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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 속 전열 가다듬는 최태원…SK㈜, 올 경영계획 재검토
  • 불확실성 속 전열 가다듬는 최태원…SK㈜, 올 경영계획 재검토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SK그룹 컨트롤타워 SK㈜가 올해 경영계획 및 KPI(핵심성과지표)를 재검토하기로 했다. SK㈜ 이사회가 한 해 경영계획을 수정키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정학적 위기와 금리 변동 등 대격변의 시기를 맞아 한 해 사업계획을 촘촘히 마련하겠다는 최태원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해 10월 18일 프랑스 파리의 한 호텔에서 열린 ‘2023 CEO세미나’에서 폐막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SK 제공)20일 업계에 따르면 SK㈜ 이사회는 지난 4일 개최한 4차 회의에서 ‘2024년 SK㈜ 경영 계획 및 KPI’ 안건을 부결시켰다. 총 9명의 이사 중 안건을 상정한 이성형 최고재무책임자(CFO) 홀로 찬성표를 던지고 최 회장을 비롯한 나머지 8명은 반대의사를 나타냈다.SK㈜ 관계자는 이에 대해 “‘부결’이 아니라 ‘보완후 상정’이 결론”이라며 “급변하는 경영환경과 관련해 이사들의 다양한 의견 개진과 논의가 있었고 이를 반영해 경영계획을 보완 후 다시 올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통상 이사회가 월 1회 개최되는 것을 고려하면 SK㈜ 이사회는 내달 수정된 경영계획을 다시 살펴볼 것으로 예상된다. SK㈜의 이같은 유연한 경영판단은 ‘이사회 중심 책임 경영’이 잘 자리 잡은 덕분이다. 국내 대기업집단 중에서도 ESG 경영에 앞장서는 SK그룹은 지배구조를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혁신하기 위해 독립적이고 투명한 의사결정을 추구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우리나라 사외이사들이 거수기라는 비판을 받는 상황에서 이처럼 부결이 나오는 것은 오히려 건강한 토론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SK㈜ 이사회가 올해 경영계획 및 KPI를 재검토하기로 결정한 이유는 대·내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진 탓이다. 최 회장은 지난해 10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CEO 세미나에서 “급격한 대내외 환경 변화로 빠르게, 확실히 변화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며 서든데스(sudden death·돌연사)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올 초 신년사를 통해서는 “느슨해진 거문고는 줄을 풀어내어 다시 팽팽하게 고쳐 매야 바른 음(正音)을 낼 수 있다”며 ‘해현경장(解弦更張)’의 자세를 주문하기도 했다.그동안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해온 SK그룹은 최근 들어 투자 규모를 줄이고 비핵심자산을 정리하는 쪽으로 사업전략을 수정했다. 2022년까지 이어지던 저금리 상황이 끝나고 갑작스러운 고금리와 인플레이션 탓에 활발했던 투자활동에 제동이 걸린 것이다. SK그룹 차원에서는 지난해 말 최 회장의 사촌동생인 최창원 부회장이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맡아 쇄신작업을 주도하고 있다.
2024.03.20 I 김성진 기자
NC "프로야구단 매각 안한다…비용효율화는 불가피"(상보)
  • NC "프로야구단 매각 안한다…비용효율화는 불가피"(상보)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엔씨소프트(036570)(NC)가 프로야구 구단 NC다이노스를 매각하지 않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 다만 비용효율화 방침을 분명히 해 구단 살림살이의 대폭 축소는 불가피해졌다.NC다이노스가 2020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 6차전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승리 후 통합우승이 확정된 후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박병무 NC 공동대표 내정자는 20일 미디어 설명회에서 “여러 주주들이 실적이 악화된 현 시점에 대해 야구단 운영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야구단의 경우 지난해부터 여러 임직원의 의견을 수렴하고 독자적으로 (운영 방안 등을) 신중히 검토해왔다”며 이 같이 밝혔다.NC가 실적 악화에도 막대한 자금이 들어가는 프로야구 구단 운영을 이어가기로 한 것은 마케팅 측면에서의 긍정적 효과를 고려한 조치다. 박 내정자는 “신규게임 마케팅 측면, 우수 인재를 리크루팅 한다는 측면, 콘텐츠 기업과 야구단과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측면 등 긍정적 측면을 고려해 매각보다는 비용효율화로 잠정 결론 내렸다”고 전했다.매각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지만 ‘비용효율화’ 방침을 분명히 한 만큼 향후 지원하는 프로야구 운영비가 대폭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박 내정자는 “수시로 경과와 비용효율성을 검토할 것”이라며 “비용효율화 작업에 있어 수익성 확보라는 재무적 차원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4.03.20 I 김가은 기자
'일하는 럭비선수' 읏맨럭비단 창단 1주년...구단 운영 새 이정표
  • '일하는 럭비선수' 읏맨럭비단 창단 1주년...구단 운영 새 이정표
  • 지난 2월 일본에서 전지훈련에 나선 읏맨 럭비단 선수들이 현지팀 NTT 도코모 레드 허리케인스와 연습경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OK금융그룹OK금융그룹 읏맨 럭비단 선수들이 2024년 새 유니폼을 입고 오영길 감독 등 코치진과 함께 단체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OK금융그룹[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금융사 최초로 출범한 럭비 실업구단인 ‘OK금융그룹 읏맨 럭비단(이하 읏맨 럭비단)’이 창단 1년을 맞이했다.OK금융그룹은 지난해 3월 읏맨 럭비단을 출범했다. 영화 ‘60만번의 트라이’ 실제 주인공인 오영길 감독을 초대 지도자로 선임하고 외국인 용병을 포함해 총 32명 규모의 선수단을 꾸려 국내 럭비계에 출사표를 던졌다.OK금융그룹은 선수들이 직장인으로서 본업을 수행하면서도 일과 후나 주말 등의 시간을 활용해 럭비선수 꿈을 펼쳐나가는 ‘일하는 럭비선수’를 모토로 읏맨 럭비단을 운영한다.일과 럭비를 병행하는 구단 운영방식에는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이 후배 럭비인들에게 전하고픈 애정어린 메시지가 담겨있다는 게 구단 측 설명이다.최윤 회장은 고등학교와 대학교 재학 당시 럭비선수로 활약했다. 이때 배운 원팀(One-Team) 정신과 협동ㆍ인내ㆍ희생의 3대 럭비 정신을 원동력으로 오늘날 기업을 이룬 것으로 유명하다.최윤 회장은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젊은 선수들이 선수로서 꿈을 포기하지 않고 사회에서 인정받는 구성원이 되는 선순환 구조가 자리잡길 바라는 심정을 담아 럭비단 창단을 결심했다.창단 2년차를 맞이한 읏맨 럭비단은 직장과 훈련장을 오가는 일상 속에서도 매 대회 향상된 기량으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실업팀 운영의 새로운 길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선수단의 경기력 개선에는 그룹의 아낌없는 지원이 촉매제 역할을 했다. OK금융그룹은 2016년부터 국내 유일의 ‘럭비 특채’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국내 럭비단 선수단 규모가 통상 25명 내외인데 반해 읏맨 럭비단은 더 많은 기회를 주기 위해 31명 규모로 운영 중이다.아울러 읏맨 럭비단은 국내 럭비구단 중 유일하게 해외 전지훈련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2월에도 일본에서ㅗ 일본 럭비 리그 원 디비전2 소속 NTT 도코모 레드 허리케인스와 합동훈련을 진행했다.이 같은 지원에 힘입어 지난해 실업팀으로서 첫 출전한 ‘2023 코리아 슈퍼럭비리그’에서 한층 발전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1차 대회에서는 큰 점수차로 패했지만 2차 대회에선 고려대를 상대로 창단 첫 승을 거뒀다.오영길 읏맨 럭비단 감독은 “선수들의 승리를 향한 의지와 훈련 누적 효과, 최윤 회장의 전폭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뤘다”며 “일과 럭비를 함께하는 와중에도 훈련장 안팎에서 감독과 코치진의 지도 사항을 따라준 선수들의 성실함이 만들어낸 값진 성과”라고 평가했다.아울러 “선수들이 전지훈련장에서 온전히 럭비에 집중하며 기량과 전술 이해도를 높이고 해외팀들과 승부를 겨루며 팀워크를 강화한 것이 경기력 향상에 큰 보탬이 됐다”고 밝혔다.읏맨 럭비단은 오는 4월 2024 코리아 슈퍼럭비리그와 올 하반기 예정된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준비에 전념한. 실업팀 상대로 1승을 거두는 것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최소 1개 이상의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것이 목표다.최근에는 선수단 전력을 강화하고자 용병들을 새로이 영입했다. 통가 출신 피나우 마카바하와 라투 마노아, 일본 출신 테라와키 순, 남아공 출신 제이제이 치퍼스와 란스 램프리츠, 재일교포 최창현 총 6명의 새로운 외국인 선수와 재일교포 선수가 합류했다.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은 “선수들에게 평생 일할 수 있는 권리와 언제든 럭비를 그만둬도 되는 권리를 선물해 생계 걱정 없이 럭비선수의 꿈을 실현하고, 사회 구성원으로서 당당히 인정받는 럭비인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창단을 결심했다”고 밝혔다.이어 “지난 1년간 럭비선수이자 직장인으로서 숨가쁜 일상을 보내며 여러 어려움이 있는 상황에서도 구단 운영 모토에 공감하고 이를 위해 부단히 노력해 준 선수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이어 최윤 회장은 “우리 선수들이 경기장 안팎에서 보여준 열정과 땀, 럭비 정신은 실업팀 선수를 꿈꾸는 어린 학생선수들에게도 새로운 희망을 전해줬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선수들이 구단과 회사, 사회와 국가에 기여하는 훌륭한 럭비 선수이자 사회 구성원으로서 모범이 되길 바라며, 이를 위해 구단주이자 선배 럭비인으로서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4.03.20 I 이석무 기자
홍영표 "이재명 사천만 아니었다면 민주당 200석 목표"
  • 홍영표 "이재명 사천만 아니었다면 민주당 200석 목표"[신율의 이슈메이커]
