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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14주 연속 하락...10년 이내 ‘최장 기간’
  • 서울 아파트값 14주 연속 하락...10년 이내 ‘최장 기간’
  • 전국 아파트 가격 동향. 2월 11일 기준. (자료=한국감정원)[이데일리 박민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값이 14주 연속 떨어지며 최근 10년 이래 최장 기간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셋값도 신규 입주 물량 여파로 16주째 내림세를 유지중이다.1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2월 둘째주(11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값은 전주 대비 0.07% 떨어졌다. 지난해 11월 12일(-0.01%) 이후 14주째 내림세다. 특히 2013년 5월 27일~8월 26일(14주간 하락) 이후 최장 기간 하락세를 기록하면서 10여년 전인 82주 연속(2011년 8월~2013년 2월) 아파트 값이 떨어졌던 ‘부동산 빙하기’ 시대로 진입했다는 관측이 나온다.감정원 관계자는 “대출규제, 보유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 부담, 재건축 규제, 전세시장 안정, 금리상승 등의 다양한 하방 압력으로 시장이 위축되며 하락세가 지속됐다”며 “다만 이번주 설 명절 영향에 따른 거래 감소, 시장참여자 관망 등으로 하락폭은 축소했다“고 말했다.이번주 서울 금천·영등포(0.00%)를 제외한 모든 자치구에서 하락한 가운데 양천구가 전주 대비 0.21% 떨어지며 하락폭이 가장 컸다. 이밖에 강동구(-0.19%), 강남구(-0.16%), 서초구(-0.15%) 등지에서 재건축 단지와 신축 대단지 위주로 매매값이 떨어졌다. 거래 감소 등에 따른 매물 누적으로 마포(-0.18%)·용산(-0.15%)·중구(-0.11%) 등도 내림세를 이어갔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전셋값도 전주 대비 0.11% 떨어지며 매매값도 함께 동반 하락장을 이어갔다. 이는 16주 연속 하락세다. 송파구(송파헬리오시티 9510가구), 성북구(래미안길음센터피스 2352가구, 래미안아트리치 1091가구), 강남구(개포래미안블레스티지 1957가구) 등지에서 대규모 신규 입주 영향으로 신규 및 기존 전세물건 누적되며 하락세가 지속했다.전국 기준으로는 지방 5대 광역시 등을 중심으로 하락폭이 확대되며, 전주 대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7%, 전셋값은 0.11% 떨어졌다.
2019.02.14 I 박민 기자
 심상찮은 역전세난.. 집값 폭락 전조?
  • [조철현의 '삐딱 부동산'] 심상찮은 역전세난.. 집값 폭락 전조?
  • 서울 송파구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 벽면에 전세 급매물 시세표가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조철현 부동산전문기자] 헬리오시티발(發) 역전세난(전세 수요에 비해 입주 물량이 많아 집주인이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는 현상)이 현실로 다가오면서 서울 아파트 전세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총 9510가구의 매머드급 단지인 서울 송파구 가락동 ‘송파 헬리오시티’는 물론이고 주변 아파트 단지 전셋값도 하락세가 뚜렷하다. 전셋값 약세는 강북 등 서울 전역으로 확산하는 분위기다. 일부 단지에서는 전셋값이 2년 전 가격보다 더 떨어져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전세보증금을 제때 돌려주지 못하는 상황도 벌어지고 있다.그렇다면 전셋값이 떨어지면 매매값도 덩달아 하락할까. 전셋값이 매매값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과거 사례 통해 한번 짚어보자.◇“전세 한번 더”…전셋값, 매매값 지지 역할 ‘톡톡’서울·수도권 주택 매매시장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으면서 그해 하반기부터 가격 하락세로 전환한 뒤 2010년까지 극심한 침체기를 겪었다. 그런데 2011년 무렵부터 매매값은 어느 정도 안정기를 찾아가지만, 전셋값은 상승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통상적으로 집값이 떨어지면 전셋값도 하락한다. 2010~2011년 무렵에도 그랬다. 하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자 매매값은 가만히 있는데 전셋값이 저 밑에서 슬금슬금 오르기 시작했다. 어느 새 예전의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율)을 훌쩍 넘어서서 그 비율이 70%를 웃돌게 됐다. 전세가율이 80%를 넘어선 곳도 적지 않았다.이 때부터는 매매가가 더 이상 떨어지지 않는다. 매매값의 턱밑까지 오른 전셋값이 매매 시세를 받쳐주기 때문이다. 또 전세가율이 한창 오르던 때는 집값이 고점 대비 이미 많이 빠져 사람들의 매수 심리는 거의 사라진 상태다. 그러니 아파트 공급도 뚝 끊기게 마련이다. 공급이 많지 않으니 뛰는 전셋값을 막을 방도 또한 없다. 그래서 전셋값은 계속 오르고, 이 전셋값은 매매값을 떠받쳐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2011~2012년이 그랬다.매매값이 오르는 시기에도 전세는 매매 시세를 받쳐주는 역할을 한다. 집값이 크게 오르면 정부는 주택시장 안정 대책을 내놓는다. 집값 상승 폭에 따라 규제 강도는 약할 수도 있고 강력할 수도 있다. 생각보다 강력한 규제가 나오면 시장은 당황할 수밖에 없다. 이 상황이 되면 매매값은 주춤하거나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그런데 이때 전셋값이 바로 밑에서 가격 지지선 역할을 한다. 매매값이 잠시 떨어지면 매수세는 사라지게 되고 주택 매입을 고민하던 세입자들도 전세로 눌러앉게 된다. 전세 수요가 다시 늘어나게 되는 것이다. 그럼 다시 전셋값이 가파른 상승세를 타게 된다. 전셋값 상승은 매매시장을 다시 상승 분위기로 바꿔놓을 수 있다. 서울의 경우 2013년부터 전셋값이 폭등한다. ‘미친 전셋값’이 부동산시장의 화두였다. 매수 심리는 아직 회복되지 않은 상태여서 매매 거래는 거의 없고 더 이상 투자자들이 집을 사서 전세를 놓지 않으려 했다. 전세 공급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금리까지 떨어져 기존의 전세마저 월세로 전환하는 경우가 많았다. 전세난 속에서 전세 공급이 오히려 줄어든 것이다.그런데 임차인(세입자)은 월세보다는 전세를 훨씬 더 선호하기 때문에 전세 물건을 찾으러 여기저기 떠돌게 된다. 결국 일부 지역의 경우 전셋값이 매매값의 90%에 육박하게 되고,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전셋값이 매매 호가를 서서히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게 된다. 2013~2014년의 일이다.그 때도 매매 심리는 거의 바닥 수준이었다. 실제로 매매 거래는 거의 없고 전셋값은 계속 올랐다. 수요자들은 매매값은 꿈쩍도 하지 않는데 전셋값이 계속 오르고 때론 폭등하는 상황을 이해하지 못했다. 전셋값이 매매값을 뛰어넘을 수 없는 속성상 그 현상(전셋값 상승이 매매값 상승을 이끄는 현상)을 도저히 납득할 수 없었던 것이다. 그런데 현실에서는 전셋값이 매매 거래 하나도 없이 매매값을 밀어 올리는 경우가 발생한다.이런 식이다. 매매 시세가 4억원이고 전셋값이 3억5000만원인 아파트가 있다고 하자. 매매값이 더 이상 오를 일이 없다면 전세 시세는 아무리 올라봤자 4억원 아래에서 형성될 것이다. 그런데 어느 순간 보니 전셋값이 4억1000만~4억2000만원으로 올랐다. 전세 시세가 매매값(4억원)를 웃돈 것이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전셋값이 매매가를 역전했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아주 특별한 이상 거래가 아니고서는 전셋값이 매매값을 넘을 수는 없다. 따라서 전셋값이 매매가보다 높게 형성됐다는 것은 매매 거래는 없지만 매매 호가가 전셋값(4억1000만~4억2000만원) 이상 더 올랐다는 얘기다.이러한 과정을 반복하면서 전셋값과 매매값은 계속 상승하게 된다. 이는 한 건의 매매 거래 없이도 전세 거래만으로 매매값이 상승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시장 하락기에는 전세 물량이 매매값 끌어내려주택 경기가 상승 사이클에 진입하면 아파트 매매값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오를 수 있다. 이때 전셋값은 매매가의 상승폭을 따라가지 못하게 된다. 그러면서 나타나는 현상이 전세가율 하락이다. 매매가와 전셋값의 갭(차이)이 갈수록 크게 벌어진다. 가격 상승 안정기에는 평균 60~70%, 많게는 70~80% 수준이던 전세가율이 40~50%대로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 상승장에서는 가격도 많이 오르지만 분양 물량도 엄청 늘어난다. 물 들어올 때 노 젓는다고 건설사들이 이 때를 놓치지 않고 분양 물량을 쏟아내기 때문이다.그런데 공급이 일시적으로 몰리게 되면 이들 물량이 입주할 때 투자자들이 한꺼번에 임차인을 맞이 해야 하므로 전셋값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전셋값 하락에다 역전세난까지 발생하면 투자자들의 자금 계획이 흐트러지게 된다. 전세가율 70~80%를 염두에 두고 자금 계획을 세웠는데, 전셋값이 매매가의 40%에도 미치지 못하면 자기 자금의 투입량이 많아지게 된다. 추가 투입자금이 없는 투자자들은 눈물을 머금고 마이너스 프리미엄(분양가 이하의 매매가)에 분양권이나 입주 아파트를 던져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런 경우가 많으면 아파트값은 더욱 하락할 수밖에 없다.하지만 중요한 것은 주택 경기 사이클 별로 입주가 많더라도 다른 상황이 벌어지게 된다는 사실이다. 집값 상승기에는 아파트 입주 물량이 많아도 일시적인 역전세 상황만 벌어질 뿐 매매값은 쉽게 떨어지지는 않는다. 그러나 폭등기가 어느 정도 지난 후의 대규모 입주는 바로 가격 폭락으로 이어질 기능성이 매우 크다. 상승 안정기에는 입주하는 새 아파트에 높은 프리미엄(웃돈)이 붙어 있어 일시적인 역전세난이 일어나더라도 투자자들은 충분히 버틸 여력이 있다. 그런데 폭등기가 지난 후 대규모 입주라면 상황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웃돈이 많이 붙지 않고 오히려 분양가 이하로 떨어진 마이너스 프리미엄 단지가 많은 지역의 경우 역전세난은 투자자들에게 큰 공포를 안겨준다. 그나마 서울은 사정이 나은 편이다. 입주 아파트 매매 시세가 분양가보다 수억원 이상 붙은 곳이 많아 일정 정도 시세 차익을 보면서 보유 물량을 털어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입주 물량 폭탄에다 마이너스 프리미엄에 시달리는 안산·안성·평택·오산 등 경기 남부권 지역의 경우 투자자 입장에서는 역전세난이 바로 공포 그 자체일 것이다.그리고 주변 아파트의 전세가율이 40~50% 정도로 매매·전세의 가격 갭이 크기 때문에 역전세난이 일시적인 현상으로 끝나지 않고 오래 지속될 수도 있다. 가격 지지선 역할을 해주어야 할 전세가 오히려 매매 시세를 떨어뜨리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 때부터 집값 폭락기가 본격 시작되는 것이다.
