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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랜스베버리지, '와일드 터키와 엑스레이티드 설 패키지' 출시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프리미엄 주류 브랜드를 수입, 유통하고 있는 트랜스베버리지는 새해를 맞아 와일드 터키와 엑스레이티드 설 패키지를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와일드 터키 설 패키지(사진=트랜스베버리지)천편일률적인 주류 문화에서 벗어나 개인의 다양한 취향을 존중하는 욕구가 늘어나면서 전용 온더락 잔과 하이볼 잔을 증정하는 와일드 터키 패키지와 전용 샴페인 글라스를 증정하는 엑스레이티드 패키지는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 전망이다.출시될 때마다 품귀 현상을 일으킬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와일드 터키는 버번의 아버지라 불리는 지미 러셀과 그의 아들 에디 러셀의 장인정신으로 만들어진 프리미엄 버번 위스키의 대명사다. 100% 비유전자 변형 곡물만 사용하고 가장 깊게 그을린 4단계 엘리게이터 차(Alligator Char) 오크 배럴에서 만들어져 강하고 깊은 풍미를 자랑한다.와일드 터키는 최소 4년 숙성인 다른 버번 위스키와 달리 최소 8년 숙성을 하며 낮은 도수에서 증류되기 때문에 첨가되는 물의 양이 현저히 적어 그 어느 버번 위스키보다 강도 높은 순수한 맛과 향을 지닌 프리미엄 버번이라 평가받는다.이번에 출시된 와일드 터키 패키지는 와일드 터키 101 8년(700ml), 와일드 터키 전용 온더락 잔 1개, 하이볼 잔 1개가 들어간 상품으로 전국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이마트 트레이더스, 세븐일레븐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엑스레이티드 설 패키지(사진=트랜스베버리지)한국과 미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엑스레이티드는 알코올 도수 17도의 비교적 낮은 도수로 스트레이트로 마셔도 좋지만 하이볼로 즐기기에도 제격인 프리미엄 리큐르로 최신 트렌드를 이끄는 트렌드 세터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 리브랜딩 된 엑스레이트의 메인 슬로건은 ‘핑크 유어 모멘트 (PINK YOUR MOMENT)’로 고객들의 흥미진진한 인생의 순간들에 엑스레이티드가 분홍빛 물결로 특별함을 더해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엑스레이티드 패키지는 엑스레이티드 375ml 한 병에 전용 샴페인 글라스 1개가 들어간 상품으로 전국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메가마트 및 편의점 GS25, CU, 이마트-24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트랜스베버리지 관계자는 “와일드 터키와 엑스레이티드 글라스 굿즈 패키지 출시로 소비자들이 품격 있고 고급스러운 문화를 즐기길 바란다”면서 “새해에도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키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 포켓몬빵·원소주, 최고 히트작 등극…유통가 배송전쟁은 '진행형'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2022년 유통가는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그야말로 ‘다사다난’한 한 해였다. 지난 3년간 전세계를 고통으로 몰아넣은 코로나19는 올해에도 여전히 경영환경에 불확실성을 키우는 변수로 작용했다. 엔데믹 전환에 따른 ‘리오프닝’ 기대감을 불어넣으면서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맞물리며 극심한 ‘고물가’ 사태를 빚어내 ‘당당치킨’과 같은 초저가 상품이 단연 화두로 떠오르기도 했다.코로나19가 바꿔 놓은 소비 트렌드로 온·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의 기대와 고민은 계속됐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최대 수혜자로 꼽히는 쿠팡은 올해 분기 첫 흑자를 달성하며 성장성을 입증해냈고, 경쟁 이커머스 업체들은 물론 대형마트·슈퍼·편의점 등은 이에 맞서 경쟁력 있는 배송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고심을 이어갔다. 