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파월 "인플레 궤도 바뀌지 않았다"…안도한 시장[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보합세로 마감했다. 민간 고용 증가폭이 예상을 웃돈데다 임금상승세가 다시 가팔라졌다는 소식에 투심이 위축됐다. 올해 FOMC 투표 위원인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은행 총재는 금리인하가 4분기로 늦춰질 수 있다는 매파성 발언을 내놨다. 다만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울퉁불퉁한 경로를 따라 2%로 하락하는 인플레이션이라는 전반적인 상황을 실질적으로 바꾸지는 않고 있다”고 밝히면서 투자자들은 일부나마 안도했다.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1% 하락한 3만9127.14를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11% 오른 5211.49를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23% 상승한 1만6277.46에 거래를 마쳤다.엔비디아는 장중 상승세를 보이다 장 마감 하락세로 돌아서며 이날 0.55% 하락했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재건에 나서고 있는 인텔은 지난해 파운드리사업서 영업손실 70억달러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8.22% 급락했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들이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AFP)◇고용강세 여전…ADP 민간고용증가 예상치 웃돌아이날 나온 지표는 증시에 긍정적이진 않았다. 미국의 3월 민간 고용이 예상보다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 호조에 힘입어 고용시장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미국 경제가 견조하고 고용이 탄탄하다면 연준이 금리인하 시기를 늦출 수 있는 여지를 준다.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미국의 3월 민간 기업 고용은 전월 대비 18만4000개 증가했다.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많은 증가폭으로, 월가 예상치(14만8000개)를 크게 웃돌았다.특히 임금 상승 속도도 가속화됐다. 직장을 옮긴 근로자의 임금 상승률은 10%로,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큰폭으로 상승했다. 다만 직장을 유지한 근로자의 임금상승률은 5.1%로 전월과 변동이 없었다.ADP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넬라 리처드슨은 “인플레이션은 냉각되고 있지만, 상품과 서비스 모두에서 임금이 상승하고 있다”며 “이직자의 임금 상승폭이 가장 큰 분야는 건설, 금융 서비스, 제조업이다”고 언급했다.ADP보고서는 데이터가 적기 때문에 시장에서 충분한 신뢰를 받지는 않고 있다. 정부 보고서와도 종종 큰 차이가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자리 증가세가 견조하게 늘어나는 추세는 유사하다는게 시장의 진단이다. JP모건의 이코노미스트인 다니엘 실버는 “ADP보고서는 정부 고용보고서에 비해 신뢰할 만한 신호로 간주해서는 안 되지만, 3월까지 일자리 증가세가 견조하게 늘어나는 추세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AFP)◇보스틱 매파 발톱 드러냈지만…기존 입장 고수한 파월에 안도올해 FOMC 투표 위원인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매의 발톱’을 과감하게 드러낸 것도 투심을 위축 시켰다. 그는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예상보다 더딘 미국의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를 이유로 금리 인하가 4분기(9~12월) 중에 이뤄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보스틱 총재는 지난해까지 비둘기파로 분류됐지만, 최근 가장 강력한 ‘매파(통화긴축 선호)’로 돌변했다.그는 강력한 생산성, 공급망 회복, 탄력적인 노동 시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인플레이션이 “많은 사람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느리게”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국내총생산(GDP), 실업률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인플레이션이 올해 내내 완만하게 하락하면 올해 말, 즉 4분기에 금리 인하를 시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데이터가 어떻게 나오는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기존 발언을 고수하면서 투자자들은 일부 안도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스탠퍼드대에서 열린 포럼 모두발언에서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최근 수치가 단순한 상승(bump) 이상을 의미하는지 판단하기는 아직 너무 이르다”면서 “하지만 최근 데이터는 견조한 성장, 강하지만 균형을 되찾고 있는 고용시장, 때로는 울퉁불퉁한 경로를 따라 2%로 하락하는 인플레이션이라는 전반적인 상황을 실질적으로 바꾸지는 않고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인 2%를 향해 지속 가능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기준금리를 낮추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견조한 경제 성장세와 인플레이션 진행 상황을 고려할 때, 우리는 들어오는 데이터를 통해 정책 결정을 내릴 시간이 있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달 2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후 기자회견에서 파월 의장이 한 발언과 크게 다르지 않은 내용이다. 