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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압승'..행동주의펀드 배당안 찬성률 23% 불과
  • 삼성물산 '압승'..행동주의펀드 배당안 찬성률 23% 불과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행동주의펀드 연합으로부터 주주환원 압박을 받아온 삼성물산이 올해 정기 주주총회 표 대결에서 압승했다. 참석 주주 중 77%가 행동주의펀드 제안 대신 삼성물산 이사회의 배당안에 찬성했다. 또 행동주의펀드의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안에 대한 찬성표는 18%에 불과해 부결됐다.삼성물산 깃발.(사진=연합뉴스)삼성물산은 15일 오전 9시 상일동 글로벌엔지니어링센터 1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60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총에는 의결권을 소유한 주주 중 87.73%가 출석했다. 업계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던 행동주의펀드 연합의 주주환원 제안은 주주들의 지지를 받지 못했다. 시티오브런던과 미국의 화이트박스 어드바이저스, 한국의 안다자산운용 등 5개 행동주의펀드는 삼성물산 보통주 한 주당 4500원(우선주 4550원) 현금 배당을 요청했는데, 이날 참석주주 중 77%는 삼성물산 이사회가 제안한 배당안(보통주 2550원, 우선주 2600원)에 찬성했다.또 행동주의펀드 연합이 제안한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안건도 부결됐다. 이 자사주 매입 안건에 찬성한 주주는 18%에 불과했다. 이날 행동주의펀드 연합을 대리하는 측은 자사주 매입안에 대해 “삼성물산의 높은 주주가치 할인률과 자본 배분 관점에서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저희가 제안한 5000억원은 삼성물산 순자산 1% 미만에 해당하며 잉여현금으로도 쉽게 충당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삼성물산 측은 이에 대해 “이미 당사는 기존 보유 자사주를 전량 소각하기로 발표했다”며 “현재 기후위기, 공급망 리스크 등 경영환경을 고려하면 신규 자사주 매입에 현금을 투입하기보다는 사업 포트폴리오 개선을 위한 신규 투자에 비중을 두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재계에서는 주총 이전부터 행동주의펀드 연합과의 표 대결에서 삼성물산의 압승을 예상했다. 5개 행동주의 펀드 지분은 1.46%에 불과해 영향력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아울러 삼성물산 지분 7.01%를 보유한 국민연금 역시 삼성물산의 손을 들어줬다. 국민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수책위)는 전날(14일) 제4차 위원회를 개최하고 행동주의펀드 연합의 배당 요구는 주주가치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또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안에 대해서도 취득 규모가 과다하단 이유로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
2024.03.15 I 김성진 기자
'나솔사계' 9기 옥순vs남자 4호, 로맨스 파국? "너무 싫어"
  • '나솔사계' 9기 옥순vs남자 4호, 로맨스 파국? "너무 싫어"
  • ‘나솔사계’[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나솔사계’ 9기 옥순과 남자 4호의 로맨스가 ‘파국행 직행열차’를 탔다.14일 방송한 ENA와 SBS Plus의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이하 ‘나솔사계’)에서는 9기 옥순과 남자 4호가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추구하는 ‘로맨스 공리주의’로 극한 갈등을 빚는 모습이 그려졌다.‘솔로민박’ 마지막 날, 일찌감치 잠에서 깬 9기 옥순은 11기 옥순에게 “난 내가 더 중요해”라며 “뒤통수 때리고 싶진 않으니까, 남자 4호님한테 가서 얘기하려고”라고 ‘남자 4호를 최종 선택하겠다’고 한 자신의 발언을 취소할 뜻을 밝혔다. 14기 옥순 역시 자신을 ‘0표’로 내버려 둔 남자 1호에 대한 뒤끝으로 “이성에 대한 마음이 사라졌다. 나 이제 더 이상 선택하고 싶은 마음이 없어”라고 7기 옥순에게 털어놨다. 14기 옥순의 마음을 알 리 없는 남자 1호는 “여자들 마음을 모르겠다. 타이밍이 계속 어긋나는 것 같아”라고 남자 2호에게 하소연했다.일찍 꽃단장을 한 남자 3호는 마당으로 나와, 9기 옥순이 출연했던 ‘나는 SOLO’를 시청했다. 그러다 9기 옥순이 등장하자 “밥이나 먹으러 갑시다”라고 데이트를 신청했다. 하지만 남자 4호는 “빨리 데이트 갈 사람들은 가라. 안 갈 사람 있으면, (최종 선택) 2시간 남았으니까 바비큐 돌리면 딱 좋은데”라고 또 단체 식사를 제안했다. 이에 심기가 불편해진 9기 옥순은 “어떻게 할 거야?”라고 하더니 “나랑 커피 마시러 갈 사람, 손 들어주세요”라면서 남자 4호에게 슬쩍 시그널을 줬다. 그러나 남자 4호는 “외로워?”라며 웃었고, 남자 3호가 번쩍 손을 들었다. 결국 9기 옥순은 남자 3호와 커피 데이트에 나섰고 그 뒤를 이어 남자 1호가 14기 옥순을, 11기 옥순이 남자 4호를 찍어 데이트를 했다.남자 3호와 카페에 간 9기 옥순은 “7기 옥순이랑 얘기 안 해? 최종 선택 한다고 했잖아”라고 남자 3호의 속내를 떠봤다. 남자 3호는 “안해. 바뀌었어”라고 쿨하게 답했다. 9기 옥순은 “심플한 게 좋다. 남자 4호님은 ‘짝’ 출신인데 ‘나는 SOLO’ 남자 같아”라고 여기저기 플러팅을 날리는 남자 4호를 디스했다. 남자 3호는 “(‘짝’에서) 뒷기수라서 그래”라고 받아쳐, 3MC 데프콘 조현아 경리를 빵 터지게 만들었다. 데이트 후, 남자 3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감히 제가 사귀겠다는 마음도 잘 들지 않는다”며 “저랑 괜히 사귀어서 시간 낭비할 필요 있나. 그래도 제 마음은 한번 표현하고 싶다”고 9기 옥순을 향한 진지한 마음을 드러냈다.14기 옥순은 남자 1호와 카페로 향하며, “어제 일에 대해서 아직 의문이 풀리지 않았다”라고 전날 9기 옥순을 선택했던 남자 1호의 속마음을 물어봤다. 남자 1호는 “방송 인터뷰를 보면 속 시원해질 것”이라면서 즉답을 회피했다. 이어 그는 “14기 옥순님과 공통점을 만들어보고 싶다”며 커피를 전혀 먹지 않는 성향이지만 14기 옥순과 같은 커피를 주문해 노력 중이라는 것을 어필했다. 또한 남자 4호는 “(14기 옥순님이) 남자 4호와 너무 재밌게 대화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씁쓸한 기분이 들었다. 내가 아닌 저 둘이 커플이 되는 게 맞나? 사랑하니까 보내준다 그런 식의 생각이”라고 고백했다.14기 옥순은 “개그코드가 웃겨서 그런 건데, 친구 같은 느낌이다. 남자 1호님과의 대화가 더 설렌다”고 화답했다. 남자 1호는 “나랑 얘기할 때는 4호한테처럼 환하게 안 웃어주니까”라고 투덜댔고 14기 옥순은 “웃긴 타입은 아니시니까. 근데 전 재밌는 남자를 이상형으로 꼽은 적이 없다”고 말하며 남자 1호를 안도시켰다. 화기애애한 대화를 마치고 일어서려던 중, 남자 1호는 중심을 잃고 넘어졌다. 몰려오는 민망함에 남자 1호는 “나 부축해줘”라고 14기 옥순에게 자연스럽게 기댔고, 14기 옥순은 “킹콩이 쓰러지는 것 같았다”며 크게 웃었다. 이후에도 남자 1호는 14기 옥순에게 계속 어깨동무를 하며 “아메리카노 마시고 취했어”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두 사람은 끊임없는 스킨십을 하며 ‘솔로민박’으로 돌아왔다.남자 4호와 데이트에 나선 11기 옥순은 “최종 선택을 할까 말까 고민하고 있다. 크게 마음이 드는 사람이 없다. 4호님도 다 찌르고 다니시는 것 같고”라고 말했다. ‘여지남 프레임’에 갇힌 남자 4호는 머리를 감싸 쥐며 답답해했다. 그럼에도 11기 옥순은 “저랑 ‘아이콘택트’를 하자는 것도 모이를 뿌리는 것 아니냐”고 남자 4호의 ‘공리주의적’ 태도를 지적했다. 그러다 11기 옥순은 “4호님의 입술이 다 텄다”면서 자신의 립밤을 면봉에 덜어 발라줬다. 남자 4호는 “나 지금 살짝 눈물 나려고 그래”라고 하더니 돌연 눈물을 흘렸다. 11기 옥순은 “이따가 선택은 안 할 거기 때문에 미안해서?”라고 물었고, 남자 4호는 답을 하지 않은 채 울었다. 데이트 후 남자 4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마음을 받아주지 못해서 미안하다는 그런 소리는 아니고, 저 사람이 더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눈물의 이유를 설명했다.남자 3호, 남자 1호와 각각 데이트를 마친 9기 옥순, 14기 옥순은 방에서 최종 선택을 앞둔 마음을 공유했다. 9기 옥순은 “(남자 4호님이) 나한테 직진하는 거면, 다른 사람들 앞에서 여자를 너무 좋아하는 태도를 보이면 안 되지 않나? 오늘 아침에도 ‘나랑 커피 마시러 갈 사람~’이라고 애기했는데도 가만히 있었다”고 토로했다. 그때 7기 옥순이 방으로 들어왔고 “저보고는 (남자 4호님이) 14기 옥순님한테 관심 있다는 듯이 말했는데 어제 저녁에”라고 전해 9기 옥순을 분노케 했다. 9기 옥순은 “누가 마음이 있다면 헷갈리게 하지 않는 거다. 한번 경험해서 두 번 다시 경험하고 싶진 않다. 난 3호님한테 갈 거다”라고 선언했다.뒤늦게 남자 4호와의 데이트를 마치고 돌아온 11기 옥순은 “아까 남자 4호님 울었어. 립밤을 발라줬는데 갑자기”라고 말했다. 9기 옥순은 “우는 남자 너무 싫다”며 얼굴을 찌푸렸다. 14기 옥순은 “9기 옥순 얘기도 했냐?”고 물었고, 11기 옥순은 “자긴 흘리고 다닌 게 아니라 표현을 했다고 하는데?”라고 남자 4호의 마음을 전했다. 그러나 9기 옥순은 “난 지금 네 앞에서 울었다는 얘기를 듣고 더 아닌 것 같은데?”라며 ‘극대노’했고, 11기 옥순은 “싸우지 말고 선택을 안 하면 돼”라고 말했다.남자 4호는 방에서 나오자마자 14기 옥순에게 장난을 쳤다. 이후 다 같이 점심을 먹는데 9기 옥순에게 “저걸 먹어야지~”라면서 맛있는 회 부위를 알려줬다. 하지만 9기 옥순은 “회가 별로 안 당기네”라면서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방으로 들어가 짐을 쌌다. 얼마 후 남자 4호가 방으로 찾아와 “문 열어도 되니?”라고 물었다. 9기 옥순은 “아니오”라며 ‘철벽’을 쳤다. 직후 9기 옥순은 캐리어를 정리해 차에다 실었고, 남자 4호는 9기 옥순에게 “잠깐 얘기 좀 하자”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9기 옥순은 싸늘하게 거절했다. 남자 4호는 “왜 이러는 거지?”라며 당혹스러워 했다. 이와 함께, ‘솔로민박’의 최종 선택이 예고돼 궁금증을 안겼다.‘솔로민박’의 최종 선택은 21일 목요일 ENA와 SBS Plus의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3.15 I 김가영 기자
'뭘 만드나' 고심에…'아픈 손가락'된 신세계L&B 제주사업소