  • 새로운미래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홍영표 의원이 지난 19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했다. (사진=이데일리TV)[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총선 목표 의석수를 150석으로 낮춰 잡은 이유는 ‘민주당 사당화’를 완성하기 위한 계산이 바탕이 된 것입니다.”새로운미래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홍영표 의원이 19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낸 홍 의원은 이달 초 당의 컷오프(공천배제) 결정에 반발하며 민주당을 탈당, 새미래에 합류했다. 홍 의원은 친문계 좌장으로 꼽힌다.그는 민주당 공천 원칙이 실종됐다고 했다. 홍 의원은 “민주당은 이번 공천을 두고 혁명을 이뤘다고 하는데, 반동세력에 의한 쿠데타처럼 보인다”고 개탄했다. 그는 ‘노무현 불량품’ 발언을 한 양문석 후보 등 막말 논란이 불거진 민주당 총선 후보들에 대해 후보 자격 박탈 등 제재가 전무했다는 점을 예로 들었다. 이어 “민주당은 전통적 김대중-노무현 정신과 가치, 정체성을 계승하거나 선거 결과를 좌우하는 중도확장성을 가진 기준도 없는 공천을 했다”며 “강성 지지자만 뭉쳐도 승리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철저히 고립주의를 택한 것”이라고 말했다. 야권을 중심으로 정권심판론을 부각하는 판세에서 민주당이 목표 의석수를 소극적으로 제시한 점도 의아하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이 총선을 치르기에는 4년 전보다 여건이 좋아졌다. 민주당을 포함한 야권의 목표가 약 200석이 돼야 대통령 탄핵까지는 아니더라도 정권을 제대로 견제할 수 있다”며 “이전에 달성한 180석보다 목표를 하향한 이유는 사천을 통해 사당화를 완성하기 위한 계산을 하다 보니까 목표치를 낮춰 잡은 것”이라고 말했다.홍 의원은 “그럼에도 정치가 바뀌어야 대한민국 미래가 있다는 확신을 가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정당이나 정치 세력이 이해관계 때문에 싸울 수 있지만 저출산, 고령화 등 근본적 문제에 대해서는 머리를 맞대고 합의를 도출해내야 한다. 우리 정치를 복원하는 데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홍 의원은 이날 △‘이종섭 주호주대사-황상문 시민사회수석’ 논란 관련 총선 영향 △조국혁신당 평가 △새로운미래 비전과 기치 등과 관련해 언급했다.홍영표 의원이 출연한 ‘신율의 이슈메이커’ 본방송은 오는 22일(금) 오후 4시에 케이블, 스카이라이프, IPTV 이데일리TV 채널에서 방영된다.※전체 내용은 동영상과 대담 전문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용보도시 프로그램명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를 밝혀주십시오.▷신율: 시청자 여러분 한 주 동안 잘 지내셨죠? 신율입니다. ▷이혜라: 이혜라입니다.▷신율: 요새 봄이잖아요. 봄바람을 실감할 수 있을 정도로 바람이 엄청 거셉니다. 제가 사실은 흡연자거든요. 그래서 담배를 피우러 여기 나가면 바람이 너무 심해서 봄인데 너무 춥구나 이런 생각이 드는데. 요새 또 그렇게 바람이 엄청난 곳이 있습니다. 바로 총선판이 그렇죠. 근데 이 총선판의 바람은 재밌어요. 이리로 불었다가 또 갑자기 저리로 불고. 보면서 여론, 민심이라는 것은 정말 무섭구나 이런 생각이 드는데요. 바로 그런 바람의 한복판에서 지금 열심히 뛰고 계신 분 오늘 모셨습니다.▷이혜라: 오늘은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낸 새로운미래 홍영표 의원과 많은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십니까.▶홍영표: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이혜라: 무척 바쁘신 때 찾아주셨습니다.▷신율: 요새 바람도 많이 불고 바람 방향이 휙휙 바뀌는 것 같아요. 어떻게 보세요?▶홍영표: 제가 아침에 출근 인사하거든요. 지하철역에서 전철 지나갈 때마다 바람이 세게 불어요. 그래서 그런데 지금 오늘도 오다 보니까 바람이 정말 셉니다. 세고 차갑고 요새 제 심정하고 비슷한데. 아까 말씀하셨지만 이번 총선이 이렇게 급격하게 여론이 바뀌고 판세가 움직이는 것은 정말 예측하기 힘든 상황인 것 같습니다.▷신율: 근데 그 원인이 뭐라고 보세요? 이렇게 바람이 이리로 불었다, 저리로 불었다 하는 원인.▶홍영표: 기본적으로는 많은 국민들께서 지금 정치에 대해서 너무 실망하고 또 불신도 크고. 믿을 사람 믿을 정당 또 인물 없다 이런 데서 굉장히 마음이 이렇게 바람처럼 왔다 갔다 하는 층이 많은 것 같습니다.기본적으로는 윤석열 정부의 무능, 불통, 야당만 탄압하는 정치 보복 이런 것에 대해서 정말 화가 많이 나 있어요. 실제로 제가 지역에서 선거 운동을 하다 보니까 민생이 정말 말이 아닙니다. 우리나라 작년 경제성장률이 1.4%였거든요. 그런데 지금 부동산 경기도 위축된 데다가 고금리, 고물가에 서민들이 또 중산층까지도 너무 살기 힘듭니다. 그래서 정말 삶에 대한 불안감, 불만들이 이렇게 누적돼 있는데. 이게 지금 정치권에서 희망이라든지 이런 것을 만들어 주지 못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상황 속에서 지금 총선의 판도가 정말 며칠 사이에 바뀌는 이런 결과를 가져왔다 생각합니다.▷이혜라: 정책이나 어젠다가 실종되고 휙휙 바뀌고 있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그래서 이거 여쭤보고 싶어요. 말씀하신 거센 바람의 향방과 속도와 강도가 이재명 대표한테는 어떻게 작용하고 있다고 보세요? 예를 들어서 요새 이종섭 대사나 황상무 수석의 발언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에 따른 영향이요.▶홍영표: 저는 지금 새로운미래에서 공동 당대표이자 상임선대위원장입니다. 어제 공수처를 다녀왔는데. ‘어떻게 우리 민주주의 국가 대한민국에서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가’ 하는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공수처 앞에 가서 이종석 대사 수사를 더 철저히 하라는 걸 촉구하는 고발장을 제출했는데. 정말 윤석열 정부 들어서 좀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이 많이 일어나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경제도 어려운데 계속해서 야당 탄압하고 홍범도 장군 (흉상) 이런 걸 내세우고 철 지난 이데올로기 공세를 하고. 또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인가요. 회칼 논란. 이종섭 대사의 도피 출국 이런 것들이 나오니까 이건 정말 또 다른 모든 이슈를 압도해버립니다.▷이혜라: 덮었다.▶홍영표: 덮어버리는 거죠. 그러다 보니까 또 반사이익을 보는 쪽이 있을 거 아닙니까. 지금 선거판이 좀 그렇게 돼 가는 것 같습니다. 총선 심판론에서 어떤 야당에 대해서도. 국민들이 뭔가 야당에도 마음을 줄 수 없다는 분위기로 가다가 지금은 다시 그냥 더 총선 (정권)심판론에 확실하게 불을 지르고 그쪽이 결집하는. 이게 지금 끝까지 갈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러다 보니까 지금 판 자체가 완전히 바뀐 것 같아요.▷신율: 네. 좀 많이 바뀌었죠. 근데 대표님 보실 때 이종섭 대사 문제예요. 일단 이종섭 대사 문제 심지어 한동훈 위원장도 요구를 하고 있고 수사를 받아야 한다, 들어와야 된다고 야당(뿐 아니라) 여당의 다수 의원들도 그렇게 얘기를 하는데. 그런 의견에 따를 거라고 보십니까?▶홍영표: 저는 사실 2~3일 전에 이런 문제를 윤석열 대통령이나 여권에서 정리할 줄 알았어요. 근데 역시 윤석열 대통령도 보통 분이 아니구나. 이거 뭐 자기 고집이랄까요. 아집이랄까. 이걸 아무도 못 건드는 것 같은데요. 하지만 저는 이 문제 시간을 끌수록 아마 정권 심판론 이거는 아마 더 강해질 겁니다. 그리고 이제 조금 더 가면 그냥 그대로 총선을 치르게 되는 상황이 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 지점에서 아마 또 최종적인 어떤 변화가 있을지는 모르겠어요.▷이혜라: 지금 또 공천 상황 보면요. 지금 양문석 후보가 노무현 대통령 비하 논란에 휩싸였는데. 민주당 선대위 내에서도 이 사안을 두고 의견이 갈리고 있습니다. 어떻게 바라보십니까?▶홍영표: 양문석 후보는 단순하게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막말뿐만 아니라 지난 몇 달 동안 당 내에서 다른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을 수박이다, 고름이다, 수박을 깨버리겠다 정말 온갖 험한 막말의 대가입니다. 당에서도 어쩔 수 없어서 무슨 경고도 했지 않습니까. 저는 이번에 검증 과정에서 당연히 자격을 박탈할 줄 알았어요. 그랬는데 결국은 경선까지 치러서 강성 지지자들의 어떤 팬덤을 올라타서 경선을 통과했죠.이게 지금 이번에 민주당의 몇 개 아주 상징적인 그런 후보 중 하나라고 봅니다. 구태 후보, 막말 후보. 또 방탄에 필요한 어떤 변호사들 중심으로 공천이 이루어졌는데. 민주당에서는 공천혁명을 이뤘다 하는데 도대체 혁명이. 이게 뭐라고 그러나요. 반동 공천. 뭐랄까 반동 세력에 의한 혁명 그런 것 같아요. 무슨 쿠데타 같아요. 그러니까 전통적인 민주당이 가져왔던 김대중, 노무현 정신과 가치, 정체성을 계승하고 그걸 반영하는 그런 공천도 아니었고. 또 선거 때 중도 확장성 이런 것들이 선거의 결과를 좌우하는 굉장히 중요한 기준 아닙니까. 그런데 이번에는 철저히 고립주의를 택한 거죠. 그냥 우리는 민주당의 강성 지지자 이 사람들만 뭉쳐도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 근데 그 승리라는 게 우리 국민들이 얼마나 지금 민생이 힘들고 그다음 윤석열 대통령의 불통과 무능 그다음에 야당에 대한 정치 보복, 철 지난 이념 공세 이런 것 때문에 지금 민심이 이 윤석열 정권 한번 심판해야 된다, 정신 차리게 해야 된다 이렇게 모아져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지금 민주당의 목표는 아마 민주당을 포함한 야권의 목표가 한 200석이 돼야 되는 겁니다. 우리가 4년 전에 180석을 했던 상황보다 총선 승리에 대한 여건은 훨씬 좋아졌다고 봅니다. 그래서 우리가 지금 많은 국민들이 우리 정치권에 대해서 특히 야당에 대해서 비판했던 것은 왜 180석이나 줬는데 아무 것도 못하냐, 왜 이렇게 무능하냐 이런 것도 목소리가 많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 200석 정도를 해야 적어도 무슨 일부에서 말하듯 탄핵까지 안 가더라도 정권이 정신을 차리고 견제가 되고 이렇게 될 겁니다. 그런데 현재로서는 지금 야당의 목표가 150석 이렇게 얘기하지 않습니까. 조금 이상하지 않아요? 왜 목표를 180석도 아니고 150석으로 낮췄을까. 이거는 저는 다른 이유가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 그래서 이거는 민주당의 사당화. 그래서 이재명의 민주당을 이번에 사천을 통해서 완성하기 위한 계산을 하다 보니까 목표치를 낮춰 잡은 거다. 저는 그렇게 해석을 합니다.▷신율: 근데 양문석 후보의 발언에 대해서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현직 대표도 좀 잘해줘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식으로 얘기한 거 들으셨어요? 어떻게 보셨습니까?▶홍영표: 유시민 교수하고는 제가 2002년 대선 때 개혁당이라는 걸 같이 했습니다. 