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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증권사 이자 장사 단속 나선 금감원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다음은 2월 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증권사 이자 장사 단속 나선 금감원-용적률 최대 500%로…1기 신도시 재건축 속도 낸다-튀르키예 지진 사망자 5000명 넘어…韓, 구호대 110명 급파-사상최대 실적 낸 KB금융 “주주환원 강화”-‘거품 빠졌다’…다시 살아나는 M&A시장-금융사 지배구조에 칼뺀 이복현 “이사회와 年1회 이상 정기 면담”-[사설]이념 투쟁보다 공정·상생…MZ노조, 새 길 보여줬다-[사설]“안심소득이 기본소득보다 낫다”는 논문, 주목해 봐야△챗GPT가 쏘아올린 AI혁명-망설이다 주도권 놓칠라…예정보다 서둘러 대항마 ‘바드’ 내놓는 구글-국회의원 보도자료에도 챗GPT…수능 수리영역선 낙제점 받기도△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인류 최후의 날 같았다”…폭우·한파속 구조·복구작업마저 차질-규모 6 넘는 파괴적 여진, 1년 내내 이어질 수도-손실액만 GDP의 2%…90% 넘보던 초인플레 더 악화할 듯△반도체 미래먹거리 3D D램-“메모리 초격차 확대 승부수”…삼성·SK, 세계 최초 ‘3D D램’ 개발 박차-정부가 통크게 연구비 지원 기술개발 속도 앞당겨야△1기 신도시 정비계획 윤곽-여야 이견에 지역 간 이해도 제각각…국회 ‘높은 문턱’ 최대 걸림돌-특별법 기대 선반영…당분간 관망 이어질 것△종합-로봇이 작업자에 상품 선반 갖다주고…바코드 찍어 지역별로 척척 분류-美 긴축중단 기대감 꺾이자…환율·국고채 금리 일제히 껑충-법원 “한국군, 베트남전 당시 민간인 학살”…韓 배상 책임 첫 인정-2.6조 주문 몰린 SK하이닉스 ‘역대 최대’ 발행 기록 세울 듯△정치-김기현·나경원 “공조 많을 것”…‘김나연대’ 성사로 ‘安風’ 잠잠해질까-‘대장동 의혹’ 이재명, 10일 檢 재출석…“서면진술서로 답변”-난방비 폭탄 두고 책임공방…당정 “文 탓” vs 野 “尹 탓”-“대통령과 당 사이 미드필더 역할할 것”△경제-“외환시장 문호개방 환영하지만 실효성 의문”-KDI “경기 둔화 가시화→심화”-공정위, 대기업 지정기준 완화 작업 착수-“올해 韓 성장률 1.7%…물가 안정 위해 통화정책 운용”△금융-‘역대급 실적’ 금융지주 주주환원 강화에도…성과급 적정성 따지는 당국-상반기 콜옵션 만기 1.8조…자금 마련 분주한 보험사들-우리은행, 라임펀드 중징계 소송 결국 포기△글로벌-중남미부터 日·대만까지…中정찰풍선 목격담 재조명-옐런 “실업률 53년 최저 미국 경제, 불황은 없다”-미, 러산 알루미늄에 200% 관세 검토…사실상 수입 막아-PC 출하량 급감 델 ‘빅테크 감원’ 합류-모기지 금리 하락에 美 주택시장 훈풍 기대△산업-디스플레이 사업장 간 JY “넘볼 수 없는 실력 키우자”-픽업트럭 큰 형님 왔다…美 정복 ‘시에라’ 상륙-SK이노, 배터리에 7조 투입…“SK온 내년 흑자 낸다”-HD현대, 연매출 60조 시대 열었다-두산에너빌리티, 해상풍력 1위 獨 지멘스가메사와 동맹△ICT-첫 흑자 카카오페이, 해외결제로 빅점프 노린다-위드코로나에 폰 대신 야외활동 급증했던 데이터 사용량 줄었다-여도 야도 “안형환 후임은 우리몫” 애매한 법령에 방통위 올스톱 위기-갤S23 ‘최대 24만원’ 짠물 지원금…25% 요금할인 유리△소비자생활-돌아온 외국인…‘명품·K팝 성지’ 백화점 모처럼 함박웃음-고물가에 빵도 직접 해먹는다 신세계푸드, 생지 매출 251% ↑-‘시동 건 K패션’ 中 넘어 日·동남아까지 쌩쌩-편의점·주류업계, ‘하이볼’ 경쟁 잰걸음△증권-지수만 바라볼 때 아니다 종목별 실적부터 챙겨보라-AI·배터리 바람에…더 빨리 날아오른 코스닥-자금조달 통로 더 넓어진 리츠, 새해 들어 원기 회복△증권-스튜디오미르, 올 세번째 ‘따상’…IPO시장 들썩-6.6조 고용보험기금 잡아라 NH證 ‘OCIO 1위 굳히기’-카카오, 에스엠 2대 주주로…이수만 “법적대응”-증권사 ‘초대형 스팩’ 속속 설립…시장 관심은 시들△부동산-규제 완화에…중저가 밀집 노원·동대문 거래 쑥-SH공사, 구룡마을 재개발 속도낸다-1인가구 주거 대안으로 뜬 ‘코리빙하우스’-HJ중공업, 1800억원 규모 한국에너지공대 조성 공사 수주△건강-“만져지지 않고 통증도 없는 유방암…정기검진 통한 조기 발견이 최선”-말 안 나오고 머리 띵하다면…뇌졸중 경고 신호-방치하면 통증 심해지는 허리디스크, 골든타임 있다△Book-계급에 짓눌린 현실멜로…이해 따지는 사랑, 이해할 수밖에-보수와 진보 아우르는 원로의 매서운 조언-푸틴의 총보다 강한 젤렌스키의 일갈△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현장 구호’로 체질개선 가장 많은 성금 모았죠-62년간 성금만 1.6조…“기억에 남는 유명인은 유재석”△오피니언-[이코노믹 View]‘中 리오프닝’이라는 환상-[데스크의 눈]러-우 전쟁 1년이 우리에게 남긴 것-[기자수첩]지방 의대생 이탈…의료 인프라 위기다-[e갤러리]허찬미 ‘골목과 화분과 고양이’△피플-현실 속 ‘더 글로리’ 존재…제2의 문동은 안나오게 노력-재무관리학회, 재무관리논총 발간 재개…연기금 OCIO 주제-동성케미컬·소방공제회, 복지증진 협약-코오롱,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선물상자 전달-제27대 중기중앙회장 선거, 김기문 회장 단독 입후보-하인리히 IBS 연구단장, ‘독일 훔볼트 연구상’ 수상-아산재단, 튀르키예·시리아에 40만달러 구호금 지원△사회-“안심소득·서울런…복지실험 3년 내 성과 낼 것”-“김성태 말은 허위” 이화영의 옥중편지…진실공방 새국면-완전 노마스크·격리해제 WHO 비상사태 종료 후 검토-‘신당역 살인’ 전주환 1심 징역 40년-화장실·침대 구비한 룸카페 미신고 숙박업 처벌
- 국가안전시스템 전면 개편…소멸 위기 지방 교부세 '1조→2조원'↑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행정안전부는 새해 국가안전시스템을 전면 개편하고 북한의 드론 공격 등 새로운 안보 위협에 대비, 실제 같은 워게임 방식의 을지연습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수도권 기업의 지방 이전을 위해 맞춤형 입지 공급과 정주 여건 개선, 재정·세제 혜택 등도 추진한다. 전국 89개 인구감소지역은 교부세 지원을 1조원에서 2조원으로 두 배 늘린다. 레고랜드 사태로 논란이 된 지방채는 발행 기본한도 및 차환채 비율을 단계적으로 축소한다.국가 보조금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비영리민간단체에 대해선 다음달까지 전수조사를 실시해 요건이 미비한 단체는 일제 정비할 계획이다.◇5가지 약속·15대 실천 과제 담아…인구감소지역 교부세 ‘1조→2조원’ 2배↑행안부는 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보고했다.행안부 업무계획은 △일상이 안전한 나라 △활력 넘치는 지방시대 △일 잘하는 정부 △함께하는 위기극복 △성숙한 공동체 등 5대 약속과 이를 실천하기 위한 15대 실천과제로 구성됐다.행안부는 일상이 안전한 나라를 위한 방안으로 드론 공격과 공급망 붕괴 등 신종안보위협에 대비해 충무계획(범국가적 비상 대비 계획)을 중점 보완하고, 실제와 같은 워게임 방식의 을지연습 모델을 개발한다. 또 ‘차세대 비상대비 정보시스템’을 구축해 전시 동원자원과 비축물자 정보 등의 표준화·DB화를 추진한다. 여기에 국지도발에 대비해 경보 송출 TV 자막 방송사를 10개에서 160개로 확대하는 등 경보 전달수단을 확충하고, 경보전달 시간도 5분에서 2분으로 단축할 방침이다. 