  • '뭘 만드나' 고심에…'아픈 손가락'된 신세계L&B 제주사업소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지난 2016년 신세계그룹 주류 사업 관련 주요 생산거점으로 매번 이목을 끌었던 신세계L&B 제주사업소가 ‘아픈 손가락’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른바 ‘정용진표 소주’ 출시가 요원한 가운데 최근 야심차게 계획했던 ‘K위스키’ 생산마저 물 건너가며 수년째 제 역할을 찾지 못해서다. 신세계L&B 제주사업소가 선보였던 소주 ‘푸른밤(왼쪽)’과 ‘킹소주24’.(사진=신세계L&B)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세계L&B 제주사업소는 최근 베트남 한 주류업체와 수출용 소주 제조자개발생산(ODM) 계약을 맺고 지난달 중순부터 현지에 ‘순수소주’ 4종(오리지널·마가리타향·복숭아향·수박향) 수출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신세계L&B가 제주사업소에서 생산하고 있는 수출용 소주 ODM 제품은 8종으로 늘었다. 구체적으로 △베트남은 이번 순수소주를 비롯해 ‘아라소주’와 ‘힘소주’ △미국은 ‘고래소주’ △미얀마는 ‘친구소주’ △싱가폴은 ‘추가소주’ △태국은 ‘우정소주’ 등으로 수출국은 총 6개국에 이른다.제주사업소는 수출용 소주 ODM 제품과 일부 와인 제품 병입 외에는 내수용 주류 생산이 전무한 상황이다. 지난 2016년 이마트(139480)가 제주소주를 인수하면서 제주사업소는 신세계그룹의 주류 생산거점으로 주목을 받았다.이후 2021년 종합주류업체를 표방한 신세계L&B로 흡수합병되면서 소주 생산 뿐만 아니라 위스키 생산 여부로 이목을 끌기도 했지만 현재로서는 사실상 고정비 감내를 위한 ODM 계약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셈이다.특히 제주사업소는 유통업계에서 ‘애주가’로 이름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주류 사업 강화 전략의 중심으로 관심을 끌었지만 실질적 성과로 연결되는 데엔 매번 실패해왔다.지난 2017년 ‘정용진표 소주’라 불린 ‘푸른밤’을 생산했지만 국내 소비자들의 호응을 끌어내는 데에 실패하면서 생산 4년 만인 2021년 단종했다. 지난해 말에는 위스키 생산을 위한 증류기 도입도 백지화됐다.최근 신세계L&B는 본업인 와인 등 주류 수입·유통사업마저 최근 실적이 악화하면서 향후 제주사업소 활용에 대한 고민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전망이다. 신세계L&B의 지난해 매출(3분기말 기준)은 전년동기대비 10.0% 감소한 1357억원을,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적자전환하면서 10억원 손실이 났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아직 공식 집계되지 않았으나 와인 수요 급감세를 고려하면 영업적자 폭은 더욱 커졌을 것으로 예상된다.관련 업계에선 신세계L&B가 지난해 9월 웹툰작가 겸 방송인 ‘기안84’와 협업해 한정판(40만병) 선보인 ‘킹소주24’를 완판하는 성과를 낸 점에 주목하면서 제주사업소에서 ‘제2의 정용진표 소주’를 생산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소주업계 한 관계자는 “통상 1% 수준의 낮은 수익성을 갖는 ODM만으로는 제주사업소 고정비를 감내하는 데에 그칠 것”이라며 “더군다나 최근 동남아 내 ‘짝퉁(위조)소주’ 논란이 커지고 하이트진로(000080)와 롯데칠성(005300)음료 등 국내 주요 소주업체의 현지 입지 강화 노력도 겹치면서 ODM 사업의 안정적 성장을 담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ODM을 통해 쌓은 노하우를 경쟁력 있는 자체 소주 개발로 연결 지을 수 있을지가 제주사업소의 생존 과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오타니 등 MLB 슈퍼스타들이 한국에 온다...서울시리즈 개봉박두
  • 오타니 등 MLB 슈퍼스타들이 한국에 온다...서울시리즈 개봉박두
  •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가 열리는 고척스카이돔을 직접 점검하는 오세훈 서울시장. 사진=서울시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가 열리는 고척스카이돔, 사진=연합뉴스LA다저스 간판스타 오타니 쇼헤이. 사진=AP PHOTO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주전 유격수 김하성.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가 드디어 한국에 온다.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맞붙는 MLB 공식 개막전 2연전이 오는 20일과 21일 오후 7시 5분 서울시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다. 한국에서 열리는 첫 번째 MLB 정규시즌 경기이자 미국 밖에서 열리는 9번째 정규리그 개막전이다.야구의 세계화를 목표로 하는 MLB 사무국은 앞서 1999년 멕시코 몬테레이, 2000년·2004년·2008년·2012년·2019년 일본 도쿄, 2001년 미국령 푸에르토리코 산후안, 2014년 호주 시드니에서 개막전을 치른 바 있다. 아시아 지역에서 공식 개막전이 열리는 것은 도쿄에 이어 두 번째다.두 팀 선수는 15일 전세기를 타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16일 양 팀 감독과 간판선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이 열린다. 17일과 18일 각각 LG트윈스, 키움히어로즈, 팀 코리아와 시범경기도 치른다.4일 동안 총 6경기가 열리는 이번 이벤트는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024’라는 공식 명칭이 붙어 있다. 쿠팡플레이가 프레젠팅 파트너이자 마케팅 파트너, 중계권자로 전체 이벤트를 주관한다.◇오타니vs김하성, 야구팬들 가슴 뛰게 할 빅매치LA다저스와 샌디에이고는 한국과 인연이 있다. 다저스는 과거 박찬호와 류현진이 활약한 팀이다. 한때 ‘MLB 한국 대표팀’으로 불리기도 했다. 지금은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일본 야구천재’ 오타니 쇼헤이가 다저스의 간판스타다.지난해 12월 다저스와 10년 총액 7억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계약을 맺은 오타니도 이번 서울시리즈에 함께 한다. 오타니는 이번 경기를 앞두고 SNS에 한국식 손가락 하트 포즈를 한 자신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상단에는 태극기 이모티콘을 달았다.오타니는 투수와 타자로 모두 정상에 우뚝 선 현역 최고의 선수다. LA에인절스에서 활약했던 지난해 만장일치로 아메리칸리그(AL) MVP에 등극했다. 팔꿈치 수술을 받은 올 시즌은 타자로만 활약한다. 지난해 홈런왕으로서 고척스카이돔에서도 대포를 쏘아 올릴지 팬들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다저스는 오타니 외에도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야마모토 요시노부, 타일러 글래스노우 등 스타플레이어가 즐비하다. 올 시즌 가장 유력한 월드시리즈 우승후보로 거론되고 있다.샌디에이고는 지금 한국팬들에게 더 친숙하다. 한국인 최초로 MLB 골드글러브(유틸리티 부문)를 수상한 김하성이 속한 팀이다. 미국 진출 후 4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주전 유격수로서 고척스카이돔 그라운드를 다시 밟는다. 고척 스카이돔은 키움히어로즈에 뛸 당시 홈구장으로 김하성에게 너무나 친숙하다.이번 시즌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은 ‘KBO리그 구원왕’ 고우석도 팀과 동행한다. 다르빗슈 유, 매니 마차도, 잰더 보가츠 등 샌디에이고에도 유명선수들이 즐비하다. 다저스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독주를 막을 강력한 라이벌로 꼽힌다.◇고척스카이돔 대대적인 리모델링...서울시, 안전 대책 마련MLB 서울시리즈는 단순한 야구 경기가 아니다. 국가적인 이벤트라 해도 틀리지 않다. 서울시는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오세훈 시장이 직접 팔을 걷어붙였다.서울시는 고척스카이돔을 MLB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24억원을 쏟아부었다. MLB 사무국과 협의해 기존에 깔린 인조잔디 1만1493㎡를 싹 바꿨다. 구장 조명도 최신식 LED로 전면 교체했고 선수들이 쓰는 라커룸과 식당도 리모델링했다. 지난 12일에는 오세훈 시장이 고척스카이돔을 찾아 직접 안전 상태를 점검했다.팬들 관심은 뜨거운 것을 넘어 과열 분위기다. 1만6700여 석 규모인 고척스카이돔은 4일간 열리는 6경기 모두 표가 매진됐다. 공식적인 티켓 판매는 이미 끝났지만 온라인에선 암표를 구하기 위한 경쟁이 여전히 뜨겁다. 일부 중고거래 사이트에서는 티켓 1장당 최대 200만원대에 거래되기도 했다.경기 주관사인 쿠팡 측은 “티켓 수령 및 경기장 입장 시 구매자와 입장객 신분증 확인을 강화하고 본인이 아니거나 신분증 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입장을 불허하겠다”고 밝혔다.가장 신경쓰이는 부분은 역시 안전이다. 주최 측은 대회 기간 일반적인 프로야구 안전요원의 3배 이상인 400여명을 경기장 내외부에 투입한다. 서울시 등 관련 기관도 인력 150여명을 추가 투입해 주최 측의 현장 안전관리를 지원한다.오 시장은 “잔디부터 조명, 라커룸까지 전면적인 리모델링을 한 만큼 모든 선수가 최상의 컨디션으로 좋은 기량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많은 관람객이 한꺼번에 몰리는 행사인 만큼 입·퇴장 시 인파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 안전 문제가 없는 완벽한 게임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야구 경기를 넘어 다양한 볼거리도 기대된다. 축하 무대 스케일이 남다르다. 첫 경기가 열리는 20일에는 에스파(aespa)가, 2차전이 열리는 21일엔 (여자)아이들이 공연을 펼친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선구자’인 박찬호와 김병현과 역시 빅리그 경험이 있는 이대호와 김광현 등도 게스트로 등장한다.그 밖에도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 특허청 등 관련 기관들은 지하철역, 경기장 주변을 돌면서 MLB의 지식재산권을 침해하는 위조 상품 단속에 나선다.
2024.03.15 I 이석무 기자
국민연금, 대한항공 조원태 사내이사 재선임 반대키로
  • 국민연금, 대한항공 조원태 사내이사 재선임 반대키로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국민연금이 오는 21일 열리는 대한항공 정기 주주총회에서 조원태 대표이사의 사내이사 재선임에 반대표를 던지기로 했다.14일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수책위·위원장 한석훈)는 제4차 위원회를 개최해 대한항공과 삼성물산, 포스코홀딩스, 하나금융지주, KB금융지주 등 총 5개사의 주주총회 안건에 관한 의결권 행사 방향에 대한 심의를 진행했다.국민연금은 대한항공의 주식 7.61%(작년 말 기준)를 보유한 2대주주다. 국민연금은 사내이사 조원태 선임의 건에 대해 주주권익 침해 행위에 대한 감시의무 소홀을 이유로 ‘반대’했다. 이사보수한도 승인의 건에 대해서도 보수금액이 경영성과에 비추어 과다하다고 판단해 ‘반대’했다. 표인수·허윤 사외이사 선임 등 다른 안건에 대해서는 찬성하기로 했다.아울러 수책위는 포스코홀딩스 주총 안건 가운데 이사보수한도 승인의 건이 보수금액이 경영성과에 비춰 과다하다는 판단에서 반대했다. 이와 함께 장인화·정기섭·김준형·김기섭 사내이사, 유영숙·권태균 사외이사 선임과 재무제표 승인 등 다른 안건에 대해서는 ‘찬성’을 결정했다.한편, 수책위는 KB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에 대해서는 모든 안건에 찬성하기로 했다. 또 삼성물산의 주총 안건 중에서는 이익배당 및 이익잉여금처분 계산서 승인 안건에 대해서는 장기적인 주주가치 제고에 더 부합하는 이사회 안에 찬성하고 자기주식 취득 건은 취득 규모가 과다한 점을 고려해 반대하기로 했다.
