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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과기부 장관 후보자..반도체 분야 권위자
  • [프로필]이종호 과기부 장관 후보자..반도체 분야 권위자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1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종호(56) 서울대 전기공학부 교수는 반도체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통한다.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내정자.(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이종호 후보자는 1966년 경남 합천 출생으로 경북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반도체소자 및 공정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원광대와 경북대에서 교수로 활동한뒤 2009년부터 서울대로 옮겨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대에서는 2018년부터 반도체공동연구소장을 맡아 왔다.이 후보자는 한국연구재단 정보통신기술 융합연구단 전문위원, 한국 센서학회 부회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재·부품·장비 특별위원회 위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소프트웨어 자문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2019년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재·부품·장비기술특별위원회 민간위원을 맡아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 대응에도 힘썼다.특히 그는 미국 인텔보다 앞서 세계에서 처음 3차원 ‘벌크 핀펫(Bulk FinFET)’을 개발해 반도체 소자기술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원광대 교수 시절에 KAIST와 공동개발한 반도체 기술을 삼성전자 등이 무단 도용했다는 이유로 미국 법원에서 특허 소송을 진행해 수억 달러 규모의 배상 판결을 받아내기도 했다.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는 윤 당선인이 검찰총장직에서 물러난 직후인 작년 5월에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를 찾으면서 인연이 됐다. 당시 정덕균 서울대 석좌교수의 안내로 반도체 생산시설을 둘러보며 윤 당선인과 이 내정자는 반도체 생산 기술, 연구 인력 양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는..▲1966년생, 경남 합천 ▲경북대 전자공학 학사 ▲서울대 전자공학 석·박사 ▲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초빙연구원 ▲전 미국 MIT Microsystems Technology Lab 박사후연구원 ▲전 원광대 전자재료공학과 교수 ▲전 경북대 전자컴퓨터공학부 교수 ▲전 서울대 공대 기획부학장 ▲전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 ▲현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현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장 ▲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재·부품·장비특별위원회 민간위원 ▲한국공학한림원 젊은공학인상 ▲녹조근정훈장
2022.04.10 I 강민구 기자
“면바지 차림으로 尹 첫 대면…과학기술로 좋은 일자리 만들 것”
  • “면바지 차림으로 尹 첫 대면…과학기술로 좋은 일자리 만들 것”
  • [이데일리 김현아 강민구 기자]이종호 과학기술정통부 장관 내정자가 10일 서울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021년 5월 17일 서울대 반도체 공동연구소를 방문해 반도체 물리학자인 고(故) 강대원 박사 흉상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면바지 입고 있다가 갑자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만났죠. 이후로 한 번도 연락드리거나 한 적 없어요.”10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으로 내정한 이종호(56)서울대 반도체 공동연구소장(전기정보공학부 교수)은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윤 당선인과의 인연을 언급했다. 윤 당선인은 반도체 수급난이 국가 기간산업에 막대한 타격을 줬던 작년 5월, 서울대 반도체 공동연구소를 방문해 3시간 넘게 머물렀고, 당시 소장이었던 이 내정자도 함께 했다.작년 5월 첫 만남…정덕균 석좌교수 추천 가능성그는 당시 인연이 장관 내정으로 이어졌느냐는 질문에 “아니다. 그날(윤 당선인이 수행원 없이 홀로 연구소를 찾은 날) 오전에 수업하다가 연락받고 면바지 입고 편하게 있다가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정덕균 석좌교수와 함께)만났다. 당시 3시간 반 정도 계셨는데 40여 분을 질문하실 만큼 꽤 오래 계셨다”고 회상했다.이종호 내정자는 “(당선인으로부터) 고맙다고 문자를 받아 방진복 입고 들어가는 게 인상적이었다고 답했다”면서 “그후 아무 연락을 하지 않다가 지난주 인수위원을 통해 (과기정통부 장관 내정자로) 먼저 연락을 받았다”고 부연했다.이데일리에서는 미국 반도체 업체 인텔의 수석엔지니어 출신인 유웅환 경제2분과 인수위원 등에게 그의 선임 배경을 물었지만, 누가 추천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다만, 학계에서는 윤 당선인과 친분이 두터운 정덕균 석좌교수의 추천이라는 이야기가 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021년 5월 17일 서울대 반도체 공동연구소를 방문해 반도체 물리학자인 고(故) 강대원 박사 흉상 앞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반도체 빅샷 이력 눈에 띄어 다만, 국내파 연구자로서 글로벌 시장에서 통하는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막대한 특허료 수입을 올린 이 내정자의 이력이 과학기술 강국을 꿈꾸는 윤석열 정부의 철학과 맞닿아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경북대에서 학사 학위를 받은 후 서울대에서 전자공학 석ㆍ박사 학위를 취득한 순수 국내파인 그는, 인텔보다 앞서 세계 최초로 3차원(3D)반도체 소자 기술인 ‘벌크 핀펫(FinFET)’을 개발해 반도체 굴기에 기여했다.역시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인 윤성로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은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현재 표준 형태가 된 트랜지스터 기술을 개발해 인텔 등 주요 글로벌 기업에 특허권을 행사해 특허료를 받는 등 국내 반도체 산업에 커다란 기여를 하신 분”이라며 “학문적으로도, 리더십 측면으로도 아주 훌륭하신 분”이라고 평했다. 이종호 내정자는 “사실 저는 석·박사 받은 학생들이 졸업하기 전에 특허 한 건은 꼭 써보라고 한다”면서 “(특허를 내고 특허수입을 챙기면서)어깨 너머로 미국애들이 어떻게 하고, 미국 변호사가 무엇을 묻는지 경험했다. 이 말을 이렇게 쓰면 이해관계 얽히면 어떻게 되는지 알았다. 회사에 가도 의미 있는 특허 잘 쓰라고 지도하고 있다”고 지적재산의 중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온국민을 위한 과학기술…결국은 인재그는 반도체 전문가이지만, 다른 과학기술 분야도 개선점을 찾아 국가의 효율을 높이겠다고 했다.이 내정자는 “제가 반도체뿐 아니라 산업 전 분야 현장을 살펴 무엇을 빨리 개선하면 국가의 효율을 개선할지 세심히 살피겠다고 한 것은 공대교수로서의 스타일”이라고 했다.그러면서 “과학기술이 실질적으로는 국가의 국력이다. 그런데 국력의 중심에는 훌륭한 인재가 있어야 한다”면서 “지하자원이 부족하니 사람을 잘키우고, 그들이 경쟁력을 갖춰 전국민에게 뭔가 도움이 되는 일을 하는 것, 이것이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일이기도 하다”라고 언급했다.이 내정자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온 국민, 국가에 이득 되도록 해야 한다는 말을 강조했다”고 전하기도 했다.실험실 학생들에게 미안한 마음…최기영 전 장관과 비슷한 이력 인수위 연락을 받고 실험실 학생들의 진로 때문에 적잖은 마음고생도 있었다고 한다. 이종호 내정자는 “저를 보고 정말 똑똑한 우수한 학생들이 제 실험실에 와 있어 (장관 내정이) 죄스러웠다. 아침마다 그들 생각에 고민했다”면서 “주변 지도교수님과 지혜로운 분들이 말씀을 잘해 주셔서 마음의 안정을 찾았다. 사실 그들 하나하나가 국가의 재산이다. 그들이 무너지면 우리나라에는 희망이 없다”고 말했다.역시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로 활동하는 최기영 전 과기정통부 장관은 “반도체 소자뿐 아니라 AI(인공지능)도 많이 하셨던 분”이라면서 “반도체가 세계적으로 중요해지는데 적절한 분으로 생각된다. 반도체는 사실 과학에 기반을 둔 공학이어서 반도체뿐 아니라 과학기술, 인공지능, ICT도 잘 하실 것”이라고 평가했다.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는▲1966년생, 경남 합천 ▲경북대 전자공학 학사 ▲서울대 전자공학 석·박사 ▲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초빙연구원 ▲전 미국 MIT Microsystems Technology Lab 박사후연구원 ▲전 원광대 전자재료공학과 교수 ▲전 경북대 전자컴퓨터공학부 교수 ▲전 서울대 공대 기획부학장 ▲전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 ▲현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현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장 ▲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재·부품·장비특별위원회 민간위원 ▲한국공학한림원 젊은공학인상 ▲녹조근정훈장
