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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덮친 올해 최악 황사, 주말도 계속된다…"마스크 꼭 착용"
  • 한반도 덮친 올해 최악 황사, 주말도 계속된다…"마스크 꼭 착용"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중국에서 발생한 황사가 주말에도 전국 곳곳에 영향을 주면서 뿌연 하늘이 계속될 전망이다. 이 기간 황사의 영향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높게 나타나 호흡기 질환을 가진 시민이나 어린이, 노약자는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사진=뉴시스)29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0분 현재 최근 내몽골고원 부근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내려와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황사가 짙게 관측되고 있다. 황사가 발생함에 따라 각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는 종일 높게 나타나겠다. 현재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오전 9시 10분 기준)는 PM 557, 속초 PM 373, 천안 PM 198, 전주 PM 103, 광주 PM 88, 대구 PM 69로 평균 농도(PM 10)보다 훨씬 높게 발생하고 있다. 현재 비가 내리는 지역에는 황사가 비에 섞여 내리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잠시 낮아지겠지만 비가 그친 뒤부터 다시 농도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이번 주말까지 황사의 영향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후부터 북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가 아래로 가라앉으면서 황사가 대기로 추가 유입될 수 있다는 게 기상청의 전망이다. 또 황사의 발원지인 중국의 고비 사막과 내몽골 고원 등에 건조한 기후가 이어지고 있고, 여기에 강한 바람이 불면 황사가 추가로 발생해 오는 31일에도 국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에 따라 기상청 관계자는 “영유아와 노인은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하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4.03.29 I 이영민 기자
 청약홈 개편 드디어 끝, 분양시장 재가동
  • [분양캘린더] 청약홈 개편 드디어 끝, 분양시장 재가동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22일을 끝으로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개편이 마무리 돼 3월 4주(25일 이후) 이후로 분양시장도 재가동하게 됐다. 이번 청약홈 개편은 가점제 배우자 통장 가입기간 합산, 장기가입자 우대 등 청약제도 개선에 따라 실시 된 것으로 개선된 제도를 활용하는 예비청약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3040세대들은 결혼 이후로도 청약 가점에서 불리한 경우도 있고, 일찌감치 청약통장을 가입했던 이들은 동점자와의 경쟁에서 당첨이 우선될 수 있는 등 이전보다 당첨 기회가 넓어져 관심을 모은다. 건설사들도 발길이 바빠졌다. 이례적으로 한 달의 절반 가량을 분양 업무를 중단해야 했었지만 개편 종료와 함께 입주자모집 승인을 비롯해 모델하우스 오픈 등 본격적인 분양 채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또한 4월 분양시장은 총선이 초반에 있는 만큼, 총선 이후로 분양이 눈에 띄게 증가할 전망이다.22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3월 4주에는 인천광역시에서 1개 단지 243가구의 임차인 모집이 있다. 유승종합건설은 인천 중구 영종하늘도시에 짓는 공공지원 민간임대 아파트 ‘영종 유승한내들 스카이 2차’ 아파트의 임차인을 모집한다. 주변 보다 저렴 임대료로 최장 10년까지 거주가 가능하다. 공항철도 운서역을 이용해 서울 도심까지 이동이 쉽고 차량은 제2경인고속도로, 영종대교, 인천대교 등에 진입해 이동이 가능하다. 또한 오는 2025년 제3연륙교가 개통되면 청라국제도시를 비롯해 서울 양천, 여의도 방면으로도 이동 한층 수월해 진다.모델하우스 오픈은 총 3개 단지다. 모두 비수도권 지방에 자리하고 있다. DL건설은 대전 중구 문화동에 들어서는 ‘e편한셍 서대전역 센트로’ 모델하우스를 오픈한다. KTX서대전역, 대전도시철도 1호선 서대전네거리역 등을 이용하기 좋다. 홈플러스, 코스트코 등의 대형 상업시설과 충남대학교 병원, 학원가 등의 인프라도 좋다. 롯데건설은 경남 김해시 구산동에 짓는 ‘김해 구산 롯데캐슬 시그니처’ 모델하우스를 연다. 부산김해경전철 연지공원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남해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지선으로 차량이동 하기도 쉽다. 단지 바로 앞에 구산초교가 있는 ‘초품아’ 단지다. 이외에 경남 양산시 동면 ‘사송 롯데캐슬(공공지원 민간임대)’ 모델하우스도 주중 오픈 할 계획이다.
2024.03.22 I 김아름 기자
 초전도체 외
  • [200자 책꽂이] 초전도체 외
  • △초전도체(김기덕|236쪽|김영사)초전도체를 둘러싼 해프닝과 스캔들, 초전도체가 현재 사용되는 분야와 앞으로 불러올 미래까지 조망했다. ‘전기저항이 0’인 초전도체의 놀라운 성질을 알기 쉽게 설명한 것은 물론 초전도 현상 연구의 역사, 미확인 초전도체 물체(USO) 등을 다뤘다. 이미 의학, 군사, 운송 등의 분야에서 사용하고 있는 초전도체는 향후 양자 컴퓨터, 핵융합 등에서도 사용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버자이너(레이철 E. 그로스|488쪽|휴머니스트)미국의 여성 과학저널리스트가 방대한 인터뷰와 문헌을 바탕으로 여성의 몸이 어떻게 역사적으로 소외되어 왔는지 보여준다. 음핵, 질, 난소, 자궁 등 여성의 몸에 대한 의학적 무관심에서 비롯된 오류를 바로잡고, 제대로 된 연구의 필요성을 짚었다. 질염 치료 방법의 발견에서부터 자궁내막증 연구의 변화, 인공 난소 개발에 이르기까지 여성의 몸에 관한 최신 연구도 소개했다.△북극을 꿈꾸다(배리 로페즈|656쪽|북하우스)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북극을 과학, 고고학, 인류학, 지리학, 역사 등 다양한 관점에서 살펴봤다. 북극을 풍요로운 땅으로 묘사한 그리스 신화를 비롯해 북극곰의 생물학적 특성과 진화 과정 등을 설명했다. 오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북극의 낮과 밤, 하늘을 덮는 오로라와 땅을 덮는 빛과 얼음, 수천 년간 대지와 호흡해 온 생명들, 서구에서 온 낯선 이방인들의 이야기까지 담았다.△우리 아이를 위한 입시지도(심정섭|456쪽|진서원)20년차 대치동 강사인 저자가 전하는 최신 입시지도다. 많은 쟁점이 된 의대정원 확대, 2022 개정교육 과정, 2028 대입제도 개편안까지 총망라했다. 학교알리미, 국회자료 등 이미 공개된 정보를 취합하는 것은 물론 주요 학교 입시담당자와 인터뷰한 내용을 정리했다. 정시 확대, 고교학점제, 내신 5등급제 등 혼란스러운 입시 현장에서 어떻게 방향을 잡아야 할지 알려준다.△문화기획이라는 일(유경숙|308쪽|큐리어스)다양한 직업의 내부를 조망하는 큐리어스의 ‘일’ 시리즈 두 번째 이야기다. ‘모든 일의 시작은 기획이다’ ‘까다로운 계약을 풀다’ 등 문화기획자로 여러 분야에서 활동했던 저자가 자신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풀어놨다. 문화기획자로 어떻게 첫걸음을 내디딜 수 있는지, 어떻게 자리를 잡고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지, 조직에 소속되었을 때와 독립했을 때의 차이점 등을 폭넓게 다뤘다.△갈아 만든 천국(심너울|288쪽|래빗홀)부와 기회가 교묘하게 세습되는 현대의 계급사회를 판타지로 풀어낸 장편 소설이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21세기 한국을 배경으로 하지만 이곳에는 마법이 존재한다. 마법 능력자들에게 있어 힘의 근원은 척추뼈 속의 보랏빛 ‘역장’이다. 절박한 사정에 몰린 가난한 사람들은 자신의 역장을 내어놓고자 수술대에 오른다. 돈으로 역장을 얻은 이들은 마력을 증강해 기득권을 유지해 나간다.
2024.03.20 I 이윤정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징벌 과세 없애겠다" 공시가 현실화 폐지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다음은 2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징벌 과세 없애겠다” 공시가 현실화 폐지-AI용 D램 대세 굳힌다···SK, 차세대 HBM3C 세계 첫 양산-4년 뒤부터 노동인력 줄어든다-日 17년 만에 금리 인상···글로벌 자금시장 격변 예고-차세대 AI반도체 전쟁 손잡은 엔비디아·SK-발등의 불 물가잡기···서민 울리는 고물가, 사과뿐일까-가공할 SOC 기후위험 전망, 위기의식 있기는 하나△종합-차기 구축함 수주전 앞두고 “집요한 변화 필요” 쓴소리-투명오디오로 불멍 즐기며 음악 감상···세상에 없던 ‘LG만의 제품’ 만들 것△日 17년 만에 금리 인상-美국채 1조달러 쥔 와타나베부인···금격 청산 땐 세계 금융시장 요동-엔저에 치였던 車·조선·철강 ‘청신호-엔고 더디게 진행···장기적으로 韓 증시에 호재△종합-“12단 D램칩” “5세대 첫 양산”···美 엔비디아 안방 점령한 韓HBM-삼성물산 美 태양광 발전소 한화솔루션에 사업권 매각-’밸류업‘ 기업에 법인세 깎아준다···배당소득세도 완화 추진-기후위기 대응 위해···2030년까지 정책금융 420조원 푼다△공시가 현실화 폐지-“법 개정 속도내 12월 시행”···보유세 덜 내고 기초연금 수혜 늘어난다-잠실주공 5단지 보유세 상승률 33% ’최고‘-서울 원도심 개조···신축 중소형 10만가구 매입해 싸게 공급△정치-아슬아슬한 ’윤한갈등‘ 2차전 -마지막까지 비명횡사로 시끌-제3지대 공천 마무리···지지율 끌어올릴지 주목△정치-“해본 민주가 낫지” VS “보수 한번 나야와”···한강벨트 최전선 표심 팽팽-4년전 1.5%p차 접전···다시 붙은 ’유의동-김현정‘-“인천 4호선, 황금노선으로 만들 것”-“사천 우주청 중심 항공클러스터 조성”-민주당 지역구 후보 표준 ’서울대 출신 50대 법조인‘△경제-돌봄·보건 100만명 늘려도 14만 부족 “외국인 노동자 도입 확대” 거세질듯-혼인 건수 12년 만에 반등 10쌍 중 1쌍이 ’국제부부‘-AI·돼지열병 발생 뚝···축산물 가격 안정세-봄 전력수요 역대 최소 전망···원전·태양광 발전량 감축 팔 걷어△금융-은행권 다시 금리경쟁···인뱅보다 낮아졌네-’취임 100일‘ 김철주 생보협회장 “연금·제3보험이 성장 돌파구”-서울 최고연봉 지역은 금융사 몰린 ’중구‘-이복현 “지방 금융지주·은행, 온정주의적 문화서 벗어나야”△글로벌-“에너지 전환 실패···脫석유·가스 환상 버려야”-美 “반독점 조사 검토” 험난해진 US 스틸 인수 당혹스러운 일본제철-’개취 존중‘ 美 스타벅스 “퍼푸치노, 계속 무료”-EU, 러 곡물에 관세 부과 농민·일부 회원국 달래기-열돔에 갇힌 브라질, 체감온도 무려 62.3도△산업-“석유 공급부족”···정유업계, 당장은 웃지만 장기화 땐 악재-한중 양국 기업 협력으로 동북아 경제 발전 이루자-배당안 가결, 정관변경 부결···고려아연·영풍 주총 표대결 무승부-전장용 MLCC 5종 삼성전기 독자 개발-전기차 신규등록 2월에도 뚝···하이브리드는 여전히 강세△ICT-’공짜‘ 최신 보급형폰 쏟아진다···통신비 부덤 더는 공신되다-“니혼랩 게임 원작에 충실 최고의 액선 재미 선사”-“게임개발 도와줄 최적화된 AI 언어모델 만들 것”-낮은 연봉 때문에···민간기업에 인재 뺏기는 향우연△소비자생활-밀가루·설탕 향한 ’물가 압박‘ 칼날···“다음은 가공식품”-즉석밥 용기가 물티슈 캡으로-남산서 돈가스 먹다 번뜩···막내 아이디어로 대박-아워홈, 분식사업 