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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보]경남 합천 산불, 전문진화 인력 투입 야간 진화 중
- 산불특수진화대원들이 경남 합천에서 발생한 산불을 밤새 진화하고 있다.사진=산림청 제공[합천=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산림당국이 경남 합천에서 발생한 산불을 야간 대응하기 위해 지상인력을 투입해 진화 중이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28일 오후 2시 26분경 경남도 합천군 율곡면 노양리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산불진화헬기 29대를 투입했지만 일몰로 인해 헬기를 철수시키고, 야간산불 확산 저지를 위해 진화 전략을 마련해 대응하고 있다. 산불 발생지역은 불이 확산되기 쉬운 소나무 등 침엽수림으로 당초 경남 합천군에서 발생된 산불이 순간최대풍속 6m/s의 강한 바람을 타고, 경북 고령군으로 급속하게 확산됐다.이에 산림청은 야간산불이 급격히 확산될 경우 산불 확산방향으로 민가 등의 피해가 우려되고 재산피해 최소화를 위해 이날 오후 5시 50분을 기해 진화자원을 총동원하는 ‘산불 3단계’를 발령했다. 이와 동시에 산불피해면적이 대형산불로 확산,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 발령했다. 이에 따라 광역단위 산불진화헬기 100%와 관할기관 진화대원 100%와 인접기관 진화대원 50% 등 가용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했다.현재 산불현장에서는 경남 합천군 및 경북 고령군 등 2개 시·도에 걸쳐 있어 최병암 산림청장이 산불현장을 통합 지휘하고 있다. 산림청을 중심으로 부처간 공조가 추진되고 있으며, 산불진화는 산림청에서, 주민대피 등은 행정안전부에서, 주택·시설물 등 재산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처는 소방청에서, 지자체는 산불진화인력 지원을, 경찰은 도로통제를 공조하고 있다. 이번 산불로 65가구 104명이 주민들이 인근 마을회관과 초등학교에 대피했다. 산림청은 야간에는 산속 깊숙이까지 산불진화에 특화된 산불특수진화대 등 정예화된 인력을 통해 산불확산 차단 및 야간진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또 일출과 동시에 전국의 국가기관 헬기 47대를 총동원해 신속히 진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남태헌 차장은 “야간 및 산악지형의 특수성을 감안해 안전한 진화와 함께 인명, 주택, 시설물 등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산불진화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승우여행사, 해밀여행사와 ‘기차타고 아래 한바퀴’ 선보여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국내 자연 트래킹 전문 승우여행사가 기차 전문 여행사 해밀여행사와 함께 대한민국의 최고 남단인 경상남도와 전라남도를 여행하는 기차여행 ‘기차타고 아래 한바퀴’를 선보였다.기차타고 아래 한바퀴(이하 아래 한바퀴)는 서울역에서 KTX에 탑승해 김천구미역으로 1시간30분 만에 이동한 뒤 전용버스를 이용해 아래 남쪽지방을 한바퀴 여행하는 3박4일 숙박상품이다. KTX로 이동하기 때문에 시간을 단축하여 먼 거리의 경남과 전남을 더욱더 알차게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운영 코스는 서울~김천구미~창녕~합천~함양~산청~지리산~순천~보성~나주~서울로 돌아오는 경상남도와 전라남도권 3박 4일이다. 서울에서 기차를 타고 여행지에 도착하면 전용 버스를 타고 일정에 따라 여행한다. 마지막 여행지인 구미에서의 일정을 끝으로 기차를 타고 다시 서울로 돌아오는 일정이다.창녕 우포늪, 합천 소리길, 해인사, 함양 오도재, 지리산 와운마을, 보성녹차밭 등 곳곳을 둘러보고 부곡온천과 산청 동의보감촌에서 온천욕도 즐긴다. 또한, 순천역에서는 추억의 경전선 무궁화호 1951 열차에 탑승하도록 해 여행 기간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주요 이용자는 중장년층 효도관광 손님과 친구나 가족 모임 단위 여행자다. 4일간 경상남도와 전라남도를 한 바퀴 돌며 아름다운 풍경과 미식으로 유명한 관광지를 걷고 보고 먹는 관광여행이 가능해 단독 운영을 원하는 소규모 모임 문의도 많다.이원근 승우여행사 대표는 “수도권에서 거리적 부담이 있는 지역을 기차로 이용하여 한바퀴 돌며 여유 있게 풍경을 감상하면서 다양한 일정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부모님을 위한 효도관광으로도 좋고 지인과의 소규모 모임여행으로도 만족할 일정”이라고 소개했다.