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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4Q 반도체 영업익 97% 급감에도 "NO 감산"…삼성 정공법(종합)
- [이데일리 최영지 이다원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302조원 상당의 연간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4분기 영업이익이 68% 이상 급감하며 어닝쇼크를 냈다. 핵심사업인 반도체의 경우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1년 새 97% 가까이 하락했으며 올해 업황 전망도 밝지 않다. 최악의 상황임에도 삼성전자는 감산 대신 전년과 유사한 연구개발·설비투자 기조를 유지함으로써 미래 준비에 집중하겠다는 여유를 보였다. 또 올해 하반기에 반도체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DDR5와 3나노 등 고성능·고부가제품 판매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역대급 매출’에도 반도체영업익 전년比 97%↓…TV·가전은 적자 삼성전자(005930)는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70조4646억원, 영업이익 4조306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97%, 68.95% 감소한 수치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4조원대에 머문 것은 2014년 3분기(4조600억원) 이후 8년여 만에 처음이다.지난해 연결 기준 연간 매출액과 영업익은 각각 전년보다 8.98% 증가, 15.99% 감소한 302조2314억원, 영업이익 43조476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이 사상 처음 300조원을 넘어서며 최대 매출을 경신했지만 메모리반도체 약세와 스마트폰 실적 부진으로 영업익이 크게 줄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 등 대외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하고 있다”며 “메모리사업이 수요 부진으로 실적이 크게 하락했고 스마트폰 판매도 둔화하며 전사 실적이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주력 사업인 DS(반도체) 부문은 4분기 매출 20조700억원, 영업이익 2700억원에 그쳐 전년 4분기 영업이익 8조8400억원에서 97% 급감했다. 고객사 재고조정이 지속하며 재고자산이 쌓였고, 메모리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한 탓이다. 시스템반도체 역시 업계 재고 조정에 따라 주요 제품의 판매 부진으로 이어져 실적이 하락했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는 3나노 제품 출시 등 첨단 공정 중심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주요 고객사를 상대로 판매를 늘리며 최대 분기 및 연간 매출을 달성했다. 디스플레이사업은 4분기 매출 9조3100억원, 영업이익 1조8200억원을 기록했다. DX(디바이스경험) 부문은 4분기 매출 42조7100억원, 영업이익 1조6400억원을 기록했다. 시장악화와 경쟁사들 경쟁심화로 전년대비 매출액은 4%, 영업익은 51.4% 감소했다. 사업부 가운데 VD(영상가전사업부)·가전은 매출액 15조58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 증가했지만 600억원의 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적자 발생과 관련 “VD는 연말 성수기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하고 네오 QLED와 초대형 TV 등 프리미엄 제품 중심 판매로 매출과 이익이 모두 증가했다”면서 “생활가전은 시장 악화와 경쟁 심화에 따른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한편, MX(모바일경험) 사업은 스마트폰 판매 둔화와 중저가 시장 수요 약세로 인해 매출·이익이 모두 하락했다. 매출은 3분기보다 약 5조원 감소한 25조2800억원 수준이다. 네트워크 사업은 국내 5세대이동통신(5G)망 증설과 북미 등 해외 사업 확대로 수익성이 커졌다.(자료=삼성전자)◇인위적 감산 없어…“불황에도 미래 준비 위한 투자 지속”올해 역시 IT구매 둔화 기조가 지속하며 고객사 재고조정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으나 DDR5와 2억화소 이미지센서 등 고용량·고성능 제품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국내외 반도체기업들이 실적 악화로 감산 및 투자 축소 결정을 한 만큼 삼성전자의 감산 여부에도 이목이 집중됐으나 인위적 감산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감산에 대한 언급 자체가 없었으며 설비투자 역시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지난해 연간 시설투자 금액은 53조1000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이중 반도체에 47조9000억원이 투입됐다. 