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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잭팟’ 터뜨린 넥슨, 2분기 사상 최대 매출 달성
  • ‘모바일 잭팟’ 터뜨린 넥슨, 2분기 사상 최대 매출 달성
  • 넥슨 2020년 2분기 및 상반기 실적. 넥슨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넥슨이 국내 모바일게임 신작들의 연이은 흥행 돌풍에 힘입어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하반기에는 사전등록에서만 6000만 이용자를 모집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중국시장 점령을 예고하고 있어 더 큰 매출 성장세가 전망된다.◇신작 연이은 히트..국내 모바일게임 매출 88% 성장6일 넥슨은 일본법인을 통해 연결기준 2분기 매출 7301억원(엔화 645억엔), 영업이익 3025억원(267억엔)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0% 올랐고, 영업이익은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역대 2분기 기준 최대 성과다.상반기 기준으로도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0.1% 증가한 1조6674억원(1472억엔)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4% 오른 7730억원(683억엔)으로 집계됐다.전체 PC 게임 매출과 모바일 게임 매출이 각각 전년 동기대비 18%, 24% 증가하는 등 양대 플랫폼 모두 성장세를 나타냈다. 국내만 놓고 보면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69% 성장했고, 플랫폼별로도 PC 온라인 부문 62%, 모바일 부문은 88%의 성장률을 나타냈다.올해 2분기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서든어택’ 등 PC 스테디셀러 게임들의 국내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각각 151%, 49%, 103%씩 성장했다.올해로 17주년을 맞이한 메이플스토리는 지난 4월부터 ‘VIP 서비스’와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호텔 메이플’ 콘텐츠를 도입해 이용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넥슨을 대표하는 또 다른 IP(지식재산권)인 던전앤파이터와 서든어택 역시 레벨 확장, 시즌제 도입 등 기존 이용자들에게는 새로운 성취감을 제공하는 동시에 신규 이용자 유입을 위한 전략적인 콘텐츠들을 선보이는 등 넥슨의 서비스 노하우가 좋은 성과로 이어졌다.지난해 국내 출시한 ‘V4’가 장기 흥행 체제를 구축한 가운데, 모바일게임 신작들의 연이은 성공도 돋보였다.지난 5월 글로벌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출시 후 두 달 만에 글로벌 누적 이용자 수가 1500만명을 넘어섰다. 이 게임은 접근성 높은 캐주얼 레이싱 장르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으며 출시 후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 최상위권에 안착해 있다.여기에 지난 7월 출시한 ‘바람의나라: 연’은 출시 당일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인기 순위에 등장과 동시에 1위를 차지하고, 애플 앱스토어 최고매출 1위를 기록했다.◇‘던파 모바일’ 中 출시로 3분기 매출 63% 증가 전망여기에 여기에 중국에서 사전 등록자 수 약 6000만명을 기록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8월 2일 중국 출시를 앞두고 있어 연초 회사가 다짐한 ‘초격차’가 현실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빠른 액션과 호쾌한 타격감 등 원작의 강점을 살리고 모바일에 최적화된 콘텐츠를 더한 하반기 최대 기대작이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기대감으로 넥슨은 오는 3분기 매출 전망치를 전년 동기대비 최대 63%, 영업이익은 최대 53%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이와 함께 넥슨은 카트라이더 IP를 활용해 콘솔과 PC의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하는 멀티 플랫폼으로 개발 중인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등을 통해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도 한 단계 도약에 나선다.또 넥슨은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지난 6월 새로운 형태의 조인트벤처 설립에도 나섰다. 원더홀딩스와 2개의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각각의 법인에서 ‘마비노기 모바일’,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등 기대를 모으고 있는 신규 타이틀을 전담 개발하고 있다.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이번 실적에 대해 “선택과 집중을 기반으로 주요한 IP들에 적극적인 투자와 리소스를 투입한 결과 올해 상반기 호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2분기 기록적인 성과를 통해 자사의 강력한 IP 파워와 탁월한 운영능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기록적인 성과를 기반으로 재무구조가 더욱 건실해진 만큼 하반기에도 하반기 준비 중인 신작들에도 적극적인 투자와 자원을 집중해 양적·질적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2020.08.06 I 노재웅 기자
뉴욕증시, 기술주 급락..`차익실현`인가
  • [뉴스새벽배송]뉴욕증시, 기술주 급락..`차익실현`인가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뉴욕증시는 23일(현지시간)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1~2% 하락했다. 기술주들의 실적이 기대 이상을 보여줬음에도 주가가 하락함에 따라 차익 실현 성격에 가깝단 평가가 나온다. 금 값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여증(코로나19) 재확산 분위기 속에서 고공행진하고 있다. 역대 최고가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출처: AFP◇ 뉴욕증시 1~2%↓, 금값은 최고가 눈 앞 뉴욕증시가 23일(현지시간) 고용 지표 악화와 대형 기술주 약세에 일제히 하락.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3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23% 하락, 나스닥 지수는 2.29% 하락 마감. 마이크로소프트는 기대 이상의 실적 발표에도 4.3% 급락, 애플과 아마존도 각각 4.5%, 3.6% 하락. 테슬라도 5% 떨어짐. 반면 금 값은 역대 최고치에 육박.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최근 월물 금은 온스당 1.3% 오른 1890달러에 마감. 종가 기준 가장 높았던 2011년 8월 22일 1891.90달러와 불과 1.90달러 차이 밖에 나지 않음.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2% 떨어진 41.07달러에 마감. 미국 내 원유 재고 증가와 수요 불확실성이 원유 값을 떨어뜨림. ◇ 美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3월말 이후 다시 증가세 미국 노동부는 지난 주(7월 12~18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42만건으로 전주보다 10만9000건 늘어났다고 밝힘.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증가하는 가운데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3월 말 이후 16주 만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음. ◇ 인텔, 시간 외 주가 8% 급락 미국 최대 반도체 회사 인텔의 시간 외 주가가 8% 급락. 2분기 주당 순이익이 1.23달러, 조정 주당 순이익이 1.19달러로 추정치(1.11달러)를 웃돌았음.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차세대 반도체(7나노미터급) 출시를 6개월간 연기한 것이 시장에 악재로 작용. 경쟁사인 AMD는 이미 7나노미터급 반도체를 PC와 서버용으로 공급중. 한편 애플은 아이폰12 출시 시점을 9월에서 10월말로 미룰 것이란 외신 보도 나옴. ◇ 美 공화당 “코로나 부양책 다음주 발표”공화당은 23일(현지시간)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경기부양책 발표를 다음 주로 미룰 것이라고 밝힘. 실업보험 수당 시한은 이번 주 종료되는 가운데 공화당은 실업보험 수당을 주당 최저 100달러까지 줄이는 방안을, 민주당은 현 수준인 600달러 수준을 유지하는 방안을 놓고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짐. ◇ 美 국무장관 “휴스턴 中 총영사관, 스파이 활동 중심지”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휴스턴 소재 중국 총영사관을 폐쇄한 것과 관련 “중국의 스파이 활동과 지식재산권 절도의 중심지였기 때문”이라고 밝힘. 외신은 폼페이오 장관이 23일(현지시각) 캘리포니아주 요바린다의 닉슨도서관에서 ‘중국 공산당과 자유 세계의 미래’를 주제로 한 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전함.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향해서는 “파산한 전체주의 이데올로기의 진정한 신봉자”라고 비판. 중국을 맹목적으로 포용하는 낡은 패러다임은 실패했다고 평가.
2020.07.24 I 최정희 기자
코로나19에 내수침체까지…상가 개업 줄었다
  • 코로나19에 내수침체까지…상가 개업 줄었다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올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과 내수경기 침체로 상반기 상가 개업이 감소세로 나타났다. 21일 수익형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전국 상반기 일반 음식점 개업은 3만 1206곳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개업 수 3만 4108곳 대비 8.5% 감소한 수치다.상가정보연구소 제공올해 상반기 개업한 일반 음식점 중 지난해 상반기 대비 개업수가 가장 많이 감소한 업종은 횟집으로 조사됐다. 횟집은 지난해 전국 167곳이 개업했지만 올해 19곳 개업하며 94.9% 감소했다. 이어 △감성주점(47.9% 감소), △패밀리 레스토랑(40.5% 감소), △냉면(31% 감소), △숯불구이(28.3% 감소), △뷔페(26.9% 감소) 등의 업종 순으로 감소 폭이 컸다.타업종에 비해 매년 개업 수가 비교적 많은 업종인 편의점 개업 수도 감소했다. 올 상반기 개업한 편의점 수는 2526곳으로 지난해 2789곳 대비 9.4% 감소했다.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위기를 겪고 있다는 유흥업, PC 게임업, 숙박업 개업 수도 감소했다. 상반기 개업한 유흥업소 수는 53곳으로 지난해 77곳 대비 31.2% 감소했다. PC게임업은 지난해 2634곳 대비 26.6% 감소한 1934곳이 개업한 것으로 조사됐다. 숙박업도 지난해 253곳이 개업했지만 올해 상반기는 238곳이 개업하며 5.9% 소폭 감소했다.다만 이례적으로 일반 음식점 중 개업이 증가한 업종은 3곳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라이브 카페 개업은 53곳으로 지난해 동기 49곳 대비 8.2% 증가했다. 이어 △경양식(7% 증가) △호프·통닭(1.3% 증가) 등의 업종 개업 수도 소폭 증가했다.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조기 은퇴, 취업난 등 여파로 자영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코로나19, 내수경기 침체 등의 이유로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개업을 미루는 예비 창업자들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며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종식되지 않고 내수경기 침체가 지속된다면 자영업자 개업은 감소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시장을 분석했다.