2019.02.13 I 조철현 기자
  • 한샘, 건자재 매출성장으로 실적 턴어라운드 전망..목표가↑-KTB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KTB투자증권은 11일 한샘(009240)에 대해 건자재 매출 성장으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8만6000원에서 9만3000원으로 상향했다. 김선미 KTB투자증권은 “한샘의 채널별 성장 전략이 새롭게 구축된 점을 반영해 실적 추정치를 상향했다”면서 “인테리어 대리점, 직매장은 대규모 입주단지를 공략하고 온라인은 가격 관리, 리하우스 대리점은 점포 확대, 리하우스 제휴점은 네트워크를 확충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송파 헬리오시티 입주 효과로 인테리어 직영점 매출이 회복됐다”며 “스타일 패키지 중심으로 부엌·건자재 매출 성장, B2C 매출 비중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 등의 영향, 문정동 부지 매각 차익이 발생하며 순이익도 호조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1월 주택거래량 급감에도 한샘의 매출액은 5% 미만으로 소폭 성장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2019년에도 스타일 패키지가 이끌어내는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한샘의 주가는 지난해 4분기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으로 저점대비 51% 상승했다”며 “하지만 예상보다 빠른 스타일패키지의 시장 침투 속도로 2019~2021년 3개년 영업이익 성장률이 42.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실적 상향으로 2019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17.6배로 다시 낮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부엌 리모델링 시장점유율 확대기 당시 PER이 20~36배로 시장 대비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정당화됐었음을 고려하면 여전히 주가 상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건자재업종 내 톱픽으로 매수 추천했다.
2019.02.11 I 오희나 기자
장기화된 서울 아파트값 하락세...2013년 이래 ‘최장기’
  • 장기화된 서울 아파트값 하락세...2013년 이래 ‘최장기’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값이 13주 연속 떨어지며 2013년 이후 최장 기간 하락세를 기록중이다. 전셋값도 신규 입주 물량 여파로 15주째 내림세를 유지했다.8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2월 첫째주(4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값은 전주 대비 0.08% 떨어졌다. 지난해 11월 12일(-0.01%) 이후 13주째 내림세다. 특히 지난 2013년 5월 27일~8월 26일(14주 연속 하락) 이후 최장 기간 하락장을 기록했다. 이 추세라면 ‘부동산 빙하기’였던 2013년 이전으로 회귀할 가능성이 커졌다.감정원 관계자는 “대출규제, 보유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 부담, 재건축 규제, 전세시장 안정, 금리상승 등의 다양한 하방 압력으로 시장이 위축되며 하락세가 지속됐다”며 “다만 설 연휴 영향으로 하락폭은 전주(-0.14%) 대비 다소 축소했다“고 말했다.서울 25개 자치구 모두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서초구가 전주 대비 0.19% 떨어지며 아파트 값 낙폭이 가장 컸다. 강남(-0.15%)·송파(-0.14%)·강동(-0.17%) 등 강남 4구를 비롯해 신규 입주 물량이 있는 동작구(-0.10%)는 흑석·노량진동 위주로 하락했고, 영등포구(-0.09%)는 당산·여의도동을 중심으로 떨어졌다.광진구(-0.11%)와 마포구(-0.09%), 성동구(-0.08%)는 매물 적체로 하락장이 지속했고, 동대문구(-0.09%)는 신규 입주 단지 인근의 기존 아파트를 중심으로 내림세가 유지되고 있다.서울 전셋값도 전주 대비 0.18% 떨어지며 15주째 하락세다. 송파구 등에 대규모 신규 입주 단지 및 강남구 입주 예정 물량의 영향으로 신규 및 기존 아파트 전세물건이 누적되며 하락세가 지속됐다.감정원 관계자는 “송파 헬리오시티, 하남 미사지구 등 대규모 신규 입주 및 입주 예정 물량으로 강남(-0.49%)·강동(-0.47%)·서초(-0.26%)·송파구(-0.37%) 등 강남4구를 비롯해 서울 전역에서 전셋값이 내렸다”고 말했다.같은 기간 전국 기준으로는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6% 떨어졌고, 전셋값은 0.08% 떨어졌다.
2019.02.08 I 박민 기자
은행권 전세대출 100兆 육박..역전세난 직격탄에 부실화 우려
  • 은행권 전세대출 100兆 육박..역전세난 직격탄에 부실화 우려
  • 최종구 금융위원장(왼쪽 두번째)이 지난 25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가계부채관리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급증한 전세대출이 가계 빚의 뇌관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공급이 집중되면서 깡통전세나 역전세난이 걱정되는 지역에서는 부실화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29일 금융감독당국에 따르면 은행권 전세대출 규모는 작년 말 기준으로 92조3000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2017년(66조6000억원)과 견줘 26조원 가량이 급증했다. 작년 전세대출이 급증한 것은 전세보증금 자체가 올라간데다 작년 9.13 대책 이후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매매 대신 전세로 대거 쏠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전세보증금을 구할 때 필요한 전세자금대출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대상에서 빠져 대출장벽이 높지 않은 편이다.하지만 최근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 가격이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따는 게 변수다. 입주물량이 늘어나며 신규 전세공급도 덩달아 늘어난 영향이다. 실제 서울지역은 지난해 11월 이후 전세 하락폭이 커지고 있고 지방의 경우 20개월 연속 하락세를 타고 있다. 1만 세대 초대형 공급 몰린 헬리오시티 주변인 송파구의 경우 지난해 12월 전세 가격은 0.27% 빠졌다. 같은 기간 주변 강동구와 서초구도 각각 0.45%, 0.67%씩 떨어졌다. 이 지역에서는 세입자를 찾기 어려워 전셋값이 떨어지는 ‘역전세난’ 우려가 커진 상황읻. 집값이 지속적으로 하락한 지방권에서는 집을 팔아도 전세금을 돌려주기 어려운 ‘깡통전세’ 걱정이 크다. 은행권에서 취급하는 전세대출은 대출금액의 80~90%까지 보증기관이 책임지는 구조로 은행이 받는 타격은 제한적이다. 하지만 세입자들은 집주인이 전세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으면 소송 등 복잡한 절차를 밟아야 한다. 이마저도 집값이 전세 보증금을 밑돌면 금전적 손실도 불가피하다. 최 위원장은 지난 25일 가계부채관리점검회의를 열어 “국지적인 수급 불일치 등으로 전세가가 하락하고 임대인이 보증금을 반환하지 못할 위험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한 이유다. 금융당국이나 시장에서는 역전세난이나 깡통전세 위험에 대비하려면 전세 반환보증을 활용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반환보증은 세입자가 일정액의 보증료를 부담하면 보증기관이 집주인 대신 세입자에게 전세금을 돌려주는 상품이다. 신규 전세대출을 받을 때나 전세 계약기간 중간에 별도로 가입할 수도 있고, 보증금 분쟁이 터져도 세입자는 크게 신경 쓸 것이 없다는 게 장점이다. 주택도시보증(HUG)이나 SGI서울보증에서 제공하는 상품으로 시중은행 등에서 가입할 수 있다. 다만 전세 계약기간이 1년 이상 남아 있어야 하고, 전세보증금 한도(수도권 7억원) 같은 조건에 맞아야 한다. 역전세난 우려가 커지면서 지난해 전세금 반환보증 가입 건수(HUG 기준)는 8만9350건으로 전년(4만3918건) 대비 크게 증가했다. 금융연구원은 전세보증보험 가입을 의무화해야 한다는 제안을 하기도 했다. 세입자가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이른바 ‘깡통전세’를 막기 위해서다.
2019.01.30 I 장순원 기자
서울 아파트값 11주째 내리막…강남구 일주일새 0.25% ↓
  • 서울 아파트값 11주째 내리막…강남구 일주일새 0.25% ↓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값이 11주 연속 떨어진 가운데 하락폭도 커지고 있다. 전셋값도 신규 입주 물량 여파로 내림세를 유지했다.2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월 셋째주(21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값은 전주 대비 하락폭을 키우며 0.11% 떨어졌다. 지난해 11월 12일(-0.01%) 이후 11주째 내림세다. 대출 등 정부 규제, 금리인상, 거래량 감소, 전세시장 안정 등의 영향으로 서울 25개 모든 자치구에서 하락했다.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내린 곳은 강남구로 전주 대비 0.25%나 떨어졌다. 이어 마포구가 매물 적체로 0.23%나 하락하며 두 번째로 낙폭이 컸다. 서초(-0.16%)와 영등포구(-0.13%)는 하락폭이 확대됐고, 지난주 보합세(0.00%)를 보였던 종로구는 아파트 매매거래가 급감하며 하락(0.00%→-0.02%) 전환했다.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서울 대부분 지역에서 급매물이 나와도 수요자 대다수가 관망세를 보이거나 일부 가격 조정 의사를 보이는 등 하락세가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서울 아파트 전세가격도 매매값과 함께 동반 하락세다. 이번 주에는 전주 대비 0.14% 떨어지며 13주 연속 내림세를 유지했다. 노원구(0.00%)를 제외한 모든 구에서 하락세를 지속했다.한국감정원 관계자는 “매매가격 추가 하락을 우려한 시장 참여자들의 전세 전환 및 신학기 이사 등의 계절적 요인으로 전세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나, 임대 주택 및 신규 입주 물량 등 공급량이 수요보다 많아 전셋값 하락폭이 전주보다 커졌다”고 말했다.특히 강동구가 전주 대비 0.54%나 떨어지며 서울 전체 자치구 가운데 하락폭이 가장 컸다. 이어 강남구(-0.33%)?송파구(-0.31%), 서초구 (0.22%) 등이 뒤를 이었다. 경기 하남 ‘미사강변도시’와 송파구 ‘헬리오시티’(총 9510가구) 등의 신규 입주 물량 여파와 강동구 고덕지구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3658가구, 2017년 3월 입주) 2년 단위 전세 만기 시기가 맞물리면서 전세 물량이 급격히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전국 기준으로는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8% 떨어졌다. 같은 기간 전셋값은 0.09% 내렸다.