회사 관계자는 실적발표 이후 진행한 콘퍼런스콜에서 “시황 약세가 당장 우호적이진 않지만 미래를 철저하게 준비하기 위한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클린룸 확보 등 최고 품질과 생산라인 유지보수 강화를 위한 설비 재배치를 진행 중이며 공정기술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것”이라고했다. 이어 “선단공정 수요 대응을 위해 테일러·평택공장 생산능력 확대 중심의 투자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올해 메모리반도체와 파운드리 사업 전망을 밝게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과 PC 기준 고용량 메모리반도체 채용률은 늘어날 것이며 D램과 낸드플래시 채용량은 각 10%, 10% 후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서버용 D램과 낸드 역시 20% 이상 증가할 것이라며 DDR5 전환에 발맞춰 세트사들의 초기 재고 확보를 위해 구매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 1분기 인텔 신규 CPU ‘사파이어 래피즈’ 출시에 대비해 DDR5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계산이다.파운드리의 경우 “3나노 1세대를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3나노 2세대 공정은 1세대 대비 면적, 성능 전력 효율이 더욱 개선됐고 예정대로 2024년 양산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수 모바일 고성능컴퓨팅(HPC) 고객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수주에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판매 부진을 겪은 스마트폰 사업과 관련해선 갤럭시S23 등 플래그십 디바이스 판매를 확대하고 프리미엄 태블릿과 웨어러블 제품 판매도 강화할 방침이다. 또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생활가전은 비스포크 인피니트 라인 등 신제품 출시를 통해 수익성 확보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 나이들수록 복부관리 필요... 폐경 여성 4명 중 1명 이상이 복부 비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폐경 여성 4명 중 1명 이상이 복부 비만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폐경 이후 근력운동과 유산소 운동을 하는 비율은 10%에도 못 미쳤다.20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중앙대 체육교육과 정인경 교수팀이 2016년 ∼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50∼64세 폐경 여성 1,890명을 대상으로 폐경 이후 운동 등 신체활동 상태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폐경기 여성의 악력과 신체활동에 따른 대사적 건강위험 및 식생활평가지수와의 관련성 연구-국민건강영양조사 제7기(2016년~2018년) 자료를 이용하여)는 중앙대 학교체육연구소가 발간하는 학술지(Asian Journal of Physical Education and Sport Science, AJPESS) 최근호에 실렸다.폐경 이후 근력운동과 유산소 운동을 모두 하지 않는 비율은 전체의 52.1%로, 절반 이상이었다(50대 51.1%, 60대 53.8%). 둘 다 하는 비율은 9.3%(50대 9.9%, 60대 8.4%)에 불과했다. 평소 하루에 앉아서 보내는 시간은 약 7시간(50대 425분, 60대 421분)이었다. 50대 폐경 여성의 25.1%가 복부 비만이었다. 34.1%는 공복 혈당이 100㎖/㎗ 이상으로 공복 혈당 장애 상태였고, 8.7%는 사실상 당뇨병 환자였다. 60대 초반의 폐경 여성의 복부 비만 비율은 30.6%였다. 50대 폐경 여성의 31.7%, 60대의 47.9%가 대사증후군 환자였다. 정 교수팀은 논문에서 “운동 등 신체활동을 전혀 하지 않은 폐경 여성은 근력운동 또는 유산소 운동 중 어느 하나라도 하거나 모두 하는 여성보다 복부비만ㆍ고중성지방혈증 위험이 컸다. 폐경 여성의 손아귀 힘(악력)이 적을수록 각종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이 컸다. 정 교수팀은 폐경 여성의 손아귀 힘(절대 악력)을 측정한 뒤 이를 각자의 체중으로 나눴다(상대 악력). 상대 악력의 건강 체력기준 충족 여부는 성별ㆍ나이별 상대 악력의 건강 체력 기준(50대 42.3%, 60~64세 40.5%)에 근거해 판정했다. 