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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스티팜, 미중 바이오 패권 전쟁 반사이익..."우시 이탈 물량 흡수 전망"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에스티팜(237690)이 미·중 바이오 패권전쟁에 숨은 수혜기업이라는 분석이 나왔다.에스티팜 본사 전경. (사진=ST팜)미국 하원은 지난 1월 25일 생물보안법(Biosecure Act)을 발의했다. 이 법안은 중국 최대 유전체회사 베이징유전체연구소(BGI)를 비롯 중국 바이오 회사의 미국 사업 금지를 골자로 하고 있다.BGI는 미국을 포함한 해외 국민 유전자 데이터를 수집, 현재 세계 최대 규모의 유전자 데이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미국의 이 같은 조치는 중국의 위탁개발생산(CDMO), 컴파운드(의약품 핵심원료물질), 임상수탁기관(CRO) 규제로 확대될 전망이다. 미국 정부가 중국 바이오산업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 기술 유출 우려가 있는 사업분야에 대한 견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기 때문이다.미국은 최근 중국 의약품이 글로벌 시장에서 급성장하는 배경에 기술유출이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중국 신약이 글로벌 의약품 시장에서 품목허가를 받은 건수는 2019년 14건, 2020년 44건, 2021년 26건, 2022년 40건, 지난해 14건 등으로 집계됐다. 최근 5년래 중국 신약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를 받은 건수도 3건에 이른다.◇ 우시그룹 직격탄 전망이번 미국의 제재로 가장 피해가 큰 기업은 우시그룹이라는 분석이 나왔다.우시그룹은 BGI와 사업 영역이 중첩되는 것은 물론, CDMO, CRO 등을 영위해 미국의 견제대상 1순위로 평가받는다. 우시그룹은 중국 1위 CRO ‘우시앱텍’, 유전체분석 회사 ‘우시넥스트코드’, CDMO 우시바이오로직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우시넥스트코드는 미국 바이오 IT 기업으로 인간유전자원 데이터뱅크 및 분석기술을 가지고 있던 넥스트코드헬스(NextCODE Health)에 6500만달러(867억원)를 투자, 중국 기업과 합병하는 순으로 오늘에 이르렀다.업계 관계자는 “신약 개발과 제조과정에서 CMO와 CRO는 신약개발, 임상시험, 제조, 품질관리 등을 위탁받는 사업자”라며 “이 과정에서 신약 개발과 관련된 중요한 비밀이 넘어갈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이를 방지하기 위해 비밀유지협약(NDA)을 비롯해 정보 접근 제한, 정기적인 감사·모니터링, 규제준수 등을 통해 신약개발과 관련된 정보의 제3자 유출을 막고 있다”면서 “문제는 중국 CMO, CRO에게 신약개발과 제조 위탁을 맡겼을 때 얼마나 신뢰할 수 있나를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우시그룹의 글로벌 수주 감소가 국내 기업의 반사이익이 될 수 있단 얘기다.최성호 한국바이오경제학회장(경기대 행정대학원 교수)은 “의약품 바이오시밀러, 위탁생산 등은 국내 경쟁력이 높은 분야”라면서 “글로벌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케파(생산능력)와 고품질 의약품 제조기술력, 생산수율 등을 고려할 때 국내 CDMO, CRO 등이 우시 물량을 뺏어올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올리고 3강 굳히기에 CRO 수혜까지...에스티팜 수혜 집중실제 우시향 물량 이탈과 움직임이 확인됐다.에스티팜 관계자는 “우시STA의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이하 올리고) 생산능력이 1~6몰(mol) 수준으로 에스티팜의 절반 수준”이라며 “올리고핵산치료제 초기 개발단계에 있는 글로벌 회사들은 우시STA에 올리고 생산을 맡겼으나, 최근 제재 이후 이탈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해당 물량이 에스티팜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올리고 생산능력을 갖춘 곳은 극소수다. 