2020.07.21 I 황현규 기자
LG생활건강 美자회사 '에이본', 고객 맞춤형 ‘디지털 카탈로그’ 론칭
  • LG생활건강 美자회사 '에이본', 고객 맞춤형 ‘디지털 카탈로그’ 론칭
  • LG생활건강이 인수한 미국 화장품 자회사 ‘에이본(Avon)’이 고객 맞춤형 ‘디지털 카탈로그’를 론칭했다. (사진=LG생활건강)[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LG생활건강은 지난해 8월 인수한 미국 화장품 자회사 ‘에이본(Avon)’이 모바일로 생생한 제품 체험과 주문까지 가능한 디지털 카탈로그를 론칭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기존 판매방식을 혁신하며 사업 고도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14일 밝혔다.에이본은 기존에 에이본렙(Avon Representative)이 종이 카탈로그를 통해 고객에게 제품과 프로모션 정보를 제공해왔다. 하지만 종이 카탈로그는 제품의 특징을 제대로 표현하는 데 한계가 있고, 디지털에 친숙도 상승과 고객 유치의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디지털 카탈로그를 선보이며 변화를 본격화하고 있는 것이다.이와 관련해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은 연초 신년사에서 “사업의 글로벌 진출과 경쟁력 강화의 기반을 공고히하기 위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추진을 통해 미래 사업을 위한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며 디지털 경쟁력 제고를 주문한 바 있다.에이본은 디지털 카탈로그의 친환경적인 측면에도 의미를 더하고 50주년 지구의날을 기념해 지난 4월 30일(현지기준) 이를 론칭했다.‘에이본 디지털 카탈로그’는 풍부하고 생동감 있는 콘텐츠를 담아 디지털 상에서도 제품을 다양하게 체험하고 정보를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관심있는 제품을 모바일이나 PC로 언제 어디서든 바로 구매하거나 SNS, 문자, 이메일 등으로 쉽게 공유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일례로 동영상 콘텐츠로 제품 특징을 더 생생하게 볼 수 있고 사용법에 대한 팁도 얻을 수 있으며, 자신의 사진을 업로드하고 다양한 제품으로 가상으로 메이크업을 해보며 어울리는 컬러를 비교할 수도 있다. 또 인공지능 기술을 바탕으로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파운데이션 및 컨실러 색상을 추천받을 수 있다.또 다른 특징은 고객 개인에 맞춤화된 큐레이션 카탈로그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다. ‘에이본 디지털 카탈로그’는 고객의 온라인 행동 데이터나 설문 등의 정보를 기반으로 큐레이팅된 카탈로그를 제공한다. 이에 더해 디지털 카탈로그의 모든 콘텐츠를 에이본렙이 자유롭게 편집할 수 있어, 에이본렙이 파악한 고객의 선호나 관심을 추가로 반영해 보다 고차원적인 맞춤형 카탈로그를 제공할 수 있다.이 같은 ‘디지털 카탈로그’의 론칭으로 ‘에이본’은 기존 에이본렙의 온라인 상에서 영역 확대뿐만 아니라 디지털에 익숙한 MZ세대 에이본렙과 고객이 유입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고객 또한 맞춤형 카탈로그에서 제품에 대한 입체적인 정보를 접하고 바로 주문이 가능해 좋은 초기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론칭 후 7월 8일까지 10주동안 디지털 카탈로그를 볼 수 있는 에이본 홈페이지 방문자는 론칭 전 10주 대비 53% 증가했다.한편, LG생활건강은 지난해 8월 에이본을 1억2500만달러(한화 약 1450억원)에 인수해 현재 미국 외에도 캐나다·푸에르토 리코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2020.07.14 I 이윤화 기자
카카오게임즈 자회사 엑스엘게임즈에 노조 설립됐다
  • 카카오게임즈 자회사 엑스엘게임즈에 노조 설립됐다
  •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이자 ‘달빛조각사’의 개발사로 잘 알려진 엑스엘게임즈에 노동조합이 설립됐다. 넥슨, 스마일게이트에 이어 게임업계에서 세 번째 노조 설립이다.14일 전국화학섬유식품노조는 엑스엘게임즈의 노동조합인 ‘엑스엘 리부트’가 결성됐다고 밝혔다. 엑스엘 리부트는 카카오지회 소속으로 활동할 예정이다.위원회는 지지선언문에서 “IT·게임 업계에서 노조가 만들어지기 전까지 포괄임금제는 당연한 현실이었지만, 우리는 그것을 바꿔냈다”며 “엑스엘게임즈도 출퇴근을 기록하지 않는 편법을 없애고 정당한 노동 대가를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엑스엘게임즈는 ‘바람의나라’·‘리니지’ 등으로 유명한 송재경 대표가 2003년 설립한 중견 게임 개발사다. 이 회사는 전 세계 64개국 이상 지역에서 서비스 중인 PC 온라인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아키에이지’와 2019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모바일 MMORPG ‘달빛조각사’ 등 다수의 게임을 개발했다.올해 2월 카카오게임즈가 지분 53%를 취득하며 경영권을 인수했다.한편 게임업계 노조 바람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불기 시작했다. 넥슨의 노동조합 스타팅포인트 600여명이 구조조정에 반발하며 게임업계 최초로 지난 9월 고용안정을 촉구하는 장외집회를 열었고, 스마일게이트 노조 SG길드도 같은 달 집회를 열어 판교에 게임 노조 바람을 일으켰다.