2022.04.10 I 김현아 기자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정덕균 씨 별세, 정세균(전 국무총리·현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씨 형제상=4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장례식장 2호실, 발인 6일 오전 7시, 031-900-0444▲이덕임씨 별세, 민병돈(유진투자증권 WM사업본부장)씨 모친상 = 3일, 광주 학동 금호장례식장 특301호실, 발인 5일 오전 9시 20분, 062-227-4000 ▲이복영씨 별세, 이준무(SPC그룹 홍보실장 상무)·서현씨 부친상, 김주영씨 시부상 = 2일 오전 3시, 경기 성남시의료원 장례식장 8호실, 발인 6일▲송세택씨 별세, 최용규(인천대 이사장)씨 장인상 = 4일, 인하대병원 장례식장 2호실, 발인 6일, 032-890-3180▲박종채 씨 별세, 박원석(한국원자력연구원장) 씨 부친상 = 4일 오전, 광주시 광산구 송정동 빛장례식장 특2호실, 발인 6일 오전 11시, 062-452-4000▲손처례씨 별세, 김희남씨 부인상, 김동규·김의규·김광태(디지털타임스 디지털뉴스부장)·김광숙씨 모친상, 전금수씨 장모상, 배정선 ·서신미· 김명주씨 시모상= 3일 오후 2시 25분, 광주 스카이장례식장 202호, 발인 6일 오후 12시 30분, 장지 광주영락공원, 062-951-1004▲김탄일(전 청와대 국정상황실 총괄국장)씨 별세, 김동분씨 남편상, 김세인(미국 페이스북 본사 홍보팀장)·김세원(미국 엠파이어 오피스 디렉터)씨 부친상= 2일 오전 8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11호실, 발인 6일 오전 8시, 02-3010-2000▲류해점씨 별세, 정계화씨 남편상, 류일형(KBS 이사)·류철형·류형숙·류현숙씨 부친상, 조재현·박신숙씨 시부상, 강신종·옥봉한씨 장인상= 3일 오후 10시 30분, 수영한서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 발인 6일 10시, 장지 경남 합천 선영, 051-751-1860▲김현곤(전 방공포병학교장·육사 10기)씨 별세, 김진욱(전 부경통신 대표이사)·김상우(YTN 경제부 선임기자)·김미희·김혜란씨 부친상, 황명천(전 롯데케미칼 이사)·성희경(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씨 장인상 = 3일 오전 11시20분, 국립중앙의료원 장례식장 301호실, 발인 7일 오전 9시, 장지 국립서울현충원, 02-2262-4800▲이종배씨 별세, 이승훈(오마이뉴스 경제부장)씨 부친상= 3일 오후, 광주광역시 광주보훈병원 장례식장 2호실, 발인 5일 오전 9시, 장지 임실 호국원
2022.04.04 I 이소현 기자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최덕인씨(전 KAIST 원장·전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소장)별세=28일,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5호실, 발인 31일 오전 8시. 02-2258-5957 ▲김진전씨 별세, 송순례씨 남편상, 김승일·김형임·김명화·김경순·김정선·김성덕씨 부친상, 박승오(하나캐피탈 대표이사)·최영인·이성일·한종석씨 장인상 = 28일 오후 5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3호(별관2층), 발인 31일 오전 7시. 02-3010-2000.▲신상 씨 별세, 신민규(대한기독교 나사렛성결회 총회 감독)·신남현(전 두산중공업 상무)·신박문(전 세역산업 대표)·신승중(한세대 교수) 씨 부친상 =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4호, 발인 31일 오전 7시. 02-3010-2000.▲추태옥씨 별세, 전상철·전명주·전상돈(사업)·전상인(서울대 교수)·전명애·전명은씨 모친상, 박섭·승재열(사업)·이용락(삼성물산 전무)씨 장모상, 최임희·홍희숙·오진숙(연세대 교수)씨 시모상 =28일, 이대서울병원(발산역) 장례식장 제10호, 발인 31일 오전 11시, 장지 경남 합천 선영. 02-6986- 4460. ▲최상대 씨 별세, 최영환(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선수)씨 부친상 = 27일, 고신대복음병원장례식장 303호, 발인 31일 오전 10시30분. 051-990-6644▲최성례 씨 별세, 박기선(전 충남대 교수)·박선자(대전MBC 국장) 씨 모친상 = 28일 오후 3시, 대전시 대덕구 신탄진동 대전보훈병원 장례식장 401호, 발인 31일 낮 12시. 042-939-0575.▲홍박씨 별세, 홍경아·홍석만(MXN커머스 연구원)·홍경진(경향신문 편집부 차장)씨 부친상, 윤철호(문화일보 편집부 차장)씨 장인상 = 26일 오후 6시 30분, 의정부 연세장례식장 특실, 발인 31일 오전 9시, 장지 파주 용미리 추모의숲. 031-848-4545.▲김원호 씨 별세, 김철원(광주MBC 기자·시사팀장)·김근영(케이에스엠기술 이사)·김기홍(씨디메디칼 과장) 씨 부친상 = 28일, 광주 천지장례식장 302호, 발인 31일 오전. 062-527-1000. ▲방연이 씨 별세, 신인식(전 대신증권 전무)·의식(전 서울우유 상무) 모친상 = 28일 오후 8시,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장례식장 특6호, 발인 31일 오전 8시. 02-797-4444.
2022.03.29 I 김은비 기자
‘잠행’ 송영길, 30일 정치행보 재개…이재명 “최선의 선택” 지지
  • [단독]‘잠행’ 송영길, 30일 정치행보 재개…이재명 “최선의 선택” 지지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지난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표직 사퇴의사를 밝히고 있다. 이날 민주당 지도부는 대선 패배에 책임을 지고 총사퇴를 하기로 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제20대 대통령 선거 패배 이후 지난 10일 당 대표직에서 물러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잠행`을 깨고 공식 행보를 재개한다.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시장 인물난을 겪고 있는 당내 일각에서 출마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데다, 이재명 상임고문도 출마 요청을 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송 전 대표의 선택에 정치권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27일 민주당에 따르면 송 전 대표는 오는 30일 오후 서울 조계사에서 열리는 제15대 종정 추대법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지난 13일부터 전남 구례 화엄사, 해남 대흥사, 광주 증심사, 경남 합천 해인사 등 전국 사찰을 돌며 성찰의 시간을 갖고 있는 송 전 대표는 25일 경남 양산 통도사를 찾아 새 종정으로 추대된 성파스님을 예방한 뒤 이곳에 머물고 있다.초선인 전용기 의원의 첫 공개 요청을 계기로 당내에선 송 전 대표의 결심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이수진(서울 동작을)·이용빈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정부’에 맞서 서울을 지킬 적임자”라며 공개 요청을 한 데 이어, 일부 서울 지역 의원들도 직접 연락을 해 “출마를 고려해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의원과 이동학 전 최고위원, 박영훈 대학생위원장 등은 이날 오전 송 전 대표가 머물고 있는 통도사를 직접 찾아 지방선거에서 역할을 해 줄 것을 거듭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전 의원은 “실제로 구청장·시의회·구의원을 `일심동체`로 이끌고 갈 사람은 송 전 대표밖에 없다”며 “대선에서 이재명 상임고문을 지지했던 사람들의 표심 결집을 위해, 또 서울에서도 유일하게 소구력 있는 영향력을 줄 사람은 송 전 대표밖에 없기 때문에 한 번 더 헌신해 달라는 요청을 드렸다”고 말했다. 이 고문 역시 최근 송 전 대표에 “서울에서는 최선의 선택이니 대의를 위해 힘써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송 전 대표의 출마에 무게를 싣는 쪽은 오세훈 서울시장에 맞설 수 있는 `대항마`가 현실적으로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불출마 쪽으로 기운 것으로 알려졌고, 박주민 의원의 경우 아무래도 중량감이 떨어진다는 평가다.`부동산 리스크`를 안고 있는 상황에서 중도 우파 표심을 끌어올 수 있는 적임자란 점도 주요 근거다. 민주당 관계자는 “부동산과 관련해 이념에 둘러싸이지 않은 사람으로 `누구나집` 프로젝트와 용적률 완화 등을 주장해 온 만큼, 서울 최대 현안인 부동산 문제를 앞장서서 해결할 수 있는 데다 지방자치단체장으로 행정 경험도 있다”고 말했다. 대선에서 이 고문을 지지한 표심을 그대로 이어갈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반영됐다. 다른 민주당 관계자는 “대선이 끝난 뒤 당과 이 고문의 지지가 올라가는 상황에서, 그 대다수가 ‘중도’임을 고려했을 때 이러한 지지를 표심으로 이끌 수 있는 사람은 송 전 대표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송 전 대표는 “당의 요청이 우선”이라면서 고심을 거듭 중이다. 송 전 대표는 “대선에서 모든 걸 쏟아부어 전력투구를 했고 늘 개인이 아닌 당을 위한 선택을 해왔다”며 “이 고문을 지지해 준 염원이 있다면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한편, 송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의 경남 양산시 사저 신축 현장 사진과 함께 올린 `다시는 지못미(지켜주지 못해 미안해)를 외치지 않게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란 글에서 “전직 대통령이 고향에서 편안한 노후를 보내며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시대, 더이상 정치 보복의 악순환이 되지 않게 막아내는 버팀돌의 하나가 되겠다”고 밝혔다. `지못미` 2009년 검찰 수사 과정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하자 지지자들이 사용한 말이다.