2024.03.14 I 박정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평당 공사비 1300만원…수억 추가분담금에 조합 시름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다음은 1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평당 공사비 1300만원…수억 추가분담금에 조합 시름-작년 사교육비 27조 사상 최고…의대 열풍에 등골 휘는 학부모-최상목 “아이 하나만 낳아도 인센티브 줄 것”-지방 국립대병원 빅5만큼 키운다 -[사설]무늬만 국가직 전환 4년…소방조직 일원화 왜 미루나-[사설]위험 수위 넘은 中 쇼핑몰 공세…법 집행에 빈틈 없어야△종합-中, 정보수집 전력…美 “또 빼갈라” 불신-“AI규제법, 내용 모호·광범위…빅테크 혁신 싹 잘라낼 것”△부동산 시장 덮친 공사비 쇼크-알짜 재건축도 지연·중단 속출…건설사 수주 기피 현상까지 벌어져-“유리외벽·에스컬레이터 뺄게요” 설계 바꿔 가격 낮추는 조합들△종합-‘킬러문항 배제’ 약발 안먹혔다…물가상승률 뛰어넘은 사교육비-제주에 발묶인 ‘사용 후 배터리’, 해상 운송길 열린다-“4년간 125회 주택통계 조작”…文정부 인사 11명 기소-번호이동 전환지원금 첫날 “50만원 지원 아직 안됩니다”△출구 못 찾는 의·정 갈등-의대생 집단유급 초읽기에 교수들 사직 엄포…‘의료파국’ 치닫나-지방 장기근무·교수채용 조건 내건 ‘계약형 필수의사제’ 도입-“정원확대 절차상 위법” vs “의료개혁 마지막 골든타임”△정치-변수 떠오른 ‘이종섭 리스크’…좌불안석 與, 수도권 위기론 재점화-尹 “전남 교통·산업 혁신…‘광주~영암’ 초고속 도로 건설 2.6兆 투입”-“트럼프 재집권해도 북미정상회담 글쎄”△정치 -“여론조사 조작” “선거법 위반”…與 ‘조용한 공천’ 막바지 잡음-현역 조해진 vs 현역 김정호…“공약 탄탄한 후보 뽑을랍니더”-[총선人]“잃어버린 12년, 깨끗한 정치로 되찾을 것”-[총선人]“수영구 통합돌봄도시로 만들고파”-野 비례연대 깨지나…시민사회 몫 두고 갈등△경제-“상반기 금리인하 없다…긴축 충분히 이어가야”-1월 세수 작년보다 3조 늘어…‘나라살림’ 8조3000억 흑자-스웨덴, 50대도 업종 바꿔 재취업…韓 부실대학, 재교육기관 활용하자-정부 “대형마트, 과일·채소 가격표 이번주까지 낮춰라”△금융-‘향후치료비’ 없으면…車보험료 ‘4만원’ 내려간다-‘영끌’ 대출에 은행들 이자 60조 벌었다-금융사고·신용대출 급감·ELS 배상 ‘삼중고’-“홍콩ELS 배상 비율 낮다”…투자자들 집단 시위 예고△Global-오늘부터 러시아 대선…푸틴 ‘종신 집권’ 수순 밟는다-日법원 “동성결혼 불가는 위헌” 판결-“성장 없는 성장주” 테슬라 끝모를 추락-저금리 시대로 돌아갈 수 없을 듯-국제유가 4개월 만에 최고…브렌트유 배럴당 84달러△산업-현대차·기아 법인세 비과세 규모 1년새 19배↑-안정세 찾아가는 해상운임…해운업체 1분기 호실적 전망-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내주 비공개 이임식-4000억대 실탄 확보한 대한전선, 해저케이블 공장 증설-‘트랙스 크로스오버’ 올해도 수출 1위 전망-코오롱플라스틱 ‘개명’…코오롱ENP로 새 출발△산업-광고비만 몇백억…韓시장 휩쓰는 中게임-카카오 ‘먹튀’ 경영진 내정에…준신위 “평판 리스크 해결하라”-AI심정지 예측기 수요 쑥…올해 흑자전환 유력-오스템임플란트, 영업 R&D 등 연내 700여명 채용△산업-中알리 “한국에 3년간 1.4조원 투자”…韓 공략 고삐 죈다-제 역할 못찾아…계륵된 신세계L&B 제주사업소-‘배민신화’ 김봉진 “타먹는 쉬운 커피로 해외시장 겨냥할 것”-영남 中企인 6000명 중처법 적용 유예 촉구△핀테크 시대-내게 맞는 보험 한눈에…車보험 비교서비스 12만 호흥-간편결제에 금융상품 비교·추천 제공…네이버페이, 생활 서비스 도약 노린다-간편송금 인기 힘입어 국민 절반 가입…토스, 주담대 갈아타기로 영역 확장-개인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 인기…카카오페이, 생활금융 플랫폼 도전△이우석의 식사(食史)-칭기스칸의 최종 병기, 순대△증권-네 마녀의 날, 코스피 날다-약발받는 제약·바이오주 6월 공매도 재개가 변수-“내달 WTS 대대적 개편…해외 파생상품까지 영역 넓힐 것” -리스크 관리조직 확대, 신사업 발굴…PF 파고 넘는 하이투자증권-“엔화·미국채 투자 두 토끼 잡아야죠”△부동산-“웃돈” vs “또 유찰”…경매 옥석가리기 심화-“반드시 수주” ‘여의도한양’ 달려간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한화포레나 안산고잔 2차’ 분양 흥행-SK테스, 美에 ‘데이터센터 재활용 공장’ 준공-전국 지식산업센터 거래 2년새 60% 뚝△여행-달떡 만들고 흥보가에 얼쑤…‘3만원의 행복’-도시만 설정하면 최저가 항공권 안내 ‘척척’-예술·쇼핑·미식…‘LA로 여행 오세요’△스포츠-오타니 vs 김하성 ‘서울 직관’ 준비 끝냈다-“美·유럽·아시아…올해는 많은 경험 쌓을 것”-올바른 퍼트는 올바른 셋업부터-12년 만에 돌아온 앤서니 김…팬들 “굿샷”△오피니언-[목멱칼럼]반도체 초격차 돕는 CFE-[글로벌View]적금·채권, 5년 후 수익률 승자는 -[기자수첩]소방관 처우 개선 공약, 이번엔 지켜질까△피플-현장 목소리, 정책 반영…‘어촌소멸 위기’ 극복할 것-‘최수연 네이버 2년’…글로벌 잇단 축포에도 과제 산적-최진식 중견련 회장 “상속·증여제도 전향적 개선해달라”-고객패널 도입 20주년…삼성생명, 연 2회로 운영 확대-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행보-“기업 활력 제고위해 노동개혁추진단 구성”-CJ프레시웨이, 한화로보틱스와 기술 협력-‘원조 프리마돈나’ 이규도 이화여대 명예교수 별세-이창원 한성대 총장 취임식…“디지털 사회 선도할 인재 양성”△사회-발길 끊긴 지방 환자에…빵집도, 야국도 병났네-법조계 “‘ILO 협약 위배’ 전공의들 주장, 인정 어려울 듯”-서울시, 장애인 임식·출산 돕는 산부인과 문연다-檢, ‘LH 입찰 비리’ 감리업체·전직 교수 구속 기소-722억 피해 수원 전세사기…중개사 65명도 ‘한패’였다-일 많고 박봉…경찰 공채 경쟁률 뚝
2024.03.14 I 박정수 기자
국민연금, 포스코 장인화 회장 선임안 찬성
  • [마켓인]국민연금, 포스코 장인화 회장 선임안 찬성
  • [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기자]국민연금이 장인화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 신임 회장 후보 선임안에 찬성 의견을 내기로 했다. 14일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수책위)는 제4차 위원회를 개최하고 대한항공과 삼성물산, 포스코홀딩스, 하나금융지주, KB금융지주 등 총 5개사의 주주총회 안건에 관한 의결권 행사 방향에 대한 심의를 진행했다. 우선 포스코그룹의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 정기 주주총회 안건에 관해서는 이사보수한도 승인의 건이 보수금액이 경영성과에 비춰 과다하다는 판단에서 ‘반대’했다. 이밖에 장인화 회장 선임 및 사외이사 재선임 등 그 외 안건에 대해서는 모두 ‘찬성’ 결정했다. 장 후보가 중국 백두산 호화 출장 의혹으로 전현직 경영진과 함께 고발된 상태이나, 기업가치 훼손 및 회장직 수행 등에 큰 무리가 없다고 봤다는 평가다.이로써 오는 21일 열릴 포스코홀딩스 주주총회에서 장 후보의 선임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소액주주 비중이 높아 선임을 장담할 수는 없으나, 지난해 기준 지분 6.7%를 보유해 주총 표대결 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국민연금을 우군으로 얻은 셈이다. 장 후보는 발행 주식 수 25% 이상, 참석 주주 과반의 찬성을 받으면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에 선임된다.국민연금 전경오는 21일 열릴 대한항공 정기 주주총회 안건 중 사내이사 조원태 선임의 건은 주주권익 침해 행위에 대한 감시의무 소홀을 이유로 ‘반대’했다. 이사보수한도 승인의 건에 대해서도 보수금액이 경영성과에 비추어 과다하다고 판단해 ‘반대’했다. 그 외 안건은 모두 ‘찬성’ 결정했다.삼성물산 정기 주주총회(15일) 안건 중 이익배당 및 이익잉여금처분 계산서 승인의 건에 대해 장기적인 주주가치 제고에 더 부합하는 이사회안에 ‘찬성’의견을 냈다. 자기주식 취득의 건은 취득 규모가 과다한 점 등을 고려해 ‘반대’ 결정했다.이밖에 오는 22일 열리는 하나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의 정기 주주총회 안건에 대해서는 모두 ‘찬성’결정했다.
2024.03.14 I 지영의 기자
美 대선 본선 레이스 개막…바이든, 버선발로 달려간 곳은 '이곳'
  • 美 대선 본선 레이스 개막…바이든, 버선발로 달려간 곳은 '이곳'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가운데 경합주 표심 공략을 위한 잰걸음에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차범위 내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오는 등 ‘현직 프리미엄’이 실종되면서 열세지역을 찾아 ‘집토끼(고정 지지층)’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분석이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3일 위스콘신주 밀워키를 방문해 지역 사회 재건과 고임금 일자리 창출에 대해 연설하고 있다. (사진=로이터)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조 대통령은 민주당 대선 후보 지명을 확정한 뒤 위스콘신주를 방문해 중서부 교외 여성, 흑인 유권자, 라틴계 유권자의 표심을 잡는 데 집중했다.위스콘신주는 이번 대선에서 승패를 좌우할 ‘스윙 스테이트(경합주)’ 중 하나다. 미 언론은 펜실베이니아와 미시간, 위스콘신,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네바다, 애리조나 등 7개주가 11월 대선의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위스콘신주를 찾은 바이든 대통령은 30억달러 규모 인프라 투자 계획이 흑인과 히스패닉, 중국계 공동체의 열악한 교통 인프라 격차 문제를 해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백인 유권자는 지난 2020년 대선을 승리로 이끌어준 핵심 지지층으로 분류된다. 그러나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선 바이든 대통령 지지도가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10% 이내에서 열세를 보이고 있다. 사회 안전망 정책과 관련해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선명한 정책적 차이도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는 사회 안전망과 메디케어(노인 등 취약층을 위한 공공 의료보험) 축소가 테이블 위에 오를 것이라고 했다”고 지적하며 “나는 빈약한 메디케어를 축소해 슈퍼 갑부들에게 세금 감면을 해주기보다는 사회 안전망과 메디케어를 보호하고 강화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4일에는 미시간주를 찾는다. 또 다른 경합주이자 지난달 경선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친이스라엘 정책에 대한 지지층 내 ‘경고’ 표심이 확인된 지역이다. 미시간주에선 바이든 대통령의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관련 입장에 불만을 품은 무슬림과 일부 진보 유권자들이 조직적으로 ‘지지후보 없음’ 표기 운동을 벌인 결과 10만표에 달하는 ‘지지 후보 없음’ 표가 나와 바이든 캠프에 적잖은 충격을 안겼다. 앞서 그는 8일 펜실베이니아주, 9일 조지아주 등 격전지를 잇따라 찾았다. 이중 위스콘신과 미시간, 펜실베이니아는 전통적인 민주당 강세지역인 ‘블루월(Blue wall)’에 속하지만, 2016년 대선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이겼고, 2020년 대선에선 바이든 대통령이 되찾아왔다.