2020.07.14 I 노재웅 기자
삼성전자·LG전자, 2분기 최악은 면했다..하반기 실적은 ‘불투명’
  • 삼성전자·LG전자, 2분기 최악은 면했다..하반기 실적은 ‘불투명’
  • [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오는 7일 나란히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1분기 부진한 실적을 냈던 이들 기업은 2분기에도 전 세계 공장과 매장 폐쇄, 수요 감소 등 여파로 지난해보다 악화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 유력하다. 다만 반도체와 가전 사업 등이 비대면 수요 증가에 따라 실적이 개선되면서 애초 예상보다는 선방한 실적이 기대된다. 하반기에는 코로나19 영향이 이어지는 가운데 실적 전망이 엇갈리는 상황이다.◇‘반도체·가전’ 효과..기존 예상 웃도는 성적표5일 증권 업계는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전망치로 매출 53조6975억원, 영업이익 6조4800억원을 제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33%, 1.78% 감소에 그친 수준이다. 전 세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요 감소 직격탄을 맞았으나 비대면 경제 활성화로 서버와 PC 수요가 회복하며 반도체 가격이 상승, 큰 폭의 하락을 막은 것이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2분기 스마트폰 사업 이익 감소와 디스플레이 사업 부문 적자 확대에도 불구하고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상승하며 기존 예상을 상회하는 손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부문별로는 반도체 등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사업부문에서 지난 1분기 4조원에 그쳤던 영업이익이 2분기에는 5조4000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TV와 모바일 수요 감소 여파에 따라 디스플레이 사업은 2분기 7000억원의 적자를 예상했다. 스마트폰 등 사업을 하는 IT·모바일(IM) 사업부문은 스마트폰 갤럭시 S20 등 판매 부진에 2분기 매출 20조원, 영업이익 1조40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소비자가전(CE) 사업부문의 영업이익은 5000억원으로 1분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내다봤다. 또 증권 업계는 LG전자의 경우 2분기 매출 13조2752억원과 영업이익 401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5.0%, 38.5% 감소한 수준이다. 스마트폰과 TV 사업 등이 코로나19 여파로 수요가 크게 줄어든 가운데 국내를 중심으로 건조기와 스타일러 등 신가전 판매 호조가 이뤄지며 실적의 급격한 하락을 피했다. 노경락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는 2분기에 미국과 유럽 등에서 수요가 침체했지만 국내에서는 코로나19가 진정세를 보임에 따라 프리미엄 가전을 중심으로 판매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애초 2분기 최악의 실적을 예상했던 것보다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안심은 일러”..반도체 가격 하락에 하반기 ‘먹구름’삼성전자와 LG전자의 올 3분기 실적을 두고는 전망이 엇갈린다. 2분기 최악의 실적은 면한 가운데 코로나19가 여전히 실적에 변수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들의 실적이 1, 2분기 이미 바닥을 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하반기 비대면 경제 확대 및 글로벌 경제 회복 등에 따라 실적이 반등할 일만 남았다는 기대감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여전히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어 반등을 예상하기는 이르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특히 올해 들어 회복세를 보이던 D램과 낸드 등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다시 하락세로 전환한 것을 두고 삼성전자 등의 추가적인 실적 하락을 내다봤다. 실제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글로벌 D램의 고정 거래 가격은 지난달 말 기준 평균 3.31달러로 최근 5개월간 이어졌던 상승 흐름을 마감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예상보다 장기화하면서 중국 업체를 중심으로 재고 증가에 따른 구매 수요 감소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앞서 D램 현물가격은 지난 4월 3.60달러에서 6월 2.85달러까지 급락했다. 낸드 고정 거래 가격 역시 지난달 말 기준 4.68달러로 3개월 연속 보합을 기록했다. D램익스체인지는 하반기 낸드의 뚜렷한 가격 하락을 전망했다.업계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이 2개 분기 연속 이어지면서 시장 내에서도 3분기부터는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반도체 가격 하락과 IT 수요 회복 지연 등이 맞물리면 하반기 추가적인 실적 하락 가능성도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2020.07.05 I 김종호 기자
'스마트폰·PC' 사용 탓?…2030세대 5명 중 2명 '영츠하이머'
  • '스마트폰·PC' 사용 탓?…2030세대 5명 중 2명 '영츠하이머'
  • (사진=잡코리아X알바몬)[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2030세대 5명 중 2명은 젊은 나이에 심한 건망증을 겪는 ‘영츠하이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영츠하이머를 겪는 가장 큰 원인으로 스마트폰·PC 등 과도한 전자기기 사용을 꼽았다.3일 잡코리아에 따르면 알바몬과 함께 2030세대 성인남녀 649명을 대상으로 ‘건망증’ 관련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조사에 따르면 2030세대 중 43.9%가 젊은 나이에 심한 건망증을 겪는 영츠하이머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스로 영츠하이머라 답한 응답자들이 평소 겪는 건망증 정도는 ‘보통 수준(53.3%)’이란 답변이 가장 많고, 3명 중 1명 정도는 ‘심한 편(29.8%)’이라 답했다. 반면 ‘심하지 않는 편’이란 답변은 16.8%로 가장 적었다.특히 이들 2030세대 5명 중 1명(21.3%)은 취업준비를 하는 기간 중 마감일을 잊어 입사지원 하지 못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기도 했다.이들은 영츠하이머를 겪는 가장 큰 이유로 ‘스마트폰·PC 등 과도한 전자기기 사용(51.9%)’을 꼽았다. 이어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정신적 요인(46.7%)’, ‘무언가를 외우지 않아도 되는 환경이 조성되다 보니 자연스럽게(42.8%)’, ‘해야 할 일/신경 쓸 일이 너무 많아서(21.1%)’ 등도 영츠하이머를 겪는 주요 이유였다.특히 2030세대 성인남녀 55.3%는 건망증 극복을 위해 노력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건망증 극복을 위해 ‘습관적으로 메모하기(73.0%)’, ‘스마트폰 알람 기능 등을 사용해 기억하기(44.0%)’,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려 노력하기(29.9%)’ 등으로 노력하고 있었다.
2020.07.04 I 이재길 기자
중구, 민원행정 혁신…대량발급 전담창구 운영
  • [동네방네]중구, 민원행정 혁신…대량발급 전담창구 운영
  • 서울 중구 중림동에서 실시한 ‘찾아가는 민원서류 배달 서비스’ 모습.(중구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중구가 코로나19로 달라진 일상에 발맞춰 대면 위주의 민원행정 업무를 효율적으로 감축하고 비대면 서비스를 확장하는 등 대대적인 민원행정 혁신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구는 먼저 올 2월부터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운영 중인 ‘민원서류 대량 발급 전담창구’를 확대하기로 했다. 대량 발급 전담창구는 채권ㆍ채무 및 소송에 따른 이해관계인의 주민등록 등ㆍ초본 등을 신청인(업체)당 1일 100건까지 발급할 수 있는 창구를 말한다. 현재 규정상 민원서류 발급업체는 한 곳에서 1일 20건으로 발급이 제한돼 있어 서류 발급을 모두 마치기 위해서는 여러 곳의 주민센터를 방문해야 했다. 구는 이 같은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업체들과 협약을 체결, 구청에 마련된 전담창구를 이용하도록 유도했다. 이 창구를 운영한 결과 업무 효율도 대폭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말 기준 주민센터의 민원서류 대량 발급량이 53%나 감축돼 민원창구 업무가 현저히 감소했다. 이 사업 관련 업무협약 체결 업체도 시행당시 7곳에서 26곳으로 늘었다. 구는 또 ‘스마트중구 무인민원 발급 ZONE’을 설치·운영 중이다. 관내 시민들은 중구의 모든 주민센터에서 무인민원발급기를 이용할 수 있다. 무인민원 발급 ZONE이란 무인민원발급기와 정부24 전용 PC를 설치해 놓은 부스로 주민센터 근무시간과 상관없이 24시간 민원서류 발급이 가능한 곳이다. 발급 가능한 서류는 80여종에 이르며, 주민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주민센터 외부에 우선 설치하며 여건이 어려운 곳은 내부에 두게 된다. 사업은 7월부터 조성에 들어가 8월 완료할 예정이다. 아울러 구는 ‘찾아가는 민원서류 배달 서비스’를 실시한다. 시설 이용이나 정보 접근 등에 취약한 계층을 대상으로 주민등록등초본, 가족관계증명서 등 민원서류를 3시간 이내에 직접 주소지로 배달해 주는 사업이다. 대상자는 장애인ㆍ70세 이상 어르신ㆍ임산부 등으로, 현재 청구·황학·중림 3개동에 대한 시범운영을 바탕으로 이번달부터 전 동에 확대 시행한다. 이외에도 구는 업무량 감축을 통한 인력 조정으로 민원창구 인력을 복지, 소통강화 등의 업무에 활용하는 ‘민원창구 업무 다이어트’, 주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어디나 찾아가서 한꺼번에 해결하는‘찾아가는 현장 통합민원실’ 등 다양한 혁신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서양호 중구청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춰 비대면 방식으로 업무를 개선해 효율과 만족을 동시에 높일 계획”이라며 “주민ㆍ생활 밀착형 사업기능을 더욱 강화하고 이동 및 찾아가는 서비스, 직원 휴식권 보장 등 질높은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0.07.02 I 김기덕 기자