여기에 미국 cGMP(FDA 우수의약품제조 및 관리) 인증을 받은 회사는 글로벌 전역에 일본 닛토덴코(Nitto Denko Avecia), 미국 애질런트(Agilent), 에스티팜, 우시STA 등 4곳뿐이다.이중 닛토덴코가 글로벌 올리고 생산의 40%를 차지하고 있고, 애질런트 30%, 에스티팜 20%. 우시STA 10% 순으로 각각 차지하며 뒤를 잇고 있다. 우시STA는 글로벌 3강을 바짝 추격하는 형국이었다. 이번 제재로 올리고 cGMP 중 하나인 우시STA가 떨어져 나간 것이다. 에스티팜의 현재 올리고 연간 생산량은 6.4몰이다. 오는 2026년 제2 올리고동이 완공되면 생산량은 연간 14몰로 확대될 예정이다.그는 “올리고는 일반 의약품 대비 생산 기술 난이도가 높다”며 “올리고 생산 기업이 소수인 이유”라고 설명했다.올리고는 일반적인 화학합성과 달리 선형 방식의 여러 차례 합성이 필요하다. 올리고는 합성 기술력에 따라 수율, 생산기간 등에서 차이가 난다. 또 업체 기술력에 따라 품질 차이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미국 생물보안법 발의로 글로벌 올리고 3강 체제가 더욱 확고해졌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에스티팜의 수혜는 올리고에 이어 CRO 부문에서도 예상된다. 에스티팜은 지난 2020년 유럽에서 제일 큰 조직 및 독성 병리 CRO인 아나패스 서비스(AnaPath Service)를 인수했다. 이 회사는 스위스 바젤에 소재하고 있다. 또 스페인 바르셀로나 소재한 동물실험 CRO 엔비고(Envigo)를 사들였다.에스티팜 관계자는 “올리고 신약개발 기간을 아무리 짧게 잡아도 6~7년 정도 소요된다”면서 “제재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이걸 감당할 기업은 많지 않다. 잘못하다간 우시앱텍, 우시STA를 통해 개발·생산한 치료제의 미국 판매가 막힐 수 있다”고 말했다.최 교수는 “미국의 대중 제재는 트럼프 정부에서 바이든 정부로 넘어오면서 더 체계화됐다”면서 “미국 대선에 따른 행정부 교체에도 미국의 중국 바이오산업 규제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이번 제재의 결과로 바이오 업계 부문별로 중국 추격을 늦추거나, 따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이마트, 봄딸기 30% 할인…햇참외 시즌행사도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이마트(139480)는 오는 8일부터 14일까지 봄딸기 전 품목 및 햇참외 첫 시즌행사를 통해 과일 구매 부담 완화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이마트는 이번 봄딸기 행사를 ‘가성비 딸기뷔페’를 콘셉트로 진행, 대표 품종 ‘설향’뿐만 아니라 프리미엄 품종인 ‘금실’, ‘장희’, ‘죽향’, ‘킹스베리’ 등 전품 종 대상으로 행사카드로 전액 결제시 30% 할인한다.대표상품으로는 설향 딸기 750g(팩)을 정상가 1만1400원에서 30% 할인된 행사가 798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는 이번 행사를 위해 딸기 바이어가 약 2~3주전부터 진주, 논산 등 전국 산지를 돌아 다니며 농가들과 사전협의를 통해 물량을 확보했다. 김제·부안·담양 등 스마트팜 행사물량도 확대해 품질 수준을 높였다.또한 이마트는 올해 첫 햇과일인 참외 시즌행사도 진행한다.대표 상품으로는 파머스픽 성주참외 3~6입(봉) 상품을 정상가 1만4800원에서 신세계포인트 적립시 5000원 할인된 행사가 9800원에 판매한다. 현재 참외는 첫 출하 물량이기에 통상적으로 가장 신선하고 맛이 좋은 상태다.더불어 이마트는 오는 8일부터 14일까지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농산물 할인쿠폰’(이하 농할) 행사를 진행해 사과, 배 품목에 대한 가격 안정화에도 나선다.대표 상품으로 ‘파머스픽 사과 5~6입봉’, ‘파머스픽 배 2입봉’을 각 정상가 1만6600원, 1만7900원에서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농할’ 20%가 적용된 각 행사가 1만3280원, 1만4320원에 판매한다.