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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스 수익률 낸 곳도…차라리 예금이 낫다
  • [방치된 퇴직연금]마이너스 수익률 낸 곳도…차라리 예금이 낫다
  • [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올해 1분기 퇴직연금 수익률이 2%에도 못 미친 가운데 업권별로 특히 금융투자 성적표가 저조했다. 심지어 확정기여형(DC)형과 개인형퇴직연금(IRP)형 수익률은 1%도 넘기지 못했다. 20일 이데일리가 퇴직연금 사업 4개 업권(은행·생명보험·손해보험·금융투자) 협회 공시 자료를 종합한 결과 1분기 수익률이 2%를 넘는 곳은 없었다. 사업 규모별 수익률(사업자별 시장 점유율을 가중하지 않은 산술평균)을 보면 증권사 12개사가 속해 있는 금융투자의 올해 1분기 수익률 평균은 DC형과 IRP형(한화투자증권 포함 13개사)의 경우 전 업권을 통틀어 최저였다. 금투업계의 DC형 수익률은 0.35%로 가장 높은 손보사의 1.95%에 비해 5분의 1 수준에도 못 미쳤다. IRP형 평균 수익률 역시 0.32%에 그쳐 손보사(1.77%)나 생보사(1.3%), 은행(0.98%)과 큰 차이를 보였다. 금투업계의 DB형 퇴직연금 수익률은 1.58%로 은행의 1.36%보다 높았지만 생명보험(1.63%)이나 손해보험(1.87%)보다는 낮았다. 금융투자가 퇴직연금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9.3%로 은행(50.7%), 생보사(22.7%)에 이어 세 번째다. 손보사 비중은 6.1% 수준이다. 사업자 개별로 보더라도 수익률 2%는 아직 먼 얘기다. 1분기 누적 수익률이 2%를 넘긴 곳은 손해보험이 △롯데손보(DB·IRP) △한화손보(DC) △DB손보(DC) △현대해상(DB) 등 4개였다. 금융투자는 △삼성증권(DB) △대신증권(IRP), 생명보험은 △IBK연금(DC·IRP) △DB생명(DC) 등이었다. 은행 가운데 수익률 2%를 넘긴 데는 단 한 곳도 없었다. 퇴직연금 가입자 둘에 하나(은행 가입자)는 1%대 수익을 올렸다는 의미다. 손해보험사 가운데 2%를 넘는 사업자가 많은 편이지만, 시장점유율이 낮은 탓에 큰 의미를 두기 어렵다.사업자 덩치와 수익률이 비례하는 것은 아니었다. 전체 퇴직연금 시장 점유율 1위 삼성생명의 1분기 누적 수익률은 최대 1.76%(DB)였다. 신한은행(은행)과 삼성화재(손해)는 1.5% 안팎이다. 현대차증권(증권)은 DB(1.71%)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수익률이 1%에 못 미쳤다.수익률이 마이너스인 곳도 다수다. DC형에서 신영증권(-0.85%)과 삼성증권(-0.37%)이, IRP형에서 유안타(-0.12%), 신한금융투자(-0.07%), 메트라이프(-0.2%)였다. DB형은 수익률이 모두 플러스를 기록했다.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시중은행 금리 가운데 광주은행 쏠쏠한마이쿨예금(12개월) 연 금리가 2.3%로 제일 높다. 웬만한 퇴직연금 수익률이 이 은행 예금보다 못하다는 의미다.
2019.05.20 I 전재욱 기자
르노삼성, 험난했던 '11개월' 임단협 마무리할까..내일 최종투표
  • 르노삼성, 험난했던 '11개월' 임단협 마무리할까..내일 최종투표
  •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11개월 만에 임금·단체협약 합의안을 이끌어낸 가운데 노조원 투표만을 앞두고 있다. 파업 장기화로 극단으로 치닫던 노사관계가 제자리로 돌아왔다는 일은 고무적이지만 당장 놓여있는 과제가 만만치 않다. 작년보다 40%가까이 줄어든 생산량과 쪼그라든 내수·수출실적 등 해결해야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20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은 오는 21일 노조 조합원 총회에서 합의안에 대한 투표를 진행한다. 조합원 과반 이상이 찬성표를 던질 경우 합의안은 최종 타결된다. 노사가 작년 6월 임단협 상견례를 시작한 후 11개월 만에 타결된 것이다.앞서 르노삼성은 “지난 14일 임단협 본교섭을 시작해 정회와 속개를 거듭하는 40시간이 넘는 마라톤협상 끝에 이튿날 오전 6시20분쯤 잠정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다. 잠정 합의안은 기본급을 동결하되 보상금을 지급하는 방안이 골자다. 사측은 보상금으로 100만원을 지급하고, 중식대 보조금 3만5000원을 인상한다. 뿐만 아니라 총 976만원 성과급에 생산성 격려금(PI) 50%를 더해 지급키로 했다.막판 쟁점으로 떠올랐던 전환배치 절차도 개선한다. 당초 노조는 전환배치를 ‘노사간 협의’를 ‘합의’로 바꿀 것을 주장하며 사측과 충돌한 바 있다. 최종 합의안에서 노조의 요구는 받아들여지지 않았으나 노조의 의견을 반영하는 과정을 추가하기로 했다. 그외에도 주간조 중식시간을 45분에서 60분으로 연장하는 등 복리후생도 개선했다.이처럼 극적 합의에 성공했지만 정상화 궤도에 오르기까지는 갈 길이 멀다. 누적 25시간·62차례 이어진 파업으로 이미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 사측이 추산한 손실금만 2800억원에 이른다. 여기에 협력업체 등으로 번진 손해까지 합치면 규모가 훨씬 커진다.당장 해결해야 할 과제는 ‘물량절벽’이다. 부산공장 물량의 절반을 차지하던 닛산 로그물량이 연 8만대에서 6만대 수준으로 감소하는 등 ‘물량절벽’은 현실로 다가왔다. 당분간 파업 후유증을 회복하는 데 주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줄어든 판매실적을 끌어올리는 것도 큰 과제다. 르노삼성이 발표한 올 1~4월 누적 차량 판매실적은 5만2930대로 전년 대비 39.8% 급감했다. 우선 수출 실적은 3만118대로 반토막(50.1%)났다. 같은 기간 내수 판매는 2만2812대로 전년보다 13.8% 줄었다.일단 사측은 ‘신뢰회복’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각오다. 최근에는 그룹 내 핵심 연구기지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를 미디어에 공개하며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내년 1분기 생산을 시작하는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CUV)인 ‘XM3’의 위탁 물량을 확보하는 데도 집중한다.르노삼성 관계자는 “정상화를 위한 노사간 상호 노력으로 임단협 합의안을 만들어냈다”며 “빠른 신뢰회복으로 파업장기화로 인해 침체돼 있던 내수·수출실적을 회복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5.20 I 임현영 기자
‘움직이지 않는 차’..해외서 폭망한 자동차 네이밍 실수
  • ‘움직이지 않는 차’..해외서 폭망한 자동차 네이밍 실수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기연 기자= 기아자동차가 2017년 중국에서 신차 모델명 발음이 '죽을 수도 있다'는 단어와 비슷해 차 이름을 바꾸면서 화제가 됐었다. 이처럼 해외에서 예상치 못한 현지 언어 발음으로 곤욕을 치른 경우가 종종 있다.기아차는 2017년 갑자기 중국에서 판매 중이던 중형 세단 K4의 이름을 변경했다. K4를 중국식으로 읽으면 “케이쓰”라는 발음이 되는데 이는 “죽을 수도 있다”라는 의미의 중국어 “可以死(커이쓰)”의 발음과 비슷해 판매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판단에서다. 이후 K4는 카이션()으로 변경되었다. 기아차가 이름으로 곤욕을 치른 것은 K4가 처음은 아니다. 기아차의 카니발(Carnival)은 식인종을 의미하는 영어 단어 ‘Cannibal’을 연상시켜 이름을 ‘세도나(Sedona)’로 변경했다. 설상가상으로 'KIA'라는 이름이 미국에서는 'Killed In Action'의 줄임말로 쓰여 ‘전사자 명단’을 의미한다. 때문에 기아차는 자칫 전사자가 타는 차라는 인상을 줄 수 있어 앞글자 K를 제외한 ‘i’와’a’를 소문자로 표기, 줄임말이 아니라는 것을 어필했다. 이처럼 이름은 브랜드나 자동차 모델의 이미지를 형성하는데 다분히 큰 역할을 한다. 비단 기아차 뿐만이 아니라 이미 전 세계적으로 이름 때문에 곤란한 상황을 겪은 자동차 회사들이 많다. 재규어랜드로버를 인수한 인도 자동차 업체인 타타자동차는 예측 불가능했던 장애물을 만나 이름을 바꿔야만 했다. 타타는 2016년 '지카(Zica)'라는 신차를 발표했다. Zippy(날렵한)과 Car(차)를 조합해 만든 나름 괜찮은 이름이었으나 신차를 출시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중남미에서 신생아 소두증을 유발한다는 '지카(Zika)' 바이러스가 창궐하면서 전세계적으로 유행하기 시작했다. 타타모터스는 이미 지카라는 이름으로 자동차 홍보를 해왔기 때문에 이름을 바꿀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하지만 사태의 심각성을 느낀 타타모터스는 결국 지카라는 이름을 포기하고 신차 이름을 티아고(Tiago)로 변경할 수 밖에 없었다. 제너럴모터스(GM)의 노바(Nova)는 한국 교과서에도 실린 유명한 실패 사례다. 1969년 GM은 소형 세단 노바를 발표했다. 노바는 영어로는 ‘신성(新星)’이라는 예쁜 의미지만 스페인어로는 ‘갈 수 없다(No Va)’라는 뜻이다. 결국 ‘움직이지 않는 차’인 노바는 중남미에서 참담한 성적을 거뒀다. 이후 GM은 노바의 이름을 카리브(Caribe)로 변경했지만 두고두고 실패사례로 회자되는 해프닝을 만들었다. 부르기 민망해 이름을 바꿔야 했던 경우는 이미 수두룩한다. 현대차의 코나(Kona)는 포르투갈어로 여성의 성기를 뜻하는 비속어 코나(Cona)와 발음이 비슷해 해당 국가에서는 카우아이(Kauai)라는 이름으로 판매하고 있다. 비슷하게 현대차 갤로퍼 원판인 미쓰비시 대형 SUV 파제로(Pajero)도 민망한 이름 때문에 개명을 했다. 원래는 아르헨티나 팜파스 지대에 사는 표범을 의미하는 단어였으나 스페인어로 자위행위라는 의미로 쓰여 영국에서는 ‘쇼군’이라는 이름으로, 스페인, 인도, 북아메리카에서는 몬테로(Montero)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다. 2017년 미국에서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중국의 한 자동차 업체는 고민에 빠졌다. 미국 진출을 노리고 있는 중국 광저우자동차그룹(GAC)의 차량 상표명 트럼치(Trumpchi)라는 이름이 미국 대통령 ‘트럼프(Trump)’와 너무 비슷해서다. 광저우차는 전설이라는 의미의 ‘촨치(祺)’의 영문명을 ‘Trumpchi’로 정해 판매하고 있었다. 몇몇 사람들은 이를 ‘Trump of China’로 오역하는 사례도 있었다. 실제로 2016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관람객들은 트럼치 자동차가 아닌 'Trumpchi'라는 이름만 열심히 찍어가며 야유를 보냈다. 이에 광저우차 관계자는 “우리는 정치와 연관되고 싶지 않다”며 상표명을 바꿀 계획임을 밝혔다. 아직까지 이름을 바꿨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2019.05.20 I 오토인 기자
