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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닥 마감]중동사태에 떠나는 외국인…1.6% 하락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외국인 매도세가 확대되며 코스닥이 3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3.74포인트(1.61%) 하락한 841.91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840선에서 하락 출발해 장중 820선까지 떨어졌지만, 장 후반 낙폭을 소폭 만회하며 아슬아슬하게 840선을 지켜냈다.간밤 뉴욕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6% 오른 3만7775.38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2% 하락한 5011.12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52% 밀린 1만5601.5에 장을 마쳤다.이날 국내 주식시장은 이스라엘의 이란 보복 공격,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은행 총재의 금리 인하 전망 후퇴 발언, TSMC의 연간 가이던스 하향 조정, 환율 급등 등의 악재가 산재하면서 하락 마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은 금리 불확실성, 중동 지역 긴장 고조에 하락했다”며 “금융시장 불안이 재부상하며 성장주 전반이 약세를 보이고, 기술주 약세에 반도체 업종이 큰 하락폭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3620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2721억원, 기관은 908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124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하락하는 업종이 대다수였다. 반도체(3.93%), IT H/W(3.12%) 등은 3%대 내렸다. 기계·장비(2.56%), 인터넷(2.53%), 소프트웨어(2.25%) 등은 2%대 내림세를 기록했다. 비금속(1.99%), 화학(1.9%), 운송장비·부품(1.86%), 일반전기전자(1.58%), IT부품(1.53%) 등은 1%대 하락했다. 반면 운송(1.2%)은 1%대 상승했다.시가총액 상위주는 반도체 관련주 위주로 낙폭이 컸다. 테크윙(089030)은 8%대 급락했다. 하나마이크론(067310), ISC(095340) 등은 7%대 내렸다. 고영(098460)은 6% 넘게 떨어졌다. 가온칩스(399720), 제이앤티씨(204270), 엔켐(348370) 등은 5%대 하락했다. 이와 달리 펄어비스(263750)는 3% 넘게 상승했다. 리가켐바이오(141080), HLB(028300), 파마리서치(214450), 에스엠(041510) 등은 2%대 올랐다.이날 거래량은 10억8268만주, 거래대금은 8조8733억원으로 집계됐다. 356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1208개 종목은 하락했다. 상 한가와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모두 없었다. 58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 [코스피 마감]중동 리스크에 롤러코스터…1%대 하락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19일 외국인과 기관의 대량 매도 속에 1%대 하락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3% 내린 2591.86에 거래를 마쳤다. 이스라엘의 이란 재보복 소식이 전해지며 장중 2553.55까지 급락했던 코스피는 낙폭을 일부 축소한 채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488억원, 6557억원 규모를 순매도 했고, 개인은 9257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 3000억1000만원 순매도, 비차익 거래 4452억3600만언 순매도로, 전체 7452억4700만원 순매도로 집계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보도로 투자심리 위축되어 장 중 2550선대로 급락했던 지수는 이후 추가적으로 사태 악화 조짐이 보이지 않으면서 하락폭을 축소했다”며 “채권 및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 속에 특히 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의 순매도로 수급 여건이 악화됐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의료정밀(-2.99%), 전기전자(-2.68%), 기계(-2.06%), 제조업(-1.92%), 화학(-1.75%) 등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하락장 속에서 운수창고(0.78%), 건설업(0.65%), 비금속과물(0.46%)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TSMC의 주가 급락에 시장 불안까지 겹치며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2.51%, 4.94% 큰 폭으로 떨어졌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2.6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14%), 셀트리온(068270)(-2.37%), POSCO홀딩스(005490)(-0.90%), 삼성SDI(006400)(-1.11%), LG화학(051910)(-2.11%) 등도 모두 하락했다. 반면 현대차(005380)는 1.73% 올랐고, NAVER(035420)도 0.94% 상승했다. 전체 632개 종목이 하락햇고, 240개 종목이 상승했다. 상한가와 하한가는 없었고, 59개 종목은 보합에 그쳤다. 거래량은 7억9924만4000주, 거래대금은 13조8568억5900만원으로 집계됐다. 코스피가 이스라엘의 이란 보복 공격 소식에 장중 롤러코스터를 탄 끝에 1%대 하락 마감한 1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코스닥, 美 국채금리 상승에 1%대 하락 출발…840선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닥이 하락 출발했다. 