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조달청 "우수 조달기업의 해외진출 사례 확산 노력"
  • 조달청 "우수 조달기업의 해외진출 사례 확산 노력"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전북 남원에서 도로안전시설물을 생산하는 ㈜케이에스아이는 최근 수출시장이 열리면서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 기업은 기존 가드레일에 충격흡수장치를 추가하는 제품 차별화를 통해 국내·외 조달시장을 개척하고, 다수의 기관에 납품해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았다. 2014년부터 조달청 수출 지원사업에 참여하면서 수출상담회, 해외전시회 참가 등을 통해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해외 23개국으로 제품을 수출하는 쾌거를 거뒀다. 지난해에는 조달청과 함께 말레이시아 전시회에 참여해 현지 수출에 성공하는 등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192만달러의 수출 성과를 달성했다.조달청의 맞춤형 해외조달 진출 지원사업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해외조달시장 개척 성공 사례가 확산하고 있다. 조달청은 6일 ㈜케이에스아이를 방문해 해외 진출 성공 사례와 경험을 적극 공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채종술 케이에스아이 대표는 “국내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조달기업이 해외 조달시장을 적극 개척할 수 있도록 해외 조달시장 특화 바우처 등 지원 사업을 확대하고, 동남 아시아 및 지역 분쟁·재난 복구 지역 원조 사업 등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줄 것”을 조달청에 건의했다.이에 대해 김응걸 조달청 기획조정관은 “시장이 성숙한 선진시장 외에 지리적으로 인접한 중국, 동남아 지역 등에서 보다 실속있는 진출 기회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주중대사관에 파견된 중국조달관 및 아시아 개발 은행(ADB)과 전자조달 관련 긴밀한 공적개발원조(ODA) 협력 사업을 추진 중인 필리핀 등 다양한 협력 채널을 활용해 국내에서 검증된 우수 조달기업들의 해외 진출 사례가 확산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2024.03.06 I 박진환 기자
송중기 '로기완' 넷플릭스 비영어 세계 3위…12개국 톱10
  • 송중기 '로기완' 넷플릭스 비영어 세계 3위…12개국 톱10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넷플릭스 영화 ‘로기완’(감독 김희진)이 공개 3일 만에 글로벌 TOP 10 영화(비영어) 부문 3위를 기록했다. ‘로기완’이 전 세계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린 로기완의 이야기를 품고 있는 미공개 스틸과 비하인드 스틸을 6일 공개했다.삶의 마지막 희망을 안고 벨기에에 도착한 탈북자 기완과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여자 마리가 서로에게 이끌리듯 빠져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로기완’이 지난 1일 공개 후 전 세계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는 가운데, 미공개 비하인드 스틸을 공개했다. 공개된 스틸은 영화 특유의 애틋하고 먹먹한 감성은 물론, 열연과 열정 가득한 현장 분위기가 생생하게 느껴지는 촬영장의 다채로운 모습으로 시선을 집중시킨다. 먼저 극중 기완(송중기 분)과 마리(최성은 분)의 모습을 담은 스틸이 눈에 띈다. 두 사람의 섬세하고 디테일한 감정선과 눈빛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작품 속에서 진정성 있는 연기를 선보인 두 사람의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차갑고 낯선 땅 벨기에와 달리 따뜻한 남국에서 재회한 이들의 모습은 애틋함을 자아내며 삶의 극과 극에 있던 두 사람이 서로를 위로하고, 마침내 마주하게 된 이야기에 대한 감동을 전한다. 공개된 스틸은 송중기와 최성은 뿐만 아니라 빈틈없는 연기력으로 ‘로기완’을 꽉 채운 씨릴 역의 와엘 세르숩, 윤성 역의 조한철, 선주 역의 이상희의 모습까지 담아냈다. 한껏 집중하며 대본을 보는 모습과 진중한 표정으로 김희진 감독과 대화하는 배우들의 모습은 남다른 열정과 노력으로 완성한 탄탄한 연기 앙상블에 대한 기대를 고조시킨다. 여기에 극중에선 볼 수 없었던 송중기와 이상희의 밝은 웃음은 화기애애한 현장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달하며 또 다른 매력을 더한다. ‘로기완’은 공개 3일 만에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영화(비영어) 부문 3위, 대한민국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일본, 필리핀, 모로코, 카타르 등 12개 국가 TOP 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며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삶의 끝에 선 이방인에게 전하는 위로를 섬세한 시선으로 담아내 전 세계적으로 따뜻한 공감과 감동의 물결을 일으키며 국내외 언론과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얻고 있다. 살아남기 위해 낯선 곳으로 가야만 했던 로기완의 파란만장한 여정, 살고 싶은 기완과 살아야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는 마리의 만남을 통해, 극한에 몰린 이들끼리 서로를 보듬는 따뜻한 시선이 돋보이는 ‘로기완’은 오직 넷플릭스에서 절찬 스트리밍 중이다.
2024.03.06 I 김보영 기자
'범죄도시4' 4월 24일 개봉…마동석vs김무열 힘과 힘의 대결
  • '범죄도시4' 4월 24일 개봉…마동석vs김무열 힘과 힘의 대결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마동석 주연 프랜차이즈 액션 영화 ‘범죄도시4’(감독 허명행)가 마침내 4월 24일 개봉을 확정하고 6일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범죄도시4’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빌런 백창기(김무열 분)와 IT 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 분)에 맞서 다시 돌아온 장이수(박지환 분), 광수대&사이버팀과 함께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다.4월 24일 국내 개봉 확정 소식과 함께 공개된 ‘범죄도시4’의 티저 포스터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와 4세대 빌런으로 새롭게 등장한 백창기(김무열 분)의 압도적 존재감을 자랑한다. 국경도, 영역도 제한 없는 온라인 범죄를 소탕하기 위한 이야기를 다룬 만큼 두 사람의 상반되는 옷차림 또한 시선을 사로잡는다. 범죄자들을 뿌리 뽑기 위해 한국에서 발로 뛰는 괴물형사 마석도의 두꺼운 가죽 재킷과 그와는 정반대 되는 빌런 백창기의 얇은 옷차림이 궁금증을 유발하기 때문. 이는 필리핀과 한국을 오가며 범죄를 저지르는 용병 출신의 빌런 백창기와 그가 움직이는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의 범죄 스케일을 암시하는 한편, 국경을 넘나드는 거대한 범죄를 소탕하려는 마석도의 업그레이드된 수사까지 예고하며 ‘범죄도시4’에 대한 기대감에 불을 지핀다.여기에 ‘범죄도시’ 시리즈의 컴백을 알리는 “싹 쓸어버린다”라는 문구 역시 시리즈 팬들을 설레게 만든다. 마석도, 백창기의 강렬한 눈빛과 어우러지는 이 문구는 ‘범죄도시4’에서는 이중적인 표현으로 사용되어 재미를 더한다. 괴물형사 마석도에게는 나쁜 놈들과 범죄를 싹 쓸어버린다는 의미로, 빌런 백창기에게는 자신을 방해하는 건 무엇이든 싹 쓸어버린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 범죄를 소탕하는데 진심인 마석도와 전투력에 흉악함을 다 갖춘 빌런 백창기의 치열한 대립구도가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대한민국 대표 액션 시리즈 ‘범죄도시4’는 4월 24일 극장에서 개봉한다.
