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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시동 건 'Y노믹스' 3高 가시밭길 직면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다음은 1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시동 건 ‘Y노믹스’ 3高 가시밭길 직면-금리상승 직격탄 보험사에 건전성 규제 푼다-돈줄 말라가는 벤처캐피털…제2벤처붐 끝나나-대학 반도체학과 정원 수도권·지방 모두 늘린다-[사설]경제 명운 가를 구조개혁, 추 부총리는 직 걸고 나서야-[사설]출범 한 달 윤 정부, 편향인사 이대론 더 큰 성과 어렵다◇종합-30년 금융맨의 미식 철학 “품질 타협하느니 제대로 만들어 제값 받을 것”-코로나블루 싹 쓸어버렸다…‘범죄도시2’ 1000만관객 눈앞◇VC 구조조정 본격화-①금리인상에 돈 가뭄 ②대형 VC만 보는 LP ③기관은 보수적 투자로 선회-펀딩 성공하면 뭐하나…웃돈 줘도 수탁기관 못 구해 무산 일쑤-맨파워·지역공략·ESG 특화…승승장구◇윤석열 정부 출범 한달-추경·한미동맹·국민통합 일부 성과…물가·북핵·협치가 ‘진정한 시험대’-‘대통령 안 보인다’ 옛말…출근 때마다 기자와 ‘틈새소통’-檢편향·각종의혹·자질논란…끊이지 않는 인사 잡음◇윤석열 정부 출범 한달-秋, 발로 뛰었지만 악재 넘기엔 역부족…“규제·세제 개편 서둘러야”-대외변수 직격탄…물가·생산·소비·투자 모두 뒷걸음-‘IPEF 참여’ 발빠른 대응…뚜렷한 공급망 안정방안은 안 보여◇화물연대 파업 ‘후폭풍’-자동차 생산 멈추고, 철강 쌓이고…“수출 납기 못 맞춰 위약금 물어줄 판”-정부, 강경대응 의지 확고…출고차량 방해 28명 검거-뒷짐 지고 있던 정치권, 부랴부랴 뒷북 수습◇종합-“기대인플레 잡아 물가 누르겠다”…한은, 7월에도 금리 인상 시사-한전·한수원, 美웨스팅하우스와 해외원전 손잡았다-한덕수 총리 “정부, 지방대학 반도체학과 재정 지원 검토”-둔촌주공 집행부 ‘물갈이’…국면 전환되나-“대법 판결, 임금피크제 전면 무효 의미 아냐…판단기준은 합리성”◇경제-짙어지는 S 공포…KDI “경기 회복세 약해졌다”-청년 4명 중 1명 첫 직장 옮겼다-공정위, 한-일 해상운임담합에 800억 과징금-수입 밀가루 대신 국산 쌀가루 2027년 밀 수요 10% 대체한다◇정치-이준석 vs ‘친윤’ 정진석 나흘째 정면충돌…권성동 중재 통할까-“20년 수감 전례 맞지 않아”…尹, MB 광복절 특사 시사-윤 대통령, 나토정상회의 참석 유력…대중·대러 외교 부담 커질 수도-北, 노동당 전원회의…핵실험 강행여부 주목-尹대통령, 천암함 장병 등 호국영웅 오찬…“제가 여러분 지키겠다”◇금융-스태그플레이션 공포에 ‘주담대 7%’ 시대 성큼-LAT 잉여액 일부 ‘자본’ 인정 ‘지급여력 비율’ 30~40% 상승-저축은행 ‘마통’ 한도 줄어든다-산은, 우주기업 컨텍에 50억 후속 투자-BNPP카디프손보, 신한금융 자회사로 편입◇Global -“유가 150달러 급등…상품이 주식보다 훨씬 나은 투자처”-美 보란듯…미국 뒷마당서 차이나머니 영향력 키우는 中-中, 수출 16.9% 뛰었지만 내수 소비는 여전히 부진-푸틴의 야욕 어디까지…러, 크림반도-본토 육로 연결-“머스크, 요구했던 데이터 줄게”◇EDAILY Strategy Forum -“기업 생존위해 친환경은 필수 전략…원자재 공급 구조 다변화에 총력”-“車업계 미래, 전동화 선점에 달려” -“친환경 배터리로 탄소중립 앞장” -“기업·정부 ‘탈탄소’ 시스템 갖춰야” ◇산업-5년간 27조 투자…구현모, 디지털 전환 이끈다-SK하이닉스, 엔비디아에 ‘차세대 D램’ 공급-강남 한복판을 요리조리…“로보라이드 운전실력, 사람 못잖네”-“디스플레이 장비 벗어나 SFA 종합장비회사로 도약”-LG이노텍, LG전자 A3공장 2384억원에 인수◇소비자생활-정육각, 이번엔 ‘초신선 농수산물’ 승부수-현대百, 액세서리 스타트업에 20억 투자-노사갈등에 택배 물류 막히자…편의점 택배 대박-‘불닭볶음면 대박’ 삼양식품, 창사 최초 중간 배당 추진◇아트버스-무심코 지나친 진실, 카메라는 알고 있다◇증권 -“카카오페이 너마저”…우리사주 ‘대박’ 꿈 ‘쪽박’으로 끝나나-‘KODEX 차이나 2차전지…’ 삼성자산, 수익 한달새 25%↑-인천공항은 북적이는데…여행주 고점 찍고 내리막길?-“공작기계 다품종 소량생산 전략 적중…수익성 점차 확대”-국내 자본시장 ‘멜팅포트’로 ‘스페셜 시추에이션’ 급부상◇부동산-일본군 벙커 그대로…140년만에 국가공원으로 ‘국민 품에’-열공급형 SOFC 발전소 준공 SK에코 “전력·열 동시 공급”-“미분양 증가, 하락 전조 신호…내집마련 미루세요”-수도권, 올해 아파트 청약경쟁률 평균 14대 1로 ‘반토막’◇여행-하늘을 받친 듯, 산사를 품은 듯-홍어삼합·소불고기·떡갈비…상차림 보기만 해도 배부르네-안전하고 아름다운 서울의 밤, 세계인이 감탄했다◇건강-조기 진단서 성장 단계별 처치까지…희귀 유전자 맞춤형 치료 ‘내로라’-코감기 1주 이상 지속땐 부비동염 의심을-‘뒷목이 뻣뻣’ 두통…정형외과에서 고쳤다고?◇오피니언 -고물가 대응, 정규직 고통분담이 먼저다-정진석-이준석 갈등…與, 벌써 밥그릇 싸움인가-디자인 도시 밀라노에 부는 ‘K’ 바람◇피플 -철강업계 “탄소중립·공급망 혼란 등 어려움 직면…정부 도움 필요”-황규별 LGU+ CDO “데이터 사업 수익화 속도”-‘한국의 슈마허’ 김종겸 “모터스포츠 더 많이 알려야죠”-“쇼팽과 함께…4년 만의 한국 공연 설레”-한상혁 방통위원장, 하절기 재난 대비 상송시설 현장 점검◇사회 -靑 ‘광범위 사퇴종용’ 꼬리 잡혔나…檢 ‘블랙리스트’ 수사 전방위 확대-라임·옵티머스 재수사 급물살…文정권 인사 연루 의혹 정조준-한동훈 특명 “촉법소년 연령 낮춰라”-‘소송 패소 앙심’ 대구 변호사 사무실 ‘방화 테러’…7명 사망-유시민 ‘한동훈 명예훼손’ 유죄