2022.03.27 I 이상원 기자
댐 홍수 피해 조정절차 마무리…피해 신청액 절반 지급
  • 댐 홍수 피해 조정절차 마무리…피해 신청액 절반 지급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지난 2020년 역대 최장 장마로 인해 댐 홍수 피해를 입었던 주민들에 대한 피해 조정절차가 마무리됐다. 지급 요청 배상금 약 3700억원 중 절반 가량인 1400억원 가량을 지급하기로 했다.환경부 소속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는 22일 지난 2020년 8월 홍수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과 정부, 지자체 및 한국수자원공사 간 분쟁조정 절차가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작년 7월부터 합천군을 시작으로 17개 시군 주민들이 정부, 지자체 및 한국수자원공사(이하 ‘피신청인측’)를 상대로 중조위에 조정을 신청, 5개월여 만인 지난 16일 섬진강 8개 시군 사건 조정결정에 대한 이의신청 기간이 만료되면서 모든 절차가 종료됐다. 모두 8430명의 피해 주민들이 총 3763억5600만원의 배상금 지급을 신청 가운데, 중조위는 시군별 평균 약 5.7개월의 심리기간을 거쳐 7733명에게 총 1483억5700만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조정결정에 불복해 이의를 신청한 주민 62명은 추후 소송 등을 통해 다퉈야 한다. 지난 2020년 8월 기상관측 이래 최장기간 장마로 중·남부 지역에 큰 홍수 피해가 발생했다. 정부, 한국수자원공사 및 지자체의 댐·하천 관리 부실 여부와 배상책임 문제에 대해 피해주민과 피신청인측 사이에는 첨예한 의견대립이 이어져 왔다.환경부와 중조위는 하천수위 변화로 인한 피해도 분쟁조정을 통해 해결할 수 있도록 ‘환경분쟁 조정법’을 지난해 4월 개정했으며, 이번 사건은 개정 법률에 따라 심리한 첫 조정 사건이다.관계부처(환경부,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 원인조사 결과, 피신청인측의 댐·하천 관리 미흡이 드러났으며, 코로나 재난까지 겹쳐 생활고를 겪고 있는 주민들이 신속하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조속한 피해구제가 필요한 점 등이 고려됐다.다만 역대급 장마라는 천재지변으로 불가피하게 피해가 발생한 부분을 반영해 피신청인측의 부담비율을 산정했다고 중조위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섬진강댐 48%, 용담댐 64%, 대청댐 51%, 합천댐 72%, 남강댐 64% 등 댐 별로 차등 산정됐다. 이는 그간 수해 관련 판례, 피해지구별 피해원인, 유역별 강우빈도 등을 감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홍수시 침수피해가 처음부터 예견되는 하천구역 또는 홍수관리구역에서 발생한 피해에 대해서는 당사자 간 합의 가능성이 없다고 보아 해당 주민 697명은 조정 대상에서 제외(조정종결)했다. 이번에 결정된 조정금은 정부, 한국수자원공사 및 관련 광역·기초 지자체가 분담한다. 정부가 53%, 댐관리 수탁자인 한국수자원공사가 25%, 지방하천 관리청인 전라북도 및 무주군은 각각 11%다. 댐 및 국가하천 관리청인 대한민국(환경부) 53%, 댐관리 수탁자인 한국수자원공사 25%, 지방하천 관리청인 전라북도 및 무주군 각각 11%로 한다.이번 사건은 중조위가 하천수위 변화로 인한 분쟁을 다룬 첫 사례일 뿐 아니라, 중조위 역사상 총액 기준으로 가장 큰 규모의 분쟁조정이다.신진수 위원장은 “소송 절차와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빠르고 유연한 심리 진행으로 피해 주민들의 입증부담을 완화했다”며 “조정 결과에 대해 모든 당사자가 다 만족할 수는 없겠으나 주민분들이 상처를 딛고 조속히 일상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2.03.22 I 김경은 기자
'네트워크 총동원' 지자체, 인수위 접촉 '총력전'
  • '네트워크 총동원' 지자체, 인수위 접촉 '총력전'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새 정부 주요 국정과제에 지역 공약과 현안을 반영하기 위해 잰걸음을 하고 있다. 지자체마다 ‘인수위 대비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새 정부에서 지역 현안 과제를 하나라도 더 반영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에 나서고 있다. 지역 출신·출향 인사나 정치인을 통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인선 동향을 파악하고 접점을 찾는 등 물밑작업도 한창이다. 각 지자체는 인수위가 본격적으로 가동하는 이달 말부터 다음 달 말까지를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골든타임’이라고 보고 모든 가용 자원을 총 투입하고 있다.박형준(앞줄 왼쪽서 세번재) 부산시장이 지난 10일 제20대 대통령 당선인 결정 후 부산발전공약 국정과제화 보고회를 개최해 발언하고 있다.(사진=부산시)◇“인적 네트워크 등 가용 자원 모두 투입”21일 지역 정치권과 지자체 등에 따르면 전국 지자체 중 가장 활발하게 지역현안을 인수위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전달하고 있는 곳은 부산광역시다. 윤석열 당선인은 당선 이후 지자체장 중 처음으로 박형준 부산시장을 지난 16일 만나 지역현안과 윤 당선인 지역 공약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박 시장은 윤 당선인에게 지역균형발전 의견을 전달해 인수위에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까지 출범시키는 등 지자체장 가운데 가장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실제로 부산시는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먼저 대통령 당선인 부산발전공약 국정과제화 보고회 개최했다. 대통령 선거 이튿날인 지난 10일 박형준 시장은 보고회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의 최우선 국정과제화 등 대통령 부산발전 공약의 국정과제 반영과 함께 정책 실현을 위해 수시로 인수위와 정부 부처를 방문하는 등 직접 발로 뛰겠다”고 말했다.광주광역시도 민·관·학 참여한 ‘새 정부 국정과제 대책단’ 발족해 인공지능 대표도시·광주형 일자리 시즌2 등 국정 과제화를 를 위해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앞으로 2개월 동안 광주시 핵심현안 사업을 국정과제로 반영하기 위한 활동을 총괄 대응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게 된다. 광주시는 인수위원회 구성이 완료되는 즉시 지역사회와 협력해 인수위원과 관련 중앙부처 등을 만나며 지역현안을 국정과제에 반영시키기 위한 설득에 나설 예정이다.경남도는 윤 당선인 측 주요인사인 윤한홍 의원(창원시마산회원구)과 경선캠프 공동선대위원장·본선 경남총괄선대위원장을 맡은 김태호 의원(산청군·함양군·거창군·합천군), 당선인과 검찰에서 함께 근무했던 정점식 의원(통영시·고성군)과 후보 비서실장을 담당한 서일준 의원(거제시) 등에게 ‘지역공약 국정과제 채택 건의서’를 전달했다.전남도도 ‘새정부 국정과제 반영을 위한 특별팀(TF)’을 구성해 핵심과제 35건 등으로 짜인 ‘으뜸전남 미래전략’을 윤 당선인 측에 제출했다. 전남도는 앞으로 인수위에 참여할 국회의원, 당 관계자, 중앙부처 공무원, 전남에 우호적인 전문위원 등 인사와의 접점을 찾아 국정과제 반영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대전시는 윤 당선인이 약속한 11개 공약을 실천에 옮길 수 있도록 행정부시장을 총괄단장으로 공약과제별 전문가, 연구원 등이 참여하는 실무추진 전담팀을 구성했다. 