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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147건

"레시피까지 자세히 알려드려요"…레시피 마케팅 힘주는 식품업계
  • "레시피까지 자세히 알려드려요"…레시피 마케팅 힘주는 식품업계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식품업계가 단순히 제품의 특징을 알리는 것을 넘어 소비자들이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레시피를 사진과 영상 콘텐츠로 선보이는 ‘레시피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제품의 다양한 활용성과 메뉴에 대해 고민이 많은 고객의 심리를 공략하는 마케팅 전략 중 하나다.실제 레시피 애플리케이션 ‘만개의레시피’의 발표에 따르면 레시피 콘텐츠 이용이 식재료 구매 클릭 유입률과 전환율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조사 결과, 레시피 콘텐츠를 먼저 접하고 조리 순서와 재료 등을 확인한 이용자의 해당 요리와 관련된 식재료 구매를 위한 클릭 유입률은 8%를 상회했고 구매 클릭 유입자의 최종 구매전환 비율은 4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간단요리사 앱 (사진=정식품)정식품은 식재료 브랜드 ‘간단요리사’의 홈페이지에 다양한 레시피를 소개하고 있다. 갈비탕, 만둣국 등 일상에서 빠르고 손쉽게 따라 하기 좋은 ‘익숙한 일상요리’, 사골리조또, 밀푀유나베 등 홈 파티에서 선보이기 좋은 ‘특별한 날 메인요리’, 나가사키 짬뽕, 중화냉면 등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퓨전요리가 담긴 ‘부어서 세계속으로’ 등 3개의 카테고리로 분류했다. 재료와 조리 순서를 사진뿐만 아니라 영상으로도 함께 게시해 취향에 따라 골라볼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온요리에 활용하기 좋은 ‘담백한 채소육수’와 냉요리용 ‘시원한 채소육수’, 24시간 정성을 담아 사골을 우려낸 ‘구수한 사골육수’, 전통 방식 그대로 콩을 통째로 갈아 만든 ‘진한 콩국물’ 등 레시피에 맞는 간단요리사 시리즈 제품을 사용하면 간편하고 맛있는 요리를 완성할 수 있다.농심(004370)은 레시피 공유를 통한 소비자 소통강화 및 식품건강 정보 등을 공유하는 음식문화 커뮤니티 ‘누들푸들’을 운영 중이다. 전문 셰프와 농심 연구원들이 개발한 레시피와 농심에서 진행했던 ‘건강한 면요리 공모전’ 수상작을 포함해 약 1000개의 조리법을 소개하고 있다. ‘누들누들프렌즈’와 ‘리뷰플레이스’ 코너에서는 소비자들이 농심 제품을 활용해 만든 나만의 레시피를 공유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다.오뚜기(007310)는 간편한 요리법을 알려주는 웹사이트 ‘오키친(O’Kitchen)’을 선보였다. 오키친은 ‘오뚜기 키친’의 줄임말로 주재료 조리법·조리도구 등에 따라 다양한 추천 레시피가 마련됐다. 요리법 검색은 제품 이름이나 재료, 도구, 계절 등으로 가능하며 요리에 쓰인 오뚜기 제품 이미지를 클릭하면 오뚜기몰로 연결돼 손쉽게 제품 구입도 가능하다. 최근 디지털 광고로 선보인 오뚜기 즉석국 역시 오키친 레시피를 통해 제품을 활용한 다양한 요리법을 확인할 수 있다.삼양식품(003230)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히트 상품 불닭소스를 활용한 레시피북을 공개했다. 홈파티, 피크닉, 식사, 간식 등의 카테고리로 구분돼 있으며 SNS에서 화제가 된 불닭 라이스페이퍼 떡볶이를 비롯해 레시피 응용 팁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삼양사의 식자재유통전문 브랜드 서브큐는 소속 제과기능장이 자체 개발한 신규 크리스마스 케이크 레시피 8종을 홈페이지에 공개하기도 했다.
2023.02.18 I 정병묵 기자
반려견도 속이 쓰린다…가장 많이 걸리는 질환은 위염·장염
  • 반려견도 속이 쓰린다…가장 많이 걸리는 질환은 위염·장염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펫보험에 가입한 반려견들이 가장 많이 겪은 질환은 위염·장염, 외이도염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급액 규모로는 반려견에서 자주 발견할 수 있는 슬개골 탈구와 관련한 보험금이 가장 많았다.(사진=메리츠화재)메리츠화재가 11일 발표한 반려동물 보험 분석자료에 따르면 2018년 11월 국내 최초로 출시한 장기 반려동물 실손의료비보험 ‘펫퍼민트’는 4년만에 반려견 약 5만8000마리가 가입했다.가입한 반려견 품종은 토이푸들, 포메라니안, 말티즈 순으로 많았다. 2019년 4월 출시한 반려묘 상품은 6700여마리가 가입했으며 코리안 숏헤어가 가장 많았다.메리츠화재는 정확한 의료 데이터를 제공해 반려동물의 건강한 삶을 추구한다는 취지로 펫퍼민트 관련 자료를 매년 발표하고 있다.가입 지역은 서울·수도권의 비중이 60%대를 차지했다. 계약자의 연령대는 반려견은 40대, 30대, 50대 순이고 반려묘는 30대, 40대, 20대 순으로 많았다. 계약자 성별로는 반려견과 반려묘 모두 여성이 70% 이상으로 남성보다 높았다.반려견의 보험금 지급건수는 위염·장염이 5701건, 외이도염 5398건, 구토 4043건, 이물섭식 3684건 등 순이었다. 보험금 지급액은 슬개골 탈구 관련이 29억20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보행이상(8억3000만원), 이물섭식(7억6000만원), 위염·장염(7억5000만원) 순이었다. 슬개골 탈구는 소형견과 실내 양육이 많은 우리나라에서 보호자들이 가장 걱정하는 대표 질환이다.반려묘는 구토(298건), 결막염(246건), 위염·장염(233건) 순으로 보험금 지급 건수가 많았다. 지급액수는 이물섭식(5900만원), 방광염(4800만원), 구토(4700만원) 순이었다.구토나 신경성 위염·장염은 털을 핥거나 정리하는 고양이의 특성상 고양이 헤어볼에 따른 것이고 방광염은 물을 적게 마시는 고양이 습성이 기인했다고 메리츠화재는 분석했다.