2024.03.14 I 양지윤 기자
‘사용후 배터리’ 해상 운송 길 열린다…정부 첫 연구용역 착수
  • [단독]‘사용후 배터리’ 해상 운송 길 열린다…정부 첫 연구용역 착수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폭발성이 있는 위험물로 구분해 해상 운송이 어려웠던 ‘사용후 배터리’에 대한 정부 가이드라인이 처음으로 마련된다. 그동안 골칫거리로 취급됐던 사용후 배터리 해상 운송에 대한 안전 기준이 제시되면서 국내 폐배터리 재활용 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14일 업계에 따르면 해양수산부는 ‘사용후 배터리 해상 운송 가이드라인 개발 연구용역’을 이달 7일 발주했다. 사업 수행은 한국해사위험물검사원이 맡는다. 이번 연구용역은 지난해 12월 정부가 발표한 ‘이차전지 전주기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으로 추진됐다. 정부는 핵심 광물의 해외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사용후 배터리 관련 생태계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경기 시흥시 미래폐자원 거점수거센터에서 보관 중인 폐배터리들.(사진=한국환경공단)사용후 배터리는 그동안 해상 운송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국내외 운송 기준은 이미 마련돼 있으나 폭발 가능성이 있는 위험물이란 인식 탓에 선주들이 선적을 거부하는 일이 많았기 때문이다.전기차용 리튬이온배터리는 국제해사기구(IMO)에서 부여하는 국제해상위험물규칙(IMDG)에 따라 위험물질(Class 9)로 분류된다. 배터리를 항공이나 해상 또는 육상으로 운송하려면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시험요약서 등을 의무 제출해야 한다. 다만, 국내 운송은 의무 사항이 아니며 일부 과정을 생략할 수 있도록 기준을 다소 완화했다.그럼에도 선주들의 거부감은 컸다. 새 배터리는 비교적 안전하게 포장돼 해상 운송을 거부하는 경우가 드물었으나, 문제는 사용후 배터리이다. 사용후 배터리는 오랜 기간 충·방전을 반복하며 충격에 약하고 변형이 생겼을 가능성이 크다. 운송을 위해 제품을 포장하는 과정에서 전극이 접촉돼 쇼트가 나고 화재가 발생할 위험성도 있다. 이 탓에 선주들이 거부할 경우 해상 운송이 사실상 불가능했다.실제 전기차가 활성화된 제주도는 이 같은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제주도 내에서 수집한 사용후 배터리는 재활용하거나 육지로 이송해야 하지만, 도내 재활용 업체가 없고 육지로 이송 시 화재나 폭발 위험이 있어 제주테크노파크에 보관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제주테크노파크에 보관 중인 사용후 배터리는 재제조·재사용 181대, 재활용 100대 등 총 281대에 달한다.해수부 관계자는 “국내·외 해상 운송 규정이 마련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선주들의 두려움과 불안감이 커 관련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는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사용후 배터리를 좀 더 안전하게 운송할 방법을 연구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용역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정부 가이드라인에는 사용후 배터리 포장 용기 기준과 위험물 표기 방법, 화재 발생 시 대처 방안을 비롯해 선주에게 사전에 고지할 목록 등이 일목요연하게 담길 예정이다. 가이드 마련에는 약 6개월이 소요되며 연내 배포가 가능할 것으로 해수부는 예상했다.이번 가이드라인은 사용후 배터리 시장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선제적으로 기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은 2030년 70조원, 2050년 600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사용후 배터리에서는 니켈·리튬·코발트와 같은 주요 원자재를 추출할 수 있어 중요한 광물 자원으로도 인식된다. 관련 산업이 활성화되면 공급망 자국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업계에서는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국내 대표 사용후 배터리 재활용 업체인 성일하이텍(365340) 관계자는 “그동안 화재 위험 탓에 선사에서 사용후 배터리 운송을 거부하거나 운송비, 보험료 등을 높게 책정해 애로사항이 많았다”며 “정부 가이드라인이 나오면 운송 효율화 방법을 찾을 수 있어서 업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리튬이온배터리 국제해상위험물 규칙 적용 표.(자료한국해사위험물검사원)
2024.03.14 I 김은경 기자
"선거법 위반 의혹, 경선 자료 공개하라"…與, 공천 막바지 잡음
  • "선거법 위반 의혹, 경선 자료 공개하라"…與, 공천 막바지 잡음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가 4·10 총선을 20여 일 앞둔 14일 전국 254곳 지역구 후보자 발표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나, 당내 경선 과정에서 흘러나온 파열음도 커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서울 중·성동을, 경북 안동·예천 경선에서 패배한 예비후보들은 경쟁 상대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의혹을 제기하며 공관위에 이의신청서를 접수했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화상회의를 열고 4차 결선·5차 경선을 통과한 총선 지역구 후보자 9명을 최종 본선 후보로 확정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중·성동을 이혜훈 △대구 동군위을 강대식 △경기 안산을 서정현, 고양을 장석환, 하남갑 이용, 파주을 한길룡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을 한기호 △경북 안동·예천 김형동 △경남 김해갑 박성호 등이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제22차 공천관리위원회의 결과 발표를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중 공천 결과 잡음이 가장 큰 곳은 서울 중·성동을이다. 이곳에서 이 전 의원과 결선을 벌인 하태경 의원은 결선 결과가 발표된 이달 12일 기자회견을 열어 결선에 활용된 여론조사 원데이터 공개를 요구하고 나섰다. 하 의원은 중·성동을에서 경쟁 후보인 이 전 의원,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3자 대결을 펼쳤다. 하 의원에 주장에 따르면 1차 경선 결과 하 의원이 46.01%를 차지했고 이 전 의원 29.71%, 이 전 장관 25.9%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1·2위인 하 의원과 이 전 의원이 결선에 올랐다. 2차 경선인 결선에서는 이 전 의원 51.58%(여성가산점 5% 포함), 하 의원 50.87%로 이 전 의원이 본선행을 확정했다고 주장한다. 이후 ‘당원이 아니라고 답해야 여론조사에 참여할 수 있다’는 내용이 전달된 이 전 의원 지지 카톡 대화방에는 후보자도 속해 있다거나, 경선 여론조사에서 50대 이상의 표본이 86%에 이르러 과다표집 되었다는 의혹이 연달아 제기됐다. 하 의원은 이날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언론 보도가 사실이라면) 경선 부정이 경선 결과를 뒤바꿀 만한 정도였냐가 핵심 이슈인데 (이 전 의원과 저는) 3표 차였다”면서 “당원, 나이 등을 속이라는 것은 과거 판례를 보더라도 국회의원직 상실형에 해당하는 중대한 선거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이 전 장관 역시 이날 비대위와 공관위에서 철저히 조사 후 공명정대한 결과를 국민 여러분께 밝혀달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아쉬운 결과였지만 곧바로 승복하고 2차 경선이 투명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중립을 지켰으며, 총선승리를 위해 하나되어 뛸 것을 약속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공정해야 할 당내 경선에 조직적 선거법 위반 행위가 적발되어 선관위에서 조사를 시작했다는 보도가 나왔다”고 적었다. 이어 그는 “저희 캠프에도 제보가 쏟아지고 있어 관련한 사항들을 검토 후 문제가 된다면 법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당 공관위 측은 중·성동을 경선 과정에서 부정행위가 있었단 의혹에 대해 추가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우선 사실 관계와 후보자가 직접 관여됐는지부터 확인하겠다”며 “오늘 추가로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경북 안동·예천 지역구 경선에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비서실장인 초선 김형동 의원에게 패배한 김의승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도 전날 “김 의원이 선거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선거관리위원회에 조사를 받고 있다”며 공천 재검토를 요청했다. 김 전 부시장이 제출한 이의신청서의 요점은 김 의원이 사전선거운동, 유사사무소 설치, 불법 전화 홍보 등의 선거법 위반 혐의로 지역 선관위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취지다. 반면 김 의원 측 캠프는 모두 사실이 아니며 당 공관위에 소명 절차가 끝났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 캠프 관계자는 “며칠 전 이미 당 공관위에서 요청한 소명 자료를 제출했다”면서 “언론을 통해 제기된 불법 사무소 운영, 선거운동 관련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 후보자의 선거사무소는 5층이고 402호 역시 김 의원 명의로 임대차 계약이 돼 있다”고 말했다.
2024.03.14 I 이윤화 기자
"여당 힘 실어야" vs "조해진이 김해랑 뭔 상관"
  • "여당 힘 실어야" vs "조해진이 김해랑 뭔 상관"[낙동강벨트 르포①]
  • [김해(경남)=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맨날 민주당 밀어줬는데 김해가 뭐가 바꼈습니꺼? 차라리 여당에 힘 실어주는 게 무조건 낫지.”(60대 자영업자 이수용씨)“조해진이가 김해랑 뭔 상관있는교? 금배지 한 번 더 달고 싶어서 나온 거지.”(50대 외동전통시장 상인 A씨)지난 13일 경남 김해 외동전통시장 등 경남 일대에서 만난 시민들은 이번 총선을 두고 상반된 의견을 내놓았다. 더불어민주당에 다시 힘을 실어줘 윤석열 정권 심판을 해야 한다는 시민들과 전횡을 저지르고 있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심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팽팽히 맞섰다. 지난 13일 경남 김해 외동전통시장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김형환 기자)◇與 조해진 재배치에 “김해 시민 무시”vs“김해 챙기는 것”민주당은 ‘낙동강벨트’ 김해을에서 2016년 20대 총선 27.98%포인트, 2018년 재보궐선거 35.45%포인트, 2020년 21대 총선 8.06%포인트 차이로 이겼다. 게다가 지난달 김해의 평균 연령은 42.8세로 경남 평균(46.1세)보다 낮아 상대적으로 민주당 지지세가 강할 뿐 아니라 노 전 대통령의 고향으로 정치적 상징성도 있는 지역이다.국민의힘은 김해을을 탈환하기 위해 조해진 의원을 투입했다. 조 의원의 재배치에 대해 지역 주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버스를 기다리고 있던 배모(55)씨는 “중진이면 무조건 뽑아줄 것이라고 생각하고 막무가내로 배치하는 것은 김해 시민들을 무시하는 것 같아 기분이 나쁘다”고 말했다. 시아버지와 함께 병원을 가던 곽모(47)씨는 “조 의원이 그렇게 유명한지도 모르겠다”며 “원래 나가던 데 못 나가니깐 (김해에) 온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반면 조 의원의 재배치를 환영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근처 병원에서 일하고 있는 정모(28)씨는 “국민의힘에서 3선이나 한 조 의원을 여기에 배치했다는 것은 그만큼 신경쓰는 것”이라며 “이번에는 국민의힘에 힘을 실어줄 예정”이라고 주장했다. 김해 토박이라는 박모(84)씨는 “지금 지역구 의원 이름도 모를 정도로 존재감이 없다”며 “조 의원은 나름 유명한 정치인이지 않나. 김해 발전을 위해 잘 뛸 것”이라고 흡족해 했다.시민들은 이번 총선 구도를 윤석열 대통령 대 이재명 대표의 구도로 봤다. 외동시장에서 장을 보던 고모(31)씨는 “윤 대통령이 남한테는 철저하면서 자기 아내에게는 누구보다 너그러운 모습을 보면서 실망했다”며 “거부권 행사로 특검도 안됐는데 이제는 민주당을 완전 밀어줘서 거부권 행사도 못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김해에서 40여년 간 거주한 이상률(74)씨는 “윤석열 대통령이 뭘 하려고 해도 야당이 반대하니 아무 것도 못했지 않나”며 “민주당은 ‘이 대표 지키기’ 말고 한 게 뭐 있나. 여당에 표를 몰아줘 제대로 정책을 펼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지난 13일 경남 김해 외동전통시장 인근에 정당별 현수막이 붙어져 있다. (사진=김형환 기자)◇여론조사 결과 여야 ‘팽팽’…“종합병원 등 현안 해결해야”최근 여론조사 결과는 유권자들의 반응처럼 팽팽한 상황이다. 여론조사업체 모노커뮤니케이션즈·모노리서치가 경남신문 의뢰로 김해을 지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전화 ARS 전화조사 및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지난달 24~26일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김정호 민주당 후보는 36.7% 조 후보는 39.8%를 기록해 오차범위(±4.4%포인트) 내 접전 양상이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김해 시민들은 지역 현안을 해결해줄 수 있는 힘 있는 정치인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시부모를 모시고 사는 곽모(47)씨는 “김해에는 큰 병원이 없어서 매번 양산까지 다녀오는 것도 일”이라며 “국민의힘이든 민주당이든 종합병원 문제를 해결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신도시에 살고 있는 김모(39)씨는 “아이가 다니는 학교의 과밀학급 문제가 심각하다”며 “교육 관련 공약이 탄탄한 후보를 뽑겠다”고 말했다.민주당 지지자들 중 비례정당 투표에서 조국혁신당을 뽑겠다는 응답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배모(55)씨는 “최근 민주당 공천이나 행보를 보면 한심스러울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며 “그래도 국민의힘을 뽑을 수 없으니 비례정당은 조국신당(조국혁신당)을 뽑겠다”고 했다. 직장인 장모(49)씨는 “민주당에게 180석을 몰아줬는데 사실상 아무것도 못했지 않느냐”며 “조국혁신당이 그래도 개혁적인 모습을 보일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4.03.14 I 김형환 기자
아나운서 출신 與손범규 "소통이 내 경쟁력…남동갑 꼭 찾아 오겠다"
  • 아나운서 출신 與손범규 "소통이 내 경쟁력…남동갑 꼭 찾아 오겠다"[총선人]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잃어버린 인천 남동구갑의 12년 역사를 꼭 되찾아 오겠다. 보수표가 분산하지 않는다면 충분히 이길 것이다.”4·10 총선에서 국민의힘 인천 남동갑 후보로 나선 손범규 전 SBS 아나운서는 “지난 12년간 더불어민주당이 남동구 선거를 석권하면서 지역이 뒤처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SBS 5기 공채 출신인 그는 26년 동안 아나운서 생활을 하면서 스포츠계 중에서도 탁구 분야에서 영향력을 키웠다. 정치 참여 필요성을 절감한 건 2016년 한국 중·고등학교 탁구연맹 회장에 당선된 이후 4년간 회장직을 수행하면서다. 손범규 국민의힘 인천 남동갑 후보가 지난 7일 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손범규 캠프 제공)그는 당시 청와대 국민청원 등을 통해 문재인 정부 시절 문화체육관광부 스포츠혁신위원회가 발표한 ‘학교 스포츠 정상화를 위한 권고안’이 현실에 맞지 않는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체육계 미투 사건’을 계기로 출범한 혁신위는 학생 선수 학습권 보장을 위해 출석 인정 일수 축소·학기 중 주중 대회 금지 등을 권고했지만, 비현실적이란 지적이 많았다.그는 “당시 정부가 주도했던 혁신안에 반대입장을 내면서 대한체육회, 문체부 등과 갈등을 빚었고, 선수와 학부모 등 약자의 편에 섰다”면서 “둘째 아들이 탁구를 하기 때문에 학부모이자 연맹 회장으로서 선한 의지를 관철하기 위해선 ‘정치’를 통한 힘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손 전 아나운서는 인천 토박이는 아니지만, 인천과 오랜 인연이 있다. 탁구선수인 둘째 아들 손석현 군이 ‘탁구 명문’으로 알려진 동인천고에 입학하면서부터 인천을 자주 오갔고, 이후 인하대 겸임교수로도 활동했다. 처음 정치를 배우겠다고 결심한 뒤 찾은 이도 육군학사장교 동문으로 인연을 맺은 유정복 인천시장이다. 그는 유 시장의 지방선거 캠프에서 대변인을 지냈고, 인천시 홍보특별보좌관으로 일하면서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인천과 연을 맺게 됐다. 손 전 아나운서는 치열하다는 당내 경선도 두 번이나 뚫었다. 그는 “책임당원과 유권자들 100% 여론조사로 진행된 경선, 결선을 치른 뒤 공천을 받은 것”이라면서 “경쟁력은 소통 능력과 성실함”이라고 주장했다. 손 전 아나운서는 본선에서도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했다. 문제는 ‘선거 구도’다. 장석현 전 남동구청장이 1차 경선에서 탈락한 것에 불복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그는 “정치 선배고 남동구 민생을 우선으로 살피겠다는 분이 (보수표 분산으로) 패배하는 선택을 하진 않을 것이라 본다”면서 “저라면 당의 결정을 수용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손 전 아나운서는 이번 총선 공약으로 △경인선·경인고속도로 지하화 △남동 산업단지 발전 △정비사업·주택 초과공급 문제 해결 등 주거 대책 △체육·예술 인프라 활용한 인재 개발 및 공교육 질 상향 등을 약속했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 승리한다면 남동구, 더 나아가 인천시 발전을 위해 남동을에 출마한 신재경 후보, 유정복 시장과 함께 힘을 모을 것”이라고 했다. 손 전 아나운서는 스스로 ‘축구선수 손흥민’ 같은 정치인이라고 자부했다. 그는 “저와 손 선수 모두 소통, 열정, 추진력을 갖췄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면서 “개인보단 팀을 생각하는 손 선수처럼 저도 시민과 국민을 위한 깨끗한 정치를 하겠다”고 공언했다.