2024.03.06 I 김보영 기자
BBQ, 베트남 하노이 ‘박당점’ 신규 개장
  • BBQ, 베트남 하노이 ‘박당점’ 신규 개장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제너시스BBQ 그룹은 최근 베트남 수도 하노이 호안끼엠 박당(Bach Dang)에 ‘BBQ 박당점’을 오픈했다고 6일 밝혔다.BBQ 박당점에 베트남 고객들이 줄지어 있다. (사진=BBQ)BBQ 박당점은 하노이 시내 최대 관광지인 호안끼엠에 위치해 있다. 각종 음식점과 상점들이 있어 유동 인구와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다. 또 매장 인근에 주택지역과 대형 오피스 빌딩이 공존해 내점 고객은 물론 방문이나 포장 고객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BBQ 박당점은 143㎡(약 43평), 62석 규모의 올리브 카페 타입 매장이다. 매장에서는 황금올리브 치킨, 양념치킨 등을 비롯한 치킨 메뉴와 김치볶음밥, 순두부찌개 등 한식을 함께 판매하고 있다.특히 현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동남아 특화 메뉴 ‘UFO치킨’도 선보인다. UFO치킨은 시크릿양념·텐더·허니갈릭·치즐링 중 2가지 메뉴를 선택해 먹을 수 있는 치킨 플래터다. 동남아 수요에 맞춰 드라이아이스를 가운데에 둔 것이 특징이다.BBQ는 지난해 베트남 수도 하노이, 대표 관광지 다낭 등 주요 상권에 매장을 추가 오픈하며 신규 출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BBQ는 2조원 규모에 달하는 베트남 배달 시장을 겨냥해 지난달 하노이에 동남아 첫 배달·포장 전문 매장 ‘BBQ 가드니아점’을 오픈했고 지난해 12월에는 ‘BBQ 부팜함점’을 열었다.BBQ 관계자는 “베트남에 매장을 본격적으로 확장하면서 최근 베트남 사람들에게 BBQ치킨이 매우 핫한 외식 메뉴로 꼽히고 있다”며 “베트남 인구는 현재 약 1억명이고 평균 연령이 30대 초반으로 향후에도 추가적인 소비 시장 성장 가능성이 큰 국가다. 베트남을 핵심 거점으로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시장 확장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전했다.
2024.03.06 I 김정유 기자
필리핀·중국, '영유권 분쟁' 남중국해서 선박 충돌
  • 필리핀·중국, '영유권 분쟁' 남중국해서 선박 충돌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영유권 갈등을 빚고 있는 남중국해에서 필리핀과 중국 함정이 충돌했다.필리핀과 중국의 영유권 분쟁 지역인 남중국해의 필리핀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 있는 휫선 암초 근처에 지난해 12월2일 중국 해상 민병대 소속으로 추정되는 선박들이 정박해 있다.(사진=AP)5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제이 타리엘라 필리핀 해안 경비대 대변인은 세컨드 토마스 암초 부근에서 자국군 보급 임무를 수행 중이던 함정이 중국 해경선과 충돌해 선체가 경미한 손상을 입었다고 밝혔다타리엘라 대변인은 소설미디어플랫폼 X에서 “그들의 무모하고 불법적인 행동이 충돌로 이어졌다”면서 두 선박이 서로의 뱃머리를 긁는 순간을 보여주는 영상을 공개했다. 충돌 사고가 난 선박은 1999년 필리핀이 영유권 주장을 강화하기 위해 토마스 숄호에 정박한 군함에 주둔한 필리핀군에 식량을 수송하는 선박 중 하나였다. 중국 해안 경비대는 필리핀 선박이 자국 해역에 불법적으로 침입했기 때문에 통제 조치를 취해야 했다고 주장했다.중국은 남중국해의 90%에 달하는 수역에서 영유권을 주장하며 필리핀을 비롯해 인근 국가와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중국 해경이 스프래틀리 군도 세컨드 토마스 암초 인근에서 필리핀 선박에 물대를 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은 지난 4일 호주에서 열린 한 포럼에서 “중국과의 대화에 협력할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자국의 주권과 해양권이 무시되면 맞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05 I 양지윤 기자
고령화에 가족 돌보느라…2042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0.18%p 깎인다(종합)
  • 고령화에 가족 돌보느라…2042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0.18%p 깎인다(종합)
  • 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2024년 한국은행 노동시장 세미나. 사진 왼쪽부터 한국은행 고용분석팀 채민석 과장, 한국노동연구원 허재준 원장, 한국은행 서영경 금통위원, 한국은행 이창용 총재, KDI 조동철 원장, KDI 고영선 부원장, 한국은행 물가고용부 이정익 부장, KDI 한요셉 노동시장연구팀장(사진=한은)[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고령화가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지만 간병 등 돌봄서비스 부문의 노동 공급이 수요 대비 크게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돌봄 비용이 치솟아 가족이 생계를 접고 간병 등에 투입될 위험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2042년 국내총생산(GDP)의 최대 3.6%에 달할 전망이다. 이에 한국은행은 돌봄서비스 부문의 ‘최저임금’을 낮추고 외국인 돌봄 인력을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에서 저임금으로 들여와 돌봄 비용을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 가족 돌봄 하느라 ‘생계 접는다’…연평균 성장률 0.18%p씩 깎여채민석 한은 조사국 고용분석팀 과장은 5일 서울 소공로 한은 본관 2층에서 열린 ‘2024년 한은-한국개발연구원(KDI) 노동시장 세미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돌봄서비스 인력난 및 비용부담 완화 방안’을 발표했다. 보고서는 돌봄 노동공급 부족 규모가 2022년 19만명인데 2042년엔 최대 155만명으로 급격히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돌봄 수요가 65세 이상 인구 수에 비례한 것 이상으로 늘어나고 50~60대 위주의 노동 공급이 계속될 경우를 전제한 것이다. 돌봄서비스 부문은 현재도 노동 공급이 태부족해 관련 비용이 일반 가구가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높은 상황이다. 작년 월평균 간병비는 370만원으로 65세 이상 고령가구 중위소득의 1.7배에 달했다. 2016년 대비 50% 오른 것이다. 돌봄 노동 공급 부족이 계속된다면 가족 구성원 중 누군가는 생계를 그만두고 ‘돌봄’에 나서야 해 경제적 손실도 커질 수 있다. 한은은 가족 간병 규모가 2022년 89만명에서 2042년 최대 355만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관련 경제적 손실은 46조~77조원(주돌봄 연령층 평균임금 적용시)으로 GDP의 2.1~3.6%에 달하는 규모다. 20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0.1~0.18%포인트 깎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이에 한은은 ‘돌봄난’ 해결을 위해 외국인 ‘돌봄’ 인력 도입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했다. 노인요양보험 등 정부의 재정지원책을 배제한 채 민간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한 것이다. 개별 가구가 ‘돌봄’ 외국인 노동자를 직접 고용하거나 정부 차원에서 돌봄서비스 영역에 ‘고용허가제(내국인 고용이 어려워 외국인 노동자에게 고용 허가)’를 도입하는 방식이다. 다만 두 가지 방식 모두 현재의 최저임금보다 더 낮은 임금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돌봄 비용을 낮출 수 있다고 판단했다. 전자는 사적 계약이기 때문에 현재도 최저임금보다 낮은 임금 적용이 가능하고 후자는 돌봄서비스 부문에 대해서만 내국인, 외국인 무관하게 ‘최저임금을 낮게’ 차등 적용하는 방식으로 개정이 필요하다. ◇ 이창용 “외국인 돌봄 인력 도입, 부작용 있다고 안 하면 더 큰 문제”이날 세미나에선 외국인 돌봄 인력이 들어올 경우 내국인 돌봄 인력의 구축효과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내국인은 언어·문화 등에서 강점이 있기 때문에 외국인보다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더 높은 임금 책정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지만 토론자로 참석한 권정현 KDI 재정·사회정책연구부 연구위원은 “돌봄은 공적 영역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 내국인 인력의 프리미엄 서비스 제공에 제약이 크다. 내국인은 돌봄 인력에서 이탈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콩의 외국인 가사도우미 도입 사례가 외국인 돌봄 인력 도입에 주는 시사점이 클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김현철 홍콩과학기술대학교 경제학과·정책학과 교수는 “홍콩이 외국인 가사도우미를 도입하고 대졸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이 25%포인트나 올랐다”며 “고령화 사회로 여성 인력의 경제 활동 참가가 중요한 한국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토론회는 지켜보던 이창용 한은 총재는 “외국인 돌봄 인력 방안을 제시했을 때 (내국인 구축효과, 불법 체류 우려 등) 여러가지 부작용이 제시되는데 부작용이 있다고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더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제일 걱정스러운 부분은 부작용이 있기 때문에 정부가 나서서 해결해야 한다는 결론으로 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외국인을 들여와서 돌봄 가격을 낮추는 등 각기 다른 가격을 지급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하게 되면 정부가 타깃해 지원을 하는 데도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그러나 노동계에선 즉각 반발했다. 한국노총은 즉각 논평을 내고 “국내 돌봄서비스 노동자들은 임금, 노동조건에서 열악한 처우에 시달리고 있다”며 “이들에 대한 근본적인 지원 정책과 대안 마련은 국가의 당연한 책무인데 이를 외면하고 시장 논리만을 따른 최저임금 차등 적용 등 임시방편 정책은 불필요한 사회갈등과 분열을 야기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 투입과 예산편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민주노총 관계자도 “외국인 노동자의 노동을 값싼 노동으로 인식하며 열악한 노동환경으로 밀어넣겠다는 발상은 차별적이며 반인권적”이라며 “이는 외국인 노동자의 노동인권 뿐 아니라 근본적으로 내국인 노동자의 노동환경마저 악화시키는 악순환 고리를 만들 뿐”이라고 지적했다.