빨라진 2차 성징 '성조숙증' 10만명 육박
  • 빨라진 2차 성징 '성조숙증' 10만명 육박
  • 연도별 건강보험 ‘성조숙증’ 진료실인원 현황 (표=건보공단 제공)[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10세 이전에 2차 성징이 나타나는 성조숙증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0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진료데이터에 따르면 성조숙증 질환자는 2017년에만 9만540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3년(6만7021명)과 비교해 진료인원이 42.3% 늘어난 규모다. 연평균 9.2%(2만8380명)씩 늘었다.성조숙증의 또 다른 이름은 조발사춘기다. 또래 아이들보다 사춘기의 신체적인 변화인 2차 성징이 2년 정도 빠른 것을 뜻한다. 여아는 8세 이전에, 남아는 9세 이전에 시작되는 경우를 성조숙증으로 진단한다. 성조숙증인 경우 성장판이 일찍 닫혀 성인 키가 작을 확률이 높아 부모가 아이의 상태를 주의 깊게 관찰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성별 진료실 인원은 남아가 연평균 12.8%(3660명)씩 증가했다. 여아는 연평균 8.9%(2만4720명)씩 늘었다. 성조숙증 남아는 9595명에 불과하지만 최근 남아환자 연평균 증가율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7년 기준으로 연령대별 진료현황을 살펴보면 ‘성조숙증’질환 전체 진료인원 중 5~9세 이하가 5만2000명(55.5%), 10~14세 이하는 4만1000명(43.3%)이었다. 성조숙증 질환의 특성상 대부분의 진료인원이 5~14세 이하 연령대에 요양기관을 방문한 것이다. 진료인원은 성별에 따른 차이를 보였다. 여아는 5~9세 이하가 59%(5만615명)로 진료인원이 가장 많았다. 남아는 10~14세 이하가 71.1%(6821명)로 진료인원이 가장 많았다. 진료비는 2013년 354억원에서 2017년 499억원으로 145억원이 증가했다. 약국과 외래 전체 진료비가 각각 연평균 15.5%, 9%씩 늘었다.성조숙증은 원인에 따라 치료 가능하다. 기질적 원인이 없는 중추성 성조숙증의 경우 일반적으로 성조숙치료제를 4주 혹은 12주 간격으로 투여하여 치료한다. 정인혁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성조숙증 원인으로 산업화에 따른 환경오염, 식생활 변화에 따른 비만 그리고 빠른 사춘기의 가족력 등이 지목되고 있다”며 “이를 예방하려면 환경 호르몬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인스턴트식품 줄이기 등의 노력과 적절한 영양 상태를 유지해 비만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9.05.20 I 이지현 기자
버튼 잔뜩 늘어난 BMW 3시리즈 G20..크리스 뱅글 혁신 어디로
  • 버튼 잔뜩 늘어난 BMW 3시리즈 G20..크리스 뱅글 혁신 어디로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이준호 기자= BMW에게 3시리즈는 아이코닉 모델이다. 자로 잰듯한 날카로운 핸들링과 폭발적인 가속력 등 BMW가 추구하는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나눈다'는 모토와 가장 잘 부합되기 때문이다. 그런 3시리즈에게 G 코드명이 부여됐다. 7과 5시리즈에 이어 뒤늦은 등장이지만, 3시리즈라 자신만만해야 했다. G 코드명 디자인은 강한 패밀리룩으로 엮여 있다. 5, 6, 7시리즈 마스크는 거의 동일하다. 대ㆍ중ㆍ소라는 놀림을 당했지만, 수입차 판매 상위권을 휩쓸었던 S클래스부터 E,C클래스까지 똑같은 얼굴을 하고 있는 메르세데스 디자인 정책을 밟는 듯했다. 지만 BMW가 아이코닉 3시리즈를 대하는 대우는 역시 달랐다. 패밀리룩 따위는 신경쓰지 않고 대입시키지 않은 게 여럿이다. 여기에 더해 지금까지 이어온 BMW만의 아이덴티티를 비틀어 버렸다. 키드니 그릴의 형태는 바뀌었고, 호프마이스터 킨크라고 불리는 C 필러 조형에는 날카로운 각을 줬다. 3시리즈에서 시작해 역으로 7시리즈까지 올라갈 새로운 디자인 포인트다. BMW 3시리즈(G20) 디자인 특징1. 홑화살 괄호 패턴호프마이스터 킨크의 각은 마치 '' 홑화살 괄호와 같다. 이런 패턴은 많은 곳에 쓰였다. '엔젤 아이링'으로 불리던 DRL도 비록 레이저 라이트에 한해서지만 홑화살 괄호 패턴으로 바뀌었다. 키드니 그릴도 4각형의 도형에서 변칙적인 6각형처럼 비틀었다. 변화의 바탕은 홑화살 괄호 패턴이다. 인테리어는 도배 수준이다. 인스트루먼트 클러스터(계기판), 송풍구, 스티어링 휠, 도어 손잡이에 이런 패턴이 적용됐다.2. BMW의 B는 Bold다.BMW 아이덴티티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건 뭐니뭐니해도 '키드니 그릴'이다. 가운데가 나눠진 모양새는 어떤 브랜드보다 독특했지만, 많은 센서를 필요로 하는 자율 주행 시대엔 맞지 않았다. 그릴 사이에 센서가 어색하게 자리 잡았다. 이것은 디자이너 입장에서 보면 눈에 가시처럼 보였을 것이다. 키드니 그릴을 합치기로 마음먹고 테두리를 두껍게 하는 방법을 택했다. 그러면서 각종 센서를 제대로 숨겼다. 인테리어 디자인에서도 크롬 사용을 늘리는 추세다. 크롬은 주로 테두리를 꾸미거나 면을 장식하는데 썼다. 3시리즈에선 선을 두껍게 하는데 사용했다. 공조기 주변부를 감싼 선은 매우 두꺼워 시선을 강렬하게 사로잡는다.3. 뱅글스 버트의 새로운 해석아드리안 반 후이동크가 크리스 뱅글의 후임으로 2009년 BMW 디자인 총괄에 임명되면서 뱅글스 버트는 사라져 버렸었다. 원조 격인 7시리즈에서 입체감이 사라져 버리더니 나머지 하위 세그먼트도 그 뒤를 따랐다. 2020년을 앞두고 많은 브랜드들이 리어 램프에 3D 조형을 반영하기 시작했다. 포르쉐와 렉서스가 그 중심에 서 있다. 물론 메르세데스, 랜드로버와 같이 눈 하나 깜빡하지 않는 브랜드도 있다. 3D 조형이 트렌드는 아니지만, 애매한 라인에 서있던 BMW는 뭐라도 선택해야 했다. 트렁크 리드에 엣지를 두 개 긋고, 트래디셔널 한 L-세이프 램프를 입체적으로 비틀었다. 빨간색 L-세이프 램프는 측면 패널에 속했다. 남은 다크 섀도 클리어 램프는 트렁크 패널에 속해 보인다. 형태가 면의 경계를 흔들고 있다. 4. 짜 맞춘 조화조화(harmony)는 디자인을 떠나 모든 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요소다. 그만큼 중요하다. 디자인에서 조화를 구현하기 위한 간편한 방식으로는 짜서 맞추는 거다.새로운 3 시리즈의 헤드라이트는 여타 코드명 G 시리즈와 다르게 형태에 변화를 줬다. 마치 헤드라이트 워셔 노즐이 자리했을 법한 다각(多角) 형태가 밑을 파고 들었다. 워셔 노즐이 있는 것도 아닌 그냥 특색을 위한 변화지만, M 스포츠 이름표를 달면 용도는 달라진다. 헤드라이트 다각은 강렬한 인상을 주기 위한 엣지의 모태가 된다. 이곳에서 시작된 엣지는 범퍼 하단 에어 인테이크까지 하나로 이어진다. 짜 맞춤을 통한 조화로움이다. 다각의 형태와 엣지, 에어 인테이크 핀이 따로 놀았다면 조화롭지 않았을 것이다.조화를 위한 변화엔 이유가 있어야 한다. 새롭게 꾸민 웨이스트 라인 앞은 낚시바늘처럼 꺾였다. A 필러 연장처럼 보이기 위함이다. 연장된 선처럼 보여야 하는 이유는 조화 때문이다. 인테리어는 짜 맞춤에 꽤 신경을 썼다.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조수석 방향 끝단은 대시보드 금속 패널과 라인을 같이하고 있다. 한국인으로 디자인을 담당했던 김누리 BMW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그런 조화로움을 맞추기 위해 신경을 많이 썼다고 했다. 기어 노브 주변의 짜 맞춤은 신경을 많이 쓰다 못해 거의 병적이다. 이 패널은 드라이빙과 관련된 버튼과 iDrive 커맨드를 배치하기 위해 구역을 분할했다. 시동 버튼 주변은 우아한 라인까지 흐른다. 좁은 면적에 많은 기능이 미니멀리즘 하게 자리를 잡고 있다. 그러다 보니 버튼들마다 동일한 면적을 부여받지 못하고 강제로 짜 맞춰진 느낌이 난다.7세대 BMW 3시리즈(G20) 디자인의 아쉬움조화를 깨트리는 건, 인위적이고 강제적일 때이다. 강제로 짜 맞춰진 이유는 기어 노브 주변에 버튼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센터 모니터에 기능을 모아 집적하는 추세와 달리 기능을 풀고, 끌어와 나열했기에 좁은 공간이 더 좁아졌다. 찌그러진 SPORT 버튼을 누르려면 더듬거려야만 할 것 같다.헤드라이트 컨트롤러도 모두 버튼식으로 변했다. 익숙해지면야 더 직관적일 수 있겠으나,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시선을 돌려야만 기능을 확인할 수 있다. 직관적인 게 때론 부정확함을 야기한다.센터패시아에는 햅틱 반응을 겸비한 터치식 디스플레이 시스템을 도입할 생각이 없어 보인다. 