2019.01.24 I 박민 기자
송파·강동 입주폭탄에… 서울 전역으로 번진 전셋값 급락
  • 송파·강동 입주폭탄에… 서울 전역으로 번진 전셋값 급락
  • 서울 강남구에 들어선 아파트 밀집지역 모습.(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물량 앞에 장사 없다.’ 매머드급 아파트 단지인 ‘송파 헬리오시티’발(發) 전셋값 하락세가 주변 지역을 넘어 서울 전역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다. 고강도 규제로 부동산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에서 강남4구(서초·강남·송파·강동구)를 중심으로 입주 물량이 대거 쏟아지면서 역전세난(전세 수요에 비해 공급이 많아 집주인이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는 현상)이 가속화하고 있다. 세입자가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깡통 전세’ 사례가 지방을 넘어 서울 등 수도권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 마저 나오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3%로 내리며 지난 2008년(-1.75%)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 전환했다. 최근 5개년 전셋값 평균 상승률(6.06%)을 한참 밑도는 수준이다. 올 들어서도 전셋값 약세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1월 첫째 주(1월7일 기준)와 둘째 주(1월 14일 기준) 서울 전셋값은 각각 0.12% 하락했다. 특히 강남4구는 올 들어 -0.2~0.3%대 약세를 보이며 전체 평균을 끌어내렸다. 한국감정원 제공(단위: %)이같은 현상은 각종 규제로 주택시장에 역대급 거래 절벽 현상이 나타나는 상황에서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이 대거 쏟아지고 있어서다. 대출 규제에 잔금을 마련하지 못한 집주인들의 전세 물건이 쌓이고 있다. 실제 지난해 말부터 올 4월 1월까지 입주하는 헬리오시티(9510가구)를 시작으로 △강남구 ‘래미안 블레스티지’(2월·1957가구) △강동구 ‘래미안 명일역 솔베뉴’(6월·1900가구) △서초구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6월·475가구) △강남구 ‘디에이치 아너힐즈’(8월·1320가구) △강동구 ‘고덕 그라시움’(9월·4932가구) △송파구 ‘잠실 올림픽 아이파크’(11월 697가구) 등 강남권 단지들이 줄줄이 집들이에 나설 예정이다. 송파구 G공인 관계자는 “불과 3개월 전 7억원대에 거래되던 헬리오시티 전용 84㎡형은 최근 5억7000만~5억8000만원에 내놓아도 매수자들이 많지 않아 아직 전세 물건 600여개가 남아 있다”면서 “입주 시기가 끝날 때까지 잔금을 완납 못하면 10%에 달하는 높은 연체이자율이 붙기 때문에 급한 건 집주인이다. 좀 더 가격이 하락할 때 까지 지켜보자는 예비 수요자들이 많다”고 전했다. 헬리오시티 입주에 따른 전세값 하락세는 인근 강동구와 하남시와 성남시 등 수도권으로 확산하고 있다. 1월 둘째 주 강동구 전셋값은 -0.16%로 직전 주(-0.8%) 보다 두배로 낙폭을 늘렸다. 하남시와 성남시도 각각 -0.04%, -0.11%로 지난해 11월 이후 석달 째 하락 중이다. 강동구 K공인 관계자는 “올 여름 이후 입주할 래미안 명일역 솔베뉴나 고덕 그라시움 등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의 경우 벌써부터 전세 물량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전세금을 돌려받기 위한 세입자들의 강제경매 신청 건수도 급증하고 있다. 지난달 경매시장에서 강서구 화곡동 D아파트는 강제경매에 들어가 감정가(2억4600만원)보다 4900만원 낮은 1억9600만원에 낙찰됐다. 이 주택 세입자의 전세보증금은 2억원이다. 경매에도 전세금을 온전히 돌려받지 못한 깡통 전세인 셈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 전문위원은 “전세시장 메커니즘은 자본 이득을 기대한 자산 매각이 아니라 세입자로부터 무이자 대출금을 받는 것이기 때문에 시장 흐름에 즉각적으로 반응한다”며 “부동산 경기 위축에 따른 주택 거래 실종 상황에서는 매매값보다 전셋값이 더 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019.01.21 I 김기덕 기자
"집주인이 보증금 안 돌려줘요"…'깡통전세' 불안 전국 확산
  • "집주인이 보증금 안 돌려줘요"…'깡통전세' 불안 전국 확산
  • 대규모 입주 물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올해 서울 등 수도권에 ‘깡통 전세’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동탄역 주변 아파트 전경.(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경기도 의정부시에 사는 회사원 박모(44)씨는 최근 이사 문제로 걱정이 돼 매일 밤잠을 설치고 있다. 자녀 교육 문제로 올 봄 이사갈 집을 정하고 계약금까지 낸 상황인데 아직 집 주인으로부터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어서다. 박씨가 2년 전 재계약할 당시 보다 전세값이 2000만~3000만원이나 떨어졌지만 세입자를 구하기 어렵다는 게 집주인의 설명이다. 박 씨는 당장 올 3월 이사할 집 잔금을 치루기 위해 대출이라도 받아야 하나 고민 중이다. 서울 송파구 헬리오시티 아파트의 대규모 입주로 시작된 전세값 급락세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되면서 ‘깡통전세’ 우려가 커지고 있다. 깡통전세는 주택 매매가격이나 전세값 하락으로 전세 재계약을 하거나 집이 경매로 넘어갔을 때 세입자가 전세보증금을 다 돌려받지 못하는 주택을 말한다. 올해는 대규모 입주 물량 증가, 전세 수요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세값 하방 압력이 더욱 거세져 지방에 이어 수도권에서도 ‘전세금 미반환 사태’가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 강동구도 전셋값 평균 2000만원 내려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 들어 1월 첫째주(1월 7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2% 하락하며 지난해 10월 마지막 주에 이어 11주 연속 하락했다. 수도권 전셋값도 11주 연속 내림세다. 특히 서울에서는 강남4구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송파 헬리오시티 등 신규 입주 물량 증가 등의 여파로 △강동구(0.3%) △강남구(0.29%) △서초구(0.28%) △송파구(0.25%) 등 전셋값이 일제히 주저앉았다. 강북권에서도 신규 단지 입주에 따른 전세공급 증가 등의 영향으로 보합세를 보인 노원구를 제외한 전 지역이 내림세를 보였다. 서울 강남구 S공인 중개업소 관계자는 “송파구에서 1만 가구에 달하는 역대급 물량이 쏟아지면서 인근 강남권 일대 전셋값 하락세가 가팔라지고 있다”며 “인근 강동구나 강남구 전셋값도 최근 1000만~2000만원씩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수도권은 입주 물량이 몰려 있는 경기 남부권(용인·화성·평택·오산시 등)을 중심으로 세입자를 구하지 못해 아파트 잔금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거나 집주인이 빚을 내 전세금을 빼주는 현상이 일부 벌어지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화성시 장지동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지난해 입주 쓰나미에 전세시장이 소화 불량에 걸렸는데 올해도 적지 않은 물량이 쏟아지면서 전세값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며 “서울에서 밀려온 수요자들도 전세 보다는 매매를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하다”고 말했다. 올해도 입주 물량 부담은 여전하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 입주 물량은 4만2936가구로 지난해 보다 17% 증가할 전망이다. 경기 지역은 13만8064가구로 역대 가장 많은 물량이 쏟아졌던 지난해 보다 감소하지만, 3년 연속 10만 가구가 넘는 대규모 입주물량이 몰린다. 함영진 직방 데이터랩장은 “전세시장은 투자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수급(수요와 공급)에 의해 움직이는 가장 민감한 시장”이라며 “올해는 3년 연속 수도권에 많은 입주 물량이 몰리면서 일부 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집주인이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는 역전세난 현상이 거세질 수 있다”고 말했다. ◇ “전세보증금 돌려받자” 경매신청 대거 늘어전셋값 하락에 세입자들이 전세보증금을 돌려받기 위한 경매 신청 건수도 급증하고 있다. 지지옥션에 따르면 관련 경매 신청 건수는 2016년 153건, 2017년 141건에서 지난해 221건으로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9·13 부동산 대책 발표 직후인 11월에는 월별 역대 최대치인 32건의 경매 신청 건수를 기록했다. 장근석 지지옥션 팀장은 “임차인이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해 신청한 강제경매가 올 들어서도 매월 20~30건은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수도권에서도 경매로 넘어간 낙찰금액이 임차인 전세금(채권청구액) 보다 낮은 깡통주택 사례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역전세 및 깡통주택 관련 세입자 피해가 늘면서 전세보증금 번환보증 가입이 해매다 늘고 있다. 지난해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가입은 8만9350건, 보증금액은 19조36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모두 두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은 전세 계약이 끝난뒤 1개월이 지나도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으면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보증금 전액을 반환해주는 보험이다.