세계 최초 반도체 ‘소프트 에러’ 테스트 상용 장비 만든다..韓 전자산업 기대
  • 세계 최초 반도체 ‘소프트 에러’ 테스트 상용 장비 만든다..韓 전자산업 기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산업통상자원부의 차세대 지능형반도체 과제인 ‘중성자에 의한 반도체 소프트 에러 검출 상용화 장비 개발’ 과제를 주도하는 큐알티(주)의 전문가들. 왼쪽부터 기중식 미래사업협력실 전문연구위원, 정성수 CTO, 김기석 기술연구소장이다.우리나라에서 세계 최초로 대기에 있는 중성자에 의한 반도체의 소프트 에러를 검출할 수 있는 상용화 장비가 개발된다. 소프트 에러는 대기권에서 날아오는 중성자에 반도체 칩이 영향을 받아 생기는데, 자율주행차나 드론에 탑재되는 지능형 반도체가 대중화되면서 사람의 생명까지 좌우할 심각한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소프트 에러는 반도체 내부의 물리적 구조를 손상하지 않을 정도로 작고, 전원을 껐다 켜면 원상복구 되기도 하지만, 셀의 상태를 다른 값으로 바꿔 의도하지 않은 동작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자동차 기능안전 표준인 ‘ISO 26262’에도 소프트 에러 인증이 포함됐다.비용 줄이고 시간 단축..소프트 에러 검출 상용화 장비 개발 착수삼성전자, SK하이닉스 같은 반도체 기업들은 현재 소프트 에러를 테스트하고 수정하기 위해 측정 시스템을 운용하는 프랑스 반도체시험평가소(IROC) 등에 10만 달러 이상의 비용을 내고 테스트 받는다. 하지만, 미국이나 캐나다의 중성자 가속기 빔을 빌려야 하고 시간도 9개월 정도 걸린다.그런데 국내 기술로 소프트 에러를 반도체 칩 개발 단계에서부터 최소화하고 평가 비용과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올해부터 3년동안 차세대 지능형반도체 과제로 ‘중성자에 의한 반도체 소프트 에러 검출 상용화 장비 개발’ 과제를 지원하기로 했기 때문이다.국내 반도체 부품 신뢰성 시험 업체인 큐알티(주)가 주관기관으로 △메모리반도체 테스트 장비 업체 유니테스트 △전자부품연구원과 △ 수요기업인 SK하이닉스, 파운드리 업체 DB하이텍, 차세대 전력 반도체를 만드는 예스파워테크닉스가 연구개발에 나섰다. 올해부터 2022년까지 총 53억 원 규모다. ▲경기도 수원시 한국나노기술원에 있는 큐알티 광교지사 정성수 CTO 사무실에서 포즈를 취한 국내 소프트 에러 전문가들. 왼쪽부터 김기석 기술연구소장, 정성수 CTO, 기중식 미래사업협력실 전문연구위원이다.5년 전부터 준비..큐알티에 모인 전문가 3인방 눈길큐알티는 5년 전부터 우리나라가 지능형 반도체 강국이 되려면 소프트 에러 대책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보고 미항공우주국,프랑스 국립연구소, 나노융합기술원, 한국교통위원회 등의 전문가를 초청해 세미나를 열어왔다. 이후 정성수 CTO를 비롯한 기중식 미래사업협력실 전문연구위원, 정성수 CTO, 김기석 기술연구소장 등 전문가들을 잇달아 영입했다. 정성수 CTO는 미국 시스코시스템즈 등에서 30여 년간 소프트 에러 분석 툴 개발 등을 맡았던 기술책임자 출신이고, 기중식 전문연구위원은 SK하이닉스에서 전무로 퇴사할 때까지 27년 넘게 일하면서 DRAM 개발 및 설계를 이끌었다. 김기석 기술연구소장은 SK하이닉스에서 NAND 제품 개발 및 양산을 맡은 엔지니어출신이다. 굴지의 회사에서 수십년간 일하다 퇴직한 뒤 김영부 큐알티 사장의 요청으로 대한민국 지능형 반도체 산업을 위해 다시 뭉친 셈이다. 정성수 CTO는 “국내 반도체 회사들이 칩 개발 단계에서 소프트 에러를 사전에 테스트할 수 있게 되면 대한민국 전자 산업의 경쟁력이 확고해지고 지능형반도체 에코시스템이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중식 전문연구위원은 “국내에는 중성자 가속기가 없어 양성자를 이용한 실험 결과로도 중성자가 주는 충격을 예측할 수 있는 컨버전 팩터를 만들고자 한다”고 했다. 김기석 기술연구소장은 “개발하려는 장비는 1개 유닛당 데스크톱PC 크기로 해서 범용성과 편의성도 갖출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0.06.22 I 김현아 기자
파주시,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 정책과제 발굴
  • 파주시,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 정책과제 발굴
  • [파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파주시 전 공직자들이 머리를 맞대는 자리가 마련됐다.경기 파주시는 16일 재난안전대책상황실에서 최종환 파주시장과 국·소·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포스트 코로나 대비 시정 혁신과제 발굴’을 주제로 확대간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날 확대간부회의는 정책연구 컨설팅 기관의 브리핑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시정환경 변화와 대응방향에 대해 공유하는 것을 시작으로 각 부서가 1차 발굴한 혁신과제 중 특색 있는 사업을 국·소·단 별로 발표하고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16일 열린 확대간부회의.(사진=파주시)분야별로 살펴보면 스마트행정 분야에 △빅데이터 행정 도입 △비대면·영상회의 활성화 △온라인 민원서비스 확대 등 27개 과제와 경제·일자리 분야에 △한국형 뉴딜정책 대응 △관광 수요변화 대응 △스마트 농업 등 8개 과제 건강·안전 분야에 △감염병 방역시스템 구축 △재난관리 체계 구축 △재활용품 관리 강화 등 18개 과제를 비롯해 총 3개 분야 53개 혁신과제를 발굴했다.시는 이날 1차 발굴 결과를 토대로 혁신과제 추가 발굴 및 수정·보완을 거쳐 이달 말까지 대응전략을 수립해 민선7기 후반기 정책방향으로 설정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특히 이날 회의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지난 4월부터 확대간부회의를 영상회의로 진행한 연장선으로 국·소·단장 등 최소한의 인원만 배석하고 전 실·과·소 및 읍·면·동은 PC를 통해 영상회의로 참여했다.시는 이를 통해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사회적 거리두기의 적극적인 실천 뿐만 아니라 비대면 영상회의 정착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역량도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최종환 시장은 “코로나19 이후 사회는 언택트(비대면)를 넘어서 온택트(디지털 온라인) 사회로 전환되고 있으며 행정시스템도 이런 환경변화에 대비해야 한다”며 “지금의 위기를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아 파주시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대응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코로나19 여파로 위축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당초 계획한 주요 현안업무가 지연되지 않도록 노력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0.06.16 I 정재훈 기자
5월 ICT 수출, 두 달째 감소…디스플레이·휴대폰 부진 여전
  • 5월 ICT 수출, 두 달째 감소…디스플레이·휴대폰 부진 여전
  • 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지난 5월 정보통신기술(ICT) 부문 수출이 디스플레이·휴대폰 등 주력품목 수출 부진으로 인해 두 달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다만 반도체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4월에 비해 감소폭은 다소 줄었다.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5월 ICT 수출액은 139억3000만달러(약 16조7500억원)로 전년동월대비 2.6% 감소했다. 지난 2~3월 증가세를 보이던 ICT 수출은 4월에 조업일수가 2일 줄어들고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주요국의 소비가 침체하면서 4년 전인 2016년 4월(125억3000만달러) 수출 규모로 위축됐다. 5월에도 감소세를 이어갔으나, 그나마 수출 감소폭은 4월 15.3%에서 5월 2.6%로 축소됐다.주요 품목별로 살펴보면 디스플레이와 휴대폰 수출이 12억8000만달러, 7억3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각각 21.1%, 21.5% 급감했다. 디스플레이는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생산량 조정 및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수요 둔화 등으로 수출 감소세가 지속됐으며, 글로벌 수요 감소로 스마트폰 판매도 부진했다.ICT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의 5월 수출은 81억5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6.5% 늘어났다. 메모리 반도체 수출이 서버·PC 등 수요 확대로 인해 전년동월대비 9.8% 증가했고, 시스템 반도체도 파운드리 및 팹리스 수요 확대에 힘입어 5.3% 증가 전환했다.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도 12억2000만달러로 73.0% 증가했다. 재택근무 등 전 세계적인 비대면 접촉 확대로 데이터 저장장치(SSD) 수출이 전년동월대비 160.2% 급증하는 등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면서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중소·중견기업 ICT 수출은 29억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7.8% 감소했다. 2차전지 등 전기장비와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이 각각 20.1%, 35.9% 줄어든 영향이다. 지역별로는 ICT 최대 수출국인 중국(홍콩 포함)이 72억7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2.1% 증가했고, 미국 수출도 17억4000만달러로 17.9% 늘었다. 반면 베트남과 유럽연합(EU), 일본에 대한 수출액은 전년동월대비 각각 10.4%, 0.6%, 18.9% 줄었다.5월 ICT 수입액도 89억2000만달러로 전년보다 7.8%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전년동월대비 8.4% 늘어난 50억1000만달러 흑자를 유지했다.
