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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동박 재고조정 '안간힘'..가동률 낮추고 충당금 더 쌓았다
  • K-동박 재고조정 '안간힘'..가동률 낮추고 충당금 더 쌓았다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전기차 전방시장 악화에 동박 업황 부진이 겹치면서 국내 동박업체들이 공장 가동률을 낮추고 재고자산에 대한 대규모 평가손실 충당금을 쌓는 등 재고조정에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C의 동박 자회사 SK넥실리스의 지난해 연평균 공장 가동률이 54.7%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88.1% 대비 40% 가량 급감한 것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역시 2022년 89.5%에서 지난해 82.3%로 연평균 공장 가동률이 줄어들었다. 두 기업의 가동률 산정 방식에 차이가 있지만 두 곳 모두 전년대비 가동률이 떨어진 것이다. 국내 동박 기업들의 공장 가동률이 하락 배경에는 전기차 전방 산업 악화 우려와 동박 업황 부진이 자리하고 있다. 최근 전기차 시장 성장률 둔화 전망 속에서 배터리 고객사 재고조정 지속으로 동박 판매 물량이 감소한데다 회로기판용 동박을 만들던 중국 업체들이 잇따라 전기차용 동박 생산 라인으로 대거 전환하면서 동박 시장내 공급 과잉 문제가 발생했다. 특히 SKC의 경우 지난해 4분기부터 말레이시아 동박 공장의 상업 생산을 개시했지만 아직 공장 가동이 정상화되지 않은 상황이다. SKC는 앞서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말레이시아 공장의 경우 가동률은 20% 미만으로, 고객사 인증이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하반기부터 가동률이 80~90%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박 시황 부진 영향으로 지난해 국내 동박업체들은 대규모 재고자산 평가손실을 반영하기도 했다. 통상적으로 재고자산의 미래 판매 가치가 제조원가보다 낮을 경우 재고자산 평가 충당금을 쌓게 된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지난해 66억원의 재고자산 평가손실충당금을 설정했다. 전년 23억원과 비교하면 3배 가량 높은 수준이다. SKC의 경우 감산을 통한 공급 조절은 물론 재고자산 털어내기에 나섰다. SKC의 지난해 재고자산은 3329억원으로 전년(5532억원) 40% 가량 큰 폭 줄었다. 반면 충당금은 전년(188억원)과 유사한 186억원을 쌓으며 다소 보수적인 관점에서 회계 처리를 했다. 재고자산회전율도 하락했다. SKC는 3.7에서 3.5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도 2.72에서 2.27로 재고자산회전율이 떨어졌다. 재고자산회전율은 재고자산이 어느 정도 속도로 판매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수치가 낮을수록 수익성이 감소한 것으로 해석한다. 동박업체들은 중장기 공급계약 확대를 통해 미래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SKC의 경우 올해 5개 이상의 주요 고객사와 15만t의 동박을 추가로 공급하는 계약을 맺기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도 올해 말레이시아 5·6공장의 생산 능력 확대 효과가 본격화하면서 고객 다변화와 장기공급계약 비중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가 있지만 시장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특히 올해 하반기부터 배터리 수요가 조금씩 되살아날 것으로 전망하면서 동박 공급과잉 문제도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5 I 하지나 기자
국고채 금리 나흘 만에 상승 전환
  • 국고채 금리 나흘 만에 상승 전환[채권마감]
  • 10년 선물[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25일 국고채 금리가 나흘 만에 상승 전환했다. 2년물 금리를 제외하고 나머지 연물들이 장단기 구분 없이 상승세로 바뀌었다. 지난 주 주요국 통화정책회의 이후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국고채 금리가 하락세를 보였으나 박스권 하단까지 떨어지자 장중 상승세로 전환됐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년물 금리는 최종호가 기준으로 2.2bp(1bp=0.01%포인트) 하락한 3.313%를 기록했다. 그러나 나머지 연물들은 일제히 상승했다. 3년물과 5년물 금리는 각각 0.6bp, 1.4bp 오른 3.29%, 3.331%에 최종 호가됐다. 장기물 금리도 상승했다. 10년물은 0.8bp 오른 3.37%를, 20년물은 2.2bp 오른 3.361%를 기록했다. 30년물 금리는 1.3bp 상승한 3.277%에 최종 호가됐다. 채권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국고채 금리는 장 초반 하락세를 보였으나 시간이 갈수록 상승세로 전환됐다. 아시아장에서 미국채 금리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미국채 금리는 장초반에는 하락했으나 하락폭이 줄거나 상승 전환했다. 2년물 미국채 금리는 1.2bp 오른 4.610%로 4.6%선으로 다시 올라섰다. 10년물 금리는 4.214%로 강보합을 보였다. 국채선물은 하락했다. 3년선물은 1틱 하락한 104.87을 기록했다. 10년선물 역시 12틱 하락한 113.62를, 30년선물은 34틱 떨어진 132.18을 보였다. 장중 국채선물은 상승세를 보이다가 하락세로 전환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3년선물과 10년선물 시장에서 각각 3600계약, 2200계약 가량 순매수를 보였다. 장중 순매도에서 순매수로 전환됐으나 선물가격은 외려 하락 전환했다. 금융투자는 3년선물을 800계약 가량 순매수했으나 10년선물에선 3400계약 가량 순매도했다. 보험, 투신은 양 시장 모두에서 순매도세를 보였다. 보험은 3년선물과 10년선물 시장에서 200계약, 100계약 가량 순매도했고 투신도 1000계약, 300계약 가량 순매도했다. 29일 2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표 공개와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인사 등의 발언을 앞두고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 대한 재해석이 나오고 있다. 불확실성은 해소됐지만 지표 등에 따라 연내 금리 인하 횟수가 축소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다. 한편 이날 91일물 양도성 예금증서(CD) 금리가 3.650%로 사흘째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같은 월물 기업어음(CP) 금리는 4.220%로 이 역시 사흘째 같았다.