2019.01.17 I 김기덕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임금부담에 도제 NO 더 멀어진 창업의 꿈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다음은 14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기사다. △1면-임금부담에 도제 NO 더 멀어진 창업의 꿈-국산 먹거리 ‘출생의 비밀’…외국산 종자가 장악한 밥상-KB證, 괌 롯데호텔 지분 100% 인수-비례대표 증원…공천개혁 없인 권력실세 측근만 늘린다-[사설]새해에도 여지없이 들이닥친 최악의 미세먼지-[사설]송영길 의원의 탈원전 문제 제기 적절하다△줌인&-후드티 입고 무대 오른 한성숙 “구글, 기술 플랫폼 맞짱 뜨자”-“美, 내달 베트남서 北美정상회담 제안”-오늘 노후 경유차 운행 제한…공공기관 주차장 전면 폐쇄△8350원 시대 첫 월급날…취업·창업 생태계 흔들-편의점 사장은 폐업공포에…미용실·카센터 신참은 실직공포에 떨었다-기업 대신 건설현장·농어촌으로…청년 일자리, 양 늘었지만 질 나빠져△美 역대 최장 셧다운-“이번에 밀리면 대선까지 밀린다”…트럼프 vs 펠로시 ‘강대강’ 대치-“매주 12억달러 손실”…셧다운 ‘배보다 큰 배꼽’ 되나△국산 먹거리 ‘출생의 비밀’-제주감귤 94%가 일본 품종…정부 손놓고 있다 ‘식탁 주권’ 내줄 판-돼지고기도 듀록이냐 이베리코냐-“당장의 수익보다 토종 종자의 가치 보호가 우선”△비례대표 공천제 손보자-공천한다면 사천 남발…“지도부 입김 빼고, 순위투표로 정해야”-‘슈스케’ ‘나가수’ 처럼…여야 공천 개혁, 이번엔?-사회 각 분야 대표한다더니…20대 총선 비례대표, 정치인이 절반△스포츠 미투-“성추행 온상된 구시대 유물” vs “비인기 종목엔 희망”…선수촌 존폐 논란-덴홀랜더 ‘미투 폭로’, 美 스포츠계 바꿨다…심석희 이후는?-피해선수 보호·범죄지도자 철퇴…운동선수보호법 추진△정치-‘대선주자 1위’ 황교안 vs ‘홍카콜라 돌풍’ 홍준표…빅매치 성사될까-이해찬 “경제 가장 아픈 부분인 골목상권 살리겠다”-與, 손금주 입당·이용호 복당 불허…“우리당 후보 낙선 활동”-남북정상회담때 임종석과 포옹…‘난 더이상 여한 없다’ 고백-靑행정관 軍인사자료 분실 ‘육군 흔들기’로 확대 조짐△경제-美 금리인상 속도 조절…국내 은행 숨통 트이나-현금 덜 쓰니…지폐 유통기간 늘었다-반도체 매출 감소 우려에…제조업 경기 전망 ‘최악’-조선업체 안전관리·비용은 원사업자가 부담해야△금융-청년 2600명 뽑고, 중·장년 2000여명 명퇴…은행 ‘세대간 빅딜’ 본격화-금융권 여성 별들의 모임 ‘여금넷’이 뜬다-“2019년 힘차게 출~발!” 호루라기 분 신창재 교보 회장-김태오 DGB금융 회장, 은행장까지?…‘겸직 논란’△CES 2019 지상 최대 IT·가전쇼 결산-근력 보조 ‘입는 로봇’, 감정 읽는 ‘자율차’…인간 중심 新기술 펼쳐-‘AI+5G’ 삼성시티, LG ‘롤러블 TV’…세계가 감탄-삼성·LG, 혁신제품 출시도 좋지만…‘시장 가격’ 고민해야△산업&기업-“애 셋 아빠에게 박수를…” 최태원 ‘워라밸 소통’-인천터미널점 깜짝 방문…신동빈, 현장경영 재시동-삼성, 파리서 ‘미래를 펼치다’ 광고…폴더블폰 공개하나-내수 포화 속 전진…올해 한국도로는 SUV 신차 격전장-“韓굴착기 3년 연속 中心 퍼올린다”-전방위 첨단 안전장치…믿고 타는 승용차 SM6△소비자생활-3분이면 샌드위치 뚝딱…‘빨리빨리’ 韓 서비스로 美 입맛 저격-무게 분산 어깨끈에 호신용 호루라기…조카·손녀 책가방 깐깐하게 고르세요-현대百 본점에 최대 규모 와인복합매장△중소기업·바이오-맞춤형 콘텐츠로 불법 애니 유통 양성화 하겠다-라돈 논란 ‘하이젠 온수매트’ 수거명령-매트리스·페인트 등…화재 대비 난연 제품 봇물-코웨이, CES 2019 참가…물·공기 기술 융합 세계가 주목△증권&마켓-‘자사주 매입=주가 바닥’…‘검은 10월’ 이후 주가 부양효과 톡톡-美 셧다운 역대 최장 23일째…연초 ‘안도랠리’ 발목 잡나-천재지변 속앓이 여행株 올해엔…‘담나 vs 버리나’△증권-KB證, 부동산 직접투자 첫 성공…‘초대형IB 꿈’ 성큼-종합금융사 ‘계열사 펀드 밀어주기’ 여전하네-10년간 손실기록 없다더니…현대인베스트 ‘ILS펀드’ 투자자 발동동-상장 철회한 日 게임사 ‘SNK’ 한달만에 코스닥 IPO 재시동△문화-소리꾼이 읊는 네루다의 時, 새로움이 찌릿-아이부터 중년까지 ‘어흥’…누가 애들이 보는 뮤지컬이래?-스타 얼굴이 책 표지에…독서 권장 ‘굿리드 캠페인’△스포츠-감 잡은 박배종 “발리 시즌 개막하면 좋겠어요”-17세 327일…프리메라리가 데뷔 ‘슛돌이’ 이강인 최연소 역사 쓰다-1년 만에…‘신인왕’ 강백호, 억소리 나는 연봉-차준환 ‘차원 다른 연기’-새 신발 깔창 맞추고 시즌 분비 끝…고진영 “어떤 대회든 우승은 소중”△피플-비용 10분의 1…‘AI법률서비스’로 약자에 도움-기아차, e스포츠 팬심 잡고 브랜드 인지도 높인다-“자소서도 사업계획서처럼 심플하게 써라”-‘통일교 2인자’ 박보희 전 세계일보 사장 별세-이종세 교수, 대한토목확회장에△오피니언-[목멱칼럼]건설투자에 대한 오해-[데스크의눈]文정부 1호 업무지시는 어디로-[기자수첩]사과로 시작한 문체부 장관의 새해-[e갤러리]임민성 ‘선물’△부동산-헬리오시티 전셋값 두달새 1.7억↓…입주 몰린 강동구로 번지나-“3기 신도시 분양까지 기다리겠다” 검단신도시, 결국 청약 대거 미달-임대소득 전면과세 앞두고 대거 등록…지난달 주택임대사업자 54%나 늘어-현대차 GBC 조기 착공 위해…서울시, 인허가 8→5개월 단축△사회-“법정서 소명” 양승태, 사실상 진술거부…檢 ‘사법수장 첫 구속영장’ 촉각-예천군의회 ‘추태외유’ 논란에…행안부, 국외연수 개선 뒷북 대응-파인텍, 426일 만에 노사협상 타결…시민·종교·문호계 중재 ‘숨은 공신’-환경공단 ‘히말라야 폐기물 관리’ 맡는다-‘박근혜 풍자그림 파손’ 보수단체 회원 벌금형
2019.01.13 I 박정수 기자
감정원 "올해 집값 1%↓…2014년 이래 첫 하락전망"
  • [일문일답]감정원 "올해 집값 1%↓…2014년 이래 첫 하락전망"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채미옥 한국감정원 KAB부동산연구원장은 10일 “서울 주택 매매값이 지난해 11월까지 올랐지만 12월부터 추세가 달라졌고 올해 약보합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채미옥 연구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역삼동 한국감정원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2018년도 부동산시장 동향 및 2019년 전망’에서 이같이 밝혔다. 채 연구원장은 “서울뿐 아니라 서울 인근 지역에도 입주물량이 꽤 있기에 매매값이 일정 부분 조정을 받을 것”이라며 “서울 주택 전셋값도 앞으로 상당 기간 안정적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채미옥 한국감정원 KAB부동산연구원장이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한국감정원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2018년 부동산시장 동향 및 2019년 전망’에 참석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다음은 채미옥 연구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한국감정원이 하락 전망을 내놓은 것은 얼마 만에 처음인가. △전망을 시작한 2014년 이래 처음이었다. 하지만 외환위기나 글로벌 금융위기, 1980년대 초반 당시에도 부동산 가격이 하락한 적이 상당 부분 있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관련 주변 시장이 과열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어느 만큼 집값에 영향을 줄까. △GTX 영향을 구체적으로 분석하진 않았다. 이는 일반적 주택경기 시장 추세와 다른 부분이다. 투기적 수요가 가세되며 해당 지역의 가격이 올라가겠지만 정상적 상승이 아닌 개발호재에 따른 개발이익이 상당 부분 포함돼 별도 정책 수단이 필요한 부분이다. -서울 매매·전세시장은 어떻게 보나. △서울 주택 매매값은 2018년 11월까지 올랐지만 12월부터 다른 추세를 보인다. 올해 서울 주택 매매가격이 약보합세 유지할 것으로 본다. 헬리오시티도 그렇고 현재 서울과 서울 인근 지역에 입주물량이 꽤 있어 (매매값이) 영향 받을 수 있다. 등락률의 구체적 수치를 공개하면 시장에 부적정한 영향 줄 수 있다. 전세가격도 앞으로 상당기간 안정적으로 하락할 것이다. 전세가격 하락을 두고 ‘역전세’ ‘깡통전세’로 표현하는데, 마음이 불편하다. 한동안 전셋값이 고공행진하면서 월세 중심으로 가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지만 월세가 전세보다 주거비 부담이 10~15% 정도 높다. 전세시장 안정은 상당히 긍정적 신호로 받아들여야 한다. 일부 역전세가 나타날 수 있겠지만 시장에서 각자가 해결할 부분이다. 임차인의 전세금을 보호하는 수단을 적극 활용하면 된다. -집값 전망 모형에 어떤 변수가 포함되나. △기본적으로 모형을 돌려 수치를 뽑는다. 그 모형에 포함되지 않는 요인은 거시경제·정책·개별적 개발 요인 등이 있는데 모형에 있는 수치를 존중하는 범위 안에서 이들 요인을 고려해 소폭 조정한다. 정부 규제의 경우 이미 나온 내용을 계속 추진하더라도 시장 안정화 있다고 봤고, 대내외 거시경제 여건이 긍정적이지 않아 이를 소폭 반영했다. -정책 요인과 관련해 집값 하락 안정세가 자연스러운 수급 요인이 아닌 규제로 묶여서 비정상 상태라고 분석하는 사례도 있다. △정상적 시장을 어떻게 보느냐가 중요하다. 정부 규제를 꼼꼼하게 살펴보면 실수요자를 규제한 것이 아니다. 전매제한, 융자 대출, 양도소득세 중과 등은 실수요 아닌 일종의 투기 목적 수요를 제한한 것이다. 실제 무주택자가 주택 사는 비율은 40%가 채 되지 않는다. 정부 규제는 투자 수요를 차단하는 것이어서 비정상적 규제로 시장이 잘못 움직이고 있다고 볼 순 없다. 다주택자의 투자 목적을 차단했기에 실수요자에 대한 주택 공급이 부족하지도 않다. -3040세대가 서울에서 빠져나가는 원인은 무엇이라고 보나. △일부에선 서울 집값이 많이 올라 싼 지역으로 밀려난 것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 전망 보고서에서 인구 이동을 분석해보면, 공공기관 지방 이전으로 일자리가 분산된 영향도 있다. GTX 등 광역교통망도 발달해 서울과 인근 지역의 물리적 경계 장애도 없어졌다. 주택의 질도 경기 지역이 서울보다 최근 지은 집이 더 많다. 지금 인구가 빠져나가는 현상이 단순히 서울 집값이 비싸진 데 따른 엑소더스로 보긴 어렵다. -공시가격 정상화가 주택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이라고 보나. △공시지가 조사하는 자리에 있지 않아서 말하기 어렵다. 더욱이 지금 공시지가가 확정된 것도 아니다. 정부가 공정시장가격 비율 어떻게 결정하느냐에 따라 영향 다르다. 지금 얘기할 수 있는 시점이 아니다.