아직까지도 물리적 버튼이 장황하고, 한정된 공간에 넣기 위해 작아지기까지 했다. 없는 것보다야 낫겠지만 공조기 디스플레이도 작은 공간에 넣기 위해 애썼다. 이유는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위치를 낮춰 편안한 시인성 확보에 중점을 뒀기 때문이다. 즉, 센터패시아 구성 요소들 전체 높이를 낮춰야 해 공조기는 강제로 통폐합 되었다. 아쉬움은 크롬 장식에서도 이어진다. 에어 벤트를 감싼 크롬 장식은 사이드 에어 벤트까지 연장된 하나의 선이자, 조화이다. 그런데, 운전석 벤트에선 싹둑 잘렸다. 조화는 살렸지만 균형(balance)에선 아쉽다.익스테리어에서의 키드니 그릴은 싱글 프레임 그릴에 비해 비주얼 임팩트가 떨어지는 편이다. 폴크스바겐이나 렉서스와 비교해보면 이해하기 쉽다. 그래서 그런지 BMW는 그릴 키우기에 안달이 난 상태다. 남들과 다른 점을 더 특화시키기 보단 남들과 비슷해지려는 방식은 크리스 뱅글이 있던 BMW 답지 않다.패턴화 시키는 디자인 진행 방식도 위험을 무릅쓰는 진보적 해법이 아닌, 쉽고 안정된 방법이다. BMW 디자인 평가는 크리스 뱅글의 그림자를 벗어나기 힘들다. 진보주의자이자, 해체주의자인 크리스 뱅글은 보수적인 바이에른 뮌헨주의 모터 공장을 눈에 띄게 바꿔 놓았었다. 바꾸면서 전세계 자동차 디자인 트렌드를 주도했다. 새로운 BMW 3시리즈는 전작과 비교하면 꽤 많이 변했다. 그런데 자신만만해 보이지 않는다. 5시리즈도 그랬고, 7시리즈도 그랬다. 변화의 화려함을 즐기기보단 잘 짜 맞춘 조화를 선호했다. 과감한 디자인 변혁이 잘 보이지 않는다. 전시장 내에서 변화 폭은 클지 몰라도, 전시장 밖으로 나오면 변화 폭은 한없이 작아져 보인다. 변화가 진보적이지 않아서 그럴까. 다시 말해, 트렌드를 주도하는 디자인이 아니란 거다. 아니면 우리가 현대차 8세대 쏘나타를 먼저 봐버렸던 게 문제인 거다.
2019.05.20 I 오토인 기자
LPG 원가 뛰는데…SK가스·E1 공급가 인상 고심, 왜?
  • LPG 원가 뛰는데…SK가스·E1 공급가 인상 고심, 왜?
  • 지난 3월 26일 서울 강남구 르노삼성자동차 수서대리점에서 열린 LPG 1호차 전달식에서 LPG 1호차 주인공인 김상범 한국LPG산업협회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내 LPG(액화석유가스)업계가 6월 국내 공급가격을 두고 고심에 빠졌다. 국제유가 및 환율이 올들어 꾸준히 우상향 움직임을 보이며 국내 LPG 공급가격 인상 요인이 커지고 있지만, 최근 LPG 규제 전면 폐지 등 정책 이슈와 맞물리며 행여 소비자들로부터 부정적 오해를 살 수 있다는 부담 역시 커졌기 때문이다.19일 업계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가 매달 통보하는 국제 LPG가격(CP)이 올들어 매달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부탄과 프로판 평균 CP 가격은 1월 배럴당 425달러에서 5월 현재 527.5달러까지 100달러 이상 인상됐다. CP의 이같은 가격 흐름은 국제유가 및 환율 등 오름세에 따른 것.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는 1월 2일 배럴당 51.86달러를 기록한 이후 지속 오르며 이달 16일 72.04달러를 기록했다. 환율 움직임도 부정적이다. 원달러 환율은 1월 2일 1122.5원에서 보합세를 유지하다가 4월 말부터 급등, 이달 17일 1195.2원까지 올라섰다.CP 인상에 따라 국내 LPG 공급가격 역시 인상 압박이 커진 모양새다. SK가스(018670)와 E1(017940) 등 국내 주요 LPG 공급업체들은 소비자 부담 경감을 목적으로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세 달 연속 동결을 결정했지만, 5월 프로판(상업·가정용 및 산업용)과 부탄 모두 1㎏당 68원 인상키로 결정했다.향후 인상 가능성도 높다. CP 등 그동안의 인상요인을 감안, 팔아도 손해를 보지 않는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향후 1㎏당 최소 70원 이상 국내 LPG 공급가격을 인상해야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SK가스와 E1 양사 모두 올해 1분기 부진한 실적을 끌어안은 마당에 향후 실적개선을 위해 국내 LPG 공급가격 인상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SK가스는 별도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 9907억원, 영업이익 15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5.3%, 영업이익은 무려 68.3% 감소한 부진한 성적표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 역시 73.7% 감소한 72억원에 그쳤다. E1은 매출액 9421억원, 영업이익 26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3.8%, 영업이익은 24.8% 감소한 마찬가지로 부진한 실적이다. 당기순이익은 적자전환한 -51억원으로 집계됐다.다만 업체들은 인상 여부 및 시점을 결정하는 데 매우 신중한 모습이다. 정부가 LPG 차량관련 규제를 전면 폐지한 가운데 곧바로 LPG 공급가격을 올리는 것은 모처럼 맞은 업계 호조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자칫 소비자들로부터 ‘규제 풀리자 가격 올린다’는 ‘오비이락’식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부담감 때문이다.한 업계 관계자는 “통상 LPG 차량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들은 다른 연료 대비 저렴한 가격을 주요 요인으로 꼽는데, 연이은 LPG 공급가격 인상은 이같은 가격 경쟁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6월까지 남은 열흘 간 CP는 물론 환율 추이를 살펴보면서 인상 시점이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료=업계)
3년 전 아픔 씻은 김지현 "기쁨의 눈물 흘리게 돼 행복해요"
  • 3년 전 아픔 씻은 김지현 "기쁨의 눈물 흘리게 돼 행복해요"
  • 김지현. (사진=KLPGA)[춘천=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3년 전 아픔을 우승으로 말끔히 씻어냈다. 김지현(28)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정상에 올랐다. 김지현은 19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결승전에서 김현수(27)를 6홀 차로 제압하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김지현은 지난해 4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이후 13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하며 KLPGA 투어 통산 5승째를 올렸다. 김지현은 2016년 이 대회 결승전에 올랐지만 박성현(26)에게 우승을 내준 아픔이 있다. 김지현은 이날 결승전을 앞두고 “3년 전에는 우승해야 한다는 조급함 때문에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며 “이번에는 여유 있게 한 타, 한 타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조급함을 버리고 경기에 집중한 김지현은 김현수를 압도했다. 그는 비가 쏟아지는 상황에서도 날카로운 아이언 샷과 정교한 퍼트를 선보이며 1번홀과 3번홀을 승리로 장식했다. 분위기를 탄 김지현의 승리 행진은 멈출 줄 몰랐다. 그는 6번홀과 8번홀에서도 승리를 따내며 전반에 4홀 차 리드를 잡았다. 후반에도 김지현은 빈틈없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김지현은 10번홀과 11번홀을 비기며 우승에 한 걸음 다가갔다. 그는 12번홀(파5)에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그는 두 번째 샷이 그린 앞 해저드에 빠질 뻔했지만 정교한 어프로치를 선보이며 5UP을 만들었다. 김지현은 14번홀에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그는 도미 상황에서 맞은 14번홀에서 버디를 적어내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김지현은 동료의 축하 물세례 속에 눈물을 펑펑 쏟으며 감격했다.경기 후 김지현은 “3년 전 이 대회에서 우승을 놓치고 슬픔의 눈물을 흘렸는데 오늘은 기쁨을 눈물을 흘렸다”며 “정말 우승하고 싶었던 매치플레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지현의 우승은 쟁쟁한 경쟁자들을 연달아 꺾고 차지해 값지다. 김해림(29), 하민송(22), 이선화(32)와 16조 편성된 김지현은 조별리그에서 2승 1패를 기록하며 16강에 올랐다. 김지현은 16강전에서 디펜딩 챔피언이자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힌 박인비(31)를 제압했다. 그는 2번홀과 3번홀을 내주며 박인비에게 2홀 차로 끌려갔다. 그러나 김지현은 뒷심을 발휘하며 승부를 뒤집었고 8강에 올랐다. 8강전에서는 김지현의 집중력이 빛났다. 그는 올 시즌 상금랭킹 2위에 이름을 올린 조정민(25)에 1홀 차 승리를 거두며 4강에 진출했다. 이날 오전에 열린 4강전에서는 이름과 나이가 모두 같은 롯데 소속 김지현2(28)을 1홀 차로 물리쳤다. 김지현은 전반에 2홀 차로 앞서며 결승행 출전권을 손쉽게 따내는 듯했다. 그러나 김지현2에게 11번홀과 12번홀을 내주며 올스퀘어를 허용했고 승부는 알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갔다. 그러나 박인비와 조정민 등 쟁쟁한 선수들을 제치고 올라온 김지현에게는 결정적인 한 방이 있었다. 