확대···브랜드 ’구씨네‘ 선보여△증권-’엔비디아 결국 더 오를걸‘···서학개미 5억달러 몰렸다-삼성 ’배당성장 ETF‘ 2주 만에 1000억 돌파-기지개 켜는 ’닥터 쿠퍼‘···구리 ETN·ETF 쑥△증권-테슬라 부진에도···국내 이차전지株 꿈틀-日 증시 최고치 경신에도 추가 상승 여력-美中 ’고래싸움‘에···韓 조선·반도체 ’희비‘-’KBSTAR 200위클리커버드콜‘ 개인 순매수 100만주 돌파△부동산-임대사업자 퇴출 후퐁풍···고삐 풀린 전셋값-“아꺄뒀던 청약통장 꺼내세요” 공공분양 1만7000가구 풀린다-“하늘에서 내랴다보면 다 보입니다” ’불법 건축물‘ 잡는 서울시 특공대-소형주택 구입시 주택수 제외···취득세 최대 4200만원 절감△건강-’교정술+줄기세포술‘로 연골재생···O자형 휜다리 치료 효과 높여-순식간에 휑···원형탈모증 의심 즉시 치료해야-상부경추 손상시 전신마비까지···수술 집도의 경험이 중요△BOOK-어떤 것이든 “맞다, 그럴 수 있겠다”···김제동표 위로-조선의 옛 이야기서 건져낸 ’나눔의 지혜‘-AI시대, 가장 인간답게 살아가려면 ’언러닝‘ 하라△MICE-와인 찾아 5만명 북적···후발주자 성공비결은 ’B2B‘-“다음 행선지는 한국···헝가리 와인의 매력 알릴 것”-서울 마이스 글로벌 전문가 모집-파크하야트 부산에 대형 미디어 월 설치-인천 펜타포트음악축제 등 글로벌축제 선정-김현 충북문화재단 관광사업본부장 선임△오피니언-이런 것까지 정부가 할 일인가-K바이오의 힘 보여준 두 기업-김정선 ’매직가든 도어 38‘-공수표 될까 걱정인 가상자산 공약△피플-알바고 대국 8년···다음 생엔 바둑보다 AI 연구할 것-신협, 협동조합회장단 한자리···“공동 발전 모색”-“이혼가정 원활한 면접교섭···자녀 행복위해 필수”-교향악단 빈 심포니, KB금융과 게릴라 콘서트-윤동환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장 연임△사회-“인슐린 받으러 다음주 병원가야 하는데”···’약 못탈라‘ 환자들 좌불안석-의대생 “휴학 승인해 주세요” 대학들, 교육부 눈치에 난색-“한강 안전, 골든타임 사수”···서울시, 한강경찰대 신형 순찰정 진수-교사 ’아동학대 신고‘ 당하면 교육감 7일 안에 의견서 제출-새벽배송 확대 권하는 정부에···“택배기사 건강부터 챙겨야”
2024.03.19 I 유은실 기자
대한항공, 인천 영종도 운북지구에 항공기 엔진 정비 클러스터 구축
  • 대한항공, 인천 영종도 운북지구에 항공기 엔진 정비 클러스터 구축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대한항공(003490)이 항공기 엔진 정비 역량을 확충하고 항공 MRO(정비·수리·오버홀)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인천 영종도 운북지구에 엔진 정비 클러스터를 구축한다고 14일 밝혔다.오는 2027년 새로운 엔진 공장이 문을 열면 운북지구는 아시아에서 가장 큰 항공 정비 단지로 도약하게 된다.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인천 영종도 운북지구에서 열린 대한항공 신규 엔진 정비 공장 기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항공)대한항공은 이날 인천 중구 운북동 부지에서 신 엔진 정비 공장 기공식을 열고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엔진은 항공기가 하늘을 날 수 있도록 하는 핵심 장치로, 인체의 심장과 같은 역할”이라며 “고도의 엔진 정비 능력을 확보한다는 것은 기술력 보유의 의미를 넘어 항공기의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오늘 첫 삽을 뜨는 새로운 엔진 정비 공장이 무사히 완공돼 대한항공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항공사로 자리매김하는 기반이자 대한민국 항공 MRO 사업 경쟁력 강화의 요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관계자 여러분께서 끝까지 최선을 다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대한항공이 총 5780억원을 투입해 짓는 신규 엔진 정비 공장은 지하 2층·지상 5층으로 연면적 14만211.73제곱미터(㎡) 규모다. 대한항공이 2016년부터 운영 중인 엔진 시험 시설(ETC) 바로 옆에 위치한다.대한항공은 클러스터를 구축해 신규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향후 클러스터 내에는 1000개 이상의 일자리가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또 오버홀(분해조립) 정비 능력을 강화해 국내 항공업계의 해외 정비 의존도를 낮추고 국내 항공 MRO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다는 계획도 세웠다.항공기 엔진 정비 전 과정을 클러스터에서 진행하는 만큼 작업 효율성은 높아질 전망이다. 그간 대한항공은 부천 공장에서 항공기 엔진을 정비하고 영종도 운북지구 ETC에서는 출고 전 최종 성능 시험을 해왔다.정비 가능한 엔진 대수를 연간 360대로 늘리고, 정비 가능한 엔진 수를 기존 6종에서 총 9종으로 늘리는 등 항공기 엔진 정비 역량도 강화한다. 대한항공은 이곳에서 아시아나항공 보유 항공기 엔진에 대한 타당성 검토도 진행할 계획이다.대한항공 엔진 정비 공장은 국내에 유일한 민간 항공기 엔진 정비 전문 시설이다. 지난 1976년 보잉 707 항공기 엔진 중정비 작업을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5000대에 달하는 엔진을 재탄생시켰다. 진에어 등 국내 항공사와 델타항공, 중국남방항공 등 해외 항공사 엔진을 수주받은 바 있다.대한항공 인천 영종도 운북지구 신규 엔진 정비 공장 조감도. (사진=대한항공)
2024.03.14 I 이다원 기자
2월 인천공항 中 여객수 가파른 증가…회복률 첫 70%대
  • 2월 인천공항 中 여객수 가파른 증가…회복률 첫 70%대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지난달 인천국제공항 국제선 주요 노선 여객이 2019년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서는 회복률을 기록한 가운데 최근 들어 주춤하던 중국 노선의 회복률도 처음으로 70%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항공사들 역시 적극적으로 중국행 하늘길을 확대하고 있다.3·1절 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달 2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점 구역이 여행객으로 붐비고 있다.(사진=연합뉴스)12일 인천국제공항공사 수송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제선 여객수는 573만756명으로 1년 전보다 53.4% 증가했다. 국제선 여객수는 코로나19 이전 동월 기준 최대를 찍었던 2019년 2월(573만5160명)의 99.9% 수준을 기록했다.노선별로 보면 일본과 동남아 등 주요 노선은 이미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여객수는 142만8385명으로 2019년 같은 달의 123.7%에 달했다. 동남아 여객수는 187만539명으로 회복률이 105.4%였다. 미주 노선도 37만8724명이 이용하며 회복률 117.1% 를 기록했다.두드러진 특징은 이 기간 중국 노선 여객수 회복률도 리오프닝 이후 최대폭을 기록했다는 점이다. 지난달 중국 노선 여객수는 77만6328명으로 2019년 대비 75.9%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 중국 노선 여객 회복률이 70%대를 넘어선 건 처음이다. 중국의 최대 명절인 춘제(10∼17일)를 맞아 여행객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인천국제공항 기준 2019년 대비 중국 여객수 회복률은 지난해 9월 53.8%, 10월 53.2%를 기록한 뒤 11월에는 49.1%로 쪼그라들었다. 이후 올해 1월까지 62%대 수준을 유지하다가 지난달 75.9%로 10%포인트 이상 뛰었다. 지난해 본격적인 리오프닝 이후 같은 해 8월부터 중국인 단체 관광객 방한이 재개됐음에도 더뎠던 노선 회복률이 최근 들어 급격히 상승한 것이다. 지난달 13일 인천국제공항 전망대에서 바라본 공항 계류장.(사진=연합뉴스)항공사들 역시 늘어나는 수요에 대비할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대한항공이 내달 말부터 인천~장자제, 인천~장저우 노선을 약 4년 만에 재운항하는 데 이어 아시아나항공도 최근 중국 노선을 상당수 증편 및 재운항하기로 했다. 현재 비운항 중인 김포~베이징 노선은 오는 7~8월 동안 매일 운항한다.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한 2020년 2월 이후 중단했던 인천~충칭 노선도 5월 말부터 8월까지 매일 운항한다. 이외에도 톈진, 시안, 청두 노선을 매일 운항하는 등 하늘길 확대에 나선다.정부 역시 최근 중국을 비롯해 유럽연합(EU), 인도네시아 등과 항공 자유화를 확대하겠다고 호응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경우 거리 대비 수익성이 높은 알짜 노선으로, 최근 수요가 살아나는 등 긍정적인 모습”이라며 “다만 정치적 상황 등 리스크가 큰 만큼 향후 흐름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4.03.12 I 공지유 기자
유정복 “인천시 공항경제권 구축, 국제항공도시로 도약”
  • 유정복 “인천시 공항경제권 구축, 국제항공도시로 도약”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공항경제권을 구축해 인천을 국제항공도시로 만들고 지역경제를 발전시키겠습니다.”유정복(66) 인천시장은 6일 시청 집무실에서 인터뷰를 통해 “인천국제공항 관련 산업을 육성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공항 중심 산업 생태계 육성유 시장은 “미래에는 지구촌이 1일 생활권이 되는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30년 전 SF영화에서나 등장하던 나는 자동차가 현실화돼 올 하반기(7~12월)부터 인천 하늘에서 그 모습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도심항공교통(UAM)으로 일컬어지는 하늘을 나는 자동차의 출발은 인천공항이 될 것이다”며 “공항을 기반으로 UAM이 발전하고 이와 연관된 산업은 자동차산업보다 더 크게 성장할 것이다”고 전망했다.유정복 인천시장. (사진=인천시)유 시장은 “인천공항을 중심으로 하는 공항경제권과 첨단 모빌리티산업, 항공정비(MRO)산업, 드론산업 등의 장점을 융복합해 인천경제를 성장시킬 것”이라며 “수도권 2600만 인구를 배후에 두고 준비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인천을 국제항공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표명했다. 공항경제권은 공항의 항공운송기능을 기반으로 참여자 간 상호작용을 촉진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공항 중심의 산업 생태계를 뜻한다. 인천시는 ‘인천공항경제권 발전 기본계획’을 수립해 세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인천공항경제권은 직접경제권(영종도)과 배후경제권(인천+경기지역 일부)으로 나뉜다. 직접경제권은 산업 분야별 최상위 산업을 유치해 앵커 역할을 맡기고 연관 산업이 집적되는 형태로 발전시킨다. 배후경제권은 직접경제권 앵커산업의 배후산업이 집적된 형태로 육성한다. 핵심산업 기초 부품군, 항공수출 수요 기반 제조업 등이 배후경제권에 속한다. 시는 공항경제권과 연계해 남동공단 자동차 부품산업을 항공부품·소재·첨단산업으로 업종을 전환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UAM 체계 구축·제2공항철도 추진유 시장은 “공항경제권은 미래 항공물류 체계 구축, MRO산업 기반 구축, 항공·관광 융복합 생태계 구축, 차세대 모빌리티 항공산업 육성 등의 사업을 한다”며 “이 중 MRO산업은 많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천공항은 MRO산업 육성의 결실로 이스라엘 IAI사와 공동으로 노후 여객기를 화물전용기로 개조하는 사업을 유치했다”며 “미국 아틀라스 화물기 중정비센터 유치와 대한항공 엔진정비클러스터 유치도 완료해 순차적으로 사업이 이뤄질 것이다”고 말했다. 