대외적 변수뿐 아니라 각 유통업체별 사건·사고도 많았다. 스타벅스는 ‘서머캐리백’에서 발암 물질이 검출되며 곤욕을 치렀고, 올해 최고의 히트 상품인 ‘포켓몬빵’을 출시해 승승장구하던 SPC는 계열사 내 산업재해를 막지 못한 데 이어 안일한 후속대처로 불매운동에 휩싸이기도 했다. 화물연대를 비롯한 물류업계 고질적 노사관계 문제는 올해 유독 두드러지며 주류시장과 택배업계를 불안에 떨게 했다.스타벅스 서머 캐리백.(이데일리DB)⑥스타벅스 서머캐리백 발암물질 검출 논란커피전문점 1등이라는 위상과 함께 굿즈 명가로도 이름을 알렸던 스타벅스는 올해 품질 관리 및 고객 대응의 중요성을 몸소 경험했다. 스타벅스는 올해 5월 10일부터 7월 18일까지 ‘e프리퀀시’ 이벤트를 진행하고 총 17개의 e스티커를 적립한 고객에게 서머캐리백을 증정했다. 스타벅스는 자체 의뢰 조사 결과 뒤늦게 해당 서머캐리백 내·외피 및 종이보강재에서 발암물질로 분류되는 폼알데하이드 검출을 확인했지만, 현행법에 가방은 기준이 없어 선제적 대응을 하지 않았다. 악취가 난다는 고객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뒤늦게 이같은 사실을 인정하고 자발적 리콜과 보상에 나섰지만 신뢰는 이미 크게 떨어졌다. 상당 기간 임기가 남은 스타벅스 대표이사가 교체되기도 했다.⑦원소주 열풍악재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국내 주요 편의점 GS25는 K팝 아이돌 출신 래퍼이자 원스피리츠 대표 박재범의 원소주를 유치하고 홈술·혼술러들을 성공적으로 공략하면서 전에 없던 증류식 소주의 인기를 끌어냈다. 박재범의 후광으로 반짝 흥행을 기록할 것이란 초반 전망을 깨고 국내 주류업계 패러다임을 바꾼 ‘게임체인저’로 주목을 받았다.실제로 원소주 열풍은 복합적인 소비 트렌드가 얽혀 빚어진 현상으로 풀이된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에서 술을 즐기려는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을 뿐더러, 조금 비싸더라도 차별화되고 질 좋은 술 한 잔을 마시고 이를 과시하려는 MZ세대들의 특성 또한 제대로 공략했다는 평가다. 올해 유통업계 대세로 주목받는 편의점을 판매 채널로 적절히 활용한 점도 주효했다. 실제로 GS25를 비롯 다른 편의점들 또한 연예인 등 유명 인사들과의 협업 주류를 내년 보다 확대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박재점 원스피리츠 대표가 지난 2월 서울 여의도 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 ‘원소주’ 출시 기념 팝업스토어에서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원스피리츠)⑧포켓몬빵 등 캐릭터 상품 열풍인기 캐릭터와 협업한 상품들의 활약 또한 올해 두드러진 현상이다. SPC삼립이 올해 2월 말 출시한 포켓몬빵이 그 출발점이었다. 포켓몬빵에 동봉된 ‘띠부씰(떼었다 붙였다 하는 스티커)’이 전 국민들의 수집욕을 자극하면서 대형마트와 편의점, 이커머스 예외없이 지독한 품귀현상이 빚어졌고, 최근까지도 포켓몬빵을 구하기 위한 ‘오픈런’ 사태가 이어지며 단연 올해 최고의 히트 상품으로 꼽히고 있다.포켓몬빵의 열풍에 주목한 유통업계는 속속 캐릭터 상품을 선보이며 도전장을 내밀기도 했다. 편의점을 중심으로 모바일 게임 메이플스토리, 쿠키런 캐릭터들과 협업한 빵을 선보이거나 원피스, 산리오, 뽀로로, 짱구 등 포켓몬과 같은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활용한 토이캔디, 스낵류들이 봇물을 이뤘다. ⑨유통업계 배송경쟁 2라운드 돌입올해 코로나19가 엔데믹으로 전환되면서 유통업계는 배송 서비스 강화를 놓고 엇갈린 판단을 내놓았다. 팬데믹 기간 쿠팡과 컬리 등을 중심으로 한 새벽배송이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이를 구현하기 위해선 대규모 투자가 불가피한 단점도 드러나면서 엔데믹 전환 이후 다양한 배송 시스템에 대한 고민이 이어지는 모양새다.실제로 올해 4월 롯데온을 시작으로 헬로네이처, 프레시지, GS프레시몰 등이 새벽배송을 중단했고 SSG닷컴도 내년 수도권을 중심으로 새벽배송 범위를 좁힌다는 계획이다. 