상대 악력이 건강 체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50대 폐경 여성은 충족한 여성보다 복부비만 위험은 4.6배, 고혈당 위험은 1.8배, 고중성지방혈증 위험은 1.4배, 저 HDL 콜레스테롤 혈증 위험은 1.4배, 대사증후군 위험은 2.3배 높았다. 60~64세 폐경 여성에서도 이와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상대 약력이 건강 체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이 나이대 폐경 여성은 충족한 여성보다 복부비만 위험은 6.4배, 대사증후군 위험은 1.9배였다. 정 교수팀은 논문에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심혈관 질환과 당뇨병 등 대사성 질환 예방을 위해선 앉아서 보내는 시간을 최대한 줄이고, 중ㆍ고강도 운동을 지속해서 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며 “폐경 여성은 PCㆍ스마트폰 사용, TV 시청 등 앉아서 보내는 시간을 2시간 이내로 줄이고, 걷기 등 유산소 운동과 근력운동을 꾸준히 실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확률형 아이템 법제화?…이용자 절반 “게임사 자율규제 만족”
- 모바일 게임 이용자들 대상 확률형 아이템 자율규제 만족도 조사. (자료=한국콘텐츠진흥원)[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확률형 아이템 규제 법안이 올해 국회 통과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국내 PC·모바일 게임 이용자들 10명 중 5명이 게임사들의 강화된 자율규제 방식에 ‘만족한다’고 답해 눈길을 모은다. 9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2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확률형 아이템을 알고 있는 국내 모바일 게임 이용자 1516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한 결과, 47.8%가 만족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만족하는 편이다’가 42.9%, ‘매우 만족한다’가 4.9%였다. 반면 ‘만족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12.4%였고 ‘보통’이라는 응답은 39.9%였다. 국내 PC 게임 이용자(1217명 대상)들 역시 확률형 아이템 자율규제 강화 시행 후 만족도가 49.6%로 조사됐다. ‘만족하는 편이다’가 44.3%, ‘매우 만족한다’가 5.3%였다. ‘보통’이라는 응답은 38.8%, ‘만족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1.5% 수준이었다. 모바일, PC 게임 이용자들 약 절반이 확률형 아이템 자율규제에 만족한다는 의견을 나타낸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국내 게임사들은 2018년 7월부터 확률형 아이템을 제공하는 게임물에 대해 개별 확률을 공개하도록 했고, 2021년 12월부터는 캡슐형 아이템뿐만 아니라 강화형·합성형 콘텐츠 성공 확률도 공개하는 등 자율규제 정도를 강화한 바 있다. 또한 게임사들의 확률형 아이템 확률 공개 방식이나 공개 위치에 대해서도 ‘편리하다’는 비율이 ‘불편하다’는 응답보다 많았다. 모바일 게임 이용자 41.9%가 ‘편리하다’는 응답을, 13.3%는 ‘불편하다’고 답했다. PC 게임 이용자들 역시 44.6%가 ‘편리하다’고 응답했고 ‘불편하다’는 비율은 14.2%였다.확률형 아이템을 위해 모바일 게임 이용자(711명 대상)들이 사용한 현금 지출액은 지난해 기준 평균 3만원으로 조사됐는데, 2018년(242명 대상) 1만원 이후 2019년부터 3년간 3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PC 게임 이용자(687명 대상)의 경우 현금 지출액이 모바일보다는 높았다. PC 게임 이용자들이 확률형 아이템 획득을 위해 지출한 금액은 평균 5만원이었다. 다만 게임 이용자들의 자율규제 만족도와 달리, 기업들이 제공하는 확률형 아이템 정보 자체에 대한 신뢰도는 비교적 낮은 편이었다. 게임사 제공 확률형 아이템 정보에 대해 ‘신뢰하지 않는다’는 모바일 게임 이용자들은 23.3%였고, ‘신뢰한다’는 응답은 35.0%였다. PC 게임 이용자들 역시 ‘신뢰하지 않는다’가 26.0%, ‘신뢰한다’는 응답은 37.8%로 집계됐다. 다른 문항보다 긍정·부정적 답변간 차이가 작았다. 확률형 아이템은 최근 국내 게임 업계를 관통하는 주요 현안 중 하나다. 지난해 하반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두 차례나 문화예술법안소위를 열고 확률형 아이템 확률 정보 공개 의무화 등을 담은 5개 게임법 개정안 심사를 추진했지만 결국 계류돼 해를 넘기게 됐다. 당시 일부 의원이 법제화 이전 자율규제가 원활히 잘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의원간 합의가 불발된 바 있다.법 심사는 미뤄졌지만 업계에선 올해는 확률형 아이템 규제 법안이 국회를 통과할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공정거래위원회에서도 최근 확률형 아이템 정보 조작 협의로 넥슨 제재 절차를 준비하는 등 국회와 정부가 같은 기조로 움직이는 상황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는 확률형 아이템 규제 내용을 담은 게임법 개정안이 결국 통과될 것으로 업계에서도 예상하고 있다”며 “자율규제로 기업 자체가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는 상황인데, 법제화부터 진행되는 것이어서 다소 아쉽지만 게임 이용자 신뢰도를 쌓아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한국콘텐츠진흥원