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7분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9.02포인트(1.05%) 하락한 846.63을 기록하고 있다.간밤 뉴욕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6% 오른 3만7775.38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2% 하락한 5011.12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52% 밀린 1만5601.5에 장을 마쳤다.실업수당 청구건수 개선 및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가 시장 예상을 상회하며 미국 2년물 국채 수익률이 5개월 만에 최고 수준인 5%에 근접하자 코스닥도 하락 출발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석한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국채 수익률 상승과 달러 강세 기조는 지속하고 있기 때문에 전일 증시 반등이 강했지만, 지속 가능 여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금융당국과 정책 공조 기대감에 원화, 엔화 및 위안화 등 로컬 통화 약세 기조가 완화된 듯 보이지만 실질적 액션 없이는 단기적 영향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수급별로는 외국인이 597억원, 기관이 168억원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은 799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891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하락하는 업종이 우위다. 반도체(2.06%)는 2%대 내리고 있다. IT H/W(1.39%), 비금속(1.27%) 등은 1%대 하락세다. 제약(0.98%), 화학(0.92%), 일반전기전자(0.68%), 제조(0.64%), 오락문화(0.67%), 기계·장비(0.57%) 등은 1% 미만 약세다. 반면 통신장비(1.08%)는 1%대 상승세다. 금속(0.5%), 금융(0.04%) 등은 1% 미만 소폭 오르고 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하는 종목이 대부분이다. 티씨케이(064760), 테크윙(089030) 등은 5%대 급락하고 있다. 동진쎄미켐(005290), 이오테크닉스(039030), 하나머티리얼즈(166090) 등은 4% 약세다. 피에스케이홀딩스(031980), ISC(095340), 하나마이크론(067310), 레이크머티리얼즈(281740) 등은 3%대 하락 중이다. 이와 달리 리가켐바이오(141080)는 1%대 상승세다.
- [뉴스새벽배송]고개드는 금리인상론…테슬라 주가 15개월만 최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한 가운데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고개를 들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하락하며,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존 윌리엄스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필요하다면 금리 인상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세마포가 주최한 행사 대담에서 미국 경제가 너무 뜨거워서 금리를 올릴 가능성도 있느냐는 질문에 “내 기본전망은 아니다”라면서도 “데이터가 기본적으로 우리의 목표들을 달성하기 위해 우리가 더 높은 금리가 필요하다고 말한다면 우리는 분명히 그러길 원할 것”이라고 말했다.전기차 업황 우려에 주가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테슬라는 주가가 15개월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올해 1분기 미국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지만, 직전 분기인 작년 4분기보다는 7.3% 감소했다. 이같은 영향에 테슬라는 지난 1분기 시장 예상치에 크게 못 미치는 인도량 실적을 발표했고, 최근에는 전 세계 사업장 인력의 10% 이상을 해고한다는 방침을 알렸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뉴욕증시, 고개드는 금리인상론에 혼조세 -뉴욕증시는 금리인하 기대가 위축된 가운데 금리인상 가능성이 고개를 들며 혼조세 나타내.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07포인트(0.06%) 오른 3만7775.38에 거래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11.09포인트(0.22%) 내린 5011.12, 나스닥지수는 81.87포인트(0.52%) 내린 1만5601.50로 거래 마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금리인하를 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과 더불어 당국자들이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으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돼. -래피얼 보스틱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금리 인하의 시급성이 없으며 연말이 돼야 금리를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고, 존 윌리엄스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필요하다면 금리 인상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혀. 그는 미국 경제가 너무 뜨거워서 금리를 올릴 가능성도 있느냐는 질문에 “내 기본 전망은 아니다”라면서도 “데이터가 기본적으로 우리의 목표들을 달성하기 위해 우리가 더 높은 금리가 필요하다고 말한다면 우리는 분명히 그러길 원할 것”이라고 말해. ◇테슬라 주가 15개월만에 최저치-테슬라 주가가 연일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약 1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3.55% 내린 149.93달러에 마감. 