이밖에 지난 2017년 이후 중단된 전국 단위 민·방·공 훈련을 재개하고, 접경지역 대피시설도 확충한다.활력 넘치는 지방시대를 위해선 수도권 기업이 자율적으로 지방으로 이전할 수 있도록 맞춤형 입지 공급, 자녀교육 등 정주여건 개선, 재정·세제 혜택 등을 논의하고 중점 추진한다. 또 지방교부세와 계약제도를 적극 활용해 지역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인구감소지역은 상향식 ‘인구감소지역대응 기본계획’을 수립, 교부세 지원을 1조원에서 2조원으로 두 배 늘린다. 또 특례를 추가 발굴하는 등 행·재정지원을 확대하고, 연간 1조원 규모의 지방소멸대응기금과 타 사업 간 연계도 강화한다.행안부는 지자체 기능과 유사·중첩되는 특별지방행정기관(24개 부처 5095개)의 지자체 이관 등을 검토한다. 중소기업·고용·환경 분야를 이관 대상으로 하며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강원·전북 등 특별자치도 또는 특별지자체에 맞춤형 이관 후 성과평가를 거쳐 모든 지자체로 이관을 검토할 방침이다.시·도지사-교육감 선거 ‘러닝메이트제’ 도입을 대비해 지자체가 교육행정과 지역발전을 연계할 수 있도록 교육기능 수행체계도 재설계한다. 또 시·도와 교육청 간 정책·재정적 협력 강화방안도 적극 추진한다. 여기에 교육부와 협의를 거쳐 시·도 보통세의 일정률을 의무 전출해야 하는 시·도 교육 전출금 비율을 지자체 조례로 정할 수 있도록 개선할 계획이다.지방공공기관은 유사·중복기관 통폐합과 민간 중복 사업 정비 등 개혁 과제를 적극 발굴·추진한다. 부채관리를 강화(2021년 33.8%→2026년 30%)하고, 지방출자출연기관 설립은 일정규모 이상은 행안부가 지정하는 기관이 검토하도록 해 남설을 억제한다.◇주택 취득세 등 세부담 완화…지방채 등 지방재정 관리 강화행안부는 열린정부 구현을 위해 공공데이터를 전면 개방하고, 모든 공공서비스를 한 곳에서 확인·이용할 수 있도록 ‘정부24’를 통합 포털로 전면 개편한다. 현재 운전면허증만 발급하고 있는 모바일 신분증은 2023년 국가유공자증, 2024년 주민등록증까지 확대한다.정부 조직 효율화를 위해선 기관장 자율로 과 단위 기구를 설치·운영할 수 있는 자율 기구제 적용 대상기관과 운영기간을 확대한다. 또 총액인건비 범위 내에서 직급조정과 인력증원 비율을 7%에서 10%로 상향한다. 이밖에 단순·반복 업무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자동화하고, 온북(2PC→1노트북)의 전 부처 확산을 가속화(2027년까지 90%)해 업무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행안부는 전 세계적으로 연평균 13% 이상 성장이 예상되는 디지털 옥외광고산업에 대해선 코엑스 일대에서만 운영 중인 자유표시구역을 오는 10월 추가 지정한다. 또 국민의 과도한 세(稅)부담 완화를 위해 주택 취득세 중과세율을 2주택까지 폐지 및 3주택 이상 50% 인하하고, 생애 최초 주택 구입시 취득세를 일괄 면제(200만원 한도)한다.레고랜드 사태 등으로 문제가 된 지방재정 관리 강화를 위해선 지방채 발행 기본한도와 차환채 비율을 축소(2020년 100%→2024년 80%→2025년 50%→2026년 30%)한다. 또 보증채무 금액·내용 변경에 대해 지방의회 의결을 의무화하고, 보증채무가 포함된 사업은 중앙투자심사를 거치도록 할 예정이다.행안부는 중앙 및 시·도에 등록된 비영리 민간단체 전수조사를 다음달까지 실시해 요건이 미비한 단체는 일제 정비할 계획이다. 또 지원사업 심사 시 회계평가의 중요도를 상향 조정하고, 사업 선정 결과의 공개 항목도 확대한다.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2023년은 당면한 경제·민생 복합위기를 극복하고 미래 세대를 위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야 하는 매우 중요한 해”라며 “국민에게 보고한 5대 약속과 15대 실천과제 추진 상황을 수시로 소상히 알리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속도감 있게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 [굿 클리닉] 동장군과 함께 오는 척추질환... '최소침습치료'로 신체 손상 최소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허리통증은 현대인들을 괴롭히는 대표 통증 질환이다. 특히 날씨가 추워지면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기온이 낮아지면 척추 주변의 근육과 인대가 경직되고, 혈관이 수축되면서 척추 주변을 지나는 신경에 가해지는 압박도 커지게 된다. 이로 인해 평소 허리 질환이 없던 사람도 통증이 생길 수 있고, 허리 질환이 있는 사람은 통증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 척추 질환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강한 외부 충격, 잘못된 생활습관과 자세가 주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척추의 근육과 인대, 디스크는 적절한 활동을 통해 영양을 공급받는데, 운동부족과 PC와 핸드폰 사용량의 증가는 척추 기능을 약하게 만들어 척추질환의 위험성을 높인다.◇ 조기진단과 치료가 중요!대표적인 척추질환으로는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이 있다. 이 두 질환은 허리 통증과 다리 통증 등의 비슷한 증상을 가지고 있고 나타나는 병적 소견도 비슷하다. 하지만 원인이 다른 질환인 만큼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허리디스크는 자세가 바르지 못하거나 갑작스러운 외부 충격, 잘못된 자세, 운동부족 등으로 인해 척추뼈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고 뼈가 부드럽게 잘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디스크가 빠져나와 신경을 압박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척추관협착증은 나이가 들면서 두꺼워진 뼈가 신경을 누르면서 발생한다. 이 이를 방치해 만성화가 될 경우 병변 부위가 넓고 깊어지면서 큰 치료로 발전하게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두 질환 모두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비수술적 치료로 호전이 가능하며 실제로 수술을 진행하는 경우는 4~5% 정도에 불과하다. 초기에 진단받을 경우 도수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 보존적 치료로 증상을 개선할 수 있으며, 이러한 치료에도 호전이 되지 않을 경우 그 다음 단계로 비수술적 치료법인 시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하지만 치료 시기를 놓쳤거나 비수술 치료에도 효과가 없는 중증 환자라면 좀 더 적극적인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바른세상병원 척추센터장 이학선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척추질환은 한번 진행되면 나이가 들면서 점점 나빠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 질환 초기에 치료를 받게 되면 환자의 90%는 비수술적 치료로 통증관리가 가능하지만 치료시기를 놓치면 회복되는 속도가 늦거나 수술이 불가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고령의 중증 척추질환도 수술 가능비수술 치료 후에도 다리 통증이나 저림 등의 방사통으로 거동이 힘들거나 마비 증상이 나타난 경우, 급성으로 진행되면서 대소변 장애가 발생한 경우라면 수술치료를 해야 한다. 