그 이후로 또 함께 많은 일을 해왔는데 저는 지금 유시민 교수가 우리 정치 현실을 바라보고 양문석 후보의 정말 있을 수 없는 발언에 대해서 옹호하는 것을 보면서 참 생각이 많이 바뀌었구나. 저는 뭐 그렇게 받아들였습니다. 이 정도로.▷신율: 알겠습니다. 근데 양문석 후보는 계속 이재명 대표랑 아마 같이 갈 생각이 있는 모양이에요. 예를 들면 정봉주 전 의원처럼 공천 취소를 하거나 이러지는 않을 것 같더라고요.▶홍영표: 지금 분위기는 그렇지 않습니까. 오늘(녹화일 기준)이 19일인데 후보 등록이 3월 21일~22일입니다. 그전에 어떤 극적인 어떤 변화가 있으면 모르겠지만 지금 그냥 가는 거 아닌가.▷이혜라: 제3지대 얘기하겠습니다. 조국혁신당의 추세 계속 지속될 거라고 보시나요? 그리고 새로운미래가 반등 동력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을 내부에서도 공감을 하고 계신지. 현실적인 방안들을 찾고 계신지도 궁금한데요?▶홍영표: 조국 신당은 정말 저도 예상하지 못했던, 상상하지 못했던 어떤 드라마 같은 거 같아요. 아시겠지만 제가 20대 국회에서 원내대표 하면서 공수처, 검경수사권 조정, 그리고 선거법을 만들어서 그 뒤로 이제 위성정당이 만들어지고 이런 과정에 제가 산파역을 한 거 아닙니까. 그래서 저는 이번에도 위성정당을 만들지 않겠다고 우리들이 모두가 약속을 했는데. 지금 1, 2당이 (위성정당)만들고 조국혁신당이 나오면서 한국 정치가 지금 어디로 가고 있나 이런 절망적인 생각이 많이 듭니다. 저는 민주당에서는 지난 대선, 지방선거 때 우리는 조국의 강을 건너겠다 해서 국민들에게 대국민 사과도 하고 그런 걸 많이 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다시 이번 총선을 앞두고 이재명 대표와 조국혁신당 대표가 서로 만나서 협력을 약속하는 모습이 참 기괴하게 보입니다.저는 그런데 조국혁신당 당원들이나 지지자들의 심정은 이해를 합니다. 조국 전 장관은 우리 현대사회에서 가장 비극적인, 어떤 정치검찰의 희생자 중 하나다 멸문지화를 당했다는 얘기를 할 정도로 그런 측면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래서 거기에 대해서 정말 많은 국민들이 분노, 동정심 이런 것들이 있죠. 그런데 그것이 이렇게 정당 형태로까지 발전해서 하는 것은 저는 예상을 못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잘 들여다보면 또 한편으로는 지금의 어떤 민주당이 믿음직하지 않다 더 선명하고 더 확실하게 이런 검찰 독재 정권과 싸울 수 있는 이런 사람이 필요하다. 이런 정당이 필요하다. 이런 분들도 좀 모인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그런 것도 있고. 그게 좀 주된 것 아닌가 싶고요. 그러니까 더 선명한 목소리 아니면 선명성 경쟁 이런 것에서 이제 경쟁을.정치권에서는 새로운미래당에서 우리가 이 증오와 적대의 정치, 대립과 분열을 부추기는 선동의 정치 이런 것들을 넘어서서 우리가 윤석열 정권과 싸우지만 좀 더 현실적인 목표를 가지고 정권을 견제하고 그러면서도. 우리 국민들의 많은 민생의 문제, 또 대한민국 지금 골든타임을 지나고 있는데 미래를 준비하는 이런 것들을 좀 해보려고 하는 목소리는 쓸 데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는 단연코 좀 걱정이 되는 게. 총선이 끝나고 윤석열 정부의 검찰 독재를 심판하겠다고 국민들이 이렇게 표를 모아줬는데, 그 이후의 정치 상황을 상상해 보면 180석으로도 못 하는 것을 150석 대에서 어떻게 합니까. 저는 그래서 이재명 대표의 사당화는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총선 승리하는 게 아니라 어떤 방탄 정당을 완성하기 위한 어떤 사당화의 목표가 있다고 이렇게 얘기를 해왔는데. 저는 지금도 그렇습니다. 안 그러면 지금 어떻게 보면 좀 더 넓게 중도보수층까지도 우리 지지 기반을 넓혀서 총선에서 한 200석 목표를 가져야 정상 아닙니까? 그런데 너무나 많이 실망할 것 같아요. 거기에 지금 윤석열 정권 심판에 힘을 모았던 많은 분들이 총선 끝나고 나면 ‘이것 뭐지. 21대보다 훨씬 더 나빠졌네, 정치가. 정말 아무것도 해결하지 못하는 그런 한국의 정치가 돼 버렸네’. 아마 이렇게 늘 느꼈다면 저는 그다음에 오는 것은 정치 무관심, 냉소 이런 것들이 커지면서 아마 소위 개혁진보 세력들이 어려운 상황에 빠질 거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그래서 새로운미래당에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을 놓고 권력투쟁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문제를 해결하는.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면서 국민들의 아픔을 껴안고, 대안을 만들어 나가고, 해결책을 찾는 이런 정치를 위해서 정말 저희들을 좀 도와주시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신율: 새로운미래 말씀하셨으니까 오영환 의원이 이제 거기로 갔으니까 다섯 분이 된 거죠. 의원님이요. 의원이 다섯 분이 있으면 전국에 동일 기호로 나갈 수가 있게 된 거 아닙니까? ▶홍영표: 그것도 이제 앞으로 며칠 사이에 봐야 하는데. 아무튼 지금 민주당, 국민의힘이 있고 위성정당 2개가 있고 녹색 정의당이 6석입니다. 그다음이 이제 새로운 미래당이죠.▷신율: 그렇군요. 근데 어쨌든 동일 기호로 나가면 그래도 실제로 그런 면에 있어서 기호효과라는 얘기도 있으니까 개혁신당 이쪽보다는 좀 유리한 입장이 있다는 분석도 나오는데 어떻게 보세요?▶홍영표: 맞습니다. 새로운미래가 그간 여러 우여곡절을 많이 겪었지 않습니까. 그런데 저는 오영환 의원이 지금 총괄 상임선대위원장입니다. 그래서 일단 불출마를 선언했고요. 저는 오영환 의원을 계속 지켜봤는데 정말 한국의 차세대 리더입니다. 우선 지금 36살이죠. 그런데 또 하나는 지난번 약속을 지키는 정치인입니다. 자기가 시작하면서 국회의원 한 번만 하고 원래 소방관으로 돌아가야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이번에 불출마 선언을 한 거죠. 그래서 지금 소방관 시험 준비하고 있죠. 거들어가야 되는 거 다시 시험을 봐야 한답니다. 그래서 준비를 하고 있고. 또 오영환 의원이 대국민 메시지나 이런 거 보시면 알지만 굉장히 공부를 많이 해서 생각이 잘 정리돼 있습니다. 그리고 정말 비전을 가진 정치인입니다. 저는 아까워요. 그래서 정말 저는 불출마를 말렸거든요. 지금 정치권에 청년 국회의원이라는 사람들이 있지만 대부분은 무슨 당대표의 호위무사 노릇 하는 그런 것으로 머무르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정말 오영환 의원이 중요한 대목에서 바른 목소리를 내고 또 어떤 역할을 하는 것을 보면서 이게 진짜 큰 그릇이라는 생각을 했거든요. 그런데 오영환 의원이 5월 말이면 자기는 정치권은 일단 떠난다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지금의 민주당의 현실을 보면서 도저히 자기는 두 달이라도 여기 못 있겠다 해서 탈당을 한 겁니다. 그래서 저는 오영환 의원의 그런 소중한 결단에 대해서 우리 새미래 정말 큰 힘이 되고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이혜라: 지금 앞서 의원님이 언급하셨지만 20대 국회 때부터도 검찰 개혁 주장하셨고 비례대표제 관련해서도 굉장히 많이 신경을 쓰셨고. 일단 지금은 총선을 앞두고 지역 당선이 급선무지만, 지역정치 넘어서 중앙정치에서 이것만은 꼭 이루겠다, 내가 꿈꾸는 새미래에 대해 지금 한마디 해주시자면요?▶홍영표: 전 정치를 하면서 우리가 민주주의는 기본 원리가 대화와 타협입니다. 민주주의는 투쟁이 아닙니다. 대화와 타협을 통해서 합의점을 찾아내고 또 그걸 국민통합으로 이어내고 이게 정치가 해야 할 일인데. 지금의 정치는 어떤 막말 또는 증오의 언어 이런 걸 써서 국민들을 분열시키고 그러니까. 갈등과 대립을 조장하고 분열시키는 이 정치론에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없습니다. 예를 들어 저희가 일자리 문제라든지 여러 가지 균형 발전의 문제, 양극화 문제 등 우리가 미래를 위해서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너무나 많지 않습니까. 이것은 결국은 여야가 합의해서 그래도 한 걸음이라도 더 나아가야 되거든요. 그래서 결국은 정치가 바뀌어야 된다. 정치가 바뀌어야 우리 대한민국 미래가 있다는 이런 확신을 더 갖게 됐습니다. 그래서 저는 예를 들어서 제가 옛날에 저출산고령화대책위원회가 있었어요, 한 20년 전에. 그때 처음으로 우리나라에서 저출산 문제, 고령화 문제를 국가적으로 대비해야 한다 할 때 그때 제가 실무 책임자였거든요. 저는 그때 저출산, 고령화 문제 이건 그냥 정부의 힘만으로는 안 된다. 우리 공동체의 모든 사회의 주체들이 함께(해야한다). 예를 들면 경제계, 노동계, 시민사회, 종교계도 함께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노력을 해야 되는 거지 정부의 정책이나 예산만 가지고 (안 된다)이런 생각을 했거든요. 지금 똑같다고 봅니다. 저출산, 고령화 문제, 균형발전의 문제, 양극화 문제 이런 것들이 합의의 정치, 통합의 정치가 아니고는 안 된다고 봅니다. 그래서 정치라는 것이 각 정당이나 또 정치 세력이나 자신들의 입장이나 이해관계 때문에 싸울 수 있지만 그래도 우리의 미래를 위해서 어떤 근본적인 문제들에 대해서는 합의를 도출해내는. 사회적 합의 저는 그걸 굉장히 중시하는데 제가 원내대표 할 때도. 제가 소수 여당이었습니다. 4개의 야당을 상대로 했지만 당시에도 얼마나 싸움을 많이 했어요. 그래도 저는 당시에 패스트트랙으로 했지만 합의를 해서 공수처도 만들고 검경수사권 조정도 하고. 당시 혁신성장을 위해서 필요한 법안들도, 여야가 3~4년 동안 서로 싸웠던 법안들도 다 처리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것은 정말 우리 정치를 복원시켜야 한다. 그렇지 않고는 미래가 없다는 생각입니다.
2024.03.20 I 이혜라 기자
北김정은, 극초음속미사일용 고체연료 엔진 시험 지도…“성공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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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북한이 신형중장거리극초음속미사일용 고체연료발동기 지상분출시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밝혔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8일 초대형 방사포를 장비하고 중요 화력 타격 임무를 맡고있는 서부지구의 포병부대 사격훈련을 지도했다고 조선중앙TV가 19일 보도했다.(조선중앙TV, 연합뉴스)20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19일 미사일총국 산하 발동기연구소를 방문해 미사일개발부문 지도 간부들과 함께 시험을 지도했다. 이번 서해발사장에서는 신형무기체계 개발일정에 따라 중장거리급 극초음속미사일에 장착한 다계단고체연료발동기 지상분출시험이 진행됐다.통신은 시험에서 ‘성공’했다면서 “중대시험의 대성공을 통해 신형 중장거리 극초음속미사일 무기체계 개발 완성의 시간표가 확정됐다”라고 밝혔다.김 위원장은 “이 무기체계의 군사전략적가치는 우리 국가의 안전환경과 인민군대의 작전상요구로부터 출발하여 대륙간탄도미싸일에 못지 않게 중요하게 평가되며 그에 대해서는 적들이 더 잘 알고있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이어 김 위원장은 “우리당 제8차대회가 제시한 5개년 계획기간의 전략무기부문 개발과제들이 훌륭히 완결된데 대하여 대만족한다”고 말했다.