2020.06.14 I 이후섭 기자
마크로밀 엠브레인 "온라인 리서치에 빅데이터 더해 도약"
  • [IPO출사표]마크로밀 엠브레인 "온라인 리서치에 빅데이터 더해 도약"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자체 보유한 리서치 패널을 활용해 ‘온라인 리서치’에 강점을 갖춘 데에 이어 미래 성장동력으로는 ‘빅데이터’에 집중했습니다. 리서치 부문의 강점에 빅데이터를 접목해 조사와 빅데이터 분석이 모두 가능한 기업을 목표로 합니다.”최인수 마크로밀 엠브레인 대표이사(사진)는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를 통해 회사의 추후 성장 계획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최인수 마크로밀 엠브레인 대표이사가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회사의 추후 성장 계획 등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마크로밀 엠브레인)◇ 130만명 달하는 자체 ‘조사 패널’, 온라인 리서치 두각지난 1998년 설립된 마크로밀 엠브레인은 국내 최대 규모의 자체 조사 패널을 보유한 리서치 전문 회사다. 이 회사는 외주 패널을 활용하는 대신 자체 모집한 130만명 이상의 조사 패널을 활용해 기업과 정부, 공공기관 등의 의뢰로 조사응답과 분석 결과 등을 제공한다.회사는 이러한 패널들의 응답 결과를 자체 개발한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관리하고 있다. 데이터 정리와 통계 작성, 보고서 작성 및 조사결과 납품 등은 모두 회사의 자동화 솔루션을 통해 이뤄진다. 이를 통해 회사는 삼성전자(005930)와 현대차(005380) 등 대기업부터 공공기관 등 900여개 이상의 고객사와 함께 연간 기준으로는 4500여건의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이 있다. 최 대표이사는 “창업 당시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모집해온 ‘조사 패널’ 인프라는 타사에서 모방할 수 없는 진입 장벽”이라며 “이러한 강점은 리서치 시장의 패러다임이 온라인 위주로 변해가면서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고 설명했다.실제로 국내 온라인 리서치 시장은 지난 2007년부터 2018년까지 연평균 12.4% 규모의 성장을 보이며 빠른 속도로 자라왔다. 최 대표이사는 “스마트폰과 PC 등 스마트 기기의 보급, 여기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언택트’ 풍조 역시 온라인 리서치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어 해당 부문의 성장 잠재력이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사업 ‘패널빅데이터’로 장기적 성장 토대 구축 신성장동력으로 ‘패널빅데이터’ 플랫폼 사업을 준비 중이다. 사업 강점인 온라인 리서치와 빅데이터를 결합한 플랫폼 서비스다. 회사가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패널들을 활용해 이들의 스마트폰 앱 이용 정보, 오프라인 방문 정보 등의 데이터를 수집해 빅데이터로 가공할 수 있다.최 대표이사는 “빅데이터 수집에 동의한 패널들을 대상으로 데이터를 자동 수집해 조사와 빅데이터를 함께 분석할 수 있다”며 “패널이라는 정확한 정보 생산 주체를 파악할 수 있고 소비라는 행동과 태도 등을 모두 수집할 수 있어 정확한 타깃이 필요한 기업의 마케팅 등에 더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또한 빅데이터 사업은 정부의 데이터3법 개정, 데이터 바우처 지원 사업 등 우호적인 정책이 기대되는 만큼 지속적인 성장 동력으로서 유효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최 대표이사는 “우호적인 환경 속에서 패널빅데이터 사업은 데이터 판매, 시장점유율 데이터 판매 등 다양한 수익 창출 모델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6월 결산 법인인 이 회사는 3분기(2019년7월~2020년3월)까지의 누적 매출액 326억원, 영업이익 53억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총 140만주를 공모하며 공모가 희망 밴드는 주당 5200~6400원이다. 오는 15일과 16일 양일간 수요 예측을 거쳐 18~19일 청약에 들어간다. 공모 자금은 신사업 ‘패널빅데이터’ 추진을 위한 패널 추가 확보, 기술 개발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7월 1일이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005940)이다.
2020.06.12 I 권효중 기자
코로나19 신규환자, 53일 만에 최대…수도권 재유행 조짐
  • 코로나19 신규환자, 53일 만에 최대…수도권 재유행 조짐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가 다시 50명을 돌파했다. 지난달 5일(81명) 이후 53일만이다. 재유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정부는 확진자가 집중된 수도권에 대해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다.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8일 0시 현재 신규 확진자가 79명 발생해 총 누적 확진자가 1만1344명으로 늘었다. 지역 내 발생 68명, 해외 유입 11명이다. 이태원 클럽 관련 신규 확진자는 2명 늘며 누적 확진자는 261명으로 확대됐다. 문제는 쿠팡이다. 이태원발(發) 확진자는 19일간 7차전파까지 확인됐지만 쿠팡은 전파 속도가 더 빠르다. 지난 23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5일만에 누적 확진자는 82명으로 늘었다. 현재 물류센터직원 4000여명에 대한 조사 결과 직원 63명이 확진됐다. 쿠팡 관련 접촉자 감염 사례는 19명이지만 앞으로 확진자는 더 늘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정부는 이날 긴급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하고 수도권 방역 강화 방안을 확정했다. 오늘(29일) 오후 6시부터 6월14일 자정까지 17일간 수도권의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연수원, 미술관, 박물관, 공원, 국공립극장 등 공공 다중이용시설 운영을 한시적으로 중단한다. 수도권 내 정부와 지자체 또는 공공기관이 주관하는 행사도 취소하거나 연기하기로 했다. 수도권 소재 정부기관·공기업·기타 공공기관은 재택 근무제, 시차출퇴근제 등 유연 근무를 적극 활용하도록 권고했다. 수도권의 유흥주점과 노래연습장, 학원, PC방 등에 대한 행정조치도 시행키로 했다. 이 시설은 운영 자제를 권고하고 불가피하게 운영하는 경우 방역수칙을 준수하도록 의무를 부과했다. 만약 이를 어기면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고발, 집합금지 등의 조치가 취해진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수도권의 감염이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약 2주간의 시간이 중요하다”며 “지금 확산세를 막지 못하고 유행이 커진다면 사회적 거리 두기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이재명 경기도지사도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부천 쿠팡 물류센터 직원들의 전수조사 결과에 따라 앞으로 확진자수가 대폭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며 부천 쿠팡 신선물류센터 제2공장에 대해 2주간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는 사실상의 영업정지 명령이다.
2020.05.29 I 이지현 기자
학원·PC방·공공시설 문 닫는다…수도권 생활방역 강화(종합)
  • 학원·PC방·공공시설 문 닫는다…수도권 생활방역 강화(종합)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수도권 유흥주점에 이어 학원과 PC방도 앞으로 2주간 운영을 중단해야 한다. 지난 6일부터 차례로 문을 열었던 미술관과 박물관, 공원 등도 다시 문을 닫아야 한다.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17일간 강화된 생활방역 수도권 적용28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긴급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서울·경기·인천 수도권 방역 관리 방안을 확정했다. 이날 79명의 신규 확진환자는 서울에서 24명, 경기에서 21명, 인천에서 22명 등 수도권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이 같이 최근 신규 확진자의 80%가 수도권에 집중되자 정부는 전국단위의 방역 강화가 아닌 수도권에 한정한 방역강화를 결정한 것이다. 29일 오후 6시부터 6월14일 자정까지 17일간 수도권의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연수원, 미술관, 박물관, 공원, 국공립극장 등 공공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을 한시적으로 중단한다. 수도권 내 정부와 지자체 또는 공공기관이 주관하는 행사도 취소하거나 연기하기로 했다. 수도권 소재 정부기관·공기업·기타 공공기관은 재택 근무제, 시차출퇴근제 등 유연 근무를 적극 활용하도록 권고했다. 수도권의 유흥주점과 노래연습장, 학원, PC방 등에 대한 행정조치도 시행키로 했다. 이 시설은 운영 자제를 권고하고 불가피하게 운영하는 경우 방역수칙을 준수하도록 의무를 부과했다. 