한편 메리츠화재는 작년 12월 가입자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기부특약 금액을 사단법인 동물자유연대에 전달했다. 기부특약이란 보험 가입자가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 반려견을 등록했을 시 할인 받는 보험료를 동물보호 관련 기관에 기부하는 것으로 3년째 진행 중이다. 해당 특약 출시 후 가입자는 현재 396명이다.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작년 7월 보장비율과 가입연령을 대폭 확대한 신상품을 출시했고 12월말부터는 ‘펫에게도 보험의 보장을 받을 권리가 있다’라는 콘셉트의 광고도 런칭했다”며 “국내 펫보험의 리딩 컴퍼니인만큼 계속해서 건강한 반려동물 문화형성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2023.01.11 I 이명철 기자
입 꽁꽁 묶어 땅속에 생매장… 푸들 견주의 최후는
  • 입 꽁꽁 묶어 땅속에 생매장… 푸들 견주의 최후는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제주도에서 반려견을 산 채로 생매장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과 그의 지인이 재판에 넘겨졌다.29일 제주지검은 살아 있는 반려견을 땅에 묻은 혐의(동물보호법 위반)로 30대 견주 A씨와 지인인 40대 B씨를 불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지난 4월 제주시 내도동 공터에서 생매장된 채 발견된 푸들 담이 (사진=SNS)두 사람은 지난 4월 19일 오전 3시께 제주시 내도동 도근천 인근 공터에서 키우던 푸들을 산 채로 땅에 묻은 혐의를 받는다. 푸들은 약 6시간 뒤인 오전 8시 50분께 코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이 모두 파묻힌 채 발견됐다.발견 당시 푸들의 입은 끈으로 묶여 있었고, 푸들이 묻혀 있던 땅 위에는 무거운 돌까지 얹어져 있었다. 강아지를 구조한 인근 주민은 푸들의 몸이 뼈가 보일 정도로 매우 말라 있었고 사람을 보자 벌벌 떨었다고 증언했다.수사에 나선 경찰은 동물등록 칩을 확인하고 사건 장소 인근에 거주하는 A씨를 특정했다. A씨는 당초 경찰에 “반려견을 잃어버렸다”고 진술했다가 이후 “죽은 줄 알고 묻었다”고 진술을 번복했다.하지만 경찰이 폐쇄회로(CC)TV와 차량 블랙박스 영상 등을 확인한 결과 땅에 묻힐 당시 푸들은 살아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혼자 범행하기가 여의치 않아 B씨와 동행한 것으로 파악됐다.검찰 관계자는 해당 사건과 관련해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해 기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사진=MBC ‘실화탐사대’)한편 구조된 푸들은 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 산하 동물보호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건강을 회복한 후 새 주인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지난 22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8개월 만에 푸들의 근황이 공개됐다. 새 주인을 만난 푸들은 ‘담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얻고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었다. 담이를 가족으로 맞이한 건 임시 보호를 하고 있던 이승택씨였다. 이씨는 “아픔을 겪었던 아이라서 쉽게 다른 사람에게 보낼 수 없는 상황이었다”라고 설명했다.이어 “저희가 임시 보호를 하다가 함께 지내면서 담이가 점점 아픔도 사라지고, 활발해지다 보니까 ‘그냥 우리 가족으로 맞이하자’ 했고, 가족들이 동의해서 아예 가족으로 맞이하게 됐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내년에도 항상 밝게 건강히 살았으면 좋겠다. 아프지 말고 끝까지 저와 살았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2022.12.29 I 송혜수 기자
'생매장'된 채 발견됐던 푸들…8개월 뒤 "새 가족 만났어요"
  • '생매장'된 채 발견됐던 푸들…8개월 뒤 "새 가족 만났어요"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올해 4월 제주에서 주인에 의해 생매장된 푸들의 사연이 전해져 충격을 안긴 가운데, 8개월 만에 건강해진 푸들의 근황이 공개됐다.앞서 지난 4월 19일 제주시 내도동 도근천 인근 공터에 암컷 푸들 한 마리가 산 채로 땅에 묻힌 채 발견됐다.당시 인근을 지나던 주민이 울고 있는 푸들의 소리를 듣고 직접 구조해 다행히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지난 4월 제주시 내도동 공터에서 생매장된 채 발견된 푸들 담이.(사진=MBC방송화면 캡처)현장엔 큰 돌이 놓여 있었으며, 푸들은 뼈가 보일 정도로 앙상하게 마른 몸으로 벌벌 떨고 있었다. 구조 뒤에도 푸들은 음식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걷는 것조차 힘들어했다.신고를 받은 경찰이 개의 등록칩을 확인한 결과, 푸들은 2015년생에 주인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견주 A씨는 푸들이 발견된 하천 인근에 거주하고 있었다.A씨는 언론 보도가 나오고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직접 자수의 뜻을 밝혔다.그는 경찰 조사에서 “우리 개가 평소 지병이 많았다. 시름시름 앓고 있어서 묻어준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경찰이 푸들이 움직이는 모습이 확인됐던 CCTV영상을 보여주자 범행을 인정했다.(사진=MBC방송화면 캡처)구조된 푸들에겐 갈비뼈 골절과 피부병 등이 발견됐다. 