2024.03.20 I 윤정훈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징벌 과세 없애겠다" 공시가 현실화 폐지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다음은 2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징벌 과세 없애겠다” 공시가 현실화 폐지-AI용 D램 대세 굳힌다···SK, 차세대 HBM3C 세계 첫 양산-4년 뒤부터 노동인력 줄어든다-日 17년 만에 금리 인상···글로벌 자금시장 격변 예고-차세대 AI반도체 전쟁 손잡은 엔비디아·SK-발등의 불 물가잡기···서민 울리는 고물가, 사과뿐일까-가공할 SOC 기후위험 전망, 위기의식 있기는 하나△종합-차기 구축함 수주전 앞두고 “집요한 변화 필요” 쓴소리-투명오디오로 불멍 즐기며 음악 감상···세상에 없던 ‘LG만의 제품’ 만들 것△日 17년 만에 금리 인상-美국채 1조달러 쥔 와타나베부인···금격 청산 땐 세계 금융시장 요동-엔저에 치였던 車·조선·철강 ‘청신호-엔고 더디게 진행···장기적으로 韓 증시에 호재△종합-“12단 D램칩” “5세대 첫 양산”···美 엔비디아 안방 점령한 韓HBM-삼성물산 美 태양광 발전소 한화솔루션에 사업권 매각-’밸류업‘ 기업에 법인세 깎아준다···배당소득세도 완화 추진-기후위기 대응 위해···2030년까지 정책금융 420조원 푼다△공시가 현실화 폐지-“법 개정 속도내 12월 시행”···보유세 덜 내고 기초연금 수혜 늘어난다-잠실주공 5단지 보유세 상승률 33% ’최고‘-서울 원도심 개조···신축 중소형 10만가구 매입해 싸게 공급△정치-아슬아슬한 ’윤한갈등‘ 2차전 -마지막까지 비명횡사로 시끌-제3지대 공천 마무리···지지율 끌어올릴지 주목△정치-“해본 민주가 낫지” VS “보수 한번 나야와”···한강벨트 최전선 표심 팽팽-4년전 1.5%p차 접전···다시 붙은 ’유의동-김현정‘-“인천 4호선, 황금노선으로 만들 것”-“사천 우주청 중심 항공클러스터 조성”-민주당 지역구 후보 표준 ’서울대 출신 50대 법조인‘△경제-돌봄·보건 100만명 늘려도 14만 부족 “외국인 노동자 도입 확대” 거세질듯-혼인 건수 12년 만에 반등 10쌍 중 1쌍이 ’국제부부‘-AI·돼지열병 발생 뚝···축산물 가격 안정세-봄 전력수요 역대 최소 전망···원전·태양광 발전량 감축 팔 걷어△금융-은행권 다시 금리경쟁···인뱅보다 낮아졌네-’취임 100일‘ 김철주 생보협회장 “연금·제3보험이 성장 돌파구”-서울 최고연봉 지역은 금융사 몰린 ’중구‘-이복현 “지방 금융지주·은행, 온정주의적 문화서 벗어나야”△글로벌-“에너지 전환 실패···脫석유·가스 환상 버려야”-美 “반독점 조사 검토” 험난해진 US 스틸 인수 당혹스러운 일본제철-’개취 존중‘ 美 스타벅스 “퍼푸치노, 계속 무료”-EU, 러 곡물에 관세 부과 농민·일부 회원국 달래기-열돔에 갇힌 브라질, 체감온도 무려 62.3도△산업-“석유 공급부족”···정유업계, 당장은 웃지만 장기화 땐 악재-한중 양국 기업 협력으로 동북아 경제 발전 이루자-배당안 가결, 정관변경 부결···고려아연·영풍 주총 표대결 무승부-전장용 MLCC 5종 삼성전기 독자 개발-전기차 신규등록 2월에도 뚝···하이브리드는 여전히 강세△ICT-’공짜‘ 최신 보급형폰 쏟아진다···통신비 부덤 더는 공신되다-“니혼랩 게임 원작에 충실 최고의 액선 재미 선사”-“게임개발 도와줄 최적화된 AI 언어모델 만들 것”-낮은 연봉 때문에···민간기업에 인재 뺏기는 향우연△소비자생활-밀가루·설탕 향한 ’물가 압박‘ 칼날···“다음은 가공식품”-즉석밥 용기가 물티슈 캡으로-남산서 돈가스 먹다 번뜩···막내 아이디어로 대박-아워홈, 분식사업 확대···브랜드 ’구씨네‘ 선보여△증권-’엔비디아 결국 더 오를걸‘···서학개미 5억달러 몰렸다-삼성 ’배당성장 ETF‘ 2주 만에 1000억 돌파-기지개 켜는 ’닥터 쿠퍼‘···구리 ETN·ETF 쑥△증권-테슬라 부진에도···국내 이차전지株 꿈틀-日 증시 최고치 경신에도 추가 상승 여력-美中 ’고래싸움‘에···韓 조선·반도체 ’희비‘-’KBSTAR 200위클리커버드콜‘ 개인 순매수 100만주 돌파△부동산-임대사업자 퇴출 후퐁풍···고삐 풀린 전셋값-“아꺄뒀던 청약통장 꺼내세요” 공공분양 1만7000가구 풀린다-“하늘에서 내랴다보면 다 보입니다” ’불법 건축물‘ 잡는 서울시 특공대-소형주택 구입시 주택수 제외···취득세 최대 4200만원 절감△건강-’교정술+줄기세포술‘로 연골재생···O자형 휜다리 치료 효과 높여-순식간에 휑···원형탈모증 의심 즉시 치료해야-상부경추 손상시 전신마비까지···수술 집도의 경험이 중요△BOOK-어떤 것이든 “맞다, 그럴 수 있겠다”···김제동표 위로-조선의 옛 이야기서 건져낸 ’나눔의 지혜‘-AI시대, 가장 인간답게 살아가려면 ’언러닝‘ 하라△MICE-와인 찾아 5만명 북적···후발주자 성공비결은 ’B2B‘-“다음 행선지는 한국···헝가리 와인의 매력 알릴 것”-서울 마이스 글로벌 전문가 모집-파크하야트 부산에 대형 미디어 월 설치-인천 펜타포트음악축제 등 글로벌축제 선정-김현 충북문화재단 관광사업본부장 선임△오피니언-이런 것까지 정부가 할 일인가-K바이오의 힘 보여준 두 기업-김정선 ’매직가든 도어 38‘-공수표 될까 걱정인 가상자산 공약△피플-알바고 대국 8년···다음 생엔 바둑보다 AI 연구할 것-신협, 협동조합회장단 한자리···“공동 발전 모색”-“이혼가정 원활한 면접교섭···자녀 행복위해 필수”-교향악단 빈 심포니, KB금융과 게릴라 콘서트-윤동환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장 연임△사회-“인슐린 받으러 다음주 병원가야 하는데”···’약 못탈라‘ 환자들 좌불안석-의대생 “휴학 승인해 주세요” 대학들, 교육부 눈치에 난색-“한강 안전, 골든타임 사수”···서울시, 한강경찰대 신형 순찰정 진수-교사 ’아동학대 신고‘ 당하면 교육감 7일 안에 의견서 제출-새벽배송 확대 권하는 정부에···“택배기사 건강부터 챙겨야”
2024.03.19 I 유은실 기자
'눈물의 여왕', 김수현 연기가 다 살렸다
  • '눈물의 여왕', 김수현 연기가 다 살렸다
  • ‘눈물의 여왕’[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김수현의 연기가 안방 극장을 사로잡고 있다.김수현은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극본 박지은/ 연출 장영우, 김희원/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문화창고, 쇼러너스)에서 재벌 3세 홍해인(김지원 분)과 뜨겁게 연애하고 결혼했지만 눈물 나는 처가살이로 결혼 3년 차에 변화를 꿈꾸는 백현우 역을 맡아 출연 중이다. 다채로운 매력으로 방송 시간을 잊게 만드는 것은 물론 완벽한 비주얼로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귀여움 넘치는 애드리브부터 고자극 비주얼로 감탄을 불러일으킨 구세주 등장씬, 상의 탈의씬까지, 안방극장을 웃고 울리게 만든 김수현표 연기 파티 장면들을 짚어봤다. ◇안방 흔든 술주정 오열김수현이 첫 회에서 선보인 술주정 눈물 연기는 짠내 넘치는 귀여움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재벌가 집안의 사위로 숨도 제대로 못 쉬고 살고 있는 백현우는 갑갑한 마음에 친구를 찾아 술에 취해 울면서 홍해인과의 결혼을 후회하는 마음을 절절히 드러냈다. 김수현은 “나는 왜 귀여워서 내 팔자를 꼬았지”, “용두리 배나무집 막내 아들 귀여운 건 그냥 내추럴 본인데”라며 펑펑 눈물을 흘리는 백현우의 모습을 페이소스와 유머가 결합된 연기로 공감과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이 장면은 KBS2 ‘쌈, 마이웨이’에서 김지원이 선보인 연기를 오마주한 애드리브로 알려져 재미를 더했다.◇“이겼지. 빨리 오려고 빨리 이겼어” 역대급 등장김수현은 2화에서 역대급 등장신으로 보는 이들을 숨죽이게 만들었다. 백현우가 퀸즈백화점의 숙원 사업인 럭셔리 브랜드 헤르키나 입점을 위한 파티에 홀로 참석한 홍해인을 위해 극적으로 등장한 것. 재판은 어떻게 하고 왔냐는 홍해인의 질문에 백현우는 “이겼지. 빨리 오려고 빨리 이겼어”라고 말해 홍해인뿐 아니라 시청자들까지 심쿵하게 만들었다. 이날 모든 것이 완벽했던 백현우를 두고 홍해인은 자신을 조롱한 라이벌에게 “(우리 남편은) 얼굴만 봐도 재밌다”라며 강력한 한 방을 날리기도 했다.◇멧돼지 공격에서 아내 살린 구세주김수현은 2화에서 위기에 처한 아내를 구해주는 모습으로 긴장감과 설렘을 증폭시켰다. 퀸즈 그룹 일원들의 가족 수렵에서 홍해인은 사냥하던 중 환영에 갇힌 채 떨었다. 설상가상으로 숲 속에서 멧돼지가 튀어나오면서 홍해인은 죽음의 공포를 느꼈는데, 그 순간 백현우가 구세주처럼 나타나 홍해인을 구한 것. 홍해인에게 “괜찮아?”라고 묻는 백현우는 홍해인의 얼음 같은 마음은 물론 시청자들의 심장까지 녹였다.◇한 밤의 고자극 비주얼 파티김수현은 3화에서 샤워를 마치고 상의 탈의, 복근을 공개해 홍해인뿐 아니라 시청자들까지 설렘 폭발하게 만들었다. 또 홍해인은 바닥에 물기를 닦아주러 온 백현우에게 또다시 심장이 반응하는 것을 느끼며 “어이가 없네. 지가 무슨 짐승남이야? 못 본 새 몸에 무슨 일이 일어난거야?”라고 혼잣말해 폭소를 자아냈다.◇질투의 화신김수현은 4화에서 귀여움 가득한 질투 폭발 장면으로 단짠 매력을 가득 드러냈다. 백현우는 미스터리한 M&A 전문가 윤은성(박성훈 분)이 홍해인의 머리를 만지는 모습을 본 후 홍해인에게 “(머리 만지는 거 싫어하면서) 나한테는 그렇게 화 내고 윤대표한테는 왜 화 안 내?”라고 물으며 질투를 내비쳤다. 이렇게 속마음을 들키고만 백현우는 홍해인을 미소짓게 만들었다. 또 홍해인과 즐겁게 대화를 나누는 윤은성을 보며 “신기하네. 사람이 웃는게 저렇게까지 꼴보기 싫지가 쉽지 않은데”라고 혼잣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김수현은 김지원과 만들어내는 찰떡 부부 케미는 물론 자신도 자각하지 못한채 점점 홍해인에 대한 사랑을 찾아가는 백현우의 모습을 실감나게 표현해내며 설렘과 웃음을 동시에 선사했다. 이처럼 매 장면마다 귀여운 하찮음과 남성미를 오가는 백현우라는 캐릭터의 서사를 김수현은 특유의 섬세하고 흡인력 있는 연기력으로 표현해 호평을 받고 있다. 또한 폭소만발 코믹과 로맨틱한 멜로를 오가는 열연으로 극의 재미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한편, ‘눈물의 여왕’ 5화는 오는 23일 오후 9시 20분에 tvN에서 방송된다.
2024.03.19 I 김가영 기자
오타니→김하성 또 본다…쿠팡플레이, MLB 월드투어 개막전 예열 완료
  • 오타니→김하성 또 본다…쿠팡플레이, MLB 월드투어 개막전 예열 완료
  • 서울 시리즈가 17, 18일간 네 번의 스페셜 게임을 성공적으로 선보였다.(사진=쿠팡플레이)[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쿠팡플레이와 함께하는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024’가 MLB 정규 시즌 공식 개막전을 앞두고 있다.지난 17, 18일 진행된 네 차례의 스페셜 경기를 통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하 다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하 파드리스)와 키움 히어로즈, LG 트윈스, 팀 코리아는 수많은 명장면을 만들어냈다.오타니 쇼헤이는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고척스카이돔 타석에 처음 올랐고, 파드리스로 이적 후 4년 만에 친정팀 홈구장에 등장한 김하성은 국내 팬들 앞에 의미 있는 첫 신고식을 치렀다. 키움 히어로즈, LG 트윈스, 팀 코리아는 세계적인 MLB 구단을 상대로 한국 야구의 잠재력을 증명했다.17일 정오 진행된 첫 스페셜 게임에서는 6타수 3안타 프레디 프리먼을 앞세운 다저스가 장단 17안타를 날렸다. 18일 두 경기에서도 시원한 안타와 홈런이 쏟아졌다. 김하성은 LG 트윈스를 상대로 멀티 홈런을 터뜨리며 홈 팬들의 환영에 화답했고, 이어진 경기에서 다저스의 중심 타선 윌 스미스와 맥스 먼시가 팀 코리아를 상대로 3안타 4타점을 합작하며 뜨거운 화력을 선보였다.쿠팡플레이가 ‘서울 시리즈’ 스페셜 게임을 성대한 야구 축제로 만들며 개막 2연전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사진=쿠팡플레이)오는 20일과 21일에는 다저스와 파드리스가 맞대결하는 개막 2연전이 열린다. 개막 1차전에는 타일러 글래스노우(다저스)와 다르빗슈 유(파드리스), 2차전에는 야마모토 요시노부(다저스), 조 머스그로브(파드리스)가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로 치러지는 메이저리그의 정규 시즌 개막전은 전 세계로 송출된다.즐길거리도 한층 더 풍성해진다. 개막전을 축하하기 위해 글로벌 K팝 걸그룹 (여자)아이들, 에스파(aespa)가 오프닝 퍼포먼스를 펼친다. 에스파는 1차전 오프닝에서 18주째 주요 음원 차트 상위권에 안착한 ‘드라마’(Drama), 메가히트곡 ‘넥스트 레벨’(Next Level)을 나란히 선보인다. 이어 (여자)아이들은 2차전 오프닝에서 최신 타이틀곡 ‘슈퍼 레이디’(Super Lady)와 ‘톰보이’(TOMBOY), ‘퀸카’(Queencard)로 강렬한 무대를 선보인다.쿠팡플레이는 경기 전 ‘프리뷰쇼’를 통해 국내 최고 중계진의 전문적인 중계를 선보인다.(사진=쿠팡플레이)20일 진행되는 개막 1차전 프리뷰쇼에는 양 팀을 모두 거쳤던 1세대 한국인 메이저리거 박찬호가 특별 게스트로 나선다. 올해 메이저리그 진출 30주년을 맞은 박찬호는 1994년 첫 진출 당시의 경험과 뒷이야기를 전한다. 21일 2차전에는 김병현이 게스트로 참여해 중계진과 함께 출전 선수 인터뷰, 관전 포인트 분석 등에 함께한다. 프리뷰쇼는 경기 1시간 30분 전인 오후 5시 30분부터 중계된다.서울 시리즈 개막전 중계 일정표(사진=쿠팡플레이)스페셜 게임으로 시작된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에 대한 열기는 식지 않고 온라인에서도 이어지는 중이다. 경기 종료 직후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은 순식간에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1, 2위에 올랐고, ‘서울 시리즈‘ 관련 키워드가 X(구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쿠팡플레이는 프레젠팅 파트너, 마케팅 파트너, 그리고 주관 중계권자로서 서울 시리즈의 모든 경기를 선보인다. 서울 시리즈는 쿠팡 와우회원을 위한 특권으로, 와우회원이라면 누구나 서울 시리즈의 모든 여정을 쿠팡플레이에서 즐길 수 있다. 스페셜 게임을 비롯한 모든 중계 장면은 중계 직후 쿠팡플레이에서 풀영상 및 하이라이트 영상으로 제공된다.MLB 정규 시즌 개막 1차전은 오는 20일 오후 7시 5분에 시작한다.