이와 같이 수술이 불가피한 경우라면 자신의 뼈와 인대, 근육을 최대한 살리는 최소 침습적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최근 이러한 중증 척추질환 치료에 기존 수술법의 단점을 개선한 척추내시경술을 적용하고 있다. 척추 내시경술은 피부 절개 없이 1cm 미만의 작은 구멍을 통해 수술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흉터가 작고, 회복속도가 빠르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꼽힌다. 실제 치료 후 보행이 빠르고 입원기간도 짧다. 특히 양방향 척추내시경술은 한쪽에는 내시경, 다른 한쪽에는 수술 기구를 삽입한 후 환부를 직접 보면서 시술하기 때문에 양손이 자유롭고 시야도 넓게 확보되어 수술의 정밀도가 높고, 깊은 부위에 있는 병변까지도 접근이 가능하다. 조직 손상이 적어 통증이 거의 없고 부분마취로 진행되어 고령이거나 고혈압, 당뇨병 환자들도 안심하고 받을 수 있는 수술이다.척추내시경술은 신체의 손상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정밀한 치료기술을 요하는 만큼 전문 의료진들의 풍부한 임상경험과 기술력이 필요하다. 바른세상병원 척추클리닉은 최소침습분야에 대한 연구와 치료를 선도하며 앞선 기술력으로 국내외적으로 인정받아왔고, 양방향 척추내시경 분야에서도 선두주자로 주목 받고 있다.이학선 원장은 “척추 수술은 튀어나온 디스크나 신경을 누르는 뼈를 제거해서 신경통로를 확보하는 것으로 최근에는 최소절개, 최소침습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수술을 무조건 기피하기 보다는 자신의 질환 상태에 맞는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척추내시경술은 미세 절개로 수술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환자들의 신체적· 심리적 부담이 크게 줄어든 수술이다. 부분 마취로 이루어지고 수술 시간도 1시간 내외로 짧아 고령의 환자도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 협진시스템 통해 환자 맞춤식 치료척추치료는 환자 상태에 따라 단계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핵심이다. 같은 질환이라 하더라도 어떤 환자는 보존적 치료만으로 호전 될 수 있고, 어떤 환자는 반드시 수술이 반드시 필요한 경우도 있다. 또한 보존적 치료에도 여러 방법이 있고 수술에도 그 부위나 정도에 따라 각각에 맞는 수술법이 있다. 따라서 척추 치료는 환자 개개인의 증상과 상태를 정확히 파악해 단계적 맞춤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바른세상병원의 척추클리닉은 각 분야별 의료진들의 협진 시스템을 통해 환자의 상태를 진단하고 최적의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척추클리닉의 정형외과, 신경외과 외에도 재활의학과와 마취통증의학과, 신경과, 영상의학과, 내과, 가정의학과 등 8개과 28명의 의료진들이 컨퍼런스를 통해 환자 상태를 함께 논의하여 환자에게 최적화된 치료법으로 결정한다. 바른세상병원 의료진들이 바른아트홀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 환자치료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 음란물로 번 수백억 지킨 양진호…1심서 징역 5년(종합)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웹하드 카르텔’을 통해 음란물을 불법유통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음란물 불법유통을 통해 수백억원대 수익을 챙긴 양씨는 추징을 피해 부당 수익을 지킬 수 있게 됐다.양씨는 앞서 직원들에 대한 갑질 등의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5년형이 확정됐고, 배임과 근로기준법 혐의로 하급심에서 각각 징역 2년과 징역 8월을 선고받은 상태다. 이번 판결이 확정될 경우 양씨의 도합 형량은 징역 12년 8월이 된다.양진호 전 한국미래기술 회장.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갈무리)12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합의1부(재판장 강동원)는 업무상횡령, 저작권법위반, 정보통신망법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양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 아동·청소년 기관 7년 취업제한 명령도 함께 내려졌다. 함께 기소된 법인 두 곳에 대해선 조세범처벌법 위반 혐의를 유죄로 판단해 각각 벌금 2억5000만원, 벌금 1억2000만원을 선고했다.◇“음란물 유통 등으로 수백억 부 축적”재판부는 “양씨 자신이 운영하는 웹하드를 통해 유통된 음란물의 양이 막대해 사회적 해악이 심각하고, 음란물 유통과 저작권 침해가 이뤄진 웹하드를 통해 수백억원의 부를 축적하며 웹하드를 운영하는 회사를 자신의 사금고와 같이 사용하는 등 책임이 무겁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도 “회사에 대한 횡령·배임 등의 범죄 피해 상당 부분이 회복됐고 이들 회사가 사실상 양씨 1인 회사인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음란물 유포 방조로 얻은 수익을 추징해 달라’는 검찰의 요청은 기각됐다. 재판부는 “음란물 유포 방조로 얻은 수익이 회사가 아닌 양씨에게 이전 또는 귀속됐다고 인정할 자료가 없다”고 판단했다.검찰이 ‘다중인명피해사고 발생에 형사적 책임이 있는 회사의 실질적 지배자의 범죄수익을 몰수할 수 있다’고 규정한 범죄수익은닉규제법 10조의2를 근거로 추징이 가능하다고 주장했지만 역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양씨의 범행은 범죄수익은닉규제법에서 규정한 다중인명피해사고에 해당하지 않아 법적으로 추징이 불가능하다”고 일축했다.양씨는 음란물 불법유통을 통한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양씨는 헤비업로더-웹하드업체-필터링업체-디지털삭제업체 등의 4단계의 담합이 있는 웹하드 카르텔을 구성해 음란물 유포를 조직적으로 조장·방조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자회사 매각 대금 등 8개 법인의 자금 167억여원을 2010년부터 2018년까지 차명 통장 등으로 빼돌린 혐의도 받는다.음란물 불법유통과 관련해 양씨는 웹하드업체인 위디스크와 파일노리를 통해선 적극적인 음란물 업로드를 유도했다. 수익 창출을 위해 임원에게 별도의 ‘음란물 유포팀’을 운영하도록 지시하고 헤비업로더를 직접 관리하도록 했다.