아래 한바퀴 기차여행은 왕복 KTX 열차료, 무궁화호 1951 열차료, 연계차량비, 3박 숙박비, 3박10식, 일정상의 관광지 입장료가 포함된다. 2월부터 둘째주와 넷째주 격주로 화요일과 목요일에 출발한다.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이종화씨 별세, 박정순씨 남편상, 이남훈(SM그룹 건설구매팀 차장)·승훈(매일경제신문 산업부 차장)씨 부친상, 원서화·서은정(GS리테일 팀장)씨 시부상 = 4일 오전 3시40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2호실, 발인 8일 오전 5시. 02-2072-2011 △천종규씨 별세, 천정욱(서초구청장 권한대행)씨 부친상 = 5일 오후, 광주 수완장례식장 2층 특실, 발인 7일, 02-2155-6148△안상돈(전 부산고등법원장)씨 별세, 안은주·병하(강원대 로스쿨 교수)·병준(현대제뉴인 책임)씨 부친상, 권기훈(서울 고등법원 부장판사)씨 장인상, 최승희·박선미씨 시부상 = 5일 오후 4시 50분, 부산 남천성당 추모관 1기도실, 발인 8일 오전 5시 20분, 장지 합천 가족묘원. 051-623-4528△이경순씨 별세, 여오현(프로배구 현대캐피탈 플레잉코치)씨 모친상 = 6일, 대전 유성선병원장례식장 VIP 1호실, 발인 8일 7시. 041-825-9494△김갑순씨 별세, 황창인(목사)·용인(경남일보 부장)·현인(주식회사 에스디이엔지 이사)씨 모친상 = 5일 오후, 마산의료원 장례식장 301호, 발인 8일 055-249-1700 △배칠성씨 별세, 배진남(연합뉴스 스포츠부 차장)씨 부친상 = 6일 오전 1시, 대전시 중구 충남대학교병원 장례식장 VIP실, 발인 8일 오전 7시30분. 042-280-8181, 8182 △이백영 씨 별세, 이홍찬·인찬(전 SK브로드밴드 사장)·문찬(전 CMACGM 전무)씨 모친상, 백연기·여태융(용인외대부고 교사)씨 빙모상 = 5일 오후 10시, 한양대학교병원 장례식장 특7호, 발인 8일 오전 6시, 장지 당진 선산. 02-2290-9442~3 △이진(경남대학교 명예교수)씨 별세, 이재민(유진학원장)·재우(대신증권 홀세일부문장 전무)·은경·은영씨 부친상, 안용모(모피코냉장 대표)·이창욱(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씨 장인상, 김숙정(마산 에이프릴어학원장)·김영신(교보증권 투자솔루션2부 부서장)씨 시부상 = 6일 오전 9시 1분, 경남 마산의료원 장례식장 201호실, 발인 8일 오전 8시. 055-249-1000 △김야순씨 별세, 조용갑(코스콤 금융업무부 차장)씨 모친상 = 6일 오전 9시, 서울 노원구 더조은요양병원 장례식장, 발인 8일 오전 9시. 02-941-4444△이윤하씨 별세, 이재원(KBS 기자)씨 부친상 = 6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2호, 발인 8일 오전 6시. 02-2072-2010
- [신년사]한정애 장관 "탄소중립 세부항로 설정해 빠르게 나아가야"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한정애 환경부 장관이 “올해는 탄소중립을 위해 세부적인 항로를 설정해 빠르게 노를 저어야하는 해”라고 강조했다. 한정애 장관은 3일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는 우리나라가 명실상부한 기후선도국에 다가섰다”며 “작년에 2050 탄소중립을 위한 경로와 중간 기착지인 2030 목표를 확정해 이정표를 마련했다면, 올해는 세부적인 항로를 설정하고 빠르게 노를 저어야 하는 한 해”라고 강조했다.한 장관은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와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상향을 확정했으며, 탄소중립기본법을 전세계에서 14번째로 제정했다”며 “국제적으로도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성공적 개최, 2030 NDC 상향, 탈석탄 선언과 국제메탄서약 가입을 통해 명실상부한 ‘기후선도국’에 다가섰다”고 평가했다. 이의 일환으로 한 장관은 수소차 세계 1위, 주민참여형 수상태양광인 합천댐 가동, 녹색융합클러스터, 녹색분류체계 정립 등을 지난해 성과로 꼽았다. 나아가 한 장관은 “이같은 바탕하에 올해는 탄소중립 이행을 위해 사회·경제구조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온 사회가 변화에 나설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하고 컨설팅 등 협업을 강화하는 한편, 충분한 재정지원으로 변화를 뒷받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무공해차와 재생에너지 보급, 순환경제 촉진, 국제메탄서약 이행을 위한 폐기물 메탄 감축과 함께 기후변화영향평가와 온실가스감축인지 예산제도 도입 등 기후대응 주무부처로서 환경부가 맡은 전환과 감축·흡수사업을 한 치의 소홀함이 없이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 또 “올해는 하천업무 이관에 따라 매체와 수량·수질을 모두 아우르는 물관리 일원화 완성 원년으로, 원점에서 물관리 대계를 검토해야한다”고 말했다. 