반면 오프라인 점포를 활용해 인근 지역에 1시간 내 배달해주는 ‘퀵커머스’가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편의점 4사를 비롯해 슈퍼마켓 GS더프레시 매장을 앞세운 GS더프레시, 홈플러스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이마트 에브리데이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 정부가 대형마트의 새벽시간·의무휴업일 온라인 배송 허용을 골자로 하는 상생안을 예고하면서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새벽배송 또는 퀵커머스를 활용한 배송 경쟁 또한 내년 본격화될 전망이다.서울 한 대형마트에서 지난 7월 고객들이 포켓몬 빵을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⑩“밑빠진 독 물붓기 끝났다”...쿠팡 사상 첫 분기 흑자2014년 로켓배송 서비스 도입 이후 막대한 규모의 투자를 이어왔던 쿠팡은 비대면 쇼핑 수요 폭증에 힘입어 올해 3분기 드디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액은 6조8383억원, 영업이익은 1037억원. 쿠팡의 주장대로 ‘계획된 적자’에서 드디어 벗어나 흑자를 실현한 것이다.쿠팡의 질주가 내년에는 보다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내 이커머스 업계도 재편이 이뤄질 전망이다. 컬리와 11번가는 내년 기업공개(IPO)를 계획하고 있고 SSG닷컴은 G마켓·옥션과 시너지 창출을 위한 후속작업을 계속해 나간다. 최근 동남아시아 기반 큐텐은 티몬을 인수한 데 이어 야놀자로 인수된 인터파크의 쇼핑 부문도 내년 끌어안을 예정이다.
- 아이월드제약, 감기약 잭팟 예고...中 1000억 수출 찍고 퀀텀점프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중국 코로나19 확산으로 감기약 품귀 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천연물 의약품 기업 아이월드제약의 ‘스토마신’이 중국 수출을 타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내년부터는 감기약 생산량도 크게 늘릴 계획이어서 실적 ‘퀀텀점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아이월드제약의 천연물 기반 감기약 ‘스토마신’.(제공= 아이월드제약)27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아이월드제약은 중국 대형 제약사 중 한 곳과 천연물 제제 감기약 ‘스토마신’ 수출 논의를 진행 중이다. 내년 1월 수출 계약이 유력하며, 규모는 1000억원 이상으로 알려진다. 최근 중국은 ‘위드 코로나’로 전환한 후 확진자와 중증 환자, 사망자가 폭증하고 있다. 외신 등에 따르면 중국은 확진자 폭증으로 각종 병원이 포화 상태다. 중국 내 의약품 품귀 현상이 빚어지면서 일본 등에 거주하는 중국인들이 약국에서 해열제 등을 싹쓸이하고 있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업계는 중국 감기약 품귀 현상이 국내 제약사들에게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한미약품, JW중외제약 등이 주목받고 있고, 아이월드제약 역시 중국 감기약 품귀 현상을 수혜를 누리는 모양새다.아이월드제약 관계자는 “최근 중국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갑자기 의뢰가 들어왔다”며 “스토마신은 인비트로(생체 밖 시험관 실험) 이후 독성시험, 독성시험까지 지난달 초 모두 마쳤고, 동물시험에서 오미크론 변이에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아이월드제약은 내년 초 스토마신의 코로나19 치료제 국내 임상 2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임상시험수탁기관(CRO)과도 계약을 마친 상태다. 천연물 의약품은 일반적으로 임상 1상을 면제 받고 임상 2상부터 시험을 진행한다.아이월드제약의 스토마신은 국내에선 이미 ‘없어서 못 사는’ 대표적인 감기약 중 하나다. 목 통증 완화에 효과가 좋다고 입소문이 나면서 현재 전국 약국에 구매 문의가 쇄도 중이다. 스토마신은 생약 기반 천연물 제제로,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살 수 있는 일반 의약품이다. 