유득원 대전시 기획조정실장은 “대전 주요 공약이 국정과제에 반영될 수 있도록 국회의원, 각 분야 전문가, 출향인사와의 간담회 개최 등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문영훈(가운데) 광주광역시 행정부시장이 지난 16일 광주시청 세미나실에서 열린 새 정부 국정과제 대책단 1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광주광역시)◇민·관·학 참여하는 TF 구성으로 국정 반영 총력전 경기도는 ‘인수위 대비 전략과제 전담TF’를 가동하고 지역 현안의 국정과제 반영을 위해 도지사 권한대행을 총괄 단장으로 분야별 6개분과 1개팀으로 구성했다. 경기도는 분야별 6개 분과와 중앙협력팀으로 꾸려 대통령직 인수위 추진 일정에 맞춰 국정과제 반영에 총력전을 펼칠 방침이다. 인천광역시도 지난 17일 ‘인천 지역공약 추진방안 보고회’ 개최하고 윤 당선인의 인천 주요 공약 7가지 28개 세부사업을 ‘인천공약 20선’과 연계해 정책 구체화에 나서기로 했다.대구시는 윤 당선인의 지역공약으로 반영한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건설 조속 추진’ 등 16개 과제를 중심으로 사업 구체화와 연계사업 발굴방안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해 인수위 측에 전달하기로 했다. 충북도는 4개 TF와 전 실·국을 실무지원반으로 하는 ‘새 정부 출범 대응 추진단’을 구성했다. 전북도는 윤 당선인이 제시한 전북 7대 공약 추진을 위해 인수위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에 지역 현안을 건의하기로 했다.인수위는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에 전국 지방자치단체 소속 공무원을 파견받고 각 지역을 대표하는 지자체장 출신 인사를 대거 참여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지역의 목소리를 정책설정에 상향식으로 반영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어서 각 지자체의 발 빠른 대처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 지자체 관계자는 “인수위의 새 정부 국정 운영 구상에 공약이 반영되느냐 안 되느냐에 따라 지자체 미래와 운명이 크게 달라질 것”이라며 “인수위에 지역 현안 사업이나 공약을 건의하고 최종 국정과제로 채택시키기 위해 지역 산·학·연·정이 합세해 총력전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3.21 I 문승관 기자
차분히 봄기운 만끽할 수 있는 비대면 여행지 25곳은 어디?
  • 차분히 봄기운 만끽할 수 있는 비대면 여행지 25곳은 어디?
  • 봄시즌 비대면 안심여행지로 선정된 강원 영월 연당원[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봄기운을 차분하게 만끽할 수 있는 비대면 여행지 25곳이 발표됐다.한국관광공사는 8일 ‘봄시즌 비대면 안심관광지25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널리 알려지지 않아 혼잡도가 낮은 관광지 가운데 봄을 즐기기 좋은 곳을 중심으로 선정한 것이 특징이다.비대면 안심관광지는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생태적 감수성을 자극할 수 있는 곳을 비롯해, 오색찬란한 꽃들이 만발하는 공원, 가족과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청정한 힐링 공간, 봄바람 따라 꼬닥꼬닥(천천히를 뜻하는 제주어) 걷기 좋은 올레길 등으로, 강남스마트둘레길(서울), 애기봉평화생태공원(김포), 연당원(영월), 보발재드라이브코스(단양), 경천섬(상주), 청도읍성(청도), 황강마실길(합천), 대매물도(통영), 뜬봉샘생태관광지(장수), 섬진강침실습지(곡성), 추자도(제주) 등 총 25곳이다.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여행지 방문 시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입장이 제한되는 등 변동 여지가 있으므로 개방여부·개방시간·관람방법 등 세부정보를 사전에 관련 지방자치단체, 관광안내소 등에 확인하는 건 필수”라면서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 내 안전여행 페이지에서 소개하고 있는 생활 속 거리두기에 따른 안전여행 가이드를 꼭 확인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2022.03.08 I 강경록 기자
산림청장 “울진·삼척산불, 하루만에 진압 어려워…큰불 진화 총력”
  • 산림청장 “울진·삼척산불, 하루만에 진압 어려워…큰불 진화 총력”
  • [울진·삼척=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최병암 산림청장은 울진·삼척 산불 진압관 관련해 “오늘 안에 모든 불을 진압하기는 어렵지만 확산이 예상되는 큰불을 잡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최병암 청장은 6일 경북 울진군 죽변면 울진봉평신라비전시관 현장지휘본부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현재 화선 범위가 워낙 넓어서 합천·고령 산불의 18배 면적”이라며 “가장 우선 진화할 곳은 경북 울진 울진읍 고성리 지역이고 두 번째는 울진 금강송면 소광리 방향인데 소광리는 국가적으로 중요한 금강송 군락지가 있어 보호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이날 오전 8시 기준 울진·삼척산불 진화율은 30%로 나타났다.최 청장은 “울진읍 외곽 고성리 쪽 화선이 1.2∼1.5㎞로 지금 시급한 상황”이라며 “일출과 함께 헬기 51대를 투입했고 군부대 인력 1117명을 포함해 5417명을 진화에 투입했다”고 언급했다.그는 “현재 서풍이 불고 있어 불을 진압하기엔 좋지만 오후에는 북풍으로 바뀌어 작업 환경이 조금 더 나빠질 수 있어 좀 더 공세적인 진화를 할 예정”이라며 은 “울진 기상상황은 오전에 2~3m 정도로 바람이 약해졌다. 오전 중으로 강풍주의보도 해제될 것”이라고 했다.이어 “어제는 남쪽으로 번진 산불이 울진읍을 위협하는 급박한 상황이어서 오후에 읍민이 대피했는데 어제저녁과 밤 동안 읍 주변 산불은 상당히 제압돼 지금은 안전한 상황”이라고 말했다.최병암 산림청장이 6일 경북 울진군 죽변면 산불현장지휘본부에서 산불 상황 및 진화대책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산림청)
2022.03.06 I 문승관 기자
5일까지 강원 영동·영남에 '대형산불 위험예보' 발령
  • 5일까지 강원 영동·영남에 '대형산불 위험예보' 발령