만약 이를 어기면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고발, 집합금지 등의 조치가 취해진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수도권의 감염이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약 2주간의 시간이 중요하다”며 “지금 확산세를 막지 못하고 유행이 커진다면 사회적 거리 두기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신규환자 79명…사회적 거리 두기 전환은 ‘아직’이날 신규 확진환자는 79명으로 53일만에 50명을 돌파했다. 정부는 국내 의료자원을 고려했을 때 신규 확진환자 하루 50명 이내, 감염경로 미파악자 5% 이내면 통제가 가능하다고 봤다. 그러면서 지난 6일 ‘사회적 거리 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 두기’로 전환했다. 그러나 이날 하루 신규 확진환자는 이미 50명을 돌파했고 13일부터 28일까지 최근 2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환자 353명 중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가 7.6%로(27명), 5%를 넘었다. 하지만 이같은 50명 기준 초과사례가 하루에 불과해 바로 사회적 거리 두기로 전환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박능후 1차장은 “적어도 일주일 이상 (신규환자 50명 이상 발생 등이) 계속될 경우에 생활방역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이렇게 전환할 수 있는 직접적인 지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거리 두기’는 총 3단계다. 1단계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 생활 속 거리 두기다. 정부는 현재 3단계 생활 속 거리를 유지하면서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는 학원과 PC방에 대한 운영자제를 행정명령으로 추가한 것이다. 특히 어렵게 학교로 돌아간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학생들이 주로 찾는 시설 관리에 초점을 뒀다는 게 방역당국의 설명이다.이같은 상황에도 등교 개학 중단이나 추가 연기 등은 하지 않기로 했다. 박능후 차장은 “어렵게 시작한 등교 수업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우리 사회 모든 어른들과 기관들이 제대로 자제를 해서 학생을 보호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앞으로 물류센터와 유통업 등에 대한 관리도 강화하기로 했다. 최근 쿠팡 집단감염 확진자만 82명에 이르자 작업시설 내에서의 방역관리 등을 점검해 현장지도를 취하기로 했다. 박 1차장은 “일반적이고 일상적인 행정명령이나 사용자제를 권고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지난 2주간의 사례를 중심으로, 또 그것이 지역사회 확산을 일으키는 주요 요인으로 등장한 새로운 요인에 초점을 맞춰서 행정명령을 발동한 것”이라며 “나름대로 충분히 방역을 하는 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0.05.28 I 이지현 기자
"프라이버시 걱정되나 AI 혜택 누리고 싶다"..역설 집단 증가
  • "프라이버시 걱정되나 AI 혜택 누리고 싶다"..역설 집단 증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내 검색 기록이나 음성 같은 생체 정보, 위치 정보를 기업에 제공하는 프라이버시는 염려되지만, 인공지능(AI)으로 받을 수 있는 혜택은 누리고 싶은 ‘프라이버시 역설 집단’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방송통신위원회는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와 함께 이같은 내용의 ‘2019년 지능정보사회 이용자 패널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이번 조사에서는 스마트폰 이용자 절반 이상(56.4%)이 인터넷스트리밍방송(OTT)을 이용하고, 하루에도 56분 이상(주중·주말 64분)이용하는 등 OTT가 대세인 가운데,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자동추천 서비스 이용경험이 10.2%p 늘었다.이용자가 알고리즘에 대해 궁금해하는 일도 증가했는데, 뉴스의 경우 편집이나 추천 알고리즘의 선별 기준을 알아야 한다는 답변이 11.7%p 증가했다.특히 대다수 이용자는 프라이버시 노출을 우려하면서도 편익을 위해 개인정보를 제공할 의사가 있었다.이번 조사는 전국 17개 시·도에 거주하고 있는만 17세~64세 이하 남녀 3753명(2227가구)을 대상으로 일대일 면접조사한 결과다.영화 자동추천 가장 많이 본다조사 대상자인 스마트폰 이용자를 기준으로, 데스크톱 컴퓨터는 전년 대비 사용률이 감소(‘18:51.6%→’19:45.0%)한 반면, 노트북 컴퓨터 사용률은 전년 대비 증가(‘18:27.3%→’19:30.2%)했다. 태블릿PC(‘18:7.4%→’19:8.1%), 스마트워치(‘18:1.8%→’19: 2.2%)의 사용률도 전년 대비 소폭 증가(0.4%P)하여, 이동성(mobility)이 높은 디지털기기 사용이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특히 콘텐츠별 자동추천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전년 대비 모두 증가했다. 영화 및 동영상 추천 서비스의 증가 폭이 10.2%P로 가장 컸으며(‘18:55.0%→’19:65.2%), 뉴스 추천서비스의 이용 경험도 전년 대비 7.5%P 증가(‘18 63.4%→’19:70.9%)했다.원격진료, 로봇 상용화 가능성 크다고 응답미래 기술의 상용화 가능성을 묻는 지룬에는 특히 원격진료(‘18:62.7%→’19:69.1%), 위험한 일을 대신하는 로봇(‘18:55.4%→’19:64.8%)의 상용화 가능성이 전년과 같이 가장 크게 답했다.하지만, 아기 돌봄 로봇(43.6%), 교육 로봇(45.9%), 노인 돌봄 로봇(50.7%) 등 사람의 손길이 필요한 영역에서의 지능정보서비스 도입은 여전히 낮다고 봤다.이는 비대면(untact) 소비에 대한 관심은 늘었지만, 로봇은 일터 안전과 관련해 노동의 위험을 낮추는 것을 우선시하고 있음을 보여준다.유튜브 91% 이용..매일 보는 사람도 26%OTT 등 동영상 서비스는 전체 응답자의 56.3%가 사용하고 있었다. 이용중인 서비스로는 유튜브(91.0%), 네이버 TV(37.8%), 카카오 TV(17.9%), 넷플릭스(14.9%), 아프리카 TV(11.5%) 순이었다.OTT 등 동영상 서비스 이용빈도는 매일(26.0%)과 주 3~4일(26.0%), 주 5~6일(20.4%) 순이었고, 주중 평균 이용시간은 56분, 주말 평균 이용시간은 64분으로, 주중보다 주말에 OTT 등 동영상 서비스를 더 많이 시청하는 것으로 조사됐다.OTT 추천 위해 개인정보 제공 동의가 많아OTT 등 동영상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개인정보를 사업자가 수집하는 것에 대해 66.3%의 이용자가 우려를 표했으나, 더 나은 추천서비스를 받기 위해 취향 등 개인정보를 사업자에게 제공하는 것에는 43.9%가 동의하고 22%가 반대하였다. 개인정보보호 잘하는 곳은 금융기관..낮은 곳은 쇼핑몰개인정보보호 수준은 5년 전과 비교했을 때 개인정보보호 수준이 개선됐다고 생각하는 이용자는 52.4%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5.9%p)하였으나, 전반적으로는 5년 전에 비해 절반 이상이 안전한 개인정보보호 환경이 조성되었다고 믿고 있었다. 개인정보 데이터 관리 측면에서 가장 신뢰도가 높은 기관은 금융기관(64.4%)과 정부 및 공공기관(63.9%), 가장 낮은 기관은 온라인 쇼핑몰(53.4%)로 전년도와 유사한 결과를 보여주었다. 음성, 생체정보 제공 두려움온라인상 이용 흔적이 남는 것이 두려워 이용을 자제한 경험으로 음성인식 시스템에 목소리를 남기는 것(43.4%)이 가장 많았고 전년 대비 증가 폭(7.5%P)도 컸으며, SNS에 글이나 댓글을 남기는 것을 자제한 경험(43.2%)이 뒤를 이었다. 건강 등의 정보를 스마트밴드·앱으로 체크하거나, 스마트워치에 운동량과 일정을 기록하는 것을 자제한 경험도 각각 전년 대비 5.7%p 증가했다.합당한 이유 있으면 개인정보 주겠다이용자들은 합당한 이유와 편익이 있다면 개인정보가 활용되는 것을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작업환경의 안전과 보안(69.3%), 공공기물 훼손 및 재난 예방(69%), 범죄예방(68.2%)을 위해 CCTV를 설치하는 것에 대해 특히 수용도가 높아, 안전과 재난예방을 위하였을 때는 부분적으로 프라이버시 침해를 수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고리즘에 대한 설명 요구 증가눈에 띄는 점은 지능정보서비스에 대한 알권리, 설명요구권 등 이용자의 권리의식은 작년보다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는 것이다.이용자들은 알고리즘이 선별한 뉴스의 선별 기준을 알 권리가 있다는 의견에 전년 대비 11.7%p가 늘어난 49.2%가 찬성했다.또, 뉴스 기사의 작성자가 로봇인지 알 권리에 대해서도 찬성의견이 늘어나고(2.8%p) 반대의견은 줄어들었다(3.7%p). 인공지능 기반 서비스로 인한 피해나 불이익에 대한 설명요구권에 대해서도 찬성의견이 늘어나고(3.8%p) 반대의견은 줄어드는(3.5%p) 등 이용자 권리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다만, ‘모르겠다’나 ‘중립’으로 응답한 의견도 상당수를 차지하여 지능정보서비스와 관련된 이용자 권리에 대해 아직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이용자의 비율도 여전히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데이터 소유권 기업과 개인에게 있다Al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활용되는 데이터 소유권에 대해 전년 대비 9.2%P 증가한 44.2%의 응답자가 기업과 개인 모두에게 소유권이 있다고 응답했지만, 기업에 소유권이 있다는 의견은 전년 대비 7.7%P 하락한 24.1%로 조사되었다.AI 역기능 우려는 자율차 보상문제인공지능 확산으로 발생할 수 있는 일 중 심각성이 가장 큰 것으로는 자율주행차로 인한 사고 보상문제(68.8%), 인공지능스피커가 대화내용을 허락 없이 전송하는 것(64.2%), 수집된 개인정보가 어떻게 이용되는지 알지 못하게 되는 것(61.8%) 순으로 꼽혔다. ‘프라이버시 역설’ 집단의 증가방통위는 이번 조사에 대해 프라이버시 역설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능화된 서비스가 증가할 수록 이용자들은 첨단 기능이나 필수적인 서비스 이용을 위해 개인정보 활용을 스스로 허락해야 하는 역설적인 상황에 직면한 것이다.