음란물 유포팀은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회사 외부에 별도 PC를 설치해 음란물들을 자동으로 게시물 최상단에 올려주는 매크로 프로그램을 돌리기도 했다.◇필터링 업체, 음란물 유통에 활용양씨 지시에 따라 임원들은 텔레그램이나 대포폰을 이용해 헤비업로더들을 조직적으로 관리하며 매출에 도움 되는 음란물 업로드를 요청했다.양씨는 또 직원들에게 별도로 화면에서 음란물 자료를 상단에 노출하도록 하고 헤비업로더 보호하는 한편, 음란물 삭제를 최소화하도록 했다. 이는 회사의 기본 원칙으로 운영됐다.양씨 지시에 따라 위디스크와 파일노리 직원들은 모니터링을 제대로 실시하지 않는 방식으로 음란물 유포를 방조했다. 실제 영상물은 확인하지 않고 영상물에 첨부된 스크린샷만으로 음란물 여부를 확인했다.직원들에 대한 상습폭행과 특수강간 혐의 등으로 긴급체포된 양진호 전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2018년 11월 7일 오후 긴급체포된 후 경기남부경찰청으로 압송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더욱이 스크린샷에 주요부위 노출 사진만 없다면 음란물로 보지 않고 삭제하지 않았고, 해외 음란물의 경우도 삭제하지 않고 방치했다. 예외적으로 영상물을 직접 확인하는 경우에도 비슷한 방식으로 허울뿐인 모니터링을 실시했다.여기서 그치지 않고 음란물을 많이 올리는 ‘헤비업로더’를 보호하는 것을 넘어 코치까지 해주기도 했다. 음란물 헤비업로더를 우수회원으로 선정해 높은 수수료를 지급했다. 이들에 대한 제재도 회피했다.헤비업로더들이 올린 음란물의 스크린샷에 주요부위가 노출된 경우 직접 연락해 해당 부분에 대한 보정만 요청하거나, 방송통신위원회 적발 시엔 ID 변경을 권유하기도 했다.◇음란물 유통, 형량 ‘1년 이하 징역’ 불과음란물 유통을 막아야 하는 필터링 업체도 음란물 유통에 이용됐다. 양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필터링 업체엔 웹하드업체를 위한 ‘첨병·희생의 역할’을 강조하며 형식적으로 음란물 필터링을 하도록 했다.당초 이 업체는 ‘위디스크 등에 대한 필터링을 통해 유해 동영상의 90%를 차단하겠다’고 신고했지만, 양씨 지시에 따라 필터링을 거의 실시하지 않았다. 오히려 이 필터링 업체는 음란물이나 저작권 침해 유포로 단속이나 소송이 제기된 경우 책임을 지는 역할을 맡았다.검찰 수사 결과 양씨가 음란물 불법유통으로 벌어들인 수익은 기소 전 4년 6개월치만 추산해도 35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양씨에 대해 징역 14년, 벌금 2억원, 추징금 512억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한 바 있다.
- [신년사]컴투스 대표 “올해 글로벌 종합 콘텐츠 기업 도약”
- 송재준·이주환 컴투스 대표(사진=컴투스 제공)[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송재준, 이주환 컴투스(078340) 각자 대표가 2일 신년사를 통해 “한국의 모바일 게임 시장을 이끌어온 게임 회사를 넘어 글로벌 대표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송·이 대표는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과 ‘컴투스프로야구V22’ 등 MMORPG와 스포츠 장르에서 신작 타이틀을 선보이며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을 지속했고, 새롭게 스팀과 하이브를 통해 PC 플랫폼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며 “특히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는 8년의 글로벌 라이브 운영 역량을 입증, 해외 비중 90%로 누적 3조원 매출이라는 큰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이어 “‘MLB 9이닝스’가 전세계 MLB 라이센스 모바일게임 중 매출 1위로 올라서며, 야구 게임 라인업들의 합계 연매출이 1200억원을 돌파하는 큰 성과를 거뒀다”며 “IP 시너지를 위해 작년부터 신규 사업으로 추진한 미디어 콘텐츠 영역에서도 자회사가 제작한 ‘재벌집 막내아들’이 비지상파 드라마 시청률 1위를 기록, 시장의 주도권을 쥐게 됐다”고 평가했다.블록체인 사업에 대해서도 “자체 블록체인 메인넷 XPLA를 구축했고, 지난해 신규 법인으로 출발한 컴투버스는 글로벌 메타버스 산업의 대표 주자로 주목받고 있다”며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언제나 새로운 도전과 혁신을 위해 나아가는 컴투스이기에 이뤄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올해 게임과 콘텐츠 시장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컴투스는 올해를 ‘결실과 성과를 이뤄가는 중요한 해’로 정의했다. 송·이 대표는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글로벌, ‘월드 오브 제노니아’, ‘스포츠게임 신작’, ‘낚시의 신: 크루’, ‘워킹데드: 아이덴티티즈’, ‘미니게임천국 신작’ 등 오랫동안 개발해왔던 다양한 장르의 신규 게임 출시가 공격적으로 계획돼 있다”며 “주축인 게임 사업에서 큰 폭의 성장을 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새해의 출발선에 서 있지만, 우리가 힘을 모아낸다면 어느 해보다 큰 성장을 이룰 수 있는멋진 기회의 시간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미디어 콘텐츠 시장에서도 “게임에서 그러했듯이 ‘K-콘텐트 투 글로벌’을 실현하며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기술과 서비스로 블록체인 산업을 선도하고, 모두가 기다려온 진정한 메타버스 세상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이를 통해 컴투스는 단순히 산업에 속해 있는 하나의 플레이어가 아니라, 시대와 패러다임을 선도하고 발전에 기여하는 혁신 리더로 성장하고자 한다”며 “우리는 최초의 모바일게임 회사로서,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한 파이오니어다. 남들을 따라하는 것이 아닌, 우리만의 전략으로 새로운 길을 가는 도전 정신이야 말로 오늘날의 컴투스를 있게 해준 근원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삼양사, 재생 플라스틱 90% 넣은 친환경 폴리카보네이트 개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삼양사가 사용 후 플라스틱 자원을 재활용한 ‘친환경 소재’ 개발에 성공했다. 삼양그룹의 화학·식품 계열사 삼양사(145990)는 소비자 사용 후 재활용한 재생 폴리카보네이트(PCR PC·Post-Consumer Recycled Polycarbonate) 원료가 90% 이상 함유된 친환경 폴리카보네이트(PC)를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PC는 투명하면서 충격과 열에 강해 자동차와 가전제품 내외장재, 방음벽, 의료기기 부품 등에 주로 쓰이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이다. PCR PC는 일정 비율의 재생 PC 원료와 새 PC 원료를 혼합하는 콤파운딩(Compounding) 과정을 거쳐 만드는데, 이 과정에선 높은 수준의 기술과 노하우가 요구된다. PC 제조 시엔 고분자 합성수지 외 성능 강화, 심미안적 효과 등을 위해 난연제, 보강제, 염료 등이 첨가되는데, 이 첨가물들이 고온 용융하는 과정에서 변형이 생겨 PC 본연의 물성은 약화한다. 