대한항공 엔진정비클러스터는 국적항공사뿐만 아니라 아시아태평양 항공사의 항공기 엔진정비를 수행한다. 유 시장은 “MOR산업 발전으로 2027년까지 2500여명의 항공정비인력 일자리가 만들어진다”며 “이는 대부분 청년에게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어 “인천시는 양질의 청년 일자리 지원을 위해 항공정비분야 사다리형 교육훈련체계를 구축하고 항공기 개조, 중정비, 엔진정비 분야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강조했다.유정복 인천시장. (사진=인천시)유 시장은 UAM 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도 행정력을 집중한다. 그는 “정부는 현재 전남 고흥에서 UAM 운영체계의 안전성을 검증하고 있다”며 “인천시는 UAM 도심 실증 도시로 선정돼 올 8월부터 서구 수도권매립지에서 아라뱃길을 따라 계양테크노밸리까지 14㎞의 노선을 운항한다”고 설명했다. 또 “인천시민이 수도권 곳곳을 30분 안에 오갈 수 있게 UAM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이를 위해 수도권 지자체, 외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인천공항의 성장에 발맞춰 철도교통 확충에도 힘을 쏟는다. 유 시장은 “올해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이 준공되면 공항의 여객 수용인원이 기존 연간 7700만명에서 1억600만명으로 늘어난다”며 “시설용량에 비해 부족한 철도 접근성을 개선해 세계 3대 허브공항 도약에 한 발 더 다가갈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철도교통 확대를 위해 인천발KTX를 인천공항까지 연결하는 제2공항철도 사업을 추진 중이다”며 “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2023년 용역을 착수했고 경제성 향상 방안을 마련해 지난달 정부에 계획 반영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유정복 시장 이력△인천 출생 △제물포고 졸업 △연세대 졸업 △행정고시 합격 △제17·18·19대 국회의원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비서실장 △안전행정부 장관 △민선 6기 인천시장 △현재 민선 8기 인천시장
2024.03.06 I 이종일 기자
'인천공항~여의도 20분'…도심 나는 에어택시 상용화 착착
  • '인천공항~여의도 20분'…도심 나는 에어택시 상용화 착착[르포]
  • [고흥(전남)=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전 세계 UAM(Urban Air Mobility·도심항공모빌리티) 시장은 2040년까지 800조원으로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서비스 시장’이 ‘기체’와 ‘인프라 시장’를 합친 것보다 2~3배 많은 시장을 달성할 걸로 예상되는데, K-UAM을 단순 교통 서비스가 아닌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주목하고 추진하고 있습니다.” (서정석 국토교통부 서기관)전남 고흥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고흥항공센터에서 항우연이 개발한 UAM인 OPPAV가 비행 중이다. (사진=국토교통부)지난 28일 용산역에서 KTX를 타고 2시간 40여분을 달려 순천역에 내린 뒤 다시 1시간을 이동해 도착한 전남 고흥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 고흥항공센터 UAM 실증단지. 직경 22㎞, 면적 380㎢에 이르는 이곳에서는 2026년 전국 UAM 서비스 확대를 목표로 7개 컨소시엄의 기술 연구·개발이 한창이었다.이날 본 UAM은 상상 속에서나 본 ‘에어택시’ 그 모습이었다. 무인으로 시험 비행 중인 크기 6m, 최대속도 240㎞/h, 항속거리 50km의 1인승 국내개발 전기동력 기체 ‘오파브’(OPPAV)가 이륙 준비를 하자 ‘위이잉’ 소리와 함께 이내 하늘로 날기 시작했다.바람이 상당히 부는 날임에도 안정적으로 정해진 항로를 날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시험 기체인 까닭에 소음저감기술이 들어가지 않았음에도 크게 거슬릴 만한 수준은 아니었다. 실제 비행 중 소음은 65dBA(가중데시벨) 정도로 헬기(80~85dBA)보다는 확연히 낮았다.최성욱 항우연 박사는 “전기동력수직이착륙기(eVTOL)의 연구·개발은 미국과 거의 같은 시기에 시작했다”며 “항공 자체 기술은 그간 미국과 차이가 있었으나 지금은 거의 같은 수준이라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세계적으로 UAM은 올해 열릴 파리 올림픽에서 실제 조종사 1명과 승객 1명씩을 태운 시범 서비스를 보일 예정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르면 오는 8월 아래뱃길(청라~계양) 상공에서 이뤄질 실증 사업에 사람이 탑승할 전망이다. 이후 내년에는 UAM을 상용화할 계획이다.UAM인 OPPAV 기체. (사진=국토교통부)이를 위해서는 기체 생산뿐 아니라 기반시설인 버티포트(Vertiport·수직 정거장), 통신인프라, 교통관리를 비롯해 항공보안까지 종합적인 운용체계가 필요하다. 이 때문에 이곳에서는 7개 컨소시엄, 35개 기업이 지난 8월부터 ‘K-UAM 그랜드 챌린지’라는 이름으로 실증을 준비 중이다.기업들은 올 12월까지 1단계 실증을 거치고, 이를 통과하면 수도권에서 비행을 해보는 2단계 사업을 진행한다. 국토부는 이를 거쳐 에어택시를 상용화한다는 목표다.실제 이곳에 참여한 기업은 K-UAM 드림팀(SK텔레콤·한국공항공사 등), K-UAM 원팀(현대차·KT·현대건설 등), UAM 퓨처팀(카카오모빌리티·LG 유플러스·GS건설 등)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이 총 망라 돼 있다. 정기훈 항우연 국장은 “전 세계 4대 챌린지 실증사업으로 미국·영국·프랑스·한국이 꼽힌다”면서 “특히 전 세계 내로라하는 기체가 다양하게 참가하는 사례는 한국이 특징적이다”고 강조했다.관심은 이용 요금이다. 국토부는 상용화 초기 40km 비행(인천공항~여의도) 시 1인당 12만 원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모범택시보다 약간 비싼 가격이지만 시간은 1시간에서 20분으로 대폭 줄어든다. 최승욱 국토부 도심항공교통정책과장은 “실제 UAM이 일상화되는 2035년에는 ‘우버 블랙’(고급택시) 수준 가격으로 서울 도심을 이동할 수 있을 것이다”고 언급했다.(그래픽=김정훈 기자)
2024.03.03 I 박경훈 기자
만리장성에 또 막힌 한국 탁구, '할 수 있다' 자신감은 얻었다
  • 만리장성에 또 막힌 한국 탁구, '할 수 있다' 자신감은 얻었다
  • 2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BNK부산은행 2024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 4강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 1단식에서 장우진이 세계랭킹 2위 왕추친을 상대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경기는 중국이 3대2로 승리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 동메달을 획득했다.사진=연합뉴스2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BNK부산은행 2024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자 4강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 3단식에서 이상수가 마룽을 상대로 승리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탁구가 중국에 안 된다는 인식은 깨뜨린 것 같아 기분 좋네요”세계랭킹 2위 왕추친을 꺾은 한국 남자 대표팀 ‘에이스’ 장우진은 환하게 웃었다. 그의 미소에는 다시 붙어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엿보였다.지난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막을 내린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한국 남녀 대표팀은 각각 4강과 8강에서 중국에 막혀 금메달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남자 대표팀은 지난 24일 열린 준결승전에서 세계 최강 중국과 풀매치 접전 끝에 매치 스코어 2-3 역전패했다.비록 경기는 졌지만 세계 랭킹 1, 2, 3위가 버틴 중국을 상대로 대등한 싸움을 벌여 국내 탁구팬들에게 큰 감동을 선물했다. 세계랭킹 14위인 대표팀 에이스 장우진이 1경기에서 세계 2위 왕추친을 세트스코어 3-1로 꺾는 장면은 한국 탁구가 여전히 살아있음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3경기에서 ‘대표팀 맏형’ 이상수(27위·삼성생명)가 ‘탁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평가받는 마룽(3위)을 3-2로 이긴 장면도 빛났다. 이날 경기 전까지 마룽을 상대로 단식에서 1승 7패에 그쳤지만, 이날만큼은 밀리지 않았다.장우진, 이상수가 중국선수를 이긴 원동력은 과감한 선제공격이었다. 왕추친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4관왕에 오른 중국 탁구의 실질적 에이스다.장우진은 주눅 들지 않았다. 부산 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등에 업고 먼저 공격을 걸어 왕추친의 범실을 유도했다. 천하의 왕추친도 폭풍처럼 몰아치는 공격에 실수를 쏟아냈다.이상수도 상대를 의식하기보다는 자신의 경기만 펼친다는 생각으로 라켓을 잡았다. 그는 경기 후 “나만 잘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중국 선수들도 사람이기 때문에 우리가 이길 수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현정화 조직위 집행위원장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경기를 보면서 가슴이 벅찼다. 하지만 결국 벽을 못 넘었다”며 “중국을 이기려면 딱 한 가지다. ‘혼을 갈아 넣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남자 대표팀에 비해 여자 대표팀은 8강에서 중국을 만났고 0-3으로 완패해 일찍 탈락했다. 비교적 이른 8강에서 중국을 만난 것이 불운이었다. 국내 최고 스타인 신유빈이 부진했던 점도 아쉬운 부분이었다.그래도 국내 탁구팬들의 높은 관심과 뜨거운 열기를 확인한 것은 파리 올림픽을 준비하는 여자 대표팀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신유빈은 중국과 8강전을 마친 뒤 “많은 분 앞에서 경기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응원도 많이 해 주셔서 탁구 선수로서 행복감을 느낀 것 같다”고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한편, 안방에서 처음 열린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성적과는 별개로 흥행면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 누적 관중 3만명에 총 입장 수익이 10억원이 넘을 만큼 관심이 하늘을 찔렀다.대회 조직위원장을 맡은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은 “한국과 중국의 남자 준결승전은 유튜브 동시접속자 4만명을 기록했다”며 “벡스코 인근 백화점 매출이 지난해 대비 600% 올랐고, 호텔은 90% 이상 채워졌다는 부산시 통계도 있다”고 평가했다.