2024.03.05 I 최정희 기자
"외국인 가사도우미 급여, '최저임금'보다 적게 주자" 제안…왜?
  • "외국인 가사도우미 급여, '최저임금'보다 적게 주자" 제안…왜?
  • 5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2024년 한국은행 노동시장 세미나. 사진 왼쪽부터 한국은행 고용분석팀 채민석 과장, 한국노동연구원 허재준 원장, 한국은행 서영경 금통위원, 한국은행 이창용 총재, KDI 조동철 원장, KDI 고영선 부원장, 한국은행 물가고용부 이정익 부장, KDI 한요셉 노동시장연구팀장(사진=한은)[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노인 돌봄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돌봄 수요는 급증하는데 돌봄 노동 공급은 미약해 돌봄서비스 비용이 급격하게 오르고 있다. 이에 한국은행이 돌봄서비스에 ‘최저임금’보다 낮은 임금을 적용, 필리핀 등 가사도우미 수출국에서 외국인 인력을 도입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 원하는 만큼 ‘외국인 돌봄 인력’ 유입될 수 있나5일 서울 소공로 한은 본관 2층에서 열린 ‘한은-한국개발연구원(KDI) 노동시장 세미나’에서는 외국인 ‘돌봄 인력’ 도입 관련 토론이 벌어졌다. 토론자들은 외국인 돌봄 인력 도입이 불가피하지만 실제 도입했을 경우 외국인 돌봄 노동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질지 등을 우려했다. 권정현 KDI 재정·사회정책연구부 연구위원은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외국인 가사도우미 등 돌봄 인력을 송출하는 국가들은 이미 홍콩, 싱가포르, 일본 등에서 근무하고 있는데 우리나라가 후발주자로서 외국인 돌봄 노동자들에게 매력적일지를 고민해봐야 한다”며 “최저임금보다 낮은 임금을 제시하면서도 충분한 외국 돌봄 인력이 확보 가능한가의 문제”라고 꼬집었다. 예컨대 일본의 경우 돌봄서비스 수요에 비해 외국인 돌봄 인력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권 연구위원은 “간병의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어떤 업무가 간병인 역할인지, 간호사 역할인지 구분이 어려운 상황이라 의사소통이 원활한 중국 동포가 요양병원에서 간병인으로 일하는 사례가 많다”며 “교육, 자격기준, 직무 기준 등이 마련돼 있지 않아 돌봄서비스의 질적 저하가 야기되고 있어 외국인 돌봄 인력을 들여오려면 간병 관련 제도를 공식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외국인 돌봄 인력 도입’ 필요성을 주장한 채민석 한은 조사국 고용분석팀 과장은 “일본의 외국인 돌봄 인력 미스매치는 일본어 실력이 높아야 하는 등 질적 수준을 높였기 때문에 돌봄 인력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며 “외국인 돌봄 인력 질적 수준을 높이다보면 노동 공급이 어렵고 질적 수준을 낮추면 노동 공급이 쉬어지는 등 상충관계가 있어 어느 정도 선에서 합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내국인 돌봄 인력은 ‘돌봄서비스’ 시장 이탈 우려‘돌봄서비스’에 대해서만 최저임금을 적용할 경우 내국인 돌봄 인력의 구축효과가 커질 수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 권 연구위원은 “외국인과 내국인 돌봄 인력은 대체 또는 경합 가능성이 높아 외국인 돌봄 인력이 내국인 인력 구축 효과가 클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은에선 내국인의 경우 언어, 문화 등에 대한 프리미엄이 있어 내국인 돌봄 인력은 ‘프리미엄 서비스’ 제공을 통해 외국인 돌봄 인력과 다른 임금 체계 적용이 가능할 수도 있다고 제시했다. 그러나 권 연구위원은 “돌봄은 공적 영역이 크기 때문에 내국인 인력의 프리미엄 서비스 제공에 제약이 클 것”이라며 “내국인은 돌봄 인력에서 이탈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채 과장은 “업계 분들을 만나봤을 때 ‘돌봄’ 프리미엄 서비스에 대한 시장 수요가 있고 이 부분을 사업화하는 노력도 봤기 때문에 내국인 돌봄 인력이 프리미엄 서비스를 공급하게 될 경우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현철 홍콩과학기술대학교 경제학과·정책학과 교수는 홍콩의 가사도우미 사례를 언급했다. 김 교수는 “홍콩은 외국인 가사도우미가 반드시 전일제여야 한다는 규정이 있기 때문에 내국인은 파트타임으로 일을 하지만 파트타임은 시간당 임금이 높다”며 “내국인이 파트타임을 오전, 오후 나눠서 한다면 외국인보다 더 높은 임금을 받을 수 있고 노동 시장이 이렇게 이원화된 부분이 성공적”이라고 설명했다. ◇ “부작용 강조되면 답 안 나온다”김 교수는 홍콩의 외국인 가사도우미 도입이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을 높이는데 크게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김 교수는 “홍콩이 외국인 가사도우미 도입 이후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이 10%포인트 올랐고 특히 대졸 여성은 무려 25%포인트나 올랐다”며 “어떤 정책도 대졸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을 25%포인트 높이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고령화 사회로 여성 인력의 경제활동 참가가 중요해진 한국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는 경제활동 단절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은 분명한데 저출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지에 대해선 불분명하다”며 “사회실험 기법을 활용해 정책 실험을 하는 것이 좋겠다”고 언급했다. 외국인 ‘돌봄’ 인력의 비자 및 불법 체류 가능성에 대해서도 논의됐다. 김 교수는 “가사도우미(돌봄) 비자를 따로 만들어 체류기간 제한을 없애주는 방식이 필요하다”며 “저임금을 받고 10년, 20년 일할 수 있는 비자와 비교적 고임금을 받고 짧게 일하는 비자로 나누면 돌봄 인력으로 국내로 왔다가 불법 체류로 넘어가는 사례가 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E9비자는 기본 3년, 최장 4년 10개월로 짧은 편이다. 권 연구위원은 “간병, 노인돌봄은 신체적 부담이 큰 일자리인데 최저임금 이하의 임금 수준으로 외국인 돌봄 노동자가 해당 직종에서 지속적으로 일할 것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허가 업종 사업장을 이탈하고 불법 체류자가 되는 선택을 방지할 장치를 마련할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한은이 제시한 ‘외국인 돌봄 인력’ 도입은 정부의 노동요양보험 등 재정 지원을 고려하지 않은 방안이다. 이와 관련 이창용 한은 총재는 “외국인 돌봄 인력 방안을 제시했을 때 여러가지 부작용이 제시되는데 이 부작용이 있다고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더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제일 걱정스러운 부분은 다양한 부작용을 강조하다보면 정부가 나서서 해결해야 한다는 결론으로 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은은 일본의 재정 적자가 심해진 원인 중 하나로 노인 돌봄 등에 재정 투입이 커진 것을 지적했다. 이 총재는 “외국인 노동자들을 들여와서 돌봄 가격을 낮추는 등 각기 다른 가격을 지급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하게 되면 정부가 타깃해 지원을 하는 데도 효과적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2024.03.05 I 최정희 기자