2024.03.25 I 최정희 기자
위기의 與 한강벨트서 “선택 간절”…자신감 野 낙동강서 “정권 심판”
  • 위기의 與 한강벨트서 “선택 간절”…자신감 野 낙동강서 “정권 심판”
  • [이데일리 이도영 김형환 이수빈 기자] 여야가 4·10 총선 후보자 등록 후 첫 평일인 25일 각각 서울과 영남권 최대 승부처인 ‘한강벨트’와 ‘낙동강벨트’를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수도권 위기론’ 재감지되자 격전지 탈환에 총력을 기울였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영남 주권자께서 확실히 심판하시리라 믿는다”고 자신감을 보였다.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 겸 비상대책위원장과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 이혜훈(중구성동구을) 후보가 25일 서울 신당동 떡볶이타운 거리에서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한동훈, ‘수도권 위기론’ 재부상에 “서울 시민 선택 간절”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8시쯤 서울 여의도역 5번 출구 앞 첫 출근길 인사에서 직장인을 대상으로 연신 고개를 숙였다. 이후 서울 성동구에 있는 한양대에서 현장 선거대책위원회를 주재했다. 한 위원장은 회의에서 “저희는 서울 시민의 선택이 간절하다. 서울 시민이 더 잘 살고 삶의 여건이 더 좋아지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한 위원장은 성동구 왕십리역과 중구 신당동 떡볶이타운을 돌며 윤희숙 서울 중·성동갑 후보와 이혜훈 중·성동을 후보를 선택해달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에 대해선 “실물과 경제에서 가장 유능한 사람”이라고 설명했고, 이 후보에 대해선 “더 나은 경륜으로 재개발 이슈를 풀어낼 사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한 즉석떡볶이 식당에서 진행된 오찬에는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의 인요한 선거대책위원장이 ‘깜짝’으로 참석해 ‘원팀’을 강조했다. 한 위원장이 지난 19일 이후 일주일도 안 돼 한강벨트를 다시 찾은 것은 최근 당 지지율 하락으로 여권 안팎에서 재부상하는 ‘수도권 위기론’을 진화하기 위한 행보다.실제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지난 21~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은 37.1%, 민주당은 42.8%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직전 조사보다 0.8%포인트 하락했고, 민주당은 2.0%포인트 상승했다.(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국민의힘은 수도권 승리를 위한 핵심지역으로 한강벨트 탈환을 강조해 왔는데, 당 지지율 하락과 더불어 개별 후보들도 고전하는 상황이다. 인지도가 높은 인사의 자객 공천 등도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화면접 방식으로 지난 18~20일 서울 중·성동갑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가상 대결을 물은 결과 전현희 민주당 후보는 45%, 윤 후보는 28%로 나타났다.(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한 위원장은 한강벨트에서도 ‘스윙보터’로 꼽히는 강동구 표심 공략을 위해 암사시장과 천호동 로데오거리를 찾아 전주혜 강동갑 후보와 이재영 강동을 후보를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25일 경남 창원 반송시장을 방문, 상인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민주당 ‘부울경 메가시티’ 내세워 ‘낙동강벨트’ 수성 도전이 대표는 이날 경남 일대 ‘낙동강 벨트’ 지역을 찾아 ‘지역균형발전론’을 내세우며 민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이 대표는 경남 현장에서 문재인 정부가 추진한 ‘부울경(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가 국민의힘 지방자치단체장들에 의해 좌초됐다며 ‘정권심판론’ 기치를 걸었다. 이어 “지역균형 발전은 노무현, 문재인 정부를 관통해 온 민주당의 오랜 꿈”이라며 부울경 메가시티를 재추진할 수 있는 정당은 민주당뿐이라고 힘줘 말했다.이외에도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는 현장에서 △2030년 KTX 남부선 내륙 고속철도 개통 △경남 우주항공산업 지원 △지방교부세 확대 등의 공약을 제시하며 지역균형 발전을 약속했다.민주당은 현재 경남 의석 16곳 중 김해갑(민홍철)·김해을(김정호)·양산을(김두관) 3곳을 수성하고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양산갑, 노회찬 전 의원이 당선됐던 창원성산 등에서 의석 확대를 노리고 있다.이 대표는 경남 현장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이 경남 판세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묻자 “지금까지는 소위 국민의힘 절대 우세 지역이었지만 영남에 계신 주권자께서 확실히 심판하시리라 믿는다”며 “낙동강전선뿐 아니라 부울경, 영남 지역 국민께서 주권자로서의 주권 의지를 확실하게 표현하실 것”이라고 정권 심판론에 따른 승리를 다짐했다.
2024.03.25 I 이도영 기자
변동성 큰 위안화…환율 1342.1원 두 달여만 ‘최고’
  • 변동성 큰 위안화…환율 1342.1원 두 달여만 ‘최고’[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40원대로 안착하며 두 달 여만에 최고치로 마감했다. 달러화 강세 속에서 중국 위안화의 급격한 변동성에 원화가 동조하며 환율이 롤러코스터 흐름을 나타냈다. 2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원·달러 환율 등이 표시돼있다. (사진=연합뉴스)2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8.4원)보다 3.7원 오른 1342.1원에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1월 17일(1344.2원) 이후 약 두 달 만에 최고치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5.4원 오른 1343.8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곧장 1344.5원까지 올랐다. 이는 장중 고가 기준으로 지난 1월 18일(1346.5원) 이후 두 달여만에 최고 수준이다. 1월 17일 연고점(1346.7원)과도 가까워진 셈이다. 하지만 오전 10시 무렵 위안화 절상 고시 이후 환율은 1340원 밑으로 수직 하강했다. 이후에도 환율은 추가 하락해 장중 1334.6원까지 내려갔다. 장중 고가에서 10원 이상 하락한 것이다. 점심 이후 위안화가 다시 약세를 보이자 환율은 1340원 위로 올랐고 마감까지 이어졌다. 이날 환율은 위안화 변동성과 같은 흐름을 보였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를 1달러=7.0996위안으로, 지난 22일 1달러=7.1004위안 대비 0.0008위안, 0.01% 올렸다. 절상 고시에 달러·위안 환율은 7.28위안에서 7.23위안으로 급격히 하락했다. 하지만 점심 이후 7.25위안으로 다시 오르며 위안화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화, 엔화 등 다른 주요 통화들도 원화 약세를 부추겼다. 미국의 6월 금리인하 기대가 졌음에도 달러 가치는 올해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11분 기준 104.35를 기록하고 있다. 유럽 등 다른 나라에 비해 미국 경제 성장세가 견조하고, 유럽 주요국이 미국보다 먼저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이란 기대감이 달러 매수를 부추기고 있다.달러·엔 환율은 151엔대를 지속했다. 연이은 일본 당국의 개입 멘트에 엔화는 추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진 않지만 여전히 엔저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서 순매수 우위를 보이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00억원대를 순매도 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1900억원대를 순매수했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점심시간 이후에 위안화가 다시 약세를 보이고 달러 저가매수가 유입되면서 환율이 1340원대로 올랐다”며 “달러 강세에 더해 위안화와 엔화 약세 압력이 있어서 이번주 후반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 지표를 확인하기 전까지 환율은 1350원까지 상단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45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25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4.03.25 I 이정윤 기자
3059일 만에 우승 말라티, 세계랭킹도 껑충..119계단 올라 65위
  • 3059일 만에 우승 말라티, 세계랭킹도 껑충..119계단 올라 65위
  • 피터 말라티가 우승트로피를 번쩍 들어올리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이것이 PGA 투어 우승 효과다.3059일 만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우승한 피터 말라티(미국)가 세계랭킹 65위로 껑충 뛰었다.말라티는 25일(한국시간)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지난주보다 119계단 상승해 역대 개인 최고인 65위에 자리했다. 말라티는 같은 날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에서 끝난 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에서 8년 4개월 16일(3059일)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2015년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에서 20대 나이로 투어 첫 승을 거뒀던 말라티는 거의 9년이 흘러 37세의 나이로 투어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기쁨을 두 배로 늘렸다.상위권 순위 변화는 거의 없었다.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1위를 지켰고,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3위 존 람(스페인) 등을 포함해 11위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까지 제자리를 지켰다.한국 선수 가운데선 김주형이 22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자리했으나 지난주보다 2계단 하락했다.임성재도 2계단 하락해 37위, 안병훈과 김시우는 각 1계단씩 밀려 42위와 45위에 자리했다.이 대회에서 공동 9위를 기록한 이경훈은 90위에서 89위로 1계단 상승했다.