이에 그동안 국내 업체에서 개발한 PCR PC는 재생 PC 원료 85% 함유가 최대였고,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대부분의 PCR PC의 재생 PC 원료 함유량은 30~50% 수준이었다. 삼양사는 지난해 PCR PC 개발에 착수해 2년여 만에 재생 PC 원료를 90% 이상 함유하면서도 내열성, 투명성, 내충격성 등 PC 본연의 물성을 갖춘 PCR PC 개발에 성공했다. 다년간 축적된 PC 개발 노하우를 활용해 콤파운딩 과정에서의 재생 원료·첨가제 비율 등을 여러모로 재설계하고 최적화한 결과다. 오염·이물 관리가 잘된 양질의 재생 PC 원료 공급처를 확보한 점도 효과를 거뒀다는 게 삼양사 측 설명이다. PCR PC는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일 수 있어 환경친화적이며, 에너지 사용량 감소에 따른 탄소 배출 감축 효과가 있다. 삼양사는 이번에 개발한 PCR PC가 일반 PC보다 1000톤(t) 생산 기준 약 6200t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3200여대의 자동차가 내뿜는 탄소배출량과 같은 양이다. 삼양사는 이러한 친환경성을 인정받아 미국의 안전규격개발 및 인증기관인 UL(Underwriters Laboratories)로부터 ‘ECV’(Environmental Claims Validations) 인증을 획득했다. ECV는 재사용·재활용 가능한 소재 사용률 등 제품 친환경 주장에 대한 타당성을 검증해 부여하는 환경마크다. 아울러 이번 PCR PC는 ‘UL 94’ 테스트 수직연소평가의 최고 등급인 ‘V-0’ 기준까지 충족했다. UL 94는 UL이 개발한 난연성 테스트로, V-0는 수직으로 불을 붙였을 때 10초 안에 자체 소화되는 플라스틱에만 부여된다. 삼양사는 이를 노트북 등 소형가전에 먼저 적용하고 앞으로 전자·인테리어 제품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히는 동시에 PCR PC를 고기능성 플라스틱 수지(ABS)·폴리부틸렌테레프탈레이트(PBT) 등 다양한 플라스틱 수지에 적용해 활용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강호성 삼양사 대표는 “재생 플라스틱 물질을 90% 이상 함유하면서 동시에 기존 PC와 같은 물성을 갖춘 PCR PC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곳은 전 세계적으로도 많지 않다”며 “고품질 친환경 제품군을 꾸준히 확대해 글로벌 시장 수요를 충족시키고 그룹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양사가 개발한 재생 플라스틱 90%를 함유한 ‘재생 폴리카보네이트’(PCR PC) (사진=삼양사)
- 일용직 등 입원기간 생활비…'서울형 유급병가' 모바일 접수 시행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일용직과 특수고용직, 1인 소상공인 등을 위해 입원·외래시 최대 14일간 생계비(하루 8만 9250원)를 지원하는 ‘서울형 유급병가지원’의 신청과 지급이 온라인·모바일로 한층 더 편해진다. 그동안 주소지 동 주민센터와 보건소를 방문하거나 우편·팩스로 서류를 제출해야했지만, 이달부터는 PC·스마트폰으로 신청 및 서류 제출 등이 가능해졌다.(자료=서울시)서울시가 ‘서울형 유급병가지원’ 온라인 신청사이트를 개설해 20일부터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시는 이날부터 내년 1월말까지 시범 운영 기간을 거쳐 시스템을 안정화시킬 예정이다. 서울형 유급병가지원은 다치거나 아파서 일을 하지 못하면 소득이 줄어 병원 방문을 미루는 취약노동자들에게 입원·검진기간 생계비 일부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9년 6월 전국 최초로 시작했고 이달 15일 기준 2만 3030명이 지원받았다.신청대상은 일하는 서울시민 중 국민건강보험 지역가입자로 일용직, 특고, 아르바이트생, 1인 소상공인 등이다. 2023년 기준 최대 14일간 하루 8만 9250원, 서울형 생활임금으로 지급하는 방식이다. 신청 기준은 90일간 24일 이상 근로 또는 45일 이상 사업장을 유지하고, 기준 중위소득 100%이하(가구원 소득 포함), 재산 3억 5000만원 이하다.이번에 개설하는 서울형 유급병가지원 온라인 신청은 PC와 스마트폰에서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신청서를 따로 내려받거나 출력해 작성할 필요없이 사이트 내에서 바로 입력할 수 있다. 또 제출서류도 바로 사진을 찍어 업로드할 수 있도록 해 편의성을 높였다. ‘신청→심사→선정→지급’에 이르는 모든 진행 과정을 사이트 내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신청 후에는 진행 상황도 알림톡으로 안내한다. 온라인 신청이 어려운 경우엔 기존처럼 주소지 동주민센터나 보건소에 방문하거나 우편·팩스로 하면 된다. 이밖에 신용불량 등의 이유로 본인 명의통장 사용이 어려운 경우엔 온라인 신청이 불가능하다.조완석 서울시 노동정책담당관은 “일을 쉬면 소득이 줄어 몸이 아파도 병원을 가지 않거나, 건강검진을 미루는 노동자들이 없도록 서울형 유급병가지원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호러·어드벤처·루트슈터…K-게임 ‘장르 다변화’ 도전 계속된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칼리스토 프로토콜’·‘데이브 더 다이브’·‘퍼스트 디센던트’. 최근 국내 게임사들이 내놓거나 개발 중인 신작들이다. 과거 천편일률적으로 MMORPG만 봇물을 이뤘던 국내 게임 시장에서 보기 드문 호러·어드벤처·루트슈터 장르다. 게임 이용자층의 확대를 꾀한 게임사들의 새로운 시도다. 장르 다변화 도전은 내년에도 국내 게임 업계의 주요 키워드가 될 전망이다.메타크리틱의 ‘칼리스토 프로토콜’ 메타스코어. (사진=메타크리틱 사이트 캡쳐)◇‘칼리스토 프로토콜’ 메타 74점이지만…의미있는 도전6일 게임 평점 사이트 메타크리틱에 따르면 크래프톤이 산하 독립스튜디오 스트라이킹디스턴스(SDS)를 통해 지난 2일 출시한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메타스코어 74점을 기록 중이다. 70점대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보통’ 수준의 평가다. 전반적인 평가가 ‘호평’에 해당하는 점수는 75점부터이며 90점대부터는 수작으로 분류된다. 크래프톤의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언리얼 엔진5를 사용해 고품질의 그래픽을 자랑한다. 특히 장르적인 측면에서 차별화를 지닌다. 이 게임은 서바이벌 호러 장르다. 공포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게임 이용자는 생존하기 위해 괴물들을 뿌리쳐야 한다. 이 과정에서 잔인한 표현도 자주 나온다. 메타스코어는 다양한 게임웹진들의 평균 리뷰 점수다. 실제 해외 게임웹진 ‘데서토’는 “경이로운 그래픽 및 사운드 디자인이 끊임없는 공포와 두려움을 준다”며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흥미진진한 새로운 프랜차이즈의 시작이자, 서바이벌 호러가 결코 죽지 않았다는 또 다른 신호”라고 호평하며 100점의 리뷰 점수를 줬다. 