이번엔 해외서 홍역 대유행…국내유입 벌써 11명
  • 이번엔 해외서 홍역 대유행…국내유입 벌써 11명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해외에서 유행 중인 홍역의 국내 감염자가 11명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홍역 환자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우리나라에서도 해외여행을 다녀오거나 환자와 접촉해 홍역에 감염된 환자가 올해 11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국내에서 8명의 홍역환자가 보고됐던 것과 비교하면 2개월만에 지난해 수준을 뛰어넘은 것이다. 홍역은 기침 또는 재채기를 통해 공기로 전파되는 전염성이 매우 강한 호흡기 감염병으로, 감염 시 발열, 발진, 구강내 회백색반점(Koplik’s spot) 등이 나타나며, 홍역에 대한 면역이 불충분한 사람이 환자와 접촉 시 90% 이상 감염될 수 있다. 홍역 발진 모습(사진=미국질병관리청 제공)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전세계 홍역환자 발생건수는 2023년 약 30만명으로 전년(17만명)보다 1.8배 늘었다. 유럽의 경우 62배 (937→5만8115명), 서태평양지역의 경우 3.7배(1391→5161명, 필리핀 · 말레이시아 중심) 동남아시아의 경우 1.7배(4만9492명 → 8만4720명) 환자가 증가했다.세계적으로 홍역이 유행하는 원인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예방접종률은 떨어진 반면, 해외 여행 등 교류 활성화가 원인으로 꼽힌다. 홍역 퇴치국인 영국, 미국 등에서도 올해 해외 유입 환자, 미접종자 등으로 인해 학교나 지역사회 등에서 산발적인 유행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해외여행 중 감염된 환자가 국내에서도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1월에 1명이었던 것이 2월 10명으로 크게 늘었다. 국가별로 보면 △우즈베키스탄 5명(환자 접촉 1명 포함) △태국 2명 △카자흐스탄 1명 △러시아 1명 △말레이시아·싱가포르 1명 △아제르바이잔 1명 등이다. 전문가들은 홍역이 예방접종만으로도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1차 접종시 93%, 2차 접종시 97%의 예방 효과가 있다. 국내에서는 생후 12~15개월 때 1회와 4~6세 때 2회로 나눠서 예방백신(MMR)을 접종하고 있다.질병청은 여행 후 입국 시 발열, 발진, 콧물 등 증상이 있다면 검역관에게 신고하고, 거주지 도착한 이후라면 마스크 착용, 대중교통 및 다중 시설 방문 자제 등 주변 접촉을 최소화하고, 의료기관을 먼저 방문하여 의료진에게 여행력을 알리도록 안내하고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우리나라는 홍역 예방백신(MMR) 접종률을 세계 최고의 수준인 96.1%(2023년 2차 접종률 기준) 유지하고 있어 해외에서 홍역 바이러스가 유입되더라도 국내 대규모 유행 가능성은 낮으나, 예방백신을 미접종한 영·유아 혹은 면역력이 저하된 의료기관의 종사자에서 소규모 유행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홍역 유행 국가로의 해외 여행력이 확인된 경우라면 홍역을 의심하고 검사와 관할 보건소 신고 등을 적극적으로 해달라“고 강조했다.
2024.03.05 I 이지현 기자
강승모 한국석유공업 대표, '제58회 납세자의 날' 국무총리 표창 수상
  • 강승모 한국석유공업 대표, '제58회 납세자의 날' 국무총리 표창 수상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국내 산업용 아스팔트 제조기업 한국석유(004090)공업은 자사 강승모 대표가 ‘제58회 납세자의 날’ 시상식에서 모범납세자 부문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관세청은 매년 3월 3일을 ‘납세자의 날’로 정해 납세의무를 성실하게 이행하고 국가 재정에 크게 기여한 개인 및 사업자에게 모범납세자를 포상하고 있다. 올해는 3일이 연휴인 관계로 4일에 시상식을 개최했다. 모범납세자 포상은 납세자가 성실하게 세금을 납부하는 선진납세문화를 정착하고, 납세의 보람과 자긍심을 고취하고자 매년 실시하고 있다.모범납세자로 선정된 강승모 한국석유공업 대표이사는 수출 확대를 통한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청년 고용 활성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한 윤리경영 실천, 성실한 납세 등 다양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실제로, 한국석유공업은 필리핀 등 해외 판매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 작년 3천만 달러 이상의 수출액을 기록했으며, 매년 임직원의 10% 수준의 청년을 고용하는 등 경제 발전과 청년 고용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지역기부 및 후원을 포함한 사회공헌 활동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시스템 구축 및 폐유기용제 재생사업 추진 등 다양한 ESG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강승모 한국석유공업 대표이사는 “이번 모범납세자 국무총리 표창을 받아 경영자로서 자긍심과 보람을 느끼게 됐으며, 정도경영을 이어 나가겠다”며 “한국석유공업 또한 사회적 책임을 다해 ESG 선도기업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국석유공업의 강승모 대표가 ‘제58회 납세자의 날’ 시상식에서 모범납세자 부문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2024.03.05 I 이은정 기자
겨울방학 끝낸 이예원·방신실·황유민..7일 새 시즌 '스타트'
  • 겨울방학 끝낸 이예원·방신실·황유민..7일 새 시즌 '스타트'