2019.01.10 I 경계영 기자
내달 입주 앞둔 서울 아파트, 평균 웃돈만 5억원대
  • 내달 입주 앞둔 서울 아파트, 평균 웃돈만 5억원대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서울에서 다음달 입주를 앞둔 새 아파트가 전용면적 84㎡짜리를 기준해 분양가 대비 웃돈(프리미엄)이 평균 5억원이나 붙은 것으로 나타났다.28일 부동산 큐레이션 서비스업체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와 아파트 입주자 모집공고 당시 분양가를 비교·분석한 결과, 오는 30일부터 다음달까지 입주를 진행하는 7개 단지(전용 84㎡ 기준)의 평균 웃돈은 4억9980만원에 달했다. 분양 당시 이들 7개 단지의 평균 분양가는 7억3450만원이었지만 올 하반기 12억3430만원으로 껑충 뛴 것이다. 7개 단지는 강남구 일원동 ‘래미안 루체하임’, 동작구 흑석동 ‘롯데캐슬 에듀포레’·상도동 ‘e편한세상 상도 노빌리티’, 은평구 녹번동 ‘래미안 베라힐즈’, 서대문구 연희동 ‘연희 파크 푸르지오’·홍제동 ‘홍제원 아이파크’, 송파구 가락동 ‘송파 헬리오시티’ 등이다.웃돈이 가장 많이 붙은 곳은 송파 헬리오시티다. 2015년 11월에 분양한 이 아파트 전용 84㎡의 평균 분양가는 8억4000만원 수준이었지만, 작년 상반기에 9억2000만원까지 올랐고 올 하반기에는 16억원에 팔렸다. 무려 7억6000만원이나 몸값이 급등했다.래미안 루체하임도 웃돈만 7억원에 달했다. 2016년 6월에 전용 84㎡짜리 아파트가 평균 12억6650만원에 분양했지만 반년이 지난 작년 상반기 13억 2600억원에 팔렸고, 올해 하반기에 19억5000만원의 매매값을 기록했다. 분양가 대비 6억8350만원이나 웃돈이 붙은 상태다.동작구에서도 웃돈 상승세가 가팔랐다. 상도동의 e편한세상 상도노빌리티는 2016년 6월에 분양 당시 전용 84㎡ 평균 분양가가 7억1000만원이었지만 올 하반기 13억원에 팔리며 5억 9000만원의 웃돈이 붙었다. 같은 달 분양한 흑석동 ‘롯데캐슬 에듀포레’의 전용 84㎡ 역시 분양가(평균 7억 1000만원)대비 웃돈이 4억9900만원이나 붙으며 12억원에 팔렸다.지난 2016년 4월에 분양한 서대문구 ‘홍제원 아이파크’도 웃돈이 4억3000만원 수준이다. 전용 84㎡의 평균 분양가는 5억7000만원이었으나 올해 하반기에는 10억원에 손바뀜이 일어났다.이처럼 새 아파트에 수억원의 웃돈이 붙은 이유는 신규 아파트 준공 물량이 감소 추세에 있고 재건축 추진 단지는 정부 규제로 투자 매력을 잃으면서 새 아파트 ‘희소성’이 부각된데 따른 것으로 경제만랩측은 분석했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서울의 재건축 단지가 각종 규제로 사업이 지연되면서 향후 서울에 주택 공급 부족이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시장에 팽배해 있다”며 “여기에 재건축 단지가 각종 규제로 투자 매력이 많이 없어지고 불확실성도 커지자 투자 수요가 새 아파트로 몰리며 웃돈이 급등한 것“이라고 말했다.실제로 서울 아파트 준공 물량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국토교통부 통계누리의 주택건설실적통계(준공)를 보면 서울의 아파트 준공실적은 2011년 3만8482가구에서 2014년 3만9325가구로 고점을 찍은 이후 지난해 2만9833가구로 줄어들었다.여기에 박원순 서울시장의 주택 정책 기조가 재건축·재개발을 규제하고 도시재생을 강조하다 보니 향후 공급 물량 감소 우려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박 시장이 지난 2011년 취임 이후 지난 2012년부터 시행한 뉴타운 출구전략으로 올해 9월까지 683개 정비구역 중에 393개 구역이 해제된 상태다.자료_국토교통부
2018.11.28 I 박민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IT 성장 이끈 스마트폰..IT산업 정체로 길 잃다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다음은 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IT 성장 이끈 스마트폰..IT산업 정체로 길 잃다-美·中 정상 통화에도..대타협까진 첩첩산중-실거래가 절반도 안되는 주택 공시가, 투기 부추긴다△줌인&-왕홍 마케팅, 모바일 공략..지피클럽, 中밀레니얼세대 사로잡다-민주노총 불참에도..경제사회노동위 22일 공식 출범△움츠리는 글로벌 IT산업..먼저 타격받은 韓스마트폰-애플·중국폰 사이 ‘진퇴양난’ 삼성폰..판매·이익·점유율 ‘트리플’ 부진-‘고스펙 무장’ 중국폰..‘싸구려’ 이미지 벗나-14분기 연속 적자..탈출구 안 보이는 LG폰△담판 준비하는 미·중 정상-무역적자 내상 트럼프, 성장률 치명상 習..“G20서 담판, 끝 아닌 시작”-“트럼프 정치쇼일 수도”..경계심 못 푸는 투자자△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안유화 성균관대 중국대학원 교수 “중국發 자산 디플레 시작..시장 점유율 높은 中기업에 투자를”-심리적 저항선인 ‘1달러=7위안’ 갈 수밖에 없다△‘엉터리’ 공시가격, 주택투기 부추긴다-‘과세 구멍’된 공시가격..현실화 못하면 부동산정책 ‘백약이 무효’-‘공시비율’ 폐지냐 손질이냐..국토부 검토 중-선진국은 국제기준 감정평가 통해 ‘시장가치’ 정해△정치-野3당 ‘소득주도성장 폐기’ 협공..文대통령, 예산안 처리 협조 구할 듯-이해찬 “내년 예산은 민생예산..제때 집행해야”-북·미 고위급회담 8일 전후 유력..사찰단 구성, 영변 핵 폐기 ‘담판’△경제-정규직보다 비정규직 더 늘어..‘고용의 질’ 개선 무색-수출 늘어봐야..내수 파급효과 ‘글쎄’-코스피 붕괴에도..원화값은 왜 안 떨어졌을까-“팽창하는 中시장 겨냥해..韓, 소비재 수출 늘려야”△금융-가계대출 조이자..은행들 中企대출에 ‘사활’-농협·신협·수협 대출자도 질병·실직 땐 원금상환유예-DSR 70% 초과 대출땐..은행 본점이 직접 심사△Science&FutureTech-전력선에 통신망 깔아 전기사용량 딥러닝..블랙아웃 막는 백기사죠-제주서 첫 스마트 그리드 실험..전기 사용량 최고 14% 줄어△산업&기업-최태원 ‘반도체 공든탑’..세계 첫 96단 4D낸드-“100년 기업 도약”..최정우 ‘100大 개혁안’ 내놓는다-“불확실성 해소”..구광모號 속도△산업-“코딩 내공 겨루는 좋은 기회..갈고 닦아 4차 산업혁명 전사 되겠다”-LGU+, 佛 포스크와 맞손..내달 5G 전파 쏜다△소비자생활-‘식품에 이물질’ 묻지마 의혹에..뿔난 식품업계-14일까지..이마트, 구스다운 ‘반값’ 판매-백화점은 ‘벌써 크리스마스’△중소기업·제약-‘이보전진 위한 움츠림’..R&D 힘준 제약사 영업익 뒷걸음-[현장에서]홍종학·최승재 부산서 ‘어정쩡한 동행’△증권&마켓-돌아온 외국인 ‘바이코리아’에..코스피, 2100선 탈환하나-코스피 시총의 0.34%, 코스닥 1.96%..신용잔고 비중 여전히 높아..경계해야-올해 수익률 4% 육박..부동산임대펀드 ‘솔깃’△증권-구조조정펀드 시동..자동차·조선 부품사 자금난 숨통 트나-“면역항암제 기술력 정부도 인정..제2 신라젠 될 것”-“베트남 진출후 공격 투자..압도적 시장점유율 기록”-LG, MRO ‘서브원’ 지분 매각 소식에..PEF 물밑경쟁 치열△문화&스포츠-미술관에 차린 목공소..관람객과 ‘퉁퉁’ 망치질..공공디자인이 뭐 별거요-‘수궁가’ 만든 친한파 연출가 “한국서 얻은 아이디어 녹여”△스포츠-누가 그래..‘어우두’라고-연봉 200억원 퀄리파잉 오퍼..류현진의 선택은-이정은 “LPGA 투어 활동 여부, 가족과 상의 후 결정”-‘일본 여자골프 희망’ 하타오카..안방서 LPGA 시즌 2승△사람&나눔-마지막까지 열정 불태운 타고난 영화인..‘별들의 고향’으로 돌아가다-한국GM, 인천·보령 저소득 73가구에..연탄 2만2000장 기증-현대상선, 서울 쪽방촌에 연탄 2200장 전달..보일러 교체도△오피니언-[목멱칼럼]효율서 혁신으로 국가 패러다임 바꿀 때-[데스크의 눈]‘허약한 코스닥’ 체질 개선해야-[기자수첩]채용시험 허술한 은행, 믿어도 되나요△부동산-30억대 ‘아리팍’ 호가, 두달새 6억 뚝..서울 ‘대장 아파트’마저 찬바람-‘송파 헬리오시티’ 같은 면적인데..전셋값 3억差, 왜?△사회-‘21세기 신문고’ 靑 국민청원 게시판..“직접 민주주의 실현” VS “무분별한 청원, 여론 왜곡”-‘사법농단 키맨’ 임종헌 침묵..檢, 윗선 수사 해 넘기나-“여성·군미필 뽑지마”..박기동 前 사장 징역 4년
2018.11.04 I 성문재 기자
박원순 “공공임대주택 많이 공급해 집값 잡겠다”
  • [2018국감]박원순 “공공임대주택 많이 공급해 집값 잡겠다”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박원순(사진) 서울시장은 22일 열린 서울특별시 국정감사에서 “날로 폭등하는 부동산 가격을 제어할 수 있는 정책 수단의 상당 부분은 중앙정부에 있지만, 시가 할 수 있는 공공 임대주택 공급을 통해 최대한 집값을 잡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정동영 의원(민주평화당 대표)은 “박 시장 재임 6년 8개월 동안 서울시에서 착공된 공공 분양주택과 공공 임대주택 비율이 과거 오세훈 전 시장 때보다 크게 줄어들면서 공공주택 공급절벽이 왔다”며 “또 송파구 헬리오시티(가락시영아파트 재건축) 시세는 현재 13억원으로 분양 당시보다 9억원 올랐는데 이런 게 바로 서울 강남 집값 상승 견인차를 했다”고 지적했다.박 시장은 “시민 삶에서 제일 중요한 게 주거문제이며 지적에 100% 동감한다. 문제 해결을 위해 민선 5기(오세훈 전 시장) 때 8만가구를 공급했던 공공 임대주택을 민선 6기 때는 13만가구를 공급했으며, 향후 5년 동안 23만가구를 공급하겠다”며 “착공 시기를 맞추는 데 어려움이 있지만 시가 공급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최선을 다해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또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 확대에 대해 “법령 개정에 발맞춰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2018.10.22 I 정병묵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포지티브 규제 탓…공유경제,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다음은 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포지티브 규제 탓…공유경제, 할 수 있는 일이 없다-신동빈 회장 8개월 만에 출근 투자·고용 통큰 보따리 풀 듯-“北 비핵화·美사찰 협의…상응조치도 논의”-틀딱·외퀴·한남충 차별 조장 신조어에 몸살 앓는 우리글△줌인&-점입가경 아이언맨-[사설]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결과 지켜본다-[사설]공무원 연금은 ‘귀족 연금’ 인가△공유경제 뒤쳐진 한국-내국인 손님 못 받는 숙박공유…택시업계에 발 묶인 승차공유-일본, 공유경제 서비스 겸직 허용 싱가포르, ‘그랩 벤처스’ 직접 참여△미국 국채금리 급등 충격파-美 ‘골디락스’ 글로벌 자본시장 블랙홀 되나…신흥국, 자본유출 공포-고금리에 고환율·고유가까지…미국發 ‘3고 태풍’-당분간 변동성 클 듯…실적 개선 중형株 눈여겨볼 만△8개월 만에 경영복귀…신동빈 회장 행보는-호텔롯데 상장, 11조 규모 M&A 재시동…辛 ‘뉴롯데’ 향해 다시 달린다-재판부 ‘묵시적 청탁’ 인정에…관세청 판단 남아-“대통령이 직접 요구, 불이익 두려움…책임 묻기 어려워”△제7회 이데일리 WFESTA-다툼 