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예측불가’ 두 정상의 ‘깜짝’ 회담으로 비핵화 협상 탄력
  • ‘예측불가’ 두 정상의 ‘깜짝’ 회담으로 비핵화 협상 탄력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북한과 미국 정상의 판문점 회동은 그야말로 ‘서프라이즈’ 였다. 불과 하루 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자신의 SNS를 통해 제안한 만남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격 수용하면서 성사된 것이다. 이번 만남이 사전에 기획된 ‘쇼(Show)’ 였다는 해석도 없지 않지만 분명한 것은 북·미 정상간 ‘깜짝 회동’이 불씨만 남아 있는 듯 보였던 북한 비핵화 협상에 숨을 불어넣었단 점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30일 오후 판문점 군사분계선 북측 지역에서 만나 인사한 뒤 남측 지역으로 이동하기 전 대화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하노이 회담 결렬로 떨어진 동력 살려…실무협상 본격 재개될 듯이번 회담은 양측이 정식으로 명명하진 않았지만 3차 북·미회담이면서 내용상으로는 ‘하노이 회담’의 후속회담 성격이었다. 한반도 비핵화 및 북·미 관계 개선의 구체적인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기대됐던 2차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되면서 비핵화 협상은 사실상 원점으로 돌아갔고,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구체적인 해법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하노이에서 공동선언문 한장 내지 못하고 헤어진 양 정상은 그러나 꾸준히 양측의 좋은 관계를 강조하면서 대화의 틀만큼은 유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넉달여만에 전격적인 회동을 통해 실무협상과 김정은 위원장 방미 제안 등 이정표를 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 방한 직전까지 북한측이 미국에 ‘셈법을 바꾸라’며 입장 변화가 없다면 만날 필요조차 없다고 압박했던 점을 고려하면, 이날 회담에서 양 정상이 향후 협상의 ‘큰 그림’에 대해 어느 정도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관측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1시간 가까운 회담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주도로 2∼3주간 실무팀을 구성해 협상을 하겠다”면서,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실무팀의 대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측이 비난했던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 대신 비건 특별대표를 이후 협상의 총책임자로 내세워 북측의 의견을 수용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그는 비건 특별대표에 대해 ‘상당한 전문가’라며, “한국과 북한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 비건 대표가 저를 대표해 협상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앞으로 많은 복잡한 많은 일이 남았지만 우리는 이제 실무진의 논의를 지켜볼 것”이라며 “우리는 각각 대표를 지정해 포괄적인 협상과 합의를 하겠다는 점에 대해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30일 오후 판문점 자유의 집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포괄적 로드맵·北 체제 보장 본격 논의…김정은 방미 가능할까 비건 특별대표 주도로 진행될 실무협상에서 북·미 양측은 무엇보다 ‘포괄적 로드맵’을 이끌어내기 위해 치열한 밀고 당기기를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북측은 비핵화 조치와 체제보장 등 상응조치가 쌍을 이뤄 단계적으로 비핵화 과정이 진행되기를 원하고 있지만, 미국은 최소한 완전하고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위한 큰 틀의 합의가 먼저 이뤄진 후에 구체적인 조치를 단계별로 진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미국은 기존에는 ‘일괄타결’을 주장했으나 협상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북한과 한국 정부의 의견을 어느 정도 수용해 한발 물러났다. 포괄적인 로드맵에는 북한이 초기 조치로 생각하는 영변 핵시설 폐기 외에 북한 내 핵시설과 핵물질에 대한 신고와 검증 등의 내용이 포함돼야 미국측이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대신 미국측은 북한이 전면적인 비핵화 조치를 취하려 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인 체제 보장과 경제적인 보상 방안을 구체화하고 명시적으로 제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양 정상의 ‘관계’만으로는 북미간에 70년 가까이 쌓인 불신과 적대를 넘을 수 없기 때문이다. 결국 실무협상에서 이같은 내용을 아우르는 ‘포괄적인 로드맵’을 그려야만 다음 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지난 하노이 회담에서 양측의 ‘너무 다른’ 입장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친만큼 다음번 정상회담은 입장 차를 좁혀 합의안을 내고 구체적인 ‘액션 플랜’을 내지 못한다면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실무협상에서 성과가 있으면 북미는 공식적인 제3차 북미정상회담을 타진할 것으로 보인다. 실무협상 진척여부에 따라 빠르면 8월에도 가능하지만, 지금까지의 전례를 감안했을 때 9~10월은 돼야 북미정상회담이 일정표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공식적인 3차 북·미 정상회담이 미국에서 열릴 가능성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가 김 위원장을 만나 ‘김 위원장이 희망한다면 언제든 백악관을 방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단계에 따라 어떻게 진행될지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역사상 처음 미국 대통령이 북한 땅을 밟은데 이어 북한 지도자가 미국의 심장을 방문하는 초유의 장면이 연출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2019.06.30 I 장영은 기자
하노이회담 결렬에서 판문점 회동까지
  • 하노이회담 결렬에서 판문점 회동까지
  • 문재인 대통령(오른쪽부터),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30일 오후 판문점 남측 자유의 집 앞에서 만나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30일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120여일만에 판문점에서 다시 마주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군사분계선을 넘어 미국 대통령으로 처음 북한 땅을 밟았다. 북미 두 정상이 다시 만난 것은 지난 2월 28일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122일만이다. 북미 두 정상은 하노이에서 열린 회담에서 공동합의문 도출에 실패한 뒤, 회담 결렬의 책임을 서로에게 돌리며 한동안 대화 교착 상태를 이어왔다. 김정은 위원장은 특히 지난 4월 시정연설을 통해 북한과의 대화 시한을 연말로 못박고 미국의 입장 전환을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4월 12일 시정연설에서 “미국이 올바른 자세를 가지고 우리와 공유할 수 있는 방법론을 찾은 조건에서 제3차 조미(북미)수뇌회담을 하자고 한다면 한 번은 더 해볼 용의가 있다”면서도 “올해 말까지는 인내심을 갖고 미국의 용단을 기다려볼 것이지만 지난번처럼 좋은 기회를 다시 얻기는 분명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북한은 중국과 러시아와 관계를 강화하는 한편 미사일 도발로 무력시위를 이어갔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4월 25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다. 이어 5월 4일에는 북한 원산 호도반도에서, 같은 달 9일에는 평안북도 신오리 일대에서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해 ‘작은 무기들’이라고 지칭해 의미를 축소하며 대화 모멘텀을 유지하려는 태도를 보였다. 북미간 대화 분위기가 반전된 것은 지난 6월 12일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아름다운 친서를 받았다”며 친서 교환 사실을 공개하면서다. 김정은 위원장 역시 지난 20~21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이 이뤄진 직후인 23일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친서를 받았다고 공개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특히 친서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판단 능력과 남다른 용기에 사의를 표한다”며 “흥미로운 내용을 심중히 생각해 볼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대화 무드에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계기 깜짝 남북미 정상간 회동이 성사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한미 모두 이에 대해 “계획이 없다”며 부인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 당일인 29일 오전 트위터를 통해 “한국에 있는 동안 북한 김 위원장이 이것을 본다면, 나는 DMZ에서 그를 만나 악수하고 인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깜짝 회동을 제안하며 다시 분위기는 급반전됐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은 이날 오후 담화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대로 분단의 선에서 조미(북미)수뇌상봉이 성사된다면 두 수뇌분들 사이에 존재하고 있는 친분관계를 더욱 깊이하고 양국관계진전에서 또 하나의 의미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 부상은 북미 정상의 DMZ 회동에 대해 “공식제기를 받지 못했다”고 미국측에 공식 외교경로를 통해 제안할 것을 요구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회동은 직전까지 양측 실무팀이 조율을 계속할 정도로 급박하게 이뤄졌다. 최 부상의 요청에, 미국은 뉴욕 등 북한과의 연락 채널을 통해 이를 공식적으로 제안했고 29일 저녁 판문점에서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최 부상이 만났다.이후에도 북미는 개성 남북공동 연락사무소를 통해 정상 회동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과 경호 문제 등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날 회동에서 “사전에 합의된 만남이 아니냐 하는데 정식으로 만날 것이라는 걸 오후 늦은 시각에야 알게 됐다”며 “우리가 훌륭한 관계 아니라면 하루 만에 이런 상봉이 전격적으로 이뤄지지 않았으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2019.06.30 I 원다연 기자
트럼프 "북미, 2~3주내 실무협상" 文대통령 "큰고개 하나 넘은것"(종합)
  • 트럼프 "북미, 2~3주내 실무협상" 文대통령 "큰고개 하나 넘은것"(종합)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0일 판문점 남측 자유의 집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동을 마친 뒤 문재인 대통령 등과 함께 군사분계선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2~3주 내 북미가 팀을 구성해 협상을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판문점 자유의집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담을 마친뒤 “일단 우리는 각각 대표를 지정해서 포괄적 협상을 하겠다는 것에 합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북미 정상간 회동은 53분간 이어져 사실상 3차 북미 정상회담으로 평가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은 사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역사적인 순간, 역사적인 날이다”라며 “이렇게 빨리 김정은 위원장의 응답을 받을지 예상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역사적인 날’이란 표현을 자주 쓴다”며 “그런데 오늘이야말로 진정하게 그런 역사적 순간 아닌가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리는 이미 많은 진전을 이뤘다. 과거에 비해서 전체적인 한반도 문제, 이러한 관계가 상당히 좋아졌다”며 “과거 행정부가 했다면 지금 문제가 굉장히 많을 거다. 아마도 언젠간 역사가 정확히 기록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은 폼페이오 장관 주도하에 비건 대표가 대표를 맡을 것”이라며 “앞으로 2~3주 내에 미국과 북한이 팀을 구성해서 서로 협상을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까도 문 대통령이 말했지만 2~3년 전만 해도 이 지대는 상당히 위험한 위협이 있는 지대였다”며 “하지만 지금은 굉장히 평화로운 지역”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 하나 말하고 싶은 것은 싱가포르 회담은 성공이었고, 하노이회담도 많은 비판이 있지만 성공적이었던 것”이라며 “하노이가 성공이라고 말할 수 있는 이유는 오늘과 같은 만남이 다시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북미 정상의 회동에 대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큰 고개를 하나 넘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원래는 올렛 GP 공동 방문까지만 예정됐는데 트럼프 대통령님의 대담한 제안에 따라 역사적 만남이 이뤄졌다”며 “트럼프 대통령님의 아주 과감하고 독창적인 그런 접근방식에 대해서 경의를 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오늘의 만남을 통해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평화 프로세스가 큰 고개를 하나 넘었다는 생각”이라며 “전세계와 우리 남북의 8천만 겨레에 큰 희망을 줬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방금 트럼프 대통령께서 말씀하신대로 양측에서 실무 협상 대표를 선정해서 빠른 시일 내에 실무협상에 돌입하기로 한 것만으로도 앞으로 좋은 결과가 성큼 눈앞에 다가왔다고 생각한다”며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9.06.30 I 원다연 기자
트럼프, 韓재계만나 ‘투자’당부..삼엄한 경비 속 마무리(종합)
  • 트럼프, 韓재계만나 ‘투자’당부..삼엄한 경비 속 마무리(종합)
  • CJ그룹 손경식 회장이 30일 오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국 경제인 간 간담회를 마친 뒤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임현영 김호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 한국의 주요 대기업 총수를 만나 대미투자 확대를 당부했다. 평소 돌발 발언으로 유명한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요청한 면담인 만큼 총수들은 이른 아침부터 회담 장소를 찾는 모습이었다. 현장은 삼엄한 경비 속에 긴장감이 감돌았다.트럼프 대통령과 국내 20대그룹 대기업 총수들은 이날 오전부터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 집결했다. 하얏트호텔은 지난 2014년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도 사용했던 숙소로 미국 역대 대통령들이 자주 이용해 왔다.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등 18명의 재계 총수들이 참석했다. LG그룹에선 구광모 회장을 대신해 권영수 부회장이 대참했다. 간담회는 당초 오전 10시에 시작할 것으로 예정됐지만 총수들은 1~2시간 먼저 간담회장을 찾았다. 간담회 직후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정상회담 일정으로 인해 총수들과의 회담 일정이 다소 당겨진 것으로 보인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가장 이른 오전 8시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어 권영수 LG 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차례로 호텔에 도착했다. 이 외에도 박정원 두산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허영인 SPC 회장, 박준 농심 부회장 등도 도착했다. 호텔 출입은 보안상 이유로 현장 출입은 엄격하게 통제되는 모습이었다. 이에 취재진과 시민 등 300여 명이 정문 앞에 운집하는 등 시종일관 긴장감이 감돌았다.오전 10시부터 실시한 백악관 간담회는 약 40여분 간 실시됐다.트럼프 대통령인 모두 발언에서 “한국의 대미투자에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도 한국 대기업들을 필두로 해서 한국 기업들이 대미투자를 더욱 적극적으로 확대해달라”고 당부했다.특히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며 대미투자에 대한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신 회장도 오늘 자리를 함께 했다”며 “훌륭한 많은 일들을 성취했는데 지금 같이 말을 해줘야 할 것 같다. 지난 달 롯데는 미국에 3조6000억원을 투자키로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삼성과 현대차, SK, 두산, CJ를 이끄는 훌륭한 리더들이 오늘 자리를 함께 해줬다”며 “이 기업들은 미국에 많은 투자를 해주고 미국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를 했다”고 덧붙였다.아울러 한·미 양국간 무역과정에서 미국에 불리한 조항을 지속 수정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그는 “양국에게 도움이 되는 여러분야에서 농산물, 의약품을 비롯한 여러 자동차 이렇게 여러분야에서 호혜적인 그런 무역협정을 체결했다. 앞으로도 더 공정한 무역 증진 방안을 계속해서 논의해나갈 것으로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재계는 예상한 수준의 발언이라는 점에서 일단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모습이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기업들에게 ‘반(反) 화웨이 전선 동참’ 등의 더욱 무리한 요구를 해올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으나 투자확대를 당부하는 선에서 그쳤다.재계도 대미투자 계획을 일부 공개하며 트럼프 당부에 화답했다. 신동빈 회장은 회담 직전 취재진과 만나 대미 투자 계획에 대해 묻자 “몇 가지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손경식 CJ그룹 회장도 식품·물류 등에 최소 10억달러를 추가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회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미 20억달러 투자는 했다”며 ‘10억불 이상 투자할 예정이느냐’고 묻자 “짧은 시간 안에(투자하겠다)”고 답했다.