- 데브시스터즈, 내년 흑자전환…쿠키런 IP 신작 기대-SK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SK증권은 22일 데브시스터즈(194480)에 대해 쿠키런 지적재산권(IP) 기반 신작 ‘오븐스매쉬’를 출시하면서 내년 실적이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전날 종가는 4만7450원이다. 이소중 SK증권 연구원은 “데브시스터즈의 내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53% 증가한 3343억원, 영업이익은 445억원으로 흑자전환을 기록할 전망한다”고 진단했다. 데브시스터즈는 글로벌 IP ‘쿠키런’을 보유 중인 게임 개발사다. 지난해 1월 출시된 모바일 소셜 역할수행게임(RPG) ‘쿠키런:킹덤’의 누적 글로벌 유저수는 5000만명에 달하며, 월평균 이용자수는 500만명을 기록 중이다. 주요 모바일게임은 아케이드 장르인 ‘쿠키런:오븐브레이크‘, ’쿠키런:킹덤’이며, 각각 매출 비중은 25%, 73%다. 지난 7월 디즈니, 10월 방탄소년단과 컬레버레이션을 비롯, 인앱광고 등을 쿠키런:킹덤에 적용해 안정적인 매출 흐름을 추진 중이다. 내년 데브시스터즈의 흑자전환이 기대되다는 분석이다. 쿠키런 IP 기반 피씨(PC)·콘솔·모바일 신작 오븐스매쉬를 내년에 출시하면서다. 오는 2024년에도 동일한 IP로 3차원(3D) 협동레이드 장르의 신작을 선보일 계획이다. 오븐스매쉬는 PC 유통 플랫폼 스팀을 통해 내년 2분기에 글로벌 출시되고, 같은 해 하반기에는 모바일 게임으로 서비스될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쿠키런:킹덤 유저 지표를 감안해 오븐스매쉬의 내년 월평균 이용자수는 500만명, 유저당 월평균 매출액은 3600원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또 “오븐스매쉬는 기존작들과 달리 모바일뿐만 아니라 PC 와 콘솔 플랫폼에도 출시되기 때문에 기대 매출을 크게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염두에 둘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 엔씨소프트, 사업 근본변화 통해 외연 확장 기대 -유안타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유안타증권은 14일 엔씨소프트(036570)에 대해 사업의 근본적인 변화를 통해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성장성 증가를 기하고 있다는 점이 핵심 투자포인트라는 의견이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3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엔씨소프트의 현재 주가는 11일 기준 46만5000원이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3분기 엔씨소프트는 매출액 6042억원, 영업이익 1444억원, 지배순이익 1818억원을 기록했다”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고 말했다. 이어 “게임별 매출은 PC 리니지 255억원, 리니지M 1456억원, 리니지2M 856억원, 리니지W 1971억원, 로열티 매출 433억원을 기록했다”며 “전 분기 대비 인건비 170억원, 마케팅비 210억원이 감소하며 영업이익률이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다만 4분기 매출은 3분기 대비 감소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리니지M 3분기 업데이트 효과 소멸, 리니지2M 3주년 업데이트 12월 예정에 따른 매출 증가가 내년 1분기로 이연, 리니지W 매출 하향 안정화 추세 지속으로 4분기 매출은 3분기 대비 감소할 것”이라며 “3분기 감소했던 인건비 및 마케팅비도 다시 증가하며 야구단 관련 기타 비용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3분기 대비 영업이익(률)도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내년에는 다양한 신작 게임이 출시 예정돼 있다. 이 연구원은 “PC·콘솔 신규 대작 ‘TL’ 상반기 출시를 비롯해 ‘블레이드 & 소울 S’(수집형RPG), 프로젝트 R(난투형 캐주얼 대전 액션게임), ‘PUZZUP’(모바일 퍼즐게임), ‘프로젝트 G’ 등 4개의 모바일 게임이 출시될 예정”이라며 “해당 게임들 모두 장르 및 지식재산권(IP)도 새롭고 다양하기에 엔씨소프트 성장의 포트폴리오가 다양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그는 “기존에서 벗어나 IP 다변화, 장르 다양화, 게임 수명 장기화에 의한 수익 증가 모델, 해외 PC·콘솔 시장 진출 등 사업의 근본적 변화를 통해 외연 확장, 성장성 증가를 기하고 있음이 엔씨소프트의 핵심 투자포인트”라고 판단했다.