이후 푸들은 제주동물보호센터에서 치료를 받은 뒤 임시 보호처로 옮겨졌다.지난 22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선 8개월 만에 푸들의 근황이 공개됐는데, 푸들은 새 주인을 만나 ‘담이’라는 이름을 얻고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었다.사건 이후 담이를 임시 보호했던 이승택씨가 차마 담이를 다른 가정에 보낼 수 없어 입양을 결정한 것이었다.이씨는 “담이 같은 경우는 특히 아픔을 겪었던 애라서 쉽게 보낼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함께 지내면서 담이가 점점 아픔도 사라지고 활발해지니까 가족으로 맞이하게 됐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내년에도 담이와 항상 밝게 건강히 살았으면 좋겠다. 아프지 않고 끝까지 저랑 살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사진=MBC방송화면 캡처)
2022.12.26 I 권혜미 기자
정신과 약 먹이고 물고문… 40대男, 반려견 잔혹 살해 전말
  • 정신과 약 먹이고 물고문… 40대男, 반려견 잔혹 살해 전말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반려견에 정신과 약을 억지로 먹이고 뜨거운 물로 화상을 입히는 등 학대한 4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기사와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전주지검 군산지청 형사1부(오세문 부장검사)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A(42)씨를 불구속기소 했다고 21일 밝혔다.A씨는 2020년 10월부터 1년여 동안 반려견 21마리 중 18마리를 잔인하게 죽이고 3마리에 상해를 가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아내와 함께 기르던 푸들을 죽이는 것을 시작으로 20마리의 반려견을 분양받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집에서 샤워기 호스로 반려견에 다량의 물을 먹이는가 하면 정신과 약을 억지로 삼키게 하거나 뜨거운 물을 뿌려 화상을 입혔다, 공기업에서 근무하던 A씨는 전북 지역으로 발령이 난 뒤 군산에 있는 사택과 경기도 자택을 오가며 지냈다. 전국 각지에서 소형견을 군산 사택으로 입양한 뒤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전 견주들이 반려견의 안부를 물으면 A씨는 “잃어버렸다”고 거짓말했다. 이를 수상히 여긴 전 견주들은 한 동물보호단체에 A씨를 제보했고, 단체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A씨의 범행이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경찰은 A씨가 반려견 16마리를 학대해 13마리를 사망케 하고 3마리가 다치게 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후 검찰은 추가 조사를 벌여 5마리에 대한 학대 범행을 추가로 밝혀냈다.또 대검찰청 법화학분석과의 임상 심리분석으로 A씨의 범행 동기 및 심리적 특성을 확인했는데, 그는 아내와 불화로 인한 스트레스를 반려견을 학대하면서 해소한 것으로 드러났다.전주지검 군산지청 관계자는 “면밀한 기록 검토와 치밀한 조사를 거쳐 범행의 전말을 확인했다”며 “동물 학대 범죄가 근절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2022.12.22 I 송혜수 기자
“냉장고에 개 사체가 산더미… 부자의 은밀한 개 도살장이었다”
  • “냉장고에 개 사체가 산더미… 부자의 은밀한 개 도살장이었다”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인천 강화도의 개 사육장에서 불법 도살이 이뤄지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육장 내부 냉장고에는 개 사체 30여구가 나왔고, 도살 도구도 발견됐다.인천 강화도의 개 사육장에서 불법 도살이 이뤄지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동물구조119)5일 인천 강화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강화군 불은면 소재 개 사육장 주인 A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사육장에서 개들을 불법으로 도살한 혐의를 받는다. 이번 신고는 동물보호단체 ‘동물구조119’를 통해 이뤄졌다. 이들은 전날 해당 개 사육장의 주소를 인스타그램에 공유하며 “가까이 계신 분들은 현장으로 달려와 달라”고 요청했다. 이후 도살된 개 사체 사진 3장을 덧붙여 올리며 “사체 증거를 확보했다. 개들이 긴급격리조치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했다.(사진=동물구조119)단체가 올린 사진에는 초록색 박스에 무더기로 쌓인 개 사체의 모습을 비롯해 하나의 철창에 여러 마리의 개들의 갇혀 있는 모습이 비쳤다. 비좁은 철창은 오랜 시간 방치된 듯 녹슬어 있었고 그 속에 갇힌 개들은 제대로 앉지도 못하고 서 있었다.단체는 또 해당 사육장에서 개를 납품받는 것으로 추정되는 인근 보신탕 가게의 사진과 주소를 올리며 “혹시 개를 잃어버린 분들은 이 보신탕집에 가셔서 개를 찾아보라”고도 했다.신고를 접수한 경찰과 강화군은 같은 날 현장에 출동해 사육장 내부에서 도살 도구와 개 사체 30여구를 발견했다. 또 철창에 갇혀 있던 개 33마리도 함께 발견했다.(사진=동물구조119)경찰은 A씨를 상대로 불법 도살 여부를 추궁했지만, A씨는 “도축된 개를 사 왔을 뿐”이라며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은 A씨가 실제 도축된 개를 산 정황이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이에 동물구조119 측은 “A씨는 동물구조 119가 추적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었다”라며 “그래서 ‘개 식용 종식 국토대장정’ 중에는 도살장을 폐쇄하고 영업을 중단했었다. 