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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베버리지, '와일드 터키와 엑스레이티드 설 패키지' 출시
  • 트랜스베버리지, '와일드 터키와 엑스레이티드 설 패키지' 출시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프리미엄 주류 브랜드를 수입, 유통하고 있는 트랜스베버리지는 새해를 맞아 와일드 터키와 엑스레이티드 설 패키지를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와일드 터키 설 패키지(사진=트랜스베버리지)천편일률적인 주류 문화에서 벗어나 개인의 다양한 취향을 존중하는 욕구가 늘어나면서 전용 온더락 잔과 하이볼 잔을 증정하는 와일드 터키 패키지와 전용 샴페인 글라스를 증정하는 엑스레이티드 패키지는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 전망이다.출시될 때마다 품귀 현상을 일으킬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와일드 터키는 버번의 아버지라 불리는 지미 러셀과 그의 아들 에디 러셀의 장인정신으로 만들어진 프리미엄 버번 위스키의 대명사다. 100% 비유전자 변형 곡물만 사용하고 가장 깊게 그을린 4단계 엘리게이터 차(Alligator Char) 오크 배럴에서 만들어져 강하고 깊은 풍미를 자랑한다.와일드 터키는 최소 4년 숙성인 다른 버번 위스키와 달리 최소 8년 숙성을 하며 낮은 도수에서 증류되기 때문에 첨가되는 물의 양이 현저히 적어 그 어느 버번 위스키보다 강도 높은 순수한 맛과 향을 지닌 프리미엄 버번이라 평가받는다.이번에 출시된 와일드 터키 패키지는 와일드 터키 101 8년(700ml), 와일드 터키 전용 온더락 잔 1개, 하이볼 잔 1개가 들어간 상품으로 전국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이마트 트레이더스, 세븐일레븐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엑스레이티드 설 패키지(사진=트랜스베버리지)한국과 미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엑스레이티드는 알코올 도수 17도의 비교적 낮은 도수로 스트레이트로 마셔도 좋지만 하이볼로 즐기기에도 제격인 프리미엄 리큐르로 최신 트렌드를 이끄는 트렌드 세터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 리브랜딩 된 엑스레이트의 메인 슬로건은 ‘핑크 유어 모멘트 (PINK YOUR MOMENT)’로 고객들의 흥미진진한 인생의 순간들에 엑스레이티드가 분홍빛 물결로 특별함을 더해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엑스레이티드 패키지는 엑스레이티드 375ml 한 병에 전용 샴페인 글라스 1개가 들어간 상품으로 전국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메가마트 및 편의점 GS25, CU, 이마트-24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트랜스베버리지 관계자는 “와일드 터키와 엑스레이티드 글라스 굿즈 패키지 출시로 소비자들이 품격 있고 고급스러운 문화를 즐기길 바란다”면서 “새해에도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키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3.01.06 I 윤정훈 기자
신지애, ‘꿈자람 사업’에 7년 연속 기부…1000만원 전달
  • 신지애, ‘꿈자람 사업’에 7년 연속 기부…1000만원 전달
  • 왼쪽부터 신지애와 황태연 이사장(사진=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프로 통산 61승의 프로골퍼 신지애(35)가 ‘꿈자람 사업’에 7년 연속 기부금을 전달했다.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이사장 황태연, 이하 재단)은 “신지애와 꿈자람 사업 기부금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꿈자람 사업’은 보호자의 자살로 정신적·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자살유족 아동·청소년들이 학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재단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신지애는 2017년부터 자살유족 아동·청소년을 위해 학비 지원과 더불어 물품 기부 등 다양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으며, 2020년 코로나19 바이러스로 마스크 품귀현상이 일어났을 당시 마스크 7000장을 기부했다. 황태연 재단 이사장은 “자살유족 아이들을 위해 재단과 긴 시간 함께 해주고 있는 신지애 선수에게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신지애는 “저도 골프라는 꿈을 이루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오늘의 나눔을 실천할 수 있었다”며 “가족을 잃은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건강하게 자라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응원했다.
2023.01.04 I 주미희 기자
EV수성 “코빅실, 코로나19 변이확산에 월마트 베스트셀러 기록”
  • EV수성 “코빅실, 코로나19 변이확산에 월마트 베스트셀러 기록”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EV수성(084180)은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 스프레이 ‘코빅실(Covixyl)’이 미국 월마트의 온라인 쇼핑몰에서 베스트셀러에 등극했다고 3일 밝혔다.코빅실은 EV수성의 관계사인 샐바시온이 개발한 코로나 예방 비강 스프레이다. 하루 2~3회 분사로 비강에 물리적 보호막을 형성하고 바이러스의 인체 침입을 봉쇄한다. 정부기관이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 스프레이로 승인한 세계 최초 제품이다.회사 관계자는 “월마트 온·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미국 전역에 코빅실을 활발하게 판매하고 있다”며 “특히 최근 XBB.1.5 등 변이바이러스가 나타나며 일시적으로 제품 품귀현상까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코로나 XBB.1.5 변이는 오미크론의 최신 하위변이 중 하나다. 최근 미국 북동부 전역에서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XBB.1.5의 확진 사례는 한 달 전 0.6%에 불과했지만 지난달 말 40.5%까지 오르며 순식간에 우세종이 됐다. 다른 변이보다 스파이크 단백질에 돌연변이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백신은 스파이크 단백질에 따라 개발되는데, 스파이크 단백질 돌연변이가 심할수록 백신의 효과는 떨어진다는 설명이다.EV수성 측은 “미국, 중국을 포함해 다양한 국가의 기업과도 공급 계약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며 “제품의 원활한 생산 및 공급을 통해 변이 바이러스 확산을 막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1.03 I 이정현 기자
“코로나 신종변이 설사유발”…중국서 지사제 사재기 바람
  • “코로나 신종변이 설사유발”…중국서 지사제 사재기 바람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중국에서 코로나19 신종 변이가 복통과 설사를 유발한다는 소문이 돌며 지사제 사재기 바람이 부는 것으로 전해졌다. 위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2일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에 “최근 세계 각지에서 XBB 변이가 번지고, 미국에서는 XBB1.5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지배종이 됐다. 이 변이는 복통과 설사를 일으킨다. 지사제인 ‘멍퉈스싼’을 사놓으라”는 글이 올라왔다.여기에 최근 상하이 입국자 가운데 XBB 변이 감염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자 누리꾼들이 이 글을 공유하며 인터넷에 급속히 유포됐고, 멍퉈스싼이 웨이보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온라인 약품 판매 플랫폼에선 각종 지사제가 동나며 품귀 현상이 일었고 한 갑에 7위안(약 1천290원)이던 멍퉈스싼 가격은 하루 만에 36.5위안(약 6천700원)으로 4배가량 급등했다.이에 대해 광둥성 인민병원 소화기내과 랴오산잉 주임은 “코로나19 감염의 주된 증상은 호흡기 계통에서 나타나지만 10%의 감염자는 구토, 설사, 복통 등 증세를 일으킨다”며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장염을 유발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 “코로나19 신종 변이뿐 아니라 로타바이러스 등 다양한 바이러스가 설사를 유발한다”며 “지나치게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상하이 아동병원 약학부 리즈링 주임은 “멍퉈스싼은 엄밀히 말하면 지사제가 아니라 바이러스 흡착제로, 급성이나 만성 설사 치료에 쓰인다”며 “임상 효능에 대한 추가 검증이 필요해 국내외 의학계에서는 일반 지사제로 권장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보건 전문가들 또한 “상비약으로 구비할 수는 있지만, 사재기해 쌓아둘 필요는 없다”며 “많은 약품이 지사 효능이 있다. 특정 약품을 고집할 필요도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온라인에서 대표적인 지사제로 거론된 뉘푸사싱은 골격 형성과 발육에 지장을 줄 수 있어 18세 이하 미성년자들은 복용이 금지됐다며 주의를 당부했다.앞서 중국에선 갑작스러운 방역 완화 이후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해열제와 신속 항원검사 키트, 산소 호흡기 사재기 현상이이 한 차례 일은 바 있다. 한때는 코로나19 치료 효과가 있다는 소문에 복숭아 통조림, 식초, 레몬 등이 불티나게 팔리기도 했다.