반면 또 다른 게임웹진 ‘IGN’는 “‘데드스페이스’ 시리즈의 정신적 후속작이지만, 궁극적으로 눈에 띄는 모방에 가깝다”며 다소 박한 70점을 줘 대조를 이뤘다. 전반적인 호평 일색은 아니지만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크래프톤으로선 장르 다변화 차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산하 스튜디오를 통해 서바이벌 호러 장르에 첫 진출했고, 이를 통해 서구권에도 크래프톤의 이름을 알릴 수 있게 됐다. 출시 초기 PC 최적화 문제, 전투의 단순함 등으로 다소 낮은 평가가 나왔지만 후속 패치와 DLC 등으로 반등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게 업계 평가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게임사 입장에서 돈만을 위한다면 기존에 해왔던 모바일 MMORPG 등만 만들면 되지만 크래트폰은 해외 스튜디오 인수를 통해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것이어서 의미가 있다”며 “과거 유명 게임들도 후속 패치 등으로 반전에 성공한 사례들이 있는 만큼 ‘칼리스토 프로토콜’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넥슨 민트로켓의 ‘데이브 더 다이브’. (사진=넥슨)◇어드벤처·루트슈터로 변화 시도하는 넥슨크래프톤뿐만 아니라 넥슨, 카카오게임즈 등 주요 국내 게임사들 역시 최근 장르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특히 넥슨은 서브 브랜드 ‘민트로켓’을 통해 PC게임 플랫폼 ‘스팀’에 해양 어드벤처 게임 ‘데이브 더 다이브’를 출시했는데 상당히 호평 받고 있다. 기존 넥슨의 대형 게임들처럼 큰 홍보 마케팅도 없었지만 게임성과 장르적인 신선함으로 게임 이용자들에게 소위 ‘먹힌’ 게임이다.넥슨은 지난달 17일부터 20일까지 열린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2’에서 ‘데이브 더 다이브’를 전면에 배치해 큰 호응을 이끌었다. 스팀에서도 ‘압도적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2D 도트 기반 그래픽에 주인공은 배불뚝이 다이버인데, 심해를 오가며 물고기를 사냥하고 이를 이용해 스시집을 운영하는 참신한 발상이 특징이다. 해양 어드벤처라는 다소 생소한 장르가 ‘가벼운 재미’로 다가온 경우다. 넥슨은 내년 초 ‘데이브 더 다이브’를 콘솔(닌텐도 스위치)용으로도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넥슨은 현재 ‘퍼스트 디센던트’라는 신작을 개발 중인데, 루트슈터 장르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3인칭 슈팅에 RPG를 결합한 장르다. 과거 슈팅게임처럼 무조건 적을 죽이는데만 목적이 있는게 아닌, 다양한 역할수행과 아이템 파밍 등이 재미요소가 된다. 과거 비주류로 분류됐던 ‘서브컬쳐’ 장르의 도약도 주목할 부분이다. 지난해 카카오게임즈 ‘우마무스메’를 시작으로 시프트업 ‘니케’ 등이 연달아 성공하면서 서브컬쳐는 올 하반기 국내 게임시장에서 가장 ‘핫’한 분야가 됐다. 카카오게임즈는 최근 서브컬쳐 신작 ‘에버소울’의 글로벌 사전예약에 돌입하며 ‘우마무스메’에 이어 연타석 홈런을 기대하고 있다. 이같은 게임사들의 장르 다변화 시도는 내년에도 업계의 주요 키워드가 될 전망이다. 과거처럼 MMORPG만으로만 신규 수요를 창출하기엔 힘든 상황이어서, 장르 다변화로 게임 이용자 층을 확대하고자 하는 전략이다. 장르 다변화는 결국 플랫폼의 변화,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이어질 수 있는 부분이어서 국내 게임사들의 도전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 美반도체 제재에…알리바바·텐센트 새 반도체 설계방식 쓴다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중국의 IT 기업인 알리바바와 텐센트가 영국의 반도체 설계회사인 ARM 기반이 아닌 오픈 설계기술인 Risc-V 기반 첨단 칩 생산을 늘릴 전망이다. 미국의 반도체 제재에 맞서 중국 정부가 탈 서방 반도체 설계기술을 확보하도록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3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새로운 칩 지적재산권을 만들기 위해 중국과학원을 포함해 기업, 연구기관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이 컨소시엄은 ARM에 의존하고 있는 반도체 설계 방식에서 탈피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ARM은 ‘팹리스(반도체 설계회사)의 팹리스’로 불린다. 1990년 영국에서 설립한 ARM은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가 모회사다. 삼성전자, 애플, 퀄컴, 애플, 화웨이, 미디어텍 등 세계 1000여 기업에 반도체 기본 설계도인 아키텍처(프로세서 작동법)를 만들어 제공하고 사용료(로열티)를 받고 있다. 무겁고 전력 사용이 많은 인텔의 아키텍처에 비해 작고 효율적인 프로세서를 만들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저전력이 필요한 스마트폰의 90% 이상, 태블릿PC의 85%가 ARM이 기본 설계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사용하고 있다. ARM의 반도체설계기술은 스마트폰AP, 태블릿AP를 넘어 클라우드서버, 인공지능(AI) 프로세서 등으로 확장되고 있다. 반도체 설계기술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삼성전자가 ARM인수 관련 검토에 나선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반면 Risc-V는 오픈소스 칩 설계 아키텍처다. 누구나 RISC-V 기반 반도체 칩과 SW, IP를 설계·제조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Risc-V에 대한 중국의 관심은 미국이 첨단칩 생산을 막기 위한 각종 제재를 가하면서 급부상했다. FT는 중국을 겨냥한 미국의 반도체 제재 강화에 따라 ARM의 영향력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ARM 인수를 검토했지만, 과거와 달리 영향력이 줄어들 수 있고 인수시 반독점 문제가 불거질 가능성 등을 고려해 재검토를 하고 있다.중국의 한 정부 관계자는 FT에 “중국이 Risc-V기반 칩 설계에 대한 지원에 나서면서 중국의 반도체 설계기술이 궤도에 오를 수 있다”면서 “미국의 반도체 규제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최악의 상황에 대비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다만 ARM의 설계기술에 비해 Risc-V의 잠재력은 아직은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FT는 진단했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FT에 “Risc-V 설계는 아직 고성능 반도체칩에 사용할 만큼 정교하지 않다”고 언급했다.