종료를 선언하자 다시 도살을 시작했다”라고 주장했다.단체는 “강화도 도살장은 부자가 은밀히 운영하며 도사며 진도믹스 심지어 포메라니안, 슈나우저, 시바견, 푸들, 말티즈 등 소위 소형 품종견도 가리지 않고 무자비하게 도살을 하는 곳”이라고 했다.(사진=동물구조119)이어 “동물구조119는 도살장을 인지하고 1년 전부터 잠복과 동태 파악 후 결국 진입에 성공했다”라며 “버티던 도살자는 결국 포기를 선언하고 도살장을 철거하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이들은 “도살 도구가 있고 냉동고에는 개 사체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다. 그 양에 놀라움을 감출수 없었다”라며 “이렇게 또 하나의 도살장이 사라졌다”라고 밝혔다.강화군은 사육장에서 격리한 개 33마리 중 2마리는 주인에게 돌려보냈다. 나머지 31마리는 인천시수의사회 동물보호소로 옮겨졌다. 개들은 A씨가 소유권 포기 의사를 밝히면서 입양 절차를 밟게 될 예정이다.경찰 관계자는 “A씨는 이 사육장과 함께 건강원도 운영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며 “불법 도살 여부를 면밀히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2.10.05 I 송혜수 기자
습기 차 '헥헥'…물품보관함에 갇힌 푸들, 주인 나타났다
  • 습기 차 '헥헥'…물품보관함에 갇힌 푸들, 주인 나타났다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지난 25일 오후 동대구역 역사 물품 보관함에서 발견된 푸들의 주인이 지적 장애를 앓고 있는 20대 남성인 것으로 밝혀졌다.28일 동물권단체 케어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견주라고 주장하며 철도역으로 오늘 오전 전화가 온 사람은 20대 남성. 지적장애인이라고 한다”며 “24일 저녁 푸들을 넣어 놓았고 25일 구조가 되었으며 오늘 오전, 그러니까 87시간여 만에 개가 없어진 사실을 알았다며 확인전화가 온 것”이라고 했다.이어 “이 남성이 유기가 아니라고 주장할 경우 개를 돌려줘야 하기 때문에 보호소 및 동구청 측에 피학대동물 격리 조치를 요구했다”면서 “동구청 측의 협조로 강아지를 케어에서 보호하기로 협의했다”고 밝혔다.케어는 “오늘 강아지를 동물병원으로 옮겨 1차 조치를 취한 후 학대자 신원을 확보해 내일 관련 행정절차를 밟겠다”며 “유기가 아닌 학대 사건으로 고발 내용을 변경해 다시 고발장을 접수하겠다”고 했다.(사진=동물권단체 케어 인스타그램 캡처)한편 이 푸들은 지난 25일 오후 8시쯤 역사를 지나가던 한 시민에 의해 발견됐다.물품 보관함에서 물방울이 떨어지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시민은 강아지가 갇혀있는 것을 발견해 철도특별사법경찰대에 신고했고, 철도경찰은 푸들을 구조해 대구의 한 동물보호소로 인계했다.당시 푸들이 갇혀있던 보관함에는 개집과 사료, 물이 있었고, 푸들은 탈수 증세를 보이고 있었다.푸들이 유기됐다는 제보를 받은 케어 측은 지난 27일 인스타그램에서 “역사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바탕으로 유기범을 색출해 고발할 것”이라고 공지한 바 있다.
2022.09.28 I 이선영 기자
달리는 트럭에 개 묶고 질질…"차에 공간이 없어서"
  • 달리는 트럭에 개 묶고 질질…"차에 공간이 없어서"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전국에서 잔혹한 동물학대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개의 목에 줄을 채워 트럭 뒤에 매단 뒤 도로를 질주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입건됐다.8일 제주 서부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 7일 오후 7시쯤 제주시 외도동 한 도로에서 개의 목에 줄을 채워 자신의 1t 트럭 뒤에 묶고 운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A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인이 돌보던 개가 혼자 도로에 돌아다니고 있는 것을 보고 주인에게 데려다주려 했다“며 ”차에 공간이 없어서 후방카메라를 보며 운전했다”고 말했다.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지난 7일 오후 제주시 외도동의 한 도로에서 개 1마리가 트럭 뒤에 묶인 채 끌려가고 있는 모습. (사진=SNS 캡처)한편 이같은 잔혹한 동물학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월 광주 북부경찰서는 지난 15일 낮 12시58분 광주 북구 문흥동 왕복 8차선 도로에서 강아지 2마리가 트럭 뒤에 매달려 끌려갔다는 신고가 국민 신문고에 접수됐다고 밝혔다. 매달린 강아지들은 질주하는 트럭을 따라가느라 안간힘을 쓰며 발버둥 치다가 결국 뒤집어진 채 끌려가기도 했다.또 지난 해 12월에는 전북 군산에서 푸들을 비롯해 강아지 19마리를 입양한 뒤 무참히 도살해 아파트 화단에 묻은 40대 공무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동물학대 범죄는 지난 10년간 급증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10년 69건이었던 동물보호법 위반 사건은 2020년 992건으로 집계됐다. 2020년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입건된 인원은 1014명으로 처음으로 네자릿수를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50대가 190명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149명, 60대 148명, 40대 136명 순이었다.