2023.01.02 I 이재은 기자
포켓몬빵·원소주, 최고 히트작 등극…유통가 배송전쟁은 '진행형'
  • 포켓몬빵·원소주, 최고 히트작 등극…유통가 배송전쟁은 '진행형'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2022년 유통가는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그야말로 ‘다사다난’한 한 해였다. 지난 3년간 전세계를 고통으로 몰아넣은 코로나19는 올해에도 여전히 경영환경에 불확실성을 키우는 변수로 작용했다. 엔데믹 전환에 따른 ‘리오프닝’ 기대감을 불어넣으면서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맞물리며 극심한 ‘고물가’ 사태를 빚어내 ‘당당치킨’과 같은 초저가 상품이 단연 화두로 떠오르기도 했다.코로나19가 바꿔 놓은 소비 트렌드로 온·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의 기대와 고민은 계속됐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최대 수혜자로 꼽히는 쿠팡은 올해 분기 첫 흑자를 달성하며 성장성을 입증해냈고, 경쟁 이커머스 업체들은 물론 대형마트·슈퍼·편의점 등은 이에 맞서 경쟁력 있는 배송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고심을 이어갔다. 대외적 변수뿐 아니라 각 유통업체별 사건·사고도 많았다. 스타벅스는 ‘서머캐리백’에서 발암 물질이 검출되며 곤욕을 치렀고, 올해 최고의 히트 상품인 ‘포켓몬빵’을 출시해 승승장구하던 SPC는 계열사 내 산업재해를 막지 못한 데 이어 안일한 후속대처로 불매운동에 휩싸이기도 했다. 화물연대를 비롯한 물류업계 고질적 노사관계 문제는 올해 유독 두드러지며 주류시장과 택배업계를 불안에 떨게 했다.스타벅스 서머 캐리백.(이데일리DB)⑥스타벅스 서머캐리백 발암물질 검출 논란커피전문점 1등이라는 위상과 함께 굿즈 명가로도 이름을 알렸던 스타벅스는 올해 품질 관리 및 고객 대응의 중요성을 몸소 경험했다. 스타벅스는 올해 5월 10일부터 7월 18일까지 ‘e프리퀀시’ 이벤트를 진행하고 총 17개의 e스티커를 적립한 고객에게 서머캐리백을 증정했다. 스타벅스는 자체 의뢰 조사 결과 뒤늦게 해당 서머캐리백 내·외피 및 종이보강재에서 발암물질로 분류되는 폼알데하이드 검출을 확인했지만, 현행법에 가방은 기준이 없어 선제적 대응을 하지 않았다. 악취가 난다는 고객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뒤늦게 이같은 사실을 인정하고 자발적 리콜과 보상에 나섰지만 신뢰는 이미 크게 떨어졌다. 상당 기간 임기가 남은 스타벅스 대표이사가 교체되기도 했다.⑦원소주 열풍악재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국내 주요 편의점 GS25는 K팝 아이돌 출신 래퍼이자 원스피리츠 대표 박재범의 원소주를 유치하고 홈술·혼술러들을 성공적으로 공략하면서 전에 없던 증류식 소주의 인기를 끌어냈다. 박재범의 후광으로 반짝 흥행을 기록할 것이란 초반 전망을 깨고 국내 주류업계 패러다임을 바꾼 ‘게임체인저’로 주목을 받았다.실제로 원소주 열풍은 복합적인 소비 트렌드가 얽혀 빚어진 현상으로 풀이된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에서 술을 즐기려는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을 뿐더러, 조금 비싸더라도 차별화되고 질 좋은 술 한 잔을 마시고 이를 과시하려는 MZ세대들의 특성 또한 제대로 공략했다는 평가다. 올해 유통업계 대세로 주목받는 편의점을 판매 채널로 적절히 활용한 점도 주효했다. 실제로 GS25를 비롯 다른 편의점들 또한 연예인 등 유명 인사들과의 협업 주류를 내년 보다 확대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박재점 원스피리츠 대표가 지난 2월 서울 여의도 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 ‘원소주’ 출시 기념 팝업스토어에서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원스피리츠)⑧포켓몬빵 등 캐릭터 상품 열풍인기 캐릭터와 협업한 상품들의 활약 또한 올해 두드러진 현상이다. SPC삼립이 올해 2월 말 출시한 포켓몬빵이 그 출발점이었다. 포켓몬빵에 동봉된 ‘띠부씰(떼었다 붙였다 하는 스티커)’이 전 국민들의 수집욕을 자극하면서 대형마트와 편의점, 이커머스 예외없이 지독한 품귀현상이 빚어졌고, 최근까지도 포켓몬빵을 구하기 위한 ‘오픈런’ 사태가 이어지며 단연 올해 최고의 히트 상품으로 꼽히고 있다.포켓몬빵의 열풍에 주목한 유통업계는 속속 캐릭터 상품을 선보이며 도전장을 내밀기도 했다. 편의점을 중심으로 모바일 게임 메이플스토리, 쿠키런 캐릭터들과 협업한 빵을 선보이거나 원피스, 산리오, 뽀로로, 짱구 등 포켓몬과 같은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활용한 토이캔디, 스낵류들이 봇물을 이뤘다. ⑨유통업계 배송경쟁 2라운드 돌입올해 코로나19가 엔데믹으로 전환되면서 유통업계는 배송 서비스 강화를 놓고 엇갈린 판단을 내놓았다. 팬데믹 기간 쿠팡과 컬리 등을 중심으로 한 새벽배송이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이를 구현하기 위해선 대규모 투자가 불가피한 단점도 드러나면서 엔데믹 전환 이후 다양한 배송 시스템에 대한 고민이 이어지는 모양새다.실제로 올해 4월 롯데온을 시작으로 헬로네이처, 프레시지, GS프레시몰 등이 새벽배송을 중단했고 SSG닷컴도 내년 수도권을 중심으로 새벽배송 범위를 좁힌다는 계획이다. 반면 오프라인 점포를 활용해 인근 지역에 1시간 내 배달해주는 ‘퀵커머스’가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편의점 4사를 비롯해 슈퍼마켓 GS더프레시 매장을 앞세운 GS더프레시, 홈플러스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이마트 에브리데이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 정부가 대형마트의 새벽시간·의무휴업일 온라인 배송 허용을 골자로 하는 상생안을 예고하면서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새벽배송 또는 퀵커머스를 활용한 배송 경쟁 또한 내년 본격화될 전망이다.서울 한 대형마트에서 지난 7월 고객들이 포켓몬 빵을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⑩“밑빠진 독 물붓기 끝났다”...쿠팡 사상 첫 분기 흑자2014년 로켓배송 서비스 도입 이후 막대한 규모의 투자를 이어왔던 쿠팡은 비대면 쇼핑 수요 폭증에 힘입어 올해 3분기 드디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액은 6조8383억원, 영업이익은 1037억원. 쿠팡의 주장대로 ‘계획된 적자’에서 드디어 벗어나 흑자를 실현한 것이다.쿠팡의 질주가 내년에는 보다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내 이커머스 업계도 재편이 이뤄질 전망이다. 컬리와 11번가는 내년 기업공개(IPO)를 계획하고 있고 SSG닷컴은 G마켓·옥션과 시너지 창출을 위한 후속작업을 계속해 나간다. 최근 동남아시아 기반 큐텐은 티몬을 인수한 데 이어 야놀자로 인수된 인터파크의 쇼핑 부문도 내년 끌어안을 예정이다.