2019.06.30 I 임현영 기자
文대통령,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회담 “토론토 랩터스 NBA 우승 축하”
  • 文대통령,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회담 “토론토 랩터스 NBA 우승 축하”
  •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오전 일본 오사카 인텍스 오사카에서 G20 정상회의 후 캐나다 쥐스탱 트뤼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오사카=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 오사카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쥐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정세를 비롯한 양국 실질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인텍스 오사카 1층 양자회담장에서 트뤼도 총리와 만나 20분간 회담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캐나다 토론토 랩터스 NBA팀이 창단 최초로 미국 프로농구 NBA 챔피언이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덕담을 건넸다.이어 “양국 관계가 지난 2014년 전략적동반자 격상 이후 정치, 경제, 사회 제반 분야에 협력이 강화됐다”고 평가하면서 “특히 총리께서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지지해주시고 관심을 보인 데 사의를 표한다”고 전했다. 또 “오늘 회담에선 한반도 평화 문제와 주요 국제 이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양국 간 상호 현안에 대해 상호 호혜적 협력을 지속해나가는 그런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트뤼도 총리는 이에 “늘 이렇게 양국간 경제협력, 인적교류, 글로벌 이슈들에 대한 협력을 심화시키는 일은 매우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지난 수년 간 양국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통해서 FTA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가져왔고, 특별히 지금 한국의 포괄적 점진적 환태평양 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또한 논의하고 있다. 앞으로도 경제협력 분야에서 협력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 문제와 관련, “캐나다는 북한의 현재 상황에 대해서 매우 중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며 “이러한 맥락에서 대통령께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취하고 계신 그 접근법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북 제재 감시 차원에서 해상 초계기와 군함 등을 한반도에 배치한 것을 잘 알고 계실 것”이라면서 “이러한 측면에서 저희는 대한민국뿐 아니라 저희 동맹국들에 있어서 대단히 중요한 파트너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 한국의 파트너로서 역내 안정을 위해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이번 정상회담은 2017년 개최된 두 차례의 약식회담 이후 2년 만에 이루어진 정상회담”이라면서 “캐나다와의 상호 호혜적 교역 및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심화시키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회담에는 우리 측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강경화 외교부장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현종 안보실 2차장, 이호승 경제수석, 고민정 대변인, 박철민 외교정책비서관, 박진규 통상비서관 등이 배석했다. 캐나다 측에서는 빌 모르노 재무장관,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외교장관, 데이비드 모리슨 총리외교국방정책비서관, 브라이언 클로 미국캐나다 관계국장, 벤 친 총리수석보좌 등이 함께 했다.
2019.06.29 I 김성곤 기자
국회 사실상 정상화..84일만에 본회의(종합)
  • 국회 사실상 정상화..84일만에 본회의(종합)
  • 2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여야 의원들이 인사를 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이 본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지난 4월 5일 이후 84일만이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겨레 김미영 기자]국회가 28일 본회의를 열어 정치개혁특별위원회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를 연장하기로 했다. 또 기획재정위원장에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4개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새로 선출했다. 국회 본회의가 열린 것은 84일만으로, 우여곡절 끝에 국회가 정상화 수순을 밟게 됐다. 여야는 이날 본회의를 열어 정개특위와 사개특위를 오는 8월 31일까지 연장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정개·사개 특위 위원장은 교섭단체가 맡되 의석수 순위에 따라 1개씩 맡기로 했다. 또 정개특위 정수를 18명에서 19명으로 1명 늘리고, 위원은 교섭단체 및 비교섭단체의 의석수에 따른 구성비율표에 따라 구성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비교섭단체인 정의당 몫이었던 정개특위 위원장직이 민주당과 한국당 몫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정개특위와 사개특위 위원장직을 어느 당이 맡을지는 의석수가 가장 많은 민주당이 다음 주까지 먼저 선택하고, 나머지를 한국당이 맡기로 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검·경 수사권 조정과 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 법안 등 사법개혁이 가장 중요하다는 입장과 여야 4당 공조를 위해 소수정당의 힘을 키울 수 있는 정치개혁이 중요하다는 입장이 팽팽히 맞서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개특위와 사개특위 이외의 5개 국회 특별위원회는 오는 30일 활동 기간이 종료된다.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남북경제협력특별위원회, 에너지특별위원회, 4차산업혁명특별위원회, 공공부문채용비리의혹과 관련된 국정조사특별위원회다. 국회는 또 본회의에서 민주당 몫인 4개 상임위원회 위원장 보궐선거도 치렀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288표 중 207표를 얻어 운영위원장에, 이춘석 의원은 193표로 기획재정위원장, 전혜숙 의원은 188표를 얻어 행정안전위원장, 인재근 의원은 190표를 얻어 여성가족위원장에 각각 선출됐다. 전혜숙 의원과 인재근 의원은 지난해 이맘때 약속한 대로 행정안전위원장과 여성가족위원장을 맞바꿔, 전 의원이 이번에 행안위원장, 인 의원이 여가위원장을 맡았다. 이번에 오른 상임위원장들의 임기는 20대 국회가 끝나는 내년 5월29일까지다. 예산결산특위·국토교통·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 보건복지 위원장 등 자유한국당 몫 상임위원장은 추후 다시 교체키로 했다. 당장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벌여야 하는 예결위원장 등 한국당 몫인 상임위원장들은 새로 선출하지 못했다. 한국당 내부에서 인선을 마무리하지 못해서다. 예결위원장과 관련해선 경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지난 3월부터 3개월간 위원장을 지낸 황영철 의원과 김재원 의원이 경쟁 중이다. 이날 오전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자유한국당 나경원,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만나 정개·사개특위 연장을 골자로 한 ‘원포인트’ 국회 정상화에 합의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오늘 부로 상임위에 조건없이 복귀하겠다”며 “상임위에서 민생과 안보를 위한 입법투쟁을 열심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같이 출발할 수 있어 다행이다. 완전한 건 아니지만 국회 정상화로 갈 소중한 합의”라고 평가했다.
2019.06.28 I 김겨레 기자
정개·사개특위 연장, 국회 본회의서 가결
  • 정개·사개특위 연장, 국회 본회의서 가결
  • 문희상 국회의장이 28일 오후 열린 제369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정개·사개특위 활동기한 연장의 건을 처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겨레 기자]선거제 및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을 논의하는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의 활동기간을 오는 8월 31일까지 연장하는 안건이 2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 본회의는 지난 4월 5일 마지막 회의가 열린 이후 84일만에 열렸다. 여야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정개특위·사개특위 연장의 건을 가결했다. 특위 위원장은 교섭단체가 맡되 의석수 순위에 따라 1개씩 맡기로 했다. 이에 따라 비교섭단체인 정의당 몫이었던 정개특위 위원장직이 민주당과 한국당 몫으로 돌아가게 됐다. 정개특위와 사개특위 위원장직을 어느 당이 맡을지는 의석수가 가장 많은 민주당이 먼저 선택하고, 나머지를 한국당이 맡기로 했다. 또 정개특위 정수를 18명에서 19명으로 1명 늘리고, 위원은 교섭단체 및 비교섭단체의 의석수에 따른 구성비율표에 따라 구성하기로 했다.정개특위 활동기간 연장의 건은 재석 215명 중 찬성 207명, 반대 4명, 기권 4명으로, 사개특위 활동기간 연장의 건은 재석 220명 중 찬성 201명, 반대 5명, 기권 14명으로 각각 가결됐다.민주당은 7월 초 의원총회를 열어 정개특위와 사개특위 중 어느 위원장 자리를 가질지 결정할 방침이다. 당내에는 사법개혁의 확고한 의지를 지지자들에게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사개특위 위원장을 가져가야 한다는 의견과 선거제 개편 완수를 위해 정개특위 위원장을 가져야 한다는 의견이 갈리는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따라 정개특위 위원장이던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위원장직을 내려놓게 됐다. 정의당은 즉각 반발했다. 윤소하 의원은 이날 본회의 의결에 앞서 “위원장을 바꾸려면 맡고 있던 당과 사전 합의, 못하면 협의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그것이 예의이고 도리인데, 무슨 합의 정신을 말하고 협치를 말하나”며 여야 3당의 합의문을 비판했다. 앞서 이날 오전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자유한국당 나경원,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만나 ‘원포인트’ 국회 정상화에 합의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오늘 부로 상임위에 조건없이 복귀하겠다”며 “상임위에서 민생과 안보를 위한 입법투쟁을 열심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9.06.28 I 김겨레 기자
벨린저, 생애 첫 ML 올스타전 선발 출전...휴스턴 3명 배출
  • 벨린저, 생애 첫 ML 올스타전 선발 출전...휴스턴 3명 배출
  • 2019 메이저리그 선발 출전 선수들. 사진=MLB닷컴[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류현진이 속한 LA 다저스의 코디 벨린저가 메이저리그 올스타 선발 출장 선수에 뽑혔다.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오는 7월 1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리는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선발 출전하는 양대리그 17명의 올스타 명단이 공개됐다.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을 통해 발표된 17명의 올스타 선발 출전 선수는 아메리칸리그 9명, 내셔널리그 8명으로 이뤄졌다.이 가운데 벨린저는 내셔널리그 외야수 부문에서 21.0%를 득표해 크리스찬 옐리치(밀워키·22.3%), 로날두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15.0%)와 함께 당당히 올스타 선발 출전 멤버로 이름을 올렸다. 벨린저와 옐리치, 아쿠냐 주니어 모두 올스타전 선발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메이저리그 3년차인 벨린저는 올시즌 타율 3할5푼4리(NL 1위), 26홈런(NL 3위), 63타점(NL 2위) 등 MVP급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아메리칸리그 소속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전체 팀 가운데 가장 많은 3명의 올스타 선발 출전 선수를 배출했다. 3루수 알렉스 브레그먼(득표율 49.1%), 외야수 조지 스프링어(득표율 15.7%)·마이클 브랜틀리(10.8%)가 올스타전에 선발로 나서게 됐다.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 뉴욕 양키스는 게리 산체스(포수·득표율 47.1%), DJ 르메이유(2루수·38%) 등 2명의 팬투표 1위를 배출했다.그밖에 1루수 카를로스 산타나(클리블랜드·49.2%), 유격수 호르헤 폴랑코(미네소타·42%), 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25.5%), 지명타자 헌터 펜스(텍사스·46.7%)도 올스타전에 선발 멤버로 초대받았다.트라웃은 득표율과 별도로 최종 투표에서 99만3857표를 획득해 최다 득표했다. 내셔널리그에선 콜로라도 로키스 놀란 아레나도가 51.9%라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3루수 올스타 선발 멤버에 선정됐다. 양대리그 17명의 올스타 출전 선수 중 득표율 50%를 넘은 건 아레나도가 유일하다.시카고 컵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도 2명씩 올스타전 선발 명단에 포함시켰다. 컵스는 포수 윌슨 콘트레라스(44.6%), 유격수 하비에르 바에스(43.3%)가 선정됐다. 애틀랜타는 아쿠냐 주니어와 함께 1루수 프레디 프리먼(38.5 %)이 올스타전 선발 기회를 잡았다.이번 올스타전 투표는 복잡한 방식으로 진행됐다. 사무국은 올해 올스타 팬 투표를 1, 2차로 나눠 실시했다. 3주간 실시된 팬 투표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은 포지션별 3명씩 최종 후보로 22일 압축한 뒤 최종 1명을 뽑는 2차 투표를 한국시간 27일 오전 1시부터 28일 오전 5시까지 이어갔다.한편, 올스타전에 출전할 투수와 야수 후보 선수 명단은 7월 1일 오전 6시 30분(한국시간)에 발표된다.