- “루나 사태 불씨는 깜깜이 코인 정보…공시 강화해야”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루나 사태 재발을 방지하려면 가상자산 정책 마스터플랜을 세우고, 공시 강화를 비롯한 투자자 보호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정책이 시장 성장세를 따라가지 못했고 코인에 대해 제대로 알리지 않는 ‘깜깜이 정보’로 투자자 피해가 커졌다는 이유에서다. 한국핀테크학회장을 맡고 있는 김형중 고려대 겸임교수는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린 ‘디지털자산산업 발전방향-루나, 테라 사태로 본 가상자산산업의 개선방안’ 포럼(주최 양기대 더불어민주당 의원, 한국블록체인기업진흥협회, 한국디지털자산산업연합회)에서 “가상자산 마스터플랜의 핵심은 투자자 보호”라며 “디지털자산 기본법은 시장 안정성을 제공할 수 있는 토대가 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패널들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린 ‘디지털자산산업 발전방향-루나, 테라 사태로 본 가상자산산업의 개선방안’ 포럼에서 토론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민문호 오썸피아 대표, 송인규 한국디지털자산산업연합회 회장, 김형중 한국핀테크학회 회장, 안병남 금융감독원 디지털자산연구팀장, 안동수 한국블록체인기업진흥협회 수석부회장, 최정무 한국블록체인기업진흥협회 상임부회장, 도현수 프로비트 대표. (사진=김은경 기자)당정은 오는 13일 국회에서 간담회를 열고 후속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거래소마다 제각각인 코인 상장 기준과 상장폐지 기준을 통일하는 ‘자율규약’ 합의안이 발표될 예정이다. 국민의힘 가상자산특위,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금융정보분석원(FIU)과 5대 가상자산거래소(업비트·빗썸·코빗·코인원·고팍스) 대표들이 이날 참석한다.(참조 이데일리 6월7일자<[단독]코인 상장·상폐 통일한다..루나 대책 13일 발표>)관련해 김형중 교수는 거래소들이 투자자들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지 않다고 문제 삼았다. 그는 “특정 코인에 대해 알고 싶어 거래소에 직접 검색해보니 발행자와 수량 등의 정보조차 얻을 수 없었다”며 “결국 투자자는 ‘불완전 판매’에 내몰리게 된다”고 꼬집었다. 김 교수는 “예고된 당정 논의안을 보면 자율규제 방안만 있고 업계 스스로 지켜야 할 컴플라이언스(법 위반 예방 활동)는 다뤄지지 않고 있어 안타깝다”며 “정부가 산업을 선도할 수 없기 때문에 민간 출연 전문 기관이 만들어져 여러 계획을 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기업 스스로 지켜야 할 컴플라이언스에 대해서도 간담회에서 함께 다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그는 “현재까지 거래소들은 컴플라이언스보다는 실명확인 계좌를 받는데 각자도생하는 분위기다. 이번 루나 사태를 통해 중요한 교훈을 얻어야 한다”며 “사업자들이 이번에 깨닫지 못하면 소중한 자산을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메타버스 플랫폼 기업인 오썸피아의 민문호 대표도 “벤처기업과 다름없는 코인 사업자들이 이번 기회를 놓치면 글로벌 사업으로 가기 위한 목표는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올해가 굉장히 중요한 시기”라면서 업계의 자정 노력을 강조했다. 시장의 오해가 이번 사태를 촉발시켰다는 지적도 나왔다. 가상자산거래소 프로비트를 운영하는 도현수 오션스 대표는 “루나 사태는 제도의 문제라기보다는 시장이 스테이블 코인과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을 제대로 구분하지 못한 문제”라며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의 시장 리스크를 지적했다.(참조 이데일리 6월6일자 <“루나는 성장통..코인 산업은 키워야”>) 스테이블 코인은 달러 등 현금을 담보로 1달러를 고정시키는 구조다. 반면 루나·테라 같은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은 현금 등 실물 담보 자산 없이 코인으로 1달러를 고정시키기 때문에, 코인 하락세에 리스크가 크다는 것이다. 도 대표는 “이는 백서에도 다 드러나 있는 내용인데 시장이 나중에 이를 깨달아 가격이 폭락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사태는 시장이 성장하면서 겪는 성장통으로 생각한다. 제2의 루나 사태가 벌어지지 않게 하려면 공시 강화 등을 통해 시장이 코인에 대해 정확히 평가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중국, 수출로 한숨 돌렸다…경제 부진 우려는 여전
-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의 5월 수출 지표가 상하이 봉쇄 완화와 정책 지원 등 효과로 예상보다 크게 개선됐다. ‘세계의 공장’인 중국의 경제가 회복하고 있다는 기대감과 일시적인 정책 효과 때문이라는 우려가 공존하다. 중국 상하이 인근 장쑤성 타이창항. (사진=신정은 특파원)◇중국, 5월 수출 16.9% 급증…내수는 여전히 부진9일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의 5월 수출 규모는 3082억 5000만달러(약 387조원)로 전년동월대비 16.9% 늘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8%를 두 배 이상 웃도는 것은 물론 4월(3.9%)보다도 크게 개선된 수치다. 중국은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2020년 2분기부터 충격에서 빠르게 벗어나면서 세계의 공장 역할을 해왔으나, 올해 들어 오미크론 변이에 따른 코로나19 확산과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의 여파로 수출 증가세가 둔화했다. 중국의 수출 증가율은 춘제 연휴로 한번에 발표하는 1∼2월 16.3%를 기록한 후 3월 14.7%, 4월 3.9%로 감소했다. 수출이 다시 증가한 것은 중국 정부가 기업의 조업재개와 물류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꺼낸 효과가 컸다. 상하이 당국은 화이트리스트를 발표해 주요 기업 약 1800여곳에 대해 조업 재개를 허용했고, 6월 1일부터는 봉쇄를 완전히 해제했다. 또한 지난 4월 말 리커창 총리는 국무원 회의에서 물류 정체를 해결하라면서 고속도로 톨게이트를 차단을 금지하는 등의 구체적인 내용까지 지시했다. 국무원은 연말까지 코로나19로 영향을 받은 택배 업체의 부가가치세를 면제하고, 인민은행 재대출 제도를 활용해 교통·운수·물류·창고 산업에 1000억위안(약 19조원)의 저리 대출을 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의 5월 수입은 2294억 9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4.1% 늘었다. 