中서 동난 코로나 美치료제…“中특권층, 웃돈주고 싹쓸이”
  • 中서 동난 코로나 美치료제…“中특권층, 웃돈주고 싹쓸이”
  •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중국이 방역 정책을 대폭 완화하면서 의료 체제 붕괴 위기와 의약품 품귀 대란을 겪고 있으나, 중국 특권층은 코로나19 치료제인 팍스로비드를 비축하고 있다고 2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일각에선 ‘팍스로비드 쟁탈전’이 보건 부문에서 중국의 극심한 양극화를 보여준다고 분석했다.화이자가 개발한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팍스로비드(사진=AFP)FT에 따르면 베이징셰허병원의 한 의사는 “우리는 중국 보건 당국이 승인한 유일한 외국산 코로나19 의약품인 미국 화이자의 경구용 치료제 팍스로비드를 말기 암 혹은 신부전 환자 등 심각한 기저질환자에게 제공하고 있다”면서 “경증환자 위해 남은 재고는 없다”고 말했다. 베이징 오아시스국제병원에선 이번달 300상자의 재고가 24시간 만에 매진됐다. 익명의 의료진은 이처럼 팍스로비드가 수요 대비 턱없이 부족하지만 일부 고위 공무원과 사업가 등이 가족과 친구, 지인을 위해 웃돈을 주고 팍스로비드 상당량을 싹쓸이했다고 전했다. 일부 사립 병원에서 팍시로비드 한 상자가 최대 8300위안(약 150만원)에 팔리고 있다. 지난 4월 미국 정부와 합의한 가격 530달러(약 67만원)의 2배 이상이다. 심지어 품귀 현상 탓에 팍스로비드는 인기 있는 인맥 관리용 ‘꽌시(관계) 선물’로 떠올랐다고 FT는 전했다. 한 병원 관계자는 “건강한 이들이 팍스로비드 상당수를 선물용으로 구입했다”면서 “마오타이주보다 더 인기”라고 말했다. 마오타이주는 축의금이나 답례품으로도 인기인 고급술이다. 진둥옌 홍콩대 바이러스 전문가는 “팍스로비드에 대한 접근이 힘이나 부에 의해 결정돼서는 안된다”면서 “이것은 생명을 구하는 약이며 필요한 모든 이들이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올 상반기 상하이에서 코로나19 대규모 감염이 발생하자 지난 3월 약 2만개의 팍스로비드를 처음 수입했다. FT는 중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후에도 팍스로비드 수입은 최소한 수준으로 유지돼 수요에 훨씬 못 미치는 수십만 상자에 불과하다면서, 중국 당국이 중국산 치료제가 설 자리가 사라지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는 코로나19 치료제를 다른 나라에 의존하고 싶지 않다”면서 “시장에서 자국산 의약품을 위한 여지를 남겨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감초, 개나리 등으로 만든 자국산 독감 치료제 롄화칭원과 아즈부딘을 코로나19에 효과적인 의약품으로 안내하고 있다.
2022.12.29 I 김윤지 기자
아이월드제약, 감기약 잭팟 예고...中 1000억 수출 찍고 퀀텀점프
  • 아이월드제약, 감기약 잭팟 예고...中 1000억 수출 찍고 퀀텀점프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중국 코로나19 확산으로 감기약 품귀 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천연물 의약품 기업 아이월드제약의 ‘스토마신’이 중국 수출을 타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내년부터는 감기약 생산량도 크게 늘릴 계획이어서 실적 ‘퀀텀점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아이월드제약의 천연물 기반 감기약 ‘스토마신’.(제공= 아이월드제약)27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아이월드제약은 중국 대형 제약사 중 한 곳과 천연물 제제 감기약 ‘스토마신’ 수출 논의를 진행 중이다. 내년 1월 수출 계약이 유력하며, 규모는 1000억원 이상으로 알려진다. 최근 중국은 ‘위드 코로나’로 전환한 후 확진자와 중증 환자, 사망자가 폭증하고 있다. 외신 등에 따르면 중국은 확진자 폭증으로 각종 병원이 포화 상태다. 중국 내 의약품 품귀 현상이 빚어지면서 일본 등에 거주하는 중국인들이 약국에서 해열제 등을 싹쓸이하고 있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업계는 중국 감기약 품귀 현상이 국내 제약사들에게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관련 한미약품, JW중외제약 등이 주목받고 있고, 아이월드제약 역시 중국 감기약 품귀 현상을 수혜를 누리는 모양새다.아이월드제약 관계자는 “최근 중국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갑자기 의뢰가 들어왔다”며 “스토마신은 인비트로(생체 밖 시험관 실험) 이후 독성시험, 독성시험까지 지난달 초 모두 마쳤고, 동물시험에서 오미크론 변이에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아이월드제약은 내년 초 스토마신의 코로나19 치료제 국내 임상 2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임상시험수탁기관(CRO)과도 계약을 마친 상태다. 천연물 의약품은 일반적으로 임상 1상을 면제 받고 임상 2상부터 시험을 진행한다.아이월드제약의 스토마신은 국내에선 이미 ‘없어서 못 사는’ 대표적인 감기약 중 하나다. 목 통증 완화에 효과가 좋다고 입소문이 나면서 현재 전국 약국에 구매 문의가 쇄도 중이다. 스토마신은 생약 기반 천연물 제제로,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살 수 있는 일반 의약품이다. 지난 7월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일반의약품 허가도 받았다. 아이월드제약은 올해 매출 200억원을 가량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3분기 누적 매출은 약 111억원이다. 스토마신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상반기 스토마신 매출은 약 8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10.68%를 차지한다. 