지난 7월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일반의약품 허가도 받았다. 아이월드제약은 올해 매출 200억원을 가량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3분기 누적 매출은 약 111억원이다. 스토마신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상반기 스토마신 매출은 약 8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10.68%를 차지한다. 수요가 지속되면서 지난해 보다 월 15억원 이상의 추가 매출이 나오고 있다. 내년 실적에 대해서도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먼저 아이월드제약은 의약품 수요 증가에 대비해 한국비엔씨(256840)와 의약품 OEM(주문자위탁생산) 계약을 맺은 상태며, 이르면 내년 초부터 생산이 이뤄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생산량이 늘어나면 연간 매출도 최소 300억원 이상 일으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여기다 아이월드 제약은 인천 남동공단에 위치한 현재 공장에 자동화 설비를 도입, 자체 생산능력도 키운다는 계획이다. 자동화 설비 도입 시 생산량이 30~40%가량 증대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중국 수출이 성사될 경우, 내년 매출 규모는 3배 가량 늘어날 수 있다.아이월드제약은 미국과 태국, 인도네시아와 스토마신 수출 계약을 진행 중이다. 현재 태국과 인도네시아 보건당국으로부터 일반의약품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태국의 경우 지난 9월 홍빈그룹과 1000만 달러 규모 스토마신 공급 계약을 맺었다. 미국에서는 월마트와 코스트코, 한인 마트 입점을 노리고 있다. 회사는 자체 파이프라인과 제품을 통해 중장기적 성장동력도 확보해놨다. 아이월드제약의 주력 품목은 스토마신을 포함해 생약 제제인 월드로신 등 감기약과 염증치료제 배노신, 비뇨기계통염증치료제인 요비신 등이 있다. 고령화 시대를 맞아 부작용이 적은 천연물 기반 신약이 주목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천연물 기반 골다공증 치료제 ‘IW201’의 경우 현재 전임상 단계다. 현재 골다공증 치료법으로 합성 에스트로겐을 투여하는 보충 요법이 사용되고 있는데, 장기 투여 시 자궁내막암이나 유방암 같은 부작용이 보고되고 있다. 하지만 천연물 기반 신약이 개발된다면 이러한 부작용 확률을 줄인다는 점에서 경쟁력 있다는 평가다. 자체 개발한 천연물 기반 코로나19 치료제 ‘NANUM-101’도 임상을 준비 중이다. NANUM-101’은 한국한약연구원에서 개발한 물질로, 국내 식약처에 임상2상 IND(임상시험계획서)를 제출한 후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꾸준한 외형 성장에 힘입어 내년 코스닥 이전상장도 예정대로 추진한다는 목표다. 내년 상반기 실적 등을 고려해 하반기 상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아이월드제약은 현재 금융투자협회가 운영하는 장외주식시장인 K-OTC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다.
- 中, 코로나 절정에 '전면 리오프닝'…내달 춘제 대규모 감염우려
-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중국이 내달 8일부터 코로나19에 대한 감염병 관리 등급을 하향하고, 해외 입국자에 대한 시설 격리·핵산(PCR) 검사를 중단한다고 26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지난달 중국 내 방역 정책 대폭 완화에 이어 국경까지 개방하면서 2023년을 ‘위드 코로나’ 원년으로 삼고 전면적인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나선 것이다. 그동안 중국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았던 엄격한 방역 정책인 ‘제로 코로나’ 폐기에 대한 기대감도 있지만, 내년 1~2월로 예상되는 코로나19 대규모 감염과 의료 대란 우려는 중국이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았다.