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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255조원 무역보험 공급해 '수출 7000억弗' 달성"
  • "역대 최대 255조원 무역보험 공급해 '수출 7000억弗' 달성"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정부가 올해 수출 7000억달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255조원의 무역보험을 공급한다. 초소형전기차, 전기이륜차 등 소형 ‘e-모빌리티’의 수출 확대를 위해 인도, 동남아 시장 공략을 핵심으로 하는 해외진출 경쟁력 강화방안도 내놨다. 자료= 산업부2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안덕근 장관 주재로 열린 ‘제4차 민관합동 수출확대 대책회의’에서 △올해 무역보험 지원확대 계획 △소형 e-모빌리티 해외진출 경쟁력 강화방안 △수출기업 무역기술장벽(TBT) 대응 지원방안 등을 논의했다.앞서 정부는 올해 우리나라 수출 목표를 역대 최고액인 7000억 달러로 제시했다. 정부는 목표를 달성하려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의 255조원 무역보험을 공급하고, 지원대상 및 방식도 대폭 개선하기로 했다. 우선 업황회복으로 수출현장에서 무역금융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자동차·이차전지(33조원), 기계·선박(13조원), 유화·철강(40조원), IT(50조원) 등 주력 수출업종에 총 136조원을 공급한다. 또 대형 프로젝트의 수주 가능성 제고를 뒷받침하기 위해 방산(7조원), 플랜트·에너지(15조원), 원전(4조원) 등 분야에 26조원을, 한류 확대로 수출이 증가하고 있는 농수산식품(5조원), 화장품(1조원) 등 유망소비재 분야에 18조원을 각각 공급한다. 서비스 수출 확대를 위해 넷플릭스 등 K-콘텐츠를 제작하는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기업을 대상으로 제작자금 지원 프로그램도 신규 도입한다.고금리 장기화로 기초체력이 약화된 중소·중견기업의 자금조달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역대 최대인 총 90조원을 지원한다. 특히 소규모 수출기업에 대한 단체보험은 3만5000곳에게 제공해 대상기업을 전년대비 7000곳 늘리고, 단기수출 보험료 50% 할인 등도 지속한다. 아울러 △시중은행-무역보험공사 간 협력을 통해 신설되는 2조2000억원 규모 수출패키지 우대금융의 보험·보증료 면제 △중소·중형 조선사에 대한 선수금반환보증(RG) 특례보증 지원 확대(2000억 → 4000억원) △시중은행 및 지방은행의 참여 확대를 위한 RG 부보율(보험가액에 대한 보험가입금액의 비율) 상향(85% → 90% 이상)도 추진한다.자료= 산업부이날 회의에선 초소형전기차, 전기이륜차 등 소형 e-모빌리티 시장 대응을 위한 수출 확대 전략도 수립했다. 시장조사기관 IDTech Ex, 글로벌마켓인사이트 등에 따르면 2022년 782억달러 수준이었던 글로벌 e-모빌리티 시장은 오는 2030년엔 1200억달러로 커질 전망이다. 특히 정부는 아직 e-모빌리티 비율이 낮고, 중국 등 주요국과 경쟁이 치열한 인도, 동남아 시장을 타깃 삼아 지역별 맞춤형 전략을 짰다. 소형 e-모빌리티 수출확대 전략에는 △필리핀, 베트남 등 현지 기업과의 공동법인 설립을 통한 생산·판매·인프라·AS 패키지형 진출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활용한 e-모빌리티 협력센터 구축 및 시범보급 추진 △BBQ·K마트 등 현지 진출 유통망과 연계한 배달서비스 등이 포함됐다. 또한 국내 산업생태계 강화를 위해 전남, 강원, 경북 등 3대 지역 클러스터를 연계해 수출 핵심거점으로 육성하고, 내년까지 국비 253억원을 투입해 운행··충전·사후관리 서비스 제공을 위한 e-모빌리티 공용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 수출기업들의 무역기술장벽 대응을 위한 지원방안도 제시했다. 무역기술장벽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4000건을 넘어섰으며, 매일 10개 이상 신설되는 추세다. 정부는 복잡·다양화하는 무역기술장벽이 우리 수출기업에 부담으로 다가오지 않도록 기술규제·인증 중점 감시국을 25개국으로 늘리고, ‘무역기술장벽 대응에 관한 법률’ 제정도 추진한다. 안 장관은 “우리 수출은 녹록지 않은 여건 속에서도 3월에도 6개월 연속 수출플러스와 10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 흐름이 지속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우리 경제의 3대 엔진인 소비·투자·수출 중 확실한 반등을 보이고 있는 수출 엔진을 풀가동해 우리 경제의 새 봄을 앞당길 수 있도록 민·관이 원팀으로 수출 총력전을 펼쳐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2024.03.25 I 윤종성 기자
어메이징크리 성공 이끈 배슬기 대표, 아이스버그골프로 연타석 홈런 기대
  • 어메이징크리 성공 이끈 배슬기 대표, 아이스버그골프로 연타석 홈런 기대
  •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브랜드 아이텐티티가 없다면 고전할 수 있지만, 확실한 아이덴티티를 갖고 있다면 충분히 극복하고 성장해 나갈 수 있다고 자신한다.”배슬기 아이스버그골프 대표가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조금씩 축소되는 골프웨어 시장에서 차별화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앞세운 전략으로 또 한 번의 성공을 자신했다.배 대표는 최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아이스버그골프 플래그십 스토어의 문을 열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4년 전 어메이징크리를 론칭하며 연 매출 600억원 이상의 브랜드로 성장시킨 그는 아이스버그골프로 연타석 홈런을 기대하고 있다.아이스버그는 1974년 이탈리아에서 론칭한 하이엔드 패션 브랜드다. 올해 탄생 50주년을 맞아 골프로 분야를 확대했다. 그 첫발을 한국에서 내디뎠고 어메이징크리로 골프웨어 시장을 정확하게 꿰뚫고 있는 배 대표와 손을 잡았다.이탈리아에 본사를 둔 브랜드가 한국에서 골프웨어로 새로운 출발을 시작하게 된 이유는 어메이징크리를 성공적으로 이끈 배슬기 대표의 경험과 골프에 열정적인 한국이라는 매력적인 시장 때문이다.플래스십 스토어 오픈식에 참석한 파올로 제라니(Paolo Gerani) 아이스버그 회장은 “아이스버그를 브랜드를 확장하고 싶었고, F1을 비롯해 음악, 미술계 등과 스폰서십을 활동해오면서 ‘골프는 왜 안되겠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라며 “그러던 중 한국에서 골프는 매우 중요한 스포츠라는 것을 알게 됐고, 어메이징크리를 성공으로 이끈 배 대표의 제안을 받고 성공에 확신이 들었다”라고 말했다.배 대표가 주도해 탄생한 아이스버그골프는 영앤리치라는 확실한 타깃층 그리고 필드와 일상에서 모두 활용이 가능한 높은 활용도를 지닌 어그레시브한 브랜드 아이덴티티로 출발을 알렸다.이번에 공개된 아이스버그골프의 제품은 틀을 깬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골프의 특성상 등이나 목에 땀이 많이 나는 부위에는 레이저 타공으로 통풍이 잘되도록 하는 기능성을 더했고, 바지는 카고 스타일에 뒷부분에는 스트레치 소재를 사용해 다양한 수납과 신체의 다양한 움직임에도 불편하지 않도록 골프에서 꼭 필요한 디자인을 접목했다. 디자인적인 측면에서는 일상에서 입는 스트리트 웨어처럼 보이지만, 기능과 소재는 스포스 웨어가 갖춰야 할 모든 것을 담고 있다.배 대표는 “과거의 골프웨어는 주로 기능성을 앞세운 브랜드가 많았고 그러다 보니 획일화된 디자인에 그치면서 활용도가 떨어졌다”라며 “4년 전 출시한 어메이징크리 역시 패션보다는 퍼포먼스에 조금 더 신경을 썼다면, 아이스버그골프는 고퀄리티에 스타일과 기능성을 잘 녹인 브랜드로 필드와 일상에서 모두 활용이 가능해 다양성을 추구하는 젊은 골퍼들의 요구와 잘 맞는 브랜드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골프웨어 시장의 파이는 점점 줄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그러나 과거의 골프웨어와 비교하면 지금의 골프웨어는 필드에서만 입는 게 아니라 조금씩 일상 웨어로 변해가고 있어 고객의 요구에 맞는 변화에 맞춰간다면 충분히 극복하고 성장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아이스버그골프의 연착륙을 자신했다. 