다만 연준 내에서 금리인하 시기 및 인하 범위와 관련해 치열하게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FOMC 위원 19명 중 9명은 연내 두차례 이하 금리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세차례 인하를 전망하는 위원 중 단 한명만 입장을 바꾸면 연준의 올해 금리인하 폭은 두차례로 낮아진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장 마감시점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오는 6월에 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은 61.7%를 가리키고 있다.에버코어의 크리슈나 구하는 “파월 의장은 최근 데이터가 상황을 크게 바꾸지 않았다고 말했다”며 “이는 경제가 너무 강해 연준이 6월에 기준금리를 인하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시장의 우려가 지나쳤다는 것을 확인했다. 올해 6월, 그리고 세차례 인하가 기본 시나리오로 유지됐다”고 평가했다.10년물 국채금리 추이 (그래픽=CNBC)◇10년물금리 소폭 하락…국제유가 4일째 상승국채금리는 이날도 상승세를 보이다 파월 발언에 안도감을 느끼며 하락 반전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한때 4.429%까지 치솟았지만, 오후 4시기준 전거래일 대비 1.4bp(1bp=0.01%포인트) 하락한 4.351%를 기록 중이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도 2.7bp 하락한 4.673%에서 거래되고 있다.하지만 국채금리와 함께 증시하락 수비수 역할을 하는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보다 0.28달러(0.33%) 오른 배럴당 85.43달러에 거래됐다. 4거래일 연속 오름세다. 6월 인도 브렌트유는 0.43달러(0.48%) 오른 배럴당 89.3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OPEC 산유국들로 이뤄진 OPEC플러스가 오는 2분기까지 자발적으로 하루 220만배럴의 원유 생산 감축 규모를 유지하기로 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달러 가치는 약세를 보였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53% 내린 104.27을 기록 중이다. 유럽증시도 일제히 올랐다. 독일 DAX지수는 0.46%, 프랑스 CAC40지수는 0.29% 상승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0.03% 오른 보합을 보였다.
- [속보]울퉁불퉁한 뉴욕증시…파운드리 적자에 인텔 8.2% 급락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보합세로 마감했다. 민간 고용 증가폭이 예상을 웃돈데다 임금상승세가 다시 가팔라졌다는 소식에 투심이 위축됐다. 올해 FOMC 투표 위원인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은행 총재는 금리인하가 4분기로 늦춰질 수 있다는 매파성 발언을 내놨다. 다만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울퉁불퉁한 경로를 따라 2%로 하락하는 인플레이션이라는 전반적인 상황을 실질적으로 바꾸지는 않고 있다”고 밝히면서 투자자들은 일부나마 안도했다.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1% 하락한 3만9127.14를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11% 오른 5211.49를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23% 상승한 1만6277.46에 거래를 마쳤다.엔비디아는 장중 상승세를 보이다 장 마감 하락세로 돌아서며 이날 0.55% 하락했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재건에 나서고 있는 인텔은 지난해 파운드리사업서 영업손실 70억달러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8.22% 급락했다.◇고용강세 여전…ADP 민간고용증가 예상치 웃돌아이날 나온 지표는 증시에 긍정적이진 않았다. 미국의 3월 민간 고용이 예상보다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 호조에 힘입어 고용시장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미국 경제가 견조하고 고용이 탄탄하다면 연준이 금리인하 시기를 늦출 수 있는 여지를 준다.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미국의 3월 민간 기업 고용은 전월 대비 18만4000개 증가했다.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많은 증가폭으로, 월가 예상치(14만8000개)를 크게 웃돌았다.