중국의 수입 증가율은 지난 3월 마이너스(-) 0.1%로 2020년 8월 이후 처음 감소했고, 4월에는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이에 따라 5월 중국의 무역수지는 787억 6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앞서 중국의 1분기 수출 및 수입 증가율은 각각 15.8%, 9.6%로 집계된 바 있다.정호우청 잉다증권연구소 소장은 “5월 수출 증가세를 짓눌렀던 악재가 크게 완화돼 전년동기대비 성장률이 급등했다”며 “수입은 여전히 내수 부진을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리커창 중국 총리 (사진=신화/연합뉴스)◇中리커창 “긴박감 가져야…대외개방 확대” 코로나19 사태 이후 경제를 이끌어온 수출이 회복하면서 중국 정부는 한숨 돌리게 됐지만 수입 지표가 보여주듯 내수 소비는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5월 승용차 판매량은 이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에 따르면 5월 중국의 승용차 판매량은 135만4000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17% 감소했다. 전월(4월) 감소폭인 35.5%보다는 개선됐고, 전월대비 판매량도 30% 늘어났지만 아직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다. 소비의 핵심인 소매판매는 지난 4월 전년동월대비 11.1% 하락했다. 중국이 극도로 혼란에 휩싸인 우한사태 초기인 2020년 3월(-15.8%) 이후 최악이다. 중국의 소비자신뢰지수도 3월 113.2에서 4월 86.7로 26.5포인트 하락했다.장이핑 자오상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당국이 소비 진작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급격한 반등을 보이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사람들의 수입이 줄어들고 고용에 대한 압박이 매우 심하다”고 말했다.리커창 중국 총리는 대외 개방 정책을 강조하면서 연일 경제 활력 살리기를 위한 채찍질에 나서고 있다. 국무원은 전날 리 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원 상무회의에서 “경제 하방 압력이 여전히 두드러진다”며 “긴박감으로 갖고 경제 안정 정책을 더욱 세밀하게 집행해 정책이 더욱 효과를 내도록 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국무원 또 “대외 개방은 우리나라의 기본 국책”이라며 “외국 기업의 투자를 적극 유치하고, 시장화·법치화·국제화된 경영환경을 조성하고 기업의 기대를 안정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국 정부는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5.5%로 제시했으나, 올해 1분기 성장률은 4.8%에 그쳤다. 상하이 봉쇄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될 2분기 성장률은 최악의 경우 1%대로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 [코스피 마감]옵션만기 외인 '팔자' 속 약보합…2620선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9일 코스피 지수가 약보합 마감했다.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을 맞이한 가운데 외국인의 ‘팔자’가 이어졌다. 경기침체 우려 속에 물가 상승 압력은 커지고 있다. 글로벌 반도체 업황 우려에 시가총액 상위 반도체주들의 부진이 이어졌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71포인트(0.03%) 내린 2625.4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2618선에서 출발했고, 일시적으로 상승 전환했다가 오후 다시 낙폭을 키웠다. 3거래일 연속 하락한 것이다. 세계은행(WB)에 이어 OECD도 글로벌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지난해 말 4.5%에서 3.0%로 하향 조정했다. 인플레이션은 4.4%에서 8.8%로 상향 조정했다. 간밤 인텔은 CFO가 매크로 환경이 예상보다 악화되고 있고, 고객이 재고 수준을 줄여 칩 수요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급락했다. 베이징 일부 지역 봉쇄 소식도 전해졌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을 맞이한 가운데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유가 상승세에 따른 물가 압력과 연방준비제도(Fed) 금리인상 부담이 유입되면서 미국채 금리도 재차 상승세를 이어갔다”며 “여기에 인텔이 칩 수요 감소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반도체주가 장 초반부터 코스피 하락을 주도했고, 중국 5월 수출이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면서 낙폭이 일부 축소됐다”고 말했다. 이날 기관은 5259억원, 개인은 3784억원 사들였고 외국인은 홀로 9495억원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856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삼성전자(005930)는 장중 1%대 하락하면서 52주 최저가(6만4500원)까지 내려왔고, 장 마감 전 낙폭을 축소하며 6만5000원대를 사수했다. SK하이닉스(000660), LG에너지솔루션(373220), 현대차(005380), 카카오(035720)도 1% 미만 내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2%대 하락했고, NAVER(035420)은 1%대 내렸다. LG화학(051910)은 1%대 올랐고, 삼성SDI(006400), 기아(000270)는 1% 미만 상승했다. 업종별로 하락 우위를 보였다. 섬유의복은 2%대, 운수창고, 음식료품, 의료정밀, 건설업은 1%대 하락했다. 전기가스업, 의약품, 통신업, 유통업, 증권, 전기전자, 서비스업, 철강및금속, 종이목재는 1% 미만 내렸다. 은행, 기계, 비금속광물, 운수장비, 화학, 보험, 금융업, 제조업은 1% 미만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8억623만2000주, 거래대금은 10조6056만원이었다. 상한가 종목 2개 포함해 27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 없이 591개 종목이 하락했다. 68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 '취임 10년' 김영민 SFA 대표 "이차전지 등 종합장비 도약"