김지현은 14번홀 버디로 1홀 차 리드를 잡은 남은 홀을 모두 비겨 결승행 티켓을 따냈고 이날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치른 7경기 중 쉬운 경기는 단 하나도 없었다”며 “(박)인비 언니와 (조)정민이 등 실력 있는 선수들을 제치고 차지한 우승인 만큼 스스로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지현 천하’ 열풍을 다시 불게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우승 상금 1억 7500만원을 받은 김지현은 시즌 상금 2억 2193만 2763원을 만들며 지난주 상금랭킹 32위에서 4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대상 포인트 역시 크게 상승했다. 이번 우승으로 50점을 받은 김지현은 83점을 만들며 지난주 31위에서 17계단 상승한 14위가 됐다. 62번 시드를 받고 출전한 김현수의 돌풍은 준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김현수는 이번 대회 결승에 오르며 KLPGA 투어 첫 우승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결승에서 만난 김지현을 넘지 못했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3·4위전에서는 김지현2(28)가 활짝 웃었다. 김지현2은 3·4위전에서 김자영(28)을 5&4로 꺾고 3위를 차지했다. 김자영은 2012년과 2017년에 이어 세 번째 우승에 도전했지만 4강전과 3·4위전에서 패하며 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2019.05.19 I 임정우 기자
김지현, 김현수 꺾고 매치플레이 여왕 등극…KLPGA 통산 5승 달성
  • 김지현, 김현수 꺾고 매치플레이 여왕 등극…KLPGA 통산 5승 달성
  • 김지현. (사진=KLPGA)[춘천=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김지현(28)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을 우승 경력에 추가했다. 김지현은 19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결승전에서 김현수(27)에게 6홀 차 승리를 차지했다. 김지현은 이날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올 시즌 첫 우승이자 KLPGA 투어 통산 5승째를 올렸다. 김지현은 이날 결승에서 김현수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1번홀 버디로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한 김지현은 3번홀과 5번홀에서도 승리를 차지해 3홀 차 리드를 잡았다. 분위기를 탄 김지현의 상승세는 계속됐다. 그는 8번홀에서 또 하나의 버디를 낚아채며 4UP으로 전반을 마쳤다.후반에도 김지현은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파5 12번홀을 가져오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그는 두 번째 샷이 그린 앞 해저드에 빠질 뻔했지만 정교한 어프로치를 선보이며 5UP을 만들었다. 김지현은 14번홀에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그는 도미 상황에서 맞은 14번홀에서 버디를 적어내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김지현은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며 2016년 이 대회 결승에서 패한 아쉬움을 털어내는 데 성공했다. 상금랭킹도 껑충 뛰어올랐다. 그는 우승 상금으로 1억 7500만원을 받으며 지난주 32위에서 4위로 28계단 상승했다. 62번 시드를 받고 출전한 김현수의 돌풍은 준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김현수는 이번 대회 결승에 오르며 KLPGA 투어 첫 우승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결승에서 만난 김지현을 넘지 못했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3·4위전에서는 김지현2(28)가 활짝 웃었다. 김지현2은 3·4위전에서 김자영(28)을 5&4로 꺾고 3위를 차지했다. 김자영은 2012년과 2017년에 이어 세 번째 우승에 도전했지만 4강전과 3·4위전에서 패하며 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2019.05.19 I 임정우 기자
이재오 “文정부 2년, 4.5점…文대통령, 野에 회군할 명분 줘야”
  • [인터뷰]이재오 “文정부 2년, 4.5점…文대통령, 野에 회군할 명분 줘야”
  • 한국당 상임고문이기도 한 이재오 ‘4대강 보 해체 저지 범국민연합’ 공동대표가 지난 2일 오후 서울역광장에서 열린 4대강 보해체 저지 투쟁 제1차 범국민대회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이재오 자유한국당 상임고문은 문재인정부 2년 동안의 국정운영에 10점 만점에서 4.5점을 줬다. 문 대통령이 현장과 괴리된 정책으로 성과를 내지 못했단 평가에서다. 꽉 막힌 정국을 풀기 위한 문 대통령의 역할을 주문했다. 이 고문은 한국당을 향해서도 대안 없는 대여투쟁을 벌이고 있다고 질책했다.이 고문은 16일 서울 은평구에 위치한 남산연구소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갖고 “국회의원할 때 자주 봤던 문 대통령은 원만한 사람이었는데, 대통령 되고 나선 완전히 고집불통”이라며 “신념, 철학은 분명해야 하지만 정책에선 고집 부려선 안된다”고 꼬집었다.그는 최저임금 인상과 주52시간 근로제 등 소득주도성장정책, 탈원전정책, 4대강 보 해체 추진 등을 언급하며 “아주 나쁜 정책을 고집하는 정부”라고 비판했다. 이어 “52시간 근무제를 앞두고 버스대란이 일어나니 버스비를 올렸잖나”라며 “탈원전으로 적자 폭이 커진 한전(한국전력)도 전기세를 올릴 수밖에 없다. 정책 실패의 부담을 국민에 전가한다”고 비난했다. 그는 “대북정책도 결국 북한이 핵폐기 의지가 없다는 사실이 하노이회담에서 드러나 국민들이 속은 셈이 됐다. 정부가 잘한 일이 하나도 없다”고 혹평했다.그러면서 이 고문은 “5년을 집권해도 일할 수 있는 건 2년뿐”이라며 “정부가 3년차엔 소득주도성장 등 정책을 수정하고 4년차엔 마무리하면서 국민 편의를 높이는 업적을 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안건) 지정 후 냉랭한 정국 상황을 두고도 “국정혼란 수습은 대통령의 몫”이라며 문 대통령 책임론을 제기했다. 이 고문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그랬듯, 문 대통령도 야당 대표인 황교안 한국당 대표에 전화해서 소주 한 잔하자고 해서 만나 여야 중재를 하고 (야당이 장외투쟁에서) 회군할 명분을 줘야 한다”고 제언했다.이 고문은 한국당에도 “과거와 달리 대안도 없이 대여투쟁을 하니 공허할 수밖에 없다”고 쓴소리했다. 패스트트랙에 태워진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반대하면서 내놓은 ‘270석으로의 의원정수 축소’안에는 “근거도 없이 의원수를 10% 줄이자고 하나. 누가 들어도 말도 안되는 얘기”라고 했다. 이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만들지 말란 건가, 고치란 건가. 검경수사권 조정에 반대하면 검경의 위상 규정은 어떻게 하겠단 건가”라며 “국민들이 야당 대안을 모르잖나”라고 되물었다.이 고문은 “우리가 전두환 때 재야운동하면서 ‘독재타도’를 외쳤는데, 지금 문재인정권에 ‘좌파독재’라고 하면 국민들에게 와닿겠나”라고 혀를 차기도 했다. 그러면서 “광주민주화운동을 보는 시각도 그렇고, 당의 극우적인 노선으로는 안 된다”며 “빨리 중도실용노선으로 바꿔야 한다”고 노선 변화를 촉구했다.특히 장외투쟁 중인 황교안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엔 “가만 있어도 한국당 찍을 사람들이 모여서 환호하니 이성을 잃었다”고 힐난했다. 최근 대구 집회 중 ‘달창’(‘달빛기사단’을 비속어로 바꾼 ‘달빛창녀단’의 줄임) 발언을 한 나 원내대표엔 “대중 앞에만 서면 흥분한다. 정치인이 대중연설에서 뜻도 모르는 말을 썼단 말인가. 오만하거나 무식하거나 둘 중 하나”라고 했다. 그는 “보따리 들고 돌아다니는 대표를 등에 업고 국회에서 협상을 해야지, 똑같이 팔 흔들고 다녀선 안 된다”고 원내외 병행투쟁을 제안했다.바른미래당에서 바른정당계인 오신환 원내대표가 선출되면서 다시 불지펴진 정계개편설엔 실현 가능성을 낮게 점쳤다. 그는 “바른미래당의 유승민계 등은 개혁적 보수 노선이어서 한국당의 극우적 보수와 함께 하기 어렵다”며 “총선까지 이 체제로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한편 이 고문은 현재 ‘4대강 보 해체 저지 범국민연합’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이명박정권의 개국공신으로 ‘한반도대운하 전도사’로 불렸던 그는 “500만표차로 대선에 이기고도 MB정권은 여론에 밀려서 한반도 대운하를 못했다. 이 정부도 4대강 보 해체를 대선공약처럼 냈지만 반대가 커 뜻대로 못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는 “극단적인 예로, 보를 해체하다가 보 주변의 농성 중인 농민들 가운데서 인명사고라도 난다면 정권이 무너지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지난 2일 서울역에서 1차 규탄 집회를 열었다. 농번기가 끝나고 정부에서 물관리위원회를 구성할 7월 즈음에 2차 집회를 몇 배 더 크게 열 것”이라고 예고했다.최근 구치소에서 풀려난 이명박 전 대통령과의 관계는 ‘동지’라고 했다. 이 고문은 “한반도 대운하를 함께 하려 했고, 한 정권을 함께 담당했던 동지잖나”라며 “형편이 좋을 때나 좋지 않을 때나 함께 하는 게 동지”라고 덧붙였다.