아이스버그골프는 올해 한국에서는 10개 정도 매장의 오픈을 준비하고 있으며 골프화 출시 등 새로운 분야의 확대를 통해 추가적인 성장 동력을 갖춰나가면서 단계적으로 성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온라인에서는 다양한 협업을 통해 브랜드 확장을 기획하고 있다.청담 플래그십 스토어의 오픈을 지켜본 제라니 아이스버그 회장은 “한국은 아이스버그골프의 운명을 바꿀 중요한 시장”이라며 “한국에서 성공한다면 캐나다, 대만, 태국, 필리핀 등 다른 나라도 확장의 가능성도 충분하다”라고 기대했다.▶배슬기 대표는?1995년 FILA 어패럴팀 디자이너로 입사해 EXR 디렉터, 제일모직 FUBU와 프로스펙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거쳐 세정·스파이더·몽벨 등 브랜드 디자인 컨설팅 이후 2020년 에이엠씨알 공동대표로 골프웨어 브랜드 어메이징크리 크리에이티브에 이어 올해 아이지코리아 공동대표로 아이스버그골프를 론칭했다.배슬기 아이스버그골프 대표와 ** 아이스버그 회장이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들어선 아이스버그골프 플래스십 스토어 앞에서 손을 맞잡고 한국에서의 성공을 자신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
2024.03.25 I 주영로 기자
대한항공 여객기서 1년만 ‘또’ 실탄 발견...경찰 수사 진행
  • 대한항공 여객기서 1년만 ‘또’ 실탄 발견...경찰 수사 진행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인천국제공항에서 이륙을 앞둔 대한항공(003490) 여객기 좌석 아래서 실탄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24일 인천공항경찰단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20분쯤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에서 이탈리아 밀라노로 떠나려던 대한항공 여객기 안에서 9㎜ 실탄 1발이 발견됐다.대한항공 여객기 ‘보잉787-9’. 해당 사진은 기사와 관계없음. (사진=대한항공)이 여객기는 같은 날 새벽 태국 방콕의 수완나품국제공항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에 도착, 대기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실탄은 기내를 청소하던 도중에 승객좌석 바닥에서 발견됐다. 해당 실탄은 수렵용 실탄인 것으로 조사됐다.실탄 발견 직후 경찰이 기내에서 보안 검색을 진행했지만 추가로 나온 실탄은 없었다.해당 여객기는 보안 검색 등이 이뤄지면서 출발시간이 애초 예정된 것보다 1시간 35분 정도 지연돼 오후 1시 45분경 출발했다.경찰은 실탄이 어떻게 반입된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승객 명단을 확보할 방침이다.경찰 관계자는 “실탄이 기내 반입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앞서 지난해 3월 10일에도 인천공항을 떠나 필리핀 마닐라로 가려던 대한항공 여객기에서 권총용 9㎜ 실탄 두 발이 발견됐다.
2024.03.24 I 나은경 기자
'피라미드 게임' 인니·싱가포르 등 2위…K학원물 통했다
  • '피라미드 게임' 인니·싱가포르 등 2위…K학원물 통했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드라마 ‘피라미드 게임’이 아시아 시청자를 매료시켰다.드라마 ‘피라미드 게임’ 영문 포스터. (사진=뷰)24일 아시아 범지역 OTT 플랫폼 뷰(Viu)에 따르면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피라미드 게임’은 3월 2주차(3월 11~17일) 뷰 주간차트에서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에서 각각 2위를 기록했다. 태국과 말레이시아 3위, 필리핀 8위 등 아시아 곳곳의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배우 김지연, 장다아 등이 주연으로 활약한 ‘피라미드 게임’은 첫 공개 이후 매주 순위가 점진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최종회가 공개된 지난 21일을 포함된 3월 3주차 성적과 종영 이후 전 회차를 정주행하기 위한 유저들로 추가 순위 상승도 기대된다.뷰 관계자는 “학원물과 심리 스릴러가 결합한 ‘피라미드 게임’의 현지 흥행은 K드라마를 소비하는 뷰 유저들이 단순히 한국의 로맨스 장르를 넘어 관심사가 확장되고 있음을 시사한다”라고 전했다.앞서 공개됐던 한국 드라마 ‘방과 후 전쟁활동’, ‘청담국제고등학교’ 등도 뷰 차트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뷰는 오는 4월 그룹 SF9 멤버 주호가 주연으로 나선 한국 드라마 ‘언더더건’ 서비스를 예정 중이다.뷰는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모범택시2’ 등 한국 인기 콘텐츠를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 해외 16개국에 공개하고 있는 홍콩 PCCW 범지역 OTT 플랫폼이다.
2024.03.24 I 장병호 기자
베트남 1위 현대차 “엔진 조립라인 운영해 생산능력↑· 아세안 수출 확대”
  • 베트남 1위 현대차 “엔진 조립라인 운영해 생산능력↑· 아세안 수출 확대”
  • [하노이(베트남)=이데일리 박민 기자] “베트남 자동차 판매 1위 비결은 현지 합작법인 운영과 관세를 크게 줄일 수 있는 반제품조립(CKD) 방식의 현지 생산체제에 있습니다. 베트남은 향후 10년 뒤에는 연간 판매량이 56만대에서 60만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고, 엔진 조립 라인도 새롭게 구축해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아세안 지역으로의 수출도 늘릴 계획입니다.”권영민 베트남 현대탄콩(HTMV·Hyundai Thanhcong Manufacturing Vietnam)의 생산법인장은 22일 이데일리가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한 제13회 ‘국제 비즈니스·금융 컨퍼런스(IBFC)’에서 베트남 자동차 시장에서 판매 1위 비결과 향후 성장 전략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현대탄콩은 현대차가 지난 2017년 베트남 현지 업체인 탄콩(Thanh Cong)그룹과 지분율 50대 50으로 세운 자동차 조립·생산법인이다.권영민 베트남 현대탄콩 생산법인장이 22일 베트남 인터컨티넨탈 하노이 랜드마크72에서 열린 ‘제13회 국제 비즈니스·금융컨퍼런스(IBFC)’에서 ‘베트남 자동차 시장 현황과 현대차 베트남 시장 성공 비결’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비욘드 디지털 익스체인지(Beyond DX)-한국과 베트남이 함께 여는 디지털 시대’ 주제로 열리는 ‘제13회 국제 비즈니스·금융 컨퍼런스’는 한국과 베트남이 디지털을 통해 미래 성장의 가능성을 함께 가늠해보고 더 많은 투자 진출의 기회를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하노이(베트남)=이데일리 이영훈 기자]베트남은 동남아시아에서 태국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에 이어 네 번째로 큰 자동차 생산국이자 판매국이다. 최근 경제 성장과 맞물려 자동차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22년에는 사상 처음으로 자동차 판매량이 50만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특히 베트남은 그동안 일본차 텃밭이라고 불릴 정도로 일본산 브랜드가 많이 팔리는 곳이었지만, 현대차의 합작사 설립 이후 ‘베트남=일본차 텃밭’ 등식은 완전히 깨졌다. 현대차는 베트남 합작법인 현대탄콩(HTMV) 설립 2년 만인 2019년에 베트남에서 총 7만9568대를 판매하며 도요타를 꺾고 처음 1위 자리에 올라섰다. 이후 2020년과 2021년까지 3년 연속 베트남 자동차 판매 1위를 이어갔고, 2022년에는 토요타가 다시 추월해 2위로 밀린 바 있다. 