2022.06.09 I 이선영 기자
칸 영화제서 특별상 받은 우크라 견공…“지뢰 탐지 공로”
  • 칸 영화제서 특별상 받은 우크라 견공…“지뢰 탐지 공로”
  • [이데일리 이현정 인턴기자] 우크라이나의 폭발물 탐지견 ‘패트론’이 공로훈장에 이어 칸 국제 영화제에서도 특별상을 받았다. 지뢰 탐지에 바빠 시상식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팜 도그 어워즈’의 ‘도그매니테리언 상’을 받은 우크라이나 폭발물 탐지견 패트론. (사진=패트론 인스타그램 캡처)29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우크라이나 견공 패트론이 칸 영화제에서 열린 ‘팜 도그 어워즈’에서 ‘도그매니태리언’(Dog-manitarian)상을 수상했다고 보도했다.2001년부터 매년 칸 영화제의 인기 비공식 행사로 개최되고 있는 ‘팜 도그 어워즈’는 뛰어난 연기를 펼친 견공 배우에게 상을 수여한다. ‘팜 도그’(Palm Dog)라는 상 이름은 칸 영화제의 최고상 황금종려상(Palme d’Or)에서 따온 것이다. 영국의 영화 전문기자 토비 로즈가 창립했으며 저명한 영화 평론가들이 심사위원을 맡는다.패트론은 우크라이나 북부 지역에서 러시아군이 퇴각하며 남긴 지뢰, 부비트랩 등을 찾아내고 있는 폭발물 탐지견이다. 패트론은 배우 견공은 아니지만 인명 피해를 막는 데 맹활약한 점을 인정받아 인류와의 특별한 유대감을 보여준 개에게 수여하는 특별상 ‘도그매니태리언 상’을 받았다. 패트론은 두 살밖에 되지 않은 작은 강아지이지만 두 달여 만에 폭발물 200개 이상을 찾아낼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다. 이 사실이 널리 알려져 27만7000여명의 인스타그램 팔로어를 보유한 스타 강아지가 됐으며 지난달 9일에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으로부터 공로 훈장을 받기도 했다. 패트론은 바쁜 활동으로 프랑스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참석하지 못했으며 카테리나 트레티아코바 우크라이나 대표단 단원이 대리수상했다. 그는 “이 상은 모든 우크라이나 수호자들을 위한 것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한편 ‘팜 도그 어워즈’의 최고상인 ‘팜 도그 상’의 영예는 스탠다드 푸들 ‘브리트니’에게 돌아갔다. 브리트니는 영화 ‘워 포니’에서 주인공에게 충실한 반려견 ‘비스트’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했다고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22.05.30 I 이현정 기자
 어느 날 푸들이 가슴에 들어왔다…스스무 카미조 '눈에서 멀리'
  • [e갤러리] 어느 날 푸들이 가슴에 들어왔다…스스무 카미조 '눈에서 멀리'
  • 스스무 카미조 ‘눈에서 멀리’(Far Away Eyes)(사진=페로탕 서울)[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어느 날 푸들이 눈에 들어왔단다. 애견미용사인 연인이 일하는 모습을 지켜보다가 그 옆에서 알짱거리는 강아지의 매력에 빠졌던 건데. 그때부터란다. 이른바 ‘푸들 작업’을 시작한 것은. 2014년부터라니 곧 10년이다. 그렇다고 돌돌 말린 털이 특징인 푸들, 그 생김새를 그대로 옮겨놓은 건 아니다. 교묘하게 따온 몸체와 특이한 제스처, 미니멀한 형체 등 온전히 작가 식으로 해석해놨는데. 설명이 없다면 첫눈에 알아보긴 대단히 어려울 푸들들이 이후 작가 스스무 카미조(47)의 화면에 줄줄이 불려나왔다. 일본에서 나 미국 뉴욕에서 활동하는 작가의 특징은 ‘빠른 손’이다. “대상을 실감나게 포착하기 위해 빠르게 그린다”는 작가는 젊은 시절 일본 서예를 배운 영향일 거라고 했다. 재료도 한몫한다. 빠르게 마르는 ‘속건성 비닐페인트’를 써 붓을 들고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는 거다. 푸들이 든 배경으로 만든 이야기도 ‘그만의 독특한 작업’에 한 수 얹는다. 달 혹은 해를 띄우고 나무를 세우거나 화분에 초록 잎을 심는 등 몇 가지 ‘공식’으로 긴 서사를 만들었다. ‘눈에서 멀리’(Far Away Eyes·2022)는 그중 짧은 한쪽이다. 26일까지 서울 종로구 팔판길 페로탕 서울서 여는 개인전 ‘모두와 함께 혼자’(Alone with Everybody)에서 볼 수 있다. 캔버스에 플래시비닐페인트·파스텔펜슬. 160×132㎝. 페로탕 서울 제공. 스스무 카미조 Solace_2022_Flashe vinyl paint and pastel pencil on canvas_160 132 cm스스무 카미조 항해중 On the Voyage_2022_Flashe vinyl paint and pastel pencil on canvas_60.9 50.8 cm
2022.05.20 I 오현주 기자
'코만 삐죽' 산 채로 반려견 땅에 묻은 견주 등 2명 검찰 송치
  • '코만 삐죽' 산 채로 반려견 땅에 묻은 견주 등 2명 검찰 송치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제주에서 살아있는 반려견을 땅에 묻은 혐의(동물보호법 위반)로 견주 A씨 등 2명이 검찰 수사를 받는다.산 채로 땅에 파묻힌 푸들 (사진=중고거래앱 게시글 캡처)12일 제주서부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동물학대) 혐의로 견주 A씨 등 2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19일 새벽 제주시 내도동 도근천 인근 공터에 키우던 푸들을 산채로 땅에 묻은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당초 경찰에 “반려견을 잃어버렸다”고 진술했지만 이후 “죽은 줄 알고 묻었다”고 진술을 번복했다. 하지만 경찰이 폐쇄회로(CC)TV와 차량 블랙박스 영상 등을 확인한 결과 묻힐 당시 푸들은 살아있던 것으로 확인됐다.현재 이 푸들은 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 산하 동물보호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동물보호센터는 푸들이 건강을 완전히 회복하면 새 주인을 찾을 계획이다.한편 제주에서는 지난 13일 제주시 한림읍 유기견 보호시설인 한림쉼터 인근에서 두 앞발과 주둥이가 노끈으로 묶인 강아지 주홍이가 발견돼 공분을 산 바 있다. 쉼터 측에서 구조 후 유기견의 등록칩을 토대로 ‘주홍이’로 확인했다. 주홍이는 구조 당시 사료조차 먹지 못할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다행히 동물병원에서 진찰을 받은 결과 묶여 있던 시간도 길지 않아 보이고 뼈에도 문제가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경찰은 폐쇄회로(CC)TV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단서 확보에 나섰지만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 경찰은 주홍이를 묶었던 노끈 등을 확보해 지문 감식을 의뢰한 상태다.
2022.05.12 I 황효원 기자
반려동물 잘못 키워도 학대 행위 인정…처벌 강화는 언제?