특히 국민적 관심도가 높은 미세먼지는 개선 추이가 안착될 수 있도록 고삐를 당겨야한다고 강조했다.이 외에도 “폐자원이 방치·적치되지 않도록 발생지 처리원칙을 확립하고 공공책임수거를 강화하고, 환경격차 해소와 열악한 환경에 있는 동물들에게도 따뜻한 복지를 제공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 ‘스우파’에 ‘누리호의 아버지’까지…文대통령 신년인사회 면면
-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전 청와대에서 화상으로 열린 ‘2022년 신년 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3일 정부 신년인사회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 영상회의로 진행됐다. 신년인사회에는 박병석 국회의장, 김명수 대법원장,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김부겸 국무총리,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5부 요인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일반국민 등 총 46명이 참석했다. 지난해 50여명 남짓으로 열린 온라인 신년인사회보다 좀 더 규모가 줄어든 모습이다. 이번 신년인사회는 ‘새로운 시작 2022’ 주제로 국민 각자가 자신의 위치에서 한해의 시작을 힘차게 출발하자는 영상으로 시작했다. 이어 문 대통령의 신년 인사와 5부 요인과 각계 대표의 신년 덕담을 통해 올 한 해 나라의 평안함과 국민들의 건강과 소원성취를 기원했다.이날 신년인사회에는 각 사회 분야에서 자신의 역할을 수행해 대한민국을 빛낸 일반국민 8명이 대표로 참석했다.합천 가야초등학교 환경동아리 ‘별솔’의 김현우 학생은 친환경 급식 데이 등 일상과 학교에서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탄소중립 활동의 경험을 소개하며, 우리나라가 탄소중립 선도국가로 도약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이어 코로나19로 입원하신 치매 할머니를 위해 방호복을 입고 같이 화투 치는 모습으로 화제가 되었던 삼육서울병원의 이수련 간호사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헌신하는 전 의료인과 국민들의 건강을 염원했다.재작년 울산의 삼환아르누보 아파트 화재 사고 현장에서 한 명의 사망자도 없이 성공적으로 진화하는 데 기여하였던 울산남부소방서의 김주동 소방장은 올해도 모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헌신할 것을 약속했다. 공연에는 방송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서 뛰어난 댄스 실력으로 화제를 모은 안무가 모니카와 립제이가 참석, 최근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성을 인정받는 ‘K-컬처’의 전 세계 확산을 기원하며 대한민국이 명실공히 문화 선도국가로 발돋움하기를 소망했다.2015년부터 7년째 누리호 개발을 이끌며 ‘누리호의 아버지’로 불리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고정환 본부장은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의 발사 성공을 위해 동료들과 함께 노력했던 경험을 공유했다. 고 본부장은 인공위성 궤도안착 등 남은 과제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대한민국이 우주강국으로 발돋움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지난달 개원한 제주호국원의 ‘1호 안장자’인 6.25 참전용사 고(故) 송달선 하사의 손녀 송가을씨는 정부의 비무장지대(DMZ) 유해발굴 작업을 통해 할아버지께서 71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고 감사함을 전하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구축을 통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기원했다.