곽대환 이마트 신선담당은 “봄철 수요가 높은 봄딸기, 햇참외 시즌행사를 저렴한 가격으로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참외를 시작으로 햇과일이 본격 출하되는 만큼, 이마트는 신선식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맛 좋은 과일을 저렴하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 "말벗에 배변 처리까지.." 이젠 로봇·AI가 노인 돌본다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는 초고령 시대를 앞두고 기존 인력 중심 노인 돌봄서비스를 인공지능(AI)·로봇·사물인터넷(IoT) 등 스마트기기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또 노인들의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교육과 첨단기술을 활용한 안정적인 여가활동 지원프로그램도 확대·운영한다.배설케어 로봇. (사진=서울시)서울시는 돌봄이 절실한 홀로사는 노인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켜주는 ‘반려로봇’과 ‘안전관리기기’를 안정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이에 시는 지난해 430대 보급에 이어 올해도 거동이 불편하거나 외부 활동을 꺼리는 노인을 위한 반려로봇 50대를 추가로 지원하고 안전관리기기를 통한 모니터링도 지속한다. 반려로봇은 안부확인, 투약안내 등 양방향 소통이 가능해 정서적 돌봄이 필요한 노인들의 우울감을 줄이고 사회와 연결하는 통로가 되고 있다. 또 안전관리기기는 움직임, 온도, 습도 등 6개 정보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12시간 이상 움직임이 없는 등 이상신호감지시 생활지원사에게 자동으로 알림이 발송되는 방식이다. 생활지원사가 전화 확인 후 필요시 119 연계 등 긴급 조치한다. 현재 1만3070가구에 서비스를 제공 중이며 올해도 지속 계획이다.서울시는 움직임이 어려운 와상환자의 배변과 세정을 자동 처리하는 배설케어 로봇 2대도 서울 시립요양원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또 안전성과 효과성 검증 후 올 하반기에 11개 요양원으로 확대한다. 인지·상지 재활을 돕는 로봇은 4개 요양원에서 시범 운영될 예정이며 하반기에 5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착용시 최대 15kg의 근력을 보조해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하는 ‘웨어러블로봇’도 10대가 공급돼 시범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디지털 기술 활용해 노인들의 풍성한 여가활동을 돕는 ‘스마트복지관’도 개관한다.서울시는 노원·도봉구에 있는 노인복지관 2곳을 5·7월에 각각 ‘뉴 스마트 시니어 플레이스’, ‘스마트 헬시 라운지’로 재단장한다. 또 시내 노인복지관에 AI 기반 스마트팜과 터치스크린으로 날씨, 유의 사항 등을 알려주는 스마트미러 등을 설치해 일상을 지원할 예정이다. 스마트복지관은 노인들이 디지털 기기를 활용해 다양한 학습이 가능한 △스마트배움터 △스마트놀이터 △스마트건강터 등으로 구성된다. 각 공간에는 두뇌향상 콘텐츠를 탑재한 돌봄로봇, 전자칠판과 태블릿 PC를 이용한 디지털드로잉(그림그리기), 다양한 인지능력 향상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스마트테이블 등이 설치된다. 서울시는 올해 11개 자치구 105개 경로당을 ‘스마트 경로당’으로 바꿀 계획이다. 관리인이 없는 경로당 특성을 안전에 취약할 수 있어, 센서를 활용한 전기·가스·수도 사용 제어, 화재나 누전 경보기 작동, 출입 감지 등의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홈 시스템’을 보급한다.정상훈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초고령 시대, 돌봄 영역의 스마트 기술 도입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노인들의 안전과 건강유지는 물론 풍요로운 여가생활을 지원해 건강한 노후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스마트기기를 접목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민주당 “통신비 세액공제·병사요금 50%할인·데이터 이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더불어민주당이 6일 총선 가계통신비 인하 공약을 발표했다. 