  • 겨울방학은 끝낸 KLPGA 투어는 7일부터 싱가포르 타나메라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을 시작으로 2024시즌 대장정에 돌입한다. (사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 조직위)[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긴 겨울방학 동안 전 세계로 흩어져 새 시즌을 준비해 온 여자골퍼들이 싱가포르로 집결해 새해 첫 우승 격돌에 나선다.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는 7일부터 나흘 동안 싱가포르 타나메라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총상금 110만 싱가포르달러)으로 2024시즌에 돌입한다.지난해 11월 2023시즌 최종전을 끝낸 뒤 미국과 태국, 베트남, 호주 등 따뜻한 나라로 이동해 훈련해 온 선수들은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9개월 동안 대장정에 돌입한다. 올해 예정된 대회는 총 30개로 비록 지난해보다 2개 줄었지만 총상금은 320억원으로 2억원 증가했다.지난해 처음 열린 하나금융 싱가포르 여자오픈은 올해부터 KLPGA 투어의 시즌 개막전으로 치러진다. 특히 선수들의 전지훈련 성과를 점검하고 새 시즌 판도를 가늠하는 전초전 성격을 띤다.빠르면 12월, 늦게는 1월부터 해외로 전지훈련을 떠난 선수들은 각자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하거나 새 시즌을 위해 비밀병기를 장착하며 칼을 갈았다.지난해 신인 돌풍을 일으켰던 황유민과 방신실, 이가영 등은 태국에서 훈련했고, 김민별과 박결, 김지현, 허다빈, 새내기 유현조 등은 미국에서 겨울을 났다. 박현경, 안송이는 베트남에서, 작년 상금과 대상 및 최저타수 3관왕으로 그린을 평정한 이예원은 호주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새 시즌을 준비했다. 장소는 달랐으나 우승이라는 목표는 같다.호주에서 약 2개월 동안 훈련한 이예원은 “올해는 4승 이상을 기록해 다승왕을 노려보겠다”고 새 시즌 각오를 밝혔다. 이예원은 작년 상금왕과 대상, 최저타수상을 받았으나 다승왕에 실패해 전관왕 싹쓸이를 놓쳤다.장타자 방신실은 장점을 살리고 약점을 보완했다. 그는 “쇼트게임과 퍼트뿐만 아니라, 장기인 장타를 더욱 돋보이게 할 수 있는 티샷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서도 많은 훈련을 했다”라며 “투어 2년 차가 되는 2024시즌에는 기복 없이 꾸준한 경기를 하는 게 목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작년 신인상을 받았으나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던 김민별은 2년 차 시즌 우승이 더욱 간절해진 만큼 각오도 비장하다.김민별은 “스윙과 코스 매니지먼트와 같은 기술적인 부분은 물론 체력 훈련도 정말 열심히 했다”라며 “가장 큰 목표는 당연히 첫 우승이다. 지난 시즌 부족하다고 느꼈던 것들을 보완했고, 마음가짐도 새로이 다잡았다. 작년보다 더 나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새 시즌 각오를 더욱 단단히 했다.박지영이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가운데 또 다른 관심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강자 패티 타와타나낏과 자라비 분찬트(이상 태국) 등과 KLPGA 스타들의 우승 경쟁이다. 타와타나낏은 올해만 레이디스유러피언투어 아람코 사우디 인터내셔널과 LPGA 투어 혼다 타일랜드에서 2승을 거둔 강자다. 3일 끝난 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8위를 기록하며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어 위협적이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한 달 새 유럽과 미국, 한국 투어에서 우승하는 진기록을 쓴다.KLPGA와 싱가포르골프협회가 공동 주관하고, 레이디스아시안투어시리즈의 하나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한국과 싱가포르를 비롯해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대만, 뉴질랜드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선수 108명이 참가한다.해외에서 전지훈련 중인 KLPGA 선수들. (사진=KLPGA)
2024.03.05 I 주영로 기자
DN솔루션즈, 베트남 법인 설립…동남아시아 시장 공략 강화
  • DN솔루션즈, 베트남 법인 설립…동남아시아 시장 공략 강화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DN솔루션즈가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베트남 법인(DN Solutions Vina)을 설립했다고 4일 밝혔다. (사진=DN솔루션즈)DN솔루션즈는 지난달 29일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김원종 DN솔루션즈 대표와 임직원 그리고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주요 고객 및 파트너가 참석한 가운데 ‘DN솔루션즈 동남아시아 오프닝 세레모니’를 가졌다. DN솔루션즈는 베트남을 거점으로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공작기계 선도 업체로의 입지를 다지겠다는 계획이다. 동남아 중심부에 위치한 호찌민시를 기반으로 인도네시아,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으로 제품 판매 및 기술 지원을 강화해 동남아시아에서 DN솔루션즈의 브랜드 이미지를 향상시키고 시장 점유율을 높인다는 전략이다.DN솔루션즈 베트남은 고생산성 및 고정밀도 제품에 대한 동남아시아 시장의 수요를 고려하여, 하이엔드 제품 및 자동화/턴키 솔루션에 대한 판매를 확대한다. 또한 장비에 대한 문의, 설치, AS 등 고객 근접 지원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고객의 기술, 상업 니즈 등을 고려한 맞춤형 관리를 통해 고객의 만족도와 신뢰를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김원종 DN솔루션즈 대표는 “동남아시아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잠재력이 큰 지역”이라며 “베트남 법인을 통해 동남아 고객의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시장을 혁신하고 글로벌 공작기계 기업으로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DN솔루션즈는 국내 1위, 글로벌 3위 공작기계 기업으로 터닝센터, 머시닝센터 등 약 500여 종의 광범위한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자동차, 항공, 의료, 에너지, IT, 건설 등 다양한 글로벌 고객사를 확보했다. 한국과 중국에 생산 공장이 있으며 베트남을 비롯해 미국, 중국, 독일, 인도 현지 법인과 66개국 155개 딜러의 글로벌 세일즈 네트워크를 보유 중이다.