그러다 지난해 현대차는 다시 1위를 탈환하고 올해 들어서도 판매량에서 토요타를 앞선 상태다.권 법인장은 “베트남에서의 성공 비결은 기본적으로 현대차 상품과 제품, 가격 경쟁력 등 3가지가 밑바탕에 있다”며 “여기에 현지 시장에 잘 아는 기업과 합작사를 설립하면서 베트남 현지인들에게 자국기업이라는 이미지도 판매에 장점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현재 베트남에서 16개 차종을 판매하고 있는데 토요타도 16개 차종을 판매하고 모두 경쟁 차종”이라며 “우리가 200만원을 인하하면 토요타는 300만원 이상 더 많이 가격을 낮추는 방식으로 따라붙어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권영민 베트남 현대탄콩 생산법인장이 22일 베트남 인터컨티넨탈 하노이 랜드마크72에서 열린 ‘제13회 국제 비즈니스·금융컨퍼런스(IBFC)’에서 ‘베트남 자동차 시장 현황과 현대차 베트남 시장 성공 비결’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비욘드 디지털 익스체인지(Beyond DX)-한국과 베트남이 함께 여는 디지털 시대’ 주제로 열리는 ‘제13회 국제 비즈니스·금융 컨퍼런스’는 한국과 베트남이 디지털을 통해 미래 성장의 가능성을 함께 가늠해보고 더 많은 투자 진출의 기회를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하노이(베트남)=이데일리 이영훈 기자]현대차가 일본차와의 치열한 경쟁에서 우위를 다질 수 있었던 요인 중 하나는 바로 반제품조립(CKD)방식에 있다. 이는 자동차 완제품을 분해해 부품 형태로 수출하고, 현지에서 조립해 파는 방식이다. 인도 등 공장에서 무관세로 부품을 수입해 조립 생산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국내에서 만든 완제품 차량을 수입해와 판매하는 방식보다 관세 등 세금 측면에서 훨씬 유리하다. 권 법인장은 “베트남 완성차 완성차 수입 관세만 70%를 물게 하는 등 방벽이 매우 쎈 나라”여서 “현대차뿐 아니라 주요 글로벌 완성차들은 베트남에서 현지업체와 합작사를 설립해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실제로 국내에서 만든 3000만원짜리 투싼 완제품을 베트남으로 수입해와 판매하면 수입관세 70%가 붙고, 내국세도 추가로 붙으면서 자동차 가격은 8000만원이 된다. 반면 CKD 방식으로 현지 생산하면 부품 수입관세는 2%에 그치면서 차 가격은 4800만원에 불과하다. 약 3200만원의 차이가 나게 된다. 권 법인장은 “우리나라와 베트남간 GDP(국내총생산)가 8배 차이가 나는 것을 고려하면 3200만원의 실제 체감은 8배를 대입해 약 2억5000만원 정도”라며 “이 가격으로는 절대 승부를 볼 수 없는 시장”이라고 설명했다.현대차는 올해 생산 능력 확대와 판매 차종 다변화 등을 추진하며 베트남 현지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베트남 자동차 시장은 6%에 달하는 경제성장률을 바탕으로 연간 판매량이 2028년에는 46만대. 2033년에는 56만대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는 2033년 베트남 판매 목표는 12만9000여대를 달성해 시장 점유율 22.9%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또한 베트남에서 생산한 차량을 인접 국가에 수출하는 전략도 확대할 방침이다. 1단계로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필리핀 등 아세안 국가로 수출을 늘리고, 2단계로는 중동 지역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권 법인장은 “베트남에서 엔진 조립라인도 새롭게 운영해 현지에서 엔진도 조립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한국과 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 회원국간 원산지 인정 기준에 따른 현지화율을 충족해 무관세로 수출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현대차의 베트남 합작법인 현대탄콩은 수도인 하노이(Hanoi)에서 남쪽으로 100㎞ 떨어진 닌빈(Ninh Binh)성에 위치해 있다. 2017년 1공장을 가동한 이후 추가로 2공장을 건설해 2022년 9월부터 총 2개의 조립공장을 운영중이다. 이곳에는 아반떼, 투싼, 싼타페, 엑센트 등의 차량을 조립·생산하고 있으며, 승용차를 기준해 연간 생산능력은 10만7000대에 달한다. 권영민 베트남 현대탄콩 생산법인장이 22일 베트남 인터컨티넨탈 하노이 랜드마크72에서 열린 ‘제13회 국제 비즈니스·금융컨퍼런스(IBFC)’에서 ‘베트남 자동차 시장 현황과 현대차 베트남 시장 성공 비결’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비욘드 디지털 익스체인지(Beyond DX)-한국과 베트남이 함께 여는 디지털 시대’ 주제로 열리는 ‘제13회 국제 비즈니스·금융 컨퍼런스’는 한국과 베트남이 디지털을 통해 미래 성장의 가능성을 함께 가늠해보고 더 많은 투자 진출의 기회를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하노이(베트남)=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2024.03.22 I 박민 기자
F&F 최재우 대표 "유니스, 누가봐도 신인상인 팀으로 성장시킬 것"②
  • F&F 최재우 대표 "유니스, 누가봐도 신인상인 팀으로 성장시킬 것"[인터뷰]②
  • 유니스(사진=F&F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걸그룹 서바이벌 프로그램 ‘유니버스 티켓’ 데뷔조인 걸그룹 유니스(UNIS·진현주, 나나, 젤리당카, 코토코, 방윤하, 엘리시아, 오윤아, 임서원)는 오는 27일 대망의 데뷔 활동에 돌입한다. ‘유니버스 티켓’ 제작사이자 유니스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F&F엔터테인먼트의 최재우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2024년 걸그룹 신인상은 유니스가 받아야 한다는 반응이 나올 수 있도록, 그리고 실제로 유니스가 여러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활동을 지원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유니스는 첫 번째 미니앨범 ‘위 유니스’(WE UNIS)로 출사표를 던진다. ‘너와 나의 이야기, 너와 나의 시작’을 테마로 잡은 가운데 소녀들의 다채로운 감정을 풀어낸 곡들로 채운 앨범이다. 타이틀곡 ‘슈퍼우먼’(SUPERWOMAN)을 비롯해 ‘버터플라이즈 드림’(Butterfly’s Dream), ‘왓츄 니드’(Whatchu Need), ‘도파민’(Dopamine), ‘꿈의 소녀’(Dream of girls) 등 5곡으로 구성했다. 앨범 총괄 프로듀싱을 맡은 최 대표는 “팬덤뿐만 아니라 대중도 즐길 수 있는 음악을 담고자 했고, 유니스가 성장하는 과정을 계속해서 지켜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수 있게끔 하고자 했다”고 말했다.“(임)서원이의 경우 ‘유니버스 티켓’ 방송 초반까지만 해도 송곳니가 없었는데, 지금은 많이 자란 상태거든요. (웃음). 서원이뿐만 아니라 (진)현주를 제외한 모든 멤버가 10대이다 보니 한 달만 지나도 비주얼 변화가 확 느껴져요. 아마 데뷔조 선발 때의 모습과 데뷔 앨범을 낼 때의 모습이 달라서 많은 분이 흥미로워하시지 않을까 싶어요.”최재우 F&F엔터테인먼트 대표(사진=김현식 기자)2024년은 신인 걸그룹 론칭 열기가 후끈한 해다. 유니스뿐만 아니라 아일릿(하이브), 캔디샵(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베이비몬스터(와이지엔터테인먼트, YG) 등이 정식 데뷔를 앞두고 있다. 4월에는 웨이크원 걸그룹 멤버를 선발하는 Mnet ‘아이랜드2’가 방송을 시작한다. 