통신비 세액공제, 병사 요금 현행 20%에서 50%로 할인 확대, 데이터 이월, 단통법 폐지 추진 등이 대표적이다. 이개호 정책위 의장과 국회 과방위 간사를 맡고 있는 조승래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이개호 민주당 정책위 의장민주당은 “가구당 월 평균 통신비가 약 13만 원으로 가계 소비지출의 주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그러나 윤석열 정부는 주로 이동통신사업자들에게 압박을 가하며 임시방편식 데이터 추가 제공이나 특정 요금제를 강제하는 등의 관치형 통신비 정책을 추진해 왔다”고 비판했다. 특히 최근 정부의 단통법 폐지 이전 시행령 및 고시 개정 움직임을 비판했다. 민주당은 “최근 정부는 대체입법을 제출하지 않은 채 총선용으로 ‘고가 단말기-고가 요금제-고액 지원금’을 조건으로 하는 번호이동만 유도하는 단통법 시행령 및 고시 개정을 시행해 국민의 통신비 부담이 증가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이는 정부가 추진하는 제4 이동통신사 출범과 알뜰폰 활성화 정책과 직접적으로 대립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가계 통신비 경감을 위해서는 최소한의 시장경제질서를 유지하면서도 이용자들의 데이터 비용을 줄이고 음성통화 이용요금 부담을 완화하는 방안과 함께 휴대전화 가격을 낮출 수 있는 대책을 강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다음은 민주당의 총선용 가계통신비 공약이다.①통신은 필수재…교통비처럼 세액공제가장 눈에 띄는 공약이다. 스마트폰이 필수재가 된 상황에서 교통비 세제혜택처럼 통신비도 추진한다.민주당은 △근로자 본인과 △가족 중 미성년 자녀 △그리고 65세 이상 노부모를 위해 지출한 통신비는 최소한 필요한 수준에서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고 밝혔다.②군 복무 중인 병사에 통신요금 할인율 20%→50%민주당은 젊은 병사들의 헌신과 노고에 대해 국가가 감사의 뜻을 표한다는 의미로, 현재 각 이동통신사에서 제공하는 군인 요금 20% 할인을 50% 할인으로 상향 조정하고, 그중에서 25% 할인 비용은 정부가 부담하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병사가 자급제폰으로 월정액 통신요금에서 50% 할인을 받고, 선택약정 25% 요금 할인까지 받게 되면, 더 많은 요금 할인 혜택을 받게 된다.③내돈 내고 산 데이터 내 맘대로…데이터 이월이번 달에 못쓴 데이터를 다음 달에 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금은 KT외 다른 통신사에서는 해당 달에 사용하지 못한 데이터는 자동소멸된다.민주당은 ‘이는 자신의 재산권이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상실되어 버리는 불합리한 상황’이라며 “내 돈으로 산 내 데이터 중 매월 사용하고 남은 잔여 데이터에 대해서는 내 마음대로 선물하기 또는 이월하여 사용할 수 있는 선택권을 부여하도록 추진하겠다’고 했다.④농어촌 공공 슈퍼 와이파이(Super WiFi) 구축 추진슈퍼 와이파이는 디지털TV 전환 후 TV방송대역(채널 2~51 : 54~698㎒, 총300㎒)중 전파간섭 방지를 위해 사용하지 않고 비어있는 유휴 주파수대역을 활용하여 와이파이를 구축하는 것이다.TV 유휴대역은 저주파수 대역으로 전파특성이 우수해 도달거리가 길고 투과율이 좋아서 슈퍼 와이파이 중계기 1대당 반경 2~4km까지 무료 WiFi 활용이 가능하다.민주당은 ‘거주지가 띄엄띄엄 떨어져 있는 농산어촌 주민의 생활용 데이터 사용이나, 유사 스마트팜형의 농작물을 재배하는 비닐하우스나 어촌의 디지털 양어장 관리 등에 소요되는 다량의 데이터를 무료로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구축 비용은 현행 공공와이파이 구축과 같이 중앙정부와 통신사업자가 7대3으로 부담하고, 유지ㆍ보수비용은 전적으로 중앙정부가 부담하는 방식으로 추진할 예정이다.