이어 작년 홍범도 장군 유해봉환을 수행했던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의 최고 소령은 작전을 통해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애국자는 국가와 국민이 끝까지 보호한다는 믿음을 더욱 확고히 갖게 됐다면서 새해에도 긍지와 보람을 갖고 주어진 임무에 매진할 것을 다짐했다.일반 국민의 소망청취에 이어 마지막으로 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장은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극복을 위해 치열하게 사투를 벌인 전국의 소상공인과 프리랜서분들이 새해에는 희망과 용기를 갖고 활기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기원했다.새해 축하공연도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가수 알리가 ‘맑은소리 하모니카 앙상블’ 단원 표형민씨의 하모니카 연주와 작곡가 김형석의 피아노 연주를 배경으로 아일랜드 그룹 ‘웨스트라이프’의 곡 ‘유레이즈업’(You Raise Me Up)을 부르며, 일상으로의 회복을 위해 노력하는 우리 국민 모두가 서로를 의지하고 지켜주며 함께 걸어갈 밝은 미래를 응원했다.문 대통령과 참석자들은 각자가 올해 소망을 적은 메시지를 공유하고 각자의 소망 실현을 기원해주며 단체 기념촬영을 했다. 참석자들은 마지막으로 ‘선도국가 대한민국, 파이팅’을 외치며 행사를 마쳤다.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노송성(전 대한항공 전무)씨 별세, 노창훈(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보좌관)씨 부친상 = 27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2호실, 발인 30일 오전 9시△김용선 씨 별세, 김명준(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 씨 부친상 = 27일 오후 4시, 대전 중구 충남대병원 장례식장 특1실, 발인 30일 오전 7시 30분, 042-860-6001△정규순씨 별세, 배극인(동아일보 논설위원)·배극소(롯데지주 경영개선실 상무)·배극표(창녕 남지고 교사)씨 모친상, 이해정(윤선생 잠실장미점 원장)·양수원(충현고 교사)·신진아(김해 삼문고 교사)씨 시모상 = 28일 오전 4시, 강동경희대병원 장례식장 25호실(29일부터는 23호실), 발인 30일 오전 5시, 장지 경남 합천군 대양면 도리 선영. 02-440-8925(29일부터는 02-440-8923)△정한효(경남 하동향교 전교)씨 별세, 최근배(부성산업 대표)씨 장인상 = 28일 오전, 하동군 하동읍 하동장례식장 1호실, 발인 30일 오전 9시, 055-883-4483
- [기승전ESG]'업계최초' 수식어로 미래에셋證, 증권가 ESG 돌풍
- ‘탄소중립’을 전제로 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생존하기 위해 공존을 모색해야만 하는 국내 기업들 역시 ESG 경영을 위한 투자를 대폭 늘리고 있습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데일리는 법무법인 지평 ESG센터와 공동으로 국내 기업들의 ESG 경영 현황을 살펴보는 연속 기획 기사를 게재합니다. <편집자주>[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2025년 목표로 했던 지속가능금융 10조원은 이미 초과 달성했다. 앞으로는 금융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개척하겠다.”미래에셋증권은 올해초 이같은 목표를 내걸고 쾌속 질주를 예고했다. 증권업계 1등에서 이제는 ESG 분야 금융업계 강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강력한 포부를 밝힌 것이다. ◇ 증권업계 금융 ESG 개척 어떻게미래에셋증권은 ESG 업계 최초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붙었다. 2006년 국내 증권사 최초로 ESG경영성과를 수록한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했다. 사회책임투자(SRI) 이행 일환으로 2019년 증권사 최초로 해외 공모 미국 달러화 지속가능(Sustainability) 채권 3억달러 발행에 성공한 데 이어 지난 3월 원화 소셜채권 1000억원, 6월 글로벌 그린본드 3억달러를 추가 발행했다. 최근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BEP)와 국내 중소형 태양광 발전사업 인수, 개발 및 운영을 공동 추진하기 위한 합작 투자법인인 ‘테라파워 주식회사’를 설립하기도 했다. 