2024.03.04 I 김영환 기자
KAI, 필리핀 에어쇼서 FA-50 추가 세일즈…유무인체계 로드맵 선보여
  • KAI, 필리핀 에어쇼서 FA-50 추가 세일즈…유무인체계 로드맵 선보여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이 3~5일 필리핀 클락 공군기지에서 열리는‘2024 필리핀 에어쇼’에 참가해 국산 항공기 수출을 위한 마케팅에 나섰다. 이번 필리핀 에어쇼는 대한민국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싱가포르 전개 후 복귀에 맞춰 국산무기체계 홍보와 방산수출지원 차원에서 이뤄진 특별 이벤트다. 한국 및 필리핀 정부 기관과 공군, 방산업체가 기획했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 국방부 전력정책국장과 방위사업청 차장, 주필리핀 대사와 필리핀 국방장관, 합참차장, 공군참모총장 등 고위급 인사들과 KAI, LIG넥스원, 다산기공 등 방산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KAI는 이번 전시회에서 보라매전투기 KF-21과 이와 연계된 다목적무인기, FA-50과 이에 연계된 다목적무인기, 상륙공격헬기 등 유무인복합체계를 적용한 모형 등을 동원해 차세대 전투체계 기술력을 선보였다. 블랙이글스와 FA-50PH가 우정비행을 하고 있다. (사진=KAI)이번 행사 개막식에서는 블랙이글스의 T-50B 8대와 필리핀 공군이 운용 중인 FA-50PH 4대가 한-필 수교 75주년을 기념하는 우정비행을 선보이며 FA-50 다목적전투기의 우수한 성능을 과시했다. 필리핀은 2014년 FA-50PH 12대를 도입해 필리핀 공군의 핵심 항공전력으로 운용하고 있다.강구영 KAI 사장은 “70여 년 전, 자유와 평화 수호를 위해 한국전에 참전한 필리핀 용사들을 기억하며 이번에 기획한 블랙이글스와 FA-50PH 우정비행으로 양국 간의 굳건한 결속력을 다시금 확인했다”면서 “아시아 안보벨트를 더욱 견고히 하고 필리핀과의 미래사업 협력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KAI는 이번 에어쇼를 계기로 필리핀 정부 및 군 고위 관계자들과 만나 FA-50 추가획득과 기존 FA-50PH 업그레이드 사업을 구체화하고 미래사업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도 강화할 계획이다.필리핀 에어쇼 KAI 부스 모습 (사진=KAI)
2024.03.04 I 김관용 기자
우리은행, 알뜰 해외송금 서비스 대상 19개 국가로 확대
  • 우리은행, 알뜰 해외송금 서비스 대상 19개 국가로 확대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우리은행은 ‘알뜰 해외송금’ 서비스 대상 국가를 기존 9개 국가에서 19개 국가로 확대했다고 4일 밝혔다.우리은행 전경(사진=우리은행 제공)‘알뜰 해외송금’은 지난 2020년 7월부터 시행한 우리WON뱅킹 해외송금 서비스로, 외국환거래법상 국민인 거주자라면 별도 ‘거래외국환은행’ 지정 없이 송금할 수 있다.‘알뜰 해외송금’은 미 달러화 기준 5000달러 이하 소액만 가능하다. 단, 인도네시아 송금은 3000달러 이하로 제한된다. 무엇보다 이 서비스는 기존 해외송금보다 송금 수수료와 중계 수수료가 최대 3만원 정도 저렴하다. 수취인이 자금을 받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기존 송금과 큰 차이가 없다.이런 ‘알뜰 해외송금’은 △미국 △영국 △호주 △인도네시아 등 기존 9개 국가만 가능했다. 간편한 사용방법으로 해마다 이러한 장점에 따라 ‘알뜰 해외송금’은 이용 건수와 금액이 꾸준히 증가해 왔고, 이에 우리은행은 △인도 △말레이시아 △체코 △튀르키에 등 10개 국가를 ‘알뜰 해외송금’ 대상 국가에 포함해, 지난 2월 28일부터 비대면 해외송금 서비스를 19개 국가로 확대했다.알뜰 해외송금 19개국은 미국, 영국, 캐나다, 독일, 스페인, 호주,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체코, 튀르키에, 인도, 말레이시아, 대만, 파키스탄, 스리랑카, 페루, 이집트, 이스라엘 등이다.우리은행 관계자는 “고객 관점에서 비대면 해외송금 서비스를 꾸준히 개선하고 있다”며 “우리은행은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트랜드를 반영하고 금융비용 부담을 덜 수 있는 해외 송금 서비스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4.03.04 I 최정훈 기자
中 패키지여행 단체 전세기 타고 방한…한한령 이후 7년만
  • 中 패키지여행 단체 전세기 타고 방한…한한령 이후 7년만
  • 지난 3일 새벽 천진항공 전세기를 이용해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중국인 패키지 단체 관광객이 입국 환영행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관광공사 제공)[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오는 5월까지 중국인 단체 관광객 5000여 명이 전세 항공편을 이용해 방한한다. 인천광역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지난 3일 새벽 최근 개항한 중국 섬서성 유림신공항에서 중국인 패키지 단체 관광객 100여 명이 천진항공 소속 전세기를 이용해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고 밝혔다.전세기를 이용한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한국을 찾기는 지난 2017년 한국 단체여행을 금지한 한한령 조치 이후 7년여 만에 처음이다. 지난해 8월 말 중국 정부의 한한령 전면 해제 결정 이후에도 전세기를 이용한 방한 단체 입국은 전무했다.이번 중국인 단체 관광객은 천진항공과 북경순텐원뤼국제여행사, 신화한국여행사가 공동 개발한 4박 5일짜리 패키지 여행상품을 이용해 방한했다. 인천에서 4박을 하며 개항장과 영종도, 송도 등을 방문하는 일정이다. 현지에선 이번에 개발한 패키지 여행상품을 5월 말까지 석 달 동안 매주 화요일과 토요일 주 2회, 총 27회에 걸쳐 회당 186명씩 총 5000명을 목표로 판매 중이다. 현재 몇몇 보험회사 등 현지 기업에선 패키지 여행상품을 이용한 소규모 포상관광단 파견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유림신공항과 천진항공 측은 해당 상품의 예약 및 판매 추이 등을 고려해 전세기 운항 연장 여부를 포함해 정기 노선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아라 인천관광공사 해외마케팅팀 과장은 “이번 중국인 패키지 단체는 그동안 직항 항공편이 없어 한국여행이 용이하지 않았던 서부 내륙지역에 새로운 방한 수요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가”고 평가해다.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홍콩순톈원뤼국제여행사, 신화한국여행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정규 항공편과 전세기를 이용한 방한 패키지 여행상품 판매를 중국 외에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베트남, 스리랑카 등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2024.03.04 I 이선우 기자
“세계 어디서든 고객만족”…LG전자, 글로벌 상담 역량 강화
  • “세계 어디서든 고객만족”…LG전자, 글로벌 상담 역량 강화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가 상담, 판매, 수리 등 고객 접점 영역 전반의 우수한 노하우를 세계에 전파한다. 글로벌 서비스 역량을 높여 고객만족도를 높이고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LG전자 베스트케어 상담 자회사 하이텔레서비스는 올해부터 우수 상담 컨설턴트와 조직 운영 전문가로 구성된 내부 전문가 조직을 통해 글로벌 상담센터 역량 제고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사진=이데일리 DB)하이텔레서비스의 고객상담 노하우와 인재 육성 및 조직 운영 방안 등을 해외 상담센터에 전수하고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와 협업해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체계적인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각 지역의 문화나 업무환경 차이에서 오는 서비스 질 편차를 줄이고 해외 상담센터의 서비스 수준을 고르게 높이기 위함이다.LG전자는 필리핀·인도·캐나다·브라질·중국 등 세계 40여개 국가에서 50여개 언어를 지원하는 전화·챗봇 등의 온라인 상담센터를 두고 있다. 지난해 하이텔레서비스가 글로벌 현장 점검으로 지역별 현황을 파악한 것을 토대로 올해부터 LG전자의 글로벌통합상황실이 중심이 돼 실질적인 지원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먼저 글로벌 상담 컨설턴트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하이텔레서비스 우수 상담 컨설턴트를 보내 상담 노하우를 전수한다. 