⑤기업 고객센터 상담전화 전면 무료그동안 일방적으로 이용자가 부담했던 1588, 1577, 1566, 1544 등으로 시작하는 기업ㆍ기관 고객센터 상담전화를 전면 무료화하겠다고 했다.민주당은 ‘금융·공공기관 및 민간기업 필요로 만든 고객센터 통신 이용에서 발생하는 통화료를 이용자 부담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면서 ‘고객센터와의 연결을 위해 장시간 통화 대기할 경우 발생하는 요금폭탄 피해는 주로 취약계층에서 발생하고 있는 점도 경시할 수 없다’고 했다.이에 따라 민주당은 기업ㆍ기관의 경영 수단 및 고객 민원 응대 목적으로 활용하는 고객센터 대표번호 이용에 따른 통화료는 이용자가 아닌 기업ㆍ기관이 의무적으로 부담하도록 하여 민생 부담 완화 및 국민 편익 증진에 기여하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아울러 기업·기관들에게는 정부가 2019년 4월부터 시행한 수신자 부담 대표번호(14○○○○)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도록 유도하겠다고 했다.⑥단통법 폐지 및 이용자 보호 대안법 마련마지막으로 민주당은 단통법 폐지와 함께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민주당은 ‘정부는 단통법 시행령 개정과 고시 제·개정을 통해 번호이동 중심으로 이통사가 위약금, SIM 카드 발급 비용, 장기가입혜택 상실비용 등의 전환지원금을 포함하여 전체 지원금을 대폭 지급하도록 압박만 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비싼 단말기 가격은 절대로 내려가지 않고 가계의 부담으로 남을 것”이라고 비판했다.이어 ‘이동통신서비스 비용 경감뿐만 아니라, 과도하게 비싼 단말기 판매가격을 낮추는 방안도 동시에 모색되어야 할 것’이라며 ‘단말기(휴대전화) 가격 인하를 위한 유통구조 개선에 필요한 단통법 폐지 또는 개정 및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고가 단말기 유통을 고착화시킨 제조사와 이동통신사 간의 단말기 유통 담합구조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법적 장치 마련도 추진하겠다’고 했다.이에 따라 민주당은 가계통신비 인하를 위한 ‘전문가, 소비자, 시민단체, 이해관계자(이통사, 제조사, 알뜰통신협회, 이동통신유통협회), 정부’ 참여하는 정책협의회를 구성하는 것을 제안했다. 이를 통해 기지국 구축 및 서비스 커버리지 현황, 통신품질 평가, 단말기 보급 현황 및 가격, 소비자물가지수, 소비자의 후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통신비 경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 캐리어 "데이터센터·스마트팜·클린룸 등 사업 확장"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캐리어는 에너지 솔루션 공급과 데이터 센터, 스마트팜 에너지 솔루션, 클린룸, 드라이룸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한다고 4일 밝혔다. 이와 더불어 새로운 광고 메세지인 ‘공조의 기술로 공존의 미래를, 세상을 바꾸는 에너지 솔루션 기업’을 담아낸 기업 광고를 선보였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 캐리어는 초대형 플랜트 기술, 인공지능(AI) 시스템의 높은 효율성, 인버터 기술력의 안정성 등 세계 최고의 기술력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및 탄소중립을 선도한다는 각오다”고 말했다.캐리어만의 빅데이터 기반 스마트 빌딩 솔루션 IBS(Intelligent Building Solution)는 빌딩 에너지 절감을 실현한다. IBS는 초고층빌딩에 적용되는 통합 건물 관리 시스템으로, AI, 사물인터넷(IoT), 머신러닝 등 신기술을 융복합해, 냉난방·공기·엘리베이터·보안·조명 등 빌딩 내 모든 설비를 건물 구조에 맞게 설계한다. 