- 커지는 ‘R’의 공포…전자·가전 쌓이는 재고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국내 전자·가전기업들의 재고가 쌓이고 있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수요가 위축되면서 제품이 좀처럼 팔리지 않고 있다. 단기간 내 수요 반등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제품가격 하락 등으로 회계상 회사 실적도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반도체대전(SEDEX 2022)에 반도체 웨이퍼가 전시돼 있다. (사진=뉴스1)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의 올해 3분기말 재고자산은 57조319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분기말 37조8017억원 대비 51.6% 증가했다. 상반기말보다도 10% 늘었다. 상반기 재고자산은 52조922억원이었다. 상반기말 역시 전년 동기 대비 55% 늘었는데, 3분기에도 재고자산이 꾸준히 쌓였다. 반도체와 가전제품 모두 재고가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SK하이닉스(000660)의 재고자산 증가 폭은 더 컸다. 3분기 말 재고자산 규모는 14조665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22% 급증했다. 상반기말과 비교해도 23% 늘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지난해까지는 재고자산 규모가 10조원을 넘은 적이 없지만 올해에는 1분기말부터 10조원을 초과했고, 3분기말에는 15조원을 바라보고 있다. 국내 대표적 가전회사인 LG전자(066570)도 상황이 좋지 않다. LG전자의 재고자산 규모는 11조20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LG전자 역시 지난해 재고자산이 10조원을 밑돌았지만 올해 1분기말 10조2143억원을 기록했고 2분기말 들어 줄었다가 3분기에 다시 늘었다. LG디스플레이(034220)도 재고가 예년에 크게 늘었다. 3분기말 LG디스플레이의 재고자산은 4조5170억원 규모로, 전년 동기 3조5803억원 대비 26% 상승했다. 상반기말 4조7224억원과 비교하면 4.3% 줄었지만, 여전히 4조원대 이상으로 재고부담이 적지 않은 실정이다. 예년 LG디스플레이의 재고자산 규모는 2조원대였다.서울 시내 대형마트 가전매장에 TV가 진열돼 있다. (사진=연합뉴스)삼성전기(009150)의 3분기말 재고자산 규모는 1조9319억원이다. 삼성전기 역시 지난해 3분기말 기준 1조5061억원보다 28% 늘었다. 보통 1조원대 초반을 기록하던 삼성전기의 재고자산은 올해 들어 2조원대를 바라보고 있다. 이들 전자·가전업체의 재고자산 증가는 수요 위축에 따른 영향이 짙다. 이들 기업의 재고자산회전율은 갈수록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재고자산회전율이란 매출액을 재고자산으로 나눈 수치다. 회전율이 낮을수록 재고자산이 매출로 이어지는 속도가 늦다는 것이다. 물건이 안 팔린다는 뜻이다.각 사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상반기말 재고자산회전율은 4회다. 지난해 1분기말 5.3회에서 2분기말 4.8회, 3분기말 4.6회, 4분기 4.5회, 올해 1분기말 4.2회로 꾸준히 떨어졌다. 분기가 지날수록 제품이 제때 팔리지 않는 정도가 심해졌다.다른 기업들도 상황이 비슷하다. SK하이닉스의 재고자산회전율은 지난해 상반기말 3.8회에서 올해 동기 2.7회로 꾸준히 하락했다. 같은 기간 LG전자는 6.5회에서 6.1회로, 삼성전기는 5.4회에서 3.4회로 낮아졌다. 영업손실을 보고 있는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상반기말 9.1회에서 올해 동기 5.4회로 추락했다.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특수가 끝나고 고금리·고물가 등으로 인한 경기둔화가 겹치면서 TV, PC, IT 등 전자·가전 제품 수요가 줄고 있다. 