- ‘혹독한 겨울’ 석화업계..내달 정부 지원 방안에 분위기 반전되나
- [이데일리 박민 기자] 국내 석유화학업계가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제품 수요 감소와 공급망 불안에 따른 나프타(납사) 원자잿값 상승, 글로벌 공급량 증대까지 ‘3중고’에 시달리며 실적 부진을 겪고 있다. 여기에 전 세계적 ‘탄소중립’ 움직임에 따라 ‘친환경·탈탄소’ 연료 전환 등도 업계의 시급한 과제로 떠오른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다음 달 초 석유화학산업 패러다임 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화학산업 경쟁력 강화방안(가칭)’을 발표하고 지원 사격에 나선다. 롯데케미칼 여수공장 (사진=롯데케미칼)◇내달 석유화학 경쟁력 강화 방안 발표28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다음 달 9일 ‘석유화학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방안에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석유화학산업 친환경 원료 및 연료전환을 중심으로 자원순환 기술 개발, 석유화학산단 인프라 구축 및 공급망 강화, 규제 개선, 할당관세 품목 확대 등 인센티브 지원방안이 담길 예정이다.원료 전환은 폐플라스틱을 활용해 화학제품을 생산하거나 주요 원료인 나프타를 바이오매스 등으로 전환해 기존의 탄소 기반 원료를 친환경적으로 바꾸겠다는 방안이다. 또 현재 석유화학 공정 중 가열로, 소각로, 보일러, 카스터빈 등의 가동을 위해 화석연료를 많이 쓰고 있어 이를 전기나 그린수소 등으로 대체하기 위한 지원 방안이 담길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석유화학산업의 원료 및 연료 전환을 위해 친환경 투자를 적극 확대하고 민관협의체를 구성하고 법적 근거와 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특히 이번 방안에는 석유화학뿐 아니라 정밀화학, 플라스틱 산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도 함께 아우르면서 업종간 시너지 창출도 이끌 계획”이라고 말했다.정부는 이번 친환경 투자 확대를 통해 석유화학 산업이 직면한 원자재가 상승, 글로벌 공급과잉 등의 불황을 타개하고 새로운 성장기회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국내 석유화학업계는 올해 그 어느 때보다 혹독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고유가로 석유화학제품의 기초 원료인 ‘나프타’ 가격이 오르면서 생산 원가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경기 침체로 인해 수요는 줄고 반대로 중국내 석유화학 설비 증설로 인한 제품 공급은 늘면서 ‘실적 부진의 늪’에 빠져 있는 상태다.나프타는 원유를 정제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반제품이다. 석유화학사들은 나프타를 해외에서 수입해와 이를 열분해(NCC)해 에틸렌과 프로필렌, 벤젠 등의 기초유분을 생산·판매한다. 또 이를 이용해 합성수지와 합성고무, 합성섬유 등의 제품도 제조한다. 나프타는 석유화학산업의 출발선이면서 업계 수익성을 좌우하는 기준이 되는 지표다.문제는 나프타를 이용해 생산·판매하는 에틸렌 가격은 수요 부진으로 제자리 상태여서 수익성 악화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은 세계 4위 에틸렌 생산국가로 전체 생산량의 55%를 수출하고 있다. 수요 급감에 에틸렌 가격은 올 1분기 평균 t(톤)당 1153.5달러에서 3분기 894달러로 250달러 넘게 떨어졌다. 이에 따른 에틸렌 스프레드(에틸렌과 나프타의 가격 차이)는 1분기 평균 t 당 276달러에서 182달러로 100달러 가까이 빠졌다. 통상 업계에서는 손익분기점(BEP)을 t당 300달러로 보고 있지만 손익분기점이 100달러 선까지 떨어진 것이다.이처럼 공장을 돌려 제품을 생산할수록 손해가 나는 상황이 빚어지자 석유화학사들은 공장 가동률을 낮추며 제품 감산으로 시황에 대응하고 있다. 국내 1위 화학사인 LG화학은 올해 3분기 평균 석유화학부문 공장 가동률이 84%로 상반기 평균 가동률(90.1%) 대비 6.1%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전년 동기 가동률(93.7%)과 비교하면 10%포인트 가까이 급감했다.롯데케미칼의 같은 기간 석유화학제품 공장 가동률은 평균 80%가량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7.4%포인트 하락했다. 부문별로 보면 나프타분해공장(NC) 가동률이 93%에서 84%로, 벤젠 공장 가동률은 84%에서 75%로 각각 줄었다. 특히 100%를 넘던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폴리카보네이트(PC) 공장 가동률도 일제히 줄었다. 금호석유화학도 3분기 합성고무부문과 합성수지부문 평균 공장 가동률은 70%로 지난해 동기 대비 17%포인트 하락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내년 화학산업 바닥 다지는 시기될 듯업계에서는 연말에 이어 내년 상반기까지 경기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돼 당분간 화학사들의 제품 감산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수요가 둔화하며 글로벌 수급 밸런스의 개선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수요 측면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지닌 중국의 수요 개선으로 인해 동북아시아 역내 수급 밸런스는 상저하고의 흐름으로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내년이 화학 산업은 바닥을 다지는 시기일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 [기고] ‘다크 데이터 프리’가 탄소배출 줄일 것