2024.03.25 I 주영로 기자
美 트럼프 후보 당선이 2차전지 산업에 미칠 여파는
  • 美 트럼프 후보 당선이 2차전지 산업에 미칠 여파는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오는 2025년 본격적인 공급확대가 예상되는 전기차용 2차전지 산업에 주요 리스크로 대두하고 있는 미국 대선의 여파에 따른 시나리오 분석이 나왔다. 이번 대선에서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폐지를 언급한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당선되면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부터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다. SK온은 2026년 이후로도 적자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됐다.한국신용평가가 25일 온라인 미디어 데이에서 발표한 ‘변곡점에선 2차전지 산업, 수급상황 진단 및 리스크 요인 분석’에서 이같은 분석이 나왔다.지난해 미국의 IRA 생산세액공제(AMPC)를 제외하면 우리나라 배터리셀 3사의 실질 수익은 전기차 수요 둔화 여파 등으로 인해 전년보다 하락할 것으로 추산됐다. 배터리 소재(양극재) 업체인 에코프로비엠과 포스코퓨처엠의 실적 역시 주요 광물가격 급락으로 인한 재고평가손실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4분기 합산 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자료: 한국신용평가문제는 올해까지 전기차 판매 수요둔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2025년부터 상당 규모의 신규 설비 증설 준공 시기가 도래한단 점이다. 이에 따라 한신평은 2027년까지 수급저하 기조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에 중국의 저가 배터리 공급 확대로 인한 경쟁강도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LFP 배터리 보급 확대로 삼원계 위주인 국내 배터리 업체 3사의 점유율은 지난해 24.7%에서 23.1%로 1.6%포인트 하락했다. 중국 시장을 제외한 점유율도 53.9%에서 48.7%로 더 큰 폭 하락했다. 무엇보다 전기차 침투율이 아직 9%로 낮은 북미 시장에서 정책 불확실성이 커진 점은 주요 불안 요인 중 하나라고 한신평은 지목했다. 트럼프 후보는 IRA 백지화를 언급한 바 있다. 김호섭 한신평 연구위원은 “친환경 및 전기차 산업에 부정적이었던 트럼프 집권시 친환경차 정책 완화(보조금 혜택 축소 등)에 따른 수요 둔화, 수입 관세 부과 가능성 등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다만 그는 “IRA 법안 폐지시에도 북미 배터리 업체가 전무한데다, 전기차 투자 지역이 공화당 우세 선거구란 점에서 IRA와 유사한 정책의 도입 가능성도 있을 것”이라면서 “IRA 폐지 가능성보다는 트럼프 후보 당선에 따른 친환경 정책 영향에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진단에서 시나리오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전기차 수요가 단기 둔화 후 점진적으로 성장하고, 국내 업체 점유율이 점진적 회복할 것이란 ‘기본(Base)’ 시나리오에서도 국내 배터리 업체들의 주요 업체별 재무지표는 중단기적으로 당분간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됐다. 나아가 IRA 수혜가 사라지고 국내 업체 점유율이 지속하락하는 ‘부정적(Negative)’ 시나리오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 영업적자를, SK온은 2026년까지도 적자가 유지될 것이란 분석이다.
2024.03.25 I 김경은 기자
기관·외인 매도 늘며 하락 마감…2740대 무너져
  • [코스피 마감]기관·외인 매도 늘며 하락 마감…2740대 무너져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피 지수가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 2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이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는 평가다. 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99포인트(0.40%) 내린 2737.5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장 초반 2760선을 돌파하며 오름세를 나타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강해지면서 하락 전환한 뒤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888억원, 421억원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홀로 3293억원치를 사들이며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668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이 같은 내림세는 미국 뉴욕증시가 직전 거래일인 22일(현지시간) 고점 부담 속에 혼조세를 보인 점과 무관하지 않다는 평가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주식시장은 긍정적인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엔비디아 목표가 상향에도 단기 급등 부담에 혼조 마감했다”며 “국내 증시 역시 시장을 주도하던 반도체와 저PBR 업종의 차익 실현이 발생했으나 제약·바이오, 엔터테인먼트 등 성장주가 반등하며 낙폭을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대형주와 중형주가 각각 0.39%, 0.65% 하락하는 상황에 소형주는 소폭 하향한 모습을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업종이 2.06% 내리며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고, 전기가스업과 증권업이 각각 1.66%, 1.61% 하락하면서 약세를 보였다. 반면, 철강·금속과 의약품 업종은 각각 0.81%, 0.71%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700원(0.89%) 내린 7만8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삼성전자는 장 초반 7만9800원까지 오르며 8만원대 진입을 코앞에 두기도 했으나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소폭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SK하이닉스(000660) 역시 400원(0.24%) 내린 16만9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기간 저PBR 관련 종목으로 꼽혔던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도 각각 1.64%, 1.24% 하락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005490))는 각각 0.12%, 1.23% 올랐다. 셀트리온(068270) 역시 0.37% 강세를 나타냈다. 부광약품(003000)도 지난 22일 보유 중인 자사주 전량을 소각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8,81%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에서 거래량은 4억7988만주, 거래대금은 9조7804억원이다.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339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종목 없이 529개 종목이 하락했다. 65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4.03.25 I 박순엽 기자
외국인·기관 '사자'에 910선 탈환
  • [코스닥 마감]외국인·기관 '사자'에 910선 탈환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 속에 910선에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가 910선을 탈환한 것은 지난해 9월 11일(종가 기준, 91255)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9.71포인트(1.07%) 오른 913.69에 장을 마쳤다.906.45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만 해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지만 이들이 ‘사자’ 우위로 전환하며 상승폭을 확대했다. 이날 외국인은 1978억원을 사들이며 하루 만에 매수 우위로 전환했고 기관도 160억원을 순매수했다. 금융투자와 보험이 각각 202억원, 33억원씩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1987억원을 팔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지난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7% 하락한 3만9475.90을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14% 하락한 5234.18에서 거래를 마쳤다.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16% 오른 1만6428.82에 마감했다. 이번 주 S&P 500 지수는 약 2.3% 상승하는 등 3대 지수 모두 양호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2%에 조금 못미치는 상승률을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는 2.9% 가까이 상승했다. 인공 지능(AI)에 대한 낙관론이 지속되면서 반도체 지수(Sox) 역시 한 주 동안 큰 폭으로 상승했다.업종별로는 제약이 4%대 강세를 보였고 일반전기전자와 기타서비스, 음식료, 담배가 2%대 오름세를 탔다. 반면 운송장비 및 부품, 소프트웨어, 기계장비, 인터넷, 반도체, 운송, 방송서비스, 기타제조 등은 소폭 약세로 장을 마쳤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이 1만4000원(5.05%) 오르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에코프로(086520) 역시 2.23% 올랐다. 이날 에코프로는 최근 약 1100만달러(약 148억원)를 투자해 중국 GEM이 인도네시아에서 운영 중인 니켈 제련소 ‘그린 에코 니켈’ 지분 9%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에 있는 그린 에코 니켈은 연간 약 2만 톤(t)의 니켈을 생산하는 제련소다. 인도네시아는 전 세계에서 니켈 매장량과 생산량이 가장 많은 나라로 꼽힌다.코스닥 시가총액 11위로 뛰어오른 삼천당제약(000250)은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지난 22일 장 마감 후 삼천당제약은 삼천당제약은 유럽 9개 국가(영국, 벨기에 등)와 황반변성치료제 바이오시밀러의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상대방과 마일스톤 세부 내용은 계약서에 따라 비공개했고, 마일스톤은 일정 조건 충족 시 수령할 예정이다. 삼천당제약의 계열사인 옵투스제약(131030) 역시 상한가로 뛰어올랐다. 주당 3만원의 공개매수를 결의한 에스앤디(260970)도 2.36% 올라 2만8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는 이날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공개매수를 해 자사주를 소각, 주주가치를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다.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702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는 없었지만 854개 종목이 내렸다. 92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이날 거래량은 9억4192만주로 5거래일 만에 10억주 아래로 내려왔다. 거래대금은 9조1512억원으로 집계됐다.