최 대표는 “치열한 경쟁 구도를 저 또한 인식하고 있고 비교도 많을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경쟁은 결국 현존하는 모든 걸그룹과 해야 하는 것이기에 유니스만의 차별화된 지점과 이야기가 많은 분이 공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유니스의 활동 방향성에 대해선 “기본적으로 국내에서는 대중성을 잡기 위해 힘쓸 것”이라면서 “유니스가 데뷔 직후부터 여러 방송사와 유튜브의 다양한 콘텐츠에 출연해 미디어의 주목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나나, 코토코)과 필리핀(젤리 당카, 엘리시아) 국적 멤버가 있는 만큼, 해당 지역에서의 현지 프로모션도 추진하고 있다”면서 “필리핀의 경우 영어권인 만큼 현지에서 펼치는 활동이 북미 지역으로 팬덤을 확장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코토코, 엘리시아, 오윤아, 임서원(사진=F&F엔터테인먼트)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진현주, 나나, 젤리당카, 방윤하(사진=F&F엔터테인먼트)유니스의 프로젝트 활동 기간은 2년 6개월인데 활동 기간 종료 이후 2년 연장 옵션이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최 대표는 “누가봐도 신인상인 팀으로 만드는 것이 올해의 목표라면, 장기적인 목표는 유니스가 2년 더 활동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F&F엔터테인먼트가 MLB,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등 여러 유명 패션 브랜드 라이선스를 보유한 기업인 F&F가 설립한 곳이라는 점에서 유니스가 패션 분야에서 펼칠 활약도 기대되는 지점. 최 대표는 “본사에서 연습 의상을 많이 지원해주고 있긴 하다. ‘유니버스 티켓’ 단체복이 MLB 의상이기도 했다”고 웃어 보이면서 “유니스 멤버들이 패션계에서 영향력을 떨칠 수 있는 확고한 아이덴티티를 지닌 아티스트로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F&F엔터테인먼트는 ‘유니버스 티켓’ 남자판인 ‘유니버스 리그’ 론칭 준비에도 한창이다. 최 대표는 “제 개인 SNS 계정에 벌써부터 참가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면서 “올 연말부터 SBS를 통해 선보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최 대표는 “‘유니버스 티켓’ 제작 경험이 있기도 하고 K팝을 향한 글로벌 관심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하기에 기대를 걸고 있다”면서 “앞으로 F&F엔터테인먼트가 우수한 인재들에게 맞춤형 기회를 주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22 I 김현식 기자
F&F 최재우 대표 "필리핀 참가자가 유니스 1위, 저도 예상 못했죠"①
  • F&F 최재우 대표 "필리핀 참가자가 유니스 1위, 저도 예상 못했죠"[인터뷰]①
  • 엘리시아(사진=F&F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3~4년에 걸쳐 해야 할 일을 1년 안에 다한 느낌이 들어요. 쉽지 않았지만 잘해낸 것 같아 뿌듯합니다.”걸그룹 서바이벌 프로그램 ‘유니버스 티켓’ 제작사인 F&F엔터테인먼트를 이끄는 최재우 대표의 말이다. 최 대표는 지난해 회사 설립과 ‘유니버스 티켓’ 제작을 연이어 진행하며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냈다. 두 개의 큰 미션을 성공적으로 완수해낸 최 대표는 이제 ‘유니버스 티켓’을 통해 탄생한 데뷔조인 프로젝트 걸그룹 유니스(UNIS·진현주, 나나, 젤리당카, 코토코, 방윤하, 엘리시아, 오윤아, 임서원)의 론칭을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최근 서울 강남구에 있는 F&F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이데일리와 만난 최 대표는 “기대했던 바대로 끼와 재능을 갖춘 이들로 구성된 데뷔조가 꾸려져 만족스럽다”면서 “프로그램이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성원을 보내주신 글로벌 시청자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최 대표는 F&F엔터테인먼트 수장이 되기 전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작투자팀 프로젝트 리더, 플렉스엠 부사장 등을 지냈다. 주로 기획형 프로듀서이자 음악 콘텐츠 투자유통전문가로 일했다. ‘별에서 온 그대’, ‘시크릿 가든’, ‘사내맞선’ 등 여러 인기 드라마 OST 제작을 담당해 다수의 히트 음원을 탄생시켰고, 제작을 주도한 긱스와 소유의 협업곡 ‘오피셜리 미싱 유, 투’(Officailly missing you, too)를 차트 1위곡으로 만들기도 했다. Mnet 걸그룹 서바이벌 프그램 ‘프로듀스101’ 출신 가수들로 구성한 프로젝트 걸그룹 I.B.I(아이비아이)를 탄생시킨 이력도 있다.엔터테인먼트사 대표이사와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제작은 첫 도전이다. 앞서 최 대표는 지난해 1월 인터뷰 당시 ‘전 세계 각지에 있는 원석들이 K팝의 근원지 한국을 찾아 데뷔의 꿈을 이루는 과정을 진정성 있게 담아내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그로부터 1년여 뒤 다시 만난 최 대표는 목표로 했던 바가 ‘유니버스 티켓’에 잘 구현됐고 생각하냐고 묻자 “현실이 된 것 같다”고 답하며 미소 지었다. “K팝이 글로벌 음악 시장의 중심이라는 걸 알리면서 참가자들이 자국에서 뜨거운 응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프로그램을 제작했어요. 결과적으로 ‘유니버스 티켓’은 10개국이 훌쩍 넘는 국적의 참가자들이 출연한 가운데 방영 내내 일본 OTT 플랫폼 아베마에서 K팝 프로그램 중 1위를 하고, 아시아는 물론 북미, 남미 등 전 세계 시청자들이 투표에 참여한 글로벌 프로그램이 되었고 바네사(인도네시아)의 경우처럼 데뷔조에 들지 못한 참가자들까지 자국에서 유명한 셀럽이 되었으니 목표점에 도달했다고 볼 수 있지 않나 싶어요.”최재우 F&F엔터테인먼트 대표(사진=김현식 기자)유니스(사진=F&F엔터테인먼트)‘유니버스 티켓’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3개월여 동안 지상파 방송사인 SBS를 통해 전파를 탔다. 최 대표는 “오디션, 서바이벌 형태의 프로그램을 만든 경험이 많고, 대형 기획사들과도 협업해본 지상파 채널이면서도 3사 중 유일하게 걸그룹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하지 않은 채널이라 좋은 시너지가 날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 대표는 “최근 들어서는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시청률이 1%를 넘기는 경우가 거의 없기도 하고, 꼭 ‘본방 사수’를 해야만 프로그램을 볼 수 있는 시대가 아니기에 처음부터 시청률에 연연하지 않았다”면서 “방영 내내 K팝 팬덤의 온라인 버즈량과 관련 게시물 수가 많았고, 데뷔조인 유니스의 틱톡 팔로워 수는 벌써 74만을 넘어섰다. 이런 지표들이 ‘유니버스 티켓’을 사랑해주신 분들이 많았다는 걸 입증해준다고 생각한다”고 말을 보탰다.“첫 미션부터 1대 1 대결 방식을 택해 흥미도를 높이려고 했어요. 김성재 ‘말하자면’, 클론 ‘난’, 보아 ‘아틀란티스 소녀’ 등 글로벌 참가자들이 발음하기에 편한 후렴구가 있으면서 K팝의 시작점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예전 노래들을 경연곡으로 선보여 신선한 재미를 주고자 했고요. 다행히 이런 부분들이 시청자분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덕분에 프로그램이 잘 마무리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유니버스 티켓’은 국내 걸그룹, 보이그룹 서바이벌 사상 최초로 필리핀 출신 참가자(엘리시아)가 최종 1위를 차지한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도 화제가 됐다. 이에 대해 최 대표는 “저 또한 예상치 못한 놀라운 일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최 대표는 “엘리시아는 기본적으로 노래와 춤 실력이 뛰어난 참가자였고, ‘이길 것 같아?’ 하고 물으면 ‘많이 자신 있어요’라고 답변하는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도 주목받으며 인기를 높여갔다”면서 “필리핀뿐만 아니라 국내 팬덤도 두텁다는 점이 1위까지 등극한 요인이 아니었나 싶다”고 말했다.인터뷰②에서 계속됩니다.