  • 산불진화헬기가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사진=산림항공본부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5일까지 강원 영동과 영남지역에 대형산불 위험예보가 발령됐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불예측·분석센터는 4~5일 강원 영동 및 영남지역의 대형산불위험이 높을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해당 지역에 대형산불 위험예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4~5일 강원 영동과 경북 북부 내륙, 경북 동해안, 서해안을 중심으로 순간 풍속 25m/s 이상의 강한 바람이 예상된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도 순간풍속 15m/s 이상의 강풍이 예측된다.대형산불주의보 발령지역그래픽=국립산림과학원 제공최근 3개월 전국 강수량은 13.3㎜로 평년대비 14.6%에 불과한 수치로 유례없이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강원·경상권을 중심으로 건조 특보 발효가 지속되면서 산불 발생 및 확산위험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불·산사태연구과 연구 결과, 풍속 6m/s, 경사 30°의 조건에서 산불확산속도는 바람이 없는 평지 조건과 비교해 79배까지 빨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16일에 재발화한 경북 영덕 산불의 경우 평균풍속은 4m/s, 순간최대풍속 6.6m/s였으며, 100㏊ 이상의 산림이 피해가 발생하기까지 1시간밖에 소요되지 않았다. 또 지난달 28일 발생한 합천 산불은 순간 최대풍속 6m/s의 바람이 불었으며, 확산세가 가장 빨랐던 오후 3~5시 2시간 동안 300㏊의 산림이 소실됐다. 이는 시간당 150㏊의 속도로 빠르게 산불이 확산됐다.국립산림과학원 산불·산사태연구과 안희영 산불예측분석센터장은 “겨울 가뭄으로 산림 내 낙엽이 상당히 건조한 상태”라며 “강풍이 부는 시기에는 작은 불씨도 대형산불로 번질 위험이 높으므로 산림 가까운 곳에서 쓰레기나 농업 부산물을 태우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고 전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대형산불특별대책기간인 5일부터 내달 17알까지 대형산불 방지정책 기술지원단을 운영하며, 산불예방 및 대응, 복구 단계별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2022.03.04 I 박진환 기자
 지친 일상 속, ‘나무의 여왕’이 당신을 기다립니다
  • [여행] 지친 일상 속, ‘나무의 여왕’이 당신을 기다립니다
  • 강원도 인제의 속삭이는 자작나무숲[인제(강원)=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눈처럼 하얀 나무를 본 적이 있나요?” 동화책에 나오는 이야기가 아니다. 한번 들어가면 나오고 싶지 않은 곳, 자작나무숲 이야기다. 강원도 인제군 원대리 깊은 산속에 비밀스럽게 숨어 있는 숲이 있다. 이 숲에는 수령 30년이 넘은 수십만 그루의 자작나무가 있다. 한대성 수종의 자작나무는 우리나라에서 보기 힘든 귀한 나무다. 하얀 옷을 입은 나무들이 하늘을 향해 쭉쭉 뻗은 풍경은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낼 만큼 이국적이다. 단지 그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도 사람들의 마음을 황홀하고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마법 같은 숲이다. 어머니 품속 같은 포근함마저 감돈다. ‘속삭이는 자작나무 숲’은 3월부터 5월 중순까지 출입이 통제되지만 그외 기간에는 언제든 찾악도 마음에 위안을 얻기 제격이다. 올해 희망 여행지 리스트에 올려놓고 언제라도 찾아가는 것을 추천한다. ◇오지 중의 오지에 자리한 동화 속 순백의 세상원대리는 오지 중의 오지다. ‘속삭이는 자작나무 숲’은 이 마을의 산속 깊은 곳에 있다. 원대봉 능선을 따라 자그마치 40여만 그루의 자작나무가 빼곡히 들어서 있다.자작나무 숲은 왜 이곳에 조림된 것일까. 사실 자작나무는 국내에서는 그 군락을 찾아보기 힘들다. 자작나무는 추운 북쪽 지방에서 자생하는 탓이다. 가난했던 시절, 원대리 사람들은 오랫동안 민둥산이었던 원대봉 능선에 벌목용으로 자작나무를 심었다. 그때가 1990년대 초반이다. 그렇게 주민들이 손으로 심은 자작나무는 원대봉 능선을 따라 뿌리를 내렸고, 국내 최대규모의 자작나무 숲이 됐다. 이 숲이 대중에게 알려진 것은 2012년 10월. 이후 이 자작나무 숲은 인제의 자랑이 됐고, ‘속삭이는 자작나무 숲’이라는 멋진 이름표도 달았다.자작나무라는 이름은 나무가 불에 탈 때 ‘자작자작’ 소리를 낸다고 해서 붙었다. 대개 20m 높이로 자라지만, 깊은 산속에서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쭉쭉 뻗어있다. 특히 자작나무는 수피가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수피 겉면은 흰색의 기름기 있는 밀랍가루 같은 것으로 덮여 있다. 안쪽에는 갈색으로 종이처럼 얇게 벗겨진다. 이 껍질은 불에 잘 타면서도 습기에 강한 특성이 있다. 자작자작 소리가 나는 이유도 불에 잘 타기 때문이다.강원도 인제의 속삭이는 자작나무 숲.자작나무는 한자로 ‘자작나무 화’(樺) 자를 쓴다. 때로는 ‘빛날 화’(華) 자를 쓰기도 한다. 지금도 결혼식을 ‘화촉’(華燭)을 밝힌다고 하고, 결혼 축의금 봉투에는 ‘축화혼’(祝華婚)이라고 쓰는데, 이는 전깃불이 없던 시절 자작나무 껍질에 불을 붙여 촛불 대용으로 사용한 데서 비롯됐다.쓰임새도 많다. 박달나무처럼 단단해 가구를 만들기 좋다. 또 수피는 예부터 종이 대용으로 그림을 그리거나 글씨를 적는 데 썼다. 그래서 옛날 그림 도구나 물감, 염료 등을 파는 가게를 ‘화피전’이라고 불렀다. 합천 해인사 팔만대장경의 일부도 자작나무로 만들었고, 경주 천마총 말안장을 장식한 천마도의 재료도 자작나무 껍질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금도 그렇지만 경주에는 자작나무가 나지 않았다.이 자작나무는 어디서 온 것일까? 사실 자작나무의 원산지는 백두산으로 알려져 있다. 백두산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나무가 바로 자작나무다. 물론 우리나라 일부 지역에도 자작나무 군락지가 있다. 태백이나 횡성 등 강원도 산간 지방에서 볼 수 있다. 그중 인제는 대표적인 자작나무 군락지로 꼽힌다.강원도 인제의 속삭이는 자작나무 숲◇북유럽 숲에 들어온 듯, 자연이 주는 힐링을 경험하다이제 자작나무 숲으로 들어갈 차례다. ‘속삭이는 자작나무 숲’으로 들어가려면 약간의 발품은 필요하다. 안내소에서 임도를 따라 3.2km가량 올라야만 한다. 길은 산허리를 따라 부드럽게 이어지는데, 남녀노소별 무리 없이 걸을 수 있도록 길이 잘 정리돼 있다.지방도와 마주한 초입에서 멀어질수록 사방은 조용해진다. 사브작사브작하며 걷기 좋은 길이다. 뽀얀 속살 같은 하얀 살을 대범하게 드러낸 자작나무도 하나둘 보이기 시작한다. 얼마나 걸었을까. 땀이 송골송골 맺힐 무렵 순백의 세상이 눈앞에 펼쳐진다. 자작나무 숲 군락이다. 자작나무 사이로 비친 햇살이 새하얀 수피에 반사돼 반짝거릴 때면 북유럽 숲에 들어온 듯하다. 숲에 들어온 것만으로도 그동안 숨 막혔던 일상의 답답함이 한순간에 눈 녹듯 사라지는 기분이다.숲 군락에는 수천 그루의 자작나무들이 하얀 눈 사이를 채우고 있다. 금방이라도 요정이 여기저기서 툭 튀어나올 것만 같은 풍경이다. 왜 자작나무를 ‘나무의 여왕’이라고 하는지, 자작나무 숲을 ‘숲의 백미’라고 부르는지 이 숲에 들어서면 저절로 이해하게 된다.강원도 인제의 속삭이는 자작나무 숲숲 내에는 여러 탐방코스가 서로 연결돼 있다. 코스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대부분 1㎞ 내외다. 코스마다 이름도, 특징도 다르다. 코스에 구애받지 말고 자작나무 숲을 거닐어도 전혀 문제 되지 않는다. 그래도 자작나무 숲에 들어섰다면 자작나무의 고운 표피를 만져보길 권한다. 또 고개를 들어 파란 하늘을 채운 자작나무의 높디높은 코끝을 바라보는 것도 놓치지 말자. 사진을 좋아한다면, 어떻게 찍어도 그림이 나오기 때문이다.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풍경을 품은 자작나무 숲은 그 자체로 휴식과 치유를 선물한다. 머릿속을 가득 채웠던 골치 아픈 생각들은 저절로 사라진다. 말로만 듣던 ‘자연이 주는 힐링’이다.한참을 자작나무 숲에 머물다 돌아가는 길. 아쉬움에 자꾸만 뒤를 돌아보게 된다. 아쉽지만 지금부터 원대리 자작나무 숲은 짧은 휴식기에 들어간다. 사실 원대리 자작나무숲은 5월 중순부터 10월 말, 11월부터 3월 1일까지 관람객에게 그 자태를 드러낸다. 올봄이 지나 여름 문턱에 들어설 무렵, 자작나무의 속삭임을 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자작나무의 꽃말처럼, ‘나무의 여왕’이 당신이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당신의 일상 속 또 다른 세계가 돼 그동안의 지친 마음과 몸을 가만히 어루만져 줄 것이다.강원도 인제의 속삭이는 자작나무 숲