2024.03.25 I 김인경 기자
철강-이차전지 1분기 회복…장인화號 출발 ‘순항’ 예상
  • 철강-이차전지 1분기 회복…장인화號 출발 ‘순항’ 예상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포스코그룹 주력 사업인 철강과 미래 먹거리인 이차전지(배터리) 소재 업황이 나란히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원자재 가격이 포스코홀딩스 실적 개선에 유리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어서다. 올해 1분기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005490)) 실적이 전분기 대비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장인화 회장 체제의 순조로운 출발을 이끌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25일 한국자원정보서비스(KOMIS)에 따르면 쇳물의 주원료인 철광석 가격은 지난 22일 기준 톤(t)당 106.22달러로 올해 1월 5일(142.58달러) 대비 25.5% 하락했다. 치솟던 철광석 가격이 100달러대로 내려온 건 지난해 8월 중순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세계 최대 철광석 수입국인 중국 건설 경기 침체로 부동산 시장이 가라앉은 가운데 추가 경기 부양책이 나오지 않으면서 철광석 가격 하락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원료 가격 하락에 철강사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철강사들은 지난해 4분기 원재룟값 상승과 제품 가격 하락, 중국의 저가 철강재 덤핑이라는 삼중고를 겪으며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포스코홀딩스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3043억원으로 전분기(1조1962억원) 대비 4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으며 현대제철(004020)은 229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올해 1분기에는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718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36% 증가가 예상된다. 현대제철은 영업이익 1361억원을 기록하며 한 분기 만에 흑자 전환할 것으로 관측된다.포스코홀딩스의 경우 이차전지 업황 회복이 더해지면서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이차전지 소재 업체들의 실적 지표 중 하나인 탄산리튬 가격은 지난 22일 기준 kg당 108.5위안을 기록 중이다. 리튬 가격은 지난해 12월 4일(100.5위안) 이후 하락세를 거듭하며 약 3개월간 kg당 80~90위안대에 머물다가 이달 들어 100위안대까지 올랐다.바닥을 모르고 떨어지던 메탈 가격이 반등하기 시작하자 배터리 소재 업체들은 반색하고 있다. 재고자산 평가손실이 개선되면서 실적이 나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리튬 가격 상승으로 지난해 4분이 적자를 기록한 포스코퓨처엠(003670)의 1분기 실적 전망치는 257억원으로 흑자 전환 가능성이 점쳐진다.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업황이 악화했던 철강과 이차전지 모두 회복될 조짐을 보이면서 새 수장을 맞는 포스코홀딩스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만 이차전지의 경우 전기차 성장 둔화 여파로 실적 개선이 더디게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포스코 경북 포항제철소 제 2고로에서 쇳물이 나오고 있다.(사진=포스코)
2024.03.25 I 김은경 기자
농협 물가안정 동참…하나로마트서 농축산물 최대 70% 할인
  • 농협 물가안정 동참…하나로마트서 농축산물 최대 70% 할인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농협이 오늘부터 4월 12일까지 19일간 전국 농협하나로마트에서 주요 농축산물과 가공식품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25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하나로마트 성남점에서 물가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5일 서울 서초구 농협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열린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 출범’기념 가격안정 추진결의 행사에 참석해 할인행사를 준비한 농협 등 관계자를 격려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 11일 취임한 강호동 농협중앙회장과 △강정화 한국소비자연맹회장 △민경천 전국한우협회장 △농협 품목·마트협의회 조합장 등 유관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농협이 이번에 개최하는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 새봄맞이 초특가전!’ 행사는 이날부터 오는 4월 12일까지 19일간 전국 2272개 농협하나로마트에서 열린다. △천혜향 △딸기 △한우불고기 등 주요 농축산물과 주요 가공식품·생활용품 등에 대해 최대 70% 할인 판매하는 형태로 진행된다.송 장관은 축사를 통해 “정부는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1500억원의 긴급 가격안정자금을 투입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며, 그 결과로 3월 농축산물 소비자가격은 전월 대비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물가 안정을 위해 적극 협조해 주시는 농협·자조금단체 등 생산자와 유통·식품업계 및 소비자단체 관계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 농산물 물가 안정을 통한 지속 가능한 생산과 소비가 실현될 수 있도록 정부와 함께 모든 경제주체가 힘을 모아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2024.03.25 I 김은비 기자
기시다 내각 지지율 20% 중반..."정치자금 논란에 타격"
  • 기시다 내각 지지율 20% 중반..."정치자금 논란에 타격"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이끄는 내각 지지율이 20% 중반 수준에 머물고 있다. 퇴진 위기 수준이라는 평가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사진=AFP)2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 22∼24일 925명을 상대로 진행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이 전달 조사보다 1%포인트(p) 상승한 26%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도 지난 22∼24일 18세 이상 유권자 1020명(유효 응답자 기준)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이 전달 조사보다 1%p 오른 25%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아사히신문, 산케이신문, NHK도 20%대에 머물렀다. 교도통신은 4.4%p 하락한 20.1%로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의 비율은 50%대 초반에서 70%대 초반으로 올랐다.기시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요미우리 조사에서 62%, 닛케이 조사에서 66%다.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이달 주요 언론 여론조사에서도 10∼20%대에 머물렀다.기시다 내각 지지율이 낮은 수준을 보이는 것은 일련의 정치자금 모금 등의 문제 때문이라고 일본 주요 언론들은 분석했다. 요미우리는 “자민당 파벌의 정치자금 모금을 둘러싼 일련의 문제에 대한 기시다 총리와 자민당 대응에 불만이 강하다”고 짚었고, 닛케이도 정치자금 문제로 내각 지지율이 저조한 상태에 있다고 진단했다.주요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자민당 ‘비자금 스캔들’ 문제로 국회 정치윤리심사회에 참석했던 의원들 설명을 ‘충족되지 않았다’거나 ‘불충분하다’고 답한 수치는 80%를 넘었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달 29일 현직 총리로는 최초로 정치윤리심사회에 출석해 사과했고 자민당 최대 파벌 ‘아베파’ 중진들도 심사회에서 비자금 문제에 대해 발언했지만, 대부분 모르쇠로 일관해 오히려 비판을 초래했다.이에 일본 내에서는 정치자금 잔액 보고서에 포함되지 않은 국회의원과 파벌 지도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정치자금 문제의 영향으로 자민당의 지지율도 전반적으로 20%대에 머물고 있다. 반면 야당의 지지율도 정체돼 있다. 닛케이 조사에 따르면 입헌민주당(CDP)은 11%, 일본유신당은 9%를 얻었다. 무소속은 34%로 자민당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한편 아베 신조 전 총리는 지난 2022년 아베파 중진 4명에게 불법 비자금 중단을 명령했다. 그러나 같은 해 7월 아베 전 총리가 사망한 후 불법 비자금 조성 중단 결정을 내리지 않는 등 묵인했다.아울러 자민당 일부 파벌은 정치자금 모금 파티를 주최하면서 파티권을 할당량 이상 판 의원들에게 돈을 건네는 방식으로 비자금을 조성했다. 이에 도쿄지검 특수부는 파티권 판매 미기재액이 많은 국회의원 3명과 전현직 파벌 회계 책임자 등을 기소했다.한편, 이번 비자금 스캔들에 연루된 소속 의원 80여 명에 대한 처벌 여부와 수위를 내달 초 확정될 전망이다.