  • 반려동물 잘못 키워도 학대 행위 인정…처벌 강화는 언제?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앞으로 반려동물을 부실하게 관리해 죽게 하는 소유자도 동물 학대 행위로 처벌을 받게 된다. 도사견 등 맹견을 키우기 위해서는 허가를 받아야 하고 일반 개라도 사람을 문 전력이 있다면 맹견으로 지정될 수 있다. 현재 3년 이하 징역인 동물 학대 행위 처벌에 대해서는 강화 요구에도 현행 기준을 유지하게 됐다.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26일 이 같은 내용의 동물보호법 전부개정법률이 공포된다고 25일 밝혔다.지난 21일 제주시 용강동 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 산하 동물보호센터에서 최근 산 채로 땅에 묻혔다 구조된 푸들이 치료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개정법률은 하위법령 개정을 거쳐 공포 후 1년이 경과한 내년 4월 27일부터 시행된다. 일부 제도는 준비기간을 고려해 2024년 4월 27일부터 시행된다.내년 4월 27일부터 시행되는 개정안은 우선 반려동물에게 최소한의 사육공간·먹이 제공 등 소유자의 사육·관리 의무를 위반해 반려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행위가 법상 동물 학대행위에 추가된다.지금까지 동물을 직접 때리거나 죽이는 것만 학대 행위로 봤으나 인정 범위를 넓혔다. 최근 화물차의 작은 칸에 개를 가둬놓고 기르는 등 사례가 발견되자 이 또한 동물 학대로 보기로 한 것이다.동물 학대행위는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을 물게 된다. 다만 최근 동물 학대가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3년 이하 징역 처벌 역시 기존 2년 이하에서 강화된 조치지만 제대로 된 처벌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현재 국회에는 동물 학대 범죄에 대한 처벌 수위를 5년 이하 징역으로 상향하자는 내용의 동물보호법 개정안이 계류된 상태다. 다만 이번 동물보호법 개정에는 해당 내용이 반영되지 않았다.민간동물보호시설 신고제가 도입돼 유실·유기동물이나 피학대동물을 임시로 보호하기 위해 일정 규모 이상 시설을 운영하려는 자는 관할 지자체에 신고하고 관련 시설·운영기준을 준수해야 한다.지자체는 소유자가 사육을 포기한 동물을 인수하는 제도가 도입된다. 무분별한 인수 신청을 방지하기 위해 사육 포기 사유는 장기 입원, 군 복무 등으로 제한된다.일정 규모 이상 동물실험시행기관은 실험동물의 건강·복지증진 업무를 전담하는 전임수의사를 둬야 한다. 동물실험윤리위원회의 동물실험 심의·지도·감독 기능도 강화된다,동물수입업·동물판매업·동물장묘업은 반려동물 관련 건전한 영업질서 확립을 위해 등록제에서 허가제로 전환된다. 무허가·무등록 영업에 대해서는 각각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검,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 처벌을 받게 된다.2024년 4월 27일부터 시행되는 제도는 우선 맹견사육허가제다. 도사견, 아메리칸 핏불테리어,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 스태퍼드셔 불테리어, 로트와일러 등 5종과 그 잡종의 개 등 맹견을 사육하려면 동물등록, 책임보험 가입, 중성화 수술 등 요건을 갖춰 시·도지사에게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때 기질평가를 거쳐 해당 맹견의 공격성 등을 판단한 결과를 토대로 사육허가 여부가 결정된다. 기존 맹견을 사육하고 있는 사람은 제도 시행일 이후 6개월 이내에 사육허가를 받으면 된다.맹견에 해당하지 않는 일반견도 사람·동물에게 위해를 가했다면 시·도지사가 기질평가를 명할 수 있다. 결과에 따라 맹견으로 지정될 수 있고 이때 사육허가를 받아야 한다.반려동물행동지도사 국가자격이 신설돼 반려동물의 행동분석·평가·훈련 등 전문지식·기술을 가진 사람은 자격시험 등을 거쳐 국가자격을 취득할 수 있게 된다. 하위법령 개정 과정에서 시험과목, 합격기준 등 세부내용이 마련될 예정이다.동물복지축산농장 인증 제도 고도화 및 참여 활성화를 위한 인증 업무가 시작되고 인증 유효기간(3년), 갱신제 등이 신설된다. 기존 동물복지축산 인증을 받은 축산농장의 인증 유효기간은 2~3년 범위서 별도 경과조치 규정을 뒀다.김원일 농식품부 농업생명정책관은 “이번 동물보호법 전부개정이 동물보호·복지 제도에 대한 국민 눈높이에 부응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위법령 개정과 같은 필요한 조치를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2.04.25 I 이명철 기자
(영상) 푸들 생매장 '범인은 견주' 자수 "개가 앓아서"
  • (영상) 푸들 생매장 '범인은 견주' 자수 "개가 앓아서"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최근 제주의 한 공터에서 푸들이 코와 입만 내놓고 땅에 파묻힌 채 발견된 사건과 관련, 견주 등 2명이 경찰에 자수했다.사진=KBS제주서부경찰서는 이 사건과 관련해 지난 21일 A씨 등 2명이 경찰에 자수,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2일 전했다. 두 사람은 지난 19일 새벽 제주시 내도동 인근 공터에 7년된 암컷 푸들을 산 채로 파묻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들 중 한 명은 견주인 것으로 알려졌다.사진=KBSA씨 등 2명은 ‘생매장당한 푸들’과 관련한 언론보도가 확대되고, 경찰 수사가 본격적으로 이뤄지자 자수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이들은 경찰에 “개가 평소에 지병이 많았고 시름시름 앓고 있어서 묻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8시50분께 제주시 내도동 도근천 인근에서 입과 코만 지상으로 내민 상태로 땅에 묻힌 푸들이 발견됐다.구조된 푸들은 현장에 출동한 제주 외도파출소 관계자에 의해 제주시청 유기견 구조팀에 전달됐다. 경찰이 이 푸들의 등록 칩을 확인한 결과 주인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견주는 “강아지를 잃어버렸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2.04.22 I 정시내 기자