2024.03.19 I 최희재 기자
경기남부 반도체 전쟁..與 '특별법'vs野 'RE100'으로 신호탄
  • 경기남부 반도체 전쟁..與 '특별법'vs野 'RE100'으로 신호탄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4·10 총선을 앞두고 ‘경기남부 반도체 전쟁’의 서막이 올랐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현대자동차 사장, 국토교통부 차관, 부산경찰청장, 카이스트 교수, 경기도 경제부지사, 통상전문 외교관 등 전문가로 구성된 더불어민주당 ‘넥스트레벨팀’이 등장하면서다.수원·용인·화성·평택·오산 등 이른바 경기남부 반도체벨트라 불리는 곳에 출마한 예비후보들로 구성된 이들은 첨단산업과 모빌리티 육성 등을 공약으로 내걸고, ‘반도체 메가시티 특별법 제정’을 내건 같은 지역 국민의힘 후보들과 정책 경쟁에 돌입했다.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더불어민주당 경기남부지역 후보들이 19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의회에서 ‘넥스트레벨팀 공동 기자회견’에 앞서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사진=뉴시스)19일 김준혁(수원정)·염태영(수원무)·홍기원(평택갑)·차지호(오산)·이상식(용인갑)·손명수(용인을)·공영운(화성을)·권칠승(화성병) 등 8명의 민주당 예비후보로 구성된 넥스트레벨팀은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공통공약을 발표했다.이들이 내건 5개 공약은 △RE100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구축 △차세대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 △법률·의료 인공지능 산업 제도적 기반 마련 △바이오·헬스 앵커기업 유치 및 육성 △철도망 확충과 지능형교통체계 도입 등이다.넥스트레벨팀은 “저성장, 고물가, 고금리로 국가경제는 바닥을 헤매고 있다. 그런데도 정부는 미래를 위한 R&D 투자까지 외면하고 있다”면서 “R&D 예산증가율은 2023년 전년 대비 19.1%포인트 감소했다. 이로써 R&D 예산은 33년 만에 처음으로 삭감됐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오늘 이 자리에서 우리 여덟 명의 더불어민주당 넥스트레벨팀은 민주당이 시작한 IT 혁신을 산업대전환으로 이어나가 진짜 혁신경제 체제를 완성시켜 나갈 것을 국민 여러분께 약속드린다”며 “반드시 산업대전환과 교통혁신을 이뤄 ‘초연결-경기도 하이퍼 커넥티드 시티’를 반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김동연도 같은 날 ‘반도체 RE100’ 역설넥스트레벨팀 출범과 함께 눈여겨 볼만한 점은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정책 연계다. 같은 날 오전 김 지사는 기자회견을 열고 ‘제2차 경기도 철도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새롭게 수립된 철도기본계획에는 일반철도 사업 중 용인 남사 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원삼 반도체 클러스터, 이천 부발을 연결하는 ‘반도체선’ 신설 계획이 담겼다. 또 추후에는 반도체선을 서쪽으로 연장해 화성 전곡항까지 연결하는 ‘경기남부 동서횡단선’도 추가 검토 사업에 선정됐다.19일 경기도청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도 철도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경기도)김 지사는 질의응답 과정에서도 반도체 산업 육성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에서 공식적으로 ‘경기도 반도체 특별법’ 제안을 한 바 있고, 반도체 특구 지정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면서 “오늘 반도체선 발표했고, 반도체 수출 90% 이상인 상황에서 경기국제공항 신설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반도체는 앞으로 RE100을 달성하지 못하면 수출길이 막히게 될 것”이라며 “얼마 전 반도체 세계 최대 장비업체 ASML에서도 스코프3를 강조했다. 자신들과 거래하는 회사들까지도 탄소중립을 요구하는 것”이라며 RE100 도입 중요성을 역설했다.민주당 예비후보이 주요 공약으로 제시한 ‘RE100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구축’ ‘철도망 확충과 지능형교통체계 도입’ 등과 일맥상통하는 내용이다.실제 넥스트레벨팀은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김동연 지사와 차담회에서 여러 의견을 공유한 것으로 전해진다.현대자동차 사장 출신 공영운 예비후보는 “반도체와 자동차 산업을 육성해서 해외로 팔아야 하지만, RE100을 하지 않으면 유럽과 미국에 팔 수가 없다”며 “반드시 제조 클러스터와 신재생이 합쳐져야 지속가능하다”고 말하기도 했다.◇국민의힘 경기남부권 22명은 ‘반도체 메가시티 특별법’ 넥스트레벨팀의 기자회견 하루 전인 18일에는 송석준 경기도당위원장(이천)을 비롯한 수원·성남·용인·평택·화성·오산 등 경기남부권 국민의힘 예비후보 22인이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2대 국회 1호 법안으로 ‘반도체 산업 발전과 지원에 관한 특별법’(반도체 메가시티 특별법) 제정을 약속했다.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경기남부권역 국민의힘 후보들이 18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의회에서 반도체 공약 합동 발표 기자회견에 앞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사진=뉴시스)특별법은 경기 남부권역인 수원·성남·용인·화성·오산·평택·이천·안성 등을 ‘반도체 메가시티’로 지정하고, 규제 완화 및 인·허가 패스트트랙 등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특별법이 제정되면 이를 근거로 지역별 반도체 관련 역점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미래 첨단전략산업의 초격차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고 지속가능성을 높이겠다는 목표다. 실제로 ‘반도체 메가시티’가 조성되면 정부의 민간투자 유치액(622조원)에 더해 단일 정책으론 ‘단군 이래 최대’가 될 수 있다고 후보들은 내다봤다.이처럼 ‘반도체 공약’이 경기남부권 주요 아젠다로 떠오르면서 20여일 남은 총선 기간 중 각 당의 공약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큰 틀에서 반도체 산업 육성에 공감대가 나타났지만, 앞으로 총선 기간 중 자신의 지역에 어떤 식으로 실현 가능한 정책을 공약으로 내놓을지가 관건”이라고 전했다.
2024.03.19 I 황영민 기자
日 금리인상에 닛케이 2주 만에 4만선 회복…엔화는 약세
  • 日 금리인상에 닛케이 2주 만에 4만선 회복…엔화는 약세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일본은행(BOJ)이 17년 만에 마이너스 금리 정책 해제를 결정한 가운데 일본 증시의 대표지수인 닛케이225지수(닛케이 평균주가)가 2주 만에 4만선을 회복했다.19일 일본 도쿄에서 일본은행이 8년 간의 마이너스 금리를 종료한다는 보도가 나온 후 외환거래회사 가이타메닷컴의 직원이 미국 달러 대비 현재 일본 엔화 환율과 미국 및 일본 국기를 보여주는 모니터 옆에 서 있다. (사진=로이터)19일 니혼게이자신문에 따르면 이날 도쿄 증시에서 닛케이지수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날보다 263.16(0.66%) 오른 4만3.60으로 마감했다. 닛케이지수는 지난 4일 4만109.23로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약 2주 만에 이정표인 4만선대 회복이다.이날 BOJ의 금리 인상 발표를 앞두고 닛케이지수는 오전 장중에서 전장 대비 300 이상 하락하며, 3만9407.50까지 떨어졌다가 이날 정오께 금융정책회의에서 BOJ가 2016년 2월 도입한 이례적인 마이너스 금리 정책이 8년 만에 종료를 선언했다는 소식에 상승세로 전환했다.BOJ가 시장 예상대로 금융완화 정책에 변화를 주면서 투자자들이 안심한 결과로 풀이된다. 닛케이는 “정책 수정이 가격에 반영돼 당분간 통화완화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는 시각이 확산돼 매수가 우세했다”고 분석했다.BOJ는 성명을 통해 “당분간 완화적 금융 여건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주요 종목에서 매수세가 우세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날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모든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도쿄증권 주가지수(TOPIX)는 4일 연속 상승해 전장에 비해 28.98(1.06%) 오른 2750.97로 마감했다.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날보다 0.03%포인트 하락한 0.725%를 기록했다.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가 19일 일본 도쿄의 BOJ 본부에서 정책 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사진=로이터)BOJ의 금리 인상에도 엔·달러 환율은 급등했다. 이날 오전에 달러당 149.2엔 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했으나,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결정이 공개된 이후 오르기 시작해 오후 3시 36분께는 150.43엔을 기록했다. 엔화는 일시적으로 1달러당 150엔대까지 하락하면서 토요타 등 수출 관련주와 미쓰이, 스미토모, 히시지쇼 등 부동산 관련주 매수세가 유입됐다.그간 엔화 약세 배경으로는 미국과 일본 간 금리 차가 꼽혔는데 이날 금리 인상에도 엔화 가치가 오히려 하락한 것은 달러화 매수와 엔화 매도세가 강해지면서다. 교도통신은 “일본은행이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해제했으나, 미국과 일본의 금리 차가 큰 상태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되면서 달러화를 사들이는 움직임이 일시적으로 우세해졌다”고 분석했다. 닛케이는 “일본은행의 이날 결정이 예측한 수준에서 벗어나지 않았다”고 분석한 뒤 “일본은행이 발표문에서 ‘당분간 완화적 금융환경이 계속된다’고 한 것이 달러화 매수와 엔화 매도를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2024.03.19 I 이소현 기자
줄기세포 가슴성형 후 중요한 것은 사후관리 골든타임지키기
  • 줄기세포 가슴성형 후 중요한 것은 사후관리 골든타임지키기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자연스런 가슴볼륨 증가를 위해 ‘줄기세포 가슴성형’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성공적인 시술 후에 ‘적절한 사후관리’가 뒷받침되지 않아 불만을 표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기도 한다.줄기세포 가슴지방이식은 복부, 엉덩이, 허벅지, 팔뚝, 옆구리 등의 잉여지방에서 줄기세포만을 추출해 다시 고순도 지방세포와 황금비율로 배합해 볼륨감이 부족한 가슴 부위에 주입하는 방법이다. 이렇게 하면 줄기세포의 작용에 의해 새로운 혈관이 만들어지고 이식된 지방세포에 지속적으로 영양분이 공급되면서 지방세포가 해당 유방조직과 비슷한 지방세포로 증식하고 반영구적으로 정착한다. 이식한 지방의 생착률이 평균 70%에 달하며 단 1회 수술만으로 반영구적인 유방 볼륨 증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생착률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사전 사후 관리가 필요하다. 우선 깡마른 사람은 일부러 양질의 고단백, 질 높은 지방섭취를 통해 수술 전에 지방세포를 불려야 한다. 예컨대 견과류나 등푸른생선에서 추출한 오메가3 지방산(어유), 비타민, 필수아미노산 등의 충분한 섭취가 사전에 필요하다.시술 후에는 다이어트를 자제하고, 체중감량을 위한 운동도 삼가야 한다. 신동진 SC301의원 원장은 “줄기세포 가슴성형 후 1~2주는 이식한 순수지방세포 및 줄기세포가 서로 어우러져 안착할 수 있도록 안정을 취해야 하는 ‘골든타임’”이라며 “시술을 위해 일부러 불린 체중을 줄이고 싶은 다급한 마음에 적극적인 다이어트에 나서면 수술한 게 허사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수술 후 6개월차까지 이식된 지방이 완전히 생착할 수 있도록 충분한 영양공급과 더불어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다. 신 원장은 “수술 직후 운동을 하거나 절식을 하면 인체가 열량을 소모해야 한다는 시그널을 받게 돼 지방을 연소하는 방향으로 적응하게 된다”며 “유방은 유선조직과 섬유결체조직이 70%를 차지하고 나머지가 지방세포인데 줄기세포 가슴성형은 결국 지방세포의 양을 늘리는 효과를 추구하는 것이기 때문에 시술 후 무리한 다이어트는 수술 효과를 반감시킨다”고 지적했다.SC301의원에 따르면 대체로 시술받은 환자 50명 중 평균적으로 한두 명이 의사와 상의하지 않고 임의로 다이어트를 강행해 수술 효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 신 원장은 “줄기세포 가슴성형은 유방 한쪽 당 100~150㏄의 지방세포를 주입해 이 중 70% 이상을 살리는 게 관건인 만큼 주입된 지방세포가 생착할 수 있도록 6개월간 사후관리에 신경 쓸 것을 환자분들에게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술 후 6개월이 지나야 이식한 지방세포가 안정하게 생착해 내 가슴이 된다”며 “이 때까지는 답답한 느낌이 들어도 양질의 지방 및 단백 식단을 유지하며 무리한 운동을 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2024.03.19 I 이순용 기자
'취임 100일' 김철주 생보협회장 "연금·제3보험이 돌파구"(종합)
  • '취임 100일' 김철주 생보협회장 "연금·제3보험이 돌파구"(종합)