특히 임금 상승 속도도 가속화됐다. 직장을 옮긴 근로자의 임금 상승률은 10%로,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큰폭으로 상승했다. 다만 직장을 유지한 근로자의 임금상승률은 5.1%로 전월과 변동이 없었다.ADP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넬라 리처드슨은 “인플레이션은 냉각되고 있지만, 상품과 서비스 모두에서 임금이 상승하고 있다”며 “이직자의 임금 상승폭이 가장 큰 분야는 건설, 금융 서비스, 제조업이다”고 언급했다.ADP보고서는 데이터가 적기 때문에 시장에서 충분한 신뢰를 받지는 않고 있다. 정부 보고서와도 종종 큰 차이가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자리 증가세가 견조하게 늘어나는 추세는 유사하다는게 시장의 진단이다. JP모건의 이코노미스트인 다니엘 실버는 “ADP보고서는 정부 고용보고서에 비해 신뢰할 만한 신호로 간주해서는 안 되지만, 3월까지 일자리 증가세가 견조하게 늘어나는 추세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매파 발톱 드러낸 보스틱…신중론 고수한 파월올해 FOMC 투표 위원인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매의 발톱’을 과감하게 드러낸 것도 투심을 위축 시켰다. 그는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예상보다 더딘 미국의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를 이유로 금리 인하가 4분기(9~12월) 중에 이뤄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보스틱 총재는 지난해까지 비둘기파로 분류됐지만, 최근 가장 강력한 ‘매파(통화긴축 선호)’로 돌변했다.그는 강력한 생산성, 공급망 회복, 탄력적인 노동 시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인플레이션이 “많은 사람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느리게”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국내총생산(GDP), 실업률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인플레이션이 올해 내내 완만하게 하락하면 올해 말, 즉 4분기에 금리 인하를 시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데이터가 어떻게 나오는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기존 발언을 고수하면서 투자자들은 일부 안도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스탠퍼드대에서 열린 포럼 모두발언에서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최근 수치가 단순한 상승(bump) 이상을 의미하는지 판단하기는 아직 너무 이르다”면서 “하지만 최근 데이터는 견조한 성장, 강하지만 균형을 되찾고 있는 고용시장, 때로는 울퉁불퉁한 경로를 따라 2%로 하락하는 인플레이션이라는 전반적인 상황을 실질적으로 바꾸지는 않고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인 2%를 향해 지속 가능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기준금리를 낮추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견조한 경제 성장세와 인플레이션 진행 상황을 고려할 때, 우리는 들어오는 데이터를 통해 정책 결정을 내릴 시간이 있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달 2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후 기자회견에서 파월 의장이 한 발언과 크게 다르지 않은 내용이다. 다만 연준 내에서 금리인하 시기 및 인하 범위와 관련해 치열하게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FOMC 위원 19명 중 9명은 연내 두차례 이하 금리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세차례 인하를 전망하는 위원 중 단 한명만 입장을 바꾸면 연준의 올해 금리인하 폭은 두차례로 낮아진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장 마감시점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오는 6월에 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은 61.7%를 가리키고 있다.
- '역성장 쇼크' 테슬라…中 저가공세·美 시장둔화 '첩첩산중'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가 대위기다. 올해 1분기에 워런 버핏이 투자한 중국 전기차업체 BYD(비야디)로부터 작년 4분기에 내준 ‘전기차 1위’ 왕좌를 탈환했지만, 전 세계 전기차 시장 둔화에 대한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테슬라의 글로벌 판매량은 4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로 전환했으며, 중국의 저가 공세와 미국 시장에서 성장 정체에 발목이 잡혔다. 