고효율 에너지 저감 솔루션이 적용된 캐리어의 제품 및 공조 시스템은 IFC 서울, 여의도 파크원, 인천국제공항 1, 2청사, 콘래드 호텔 등 국내외 주요 랜드마크는 물론 산업용 시설 전반에 설치되어, 빌딩 에너지 비용 및 탄소 배출량을 저감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캐리어의 히트펌프 기술은 탄소 중립 실현과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는 차세대 냉난방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캐리어는 대형 빌딩이나 스마트팜 등에 히트 펌프 대표 제품인 USX-EDGE(사계절 냉난방, 급탕, 수축열 및 빙축열 시스템에 적용이 가능한 공냉식 멀티 히트펌프 냉동기)와 SMMSu(맞춤형 냉난방 설계가 가능한 멀티 냉난방 시스템으로 사용 면적에 맞춰 실내 냉난방 부하를 최적화해 주는 중대형 공간 냉난방 시스템)를 함께 공급하고 있다. 스마트팜, 드라이룸, 클린룸 및 데이터 센터 쿨링 시스템 등에서 활용되고 있다.
- 스마트팜 2세대 진화에 240억 투입…농촌 '빈집 민박' 활성화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정부가 올해 온실·축산 등 스마트팜을 2세대로 한 단계 진화하는데 240억원 가량 투입한다. 그간 스마트팜이 ICT 기술을 활용해 시설을 원격제어 하는데 그쳤다면, 농가 단위로 정밀하게 생육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해 ‘고품질·다수확’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농촌이 살고, 일하고,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빈집을 활용한 민박을 활성화 하고 농촌 체류형 쉼터를 허용하는 등 규제를 대폭 완화한다.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3일 경기도 포천시 가농바이오를 방문해 계란을 자동으로 양계장에서 세척장소로 이동시키는 스마트팜 시설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농림축산식품부는 4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농식품부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대통령실에 서면보고 했다. 계획에 따르면 농식품부는 올해 디지털·농촌공간·세대 등 3대 전환을 바탕으로 미래성장산업화 등 5대 힉샘과제 성과 창출 및 현장문제 해결에 주력한다.우선 디지털 전환 및 기술혁신을 통해 농업을 고소득·첨단산업으로 바꾼다. 1세대 스마트팜은 원격 시설제어를 통해 편의성을 높이는데 주력했다면, 2세대 스마트팜은 정밀 생육관리를 통해 생산성을 높이는데 방점이 찍힌다. 이를 위해 정부는 올해 온실·축산·노지 분야를 중심으로 우수 솔루션 보급에 62억원, 축종별 사육모델 보급에 180억원을 지원한다. 또 수직농장의 경우 타용도 일시사용 허가 기간을 현재 8년에서 16년으로 연장하고, 농촌특화지구 내 농지에 설치 허용 등 관련 규제를 개선한다.농업 및 관련산업에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층을 위해 농지, 자금, 주거 등에 대한 투자도 확대한다. 청년층 대상의 공공임대·임차임대·선입대에서 후매도 등 농지 공급을 지난해(8577억원) 보다 45% 늘린 1조 2413억원으로 확대한다. 영농창업지원대상도 4000명에서 5000명으로 늘리고, 청년농 우대보증 한도를 1인당 3억원에서 5억원으로 확대한다. 농가 소득 안정망 구축을 통해 식량안보도 강화한다. 다양한 선택직불제 확대 등 ‘공익직불제 기본계획’을 하반기 중 마련하고 수입보험 대상품목도 현재 7개에서 10개 내외로 확대한다. 또 기후변화에 대응해 피해복구 단가를 현실화하고 농업재해에 대응한 복구지원 개선방안도 마련한다. 또 가루쌀 등 주료 곡물의 자급률 제고를 위해 전략작물직제 단가를 인상하고 품목 확대를 추진한다. 쌀의 경우 모내기전부터 수확 후까지 3단계 수급안정체계를 구축하고, 식량원조 및 공공비축 물량을 40만톤에서 45만톤으로 확대한다. 농산물 가격불안에 따른 생산자·소비자의 불편 해소를 위한 선제적 대응에도 나선다. 지난해 냉해 피해 등이 심했던 사과·배는 생육관리협의체를 통해 방상팬, 영양제 등 사전 조치한다. 재해예방시설 확충 등 기후변화를 고려한 과수산업 경쟁력 제고방안도 3월 내에 마련한다. 단기 수급불안이 예상되는 품목을 중심으로 적기 재배면적 사전관리 대상 품목에 겨울무도 추가한다. 또 농산물온라인 도매시장 가입 및 물량 확대를 통해 연간 거래 규모를 5000억원 수준으로 키우고, 유통비용도 10% 가량 줄인다.