멈추고, 화합 논하라-시대 읽고 음악에 담는 작업 성 고정관념 깨는 변화는 필수-영화관객 2억명 시대인데…아직 남녀 평등에 갈증 느껴△한글날의 ‘두 얼굴’-“댕댕이 아파서 롬곡옾눞”…암호 같은 10대 대화에 어른들 어리둥절-“남편·친구와 한국말로 대화하고 싶어요”…쉬는 시간에서 질문 세례-英·獨선 혐오 표현 법적 제재△정치-폼페이오 “北비핵화 또 한걸음 내디뎠다”…북·미 2차정상회담 임박-“여기 오기까지 文대통령 상당한 역할” 폼페이오, 방북 결과 첫 대면 공유-최선희, 모스크바서 북·중·러 회담…김정은 방러 일정 조율할 듯-국감 D-2…與野, 소득주도성장·판문점선언 비준 충돌 예고-김관영 “평화 이슈, 민주당 독점 안돼”△경제·금융-이주열 ‘금리인상’ 시사…금융안정도 비중있게 고려할 때“-단체활동한 가맹점 탄압 ‘피자에땅’ 과징금 15억원-다주택자 15일부터 전세대출 보증 금지-‘지주사 전환 전, 회장 뽑아야하나’…우리은행의 고민△Science&Future Tech-빛 간섭현상 활용해 이미지 구현…안경 없어도 눈앞에 3D 영상 펼쳐져요-디지털 홀로그램 상용화 콘텐츠 개발 속도내야-5G시대 오면…360도 감상할 수 있는 디지털 홀로그램 가능-SF영화에 나오던 그 기술, 年 30% 성장 ‘뜨는 시장’ 되다△일자리 우수기업 셀트리온-창의·도전정신 갖춘 인재 선호…바이오 초년생들의 ‘등용문’-학자금·의료비…꼭 필요한 혜택만 쏙~-일본 유망 中企 정보, 취업 선배 사례 공유…”3개월 만에 면접 준비 끝“△산업&기업-국내 설비투자 감소했지만…”10년 앞 내다본 메모리 투자는 계속된다“-시동 걸자 굉음내며 진동…”랠리차는 없어서 못 팔아요“-SK이노베이션, 소재사업 첫 해외 진출 전기차배터리 분리막 공장 中에 짓는다-한국산 자동차 수출 6.8% 뚝…유럽 뺀 美·中 등서 ‘뒷걸음’-경총 ”기업활동 위축…투자·고용 여력 떨어져“-LIG넥스원, 북미 시장에 국산 정밀 유도무기 ‘첫선’△산업·소비자생활-판매량 그대론데 실적은 뚝…‘위기의 한국폰’-‘갓!구운만두’ 푸장재 밑면에 발열패드 전자레인지에 돌려도 바삭함 살려주죠-패션리더는 벌써 겨울…‘롱무스탕’ 19만원대에 장만하세요△중소기업·제약-한무경 회장 ”한반도 평화시대, 여성 경제인이 주도할 것“-삼성바이오에피스, 미국서 1300억원 규모 의약품 수주-국산 수술로봇 ‘레보아이’ 가동 ”가격 경쟁력으로 다빈치 잡는다“-삼표그룹, 연천군 학생들에 장학금 3000만원 기부△증권&마켓-달러 강세 우려에…외국인 5일새 1.4조 팔아치워-이번 겨울 더 춥다는데…‘롱패딩株’ 투자해볼까-美국채 금리 급등에…신흥국 채권형 펀드 ‘비상’-회사채 신용등급 신뢰하십니까△증권-방산 계열사 합치는 한화그룹, 두토끼 노린다-자두나무 밑에서 갓끈 고쳐 맨 국민연금-‘LG家 맏사위’ 윤관 BRV 대표, 미래차 투자 잰걸음-”피부이식 분야 R&D 투자 늘려…亞 넘버원 회사 만들 것“△문화&스포츠-화폭에 올리고, 영상에 가두고…예술이 된 자연, 사색에 잠기다-‘기-승-전-미소’면 OK…승무원에 남녀 구분 있나요△스포츠-‘KOREA’ 못 달았지만…여자골프, 국가대항전 첫 우승-”KLPGA 상금왕, 나도 욕심 난다“…배선우, 메이저 퀸 등극-돌아온 맥그리거, 챔프 하빕의 벽 못넘어-‘피겨퀸’ 김연아 이후 13년만에…김예림,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사랑&나눔-”BTS, BTS“ 4만여팬 떼창…美 심장이 들썩였-”인간과 동물 함께하는 정원 모델 개발“-”건물 화재경보설비 정상 가동만 돼도 대형참사 줄여“-‘빨간구두 아가씨’ 작곡가 김인배씨 별세…향년 86세-일손돕기서 벽화 그리기까지 삼성 SDI ‘자원봉사 캠페인’-포스코그룹, 50만달러 기부-LG, 성금 30만달러 지원-한화생명, 10만달러 전달△오피니언-훈민정음 창제의 또다른 뜻-수상한 금융산업공익재단-기업인 국감 증인 출석, 합리적 기준 세워야△부동산-입주 다가올수록…전셋값 뒤는 헬리오시티, 왜-서울 건설사 체감 경기 4년6개월 만에 최저치-‘알짜 재건축단지 잡아라’…대치쌍용 1차 수주 전쟁-서울 집값 상승률 둔화 속…非강남선 아직도 신고가 속출△사회-서울시 동부간선도로 확장 ‘10년째 공사중’-국민연금 보험료 인상 불가피 윤곽에 ”선택가입제도로 바꿔라“ 청원 봇물-”반대방향서 타는게 더 빨라요“ 하차 종용 法 ”승차거부…택시기사 자격정지 정당“-올해 교통사고 사망자 8.5% 줄었다-학내 성비위 ‘교원의 학생 성추행’ 최다
2018.10.07 I 함지현 기자
9·13 부동산 대책에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주춤…전주比 0.51%↑
  • 9·13 부동산 대책에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주춤…전주比 0.51%↑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이번주 서울의 아파트값이 13일 발표했던 정부의 ‘9·13부동산 대책’을 앞두고 매수세가 주춤하며 전주보다 상승폭이 소폭 둔화했다. 1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9월 둘째주(14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51% 상승했다. 이는 지난주 상승폭 0.54%보다 줄어든 수준이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집주인들의 매물 회수나 호가 상승은 여전하다”면서도 “다만 정부의 대책을 앞두고 매수자들은 매수시점을 미루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자치구별로 △노원(1.00%) △서대문(0.99%) △성북(0.99%) △강북(0.96%) △구로(0.93%) △관악(0.76%) △양천(0.76%) △강동(0.72%) 순으로 상승했다. 노원은 상계동 일대 주공아파트에서 소형 아파트 위주로 매매가격이 올랐다. 서대문은 저가 아파트 위주로 갭 메우기가 계속되고 있다. 성북은 실수요가 많은 신규 아파트 위주로 매수세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신도시는 서울 아파트 시장 열풍을 이어받아 서울과 인접한 위례, 평촌, 분당이 상승을 이끌며 0.31% 상승해 지난 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위례(0.85%) △평촌(0.53%) △분당(0.45%) △산본(0.41%) △중동(0.21%) △동탄(0.18%) 순으로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0.12% 변동률로 지난 주에 비해 상승폭이 줄었지만 과천과 광명, 안양 등은 오름세를 이어갔다. 과천은 별양동 일대 재건축 아파트값이 일제히 상승하며 0.69% 올랐다. 광명도 하안동과 철산동 소형 아파트 위주로 매맷값이 강세를 보이며 0.55% 올랐다. 이밖에 △의왕(0.36%) △안양(0.34%) △용인(0.23%) △구리(0.20%) △군포(0.19%) 순으로 상승했다. 전세시장은 가을 이사철이 시작되며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 역세권이나 학군이 좋은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수요가 늘면서 한동안 잠잠했던 전셋값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서울이 0.09% 상승했고 신도시도 0.06%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보합했다.서울에선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와 트리지움 전세가격이 500만~2500만원 가량 올랐다. 헬리오시티 인접 재건축 아파트 이주를 앞두고 전세수요가 늘고 있다. 양천은 목동 신시가지7단지거 1000만~1500만원 전셋값이 올랐다. 가을 이사철을 맞아 학군이 좋은 지역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오름세다. 서성권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연이은 부동산 규제대책에도 오히려 내성을 키우며 혼란을 키웠던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9.13대책 발표로 진정세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단기적 대책으로 종부세 강화와 금융규제 등을 발표하면서 시장교란의 주범으로 꼽히던 호가폭등과 불안심리에 따른 추격매수는 줄어들고 관망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2018.09.14 I 박민 기자
규제 발표 후 10일…경기도선 매수 문의 줄고 상승세 주춤
  • 규제 발표 후 10일…경기도선 매수 문의 줄고 상승세 주춤
  •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집주인들이 오히려 규제 발표 후에 ‘가격이 더 올라가겠구나’라고 생각하면서 호가를 높이고 있어요. 매수자들은 원래 기존 가격이면 사겠다는 생각인데 호가가 자꾸 뛰니 ‘좀 지켜보겠다’는 반응이고요. 당장은 거래가 잘 안 될 것 같네요.”(경기도 하남시 M공인 관계자)지난달 27일 국토교통부가 최근 집값 상승폭이 컸던 경기도 주요 지역을 조정대상지역과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한 뒤 10일간의 시장 움직임은 ‘매수 문의 감소, 매도 호가 상승’으로 요약된다. 정부의 규제가 강화된데다 짧은 기간에 가격이 많이 오른 탓에 매수 희망자들은 하나둘 떨어져 나가고 있지만 집주인들의 가격 상승 기대감은 오히려 더 커진 것이다.매수 문의가 줄면서 당장 최근 거래량은 급감했다. 기존 거래가격 수준이나 그 이하로 내놓은 물건만 간신히 팔리고 있다는 게 현장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집주인 호가 띄우기 여전..매수자는 냉랭8월 한 달간 집값이 2% 넘게 뛴 광명시에서는 하안동 주공8단지 전용 58.01㎡가 지난달 28일 2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달 규제 발표 전만 해도 3억6000만원에 거래됐던 단지다. 규제 직후 8000만원이 떨어진 셈이다. 다만 이는 정상 시세보다 현저히 낮은, 특이사례로 보인다. 집주인들은 규제 전 거래가격인 3억6000만원 이상을 부르고 있는 상황이다. 철산동 철산래미안자이는 호가가 2500만~3000만원 뛰었다.광명시 철산동 S공인 관계자는 “매도인들은 호가를 높이고 있는데 매수자들이 관망에 들어가면서 거래가 안 되고 있다”며 “철산동은 재건축이 많은데 조합원 지위양도 제한에 걸려 중개 가능한 매물이 확 줄었다”고 말했다.광명시와 함께 투기과열지구에 지정된 하남시 역시 거래가 줄고 최근 가격 오름세도 주춤하고 있다. 하남시 덕풍동 서해아파트 전용 59.04㎡는 규제 발표 다음날인 지난달 28일에 2억5000만원에 팔렸다. 저층 물건임을 감안할 때 7~8월 거래가격(2억5600만~2억5700만원)과 비슷한 선에 거래된 것으로 판단된다. 풍산동에서는 규제 발표 후 분양권 거래가 3건 이뤄졌다. 하남힐즈파크푸르지오 전용 59.84㎡가 4억원 안팎에 2건 거래됐고, 하남미사신안인스빌 전용 84.33㎡는 5억5440만원에 팔렸다. 하남힐즈파크푸르지오는 규제 전 거래금액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신안인스빌의 경우 이전보다 3000만~5000만원 낮은 가격이다.