2019.05.19 I 김미영 기자
이상미가 전하는 ‘4차 산업과 예술’
  • 이상미가 전하는 ‘4차 산업과 예술’
  • [이상미 이상아트 대표] 미술 시장은 오래전부터 작품에 대한 증명서 위조와 위작 시비가 골칫거리였다. 4차 산업의 주요 기술인 블록체인과 예술이 만나면 이를 해결할 수 있다. 블록체인의 익명성, 비가역성, 투명성이라는 속성이 미술 시장을 혁신하기 때문이다. 이상미 이상아트 대표블록체인은 탈중앙화, 분산형 구조가 특징이다. 블록체인을 활용하면 콘텐츠 저작권 보호가 수월해지고 불법 콘텐츠 복제 및 유통, 저작권 권리 문제도 해소할 수 있다. 현대미술에서 떠오르는 장르는 미디어 아트이다. 디지털을 이용한 미디어 아트를 제작하고 판매하는 데 있어서 가장 큰 문제는 작품이 불법 복제된다는 점이다. 또한 미디어 아트가 상품성을 가지려면 작품을 물리적인 형태로 출력하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다. 블록체인은 이런 문제를 디지털 희소성이라는 개념으로 해결한다. 제한된 수의 사본을 발행하고 이 소유권을 증명하는 고유 블록에 다시 연결하는 것이다. 실제로 2018년 블록체인으로 암호화한 사진작가 케빈 아보쉬의 디지털 사진작품 포에버 로즈(Forever Rose)가 10억 원에 팔렸다. 블록체인을 활용해 수정은 물론 위변조도 불가능하도록 했다. 무한복제가 가능했던 일반 디지털 사진과는 달리 세상에서 하나뿐인 예술품이 된 것이다. 미술 분야에서는 블록체인을 이용해 중개자의 역할을 축소시켜 기존 유통구조를 바꾸는 다양한 시도들이 이어지고 있다. 마이시나스(Maecenas)는 세계 최초 미술품 블록체인 경매이다.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부정 조작이 불가능한 고유 디지털 서명을 만든다. 베리스아트(VerisArt)는 블록체인과 이미지 인식 기술을 이용해 미술작품이나 수집품의 인증서를 발급해주고 진위를 확인해준다. 아틀러리(Artlery)는 블록체인으로 예술가와 투자자를 연결하고 정해진 수만큼 작품을 디지털 복제해 분할 판매한다. 어스크라이브(Ascribe)는 작가가 올린 예술품마다 디지털 꼬리표를 달아 소유, 판매, 복제 등이 진행될 때마다 모두 기록해 진품임을 실시간으로 증명한다. 이외에도 미술작품 고유의 원본성과 유일성을 디지털 아트에서 구현하는 크립토펑크(Cryptopunk), 누구나 온라인상에서 작품을 전시할 수 있고, 구매를 원하는 사람이 나타나면 암호화폐를 이용해 거래가 가능한 다다(DADA), 예술가와 예술 작품을 위한 블록체인 프로젝트인 오리온 볼트(Orion Vault) 등이 있다.저작권 보호를 위한 블록체인도 여럿이다. 코닥이 발표한 코닥 원(Kodak One)은 사진 콘텐츠의 관리, 유통, 정산 구조를 구현한 플랫폼이다. 중국 최대 인터넷 포털 바이두가 공개한 토템(Totem)은 사진을 찍은 사람, 혹은 저작권자가 원본 사진을 제출하면 저작권자의 이름과 함께 제출 시각 등 해당 데이터를 블록체인에 기록해둔다. 모네그래프(Monegraph) 역시 사진이나 일러스트를 웹에 등록하고 이미지 사용 기록을 추적해 저작권료를 블록체인 내에서 거래 가능하도록 한다. 전통적으로 미술 시장은 아주 부유한 소수가 지배해왔다. 현재에도 크리스티와 소더비 같은 경매회사의 절대 독점으로 세계 미술 시장은 운영된다. 하지만 블록체인과 예술의 융합으로 변화가 일어날 조짐이다. 과거 미술계에 존재하지 않던 공동 소유, 공동 분배의 개념을 만들기 때문이다. 만약 모나리자가 블록체인으로 판매된다면 한 명이 구매하는 게 아니라 여러 다수가 조금씩 쪼개 지분을 나눠 갖는 식이다. 주식 같은 방식이다. 예술가들 또한 블록체인을 활용해 작품을 공유하거나 판매할 수 있다. 물론 아직 한계는 있다. 블록체인은 작품의 진위 여부를 쉽게 구분할 수 있지만, 집에 작품을 걸어둘 수는 없다. 비트코인으로 대두되는 암호화폐 과열 투기 현상도 있었다. 인터넷이 처음 등장했을 때 여러 문제가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 안정화에 접어든 것처럼 블록체인도 비슷한 과정을 거칠 것이다. 블록체인이 불러올 미술 시장의 변화가 점점 다가오고 있다.◇이상미 대표는 프랑스 정부 산하 문화 통신부로부터 ‘프랑스 문화 자산 및 문화 서비스 전문가’ 자격증을 외국인 최초로 수석으로 2010년에 취득했다. 파리 현대 미술 갤러리 및 드루오 경매회사에서 실무를 경험했다. 서래마을에 있는 이상아트 스페이스에서 회화, 설치, 조각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의 전시와 문화예술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경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2019.05.19 I 류성 기자
가계빚 1500조 시대..1분기 가계부채 얼마나 늘었을까
  • 가계빚 1500조 시대..1분기 가계부채 얼마나 늘었을까
  • 서울 시내 한 은행지점에서 한 시민이 자동화기기를 이용해 대출정보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다음주 한국은행 일정 중 주목되는 것은 오는 22일 발표되는 올해 1분기 가계신용 잠정치다. 가계신용은 우리나라 가계부채 통계의 대표 격이다. 예금은행을 비롯해 상호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상호금융, 새마을금고, 신탁·우체국예금, 생명보험사, 손해보험사, 공무원연금관리공단, 카드사, 할부사, 증권사, 대부사업자 등 국내 모든 금융기관의 가계대출을 망라한 것이다.지난해 말 가계신용 잔액은 1534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조8000억원(5.8%) 증가했다. 증가분이 2014년 이후 처음으로 100조원을 하회했고, 증가율도 정부 목표치(6.5%)보다 낮았다. 4분기를 기준으로 봐도 증가분은 전기 대비 20조7000억원(5.8%)을 기록하며 2014년 2분기(5.7%) 이후 최저치였다. 주춤한 가계빚 증가세가 올해 들어서도 이어졌을지 주목된다. 한은은 이외에 3월말 국제투자대조표 잠정치를 23일 발표한다. 우리나라의 대외 금융자산과 금융부채를 보여주는 통계다.다음은 이번주 한국은행 주요 일정이다.◇주간보도계획△19일(일) 12:00 해외경제포커스_글로벌 원유 선물시장의 현황 및 유가와의 관계△21일(화)06:00 2019년 4월 생산자물가지수06:00 생산자 및 수출입 물가의 2015년 기준년 개편 결과12:00 ‘제56차 EMEAP 임원회의’ 등 개최12:00 2019년 상반기 시스템 리스크 서베이 결과△22(수) 12:00 2019년 1분기중 가계신용(잠정)△23일(목) 12:00 2019년 1분기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12:00 2019년 3월말 국제투자대조표(잠정)△24일(금)06:00 2018년중 결제통화별 수출입12:00 2019년 4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26일(일)12:00 해외경제포커스_최근 해외경제 동향
2019.05.18 I 김정현 기자
1Q 평균 영업이익률 13%…진격의 저비용항공
  • [LCC 오해와 진실]1Q 평균 영업이익률 13%…진격의 저비용항공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최근 발표한 지난 1분기(1~3월) 실적을 보면 저비용항공사(LCC)의 선전이 두드러진다. 실적을 공개한 제주항공(089590), 진에어(272450), 티웨이항공(091810), 에어부산(298690), 에어서울 등 5곳 모두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의 비중)은 LCC 5개사 평균 약 13%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 573개사의 영업이익률이 5.74%인 점을 고려하면 LCC의 수익이 2배 이상 높다. 대형항공사(FSC·풀서비스캐리어)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영업이익률이 각각 4.8%, 4.1%인 것과 비교하면 지난 1분기 LCC가 3배 이상 잘 벌었다. LCC가 덩치는 대형항공사보다 작지만 알짜배기로 장사를 잘해 실속을 챙긴 셈이다.LCC별로 지난 1분기 영업이익률을 살펴보면 진에어가 17.5%로 가장 높았으며, 제주항공 14.5%, 티웨이항공 15.3%, 에어서울 14.8%, 에어부산 3.1% 순이었다. 진에어 대형기 B777-200ER(사진=진에어)여객기 27대를 보유한 진에어는 항공기 한 대당 약 18억8000만원을 벌었으며, 티웨이항공(25대)은 약 15억3000만원, 에어서울(7대)은 약 14억8000만원, 제주항공(40대)은 약 14억5000만원, 에어부산(25대)은 약 3억1000만원을 벌었다.국토교통부 제재로 운수권 확보와 항공기 도입 등이 불가해 경영 확대에 손발이 묶인 진에어가 가장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해 눈길을 끈다. LCC 중 유일하게 B777-200(393석) 4대를 보유하고 있는 진에어는 베트남 다낭, 태국 푸켓 등 인기 노선에 대형기를 투입하는 등 효율적인 기재 운영으로 수익성 하락을 방어할 수 있었다.비상장사이지만 지난 1분기 실적을 자발적으로 공개한 에어서울의 활약상도 눈에 띈다. 후쿠오카, 오키나와, 삿포로, 다낭 등 인기노선에 집중적으로 취항했으며, ‘0원 특가 항공권’ 등 최저가의 파격 프로모션이 실적 개선에 주효했다.반면 에어부산은 LCC 중 유일하게 낮은 3%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해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르노삼성차 부산공장 파업 등 경남지역 경기 침체와 일본 노선 탑승률 감소가 이어졌다”며 “부산발 국제선에서 LCC간 가격경쟁이 심화해 수익성 악화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에어부산은 김해발(發) 노선에서 연말께 인천발 노선까지 확대해 수익성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제주항공 부가매출 추이 및 현황(자료=제주항공 IR)◇부가서비스 확대하자 수익성 개선FSC보다 LCC가 수익성이 높을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LCC는 저비용 구조의 항공사로 낮은 운임으로 여객을 제공하는 항공사다. 