하이브리드 차량(HEV)을 주력으로 한 토요타 등 일본자동차 업체들의 공세도 거세지고 있어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중국 베이징의 한 전시장에서 고객들이 테슬라 모델3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로이터)◇무릎 꿇은 테슬라…4년 만에 역성장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2일(현지시간) 공개한 보고서에서 올 1분기(1~3월) 차량 인도는 전년 동기 대비 8.5% 감소한 38만6810대라고 밝혔다. 이는 2022년 3분기 이후 가장 적은 인도 규모로, 2020년 2분기(4~6월) 이후 15분기 만에 첫 하락세다. 정보 분석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45만7000대)도 크게 밑돌았다.테슬라는 주요 시장인 미국과 중국에서 판매 어려움을 겪었고, 화재 탓에 독일 공장 가동이 중단된 것도 실적 감소에 영향을 끼쳤다. 월가에서 테슬라 낙관론자로 알려진 미국 웨드부시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나쁜 분기를 예상하고 있었지만, 이번 실적은 설명하기 어려운 재앙”이라고 평가했다.예상치를 빗나간 실적은 주가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4.9% 하락한 166.63달러로 마감했다. 올 초 250달러에 육박했던 주가는 지난달 15일(163.57달러) 이후 약 3주 만에 다시 160달러대로 주저앉았다. 전기차 판매 성장 둔화와 경쟁 심화에 대한 우려가 커진 탓이다. 올 들어 테슬라 주가는 약 33% 떨어지며, 시가총액은 2021년 1조달러를 기록한 이후 거의 ‘반 토막’이 됐다.테슬라엔 다소 실망스러운 성적이었지만, 작년 4분기 BYD에 내준 전기차 판매 1위 자리를 되찾은 건 그나마 위안거리다. BYD의 올해 1분기 전기차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증가한 30만114만대를 기록했다. 세계 전기차 판매 1위를 기록했던 지난 4분기와 비교하면 올 1분기 전기차 판매량은 42% 급감했다. 앞서 BYD는 지난해 4분기(52만6409대)를 기록, 테슬라(48만4507대)를 분기 판매에서 처음으로 앞지른 바 있다. 일각에선 아직 안심하기에 이르다는 평가도 나온다. 전기차 시장의 경쟁 심화와 라인업 노후로 압박이 가중되고 있어 향후 몇 달 내에 다시 BYD에 추월당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파이낸셜타임즈(FT)는 “테슬라의 판매 성장은 모델3와 모델Y에 의해 주도되고 있지만, 2025년 후반까지 신차를 출시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성장 모멘텀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미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2024년 성장률이 작년 수준보다 현저히 낮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분기별 테슬라 인도량 추이(그래픽=문승용 기자)◇전기차 가격 경쟁 심화…하이브리드 강세더욱 큰 문제는 수익성 악화다. 전기차 시장은 경기 침체 속에서 수요 둔화에 따라 가격 인하 경쟁이 격화하고 있다. 중국 매출이 90%를 차지하는 BYD는 “전기가 석유보다 저렴하다”라는 마케팅 전략으로 연초부터 거의 모든 라인업의 가격을 낮춰 가격 인하 경쟁에 불을 댕겼다. 이에 중국 내 지리자동차 등 경쟁사들도 뒤따라 가격 인하에 동참했고, 최근 중국의 가전업체 샤오미까지 첫 전기차를 출시하며 테슬라를 더욱 궁지에 몰고 있다. 샤오미의 SU7 표준형 모델이 21만5900위안부터 시작하는데 이는 테슬라 주력인 모델3 최저가(24만5900위안)보다 10% 이상 저렴하다.저가 전기차 경쟁은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중국 상하이에 있는 컨설팅회사 악릭스파트너스의 스티븐 다이어 디렉터는 FT에 “중국에서 제품 가격이 낮아지면 고객들은 ‘잠깐 기다렸다가 바닥에서 사겠다’고 생각한다”며 “실제로 그런 일이 발생했을 때 판매 속도가 둔화됐다”고 진단했다. 미국에서 전기차 판매의 정체도 테슬라 성장의 발목을 잡는 요인이다. 미국 에너지부산하 아르곤국립연구소에 따르면 작년 12월 신차 판매의 8%를 차지했던 전기차 비중은 올해 2월 6%로 내려앉았다.또 미국에서 충전 인프라 부족이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는 요인으로 꼽히는 가운데 HEV의 약진도 테슬라엔 악재다. 토요타는 올해 1분기 미국에서 HEV를 포함한 친환경차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한 20만6850대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내 전기차 판매는 둔화한 반면, 전기차보다 저렴하고, 따로 충전 필요 없이 사용하기 쉬운 HEV의 인기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분석했다. 미·중 갈등 고조 속에 테슬라가 중국으로부터 공급망 분리가 어렵다는 점도 난관으로 꼽힌다. 실제 테슬라는 미국공장에서 작년 중국에서 이미 출시된 모델3 부분변경 모델 생산이 늦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작년 11월 미국에서 출시한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도 중국산 부품 없이 양산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닛케이는 “중국산 부품을 사용하지 않는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다”고 분석했다.중국의 가전기업 샤오미의 첫 전기 자동차 ‘샤오미 SU7 모델’이 전시돼 있다.(사진=AFP)