- 김영민 에스에프에이 대표 (제공=에스에프에이)[아산(충남)=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디스플레이 장비 의존도에서 벗어나 이차전지, 반도체 등 종합장비회사로 거듭나고 있습니다.”8일 에스에프에이(056190) 아산사업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회사 김영민 대표는 “그동안 ‘스토커’(Stocker), ‘OHT’(Overhead Hoist Transport), ‘AGV’(Automated Guided Vehicle) 등 디스플레이 공정자동화(Fab Automation) 분야에서 전 세계 시장 1위 자리를 이어왔다”며 “최근 외관검사장비, 비파괴검사장비 등 이차전지 장비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 중이다. OHT 등 공정자동화 장비는 디스플레이에 이어 반도체 분야로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포스코와 베인앤컴퍼니, 씨티그룹 등을 거친 김영민 대표는 2009년 에스에프에이에 CFO(최고재무책임자)로 합류했다. 이후 2012년부터 CEO(최고경영자) 자리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CEO 취임 10년째를 맞은 김 대표는 현재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부회장을 역임 중이다.김 대표가 이끌어온 지난 10년 동안 에스에프에이는 디스플레이 장비회사에서 종합장비회사로 탈바꿈할 수 있었다. 그는 “과거 디스플레이 장비와 함께 국내 특정 거래처 의존도가 높았다. 하지만 국내에서 LCD(액정표시장치) 등 디스플레이 투자가 서서히 줄면서 회사 매출액 역시 하락했다.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했다”고 말했다.에스에프에이 반도체 ‘OHT’ 장비 (제공=에스에프에이)실제로 2011년 당시 7534억원이었던 에스에프에이 매출액(별도 기준)은 2014년 3785억원으로 3년 만에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위기를 느낀 김 대표는 2015년을 기점으로 이차전지와 반도체 등으로 장비 사업 영역 확장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에스에프에이는 외관검사장비, 비파괴검사장비 등 이차전지 검사장비 분야에서 토털솔루션을 확보할 수 있었다. 아울러 스태킹장비, 노칭장비 등 이차전지 장비를 추가로 추진 중이다.그 결과 2017년 당시 매출액 중 87%에 달했던 디스플레이 장비 비중은 지난해 29%까지 줄었다. 반대로 과거 매출이 미미했던 이차전지와 반도체 장비 비중은 지난해 각각 28%, 18%까지 늘어났다. 디스플레이 장비 일변도에서 벗어나 이차전지, 반도체 장비 등으로 제품군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7894억원(연결 기준 1조 5649억원)에 달했다.김 대표는 앞으로도 이차전지 장비 사업에 한층 힘을 싣는다는 전략이다. 그는 “이차전지와 반도체, 디스플레이 산업 중 향후 2030년까지 이차전지 분야에서 투자가 가장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실제로 올해 들어 이차전지 장비를 중심으로 수주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이차전지 장비 제품군 라인업 확장에 주력 중”이라고 밝혔다.꾸준한 시장 성장세가 이어지는 반도체 장비 사업 역시 강화할 방침이다. 김 대표는 “OHT 등 그동안 후공정에 주로 적용했던 반도체 공정자동화 장비가 최근 전공정으로 확대할 조짐을 보인다”며 “대만과 미국 등 해외 유수 반도체 업체들과 납품을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에스에프에이 이차전지 외관검사장비 (제공=에스에프에이)
- [일문일답]한은 부총재보 "연말 기준금리 2.5~2.75% 기대 합리적…빅스텝보단 베이비스텝"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한국은행이 올 연말 기준금리가 현재 1.75%에서 2.5~2.75%까지 오를 수 있단 시장의 전망이 ‘합리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빅스텝(0.50%포인트 인상) 조정 보다는 0.25%포인트씩 올리는 ‘베이비 스텝’이 더 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9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신용정책보고서(2022년 6월) 설명회. 왼쪽부터 최창호 조사총괄팀장, 박종석 부총재보, 홍경식 통화정책국장, 우신욱 정책협력팀장. (사진=한국은행)박종석 한은 부총재보는 9일 열린 ‘2022년 6월 통화정책보고서’ 설명회에서 “시장이 올 연말 기준금리 수준을 2.5~2.75%로 예상하는 것은 합리적이나, 아직은 빅스텝(0.50%포인트 인상)보다는 0.25%포인트씩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부총재보는 전문가 기대인플레이션(햔후 1년)이 3.7%까지 오르면서 선제적으로 기대인플레이션을 통제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도 아직은 경기둔화 요인을 고려해 베이비 스텝 인상을 지속할 것임을 시사했다. 