2024.03.25 I 전선형 기자
위안화 약세 진정…환율, 연고점 위협 후 10원 이상 급락
  • 위안화 약세 진정…환율, 연고점 위협 후 10원 이상 급락[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연고점을 위협하던 원·달러 환율이 장중 10원 이상 급락하며 1330원 중반대로 내려왔다. 달러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중국 위안화가 급격히 강세로 전환되자 원화도 동조하며 환율이 하락하고 있다. 사진=AFP◇위안화 7.28→7.23위안으로 급락2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27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8.4원)에 보합해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5.4원 오른 1343.8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1344.5원까지 올랐다. 이는 장중 고가 기준으로 지난 1월 18일(1346.5원) 이후 두 달여만에 최고치다. 연고점(1346.7원)과도 가까워진 셈이다. 하지만 오전 10시 무렵 위안화 절상 고시 이후 환율은 1340원 밑으로 수직 하강했다. 이후에도 환율은 추가 하락해 장중 1334.6원까지 내려갔다. 장중 고가에서 10원 이상 하락한 것이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를 1달러=7.0996위안으로 지난 22일 1달러=7.1004위안 대비 0.0008위안, 0.01% 올렸다. 이날 장 초반 달러·위안 환율은 7.28위안까지 올랐다. 이는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약 넉 달 만에 위안화 가치가 최저치로 떨어진 것이다. 하지만 위안화 절상 고시 이후 7.23위안으로 급격히 하락했다.미국의 6월 금리인하 기대가 커졌지만 달러 가치는 올해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 달러인덱스는 24일(현지시간) 저녁 11시 28분 기준 104.33을 기록하고 있다. 유럽 등 다른 나라에 비해 미국 경제 성장세가 견조하고, 유럽 주요국이 미국보다 빨리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이란 기대감이 달러 매수를 부추기고 있는 영향이다. 달러·엔 환율은 151엔대로 소폭 하락세다. 이날 간다 마사토 일본 재무성 재무관은 “현재 엔화 약세는 펀더멘털에 부합하지 않으며 명백히 투기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며 “과도한 변동 폭에 대해서는 어떠한 선택도 배제하지 않고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해, 엔화 약세를 방어하고 나섰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서 순매수 우위를 보이며 환율 하락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500억원대를 순매도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1100억원대를 순매수하고 있다.외국계은행 딜러는 “변동성이 너무 커서 방향성을 잡기 어렵다”며 “역외 위안화 고시가 낮게 나오면서 환율도 따라 빠지는 흐름”이라고 말했다.이어 “환율이 급격히 빠진 것이 시장에서의 달러 실제 매도 물량에 의한 건지, 외환당국의 개입성 매도인지 모르겠다”며 “월말 네고(달러 매도)가 있을 수 있는 상황이지만 변동성이 커서 (네고도) 조심하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얇은 포지션, 오후 변동성 주의이날 외환시장은 얇은 포지션을 가지고 움직이고 있는 만큼, 오후에도 위안화 흐름에 따른 변동성 장세에 유의해야 한다.외국계은행 딜러는 “장이 얇아서 환율이 어느 쪽으로든 갈 수 있다”며 “당국 개입에 따라서 환율 레벨이 달라질 수 있어서 고점을 특정하기 어렵다. 당국이 1340원대를 용인할지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오후 장은 1330원 중반 밑으로 가지 못한다면 환율은 더 상승 시도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3.25 I 이정윤 기자
"한우 맘껏 드세요" 매월 2번 '반값'에 풀린다
  • "한우 맘껏 드세요" 매월 2번 '반값'에 풀린다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정부가 지속적으로 한우 가격을 지속적으로 낮은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한우고기를 최대 50%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매달 두 차례씩 진행한다.(사진=연합뉴스)농림축산식품부는 25일 지난해부터 선제적으로 추진해온 한우 수급안정 대책을 올해도 물가안정 등을 위해 동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산소고기 물가는 2월 기준 1년 전보다 0.4% 소폭 상승했다. 전월에 비해서는 2.2% 하락했다. 지난해 3월부터 올해 1월까지 하락세를 이어갔던 만큼 전반적으로 안정됐다는 평가가 나온다.농식품부는 한우 소매가격이 안정세를 나타내는 것은 한우 수급안정 대책의 효과로 평가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농축협 자체 및 자조금 등을 통해 약 30회의 한우 할인행사가 실시했다. 약 4~5000톤 규모의 한우가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됐다. 또 한우의 신규 수요처 창출을 위해 급식·가공업체가 원료육을 한우로 대체할 경우 납품단가를 지원하고, 말레이시아·캄보디아 등 신규 수출시장을 개척해 2023년 연간 수출물량이 62톤으로 전년(44톤)대비 약 40% 증가하기도 했다.앞으로도 농식품부는 한우 소비자물가 안정을 기하고 도매가격 약세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우농가를 돕기 위해 자조금을 비롯해 지난 18일 추가 투입된 농축산물 긴급가격안정자금을 활용해 전국 온·오프라인 유통매장에서 최대 50%의 할인행사를 연 월 1회에서 월 2회로 확대 실시한다.박수진 식량정책실장은 “한우 소비촉진을 통해서 생산자·소비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도록 연중 할인행사도 차질 없이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3.25 I 김은비 기자
韓 수도권 경제 집중화 심화됐다…경제성장 기여율 70.1%
  • 韓 수도권 경제 집중화 심화됐다…경제성장 기여율 70.1%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우리나라의 수도권 경제력 집중화 현상이 2015년 이후 더욱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성장률(GRDP)에 대한 수도권 기여율이 70%에 달했고, 대도시와 도지역 사이 소비 격차는 더욱 확대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은행은 저출산 등 우리나라의 구조적 문제가 수도권 집중화와 연관된 만큼,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한국은행은 25일 발간한 ‘지역경제보고서 이슈분석’에서 “주요 성장산업이 수도권에 집중되면서 비수도권의 성장잠재력은 2015년 이후 더욱 약화됐다”며 “소득재분배 등으로 지역 간 소득 격차는 줄었지만, 도지역은 고령화 가속화 등으로 수요 측면의 성장동력인 소비 부진이 심화됐다”고 밝혔다.보고서는 수도권에 주로 위치해 있는 반도체, IT 서비스 등 산업이 본격적으로 성장하고 자동차·조선·화학 등 비수도권 주력산업이 부진하면서 전국 생산 중 수도권 비중이 50%를 처음으로 넘은 시점인 2015년을 전후해 지역별 경제적 성과를 분석했다.분석 결과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성장률 격차가 큰 폭으로 확대됐다. 서울, 경기 등 수도권은 2015년 이후(2015~2022년) 성장률이 이전 기간(2001~2014년)과 비슷하거나 소폭 하락한 반면, 비수도권 다수 지역은 성장률이 3%포인트 이상 떨어졌다. 