2022.03.04 I 강경록 기자
역대 최악 겨울가뭄 원인은…"양의 북극진동으로 한기 약해져"
  • 역대 최악 겨울가뭄 원인은…"양의 북극진동으로 한기 약해져"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올 겨울 전국 기상 관측 이후 역대 최악의 가뭄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극 한기가 극지방에 갇히면서 우리나라로 내려온 찬 대륙 고기압의 정도가 약해졌기 때문이다. 올 봄에도 가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기상청은 전망했다. 2일 기후정보포털에 따르면 지난 겨울(2021.12월~2022.2월) 우리나라의 전국 평균 강수량은 13.3mm로 평년대비 0퍼센타일(%ile)을 기록했다. 퍼센타일은 측정 단위가 다른 것을 상호 비교하는 지표로 0퍼센타일은 이보다 낮은 기록이 없었다는 것을 뜻한다. 즉 전국 단위의 기상관측망을 확충한 1973년 이후 올 겨울은 역대 강수량이 가장 적었던 겨울이란 뜻이다. 올 겨울 눈이나 비가 얼마나 내리지 않았는지를 보여준다. 지역별로 보면 경남 등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특히 강수량이 적게 나타나면서 이 지역은 건조특보가 장기간 이어지고 있다.특히 창원, 부산, 통영, 여수 진주, 영천, 합천, 밀양, 남해 등은 올 들어 한번도 비나 눈이 내리지 않아 누적 강수량이 0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전국적으로 가뭄상태는 극한 상태에 다다랐다. 3개월 강수 부족량을 계산해 가뭄의 정도를 극한습윤에서 극한가뭄까지 7가지 등급으로 구분한 표준강수지수(SPI3)를 보면, 167개 시·군 가운데 152곳이 가장 심각한 단계인 ‘극한가뭄’ 상태를 보이고 있다. 이어 심한가뭄이 11곳, 보통가뭄이 2곳, 정상이 2곳이다. 이같은 겨울가뭄의 원인에 대해 기상청은 시베리아 부근 찬공기를 수반한 대륙 고기압의 강도가 예년에 미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통상 겨울은 삼한사온이 일주일에서 열흘 주기로 반복하면서 날씨가 추웠다 풀렸다를 반복하는 사이에 눈이 내린다. 이 때 눈 구름대의 정도는 찬공기의 강도에 영향을 많이 받는데 올해는 약화된 고기압 형태로 우리나라를 통과해 나가면서 해상 눈구름대가 예년만 못했다는 설명이다. 우진규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차가워졌다 따뜻해졌다하는 정도의 강도가 커야 눈구름대가 자주 만들어지는데, 올해는 다소 중탕 느낌의 차가운 공기가 들어와 비구름대가 만들어져도 약하고 짧게 지나가고 고기압의 영향권이 자주 있었다”고 설명했다. 기후적으로 보면 올 겨울은 북측 한기가 극지방에 갇히는 양의 북극진동이 나타나면서 한파가 중위도로 내려오는 정도가 약해진 것이 한 원인으로 꼽힌다. 올 겨울 기온이 2월 말 이상저온을 나타냈음에도 불구하고, 평년(0.5도) 수준인 0.3도를 기록하며 무난한 겨울을 보냈던 것도 강한 북극진동지수 영향이라고 기상청은 보고 있다.기상청은 오는 4월 말까지 강수량이 예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봤다. 올 봄에도 가뭄이 지속하면서 토양수분 부족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와 식수 부족, 산불 등의 현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2022.03.02 I 김경은 기자
합천·고령산불, 27시간만에 진화…축구장 950개 규모 675㏊ 피해
  • 합천·고령산불, 27시간만에 진화…축구장 950개 규모 675㏊ 피해
  • 산불진화헬기가 경남 합천과 경북 고령 일대에서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사진=산림청 제공[합천=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경남 합천과 경북 고령 산불이 축구장 950개와 맞먹는 675㏊의 산림에 피해를 입히고, 27시간 만에 진화됐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28일 오후 2시 26분경 경남 합천군 율곡면 노양리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에 대한 진화를 27시간 34분 만에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산림당국은 산불진화헬기 39대와 산불특수진화대 등 진화대원 2030명으로 방화선을 구축하는 등 공중과 지상 합동진화작전으로 산불을 집중 공략해 1일 오후 6시경 큰 불길을 잡았다.이번 합천 산불은 발화초기에 험한 산세와 국지적인 돌발강풍이 발생하는 등 도경계를 넘어 더욱 확산해 28일 오후 5시 30분을 기해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최고단계인 ‘심각’을, 산불동원령은 ‘산불 3단계’를 발령했다. 산불이 확산하면서 경남 합천군 율곡면과 경북 고령군 쌍림면의 189가구 525명은 인근 마을회관과 초등학교에 대피했으며, 인명·재산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산림당국은 일몰 후 산불진화헬기는 모두 철수하고, 드론을 활용 잔불진행 상황을 파악한 후 산림청장은 경남·경북도지사와 함께 야간산불 진화대책을 수립해 산불진화대원 850명과 산불진화차 15대를 투입 방화선 13㎞를 구축하고, 120㏊를 진화했다. 일출 후 산불이 광범위하게 분포하고, 안개와 연무 등으로 뒤덮여 산불진화헬기가 화선을 파악해 진화하는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산림청 지휘 헬기를 중심으로 39대의 진화헬기가 산불진화에 나섰다.최병암 산림청장은 주불진화를 선언했지만 재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산불진화헬기 15대를 현장에 대기시키고, 야간에는 열화상 드론 7대를 현장에 배치·운영해 지속적인 물뿌리기와 가용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철저한 잔불진화와 뒷불감시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이번 합천·고령 산불의 영향구역은 675㏊로 추정되며, 산불조사감식반을 신속히 현장에 투입해 발생원인과 피해면적을 정확히 산출하고 조림 등 복구조치를 통해 산사태, 토사유출 등 2차 피해를 예방하도록 할 계획이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전국 대부분 지역이 매우 건조한 상태로 올해는 봄철 산불위험이 매우 높고 예년 대비 2.5배 가량 많은 산불이 발생하고 있다”며 “산불의 70%가 사람의 불씨취급 부주의에 의한 것으로 산행 시 화기물을 소지하지 말고, 논·밭두렁 및 쓰레기 소각 행위는 절대 하지 말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2022.03.01 I 박진환 기자
합천·고령 산불, 꼬박 하루만에 진화…인명피해 없어
  • 합천·고령 산불, 꼬박 하루만에 진화…인명피해 없어