한은은 지난해 8월 이후 올 5월까지 기준금리를 0.50%에서 1.75%로 1.25%포인트나 올렸지만 여전히 소비자물가 상승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5월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기 대비 5.4% 오르면서 2008년 8월에 5.6% 상승한 이후 13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연간 물가 상승률도 한은 기준 4.5%,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4.8%까지 높아진 상황이다. 일반인, 전문가의 향후 1년간 물가상승 흐름을 예상한 기대인플레이션율도 5월중 각각 3.3%, 3.7%로 오르면서 기준금리를 보다 더 빠른 속도로 중립수준에 도달하도록 해야 한단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다만 한은은 아직까진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으로도 기대인플레이션 통제가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박종석 부총재보, 홍경식 통화정책국장 등과의 일문일답. -기준금리의 인상에도 물가와 기대 인플레이션율이 많이 뛰면서 실질금리는 생각보다 많이 오르지 않았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빅스텝 가능성과 연말 기준금리 기대(2.5~2.75%)에 대한 평가가 궁금하다. △기대 인플레이션이 많이 뛰면서 실질 금리가 낮다는 것 맞는 말이다. 시장에서 보는 기준금리 연말 수준인 2.5~2.75%가 합리적이나 현재로서는 중국 경기 둔화,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세계 경제 성장 둔화 등 (경기 하방요인)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어서 빅스텝 가능성을 배제한다기 보다는 25bp(=0.25%포인트)씩 인상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고 본다. 물가 상방 위험이 더 높고 또 많이 오르고 있는 만큼 상황을 봐가면서 혹시라도 (빅스텝 조정이) 필요하다고 하면 그때가서 시장 등 외부와의 소통을 통해 그 기대를 조정할 수 있고, 시장 변동성을 크게 하지 않으면서 조정할 수 있다고 본다. -전문가 기대인플레이션이 3.7%까지 올라 일반인 기대인플레보다 높은데 물가에 미칠 영향과 어느 수준까지 낮춰야 하나.△지난번 경제 전망 발표때 연간 물가 전망치를 4.5%로 대폭 상향 조정을 했는데 그럼에도 여전히 상방 리스크가 더 크다고 말했다.최근에도 원자재 가격 상승, 수요 회복 등 공급 및 수요 측 물가 자극 요인이 영향을 주면서 기대 인플레이션율을 높이고 있다. 한은은 물가안정을 목표로 하고 있는 기관으로 이 같은 현상에 대한 우려가 크고, 매우 유의하고 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을 어느 수준까지 통제 할 것이냐에 대해선 숫자로 말하긴 어렵지만, 선제적인 대응을 했을 때 기대인플레이션이 관리 되고 중장기적으로 거시경제 안정에 도움이 된다. -통신보고서에서 환율이 물가에 주는 영향이 커졌다고 밝혔는데 환율 문제를 통화정책의 주요 변수로 고려하는 것인가. △물론 통화정책 할 때 환율을 중요 고려 요인 중 하나로 보는 것은 맞지만, 환율 자체의 레벨을 생각한다기 보다는 수출, 금융 및 외환시장 통해 우리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보고 통화정책에 반영한다. 환율 영향도 예의주시 하고 있고, 그 영향이 상당 부분 있다는 점을 말씀드린다.-우리나라의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은 어떤지 궁금하고 민간소비 제약 요인도 있는데 향후 전망은 어떤가. △스태그플레이션(경기하락 국면 속 물가 상승) 경고가 계속 나오고 있고 한은도 그에 대한 가능성을 전혀 생각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국내 경제상황을 기본 시나리오 하에서 놓고 본다면 가능성이 아직 크지 않다. 여전히 잠재 수준 이상의 성장이 예견되고 올 2분기부터는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 조치를 완전히 해제하면서 대면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소비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소비 제약 요인이 없진 않으나 그동안 축적된 가계의 소비여력 등을 보면 당초 예상보다도 더 견조한 흐름이 예상되고 있어 이는 상방 리스크로 작용할 것이다. 다만 중국 봉쇄조치 (재)연장 가능성과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및 공급 차질은 하방 요인이라서 두 가지 모두를 고려하면서 판단해 나가겠다. -미국의 경기침체 및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과 우리나라의 자본유출 위험은 어떻게 평가하나.△자체적으로 미국의 경기침체나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을 평가하긴 어렵지만 연방준비제도(Fed)의 전망 하에선 아직 그 가능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자본 유출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리나라 올 경제성장률을 2.7%로 지난 전망 대비 0.3%포인트 하향 조정했지만, 여전히 경상수지 흑자와 내수소비 활성화 등을 기반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다른 국가들에 비해서는) 위험이 크지 않아고 본다. 자본유출입은 내외금리차 영향이 있을 수 있지만 대외건전성이나 경제 펀더멘털 요인이 더 크게 작용하고 있어서 유출 규모가 크게 나타날 가능성은 보고 있지 않다. 다만, 성장 하방 리스크도 있어 국제 금융시장의 급격한 변화 등과 맞물리면서 자본 유출이 일어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으므로 모니터링 하며 대응하겠다.