- 국고채 금리, 일제히 상승… 10년물, 2.7bp 상승[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3일 국고채 시장은 약세로 마감했다.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상승한 가운데 외국인은 전날에 이어 국채선물을 3만 계약 가까이 순매도했다. 미결제약정 또한 이틀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면서 포지션 청산이 이뤄졌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고시 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bp(0.01%포인트) 오른 3.369%에 거래를 마쳤다. 3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0.8bp 오른 3.341%, 5년물은 1.3bp 오른 3.381%를 기록했다. 장기물을 살펴보면 10년물은 2.7bp 오른 3.452%를 기록했고 20년물은 1.4bp 상승한 3.394%, 30년물은 0.6bp 오른 3.309%로 마감했다. 국채선물 가격도 외국인의 대거 순매도 속 일제히 하락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1틱 내린 104.73에, 10년 국채선물은 20틱 하락한 112.93으로 마감했다. 30년 국채선물은 16틱 내린 131.92를 기록했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서 외국인 1만3508계약, 개인 260계약, 연기금 350계약 순매도를, 금융투자 9603계약, 은행 4267계약, 투신 642계약 순매수를 보였다.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1만5785계약 순매도를, 연기금 116계약, 은행 18계약, 투신 1246계약, 금융투자 1만2438계약, 개인 1505계약 등 순매수했다. 3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 60계약 순매수를, 개인 8계약, 투신 2계약, 금융투자 36계약, 은행 14계약 순매도했다.장 마감 후 오후 9시15분에는 미국 3월 ADP 비농업부문 고용변화 발표가, 이후 ISM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된다.한편 이날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bp 내린 3.62%, 기업어음(CP) 91일물 금리는 전일과 같은 4.20%에 마감했다.
- [코스닥 마감]금리인하 기대 후퇴…880선도 깨져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닥 지수가 3일 880선 밑으로 내려서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0% 하락한 879.96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 2.29% 급락하며 지난달 20일 이후 처음으로 900선 밑으로 내려선 이후 이날엔 880선까지도 깨졌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성장주 전반에 대한 투심이 약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60억원, 1568억원 규모를 순매도했고, 개인이 2204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 거래 307억5300만원 순매도, 비차익 거래 366억2900만원 순매도로 전체 673억8200만원 순매도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보면 금융(-5.27%), 일반전기전자(-4.46%)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이외 반도체도 1.89% 떨어졌고, 제약은 1.76% 하락했다. 하락장 속 화학(3.62%), 운송(1.34%)의 상승세는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주가 흐름은 엇갈렸다. 테슬라의 1분기 차량 인도량이 크게 감소한 여파에 2차전지주 전반이 약세를 보이며 에코프로비엠(247540)(-6.12%)과 에코프로(086520)(-7.21%)는 급락했다. 다만 엔켐(348370)은 미중 갈등 속 수혜를 볼 수 있단 기대감에 20.53% 급등했다. 미국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상 해외 우려 기업(FEOC)에 중국을 포함했는데, 엔켐은 전 세계 1~3위 전해액 생산 기업인 중국 기업을 이어 글로벌 점유율 4위다. 전체 3개 종목이 상한가, 445개 종목이 상승했다. 하한가는 없었고, 1114개 종목이 하락했다. 87개 종목은 보합에 그쳤다. 거래량은 9억7259만5000주, 거래대금은 12조794억4100만원으로 집계됐다. 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 코스닥, 금리인하 기대 후퇴에 1%대↓…870선 밀려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닥 지수가 3일 장중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하락폭을 키우며 870선까지 내려섰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1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5% 내린 877.80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 지난 3월 20일 이후 다시 900선 밑으로 내려선데 이어 하락 흐름을 지속하며 880선 아래까지 내려섰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2억, 1013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이 1524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 후퇴에 성장주의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며 “이에 반도체, 제약·바이오, 2차전지 등 대표 업종 전반이 약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금융(-4.67%), 일반전기전자(-3.90%), 반도체(-2.55%), 제약(-2.25%) 등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하락장 속 화학(2.39%), 운송(2.07%), 방송서비스(1.68%) 등은 강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주가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는 각각 5.35%, 6.39% 급락하고 있다. HLB(028300)도 4.97% 하락 중이다. 