  • 지난 28일 오후 2시 8분께 경남 합천군 율곡면 한 야산에서 일어난 불이 인접한 경북 고령군 쌍림면 신촌리까지 확산했다. 불은 밤새 이어지며 약 675㏊에 이르는 면적을 태웠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경북 고령군까지 번진 경남 합천군 산불이 꼬박 하루를 넘겨 진화됐다. 1일 오전 날이 밝으면서 진화적업을 재개했던 산림청과 소방당국 등은 총력전을 펼쳐 오후 6시께 불길을 잡을 수 있었다.경상남도와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합천·고령 산불을 27시간 34분 만에 진화했다. 지난 28일 오후 2시 8분께 경남 합천군 율곡면 한 야산에서 일어난 불은 인접한 경북 고령군 쌍림면 신촌리까지 확산했다. 산불이 간밤에도 계속 확산하면서 산림 당국은 인력을 동시 투입해 산불이 민가 등으로 확산하지 못하도록 방화선을 구축했다. 대피령을 내려 인근 주민을 마을회관과 경로당 등으로 신속히 대피시켰다. 이후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6시부터 진화 헬기 47대를 차례로 투입해 주불 진화작업을 진행했고, 동원령에 따라 대구, 울산, 전북, 전남, 부산 등 5개 시·도에서 지원된 펌프차와 물탱크차 등 장비 125대와 진화 인력 552명도 함께 진화작업을 펼쳤다.이날 빗방울이 떨어지고 바람도 잦아들면서 주불 진화 작업에 속도를 낼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합천 지역에서는 초당 1~2m 정도의 바람이 불어 화재발생 시 초당 6m와 비교해 잔잔했다. 인명피해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위험 우려지역의 현지 주민 150명(합천 45명, 고령 105명)은 밤사이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다. 이번 산불로 피해를 본 산불 영향구역 면적은 약 675㏊로 집계됐다. 이는 축구장 950개에 해당하는 규모다.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신속한 진화와 인명 안전을 철저히 해 줄 것을 지시했다. 전 장관은 “산림 당국과 소방 당국과 지자체는 가용 자원을 신속하게 최대한 투입해 피해를 최소화하라”며 “소방 방화선을 철저히 구축하고 화재로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 주민은 사전에 대피하도록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2022.03.01 I 이후섭 기자
50년 만에 최악의 겨울 가뭄…산불, 10년새 '최다'(종합)
  • 50년 만에 최악의 겨울 가뭄…산불, 10년새 '최다'(종합)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올해 들어 크고 작은 산불만 222건이 발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18건을 훌쩍 넘어서면서 올해 발생건수와 피해 면적이 지난 10년 새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올해 들어 1~2월 내린 눈과 비의 양은 지난 1973년 이후 5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극심한 겨울 가뭄으로 전국의 산과 들이 바짝 말라있다. 이어지고 있는 대규모 산불의 원인이 극심한 가뭄과 강풍 탓이기도 하지만 산을 오르는 입산자의 부주의한 실화와 무단으로 논·밭두렁을 소각하거나 쓰레기를 함부로 태우면서 날아든 불씨가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28일 오후 2시 8분께 경남 합천군 율곡면 한 야산에서 일어난 불이 인접한 경북 고령군 쌍림면 신촌리까지 확산했다. 불은 밤새 이어지며 약 675㏊에 이르는 면적을 태웠다.(사진=연합뉴스)1일 행정안전부와 산림청에 따르면 올 들어 1월부터 2월 말까지 산불 발생 건수는 222건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118건을 훌쩍 넘어섰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연평균 산불 발생건수는 지난 10년래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실제로 10년 전인 2012년 1~2월 15건, 2013년 37건과 비교하면 발생건수가 약 10배가량 급증한 셈이다. 지난 10년간 1~2월 평균 산불발생건수 112건과 비교해도 두 배를 훌쩍 뛰어넘는다. 올해 경북 영덕 산불(400㏊)과 지난 경남 합천 산불(675㏊)만 합쳐도 피해 면적이 1075㏊(헥타르)에 이르고 있어 지난해 전체 산불 피해 면적 2920㏊의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올해 산불 급증의 가장 큰 원인은 이어지고 있는 건조한 날씨와 강풍 탓이다. 올해 들어 지난달 26일까지 강수량은 6.1㎜로 1973년 이후 가장 적다. 평년(1991∼2010년) 52.0㎜의 9분의 1수준이다. 기상청 통계에서도 이번 겨울 전국 평균 강수량은 12.1㎜로 예년의 14.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구는 강수량이 0.1㎜에 그치는 등 경북과 경남 등 영남 지역은 50년 만에 최악의 겨울 가뭄을 맞고 있다. 이 때문에 경북과 경남지역에서의 산불발생건수와 피해규모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고락삼 산림청 산불방지과장은 “올 들어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전국에서 연일 산불이 발생하고 있다”며 “산불위험지수가 매우 높은 만큼 산림인접지에서 소각행위 자제 등 국민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산불의 원인으로는 입산자의 실화가 33.5%로 가장 많았다. 3월만 보면 논·밭두렁 소각(25.6%), 쓰레기 소각(20.2%) 등에 따른 산불이 절반에 가까운 45.8%를 차지했다. 행안부는 사소한 부주의에 따른 산불이라도 벌금이나 징역 등 처벌받을 수 있고 산불로 번지기 쉬운 논·밭두렁 태우기나 쓰레기 무단 소각은 행위만 해도 과태료를 부과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구본근 행안부 예방안전정책관은 “산불로 산림 소실이나 인명피해와 함께 산림 내 송전탑 등 시설물에도 영향을 줘 2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산불 예방에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2.03.01 I 문승관 기자
산림당국, 합천·고령 산불에 대해 조사·감식 착수
  • 산림당국, 합천·고령 산불에 대해 조사·감식 착수
  • 최병암 산림청장이 1일 오전 경남 합천군, 경북 고령군 산불 진행 상황을 공중지휘헬기에 탑승해 산불규모와 진화상황을 파악하고 있다.사진=산림청 제공[합천=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산림당국이 경남 합천과 경북 고령에서 발생한 대형산불에 대해 조사·감식에 착수한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28일 오후 2시 26분경 경남 합천군 율곡면 노양리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에 대해 조사·감식에 착수한다고 1일 밝혔다. 1일 오전 11시 50분 기준 합천·고령 산불의 영향구역은 675㏊이다. 산림청은 산불조사·감식을 위해 국립산림과학원 2명과 한국산불방지기술협회 2명의 산불조사·감식전문가를 ‘산불전문조사반’으로 구성해 1일 오전 일출과 동시에 긴급히 현장에 투입했다. 산불조사감식은 산림보호법에 따라 산림청장 또는 지역산불관리기관의 장이 산불피해지에 대한 산불원인과 현황에 관한 조사를 실시한다. 주요 조사·감식 사항은 산불의 발화원인, 발화 지점, 확산 경로 등에 대한 조사, 산불로 인한 인명 및 재산피해 등에 대한 조사, 산불 가해자 검거를 위한 증거 조사 등이다. 이 중 산불로 소실된 임목에 대한 조사·감식 결과는 탄소배출량 산정은 물론 미세먼지방지 정책 등 중요한 국가산불통계와 산불조사정보체계 구축 자료로도 활용된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남태헌 차장은 “이번 산불에 대한 철저한 조사·감식을 통해 산불 원인을 분석해 가해자 검거는 물론 엄격한 사법조치와 피해보상을 할 계획”이라며 “비록 실수에 의한 산불이라도 3년 이하 징역에 처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2022.03.01 I 박진환 기자
산불, 올 들어서만 222건…10년 새 최다 ‘왜?’