- "글로벌 긴축 기조에도 해외증권투자 증가세…1분기 약 8108억달러"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코로나19 이후 국내 거주자의 해외증권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크게 확대되며 순투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이 기준금리 인상 등 글로벌 주요국의 통화정책 긴축 가속화에 따라 채권금리가 급등하고 미 달러화가 강세를 보여 대외투자 여건이 나빠졌음에도 국민연금, 개인 등을 중심으로 한 해외증권 순투자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예상이다. ◇글로벌 긴축 기조에도 주식 중심으로 해외증권투자 증가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022년 6월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 따르면 올 1분기 해외증권투자 보유잔액은 채권이 약 167억달러 증가한 2350억달러, 주식이 약 23억달러 증가한 5758억달러를 기록해 순투자 흐름을 이어갔다. 채권, 주식을 합한 총 해외증권투자 보유 잔액은 약 8108억달러에 달한다. 주체별 해외증권투자 동향을 나눠보면 거주자의 해외주식 투자는 작년 한 해 동안에만 686억달러 증가해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다. 부문별로 보면 기타금융기관이 275억달러, 비금융부문이 212억달러, 일반정부가 182억달러 순으로 투자했다. 각각 자산운용사(해외펀드), 개인, 국민연금이 투자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말 기준 해외주식 보유잔액(5918억달러) 중 일반정부가 53%로 가장 많았고, 비은행금융기관이 32%, 개인과 일부 법인 등 비금융부문이 13% 등의 순이었다. 자산운용사가 설정·운용하는 해외펀드의 경우 기관투자가들의 투자수익 제고 및 분산투자를 위한 부동산, 사회간접자본(SOC) 등에 대한 투자수요가 늘어나면서 관련 대체 자산형 펀드를 중심으로 해외투자가 확대됐다. 또 최근에는 개인의 해외주식형 펀드를 통한 간접투자 확대도 자산운용사의 해외투자 증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개인의 경우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유동성 공급 확대, 언택트 문화 확산 등에 따른 미국 기술주 주가 급등의 영향으로 해외주식에 대한 직접투자가 크게 증가했다. 올 1분기 개인의 해외주식 보유잔액은 약 812억달러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4분기(152억달러) 대비 큰 폭 증가했다. 정부의 대표격인 국민연금의 경우도 재정수지 흑자 규모의 꾸준한 확대, 운용자산 대비 협소한 국내 자본시장 규모 등을 배경으로 해외투자 비중을 점진적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해외투자를 크게 확대하고 있다. 국민연금의 재정수지 흑자(운용수익 제외 기준) 규모는 2010년 16조6000억원에서 2021년 24조4000억원으로 큰 폭 증가했다. 해외주식에 대한 투자 증가세와 달리 최근 거주자의 해외채권 투자는 수익률 하락 등을 이유로 다소 둔화되는 모습이다. 거주자의 해외채권 보유잔액은 2021년말 2429억달러에서 올 1분기 2350억달러 수준으로 줄었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작년말 기준 보험사 비중이 45%로 가장 높고, 자산운용사 등 기타금융기관이 23%, 예금취급기관이 17% 등을 기록했다. 주요 채권 투자자인 보험사의 경우 2014~2017년 중에는 해외채권 투자를 크게 늘렸으나 2018년 이후에는 환헤지비용 증가 등으로 해외채권 수익률이 낮아지면서 순매수가 주춤한 모습이다.◇국민연금, 개인 등 해외투자 수요 확대…장단점 상존다만 한은은 주식, 채권 등 국내 거주자의 해외증권투자가 당분간 순투자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보고 있다. 국민연금의 경우 재정수지 흑자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중기자산배분 계획에 따른 해외투자 비중이 2019년 35% 수준에서 2025년 55%까지 확대될 예정이라 향후에도 해외투자 확대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개인의 경우 미국 긴축 등의 영향으로 달러화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글로벌 주가가 큰 폭 조정되면서 수익률 부진이 장기화될 경우 투자심리가 훼손되면서 해외투자가 위축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그러나 직접 투자 플랫폼 시장 확대에 따른 해외투자 거래 비용 하락, 투자인프라 개선 등으로 해외투자 저변이 크게 확대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도 투자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 같은 해외증권투자 증가는 우리 경제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은은 경상수지 흑자가 이어지는 가운데 거주자의 해외증권투자 확대는 대외순자산 확대, 이자·배당수입 등 투자소득 증대 등을 통해 우리나라의 대외건전성을 개선시키는 긍정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또 대내외적 악재로 시장 충격이 왔을 때 축적된 대외 투자자산 중 일부가 되돌아 올 경우 국내 외화자금 공급을 늘림으로써 외환부문 안정성을 제고하는 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다. 다만, 최근 경상수지 흑자폭 둔화 등으로 외환공급 축소에 대한 우려가 높은 가운데 해외증권투자 증가가 이어진다면 외환수급 악화 및 이에 따른 외채 증가 가능성도 있다. 한은 관계자는 “단기외채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내외 충격 등으로 외화자금이 유출될 경우 외환부문 변동성 확대 우려가 있으므로 관련 해외증권투자 동향, 외환수급에 미치는 영향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뉴스새벽배송]경기우려에 꺾이는 기업이익…국제유가 '폭등'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경기침체 우려가 뉴욕증시를 짓눌렀다. 