2024.02.26 I 이석무 기자
中 여행심리 회복 조짐에…항공업계, 노선 재운항 '시동'
  • 中 여행심리 회복 조짐에…항공업계, 노선 재운항 '시동'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항공업계가 이르면 다음 달부터 중국 하늘길을 확대하기 위한 채비에 나섰다. 국내에서 중국으로의 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중국 정부가 단체 관광객의 한국행을 허용하면서 중국인 방문객도 빠르게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어서다. 항공사들은 코로나19 이후 중단됐던 일부 노선을 재운항해 늘어나는 수요에 선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설 명절 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달 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 내 면세점 구역이 여행객들로 북적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2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노선 이용객은 87만3329명으로 전년 동월(10만4813) 대비 733% 증가했다. 중국 단체관광이 허용된 작년 8월 이후 중국 노선 이용객이 87만명을 넘어선 건 처음이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월(137만6047)의 63.5% 수준까지 회복한 셈이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국내에서 중국으로의 여행 수요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안정 흐름을 보이다가 최근 들어 반등하는 모습이다. 법무부 출입국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으로 출국한 내국인은 14만2377명으로 지난해 10월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14만명대 수준으로 증가했다. 전월(13만207명) 대비로 9.3% 늘었고 1년 전보다는 908.7% 증가했다.중국 내 소비 심리도 살아나며 방한 관광객 회복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도 긍정적 요인이다. 지난달 한국으로 입국한 중국인은 24만3782명으로 전월(23만4232명)보다 4.1% 늘었다. 전년 대비로는 방한객이 1170.6% 폭증했다. 작년 11월 이후 3개월 연속 증가세다.13일 인천국제공항 전망대에서 바라본 공항 계류장.(사진=연합뉴스)중국 여객 수요에 대비해 항공사들은 그동안 중단했던 하늘길을 잇따라 열고 있다. 대한항공은 오는 4월 23일과 24일부터 각각 장자제(장가계), 정저우 노선을 재운항한다. 2020년 1월 코로나19로 운항을 중단한 지 4년여만이다.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꼭 가봐야 하는 여행지’로 불리는 장가계 등 수익성 높은 노선을 위주로 순차로 재운항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에어부산은 내달 1일부터 부산발(發) 옌지 노선을 재개한다. 또 동계 기간 중단했던 부산~시안 주 2회 노선도 하계 기간인 3월 31일부터 재운항할 예정이다. 제주항공도 하계기간인 다음 달 31일부터 인천~스자좡 노선을 재운항한다. 진에어는 하계 기간 제주~시안 노선을 재운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티웨이항공 역시 올해 하반기 중 대구~옌지 노선 재운항을 검토하고 있다. 이스타항공도 코로나19 이후 중단했던 중국 노선을 순차적으로 재운항한다는 계획이다.항공업계 관계자는 “중국 노선의 경우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충분한 만큼 업계에서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의 회복을 기대하며 노선 재운항에 나서고 있다”며 “일본 노선이 포화 상태에 이른 만큼 중국 노선을 적극적으로 확대함으로써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23 I 공지유 기자
"장난이었는데"...엉덩이 툭 치자 15m 절벽 아래로 추락
  • "장난이었는데"...엉덩이 툭 치자 15m 절벽 아래로 추락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일본 3대 절경 중 하나로 꼽히는 관광지서 절벽 아래 풍경을 감상하던 남성이 직장 동료의 장난으로 15m 아래로 추락했다.20일 FNN(후지뉴스네트워크)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2시 20분께 교토 미야즈시 아마노하시다테 전망대에서 50대 남성 A씨가 추락해 병원으로 옮겨졌다.사진=FNN 유튜브 영상 캡처사고가 난 장소는 허리를 숙여 가랑이 사이로 절벽 아래 풍경을 보면 소나무가 하늘로 떠오르는 용처럼 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다.A씨 역시 전망대 위로 올라서더니 곧바로 허리를 숙여 절벽 아래를 바라봤고, 그때 함께 온 일행 중 한 명이 다가와 그의 엉덩이를 손으로 툭 쳤다. 그러자 균형을 잃은 A씨가 그대로 고꾸라지면서 절벽 아래로 떨어지는 모습이 공원 폐쇄회로(CC) TV에 고스란히 담겼다.영상=FNN 유튜브 캡처A씨는 이 사고로 몸 전체에 골절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당시 낙하 방지 울타리가 설치돼 있으나 A씨는 울타리를 넘어 15m가량 떨어졌고, 공원 측은 이런 사례는 수십 년 동안 처음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A씨의 엉덩이를 밀친 회사 동료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장난치려고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했다.현지 매체는 B씨에게 상해죄가 적용되면 1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만 엔(약 444만 원) 이하의 벌금형이 처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2024.02.21 I 박지혜 기자
윤재옥 "민생·정치개혁 추진…尹정부 일하도록 국회 바꿔달라"
  • 윤재옥 "민생·정치개혁 추진…尹정부 일하도록 국회 바꿔달라"[전문]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1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정부와 여당은 국민 신뢰와 지지를 토대로 22대 국회에서 민생개혁과 정치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타는 목마름으로 민주화를 갈망했듯이, 더 절박한 마음으로 국가개혁을 추진해야 한다”며 노동·저출생·규제·국토·금융 등 5대 민생개혁을 약속했다. 선거제와 국회의원 세비 결정을 외부 독립기구에 맡기고 선거구 획정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위임하는 등 정치개혁도 추진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3회 국회(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다음은 윤재옥 대표의 연설문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김진표 국회의장님과 동료 의원 여러분, 한덕수 국무총리님과 국무위원 여러분, 국민의힘 원내대표 윤재옥입니다.■ ‘일하는 국회’에 실패한 21대 국회4년 전 21대 국회가 출범할 때, 국민들의 요구는 단 한 가지였습니다.바로 민생을 위해 일하는 국회가 되라는 것이었습니다.외형적으로는 적지 않은 변화가 있었습니다.국회법을 개정하여 상시국회 조항을 만들었고, 역대 최다인 2만 5000건이 넘는 법안을 발의하기도 했습니다.하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참 부끄럽습니다.상시국회 조항은 상시정쟁 조항으로 변질됐습니다.법안 통과 비율은 이전 국회보다 오히려 떨어졌습니다. 서로를 손가락질하며 수시로 국회를 멈춰 세웠고, 국회 파행은 일상이 되어버렸습니다.민주화 이후 가장 심각한 불통 국회였습니다.적지 않은 국회의원들이 ‘우리가 하는 일은 정치가 아니다, 민주주의가 아니다’라며 총선 불출마를 선택했습니다. 왜 이런 참담한 결과를 낳았습니까?결국, 국회가 민생과 동떨어져 있기 때문입니다.저성장, 인구 감소, 지방 소멸, 사회 격차, 기후 위기 등 4년 내내 국회가 몰두해도 해결이 어려운 과제들이 쌓여 있습니다.하지만, 이런 과제들을 핵심 화두로 토론 테이블에 올린 일은 손에 꼽을 정도로 드물었습니다.탄핵과 특검으로 상대에게 칼을 겨누는 데 골몰했고, 진흙탕 싸움을 벌이며 시간을 허비했습니다.국회가 음모론의 생산 기지로 전락했다는 뼈아픈 질책까지 받고 있습니다. 이렇게 21대 국회가 무책임한 정쟁에 빠져 있는 동안, 국제사회에선 ‘피크 코리아’의 경고음이 울리기 시작했습니다.한국이 과거의 일본처럼 정점을 찍은 후에‘잃어버린 30년’과 같은 침체에 빠져들 것이라는 우울하고 두려운 전망이 나오는 것입니다.실제로 우리는 중진국 함정을 극복해냈지만 선진국 함정이란 또 다른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국가 전체의 부는 늘어났지만, 사회의 불공정과 모순, 타인과의 상대적 격차로 인해 국민의 행복도는 여전히 낮습니다.OECD 국가 중 최고의 자살률, 최저의 출생률은 국민의 힘든 삶이 불러온 참담한 지표입니다.세계 각국이 보호무역주의의 장벽을 높이고 기술패권 전쟁을 벌이는 와중에, 우리는 굴뚝산업과 첨단산업 모두에서 차츰 경쟁력을 잃고 있습니다.2000년 이후 출생 세대가 지금의 재정지출 구조를 감당하려면 평생 소득의 40%를 세금으로 내야 한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습니다.국가적으로 희망의 빛이 빠르게 사그라지고 있는 것입니다.결국 문제는 정치입니다.국민과 기업의 자유를 억압하는 낡은 제도를 고치고, 국가의 부가 신산업으로 향하는 투자의 줄기를 만들고, 저출생 위기 해결에 국력을 모으는 일은 정치만이 할 수 있는 역할입니다.사회 분열의 원천인 여러 격차를 해소하고, 개인이 노동의 대가로 원하는 삶을 사는 환경을 만드는 일도 정치가 아니면 할 수 없습니다.정치가 후진적이면 아무리 나라가 부강해도 그 부강함은 오래 지속될 수 없습니다.국민의 삶도 행복에서 멀어질 수밖에 없습니다.타는 목마름으로 민주화를 갈망했듯이, 더 절박한 마음으로 국가개혁을 추진해야 합니다.우리나라는 IMF 경제위기 때 국가시스템을 정비한 후, 제대로 된 개혁 없이 현재에 이르렀습니다.국가의 제도, 관행, 문화를 시대에 맞게 업그레이드해 국민의 삶에 새로운 기반을 마련할 때가 됐습니다.■ 윤석열 정부 21개월의 개혁존경하는 국민 여러분!그동안 윤석열 정부는 민생을 회복시켜야 한다는 간절함으로 국가개혁과 경제 활성화에 힘써 왔습니다.먼저, 역동적 경제로 우리 산업의 체질 전환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부 출범 이후 1600여 건의 규제를 개선해서 101조원의 경제효과를 견인했습니다.네덜란드와의 반도체 동맹은 해외에서 일제히 주목할 정도로 예상을 뛰어넘는 산업 전략의 쾌거였습니다.고사 직전까지 갔던 원전 산업도 국내 산업생태계와 해외 수출경쟁력을 빠른 속도로 회복시켰습니다.누리호 발사 성공과 우주항공청 특별법 통과로 우주강국으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습니다.지난 정부 때 국민들께서 가장 고통받으셨던 부동산 문제는 과도한 규제를 일제히 걷어냈습니다.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을 대폭 해제했고, 종합부동산세 부담도 확 줄였습니다.안전진단 완화, 분양가상한제 합리화, 재건축부담금 완화 등 재건축 규제의 3대 대못을 제거하고, 특별법 제정으로 1기 신도시 등 노후계획도시정비도 본격화했습니다.국민의 복지 증진에도 소홀하지 않았습니다.건강보험은 무임승차를 막고 부담의 형평성을 높였으며, 중증 장애인에 대한 국가 돌봄 체계도 강화했습니다.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생계급여를 역대 최대폭으로 인상했고, 청년자립수당, 노인 일자리 확대 등 세대별 맞춤 지원도 확대했습니다.사회개혁 중 노사 법치주의는 현격한 진전을 이뤘습니다.노조의 깜깜이 회계 관행에 맞서 회계 공시를 관철했고, 귀족노조의 고용 세습과 협박 채용을 바로잡았으며, 건설 현장에서는 건폭 불법행위를 근절시켰습니다.외교의 성과는 매우 확실합니다.뒷걸음쳤던 한·미동맹을 다시 공고히 만들었고, 한·미 확장억제체제 완성에 속도를 내어 북한의 핵무력에 대한 실질적인 견제 수단을 마련했습니다.북한의 형제국으로 불리는 쿠바와 수교를 맺어 대 사회주의권 외교의 완결판에 해당하는 큰 성과를 이루고 개방과 변화의 메시지를 북한에 보냈습니다.정상 외교로 66억불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특히 방산은 323억불이라는 역대 최대의 수출을 이끌었습니다.그럼에도 민생 경제의 찬바람은 여전하고, 국가개혁도 갈 길이 먼 것이 사실입니다.국민의힘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더 과감하고 본격적인 개혁을 단행해야만 저성장 국면에서 벗어나 국민들께서 체감하실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앞에서 말씀드린 성과들은 윤석열 정부가 입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다면 대대적인 개혁을 성공시킬 능력이 있음을 증명하고 있습니다.국민 여러분께서 국회를 바꿔 주십시오. 정부가 일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십시오. 정부와 여당은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토대로, 22대 국회에서 5대 민생개혁을 추진하겠습니다.■ 5대 민생개혁: 1. 대한민국을 진화시키는 노동개혁지금부터 제가 말씀드릴 민생개혁은 우리가 선진국 함정에서 벗어나기 위해 반드시 통과해야 할 다섯 개의 관문입니다.첫 번째 관문은 노동개혁입니다.우리나라 중소기업의 고용 비중은 88%에 이르는데 중소기업 근로자와 대기업 근로자의 임금 격차는 두 배가 넘습니다.이는 근로자 개개인이 불행해지는 환경적 요인이자, 취업난 해소, 산업 혁신 등 국가 정책에도 두루두루 걸림돌이 됩니다.