이에 따라 수도권의 전국 경제성장률에 대한 기여율은 2015년 이후 70.1%로 2015년 이전(51.6%) 대비 20%포인트 가까이 상승했다.수도권과 비수도권 사이 성장률 격차는 주력 제조업 성과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수도권은 생산성이 높은 반도체 등 첨단 전자부품 산업을 중심으로 제조업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비수도권은 자동차, 화학제품 및 기계 산업 등이 중국과 경쟁 심화, 생산성 하락 등으로 성장세가 크게 둔화했기 때문이다.반면 지역별 1인당 개인소득 격차는 축소됐다. 특히 대도시(광역시 이상)와 도지역 간 소득격차가 줄었다. 이는 상대적으로 소득이 낮았던 도지역의 소득증가율이 2015년 이후 대도시에 비해 덜 둔화된 영향이다. 상당수 도지역은 생산 둔화 영향이 개인소득보단 기업 이익 둔화로 나타났고,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정부의 대규모 이전지출에 따른 재분배 수혜도 상대적으로 도지역에서 더 컸다는 평가다.개인소득 격차 축소에도, 지역 간 소비수준 격차는 오히려 확대됐다. 도지역의 소비 증가율이 대도시에 비해 더 큰 폭으로 둔화됐다. 이는 청년인구의 대도시 이동에 따른 인구고령화 가속화, 소비 인프라 부족 등으로 도지역의 평균소비성향이 대도시보다 더 크게 하락한 영향이다.한은은 비수도권 지역의 성장잠재력을 끌어올릴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보고서를 집필한 이예림 한은 조사국 지역연구지원팀 과장은 “저출산 등 우리나라의 구조적 문제들이 수도권 집중화와 관련된 만큼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비수도권 지역의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한 다각적인 정책 노력이 필요하다”며 “비수도권 인구유출 등에 따른 공급, 수요 둔화에 대응하되 향후 재정부담 등을 감안해 지역 특성에 따른 선택과 집중을 통해 경쟁력 제고를 도모해야 한다”고 했다.
2024.03.25 I 하상렬 기자
통화정책 '재료 소진'…국고채 시장 강세 강도 약해져
  • 통화정책 '재료 소진'…국고채 시장 강세 강도 약해져[채권분석]
  •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지난 주를 휩쓸었던 주요국의 통화정책 회의 이벤트가 지나가면서 25일 국고채 시장은 소강 상태다. 장초반 국고채 시장은 강세를 보였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강세 강도가 약해지는 모습이다. 주요국 통화정책 회의는 시장에 안도감을 주는 듯 했으나 따지고 보면 시장이 기대했던 만큼 ‘비둘기(완화 선호)’적이진 않았다. 지난 주 후반 국고채 금리가 내려왔지만 3.2%대 밑으로 떨어질 힘은 약하다. ◇ 장 초반보다 강세 강도 약해졌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9분께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민평3사 기준 각각 1.3bp, 0.9bp 하락한 3.326%, 3.278%에 호가되고 있다. 금리 하락은 채권 가격 상승을 의미한다. 5년물 금리도 0.5bp 떨어진 3.318%에 호가되고 있다. 대표 장기물인 10년물 금리는 0.1bp 오른 3.365%에 호가중이다.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0.9bp, 0.8bp 하락한 3.340%, 3.257%에 호가되고 있다. 국고채 금리는 장초반까지만 해도 아시아장에서 하락하는 미 국채 금리를 따라 2~3bp 가량 하락했으나 시간이 갈수록 하락폭이 축소되는 모습이다.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1bp 가량 오른 4.613%를 기록하고 있다. 4.6%를 재차 돌파했다. 10년물 금리는 1bp 가량 떨어진 4.208%에 거래되고 있다. 양 금리는 장초반까지만 해도 하락세를 보였으나 방향이 바뀌었다. 출처: 마켓포인트국채선물 시장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장초반 만큼은 아니다. 3년선물과 10년선물은 각각 5틱씩 오른 104.93, 113.79에 거래되고 있다. 30년선물은 46틱 급등한 132.98에 거래중이다.외국인 투자자들은 장초반과 달리 3년선물, 10년선물에서 각각 2700계약, 220계약 순매수하고 있다. 은행도 각각 530계약, 600계약 가량 순매수 중이다. 금융투자가 양 시장에서 각각 1900계약, 620계약 순매도하고 있다. 보험, 투신 등도 매도세다. 연기금은 3년선물 시장에선 140계약 가량 순매도이나 10년선물은 150계약 순매수하고 있다. 지난 주 주요국 통화정책 회의 이후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시장이 안도감을 찾는 듯 했으나 시장의 방향성을 바꿀 만한 이벤트는 부재한 상황이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딜러는 “통화정책 회의 전에는 시장에 경계감이 컸으나 일본은행(BOJ) 회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등을 거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지난 주 후반 강세로 마무리됐으나 내용을 따져보면 BOJ, FOMC 회의 모두 시장의 기대 만큼 비둘기적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 국고채 3년물 금리 3.2%대, 이미 박스권 하단미국의 소비자 물가, 생산자 물가 지표가 시장 예상보다 강해지면서 FOMC회의에선 연내 금리 인하 횟수가 축소되고 금리 인하 시점도 6월에서 연기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이에 우리나라 3년물 국고채 금리도 3.4%까지 올라왔다. 그러나 금리 점도표상 ‘연내 3회 금리 인하’가 유지되면서 3년물 금리는 3.2%대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3.2%대 밑으로 추가 하락하기에는 힘이 약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채권 딜러는 “시장에선 저가 매수세가 대기중이기는 하나 레벨이 더 내려가기에는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3.2%~3.5% 사이에서 움직이고 있는데 이미 박스권 하단에 와 있기 때문이다. 이번 주 29일 미국의 2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표가 공개되지만 이미 헤드라인 물가상승률이 높아진 상황에서 PCE 물가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수 있다. 2월 PCE 물가상승률은 전년동월비 2.8%, 전월비 0.3%로 예측되고 있다. 전년동월비 물가상승률은은 1월(2.8%)과 같고 전월비는 0.1%포인트 둔화되는 수준이다. 물가상승률 하락 강도가 크지 않을 경우 6월 FOMC 회의에서 금리 점도표가 상향 조정되면서 금리 인하 횟수가 축소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런 상황을 가정하면 한국은행 역시 금리를 빨리 내리기 어려워질 수 있다. 주요국보다 느린 연준의 금리 인하 행보에 달러인덱스는 104선을 넘어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은이 연준과 차별화돼 금리를 인하하려면 환율 안정이 필수적인데 최근 원·달러 환율은 1340원을 넘나들며 변동성이 커지는 모습이다. KB증권은 한은이 빨라야 8월께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준이나 한은 모두 금리 인하가 빠르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운용사 채권딜러는 “연준의 금리 인하 횟수가 2회 등으로 축소될 경우 한은도 금리 인하가 1회 정도에 그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은 5년물 국고채가 2조5000억원 가량 발행됐다. 응찰액은 8조5000억원 규모로 응찰률이 339.8%에 달했다. 응찰금리는 3.270~3.330%였고 가중평균 낙찰금리는 3.305%였다. 유통 금리와 비슷한 수준이다.