세계은행(WB)과 함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글로벌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 중국 정부 무역 둔화 언급에 침체 이슈가 부각됐다. 국제유가는 3개월 만에 최고치로 폭등했다.업황 변동성에 따른 반도체, 금융 기업들의 실적 둔화 전망에 관련주들은 급락세를 보였다. 중국 규제 완화 신호에 중국 기술주들이 급등했고, 테슬라와 중국 전기차 기업은 강한 수요와 봉쇄 우려 완화에 상승했다. 다음은 9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사진=AFP 제공)◇ 뉴욕증시, 3대지수 일제히 하락…경기 침체 공포-8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1% 하락한 3만2910.90에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8% 내린 4115.77,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0.73% 떨어진 1만2086.27에 장을 마쳐.-3대 지수는 경기침체 공포에 영향 받아. WB와 OECD가 올해 글로벌 성장률 하향 조정. 여기에 CS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IB 실적 부진 언급하자 경기 침체 이슈에 따른 기업이익 둔화 초점.-여기에 국채 입찰에서 채권 수요 둔화에 따른 국채 금리 상승이 이어지자 하락폭 확대. ◇ OECD도 경제성장률 하향조정…中도 우려 표명-OECD는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역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지난 연말 전망치(4.5%)보다 1.5%포인트 내려 잡은 3.0%로 제시. 인플레이션도 기존의 4.4%에서 8.8%로 크게 상향 조정. -OECD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공이 글로벌 경제 회복을 늦추고 있고, 인플레 압력을 높였다고 언급. -중국 상무부 차관은 전일 중국의 대외 무역 안정화가 물류 문제,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수출입 모두에서 부담을 받고 있다고 언급.◇ 美반도체·금융주 약세…업황 우려 이어져-인텔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매크로 환경이 예상보다 악화, 고객들이 재고 수준을 줄여 칩 수요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하자 5%대 급락.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2.39% 하락.-금융주 전반 약세. 크레디트스위스(-1.01%)가 트레이딩 부문의 실적은 양호하나 기업들의 채권 발행 등이 연기되거나 중단하며 IB 부문 손실 확대 가능성 언급한 영향. -다만 시장 조사업체 팩트셋에 의하면 2분기 S&P500의 영업 이익은 전년 대비 4.1% 증가할 것으로 전망.-미래에셋증권은 이와 관련 3분기 이후에는 10%대 증가를 예측해 시장 우려가 확산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평가. ◇ 테슬라 등 전기차株 상승…중국 플랫폼 강세-테슬라(+1.25%)는 5월 중국 판매가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과 BYD의 배터리 공급 소식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며 한 때 4.6% 상승 후 시장 하락 여파로 상승 분 일부 반납.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니오(+3.72%)가 상하이 공장 폐쇄 이전 수준으로 생산을 하고 있다고 발표한 점도 테슬라 상승 요인 중 하나.-중국 기술주들은 중국 규제당국이 60개의 게임에 대한 라이선스를 승인하면서 급등. 알리바바(+14.67%), JD닷컴(+7.66%), 빌리빌리(+5.99%), 넷이즈(+3.23%) 등.◇ 북한, 노동당 5차 전원회의 확대회의 소집…김정은 참석-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5차 전원회의 확대회의가 8일 소집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9일 보도.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사회로 진행.-통신은 “위대한 우리 국가의 부강발전과 인민의 복리를 위한 역사적 투쟁에서 맡고 있는 중대한 책무를 깊이 자각한 전체 참가자들의 높은 정치적 열의속에 전원회의 확대회의는 의정토의에 들어갔다”고 전해.◇ 백악관 “北 핵실험시 강력 대응”…대북 경고-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8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미국은 분명 (북한의 활동을) 모니터링하면서 북한이 행한 시험들에 대해 계속 반응하고 있다”고 말해. -그는 “우리는 계속된 핵실험 가능성을 매우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면서 핵 실험시 강력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 국제유가 폭등하며 인플레이션 우려 확대-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2.26% 오른 배럴당 122.11달러에 거래를 마쳐. 지난 3월 8일 이후 3개월 만의 최고치.-중국이 코로나19 봉쇄를 풀면 수요가 커져 유가가 더 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와. 일각에서는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 레벨을 넘어 100달러 중반대까지 상승 전망.