또한, 일하는 시간만 많은 OECD 최저 수준의 노동생산성, 빈번한 정치 파업 역시 국가경쟁력을 저해하는 요인입니다.지난 30년 동안 국제사회에서 한국에 대한 보고서를 낼 때마다 비효율적이고 불공정한 노동시장 문제를 빠짐없이 지적했습니다.사회의 모든 부문이 시대의 변화에 맞춰 혁신하고 있는데, 노동 부문만 홀로 변화를 거부하며 갈라파고스 신드롬에 빠져 있는 것입니다.노동 부문이 진화하지 않으면 대한민국도 진화할 수 없습니다. 노동시장을 더욱 유연화해서 기업들이 변화하는 산업 수요에 빠르게 대응하게 만들어야 합니다.정치권은 더 단단하고 촘촘한 사회안전망을 만들어서 노동시장을 뒷받침해야 합니다.이것이 대한민국 노동개혁의 옳은 방향입니다.임금 체계 또한 연공서열 중심에서 직무성과 중심으로 전환해서 일자리 만족도와 노동생산성을 함께 끌어올려야 합니다.근무 시간과 유형도 산업별, 기업별 특성에 따라 유연, 재택,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도록 해야 합니다.중소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대기업에 귀속되지 않고 온전히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몫이 될 수 있도록,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불공정거래도 더욱 강력하게 바로잡아야 합니다.이 과제들은 대부분 거대 노조와의 이견을 극복해야 풀 수 있습니다.정부와 여당은 노사 법치주의를 확립하면서도 소통을 통해 한국노총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복귀를 이끌었습니다.이달 초 경사노위에서 노·사·정이 공동으로 노동시장의 공정성과 활력을 높이겠다는 선언문을 채택하고 유연안전성 등의 의제에 합의하는 진전도 이뤘습니다.국민의힘은 22대 국회에서 경사노위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30년 묵은 노동개혁의 숙제를 해결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2. 국가 소멸을 막는 저출생 대책지난달 우리 당과 민주당은 저출생 대책을 발표하며 정책 경쟁에 시동을 걸었습니다.양당의 저출생 대책은 제도개혁 대 재정확대라는 선명한 차이를 보였습니다.천문학적 예산만 쏟아붓고 제대로 효과를 거두지 못했던 기존의 저출생 대책도 개혁 대상이라는 것이 우리 당의 입장입니다.특히 사회 격차의 관점에서 인구 위기를 되짚어볼 필요가 있습니다.일자리, 의료, 교육, 교통, 문화시설 등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가 많은 국민들께서 고향을 버리고 떠날 결심을 할 정도로 심각합니다.그런데 더 나은 삶을 찾아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와도 비싼 주택가격으로 인해 안정적인 보금자리를 꾸리기 어렵습니다.여기에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임금 및 양육 환경 격차, 부모의 재산에 따른 사교육 기회 격차, 청년세대의 취업 및 자산 형성 기회 격차가 더해집니다.결국 수도권이든 지방이든 국민들께서는 사면초가의 심정이 되어 고달픈 삶을 자식에게 물려주고 싶지 않다는 결론에 이르고 맙니다.이처럼 복합 격차가 집약된 저출생 현상은 돈을 쏟아붓는 단순한 해법으로는 해결할 수 없습니다.앞의 노동개혁과 곧이어 말씀드릴 규제개혁, 금융개혁을 통해서 국민의 소득과 자산이 늘고, 국토개혁을 통해서 전국 어디에서나 살기 편한 환경이 조성돼야 출생률도 반전의 곡선을 그릴 것입니다.정부의 출생 지원 정책도 더 효율적이고 맞춤형이 되어야 합니다.우리 당은 각 부처의 저출생 대책을 총괄하는 부총리급의 인구부를 신설하여 비용만 들고 효과는 적었던 칸막이 행정의 한계를 극복하려 합니다.또한, 시급한 세부 정책으로는 지금까지 말로만 강조되었던 일·가정 양립 환경을 제대로 정착시키는 데 집중하겠습니다. 우리 당은 유급 아빠 휴가 1개월 의무화, 육아휴직 급여 상한 인상, 유급 자녀돌봄휴가 신설, 중소기업의 육아휴직에 대한 인력 지원 등을 총선 1호 공약으로 발표했습니다.정부도 초등학교가 오후 8시까지 학생을 돌보는 늘봄학교를 2026년까지 전국의 전체 학년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했습니다.아이를 키우는 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지만, 이제는 온 국가가 나서야 할 때입니다.국민들께서 맞벌이와 독박 육아가 걱정되어 아이 갖기를 망설이지 않도록 국가 돌봄체계를 확실히 세우겠습니다.■ 3. 한국 경제의 성장DNA를 되살리는 규제개혁눈에 띄게 떨어진 경제성장률을 끌어올리기 위해선 어떤 관문을 넘어야 할지 고민해봅시다.지금 우리 앞에는 두 가지 길이 놓여 있습니다.하나는 재정주도성장 정책으로 돌아가 시중에 돈을 풀어 경기 부양을 시도하는 편한 길입니다.다른 하나는 낡은 제도를 개혁해 민간 경제가 자체적으로 성장할 환경을 만드는 어려운 길입니다.전자는 지난 정부 때 충분히 시행했고 그 한계도 명확했습니다.이제, 기업의 활동성과 진취성을 높이는 데 주력해 우리 경제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합니다.이런 기조로 윤석열 정부는 임기 초부터 규제개혁을 추진해 왔습니다.그렇지만 결국 규제의 열쇠를 쥐고 있는 것은 입법권을 가진 우리 국회였습니다.국회에 제출된 223개 규제혁신법률 중 119개 법률만 통과됐고, 여전히 104개 법률이 심의 중입니다.기업들이 오랜 기간 국회에 요구했던 「화학물질관리법」과「화학물질의 평가 및 등록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4년 내내 미뤄지다 지난달에 간신히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또 다른 킬러규제인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과 「외국인근로자의 고용 등에 관한 법률」은 여전히 개정안이 상임위에 묶여 있습니다.단말기 보조금 규제, 도서정가제, 대형마트 영업 규제 등 생활 속 규제를 개선하는 속도도 너무나 더디기만 합니다.국회가 지금처럼 거북이걸음으로 규제를 해소하면 경쟁국들이 미래산업을 모두 선점해버리고 말 것입니다.우리 국민의힘은 22대 국회에서 역대 어느 국회보다도 과감한 규제개혁을 단행하겠습니다.경제와 민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규제 법안은 원칙적으로 일몰 규정을 두게 하고, 주기적인 재검토를 통해 연장 여부를 결정하겠습니다.현재 정부의 규제샌드박스 제도는 기업이 신청한 개별 규제에 대해서만 사후적으로 검토합니다.이래서는 속도가 붙을 수 없습니다.신산업 분야는 국민 안전에 필요한 최소한의 규제만 남겨두고 선제적으로 규제 법령을 일괄 면제하는‘규제제로박스’ 제도를 신설하겠습니다.개발제한구역, 군사보호구역, 농지규제 등 각종 토지규제들도 경제발전의 관점에서 최대한 재검토하겠습니다.민생에 부담을 지울 수 있는 각종 규제 관련 부담금은 적용 및 시행을 유예하겠습니다.기술패권전쟁 시대에는 입법의 속도가 국가경쟁력의 속도가 됩니다.전문가들은 우리나라처럼 규제가 강한 국가가 규제개혁에 성공하면 경제성장률을 2% 정도 끌어올릴 수 있다고 전망합니다.한국 경제의 성장DNA를 되살리기 위한 규제개혁, 우리 국민의힘이 속 시원하게 추진하겠습니다.■ 4. 수도권과 지방이 함께 발전하는 국토개혁국가정책이 정부가 그리는 그림이라면, 국토는 그 그림이 그려지는 도화지입니다.아무리 정부가 그림을 잘 그리려고 해도 도화지가 심하게 기울어 있으면 그림도 왜곡될 수밖에 없습니다.오랫동안 경제활성화와 저출생 대책의 효과를 반감시켜 온 불균형발전 문제를 극복하려면 국토개혁의 관문을 반드시 넘어야 합니다.서울과 경기는 행정구역 개편을 추진할 때가 됐습니다.서울과 경기의 행정구역 경계는 1963년 서울 대확장 때 정해졌습니다.이후 인구 증가와 도시 확장으로 생활권이 많이 달라져서 주민들께서 일상생활을 할 때 많은 불편을 겪고 계십니다.새로운 주민생활권에 맞춰서 행정관할권을 조정하여 주민의 불편을 해소하고 삶의 질을 높일 필요가 있습니다.이에 우리 국민의힘은 주민들의 열망을 반영하여 김포, 구리 등 서울 인접도시의 서울 편입을 추진하겠습니다.경기 북부도 분도를 통해 수도권 규제에서 벗어나 독자적으로 성장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이와 함께 수도권 주민들의 출퇴근 고통도 덜어야 합니다.정부와 여당은 GTX 사업을 본격화해서 수도권 출퇴근 30분 시대를 열겠습니다.지옥철로 불리는 김포 골드라인의 혼잡 완화 대책은 우선적으로 시행하겠습니다.산업은행 이전은 부산의 숙원 과제라는 차원을 넘어 국토균형발전의 상징과 같은 정책입니다.동북아 금융허브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꿈이 담긴 정책으로, 우리 당도 그 뜻을 존중하고 함께 하려 합니다.21대 국회에서 산업은행 이전을 결정지을 수 있도록 야당의 결단을 촉구합니다.또한, 우리 당은 지방의 기회발전특구로 이전하는 중소기업의 가업 승계 상속세를 면제하겠습니다.대기업 유치도 좋지만 건실한 중소기업이 많아져야 지역 청년들이 쉽게 일자리를 찾고 지역 상권도 살아납니다.상속세 면제는 파격적인 조치이나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려면 이 정도의 결단은 필요하다는 것이 우리 당의 생각입니다.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 비율을 35% 이상으로 의무화하는 지방대 육성법 개정안이 지난달에 통과되었는데 이조차도 부족합니다.지역인재 채용 비율을 더 늘리는 방안을 계속 추진하겠습니다.교통 인프라 역시 지역민들이 주요 거점으로 이동하는 시간을 줄이고, 다른 지역 및 해외와의 물적·인적 교류를 늘리도록 대폭 확충해야 합니다.정부와 여당은 지방에도 수도권의 GTX와 같은 광역급행철도망을 구축해서 1시간 생활권을 조성하기로 결정했습니다.가덕도 신공항, 대구·경북 통합신공항과 같이 21대 국회가 통과시킨 국토균형발전 관련 법률들도 지방 성장의 동력이 되도록 차질 없이 챙기겠습니다.■ 5. 국민의 자산 형성 기회를 늘리는 금융개혁 국제적으로 여전히 뒤처져 있는 금융 부문을 선진화시키는 것도 우리가 반드시 지나야 할 개혁의 관문입니다.주식시장의 ‘코리아 디스카운트’로 인해 월급을 받는 평범한 국민들은 자산을 늘릴 기회를 놓치고 기업들은 가치를 평가절하당해 투자 확대의 기회를 놓치고 있습니다.국내 증시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05배로 선진국 평균 3.1배에 비해 비정상적으로 낮은 수준입니다.주가 정상화로 국민들께 합당한 자산 형성 기회를 돌려 드려야 합니다.이런 측면에서, 비록 양당이 합의하였다고는 하나 21대 국회에서 금융투자소득세를 도입한 것은 큰 실수였습니다.1400만 개인투자자들이 격렬히 반발하는 금융투자소득세는 시행 전 폐지가 답입니다.대신 주식시장을 경제 규모에 맞게 발전시키고 늘어나는 기업가치를 개인투자자들이 두루 향유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해야 합니다.정부와 여당은 금투세를 폐지하더라도 증권거래세 인하를 예정대로 시행할 것입니다.여기에 더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비롯한 주주환원 정책을 펴고,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의 납입 한도와 비과세 한도도 대폭 확대하겠습니다.불법 공매도 단속의 고삐도 계속 당겨서 한국 주식시장이 해외 세력의 놀이터가 되는 일을 막겠습니다.우리 국민의힘은 국민의 자산이 더욱 안전히 지켜지도록 관련 금융제도도 손보겠습니다.금융회사의 불완전판매를 막기 위해 2021년부터 「금융소비자보호법」을 시행했음에도, 홍콩 ELS 사태가 발생했습니다.자산의 피해를 입은 국민들을 위해 금융 당국은 엄격한 잣대로 신속히 조사를 마무리하고 공정한 배상이 이뤄지도록 노력해주시길 바랍니다. 이와 별도로 우리 여당은 금융상품 판매사의 설명 의무를 실질화하고 불완전판매 책임을 더 강화하는 방향으로 법 개정도 검토하겠습니다.예금자보호한도는 성장한 경제 규모에 걸맞게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하겠습니다.저축을 통해 자산을 형성할 수 있도록, 자격 제한을 완화하고 기간 선택의 폭을 넓혀서 근로자들을 위한 재형저축을 다시 도입하겠습니다.금리 7% 이상 대출을 이용하는 소상공인에게는 금리 4.5%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는 대환대출을 지원하겠습니다.우리 국민의힘은 금융상품이 부유층의 돈놀이 수단이 아니라 중산층과 서민을 위해 놓인 기회의 사다리가 되도록 제도 전반을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유능하고 도덕적인 국회를 만드는 5대 정치개혁국민 여러분, 여야 동료 의원 여러분, 한국행정연구원이 조사한 국회의 기관신뢰도는 2022년 기준 24.1%로, 2013년 이후 10년 연속으로 모든 국가기관, 민간단체, 언론 중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국민들은 국회를 가장 심각한 ‘개혁 대상’으로 보고 있습니다.사회를 개혁하려면 먼저 국회부터 스스로를 개혁해야 합니다.우리 국민의힘은 22대 국회에서 5대 정치개혁을 추진하여 의회정치를 확실하게 바꾸겠습니다.첫째,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반드시 폐지하고 외부 독립기구를 통해 선거제도를 바꾸겠습니다. 지난 20대 국회 당시 더불어민주당은 소수 야당과 함께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했습니다.‘공수처법’을 통과시키기 위한 야합이었습니다.국민도 모르고, 언론도 모르고, 정치인 스스로도 모르고, 오로지 계산기만 아는 선거제도를 도입한 결과가 어땠습니까?위성정당의 탄생을 유발한 것은 우리 민주주의 역사에서 최악의 퇴행이었습니다.위성정당, 떴다방 정당이 난립하면서 민의는 왜곡되었습니다.21대 국회의 불행은 이미 그때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그동안 정개특위에서 이를 바로잡기 위한 논의를 거듭했지만, 결국 야당의 정략적 계산에 따라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그대로 유지되게 되었습니다.그 결과 지난 총선보다 훨씬 더 심각한 막장 정치드라마가 펼쳐지고 있습니다.투표용지 길이가 지난 총선의 48㎝를 뛰어넘어 최대 1m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그 1m 투표용지 안에 구속됐거나 실형을 선고받은 부적격 정치인들, 대한민국을 부정하고 이적단체에 가담한 반국가세력들이 줄줄이 포함될지 모릅니다.