기내 서비스를 줄이거나 보유한 항공기의 기종을 통일해 유지 관리비를 줄이는 등의 효율화와 비용 절감을 통해 낮은 운임으로 운항한다. 특히 최저가의 파격 프로모션으로 여행객들을 모으고 부가서비스 판매를 확대한 것이 수익성 개선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제주항공은 지난 1분기 부가매출 27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218억원) 대비 26.1%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초과수하물 45억원, 부대판매 41억원, 에어카페 20억원, 기내 면세 9억원 등이었다.진에어도 지난 1분기 부대수익이 전체 매출(2901억원) 중 약 6%(174억원)을 차지했다. 전년 동기 매출액 대비 부대수익 비중은 4%((111억원)였다. 세부적으로 티켓 관련 수수료가 72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부가서비스(사전좌석지정, 좌석 업그레이드 등) 49억원, 수하물 28억원, 상품판매(기내 면세) 13억원 등이었다.이처럼 수익성 개선을 위해 LCC들은 공격적으로 부가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4월에 유료멤버십 J Pass(제이 패스), 6월에 인천국제공항 JJ라운지, 7월에 프리미엄 이코노미석인 뉴 클래스(New Class)를 도입하기로 했다. 진에어도 이달부터 기내 유상 판매 서비스인 ‘지니 스토어’를 개편했으며, 국내선에서 기내에서 주문하면 원하는 주소로 배송해 주는 ‘기내 홈쇼핑’ 서비스도 진행하기로 했다. 에어부산은 부가 서비스(사전 수하물 구매, 사전 좌석 선택, 사전 기내식 주문 등)를 하나로 묶어 더 저렴하게 판매하는 ‘번들 서비스’를 선보였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경쟁사간 초저가 운임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항공운임으로 이익을 내기는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며 “LCC가 다양한 부가서비스 확대로 수익성 개선의 활로를 찾고 있다”고 강조했다.진에어 부대 수익 현황(자료=진에어 IR)
2019.05.18 I 이소현 기자
  • [밑줄 쫙!] 품격 사라진 국회…막말하기 딱 좋은 날씨네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세 줄 요약을 찾아 나서는 여러분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엄격근엄진지) 언론의 언어를 지금의 언어로 재미있게 전하는 뉴스! 밑줄 쫙, 보고 갈게요! '한센병' 막말 파문을 일으킨 김현아 자유한국당 의원이 17일 사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첫 번째/ 거 막말하기 딱 좋은 날씨네오늘도 평화로운 여의도 마을. 앗! 야생의 막말논란이(가) 튀어나왔다!▲ 이번엔 또 어떤 막말인가요?지난 14일 ‘밑줄 쫙’에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달창’ 발언 논란을 이야기 했었죠? 이번에는 두 정당에서 논란이 일었는데요. 먼저 이정미 정의당 대표의 발언이 있었어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8일 열리는 광주 5.18 기념식에 참석하겠다고 밝히자, 이정미 대표는 한국당의 5.18 망언을 사과하지 않았다면서 “이건 뭐 거의 사이코패스 수준이라고 본다”고 말했어요. 논란이 일자 ‘달창’ 발언을 했던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거야말로 막말”이라고 응수했어요.▲ 나머지 하나는 무슨 일인가요?서로 논란 대결이라도 펼치는 듯 김현아 자유한국당 의원의 발언이 잇따라 논란이 됐어요. 김 의원은 모 방송에 출연해 “경제가 좋아지고 있다”는 문 대통령의 발언을 언급했어요. 대통령만 좋아진다고 이야기하고, 실제로는 나빠지고 있다는 의도였죠. 김 의원은 “자신의 상처에 대해 고통을 못 느끼는 병도 있다. 한센병이다.”라며 문 대통령을 한센병 환자에 빗댔어요. 이 발언이 매체를 타고 전해지자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은 즉각 김 의원을 비판하고 나섰어요. 한센병 환자들을 비하했다는 비판도 제기됐죠. 야~ 막말이 풍년이다!▲ 발언 후 반응은 어땠나요?한센병 발언은 같은 방송에 출연한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언한 후에 나왔어요. 앞서 표 의원은 이정미 대표의 사이코패스 발언을 두고 “학술 용어로 언론에서도 사용하는 대중적인 용어”라며 “나경원 원내대표와는 다르다”고 평가했어요. 이 대표는 사이코패스 발언에 대해 이후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어요.한편 김 의원은 발언 당일 페이스북에 “대통령이 생각이 다른 국민을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나는 똑같은 대입을 통해 대통령에게도 사이코패스냐고 물어볼 수 있다”고 이 대표의 사이코패스 발언을 비판했어요. 그러나 논란이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지난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제 잘못과 미숙함의 결과”라고 한센병 환자들에게 사과했어요. 오늘도 ‘여느 때처럼’ 평화로운 여의도 국회 마을. 다음 주엔 또 어떤 논란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지난해 8월 1일 리비아 매체 '218 뉴스'는 페이스북을 통해 리비아 피랍자들의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218NEWS 페이스북 갈무리)두 번째/ 315일만의 귀환지난해 7월 리비아 무장 단체에 납치된 우리 국민 주 모 씨가 피랍된 지 315일 만에 석방됐어요. 열 달이 넘는 시간이었죠. 정말 다행, 또 다행. 18일에 귀국한다는 소식도 함께 전해졌어요.▲ 아 맞아요. 작년에 피랍됐었죠?맞아요. 작년 7월 6일 리비아 서부에 있는 자발 하사우자(Jabal Hassawna) 지역에서 한 무장단체가 대수로 공사장 숙소에 침입했죠. 무장단체는 공사장에서 근무하고 있던 한국인 1명과 필리핀인 3명이 납치하고 물품을 빼앗아 달아났어요. 국내에 소식이 전해지자 아덴만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던 청해부대도 인근 해역으로 급파됐어요. 그런데 이 단체는 인질을 잡아 돈을 요구하거나 정치적 선택을 전혀 요구하지 않는 특이한 케이스였어요. 보통 피랍 후에는 우리 정부에게 요구 메시지를 보내는데 말이죠.▲ 건강 상태는 괜찮은가요?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17일 긴급 브리핑에서 “현지 병원에서 1차 검진 결과, 건강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어요. 귀국 후에 추가 검진도 받을 예정이고요. 17일 새벽 한국 정부에서 주 씨의 신병을 인수했고, 하루 동안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안전하게 머물렀다고 해요.▲ 석방 과정은 어땠나요?정 실장은 보안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을 자세히 언급하기 어렵다고 답했어요. 다만 지난 2월 서울에서 정상회담을 했던 아랍에미리트의 모하메드 왕세제가 큰 역할을 했다고 전했어요. 정상회담 당시 문재인 대통령도 모하메드 세제에게 협력을 요청했었고요. 현지 외교부와 리비아 군 당국이 긴밀히 협조하면서 석방을 이끌어낼 수 있었어요. 일각에서도 한국과 아랍에미리트 사이의 정상회담으로 생긴 ‘특수 관계’가 이번 석방에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고 있어요! 페이스북 로고가 그려진 스티커. (사진=로이터)세 번째/ 새 글이야? 나도 끼어야지~페이스북에 새 기능이 추가됐어요. 이제 ‘뉴스피드에 게시물이 뜨는 이유’가 따로 표시된대요!▲ 어떤 기능인데요?페이스북 뉴스피드에는 친구가 새로 올린 글이나 공유한 글, 댓글을 올린 글 등이 표시돼요. 이 뉴스피드에 게시물이 왜 뜨는지 자세히 보여주는 기능이죠. 만약 친구가 게시물을 공유했는데 내 뉴스피드에 올라왔다면 그 친구와 관계는 어떤지, 좋아요는 얼마나 많이 눌렀었는지 자세한 정보가 나온다고 해요.▲ 다른 옵션도 추가됐다던데?게시물이 출력되는 순서도 정할 수 있어요. ‘먼저 보기’와 ‘팔로우 취소’ 기능으로 뉴스피드에 올라오는 게시물을 관리할 수 있죠. 종종 친구의 욕설 섞인 게시물이나 혐오 게시물 이른바 ‘혐짤’이 뉴스피드에 올라와 눈살을 찌푸렸다면 팔로우 취소 기능을 통해 지울 수 있어요. 원래 광고에만 적용됐던 이 기능은 지난 3월 미국에서 시범 서비스를 거친 뒤 17일부터 우리나라로 확대됐어요.▲ 개인정보 우려는 없나요?물론 네티즌들 사이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어요. 게시물이 뜬 이유가 출력되기 위해서 페이스북이 더 많은 정보를 수집하고 사용자에게 전달해야 하기 때문이죠. 페이스북은 이미 개인정보 논란을 수차례 겪었기 때문에 우려도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어요./스냅타임※ 독자들이 새롭게 알고 싶은 주제와 이슈라면 무엇이든 취재해드립니다. 스냅타임이 여러분의 궁금증을 해결해드리겠습니다.