2024.03.22 I 김현식 기자
대유, ‘유기농업자재’로 일본 시장 공략 나서
  • 대유, ‘유기농업자재’로 일본 시장 공략 나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국내 유기농업자재 및 비료 생산업체 대유(290380)가 일본 시장 개척에 나선다. 22일 대유의 2023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대유는 유기농업자재의 관심이 많은 일본, 필리핀, 베트남, 몽골과 제품 수출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일본 시장은 영업력을 갖춘 대형 비료회사도 진입이 까다로운 곳인 만큼 유기농업자재의 진출 추진은 의미가 있다.대유는 히트상품인 ‘총진싹’을 일본 딸기 재배 단지, 국화 재배 단지에 적용한 바 있다. ‘총진싹’은 친환경 유기농업자재로 진딧물과 총채벌레 등 토양 속 해충을 박멸하는 제품이다. 실내 텃밭을 가꾸는 사람과 농약 사용을 꺼리는 사람들도 집 안팎에서 사용량에 구애받지 않고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대유는 같은 해 태국에는 4종복합 엽면시비용 비료인 ‘나르겐’ 액제 제품을 수출하며 제품의 우수한 효과를 입증했다. 최근에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중국 국제 농약 및 비료 박람회인 ‘CAC 쇼 2024년’에 참관하기도 했다. 전 세계 약 100여 개 국가와 2000개의 관련 업체가 참가하는 비료와 농약, 농기계 등 농자재 관련한 세계적인 규모의 박람회인 CAC 쇼는 농업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장으로 대유는 유기농업자재의 수출 확대를 위한 업체 간의 미팅 및 협상을 진행했다.대유 관계자는 “일본 및 중국, 동남아 등의 나라에서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잠재적 수요가 풍부해 친환경 농자재산업 시장이 계속해서 발전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유기농업자재 등을 포함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 및 생산해 국제적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유기농업자재 분야에서의 선두지위를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올해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주권매매거래정지로 인한 매출 부진 및 비용 증가와 공장 이전의 따른 감가상각비 등 일회성 경비 증가로 이익이 감소했다”며 “올해는 현재까지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의 매출을 기록 중으로 이러한 추세가 계속될 수 있도록 연구 개발 및 수출 확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3.22 I 이정현 기자
보험개발원, 베트남에 ‘K-보험’ 수출 박차
  • 보험개발원, 베트남에 ‘K-보험’ 수출 박차
  • [하노이(베트남)=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보험개발원(KIDI)이 베트남 보험당국에 ‘K-보험’ 노하우 수출에 박차를 가한다.허창언 보험개발원 원장은 21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소재 재무부 내 보험개발원(VIDI)을 방문해 베트남에 K-보험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허창언 보험개발원 원장(오른쪽)이 21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소재 재무부 내 보험개발원(VIDI)을 방문해 응우엔 따이 호아 VIDI 대표와 ‘K-보험 인프라 구축 지원’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정병묵 기자)VIDI는 베트남 재무부 보험감독국 산하 기구로 2020년 설립됐다. 보험개발원은 지난 2015년 베트남 보험감독국과 업무협약을 맺고 교류해 왔다. 우리 보험개발원을 롤모델로 VIDI를 설립한 것이다. 허 원장은 이날 “국민들이 젊고 아주 역동적으로 커 나가는 베트남을 보면서 부러움을 느끼는 적이 많다”며 “작년에도 우리 직원이 와서 강연했는데 베트남이 필요로 한다면 언제, 어떤 분야에서라도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희 자동차기술연구소는 한국 자동차 제조사뿐만 아니라 볼보 등 세계 유수의 제조사도 충돌 안전도 테스트 등을 받고 싶어 한다”며 “나중에 한국에 한 번 오시면 저희 연구소에 방문하셔서 보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응우엔 따이 호아 VIDI 대표는 “VIDI는 한국의 KIDI를 성장모델로 삼고 있어 KIDI의 지원이 필요하며, 데이터 활용 시스템 등 각종 선진화된 인프라를 학습하고 노하우를 공유하고자 한다”고 전했다.이번 협약은 VIDI가 보험개발원을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협력을 본격화한다는 데서 의미가 있다. 보험개발원은 VIDI가 보험요율 산출 및 통계관리 기능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요율·계리 분야의 연수와 함께 위험 평가를 위한 베트남 보험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다.첫 단계로, 생명보험과 자동차보험 분야의 요율산출을 위한 기초통계의 수집 및 가공방법을 공유하고 담보별 위험률 산출 로직 등 단계별 노하우를 전수할 예정이다.다음 단계로는 보험개발원이 보유한 요율산출용 데이터베이스(DB) 지식을 공유하고 현지 적용을 위한 환경을 분석한 후, 베트남 시장 환경에 적합한 DB 구축 및 관리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베트남 보험시장은 높은 경제성장률과 인구 규모로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크다. 베트남 보험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꾸준히 두자릿 수대를 기록하고 있으며, 특히 건강보험 등 개인성 보험이 급성장 중이다.2022년 기준 총 원수보험료 106억4800만달러(한화 약 14조, 전년 대비 13.4% 증가)로 우리나라의 약 6% 수준이다. 생명보험 76억6300만달러(전년 대비 11.9% 증가), 손해보험 29억8500만 달러(전년 대비 17.5% 증가) 규모다.국내 보험사도 8곳(한화생명·미래에셋생명·신한라이프·삼성화재·DB손해보험·서울보증보험·KB손해보험·현대해상)이 진출해 있다.보험개발원은 작년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과 MOU를 시작으로, 지난 2월 필리핀, 말레이시아, 태국과도 MOU를 체결했고 베트남과의 협력도 본격화하는 등 동남아 5개국과 협력을 추진 중이다.한편 이날 양측은 ‘인연 있으면 천리길도 건너서 만난다, 인연이 없으면 눈 앞에 있어도 못 만난다’라는 베트남 속담과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다’라는 한국 속담을 주고 받으며 우애를 다졌다.
2024.03.22 I 정병묵 기자
큐라티스, ‘QTP101’ 필리핀 2b·3상 계획서 제출…4조원 시장 겨냥
  • 큐라티스, ‘QTP101’ 필리핀 2b·3상 계획서 제출…4조원 시장 겨냥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큐라티스는 개발 중인 청소년 및 성인용 결핵백신 ‘QTP101’의 필리핀 임상 2b/3상 임상시험 계획(IND)을 지난 15일, 필리핀 FDA에 신청했다고 밝혔다.큐라티스 오송 공장. (사진=큐라티스)이번 임상시험은 필리핀 대학병원 2곳에서 150명 대상으로 결핵백신 QTP101의 유효성, 면역원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것으로 제품 상용화가 한층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된다.QTP101의 임상 2b·3상 임상시험은 대한민국 식약처에서 이미 지난해 7월 7일 IND 변경 승인을 받은바 있으며, 관련 후속 조치로 국가별 임상이 진행되고 있다.세계보건기구(WHO)가 발간한 2022년 세계 결핵 보고서(Global TB Report 2022)에 따르면, 2021년 전 세계에서 약 1060만 명의 결핵환자가 발생했으며, 약 160만명이 결핵으로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WHO는 전세계 청소년 및 성인을 약 46억명으로 가정해 결핵백신에 대한 투자가치를 3720억달러(약 500조원)로 추산 한 바 있다.1912년 처음 개발된 기존 BCG백신은 소아층에 예방효과가 있지만 접종 10~15년 후 청소년 시기에 효력을 상실한다. 이런 단점을 보완하는 ‘청소년 및 성인 대상’ 결핵백신은 현재 세계적으로 미충족수요(Unmet needs)로 남아 있다.큐라티스 관계자는 “세계 최초의 청소년 및 성인 대상 결핵백신 상업화를 결핵환자가 가장 많은 나라로 꼽히는 필리핀 마닐라에서 임상이 이뤄지는 만큼 빠르게 임상 결과가 확보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국내기업이 개발 중인 결핵 백신 중 글로벌 임상 2b/3상에 들어가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필리핀 결핵 백신 시장이 4조5000억원 규모로 추산되며 이후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등 인허가 규정이 유사한 아세안(ASEAN) 국가들의 인허가도 순차적인 진행이 가능해 시장 확장은 순조로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03.21 I 김진수 기자