가짜뉴스, 혐오 발언으로 국민을 선동한 정치인들도 위성정당의 쪽문을 열고 국회로 들어오려 하고 있습니다.야당에선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병립형 비례대표제에 비해 더 민주적이고 더 혁신적이라고 주장하지만, 실상은 정치 오염 현상의 인큐베이터가 되고 있을 뿐입니다.영국, 뉴질랜드, 노르웨이 등 의회정치 선진국들은 선거제도 개편안을 독립적인 위원회에 맡기고 있습니다.우리 당이 총선에서 승리하면, 즉각 공정하고 투명한 외부의 독립위원회를 구성하여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폐지를 포함한 선거제도 개혁을 위임하겠습니다.둘째, 선거구 획정 역시 중앙선관위에 권한을 넘기겠습니다.국회의원 선거가 49일 앞으로 다가왔는데, 아직도 선거구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중앙선관위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위원회의 권고안은 여야와 사회 각계에서 추천한 위원들이 인구수 변동에 따라 공정하게 정한 결과입니다.그런데 야당은 선거구 획정위원회의 권고안을 무시하고 의석수 유불리를 따지며 결정을 미루고 있습니다.그 결과 현재 유권자도, 출마자도 내 선거구가 어딘지 모르는 황당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우리 국민의힘이 22대 총선에서 다수당이 되면, 선거구 획정 권한을 중앙선관위에 온전히 넘겨 총선 때마다 반복되는 선거구 혼란을 방지하겠습니다.셋째, 국회의원의 세비 역시 별도의 독립기구를 설치하여 국민의 결정에 맡기겠습니다.무노동·유임금, 세비 셀프 인상은 일하지 않는 국회의 대명사입니다.영국 하원은 보수 결정을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독립의회윤리심사기구’에 맡겼습니다.우리도 외부 인사들로 독립기구를 구성해서 국회의원의 세비 증감과 지급 방식을 결정하도록 만들어야 국회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습니다.넷째, 악용되고 있는 국회선진화법을 정상화하겠습니다.국회선진화법이 규정한 안건조정위원회는 여야의 극한대립을 막고 협상 문화를 정착시키라는 국민적 요구를 반영한 제도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선의에 의한 제도라 하더라도 이를 악용하면 오히려 독이 된다는 사실을 지난 21대 국회 내내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위성정당을 활용하고, 그것도 모자라면 위장 탈당까지 해서, 합법적 날치기를 감행했습니다.우리 당은 다수당이 되더라도 이를 답습하지 않고, 안건조정위원회의 구성 방식 변경이나 단서조항 신설 등의 법 개정을 통해 제도를 도입한 취지를 살리겠습니다.다섯째, 입법 품질을 높이겠습니다.국회의원들이 발의하는 법안 수는 크게 늘었지만, 법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는 비율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습니다.법안 발의 숫자가 의정활동 평가의 물리적 기준이 되면서, 당연히 법안 품질 관리는 뒷전이 되었습니다.우리 국민의힘은 법안을 발의할 때 그 법안이 사회에 미칠 영향에 대한 보고까지 함께 제출하는 ‘입법영향 분석제도’를 도입하겠습니다.뿐만아니라, 규제 법안에 대해서는 상임위마다 규제개혁 전문위원을 도입해 사전 검토를 강화하겠습니다.국회를 통과한 규제법안에 대해서도 사후 영향평가를 실시해, 삼중의 규제 안전장치를 마련하겠습니다.국민들께 말씀드렸던 총선 공약도 충실히 지키겠습니다. 불체포특권 포기, 금고형 이상 확정 시 재판 기간 세비 반납, 국회의원 정원 축소, 당 귀책으로 인한 재보궐 선거 시 후보 무공천, 출판기념회를 통한 정치자금 수수 금지 등은 정치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일들입니다.22대 국회에서 이 약속을 실천하고, 법 개정이 필요한 사안들은 국민의 중지를 모아 추진하겠습니다.■ 북한의 도발에 대한 국회의 공동대응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여야 동료의원 여러분, 올해 우리 총선과 미국 대선이 열리기 때문에 북한이 도발 강도를 높일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북한은 우리에 대해 동족관계를 부정하고 교전 상대국임을 강조하면서 미사일 발사와 서해상 포격 등 도발을 계속하고 있습니다.급기야 NLL을 ‘유령선’이라고 주장하며 한반도의 긴장을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국가와 국민을 지키기 위해 우리 정치권이 힘을 모아야 할 때입니다.총선을 앞두고 북한이 도발 수위를 높이는 목적은 분명합니다.공포 분위기를 조성하고 우리 국민들을 겁박해서 4월 총선에 개입하려는 것입니다. 이에 부화뇌동해선 안 됩니다.특히 정부가 정치적 목적으로 도발을 유도한다며 터무니없는 ‘북풍 음모론’을 반복하는 것은 안보에 심각한 해를 끼치는 행위입니다.핵을 무기로 삼은 북한의 밤하늘은 암흑에 휩싸여 있고, 핵을 평화적으로 이용한 대한민국의 밤하늘은 경제 번영의 빛으로 가득합니다.굴종의 대가로 돌아오는 위장 평화라면, 우리 국민 모두가 강력하게 거부할 것입니다.진정한 한반도 평화를 이루는 길은 한미동맹에 기반을 둔 튼튼한 안보에서 출발합니다.북한의 핵과 미사일에 대한 확고한 억제능력을 갖추고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을 압박할 때, 북한 정권도 변화와 개방의 길로 나설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더 이상 안보를 놓고 여야가 정쟁을 벌이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이를 위해 우리 국민의힘은 주요 군사적 위협에 공동대응하기 위한 여·야·정 안보협의체 구성을 제안합니다.■ 시급한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한 현안 합의여야 동료의원 여러분, 선거운동 기간에도 국민의 삶은 변함없이 이어집니다. 정치적 이익 때문에 국민의 이익이 뒤로 밀려서는 안 됩니다.저는 21대 국회가 남은 임기 동안에 민생을 충실히 챙기도록 다음의 현안에 대한 대승적인 합의를 제안드립니다.첫째, 50인 미만 사업장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유예 재협상을 민주당에게 간곡히 요청드립니다.생업에 쫓기는 영세 기업인들과 소상공인들께서는 중대재해처벌법의 내용을 제대로 살필 겨를조차 없습니다.감옥에 갈 위험을 안고 사업을 하느니 차라리 폐업을 하겠다는 분들도 적지 않습니다. 며칠 전에도 5000여명의 중소기업인들이 광주에 모여 중대재해처벌법 유예를 간절히 외쳤습니다.그 호소를 우리 국회가 더 이상 외면해서는 안 됩니다.만약 민주당이 끝내 재협상을 거부한다면, 우리 국민의힘이 총선에 승리한 후 단독으로라도 중대재해처벌법을 반드시 개정하겠습니다.둘째, 여야가 다시 한 번 이태원 참사 특별법 합의에 노력합시다.이태원 참사가 국민 모두의 아픔이 된 만큼, 그 후속 조치로 인해 사회가 분열되는 일이 있어선 안 됩니다.재난을 정쟁화하는 법안이 아니라, 진심으로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지원하며 다시는 이런 재난이 발생하지 않도록 막는 진정한 의미의 특별법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선 특별조사위원회의 구성을 공정하고 중립적인 방향으로 다시 조정해야 합니다.이와 함께 유가족의 슬픔을 국민적 추모사업으로 이어나가고 유가족들께 충분한 보상을 드리는 데 초점을 맞춰, 특별법 수정을 논의할 것을 민주당에 제안드립니다.셋째, 수출입은행법 개정안, 이번 국회에서 반드시 통과시킵시다. 당장 우리 국회에 30조 원 상당의 폴란드 방산 수출이 걸려 있습니다.수출입은행법을 21대 국회에서 처리하지 못하면, 수출 규모가 줄어들게 되고 고스란히 국민의 손실로 이어질 것입니다. 넷째, 「고준위방사성폐기물 관리 특별법」을 제정합시다.탈원전·친원전 논쟁과 무관하게 이미 발생한 사용후핵연료를 안전하게 처분해야 합니다.원자력발전의 혜택을 누린 현 세대가 미래세대에 방사성폐기물 관리의 책임을 전가해선 안 됩니다.AI시대를 맞아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서도 여야는 독일과 프랑스의 대조적 경험을 거울삼아야 합니다.무엇보다 사용후핵연료를 임시 보관하는 원전 지역에서 수십 년 동안 불안을 감수하며 살고 계신 주민들의 호소를 이제 우리 국회가 해결해 드려야 합니다.■ 공존동생을 위한 대한민국의 선택지난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불의의 피습을 당했습니다.이 두 사건은 정치인의 언어가 상대 정당을 때리는 무기가 되고, 그 무기를 국민 중 누군가가 건네받아 물리적 폭력을 행사하는 증오의 악순환을 보여줍니다.피습 사실을 알리는 외신들이 “한국 정치가 깊은 양극화로 분열된 상태”라고 소개할 정도로 우리의 정치문화 퇴행은 심각한 수준입니다.우리 국회가 증오의 정치를 끝내지 않는 한 이런 불행한 사건은 계속해서 반복될 가능성이 큽니다.증오의 악순환이 정상적인 정치를 완전히 파괴하기 전에 정치권은 서둘러 자정해야 합니다.22대 국회에서 여야는 머리를 맞대고 정치문화를 혁신할 방안을 찾아 실천에 옮깁시다.대화와 타협의 미덕을 되살리고, 상대를 악마화하는 언어폭력은 국회 밖으로 몰아냅시다.상대 정당을 응징과 청산의 대상이 아니라 대화와 설득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문화를 만듭시다. 22대 국회에서 정치문화 혁신을 통해 의회정치를 복원할 것을 동료 의원 여러분과 모든 정치인들께 호소합니다.대한민국을 사랑하시는 국민 여러분!국민들께서는 각자도생의 시대에 살고 있다고 말씀하십니다.국민의 마음이 갈가리 찢긴 나라에서는 어떠한 개혁도 불가능합니다.지금 공존동생의 길을 찾지 않으면 사회적 갈등이 확산돼 나라가 무너지는 참담한 지경에 이를 것입니다.함께 생존하고 같이 살아나가는 정치가 절실합니다.우리 국민의힘은 진영과 진영, 개인과 개인으로 쪼개진 사회가 아니라 국민 모두가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사회로 나아가겠습니다.성장이 멈춘 나라에서 국민의 삶은 고통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경제성장의 시계를 다시 전진시키고, 그 과실이 국민 다수에게 돌아가도록 하겠습니다.민생이냐, 정쟁이냐, 그것이 문제입니다.민생회복에 간절한 의지를 가진 정당, 정부와 협력해 국민의 삶을 챙길 수 있는 정당이 22대 국회를 이끌어야 합니다.더 나아질 국민의 삶에 투표해 주십시오.더 성장하고 발전할 대한민국에 투표해 주십시오.정치가 국민에게 힘이 되는 좋은 정치하겠습니다.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24.02.21 I 이윤화 기자
'금2 은1 동2' 역대 최고 성적 한국 수영, 더이상 변방 아니다
  • '금2 은1 동2' 역대 최고 성적 한국 수영, 더이상 변방 아니다
  • 2024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계영 800m 결승에서 은메달을 합작한 한국 대표 선수들. 왼쪽부터 양재훈, 이호준, 김우민, 황선우. 사진=대한수영연맹김우민이 세계수영선수권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을 목에 걸고 미소짓고 있다.사진=AFPBBNews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 경영 남자 자유형 2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황선우.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4 카타르 도하 국제수영연맹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한국 수영에 있어 잊을 수 없는 역사의 무대가 될 전망이다.한국 수영은 19일(한국시간) 막을 내린 도하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 등 총 5개 메달을 수확했다.도하 대회 전까지 한국 수영이 세계선수권에서 따낸 메달은 총 6개(금 2개, 은 1개, 동 3개)였다. 특히 금메달을 맛본 선수는 박태환(34), 단 한 명뿐이었다. 그는 2007년 멜버른 대회에서 금메달(자유형 400m)과 동메달(자유형 200m), 2011년 상하이 대회에서 금메달(자유형 400m)을 획득했다.하늘에서 뚝 떨어진 외계인 같은 존재였던 박태환을 제외하고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금메달은 한국 수영에 있어 ‘그림의 떡’이었다. 하지만 도하에서 한국 수영은 2명이나 챔피언을 배출했다. ‘킹우민’ 김우민(22·강원도청)이 남자 자유형 400m에서 3분42초71의 개인 최고 기록으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2011년 박태환 이후 13년 만에 한국인 금메달리스트로 우뚝 섰다.‘에이스’ 황선우(20·강원도청)는 남자 자유영 200m에서 1분44초75로 금맥을 이었다. 앞선 두 차례 세계선수권대회 이 종목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따냈던 황선우는 세 번째 도전 만에 금메달 한을 풀었다. 역대 세계선수권에서 한국 선수단이 금메달 2개를 따낸 건 이번 대회가 처음이다. 첫 단체전 메달은 개인 종목 금메달만큼이나 값진 쾌거였다. ‘세계 챔피언’에 등극한 황선우와 김우민은 이호준(22·제주시청), 양재훈(25·강원도청·결승 출전), 이유연(23·고양시청·예선 출전) 등 ‘황금세대’ 동료와 힘을 모아 남자 계영 800m에서 은메달(7분01초94)을 수확했다.계영 종목 메달은 천재 한 명이 이룰 수 없는 성과다. 한국 수영의 수준이 발전하고 성장했음을 보여준 중요한 결실이었다. 간판스타 황선우, 김우민 외에도 여러 선수가 치열한 내부 경쟁을 통해 함께 실력이 발전했다. 이들은 세계선수권대회 직전 호주에서 4주간 ‘고강도 훈련’을 진행했다. 파리 올림픽을 타깃으로 했기에 체력을 100% 회복하지 못한 채 이번 대회에 나섰다. 그럼에도 빛나는 성적을 내면서 선수들의 자신감은 더욱 커졌다.김우민은 “이번 대회는 파리 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해 우승을 예상하지 못했다”며 “최상의 컨디션은 아니었는데 좋은 기록을 내서 기분 좋다. 이번 대회 결과가 파리 올림픽에도 좋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기대했다.일부에선 한국 수영의 이번 대회 성과가 세계 정상급 선수가 불참한 가운데서 어부지리로 이룬 것이라고 평가절하하는 시선도 있다. 실제로 황선우의 라이벌인 2022년 자유형 200m 금메달리스트인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 지난해 후쿠오카 대회에 자유형 400m 금메달을 땄던 새뮤얼 쇼트(호주) 등 강자들이 이번 대회에 나오지 않았다. 계영 종목 역시 영국, 미국, 호주 등 전통의 수영 강국이 불참하거나 2진급을 내보냈다.그렇다고 한국 수영의 금메달 의미가 퇴색되는 것은 결코 아니다. 김우민이 자유형 400m 결승에서 세운 3분42초71은 도쿄올림픽에서도 충분히 금메달을 딸 수 있는 기록이다. 계영 800m 기록 역시 도쿄올림픽 메달권 기록과 큰 차이가 없었다. 수영 전문매체 ‘스윔스왬’은 한국 남자 계영 800m 대표팀이 파리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딸 것으로 예상했다.경영에 비해 다소 가려지긴 했지만 다이빙에서도 한국은 2개나 메달을 수확했다. 2019년 광주 대회 동메달리스트 김수지(25·울산광역시청)는 이번 대회 여자 다이빙 3m 스프링보드에서 동메달 연기를 펼친 데 이어 이재경(24·광주광역시체육회)과 호흡을 맞춘 혼성 싱크로 3m 스프링보드에서도 동메달을 합작했다. 남자 3m 스프링보드 이재경과 우하람(25·국민체육진흥공단), 남자 10m 플랫폼 신정휘(22·국민체육진흥공단), 여자 10m 플랫폼 김나현(20·강원도청)은 이번 대회를 통해 파리 올림픽 개인전 출전권을 획득했다.한국 아티스틱 스위밍도 활짝 웃었다. 이리영(23·부산수영연맹)과 허윤서(18·성균관대 입학 예정)는 듀엣 테크니컬과 프리에서 모두 10위를 차지해 파리 올림픽 티켓을 따냈다.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아티스틱 스위밍 여자 듀엣 경기를 테크니컬과 프리로 나눈 2007년 멜버른 대회 이후 한국이 거둔 이 종목 최고 성적이었다. 한국 아티스틱 스위밍이 올림픽 무대에 나서는 것은 2012년 런던 대회 박현선-박현하 자매 이후 12년 만이다.