수요가 지속되면서 지난해 보다 월 15억원 이상의 추가 매출이 나오고 있다. 내년 실적에 대해서도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먼저 아이월드제약은 의약품 수요 증가에 대비해 한국비엔씨(256840)와 의약품 OEM(주문자위탁생산) 계약을 맺은 상태며, 이르면 내년 초부터 생산이 이뤄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생산량이 늘어나면 연간 매출도 최소 300억원 이상 일으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여기다 아이월드 제약은 인천 남동공단에 위치한 현재 공장에 자동화 설비를 도입, 자체 생산능력도 키운다는 계획이다. 자동화 설비 도입 시 생산량이 30~40%가량 증대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중국 수출이 성사될 경우, 내년 매출 규모는 3배 가량 늘어날 수 있다.아이월드제약은 미국과 태국, 인도네시아와 스토마신 수출 계약을 진행 중이다. 현재 태국과 인도네시아 보건당국으로부터 일반의약품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태국의 경우 지난 9월 홍빈그룹과 1000만 달러 규모 스토마신 공급 계약을 맺었다. 미국에서는 월마트와 코스트코, 한인 마트 입점을 노리고 있다. 회사는 자체 파이프라인과 제품을 통해 중장기적 성장동력도 확보해놨다. 아이월드제약의 주력 품목은 스토마신을 포함해 생약 제제인 월드로신 등 감기약과 염증치료제 배노신, 비뇨기계통염증치료제인 요비신 등이 있다. 고령화 시대를 맞아 부작용이 적은 천연물 기반 신약이 주목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천연물 기반 골다공증 치료제 ‘IW201’의 경우 현재 전임상 단계다. 현재 골다공증 치료법으로 합성 에스트로겐을 투여하는 보충 요법이 사용되고 있는데, 장기 투여 시 자궁내막암이나 유방암 같은 부작용이 보고되고 있다. 하지만 천연물 기반 신약이 개발된다면 이러한 부작용 확률을 줄인다는 점에서 경쟁력 있다는 평가다. 자체 개발한 천연물 기반 코로나19 치료제 ‘NANUM-101’도 임상을 준비 중이다. NANUM-101’은 한국한약연구원에서 개발한 물질로, 국내 식약처에 임상2상 IND(임상시험계획서)를 제출한 후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꾸준한 외형 성장에 힘입어 내년 코스닥 이전상장도 예정대로 추진한다는 목표다. 내년 상반기 실적 등을 고려해 하반기 상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아이월드제약은 현재 금융투자협회가 운영하는 장외주식시장인 K-OTC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다.
2022.12.29 I 석지헌 기자
"올해 초엔 공급난이었는데" …반도체 재고 10년만에 최고
  • "올해 초엔 공급난이었는데" …반도체 재고 10년만에 최고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반도체 공급 과잉으로 업계 재고 수준이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 기간 공급망 악화와 수요 증가에 따른 반도체 공급난 여파가 올해 초까지도 이어졌던 점을 고려하면 급격한 반전이다. (사진= AFP)월스리트저널(WSJ)은 27일(현지시간) USB의 분석을 인용해 통상 일 단위로 측정하는 반도체 재고 수준이 10여년 만에 최고치로, 반도체 업계와 그 공급망의 평균치를 약 40일 치 웃돌고 있다고 보도했다. 글로벌 투자회사 서스퀘하나 인터내셔널 그룹에 따르면 반도체 주문에서 납품까지 걸리는 리드타임은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크게 늘어났다가 최근 몇 달 동엔 감소세다. 공급과잉에 따른 것이다.팬데믹 기간에는 전자제품 등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반면, 공장 폐쇄·물류 차질로 공급이 달려 반도체 부족이 산업계의 최대 이슈였다. 각국이 양적완화 정책을 펼치며 시중에 유동성이 풍부해지고, 재택 근무와 원격 수업 확산으로 전자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지만 핵심 부품인 반도체가 품귀현상을 빚으면서다. 자동차 업계도 반도체를 확보하지 못해 신차를 받기 위해 1년이 넘게 기다려야 하는 상황도 연출됐다. 다만, 주요 선진국들이 올해 상반기 중에 통화 긴축으로 정책을 전환하면서 시중의 유동성을 회수하기 시작했고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이면서 소비가 위축되기 시작했다. 여기에 내년도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대형 가전과 신차에 대한 수요도 둔화하고 있다. 엔리케 로레스 HP 최고경영자(CEO)는 이번달 열린 투자자 행사에서 개인용 PC 재고가 향후 2개 분기 동안 계속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그는 지난달에도 PC 수요 감소를 이유로 내년 10월에 끝나는 회계연도에 PC 판매가 10%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반도체 업체들도 수요 둔화를 반영해 실적 전망치를 낮추고 감원 등 비용 절감 계획을 내놓고 있다.팻 겔싱어 인텔 CEO는 지난 10월 실적 전망치를 하향과 감원 계획을 밝히면서 “곧 좋은 소식이 나올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중앙처리장치(CPU) 생산 업체인 AMC도 재고 수준 증가에 대해 경고했다. 미국 최대 메모리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은 지난주 2023회계연도 1분기(2022년12월~2023년2월) 손실이 당초 예상보다 클 것이라며, 반도체 수요 부진을 반영해 내년에 전체 직원의 10%를 줄이기로 했다.다만, 반도체 업계 경영진들은 장기적으로는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WSJ은 “반도체 업계 임원들은 2030년까지 반도체 매출이 약 2배로 증가해 전 세계적으로 1조달러(약 1267억원)를 돌파할 것으로 관측했다”고 전했다.