2024.03.25 I 최정희 기자
코스피, 기관 매도세에 하락 전환…2740선대 등락
  • 코스피, 기관 매도세에 하락 전환…2740선대 등락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피 지수가 하락 전환한 뒤 2740선대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92포인트(0.25%) 내린 2741.63에서 거래 중이다. 이날 지수는 장 초반 2760선을 돌파하며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가 늘며 하락 전환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 투자자는 각각 869억원, 134억원치를 순매수하고 있으며, 기관은 홀로 951억원치를 팔며 매도 우위를 이어나가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15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매크로 상 증시 방향성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달러화의 움직임이 될 것”이라며 “환율 변동성 확대는 역대급 순매수세를 보였던 외국인의 매매와 관련해 노이즈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주엔 외환시장의 변화에 주식시장의 민감도도 높아지는 국면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앙은행 정책 전환 기대감이 유효함에도 신규 호재성 재료 부재 속 단기 레벨 부담, 원·달러 환율 변동성 등이 지수의 추가 레벨업에 제약을 가하는 환경이 조성될 전망”이라며 “한국 3월 수출, 미국 3월 ISM 제조업 PMI 등 예정된 주요 이벤트를 치르면서 추가 레벨업을 모색할 것이라는 전제로 대응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덧붙였다. 대형주와 중형주가 각각 0.09%, 0.54%로 하락 전환한 가운데 소형주만 0.15% 오름세다. 업종별로도 강세 위주에서 약세 위주로 전환됐다. 증권과 건설 업종은 각각 1.57%, 1.28%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기가스업, 섬유·의복, 의료정밀, 운수장비 등도 약세다. 반면, 철강·금속과 의약품 업종은 각각 1.18%, 0.91%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약세 전환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100원(0.13%) 내린 7만88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같은 기간 SK하이닉스(000660)도 200원(0.12%) 하락한 16만9600원을 나타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현대차(005380)도 각각 0.12%, 1.23% 내림세다. 다만,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셀트리온(068270)은 각각 0.60%, 0.80% 강세다. 부광약품(003000)도 보유 중인 자사주 전량을 소각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13%대 상승하고 있다.
2024.03.25 I 박순엽 기자
신라젠이 이 시점에 유상증자하는 까닭은
  • 신라젠이 이 시점에 유상증자하는 까닭은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신라젠(215600)이 지난 22일 1300억원 유상증자를 발표했다. 25일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증권신고서에 의하면 조달된 자본은 거의 대부분 연구개발에 투자할 계획이다. 즉 부채 상환을 위한 자본조달이 아니라는 의미다. 신라젠은 현재 금융 부채가 전무하기에 온전히 연구개발에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이다. 그리고 신라젠은 작년 기말(연결기준)까지 492억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전격적인 자본조달 발표는 예상보다 빠른 시기에 이뤄졌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그렇다면 신라젠은 왜 한 박자 빠른 자본조달을 진행한걸까. 우선 기존 파이프라인 연구들이 예상보다 더 긍정적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역설적으로 말하면 기존 계획보다 자금 소요가 더 빨라진다는 의미다. 이번 자금 사용 계획에는 재작년 스위스에서 도입한 항암제 BAL0891에 가장 많은 금액이 배정됐다. 미국과 한국에서 임상을 진행하고 있는 BAL0891은 위암, 삼중음성유방암을 타깃으로 진행하고 있으나 이번 자본조달 계획에서 밝혔듯이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으로도 적응증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아직 공식 발표는 없으나 기존 국내 임상 기관인 서울대학교 및 연세대학교 병원 외에도 빅 5병원이 임상에 참여한다는 소문이 무성하다. 업계 추측에 의하면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로 유명한 국내 대형병원이 참여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그리고 BAL0891은 지난달 신라젠이 공시를 통해 임상이 확대되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기존에 진행한 초기 연구, 즉 용량 증량 실험을 무사히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의미라고 임상 전문가들은 얘기한다.신규 플랫폼 기술 SJ-600시리즈도 마찬가지다. 공시 자료를 보면 투입될 자금이 주로 독성 시험 및 대량 생산을 위한 투자에 투입된다고 밝혔다. 이는 곧 임상에 본격 착수할 바이러스에 대한 선별을 마무리했다고 방증이고 이를 토대로 약물로 대량생산을 추진하는 단계로 진입했다는 것이다. SJ-600시리즈는 플랫폼 기술이기에 일반 신약에 비해 가치가 최소 몇 배는 된다는 것이 업계 추론이다.그리고 이런 연구개발 성과 외에도 자본시장을 고려한 전략적인 판단이라는 점도 주목된다. 우선 올해 상반기는 공매도가 제도적으로 금지된다. 아직 매출보다는 성장성에 기대는 국내 제약바이오 주가는 공매도에 매우 취약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전체적인 제약바이오장이 하락세라면 신라젠도 유상증자를 진행하는데 여러 가지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이기에 모든 절차가 상반기에 마무리되게 설계를 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보통 국내 자본시장도 하반기보다는 상반기가 자본조달에 유리한 것도 투자 업계의 정설이다.글로벌 기업과 협상에서도 자금력이 탄탄할수록 유리하다는 측면이 있다. 신라젠은 현재 리제네론과 펙사벡 관련 비즈니스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공시된 증권신고서에 의하면 BAL0891이 면역항암제와 임상에 돌입한다고 기재됐다. 이는 곧 면역항암제를 보유한 글로벌 기업과 협상을 시작한다고 이해할 수 있는 대목이다. 만약 글로벌 기업이 국내 바이오 기업과 임상을 공동으로 진행한다면 약물의 효능 못지않게 상대방 회사의 자금력을 유심히 살펴볼 수밖에 없는 구조다.이번 신라젠의 유상증자 발표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생각보다 이른 시점이라 놀라긴 했으나 불확실성이 가득한 제약바이오 시장에서는 이런 선제적인 조치가 오히려 낫다”라며 “결국은 신라젠이 자본조달이 완료되면 1500억원 내외의 온전한 자본금을 갖추게 되는데 국내 바이오기업 중에서 이렇게 현금을 쌓아둔 회사는 없는 것이 사실이며 결국 증자가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회사 가치가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2024.03.25 I 김승권 기자
코스닥, 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 속 910선 탈환