2024.02.20 I 이석무 기자
3억 넣어야 1주 받는다고?…‘로또주’ 에이피알
  • 3억 넣어야 1주 받는다고?…‘로또주’ 에이피알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올해 첫 기업공개(IPO) ‘조(兆) 대어’인 에이피알(APR)이 ‘로또주’가 됐다.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증거금 14조원을 끌어모으며 흥행에 성공했지만, ‘빈손 청약’이 속출할 전망이어서다. 17일 에이피알의 대표주관사인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에이피알은 지난 14~15일 일반투자자 공모주 청약에서 증거금은 13조9100억원을 기록했다. 청약자는 78만8268명이 몰렸고, 11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작년 IPO 최대어인 두산로보틱스(454910)의 일반 청약 경쟁률이 524.05대 1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극히 치열했던 수준이다.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가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에이피알)◇균등은 16명 중 1명꼴 ‘1주’…비례는 ‘하늘의 별따기’일반청약자 공모주 배정 물량의 50%는 균등으로 50%는 비례로 배분한다. 주관사의 최소 청약 주식 수는 10주다. 증거금률 50%를 적용하면 공모가 25만원 기준 125만원을 넣으면 1주를 받을 수 있는 셈이지만, 경쟁률이 높아지면서 많은 투자자들이 1주마저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최소 청약 기준 균등배분 주식 수는 약 0.06주로 나타났다. 균등 배정을 통해 주식 1주를 받을 확률이 약 6%다. 주관사별로 살펴보면 신한투자증권(배정물량 80%)과 하나증권(20%)의 균등배분 주식 수는 각각 0.065주, 0.059주다. 각각 15명당 1명, 17명당 1명꼴로 1주를 받을 수 있는 셈이다. 청약 건수가 균등배정 수량을 초과하면서 전체 투자자에 대해 1주씩 무작위 추첨으로 배분된다. 나머지 절반인 비례배분 통합 경쟁률은 무려 2224대 1이다. 투자자들이 비례배분으로 1주를 확보하기 위해 넣어야 했던 자금이 2억7800만원인 셈이다. 주관사별로는 1주를 얻기 위해 신한투자증권에선 약 2억8800만원, 하나증권에선 2억3600만원이 필요하다. 만약 비례배정 시 5사6입(0.6주부터 1주 주는 방식)이 적용되면, 1주를 받기 위한 최소 금액이 달라질 수 있다.높은 수요 대비 공모 물량은 워낙 적은 편이었다. 에이피알의 일반 공모 주식 수 37만9000주 중 일반투자자 배정 물량은 9만4750주였는데, 최종적으로 10만42주로 집계됐다. 신한투자증권 8만34주, 하나증권 2만8주다. 하나증권의 공모주 우대 자격이 없는 일반청약자는 비례 물량을 사실상 받지 못할 수 있다. 하나증권 일반청약자의 개인당 청약한도는 900주(우대청약자는 1800주)로 비례경쟁률(1888대 1)을 감안하면 단순 계산 시 한 사람이 1주도 받지 못한다.에이피알은 공모물량을 비교적 적게 잡은 데 대해서는 상장 준비를 위해 최초 신고서를 제출할 당시 흥행 분위기를 예측할 수 없었던 가운데 적은 물량으로 흥행을 노리는 이른바 ‘품절주 효과’를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한편에서는 에이피알의 창업주인 김병훈 대표가 이번 상장으로 본인의 지분가치 희석을 원치 않았었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메디큐브 에이지알 뷰티 디바이스 5종. (사진=에이피알)◇“돈 버는 兆대어 기업이 ‘핫한’ 시장 만나”에이피알이 오는 27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첫날 가격제한폭(300%)까지 상승해 100만원이 된다고 가정하면, 1주를 받은 투자자들은 75만원의 수익을 거둘 수 있게 된다. 적은 물량에도 14조원의 청약증거금이 몰린 이유다. 에이피알은 이번 흥행 요인으로 △안정적인 재무구조 기반의 합리적인 목표치를 제시한 점 △뷰티테크 시장 국내 점유율 1위와 기술 경쟁력을 꼽았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투기성의 ‘핫한’ 공모주 시장에서 지난 하반기 이후 IPO 조대어가 오랜만에 등장한 데다, 작년 파두(440110)와는 달리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보여주는 기업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같은 기업이라도 작년 초에 상장 절차를 밟았다면 이처럼 뜨거운 관심은 받기 어려웠을 것이다. 돈을 버는 기업이 시장을 잘 만난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17 I 이은정 기자
'호두과자' 제친 명절 고속도로 휴게소 판매 1위 음식은?
  • '호두과자' 제친 명절 고속도로 휴게소 판매 1위 음식은?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우리나라 국민들이 설·추석 등 명절 연휴기간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가장 많이 사먹은 음식은 ‘아메리카노’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휴게소 음식인 호두과자도 아메리카노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아이스 아메리카노. (사진=할리스)1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한국도로공사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설 연휴 기간(1월 21∼24일) 휴게소 매출 1위 음식은 아메리카노였다. 아메리카노는 총 39만9500잔이 팔려 매출이 17억6940만원에 달했다. 2위는 호두과자로 총 36만6400봉지가 팔려 17억49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어 3위는 우동(26만7000그릇·16억8650만원), 4위 ‘소떡소떡’ 등 떡꼬치(24만1600꼬치·9억9510만원), 5위는 카페라테(16만3000잔·8억1230만원)등이 각각 차지했다.지난해 추석 연휴기간(9월 28일∼10월 1일) 고속도로 휴게소 판매 순위에서도 1위는 아메리카노였다. 2위는 우동, 3위 호두과자, 4위 떡꼬치, 5위는 돈가스 등의 순이었다.2023년 설 연휴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중 최대 매출을 기록한 곳은 충남 당진시 서해안고속도로에 있는 ‘행담도휴게소’로 8억5570만원으로 나타났다. 2위 덕평휴게소(7억8480만원), 3위 시흥하늘휴게소(5억4000만원) 등이었다. 추석 연휴 역시 매출 1위는 행담도휴게소, 2위는 덕평휴게소, 3위는 평택휴게소로 집계됐다.한편 설 연휴 셋째 날인 11일 귀경길 고속도로는 아침부터 교통 혼잡이 시작될 전망이다. 귀경길 정체는 오전 8~9시쯤 시작돼 오후 4~5시 사이 절정에 이른 뒤 12일 새벽 2~3시쯤에야 풀릴 것으로 예상된다.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승용차로 전국 주요 도시 요금소를 출발해 서울까지 걸리는 예상 시간은 부산 4시간 50분, 광주 3시간 35분, 대구 3시간 50분, 강릉 2시간 40분이다. 전국 고속도로 예상 교통량은 515만대로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37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48만대가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2024.02.11 I 양희동 기자
임영웅·BTS·김호중… 설 연휴 볼만한 OTT 공연 콘텐츠
  • 임영웅·BTS·김호중… 설 연휴 볼만한 OTT 공연 콘텐츠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온 가족이 한데 모이는 민족 대명절 설. 어린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함께 즐길거리를 찾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럴 때 가장 가성비 있는 선택은 바로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공연 콘텐츠다. 음악과 무대를 감상하다 보면 2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국민 가수’ 임영웅을 비롯해 ‘글로벌 톱스타’ 방탄소년단(BTS), ‘트바로티’ 김호중, ‘팝의 전설’ 엘튼 존의 공연 콘텐츠를 추천한다.임영웅(사진=물고기뮤직)◇안방에서 즐기는 ‘하늘빛 축제’남녀노소 전 연령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 콘텐츠를 찾는다면 티빙 ‘아임 히어로 앙코르’가 딱이다.‘아임 히어로 앙코르’는 2022년 12월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임영웅 콘서트 ‘2022 아임 히어로 앙코르 - 서울’ 공연의 실황을 담은 콘텐츠다. 임영웅은 공연 당시 첫 정규앨범 ‘아임 히어로’에 수록된 곡들은 물론 발라드, 트롯, 댄스 무대까지 다양한 장르를 섭렵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해 호평을 받았다.‘영웅시대와 함께 다시 느껴보는 그날의 감동’이란 메시지로 마음 깊이 담았던 현장의 분위기를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사진=디즈니+)◇‘완전체 BTS’ 감동 다시 한번멤버 전원 입대로 군백기를 보내고 있는 방탄소년단의 무대가 그립다면 디즈니+ ‘BTS :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LA’를 추천한다.‘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LA’는 팬데믹 후 2년, 긴 휴식을 깨고 돌아온 ‘21세기 팝 아이콘’ 방탄소년단이 2021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한 첫 대면 콘서트를 생생하게 담아낸 콘서트 라이브 필름이다. 방탄소년단의 대표곡인 ‘온’, ‘다이너마이트’, ‘버터’, ‘퍼미션 투 댄스’ 등으로 2시간을 가득 채운 다채로운 음악과 퍼포먼스, LA 최대 규모의 스타디움을 매진시킨 5만여 관객의 폭발적인 함성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사진=웨이브·라커스)◇색다르게 즐기는 ‘트바로티’ 김호중‘믿고 듣는 가수’의 대명사 김호중의 콘서트를 색다르게 즐기는 방법이 있다. 바로 웨이브의 김호중 XR 콘서트 ‘트래블러’다.온라인으로 다시 만나는 김호중의 XR 콘서트 ‘트래블러’는 AR(가상현상)과 VR(증강현실)을 합친 XR(확장현실) 기술을 적용시킨 공연이다. 국내 최초 오브젝트 트랙킹(Object Tracking) 기술이 적용돼 보는 이들로 하여금 세계 곳곳을 여행하는 듯한 경험을 선사한다. 여행 콘셉트에 맞게 우주 공간은 물론 대한민국, 미국, 이탈리아, 아이슬란드. 그리스 등 다양한 장소에서 라이브 무대를 선보여 보는 재미와 듣는 즐거움을 동시에 선사할 전망이다.(사진=디즈니+)◇브라운관으로 만나는 팝의 전설가슴 뛰는 음악으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팝의 전설’ 엘튼 존. 그의 북미 투어 피날레 콘서트 실황을 담은 디즈니+ ‘엘튼 존 라이브 페어웰 프롬 다저 스타디움’도 주목할 만하다.이 공연은 2018년부터 시작된 은퇴 전 마지막 글로벌 투어 ‘페어웰 옐로우 브릭 로드’의 일환으로 진행, 북미 투어 중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마지막 회차의 무대를 생중계로 만나볼 수 있다. 수십 년에 걸친 그의 세계적인 히트곡들과 함께 스페셜 게스트들의 무대가 담겨 남다른 감흥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엘튼 존에겐 올해 초 에미상 트로피를 안겨준 콘텐츠이기도 하다. 이를 통해 엘튼 존은 미국 대중문화계 ‘그랜드 슬램’(EGOT)을 달성했다. EGOT는 미국 4대 엔터테인먼트 시상식인 에미(Emmy), 그래미(Grammy), 오스카(Oscar), 토니(Tony)의 앞 글자를 딴 타이틀이다.