이번 조사에서도 프라이버시 역설집단에 속한 응답자(55.1%)가 가장 많았으며, 자유방임집단(33.5%)이 뒤를 이었다. 방통위는 “프라이버시 역설 집단은 전년 대비 10%p 이상 증가한 반면, 무관심 집단은 크게 줄었다”면서 “지능정보사회에서 개인정보 문제에 무관심한 채로 계속 살아가기 쉽지 않음을 짐작게 하는 대목”이라고 했다.이어 “지능정보사회가 고도화되면서 프라이버시 침해 우려도 높아지는 가운데 다수의 이용자들은 편익을 얻을 수 있다면 개인정보를 제공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부연했다.방통위는 지난해 발표한 「이용자 중심의 지능정보사회를 위한 원칙」에 지능정보서비스의 개발·공급·이용의 전 과정에서의 프라이버시 보호 원칙을 담은 바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정책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민관협의회를 운영해나갈 계획이다. ‘지능정보사회 이용자 패널조사’에 대한 자세한 통계조사 결과는 방통위 및 정보통신정책연구원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2020.05.28 I 김현아 기자
서울 확진자 4명 늘어 756명…삼성서울병원·이태원클럽 1명씩 추가
  • 서울 확진자 4명 늘어 756명…삼성서울병원·이태원클럽 1명씩 추가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시는 21일 오전 10시 기준 서울 코로나19 확진자가 4명 늘어 756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삼성서울병원, 양천구 은혜교회, 이태원 클럽 관련, 해외접촉 환자가 각각 1명씩 나왔다.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야외주차장 옥상에 마련된 코로나19 검사소에서 의료진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사진=뉴스1)전날 동작구에서는 상도2동에 거주하는 20대 남성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관내 38번째 환자다. 이 환자는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으며 군포 33번과 용인 73번 환자와도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9일 검사에서는 음성판정을 받았으나 19일 기침과 발열 등 증상발현으로 재검사한 결과 20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양천구에서는 신월2동에 거주하는 30대 남성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는 은혜교회 관계자로 관내 26번째 확진자다.지난 16일~17일 이틀간 신월2동 소재 은혜교회를 방문했다. 증상이발현된 18일에는 자택에만 머물렀다. 19일에는 자택에서 자가용을 이용해 타 지역을 방문하는 한편 신월동 신내과의원과 소중한 약국을 다녀갔다. 도보로 이동했으며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였다. 같은 날 오후 4시15분 자가용으로 양천구 보건소를 방문해 검체를 채취한 후 20일 양성으로 나왔다.도봉구에서는 쌍문3동에 거주하는 10대 유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있다고 밝혔다. 관내 16번째 확진자다. 이 유학생은 18일 미국에서 무증상으로 입국한 뒤 19일 도봉구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20일 오전 확진 판정을 받고 국가지정병상으로 이송됐다. 한편 자치구별로는 강남구에서 72명의 확진자가 나와 가장 많았고 관악구에서 53명이 감염돼 뒤를 이었다. 이어 △송파구 45명 △서초구 41명 △용산·동작구 각각 38명 △구로구 36명 △동대문구 34명 등을 기록했다.주요 발생원인별로는 해외접촉 관련 확진자가 268명을 기록해 가장 많았고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101명으로 늘었다. 또 △구로콜센터 관련 확진자 98명 △구로구 교회 관련 41명 △타 시도 확진자 접촉자 29명△교회·PC방·요양보호사 등 동대문 관련 28명 △은평성모병원 14명 △성동구 주상복합아파트 관련 13명 △대구 방문 11명 △종로구 명륜교회·노인복지회관 관련 확진자 10명 등으로 집계됐다.
2020.05.21 I 양지윤 기자
경기도 "이태원클럽 관련 대상자, 진단검사받아야"
  • 경기도 "이태원클럽 관련 대상자, 진단검사받아야"
  • [수원=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경기도가 이태원 클럽 집단발생 관련 진단검사 대상자는 신속히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장)은 20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최근 서울 이태원과 논현동 일대를 방문했지만 아직까지 검사를 받지 않은 도민이 있다면, 증상에 관계없이 신속하게 관할 보건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 도는 지난 15일 코로나19 성소수자 긴급대책본부와 도 인권위원회 관계자들과 간담회도 개최했다. 간담회에서는 성소수자들이 안전하고 신속하게 자발적 검사를 받을 수 있는 방안, 검사와 역학 조사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 및 해결 방안, 아웃팅 등으로 인해 정신건강의 위협이 있을 수 있는 상황에서의 심리치료 지원 대책 등에 대해 논의했다.20일 0시 기준 확인된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전국 총 192명이다. 이중 도내 확진자는 전일대비 7명이 증가한 총 41명으로, 이태원 클럽 관련이 19명, 확진자와 접촉한 가족, 직장동료 등 지역사회 감염이 22명이다. 직종별로는 회사원이 20명(49%)로 절반을 차지하고 있고, 연령별로는 20~30대가 34명(83%)으로 가장 많다. 자발적 검사자를 포함한 이태원 클럽 관련 1만7430명, 지역사회 관련 1623명 등 총 1만9053명이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1만8959명이 음성 판정을, 4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53명은 검사 중이다.임 단장은 “지난 10일 시행한 이태원·논현동 방문자 무료검사 행정명령 이후, 자발적 검사자는 대폭 증가했다 감소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이날 발생한 신규 확진자 중 용인 강남병원에 근무하는 방사선사는 안양시 거주자로, 지난 18일 오전 근무 후 증상이 발현되자 자신이 근무하는 병원에서 선별진료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역학조사 결과 이 확진자는 지난 5일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뒤 확진된 군포시 확진자의 접촉자로, 친구·지인 등 5명과 지난 14일 밤 안양시의 한 주점에서 함께 술을 마시면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며, 용인·군포시 확진자를 포함한 총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확진자는 확진판정 이전일인 16일 오전 강남병원에서 근무를 했고, 17일에는 휴무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확진자 발생 이후 강남병원은 응급실을 폐쇄하고 입·퇴원 및 외래를 금지, 방역소독을 실시했으며 20일 운영을 재개했다.경기도는 증상발현 2일 전인 16일부터 강남병원을 방문한 내원객 등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 병원 내 접촉자 133명을 확인하고 자가격리 분류조치 중이다. 접촉자 133명은 병원직원 17명, 입원환자 14명, 외래진료자 102명이다. 이중 밀접접촉자인 34명에 대해 검체 채취를 완료해 검사를 진행중으로 현재까지 29명이 음성판정을 받았고 5명은 검사중이며, 지속적으로 심층역학조사하고 있다. 아울러 도는 도내 클럽 관련 확진자들이 방문한 시설 이용자에 대해 추적 관리 중이다. △5월 10일 안양시 동안구의 생고기제작소 범계점과 강남오빠네 △5월 12일 안양시 만안구의 더짝, 뉴욕야시장 안양1번가점, 요술잔 △5월 13일 군포시 포시즌 피시방 △5월 14일 안양시 만안구의 룰루랄라 동전노래방, 먹고보자 양꼬치, 롯데리아 안양점 △5월 16일 안양시 동안구 게임이너스 PC방 △5월 14일, 15일, 17일 안양 만안구의 자쿠와 등으로 도는 해당날짜의 확진자 방문시간대에 이 장소를 방문한 도민은 증상과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으라고 요청했다.이날 기준 경기도 확진자수는 734명으로 전일 0시 대비 9명 증가했다.(전국 1만1110명) 경기도 확진자 중 615명은 퇴원했고, 현재 103명이 병원 및 생활치료센터에서 격리중이다. 20일 0시 기준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 운영병원 3곳, 경기도 공공의료기관 5곳 및 도내 민간종합병원 8곳의 협력으로 총 16개 병원에 528개의 치료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현재 사용중인 병상은 18.6%인 98병상이다.