2019.06.28 I 이석무 기자
비핵화·경제발전·대화·화해협력’…文 만난 시진핑 ‘김정은 4대 원칙’ 소개(종합)
  • 비핵화·경제발전·대화·화해협력’…文 만난 시진핑 ‘김정은 4대 원칙’ 소개(종합)
  •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 오사카 웨스틴호텔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오사카=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와의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 의지 △경제발전을 위한 외부환경 개선 희망 △대화로 (비핵화 문제) 해결 △ 한국과 화해협력 추진 용의 등 4대 원칙을 강조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7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최근 방북 이후 김정은 위원장과의 만남에 대한 소회를 문 대통령에게 전달했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이날 오후 오사카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 오사카를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한중정상회담을 시작으로 비핵화 외교전에 돌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교환 이후 제3차 북미정상회담 개최가 가시권에 접어들면서 이번 한중정상회담에는 더욱 이목이 쏠렸다. 문 대통령과 시 주석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한 한중 양국간 전략적 소통강화 및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지난해 11월 파푸아뉴기니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이후 7개월 만에 조우한 한중 정상은 서로를 반갑게 맞았다. ◇文대통령, 비핵화 中 역할론 강조…시진핑, 한중협력 시너지 효과 강조문 대통령과 시 주석은 이날 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중점 논의했다. 이번 만남은 양 정상 모두 G20정상회의 계기 첫 양자회담이었다. 한중 정상은 언론에 공개된 모두발언을 통해 비핵화 진전을 위한 양국 협력 의지를 내비쳤다. 양 정상은 특히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해 현재의 대화 프로세스를 더욱 추동시켜 나가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문 대통령은 “지난주 취임 후 처음으로 북한을 방문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회담하는 등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한 건설적인 역할과 기여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우리 양국이 손잡으면 많은 일을 해낼 수 있다”며 “중국은 한국과 양국 관계가 끊임없이 발전하는 것을 추진할 것이며, 한반도와 이 지역 평화와 안전 유지에 기여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아울러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이뤄진 시 주석의 방북 결과를 상세히 공유하면서 한반도 문제에 대한 전략적 소통을 이어갔다. 시 주석의 전언 형태로 공개된 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는 매우 전향적인 것이었다. 비핵화 의지를 강조하면서 대화를 통한 해결 원칙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시 주석과 김정은 위원장의 회담, 북미친서 교환 등은 북미대화의 모멘텀을 높였다며 북미간 조속한 대화가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한중관계 발전 위해 시진핑 조기방한 필요…한중 FTA 후속협상 문제 논의문 대통령과 시 주석은 한중관계를 한층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시 주석의 조기 방한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양국 외교 채널을 통해 협의해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문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2017년 12월 중국을 국빈 방문했지만 시 주석의 답방은 이뤄지지 못했다. 시 주석의 방한을 통해 보다 높은 차원에서 한중관계를 발전시켜나가겠다는 의지다.한중 정상은 또 FTA 후속협상 문제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간 경제협력에 제도적 기반을 한층 강화하는 기회인 만큼 양국간 지속적 협력을 기대한다며 한국은 대외의존도가 큰 나라인 만큼 다자주의 개방주의 무역체제에 대해 적극 지지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다자무역은 양국의 이익뿐 아니라 세계 이익과 직결되어 있는 것이므로 일시적 타결이 아니라 이러한 원칙아래 긴밀히 협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또 충칭의 광복군 총사령부 복원사업을 비롯한 독립사적지 복원을 위해 기울인 중국 정부의 노력에 대해 사의를 표했고 시 주석은 가능한 앞으로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중국군 유해송환과 관련 문 대통령은 화살머리 유해발굴이 진행 중인데 중국군으로 추정되는 다수의 유품이 발견되고 있다며 확인되는 대로 각별한 예우를 다해 송환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시 주석은 이에 사의를 표하며 양국민의 우호증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나가자고 밝혔다. 한중 정상은 이밖에 중국인 FAO 사무총장 진출에 대해 축하 인사를 전하며, FAO를 비롯한 UN WTO 등 다자차원의 협의를 강화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2019.06.27 I 김성곤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한국교통안전공단 ◇1급 승진 △일자리혁신실 한정헌 △교통안전본부 교통안전정책실 김상국 △자동차검사본부 검사전략실 자동차튜닝처 최수광 △자동차안전연구원 자율주행실 자율주행연구처 신재곤 △울산본부 조경수 ◇2급 승진 △기획본부 기획조정실 전략기획처 박상호 △교통안전본부 교통안전정책실 박성권 △철도항공안전실 항공안전처 이강준 △자동차안전연구원 결함조사실 정보분석처 안호순 △” 안전기준국제화센터 국제협력팀 이현우 △대전충남본부 안전사업처 김종갑 △인천본부 안전관리처 이범열 △울산본부 안전관리처 조정권 △성남검사소 서동승 △용인검사소 황태준 △포항검사소 이건국 △전주검사소 이선종 ◇보직 △감사실 감사처장 이효열 △기획본부 기획조정실장 양정훈 △기획조정실 예산처장 김강표 △기획조정실 성과평가처장 신재용 △정보전략실장 조경수 △경영지원본부장 장재필 △경영지원본부 운영지원처장 장찬옥 △교통안전본부 교통안전연구개발원 교통안전교육처장 이문영 △교통안전연구개발원 자격관리처장 전정수 △교통안전연구개발원 교통물류정책처장 박성권 △철도안전실장 송병호 △철도안전실 철도기술처장 유연춘 △철도안전실 철도검사처장 김성하 △항공안전실장 엄득종 △항공안전실 항공시험처장 최경임 △자동차검사본부 검사전략실 자동차튜닝처장 오태석 △검사전략실 특수검사처장 황태준 △상주 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장 최수광 △상주 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 교육운영처장 김양숙 △화성 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장 김영수 △자동차안전연구원 연구개발실 부품연구처장 이현우 △자율주행실장 신재곤 △자율주행실 자율주행연구처장 김성섭 △안전기준국제화센터장 박용성 △안전기준국제화센터 국제협력팀장 김형구 △서울본부 안전관리처장 정규돈 △대전충남본부장 송인길 △대전충남본부 안전사업처장 박선영 △대구경북본부 안전사업처장 김원호 △부산본부장 유창재 △부산본부 안전관리처장 허민우 △광주전남본부 안전사업처장 양상호 △경기북부본부장 이중재 △강원본부장 김창덕 △충북본부장 송봉근 △충북본부 안전관리처장 김종갑 △경남본부장 김승일 △울산본부장 조정권 △울산본부 안전관리처장 이재용 △안양검사소장 조원해 △용인검사소장 정영달 △포항검사소장 전홍일 △영주검사소장 주재환 △주례검사소장 이건국 △서인천검사소장 강신철 △청주검사소장 장정우 ○한양대 ◇교무위원 <서울캠퍼스>△공과대학장 겸 공학대학원장 박승권 △도시대학원장 겸 부동산융합대학원장 이명훈 △소프트웨어대학장 백은옥 △생활과학대학장 이연희 △과학기술융합대학장 원호식 △국제문화대학장 이재복 △학생처장 박범영 ○한국감정평가사협회 △상근부회장 김성남○농촌진흥청 ◇도원국장 승진 △강원도 농업기술원 연구개발국장 김상수 △경상북도 농업기술원 연구개발국장 권태영 ◇과장급 승진 및 전보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운영지원과장 김윤수 △농촌진흥청 운영지원과장 김선진 ◇4급(서기관) 승진 △운영지원과 김정아 ○조달청 ◇과장급 전보 △운영지원과장 백호성 △혁신행정담당관 신봉재 △광주지방조달청장 박상철 △전북지방조달청장 박수천 ◇과장급(직위승진) △인천지방조달청 장비구매과장 이병권 ◇서기관 승진 △전자조달기획과 김우환 △우수제품구매과 박진호
2019.06.27 I 황현규 기자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IOC 위원 선출...한국 역대 11번째(종합)
  •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IOC 위원 선출...한국 역대 11번째(종합)
  • 이기흥(왼쪽)대한체육회장이 26일(한국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제134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IOC 신규위원으로 선출된 후 토마스바흐 IOC 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대한체육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이기흥(64) 대한체육회장이 세계 스포츠계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신규위원으로 선출됐다. 이기흥 회장은 26일(한국시간) 스위스 로잔의 스위스테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34차 총회에서 신규위원으로 선출 투표에서 유효 투표 62표 가운데 과반이 훨씬 넘는 57표를 얻어 IOC 신규위원이 됐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투표 결과를 발표한 뒤 이기흥 회장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고, 동료 IOC 위원들도 박수를 보냈다.문재인 대통령도 이기흥 회장의 신규위원 선출을 축하했다. 문 대통령은 SNS를 통해 “우리 국민들은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의 성공을 위해 힘을 모아주셨고, 성공적으로 평화올림픽을 만들어냈다”며 “회장님의 IOC 위원 선출은 우리 국민들이 함께 얻어낸 값진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이기흥 회장의 당선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IOC 위원은 유승민 선수위원을 포함해 2명으로 늘었다. 아시아에서 IOC 위원을 2명 이상 보유한 나라는 중국(3명)과 한국, 두 나라 뿐이다. 일본은 IOC 위원이 국제체조연맹(FIG) 회장인 와타나베 모리나리 한 명뿐이다.국가올림픽위원회(NOC) 대표 자격으로 입성한 이기흥 회장은 이번 선출로 역대 11번째 한국인 IOC 위원이 됐다. 한국은 1955년 최초의 IOC 위원인 이기붕 대한올림픽위원회 위원장 이후 7명의 개인자격 IOC 위원을 배출했다. 2000년대 초중반에는 김운용 IOC 부위원장과 이건희, 박용성 IOC 위원 등 IOC 위원 3명을 보유하며 스포츠외교 황금기를 맞이했다.하지만 2017년 이건희 IOC 위원이 IOC 위원직에서 물러난 이후 한국은 유승민 IOC 선수위원 1명만 보유했다. 한국의 국제 스포츠 경쟁력에 비해 스포츠 외교력이 취약해졌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기도 했다.이기흥 회장은 2004년 대한카누연맹 회장을 맡아 체육계와 본격적으로 인연을 맺었다. 이후 2010년 대한수영연맹회장을 거쳐 2016년 선거로 통합 대한체육회 초대 회장에 당선됐다.이기흥 회장은 지난 2017년 스스로를 IOC 위원 후보로 추천해 ‘셀프 추천’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하지만 당시 제출한 자료를 토대로 IOC가 윤리위원회, 집행위원회 검토를 거쳐 이기흥 회장을 새로운 위원으로 추천했고 이날 공식 선출됐다.IOC 위원은 권한이 막강하다. 올림픽 개최지 선정 등 IOC의 각종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다. 명예직이지만 대외적인 활동시 국가원수급 대우를 받는다. 전 세계 어디든지 비자 없이 출입국이 가능하며, 호텔에 숙박을 할 때에는 그 나라 국기가 게양된다. 공식적인 급여는 없지만 총회를 비롯해 각종 회의나 행사에 참여하거나 여러 활동을 할때마다 모든 비용과 경비가 지급된다.IOC 위원의 정년은 70세다. 현재 64세인 이기흥 위원은 70살이 되는 2025년까지 IOC 위원으로 활동할 수 있다. 다만 대한체육회 회장 자격으로 IOC 위원이 된 만큼 계속 IOC 위원으로 활동하려면 2020년 말로 예정된 차기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해야 한다.이기흥 신임 IOC 위원은 “또 한 명의 대한민국 IOC 위원이 선출될 수 있도록 지지와 응원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러낸 우리 국민들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생각하고 대한민국 체육을 새롭게 시작하는 각오로 혁신해 스포츠 강국을 뛰어넘어 스포츠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2019.06.27 I 이석무 기자