(영상)목줄 풀린 하운드 습격, 푸들 낚아채 죽였다
  • (영상)목줄 풀린 하운드 습격, 푸들 낚아채 죽였다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광주에서 목줄이 풀린 하운드 4마리가 산책하던 푸들 1마리를 물어 죽인 사건과 관련 해당 영상이 공개됐다. 사진=채널A4일 채널A가 공개한 당시 현장 영상에는 40대 남성이 작은 반려견 푸들을 품에 안고 달아나는 모습이 담겼다. 이어 그 뒤를 사람 덩치만한 중형견 하운드 4마리가 바짝 뒤쫓는다. 사진=채널A푸들은 고통스러운 듯 울부짖었다. 하운드들은 남성을 에워싼 뒤 뛰어오르며 푸들을 공격했다. 견주가 공격을 막아보지만 얼룩 무늬 하운드가 푸들을 순식간에 물어 낚아챘다. 사진=채널A하운드 4마리는 집에서 100m 정도 떨어진 이곳까지 달려와 피해 견주와 푸들을 공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푸들은 동물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고, 견주도 손가락과 손목 등을 물리는 부상을 당했다. 하운드들은 견주가 산책하려고 집 엘리베이터 앞에서 목줄을 채우던 중 계단으로 뛰쳐나갔던 것으로 파악됐다.가해 견주는 “저의 불찰로 인해서 일단 생긴 거잖아요. 시골이나 이런 쪽으로 개들을 견사가 있는 쪽으로 할(보낼) 계획을 잡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동물보호법상 하운드의 경우 입마개를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견종은 아니다.동물보호법상 외부 활동 시 반드시 입마개를 착용해야 하는 견종은 5대 맹견인 도사견과 아메리칸 핏불테리어,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 스태퍼드셔 불테리어, 로트와일러와 그 잡종이다.경찰은 가해견주를 과실치상 등 혐의로 입건하고 견주로서 주의 의무 소홀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2022.04.05 I 정시내 기자
이경심, 반려견 유튜브 '양념 보이즈' 활동 재개
  • 이경심, 반려견 유튜브 '양념 보이즈' 활동 재개
  • (사진=양념보이즈TV)[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배우 이경심이 반려견 유튜브 ‘양념 보이즈’를 시작했다.지난달 28일 시트콤·브이로그 형태로 오픈한 ‘양념 보이즈’는 이경심이 딸 다은(10)과 함께 솔트(비숑 프리제·4개월)와 페퍼(스코티쉬 테리어·4개월)를 주인공으로 샤키(빠삐용·7세), 테디(스탠다드푸들·15세), 카리스(아메리카 코카스파이넬·15세), 다이(프렌츠불독·6세), 바바(토이푸들·4세), 메트로(아메리카 코카스파니엘·17세) 등 8마리의 애견들과 알콩 달콩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다.‘심쿵한 한지붕 여덟 친구의 슬기로운 애견생활’ 콘셉트의 ‘양념 보이즈’는 펫가족 8마리의 이미지를 캐릭터화해서 가족처럼 주고받는 사랑의 대화들이 깊은 공감대를 형성한다.이경심은 반려견TV의 계기에 대해 “어릴적부터 강아지들과 한시도 떨어진 적이 없다. 딸 다은이도 자라나면서 강아지를 좋아하고 잘 어울리고 있다”면서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방법을 배워가며 엄마와 딸의 예쁜 추억을 만들기 위해 시작했다”고 밝혔다.1972년생 이경심은 ‘너구리’라면 CF모델과 KBS 드라마 ‘내일은 사랑’, ‘젊은이의 양지’ 등 90년대 드라마 청춘스타로 인기를 얻었다. 2005년 결혼 후 활동을 중단했다가 최근 ‘울지않는 새’ ‘솔로몬의 위증’ 등 드라마로 컴백했다.
2022.04.04 I 윤기백 기자
“그녀는 알코올 중독자” 11층서 반려견 던진 아내, 그날 남편은
  • “그녀는 알코올 중독자” 11층서 반려견 던진 아내, 그날 남편은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애견 동호회에서 만나 결혼한 남편이 이혼을 요구하자 아파트 베란다 밖으로 반려견을 던져 죽인 아내가 벌금형을 선고받은 가운데, 남편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글이 공개됐다. 기사와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스스로 해당 사건의 남편이라고 주장한 A씨의 글이 올라왔다. 그는 “전처는 만삭의 몸으로 술집에 들어갈 정도로 알코올 중독이었다”라며 “끔찍하게 죽은 강아지의 억울함은 어찌 풀어야 하나”라고 호소했다.A씨는 “저희 부부는 강아지 모임에서 처음 만나, 강아지라는 공통점으로 결혼까지 하게 됐지만 부부가 되고 나니 전처가 알코올 중독, 알코올 의존증, 우울증, 공황장애 등 정신질환이 있었다는 걸 알게 됐다”라고 했다.그는 “다툼의 원인은 본인이 술을 끊겠다고 선언한 이후부터 생겼다. 연애 때는 주원인이 술이 아니라 거짓말이었다”라며 “술에 관해 다툼과 조율을 반복하던 중 아기가 생겼다. 아이가 생겼으니 바뀌겠지 하는 기대감이 컸지만, 그 기대는 처참히 부서졌다. 아이가 뱃속에서 꿈틀거리는데도 술 마시는 걸 멈추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이어 “그녀는 만삭 때까지 술 먹기를 반복했고, 제가 할 수 있는 건 아이가 건강하게 태어나기를 기도하는 것뿐이었다”라며 “술 때문에 다툼이 생기면 항상 극단 시도를 했다. 저는 둘 다 잃고 싶지 않았다”라고 했다.A씨는 “출산 예정일 한 달 전에도 다툼이 있었고 만삭의 몸으로 집을 나간 아내는 모텔 방을 잡아 또 술을 마셨다”라며 “얼마 후 아기가 나올 것 같다며 연락이 왔고, 출산 예정일이 4주가 남은 상황이라 의아했지만 바로 데리러 갔다”라고 설명했다.