중국 남서부 충칭시 한 병원에서 코로나19 환자들이 팔에 주사를 꽂은 채 줄지어 앉아있다. (사진=AFP)◇ 인적 교류 확대 기대…국제 항공권 검색↑해외 입출국의 걸림돌이 사라지면서 향후 중국을 오가는 인적 교류가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일 중국 방역 당국은 해외 입국자의 의무 격리 및 핵산(PCR) 검사 등을 해제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승객 수 제한 등 국제 여객 편수 통제를 해제하고 감염병 상황과 서비스 능력 등을 감안해 중국인들의 해외 여행도 질서 있게 재개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중국 매체 펑파이는 중국 여행 플랫폼 취날을 인용해 전일 중국 방역 당국의 발표 이후 15분 만에 국제 항공권 검색량이 7배 증가했다고 전했다. 인기 여행지로 태국, 일본, 한국 등이 꼽혔다. 이달 들어 중국이 방역 정책을 대폭 완화하면서 중국인들의 해외 여행에 대한 관심은 이미 크게 증가한 상황이다. 온라인 여행 플랫폼 씨트립에 따르면 최근 씨트립의 인기 해외 목적지 검색은 1년 전보다 10배 증가했으며, 항공권과 호텔 검색은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취날의 란샹 빅데이터 연구원장은 “이번 조치는 국제선 항공편의 질서 있는 회복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국제 항공편 수급이 정상화되면 국제선 항공권 가격 또한 이전 수준으로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대 명절 ‘춘제’, 코로나 분기점될까 그럼에도 중국 내 대규모 감염은 현재 진행형이다. 중앙통신사 등 대만 언론이 온라인에 유출된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회의 문건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중국 본토에서 2억4800만명이 감염됐다. 전체 인구의 약 18%에 달하는 규모다. 현재 중국 내 구체적인 감염자 및 사망자 수는 공식적으로 파악되지 않고 있다. 방역 완화로 감염자가 크게 늘어난 상황에서 상시적인 PCR 의무검사까지 사라지자,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25일부터 일일 공식 통계 발표를 중단했다. 발병 규모가 ‘깜깜이’인 가운데 중국 의료 체제의 부담은 날로 가중되고 있다. 제약회사 생산 공장을 24시간 가동시키고 의료진 충원 및 발열 진료소 확대로 의약품 품귀 현상과 의료 시설 부족에 대응하고 있으나 역부족이란 평가다. 중국 남서부 충칭시 병원에선 병상이 부족해 병원 로비에 간이 침대를 설치해 환자들을 진료하는가 하면, 광저우 장례서비스센터는 업무 증가에 발인 등 장례 서비스를 중단하고 별도 의식 없이 화장만 진행한다고 공지했다. 전문가들은 내달 말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음력 설·春節)를 시험대로 보고 있다. ‘중국 최고 보건 권위자’ 중난산 중국공정원 원사,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우준요 감염병 수석전문가 등의 최근 발언을 종합하면 현재 대규모 감염은 베이징과 상하이 등 주요 도시 중심으로, 방역 완화에 따라 3년 만에 귀성객들이 전국적인 이동에 나서면서 춘제를 전후로 지방 도시까지 대규모 감염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사망자가 급증한 가운데 영구차들이 베이징시 화장장 진입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사진=AFP)◇ 관건은 백신…반년내 150만명 사망 연구도중국의 ‘위드 코로나’가 부작용 없이 연착륙하기 위해선 ‘백신 접종률 제고’가 최우선 과제로 꼽힌다. 2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마카오대와 하버드 의대 연구진이 의학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 ‘메드아카이브’에 게재한 논문을 인용해 중국이 대규모 감염에 적절한 대처를 하지 않으면 3개월 내 중국 인구 대부분인 12억7000명이 감염되고, 6개월 내 149만명이 사망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했던 마카오, 홍콩, 싱가포르의 올해 자료를 바탕으로 추산됐다. 