반면 2차전지주 약세 속에서도 엔켐(348370)은 18.44% 급등중이다. 미국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상 해외 우려 기업(FEOC)에 중국을 포함하면서, 시장은 2차전지 기업 중 수혜를 받을 것이란 기대가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 BYD에 ‘전기차 1위’ 왕관 되찾았지만…테슬라, 성장둔화 경고음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올해 1분기에 중국 전기차업체 BYD(비야디)로부터 작년 4분기에 뺏긴 ‘글로벌 전기차 판매 1위’ 왕좌를 탈환했지만, 전기차 시장 둔화에 대한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테슬라의 글로벌 판매량이 15분기 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로 전환했으며,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성장 둔화가 두드러지면서 판매 확대를 위해 전기차 업체들은 가격 인하 경쟁에 돌입했다. 하이브리드를 주력으로 한 토요타 등 일본자동차 업체들의 공세도 거세다.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의 한 전시장에 테슬라 차량이 전시 돼 있다.(사진=AFP)◇테슬라 1분기 차량 인도 전년대비 8.5%↓…비관론에 주가 5%↓테슬라는 2일(현지시간) 공개한 보고서에서 올해 1분기(1~3월) 전기차 38만6810대를 인도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8.5% 하락한 수치다. 이는 2022년 3분기 이후 가장 적은 인도 규모이며, 2020년 2분기(4~6월) 이후 15분기 만에 첫 하락세다. 정보 분석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45만7000대)도 크게 밑돌았다.테슬라는 주요 시장인 미국과 중국에서 판매 어려움을 겪었고, 화재로 인해 독일 공장 가동이 중단된 것도 실적 감소에 영향을 끼쳤다. 월가에서 테슬라 낙관론자로 알려진 미국 웨드부시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나쁜 분기를 예상하고 있었지만, 이번 실적은 설명하기 어려운 재앙”이라고 말했다. RBC 캐피털 마켓의 톰 나라얀 자동차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미국 판매량도 급격한 성장 둔화를 시사한다”며, “전체 판매량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모델 Y와 모델3는 포화 상태의 제품”이라고 말했다.예상치를 빗나간 실적은 주가로 반영됐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4.9% 하락한 166.63달러로 마감했다. 올 초 250달러에 육박했던 테슬라 주가가 지난달 15일(163.57달러) 이후 약 3주 만에 다시 160달러대로 주저 앉은 것이다. 전기차 판매 성장 둔화와 경쟁 심화에 대한 우려 탓에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2021년 1조 달러를 기록한 이후 거의 반 토막이 났다. 올 들어 테슬라 주가는 32.82% 떨어졌다.테슬라에겐 다소 실망스러운 성적이었지만, 작년 4분기에 BYD에 내준 글로벌 전기차 판매 1위 자리를 되찾기에는 충분했다. 워런 버핏이 투자한 BYD는 지난해 4분기(52만6409대)에는 테슬라(48만4507대)를 분기 판매에서 처음으로 앞질러 세계 전기차 판매량 1위를 기록한 바 있다.BYD은 올해 1분기 전기차 판매는 30만114만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13% 증가한 규모다. 글로벌 전기차 판매 1위를 기록했던 지난 4분기와 비교하면 전기차 판매량은 42% 급감했다. BYD는 순수 전기차를 비롯해 수소전기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등을 포함한 1분기 신에너지 차량 판매 규모는 62만6263대로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판매량은 전년대비 증가했지만, 2022년 2분기 이후 가장 낮은 성장세를 보였다.테슬라는 앞으로 경쟁심화와 라인업 노후로 압박이 가중되고 있어 향후 몇달 내에 전기차 판매량에서 BYD에 다시 추월을 당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파이낸셜타임즈(FT)는 “테슬라의 판매 성장은 모델 3와 모델 Y 차량에 의해 주도되고 있지만, 2025년 후반까지 신차를 출시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미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2024년 성장률이 작년 수준보다 현저히 낮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BYD 로고(사진=로이터)◇전기차 가격 경쟁 심화…하이브리드 강세더욱 큰 문제는 경기 침체 속에서 수요 둔화에 따라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가격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BYD는 “전기가 석유보다 저렴하다”는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연초부터 거의 모든 라인업의 가격을 인하했다. 