그는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는데 ‘아기가 나올 증상이 전혀 아니다’라는 소견을 받고, 두고 보기로 했다”라며 “다시 일하러 돌아간 지 한 시간 만에 아이를 낳기로 했다고 (아내로부터) 통보받았다”라고 했다.A씨는 “출산예정일 3달 전부터 지금이라도 당장 낳고싶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던 그녀였기에 이상한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도 건강하게 출산하고 고생한 아내를 보니 이상한 생각, 분노 이런 감정들은 이미 다 없어졌었다”라며 “산후조리원에 들어가고 아이도 건강하게 태어났고 행복한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산후조리원에서도 배달 앱을 통해 음식과 술을 주문해서 먹었다. 술을 마셔 모유 수유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라고 밝혔다.기사와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그러면서 “이후 저는 하루종일 육아를 했고, 밤에 출근할 때쯤 아내는 술에 취한 채 귀가했다. 만취한 아내에게 아이를 맡기고 출근할 수가 없던 저는 항상 장모를 불렀다. 장모도 딸이 술 먹는 걸로 잔소리를 하면 극단적 시도를 한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에 쓴소리를 하지 못했다”라며 “이런 지옥 같던 일상이 반복되던 중 지난해 3월 일이 터졌다”라고 털어놨다.A씨는 “만취해 귀가한 아내는 술·담배 냄새를 풍기며 아이를 깨우고 괴롭혔다. 아내를 일단 방에서 내보내고 아이를 진정시키고 있는데 밖에서 강아지 비명소리가 들렸다”라며 “동영상을 찍으며 나가자, 아내는 갑자기 이상한 말을 하며 억울함을 호소했고, 동영상을 찍지 말라며 달려들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이어 “아내는 갑자기 남편이 목을 조른다며 경찰에 신고를 했고, 저는 어이가 없어 담배를 핀다며 밖으로 나왔다. 아내는 문을 잠갔다. 10분 뒤 경찰이 도착했지만, 아내가 ‘들어오지 못하게 해 달라’고 해 집에 들어갈 수 없었다”라며 “1시간 후 집에 들어갈 수 있었고 집을 들어가자마자 눈에 띈 건 베란다 문이었다. 아래를 보니 강아지가 떨어져 죽어 있었다”라고 했다.그는 “아내는 강아지가 놀다가 떨어졌다고 했다. ‘새벽 3시에 베란다 문과 방충망까지 왜 열었냐’고 물어보니 환기를 시킨다고 했다. 저는 그 말을 믿을 수 없어 경찰에 추가로 신고를 접수했다”라며 “결국 지난 2월 유죄로 판결이 났다. 아내는 ‘너 때문에 죽었다’며 죄책감 없고 뻔뻔한 태도로 일관했다”라고 했다.그러면서 “처벌도 초범, 술에 의한 심신미약상태 등 이유로 벌금형이 나왔다. 동물보호법위반이 특별법으로 바뀌고 처벌이 강화될 것이라는 말은 거짓이었다”며 “정말 끔찍하게 죽은 강아지의 억울함은 어찌 풀어야 하나”라고 덧붙였다.한편 울산지법 형사9단독은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B씨에게 벌금 300만 원을 선고했다고 23일 밝혔다. B씨는 지난해 3월 새벽 울산의 한 고층 아파트 11층 베란다 밖으로 A씨가 키우던 푸들 강아지를 밖으로 던져 죽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조산을 경험한 B씨는 조산 원인을 반려견으로 생각해 A씨에게 반려견을 입양 보내자고 제안했으나 오히려 남편으로부터 ‘이혼하자’는 통보를 받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불만을 품은 B씨는 사건 당일 술을 마시고 귀가해 A씨와 다투던 중 A씨가 담배를 피우려고 집 밖으로 나간 사이 현관문을 잠그고 베란다로 가 반려견을 창밖으로 던졌다.재판부는 “반려견을 잔인한 방법으로 죽음에 이르게 했고 견주인 남편으로부터 용서받지도 못했다”며 “다만 범행 경위에 참작할 만한 사정이 있고 반성하고 있는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2.03.25 I 송혜수 기자
"애견 동호회서 만난 아내, 이혼 통보에 푸들 던져 죽였다"
  • "애견 동호회서 만난 아내, 이혼 통보에 푸들 던져 죽였다"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애견 동호회에서 만나 결혼한 남편이 이혼을 요구하자 반려견을 아파트 베란다 밖으로 던져 죽인 아내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23일 울산지법 형사9단독은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20대)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해 3월 새벽 울산 한 고층 아파트 11층 베란다에서 남편 B씨가 키우던 푸들 강아지를 밖으로 던져 죽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사진=이미지투데이)앞서 조산을 경험한 A씨는 조산 원인을 반려견으로 생각해 남편에게 반려견을 입양 보내자고 제안했으나, 오히려 남편으로부터 ‘이혼하자’는 통보를 받게 된 것으로 조사됐다.남편이 반려견을 각별히 아끼는 것에 불만을 품었던 A씨는 사건 당일 술을 마시고 귀가해 남편과 다투었고, 남편이 담배를 피우려고 집 밖으로 나간 사이 현관문을 잠그고 베란다로 가 반려견을 창밖으로 던졌다.두 사람은 애견동호회에서 만나 결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재판부는 “반려견을 잔인한 방법으로 죽음에 이르게 했고, 견주인 남편으로부터 용서받지도 못했다”며 “다만, 범행 경위에 참작할 만한 사정이 있고 반성하고 있는 점, 피고인의 정신건강이 좋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점, 초범인 점 등을 종합해 벌금형을 선고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앞서 2020년 11월에도 경기 지역에 사는 30대 여성이 남편과 자녀 문제로 다투다가 화가 나 아파트 16층 베란다에서 기르던 반려견을 밖으로 던져 살해한 혐의(동물보호법 위반)로 지난해 12월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2022.03.23 I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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