2024.03.14 I 이윤화 기자
지난해 삼성전자 주식 소유자 18% 줄어…상장사 주주도 감소
  • 지난해 삼성전자 주식 소유자 18% 줄어…상장사 주주도 감소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지난해 국내 증시에서 이차전지·초전도체 등 테마가 인기를 끌었으나 상장사 주주는 오히려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목별로는 ‘국민주’ 삼성전자를 보유한 이들이 가장 많았으나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에 주주 수는 전년 대비 18% 넘게 줄어 60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표=한국예탁결제원)14일 한국예탁결제원이 발표한 ‘2023년 12월 결산 상장법인 주식 소유자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결산 상장법인 2602개사의 소유자는 전년 대비 1.7% 감소한 1416만명(중복 소유자 제외·법인 소유자 등 포함)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소유한 주식 수는 약 1135억주로 집계됐다. 소유자 1인당 평균 소유 주식 수는 8014주로 전년 대비 4.2% 증가했고, 1인당 평균 소유 종목 수도 5.98 종목으로 전년 대비 2.2% 늘어났다. 소유자 구성으로 보면 개인 소유자가 1403만명(99.1%)으로 가장 많았고, 법인 소유자 4만3000법인(0.4%), 외국인 소유지 2만9000명(법인(0.2%) 순으로 나타났다. 1인(법인당) 평균 소유 주식 수는 법인이 80만주로 가장 많았고, 외국인(47만주)·개인(4100주)가 뒤를 이었다. (표=한국예탁결제원)회사별로 보면 삼성전자(005930)의 소유자 수가 521만6409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만, 전년과 비교해선 18.2%가 감소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삼성전자에 이어 카카오(035720)(185만9262명), 현대차(005380)(99만6384명) 순으로 소유자 수가 많았다. 코스닥 시장에선 에코프로 그룹 관련 종목들의 소유자가 큰 폭으로 늘어났다. 에코프로비엠(247540) 소유자 수는 55만9688명으로 코스닥 시장 내 가장 많은 소유자 수를 기록했고, 에코프로(086520)(36만9522명)와 카카오게임즈(293490)(26만5547명)이 그 뒤를 이었다. 외국인 소유주식 비중이 가장 높은 회사는 동양생명(082640)보험으로 나타났다. 동양생명보험은 외국인 소유주식 수가 1억3345만2085주를 소유해 전체 주식의 82.7%를 소유하고 있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그 뒤를 이어 락앤락(115390)(75.3%) S-OIL(74.2%) 순으로 외국인 소유 비중이 높았다. 코스닥 시장에선 한국기업평가(034950)가 77.3%로 외국인 소유주식 비중이 가장 높았고, 클래시스(214150)(74.2%)와 휴젤(145020)(72.6%), 씨유테크(376290)(69.7%), 드림씨아이에스(223250)(68.3%)가 그 뒤를 이었다. (표=한국예탁결제원)아울러 개인 소유자를 나이별로 보면 40대가 315만명(22.5%)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50대(22%), 30대(19.4%), 60대(13.5%), 20대(11.0%)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소유주식 수 비중으론 50대가 199억주(34.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60대(23.8%), 40대(21.3%), 70대(7.9%), 30대(7.7%) 순이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이 733만명(52.2%), 여성이 670만명(47.8%)으로 나타났다. 소유주식 수는 남성이 412억주로 71.6%를 갖고 있었고, 여성은 163억주(28.4%)를 소유하고 있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 소유자가 372만명(26.3%)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서울 346만명(24.4%), 부산 86만명(6.1%) 순이었다. 인구수 대비 소유자 수 비율은 서울(36.9%)이 가장 높았고, 울산(32.4%), 세종특별자치시(28.6%)가 뒤를 이었다.한편 거주지·성별·연령대별 개인 소유자는 경기도 수원시 거주 40대 남자가 4만3900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도 수원시 거주 50대 여자(4만3900명), 경기도 화성시 거주 40대 남자(4만2500명) 순으로 나타났다. 소유 주식 수로는 서울 강남구 거주 50대 남자가 12억7000만주로 가장 많았고, 서울 강남구 거주 60대 남자(9억7000만주), 경기도 성남시 거주 50대 남자(7억6000만주) 순이었다.
2024.03.14 I 박순엽 기자
고양시의회 국힘, '서울편입 결의안' 구실 민주당 보이콧 규탄
  • 고양시의회 국힘, '서울편입 결의안' 구실 민주당 보이콧 규탄
  •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고양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의사일정을 보이콧한 더불어민주당을 규탄했다.이번 의사일정 파행은 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의원들이 발의한 ‘고양시 서울편입 촉구 결의안’의 철회를 요구하면서 촉발했다.고부미 의원이 성명서를 읽고 있다.(사진=고양특례시의회 국민의힘 제공)경기 고양특례시의회 국민의힘은 14일 “더불어민주당이 고양시민의 삶을 진정으로 생각했다면 의회 의사일정을 전면 보이콧하며 민생과 직결된 안건과 예산을 심의하기 위한 선행조건으로 특정 안건의 자진 철회를 요구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며 “‘고양시 서울편입 촉구 결의안’은 기획행정위원회에서 심의할 안건이었고 가부동수는 부결이라는 원칙 아래 각당이 4명씩 소속된 상임위원회에서 야당이 전원 반대하여 부결시키면 되는 사안이었다”고 주장했다.이어 “한치의 양보도 없는 고집과 계속해서 다양한 이유를 만들어가며 의사일정 전체를 보이콧하고 있는 야당에게 깊은 우려와 실망을 표한다”며 “이렇게 신뢰가 무너진 상황에서 향후 야당과 어떻게 협치를 해나가야할지에 대한 고민이 많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앞서 지난 12일 국민의힘은 의원총회를 거쳐 ‘더불어민주당이 민생 예산인 1차 추가경정예산안의 원안 통과에 동의해줄 경우 고양시 서울편입 촉구 결의안을 자진 철회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냈지만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협상 결렬 통보를 받았다.이어 국민의힘은 ‘고양시 서울편입 촉구’ 성명서를 발표했다.국민의힘 소속 고부미 의원은 “고양시를 포함한 해당 도시들은 수십년 간 지자체장과 지역 국회의원이 해결하려 해도 개선되지 않는 고질적인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며 “불합리한 격차에서 오는 교통과 일자리, 학군, 지역 가치 저평가 등 차별 개선 및 출퇴근 문제 개선을 위한 서울편입 요구는 시민편의 중심의 행정구역 민주화를 실현하자는 당연한 시민의 권리”라고 강조했다.
2024.03.14 I 정재훈 기자
(영상)조정훈 "조국 상징은 '내로남불'..조국혁신당 6~7석"
  • (영상)조정훈 "조국 상징은 '내로남불'..조국혁신당 6~7석"[신율의 이슈메이커]
  •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3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했다. (사진=이데일리TV)[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정치인은 상징 자본이 있습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상징 자본은 ‘내로남불’입니다.”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3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해 조 전 장관을 맹비난했다.조정훈 의원은 “조 전 장관의 당선을 가정했을 때 정치 안에서 (그릇된)주장을 반복할 수 있다는 점이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법무부 장관으로 사법체계를 수호할 역할을 했던 사람이 ‘법 체계 안에서 개인이 억울함을 증명하지 못하면 사법체계 밖에서 할 권리가 있다’고 했다”며 “혁명하자는 소리다. 이런 말은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고 일갈했다.총선 후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합당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그는 “민주당이 조국혁신당을 키워주고 있다”며 “신당을 만들어서 (민주당과)다른 당인 것처럼 하다가, 총선 후 각각의 의석 수는 과반이 안 되는데 합쳐서 150석 넘길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조 전 장관이 합당할 일은 절대 없다고 했는데, ‘절대’는 할 생각이 있으니까 그 마음을 들켰기 때문에 하는 말”이라고 주장했다.조 의원은 조국혁신당이 현 추세대로라면 총선에서 6~7석의 의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 지지율을 재역전한 것과 관련해선 “민생전쟁에서 국민 살갗에 닿는 공약과 정책을 전달하면 다시 한 번 반등의 기회 잡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했다.그는 끝으로 선거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조 의원은 “많은 자원과 예산을 들여서 하는 국가의 중대한 행사가 스포츠 경기처럼 승패만 보고 끝나면 안 된다”며 “국가의 미래와 삶을 누가 구체적으로 바꿀 수 있을지가 기준이 되는 선거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조 의원은 △민주당,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 후보 관련 의견 개진 이유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구성 △민주당 공천과정 및 결과 등과 관련해서도 의견을 밝혔다.조 의원이 출연한 ‘신율의 이슈메이커’ 본방송은 오는 15일(금) 오후 4시에 케이블, 스카이라이프, IPTV 이데일리TV 채널에서 방영된다.※전체 내용은 동영상과 대담 전문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용보도시 프로그램명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를 밝혀주십시오.▷신율: 시청자 여러분, 한 주 동안 아프지 않으시고 다치지 않으시고 병원 갈 일 없이 잘 보내셨습니까. 제가 의사들 전공의들 그리고 이제는 의대 교수들까지 거기에 포함이 됐는데요. 자신의 일을 보이콧 하고 있는 동안 제가 계속 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아프지 마시고 다치지 마십시오. 지금 이런 것들 우리 고민거리인데. 20일부터 선거운동이 시작됩니다. 일요일 아침에 트럭에다 음악 틀어놓고서 다니고 하겠죠. 중요한 것은 뭐냐 하면 여러분 신경질은 좀 나더라도 관심을 가지셔야 됩니다.▷이혜라: 그럼요.▷신율: 우리의 미래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도 당분간 가까운 장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관심을 갖고 여러분들이 적극적으로 또 투표에도 임해주셔야겠죠.▷이혜라: 지역 넘어서 미래를 바꿔보겠다 지속적으로 얘기해 온 분이거든요. 저희 프로그램 오랜만에 나와주셨는데 국민의힘 조정훈 의원과 오늘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조정훈: 안녕하세요.▷이혜라: 가장 바쁘신 때 나와주셨어요.▶조정훈: 정신없이 달리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오랜만에 마포 밖을 나온 것 같습니다.▷신율: 오래만에 뵈니까 좀 살이 빠지신 거 같은데. 하루에 한 몇만 보 걸으시죠?▶조정훈: 하루에 한 3만보. 먹어도 먹어도 배가 고프네요.▷신율: 근데 조 의원님 전체 선거 판세 어떻게 보세요?▶조정훈: 선거에 파란불이 켜졌다 이런 건 없을 것 같습니다. 끝까지 조심해야 할 선거지만 해볼 만하다 라는 생각이 들고요. 우리 국민들께서 이번 선거를 어떻게 정의하느냐. 여러 진영에서 얘기하지만 제가 만난 유권자분들의 대부분은 이번 선거는 내 삶에 누가 도움이 되느냐. 앵커님도 말씀하셨지만 내 삶에 누가 더 실질적인 도움이 되느냐, 그건 민생전쟁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그런 면에서는 집권당인 저희가 책임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 싶습니다.▷이혜라: 그 민생 부분에서 국민의힘 쪽에서 뚜렷하게 보이고 있는 것, 어떤 것이죠?