2024.02.09 I 윤기백 기자
송승헌·전여빈, ‘ASEA 2024’ 대상 시상자로 나선다
  • 송승헌·전여빈, ‘ASEA 2024’ 대상 시상자로 나선다
  • 송승헌(왼쪽)과 전여빈(사진=각 소속사)[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톱스타 송승헌, 전여빈이 글로벌 시상식 ‘제1회 아시아 스타 엔터테이너 어워즈 2024’(이하 ASEA 2024) 대상 시상자로 나선다. ‘ASEA 2024’가 오는 4월 10일 일본 요코하마시 ‘K-아레나 요코하마’(이하 K-아레나)에서 열리는 가운데 톱스타 송승헌, 전여빈이 대상 시상자로 나선다고 ASEA조직위가 7일 공식 발표했다.한류 열풍의 주역으로 손꼽히는 명품 배우 송승헌과 흥행 대세 여배우로 떠오른 전여빈이 처음으로 시상식에서 호흡을 맞춘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1996년 방영된 MBC ‘남자 셋 여자 셋’으로 데뷔한 송승헌은 SBS ‘해피투게더’, ‘러브 스토리’, ‘팝콘’, ‘로펌’, MBC ‘에덴의 동쪽’, ‘마이 프린세스’, ‘사임당, 빛의 일기’, OCN ‘플레이어’, tvN ‘보이스4: 심판의 시간’, 넷플릭스 ‘택배기사’ 등을 연이어 흥행시키며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송승헌은 2000년대 KBS 2TV 드라마 ‘가을동화’, ‘여름향기’로 아시아권에서 신드롬을 일으키며 한류 붐에 기치를 세운 선두 주자였다. 지상파 3사 연기대상과 백상예술대상, 청룡영화상 인기상은 물론 베스트커플상, 대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 한중국제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 등을 석권했다. K컬처를 대표하는 배우로서 K팝 스타들이 총출동하는 ‘ASEA2024’에 무게감을 더할 전망이다.2015년 데뷔한 전여빈 역시 관객들과 시청자들 사이에서 믿고 보는 배우로 통한다. 영화 ‘죄 많은 소녀’, ‘천문: 하늘에 묻는다’, ‘낙원의 밤’, ‘하얼빈’, OCN ‘구해줘’, JTBC ‘멜로가 체질’, tvN ‘빈센조’, 넷플릭스 ‘글리치’, ‘너의 시간 속으로’ 등에 출연하며 연기적 스펙트럼을 확장했다. 전여빈은 독립영화계에서 일찌감치 연기력을 인정받아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배우상, 서울독립영화제 독립스타상,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과 춘사영화제, 부일영화상, 대종상영화제 신인상을 휩쓸었다. 지난해 개봉한 ‘거미집’으로 청룡영화상 여우조연상 트로피를 품에 안으며 대세 입지를 굳혔다.‘ASEA 2024’는 19년 전통의 연예 스포츠 전문매체 뉴스엔과 12년째 스타&스타일 매거진을 발간하고 있는 온라인 연예매체 ‘앳스타일’이 주최하고, ASEA조직위원회가 주관한다.‘ASEA 2024’에는 지난 1년간 세계를 무대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 톱클래스 K팝 아티스트들과 아시아 가수들이 참가해 화려한 무대를 만든다. MC는 소녀시대 권유리, 2PM 옥택연이 맡는다. 5일 공개된 1차 라인업에는 더보이즈, 스테이씨, 니쥬가 이름을 올렸다.‘ASEA 2024’ 무대가 펼쳐지는 K-아레나는 2만석 규모로 2023년 9월 개관했다. 음악 전용 공연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K-아레나는 도쿄 중심부에서 3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 K팝 스타들을 비롯해 많은 아티스트들 공연이 연일 펼쳐지고 있다.
2024.02.07 I 윤기백 기자
"시골집 안가요"…아파트에서 3代가 모여 '설캉스' 즐긴다
  • "시골집 안가요"…아파트에서 3代가 모여 '설캉스' 즐긴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최근 입주한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가 명절에 온 가족 ‘모임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전에는 가족이 모이던 곳이 농촌에 자리한 널찍한 주택이었다면 이제 도심 속 대단지 아파트가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3대가 모여서 못다한 이야기를 나누고, 아파트 내 커뮤티시설을 이용하면서 ‘설캉스’를 즐길 수 있어서다.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6성급 수영장 (사진=DK아시아)7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설 연휴 부모와 자녀의 아파트를 들리는 가족들의 이동도 분주할 전망인 가운데 온가족이 아파트로 몰리는 트렌드가 최근 두드러진다. 이를 가늠해볼 수 있는 통계가 역귀성 비율이다. 한국국토연구원이 2018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 역귀성 비율은 11.3%로 2008년(6.7%)에 비해 2배 가량 늘었다. 명절에 부모가 자녀의 집으로 온다는 것은 아파트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분석된다.핵가족이 늘어난 것도 원인이다. 대가족 중심인 시절에는 10명 이상이 모이기에는 아파트가 부적합하지만, 최근에는 통상 5~6명 정도가 모이는 추세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1~2인가구는 59.2%에 달한다.2010년대에 지어진 아파트들만 해도 4베이 등 현재 일반화된 특화 설계가 자리 잡기 전이고, 조경이나 커뮤니티시설도 체계적이지 못했다. 아파트는 단순히 소유의 개념이었고, 내부에서 휴식을 향유한다는 문화적 개념이 부족해서다. 당시만 해도 명절에는 조부모가 사는 곳으로 가야 한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다.최근 건설사들은 공간 활용도가 좋은 최신 설계로 내놓고 있다. 여기에 손님 맞이 숙소로 활용할 수 있는 게스트 하우스, 수공간이 어루어진 조경, 체육관, 산책로, 파티장, 바베큐장 등 아파트 내부 곳곳이 가족들이 명절을 즐기며 화목을 도모하는 공간으로 부각되는 분위기다.최근 입주 아파트를 중심으로 이러한 명절 친화적 특화 설계가 대거 녹아 있어 이번 설에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9월 입주를 마무리한 인천 서구 DK아시아 ‘검암역 로열파크씨티(4805가구)’는 대한민국 최초 하이엔드 리조트도시에 걸맞게 곳곳에 수공간을 중심으로 하는 랜드마크 휴식처가 조성됐다. 국내 아파트에서는 최초로 돔 형태의 돔파고라가 설계되어 밤하늘의 별을 즐길 수 있으며, 가족들이 감성적 캠핑을 즐길 수 있는 글램핑 공간도 마련했다. 다채로운 수목과 조경 시설, 유럽풍 조형 분수대, 티하우스, 테마놀이터, 메타세쿼이아길, 수영장·루프탑·테크노짐 시설이 완비된 피트니스 센터, 게스트하우스 등 6성급 호텔 이상의 럭셔리한 커뮤니티 시설도 입소문을 탔다.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래미안 원베일리(2990가구)’도 빼어난 커뮤니티 시설과 조경으로 화제다. 커뮤니티 시설에는 게스트하우스를 비롯해 수영장과 사우나, 카페와 레스토랑, 피트니스, 필라테스, GX룸, 스크린골프장 등이 들어선다. 이곳 역시 삼성물산 에버랜드에서 조경을 맡아 차별화했다.이밖에 현재 입주중인 ‘개포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는 방문객을 위한 게스트룸은 물론 10개 레인의 대규모 수영장 및 사우나, 탁구장, 볼링장, 골프연습장, 프라이빗 영화관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마련됐다. 분양을 앞두거나 분양중인 명절 연휴를 즐기기 좋은 아파트도 여럿 나온다. DK아시아가 분양중인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1500가구)’은 게스트하우스와 단지 내에서 극장 개봉작을 볼 수 있는 프리미엄 프라이빗 상영관과 복층형 인도어 골프장, 유럽풍 실내 수영장 등의 다채로운 편의시설이 들어오며 아라뱃길 썬셋 요트 투어 서비스도 제공해준다. GS건설이 분양중인 ‘영통역 자이 프라시엘’(472가구)은 지역 최초 스카이라운지를 비롯해 피트니스클럽, 골프연습장, 필라테스실, 사우나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지방에서는 ‘힐스테이트 문수로 센트럴’ (566가구)도 골프연습장, 휘트니스 센터, 실내 놀이터 등 격조높은 커뮤니티 시설이 마련된다. 효성중공업이 부산 남구에서 분양중인 ‘해링턴 마레’(2205가구)는 단지 전면부 4개의 주동을 연결하는 3개의 스카이 브릿지에 스카이 파티룸(15층), 스카이 게스트룸(26층), 스카이 라운지(35층)가 각각 들어선다. 이 밖에도 피트니스와 GX룸, 골프연습장, 스크린골프, 당구장, 탁구존, 단지 내 실내외 수영장, 사우나, 노래연습실, DIY룸, 문화강좌실, 시네마룸, 비즈니스센터, 독서실, 작은 도서관 등 커뮤니티가 조성될 계획이다.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고급스럽고 체계적인 아파트 내부 시설들은 과거 주택으로 치면 마당을 대체하는 셈이고, 가족들이 담소를 나누면서 뛰어놀 수 있는 공간으로 부족함이 없다”라며 “최근 새 아파트는 선망의 대상으로 자리 잡으면서 가족과 친인척을 명절에 초대하려고 하는 경향도 있어 아파트가 명절에 가족들의 모임의 공간이 되는 경향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07 I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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