 이민근 안산시장 "인프라·정책·문화, 이민청 유치 최적"
  • [인터뷰] 이민근 안산시장 "인프라·정책·문화, 이민청 유치 최적"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전국 유일 외국인 주민 행정 전담조직을 설치해 18년이나 운영해온 안산시가 이민청 유치에 나섰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외국인 정책의 표준을 안산이 수립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유치 성공에 자신감을 내비쳤다.안산시 제공.안산은 산업 입지 특성으로 전국에서 외국인 거주 비율이 가장 높은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2022년 기준 거주 외국인이 10만1850명으로 전체 시 인구의 14.2%에 달한다. 이데일리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한 이 시장은 “안산시에 거주하는 외국인 인구보다 적은 지자체가 전국에 95개일 정도”라며 “안산시는 다문화 사회를 넘어 초다문화 사회(외국인이 거주민의 15% 이상)를 앞두고 있다”고 강조했다.이같은 외국인 거주 특성 때문에 안산은 외국인주민지원본부라는 전담 행정 조직을 전국에서 처음으로 설치해 운영했고, 그 결과 이민 관련 정책, 행정에서 다른 지자체들에 비해 앞선 경험을 축적해왔다. 이 시장도 “안산시는 국내 최초로 외국인주민지원본부라는 행정조직을 설치해 다문화와 이민 관련 정책의 표준을 만들어 왔다”며 시가 그동안 외국인 관련 정책에서 주도적 역할을 해왔음을 강조했다. 지자체 기구설치 시 외국인 인구도 포함하는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 정원 기준 등에 관한 규정‘ 개정 (지난해 6월 개정령안 시행) 역시 안산시의 주도적인 정부 건의 끝에 이루어졌다는 설명이다.이 시장은 “안산시가 지금까지 추진해 온 선도적인 외국인 정책과 행정 역량의 자부심을 나타낸다”며 ‘안산시의 길이 곧 대한민국의 길’이라는 시정 슬로건을 소개하기도 했다.안산 원곡동 다문화 마을 특구이 시장은 김포, 천안 등 경기 지역부터 부산까지 이민청 유치에 나선 다른 도시에 비해 안산이 가지는 이점 역시 이같은 선도적 정책 입안 사례에서 찾았다. 실제로 안산은 2005년 지자체 최초 외국인 전담기구 설치, 2009년 다문화마을 특구 지정, 같은해 외국인 인권 조례 제정, 2018년 외국인 아동 보육료 도입 등 외국인 관련 중요한 정책 입안 사례마다 이름을 알린 지자체다.이 시장은 또 “60개 이상 활동 중인 활발한 외국인 주민 커뮤니티를 보유한 점도 이민청을 추진하는 안산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축적된 정책 경험을 바탕으로 도시 내에 외국인 커뮤니티가 형성돼 있는 점 역시 이민청 입지에 유리한 조건이라는 것이다.이 시장은 이같은 안산의 환경적 이점을 “정교한 이민 정책의 설계를 위한 이민청 설립 취지를 고려했을 때, 인프라, 정책, 내·외국인 상호문화 공존이라는 환경을 모두 갖춘 도시는 안산이 유일하다고 자부한다”는 말로 정리했다.안산시는 유치를 위한 활동으로 유치 제안서 정부 전달부터 시작해 국회 관계자 면담, 대사관 방문 등 적극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 대사관, 필리핀 대사관 등으로부터는 이민청 유치 지지 의사를 받아내기도 했다. 이 시장은 시의회에서도 여야 모두 이민청 유치에 동의하고 있는 점 역시 힘이 되고 있다고 언급했다.안산시는 경기도와도 이민청 유치를 공동 대응하기 위해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에서 ‘경기도 내 이민청 설치 촉구 및 공동 대응 안건’을 채택해 정부와 국회 등에 제출을 앞두고 있다.안산외국인주민지원본부이 시장은 이처럼 풍부한 외국인 관련 정책 경험으로 청 유치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으면서도 청 신설 후 운영 방식에 대해서는 조심스런 입장을 보였다. 이민청 운영의 주체가 법무부, 여성가족부 등 유관 부처 가운데 어디가 되어야 할지를 두고 이견이 표출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이 시장은 ”여러 부처에 분산된 이민, 외국인 업무를 이민청이라는 한 기관에서 체계적으로 통제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중요한 첫 발걸음을 뗐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 시장은 이민청 유치가 시에 가져올 긍정적 변화에 대해서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청 유치는) 이민정책의 협력 파트너로서 안산시의 가능성을 여는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향후 경제자유구역 지정 시 외국교육기관 유치, 명품 국제학교 조성, 원곡동 다문화마을특구 내 국제타운 조성, 지역 대학 내 유학생 유치, 해외기업 유치 등 국제도시로의 도약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 시장은 이같은 계획 등을 근거로 안산 주민들에게 이민청 유치의 당위성을 설득하는 일도 중요한 과제라고 밝혔다. 최근 시민들한테서 이민청 유치 이유에 대해 질문을 받고 있다는 이 시장은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 효과를 차치하고라도 ‘73만 시민이 한 뜻, 한 마음’으로 함께 할 수 있는 중요한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다“며 시민 설득을 위한 토론회 등 프로그램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시는 지난해 11월 300명의 시민 동행추진단을 모집해 이민청 유치를 위한 토론회를 한 차례 진행한 바 있다. 이 시장은 ”앞으로도 유치 과정에 공감대를 넓히기 위해 시민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페스티발 형태의 역동적인 유치 운동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4.03.21 I 장영락 기자
"인구감소 위기 해외진출로 타개"...3천억 준오뷰티그룹 일군 강윤선 대표
  • "인구감소 위기 해외진출로 타개"...3천억 준오뷰티그룹 일군 강윤선 대표
  • 왼쪽부터 강윤선 준오헤어 대표이사, 최명희 준오헤어 CBO. 이데일리TV.[이데일리TV 문다애 기자] “우리는 기술에 마음을 더한 서비스를 팝니다. ‘한국인의 정’을 내세워 미용업이 수출 산업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강윤선 준오헤어 대표이사와 최명희 CBO(Chief Brand Officer)는 ‘이데일리TV 근면한 경영수다’에 출연해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강윤선 대표는22살이었던 1982년 서울 성북구 돈암동 성신여대 인근 ‘준오헤어’ 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40여년만에 현재 전국 170여개 매장을 가진 준오헤어와, 미용 교육 시설 ‘준오아카데미’, 웨딩케어 서비스 ‘애브뉴준오’, 헤어 케어 브랜드 ‘험블&럼블’을 보유한 준오뷰티 그룹을 일궜다. 강 대표는 생계형이었던 미용업을 ‘하고 싶은, 로열티를 가진’ 기능인으로 위상을 높여 K-미용 아이콘으로 불린다.최명희 총괄 CBO는 국내 주요 준오헤어 점포들과 첫 해외 지점인 필리핀 클락 1호점의 대표원장이다. 유명 백화점부터 아나운서아카데미, 대학교 등에서 20여년 이상 전문 강사로 일하는 한편 준오뷰티에서 미래 인재를 육성과 해외진출을 책임지고 있다. 준오헤어는 국내 최대 헤어 프랜차이즈다. 지난달 기준 매장은 173개, 작년 매출액은 약 2600억원에 달한다. 올해 1월 첫 해외 진출인 필리핀을 시작으로 아시아와 미주, 유럽, 중동까지 등 전세계 시장에 진출한다. 경영방식은 독특하다. 일반적인 프랜차이즈업처럼 가맹점을 모집하는 방식이 아닌, 준오헤어에서 10년 이상 몸 담은 로열티 있는 직원들이 나가 파트너십 계약을 맺고 같이 경영하는 방식이다. 강윤선 준오헤어 대표이사. 이데일리TV.강윤선 대표가 꼽은 준오헤어 성장 비결은 ‘교육’이다. “교육은 준오의 경쟁력이자 경영의 근간으로, 미용은 도제식 교육이 제일 중요하다”며 “나 역시 손재주 좋은 선배한테 매일 새벽부터 배워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다”고 했다. 강 대표의 대표적 업적이 현장에서 어깨너머로 이뤄지던 미용기술 교육을 표준 교육 체계에 맞게 현대화한 것이다. 