▶조정훈: 여러 가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잘하고 있는 걸 몇 개 말씀드리면 소위 거시경제. 외환, 금융, 무역 이런 것들에 대해서는 한 번도 큰 문제가 없이 해나가고 있고요. 그다음에 저희가 계속 추진하고 있는 의료개혁 이 문제도 어떻게 보면 민생이거든요. 이 문제도 저희는 이 방향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제 빨리 의사분들이 대화장에 나오길 기대하지만. 어떤 분이 그러시더라고요. 내가 약사 30년 중에 의사하고 정부가 싸워서 이기는 걸 본 적이 없다, 이런 집단은 의사가 유일할 것이다. 이분 얘기도 들을 바가 있다 싶었습니다.또 하나는 소상공인분들에 대한 지원 정책들. 저희가 더 두텁고 촘촘하게 만들고 있습니다.▷신율: 근데 지금 파란불 켜진 뭐 이런 말씀 하셨는데 죄송합니다. 3월 7일과 8일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전국 18세 이상 100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를 보면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여기에서 국민의힘은 직전 조사 대비 4.8%포인트 줄었고 민주당은 4.0%포인트 올랐어요. 그래서 민주당 43.1% 국민의힘 41.9% 이렇게 됐는데. 좀 변하고 있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드는데. 어떻게 판단하세요?▶조정훈: 한동훈 위원장이 12월 취임했죠. 그래서 한 100일 조금 안 되는 시간이 흐른 것 같습니다. 한동훈 위원장의 효과를 국민의힘이 톡톡히 봤다 싶습니다. 뉴스를 통해서 압도를 했고요. 한동훈 위원장의 등장과 함께 굉장히 어려웠던 지지율 반등을 이뤄내는 것 같습니다. 근데 최근 많은 분들이 이제 고점이다, 한계에 이른 거 아니냐 이런 얘기를 하시는데. 개인적으로 한 개인이, 우리나라 정치인이 이렇게 100일 동안 순수하게 개인기로 거의 세 달을 끌기가(어려운데). (한 위원장만큼)그럴 만한 사람은 거의 없다. 물론 다음에 바톤터치라 그럴까요. 레슬링도 하다 보면 막 열심히 싸우다가 힘이 빠지면 뒷사람이 나와서 바톤터치하고 또 싸워주지 않습니까. 이제 나머지 총선까지 한 27~28일(녹화일 기준) 남았는데, 이제 다시 재정비를 해서 국민 여러분들의 살갗에 닿는 공약과 정책들을 던지면.그리고 제가 약속드리면 다시 한 번 반등의 기회 잡을 수 있다고 저는 확신하고요. 저는 비례대표였다가 지역 정치 준비를 처음 하지 않습니까. 많이 배웠습니다. 지역 정치하시는 분들 다 존경합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뭘 배웠냐면 여의도 담론과 지역 담론은 참으로 다르다. 여의도에서는 검찰 독재, 정권 견제, 정권 유지 듣다가 딱 마포 공덕 내리면 검찰 얘기하시는 분이 없습니다. 우리 재건축 언제 해줄 거냐, 재개발 언제 해줄 거냐, 강변북로 지하화할 거냐 말 거냐, 학군 유학 가는데 학교 좀 잘해봐라, 중학교가 안전진단이 잘 안 돼서 지금 무너지게 생겼다. 이 삶의 현장에서 우리 삶을 낫게 해달라고 요구하는 목소리와 여의도의 거리감이 상당하다. 그래서 저는 국민의힘의 선거 전략은 제가 지도부에 있는 건 아니지만 검찰 독재 또는 검찰 정권 유지 이게 아니라 국민의 삶을 낫게 해주는 민생전쟁에서 우리가 이기겠다 이게 맞다고 저는 봅니다.▷신율: 확실한 건 선거 전략 물론 그것도 중요하고 이런데. 선거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사실 선거 구도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정권심판론이 다시 올라가고 있다고 느끼세요? 아니면 예전하고 비슷하다고 생각하세요?▶조정훈: 저는 메뉴가 다양해진 효과를 진보 진영이 누리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원래 메뉴가 많아지면 매출이 늘어나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선거도 민주당만 있다가 조국혁신당, 소나무당 별의별 여러 가지 당들이 나오면서 메뉴가 늘어났어요. 여러 당들이 4~5%씩 갖고 간 걸 다 합쳐보면 혼자 버티고 있는 국민의힘을 포위하는 형국이 되어 보이기도 합니다. 이게 메뉴효과라고 저는 생각해요. 근데 이제 지역 선거에서는 살짝 불리하긴 합니다. 비례는 흩어지겠지만 지역은 소나무당 찍을 분들이 다 민주당 찍을 거니까. 그래서 지역선거에서는 살짝 불리한 형국이기는 하고. 또 이분들이 일관되게 외치는 게 검찰독재 청산, 정부 견제라고 하기 때문에 스피커가 여러 개가 되는 효과가 됐습니다. 그래서 제가 숫자를 보지 않았지만 대등하든지 조금 저쪽 진영이 이제 앞서가기 시작했어요. 민주당발이 아니라 기타 등등 발의. 그래서 이걸 어떻게 우리가 대응할지는 고민할 필요가 있다 싶습니다.▷이혜라: 지금 조국혁신당 쪽에서 한동훈 특검법을 이야기를 하더라고요?▶조정훈: 저는 조국혁신당 걱정이 참 많습니다. 조국 당대표가 비례대표로 당선되면 또 법사위에 앉아서 막 할 생각하니까 걱정이 크고요. 또 이런 것 같습니다. 모든 정치인은 각자의 상징 자본이 있습니다. 조정훈이라는 정치인이 상징하는 것이 있고 또 다른 정치인을 상징하는 게 있지 않습니까. 조국 전 장관이 정치인이 되셨는데 과연 상징이 뭘까. 저는 앞도 뒤도 아닌 내로남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걸 넘을 수 없을 겁니다. 그런데 이런 분이 우리 국민들로부터 이렇게 많은 지지를 받고 또다시 정치 안에서 본인의 주장을 반복할 수 있다는 것. 정말로 어떤 교훈을 우리 사회에 던질지 좀 걱정이 큽니다.그리고 조국 전 장관이 민주당과 총선 이후에 합당할 일은 절대 없다. 그런데 실은 정치인은 절대라는 말씀을 하겠다는 소리하고 똑같거든요. 웬만해서 절대라는 말 안 씁니다. 절대 없다는 말은 할 생각이 있으니까 그 마음을 들켰기 때문입니다. 저는 민주당이 지금 조국혁신당을 키워주고 있다고 확신합니다. 왜냐하면 아까 얘기한 메뉴 다원화 효과가 있기 때문이죠. 그런데 저는 굉장히 물어보고 싶습니다. 왜 조국 전 장관은 민주당에 안 들어가셨습니까? 민주당에 들어가서 비례대표 받을 수도 있었고 민주당이 뭘 할 수도 있었는데 민주당에 부담은 주기 싫고 또 정치인 하고 싶고. 이래서 지금 신당을 만들어서 마치 다른 당인 것처럼 하다가 총선 이후 만약에 각각으로 따지면 과반이 안 되는데 여기저기 다 합쳐서 150석이 넘는다. 그러면 저는 진짜로 거의 확실하게 합당해서 150을 넘길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리스크가 저희 보수 진영의 가장 어려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신율: 조국 전 장관. 지금 조국 대표죠. 왜 민주당 안에 안 들어갔냐, 들어갈 상황이 아니었다는 얘기도 많거든요. 이른바 친명횡제라는 단어가 나올 정도로 친명들이 (공천에서)많이 됐다는 주장을 하지 않습니까. 이 얘기는 결국 친문 쪽이나 비명 쪽이 나갈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하는 그런 상황이 되는 건데. 조국 전 장관, 친문의 상징성을 나름대로 갖고 있는 사람이니까 들어간다고 했어도 이런 환경이 사실이라고 가정한다면 그거 들어갈 수 있겠어요.▶조정훈: 그런 현실적인 고려도 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것보다 더 현실적인 건 아마 민주당에서 안 받는 이유는 소위 조국의 강을 건넜다고 주장했는데 다시 빽도해서 조국의 강에서 허우적거리는 민주당이 걱정스러웠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이재명 대표는 본인에게 득이 된다면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생각합니다. 그리고 자기가 당대표인 민주당은 똘똘 뭉쳐서 반발 하나 없는 반대 하나 없는 완벽하게 자기를 따라주는 사람들로 만들어놓고 진짜 중요한 정치적 행보들, 지선이나 앞으로 다가오는 대선에서는 과반을 넘길 수 있는 우군을 여러 개 확보한다. 꿩먹고 알먹고죠. 이런 역할을 조국 전 장관이 스스로 하겠다고 나섰는데.저는 조국 전 장관의 여러 가지 발언들 중에 가장 저를 충격시켰던 게 작년 가을 겨울쯤이었나요. SNS에 우리 사법체제를 놓고 한 인간이 사법 시스템 안에서 자기의 의로움, 정의로움을 증명해 낼 수 없으면 사법체계 밖에서 자기의 의로움을 드러낼 권리와 의무가 있다고 그랬어요. 이걸로 하자는 소리예요. 이 주먹으로 또는 포퓰리즘으로 내가 사법체계에서 죄인 판정을 받아도 나의 정의로움을 드러내겠다 이런 의무가 있다고 주장한 사람이 전 법무부 장관입니다. 저는 이분이 그래도 법학자이고 한때는 법무부 장관인데 배운 걸 이렇게 완전히 뒤집을 수가 있을까. 정말 우리 사법체계를 지키고 수호할 역할을 하셨던 분이 우리 사법체계 안에서 국가가 개인이 자신의 억울함을 증명해내지 못하면 사법체계 밖에서 해야 될 권리가 있고 의무가 있다고 하면 혁명하자는 소리잖아요. 이런 말은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 저는 이런 말은 정말 두고두고 사과하셔야 된다 싶습니다.▷이혜라: 조국의 강 얘기하셔서. 또 한쪽에서는 탄핵의 강은 그러면 어떻냐 이렇게 얘기하는데요? 지금 도태우 변호사랑 유영하 변호사 공천 그냥 잘라냈어야 하는 거 아니냐. 그러는 편이 국민의힘한테 더 좋았을 것이라고 얘기도 한단 말이죠. 이건 어떻게 보세요?▶조정훈: 정봉주 전 의원인가요. 박용진 전 의원 후보 상대로 공천을 받으셨죠. (정 전 의원)아마 그분도 굉장히 여러 가지로 부적절한 발언을 했고 사과했죠. 그렇다고 저희가 정 전 의원 공천 취소하라고 주장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경선 과정을 거쳐서 당원과 유권자가 선택했기 때문이죠. 저는 도태우 변호사 지금 후보가 여러 가지 발언한 걸 다 읽어보지는 않았습니다만 두 번의 유감 표명 사과문을 읽어봤습니다. 그리고 그분도 제 기억에 전략공천, 단수공천 받은 게 아니라 두 번의 경선을 거쳐서 후보로 낙점됐을 겁니다. 이걸 만약에 뒤집으면 경선에 참여했던 당원과 일반 시민들의 선택은 어떻게 되는 걸까요. 경선에서 된 사람을 여러 가지로 논란이 있기 때문에 뒤집어버리면 이 또한 정당성에 문제가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결국은 선거는 결과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공천을 유지한 것에 대한 책임을 본인 스스로 지는 거고, 우리 진영이 지어야 된다고 생각하고. 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관위의 결정을 존중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신율: 조국혁신당 몇 석이나 할 것 같으세요?▶조정훈: 마음 같아서는 한 석도 안 했으면 좋겠는데. 지금 지지율로 봐서는 6~7석은 할 것 같습니다. 최소한 7~8% 지지율은 만들어 낼 것 같고요.▷신율: 지금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는 151석 얘기하는데, 동의하세요?▶조정훈: 아니요. 동의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됩니다. 각 당의 희망 의석수 목표 의석수를 합하면 한 500석쯤 될 겁니다. 그러니까 한 절반으로 나눠보시면 될 겁니다.▷신율: 500석이요. 독일 분데스탁(국회의사당)이 500석입니다. 알겠습니다.▷이혜라: 국힘에서는 의석수 얘기 안 하시기로 했다던데, 맞죠?▶조정훈: 네. 선거에서 파란불은 없다고 생각하고요. 특히 수도권 지역 1000표 차이로 갈리는 지역이 수두룩할 겁니다. 저는 까불면 죽는다. 유권자 앞에서 겸손해야 되고 한 분 한 분 간절하게 바라야 된다 싶습니다.▷신율: 그러면 이재명 대표는 왜 151석을 얘기를 했을까요?▶조정훈: 원래 진보 정치가 그렇습니다. 진보 정치는 달을 가리키고 달나라도 갈 수 있다고 그럽니다. 그리고 결국 못 가죠. 근데 이제 여러 탓을 합니다. 보수 정치는 그런 짓 하지 않습니다. 질서 있는 변화를 좀 미숙하더라도 하나씩 이뤄냅니다. 지금 한동훈 위원장의 스탠스와 이재명 대표의 스탠스는 정말 그걸. 150석, 160석 해서 몇몇 정치인들이 거리에서 얘기하는 것처럼 윤석열 정부 임기 못 끝낸다. 우리가 과반 되면 탄핵 간다 이런 자극적이고 선동적인 자극적인 메시지를 통해서 국민들을 현혹하는 정치. 저희는 한 석 한 석 겸손하고 하나씩 얻어서 151석 저희도 원하죠. 국회 과반이 돼서 정말 2년 동안 하지 못했던 개혁을 하고 싶죠. 근데 그렇게 목표를 얘기하는 것조차 교만한 행위일 수 있다 싶습니다. ▷이혜라: 뒤늦은 얘기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재작년 12월에 저희 프로 나오셔서 이재명 대표가 패거리 정치하고 있다 이렇게 말씀을 해주셨던 게 제가 떠올라서요. 공천 상황을 보셨을 때도 이 표현은 변함없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보시는지)?▶조정훈: 민주당 공천은 살벌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재명 대표가 중앙정치 안 해본 티가 너무 났다.▷신율: 왜요? 어떤 면에서요?▶조정훈: 저는 공천은 과학이 아니라 예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예술을 함에 있어서 테마 주제는 객관성, 합리성, 그다음에 설득할 수 있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자기가 원하는 사람에 공천 주고 싶은 마음 누가 없겠습니까. 