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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시 불안은 지속…'M7 실적'이 답 줄까[주간증시전망]
- (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미국 금리와 중동 지정학적 갈등에 대한 불안이 지속하며 이번 주 우리 증시의 방향을 가늠할 변수로 1분기 실적과 주요 경제지표가 손꼽힌다. 국내 증시의 취약점으로 손꼽히는 고유가와 고환율이 지속하는 상황에서 ‘M7’ 등 미국의 빅테크를 비롯해 국내 주요 기업의 1분기 실적이 증시의 추가 하락을 방어할지가 관심사다. 이와 함께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주시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등 향후 경기와 금리의 향방을 전망할 경제지표도 발표된다.◇금리 방향성 가늠할 3월 PCE 주목 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번주(4월15~19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3.35%(89.96포인트) 내린 2591.86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2.16%(18.56포인트) 내린 841.91에 마감했다. 3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쇼크에서 시작된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소매판매 서프라이즈, 고용호조 등의 영향으로 증폭된 영향이다. 여기에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와 반도체 생산용 노광장비 제조업체 ASML가 1분기 매출과 수주액이 예상보다 부진하다고 발표하면서 국내 증시에도 악재가 됐다. 시장은 오는 26일 공개되는 3월 PCE 가격지수에 주목하고 있다. 연준이 선호하는 지표 중 하나인 PCE는 내달 1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에 확인할 수 있는 마지막 물가 지표다. 만약 PCE 물가지표마저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경우 시장은 6월 금리 동결 또는 금리 인상 가능성을 따질 수도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미 지난 18일(현지시간) 연준 위원들이 금리를 두고 인상 가능성까지 거론하는 ‘매파적’ 발언을 쏟아냈기 때문이다. 시장에선 3월 PCE 가격지수가 전년 대비 2.7%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2월 PCE인 2.8%보다 소폭 둔화한 수준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3월 PCE 반등 폭이 제한적이면 3월 CPI의 충격은 진정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채권 금리와 달러화가 안정되면 탄력적인 반등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했다.◇ M7 1분기 실적 발표…반도체 투심 좌우할 듯‘매그니피센트7(M7)’의 실적 발표에도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M7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엔비디아, 알파벳, 아마존, 메타, 테슬라 등 미국의 빅테크를 일컫는 말로 테슬라가 23일, 메타가 24일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25일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이 실적을 공개한다.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시장을 둘러싼 외부 요인들의 불확실성이 점증되는 상황에서 주식시장을 지탱하는 핵심 변수는 기업 실적”이라며 “투자자들이 기업 실적에 대해 엄격한 잣대를 적용할 가능성이 큰 만큼 옥석가리기가 중요해진 상황”이라고 했다. 한국에서는 SK하이닉스(000660)를 비롯해 HD현대일렉트릭(267260)과 삼성물산(02826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한화오션(042660) 현대차(005380)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다만, 국내 증시가 반도체 기업을 중심으로 최근 상승해온 것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의 TSMC가 올해 반도체 시장 성장률 전망치를 전년 대비 20%에서 10% 하향 조정하고, 이에 영향을 받은 엔비디아의 주가가 급락하는 등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기대가 꺾이고 있어서다.증권가에서는 증시가 조정받으면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진 업종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에너지와 화학, 철강, IT가전, 건강관리, 유통 등은 작년 하반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시장 변동성이 심화하며 실적 전망이 긍정적인 업종들을 저가 매수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강재현 SK증권 연구원은 “삼양식품(003230) CJ제일제당(097950)과 같은 음식료 기업들의 이익 모멘텀 개선이 눈에 띈다”며 “아직 주식시장에 불편한 부분이 남아 있다고 생각한다면 이러한 방어주 중 이익 모멘텀이 양호한 기업들을 선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 [코스닥 마감]중동사태에 떠나는 외국인…1.6% 하락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외국인 매도세가 확대되며 코스닥이 3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3.74포인트(1.61%) 하락한 841.91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840선에서 하락 출발해 장중 820선까지 떨어졌지만, 장 후반 낙폭을 소폭 만회하며 아슬아슬하게 840선을 지켜냈다.간밤 뉴욕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6% 오른 3만7775.38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2% 하락한 5011.12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52% 밀린 1만5601.5에 장을 마쳤다.이날 국내 주식시장은 이스라엘의 이란 보복 공격,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은행 총재의 금리 인하 전망 후퇴 발언, TSMC의 연간 가이던스 하향 조정, 환율 급등 등의 악재가 산재하면서 하락 마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은 금리 불확실성, 중동 지역 긴장 고조에 하락했다”며 “금융시장 불안이 재부상하며 성장주 전반이 약세를 보이고, 기술주 약세에 반도체 업종이 큰 하락폭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3620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2721억원, 기관은 908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124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하락하는 업종이 대다수였다. 