이는 지난해 1월 하순 이후 약 1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 -올 들어 연중 하락 폭은 39.7%에 달하며,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5000억달러 밑으로 떨어져 약 4775억달러(약 659조원) 수준으로 줄어.-이날 주가 하락에는 도이체방크 애널리스트 에마뉘엘 로스너의 투자등급 하향 조정 보고서가 영향을 미쳐. 로스너는 테슬라 투자등급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하면서 목표주가를 189달러에서 123달러로 내려. 그는 테슬라의 저렴한 신차인 이른바 ‘모델2’ 출시 시기가 내년 말 이후로 밀릴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런 지연이 2026년 이후 수익과 현금흐름에 상당한 압박을 초래할 것이라고 전망. ◇ IMF “환율 변동성, 한국 경제에 큰 어려움 주지 않아”-최근 원화 가치가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한국 경제가 급격한 환율 변동에 따른 어려움을 우려해야 하는 상태는 아니라고 국제통화기금(IMF) 당국자가 진단. -크리슈나 스리니바산 IMF 아시아·태평양국장은 18일(현지시간) 아태 지역 경제 전망 브리핑에서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 하락에 대한 질문을 받고서 “한국의 통화 불일치가 제한적이고 인플레이션이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환율 변동성이 한국 경제에 큰 어려움을 제기하지는 않는다”고 말해. 이어 “과거와 비교하면 한국은 환율이 너무 크게 움직일 경우 걱정해야 할 정도의 대차대조표 불일치가 있지는 않다”고 설명. ◇美, 이스라엘 공격한 이란 무인기·철강·車산업 제재-미국이 최근 이스라엘을 공격한 이란의 무인기 제조와 철강·자동차 산업을 겨냥한 제재를 발표.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18일(현지시간) 이란의 무인기 생산을 가능하게 한 개인 16명과 기업 2곳을 제재한다고 밝혀. 이들은 이란이 지난 13일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한 샤헤드 무인기 등에 동력을 제공하는 엔진 생산에 참여. -재무부는 또 이란 최대 철강회사인 후제스탄 철강 기업(Khuzestan Steel Company)에 원자재를 공급하거나 이 회사의 완제품을 구매하는 기업 5곳을 제재. 이란은 금속산업에서 연간 수십억달러의 수입을 얻는데 수입의 상당 부분은 철강 수출에서 나온다고 재무부는 설명. -재무부는 이란 자동차 제조사 바흐만그룹의 자회사 3곳을 추가로 제재. 바흐만그룹은 IRGC 등 테러단체를 지원했다는 이유로 이미 제재 대상에 포함돼. ◇최상목, 野추경요구에 “지금은 약자 중심 타깃 지원이 재정역할”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현지시간) 고물가에 따른 취약계층 어려움 해소 등을 위해 야당이 추경 편성을 요구하는 데 대해, “우리나라의 성장률 전망 등을 봤을 때 지금은 민생이나 사회적 약자를 중심으로 한 타깃(목표) 계층을 향해서 지원하는 것이 재정의 역할”이라고 말해. 그는 “추경은 보통 경기침체가 올 경우에 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부정적 입장을 밝혀. -최 부총리는 “지금 재정의 역할은 경기침체 대응보다는 좀 더 민생(에 있다)”며 “올해 예산을 잡을 때 그 어느 때보다 복지·민생 예산을 상당 부분 할애했다”고 강조.
- 넷플릭스 "내년부터 가입자수 공개 안 할 것"…장외 거래서 주가 4%↓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세계 1위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가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향후 실적 전망치를 예상보다 낮게 제시하면서 장 마감 이후 거래에서 4% 가까이 하락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분기별 가입자와 가입자당 평균 수익을 더 이상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는 발표도 영향을 미쳤다. 18일(현지시간) 넷플릭스는 장마감 후 실적발표를 통해 올 1분기 매출이 93억7000만달러, 주당순이익은 5.28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예상치 92억8000만달러, 4.52달러를 웃돈 수치다. 총 가입자수도 2억6960만명으로, 예상치(2억6420만명)을 웃돌았다. 넷플릭스는 가격인상, 계정 공유단속, 광고계정확대 등을 통해 가입자를 늘리는 목표에서 이제는 이익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번 실적은 이같은 넷플릭스의 비즈니스 전환에 따른 결과이기도 하다. 다만 넷플릭스는 내년 1분기부터 분기별 회원수와 회원당 평균 매출을 더 이상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주주 서신을 통해 “매출이나 이익이 거의 없던 초창기에는 회원수 증가가 미래 잠재력을 보여주는 강력한 지표였다”면서도 “우리는 매출과 영업이익률 확대에 집중하고 있고, 고객만족을 위한 최고의 지표는 참여도(사용시간)”라고 언급했다.그간 넷플릭스는 회원수 증가 등을 제시하면서 투자자들은 향후 주가 흐름을 판단했는데, 이제는 매출 및 이익 향상에 집중해달라는 메시지다. 이는 넷플릭스의 가입자 증가가 더뎌졌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미 경제방송 CNBC는 평가했다. 실제 넷플릭스는 올 1분기 930만명의 가입자를 추가했지만, 2분기에는 가입자 증가율이 더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넷플릭스는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2분기 가입자 증가율이 1분기 보다는 낮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넷플릭스는 2분기 매출이 94억9000만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95억1000만달러)를 밑돌았다. 2분기에 16% 매출 성장을 예상했지만, 연간으로는 13~15% 성장에 불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예상보다 약한 전망을 내놓으면서 넷플릭스는 시간외거래에서 4.56% 하락한 582.7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정규장도 0.51% 하락 마감했다.