그 결과물이 준오아카데미다.강 대표는 “준오아카데미에서 2년 반, 현장에서 2년 반에서 3년 수련을 거쳐야 디자이너로 입봉할 수 있는 게 현재 준오헤어의 시스템”이라며 “소속 디자이너 1700여명 가운데 억대 연봉자가 200여명에 달하는 것도 철저한 교육 덕분”이라고 했다.준오헤어는 올해를 해외 진출 원년으로 삼고 1월 필리핀에 진출했다. 강 대표는 “우리는 ‘피플 비즈니스’인데 국내 시장은 인구 감소로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미용업은 맨투맨 사업이기에 국경이 없는 게 장점이어서 글로벌 시장을 돌파구로 택했다”고 했다. 전 세계가 동일한 시간, 같은 지역을 살며 어떤 곳에서든 근무가 가능한 글로벌 보헤미안 시대에 발 맞춘 행보다. 실제로 그는 “파리에서 5일, 필리핀에서 10일, 미국에서 10일 근무 이런 방식이 현실화 된다면 우리 경쟁력은 충분하다고 본다”고 했다. 그는 달라진 K-미용 위상을 강조하며 해외 진출에 자신감을 보였다. 강 대표는 “이전에는 해외에서 미용기술을 배웠단 것이 일종의 보증서였지만 이제는 거꾸로 동남아를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준오아카데미 수료증을 받으러 온다”고 했다. 실제로 준오아카데미 교육생 중 40%가 외국인으로, 현재까지 1만 5000명에 달하는 외국인이 준오아카데미를 찾았다. 고무적인 점은 미용업을 시작하는 학생뿐 아니라 해외 현지에서 10년 이상 경력을 가진 이들이 수강생이 다수란 것이다.최명희 준오헤어 CBO. 이데일리TV.글로벌 시장엔 헤어 카테고리를 넘어 교육과 제품 등을 포함한 ‘토탈 뷰티 브랜드’로 나간다. 최명희 CBO는 “헤어 서비스뿐 아니라 자체 제품 생산과 판매 등 사업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자체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퍼블릭 시장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했다. 해외진출 선봉장인 최명희 CBO가 내세운 글로벌 공략 전략은 현지화과 한국 특유의 친절한 서비스다. 최 CBO는 “K-뷰티의 힘은 친근함, 정”이라며 “동서양을 막론하고 사람들의 마음속엔 인정 받고 사랑 받고 싶은 욕구가 있다”고 했다. 그는 “우리 브랜드 파워 근간은 교육에 의한 기술력과 친절한 서비스”라며 “서비스를 받는 시공간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게 유인책이자 핵심 요소로, 우리는 상품이 아니라 기술에 마음을 더한 서비스를 팔기에 글로벌 시장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준오헤어는 앞으로 5년 내 해외에 100개 이상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왼쪽부터 이근면 초대 인사혁신처장, 강윤선 준오헤어 대표이사, 최명희 준오헤어 CBO, 문다애 이데일리TV 기업팀장(기자). 이데일리TV.준오헤어는 현지화 전략의 일환으로 각 국가별 물의 특성을 연구하고 있다. 물에 석회질 성분이 많은 동남아와 유럽의 경우 수질 특성을 고려해 머리카락의 불순물을 완전히 벗겨낼 수 있는 두피케어 제품과 클리닉 프로그램을 마련한 게 대표적이다. 최 CBO는 “실제로 필리핀 고객 80%가 석회질 제거 케어 메뉴를 택하고 있다”며 “두바이는 히잡을 쓰는 문화적 특성상 두피 트러블이 많은 점을 고려해 마케팅 전략을 수립중”이라고 했다. 강 대표는 앞으로 글로벌에서도 후배 양성에 진심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강 대표는 “피플 비즈니스의 성공은 교육으로부터 온다”며 “전세계에 자부심을 가진 좋은 미용인 후배들을 배출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찾아가는 (이)근면한 경영수다는 매주 금요일 오후 1시에 케이블, 스카이라이프, IPTV 이데일리TV 채널에서 방영된다. 이데일리TV.찾아가는 이근면한 경영수다‘는 기업의 경영, 마케팅 전략을 중심으로 대담을 진행하는 방송 프로그램이다. 이 방송에서는 사전 컨설팅을 통한 깊이 있고 날카로운 질문을 토대로 기업 현안과 과제를 논의한다. 이근면 초대 인사혁신처장과 문다애 이데일리TV 기업팀장(기자)이 진행을 맡는다. 매주 금요일 오후 1시에 케이블, 스카이라이프, IPTV 이데일리TV 채널에서 방영된다.
2024.03.21 I 문다애 기자
부지화 예술단, 내달 필리핀 청소년 위한 국악 공연 개최
  • 부지화 예술단, 내달 필리핀 청소년 위한 국악 공연 개최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모던국악 공연으로 전통예술 대중화에 앞장서온 부지화 예술단은 오는 4월 11일 필리핀 세부에서 자선공연 ‘K컬처 앤드 아츠 퍼포먼스 부지화21’(K-Culture and Arts Performance BU-JI-HWA21)을 개최한다고 21일 전했다.오는 4월 11일 필리핀 세부에서 열리는 부지화 예술단의 자선 공연 포스터. (사진=부지화 예술단)이번 공연은 필리핀 세부의 교육시설 보이스타운(The Sisters of Mary School-Boys Town)에서 열린다. 어려운 경제 형편으로 정규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는 필리핀 청소년 5000명을 무료로 초대한다.부지화 예술단은 21년째 필리핀 세부에서 자선공연을 펼쳐오고 있다. 이번 공연에는 정명주 경기민요 명창, 최진주·이금연 태평무 명무, 모던 타악 연주자 표선아가 이끄는 ‘풍세주민자치프로그램 난타 팀’이 함께 한다. 공연은 경기민요, 태평무 등 전통국악 공연과 트로트와 대중가요, 영화음악 등 퓨전 무대 등 다채로운 레퍼토리로 구성했다.특히 이번 공연에 출연하는 표선아는 전통 타악과 대중음악을 결합한 타악 퍼포먼스를 추구하고 있다. 국내·외 다수의 행사에서 모던국악 공연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한국 전통 장단을 기반으로 한국인의 정서인 ‘한’과 ‘흥’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표선아의 향’을 통해 문화교류에 나서고 있다.강현준 부지화 예술단 대표에 따르면 이번 공연은 2013년 작고한 전통무용가 고(故) 임이조가 필리핀 마닐라 걸스타운 수녀원을 방문한 뒤 “필리핀 청소년에게 매년 1회 이상 무료로 한국의 전통문화 공연을 보여주겠다”고 약속한 것이 계기가 됐다.올해 21회째를 맞은 이번 공연은 그동안 정부 지원 없이 순수 민간 차원에서 꾸준히 지속하고 있는 전통 국악 공연이다. 강 대표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잠시 중단됐던 공연을 어렵게 재개했다”라며 “현장에서 격려와 지원을 해준 출연진과 즐거운 표정으로 공연을 관람하는 학생들 덕분에 지속해온 자선공연을 앞으로도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4.03.21 I 장병호 기자
판타지오, 140억 규모 KBS ‘함부로 대해줘’ 제작 계약
  • 판타지오, 140억 규모 KBS ‘함부로 대해줘’ 제작 계약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판타지오(032800)(회장 남궁견)는 KBS드라마 ‘함부로 대해줘’에 대한 140억원 규모 제작 계약을 맺었다고 20일 공시했다. ‘함부로 대해줘’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김명수, 이유영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로 5월 첫 방송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작품성과 화제성을 불러 모을 드라마 제작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이번 ‘함부로 대해줘’ 제작과 편성에 이어 ‘의녀 대장금(가제)’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판타지오는 지난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드라마, 콘텐츠 제작 사업에 진출했다. 이후 매년 지속적으로 드라마 제작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 매니지먼트 사업은 물론이고 국내외 공연 사업 등 사업 영역을 넓혀가며 종합 엔터테인먼트사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남궁견 판타지오 회장은 “다년간 쌓은 콘텐츠 제작 경쟁력을 인정받아 안정적인 채널편성의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이미 확보하고 있는 IP에 대한 제작은 물론 트렌드에 맞는 신규 IP 발굴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판타지오 소속 아티스트 차은우는 필리핀, 일본,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다양한 지역에서 ‘Mystery Elevator’ 솔로 팬 콘서트 투어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또 지난 13일 신인 보이그룹 루네이트(LUN8)가 미니 2집 ‘BUFF’로 컴백해 활발히 활동 중이다.