반도체(3.93%), IT H/W(3.12%) 등은 3%대 내렸다. 기계·장비(2.56%), 인터넷(2.53%), 소프트웨어(2.25%) 등은 2%대 내림세를 기록했다. 비금속(1.99%), 화학(1.9%), 운송장비·부품(1.86%), 일반전기전자(1.58%), IT부품(1.53%) 등은 1%대 하락했다. 반면 운송(1.2%)은 1%대 상승했다.시가총액 상위주는 반도체 관련주 위주로 낙폭이 컸다. 테크윙(089030)은 8%대 급락했다. 하나마이크론(067310), ISC(095340) 등은 7%대 내렸다. 고영(098460)은 6% 넘게 떨어졌다. 가온칩스(399720), 제이앤티씨(204270), 엔켐(348370) 등은 5%대 하락했다. 이와 달리 펄어비스(263750)는 3% 넘게 상승했다. 리가켐바이오(141080), HLB(028300), 파마리서치(214450), 에스엠(041510) 등은 2%대 올랐다.이날 거래량은 10억8268만주, 거래대금은 8조8733억원으로 집계됐다. 356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1208개 종목은 하락했다. 상 한가와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모두 없었다. 58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 [코스피 마감]중동 리스크에 롤러코스터…1%대 하락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19일 외국인과 기관의 대량 매도 속에 1%대 하락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3% 내린 2591.86에 거래를 마쳤다. 이스라엘의 이란 재보복 소식이 전해지며 장중 2553.55까지 급락했던 코스피는 낙폭을 일부 축소한 채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488억원, 6557억원 규모를 순매도 했고, 개인은 9257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 3000억1000만원 순매도, 비차익 거래 4452억3600만언 순매도로, 전체 7452억4700만원 순매도로 집계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보도로 투자심리 위축되어 장 중 2550선대로 급락했던 지수는 이후 추가적으로 사태 악화 조짐이 보이지 않으면서 하락폭을 축소했다”며 “채권 및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 속에 특히 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의 순매도로 수급 여건이 악화됐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의료정밀(-2.99%), 전기전자(-2.68%), 기계(-2.06%), 제조업(-1.92%), 화학(-1.75%) 등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하락장 속에서 운수창고(0.78%), 건설업(0.65%), 비금속과물(0.46%)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TSMC의 주가 급락에 시장 불안까지 겹치며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2.51%, 4.94% 큰 폭으로 떨어졌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2.6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14%), 셀트리온(068270)(-2.37%), POSCO홀딩스(005490)(-0.90%), 삼성SDI(006400)(-1.11%), LG화학(051910)(-2.11%) 등도 모두 하락했다. 반면 현대차(005380)는 1.73% 올랐고, NAVER(035420)도 0.94% 상승했다. 전체 632개 종목이 하락햇고, 240개 종목이 상승했다. 상한가와 하한가는 없었고, 59개 종목은 보합에 그쳤다. 거래량은 7억9924만4000주, 거래대금은 13조8568억5900만원으로 집계됐다. 코스피가 이스라엘의 이란 보복 공격 소식에 장중 롤러코스터를 탄 끝에 1%대 하락 마감한 1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코스닥, 美 국채금리 상승에 1%대 하락 출발…840선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닥이 하락 출발했다. 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7분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9.02포인트(1.05%) 하락한 846.63을 기록하고 있다.간밤 뉴욕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6% 오른 3만7775.38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2% 하락한 5011.12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52% 밀린 1만5601.5에 장을 마쳤다.실업수당 청구건수 개선 및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가 시장 예상을 상회하며 미국 2년물 국채 수익률이 5개월 만에 최고 수준인 5%에 근접하자 코스닥도 하락 출발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석한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국채 수익률 상승과 달러 강세 기조는 지속하고 있기 때문에 전일 증시 반등이 강했지만, 지속 가능 여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금융당국과 정책 공조 기대감에 원화, 엔화 및 위안화 등 로컬 통화 약세 기조가 완화된 듯 보이지만 실질적 액션 없이는 단기적 영향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수급별로는 외국인이 597억원, 기관이 168억원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은 799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891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하락하는 업종이 우위다. 반도체(2.06%)는 2%대 내리고 있다. IT H/W(1.39%), 비금속(1.27%) 등은 1%대 하락세다. 제약(0.98%), 화학(0.92%), 일반전기전자(0.68%), 제조(0.64%), 오락문화(0.67%), 기계·장비(0.57%) 등은 1% 미만 약세다. 반면 통신장비(1.08%)는 1%대 상승세다. 금속(0.5%), 금융(0.04%) 등은 1% 미만 소폭 오르고 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하는 종목이 대부분이다. 티씨케이(064760), 테크윙(089030) 등은 5%대 급락하고 있다. 동진쎄미켐(005290), 이오테크닉스(039030), 하나머티리얼즈(166090) 등은 4% 약세다. 피에스케이홀딩스(031980), ISC(095340), 하나마이크론(067310), 레이크머티리얼즈(281740) 등은 3%대 하락 중이다. 이와 달리 리가켐바이오(141080)는 1%대 상승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