2022.12.28 I 장영은 기자
中, 코로나 절정에 '전면 리오프닝'…내달 춘제 대규모 감염우려
  • 中, 코로나 절정에 '전면 리오프닝'…내달 춘제 대규모 감염우려
  •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중국이 내달 8일부터 코로나19에 대한 감염병 관리 등급을 하향하고, 해외 입국자에 대한 시설 격리·핵산(PCR) 검사를 중단한다고 26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지난달 중국 내 방역 정책 대폭 완화에 이어 국경까지 개방하면서 2023년을 ‘위드 코로나’ 원년으로 삼고 전면적인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나선 것이다. 그동안 중국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았던 엄격한 방역 정책인 ‘제로 코로나’ 폐기에 대한 기대감도 있지만, 내년 1~2월로 예상되는 코로나19 대규모 감염과 의료 대란 우려는 중국이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았다.중국 남서부 충칭시 한 병원에서 코로나19 환자들이 팔에 주사를 꽂은 채 줄지어 앉아있다. (사진=AFP)◇ 인적 교류 확대 기대…국제 항공권 검색↑해외 입출국의 걸림돌이 사라지면서 향후 중국을 오가는 인적 교류가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일 중국 방역 당국은 해외 입국자의 의무 격리 및 핵산(PCR) 검사 등을 해제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승객 수 제한 등 국제 여객 편수 통제를 해제하고 감염병 상황과 서비스 능력 등을 감안해 중국인들의 해외 여행도 질서 있게 재개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중국 매체 펑파이는 중국 여행 플랫폼 취날을 인용해 전일 중국 방역 당국의 발표 이후 15분 만에 국제 항공권 검색량이 7배 증가했다고 전했다. 인기 여행지로 태국, 일본, 한국 등이 꼽혔다. 이달 들어 중국이 방역 정책을 대폭 완화하면서 중국인들의 해외 여행에 대한 관심은 이미 크게 증가한 상황이다. 온라인 여행 플랫폼 씨트립에 따르면 최근 씨트립의 인기 해외 목적지 검색은 1년 전보다 10배 증가했으며, 항공권과 호텔 검색은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취날의 란샹 빅데이터 연구원장은 “이번 조치는 국제선 항공편의 질서 있는 회복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국제 항공편 수급이 정상화되면 국제선 항공권 가격 또한 이전 수준으로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대 명절 ‘춘제’, 코로나 분기점될까 그럼에도 중국 내 대규모 감염은 현재 진행형이다. 중앙통신사 등 대만 언론이 온라인에 유출된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회의 문건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중국 본토에서 2억4800만명이 감염됐다. 전체 인구의 약 18%에 달하는 규모다. 현재 중국 내 구체적인 감염자 및 사망자 수는 공식적으로 파악되지 않고 있다. 방역 완화로 감염자가 크게 늘어난 상황에서 상시적인 PCR 의무검사까지 사라지자,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25일부터 일일 공식 통계 발표를 중단했다. 발병 규모가 ‘깜깜이’인 가운데 중국 의료 체제의 부담은 날로 가중되고 있다. 제약회사 생산 공장을 24시간 가동시키고 의료진 충원 및 발열 진료소 확대로 의약품 품귀 현상과 의료 시설 부족에 대응하고 있으나 역부족이란 평가다. 중국 남서부 충칭시 병원에선 병상이 부족해 병원 로비에 간이 침대를 설치해 환자들을 진료하는가 하면, 광저우 장례서비스센터는 업무 증가에 발인 등 장례 서비스를 중단하고 별도 의식 없이 화장만 진행한다고 공지했다. 전문가들은 내달 말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음력 설·春節)를 시험대로 보고 있다. ‘중국 최고 보건 권위자’ 중난산 중국공정원 원사,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우준요 감염병 수석전문가 등의 최근 발언을 종합하면 현재 대규모 감염은 베이징과 상하이 등 주요 도시 중심으로, 방역 완화에 따라 3년 만에 귀성객들이 전국적인 이동에 나서면서 춘제를 전후로 지방 도시까지 대규모 감염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사망자가 급증한 가운데 영구차들이 베이징시 화장장 진입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사진=AFP)◇ 관건은 백신…반년내 150만명 사망 연구도중국의 ‘위드 코로나’가 부작용 없이 연착륙하기 위해선 ‘백신 접종률 제고’가 최우선 과제로 꼽힌다. 2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마카오대와 하버드 의대 연구진이 의학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 ‘메드아카이브’에 게재한 논문을 인용해 중국이 대규모 감염에 적절한 대처를 하지 않으면 3개월 내 중국 인구 대부분인 12억7000명이 감염되고, 6개월 내 149만명이 사망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했던 마카오, 홍콩, 싱가포르의 올해 자료를 바탕으로 추산됐다. 하지만 인구의 90%가 mRNA(메신저리보핵산) 백신을 3회 이상 접종하고, 코로나19 감염자 75%가 팍스로비드를 처방받고, 사회적 거리 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공중 보건 조치가 이어지면 사망자 수를 20만명 미만으로 줄일 수 있다고 연구진은 진단했다. 팍스로비드는 미국 화이자의 경구용 치료제로, 중국 보건 당국이 승인한 유일한 외국산 코로나19 의약품이다. 연구진은 “이 같은 조치가 시행된다면 춘제 기간 코로나19 대규모 감염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중국에선 일부 외국인을 제외하고 mRNA(메신저리보핵산) 접종이 불가능하단 것이다. 중국은 화이자·모더나 등 서방의 mRNA 백신이 아닌 시노백·시노팜 등 중국산 불활성화 백신 접종만 고집하고 있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중국산 백신은 증상 발현 억제 효과나 중증화 예방률 등이 mRNA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이런 이유로 중국 본토인들이 자유로운 왕래가 가능해진 마카오로 최근 몰려가 서방 mRNA 백신을 접종하는 ‘의료 관광’을 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26일 보도했다.
2022.12.27 I 김윤지 기자
 차백신연구소, '트윈데믹' 본격화...코로나·독감 혼합 백신 개발 중 '오름세&...
  • [특징주] 차백신연구소, '트윈데믹' 본격화...코로나·독감 혼합 백신 개발 중 '오름세&...
  • [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차백신연구소(261780) 주가가 오름세다. 코로나19 재유행에 이어 인플루엔자(독감) 환자도 급증하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차백신연구소는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혼합백신을 개발하고 있다.23일 오전 9시23분 차백신연구소는 전일 대비 0.95% 오른 5300원에 거래되고 있다.최근 트윈데믹이 심화하면서 경기도 내 병원은 환자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일부 약국에선 감기약 품귀현상도 일어나고 있다.앞서 21일 21일 경기도감염병관리지원단에 따르면 올해 50주(12월 4~10일) 도내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20.8명으로 지난주 11.5명과 비교해 두 배가량 증가했다. 이는 인플루엔자 유행기준(4.9명)보다 4배 이상 높은 수치다. 의사환자 분율은 진료환자 1000명당 의사환자 수를 말한다.코로나19도 재확산하고 있다. 19일 경기도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만4630명으로, 전날(18일) 확진자 8035명에 비해 1만6595명 증가했다. 최근 닷새간 확진자는 1만명대 수준이었다.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면서 혼합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차백신연구소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차백신연구소는 면역증강 플랫폼 엘팜포를 사용해 코로나와 인플루엔자에 대한 면역원성을 동시에 높이는 혼합백신 연구를 진행 중이다.