농촌을 살고 , 일하고,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바꾸기 위한 지원도 확대한다. 농촌에 외부 인구와 자본이 유입될 수 있도록 숙박업 실증특례를 연장하고 지역도 전국으로 확대한다. 또 하반기 중에는 민간 플랫폼과 연계한 ‘빈집 숙박’도 운영한다. 자율규제혁신지구 도입방안을 통해서는 지역에 필요한 특례를 설정한다. 올해 시행되는 농촌공간재구조화법에 맞춰 농촌 미래상, 재구조화 및 재생목표 등을 담은 10년 단위의 기본 방침을 마련한다. 이밖에도 개 식용 종식 및 동물복지 강화를 위한 제도·인프라 정비에 나선다. 개 식용 종식 특별법에 따라 2027년까지 식용 목적의 개 사육 및 도살·유통·판매를 금지하기 위해 9월 중 ‘개 식용 종식 기본계획’을 수립한다. 이를 통해 사육농가 등 지원방안을 구체한다. 이외에도 동물확대 처벌 확대, 영업 관리 강화, 의료체계 개편 등 동물복지 중장기 방향을 담은 ‘제3차 동물복지종합계획’도 만든다.
- 올해 K푸드+ 이끌 100대 기업은…라면·햇반 등 성장세 기대[食세계]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정부가 올해 농식품 및 전후방산업 수출액 135억 달러를 달성하기 위해 라면·쌀가공식품·김치 등 유망한 100대 기업을 선정하고, 수출 전 주기에 걸쳐 지원을 강화한다.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농식품 및 전후방산업 수출 목표 금액은 135억 달러다. 지난해(120억 5000만 달러)보다 11.2% 늘어난 수치다. 농식품 및 전후방산업 수출액은 지난해 열악한 대외여건에도 불구하고 2.5% 성장한 바 있다. 올해도 이같은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정부에서는 지난해 기준 농식품 및 전후방산업 수출액 상위 기업을 중심으로 ‘K-푸드 플러스 100대 유망 수출기업’을 선정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수출액 상위 100대 기업의 경우 전체 수출액의 절반 가량을 차지한다”며 “투자 유치부터 상장, 수출 등 전 주기에 걸쳐 지원을 강화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유망한 품목들을 중심으로 맞춤형 집중 지원을 통해 전략적으로 수출을 육성한다.윤동진 기자 = 농심은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라이프워크와 함께 오는 31일 명동에 농심 브랜드존을 연다고 지난달 26일 밝혔다.(사진=연합뉴스)◇신선·가공식품 맞춤형 지원도…라면, 올해도 성장세 주도 기대올해도 가장 성장세가 주목되는 품목은 단연 라면이다. 지난해 라면 수출액은 7억 65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3.5% 증가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단일 품목으로만 전체 농식품 및 전후방산업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3%에 달한다. 올해 1~2월 수출액도 1억 32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1억 9100만 달러) △미국(1억 2000만 달러) △일본(6800만 달러) 순으로 많았다.쌀 가공식품도 올해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또 가공식품류에서는 쌀가공식품·음료·과자·등도 유망 품목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해 떡볶이·햇반·냉동김밥 등 쌀 가공식품이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끈 바 있다. 특히 냉동김밥은 출시한지 몇년 안 됐지만, 미국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 음료 역시 지난해 역대 최대 수출액을 기록했는데, 코로나19로 건강에 대해 세계적인 관심이 높아지면서 식혜·수정과·인삼음료 등 한국 음료가 관심을 받고 있다.신선식품 품목 중에서는 김치·인삼·딸기·포도·유자 등이 올해도 꾸준히 수출 효자 상품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신선식품은 지난해의 경우 작황 부진으로 생산량이 부족하면서 수출에도 영향을 미친바 있다. 