하남시 미사강변도시 M공인 관계자는 “그전까지는 투자자들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공격적이었다면 지금은 실제 입주해야 하는 사람 위주로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며 “투기과열지구 지정됐다고 집주인들이 물건을 던지는 게 아니라 그냥 호가를 올리거나 물건을 거둬들이는 상황이어서 매수자와 매도자가 희망하는 가격의 갭(차이)이 커졌다”고 설명했다.◇구리·안양 동안구·광교, 가격 상승세 제동그동안 규제에서 자유로웠던 경기도 구리시와 안양시 동안구, 광교택지개발지구는 이번에 처음으로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이면서 대출·청약·세금 등의 규제를 받게 됐다. 그 여파로 최근 가격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규제 이후 구리시 교문동에서 성사된 아파트 매매 내역을 보면 지난달 28일 교문동금호어울림 전용 84.77㎡가 3억9800만원에 거래됐다. 비슷한 층수 물건이 앞서 7~8월에 4억1000만~4억2000만원에 팔렸던 것과 비교하면 1000만원 이상 떨어진 셈이다. 교문동 한가람아파트 전용 62.01㎡는 지난달 30일 3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규제 직전 거래가격 대비 1500만원 빠졌다.안양시 동안구도 규제 이후 가격 오름세가 힘을 잃었다. 지난 5월 3억원을 찍었던 호계동 호계삼익아파트 전용 71.7㎡는 지난달 29일 2억8950만원에 팔렸다. 호계동 무궁화한양아파트 전용 84.9㎡는 5억1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층수를 감안하면 규제 전과 비슷한 수준이다.동안구 호계동 S공인 관계자는 “학습효과 때문인지 규제 전후 시장의 변화가 크지는 않다”면서도 “매수인들은 기존 거래가격에 물건만 있으면 사겠다는 반응인데 집주인들은 ‘안판다’고 물건을 거둬들이는 사례가 늘었다”고 말했다.광교택지개발지구에서도 규제 후 호가 상승과 거래절벽 현상이 나타나기는 마찬가지다. 집주인들은 가격 상승 기대감에 물건을 회수하거나 호가를 마구잡이로 올리는 분위기지만 매기는 붙지 않고 있다. 영통구 이의동 W공인 관계자는 “호가 상승 단위가 1000만~2000만원이 아니라 5000만~1억원씩 높여 부르는 식”이라며 “조정대상지역 지정 이후 수요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매수 분위기는 확 죽었다”고 전했다.한편 이들 경기도 규제지역 중개업소들은 최근 집값 상승 추세가 연말쯤 가면 누그러들 것으로 조심스럽게 내다봤다. 겨울로 접어들면서 부동산 비수기로 넘어가고 서울에서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옛 가락시영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면 가격 안정 도미노 현상이 경기도 일대까지 확산될 수 있다는 것이다. 수원 광교지구 한 공인중개사는 “이 동네도 30평형대 전세가격이 5억~6억원 정도인데 서울 강남권 전세가격이 떨어지면 그쪽으로 이사 가고 싶다는 이들이 많다”며 “연말부터 내년까지 서울과 수도권 입주물량이 쏟아지면 전셋값을 시작으로 매매값도 안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018.09.06 I 성문재 기자
심상찮은 서울 아파트 전세시장.. '대세 상승' 굳히나
  • 심상찮은 서울 아파트 전세시장.. '대세 상승' 굳히나
  • 그래픽=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서울 전세시장이 다시 대세 상승 국면으로 전환하나? 서울 아파트 전셋값 오름세가 심상치 않다. 최근 넉달 동안 하향 안정세를 이어왔으나 7월 들어 매매가가 오르기 시작하면서 전세가격까지 동시에 뛰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전셋값 상승이 일시적인 것인지, 장기적 우상향의 징조인지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KB부동산에 따르면 7월 서울 아파트 3.3㎡당 전셋값은 1734만원으로 전달보다 1만6500원 올랐다. 서울 전셋값은 지난 4월 넷째주(23일)를 기점으로 하락세로 전환한 이후 계속 내렸다가 지난 6월 다섯째주(25일) 보합세로 전환했다. 7월 넷째 주(23일)에는 0.02%, 마지막 주(30일)에는 0.04% 뛰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최근 6주째 오르며 이 기간 동안 0.10% 상승한 것이다. 지난달 전세 거래량도 9962건으로 3월 이후 최대치를 나타냈다.◇한강 이북 지역이 전셋값 상승 주도최근 아파트 전셋값 상승세는 한강 이북 지역이 주도하는 양상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7월 마지막주 기준 강북(0.05%)·관악(0.05%)·성북(0.05%)·마포(0.05%)·도봉(0.04%)·동대문구(0.04%) 등 강북지역 아파트 전세가격이 많이 올랐다. 마포구 공덕동 마포현대아파트 전용면적 85㎡는 전세 호가가 현재 4억5000만원으로 6월보다 2000만원 넘게 뛰었다. 강북구 미아동 벽산라이브파크 전용 85㎡도 전세 시세가 3억2000만원으로 1000만원가량 올랐다. 7월 전셋값 상승세는 매매값 상승과 궤를 같이 한다.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종부세 개편안(인상안) 발표 이후 용산과 여의도 일대 개발 호재와 맞물려 상승세가 확산하는 분위기다. 3개월 동안 가격 조정을 보였던 저가 매물을 대상으로 실수요자들이 매입에 나서면서 7월 들어 거래량도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KB부동산 관계자는 “8월 방학을 앞두고 대표적인 학군 지역인 강남과 양천구 목동을 비롯해 대학가 주변인 관악구 일대, 동대문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 수요가 늘어나면서 가격도 뛰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전문가들은 전세값이 일시적으로 뛴 것인지, 지속적인 상승세로 가는 것인지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보고 있다. 우선 올 하반기 입주 물량이 많아 가격 상승폭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1월부터 7월까지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1만1764가구였는데, 8월부터 12월까지 2만3923가구가 예정돼 있다. 7개월치 물량의 두배가 넘는 가구가 올 연말까지 입주를 앞두고 있는 것이다.최신영 리얼투데이 실장은 “8월 말 이사 성수기가 겹치면서 한동안 전셋값 상승세가 이어지겠지만 하반기 입주 물량을 보면 이 추세가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매매값이 장기적으로 우상향하는 추세라고 하더라도 하반기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이 2만여건이 넘기 때문에 오히려 전셋값이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헬리오시티 입주 여파가 하반기 전세시장 흐름 좌우”특히 서울 아파트 단일 단지 중 최대 규모로 송파권 전세시장의 ‘블랙홀’로 작용할 ‘헬리오시티’(총 9510가구)의 입주가 연말로 다가오면서 송파구발(發) 전셋값 조정이 강남권으로 번질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7월 한 달 서울 전역에서 아파트 전셋값이 오르는 와중에도 송파구는 내렸다. KB부동산 집계를 보면 7월 송파구의 3.3㎡당 아파트 전셋값은 1977만원으로 전달보다 8만원가량 떨어졌다. 헬리오시티 전세 매물이 쏟아지면서 주변 단지 가격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강남권을 중심으로 한 재건축 이주수요가 전세시장을 들썩이게 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지난달 서초구의 경우 신반포3차·반포경남·신반포23차 총 2400여가구가 재건축에 따른 이주에 나서면서 전셋집 구하기 경쟁이 벌어졌다. 이달에는 반포우성 400가구의 이주도 예정돼 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서초구뿐만 아니라 근처 동작구까지 전세가 귀해지면서 인근 전세값이 뛰고 있다”며 “강남발 지속적인 전셋값 상승이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최근 서울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집값 상승세가 확산하자, 정부가 대출 제한을 받는 투기지역 지정과 재건축 가능 연한 연장 등의 추가 부동산 대책을 검토하겠다며 시장에 경고의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도 전세시장의 또다른 변수다. 김은진 부동산114 팀장은 “전셋값은 매매가와 상당 부분 연동되는 만큼 정부의 추가 규제 수위가 어느 정도인지에 따라 전세시장 분위기도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서울 마포구 공덕동 일대 아파트 밀집지역 전경. 서울연구원 제공
2018.08.07 I 정병묵 기자
서울 아파트값 5주째 상승폭 확대…3.3㎡당 2400만원 돌파
  • 서울 아파트값 5주째 상승폭 확대…3.3㎡당 2400만원 돌파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서울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5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며 3.3㎡당 2400만원을 돌파했다. 보유세 개편안이라는 불확실성이 해소된 데다 여의도·용산 마스터플랜 발표 등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나며 숨죽였던 시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2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값은 전주 대비 0.08% 오르며 5주 연속 상승 폭이 커졌다. 그러면서 서울 아파트 매매값은 3.3㎡당 2406만원으로 사상 첫 2400만원대를 넘어섰다. 특히 신정동 목동신시가지10·12단지 아파트가 2000만원 이상 오르며 양천구 아파트값의 상승세(0.23%)를 이끌었다. 실수요와 투자수요 모두 많은 데 비해 매물이 부족하다고 부동산114는 분석했다. △도봉(0.18%) △노원(0.14%) △마포(0.14%) △관악(0.13%) △성북(0.12%) △은평(0.12%)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마스터플랜 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이 커지는 용산은 0.16% 오르며 전주(0.05%)보다 상승률이 높아진 반면, 여의도를 비롯한 영등포구의 경우 주간 상승률이 0.07%로 전주 0.13%보다 소폭 낮아졌다. 용산에선 이촌동 강촌과 삼성리버스위트가 2000만~3500만원 뛰었다. 재건축 아파트 값도 2주 연속 상승(0.07%)했다. 잠실주공5, 개포주공, 한신4차 등 강남권 주요 재건축 단지에 대한 매수세가 상승장을 주도했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4월 양도세 중과 시행 이후 주춤했던 서울 강남권 매매시장에선 저가매물이 소화되면서 가격이 다시 오르고 있다”며 “박원순 서울시장의 여의도·용산 마스터플랜 발표 시사도 호재로 작용하면서 비(非)강남권 아파트값도 꿈틀댄다”고 분석했다. 