2019.05.18 I 구자형 기자
'16강 진출' 조아연 “두산 매치플레이 꼭 우승하고 싶어요”
  • '16강 진출' 조아연 “두산 매치플레이 꼭 우승하고 싶어요”
  • 조아연. (사진=KLPGA)[춘천=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조아연(19)이 매치플레이 최강자로 우뚝 설 기회를 잡았다. 조아연은 17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셋째 날 조별리그 3라운드에서 나희원(24)을 6&5로 제압했다. 조아연은 이날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조별리그 2승 1무, 8조 1위로 16강행 티켓을 따냈다. 조아연은 이날 나희원을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2번홀에서 첫 승리를 따낸 조아연은 4번홀부터 6번홀까지 연속 승리를 거두며 기세를 올렸다. 그는 7번홀에서 첫 패배를 기록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조아연은 8번홀을 시작으로 11번홀과 12번홀에서 승리를 차지하며 6홀 차로 앞서나갔다. 도미 상황을 만든 조아연은 13번홀에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조아연은 나희원과 나란히 파를 기록했고 6&5 승리를 확정지었다. 경기 후 조아연은 “조별리그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쉬운 경기가 단 하나도 없었다”며 “쟁쟁한 언니들을 꺾고 16강에 진출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아연은 이번 대회에 57번 시드를 받고 출전했다. 하지만 실력만큼은 톱시드 못지 않다. 그는 올 시즌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포함해 4번 톱10에 이름을 올리는 등 이번 대회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히고 있다. 조아연도 매치플레이 여왕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조아연은 “이번 대회 목표는 우승”이라며 “어렵게 16강에 올라온 만큼 토요일에 집에 돌아갈 생각은 없다. 우승을 목표로 모든 걸 쏟아 붓겠다”고 강조했다. 16강에 안착한 조아연이 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가장 먼저 상대하는 선수는 조정민(25)이다. 9조에서 2승 1무를 기록한 조정민은 동률을 이룬 홍란(32)과 이효린(22)을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이기고 16강에 진출했다. 그는 “가깝게 지내는 (조)정민 언니를 16강에서 만나게 된 만큼 선의의 경쟁을 펼쳐야 할 것 같다”며 “8강에 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2019.05.17 I 임정우 기자
마이크로디지탈 "차세대 정밀 현장진단 시장 진출"
  • [IPO출사표]마이크로디지탈 "차세대 정밀 현장진단 시장 진출"
  • 김경남 마이크로디지탈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회사의 사업계획과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마이크로디지탈 제공)[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오는 6월 코스닥시장 상장을 추진하는 마이크로디지탈이 정밀의료 솔루션 `파스타(FASTA)`를 내세워 외형 성장에 나설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글로벌 파트너를 발굴해 미국·유럽·일본 등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김경남 마이크로디지탈 대표는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간담회를 열고 “회사의 정밀진단 시스템은 고기능성과 소형화를 무기로 중소형 병원과 의원급 병원에서도 수요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상장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고 직·간접 판매를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성공적으로 정착시켜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지난 2002년 설립된 마이크로디지탈은 대학 연구실과 의학 관련 연구개발(R&D)센터, 건강검진센터, 의원급 병원, 대형 종합병원 등에 정밀진단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회사가 자체 개발한 미량 흡광분석 시스템(Nabi)과 전자동 면역분석 시스템(Diamond) 등을 주력 제품으로 하고 있다. 김 대표는 “국내 모든 정밀의료 장비기업이 진단시약(바이오마커) 기술을 기반으로 시작한 반면, 회사는 광학·공학 기술에서 출발해 바이오마커로 기술을 확장해 정밀의료 시장에 진출했다”며 “공학 기술 기반 소형화와 자동화는 경쟁사 대비 제품의 가격 경쟁력을 확대시켰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디지탈은 기술특례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기업데이터와 이크레더블에서 실시한 기술성 평가에서 모두 `A` 등급을 받아 기술력을 입증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3.7% 증가한 47억원, 영업손실 12억원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회사는 반복 세정이 가능한 화학발광 현장진단(POCT) 시스템을 개발했으며, 이를 통해 차세대 정밀 POCT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이미 개발을 완료한 FASTA는 100여종의 면역진단 검사에서 종합 병원 수준의 대형 자동화시스템과 버금가는 성능의 고감도 진단을 30분 이내 구현했다”며 “호환성이 매우 높아 대형 자동화시스템에서 사용 가능한 바이오 마커에 모두 적용 가능하다는 것이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회사는 혈액으로 임신 진단하는 마커, 염증·호르몬 관련 마커 등 4개의 바이오마커 개발을 완료했고 추가 R&D를 통해 26개의 바이오마커를 개발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김 대표는 “국내외 유수 파트너와 공동연구를 통해 FASTA 시제품 생산을 거쳐 거쳐 본격적인 판매를 앞두고 있다”며 “높은 호환성을 활용해 다른 업체의 바이오마커를 자사 시스템에 최적화시키는 작업을 통해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로디지탈은 미국·유럽·일본 등 30여개국 54개 파트너사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 진출에도 집중하고 있다. 일본 생명과학 유통업체 LMS와 계약을 체결하고 있으며, 미국 진단키트업체 CTK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을 시작으로 기술 제휴 및 공동 개발을 통해 견고한 파트너십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마이크로디지탈은 오는 6월 5일 상장을 목표로 이달 20~21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27~28일 공모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공모 주식수는 70만주이며 희망공모가는 2만~2만3000원이다.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가 맡았다.