- 다시 치솟은 국채금리…나스닥·S&P500 5일째↓[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와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가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매파’로 돌아선 가운데 연준 이사들의 연이은 강경 발언이 투심을 짓누르고 있다.미국 뉴욕의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가 거래소에서 일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준 2인자 윌리엄스 “데이터에 따라 금리인상 할수도”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7% 오른 3만7778.21을 기록했다.반면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22% 떨어진 5011.12를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52% 빠진 1만5601.50에 거래를 마쳤다. S&P와 나스닥은 닷새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S&P500지수는 강세장이 시작되기 직전인 10월 이후 처음으로 5거래일 연속 하락을, 나스닥의 경우 1월 이후 최장기간 하락세를 이어갔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다시 ‘매파’로 돌아선 가운데, 이날은 연준 내 실질적 2인자로 불리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은행 총재의 발언이 시장을 위축시켰다. 그는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세마포(Semafor) 세계 경제 서밋’에 참석해 “추가 금리 인상은 기본 입장은 아니다”면서도 “데이터가 우리의 목표(2%)를 달성하기 위해 더 높은 금리가 필요한다고 말한다면 우리는 분명히 그렇게 하고 싶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연준이 금리 인상을 재개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지만, 인플레이션이 다시 반등할 경우 금리 인상 카드도 올릴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한 게 시장을 놀라게 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연준이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다시 밝혔다. 그는 “나는 확실히 금리 인하에 대한 시급함이 없다고 본다“면서 ”경제는 강력하고 우리는 강력한 경제를 원하며 그것들은 모두 좋은 소식“이라고 했다.여기에 애틀랜타 연은 총재인 라파엘 보스틱은 연말 전 금리인하가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을 거듭 내놨다. 그는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2% 목표치에 근접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 경로가 예상보다 느릴 수 있다”며 “나는 신중히 하는데 편안함을 느낀다”고 언급했다. 앞서 보스틱 총재는 올해 4분기 한 차례 금리 인하를 예상한 바 있다.윌리엄스 총재의 발언에 더해 보스틱 총재의 매파 발언이 연이어 나오면서 국채금리는 다시 치솟고, 뉴욕증시는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5.8bp(1bp=0.01%포인트) 오른 4.99%를 가리키고 있다. 다시 5%선에 바짝 다가선 것이다. 10년물 국채금리도 5.2bp 오른 4.637%에거 거래 중이다. 냇얼라이언스증권의 앤드류 브레너 국제 채권 책임자는 “연준 이사들의 발언이 우리를 점점 더 긴장하게 만들고 있다”며 “2년물 국채금리가 5%를 돌파하면 다음 단계는 5.2%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시장에서는 올해 ‘노컷’ 가능성도 점차 커지고 있다. 최근 유가 상승 등을 고려하면 인플레이션이 쉽게 잡히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금리 선물 시장은 연준이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80%에 달한다. 7월 동결 가능성도 58% 수준이다. 그나마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게 나오는 시점이 9월인데, 65.9% 수준이다. 전날만 해도 70%에 달했지만 좀더 소폭 조정된 것이다. 기술주 약세 현상이 이어졌다. 테슬라는 3.55%, 마이크로소프트는 1.84% 빠졌다. 애플과 아마존 역시도 각각 0.57%, 1.14% 하락했다. 다만 엔비디아와 메타는 각각 0.76%, 1.54% 오른 채 마감했다.◇뉴욕유가 소폭 반등…브렌트유 4일연속 하락국제 유가는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0.04달러(0.05%) 오른 배럴당 82.7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런던ICE선물 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0.18달러(0.21%) 하락한 배럴당 87.11달러를 기록했다. 4거래일 연속 하락세다.이란과 이스라엘의 긴장이 최악의 국면은 지났지만, 여전이 전쟁확산 가능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으면서 원유참가자들은 눈치를 보는 모습이다. 달러는 강세를 이어나갔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19% 오른 106.15를 기록하고 있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올랐다. 영국 FTSE100지수는 0.37%, 독일 DAX지수는 0.38%, 프랑스 CAC40 지수는 0.52% 상승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