  • 산불, 올 들어서만 222건…10년 새 최다 ‘왜?’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올해 들어 크고 작은 산불만 222건이 발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18건을 훌쩍 넘어서면서 올해 발생건수와 피해 면적이 지난 10년 새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어지고 있는 극심한 가뭄과 강풍 탓이기도 하지만 산을 오르는 입산자의 부주의한 실화와 무단으로 논·밭두렁을 소각하거나 쓰레기를 함부로 태우면서 날아든 불씨가 대부분 산불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28일 오후 2시 8분께 경남 합천군 율곡면 한 야산에서 일어난 불이 인접한 경북 고령군 쌍림면 신촌리까지 확산했다. 불은 밤새 이어지며 약 675㏊에 이르는 면적을 태웠다.(사진=연합뉴스)1일 행정안전부와 산림청에 따르면 올 들어 1월부터 2월 말까지 산불 발생 건수는 222건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118건을 훌쩍 넘어섰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연평균 산불 발생건수는 지난 10년래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실제로 10년 전인 2012년 1~2월 15건, 2013년 37건과 비교하면 발생건수가 약 10배가량 급증한 셈이다. 지난 10년간 1~2월 평균 산불발생건수 112건과 비교해도 두 배를 훌쩍 뛰어넘는다. 올해 경북 영덕 산불(400㏊)과 지난 경남 합천 산불(675㏊)만 합쳐도 피해 면적이 1075㏊에 이르고 있어 지난해 전체 산불 피해 면적 2920㏊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올해 산불 급증의 가장 큰 원인은 이어지고 있는 건조한 날씨와 강풍 탓이다. 올해 들어 지난달 26일까지 강수량은 6.1㎜로 1973년 이후 가장 적다. 평년(1991∼2010년) 52.0㎜의 9분의 1수준이다.산불은 2011∼2020년 10년간 연평균 474건 발생했다. 이 기간 피해 산림의 면적은 총 1120㏊에 달한다. 산불은 건조한 바람이 부는 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고락삼 산림청 산불방지과장은 “올 들어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전국에서 연일 산불이 발생하고 있다”며 “산불위험지수가 매우 높은 만큼 산림인접지에서 소각행위 자제 등 국민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산불 발생 10건 중 6건꼴(59.1%)로 3∼5월에 집중됐는데 3월만 따져보면 전체의 27.1%에 달했다. 산불의 원인으로는 입산자의 실화가 33.5%로 가장 많았다. 3월만 보면 논·밭두렁 소각(25.6%), 쓰레기 소각(20.2%) 등에 따른 산불이 절반에 가까운 45.8%를 차지했다. 진화 헬기와 인력의 투입이 제한되는 야간(18시~다음날 6시) 시간에 발생하는 산불은 전체의 11.4%(연평균 474건 중 54건) 정도로 꾸준히 늘고 있어 위험하다. 최근 10년간(2011~2020년) 산에 불을 내 검거된 산불 가해자는 총 1973명이며 검거율은 41.7%이다. 지난해에만 246명으로 2017년(305명) 이후 최다였다. 행안부는 사소한 부주의에 따른 산불이라도 벌금이나 징역 등 처벌받을 수 있고 산불로 번지기 쉬운 논·밭두렁 태우기나 쓰레기 무단 소각은 행위만 해도 과태료를 부과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구본근 행안부 예방안전정책관은 “산불로 산림 소실이나 인명피해와 함께 산림 내 송전탑 등 시설물에도 영향을 줘 2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산불 예방에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2.03.01 I 문승관 기자
합천·고령 산불, 진화작업 재개…주불 진화 ‘총력전’
  • 합천·고령 산불, 진화작업 재개…주불 진화 ‘총력전’
  • [합천·대전·세종=이데일리 문승관 박진환 기자] 경북 고령군까지 번진 경남 합천군 산불 진화작업이 날이 밝으면서 재개됐다. 산림청과 소방당국 등은 이날 정오 전까지 주불을 잡겠다며 진화작업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28일 오후 2시 8분께 경남 합천군 율곡면 한 야산에서 일어난 불이 인접한 경북 고령군 쌍림면 신촌리까지 확산했다. 불은 밤새 이어지며 약 675㏊에 이르는 면적을 태웠다.(사진=연합뉴스)경상남도와 경남소방본부는 1일 이날 오전 6시부터 진화 헬기 47대를 차례로 투입해 주불 진화 작업을 진행하고있다고 밝혔다. 동원령에 따라 대구, 울산, 전북, 전남, 부산 등 5개 시·도에서 지원된 펌프차와 물탱크차 등 장비 125대와 진화 인력 552명도 함께 진화작업을 펼치고 있다.전날 낮에 시작한 합천 산불은 이날 빗방울이 떨어지고 바람도 잦아들어 주불 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산림청 관계자는 “현재 합천 지역은 초당 1~2m 정도의 바람으로 화재발생히 초당 6m와 비교해 잔잔히 불고 있다”며 “강수량이 적긴 하지만 비까지 더해 주불 진화작업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병암 산림청장도 “야간 동안 산불이 확산하지 않도록 주력했고 해가 밝는 대로 진화 헬기 47대를 투입해 정오까지 큰불을 잡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다.최 청장은 “낮 동안 강풍과 연무, 고압선 등 영향으로 진화 작전이 원활하지 않아 야간 진화 상황까지 이어졌다”며 “헬기로 진화하는 공중진화는 고압선 때문에 불길과 다소 떨어진 높은 곳에서 물을 뿌려 진화 효과가 떨어졌다”고 설명했다.지난 28일 경상 합천군 율곡면 노양리 산83번지 일원에서 산불이 발생해 경북 고령까지 번졌다. 산불화재 현장 모습.(사진=경상남도)인명피해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위험 우려 지역의 현지 주민 150명(합천 45명, 고령 105명)은 밤사이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다. 관할 기관뿐만 아니라 인접 기관 인력과 장비를 원해 진화하는 ‘산불 3단계’와 주변 시도의 소방력을 동원하는 ‘동원령 1호’도 그대로 유지된 상황이다. 산불은 야간에도 계속 확산했다. 산림 당국은 인력을 동시 투입해 산불이 민가 등으로 확산하지 못하도록 방화선을 구축했다. 산불 진화에 특화한 진화대원 734명을 전략적으로 투입해 밤새 민가로 불이 확산하지 못하도록 조처했다. 대피령을 내려 인근 주민을 마을회관과 경로당 등으로 신속히 대피시켰다. 산림 당국 관계자는 “대원들이 불길을 따라 주변 낙엽을 긁어내는 등 밤새도록 방화선을 구축해 민가·인명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산림청이 추정한 현재까지 피해 면적은 675㏊(헥타르)에 이른다. 이는 축구장 크기(0.714㏊)의 약 850개에 달하는 면적이다. 경남이 185㏊, 경북 490㏊의 피해를 보고 있다.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신속한 진화와 인명 안전을 철저히 해 줄 것을 지시했다. 전 장관은 “산림 당국과 소방 당국과 지자체는 가용 자원을 신속하게 최대한 투입해 피해를 최소화하라”며 “소방 방화선을 철저히 구축하고 화재로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 주민은 사전에 대피하도록 조치하라”고 지시했다.지난 28일 경북 고령군 쌍림면 신촌리 마을회관에 산불로 대피한 주민들이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지역 주민은 평생 이런 큰불은 처음 본다며 불씨가 집으로 날아들까 전전긍긍했다. 율곡면에 산다는 주민 A씨는 “양파 농사도 수지가 안 맞아서 걱정인데 산불까지 나서 하소연할 데도 없다”며 “평생 이런 큰불은 처음 봤다”고 걱정했다.경상남도 관계자도 “안 그래도 경남은 건조한 날씨기 지속하고 있어 산불발생 위험이 매우 큰 상황이었다”며 “가뜩이나 비가 오지 않아 건조한 상태였는데 이런 피해가 발생해 걱정이다”고 말했다.강명효 경남도 산림정책과장은 “기류가 낮은 일출 이후 오전에 공중과 지상의 가용장비를 최대한 투입해 주불 진화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진화에 집중하겠다”며 “산불 발생 인근 주민은 최대한 거리를 둬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피해 달라”고 당부했다.
2022.03.01 I 문승관 기자
경남 합천 산불, 전문진화 인력 투입 야간 진화 중
  • [속보]경남 합천 산불, 전문진화 인력 투입 야간 진화 중
  • 산불특수진화대원들이 경남 합천에서 발생한 산불을 밤새 진화하고 있다.사진=산림청 제공[합천=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산림당국이 경남 합천에서 발생한 산불을 야간 대응하기 위해 지상인력을 투입해 진화 중이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28일 오후 2시 26분경 경남도 합천군 율곡면 노양리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산불진화헬기 29대를 투입했지만 일몰로 인해 헬기를 철수시키고, 야간산불 확산 저지를 위해 진화 전략을 마련해 대응하고 있다. 산불 발생지역은 불이 확산되기 쉬운 소나무 등 침엽수림으로 당초 경남 합천군에서 발생된 산불이 순간최대풍속 6m/s의 강한 바람을 타고, 경북 고령군으로 급속하게 확산됐다.이에 산림청은 야간산불이 급격히 확산될 경우 산불 확산방향으로 민가 등의 피해가 우려되고 재산피해 최소화를 위해 이날 오후 5시 50분을 기해 진화자원을 총동원하는 ‘산불 3단계’를 발령했다. 이와 동시에 산불피해면적이 대형산불로 확산,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 발령했다. 이에 따라 광역단위 산불진화헬기 100%와 관할기관 진화대원 100%와 인접기관 진화대원 50% 등 가용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했다.현재 산불현장에서는 경남 합천군 및 경북 고령군 등 2개 시·도에 걸쳐 있어 최병암 산림청장이 산불현장을 통합 지휘하고 있다. 산림청을 중심으로 부처간 공조가 추진되고 있으며, 산불진화는 산림청에서, 주민대피 등은 행정안전부에서, 주택·시설물 등 재산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처는 소방청에서, 지자체는 산불진화인력 지원을, 경찰은 도로통제를 공조하고 있다. 이번 산불로 65가구 104명이 주민들이 인근 마을회관과 초등학교에 대피했다. 산림청은 야간에는 산속 깊숙이까지 산불진화에 특화된 산불특수진화대 등 정예화된 인력을 통해 산불확산 차단 및 야간진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또 일출과 동시에 전국의 국가기관 헬기 47대를 총동원해 신속히 진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남태헌 차장은 “야간 및 산악지형의 특수성을 감안해 안전한 진화와 함께 인명, 주택, 시설물 등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산불진화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2.02.28 I 박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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