신도시 아파트 매매값은 △판교(0.08%) △광교(0.06%) △평촌(0.03%) △분당(0.02%) △일산(0.01%) 순으로 올랐다. 부동산114는 백현동 판교알파리움2단지 등 판교 역세권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꾸준하다고 설명했다. 위례의 경우 인근 대규모 단지인 서울 송파구 헬리오시티 입주를 앞두고 매매가격이 하향된 영향을 받아 0.05% 내렸다. 경기·인천 지역에선 △광명(0.32%) △과천(0.21%) △군포(0.13%) △안양(0.11%) △구리(0.04%) △용인(0.04%) △하남(0.04%) 등이 올랐고, 공급과잉 우려가 큰 △안성(-0.57%) △평택(-0.18%) △안산(-0.05%) △오산(-0.04%) 등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김 팀장은 “서울 아파트시장에서 나오는 매물은 제한적인 가운데 호재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면서도 “8월 초 본격적 휴가철에 돌입하고 정부가 서울시 마스터플랜에 제동을 거는 등 매매값 상승 폭이 더 확대될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전세시장의 경우 이사 비수기를 맞아 수요는 주춤한 반면 신규 아파트 공급은 늘며 안정적 흐름을 보였다. 서울은 도봉, 양천 등을 중심으로 0.01% 상승했지만 신도시와 경기·인천 지역은 각각 0.01%, 0.02% 하락했다. 김 팀장은 “연일 이어지는 폭염과 휴가철 영향으로 전세 시장은 당분간 조용하게 움직일 것”이라며 “신규 아파트 공급이 많은 안산, 안성, 시흥 등 경기 남부권은 전셋값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8.07.27 I 경계영 기자
물량 넘치고 가격 내리니 너도나도 전세..지금은 '전세 전성시대'
  • 물량 넘치고 가격 내리니 너도나도 전세..지금은 '전세 전성시대'
  • 그래픽=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 비중이 70%를 넘었다. 상반기 거래 기준으로 2014년 이후 4년만이다. 전세를 끼고 주택을 구입한 갭투자자들의 전세 물건이 시장에 많이 풀린데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와 전세가격 하락 등이 맞물리면서 전세수요가 증가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리 인상 등이 예상되는 올 하반기에는 집값 하방 압력이 더욱 커지는 가운데 서울과 경기도에 입주 물량이 대거 쏟아지면서 전세 비중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서울 아파트 전세비중 71.4%…매매 대신 전세, 월세보다 전세10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 상반기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총 8만9587건이다. 전세 6만4186건(71.4%), 월세 2만5401건(28.4%)이다.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 비중은 2014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74.9%, 76.7%로 높았지만 2015년 상반기(69.2%)부터 전세 비중이 70% 아래로 떨어졌다. 작년 상반기 66.2%에 그쳤던 서울 아파트 전세 비중은 갭투자자들이 내놓은 전세 물건이 시장에 풀리기 시작하면서 다시 확대됐다.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새 아파트 입주물량이 늘어나면서 전세 물건 공급이 원활해지고 전세가격이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작년 하반기 전세 비중이 70.7%를 기록하며 2014년 하반기 이후 3년만에 70%를 넘었다. 올해 상반기에는 전세 비중이 0.9%포인트 더 높아졌다. 지난 4월 이후 서울 집값이 보합세를 보이면서 일부 매매 대기 수요가 전세 수요로 전환된 것도 전세 거래가 늘어난 원인 중 하나다.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 2월 셋째주부터 18주 연속 약세를 보였고 매매가격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가 시행된 4월부터 강보합 수준에 그치고 있다. 집값이 더이상 큰폭으로 오르기는 어렵다는 생각이 확산되면서 매물을 찾던 수요자들이 매매에서 전세로 방향을 바꾼 것이 전세 비중을 끌어올린 것이다.송파구 잠실동 한 공인중개사는 “세입자들은 대체로 월세보다는 전세를 선호한다”며 “올해 상반기에 매매가격은 주춤하고 전세가격은 하락 전환하면서 매매를 검토하던 수요자들이 전세를 한번 더 살겠다고 마음을 바꾼 사례가 많았다”고 말했다. ◇월세 많던 강남3구도 전세 늘어…수도권·지방도 예외 없어서울 자치구별로는 은평구의 상반기 전세 비중이 78.2%로 가장 높았다. 학군 수요가 많은 양천구가 78.1%로 뒤를 이었다. 새 아파트 입주 물량 증가로 전세 물건이 풀린 강동구는 상반기 전월세 거래 중 전세 비중이 77.6%에 달했다. 강북(74.4%)·광진(73.5%)·중랑(73.15%)·용산(72.8%)·노원구(71.3%) 등도 70%를 웃돌았다. 상대적으로 월세 비중이 높은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역시 올해 상반기 들어 전세 비중이 늘었다. 송파구는 작년 상반기 65%에 그쳤던 전세 비중이 올해 상반기 71%로 높아졌다. 강남구는 65.4%, 서초구는 66.8%로 여전히 70%를 밑돌았지만 작년 상반기 61.3%, 57.8%와 비교하면 전세비중이 확연히 높아졌다. 전세 비중 확대는 지역과 유형을 막론하고 나타나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주택 전월세 거래량 통계를 보면 지난 1~5월 누계 기준 전세 비중은 서울, 수도권, 지방 모두에서 늘어났고 아파트와 비(非)아파트 모두 동일했다. 특히 서울에 이어 수도권 아파트도 1~5월 전세 거래 비중이 67.5%로 높아져 이 추세대로라면 올 하반기 중 70%를 넘을 가능성이 커보인다. 올 들어 경기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대규모 입주 물량이 쏟아지고 있고 전세가격도 하락하고 있어 전세 수요와 공급 모두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방 아파트 전세 거래 비중도 올 들어 5월까지 63.7%로 전년 동기 대비 3.5%포인트 상승했다. 아파트를 제외한 주택에서도 전세 비중이 48.3%로 늘어 50%를 넘어설지 주목된다. 한편 서울 전세시장은 하반기에도 대체로 안정세를 보이면서 수급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이사철을 앞둔데다 재건축 이주나 일부 학군 수요가 몰리는 곳은 국지적으로 월세 비중이 다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강남구 대치동 D공인 관계자는 “최근 방학을 앞두고 전세 물건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올해 말 9510가구 규모의 송파구 가락동 송파 헬리오시티가 입주하면 전세 물량이 쏟아지면서 전세 거래 비중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서울 및 경기도 입주 물량 추이(단위: 가구, 자료: 부동산114)*2018년과 2019년은 입주 예정 물량 포함
2018.07.11 I 성문재 기자
서울 아파트 전세 전성시대..임대 10건 중 7건이 전세
  • 서울 아파트 전세 전성시대..임대 10건 중 7건이 전세
  •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 중 전세 거래 비중 추이(단위: %, 자료: 서울부동산정보광장)*상반기 기준[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비중이 70%를 넘었다. 상반기 거래 기준으로 2014년 이후 4년만이다.10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 상반기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총 8만9587건이다. 전세 6만4186건(71.4%), 월세 2만5401건(28.4%)이다.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비중은 2014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74.9%, 76.7%로 높았지만 2015년 상반기(69.2%)부터 전세 비중이 70% 아래로 떨어졌다. 작년 상반기 66.2%에 그쳤던 서울 아파트 전세비중은 갭투자자들이 내놓은 전세 물건이 시장에 풀리기 시작하면서 다시 확대됐다.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새 아파트 입주물량이 늘어나면서 전세 물건 공급이 원활해지고 전세가격이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작년 하반기 전세비중이 70.7%를 기록하며 2014년 하반기 이후 3년만에 70%를 넘었다. 올해 상반기에는 전세비중이 0.9%포인트 더 높아졌다. 지난 4월 이후 서울 집값이 보합세를 보이면서 일부 매매 대기 수요가 전세 수요로 전환된 것도 전세 거래가 늘어난 원인 중 하나다.구별로는 은평구의 상반기 전세비중이 78.2%로 가장 높았다. 학군 수요가 많은 양천구가 78.1%로 뒤를 이었다. 새 아파트 입주물량 증가로 전세 물건이 풀린 강동구는 상반기 전월세 거래 중 전세 비중이 77.6%에 달했다. 강북구(74.4%), 광진구(73.5%), 중랑구(73.15%), 용산구(72.8%), 노원구(71.3%) 등도 70%를 웃돌았다. 상대적으로 월세 비중이 높은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역시 올해 상반기 들어 전세비중이 늘었다.송파구는 작년 상반기 65%에 그쳤던 전세비중이 올해 상반기 71%로 높아졌다. 강남구의 전세비중은 65.4%, 서초구는 66.8%로 여전히 70%를 밑돌았지만 작년 상반기 61.3%, 57.8%와 비교하면 전세비중이 확연히 높아졌다. 서울 전세시장은 하반기에도 대체로 안정세를 보이면서 수급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이사철을 앞둔데다 재건축 이주나 일부 학군 수요가 몰리는 곳은 국지적으로 월세비중이 다시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강남구 대치동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최근 방학을 앞두고 전세 물건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올해 말 9510가구 규모 송파 헬리오시티가 입주하면 전세 물량이 쏟아지면서 전세거래 비중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7.10 I 성문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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