2020.05.20 I 김미희 기자
현대차그룹, 유망 사내 스타트업 4곳 분사.."협력 지속"
  • 현대차그룹, 유망 사내 스타트업 4곳 분사.."협력 지속"
  • 현대·기아차 양재사옥 전경(사진=현대·기아차)[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래 신사업의 아이디어와 열정으로 무장한 현대차그룹 사내스타트업 4곳이 독립기업으로 새롭게 출발한다.현대차그룹은 ‘마이셀’, ‘PM SOL’, ‘원더무브’, ‘엘앰캐드’ 등 유망 사내스타트업 4개사를 이달 분사했다고 18일 밝혔다.이번에 독립한 곳은 2~4년의 육성 및 준비기간을 거쳤으며, 버섯 균사 기반 바이오, 복합 윤활제, 커뮤니티 모빌리티 서비스, 3D 도면 정보 솔루션 등의 기술을 보유한 유망 스타트업 회사다.친환경 소재 버섯 균사 기반 가죽 소재·대체육 개발 ‘마이셀’‘마이셀(MYCEL)’는 2016년부터 개발에 착수해 친환경 소재인 버섯 균사를 기반으로 차량 복합재, 패브릭 등 소재를 개발하는 바이오 소재 기업으로,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디자이너 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버섯 균사는 수입 의존도가 높고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기존 화학 소재와는 차별화된 친환경 소재로, 균사 가죽, 대체육 등 다양한 분야에 확장 적용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철분말용 복합 윤활제·3D 프린팅용 금속분말 공급 ‘PM SOL’‘PM SOL(피엠쏠)’은 철분말 성형공정 중 발생하는 마찰력을 저감해주는 복합 윤활제와 3차원 제품 디자인을 구현하는 3D 프린팅용 금속 분말을 공급하는 기업으로, 고내열성과 고윤활성 물질의 장점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시판 중인 3D 프린팅용 금속 소재는 비싼 가격으로 인해 항공, 발전, 의료 분야에 치중됐는데, PM SOL이 저가 고성능 금속 분말을 개발해 자동차 분야에 적용성을 확대했다.출퇴근 시간 직장인 대상 합법적 정기 카풀 서비스 ‘원더무브’‘원더무브(WONDERMOVE)’는 경로, 도착시간, 선호도를 토대로 출퇴근 시간 직장인 대상의 커뮤니티 정기 카풀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해당 서비스는 제한된 운행 시간, 횟수로 여객자동차운수사업 개정법 허용 범위에 속하며, 운행 데이터에 대한 증빙을 제공해 보험 지급을 보장한다. 올해 상반기부터 임직원 대상으로 시범 사업을 운영할 예정이며, 유연 근무제에 따른 자율적인 출퇴근 문화에 발맞춰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고 향후 해외 시장도 진출할 계획이다.형상 데이터 경량화 기술 기반 3D 도면 정보 솔루션 ‘엘엠캐드’‘엘앰캐드(ELMCAD)’는 기존 컴퓨터 이용 설계(CAD) 시스템의 한계점을 보완한 3D 도면 정보 솔루션 기업이다. 전용 장비 없이 일반 PC에서도 이용 가능하며, 3D 형상 데이터를 경량화해 제품 정보를 3D 상에 직접 기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앞으로 엘엠캐드는 연간 사용료만 받는 방식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현대차그룹 및 협력사는 물론 미국, 일본, 유럽 등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마이셀’, ‘PM SOL’, ‘엘앰캐드’, ‘원더무브’는 그 동안 현대차그룹 사내스타트업으로 활동했지만, 이달부터는 독립기업으로서 현대차그룹을 포함한 다양한 업계와 관련 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현대·기아차가 육성하여 분사한 스타트업(자료=현대차그룹)현대·기아차는 2000년 사내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벤처플라자’를 출범해 안전, 환경, 편의 등 자동차와 관련된 직원들의 새로운 아이디어를 접목할 수 있는 다양한 개발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유망스타트업 기업 53개를 선발 및 육성했고, 지난해 유아용 카시트, 차량내 유아 안전 기술을 개발하는 ‘폴레드’, 스마트 튜닝 패키지과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는 ‘튠잇’ 등이 분사했다. 올해까지 총 16개 기업을 성공적으로 분사해 지속적으로 신사업·신기술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아울러 2018년부터 육성 프로그램 대상은 현대차그룹으로 선발 대상을 확대 적용해, 자동차 관련 기술 외에도 미래 유망 분야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있다. 분사한 이후에도 스타트업들은 현대차그룹과 다양한 형태로 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은 미래 유망 분야의 신사업 기회를 탐색하면서, 직원들에게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며 “사내스타트업 육성뿐 아니라 국내외 다양한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지속해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5.18 I 이소현 기자
인텔, 세계 최고 속도 게이밍 프로세서 `코어 i9` 등 국내 출시
  • 인텔, 세계 최고 속도 게이밍 프로세서 `코어 i9` 등 국내 출시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집안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게이밍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인텔이 게이밍에 최적화된 프로세서를 국내에 선보인다.인텔코리아는 14일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한국에서 처음으로 세계에서 가장 빠른 게이밍 프로세서인 ‘코어 i9-10900K’를 포함한 10세대 인텔 코어 S 시리즈(10th Gen Intel® Core™ S-series) 데스크톱 프로세서를 공개했다. 신제품은 이날부터 국내 예약 판매에 들어간다.‘인텔® 써멀 벨로시티 부스트’가 적용된 10세대 인텔 코어 데스크톱 프로세서는 최대 5.3기가헤르츠(GHz)의 속도를 제공한다. 또 최대 10코어와 20쓰레드를 비롯해 DDR4-2933 메모리 속도를 갖췄다. 특히 프로세서의 능력을 최대로 활용하려는 사용자들을 위해 오버클러킹 기능이 대거 업데이트 됐다. 사용자는 코어당 하이퍼스레딩을 활성화 또는 비활성화 할 수 있으며, 이를 적용하는 코어 및 쓰레드도 지정할 수 있다. 또 새로운 ‘인텔® 터보 부스트 맥스 테크놀로지 3.0’은 성능 향상을 위해 가장 빠른 코어를 식별, 특정 워크로드에 가장 적합한 코어를 활용한다.10세대 인텔 코어 데스크톱 프로세서는 3년 전 PC에 비해 게임 내 스트리밍 및 녹화 중 최대 초당 187프레임을 지원하고, 게임 플레이 중 최대 63% 더 많은 초당 프레임을 제공한다. 또 전 세대 프로세서 대비 영상 편집은 최고 12% 빨라졌고, 3년 전 PC에 비해서는 최고 15% 빨라졌다. 전체 시스템 성능은 기존 대비 최고 31% 향상됐다.신제품은 연결성 부분도 향상됐다. ‘인텔® 이더넷 커넥션 I225’는 기존 이더넷 케이블을 통해 1기가바이트(GB) 이더넷 두 배 이상의 네트워크 속도를 제공한다. ‘인텔® 와이파이 6 AX201’는 높은 응답성과 안정적인 연결로 매끄러운 게임플레이를 지원하며, 내려받기 속도는 약 3배 향상됐다.신제품 발표를 진행한 이주석 인텔 코리아 전무는 “오늘 발표한 10세대 인텔 코어 S 시리즈는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반영하고 게임 개발사와 10년 이상의 협력 그리고 인텔의 기술력을 통해 탄생한 세계에서 가장 빠른 게이밍 프로세서”라며 “성능에 대한 요구 수준이 높은 게이밍 사용자들과 수준 높은 게임 콘텐츠를 보유한 국내 시장에서도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 내고, 인텔의 게이밍 리더십을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인텔이 국내에 출시한 게이밍 프로세서 ‘코어 i9’와 ‘코어 i5’. (사진=인텔코리아)
2020.05.14 I 양희동 기자
중국 매출 하락에…넥슨, 1분기 실적 내리막(종합)
  • 중국 매출 하락에…넥슨, 1분기 실적 내리막(종합)
  • 김정주 NXC 대표. 넥슨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비대면 엔터테인먼트의 대표산업답게 견고한 실적을 거둔 한국 게임사들 사이에서 넥슨이 마이너스 성적표를 거뒀다. 중국 매출에 대한 의존이 높았던 데다 경쟁 게임사 대비 모바일게임 매출 비중을 크게 높이지 못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넥슨 일본법인은 연결기준 올 1분기 매출 828억엔(한화 약 9045억원), 영업이익 415억엔(4540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도쿄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밝혔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7% 떨어진 499억엔(5455억원)으로 집계됐다.전체 실적은 감소했지만 ‘메이플스토리’, ‘피파온라인4’, ‘서든어택’ 등 주요 장수 게임들의 고른 성장과 ‘V4’ 등 모바일게임 매출 증가로 한국 지역에서는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올해로 17주년을 맞이한 메이플스토리는 대규모 겨울 업데이트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들을 선보였고, 모바일 버전인 ‘메이플스토리 M’도 신규 캐릭터 출시를 통해 전년 동기대비 각각 132%,184%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분기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던전앤파이터’ 역시 최고 레벨 확장과 3차 각성 업데이트로 한국 지역에서 전년 동기대비 53%의 매출 상승을 기록했다. 지난 2005년 출시한 서든어택은 시즌 계급과 서든패스 등 전략적인 콘텐츠 업데이트로 전년 동기 대비 52%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특히 넥슨의 신규 IP인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V4’는 출시 후 성공적인 프로모션을 진행, 모바일 게임 순위 최상위권을 유지하며 2분기 연속 모바일 게임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넥슨의 1분기 모바일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0% 증가했고, 매출 비중 역시 전분기 17%에서 1분기 21%로 끌어올렸다.반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큰 던전앤파이터의 중국 매출이 감소한 것이 전체 실적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매출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PC방 일시 폐쇄 영향으로 사용량이 둔화하면서 전년보다 39% 감소했다.중국 출시를 계획 중인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출시 시점이 얼마나 앞당겨질 수 있느냐가 실적 반등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올 상반기 중국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최근 중국 내 사전예약자 수가 29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시장의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여기에 넥슨은 지난 12일 글로벌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가 출시 하루 만에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게임 인기 1위 및 앱스토어 매출 2위에 오르는 등 긍정적인 초기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인기 스포츠 게임 ‘피파 모바일’ 역시 연내 국내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모바일게임 매출 비중은 계속해서 증가할 전망이다.오웬 마호니 넥슨 대표는 “넥슨은 어떠한 외부 환경에서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성공적으로 구성해나가고 있다”며 “안전한 근무환경 구축과 재택근무 환경 지원을 바탕으로 올해 출시 예정인 주요 타이틀의 성공적인 출시와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넥슨 2020년 1분기 실적. 넥슨 제공
2020.05.13 I 노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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