文 대통령 "이기흥 IOC 위원 선출, 국민이 함께 얻어낸 결과"
  • 文 대통령 "이기흥 IOC 위원 선출, 국민이 함께 얻어낸 결과"
  • 문재인 대통령 SNS 캡처[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선출을 축하했다.문 대통령은 27일 공식 SNS를 통해 “이기흥 대한체육회장님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선출을 국민들과 함께 축하합니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우리 국민들은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의 성공을 위해 힘을 모아주셨고, 성공적으로 평화올림픽을 만들어냈습니다”며 “회장님의 IOC 위원 선출은 우리 국민들이 함께 얻어낸 값진 결과라고 생각합니다”고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이에 앞서 이기흥(64) 대한체육회장은 한국시간으로 26일 스위스 로잔의 스위스테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34차 총회에서 유효 투표 62표 중 과반이 훨씬 넘는 57표의 찬성표를 받아 IOC 신규위원에 선출됐다. 투표 결과를 발표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이기흥 회장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고, 동료 IOC 위원들도 환영의 박수를 보냈다.이로써 한국을 대변하는 IOC 위원은 유승민 선수위원과 이기흥 신규위원 두 명으로 늘었다. 아시아에서 IOC 위원을 2명 이상 보유한 나라는 중국(3명)과 한국, 두 나라 뿐이다. 일본은 IOC 위원이 국제체조연맹(FIG) 회장인 와타나베 모리나리 한 명뿐이다.국가올림픽위원회(NOC) 대표 자격으로 입성한 이기흥 위원은 이번 선출로 역대 11번째 한국인 IOC 위원이 됐다. 2004년 대한카누연맹 회장을 맡아 체육계와 본격적으로 인연을 맺은 이기흥 위원은 2010년 대한수영연맹회장을 거쳐 2016년 선거로 통합 대한체육회 초대 회장에 당선됐다.IOC 위원의 정년은 70세다. 현재 64세인 이기흥 위원은 앞으로 6년간 IOC 위원으로 활동할 수 있다. 다만 대한체육회 회장 자격으로 IOC 위원이 된 만큼 계속 IOC 위원으로 활동하려면 2020년 말로 예정된 차기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해야 한다.
2019.06.27 I 이석무 기자
文대통령, 이기흥 IOC 위원 선출에 "국민들이 함께 얻어낸 결과"
  • 文대통령, 이기흥 IOC 위원 선출에 "국민들이 함께 얻어낸 결과"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이기홍 대한체육회장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선출에 “국민들이 함께 얻어낸 값진 결과”라고 축하의 뜻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위터·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우리 국민들은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의 성공을 위해 힘을 모아주셨고, 성공적으로 평화올림픽을 만들어냈다. 이뿐만 아니라 주요 국제경기대회를 빛나게 치러냄으로써 국제 체육계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은 한층 높아질 수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지난 26일 스위스 로잔의 스위스테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34차 IOC 총회에서 투표 62표 중 과반인 32표를 훨씬 넘는 57표의 찬성표를 받아 IOC 신규위원이 됐다. 이기흥 위원은 역대 11번째 한국인 IOC 위원이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이제 2020년 도쿄하계올림픽과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있다”며 “아시아에서 개최되는 두 개의 올림픽은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이뤄진 평화와 화해의 정신을 완성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전했다. 이어 “나아가 우리는 2032년 남북이 함께 하계올림픽을 유치하려는 목표를 갖고 있다”며 “그 어느 때보다 위원님의 어깨가 무겁겠지만 정부가 함께 노력할 것이다. 국제 사회에서 가교 역할을 잘해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기흥 위원님의 활발한 활동을 기대하며, 다시 한번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되신 것을 국민들과 함께 기뻐한다”고 덧붙였다.
2019.06.27 I 원다연 기자
  • 이데일리 ‘오늘의 경제일정’-5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오늘(27일)은 산업통상자원부가 5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을 발표한다.앞서 지난 4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10조45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5% 증가했고 같은 기간 주요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2.9% 감소했다. 특히 대형마트와 백화점은 매출이 각각 7.7%, 2.9% 줄어든 반면 주요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14.1% 늘었다.다음은 27일 주요 경제 일정이다.◇경제·금융공정위, 2018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 발표(10:00)홍남기 부총리, G20 정상회의(일본 오사카, ~29일)기재부, 핵심사업평가 일자리 분야 간담회 개최(16:00)기재부, ‘19년 7월 국고채 발행계획 및 6월 발행실적(17:00)통계청, 장래인구특별추계 시도편 : 2017~2047(28일 조간)통계청, 2018년 기준 귀농어귀촌인통계(28일 조간)이주열 총재, BIS 이사회 및 연차총회(6월27일~7월2일)◇증권·산업나노융합 2020사업 성과보고 대회(15:00 경제과학진흥원)골목상권 보호 강화를 위한 상권영향평가 내실화(28일 조간)’19년 5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28일 조간)제26차 RCEP 공식협상 개최(28일 조간)눈에 보이지 않는 나노기술, 사업화 매출액 5000억원 달성으로 보여줘(28일 조간)국표원, 국민안전 확보를 위한 위해정보 공유 업무협약 체결(28일 조간)KC인증 디지털 도어록 보안성 실증시험 결과 발표(28일 조간)기계장비산업 디지털 제조혁신 컨퍼런스 개최(28일 석간)◇정치·사회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오전 8시30분, 정부세종청사)이낙연 국무총리, 연합뉴스 한반도 평화 심포지엄(13:00, 롯데호텔)고용부, 산하공공기관장 회의(10:30, 세종청사)고용부, ‘19년 상반기 직종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 발표(오전)고용부, ’19년 5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 발표(오전)고용부, ‘19년 하반기 정부지원 실업자 훈련과정 선정 결과(오전)고용부, 충북·바이오업종 지역 고용 포럼 개최(오전)해수부, 연안해운 공공성 강화 방안(11:00)해수부, 2018년 기준 귀농어·귀촌인 통계 결과 발표(정오)해수부, 총허용어획량 시행 계획 추진(오전)해수부, 섬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여름에 가기 좋은 섬(오전)해수부, 편안한 휴가를 즐길 수 있는 우수 해수욕장 소개(오전)해수부, 보호대상해양생물의 이름이 바뀝니다(오후)환경부, 몽골 환경장관 접견(15:00, 서울상황실)환경부, 인도네시아 공공사업부장관 접견(16:00, 서울상황실)환경부, 한국기후변화학회 학술대회(17:30, 세종대학교)환경부, 미세먼지 현안 점검회의(11:50, 서울상황실)환경부, 한국·몽골 환경정책 협의체 개설(15:00)환경부, 소비자 위해정보 공유(16:00)환경부, 외국인 근로자도 쉽게 유해화학물질 안전교육 받는다(오전)환경부, 2018년도 지자체 배출업소 환경관리실태 평가결과(오전)환경부, 2019년 제3회 국립공원 논문 공모전 개최(오후)국토부, KIND 창립 1주년 기념식 및 PIS 펀드 투자협약식 개최(28일 조간)국토부, 2019년 5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주택 현황 공개(28일 조간)국토부, 2019년 5월 주택 건설·공급동향 발표(28일 조간)국토부, 2019년 건설업자 간 상호협력평가 우수업체 발표(28일 조간)농식품부, 축산관련 학회 학술대회(13:00, 진주)농식품부, 2018년도 귀농어·귀촌 통계조사 결과(오전)농식품부, 친환경 의무교육 해당 지역에서 편하게 받으세요(오전)농식품부, 농식품공무원교육원과 중앙교육연수원 업무협약(오전)과기부, 과학기술정책자문포럼 (팔레스호텔)과기부, 강남역사 미세먼지 저감 사업 체험공간 개소식 개최과기부, 2019년 K-Global 스타트업 공모전 과기부, 2019 무인이동체 미래전파 기술 워크숍 개최과기부, 정보통신업 고용동향(28일 조간)과기부, 나노융합 간담회 및 나노융합 2020 성과보고회 개최(28일 조간)과기부, 서울대, 알츠하이머병 예방 및 치료 가능성 열어(28일 조간)방통위, TV홈쇼핑-납품업체간 상생협력 선포식(팔레스호텔)방통위, 2019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대상 수상작 무료 다시보기(VOD) 서비스 제공방통위, 2018년도 방송사업자 재산상황 공표방통위, 재난방송 개선대책 방송사업자 설명회 개최복지부, 전국민 건강보험시행 30주년 기념식(10:00, KBS)복지부, 제14회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전국대회(14:00, 화백컨벤션)복지부, 치매안심센터 치매진단 비용 지원 확대(오전)복지부, 2018년도 감염병 감시연보 발간(오전)복지부, 제14회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전국대회 개최(오후)
2019.06.27 I 김영환 기자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한국인 11번째 IOC 위원으로 선출
  •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한국인 11번째 IOC 위원으로 선출
  •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신규위원으로 선출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이기흥(64) 대한체육회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신규위원으로 선출됐다. 이 회장은 26일(한국시간) 스위스 로잔의 스위스테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34차 총회에서 신규위원으로 선출 투표에서 유효 투표 62표 중 57표를 얻어 IOC 신규위원이 됐다. 이로써 우리나라를 대변하는 IOC 위원은 유승민 선수위원과 이기흥 위원 두 명으로 늘었다. 역대 11번째 한국인 IOC 위원이다 IOC 위원은 정원 115명으로 구성됐다. 개인 위원 70명,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대표·종목별 국제연맹(IF) 대표·8년 임기 선수위원 각 15명으로 이뤄진다. 현재 활동 중인 IOC 위원은 95명으로 이날 새로 선출된 위원 10명을 합치면 전체 인원은 105명으로 증가한다.이 위원은 2004년 대한카누연맹 회장을 시작으로, 2010년 대한수영연맹회장을 거쳐 2016년 선거로 통합 대한체육회 초대 회장에 당선됐다.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과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등 굵직한 국제 대회에서 한국 체육을 대표하는 얼굴로 국제무대를 누볐다. 이 회장은 2017년 IOC 신규 회원 후보로 자신을 ‘셀프 추천’해 논란을 자초하기도 했지만, IOC의 서류 검증을 통과한 뒤 윤리위원회, 추천위원회, 집행위원회 등 까다로운 IOC 신규위원 후보 관문을 차례로 넘어 마침내 IOC 위원의 영광을 안았다.IOC 위원의 정년은 70세다. 이 회장이 정년까지 활동하려면 2020년 말로 예정된 차기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해야 한다. 이 회장이 NOC인 대한체육회 회장 자격으로 IOC에 입성한 만큼 체육회장직을 유지해야 계속 IOC 위원으로 활동할 수 있다.