- [김규석 한국폴리텍대학 조교수] 김규석 한국폴리텍대학 조교수(데이터융합SW과)다크 데이터 프리(Dark Data Free)가 탄소 배출 절감에 일조할 것이다.우리는 빠르게 진행된 산업화때문에 대기 오염으로 폭우, 지구 온난화 같은 기후 변화를 겪고 있다. 전 세계는 이러한 환경 오염을 막거나 늦추기 위해 탄소 중립(Carbon Neutrality), 카본 프리(Carbon Free) 등의 다양한 정책을 수립, 시행하고 있다. 탄소 중립은 배출되는 탄소량을 줄이고 흡수되는 탄소량을 같게 해 탄소 순배출이 0이 되게 한다는 것이며, 카본 프리는 석탄, 석유 등의 화석연료를 연소시킴에 있어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다는 것이다.이러한 상황을 반영하여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는 전기 자동차의 보급 확대를 위해 전기 자동차 구매 시 각종 할인 및 세제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그러나 전기를 생산하는데도 탄소 발생은 불가피하다. 우리나라 전력 공급의 60% 이상은 LNG(가스) 또는 석탄 발전소부터 오는 것이며, 신재생 에너지 발전소는 여전히 한자리수 퍼센트 수준이다. 전기 에너지를 활용하는 것 자체가 탄소 발생을 부추기지는 않지만, 전기 에너지를 생산하는데 이미 앞단에서 탄소가 발생하는 것이다.전기, 전자 등 ICT 기반의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들어 빅데이터, 인공지능은 우리 삶에 매우 밀접해 있고, 알게 모르게 활용되고 있는 기술이 됐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초입이라고 볼 수 있는 2010년대 초반, IBM은 전 세계 데이터의 90% 이상은 최근 2년 이내에 만들어진 것이라고 했다. 이는 데이터의 양이 실시간 기하 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그리고 10여 년이 지난 지금은 스마트폰, 태블릿, IoT 등의 디바이스가 훨씬 더 보급돼 데이터의 양이 더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을 것이 분명하다.데이터들은 다양한 분석 방법론 등을 통해 의미가 있는 의사결정에 활용할 수 있는 정보(Information)가 되고 있다. 예를 들어, 소비자들의 물품 구매 기록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물품 추천을 하는 서비스, 에어컨 등의 가전제품 사용 환경을 학습하여 적정 온도를 맞춰주는 등 매우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쌓여가는 데이터들이 모두 활용되는 것은 아니다. 필요 없는 데이터들은 정리가 돼야 하는데 활용되지도 않은 상태로 그대로 남아 있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데이터를 다크 데이터(Dark Data)라고 칭한다. 기업들은 일반적으로 가진 데이터의 1% 정도만을 활용하고 99%는 다크 데이터로 방치되고 있다는 통계가 있다. 최근에는 저장 장치의 가격이 과거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저장 비용이 크지는 않다. 그러나, 24시간 가동이 되는 서버는 시원한 공간에서 가동해야 하기에 서버 자체를 구동시키는 데 필요한 전력과 냉방에 필요한 전력이 크게 소모되고 있다.우리가 저장공간 확보를 위해 PC에서 불필요한 파일을 정리하듯, 이제 다크 데이터를 정리할 필요가 있다. 다크 데이터를 줄임으로써 스토리지의 용량과 서버의 가동률 및 증가율을 낮추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데이터와 전력 소모량을 줄일 수는 없겠지만, 그 증가 속도를 늦출 수는 있는 다크 데이터 프리(Dark Data Free)를 제안한다. 이를 통해 전기 에너지 사용량의 증가 속도를 낮추어 탄소 배출 절감에도 도움이 될 것임이 분명하다.김규석 교수는한국항공대 정보통신공학 학사, 아주대 정보통신공학 석사, 서울대 도시계획학 박사 수료를 받았다. 그는 LG전자에서 선임연구원으로 근무하며 근거리 무선통신 SW를 연구/개발했고, LG유플러스에서는 책임으로서 홈미디어 서비스 SW 연구/개발 PM을 지냈다. 2020년부터는 한국폴리텍대학 데이터융합SW과에서 조교수로 활동하는 민간과 학계를 아우르는 데이터 및 SW 전문가다.
- ‘120분’ 기다려야 시연…‘칼리스토 프로토콜’ 구름 인파
- 18일 오후 ‘지스타 2022’ 크래프톤 부스 앞에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플레이하기 위한 관람객들의 줄이 길게 이어져 있다. (사진=김정유 기자)[부산=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120분.’ 18일 오후 부산 벡스코 ‘지스타 2022’ 크래프톤(259960) 부스 앞. ‘120분’이라고 적혀진 간이 표지판 뒤로 많은 사람들이 줄줄이 서 있었다. 가장 앞쪽은 60분, 중간 줄은 90분, 가장 마지막 줄은 120분이다. 이 숫자는 관람객들이 크래프톤의 신작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시연하기 위해 기다려야 하는 시간이다. 크래프톤은 다음달 2일 ‘칼리스토 프로토콜’ 출시를 앞두고 이번 ‘지스타’에서 시연존을 준비했다. 콘솔기기 30대를 준비해 관람객들이 시연할 수 있도록 마련했는데, 그간 ‘칼리스토 프로토콜’에 쏠린 기대감만큼 많은 인파가 몰렸다. 빠르면 1시간, 지연되면 2시간까지 기다려야 할 정도였다. 이마저도 이날 오후 3시50분, 현장 마감돼 시연을 하지 못한채 발길을 돌려야 한 관람객들도 있었다.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가 개발한 서바이벌 호러 게임이다. PC와 콘솔로 출시한다. 현장에서 만난 크래프톤 관계자는 “시연을 했던 일부 관람객은 게임의 공포로 인해 울음을 보이는 경우도 있었다”며 “안전을 위해 철저히 대기열을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연 과정은 이렇다. 줄을 서 기다린 후 부스 2층으로 올라가면 ‘칼리스토 프로토콜’의 영상을 10여분간 감상한다. 이후 다시 내려와 별도로 마련된 곳에서 10분간 시연을 할 수 있다. 전체 시연과정 20분을 위해 관람객들은 1시간이 넘는 시간은 ‘칼리스토 프로토콜’에 쏟고 있는 셈이다. 18일 오후 ‘지스타 2022’ 크래프톤 부스 앞. 중간 열만 해도 90분을 기다려야 한다. (사진=김정유 기자)실제 시연에 참여한 관람객들은 “어두운 조명과 격리된 방에서 혼자 플레이하니 긴장감과 몰입감이 넘쳤다”, “사운드가 심리적으로 옥죄는 느낌이라 너무 무서웠다”, “공포 게임을 무서워하지만 실제로 플레이 해보니 완성도가 높아 공식 출시가 기대된다” 등 후기를 남겼다. ‘지스타’ 관람객들은 오는 20일까지 시연에 참여할 수 있다.이날 ‘칼리스토 프로토콜’ 시연에 참여한 인플루언서 ‘푸린’ 역시 무대 이벤트에 올라 사전 플레이 소감을 전달했다.그는 “게임 내 괴물 하나하나의 디테일이 살아있다. 잔혹한 게임 좋아하는 분들은 정말 만족할 게임이다”라며 “전투 시스템이 잘 구현돼 있고 중력을 이용한 무기 그립으로 전투의 재미를 끌어올릴 수 있다. 한국어 로컬라이제이션이 잘 돼 있어 몰입감이 극대화됐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오는 19일엔 인플루언스 ‘침착맨’이 무대에 올라 ‘칼리스토 프로토콜’ 시연 후기를 공유하고 관람객 대상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더불어 크래프톤은 ‘칼리스토 프로토콜’의 공식 론칭 트레일러를 ‘지스타’ 기간 중 크래프톤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전염병으로 온 칼리스토가 대혼란에 빠진 가운데, 주인공 제이콥은 강력한 ‘유나이티드 주피터 컴퍼니’의 중심부에 숨겨진 흑막을 파헤치는 한편, 그의 뒤를 쫓는 피에 굶주린 괴물에 맞서는 극한의 공포를 마주하게 된다.한편, 크래프톤 ‘지스타’ 부스에서는 ‘칼리스토 프로토콜’ 외에도 ‘PUBG: 배틀그라운드’, ‘문브레이커’, ‘디펜스 더비’ 등 독립 스튜디오들의 게임을 소개하고 있다. 18일 오후 3시50분, ‘칼리스토 프로토콜’ 시연 행사는 조기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