  • 코스닥, 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 속 910선 탈환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 지수가 25일 상승세를 확대하며 910선 위에서 움직이고 있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2분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07포인트(1.11%) 오른 914.05에 거래 중이다.906.45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부터 외국인과 기관의 사자세 속에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장 초반 ‘사자’로 출발한 개인은 차익실현에 나서며 1104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58억원, 480억원을 사들이고 있다.특히 기관 중 금융투자와 투신이 각각 193억원, 112억원을 담으며 ‘사자’를 주도하고 있다.업종별로는 제약과 일반전기전자, 제조가 2~4% 초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금융과 의료정밀기기, 유통, 화학, 오락문화, 건설, 통신장비, 정보기기 등도 오름세다. 반면 소프트웨어, 기계장비, 비금속, 기타제조, 디지털콘텐츠 등은 하락하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다수 오름세다. 특히 에코프로비엠(247540)이 전 거래일보다 1만6500원(5.96%) 오르며 29만3500원을 가리키고 있다. 에코프로(086520) 역시 1만4000원(2.23%) 상승해 64만2000원을 기록 중이다. HLB(028300)와 알테오젠(196170)도 각각 5.01%, 0.25%씩 상승하고 있다. HLB생명과학(067630)도 18.41% 상승세다. 삼천당제약(000250)은 상한가를 기록하며 11만1100원을 가리키고 있다. 지난 22일 장 마감 후 삼천당제약은 삼천당제약은유럽 9개 국가(영국, 벨기에 등)와 황반변성치료제 바이오 시밀러의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상대방과 마일스톤 세부 내용은 계약서에 따라 비공개했고, 마일스톤은 일정 조건 충족 시 수령할 예정이다. 삼천당제약의 계열사인 옵투스제약(131030) 역시 상한가로 뛰어올랐다. 주당 3만원의 공개매수를 결의한 에스앤디(260970)가 4.17% 올라 2만8700원에 거래 중이다. 이 회사는 이날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공개매수를 해 자사주를 소각, 주주가치를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25 I 김인경 기자
국고채 금리 2~3bp 하락 출발…3.2~3.3%대
  • 국고채 금리 2~3bp 하락 출발…3.2~3.3%대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25일 국고채 시장은 장단기 구분 없이 금리가 2~3bp 하락세를 보이며 강세 출발했다. 국고채 금리 하락은 가격 상승을 의미한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0분께 민평 3사 기준 국고채 3년물 금리는 2.3bp(1bp=0.01%포인트) 하락한 3.264%에 호가되고 있다. 5년물 금리도 2.6bp 떨어진 3.297%에 호가중이다.장기물 금리의 하락폭이 더 큰 편이다. 10년물과 20년물 금리는 각각 2.9bp, 2.5bp 하락한 3.335%, 3.324%에 호가되고 있다. 30년물 금리는 3bp 떨어진 3.235%에 호가중이다. 시장에 영향을 미칠 만한 특별한 재료가 없는 가운데 아시아장에서 미 국채 금리가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라 국고채 금리가 이를 따라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출처: 마켓포인트미국 2년물 금리는 4.595%로 약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고 10년물 금리는 2bp 가량 하락한 4.194%에 거래중이다. 지난 주 주요국의 통화정책 결과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금리 인하쪽으로 한 발 더 가까이 가고 있는 점이 확인되면서 시장을 안심시키고 있는 영향이다. 다만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추가 지표 확인 등이 필요할 전망이다.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이번 주 금요일, 29일 발표될 2월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상승률이 전년동월비 2.8%, 전월비 0.3%로 1월과 비교해 보합 수준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러한 전망이 현실화될 경우 연준 인사들의 메시지가 매파적으로 바뀔 위험이 있다. 반면 물가 지표가 둔화될 경우에는 연준의 금리 인하 의지가 부각되면서 시장 금리는 추가로 하락할 전망이다. 국채선물 시장도 강세다. 3년선물은 7틱 오른 104.95에 거래되고 있고 10년선물은 28틱 상승한 114.02에 거래중이다. 30년선물은 움직임이 없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들은 선물 시장에서 순매도 흐름이다. 3년선물은 130계약, 10년선물은 35계약 가량 순매도 중이다. 투신도 각각 300계약, 100계약 가량 순매도하고 있다. 금융투자가 양 시장에서 각각 300계약 넘게 순매수하고 있다. 연기금도 50~70계약 가량 순매수 중이다. 한편 콜금리는 전 거래일 기준 3.476%, 1일물 레포(RP, 환매조건부채권) 금리는 3.48%에 거래됐다. 분기말 주간을 앞두고 자금 환수 대비 공급 규모가 클 것으로 보여 당일 지급준비금은 잉여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풍부한 단기 유동성 영향에 은행들은 콜 차입보다는 운용에 집중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2024.03.25 I 최정희 기자
모녀측 한미사이언스 보호예수 제안에 형제측 "팔 계획 없다"
  • [마켓인]모녀측 한미사이언스 보호예수 제안에 형제측 "팔 계획 없다"
  • [이데일리 마켓in 권소현 기자] 한미사이언스(008930) 대주주 보유주식에 보호예수를 걸자는 모녀 측 제안에 형제 측이 “한미사이언스 주식에 대해 한 번도 팔 생각을 해 본 적 없고 앞으로도 매도할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임종윤·종훈 사장 측은 25일 입장문을 통해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은 OCI(456040)에 주식을 매도해 지주사 경영권을 통째로 넘기고 본인 것도 아닌 주식을 보호예수할테니 임종윤·종훈 두 형제 지분도 3년간 지분보호를 약속해 달라고 공식입장문을 냈다”며 ”지난 1월 회사의 주요 주주들 몰래 50년 전통 한미약품그룹 경영권을 OCI에 통째로 넘기고 상속세 해결을 위한 합병이었다고 일부 인정한 상황에서 맥락 없는 제안“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21일 임종윤(좌)·암종훈(우) 한미약품 사장이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미약품그룹의 미래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임종윤 사장 측]앞서 24일 임주현 사장은 “OCI와의 통합이 마무리되면 OCI홀딩스에 요구해 3년간 한미사이언스 주요 대주주 주식을 처분 없이 예탁하겠다”며 임종윤·종훈 형제 측에도 3년간 지분 보호예수에 동참해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한미사이언스 주가 하락의 가장 큰 리스크가 상속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식을 내다 팔거나 담보 잡힌 주식이 시장에 나올 수 있다는 오버행 이슈였다고 보고 이를 막기 위해 이같은 제안을 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이에 대해 형제 측이 주식을 매각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명확히 한 것이다. 오너 일가를 제외하고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최근 형제 편에 서기로 한 것에 대해 임주현 사장이 “한미그룹의 미래를 위해 지지해달라”라고 부탁한 것과 관련, 형제 측은 “OCI와 한미 간 합병 확신이 흔들려서 마음이 조급해진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형제 측은 “신 회장은 일부 대주주가 상속세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회사의 지배구조와 경영권에 영향을 주는 거래를 한 것에 대해 우려와 안타까움을 갖고 있었지만 가족 간 원만한 해결을 기다렸다고 했다”며 “그러나 계속 기업가치가 떨어지고 주주가치가 훼손되는 것을 볼 수 없어 선대 회장의 뜻을 잇고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형제에 지지를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임종윤·종훈 사장은 “이번 주주총회에서 승리한다면 1조원 투자 유치를 통해 5년 이내 순이익 1조원을 달성하고, 시가총액 50조원의 톱티어 진입이라는 뉴 한미약품 미래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며 “이를 통해 현재 저평가된 주가 회복은 물론 주주가치 제고를 최우선으로 할테니 주주들은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2024.03.25 I 권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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