2019.06.27 I 주영로 기자
내년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적용 무산…사용자위원 반발해 퇴장(종합)
  • 내년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적용 무산…사용자위원 반발해 퇴장(종합)
  • 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김소연 강경래 기자] 26일 열린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 5차 전원회의에서 모든 업종에 동일하게 2020년 최저임금을 적용하기로 했다. 사용자위원들은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적용을 주장했으나 무산됐다. 최저임금의 업종별 차등 적용을 요구해온 사용자위원들은 반발해 회의에서 퇴장했다. 사용자위원들의 퇴장으로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가 파행에 빠졌다. 사용자측은 최저임금을 업종별로 다르게 적용해달라고 요구해왔다. 사업주체별 지급여력과 최저임금 결정에 따른 업종별 영향의 차이가 크다는 이유에서다.특히 중소기업이나 영세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업종별 차등 적용에 대한 요구를 강하게 해왔으나 최임위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적위원 27명 중 찬성 10명, 반대 17명으로 최저임금 업종별 차등 적용과 관련된 안건은 부결됐다. 이에 사용자위원들은 일제히 반발해 퇴장했다. 사용자위원들은 “내년도 최저임금은 (사용자의) 지불 능력을 고려해 가장 어려운 업종의 상황을 중심으로 결정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며 제5차 전원회의에서 퇴장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사용자위원들은 지난 2년간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해 영세 업체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문제에 대한 개선이나 고민없이 더 이상 2020년 최저임금에 대한 추가논의는 무의미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숙박음식업 근로자의 43%, 5인 미만 사업장 근로자의 36%가 최저임금조차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그 업종과 규모에서 최저임금이 사실상 수용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특히 소상공인과 영세 중소업체에서 최저임금으로 인한 어려움을 호소해왔으나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에 대한 요구가 반영되지 못했다.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지금도 소상공인은 힘들어 죽을 판인데, (업종별·규모별) 차등적용 아니면 내년도 최저임금 3% 인상이냐, 6% 인상이냐를 두고 싸움하는 것 자체가 의미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 회장은 “소상공인연합회를 중심으로 지난 2∼3년 동안 최저임금의 급격한 상승은 소상공인 폐업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주장을 해왔는데, 결국 이러한 내용들이 최근 수치로 드러나고 있다”며 “소상공인이 정치 집단은 아니지만 집단행동이나 내년도 총선에서 표로 이야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날 회의에서 최임위는 기존대로 시급과 월 환산액을 병기하기로 했다. 최저임금 시급과 월 환산액을 함께 표기하는 안건에 대해 재적위원 27명 중 찬성 16명, 반대 11명으로 가결됐다.사용자위원들은 시급단위로 의결하는 최저임금에 월급 환산액을 함께 넣는 방식을 문제 삼았다. 경영계는 고용형태가 다양해지고 다원화되는 현실에서 월 단위의 환산액으로 정하는 게 맞느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반면 근로자위원들은 근로자위원들은 기존 방식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임위는 기존 예정대로 27일 6차 전원회의를 열기로 하고, 사용자위원들의 복귀를 설득하기로 했다. 박준식 위원장은 6차 전원회의에서 노·사 양측이 최초안을 제시해 줄 것을 요청했다.
2019.06.26 I 김소연 기자
  • 이데일리 ‘내일의 경제일정’-5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내일(27일)은 산업통상자원부가 5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을 발표한다.앞서 지난 4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10조45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5% 증가했고 같은 기간 주요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2.9% 감소했다. 특히 대형마트와 백화점은 매출이 각각 7.7%, 2.9% 줄어든 반면 주요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14.1% 늘었다.다음은 27일 주요 경제 일정이다.◇경제·금융공정위, 2018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 발표(10:00)홍남기 부총리, G20 정상회의(일본 오사카, ~29일)기재부, 핵심사업평가 일자리 분야 간담회 개최(16:00)기재부, ‘19년 7월 국고채 발행계획 및 6월 발행실적(17:00)통계청, 장래인구특별추계 시도편 : 2017~2047(28일 조간)통계청, 2018년 기준 귀농어귀촌인통계(28일 조간)이주열 총재, BIS 이사회 및 연차총회(6월27일~7월2일)◇증권·산업나노융합 2020사업 성과보고 대회(15:00 경제과학진흥원)골목상권 보호 강화를 위한 상권영향평가 내실화(28일 조간)’19년 5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28일 조간)제26차 RCEP 공식협상 개최(28일 조간)눈에 보이지 않는 나노기술, 사업화 매출액 5000억원 달성으로 보여줘(28일 조간)국표원, 국민안전 확보를 위한 위해정보 공유 업무협약 체결(28일 조간)KC인증 디지털 도어록 보안성 실증시험 결과 발표(28일 조간)기계장비산업 디지털 제조혁신 컨퍼런스 개최(28일 석간)◇정치·사회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오전 8시30분, 정부세종청사)이낙연 국무총리, 연합뉴스 한반도 평화 심포지엄(13:00, 롯데호텔)고용부, 산하공공기관장 회의(10:30, 세종청사)고용부, ‘19년 상반기 직종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 발표(오전)고용부, ’19년 5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 발표(오전)고용부, ‘19년 하반기 정부지원 실업자 훈련과정 선정 결과(오전)고용부, 충북·바이오업종 지역 고용 포럼 개최(오전)해수부, 연안해운 공공성 강화 방안(11:00)해수부, 2018년 기준 귀농어·귀촌인 통계 결과 발표(정오)해수부, 총허용어획량 시행 계획 추진(오전)해수부, 섬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여름에 가기 좋은 섬(오전)해수부, 편안한 휴가를 즐길 수 있는 우수 해수욕장 소개(오전)해수부, 보호대상해양생물의 이름이 바뀝니다(오후)환경부, 몽골 환경장관 접견(15:00, 서울상황실)환경부, 인도네시아 공공사업부장관 접견(16:00, 서울상황실)환경부, 한국기후변화학회 학술대회(17:30, 세종대학교)환경부, 미세먼지 현안 점검회의(11:50, 서울상황실)환경부, 한국·몽골 환경정책 협의체 개설(15:00)환경부, 소비자 위해정보 공유(16:00)환경부, 외국인 근로자도 쉽게 유해화학물질 안전교육 받는다(오전)환경부, 2018년도 지자체 배출업소 환경관리실태 평가결과(오전)환경부, 2019년 제3회 국립공원 논문 공모전 개최(오후)국토부, KIND 창립 1주년 기념식 및 PIS 펀드 투자협약식 개최(28일 조간)국토부, 2019년 5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주택 현황 공개(28일 조간)국토부, 2019년 5월 주택 건설·공급동향 발표(28일 조간)국토부, 2019년 건설업자 간 상호협력평가 우수업체 발표(28일 조간)농식품부, 축산관련 학회 학술대회(13:00, 진주)농식품부, 2018년도 귀농어·귀촌 통계조사 결과(오전)농식품부, 친환경 의무교육 해당 지역에서 편하게 받으세요(오전)농식품부, 농식품공무원교육원과 중앙교육연수원 업무협약(오전)과기부, 과학기술정책자문포럼 (팔레스호텔)과기부, 강남역사 미세먼지 저감 사업 체험공간 개소식 개최과기부, 2019년 K-Global 스타트업 공모전 과기부, 2019 무인이동체 미래전파 기술 워크숍 개최과기부, 정보통신업 고용동향(28일 조간)과기부, 나노융합 간담회 및 나노융합 2020 성과보고회 개최(28일 조간)과기부, 서울대, 알츠하이머병 예방 및 치료 가능성 열어(28일 조간)방통위, TV홈쇼핑-납품업체간 상생협력 선포식(팔레스호텔)방통위, 2019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대상 수상작 무료 다시보기(VOD) 서비스 제공방통위, 2018년도 방송사업자 재산상황 공표방통위, 재난방송 개선대책 방송사업자 설명회 개최복지부, 전국민 건강보험시행 30주년 기념식(10:00, KBS)복지부, 제14회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전국대회(14:00, 화백컨벤션)복지부, 치매안심센터 치매진단 비용 지원 확대(오전)복지부, 2018년도 감염병 감시연보 발간(오전)복지부, 제14회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전국대회 개최(오후)
2019.06.26 I 김영환 기자
 文대통령, 국내외 통신사 합동인터뷰 “김정은 비핵화 의지 믿는다”
  • [전문] 文대통령, 국내외 통신사 합동인터뷰 “김정은 비핵화 의지 믿는다”
  •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핵 대신 경제발전을 선택해서 과거에서 미래로 나아가겠다는 것이 김정은 위원장의 분명한 의지”라면서 “나는 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를 믿는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주요 국가들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반도 평화체제 정착’를 주제로 연합뉴스 및 세계 6대 뉴스통신사와 가진 합동 서면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전쟁을 겪은 지구상 유일한 분단국가의 대통령인 나에게 평화는 역사적 책무이면서 헌법이 부여한 책무”라면서 “ 임기 내에 모든 것을 이룰 수는 없지만,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의 물길은 이미 흐르고 있습니다. 적어도 임기 중에는, 적어도 그 물결이 되돌아갈 수 없을 정도로 진척되기를 바라는 것이 내 소망”이라고 밝혔다. 또 한일관계 경색국면 해소와 관련, “한일관계의 발전을 위해서는 과거사 문제를 국내 정치에 이용하지 않아야 한다”며 “한일관계 발전을 위한 두 정상 간의 협의에 대해 나는 언제든지 대화의 문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G20의 기회를 활용할 수 있을 지 여부는 일본에 달려있다”고 촉구했다.아울러 또 재벌개혁과 관련, “한국의 재벌·대기업은 한국의 고성장을 이끌어 왔고, 앞으로도 한국의 경제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우리가 개혁하려는 것은 재벌 체제로 인한 경제의 불투명, 불공정한 측면이다. 이것은 경제에서도 민주주의를 실현해 우리의 민주주의를 더 넓고 깊은, 단단한 민주주의로 만드는 일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인터뷰는 연합뉴스가 주최한 ‘한반도평화 심포지엄’을 계기로 세계 뉴스통신사들과의 합동 인터뷰를 요청해 성사됐다. 인터뷰에는 연합뉴스를 비롯해 AFP(Agence France Presse, 프랑스), AP(Associated Press, 미국), 교도통신(Kyodo News, 일본), 로이터(Reuters, 영국), 타스(TASS, 러시아), 신화통신(Xinhua News Agency, 중국)이 함께 했다. 다음은 문재인 대통령의 인터뷰 전문-촉진자로서 한국의 실질적이고 적극적 역할에도 북미 간 핵 외교가 하노이 정상회담 이후 교착상태에 빠져 있습니다. 북한 지도자 김정은은 미국이 올 12월 말까지 이런 외교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새로운 제안을 가지고 나와야 한다고 요구해왔습니다. 미국과 북한의 정상회담을 지원했던 당사자로서 핵 외교를 다시 정상으로 복귀시키기 위해 어떤 구체적인 계획을 갖고 계십니까? 현재의 교착상태를 완화하기 위해 할 수 있는 구체적인, 그리고 실질적인 손에 잡히는 조치들이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한반도 비핵화 추진과 관련해서 한국 정부가 앞으로 어떤 구체적인 조치와 노력을 할 것인지 설명 부탁드립니다.△하노이 정상회담 후 공식 대화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동안에도 북미 양 정상의 대화 의지는 퇴색하지 않았다는 점을 먼저 강조하고 싶습니다. 정상들 간의 친서 교환이 그 증거의 하나입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변함없이 서로에 대한 신뢰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양국 간에는 3차 정상회담에 관한 대화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하노이 회담을 통해 서로의 입장에 대한 이해가 선행된 상태의 물밑대화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남북 간에도 다양한 경로로 대화를 지속하기 위한 대화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대화, 그리고 대화를 위한 노력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핵심 요소입니다.