이에 올해는 농가가 신선식품을 수출할 때 수출 비중 계약을 충분히 이행할 수 있도록 의무화 등도 검토한다.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3일 경기도 포천시 가농바이오를 방문해 계란을 자동으로 양계장에서 세척장소로 이동시키는 스마트팜 시설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중동에 시범온실 구축…농기계, 新시장 개척으로 ‘반등’ 노려전후방 산업들도 집중 육성한다. 특히 스마트팜·농기계·펫푸드 등 유망분야에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다. 스마트팜은 중동을 중심으로 수출이 늘어나면서 지난해 수출액은 2억9600만 달러로 1년 전에 비해 2배 늘었다. 이에 올해는 수출 유망국에 시범온실, 중점지원 무역관을 확대하고 컨소시업 수주 지원도 추진한다.농기계는 코로나19 팬데믹 종료 및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수출액은 1년 전보다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잠재력이 높은 시장이다. 지난해 수출액은 15억2990만 달러다. 농식품부는 올해는 농기계 수출액을 더 늘리기 위해 인기를 끌었던 북미 외에도 유럽·아프리카 등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예정이다. 특히 아프리카의 경우 ‘K-라이스벨트’ 사업과 연계도 기대된다. 또 대형 트렉터 위주 품목 다변화에 집중하고, 정책자금·해외실증·수출상담 등 패키지 지원에 나선다.펫푸드의 경우 중국·호주 등 유망국가 시장조사에 나선다. 이를 바탕으로 해외 규격 인증부터 연구개발(R&D), 바이어 발굴 등 펫푸드 수출 확대를 위한 수출 전주기 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 농림축산식품부 주간계획(3월3일~3월9일)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9일 서울 용산구 이마트 용산점을 찾아 과일을 비롯한 농축산물 유통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다음은 농림축산식품부 내주 주간계획이다.(3월 3일~3월 9일)◇주요일정△4일(월)09:00 임명장 수여식(장·차관, 세종)10:30 2024년 농식품부 업무계획 브리핑(차관, 세종)△5일(화)14:30 농업인단체장과의 소통 간담회(장관, 서울)15:00 펫푸드 생산공장 현장방문(차관, 충북 음성)△6일(수)08:00 물가관계장관회의(장관, 서울)09:30 수급상황 점검회의(차관, 세종)15:00 국무회의(장관, -)△7일(목)09:00 차관회의(차관, 세종)10:30 한우 소비 촉진 행사(장관, 서울)14:00 개혁 TF 전체회의(차관, 세종)△8일(금)09:30 업무점검회의(장·차관, 세종)◇보도자료△3일(일)11:00 스마트팜 수출기업 대상 법률컨설팅 지원11:00 맹견 안전관리 운영체계 구축을 위한 “기질평가발전협의회” 발족11:00 2024년도 육묘업 신규 등록자 교육 시작△4일(월)10:30 2024년 농식품부, 농정 3대 대전환 통해 모두에게 열린 기회가 되는 농업·농촌 만든다16:00 제3회 동물보건사 국가자격시험 합격자 발표△5일(화)11:00 농관원, 소비자단체와 함께 통신판매 원산지표시 정기단속에 나선다17:00 미래의 먹거리산업, 펫푸드 수출기업 현장 속으로!17:30 농식품부와 농업인단체 한마음 한뜻으로, 농정방향에 대해 소통!△6일(수)11:00 농식품부, 농식품 물가 안정 대책 지속 추진 중11:00 소(牛)프라이즈, 2024년 대한민국 한우 할인행사11:00 직불금 받는 거 어렵지 않아요! 한 권으로 오케이(OK)11:00 농업기계에 사물인터넷 장치 부착해 교통사고 줄인다13:00 농업기계에 사물인터넷 장치 부착해 교통사고 줄인다△7일(목)06:00 국립종자원-경상북도농업기술원, 경북 지역 종자산업 발전을 위해 함께 힘 모으기로11:00 주요 농축산물 수급동향 및 대응 방안11:00 민생현장에서 답을 찾고 함께 해결해나가는 농식품부11:00 가루쌀 제품화패키지 지원사업 사업자 선정결과 발표14:00 지속적인 밭농업 기계 연구개발 추진으로 농작업 효율화를 돕겠습니다△8일(금)-△9일(토)11:00(잠정) FAO 12월 세계식량가격지수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