이에 중국 내 지리, SAIC-GM-우링 등 경쟁사들도 뒤따라 가격을 인하했다. 중국의 가전업체 샤오미까지 첫 전기차 SU7을 출시하며 전기차 시장 공략을 강화하면서 테슬라를 더욱 궁지에 몰고 있다. 표준형 모델의 가격이 21만5900위안부터 시작하는데 이는 테슬라 모델3의 24만5900위안보다 저렴하다.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계속되는 가격 경쟁은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중국 상하이에 있는 컨설팅회사 악릭스파트너스의 스티븐 다이어 매니징디렉터는 FT에 “중국은 가격이 낮아지면 고객들은 ‘잠깐 기다렸다가 바닥에서 사겠다’고 생각한다”며 “실제로 그런 일이 발생했을 때 판매 속도가 둔화됐다”고 말했다.전기차에 맞선 하이브리드 차량의 강세도 테슬라에겐 악재다. 토요타는 올해 1분기 미국에서 하이브리브 등을 포함한 친환경 차량은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한 20만6850대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국 내 전기차 판매가 둔화한 반면, 전기차보다 저렴하고 충전이 필요 없고 사용하기 쉬운 하이브리드 차량의 인기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분석했다. 그간 자동차업계는 고객들이 전기차의 높은 가격과 충전 필요성 때문에 전기차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경고해왔다. FT는 “지난 한 해 동안 전기차의 판매 성장은 둔화됐으며,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충분한 소비자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점점 더 많은 모델을 할인해야만 했다”며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토요타 등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향후 몇 년 동안 더 많은 하이브리드 차량을 판매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 [뉴스새벽배송]美 고용시장 뜨겁네…다우지수, 1%↓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뉴욕증시는 2일(현지시간)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미국의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보다 탄탄하게 나오며 6월 금리인하 전망은 흐려지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00% 하락했고 나스닥지수도 0.95% 내렸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1시간 45분간 전화통화를 하고 대만과 한반도 문제를 포함해 글로벌 현안에 대한 논의를 했다. 직접 소통은 약 4개월 만이다. 양 측은 미중 관계의 안정적 유지·관리 기조에 뜻을 같이했으나 대만과 기술전쟁을 둘러싸고 입장차를 다시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암 정밀 분석 기업인 아이엠비디엑스가 3일 코스닥에 상장한다.다음은 3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금리인하 전망 약화…다우 1%↓-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6.61포인트(1.00%) 하락한 3만9170.24에 거래를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7.96포인트(0.72%) 내린 5205.81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6.38포인트(0.95%) 하락한 1만6240.45를 기록-미국의 견조한 경제지표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약해면서 증시가 조정 국면에 돌입한 것으로 풀이.-10년물 미 국채수익률도 상승. 10년물 미 국채수익률은 전일 전산장 마감가보다 4bp 정도 오른 4.36% 수준에서 거래.-로레타 메스터 미국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금리를 너무 일찍 내리는 데 따르는 위험이 너무 늦게 내리는 데 따르는 위험보다 더 크다고 밝히기도.◇미국 경제지표 호조…뜨거운 고용-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Jolts(구인·이직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월 구인 건수는 875만6000건으로 집계.-이는 지난 1월 수치 874만8000건과 거의 차이가 없는 수준으로 미국의 구인 건수는 지난해 말부터 1000만건을 밑돌고 있음.-2월 공장재 수주 실적은 전월보다 1.4% 증가한 5768억달러로 집계됐는데 이는 석 달 만에 플러스를 기록한 것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망치 1.0% 증가를 웃돈 것.-시장 참가자들은 이번주에 나올 3월 비농업 고용지표 역시 견조할 것으로 예상 중. ◇중동 불안에 브렌트유 가격도 5개월래 최고-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85.15달러로 전날 종가 대비 1.44달러(1.7%) 상승.