고객 관점의 문제 접근법과 해결방안 등을 교육할 예정이다. LG전자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교육 플랫폼 ‘배움마당’ 콘텐츠의 영어 버전도 지원한다.장기적으로 상담 전문가를 키울 수 있는 인재 육성 시스템과 효율적인 조직 운영을 위한 컨설팅에도 나선다. 지속적인 변화 관리로 글로벌 상담센터 전반의 수준을 높여가겠다는 의도다.글로벌 상담센터를 지원할 자격을 갖출 수 있게 하이텔레서비스의 상담 컨설턴트에게도 체계적인 전문가 교육 과정을 제공한다. 글로벌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어학 교육을 확대하고 각 컨설턴트의 핵심 역량에 기반한 집중 교육을 진행해 세계적으로 역량을 인정받는 상담 전문가로 키워낼 계획이다.LG전자 하이텔레서비스 직원들이 수어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LG전자)하이텔레서비스는 △수어 화상 상담 △시니어 전담 상담 △영상 상담 등 장애인·시니어를 위한 서비스와 함께, 고객 상담의 연속성을 제공하는 △직전 상담 컨설턴트 상담예약 ARS 서비스 등 차별화된 서비스로 고객의 호평을 받고 있다. 또 고객의 어려움을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하는 스마트 상담센터 전환을 위해 올해 안에 상담 어시스트와 보이스봇, AI챗봇 등 AI 솔루션도 도입할 계획이다.LG전자는 상담 외에도 판매, 수리 등 다양한 고객 접점 영역에서 우수한 서비스 역량을 세계로 전파하고 있다. 우수직원 파견 및 해외법인 직원 초청 교육 등을 통해서다. 지난 2011년부터 미국·유럽 등 선진 시장을 비롯해 중동·아프리카·중앙아시아·동남아시아 등 성장 지역까지 우수 판매직원을 보내 고객 관점의 판매전략과 함께 한국 시장에서 쌓은 성공 노하우를 전수하기도 했다.정연채 LG전자 고객가치혁신부문장 부사장은 “해외 상담센터의 전문성을 제고해 글로벌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4.03.04 I 김응열 기자
파격 부양책 나올까, 차기 외교수장은…中 양회 4대 관전포인트
  • 파격 부양책 나올까, 차기 외교수장은…中 양회 4대 관전포인트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올해 양회가 침체에 빠져가는 중국 경제의 반등 계기가 될지 관심받고 있다. 시진핑 3기 정부가 공식 출범한 지 1년여가 됐지만 현재 중국은 디플레이션과 서방과의 갈등 등 안팎의 악재를 겪고 있다.현재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 겸직하고 있는 외교부장(장관) 자리에 누가 오를지 여부도 관심사다. 현재 유력 인물로 거론되는 류젠차오가 외교수장에 오르게 되면 중국의 외교 정책 또한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3월 5일 양회가 열렸던 베이징 인민대회당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AFP)◇5% 성장 의지 드러내는 中, 재정 지출 늘리나오는 5일 전인대 개막식에서는 리창 총리가 올해 경제성장률을 발표하고 주요 경제 정책을 소개하는 업무보고가 예정됐다. 중국이 경제성장률 목표를 얼마나 제시하느냐에 따라 국채 발행 같은 부양 조치도 결정된다. 중국 경제 회복은 인접국인 한국에 있어서도 중요한 사안이다.중국 관영 환구시보(글로벌타임스·GT)는 3일 “애널리스트들과 최근 분위기 조성 회의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정책 입안자들은 올해 국내총생산(GDP) 목표를 약 5%로 설정하고 강화된 거시 정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보도했다.국제통화기금(IMF)을 비롯해 여러 기관들은 올해 중국 경제가 4%대 성장에 그친다고 전망하지만 중국은 마지막 자존심인 5% 성장 의지를 꺾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어떤 정책 수단을 동원할지가 관건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하반기 GDP 대비 재정 적자율을 3%에서 3.8%로 확대하면서 1조위안(약 185조원) 규모 특별 국채를 발행한 바 있다. 올해도 국채 발행 등 정부 지출을 늘려 경기 부양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다.중국 증시 상황과 위안화 약세를 감안할 때 적극적인 통화정책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올해 한차례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와 지급준비율(RRR) 등을 인하한 바 있다. 추가로 빠른 금리 인하에 나설 경우 외환·금융시장이 다시 무너질 수 있다는 걱정이 나온다.예상보다 미미한 수준의 부양책에 시장이 실망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비즈니스 환경을 개선하고 기술 혁신을 촉진하기 위한 변화는 할 수 있지만 중국 공산당 승인이 필요한 대규모 개혁을 단행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도했다.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인민대회당 앞을 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AFP)◇지방 부채 리스크 커, 부동산 규제 완화 만지작부동산 문제 해결은 중국 내수 시장을 끌어올리기 위한 필수 과제다. 블룸버그인텔리전스(BI)의 마빈 천 선임 전략가는 블룸버그통신에 “양회에서 부동산 경기 둔화 대응과 주택시장 심리 안정화 등이 주요 의제가 될 수 있으며 은행을 중심으로 문제 해결을 시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지방정부들은 은행과 함께 ‘화이트 리스트’로 꼽힌 부동산 프로젝트에 대출을 실시하는 작업을 추진 중인데 이러한 조치를 더 강화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중국 정부는 최근 규제 완화와 유동성 공급을 통해 부동산 살리기에 나서고 있지만 체감 효과는 크지 않다. 대형 개발업체인 헝다(에버그란데)가 홍콩 법원의 청산 명령을 받은 데 이어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도 최근 홍콩 법원에 청산 요청이 접수됐다. 자칫하면 연쇄적인 부동산 업체 도산이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그러나 중국 은행들의 상황도 좋지만은 않다. BI에 따르면 중국 4대 은행인 공상은행·농업은행·중국은행·건설은행의 지방정부자금조달기관(LGFV) 익스포저(위험노출액)은 6조2000억위안(약 1149조원)에 달한다. LGFV는 지방정부의 자금 조달 통로인데 부동산 부실 리스크가 막대하다는 의미다.이에 은행 리스크를 줄이면서 부동산 시장을 안정화할 수 있는 주택 구매 규제 추가 완화나 서민형 보급형 주택 확대 등이 방안으로 거론된다. 중국 주택도시농촌개발부는 최근 국가 차원의 저렴한 주택 정책 시스템이 완성돼 건설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중국 남부 광둥성 포산 중국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 본사 전경. (사진=AFP)◇저출산·고령화 따른 생산성 감소 대응 노력저출산 고령화 문제는 중국에서도 큰 사회 문제다. 중국 매체들은 이번 양회에서 산아 제한 같은 출산 대책과 고령화에 대응한 정년 연장 등이 주요 의제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인구는 14억9670만명으로 전년대비 208만명 감소했다. 2022년과 2023년 중국 신생아 수(출생아 수)가 1000만명을 밑돌면서 저출산에 시달리고 있다. 슝수이룽 중국 정협 위원은 최근 양회에 제출할 초안 제안서를 통해 가정당 자녀 수를 제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산아 제한 철폐와 미혼 부모·편부모에 출산 지원 혜택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중국 사회과학원 사회보장연구소는 지난해 12월 발간한 중국 연금 보고서에서 정년을 65세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는데 이 또한 양회에서 거론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중국의 법정 퇴직 연령은 남성이 60세, 사무직 여성 55세, 생산직 여성 50세인데 성별간 편차를 조정하고 최대 65세로 높여 생산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차기 중국 외교부장으로 거론되고 있는 류젠차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 (사진=AFP)◇전랑 외교 끝나나…‘하나의 중국’은 불변양회에서는 통상 장관급 인사가 이뤄지기 때문에 외교부장 등 주요 인사가 단행될지도 관심사다. 가장 관심받는 분야는 작년 7월 친강이 해임된 외교부장 자리다. 