2022.12.23 I 심영주 기자
약값 2배·미승인 복제약…中 코로나 치료제 암시장 성행
  • 약값 2배·미승인 복제약…中 코로나 치료제 암시장 성행
  •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중국에서 코로나19가 대규모 감염으로 확산되자 의약품 품귀 탓에 코로나19 치료제 암시장까지 성행한다고 22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화이자가 개발한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팍스로비드(사진=AFP)블룸버그통신은 중국 본토인들이 중국에서 판매가 승인되지 않은 코로나19 치료제나 복제약을 온라인을 통해 거래하고 있다고 전했다. 고령인 친척을 위해 방글라데시아산 팍스로비드 복제약을 구입했다는 사용자 후기부터 결제 당일 배송이 가능한 인도산 팍스로비드 복제약을 판매한다는 광고 글까지 중국 소셜미디어(SNS)인 웨이보에는 다양한 관련 게시물이 게재됐다. 팍스로비드는 미국 화이자의 경구용 치료제로, 중국 보건 당국이 승인한 유일한 외국산 코로나19 의약품이다. 이같은 방식으로 코로나19 치료제를 구입한 이들은 엄청난 웃돈을 지불하고 있다. 중국 경제 전문 매체인 21징지왕은 최근 광둥성에 사는 한 남성이 홍콩 판매자로부터 팍스로비드 한 상자 5800위안에 구입한 사연을 소개했다. 팍스로비드 정품의 중국 공식 가격은 2300위안 수준이다. 민족주의 성향이 강한 매파 언론인으로 잘 알려진 후시진 전 환구시보 편집장 역시 트위터에 “미국 정부가 팍스로비드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도록 추진하길 기대한다”면서 “현재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중국이 이달 갑자기 방역 정책을 대폭 완화하기 앞서 코로나19 치료제를 확보했어야 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3년 동안 중국 정부가 코로나19를 치명적인 감염병으로 선전한 만큼, 코로나19에 대한 중국인들의 우려 수준이 높아 치료제에 대한 수요 역시 강하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막대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공급 능력에도 의구심을 품고 있다. 싯다르트 스리다르 홍콩대 바이러스학자는 “중국인을 위한 팍스로비드가 충분하더라도 의약품을 제때 환자에게 공급할 수 있는 유통 인프라는 하룻밤 사이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의약품 대란’이 이어지자 지난 20일 중국 정부는 관련 법에 따른 긴급 승인 절차를 시작해 코로나19 임상 진단 및 치료에 긴급히 필요한 의약품에 대한 검토 및 승인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2022.12.22 I 김윤지 기자
中제약 공장 24시간 가동…코로나 의약품 승인도 속도
  • 中제약 공장 24시간 가동…코로나 의약품 승인도 속도
  •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중국이 코로나19 감염자 급증에 따른 ‘의약품 대란’에 대응하고자 원활한 의약품 공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코로나19 관련 약품에 대한 심사와 승인 절차 또한 속도를 내기로 했다. 중국 동부 장쑤성 난징의 한 약국 앞에 약을 사기 위해 줄을 선 주민들.(사진=AFP)21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따르면 세계 최대 해열·진통제 이부프로펜(타이레놀) 원료 공급업체인 산둥성 신화제약은 3곳 생산기지에 걸쳐 1000여명의 직원이 3교대로 24시간 근무해 생산능력을 최대한 확보, 이부프로펜 생산량을 1분에 1만개 이상으로 확대했다. 항바이러스제 및 의료 임상에서 의약품을 생산하는 화룬싼주 역시 긴급 대응팀을 구축해 24시간 교대 근무, 의료 물자 제때 배송 등을 시행하고 있다. 코로나19 신속항원 검사용 시약을 생산하는 캉화방이오는 모든 직원의 초과 근무를 통해 일일 생산량이 300만 개에 달했으며, 내년 1월에는 일일 생산능력을 1.5배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인민일보는 전했다. 저우젠 중국 공업정보화부 소비재 산업부 부주임은 최근 방역 기자회견에서 “최근 감염자가 늘면서 의약품 수요가 급증해 일부 지역과 일부 품목이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면서 기업의 안정적 생산, 핵심 의약품의 시장 공급 확대 등 의약품 구매의 어려움을 완화하고자 다양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중국 정부는 관련 법에 따른 긴급 승인 절차를 시작해 코로나19 임상 진단 및 치료에 긴급히 필요한 의약품에 대한 검토 및 승인 절차를 서두르고 있다. 전날 황궈 중국 국가약품관리감독국 부국장은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방역에 더 나은 ‘무기’를 제공하기 위해서라면서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고 중국 관영 중앙(CC)TV는 전했다. 현재까지 중국 당국은 코로나19 백신 5종을 조건부 승인했으며, 그외 코로나19 백신 8종을 긴급 사용 승인했다. 치료제 11종, 검사 시약이 128종도 승인됐다. 국가약품관리감독국은 이미 시장에 출시되었지만 공급 확대가 요구되면 각급 의약품 감독 부서가 신속하게 해당 의약품을 승인해 기업이 위탁 생산과 같은 다양한 방법으로 생산량을 빠르게 늘리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당국은 관련 부서에 아동용 의료 기관에서 제조한 약의 사용 신청에 대한 신속한 승인을 실시하도록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2022.12.21 I 김윤지 기자
분양가 오르고 물량은 줄고…새 아파트 구입 더 어려워진다
  • 분양가 오르고 물량은 줄고…새 아파트 구입 더 어려워진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분양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내년 공급 물량 감소 전망까지 나오면서 새 아파트 구입이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연내 새 아파트를 찾는 수요자의 움직임도 빨라지는 모습이다.21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아파트 분양전망지수 자료에 따르면 12월 분양가격 전망치는 전월 대비 4.5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건축비 상승과 금리 인상에 따른 상승세가 주된 이유다. 업계에서도 내년 분양가 상승이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포레나 제주에듀시티 투시도(사진=㈜한화)주택산업연구원은 ‘2023년 주택시장 전망자료’를 추가로 발표하면서 내년 분양가 상승과 함께 분양 물량 감소까지 더해지리라 전망했다. 주택가격 급락으로 인허가 주택 물량은 30% 감소하고 착공과 분양물량은 이보다 더 줄어 드리라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공급 물량 감소로 새 아파트 품귀현상까지 예상되면서 수요자의 발길은 다시 분양 시장으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지금이 비교적 합리적인 분양가로 새 아파트를 구입할 기회라는 인식이 커졌기 때문이다. 실제 분양 시장에서는 청약 결과와 다르게 계약을 빠르게 진행하는 단지가 늘어나고 있다. 최근 서울시 중랑구에 공급된 ‘리버센 SK뷰롯데캐슬’은 정당계약과 예비당첨자 계약에서 약 91%에 달하는 초기 계약률을 기록했다. 경기 광주시에서는 총 1690가구 대단지로 공급된 ‘더파크 비스타 데시앙’ 초기계약률이 약 90%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방도 이 같은 분위기가 감지된다. ㈜한화 건설 부문이 제주도 영어교육도시 인근에 공급 중인 ‘포레나 제주에듀시티’는 최근 들어 수요자들의 관심과 문의가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포레나 제주에듀시티 이중석 분양소장은 “국제학교로 아이를 보내고 있는 실거주 수요를 중심으로 분위기가 되살아나면서 현재 선착순 계약이 성황리에 진행 중이다”며 “내년 불안정한 시장 상황을 피하고 알짜 투자처를 선점하려는 투자자 문의도 상당히 증가해 견본주택에 연일 수요자의 발길과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설명했다.업계는 연내 분양시장의 반등 분위기도 기대하는 모습이다. 특히 경기 광명 ‘철산 자이 더 헤리티지’, 서울 강동 ‘강동 헤리티지 자이’, 경기 안양 ‘평촌 센텀퍼스트’ 등 대어급 유망 단지가 연말까지 공급을 앞두고 있다.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분양 물량 감소세가 지속하면서 새 아파트 품귀 현상이 나타나, 비교적 합리적인 분양가에 내 집 마련을 할 기회가 줄어든다”며 “이 때문에 수요자 사이에서 기 분양 단지나, 연내 청약을 눈여겨 보는 움직임이 다시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2.12.21 I 김아름 기자