아마 당대표로서 총선을 앞두고 대표된 사람의 입장에서 내가 원하는 사람 많이 주고 싶은 사람은 기본일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이거를 실현해내고 실천해 나가는 과정이 이렇게 거칠고 잔혹하고 무대포로 나갈 수 있을지라는 상상을 못했습니다. 국민의힘도 시스템공천을 했지만 그게 로켓 사이언스 과학은 아니거든요. 예외도 있고요. 있었지 않습니까. 그래서 억울하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었고. 그렇지만 그 틀 안에서 유지해왔기 때문에 그나마 국민의힘 공천에서 큰 사고가 났다거나 사단이 났다는 2020년 같은 그런 사고 얘기는 없었지 않습니까. 이재명 대표의 이번 공천은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살벌하게 앞뒤 안 보고 했다 싶습니다.▷이혜라: 선대위 꾸려져서. 민주당 쪽 보니까 김부겸 전 총리, 이해찬 전 대표 같이 하잖아요. 영향 어떨 거라고 보세요?▶조정훈: 김부겸 전 총리의 플러스를 이해찬 총리의 마이너스가 갉아먹을 거다. 저는 김부겸 총리의 워딩이나 메시지나 상징 자본은 굉장히 국민의힘에게 위협적입니다. 대구이시기도 하고요. 또 걸어온 길, 그리고 점잖고 적절한 언사. 이낙연, 이해찬, 이재명은 말할 것도 없고 따라가지 못할 그런 내공이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다행인 게 이해찬 대표도 있고 또 이재명 대표도 있기 때문에 (안에서)서로 말이 꼬일 수 있다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런 표현을 써도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노잼입니다. 언제적 김부겸, 언제적 이해찬.▷이혜라: 좀 뻔하다(는 의미)?▶조정훈: 너무 재미가 없잖아요. 요새 젊은 층은 재미없으면 죄라면서요.▷신율: 신선함도 없다 이런 말씀이신데. 그런데 사실은 이해찬 전 대표 그렇습니다만, 김부겸 전 총리도 사실 자신의 정계은퇴 선언을 번복했단 말이에요. 물론 은퇴하겠다고 그러고 번복한 사람이 한두 명은 아니죠. 그런데 그런 것들이 조금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세요?▶조정훈: 솔직히 김부겸 총리가 정계 은퇴했다는 거 아는 사람도 없어요. 그분 요새 안 보인다지 은퇴 선언했던 날을 기억하는 사람도 없습니다. 그리고 다시 돌아오는 걸 아는 사람도 없습니다. 지금 길거리에서 민주당 선대위 누군지 아세요 그러면 제 단언컨대 100명 중 한 명도 모를 겁니다. 그래서 저는 우리 정치가 지금 국민들로부터 너무 떨어져 있다. 그건 국민의힘도 마찬가지라고 보고요. 그래서 큰 컨벤션효과 민주당은 큰 기대는 안 할 거고. 지금 이재명 대표의 목표는 자기가 쳐낸 사람들에 대한. 소위 데미지 컨트롤. 이미 출혈은 했으니 출혈은 어쩔 수 없고 출혈을 한 책임을 지지 않을 테니 이걸 잘 봉합해 줄 수 있는 사람들을 이 정도로 모신 게 아닌가 싶습니다.▷신율: 제가 요새 궁금한 게 더불어민주당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 여기에 시민사회 몫으로 추천된 후보들에 대한 재고를 공식요청을 하거나. 1번, 2번은 그만두셨죠. 그런데 민주당이 이렇게 아주 적극적으로 더불어민주연합에 있었던 시민단체 몫의 후보에 대해서 이런 의견을 개진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조정훈: 왜냐하면 곧 자기네랑 합당할 사람들이거든요. 거기 시민사회 공천이든 어쨌건. 진보당은 자기가 나갈 거고요. 어차피 우리 당이 합당할 사람들이니까 내가 선정하겠다. 모양새는 그쪽이 하는 것처럼 그럴싸하게 해줘도 어차피 무소속으로 활동할 거 아니지 않냐. 어차피 민주당 들어올 사람이니 내가 미리 좀 보겠다는 걸 노골적으로 드러낸 거라고 봅니다. 시민사회가 만약 자존심이 있다면 이런 명의만 빌려주는 행위는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저는 그 두 후보가 적절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만, 이걸 요구할 권리가 민주당에 있다고도 생각하지 않습니다.▷신율: 적절하지는 않지만 그렇게 요구를 해서도 안 된다.▷이혜라: 이제 총선 이제 한 달도 안 남았잖아요.▷신율: 27일이요. 사전투표까지 합하면 27일도 안 남았죠.▶조정훈: 맞습니다. 선거 개시일 2주일 남았습니다. 14일.▷이혜라: 정치를 통해서 궁극적으로 이 시점에서 실현하고 싶은 바, 마지막으로 여쭙고 싶어요.▶조정훈: 저는 두 가지인데요. 선거 과정이 참 즐겁고 감사합니다. 진짜 체질인 것 같습니다. 선거사무실 분위기가 좋다고 누가 그러셔서 제가 뭐라고 그랬냐면 선거사무실에 가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다고 할 정도로 밖에서 다닙니다. 한 분 한 분 만나서 응원해 주시는 분은 말할 것도 없고 이렇게 좀 싸하게 보시고 가시는 분들조차도 감사합니다. 제가 당선된다면 저는 16만 명의 신성한 주권을 저 한 사람에게 수렴해서 4년 동안 활동을 하게 됩니다. 16만 명 중 한 명이 얻을 수 있는 그 기회를 저에게 주시는 겁니다. 너무 감사한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힘들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또 유권자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도 선거가 그냥 특정 후보와 진영이 이기고 지는 게임은 아니었으면 좋겠다. 이렇게 많은 자원과 예산을 들여서 하는 우리의 국가의 중대한 행사가 무슨 레슬링 경기, 야구 축구 경기처럼 승패만 보고 끝나버리는 게 아니라. 우리 시민 여러분들의 삶을 누가 구체적으로 바꿀 수 있지 이 기준으로 선거를 보셨으면 좋겠다. 비록 저보다 더 훌륭한 후보가 선정될 한이 있어도 저는 이 얘기는 드리고 싶어요. 정치가, 선거가 이기고 지는 게임으로만 보지 않으셨으면 좋겠고. 아까 앵커님 말씀하신 것처럼 저는 미래까지도 얘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4년을 우리가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우리 후배, 자녀들의 미래가 걸려있는 문제다. 이건 좀 깊이 공부하고 진지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싶습니다.
2024.03.14 I 이혜라 기자
'나는 솔로' 19기 광수 오열에 순자·영자 눈물 예고…상철·옥순 핑크빛?
  • '나는 솔로' 19기 광수 오열에 순자·영자 눈물 예고…상철·옥순 핑크빛?
  • ‘나는 솔로’[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나는 SOLO(나는 솔로)’ 19기에서 모든 로맨스가 어그러졌다.13일 방송한 SBS Plus와 ENA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에서는 모태솔로남들의 선택에 이어 모태솔로녀들의 ‘타임머신 선택’으로 아수라장이 된 ‘솔로나라 19번지’의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영숙은 영철, 광수와 ‘대환장 2:1 데이트’를 시작했다. 영숙의 차로 이동하기로 한 가운데, 영숙은 야간 운전을 하느라 힘든 상황에서도 뒷자리에 앉기를 자청한 광수를 배려해 질문을 건넸다. 하지만 광수는 단답으로 답하더니 급기야 눈을 감고 쪽잠을 잤다. 데이트 장소인 식당에 도착해서도 광수는 묵묵히 밥만 먹었다. ‘묵언수행’급 광수의 데이트 태도에 3MC 데프콘, 송해나, 이이경은 ‘대리 분노’했고, 영숙 역시 제작진과의 속마음 인터뷰에서 “집에 가고 싶었다”라고 털어놨다.식사 후, 영숙은 먼저 영철과 ‘1:1 대화’를 했다. 여기서 영철은 “영숙님이 제 이상형”이라며 “다리 밑으로도 기어갈 수 있다”고 고백을 했다. 또한 11월 11일이었던 촬영 날짜에 맞춰 막대과자도 선물했다. 하지만 데이트 후 영숙은 제작진 앞에서 “순수하신 분이지만, 이성으로서의 감정은 잘 안 느껴진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영철의 뒤를 이어 광수가 ‘1:1 대화’에 나섰다. 광수는 영숙에게 “아까 제가 말을 많이 안 했던 것은 제가 비켜 드 려야 되는 게 맞는 것 같아서”라고 영철과 영숙을 위한 배려였음을 알렸다. 이에 영숙은 “자기소개 때의 자신감 있는 모습이 좋았는데, 그게 연기가 아니라 본인의 ‘찐’ 모습일 수도 있지 않냐”라고 따뜻하게 말했다. 광수는 “전 가면을 쓴 것 같다”며 계속 주눅 든 모습을 보였고, 영숙은 “진짜 모습을 보여준 적 없는데 어떻게 (다른 사람들이) 날 싫어할 거라고 생각할 수 있냐? 자신감을 가지시라”고 용기를 줬다. 광수는 그제서야 웃음을 되찾았다.하지만 광수의 ‘묵언수행’에 지쳐버린 영숙은 데이트 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배려해주는 시간이나 방식이 저와 안 맞는 것 같다”고 광수와의 로맨스에 선을 그어버렸다. 반면 광수는 “제 자신을 많이 돌아보게 됐다”며 제작진 앞에서 뜨거운 눈물을 쏟았다. 그는 “제가 원래 한심하고 초라했는데 노력을 많이 했다. 제가 지질한 모습을 보여드렸던 모든 분들께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솔로나라’에서 얻은 큰 깨달음을 눈물로 고백했다.‘러브 캠프’에 홀로 남아 고독정식을 먹은 순자는 ‘나는 나비’, ‘매직 카펫 라이드’를 부르며 외로움을 삭혔다. 순자는 고독정식에 대해 “비참하다”고 털어놓은 뒤, “저도 적극적으로 다른 분을 더 알아보고 싶다. (영철에게) 삐쳤다고 할까”라는 속내를 드러냈다.영숙에게 직진하다 뒤늦게 현숙으로 노선을 바꾼 영호는 고깃집에서 현숙과 데이트를 했다. 영호는 “‘영숙님 골랐다가 안 돼서 나한테?’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갑작스러운 것도 있겠지만, 조금 더 알아가고 싶다” 고 어필했다. 이에 현숙은 “영호님이 다정하게 잘 해주셔서 고맙다”고 화답했다. 그러자 영호는 “좋은 사람이 되기보단 이성적 느낌이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드러냈고 영호의 누나보다 나이가 많은 현숙이 ‘4살 차이 연상연하’를 걱정하자 “그건 제가 중간에서 잘할 일”이라고 ‘모범 답안’을 내놨다. 데이트 후 영호는 “사람 간의 감정 교류로 이렇게 좋았던 적이 없었던 것 같다”며 웃었다. 그러나 현숙은 “조금 더 알아보고 싶은 마음은 있긴 한데 그분이 원하는 만큼의 감정에 도달하지 못할까봐 고민이 된다”고 털어놨다.늘 웃음이 넘쳤던 영자, 영수에게는 이상 기류가 감지됐다. 데이트 중, 영수는 “생각해보니 영자님과는 (열 살) 나이 차이가 문제가 아니었다. 핑크 머리를 하고 오셨지 않나. ‘난 독특하다’라고 표현을 하신 건데, 이게 나이 차이보다 문제가 더 큰 거였다”고 이야기했다. 영자는 “무슨 말인지 알 것 같다”면서도 얼굴이 굳어졌다. 설상가상 감기 기운으로 텐션까지 낮아진 영자는 식사 내내 조용한 모습을 보였고 빨리 데이트를 마친 뒤 숙소로 들어가 휴식을 취했다.영식, 옥순 역시 “99% 확신”을 부르짖었던 이전과는 다른 분위기로 아슬아슬한 데이트를 했다. 오리 불고기를 주문한 두 사람은 서로에게 쌈을 싸주며 설렘을 키웠지만, 옥순은 “영철님이 순자님에서 영숙님으로 선택을 바꾸셨는데, 그게 맞을 수도 있다. 마음 가는 대로 하는 게…”라고 은근히 자신의 속내를 드러냈다. 이를 들은 영식은 “당연히 존중해야 한다”고 동의했지만 편치 않은 표정을 지었다. 데이트 후 옥순은 제작진에게 “관심 있는 분과 빨리 대화해 봐야 (호감도를) 알 것 같다”고 영식 외에도 상철에게 관심이 있음을 밝혔다.정숙과 상철은 2연속 ‘한우 파티’를 즐겼고, 상철은 “내일 데이트 선택하면 어떻게 할 거냐?”, “내가 계속 직진했으면 좋겠냐?”고 물었다. 정숙은 “제 마음대로 할 거다. 직진은 자기 마음이지 내가 뭐라고 할 수 있는 건 아니다”라고 답했다. 심지어 정숙은 “영수와 얘기해보고 싶다”고 대놓고 말했으며, “원래 제 이상형이 말 많이 없는 사람”이라고 해 상철을 뜨끔하게 만들었다. 찜찜한 식사를 마치고 돌아온 상철은 정숙과 ‘러브 캠프’에서 2차 ‘대화 타임’을 가졌다. 정숙은 또 다시 ‘직진 의사’를 묻는 상철의 질문에 “부담스럽다”면서 자리를 떴다. 생각에 잠긴 상철은 “이제 정숙님한테 직진 안 해도 되겠다”고 판단했고, 정숙은 제작진에게 “이제는 날 좋아해주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고 했는데, 난 내가 좋아해야 할 것 같다”고 상철과 맞지 않음을 알렸다.각자의 파도가 몰아친 데이트를 마친 모태솔로남녀는 ‘러브 캠프’로 속속 모여들었다. 여기서 현숙은 영호에게 따뜻한 커피를 선물하며 마음을 표현했고, 두 사람은 매점에서 ‘뽑기’를 했다가 나란히 야광 팔찌를 ‘커플템’으로 얻어 서로의 팔목에 채워줬다. 잠시 후 제작진은 19기를 소집해, “다섯 시간 전으로 돌아가겠다”며 솔로녀들의 ‘타임머신 선택’를 진행했다. 5시간 전, 솔로녀들이 고백한 ‘호감남’을 ‘타임머신’처럼 자전거를 타고 밝히도록 한 것. 이에 영숙, 정숙, 영자가 모두 영수를 선택했다는 사실이 공개돼 장내를 술렁이게 만들었다. 현숙은 영호를, 옥순은 상철을, 순자는 영철을 선택해 ‘캠핑 온 신혼부부’ 콘셉트로 데이트를 즐기게 됐다. 자신이 아닌 상철을 택한 옥순의 마음을 확인한 영식은 “여성분들은 ‘나는 SOLO’의 취지에 맞게 노력하고 있는데 나만 솔직하지 않구나”라며 씁쓸해했다. 반면 정숙이 영수를 선택해 ‘0표’를 확신했던 상철은 옥순의 선택을 받자, 급 ‘방긋’했다. 순자는 자신을 고독정식을 먹게 한 영철 옆에서 침묵을 지켰고, 광수와 영식은 0표로 ‘고독의 밤’을 보내게 됐다.‘나는 솔로’는 20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 SBS Plus와 ENA에서 방송한다.