현재 전직 외교부장 출신이던 왕 위원이 외교부장을 겸직하고 있는데 이번 양회에서 새로운 인물이 올라올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지난달 28일에는 친강 전 외교부장이 전인대 대표직에서 사퇴하기로 했다는 사실이 공식 발표되기도 했다.현재 신임 외교부장으로 가장 많이 거론되는 인물은 류젠차오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다. 류 부장은 외교부 대변인을 맡아 한국 등 주변국과도 인연이 있으며 주필리핀 대사, 주인도네시아 대사 등을 지냈다. 영국 옥스퍼드대 유학 경험이 있어 영어도 유창한 것으로 알려졌다.외신들은 편안하고 온화한 화법을 구사하는 류 부장이 외교부장에 오르게 되면 그동안 중국의 직설적이면서 공격적인 ‘전랑(늑대전사) 외교’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결국 류 부장의 임명이 중국 외교 정책의 변화를 시사한다고 보는 것이다.특히 한·중 관계가 냉각된 상태에서 중국이 한국에 대한 입장을 내놓을지도 지켜봐야 한다. 한국에서는 올해 한·중·일 정상회담이 예정됐으며 윤석열 대통령과 시 주석간 양자 정상회담 개최가 성사될지에 대한 관심도 높다.양회 기간 예정된 외교부장 기자회견에서 어떤 메시지가 나올지도 주목된다. 지난해 양회에서 친강 당시 외교부장은 대만 문제와 관련해 중국 헌법이 담긴 빨간 책자를 들어보이며 대만은 중국의 영토라는 원칙을 강하게 드러낸 바 있다.신임 외교부장 또한 ‘하나의 중국’이라는 원칙을 지키며 대만과 관련해서는 강한 어조를 구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5월 대만이 라이칭더 총통 취임을 앞둔 가운데 대만과 대화 가능성이 있는지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
2024.03.04 I 이명철 기자
日 자위대, 지난해 다자훈련 56회…군사 영향력↑
  • 日 자위대, 지난해 다자훈련 56회…군사 영향력↑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지난해 일본 자위대가 다자간 연합훈련에 50회 넘게 참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17년 전인 2006년과 비교하면 18배 증가한 수준이다.3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자위대는 지난해 총 56회의 다자훈련에 참여했다. 2006년 3회보다 18배 늘었다.필리핀해에서 연합훈련을 벌이는 미국 해군과 일본 해상자위대. (사진=AFP)요미우리신문은 일본 방위성에 통합막료감부가 신설돼 육·해·공 3개 자위대를 일체 운용하는 체제를 만든 2006년 이후 자위대가 공표한 훈련 관련 데이터를 조사해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통합막료감부는 우리나라의 합동참모본부에 해당한다.조사에 따르면 고도의 협력이 필요한 ‘전술·전투’ 항목을 포함한 훈련은 2010년대부터 증가해 지난해에는 전체의 64%에 달했다.아울러 지난해 56회의 훈련 중 약 60%가 바다에서 진행됐다. 잠수함 탐지 훈련도 12회 시행되며 해상교통로 안전 확보를 중시하는 경향이 엿보였다.훈련 장소는 동중국해와 동해 등 일본 주변이 18회였고 동남아시아 10회, 남중국가 4회 등으로 나타났다.지난해 자위대가 참가한 다자간 훈련 중 일본의 동맹국인 미국과의 훈련이 50회로 가장 많았다. 이어 호주 23회, 한국 16회로 뒤를 이었다.요미우리는 중국이 군사력을 확대하고 북한이 미사일 발사 등 군사 도발을 지속하는 상황에서 자위대가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들과 협력해 억제력을 강화하는 상황이 부각됐다고 분석했다.
2024.03.03 I 김응열 기자
"악몽이 된 유학"…민박집 주인, 10대 유학생 4년간 학대
  • "악몽이 된 유학"…민박집 주인, 10대 유학생 4년간 학대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해외로 유학을 온 한국 학생들을 상대로 민박집을 운영하던 50대 남성이 보호하던 청소년에게 상습적으로 체벌을 가했다가 실형을 선고받았다.(사진=게티이미지)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형사1단독 최치봉 판사는 상습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A(53)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5년간의 아동 관련기관 취업 제한을 명령했다고 2일 밝혔다.필리핀에서 하숙집을 운영하던 A씨는 2019년 11월부터 2022년 7월까지 23회에 걸쳐 해당 숙소에서 생활한 B(당시 나이 13세)군의 얼굴과 허벅지를 슬리퍼로 때리고 욕설을 하는 등 신체적·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B군의 어머니는 지난 2022년 7월 유학에서 돌아온 B군이 평소와 다름을 인지했고, 유학 생활에 대해 물어보던 중 학대 사실을 확인하고 A씨를 아동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피해자 모친이 학대 사실을 추궁하는 과정에서 A씨는 “내 아이들도 잘못을 저지르면 야구방망이로 때렸고, 그 이상도 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A씨는 재판 과정에서 “피해자의 허벅지나 손바닥을 한 대 정도 때리거나 야구방망이로 엉덩이를 1회 때린 사실은 있으나, 훈육 차원에서 한 행위일 뿐 얼굴을 추가로 때리거나 욕설을 한 적은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그러나 재판부는 B군 주장이 일관되고 구체적인 점, 학대 직후 촬영한 사진들에서도 객관적 피해 사실 확인이 가능한 점, 평소 자주 피해자를 혼내거나 야구방망이 등으로 체벌을 가한 것을 스스로 인정한 점 등을 들어 유죄 판결을 내렸다.재판부는 “피고인이 초범이고 주변에서 선처를 탄원하고 있는 점, 피해자를 위해 500만 원을 형사공탁한 점은 유리한 정상”이라면서도 “수시로 피해자에게 폭언과 체벌을 가하면서 드럼스틱이나 야구방망이까지 사용한 점, 현재까지도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는 점, 피해자가 입은 정신적·신체적 피해가 상당함에도 피해 회복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하면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2024.03.03 I 채나연 기자
한미, 4일부터 '자유의 방패' 훈련…北 도발 예의주시
  • 한미, 4일부터 '자유의 방패' 훈련…北 도발 예의주시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한미 연합군의 정례적 군사훈련인 상반기 ‘자유의 방패(이하 FS)’ 연습이 오는 4일부터 시작해 14일까지 11일 간 진행된다. 유사시 북한의 핵무기 사용을 억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이번 연습기간 동안, 북한이 미사일 발사 등 무력 도발에 나설 수 있어 군 당국은 예의주시하고 있다.오는 4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되는 한반도 방어를 위한 정례 연합 훈련 ‘자유의 방패’(FS:Freedom Shield) 연습을 하루 앞둔 3일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서 RC-12X 가드레일 정찰기가 이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미 군 당국은 FS 연습 기간 지휘소 훈련과 함께 △연합공중강습훈련 △연합전술실사격훈련 △연합공대공사격 △공대지폭격훈련 △대대급 연합공중훈련(쌍매훈련) 등 실기동 훈련도 병행한다.합동참모본부(이하 합참)는 “연합연습 기간 중 지상·해상·공중에서 다양한 연합 야외기동훈련을 확대 시행해 동맹의 상호운용성을 확대하고 연합 작전수행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해 FS 전후 3~4월 당시 한미 연합 야외기동훈련을 23회 실시했지만 올해는 3월에만 48회를 실시한다.합참은 “이번 연습은 최근 전쟁 교훈 등 변화하는 위협과 안보상황을 반영한 연습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지·해·공·사이버·우주자산 등을 활용한 다영역 작전과 북핵 위협 무력화 등에 중점을 두고 실전적으로 실시한다”며 “이는 동맹의 대응능력을 한층 더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번 연습에는 유엔군사령부 회원 12개국(호주·캐나다·프랑스·영국·그리스·이탈리아·뉴질랜드·필리핀·태국·벨기에·콜롬비아·미국)들도 참가하며, 중립국감독위원회가 연습 수행 과정을 확인한다. 이번 연습에는 전략폭격기·핵추진잠수함 등 미군의 전략자산이 한반도에 전개될 가능성도 거론된다.특히 한미 군 당국은 이번 FS 연습을 빌미로 북한이 무력 시위를 감행할 수 있다고 보고 경계태세에 만전을 기한다는 입장이다. 북한은 그간 한미 연합연습을 ‘북침 전쟁연습’이라고 규정하며 이 기간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등 군사 도발을 일삼아왔다.
2024.03.03 I 권오석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