2024.03.20 I 이정현 기자
한국형 모바일 신분증, 글로벌 진출 초읽기
  • 한국형 모바일 신분증, 글로벌 진출 초읽기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한국조폐공사는 19일 서울 오롯디윰관에서 한국형 디지털 신분증(K-DID)의 중남미 지역 수출 활성화를 위해 코스타리카 과학혁신기술통신부 올란도 베가 퀘사다 제1차관과 면담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성창훈 한국조폐공사 사장(오른쪽 3번째)과 코스타리카 올란도 베가 퀘사다 차관(왼쪽 3번째) 등 양국 관계자들이 면담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조폐공사 제공)이번 면담에서 조폐공사 성창훈 사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디지털 정부와 블록체인 기반의 한국형 모바일 신분증 K-DID의 구축 사례를 소개했다. DID(Decentralized Identity, 분산 신원 증명)는 사용자의 개인정보가 모바일에 안전하게 보관돼 사용자가 직접 관리 가능한 블록체인 기반의 모바일 신분증을 말한다. 국내 모바일 신분증은 2020년 모바일 공무원증, 2022년 모바일 운전면허증, 지난해 국가보훈등록증에 도입됐다.내년에는 17세 이상 국민 모두를 대상으로 하는 모바일 신분증을 발급하기 위해 올해에는 모바일 주민등록증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최근 필리핀 정부도 필리핀 디지털 정부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한국형 모바일 신분증의 도입을 요청해 한국 정부와 논의 중이다. 중남미의 OECD 국가 중 하나인 코스타리카는 디지털 경제 발전과 사회 통합을 촉진하기 위해 범정부 차원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으며,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디지털 신분증 도입을 위해 관계법령을 정비하는 등 기반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섰다.성창훈 사장은 “조폐공사의 디지털 전환 사례는 한국에서 타 공공기관의 벤치마킹 사례로 이용될 만큼 성공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면서 “코스타리카의 디지털 신분증에 한국형 모바일 신분증 K-DID 기술을 적용하면 OECD가 시행하는 국제 디지털정부 평가에서도 긍정적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3.20 I 박진환 기자
숏뜨, K숏폼 마케팅으로 북미 시장 공략...현지 크리에이터 3000명 확보
  • 숏뜨, K숏폼 마케팅으로 북미 시장 공략...현지 크리에이터 3000명 확보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숏폼 올인원 통합 솔루션 숏뜨가 북미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며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해 나간다고 20일 밝혔다.숏뜨는 세계 최대 시장이자 K뷰티 붐이 불고 있는 북미 지역을 타깃으로 비즈니스를 확대하려는 기업들을 위해 현지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가별 문화와 트렌드 차이를 분석한 숏폼 마케팅 전략 및 기획, 영상 제작, 현지 인플루언서 섭외, 체험단 운영 등 마케팅 통합 솔루션으로 글로벌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의 고민을 덜겠다는 포부다.숏뜨는 이번 해외 숏폼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3분기부터 전담 TF를 구성하고 현지 크리에이터 섭외에 공을 들였다. 뷰티 브랜드와 협업 적절성과 높은 영상 평균 조회수를 확보하고 있는 크리에이터들을 직접 컨택해 약 3000명 인플루언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무수한 제품군, 특징에 최적화된 크리에이터와 협업할 수 있다는 점이 숏뜨만의 큰 경쟁력이다.숏뜨는 기업들의 합리적 예산 집행과 마케팅 효과 상승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보통의 해외 캠페인 집행은 국내외 에이전시들 간에 맺은 파트너십으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중간 수수료가 수차례 발생하고 커뮤니케이션 효율도 낮아지지만, 숏뜨는 모든 현지 업무들을 직접 처리해 비용은 절감하고 캠페인 생산성은 높이는 시스템을 갖췄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올해 1분기 국내 뷰티 브랜드 코스알엑스는 숏뜨와 함께 펩타이드 세럼 제품 홍보를 위한 ‘Prep Pair’ 캠페인을 실시했고 북미 지역에서 4000만 조회수를 확보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숏뜨가 글로벌 시장에 최적화된 숏폼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숏뜨는 지난 6월 싱가포르에 현지 법인을 설립한 이후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전 지역에 걸친 비즈니스를 펼치며 국내 스타트업들의 해외 진출 마중물이 되고 있다.윤상수 숏뜨 대표는 “숏뜨의 마케팅 솔루션이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K뷰티 제품을 새로운 시장에 전파하고 국내 기업들의 성장까지 도울 수 있어 매우 기쁜 마음”이라며 “앞으로도 숏뜨는 마케팅의 기술적 역량을 더욱 고도화하고 중국과 유럽, 남미까지 사업을 확장해 파트너사들의 영향력을 높이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0 I 이지은 기자
블링컨, 또 중동으로…가자 휴전 논의
  • 블링컨, 또 중동으로…가자 휴전 논의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휴전을 논의하기 위해 중동을 재방문한다. 지난해 10월 가자 전쟁 발발 후 여섯번째 방문이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19일 필리핀 마닐라 인트라무로스에서 대나무 자전거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로이터)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가자지구 휴전과 인도주의적 지원 확대를 논의하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집트를 찾는다. 블링컨 장관은 지난 18일 서울에서 열린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현재 필리핀 마닐라를 방문 중이다. 그는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휴전에 합의하고,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에 억류된 인질 석방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필리핀에서 만난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집트의 고위 지도자들에게 “지속적인 지역 평화를 위한 올바른 구조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가자지구 인구의 100%가 인도적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다”며 “절박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을 우선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이스라엘의 절대적 의무”라고 강조했다. 가자지구 일부 지역의 극심한 식량 부족은 이미 기근 수준을 넘어섰다. 즉각적인 휴전과 전투로 인해 단절된 지역에 식량이 급증하지 않으면 대규모 사망자가 발생할 위험이 크다고 세계 기아 감시단체는 전했다. 그는 “우리는 또한 이스라엘에 분쟁이 끝났을 때를 대비해 가자지구에 대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며 “이스라엘이 작년 10월7일과 같은 하마스의 공격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요구가 가능한 빨리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3.19 I 양지윤 기자
“베트남서 ‘간편식’ 키운다”…대상, 공장 증설 추진
  • “베트남서 ‘간편식’ 키운다”…대상, 공장 증설 추진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대상(001680)이 베트남 식품공장을 증설하며 현지 간편식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조미료, 신선 식품에 이어 한식 기반의 다양한 소스·간편식을 강화해 베트남 내 젊은 고객층을 흡수하겠다는 전략이다.대상 베트남 하이즈엉 공장. (사진=대상)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상은 총 2135억동(한화 약 115억원)을 투자해 베트남 북부에 있는 하이즈엉 식품공장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하이즈엉 공장은 대상이 2020년 10월 150억원을 투자해 준공한 베트남 식품사업의 전초기지다. 총 부지 면적은 3만9669㎡이며 연간 생산능력은 1만4000t 수준이다. 하이즈엉 공장은 한식 기반의 간편식과 소스 등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대상은 베트남에 총 4개의 식품공장을 운영 중인데 이중 하노이 벳찌와 떠이닝은 미원과 물엿, 타피오카 전분을 생산한다. 흥옌에서는 신선 육가공 제품들을 제조한다. 하이즈엉은 대상의 베트남 첫 간편식(상온식품) 공장이다.대상 관계자는 “하이즈엉 식품공장에 투자를 집행해 생산시설을 증설하는 과정”이라며 “베트남 간편식 시장 강화를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준공까지 150억원을 투입한 하이즈엉 공장에 115억원이나 투자하는 만큼 실질적인 증설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상 측은 증설 이후의 연간 생산능력 등에 대해 밝히진 않았지만 업계에선 1.5배 가량 규모를 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상은 하이즈엉 증설 투자외에도 현지 공장들의 경상 투자도 진행하고 있다. 노후 교체 및 공정·작업환경 개선 등에 십수억원을 투입 중이다. 베트남 시장에 대한 강한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대상은 베트남을 인도네시아, 필리핀과 함께 동남아시아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방침이다.1994년부터 베트남에 법인을 설립해 진출했던 대상은 하노이 벳찌에 첫 공장을 세우고 MSG 생산을 시작했다. 이후 2005년엔 호찌민시에 물류센터를 만들어 베트남 남부시장 공략에 나섰다. 2016년엔 베트남 소시지업체를 인수해 현지 육가공 시장에 진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냉장·냉동식품까지 확대했다. 대상은 하이즈엉 공장을 통해 베트남에 자체 ‘오푸드’ 브랜드로 떡볶이, 양념장, 김, 칠리소스 등 5개 품목의 21개 제품을 내놓고 있다. 특히 베트남에서도 젊은 층을 중심으로 떡볶이가 인기를 끌자 뜨거운 물만 부으면 즐길 수 있는 간편식 떡볶이를 출시해 호응을 얻기도 했다.하이즈엉 공장 증설로 대상의 베트남 간편식 시장 확대도 동력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한류의 영향이 여전한 만큼 한식 기반의 간편식을 다각도로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업계 관계자는 “베트남은 글로벌 식품업체들의 공격적인 진출을 통해 다양한 가공식품 카테고리와 신규 소비시장이 형성되고 있다”며 “국내 식품업계의 공격적인 현지 투자도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19 I 김정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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