'프리미엄·엔데믹' 주목…GS25, 이색 설 선물세트 보니
  • '프리미엄·엔데믹' 주목…GS25, 이색 설 선물세트 보니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편의점 GS25는 내년 설을 겨냥해 ‘프리미엄’, ‘엔데믹’을 키워드로 한 선물세트 850여개를 준비했다고 19일 밝혔다.GS25 모델이 2023년 설 카탈로그를 펼쳐 보이고 있다.(사진=GS25)먼저 GS25는 최근 편의점이 와인 구매처로 각광을 받고 있다는 점에 주목, 프리미엄 와인들을 다수 준비했다. 최고가 상품은 900만원 상당의 컬트 와인 ‘샤또르팽2014’이다. 컬트 와인은 숭배를 뜻하는 라틴어 컬트에서 유래한 말로 소량 생산되는 고품질 와인을 의미한다. ‘샤또르팽’은 이런 컬트 와인의 대표 상품 중 하나이며, 세계에서 가장 명성 있는 와인 중 하나로 손꼽힌다. GS25는 이를 필두로 △550만원 상당 ‘샤또무똥로칠드2000’ △471만원 상당 ‘샤또무똥로칠드2004매그넘’△330만원 상당 ‘할란이스테이트2018’ 등 프리미엄 와인을 선보인다.최근 품귀 현상을 불러일으키는 인기 위스키와 프리미엄 코냑도 준비했다. 336만원 상당의 ‘달모어25년’를 비롯해 ‘부나하벤 25년’과 ‘발렌타인 30년’ 등 위스키와 100만원을 훌쩍 넘는 ‘테세롱코냑트레조르’, ‘테세롱코냑LotNO.29’ 등 코냑이다.안전자산에 대한 관심을 반영한 이색 선물세트 ‘황금토끼’ 골드바·코인도 선보인다. 황금토끼 골드바는 2·3·5·10돈 4종과 황금토끼코인은 3·5·10돈 3종으로 선보인다. GS25가 운영하고 있는 금 자판기를 통해서도 황금토끼 골드바를 만날 수 있다.특히 GS25는 ‘엔데믹 전환’을 겨냥한 여행 상품을 선보여 이목을 끈다. 대표 상품으로 △사이판 월드리조트 △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워터피아패키지 △제주살기 4종 등을 선보인다. 한화 호텔앤드리조트에서 숙박이 이뤄지며, 기준 인원은 5인이다. GS25는 다음 달 6일까지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행사를 진행한다. 총 96종의 행사상품에 대해 제휴 신용카드(BC·KB·신한·농협·삼성)로 결제 시 ‘1+1’, ‘2+1’ 등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한우·과일·수산·통조림·샴푸 등 일반적인 상품들부터 프리미엄 오일·골프·한국 전통차·쿠캣, 그림 액자·완구 및 장난감·포기김치 3㎏·벨루가 캐비어 등 선물세트까지 다양한 상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GS25 관계자는 “최근 소비 트렌드와 사회적 변화를 반영하여 GS25만의 다양하고 차별화된 선물세트를 준비했으며, 사전 예약 혜택을 통해 명절 물가 부담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했다”며 “새해 가까운 가족 및 지인들과 설 선물세트를 주고받으며 따뜻한 정을 나누고, 2023년 계묘년에는 모두가 바라는 일이 이뤄지고 건강한 한 해가 되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유한킴벌리, 크리넥스 에어마스크 30만장 기부
  • 유한킴벌리, 크리넥스 에어마스크 30만장 기부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유한킴벌리는 크리넥스 에어 마스크 30만 장을 월드비전에 기부했다고 19일 밝혔다. 윤태일 유한킴벌리 가정위생용품 사업부문장(오른쪽)과 김성태 월드비전 ESG사회공헌 본부장(사진=유한킴벌리)유한킴벌리에 따르면 기부된 마스크는 월드비전을 통해 독거 어르신, 장애인, 아동 등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만 18세에 스스로의 보호자가 돼야 되는 자립준비청년들에게도 제공한다.유한킴벌리는 황사와 미세먼지로부터 취약계층의 안전한 일상을 지키고자 2015년부터 ‘미세먼지걱정아웃’ 캠페인을 시작으로 크리넥스 마스크를 기부해오고 있다. 지난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마스크 품귀가 심화되는 상황속에서도 취약계층을 위해 마스크 100만 장을 기부하기도 했다. 올해는 실내 개인방역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키크니 작가와 ‘무엇이든 그려드립니닷’ 챌린지를 진행, 자립청년들에게 마스크를 기부하기도 했다. 2015년 이후 누적 기부는 162만 장에 이른다.기부된 ‘크리넥스 에어마스크’는 3단 접이식 타입으로 호흡기를 안전하게 보호하도록 설계됐다. 안면부 흡기 저항이 낮아 장시간 착용에도 숨쉬기가 수월하고, 필터 등 모든 부자재를 국내에서 생산하여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유한킴벌리는 2030년까지 지속가능한 소재와 포장재를 적용한 제품의 비중(매출기준)을 전체 제품의 95%까지 확대할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종이 포장재를 적용한 제품을 선보이는 등 플라스틱 사용 저감에 기여하고 있다. 크리넥스 관계자는 ”돌봄이 필요한 분들을 위한 작은 실천을 할 수 있게 돼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고객분들의 지지와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우리 사회를 위한 작은 노력들을 지속해 가겠다”고 말했다.
2022.12.19 I 함지현 기자
에이프로젠제약,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감기약 15종 생산 풀가동
  • 에이프로젠제약,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감기약 15종 생산 풀가동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에이프로젠(007460)의 계열사 에이프로젠제약(003060)은 감기약 품귀 현상에 대비해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감기약 생산 라인을 풀가동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에이프로젠제약은 ‘오메콜’ 시리즈 생산라인을 총 가동 중이다. 전 세계적으로 마스크 의무 착용 해제로 감기가 급격하게 번지고 있어서다. 지난 14일에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조제용 아세트아미노펜 고형제를 공중보건 위기대응 의료제품으로 지정하고 긴급 생산, 수입 명령 등을 내놓기도 했다.에이프로젠제약 관계자는 “일부 감기약과 해열진통제는 이미 주문이 급증해 수요를 모두 소화하지 못하고 있을 정도”라며 “그동안 겨울철에는 자사 매출에서 진통해열 감기약류 비중이 약 15%를 차지했고 연계된 항생제까지 합하면 감기로 인한 매출이 20% 이상에 달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해외에서 벌어지고 있는 감기약 수요 증가 현상이 국내에서도 발생한다면 올해는 내수와 수출에서 해당 매출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고 덧붙였다.에이프로젠제약은 28종의 해열 진통 감기약을 생산 및 판매하고 있다. 이 가운데 9종은 의사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이며, 19종은 약국에서 누구나 살 수 있는 일반의약품이다.에이프로젠제약의 감기약 28종 중 15종이 코로나19 환자에게 권장되는 진통해열제 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이다. 대표 일반감기약은 ‘오메콜’ 시리즈다. 종합 감기약에는 ‘오메콜F캡슐’, 코감기약 ‘오메코정’, 목감기약 ‘오메코프S캡슐’ 등이 있다.