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은 한순간에 이루어질 수 없는 과제이기 때문입니다.금방 속도가 나지 않는다고 현 상황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교착상태로 볼 이유는 없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고, 김여정 제1부부장을 통해 이희호 여사 타계에 조의를 표한 것은 의미 있는 메시지입니다. 지난주 김 위원장이 시진핑 주석과의 회담에서 대화 의지를 재확인한 것도 이러한 진단을 뒷받침합니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이미 많은 진전을 이루었고, 꾸준히 진전을 이루고 있으며, 북미협상의 재개를 통해 다음 단계로 나가게 될 것입니다. 이제 그 시기가 무르익었다고 봅니다.-이와 관련, 김정은 위원장을 다시 만나거나 특사를 보낼 의향이 있으신가요? 그렇다면 언제가 4차 남북 정상회담을 하거나 특사를 보낼 시기로 적절하다고 보시는지요?△김 위원장에게 달려있습니다. 나는 언제든지 김정은 위원장과 만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이미 여러 차례 말씀드린 바와 같이, 시기와 장소,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든지 김 위원장을 직접 만날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은 변함없는 나의 의지입니다.-미국과 북한의 중재 역할을 제안해오셨고 하노이 정상회담에 앞서 대통령께서 북한에 경제적인 양보를 함으로써 미국의 부담을 완화할 용의가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북미 정상회담 합의실패에 부담감이 있으신가요? 한국이 미국의 입장을 북한에 적절히 전달하지 못했고, 이것이 현재 북한 국영 매체의 대남 비난에 반영돼 있다는 견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말 그대로 과정입니다. 일어나는 현상을 어느 한 단면이 아니라 과정으로서 보는 것이 전제되어야 합니다.지난해 1차 북미 정상회담은 그 자체로도 역사적 사건이지만, 합의 내용에서도 역사적 이정표를 세우는 것이었습니다. 북한은 핵을 완전히 포기하기로 하고, 그 대신 미국은 북한과 적대관계를 종식하고 북한의 안전을 보장하면서 북미 관계를 정상화하기로 했습니다. 이 합의에 따라 북한은 핵 폐기를 실행해야 하고, 미국은 상응 조치로 여건을 갖춰줘야 합니다. 이 두 가지는 서로 교환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이끌기 위한 상응 조치로서 남북경협을 포함해 한국의 역할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는 제안을 한 것입니다. 이 제안을 북한에 대한 경제적 양보라고 규정하는 것은 적절치 않습니다. 남북경협에 대해서는 두 가지 측면에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우선 남북 관계 측면에서 우리 정부는 남북의 상생과 공동번영을 추구합니다. 이것은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양보로 달성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남북의 경제적 공동번영 추구는 남북 관계의 발전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나는 이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한반도 신경제구상 등 여러 경제적 측면의 미래 구상을 북측과 공유한 바 있습니다. 물론 완전한 비핵화와 함께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어야 본격적인 경제협력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점 역시 잘 알고 있습니다.남북 관계의 증진과 경제협력은 비핵화 협상에도 도움이 됩니다. 남북 관계의 발전은 비핵화를 촉진하는 동력입니다. 남북 관계가 좋을 때 북핵 위협이 줄어든다는 것이 지금까지의 역사적 경험입니다. 경제교류는 사람과 사람, 생활과 생활을 잇는 일입니다. 경제협력이 촘촘하게 이뤄지고 강화될수록 과거의 대결적인 질서로 되돌아가기 힘들어집니다. 남북경제교류의 활성화는 한반도를 넘어 동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견인하는 새로운 협력질서 창출에 이바지할 것입니다. 하노이 회담에 대한 평가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비록 하노이 정상회담이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실패한 회담이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프로세스는 한두 번의 회담으로 성패를 가늠할 수 없습니다. 하노이 회담을 통해 북미 양국은 서로가 원하는 것을 협상 테이블에 모두 올려놓고 솔직하게 의견을 교환했으며 서로를 더 잘 이해하게 됐습니다. 하노이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내용이 다음 단계 협상의 기반이 될 것입니다. 북미 양국 모두 대화의 필요성을 분명하게 인식하고 있습니다.-2월의 북미 하노이 정상회담 이후 북한의 비핵화 의사에 회의적인 시각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대통령님께서는 북한이 핵을 포기할 의향이 있다고 보고 계십니까? 김정은 위원장이 대통령님께 미국과 한국의 안보동맹, 그리고 한국과 일본, 아시아 또는 태평양 어디든 미국의 주둔상황에 어떤 변화 없이도 기존 핵무기를 포기할 수 있다고 분명하게 이야기한 적이 있습니까?△핵 대신 경제발전을 선택해서 과거에서 미래로 나아가겠다는 것이 김정은 위원장의 분명한 의지입니다. 김 위원장은 나와 세 차례 회담에서 빠른 시기에 비핵화 과정을 끝내고 경제발전에 집중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또한, 김 위원장은 한미동맹이나 주한미군 철수 등을 비핵화와 연계시켜 말한 적도 없습니다. 나는 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를 믿습니다.나뿐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 시진핑 주석, 푸틴 대통령 등 김 위원장을 직접 만난 각국 정상들은 한결같이 김 위원장의 약속에 대한 신뢰를 말하고 있습니다. 신뢰야말로 대화의 전제조건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확인하는 것과 함께, 북한이 비핵화 조치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도 중요합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핵 폐기 의지를 포기하지 않고 그 길을 계속 걸어갈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합니다. 나는 김정은 위원장과 여러 차례 회담에서 김 위원장이 상당히 유연성이 있고 결단력이 있는 인물이라고 느꼈습니다. 예를 들면, 1차 남북정상회담 결과발표를 양 정상이 전 세계에 생중계된 기자회견으로 했는데, 그전까지는 없었던 일입니다. 원래 공동성명 등의 서면 형식으로 하게 되어 있었는데, 회담과 합의의 역사성을 감안해서 기자회견으로 하자는 나의 제안을 김 위원장이 즉석에서 수용했습니다.나는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 협상에서도 이런 유연성 있는 결단을 보여주기를 바라고 있고, 그렇게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 위원장이 우려하지 않고 핵 폐기 실행을 결단할 수 있는 안보환경을 만드는 것이 외교적 방법으로 비핵화를 달성하는 가장 빠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노이 회담의 합의실패 이후 한국은 모든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하는 빅딜 가능성에 회의적 입장을 보였고, 대신 협상의 과정을 되돌릴 수 있는 소규모의 ‘good enough deals’나 ‘조기수확론’을 요구해왔습니다. 그러나 한국은 이런 협상이 어떤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예를 제시한 적이 없습니다. 한국이 염두에 두고 있는 가능한 협상안은 무엇입니까?△북미 양국은 이미 비핵화 대화의 최종 목표에 대해 합의를 이뤘습니다. 요약하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북한 체제에 대한 안전 보장, 적대관계 종식을 맞바꾸기로 한 것입니다. 이 합의는 여전히 유효합니다. 현 단계의 과제는 서로에 대한 이행을 어떤 과정, 어떤 순서로 해나갈 것이냐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북미 양국의 신뢰 수준과 관련이 있습니다. 양국은 70년 넘는 적대관계를 이어왔기 때문에, 단번에 불신의 바다를 건너기 힘든 것입니다. 또한, 양국 간 합의의 이행을 어느 한순간에 한꺼번에 할 수도 없으니 불가피한 일이기도 합니다.우리 정부가 협상과 신뢰의 선순환 구조에 강조점을 두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입니다. 대화와 협상을 통해 신뢰를 구축하고, 그렇게 구축된 신뢰가 다시 대화와 협상의 긍정적 결과를 낳을 수 있도록 하자는 것입니다. 이것이야말로 공고하고 가장 빠른 비핵화의 길입니다. -대통령님께서는 최근 스웨덴 의회 연설에서 ‘북한은 완전한 핵 폐기와 평화체제 구축 의지를 국제사회에 실질적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북한의 완전한 핵 폐기 의지를 실질적으로 보여주는 것은 어떤 것인지 설명해주십시오. △지난해 북한은 국제사회가 지켜보는 가운데 풍계리 핵 실험장을 폐기했습니다. 북한으로서는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초기 조치를 시작한 것입니다. 또 동창리 미사일 엔진 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도 유관국 전문가들의 참관하에 영구히 폐기했다고 확약했고, 영변 핵시설 폐기 의사도 밝혔습니다. 이 점을 평가하는 가운데서도, 현 상황에서 국제사회가 북한의 완전한 핵 폐기 의지를 분명히 확신하도록 하려면 북한이 하루빨리 대화의 장에 나와야 한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미국의 실무협상 제의에 응하는 것 자체도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보여주게 될 것입니다. 북한이 하노이 회담 이후 취하고 있는 소극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이미 약속한 일을 실행해 가면서 협상의 타결을 계속 모색해간다면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 지난해 10월 유럽 순방 때에는 “북한의 비핵화가 되돌릴 수 없는 단계에 왔다는 판단이 서면 비핵화를 촉진하기 위해 제재 완화가 필요하다”고 발언하신 바 있는데, 대통령이 생각하는 ’되돌릴 수 없는 단계‘란 어느 정도인지, 또 그 조치가 취해졌을 때 이뤄질 수 있는 제재는 어느 수준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하노이 회담에서 영변 핵시설의 완전한 폐기가 논의된 바 있습니다. 영변은 북한 핵시설의 근간입니다. 플루토늄 재처리 시설과 우라늄 농축 시설을 포함한 영변의 핵시설 전부가 검증 하에 전면적으로 완전히 폐기된다면, 북한 비핵화는 되돌릴 수 없는 단계로 접어든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난번에는 타협에 이르지 못했지만, 싱가포르와 하노이에서 논의된 사안들을 토대로 차기 협상을 이루어가면 실질적인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북미회담과 비핵화 과정에 실질적인 진전이 있으면, 개성공단 재개 등 남북 경제협력도 탄력을 받을 것이며, 국제사회도 유엔 안보리 제재의 부분적 또는 단계적 완화를 모색할 수 있을 것입니다.향후 비핵화 협상이 본격화되면 북한이 어떤 조치를 완료했을 때를 실질적인 비핵화가 이루어진 것, 다시 말해 ’되돌릴 수 없는 단계‘에 도달한 것으로 간주할지를 결정하는 것이 협상의 핵심이 될 것입니다. 하노이 정상회담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던, 이른바 비핵화의 정의를 명확히 하는 것과 연동될 수 있을 것입니다.핵심은 신뢰입니다. 내가 최근 스웨덴 의회 연설을 통해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를 위한 신뢰를 강조한 것도 그래서입니다. 대화를 통한 해결을 도모한 이상 서로 신뢰하는 자세로 대화에 임해야 합니다. 특히 북한은 핵을 포기할 경우 안전과 밝은 미래를 보장할 것이라는 국제사회의 약속을 신뢰해야 합니다. 물론 신뢰는 상호적이어야 합니다.이것이 북한이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은 물론이고, 양자·다자대화를 가리지 않고 국제사회와 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는 이유입니다. 대화가 신뢰를 늘려가고, 신뢰가 대화를 지속하게 할 것입니다. 남북이 합의한 교류협력사업을 지속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합의의 이행은 평화를 만들어내는 신뢰의 힘을 보여줍니다. 나는 북한과 국제사회 간의 신뢰 회복을 위해 변함없이 함께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내년(2020년)으로 6·25 전쟁 발발 70주년이 됩니다. 따라서 내년 6월 25일 전까지는 한반도 냉전체제의 완전한 종식이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북미 핵 협상, 한반도 종전선언, 완전한 비핵화, 평화협정 체결 등으로 이어지는 대통령님의 한반도 평화 로드맵을 소개해주십시오. 