- 증시 이탈하는 개미들…‘수급 열쇠’ 외국인 언제 오나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개미들의 주식시장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급격히 불어나며 증시를 주도했지만, 조정장이 이어지면서 예탁금이 가파르게 줄어드는 양상이다. 여기에 금리 인상, 리오프닝 국면에서 개인의 추가 자금 투입 여력도 크지 않아 보인다. 이에 ‘수급 열쇠’로 떠오른 외국인의 귀환에 눈길이 쏠린다. 에너지 가격 안정화 여부와 2분기 실적 시즌이 수급 전환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예탁금 年최저 수준 ‘뚝’…개인수급, 금리·소비지출에 공백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투자자예탁금은 지난달 31일 57조567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월20일(53조8056억원) 이후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다. 투자자예탁금은 지난해부터 주요 기업공개(IPO)와 맞물려 70조원대를 기록한 것을 제외하고 대체로 60조원대를 유지했다. 그러나 지난달을 시작으로 이달(3일 기준)에도 60조원을 밑돌았다. 투자자예탁금은 주식을 사기 위한 대기 자금으로, 지난해 강세장을 거쳐 조정장이 1년 가까이 길어지며 감소세를 보이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높은 가격에 소위 물렸던 개인들이 손절 후 점차 주식시장을 떠나고 있거나 낮은 가격에 저점매수(물타기)를 하면서 예탁금 소진을 하고 있는 것으로도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당분간 개인 자금이 돌아올 여력은 크지 않은 상황이다. 자본시장연구원은 개인은 직전 시점의 수익률이 높을수록, 주가가 상승할수록 거래가 활발해지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 국내 증시가 긴 조정으로 가격이 낮아졌지만, 동시에 금리가 상승하며 예금 대비 주식의 상대 매력도가 낮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팬데믹(전염병 세계 대유행) 국면 막대한 유동성 공급 이후 금리 상승기 부채 상환 압력도 커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데, 수신금리가 시장금리에 후행하는 것을 감안하면 예금으로의 자금 이동은 좀 더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주식, 가상화폐 등 자산 가격 하락을 경험하면서 레버리지를 활용한 자본소득 기대가 낮아졌고 여유 자금을 투자보다 부채 상환에 쓸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엔데믹 전환 국면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으로 물가 상승에도 소비지출은 증가하고 있다. 최 연구원은 “높아진 가계 흑자율과 강한 수요로 실질 소비지출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가계수입 전망은 자본소득 감소로 하락 전환해 투자에 활용할 여유 자금도 감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외국인이 수급 관건…“2분기 기업이익 신뢰 회복해야”증시를 견인했던 개인이 떠나면서 외국인이 수급 주도권을 쥐게 될 전망이다. 연기금 중심의 기관 자금은 포트폴리오 다변화 움직임에 국내 주식 매수에 적극 나서기 어렵다. 다만 외국인의 ‘팔자’세는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 한국거래소 8일 집계 기준 외국인은 올해 코스피에서 11조원 넘게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개인은 18조원어치를 사들였다. 6월 들어서도 외국인은 4120억원을 팔았고, 개인은 1조6100억원어치를 샀다. 이날도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076억원을 팔며 4거래일 연속 순매도했다. 세계은행(WB)의 올해 글로벌 경제성장률(2.9%) 하향 조정,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상승) 경고 속 중국 경기 불확실성이 커졌다. 매크로 변수에 외국인이 신흥국 증시에서 빠져나가고 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5월 외국인 자금은 신흥국 주식형 펀드에서 4주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다. 유출 규모는 58억달러(약 7조2800억원)에 이른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20달러에 근접, 물가 상승과 기업 비용 증가 압박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 고강도 봉쇄도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개인에 이어 외국인 수급까지 흔들릴 경우 증시 변동성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2분기 실적 시즌과 가격 안정화가 관건으로 꼽힌다. 최 연구원은 “외국인 수급은 한국 펀더멘털에 따라 움직이는 경향이 크고, 코스피 주당순이익(EPS)은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영향을 제외하면 제한적”이라며 “외국인이 매수로 돌아서지 않는 것은 국내 이익 신뢰가 아직 부족하기 때문인데, 2분기 실적과 에너지 가격 안정화 여부가 수급 전환 변곡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아울러 하반기에도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대응할 업종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신중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스트래티지스트는 “경기와 기대 인플레 둔화 기간 눈에 띄는 매출증가율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경기 저점 부근에서 매출증가가 시작된 업종이 주도주가 될 가능성이 크다”며 “반도체·화학·유틸리티·조선을 주목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