  • 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이 19일 열린 ‘2024년 생명보험협회 기자간담회’에서 취임 100일 소회를 밝히고 있다. (사진=생명보험협회)[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이 성장성 정체 현상을 겪고 있는 생명보험산업의 돌파구로 ‘연금보험’과 ‘제3보험’을 제시했다. 생명보험사의 주특기인 연금보험 시장에서 차별화된 색을 낼 뿐 아니라, 손해보험사들이 주도하고 있는 제3보험 시장에도 적극 진출해 활로를 모색하겠다는 방침이다.◇연금·제3보험에서 ‘생보色’ 내겠다취임 100일차를 맞은 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은 19일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생명보험 교육문화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생명보험사들이 위기에 직면했다고 진단하며, 경영·상품·채널·신사업 중심의 4대 전략과 8개 핵심과제를 포함한 ‘생보산업 성장전략’ 계획을 설명했다.김 회장은 취임 100일 소회에 대해 “생명보험산업은 과거와 달리 고성장이 어려운 위기 상황”이라며 “당국에서도 성장 돌파구 마련에 대한 정책적 지원 의지를 보여주고 있는 만큼 위기를 넘길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면, 생보산업이 사회 안전망 역할을 톡톡히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올해는 ‘생명보험 본업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한국형 ‘톤틴보험’이라고 불리는 저해지환급형 연금상품을 활성화하고, 기대수명이 낮은 유병자들이 더 많은 연금액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저해지환급형 연금상품은 상대적으로 보험료가 낮아 가입 부담은 적은 대신, 중간에 해지할 경우 환급금을 많이 받기 어려운 구조다. 연금이라는 특성에 맞게 ‘장기간’ 보험을 유지할 소비자에게 적합하다.또 손해보험업계가 경쟁 우위를 내고 있는 ‘제3보험 시장’에도 출사표를 던졌다. 제3보험이란 사람이 질병에 걸리거나 재해로 상해를 당했을 때 간병이 필요한 상태를 보장하는 보험으로, 연 평균 7%대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그간 손보업권 시장 점유율이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생보업권에선 업권간 불균형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왔었다. 협회는 제3보험 시장의 경쟁 과열 우려를 인지하고 있다면서도, 생보사들이 잘할 수 있는 치매·요양 맞춤형 상품과 건강관리·질병예방 영역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김 회장은 “해외 연금보험 운영현황을 벤치마킹해 연금보험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 방안을 모색하겠다”며 “또 제3보험 위험률 산출과 관리체계를 개편해 상품 구성 합리화 방안을 검토하고,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토탈라이프케어’ 서비스 지원···해외 진출 걸림돌 제거생명보험협회가 19일 오전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생명보험 교육문화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왼쪽부터) 박순근 본부장, 김인호 본부장, 김제동 전무이사, 김철주 회장, 최종윤 본부장, 천승환 본부장. (사진=생명보험협회)신성장 동력의 다른 한 축으론 ‘실버산업’과 ‘해외 사업’을 꼽았다. 초고령화와 베이비부머 노인세대 진입 등 거시적인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생보사의 ‘토털라이프케어 서비스’를 적극 지원한다. 국민 눈높이에 맞는 헬스케어, 실버주택, 요양서비스 분야를 중심으로 다각적인 사업모델을 발굴할 예정이다. 예컨대 중년층에겐 질병예방과 건강관리를 아우르는 ‘웰니스(wellness) 헬스케어’를, 액티브 시니어(active senior·은퇴 이후에도 활발히 활동하는 장년층)에겐 실버주택과 돌봄 서비스 등 삶의 편리성을 더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생명보험협회 관계자는 “액티브 시니어와 요양이 필요한 시니어를 나눠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며 “요양시설에 대한 진입 규제도 금융당국에 지속 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성장정체 극복의 돌파구로 ‘해외 진출’ 카드도 꺼냈다. 베트남 등 성장 잠재력이 큰 동남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금융당국과의 네트워크 확충에 힘쓴다. 업계 공통적으로 필요한 규제 개선 사항을 정리해, 국내외 금융당국에도 건의할 계획이다. 협회 관계자는 “올해 해외 진출 관련한 법·제도·감독체계에 대한 조사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했다.
2024.03.19 I 유은실 기자
'MLB 서울시리즈 매진이라더니...' 고척돔 관중석 빈자리 왜?
  • 'MLB 서울시리즈 매진이라더니...' 고척돔 관중석 빈자리 왜?
  •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팀 코리아 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스페셜매치. 경기 전 관중석 빈자리가 곳곳에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A다저스 대 키움 히어로즈 스페셜매치.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어? 티켓이 이미 매진됐다면서 빈자리가 생각보다 많네”야구팬 A씨는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TV 중계를 보면서 의아해했다. 그는 MLB 팀이 한국에서 경기를 펼치는 흔치않은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아 온라인 예매에 도전했지만 끝내 티켓을 구하지 못했다. 그런데 정작 고척 스카이돔에 빈자리가 많이 보이다보니 살짝 억울한 마음도 들었다.MLB 서울시리즈의 중계권사이자 마케팅 파트너인 OTT업체 쿠팡플레이에 따르면 오는 20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다저스가 맞붙는 서울시리즈 1차전 예매는 8분 만에 매진됐다. 21일 2차전도 마찬가지였다. 지난 17일과 18일 열린 키움히어로즈, LG트윈스, 팀 코리아와 스페셜매치도 티켓을 구할 수 없었다.하지만 막상 경기가 열렸을 때 고척스카이돔 관중석에는 빈자리가 곳곳에 보였다. 17일 다저스와 키움이 맞붙은 스페셜매치에는 1만4671명 관중이 찾았다. 적지 않은 숫자지만 매진은 아니었다. 고척스카이돔 관중석 최대 수용 규모는 1만6000석이다. 이후 경기도 군데군데 빈자리를 찾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경기장 밖에선 경기 티켓이 최대 100만원이 넘는 가격에으로 부풀려 거래되는 실정이다. 그런데 정작 경기장에는 빈 자리가 있다니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다. 결과적으로 진심으로 야구를 보고 싶은 팬들이 피해를 본 셈이다. 일본 언론조차 고척스카이돔 빈 자리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했다.매진 사례를 이뤘다는 이번 MLB 서울시리즈에 빈자리가 보이는 이유는 여러가지로 해석할 수 있다. 가장 큰 이유는 온라인 예매 티켓이 실제 소비자에게 돌아가지 않는다는 고질적인 문제다. 실제 인기가 높은 스포츠나 공연 등의 경우 온라인 티켓 사이트에서 정상적인 루트로 티켓을 구매하는 것이 ‘로또 당첨’에 비유되기도 한다.매크로 프로그램(예약할 수 있는 좌석을 인식해 자동으로 선택해주는 프로그램)을 이용한 암표 판매 업자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티켓을 대량으로 구매한 뒤 중고거래사이트나 SNS 등을 표를 되파는 방식으로 막대한 이득을 취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웃돈을 주고 암표를 살 수밖에 없다.최근에는 일반인들까지도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티켓 구매에 나서다보니 표 구하기는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업자들이 대량으로 확보한 티켓 가운데 팔리지 않은 것은 그대로 ‘노쇼’가 되고 빈자리가 된다.한 관계자는 “업자들이 몇 배에서 몇 십배 수익을 챙겼기 때문에 일부 티켓이 팔리지 않아도 신경쓰지 않는다”며 “순진한 팬들만 피해를 보는 셈”이라고 말했다.참고로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한 공연 입장권 부정 판매를 처벌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개정 공연법이 오는 22일부터 시행된다. 앞으로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공연 입장권과 관람권을 구매한 뒤 웃돈을 받고 되파는 부정 판매 행위가 적발되면 1년 이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 벌금을 물어야 한다. 스포츠 경기 입장권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부정 판매를 금지하고 처벌하는 내용이 담긴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도 지난달 2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초대권 노쇼’도 한 가지 이유. 이번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의 공식적인 주최 측은 MLB 사무국이다. 쿠팡플레이는 프레젠팅 파트너, 마케팅 파트너, 주관 중계권자로 협력하는 관계다. 이번 대회 티켓을 판매하는 주체는 쿠팡플레이지만 MLB 사무국이 직접 관리하는 티켓 비중도 상당하다. MLB 사무국은 선수 가족 및 야구 관계자, 스폰서 등에 상당량의 초대권 형태로 티켓을 뿌렸다. 그 초대권을 받은 이들 가운데 경기장에 오지 않은 비중이 클 것이라는게 업계 관계자 추측이다. 다만 관계자에 따르면 MLB 사무국은 초대권과 관련된 사항에 대해선 철저히 비밀로 부치고 있다.철저한 보안검색 때문에 관중석 빈자리가 많아 보인다는 지적도 있다. 실제로 17, 18일 열린 스페셜매치의 경우 이미 경기가 시작됐는데도 구장에 들어오지 못한 팬들이 제법 많았다.MLB 사무국이 주최하는 이벤트다보니 보안 검색도 MLB 규정에 따라 진행된다. 관중들의 신분증을 확인하고 가방을 일일히 열어 내용물을 확인한다. 관중이 몰릴 때는 30분에서 1시간 정도 길게 줄을 서 기다려야 경기장 안에 들어갈 수 있다.일부 팬들은 온라인 게시판 등에 ‘보안 검색이 너무 지나쳐 불편하다’고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 반면 “일찍 도착하면 전혀 문제없다”, “안전을 위한 것인데 이해해야 한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2024.03.19 I 이석무 기자
신설 '평택병' 與유의동 수성이냐, 민주당 탈환이냐
  • 신설 '평택병' 與유의동 수성이냐, 민주당 탈환이냐[4·10 격전지]
  • [평택=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수성이냐, 탈환이냐’ 29년 만에 생활권과 선거구가 일치하게 된 평택병 선거구가 뜨겁다. 4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인 유의동 의원과 김현정 전 더불어민주당 평택을 지역위원장 간 리턴 매치가 벌어지기 때문이다. 유 의원은 4년 전 21대 총선에서 김 후보에게 1.5%포인트 차로 신승한 바 있다. 이번 총선을 앞두고 결정된 국회의원 선거구획정위원회에서 신설된 평택병에 속하는 행정동은 신평동·원평동·비전1동·비전2동·용이동·동삭동으로 평택시청을 중심으로 한 평택 남부권역에 해당한다. 1995년 행정구역 통합 이전 평택시, 송탄시, 평택군(안중)으로 나눠져 있던 곳들 중 평택시였던 지역이다.지난 총선 때까지만도 구 평택시와 평택군을 묶어 평택을 선거구로 분류됐던 이곳은 이번 선거구 개편으로 평택병으로 분리됐다. 대체로 보수 색채가 강했던 안중지역이 평택을로 떨어져 나가면서 평택병의 총선 풍향계는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김현정, 국민의힘 유의동, 개혁신당 유지훈, 새로운미래 전용태, 진보당 김양현, 우리공화당 최민선 예비후보.(사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국민의힘에서는 3선 유의동 의원이 4선 고지에 도전한다. 유승민계로 분류되는 유 의원은 당내 비주류로 분류됐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총선에서 정책위원회 의장으로 선거 공약을 책임지는 중역을 맡았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6일 유 의원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찾아 그에게 힘을 실었다. 한 위원장이 총선 후보 개소식을 방문한 것은 유 의원이 처음이다. 그만큼 국민의힘에서는 유 의원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는 방증이다. 한 위원장은 “저의 첫 선택은 평택이었고, 유의동이었다”는 발언으로 유 의원에 대한 신뢰를 가감 없이 표출했다.민주당 입장에서도 평택병은 ‘꽃놀이패’ 중 하나다. 시청을 중심으로 한 원도심의 진보성향 표심에 더해 소사벌지구라는 미니신도시로 유입된 인구에 대한 기대효과가 있기 때문이다.또 과거 평택을 선거구는 정장선 현 평택시장이 내리 3선을 지낸 지역으로 당정 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공재광 전 평택시장이 최근 국민의힘에서 당적을 옮긴 것이 민주당 입장에서는 호재로 작용한다.안중 출신인 공 전 시장은 지난 총선 때 바른미래당에서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한 유 의원에게 밀려 자신의 텃밭인 평택을이 아닌 평택갑 선거구에 출마해 낙선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평택시장에 출마했으나 ‘친윤계’로 분류되는 최호 전 경기도의원에게 밀려 컷오프된 이력이 있다.이번 총선에서 평택을이 분구가 되며 승산을 엿봤지만 국민의힘이 정우성 포항공과대학교 교수를 전략공천하자 이에 반발해 당적을 옮기고 민주당 평택 갑·을·병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다. 일부 보수 표심의 이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민주당은 지난 총선에서 유 의원과 맞붙었던 김현정 전 지역위원장을 공천했다. 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연맹 위원장과 민주당 대변인을 역임한 김 전 위원장은 현재 당대표 언론특보로도 활동하고 있다.거대 양당 외에도 신설 선거구에 대한 기대감으로 제3지대 후보들도 대거 도전장을 내밀었다. 개혁신당은 유지훈 정책위 부의장, 새로운미래는 전용태 전 신한금융지주회사 경영지원팀 과장, 진보당은 김양현 전 평택지역자활센터장, 우리공화당은 최민선 전 홍보실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2024.03.19 I 황영민 기자
제주맥주 경영권 판다…인수주체 자산규모에 불안감 확산