특히 한반도 평화체제 정착에 있어서 대통령님이 임기 안에 꼭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면 어떤 것인지 소개해주십시오.△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지구상에 마지막 남은 냉전을 해체하는 일이고, 남북미 정상이 함께 걷는 긴 여정입니다. 핵 협상을 거쳐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하고,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을 거쳐 항구적 평화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 내용입니다. 중요한 것은 이 모든 일이 이전에는 누구도 가본 적이 없는 길 위에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매 순간, 매 단계 최선을 다해 진지하고 성의 있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나는 이 길이 옳은 길이라는 확신이 있습니다. 도달해야 할 목표도 분명합니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세부적인 이행조치들을 목록화하고 시간 계획을 수립한 로드맵은 당사자 간 협상을 거쳐 마련될 것입니다. 한반도는 65년이 넘게 정전상황에 놓여있습니다. 각고의 노력으로 작년부터 화해와 협력의 국면이 조성되기는 했지만, 우리 국민의 온전한 일상이 훼손될 수 있는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지금의 평화는 잠정적입니다. 하지만 지금의 잠정적인 평화만으로도 우리는 평화의 소중함을 다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쟁을 겪은 지구상 유일한 분단국가의 대통령인 나에게 평화는 역사적 책무이면서 헌법이 부여한 책무입니다. 임기 내에 모든 것을 이룰 수는 없지만,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의 물길은 이미 흐르고 있습니다. 적어도 임기 중에는, 적어도 그 물결이 되돌아갈 수 없을 정도로 진척되기를 바라는 것이 내 소망입니다.-또한, 대통령님께서는 노르웨이 연설에서 ’일상을 위한 평화, 국민을 위한 평화‘ 언급을 하셨는데, 좀 더 구체적으로 구상하고 있는 방안이나 해법을 제시해 주십시오. △한반도 평화는 세계에서 마지막 남은 냉전 구조가 해체되고 상시적인 전쟁의 위협에서 벗어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를 위해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에 온 힘을 다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평화의 개념이 보다 확장되어야 합니다. 한반도가 하나의 공동체로서 공동번영의 길로 나아가야 합니다. 정치 군사적 문제의 해결뿐만 아니라 경제, 사회, 문화 모든 면에서 민족 구성원 모두의 삶을 윤택하게 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것이 ‘국민을 위한 평화’입니다. 경제 성장과 번영의 미래를 공동으로 개척하고, 우수한 문화적 가치를 공유하고 누리며, 재난과 질병에 공동으로 대응하는 등의 노력은 남북 구성원 모두의 실생활에 도움을 주는 일입니다. 이런 노력이 쌓이면, 오랫동안 대결 구도가 유지되면서 남북 구성원들 사이에 스며든 마음속의 적대감을 지우고 일상 속에서 평화의 소중함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작년에 우리는 한반도에서 군사적 긴장이 완화되는 것을 지켜봤습니다. 최근 북한이 몇 차례 실험했습니다. 하지만 심각한 긴장 고조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진전될 것으로 보고 계십니까? 한국이 어떤 조치를 취할 것입니까?△한반도에서 군사적 긴장 완화는 두 가지 트랙으로 이뤄집니다. 하나는 북미 대화와 연계된 비핵화이고, 또 하나는 재래식 무기로 인한 군사적 긴장 완화인데 이는 남북 간에 해야 할 일입니다.작년 9월 평양 공동선언을 통해 남북 간에는 초보적인 군사적 긴장 완화 조치가 이루어졌습니다. 현재 남북 간에는 남북군사합의서에 따라 군사분계선 인근의 적대행위 전면중지, 공동경비구역 비무장화, 비무장지대 내 GP 철수, 유해발굴, 한강하구 공동이용을 위한 수로 조사 등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남북군사합의서가 비핵화 과정에서 특별히 중요한 것은 남북 간 우발적인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획기적으로 줄여 비핵화 대화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가 한반도의 긴장을 급격히 고조시키거나 비핵화 대화의 파탄으로 이어지지 않은 것도 그 효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남북군사합의서가 제대로 잘 이행된다면, 이후에는 남북군사공동위원회를 통해 상호 군사정보를 교환하거나 훈련을 참관하는 등 군사태세에 대한 투명성을 높이는 단계로 발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 더 나아가 비핵화 진전에 따라 우리 수도를 겨냥하고 있는 북한의 장사정포와 남북 간에 보유하고 있는 단거리 미사일 등의 위협적 무기를 감축하는 군축단계로까지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 한국은 여전히 남북한 경제프로젝트 재개(개성공단, 금강산 관광)와 영변 핵시설 폐쇄조치를 맞교환하는 것이 더 큰 진전을 위한 신뢰와 모멘텀을 만들 수 있는 공정한 거래라고 여기시는지요?한반도 상황의 포괄적 해결의 주요 요소 중 하나는 남북 관계와 (남북) 접경지 경제프로젝트입니다. 혹자는 미국과 북한의 협력 교착상태 때문에 이러한 발전이 현재 어렵다고 이야기합니다. 이들 프로젝트의 진전 전망, 어떻게 보십니까?△나는 남북한 경제프로젝트 재개와 영변 핵시설 폐쇄조치를 맞교환하자고 주장한 바 없습니다. 다만, 개성공단 재개를 비롯한 남북경제협력사업은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부담을 줄이면서도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 이후 맞이하게 될 ‘밝은 미래’를 선제적으로 제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남북미 모두에게 매력적인 방안이라고 생각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의 실질적 비핵화 조치에 대한 상응 조치 중의 하나로서 남북경협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라고 제안한 이유입니다. 남북 관계가 제대로 발전해가고 관계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는 여러 경제협력으로까지 이어져야 합니다. 그러자면 국제적인 경제 제재가 해제되어야 하고, 경제 제재가 해제되려면 북한의 비핵화에 실질적인 진전이 있어야 하는 것이 지금의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진행되고 있는 모든 남북협력은 단 1건의 위반 사례도 없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준수하여 추진되고 있으며, 우리 정부는 제재의 틀 안에서 남북 관계를 발전시켜 북미대화를 촉진한다는 방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이라는 긴 여정을 지속해가기 위해서는 공동번영을 위한 구상을 구체화해나가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우리 정부는 될 수 있는 대로 빠르게 그런 상황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여야의 갈등으로 정치 분열양상이 고조되고 있는데 촛불 시위에 나섰던 사람들의 희망과 열망을 현재까지 임기 중에 이뤄내고 있다고 느끼십니까? 한국 정치에 변화를 주겠다는 공약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공약은 달성되고 있다고 느끼십니까?) 또 재벌개혁은 어떻게 됐습니까?△대한민국의 모든 성취는 국민의 힘으로 이룩한 것이고, 촛불은 그런 국민의 힘을 상징합니다. 우리 정부는 촛불에 담긴 국민의 열망과 함께 출범했고, 지금도 우리 정부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원동력입니다. 많은 변화가 시작되었고, 진행되고 있습니다. 변화의 핵심에 국민주권의 정신, 공정과 정의의 가치가 있습니다. 국민 위에 군림하던 권력기관의 정상화를 위한 개혁, 더 나아가 국민의 삶을 무너뜨려 온 반칙과 특권, 부조리한 관행을 없애는 반부패 개혁에서도 많은 변화가 이루어졌습니다. 사회·경제적으로도 소수에게 기회와 혜택이 집중되던 과거의 방식을 극복하고 다 함께 잘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구조적 저성장, 양극화와 불평등 극복이 오늘날 전 세계의 관심사입니다. 한국은 이 점에 있어 혁신적 포용국가를 목표로 삼고 다양한 분야에서 변화를 도모하고 있습니다. 공정한 경제 질서를 세우는 재벌개혁은 그 일환입니다. 한국의 재벌·대기업은 한국의 고성장을 이끌어 왔고, 앞으로도 한국의 경제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우리가 개혁하려는 것은 재벌 체제로 인한 경제의 불투명, 불공정한 측면입니다. 이것은 경제에서도 민주주의를 실현해 우리의 민주주의를 더 넓고 깊은, 단단한 민주주의로 만드는 일이기도 합니다.촛불에 담긴 국민의 열망이 단번에 모두 실현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촛불이 보여준 것처럼 민주적이고 성숙한 방법으로 우리 정부에 주어진 과제와 사명을 끝까지 지켜나갈 것입니다. -강제징용 문제에 관해서 한국 정부는 국제사법재판소(ICJ)에서 판단을 촉구한다거나 피해자 변호인단에 일본기업의 재산 처리를 연기하도록 요청하거나 재단설립 등을 고려하고 계시는지, G20에서 아베 총리에게 어떤 제의를 준비하고 계시는지요?△한일관계에 대해서는 여러 차례 거듭해서 생각을 밝혔습니다. 첫째, 한일관계는 굉장히 중요하고, 앞으로 더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해 나가야 합니다. 둘째, 과거사 문제로 미래지향적 협력 관계가 손상되지 않도록 양국 정부가 지혜를 모아야 합니다. 이 점은 일본 정부도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한일관계의 발전을 위해서는 과거사 문제를 국내 정치에 이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과거사 문제는 한국 정부가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 아니라 과거에 엄밀히 존재했던 불행했던 역사 때문에 생긴 것입니다. 비록 한일협정이 체결되기는 했지만, 국제 규범과 인권의식이 높아지면서 그 상처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고, 무엇보다 피해자들의 고통이 아직도 진행 중이라는 사실을 수용해야 합니다. 결국, 양국이 지혜를 모아야 할 지점은 피해자들의 실질적 고통을 어떻게 치유할 것인가입니다.최근 우리 정부는 강제징용문제에 대한 현실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해 일본 정부에 전달했습니다. 민주주의 국가의 정부로서 대법원판결을 존중하고, 이 문제에 오랫동안 관심을 가져온 각계의 의견과 피해자들의 요구까지를 종합했습니다. 당사자들 간의 화해가 이루어지도록 하면서 한일관계도 한 걸음 나아가게 하도록 하는 조치입니다. 그 문제를 포함하여 한일관계 발전을 위한 두 정상 간의 협의에 대해 나는 언제든지 대화의 문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G20의 기회를 활용할 수 있을 지 여부는 일본에 달려있습니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방북하면서 교착상태에 있던 비핵화 대화가 물꼬를 트는 것이라는 긍정적인 해석이 있습니다. 한편에서는 중국이 북핵 문제를 미·중 갈등의 지렛대로 활용하기로 하면서 북·중 결속이 가속화 해 한국의 입지가 더욱 좁아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앞서 청와대는 시 주석의 방북을 중국과 긴밀히 협의했다고 밝혔는데요, 진전이 없었던 비핵화 대화와 관련해 시 주석을 통해 남북 간에 메시지 교환이 있었습니까? 있었다면 어떤 내용이었는지 전해주실 수 있을지요. 북한이 아직 비핵화 대화 테이블에 적극적으로 임하지 않는 상황에서 시 주석의 방북 등을 통해 중국에 기대하는 역할이 있었다면 그것도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작년 3월 이후 김정은 위원장은 13차례의 정상회담을 개최하였습니다(중국 5회, 한국 3회, 미국 2회, 러시아, 싱가포르, 베트남 각 1회). 우리 정부는 북한이 국제사회와 접촉면을 확대해 나가는 것을 환영합니다. 북한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평화를 구축하는 과정입니다. 한-중 양국은 수시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방안을 협의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와 관련한 우리 정부의 생각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고, 우리 정부와 긴밀히 협조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우리 정부는 시진핑 주석이 한중회담 전에 북한을 먼저 방문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하노이 회담 이후 소강 국면에 새로운 전기를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지난주 시진핑 주석의 방북이 남북 간, 북미 간 대화가 재개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곧 있을 G20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주석을 직접 만나 상세한 방북 결과를 듣게 될 것입니다. -북미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G20 정상회의를 이용해서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 등 관계국 정상들에게 어떤 조절방안을 촉구하실 계획이신지요?