미래에셋증권의 광폭 행보는 이제 시작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미래에셋증권은 그동안 ESG 경영을 위한 체질 개선 준비작업을 체계적으로 해오며 기본기를 튼튼히 해왔다. 19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지난 3월 이사회 산하에 ESG와 연계된 안건을 심의, 의결하는 ‘ESG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이 위원회에서는 ‘ESG 정책 프레임워크(ESG Policy Framework)’, ‘환경 사회 정책 선언문(Environmental & Social Policy Statement)’ 등 2개 안건에 대해 결의했다. 기존 ESG경영에 대한 제고에 나선 것이다.특히 ‘ESG 정책 프레임워크’를 통해 ESG 경영 미션을 포함해 E(환경), S(사회), G(지배구조) 각 영역을 기반으로 ESG 중장기 전략방향과 2025 목표 등을 수립, 설정했다. ESG경영을 전사적으로 내재화하기 위한 기반을 다진 것이다. 3대 핵심 영역으로는 △책임·윤리경영 고도화 △탄소저감 금융 확대 △포용적 금융 확대 등을 제시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증권사의 탄소저감 실천은이런 전략 방향은 실천으로 바로 이어지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탄소저감 활동을 실천하려는 국내 에너지 공기업의 자금조달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점이다. 지난 7월 말 한국서부발전이 발행한 2700억원 규모의 원화 녹색채권 발행에 단독 대표주관사로 참여했다. 국내 최대 공기업인 한국전력(015760)의 ESG채권 발행에 3년 연속 대표주관으로 참여해 성공적으로 발행했다. 이와 같이 에너지 기업이 ESG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신재생에너지 개발 프로젝트, 관련 설비 확충 등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활용되고 있다. ESG자금 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미래에셋증권은 신재생에너지 발전 프로젝트에 대한 자금조달 솔루션을 제공하며 글로벌 기후변화 개선에도 동참해왔다. 2019년 호주 퀸즐랜드 주의 아다니 럭비 런 솔라 팜(Adani Rugby Run Solar Farm) 발전소에 이어 최근 합천댐 수상 태양광 등 친환경 프로젝트에 대한 금융 자문 및 주선 서비스를 제공했다.이 외에도 서교동, 불광역, 용산 등에서의 ‘서울시 역세권 청년주택’ 사업의 금융주선 및 투자를 진행했다. 최근 위례신도시 의료복합단지 사업자로 선정돼 사회 인프라 개발사업에 나섰다. 이를 통해 지속가능금융 제공이라는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고 있는 것이다.지속가능금융 제공 활성화를 위해 전사적으로 ESG성과와 연계된 핵심 성과지표(KPI)도 설정했다. 지난해부터 투자, 인수·주선 및 자문, 채권, WM금융상품 등 지속가능금융 제공 현황을 취합, 모니터링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증권사 최초로 채택한 ‘환경 사회 정책 선언문’에는 기후변화와 임업, 수질관리 등의 환경파괴 및 생물다양성 등의 환경적 리스크와 노동착취, 지역사회 인권침해 등 사회적 리스크를 사전에 식별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비재무 리스크 관리 체계 등을 담았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이 선언문의 경우 투자전문회사로서 수행하는 모든 투자, 인수·주선 및 자문 활동에 적용된다”며 “석탄화력발전 및 관련 인프라 건설에 대한 직접투자를 배제영역으로 설정하는 등 내부심의·심사 단계에서 ESG요소를 고려하여 스크리닝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노력에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글로벌 ESG평가 중 세계적으로 공신력을 인정받는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월드지수(DJSI World)’에 10년 연속 선정됐다. 이 지수는 글로벌 상장기업 중 유동시가총액 기준 상위 250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경제적 성과와 더불어 환경·사회·지배구조 측면의 성과를 종합 평가하여 상위 10% 기업을 선별, 발표한다.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홈페이지 내에도 지속가능 경영 페이지를 신설해 앞으로도 실천해야 할 인권보호원칙, 윤리강령 선언문 등을 포함했다”며 “ESG 영역별 주요 정책, 프로세스, 보고서 등을 투명하게 대외공개하며 이해관계자와 소통하고자 하는 적극적인 의지”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