2019.05.17 I 이후섭 기자
마이크로디지탈 "차세대 정밀 현장진단 시장 진출"
  • [IPO출사표]마이크로디지탈 "차세대 정밀 현장진단 시장 진출"
  • 김경남 마이크로디지탈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회사의 사업계획과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마이크로디지탈 제공)[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오는 6월 코스닥시장 상장을 추진하는 마이크로디지탈이 정밀의료 솔루션 `파스타(FASTA)`를 내세워 외형 성장에 나설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글로벌 파트너를 발굴해 미국·유럽·일본 등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김경남 마이크로디지탈 대표는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간담회를 열고 “회사의 정밀진단 시스템은 고기능성과 소형화를 무기로 중소형 병원과 의원급 병원에서도 수요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상장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고 직·간접 판매를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성공적으로 정착시켜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지난 2002년 설립된 마이크로디지탈은 대학 연구실과 의학 관련 연구개발(R&D)센터, 건강검진센터, 의원급 병원, 대형 종합병원 등에 정밀진단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회사가 자체 개발한 미량 흡광분석 시스템(Nabi)과 전자동 면역분석 시스템(Diamond) 등을 주력 제품으로 하고 있다. 김 대표는 “국내 모든 정밀의료 장비기업이 진단시약(바이오마커) 기술을 기반으로 시작한 반면, 회사는 광학·공학 기술에서 출발해 바이오마커로 기술을 확장해 정밀의료 시장에 진출했다”며 “공학 기술 기반 소형화와 자동화는 경쟁사 대비 제품의 가격 경쟁력을 확대시켰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디지탈은 기술특례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기업데이터와 이크레더블에서 실시한 기술성 평가에서 모두 `A` 등급을 받아 기술력을 입증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3.7% 증가한 47억원, 영업손실 12억원을 기록해 적자전환했다.회사는 반복 세정이 가능한 화학발광 현장진단(POCT) 시스템을 개발했으며, 이를 통해 차세대 정밀 POCT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이미 개발을 완료한 FASTA는 100여종의 면역진단 검사에서 종합 병원 수준의 대형 자동화시스템과 버금가는 성능의 고감도 진단을 30분 이내 구현했다”며 “호환성이 매우 높아 대형 자동화시스템에서 사용 가능한 바이오 마커에 모두 적용 가능하다는 것이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회사는 혈액으로 임신 진단하는 마커, 염증·호르몬 관련 마커 등 4개의 바이오마커 개발을 완료했고 추가 R&D를 통해 26개의 바이오마커를 개발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김 대표는 “국내외 유수 파트너와 공동연구를 통해 FASTA 시제품 생산을 거쳐 거쳐 본격적인 판매를 앞두고 있다”며 “높은 호환성을 활용해 다른 업체의 바이오마커를 자사 시스템에 최적화시키는 작업을 통해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로디지탈은 미국·유럽·일본 등 30여개국 54개 파트너사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 진출에도 집중하고 있다. 일본 생명과학 유통업체 LMS와 계약을 체결하고 있으며, 미국 진단키트업체 CTK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을 시작으로 기술 제휴 및 공동 개발을 통해 견고한 파트너십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마이크로디지탈은 오는 6월 5일 상장을 목표로 이달 20~21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27~28일 공모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공모 주식수는 70만주이며 희망공모가는 2만~2만3000원이다.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가 맡았다.
2019.05.17 I 이후섭 기자
  • 차량공유·모바일뱅킹 등 업종별 표준 개발·보급한다
  • [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정부가 차량공유, 모바일뱅킹 등 4차 산업혁명 시대 유망 서비스 산업 육성을 위해 정부가 업종별 표준을 개발·보급하기로 했다.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창업이나 사업 확대를 준비하는 유망 서비스 업종의 스타트업, 중소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자 1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 유망서비스 표준 발표회’를 개최했다.이자리에서 국가기술표준원은 차량공유, 모바일뱅킹, 전기차 충전, 맞춤형 차원(3D) 프린팅, 공간공유, 공공 드론 지원 등을 유망 서비스 업종으로 선정하고 이들 업종에 맞는 서비스 표준(안)을 발표했다.서비스 표준은 시장에 대한 이해나 경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스타트업, 중소기업 사업자에게 실제 사업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가입·해지, 계약, 보안, 사용자 인증, 품질관리, 고객 만족, 불만 처리 등에 필요한 사항을 제공하고 참조 모델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또 같은 용어라도 의미하는 바가 달라 서비스 제공자와 고객, 파트너 간 혼란이 발생하는 것을 최소화하고자 업종별 주요 용어 정의를 제공했다.국가기술표준원 관계자는 “유망 업종별 서비스 표준을 제때 개발해 기업의 신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면서 하반기에는 일자리 창출을 돕는 서비스 표준 전략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2019.05.17 I 김상윤 기자
  • 한-프랑스 경제대화..EU 철강 세이프가드 등 논의
  • [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프랑스 경제재정부 간 ‘제3차 한·프랑스 경제대화’가 17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한·프랑스 경제대화는 2014년 처음 개최된 이후 양국이 주요 정책을 공유하고 경제현안을 논의하면서 전략적 협력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창구 역할을 해왔다. 올해는 지난해 10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정상회담 후속 조치의 하나로 열렸다.양국 정부는 혁신 산업정책, 투자 유치, 수소경제 정책 등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고, 신산업 분야 협력 확대 방안과 보호무역주의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양국은 전기차·수소차 등 미래차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신산업 분야로 기술협력을 꾸준히 확대하면서 4차 산업혁명에 효율적으로 대응해나가기로 했다.특히 우리 정부는 유럽연합(EU)이 철강 긴급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를 부과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하면서 사후 검토 과정에서 한국의 관심품목 쿼터 물량이 확대될 수 있도록 프랑스가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앞서 EU는 지난 2월 시행 첫해 기준 2015∼2017년 평균 수입물량의 105%를 초과하는 물량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세이프가드를 확정했다. 이는 미국의 철강 세이프가드 조치에 유럽이 피해를 보자 유럽내 국가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
2019.05.17 I 김상윤 기자
공정위, 현대글로비스-삼표 '통행세 혐의' 현장조사(종합)
  • 공정위, 현대글로비스-삼표 '통행세 혐의' 현장조사(종합)
  • [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제철과 현대글로비스, 총수인 정몽구 회장의 사돈기업인 삼표 간에 이뤄지고 있는 통행세 거래에 대한 현장조사에 나섰다.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공정위 기업집단국은 지난 13일부터 조사관 10여명을 서울 테헤란로 현대글로비스 본사에 파견에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통상 공정위가 직권인지해 조사를 나갈 경우 30여명을 투입하는 것을 감안하면 신고 사건에 대한 확인 차원의 조사로 보인다.앞서 지난 2017년 11월 참여연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회(민변) 민생경제위원회, 전국금속노조 등은 현대제철, 현대글로비스, 삼표의 일감몰아주기 혐의에 대해 공정위에 신고했다.이들은 현대글로비스와 삼표가 원자재 납품 거래를 하면서 실질적 역할 없이 중간에서 수수료를 받는 이른바 ‘통행세 챙기기’를 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현대글로비스와 삼표가 광업회사-물류회사-현대제철로 이어지던 현대제철의 기존 석회석 공급구조에 끼어들어 광업회사-현대글로비스-삼표-물류회사-현대제철의 거래구조를 만들어 통행세를 챙긴다는 혐의다. 현대글로비스는 석회석 운반에 대한 특별한 기술 및 노하우를 갖고 있지 않은 삼표에 운송업무를 재하도급해 불필요한 거래단계를 추가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의 부인 정지선 씨는 삼표그룹 정도원 회장의 장녀다.아울러 이들은 발주자인 현대제철이 광업회사들에게 실질적 역할이 없는 현대글로비스를 거쳐 물류계약을 체결하도록 했기때문에 현대글로비스에 대한 부당 지원행위도 조사해야햐 한다고 신고했다.공정거래법 23조1항(부당지원)은 다른 사업자와 직접 상품·용역을 거래하면 상당히 유리함에도 불구하고 거래상 실질적인 역할이 없는 특수관계인이나 다른 회사를 매개로 거래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공정위는 이번 조사를 통해 현대글로비스와 삼표의 실질적 역할이 있는지, 정상가격에 비해 유리하게 거래했는지 여부 등을 입증해야 해당기업을 제재할 수 있다. 아울러 통행세를 받아 다른 물류업체의 경쟁을 제한했는지 여부도 입증해야 한다.이와 관련해 공정위 관계자는 “조사 중인 사안에 대해 언급할 수 없다”고 말했다.
2019.05.16 I 김상윤 기자
박인비, 두산 매치플레이 조별리그 2연승…최혜진 2차전 패배
  • 박인비, 두산 매치플레이 조별리그 2연승…최혜진 2차전 패배
  • 박인비. (사진=KLPGA)[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박인비(31)가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조별리그 2연승을 차지했다. 박인비는 16일 강원도 춘천 라데나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조별리그 2라운드에서 임은빈(22)을 6&5으로 제압했다. 박인비는 이날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조별리그 2연승을 달렸고 16강 진출에 한 걸음 다가갔다. 박인비는 1번홀부터 3번홀까지 승리를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박인비의 전반 마무리도 좋았다. 그는 정교한 아이언 샷과 퍼트로 버디를 낚아채며 4UP을 만들었다. 후반에도 박인비의 상승세는 계속됐다. 12번홀과 13번홀을 따낸 박인비는 14번홀에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그는 14번홀에서 파를 적어내며 무승부를 기록했고 5홀 남기고 6홀 차(6&5)의 압승을 거뒀다.경기 후 박인비는 “몇 번의 실수가 나왔지만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경기를 했다”며 “결승까지 5경기를 더 치러야 하는 만큼 경기 감각을 빨리 끌어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한 명인 최혜진(20)은 박유나(32)에게 발목을 잡혔다. 최혜진은 이날 박유나에게 2&1으로 패하며 4조 2위로 밀려났고 16강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박유나는 최혜진에게 승리를 거두며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박유나는 조별리그 3라운드에서 류현지(21)와 비기기만 해도 16강행 티켓을 얻게 된다. 유소연(29)도 이번 대회 첫 패배를 당했다. 유소연은 김민선(24)에게 1개 홀을 남겨두고 2홀 차 패하며 1승 1패가 됐다. 2조 공동 2위로 밀려난 유소연은 2연승을 달린 김자영(28)과 16강 티켓을 걸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KLPGA 투어 통산 298번째 대회에 나선 홍란(32)은 이날 안시현(32)에게 1홀 차 승리를 거뒀다. 홍란은 조별리그 2경기에서 승점 2점을 쌓으며 16강에 진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롯데렌터카 여자오픈 우승자 조아연(19)은 박주영(29)을 상대로 이번 대회 첫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2019.05.16 I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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