△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국제사회의 협력과 지지 속에서 진전되어 왔습니다. 현재도 마찬가지입니다.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는 지구상에 마지막 남은 냉전체제를 허무는 세계사적 대전환입니다. 이 점에서 나는 국제사회와의 협력, 특히 관계국들과의 협력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습니다.동맹국인 미국과는 북한과의 조기 대화 재개 방안, 북한이 취해야 할 비핵화 조치와 이에 대한 상응 조치 등 모든 부분에 대해 긴밀히 의견을 교환하면서 공동의 입장을 조율해 가고 있습니다. G20 정상회의 직후에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더 깊은 논의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그간 한반도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계속해 왔습니다. 북한이 조기에 대화에 복귀하는데 중국과 러시아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반도 평화구축 과정에서 북일 관계의 정상화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북한과 조건 없는 대화를 추진한다는 일본 정부의 입장을 지지하며, 북일 정상회담이 성사될 수 있도록 적극 지지하고 협력할 것입니다.-외국에서는 한국의 경제에 대해 ’잠재력이 높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는데,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지요. 또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이런 잠재력을 어떻게 현실화할 수 있을지, 한반도의 번영을 어떻게 견인하고, 국가의 미래 청사진을 어떻게 바꿀 것으로 보시는지 설명해주십시오. △대한민국은 역동적인 나라입니다. 전쟁의 폐허 위에서 아주 짧은 시간 안에 경제를 발전시켰고, 민주주의를 함께 발전시켰습니다. 이 역동성을 훼손하고 제약하고 있는 것이 분단구조입니다. 분단과 냉전으로 인한 갈등과 대결이 이념을 앞세운 부패와 특권, 불공정을 용인해왔고, 국민의 삶의 공간과 상상력을 제약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대한민국 역사에 내장된 역동성을 강화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입니다.나는 평화가 곧 경제라는 신념을 갖고 있습니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대륙과 해양을 연결해 한국 경제의 영역을 크게 확장할 것입니다. 또한, 남북이 하나의 경제권으로 발전할 경우, 인구 8천만 명의 단일시장이 되어 영국, 프랑스, 이태리보다 더 많으며 독일과 비슷한 수준의 시장 형성이 가능합니다. 남북한만이 아니라 세계 경제에도 엄청난 성장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 한국은 튼튼한 경제 펀더멘탈과 매력적인 투자여건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한반도의 오랜 정치·군사적 긴장이 가져온 ‘코리아 디스카운트’도 지난해 남북정상회담 이후 해소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신용평가기관들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역대 최고등급으로 유지하고 있고, 세계경기 둔화로 많은 국가의 신용위험이 증가하는 속에서도 한국의 외평채 가산금리도 역대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져 있습니다. 외국인 투자 또한 사상 최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남북경제교류의 활성화는 한반도를 넘어 동아시아의 평화와 공동번영을 견인하는 새로운 협력질서 창출에 이바지할 것입니다. 지난해에 제안한 동북아 6개국과 미국이 함께 참여하는 동아시아철도공동체도 그런 구상속에서 나왔습니다. 이는 동아시아 에너지공동체, 경제공동체, 다자평화안보협력체제 등으로 발전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2019.06.26 I 김성곤 기자
文대통령 "특별한 우호관계"·모하메드 "형제의 관계"…한-사우디 회담
  • 文대통령 "특별한 우호관계"·모하메드 "형제의 관계"…한-사우디 회담
  •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후 청와대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부총리를 만나 반갑게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21년만에 방한한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회담을 갖고 경제협력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한국을 공식 방문한 모하메드 빈 살만 빈 압둘 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회담을 진행했다. 사우디 부총리 겸 국방장관인 모하메드 왕세자는 차기 왕위계승자로 현재 사우디의 실권을 쥐고 있다. 사우디 왕위계승자의 방한은 지난 1998년 압둘라 왕세제 이후 21년만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한국과 사우디는 1962년 수교 이래 반세기가 넘는 기간 동안 특별한 우호와 상생의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며 “사우디는 우리의 제1위 원유 공급국이자 제1위 해외건설 수주국이고, 또한 중동 내 우리의 최대 교역국일 뿐만 아니라 최대의 대한 투자국이기도 하다”고 밝혔다.그러면서 “한국은 사우디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비전 2030’의 전략적 파트너국으로서 양국은 기존의 건설·에너지 분야를 넘어서 정보통신기술, 스마트 인프라 등 신산업 분야, 그리고 국방·방산 등 전략적 분야, 보건·의료·교육 등 민생과 직결된 분야 등으로 협력의 지평을 확대시켜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우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혁신적 포용국가 정책과 사우디 정부가 추진 중인 ‘비전 2030’은 공통점이 많아서 서로 협력할 여지가 매우 많다고 생각한다”며 “양국이 사우디의 ‘비전 2030’ 성공을 위한 전략적 협력을 발전시켜 나감으로써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킬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내년도 사우디아라비아의 G20 정상회의 개최에도 축하의 뜻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살만 국왕님과 모하메드 왕세자님의 탁월한 지도력 하에 G20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되길 기원한다”며 “한국이 도울 일이 있다면 언제든지 말씀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모하메드 왕세자는 “양국 간의 관계는 역사적이면서도 다양한 분야에서 양 국민들 간에 오랫동안 이어져 왔던 그런 형제의 관계가 있다”며 “그리고 양국 간 기업들이 활발한 활동을 통해서 부가가치를 서로 창출할 수 있는 그러한 전략적이고도 중요한 협력 관계를 계속해서 구축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양국은 실로 정무, 안보, 국방, 문화 등 다양한 모든 분야에서 전략적 파트너라고 할 수 있다”고 화답했다. 이어 “사우디아라비아는 현재 역사적으로 굉장히 중요한 변혁 프로그램인, 계획인 ‘비전 2030’을 마련했다”며 “그리고 이러한 야심찬 계획으로 인해서 우리나라를 완벽하게 구조적으로 변화시키고자 하는 노력을 추진하고 있다. 그리고 그것은 번영한 경제, 생기 넘치는 사회, 야심찬 국가라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모하메드 왕세자는 이날 회담에서 한반도 평화 정책에 대한 지지의 뜻도 밝혔다. 모하메드 왕세자는 “저희는 지금 대한민국이 북한과의 대치에 있어서 굉장히 많은 노력을 하고 계시는 것을 알고 있고, 그것을 높이 평가한다”며 “이러한 평화와 안보에 대한 가치는 두 성지의 수호자이신 저희 살만 국왕님의 그러한 리더십에도 부합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나라의 경제발전에 대해서도 평가했다. 모하메드 왕세자는 “대한민국 정부가 지난 50년 동안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꾸준히 추진하면서 거둔 많은 성과를 목도해 기다”며 “그래서 이러한 계획이 성공적으로 이행되어서 지금 대한민국이 안정적이고 번영을 누리고 있는 것에 대해서 무척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렇게 발전하고 있는 대한민국과 저희 사우디아라비아가 양국 간에 서로 배울 수 있는 상호 호혜적인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서 이번에 저의 방문 계기에 여러 건의 MOU와 협력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중에는 에너지와 자동차, 관광, 보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약이 준비가 되었다. 그리고 아직 양국이 개발하지 못한 유망한 그런 분야도 무척 많다고 생각합니다. 양국이 서로 통상과 투자를 더욱 더 강화해 나갈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모하메드 왕세자는 또 “양국이 서로 국방 분야와 경제 분야 협력을 통해서 양 국민들이 더욱 더 번영하고 안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모하메드 왕세자는 “ 대한민국은 일찍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너무나 성공적인 모습을 보여준 적이 있다”며 “저희는 다시 한 번 그러한 모습을 반복해서 양국 간의 관계가 더욱 더 증진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2019.06.26 I 원다연 기자
"수출 확대하자"..쌍용차, 글로벌 제품 마케팅 협의회 개최
  • "수출 확대하자"..쌍용차, 글로벌 제품 마케팅 협의회 개최
  •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본사에서 열린 2019 글로벌 제품마케팅 협의회(PMC)에서 참석자들이 글로벌 판매를 확대하고 제품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안건을 논의 중이다.(사진=쌍용차)[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쌍용자동차(003620)는 수출 확대를 위해 해외대리점 마케팅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인 가운데 글로벌 판매와 제품경쟁력 강화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26일 쌍용차에 따르면 지난 24~25일 양일에 걸쳐 평택공장 본사에서 열린 2019 글로벌 제품마케팅 협의회(PMC)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벨기에,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터키, 칠레 등 주요 수출국의 해외대리점 대표와 마케팅 담당자 11명이 참석해 쌍용차 해외영업본부 임직원과 제품 관련 다양한 안건을 논의했다.협의회는 신제품 판매 전략과 출시 계획, 전기차 등 중장기 개발 계획 공유 및 디자인 평가, 그룹별·주제별 프리젠테이션 및 조별 토론, 시승회 등으로 진행됐다.특히 참석자들은 지난 2월 출시된 신형 코란도와 이달 출시된 베리 뉴 티볼리의 본격적인 수출 및 현지 론칭을 앞두고 성공적인 글로벌 론칭을 위해 국내 출시행사와 시장반응을 함께 분석하고 해외시장별 현지맞춤형 론칭·판매 전략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또 렉스턴 스포츠를 비롯한 수출 차량들을 시승한 뒤 부드러우면서도 강력한 엔진 성능, 넓은 공간활용성, 동급 최고의 인테리어 및 안전사양에 큰 만족감을 표하며 한층 강화된 쌍용차의 제품라인업에 기대를 나타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예병태 쌍용차 대표이사는 “해외시장별로 고객 니즈나 선호하는 상품사양이 다른 만큼 지난 2017년부터 매년 3회 정도 해외대리점 관계자들과 함께 논의하는 글로벌 제품마케팅 협의회를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해외 판매 네트워크와의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고 적극적인 아이디어 공유를 통해 글로벌 판매 물량 확대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쌍용자동차 글로벌 제품마케팅 협의회(PMC)에 참석한 벨기에,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터키, 칠레 등 주요 수출국의 해외대리점 대표 및 마케팅 담당자 11명이 미팅 후 판매확대 의지를 다짐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쌍용차)
2019.06.26 I 이소현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