하지만 인구의 90%가 mRNA(메신저리보핵산) 백신을 3회 이상 접종하고, 코로나19 감염자 75%가 팍스로비드를 처방받고, 사회적 거리 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공중 보건 조치가 이어지면 사망자 수를 20만명 미만으로 줄일 수 있다고 연구진은 진단했다. 팍스로비드는 미국 화이자의 경구용 치료제로, 중국 보건 당국이 승인한 유일한 외국산 코로나19 의약품이다. 연구진은 “이 같은 조치가 시행된다면 춘제 기간 코로나19 대규모 감염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중국에선 일부 외국인을 제외하고 mRNA(메신저리보핵산) 접종이 불가능하단 것이다. 중국은 화이자·모더나 등 서방의 mRNA 백신이 아닌 시노백·시노팜 등 중국산 불활성화 백신 접종만 고집하고 있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중국산 백신은 증상 발현 억제 효과나 중증화 예방률 등이 mRNA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이런 이유로 중국 본토인들이 자유로운 왕래가 가능해진 마카오로 최근 몰려가 서방 mRNA 백신을 접종하는 ‘의료 관광’을 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26일 보도했다.
- '프리미엄·엔데믹' 주목…GS25, 이색 설 선물세트 보니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편의점 GS25는 내년 설을 겨냥해 ‘프리미엄’, ‘엔데믹’을 키워드로 한 선물세트 850여개를 준비했다고 19일 밝혔다.GS25 모델이 2023년 설 카탈로그를 펼쳐 보이고 있다.(사진=GS25)먼저 GS25는 최근 편의점이 와인 구매처로 각광을 받고 있다는 점에 주목, 프리미엄 와인들을 다수 준비했다. 최고가 상품은 900만원 상당의 컬트 와인 ‘샤또르팽2014’이다. 컬트 와인은 숭배를 뜻하는 라틴어 컬트에서 유래한 말로 소량 생산되는 고품질 와인을 의미한다. ‘샤또르팽’은 이런 컬트 와인의 대표 상품 중 하나이며, 세계에서 가장 명성 있는 와인 중 하나로 손꼽힌다. GS25는 이를 필두로 △550만원 상당 ‘샤또무똥로칠드2000’ △471만원 상당 ‘샤또무똥로칠드2004매그넘’△330만원 상당 ‘할란이스테이트2018’ 등 프리미엄 와인을 선보인다.최근 품귀 현상을 불러일으키는 인기 위스키와 프리미엄 코냑도 준비했다. 336만원 상당의 ‘달모어25년’를 비롯해 ‘부나하벤 25년’과 ‘발렌타인 30년’ 등 위스키와 100만원을 훌쩍 넘는 ‘테세롱코냑트레조르’, ‘테세롱코냑LotNO.29’ 등 코냑이다.안전자산에 대한 관심을 반영한 이색 선물세트 ‘황금토끼’ 골드바·코인도 선보인다. 황금토끼 골드바는 2·3·5·10돈 4종과 황금토끼코인은 3·5·10돈 3종으로 선보인다. GS25가 운영하고 있는 금 자판기를 통해서도 황금토끼 골드바를 만날 수 있다.특히 GS25는 ‘엔데믹 전환’을 겨냥한 여행 상품을 선보여 이목을 끈다. 대표 상품으로 △사이판 월드리조트 △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워터피아패키지 △제주살기 4종 등을 선보인다. 한화 호텔앤드리조트에서 숙박이 이뤄지며, 기준 인원은 5인이다. GS25는 다음 달 6일까지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행사를 진행한다. 총 96종의 행사상품에 대해 제휴 신용카드(BC·KB·신한·농협·삼성)로 결제 시 ‘1+1’, ‘2+1’ 등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한우·과일·수산·통조림·샴푸 등 일반적인 상품들부터 프리미엄 오일·골프·한국 전통차·쿠캣, 그림 액자·완구 및 장난감·포기김치 3㎏·벨루가 캐비어 등 선물세트까지 다양한 상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GS25 관계자는 “최근 소비 트렌드와 사회적 변화를 반영하여 GS25만의 다양하고 차별화된 선물세트를 준비했으며, 사전 예약 혜택을 통해 명절 물가 부담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했다”며 “새해 가까운 가족 및 지인들과 설 선물세트를 주고받으며 따뜻한 정을 나누고, 2023년 계묘년에는 모두가 바라는 일이 이뤄지고 건강한 한 해가 되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