  • 제주맥주 경영권 판다…인수주체 자산규모에 불안감 확산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내 1세대 수제맥주 업체인 제주맥주(276730)가 최근 주류시장 트렌드 변화에 따른 부침을 견디지 못하고 경영권 매각에 나섰다. 다만 제주맥주를 인수할 주체가 자산 16억원 규모의 중소 자동차 수리·부품 유통업체라는 점에서 내부 직원들의 불안감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제주맥주는 19일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 체결’ 공시를 통해 최대주주인 문혁기 대표(지분율 0.17%)와 특수관계인 엠비에이치홀딩스(14.62%)가 보유한 주식 864만3480주(14.79%)를 더블에이치엠에 매각키로 했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이번 주식 매각과 함께 제주맥주 경영권을 더블이에치엠에 넘긴다.1주당 가액은 1175원, 총 양도가액은 101억5608만9000원이다. 더블에이치엠은 지난 18일 계약금으로 매매대금의 10%인 10억1560만8900원을 지급했으며 오는 4월 15일 중도금(50억7804만4500원)을 치를 예정이다. 잔금 40억6243만5600원은 오는 5월 8일 개최 예정인 임시 주주총회 하루 전까지 지급한다는 계획이다.제주맥주 ‘제주위트에일’.(사진=제주맥주)수제맥주 시장은 2020년 전후 편의점을 중심으로 곰표밀맥주 등 이른바 ‘컬래버레이션 수제맥주’가 인기를 끌며 전성기를 누렸으나 이후 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피로도와 품질 불신이 커지며 위기를 자초했다. 이와 함께 팬데믹 기간 와인과 위스키가 젊은 소비자들로부터 각광을 받기 시작하면서 제주맥주를 비롯한 대다수 수제맥주 업체들이 실적 하락을 면치 못했다.제주맥주의 이번 경영권 매각은 이같은 시장환경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제주맥주의 지난해 매출은 224억원, 영업손실은 109억원으로 2022년에 이어 2년 연속 100억원대 적자를 기록했다.문 대표는 이날 공시 직전 내부 임직원들에게 수제맥주 시장 환경의 부침과 경영환경 악화 등 매각 배경에 대한 설명과 함께 동요하지 말고 본업에 집중해달라는 메일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구체적인 매각 배경과 절차, 향후 사업 방향 등을 공유키로 했다고 한다.다만 직원들의 불안감은 큰 상황이다. 매각 배경엔 이견이 없지만 인수 주체인 더블에이치엠이 자산 16억원, 자본금 2억원(지난해 말 기준) 수준인 중소업체여서다. 지난해 매출액은 27억원, 당기순이익은 3억원에 그친다. 문 대표의 임직원 메일에서도 이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일단 100억원 가량의 주식 매각 대금 부담은 5월 30일 예정된 제주맥주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덜어낼 것으로 예상된다.더블에이치엠이 경영권을 확보한 이후 단행되는 유상증자로 지와이투자조합에 944만2871주를 신규 발행해 100억원의 운영자금을 확보한다는 내용이다. 정상적으로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면 더블에이치엠은 경영권을 유지하되 최대주주는 지와이투자조합으로 변경되는 방식이다.업계 관계자는 “인수주체자가 동일 업종 기업이 아닌 데다 자산규모 자체가 제주맥주에 비해 매우 작은 중소업체라는 점에서 이를 바라보는 업계 물음표가 크다”며 “인수 자금은 유상증자 등을 통해 회수할 수 있다곤 하나 회사 운영 능력에 대한 의구심이 들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KAIST, 리튬 금속배터리 용매 개발
  • KAIST, 리튬 금속배터리 용매 개발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내 연구진이 리튬 이차전지의 에너지 밀도를 높이고, 고전압 구동시 안정성을 높여줄 용매를 선보였다.최남순 KAIST 생명화학공학과 교수.(사진=KAIST)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최남순 생명화학공학과 교수팀은 홍성유 UNIST 화학과 교수팀, 이규태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교수팀, 곽상규 고려대 화공생명공학과 교수팀, 이태경 경상국립대 나노·신소재공학부 고분자공학전공 교수팀과 4.4V의 높은 충전 전압에서 리튬 금속전지의 효율과 에너지를 유지하는 전해액 조성 기술을 개발했다.연구팀은 용매를 새로 설계하고, 합성해 전해액 주 용매로 사용했다. 이후 전극·전해액 계면을 안정화하는 첨가제 기술과 조합해 리튬 금속전지의 고전압 수명 성능과 고속 충전 특성을 높였다.리튬 금속전지를 오랜 시간 사용하려면 전해액의 이온 전달 성능뿐만 아니라 전극 표면을 보호해야 한다. 특히 전자를 주는 성질이 강한 리튬금속 음극과 전자를 빼앗으려는 고전압 양극에 접촉하고 있는 전해액이 분해되지 않도록 전극과 전해액 사이에 보호층을 형성시켜야 한다. 연구팀은 상한 전압의 한계가 있는 용매들과는 달리 높은 충전 전압에서 안정적으로 사용하는 새로운 용매를 합성했다. 이를 첨가제 기술과 접목해 향상된 가역 효율(상온 200회, 99.9%)을 달성했다. 전해액 기술은 리튬 대비 4.4V 높은 충전 전압 조건에서 다른 전해액보다 약 5% 정도 높은 75%의 높은 방전용량 유지율도 나타냈다.또 두 가지 이온성 첨가제를 도입해 리튬 금속 음극에 형성된 보호층이 부피 변화를 견디도록 설계했다. 전자 방출 경향성이 높은 첨가제도 적용해 양극 표면에 보호층을 형성해 양극의 구조 안정성을 높였다.최남순 KAIST 교수는 “TFSPP 용매는 기존 용매에 비해 열적·고전압 안정성이 우수하고 전지 구동 중 전해액 분해를 최소화해 전지 내압 상승요인인 가스 발생을 억제한다”라며 “TFSPP를 주 용매로 사용해 전지의 고온 안정성을 개선하고, 고전압 리튬 금속전지 실용화를 위한 전해액 설계에서 새 이정표를 제시했다”라고 말했다.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Advanced Materials)’에 지난 6일자로 게재됐다.
2024.03.19 I 강민구 기자
日 마이너스 금리 종료 임박…커지는 코스피 2700 기대감
  • 日 마이너스 금리 종료 임박…커지는 코스피 2700 기대감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가 마침표를 찍을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 증시에 유입되는 외국인 매수세가 확대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특히 ‘엔저’를 등에 업은 일본 기업과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해야 했던 자동차, 조선주가 수혜의 중심에 설 것으로 보인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마이너스 금리 8년 끝내려는 日…엔저 ‘주춤’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8~19일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은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마이너스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BOJ가 지난 2016년 2월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하락) 탈피 목적으로 단기금리를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한 지 8년 만이다. 일본은 현재 세계에서 유일하게 마이너스 금리를 펼치는 국가로 단기 금리를 마이너스(-)0.1%로 유지하고, 장기금리는 수익률곡선제어(YCC)에 따른 무제한 국채 매입을 통해 상승을 억누르는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이미 일본의 지난해 소비자물가지수(신선식품 제외)는 전년 동기보다 3.1% 상승하며 198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올해 정규직 임금 평균 인상률도 5.28%를 기록하며 BOJ가 마이너스 금리 해제 조건으로 내세운 기준(평균 임금 인상률 4% 이상)을 크게 웃돌며 이제 ‘정상화’의 시기가 다가왔다는 평가가 나온다.마이너스 금리를 끝낸다 해도 일본이 ‘긴축’으로 돌입을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엔저 추세가 진정되는 등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제 달러·엔은 지난달 말만 해도 150엔 선에서 거래됐지만 지난주 146.9~148.95까지 내려온 상태다. 엔화의 약세가 주춤해지는 것은 지난 14일 2700선을 돌파하자마자 바로 되물림한 코스피에 ‘기회’로 작용할 것이란 목소리가 나온다. 일본과 한국이 글로벌 수출업계에서 각축을 다투는데다, 엔화에 비해 원화가 약할 때 국내 증시를 사들이려는 외국인이 더 많았기 때문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9.00포인트(0.17%) 상승하긴 했지만, 여전히 2700선에 못 미치는 2685.84에 마감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글로벌매크로팀장은 “최근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가 주춤해지면서 국내 증시가 조정을 보일 가능성이 불거졌지만, 일본 증시의 강세가 주춤해질 수 있다는 점은 국내 증시 입장에선 호재”라면서 “특히 일본과 경합관계에 있는 자동차와 조선업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고 조언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일본과 경합하는 차·조선주 기대감 확대 중엔저의 열풍을 가장 많이 탄 업종이 토요타와 닛산 등 일본 자동차인 점을 감안하면 국내 자동차 업계에는 당연히 호재가 나타날 전망이다. 자동차주의 실적 전망치는 이미 상향 중이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005380)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 지난해보다 5.30% 줄어든 14조3257억원 수준이지만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는 15조509억원으로 늘어나고, 2026년에는 17조원대로 추정된다.기아(000270)도 마찬가지다. 기아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11조170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77% 줄어들겠지만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는 11조5147억원, 2026년엔 13조8410억원으로 각각 제시됐다.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와 실적 기대까지 더해진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는 연초 대비 각각 19.16%, 28.00% 오르며 이날 24만2500원, 12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엔 환율이 상승할 때 강세를 보인 조선주는 미국의 중국 조선업 견제까지 더해 수혜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캐서린 타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미국 5개 노동조합이 USTR에 해양, 물류, 조선 분야에서 이뤄지는 중국의 불공정 정책과 관행에 대한 조사를 요청하는 청원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미·중 갈등이 반도체와 배터리, 태양광을 넘어 이제 조선으로까지 확대하는 만큼, 올 상반기가 주가 반등의 시기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일본이 마이너스 금리를 끝내더라도 일정 규모의 국채매입을 이어가며 최대한 변동성을 줄일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미 시장에서 일본의 금리 정상화를 예상하고 있었던 만큼, 큰 변화가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얘기다. 한 자산운용업계 운용역은 “일본 정부로선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자금이 이탈하는 것을 최대한 막으려 할 것”이라며 “국내 증시에 호재가 되겠지만 지수 전체의 상승을 기대하기보다 수출 관련 종목 위주로 압축해 접근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일본의 통화정책 정상화는 이미 수개월간 글로벌 외환시장과 일본증시를 들었다 놓기를 반복하며 ‘선반영’돼 왔다”며 “엔화 강세와 일본 증시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겠지만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19 I 김인경 기자
유명인사 포진한 금호석유 이사회, 주주 권익 훼손 논란
  • [마켓인]유명인사 포진한 금호석유 이사회, 주주 권익 훼손 논란
  • [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기자] 금호석유(011780)화학 주주총회가 코앞으로 다가오는 가운데 행동주의 사모펀드(PEF) 측이 이사회가 결정한 주총 진행 방식에 위법소지가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회사측 안건이 통과되기 유리한 순차표결 방식을 고집해 주주제안에 대해 투표가 이뤄질 여지를 줄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18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22일 진행되는 금호석유화학 정기 주주총회는 순차표결 방식으로 진행된다. 주총 상정 안건에 대해 표결을 진행하는 방식은 순차표결과 일괄표결 방식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앞서 금호석유화학은 지난 6일 이사회 상정 의안과 차파트너스의 주주제안안을 공시하면서 △자기주식 소각 관련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자기주식 소각의 건 △분리선출 사외이사(김경호 후보자) 선임의 건을 금년 정기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하는 내용이 포함된 주주총회 소집공고를 공시했다. 문제는 금호석유화학 측이 이번 주주총회에 상정된 주주제안 안건들을 회사 측이 제시한 안건 뒤에 배치했다는 점이다. 이 경우 순차표결 진행에 따라 회사측 안건이 먼저 가결될 경우 주주제안 안건은 표결 기회를 얻지 못하고 부결된다.차파트너스 측은 금호석유화학 및 이사회가 주주제안권을 침해하는 부당한 방식을 취하고 있다며 위법행위 중단 청구서를 발송하고, 이사들을 상대로 내용증명을 보내는 등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그러나 금호석유 측은 기존 방식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이다.금호석유화학 측은 “주주제안권에는 주총에서 안건을 상정하는 순서나 표결방법을 지정할 권한까지 포함돼 있지는 않다”면서 “이는 상법에 따른 주총 의장의 권한에 속하는 사항”이라는 입장을 내놓은 상태다.금호석유화학 전경표대결이 예고된 상황에서 사측이 순차표결을 골라 주주제안의 실효성을 낮추고 있다는 비판은 관련 전문가들의 지적에 비춰보면 합리적인 대목이다. ESG기준원은 표결 절차를 활용해 주주권 행사를 제약하는 동향을 한국의 나쁜 주주총회 운영관행으로 꼽기도 했다. 지난 2017년 이후 주주총회를 통과한 주주제안은 평균 13%로 저조한 수준을 기록했다. 이처럼 낮은 가결률에 회사들의 표결절차 남용이 영향을 미친 측면이 있었다는 지적이다. ESG기준원 측은 “안건의 구조 및 표결순서를 정할 수 있는 이사회가 표결절차를 활용해 주주권 행사를 제약하는 사례는 매년 주주총회에서 발견되고 있다”며 “주주제안과 상충되는 무력화 안건이나 방해안건을 먼저 가결하는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표결 순서를 활용해 표결 기회를 박탈할 경우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도 주주제안권 행사를 일정 부분 제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 자본시장 전문가는 “보다 공정하게 진행하자고 한다면 표결 방식을 어떻게 할 것인지도 주주총회에 올려서 주주 결정에 따르는 방식을 쓸 수도 있다”며 “이렇게 진행하는 게 주주의 선택권을 더 보장하는 방식이지만, 회사에 불리한 안건을 다투는 경우라면 회사 측이 굳이 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한편 총 10명의 금호석화 이사회에는 사회적 명망이 높은 인사들이 다수 포진해있다. 대표적으로 이정미 전 헌법재판소장과 최도성 한동대 총장, 황이석 서울대 교수, 권태균 전 주아랍에미리트 특명전권대사 등이다.