-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도 전날 종가 대비 1.5달러(1.7%) 오른 배럴당 88.92달러에 마감.-두 선물가격 모두 종가 기준으로 10월 27일(85.54달러)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편 이란은 전날 정오께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대사관 옆 영사관 건물이 이스라엘군에서 쏜 미사일 6기의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 시리아 정부도 공습을 확인했고 미국 언론도 이스라엘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의 공습이었다고 보도.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1월 1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우드사이드에서 만나 인사하고 있다. (사진=AFP)◇바이든-시진핑, 4개월만에 직접 소통…1시간 45분 전화- 미중 정상은 2일(미국 동부시간) 1시간 45분간 전화 통화를 갖고 한반도 비핵화 진전 방안을 비롯해 대만해협 평화·안정 등 양국간·지역·글로벌 현안에 대해 논의. 작년 11월 샌프란시스코 인근에서 대면 정상회담을 가진 후 4개월여만에 직접 소통.-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통화에서 양국 관계의 안정적 유지·관리 기조에 뜻을 같이했으나 대만과 기술전쟁을 둘러싸고 입장차 재확인.-백악관은 두 정상이 지난해 11월 회담에서 논의한 마약 퇴치 협력, 지속적인 양국 군대간 소통, 인공지능(AI)관련 위험 완화, 기후 변화 대응 등 핵심 현안에서 이룬 진전을 점검하고 장려했다고 전했음. 관영 신화 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작년 정상회담 이후 미·중 관계의 진전은 양측이 이견을 책임감 있게 관리하면서 적극적으로 협력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언급. -한편 미국 재무부는 옐런 장관의 방중 시점이 오는 3일부터 9일로 정해져. ◇테슬라, 올 1분기 전기차 인도량 감소-테슬라는 지난 1분기(1~3월)에 차량을 38만6810대 인도했다고 발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5% 감소한 수준.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45만7000대도 크게 밑도는 수치로 테슬라의 차량 인도량이 감소한 것은 팬데믹으로 공급망이 마비되기 시작했던 지난 2020년 이후 4년 만에 처음.-테슬라는 성명을 통해 “인도량 감소는 부분적으로 캘리포니아 프레몬트 공장에서 업데이트된 모델3의 생산 확대가 초기 단계에 있고 여러 공장의 폐쇄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이에 테슬라 주가는 4%대 약세를 보였음. 테슬라는 23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대통령·전공의 만남 가능성에 촉각-대통령실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집단행동의 당사자인 전공의들을 직접 만나 대화하겠다고 제안.-윤 대통령은 앞서 1일 대국민담화에서도 대화를 촉구한 바 있음. 다만 의료계는 아직 응답을 하지 않고 있어. 대한의사협회는 ‘2000명 증원’을 철회하지 않고는 대화에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전날 대통령실 발표에 앞서 대통령과 전공의들의 만남을 호소한 것이 의대 교수들이었다는 점에서, 이들이 대화를 촉진하는 역할을 해줄지도 주목.-이와 함께 대학병원의 교수들은 이날로 사흘째 주 52시간에 맞춰 근무 중. 지난해 12월 20일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에서 판다 푸바오가 눈밭 위에서 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푸바오, 오늘 중국행-2020년 7월 20일 에버랜드에서 태어난 첫번째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이날 중국으로 떠나. 에버랜드에서 태어나 생활한 지 1354일 만.-에버랜드는 푸바오 팬들을 위해 이날 오전 10시 40분부터 20분간 판다월드에서 장미원까지 구간에서 푸바오 배웅 행사를 열 계획.-배웅 행사는 푸바오를 실은 반도체 수송용 무진동 특수차량이 해당 구간을 천천히 이동하는 방식으로 진행.-강철원 사육사가 중국행에 동행할 예정. -푸바오는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 20일 태어남.◇아이엠비디엑스, 코스닥 데뷔-암 정밀 분석 기업인 아이엠비디엑스가 이날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 -아이엠비디엑스의 주력 제품은 암 예후 및 예측 진단 플랫폼인 ‘알파리퀴드100’. 118개의 암 관련 유전자를 탐지하는 종합 프로파일링 제품으로. 서울대병원과 삼성의료원, 국립암센터 등 국내 34개 기관 검진센터에 공급하며 암 진단에 활용 중.-지난달 14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에선 경쟁률 865.73대 1을 기록했으며, 최종 공모가를 공모 희망밴드 상단 초과인 1만3000원으로 확정. 일반청약에서도 2654.2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 증거금을 10조7827억원이 몰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