2024.03.14 I 김가영 기자
하이런 10점-애버리지 2.444...김가영, 압도적 실력으로 월챔 16강
  • 하이런 10점-애버리지 2.444...김가영, 압도적 실력으로 월챔 16강
  • 김가영. 사진=PBA 사무국[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하이런 10점’, ‘애버리지 2.444’.‘당구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 압도적인 실력으로 ‘월드챔피언십’ 16강에 진출했다.김가영은 13일 오후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SK렌터카 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챔피언십 2024’ PBA 32강 조별리그 D조 최종전 경기에서 강지은(SK렌터카)을 세트스코어 2-0(11-1 11-5)으로 누르고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조별리그 2차전까지 1승1패를 거둔 김가영은 반드시 승리해야만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던 상황. 첫 세트 1이닝부터 무려 하이런 10득점을 쓸어담으며 단 2이닝만에 11-1로 승리한 김가영은 2세트도 7이닝만에 11점을 채워 11-5로 끝냈다. 단 26분만에 경기를 마무리하며 16강을 확정했다.이날 애버리지 2.444를 기록한 김가영은 전체 애버리지가 1.462로 32강 통과자 가운데 가장 높았다 . D조서는 1위 김가영에 이어 장혜리가 2승1패로 16강에 올랐다.‘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B조)도 정은영을 세트스코어 2-1로 누르고 자력으로 16강에 진출했다.첫 세트를 11-4(12이닝)으로 따낸 피아비는 2세트를 5-11(10이닝)으로 내줬으나, 3세트를 12이닝 접전 끝에 9-7로 이기고 한지은(에스와이·3승)에 이은 조 2위로 16강 진출권을 땄다.조별리그 최종전 종료 직후 발표된 16강 대진표에 따르면, 김가영과 피아비가 16강서 맞붙는다. 최근 2년 월드챔피언십 결승서 맞붙어 나란히 1승1패를 기록한 16강에서 ‘미리보는 결승전’을 펼치게 됐다.지난 세 시즌 연속 월드챔피언십 결승에 진출(우승1, 준우승2)한 김가영이 이번 대회서도 피아비를 넘어선다면 4시즌 연속 결승 진출이라는 대기록에 가까이 다가서게 된다.다른 조들도 16강 진출자가 모두 가려졌다. A조서는 ‘시즌 랭킹’ 1위 김민아(NH농협카드)와 김진아(하나카드)가 나란히 2승1패를 거두고 조 1, 2위로 16강 무대를 밟게 됐다.C조는 ‘3승’ 이미래(하이원리조트)-최연주(2승1패)가, E조는 김갑선(2승1패), 서한솔(블루원리조트·2승1패)이 나란히 16강 진출 티켓을 손에 쥐었다. G조서는 김보미(NH농협카드·2승1패)와 임정숙(크라운해태·2승1패)이 조 1, 2위로 32강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F조서는 김경자와 김예은, 최혜미(이상 웰컴저축은행)가 나란히 2승1패를 기록한 가운데 세트득실까지 따진 끝에 김경자와 김예은이 세트득실 2로 최혜미(세트득실 1)을 따돌리고 16강에 올랐다.H조 역시 히가시우치 나쓰미(일본·웰컴저축은행) 김세연(휴온스) 용현지(하이원리조트)가 나란히 2승1패로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히가시우치와 김세연이 세트득실 2로 상위라운드에 올랐다. 세트득실 1에 그친 용현지는 탈락했다.전날 남자부 PBA에 이어 LPBA도 16강 진출자가 모두 가려진 가운데, 16강전은 대회 7일차인 14일에 열린다. 먼저 오후 2시와 저녁7시 두 차례에 나뉘어 LPBA 16강전이 진행된다. PBA 16강전은 같은 날 오후 4시30분과 밤 9시30분에 나뉘어 열린다.
2024.03.14 I 이석무 기자
홍익표 "21대와 다르다…서울서 35석만 챙겨도 선전"
  • 홍익표 "21대와 다르다…서울서 35석만 챙겨도 선전" [총선人]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번 총선 서울 판세에 대해 “지난 21대 총선과 같은 압도적인 결과는 나오지 못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홍 원내대표는 “최악의 경우 반반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35석만 챙겨도 선전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지난 12일 외식중앙회 서초구지회 행사에 참여한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사진 왼쪽 두번째, 민주당 원내대표실 제공)지난 12일 동행취재에서 홍 원내대표는 사견을 전제로 이번 총선 서울지역 판세를 이같이 예상했다. 지난 2020년 치러진 총선에서 민주당은 49개 의석 중 41석을 차지했다. 국민의힘의 전신(前身)인 미래통합당은 당시 강남·서초·송파와 용산에서 8석을 건졌을 뿐이다. 이번 총선에서 서울 지역은 선거구 획정에 따라 21대보다 1석이 준 48개 선거구에서 총선을 치른다. 홍 원내대표는 “이중에서 35개 정도면 민주당 입장에서 선전한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서울은 정부심판론과 정부지원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서울지역 정당 지지율에서도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오차범위 내에서 근소한 차이를 보일 뿐이다.이 같은 상황에 대해 홍 원내대표는 “저쪽(국민의힘 지지율)이 김건희 여사 이슈가 사라지고 윤석열 대통령도 불필요한 정치적 발언을 안하면서 상대적으로 올라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세상이 만만치 않다는 게, 오만하면 엉뚱한 짓을 하게 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 ‘엉뚱한 짓’의 하나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사례를 들었다. 이 전 장관은 채 상병 순직과 관련해 주요 수사대상이지만 호주 대사로 임명돼 급히 호주로 갔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이 전 장관을 겨냥한 특검법을 당론 발의했다. 홍 원내대표는 영등포갑에 대한 언급도 했다. 영등포갑은 민주당의 전통적인 강세 지역으로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지역구 3선을 한 곳이다. 김 부의장은 이달 초 현역의원평가 하위 20%에 들었다는 이유로 민주당에서 탈당해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그는 “상대당에 입당한 것은 분명 과했다고 볼 수 있다”면서도 “다만 (국민의힘으로 간 것이) 우리 당 입장에서 봤을 때는 잘 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 이유에 대해 홍 원내대표는 “김영주 의원이 무소속이나 새로운미래 소속으로 나왔다면 우리에게 훨씬 더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야권 주자로 나오게 되면 표가 분산돼 자칫 국민의힘 후보가 어부지리를 얻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2024.03.14 I 김유성 기자
유럽의회, 인공지능 규제법 통과…세계 최초
  • 유럽의회, 인공지능 규제법 통과…세계 최초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유럽 의회가 13일(현지시간)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 규제법(AI Act)을 통과시켰다.유럽의회는 이날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AI 법’ 최종안이 찬성 523표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반대는 46표, 기권은 49표였다. EU 27개국 장관들이 내달 최종 승인하면 관보 게재를 거쳐 발효된다. 일부 금지 조항은 발효 뒤 6개월부터 적용하고, 이후 단계적으로 도입돼 2026년 이후 전면 시행된다.3년 전 EU 집행위원회가 발의한 AI 규제법은 금융 분야에서 소매업, 자동차, 항공 분야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산업 분야에서 사용되는 AI 기술에 대한 포괄적인 규제 표준을 설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EU는 AI 기술 위험에 따라 4등급으로 분류해 차등적 규제를 적용하고, 규정을 어긴 기업엔 최대 3500만유로(약500억원) 또는 세계 매출 7%에 해당하는 거액의 과징금을 부과한다.가장 강한 등급인 ‘용인할 수 없는 위험’ 등급에서는 공공장소에서 이용되는 실시간 원격생체인식 시스템 사용, 인터넷이나 CCTV 영상에서 스크랩을 통해 안면인식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행위를 엄격하게 금지했다. 다만 군사, 범죄수사, 보안 목적을 위한 수집의 경우 예외를 두기로 했다. 자율 주행 자동차나 의료 장비와 같은 제품 등 ‘고위험’ 등급에 해당하는 AI는 위험관리 시스템의 구축 및 유지, 품질 기준 충족 등 의무가 부과된다.오픈AI의 챗GPT, 구글의 바드 등 대규모 언어 모델(LLM)에도 EU 저작권법 준수, 학습에 사용한 콘텐츠에 대한 요약본 배포 등 투명성 의무를 부과했다.범용 AI 업체들은 EU 저작권법을 반드시 준수해야 하며 AI의 학습과정에 사용한 콘텐츠를 명시해야 한다.일부 AI 기술 활용은 원천 금지된다. 개인의 특성·행동과 관련된 데이터로 개별 점수를 매기는 관행인 ‘사회적 점수 평가’(social scoring·소셜 스코어링)가 대표적이다.이외 딥페이크 영상이나 이미지는 AI로 만든 조작 콘텐츠라는 점을 표기하도록 했다.
2024.03.14 I 김상윤 기자
서울 주택 공급절벽…"리모델링 12만가구 공급 효과"
  • 서울 주택 공급절벽…"리모델링 12만가구 공급 효과"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서울 주택 공급절벽이 현실화하고 있는 가운데 리모델링 사업을 통한 주택 공급 효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서울리모델링주택조합협의회는 13일 서울 강동구 둔촌동 ‘더샵 둔촌포레’ 공사현장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공동주택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는 중대형 단지들이 늘어나면서 일반분양분도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 서울은 물론, 전국 주택 공급량의 상당 부분을 리모델링 단지들이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시 강동구 둔촌동 더샵 둔촌포레 리모델링 공사 현장 전경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리모델링 단지인 더샾 둔촌포레는 지난 12일 1순위 청약에서 47가구 모집에 4374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93.06대 1을 기록했다. 지난 11일 진행한 특별공급도 22가구(기관 추천분 제외) 모집에 580명이 접수해 평균 26.3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리모델링 단지에 대한 선호도 우려에도 성공적인 청약 성적표를 거뒀다는 평가다. 둔촌현대1차 아파트를 리모델링한 더샵 둔촌포레는 현재 공정률 72%로, 지하 2층~지상 14층, 전용 84~112㎡, 총 572가구로 구성되며 이 중 74가구는 일반분양 물량이다. 국내 최초로 별동을 신축해 일반분양분은 모두 신축동이다. 전 조합원 가구당 실사용 면적은 84㎡였지만 리모델링을 통해 95㎡로 늘어난다. 기존에는 지하 주차장이 없어 주차 대수가 지상 368대에 그쳤지만 리모델링을 통해 지하 2개 층에 주차장을 새로 만들어 703대로 대폭 늘어났다. 지하 주차장 엘리베이터는 전체 동으로 직접 연결된다.서울시 강동구 둔촌동 더샵 둔촌포레 리모델링 공사 현장 전경 (사진=서울리모델링주택조합협의회)리모델링 아파트는 골조를 유지한 채 증축하는 방식으로 지어져 내부가 동굴처럼 길고 비좁게 느껴진다는 통념이 펴져 있지만, 특화된 평면을 적용해 신축 아파트와 차이를 최소화했다.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 현장 관계자는 “최신 신축 아파트, 재건축 단지와 규모나 품질상 차이가 없다”고 자신하며 “배관을 효율적으로 배치하고 더 나은 평면, 층고를 구현하는 방법에 대해 많은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서울에서 공동주택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 중인 아파트 단지는 137개(조합 76개, 추진위원회 60개)로 가구 수만 11만이 넘는다. 서울시를 포함해 전국에서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아파트 단지는 264개(조합 153개, 추진위원회 111개)로 총 30만 가구에 달한다. 공동주택 리모델링 사업은 앞으로도 신규 주택 공급에 적잖은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가 지난해 발표한 ‘2030 서울시 공동주택 리모델링 수요예측’에 따르면 세대 수 증가형 리모델링으로 최대 11만6164가구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이를 전국적으로 확대하면 최대 20만2695가구로 추산된다.아울러 서울시는 전체 공동주택 단지 4217개 중 3096개 단지에 대해 리모델링을 진행해야 한다는 분석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이 중 세대 수 증가형 리모델링 사업이 가능한 단지는 898개, 맞춤형 리모델링 2198개, 일반적 유지관리 243개다.이원식 포스코이앤씨 상무는 “과거 저층·저밀도로 개발된 단지들은 재건축으로도 사업성이 확보됐지만 앞으로는 고밀도로 개발된 단지들을 정비해야 할 것”이라며 “리모델링은 재건축에 비해 탄소 배출량이 절반에 불과하고 주거 노후화에 따른 안전 위험을 속히 해소하기 위해서도 리모델링 방식이 더 활성화 돼야한다”고 말했다.
2024.03.13 I 이배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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