2024.03.18 I 지영의 기자
'방한' 블링컨, 尹·외교장관 회동…굳건한 한미동맹 재확인(종합)
  • '방한' 블링컨, 尹·외교장관 회동…굳건한 한미동맹 재확인(종합)
  • [이데일리 권오석 윤정훈 기자] 방한 중인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윤석열 대통령과 조태열 외교부 장관을 만나 한반도 정세 및 글로벌 현안을 논의했다.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장관급 회의에 참석차 한국을 찾은 블링컨 장관은 한미 동맹의 굳건함을 확인하면서, 대북 공조를 강화해 나가자고 밝혔다.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장관급 회의 개회식 참석에 앞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을 만나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尹 “글로벌 포괄 전략동맹’으로 진화한 한미동맹”18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오전 윤 대통령은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앞서 블링컨 장관을 접견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1월에 이어 4개월 만에 다시 방한한 블링컨 장관을 환영했다. 이어 “최근 한미 외교장관 간 상호 방문을 포함해 고위급 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은 ‘글로벌 포괄 전략동맹’으로 진화한 한미동맹의 공고함을 잘 보여준다”고 했다.이에 블링컨 장관은 “한미관계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면서 “지난해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와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를 통해 달성된 성과들을 올 한 해 동안 적극적으로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또한 블링컨 장관은 “북한 도발에 대한 확고한 대응과 한반도의 평화·안정을 위해 미국은 항상 한국과 함께할 것”이라며 “확장억제를 지속 강화해 나가면서 한미 간 긴밀한 조율과 소통을 이어나가자”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한미동맹은 ‘가치 동맹’으로서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신념을 공유하기에 더욱 강력하다”면서 “‘미래세대를 위한 민주주의’라는 이번 정상회의 주제에 걸맞게 더 나은 민주주의를 미래세대에 물려주기 위해 한미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강조했다.블링컨 장관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이번 민주주의 정상회의 개최를 특별히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하고 “보편적 가치에 기반한 한미동맹이 글로벌 동맹으로서 한반도와 인태지역 그리고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해나갈 것이라 확신한다”고 추켜세웠다. 블링컨 장관은 바이든 대통령의 윤 대통령에 대한 각별한 안부를 전하기도 했다.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오찬을 겸해 열린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한미, ‘北 완전한 비핵화 목표’ 재확인같은 날 오후에는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조 장관과 블링컨 장관이 오찬을 겸한 회담을 진행했다. 조 장관은 블링컨 장관이 장관급 회의에 직접 참석하고, 바이든 대통령이 정상회의에 화상 참여하는 등 미국이 이번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준 데 감사를 표했다.양 장관은 한국이 미국에 이어 이번 정상회의를 주최한 것은 한미동맹이 자유, 민주주의, 법치와 같은 보편적 가치에 기반한 ‘가치동맹’임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하면서, 앞으로도 미래세대 에게 민주주의의 가치를 온전히 전승하기 위해 계속해서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특히 이날 오전 북한이 동해상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한 것에 대해서도 규탄했다. 이어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은 한미일과 국제사회의 대북 공조를 강화시킬 뿐이라고 했다. 블링컨 장관은 한국의 안보에 대한 미국의 확고한 방위 공약을 재확인했다.조 장관은 “북한이 남북관계를 적대적 교전국 관계로 규정하고 통일을 부정하고 있다”며 “우리는 자유와 인권의 보편적 가치를 확장시키는 통일 노력을 계속해서 경주해 나가겠다고 했다”고 말했다.양 장관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재확인하고, 북한에 의한 서해에서의 그 어떠한 잠재적인 일방적 변경 시도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하면서 앞으로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또한 북한의 불법 사이버 활동, 해외노동자 파견, 정제유 해상환적 등 핵·미사일 개발에 활용되는 불법 자금줄 차단을 위한 협력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한편 민주주의 정상회의는 민주주의 진영이 직면한 위기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주도해 만든 협의체다. 지난 2021년 12월 1차, 지난해 3월 화상과 대면 행사 혼합으로 2차 회의가 열렸었다. 이번 3차 회의는 우리 정부가 이날부터 오는 20일까지 3일간 개최한다.
2024.03.18 I 권오석 기자
“당이 어디든 사하 발전 시킬 사람 뽑을라고예”…인물 경쟁 치열
  • “당이 어디든 사하 발전 시킬 사람 뽑을라고예”…인물 경쟁 치열[낙동강벨트 르포②]
  • [부산=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누가 뭐라캐도 빨간놈이든 파란놈이든 사하 발전 잘 시켜줄 사람을 뽑을라고예.”부산 토박이 이모(41)씨는 이번 총선과 관련해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부산 해운대 출신인 그는 결혼한 뒤 15년 넘게 부산 사하 하단동에 살고 있다. 그는 친정에 갈 때마다 동네 발전 속도 차이에 짜증이 났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이씨는 “하단은 10년 전 그대론데 해운대는 10년 전 모습을 찾을 수가 없다”며 “정당은 상관없고 사하가 해운대 반만큼이라도 쫓아가게 지역을 발전시켜줄 사람을 뽑을라고 한다”고 강조했다.지난 13일 부산 사상갑 지역 선거사무소에 붙어 있는 최인호(위) 더불어민주당 후보 현수막과 이성권 국민의힘 후보 현수막. (사진=김형환 기자)◇낙동강벨트 ‘최고 격전지’…“사하 위한 후보 뽑을 것”15일 정치권에 따르면 부산 사하갑은 낙동강벨트의 ‘최고 격전지’로 불린다. 최근 3번의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2차례, 국민의힘이 1차례 승리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현역인 최인호 민주당 의원이 불과 697표(0.87%포인트) 차이로 김척수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후보에 승리했다. 19대 총선에서는 새누리당(현 국민의힘)이 3.53%포인트 차이로 민주당에 이겼고 20대 총선에서는 민주당이 3.95%포인트 차이로 국민의힘에 승리했다. 지난 20대 대선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무려 20.43%포인트 차이로 이겼다. 사하갑은 민심에 따라 표심이 바뀌는 부산 지역의 대표적인 ‘민심 바로미터’로 꼽힌다.민주당에서는 최 의원이 3선에 도전하며 출마했고 국민의힘에서는 이성권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사하갑 탈환에 나섰다. 최 의원과 이 전 부시장은 부산대 총학생회장 선후배 사이로 85학번인 최 의원이 이 전 부시장(88학번)보다 선배다.지난 13일 하단오일상설시장·괴정동 등에서 만난 시민들은 뽑겠다는 후보는 달랐지만, 사하발전을 위한 후보를 뽑겠다고 입을 모았다.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시민들은 집권여당의 힘으로 사하 발전을 이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단시장에서 채소를 다듬고 있던 이모(68)씨는 “사하가 발전하려면 여당이 뽑혀야 대통령, 시장이랑 같이 뭐라도 할 것 아니냐”며 “민주당 후보가 되면 맨날 싸우기만 하고 발전은 없다”고 주장했다. 장을 보던 한모(57)씨 역시 “여당이 되면 국회의원 말빨이 더 잘 먹히지 않겠냐”고 말했다.반면 민주당을 지지하는 시민들은 ‘힘 있는 중진’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하단시장 인근에서 공사 업무를 하던 박모(53)씨는 “초재선들이 무슨 힘이 있겠는가”며 “3선 정도 되면 상임위원장도 하고 예산도 좀 땡겨 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단시장 상인 A씨는 “전통시장에 캐노피도 달고 발전을 하려면 돈이 필요한데 최인호가 잘 챙길 것 같다”며 “국회의원 한 번 더하면 그만큼 경험이 쌓였지 않겠나”고 되물었다.심지어 민주당을 지지하지는 않지만 최 의원의 ‘인물’을 보고 최 의원에게 투표하겠다는 의견도 있었다. 하단동에서 만난 김모(43)씨는 “이 대표를 보면 민주당에 한 표도 안주고 싶은데 최인호가 우리 동네에 너무 잘한다”며 “당이 조금 걸리긴 하지만 인물을 보고 최인호가 (국회의원) 3번은 하게 해주고 싶다”고 강조했다.지난 14일 부산 사상 괴정골목식당에서 사람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김형환 기자)◇‘현역’ 野최인호 다소 우세…지역 현안 내세운 후보들현재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역 최 의원이 이 전 위원장에 오차범위를 넘어 앞서고 있다. JTBC가 여론조사 업체 메타보이스에 의뢰해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사하갑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5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면접 100%로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최 의원이 50%으로 이 전 위원장(35%)보다 15%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오차범위(±4.4%포인트)를 넘는 차이다.(자세한 사항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이같은 상황에서 이 전 위원장은 여당임을 앞세워 지역 발전의 적임자임을 내세우고 있고. 이 전 위원장은 지난 1월 출마선언에서 “정부와 부산시의 집중적 재원투자를 통해 교통 인프라를 개선을 비롯해 ‘대티~하단축 역세권’을 개발하고 차질 없는 재개발과 도시재생사업을 실현하겠다”고 선언했다.반면 최 의원은 ‘경험’을 앞세워 현안을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지난 10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3선이 되면 국토위원장이 돼 부산형 급행철도(BuTX) 하단역 유치, 재개발·재건축 신속 추진 등 굵직한 현안을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말했다.사하 시민들은 △재개발·재건축 △고속철도 등 교통문제 △전통시장 현대화 △지역 산업 활성화 등 바라는 것들을 말했다. 괴정동에서 만난 한모(72)씨는 “지금 괴정동 뒷골목으로 가면 사람이 살고 있나 싶을 정도로 낙후된 곳이 상당히 많다”며 “10년째 재개발 이야기만 나오는데 이번엔 확실히 할 후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03.18 I 김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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