2022.12.19 I 김응태 기자
中 '위드 코로나' 움직임에 황도 통조림 동 난 이유는?
  • 中 '위드 코로나' 움직임에 황도 통조림 동 난 이유는?
  • [이데일리 이성민 인턴기자] 최근 코로나19에 대한 방역 규제가 대폭 완화 돼 사실상 위드 코로나 수순을 밟고 있는 중국에서 때아닌 복숭아(황도) 통조림 품귀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14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 중국의 한 공장에서 황도 통조림이 만들어지는 모습.(사진=AFP)보도에 따르면 현재 황도 통조림은 온라인 매장에서 모두 품절 됐다. 황도 통조림은 중국의 여러 지역에서 영양가가 높은 식품으로 여겨지며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는 민간요법으로 받아들여진다고 CNN은 전했다. 이날 기준 중국의 일일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2249명으로 집계됐다. 황도 통조림 수요가 갑작스럽게 늘어나자 중국 최대 통조림 제조업체 다롄 리순은 지난 9일 중국 소셜미디어(SNS) 웨이보에 “황도 통조림≠의약품”이라며 “공급이 충분하기 때문에 당황해서 성급하게 사재기를 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도 지난 11일 “황도 복숭아 통조림은 코로나19의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비축하지 않아도 된다”고 시민들에게 설명했다.한편 중국에선 해열제와 진통제 등 코로나19 관련 의약품들에 대한 사재기도 빚어지고 있다. 제약회사들은 생산 라인을 최대로 가동하고 있으며 직원들은 초과근무에 투입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최대 해열·진통제 제약회사 신화약품의 주가는 이달 들어 124% 급등했다.
2022.12.15 I 이성민 기자
中봉쇄완화에 K-제약사 기대감 커지지만…“투자 신중해야”
  • 中봉쇄완화에 K-제약사 기대감 커지지만…“투자 신중해야”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중국이 코로나 방역 정책을 완화하면서 국내 제약사들의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대규모 봉쇄가 완화되면 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사재기가 횡행하면서 항생제, 해열제를 비롯한 의약품 수요가 폭등할 것이라는 예상에서다. 하지만 최근 주가 상승 기업 중 실제로는 중국 사업의 비중이 미미한 곳도 있어 봉쇄완화 조치 수혜주를 판단하려면 사업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지난 11일 베이징의 한 발열 진료소 앞에서 진료를 기다리는 주민들 (사진=연합뉴스)◇K-제약주에 가뭄의 단비된 中 ‘위드 코로나’…‘상한가’ 또 ‘상한가’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경보제약(214390)이, 코스닥에서는 화일약품(061250)과 한국유니온제약(080720)이 각각 상한가를 기록했다. 전날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국제약품(002720)이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고 13일 종가도 전일 대비 11.78% 올랐다. 영진약품(003520)은 이날 한국거래소로부터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돼 14일부터 3거래일간 30분 단위 단일가 매매방식이 적용될 예정이다.원료의약품을 만들어 수출하는 국내 제약사들은 일주일간 꾸준히 주가가 올랐다. 지난 6일 대비 13일 종가의 상승률은 △국제약품(44.73%) △화일약품(32.87%) △한국유니온제약(30.53%) △경보제약(26.46%) △영진약품(25.37%) △명문제약(017180)(19.18%) △일양약품(007570)(15.92%)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업계에서는 지난 7일 중국 중앙정부가 대규모 봉쇄와 유전자증폭(PCR) 검사규정을 대폭 완화하는 10대 방역완화 조치를 발표하면서 중국에 항생제를 수출하는 것으로 알려진 기업들이 강세를 보인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특히 중국 봉쇄완화의 수혜를 기대하는 업계 관계자들은 감기약, 해열제 등 완제품이 아닌 원료의약품의 경우 수요 증가로 인한 매출 증가 효과가 필연적이라고 본다.이날 7980원으로 장을 완주한 경보제약이 대표적이다. 종근당홀딩스(001630)의 원료의약품 자회사인 경보제약은 주로 감기약에 쓰이는 세포탁심, 세프트리악손과 같은 항생제 원료의약품을 생산해 중국에 수출한다. 회사관계자는 “전체 수출물량의 20%가 중국향”이라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유럽에서도 감기약 사재기 현상이 있었고 중국 역시 ‘위드 코로나’로 전환 후 감기약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 물량, 특히 항생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일부는 과도한 기대감 반영…“실제 사업내용 확인해야”다만 원료의약품 관련주로 묶여 함께 주가가 올랐음에도 중국 수출비중이 작거나 현지기업들과의 경쟁에서 비교열위에 놓여 매출 상승에는 한계가 예상되는 기업들도 적지 않다. 글로벌 사업내용을 꼼꼼히 따져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일주일 간 25% 이상 주가가 오른 영진약품의 경우, 수출되는 항생제 매출의 90%는 일본이 차지하고 중국의 점유율은 한 자리 수 수준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최근 2~3년간 영진약품의 항생제 완제 및 원료수출 물량도 감소하는 추세였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된 항생제 매출액은 3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104억원)나 늘었지만 증가물량의 대부분이 내수용이었다.국제약품에 따르면 항생제 ‘세프미녹스주’(수출명 Melnox)는 지난 4월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의 일치성평가를 통과해 현지 판매 개시를 앞두고 있다. (사진=국제약품)국제약품은 지난 4월 항생제 ‘세프미녹스주’(수출명 Melnox)가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의 일치성평가를 통과, 중국 의약품 국가집중구매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얻으면서 기대감이 모였다. 일치성평가란 중국 정부가 해당 의약품이 기존 오리지널 제품 대비 효능 및 품질관리가 일치함을 입증하는지 검증하는 시험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세프미녹스주가 당장 유의미한 매출을 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 세프미녹스가 중국 제약사들과의 입찰경쟁에서 가격우위를 차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이유에서다.실제로 최근 일주일 새 주가가 두 자리 수 이상 상승한 3개 제약사 관계자들은 모두 “(봉쇄완화 조치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오르고 있지만) 당장 구체적인 내년 중국 매출 목표치도 세우지 않았을 정도로 회사 내부에서는 중국 사업에 큰 기대감이 없는 상황”이라고 입을 모았다.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최근 일부 회사의 주가 급등 원인에 대해 단언하기는 어렵지만 시장 추측대로 중국 봉쇄해제에 따른 수혜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면 당장 중국 사업비중이 크지 않은 회사들의 주가는 다시 하락하게 될 것”이라며 우려했다.
2022.12.14 I 나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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