이러한 추이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이면서, 기업들의 재고부담도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하나은행 하나금융연구소는 “코로나19 팬데믹 특수가 끝나고 경기둔화가 겹치면서 수요가 감소하고 업황 위축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가전 전반의 수요감소로 매출이 줄어들 것”이라고 봤다. 재고가 쌓이면 당장 4분기 실적에도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다. 기업은 제품 판매가격이 전과 달라지면 이를 바탕으로 재고자산의 가치를 산정하는데, 수요 위축으로 판매가격 하락 압박이 커지면서 재고자산평가손실이 커질 수 있다. 이는 매출원가에 반영돼 기업 매출총이익과 영업이익의 감소폭을 키울 수 있다. 아울러 재고를 제대로 털어내지 못할 경우 제품의 가격 추가 하락 압력도 강해진다. 이 역시 기업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진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전자·가전기업의 관건은 재고 줄이기”라며 “연말 성수기를 이용해 재고를 적정수준으로 감소시키지 못하면 실적 반등의 가능성은 더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차이나 런’ 반사이익 보름만에 3.6조 몰려
- [이데일리 박민 기자] 다음은 11월 1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차이나 런’ 반사이익 보름 만에 3.6조 몰려-하원 뺏긴 바이든…패인은 인플레-문화재 보전범위 500→200m로 축소-목동 재건축 본격화…최고 35층 5.3만 가구 들어선다-[사설]증액부터 꺼낸 예산심의, 국회가 긴축 기조 흔들건가-[사설]제로 성장 경고한 KDI, 구조개혁 없이는 미래 없다△2면-스포츠 만난 유통, 시너지 최고…계열사 매출도 홈런-새교과서 ‘성소수자’ 빠지고 ‘남침·자유민주주의’ 넣는다△3면-“한, 세계 공급망 재편 수혜 신호탄” vs “침체 심화, 외인 유입 곧 끝날 것”-삼성전자만 1조…반도체·배터리 쓸어담아-중국침체, 미국과 갈등 격화…장기적으론 코스피에 악재△4면-‘살인적 물가’에 매서운 회초리…바이든, ‘조기 레임덕’ 초래할수도-‘오바마 키즈’ 앤디김, 26년 만에 한인 출신 하원의원 확정-美 역사상 첫 레즈비언 주지사..부녀 주지사, Z세대, 부자 의원도-‘중간선거 효과’ 뉴욕증시 3거래일째 상승△5면-“공화당이 美 우선주의·반중 색채 더 강해…IRA 개정 가능성 희박”-中때리기 심화 우려에…韓 기업 ‘긴장’-대북정책 기조 변화 없을 듯…트럼프 정계복귀가 변수△6면-EBS 교재와 다른 ‘낯선 지문’이 관건…국어·영어 ‘독해력’이 성적 가른다-14일부터 고교 원격수업…코로나 양성 수험생, 교육청 신고해야-‘물수능’ 모평 영어 실전선 ‘불수능’ 되나 △7면광고△8면-문화재 보존범위 용도별로 차등…축구장 36만배 땅 적합성 재검토-전기차 무선충전, 이르면 내달부터 가능해진다-바닷가에 캠핑시설 허용하고…막혔던 호핑투어 풀어준다△9면-신시가지 14개 단지 용적률 300%까지 상향…목동, 미니 신도시 탈바꿈-10대그룹 시총 올해 97조 증발..현대重·포스코 웃고, SK울고-금융위, 우리금융 흔들기…연임 앞둔 손태승 회장 또 소송 가나-취업자 증가폭 5개월 연속 둔화…제조업 침체 신호 뚜렷△10면-수소 버스·트럭 2030년까지 3만대 더 늘린다-수도권 몰린 데이터센터 분산 추진-외국인 주식·채권투자, 한달 만에 순유입 전환-고용부 ‘조선업 상생협의체’ 발족…원·하청 처우 격차 해소 기대△11면광고△12면-이태원 국정조사에 고발까지…野, 尹정부 향한 ‘책임추궁’ 속도-尹대통령, 아세안·G20 회의 참석…경제·안보협력에 방점-NLL 넘어온 北 미사일은 ‘SA-5’ 군 “지대공을 지대지로 발사해”-與, 납품단가 연동제 연내 입법 추진…이르면 오늘 당론 발의-與 당협 66곳 재정비 착수, 친윤 중심 새판짜기 분석△13면-신한은행 외채 발행 축포 터트렸지만…금융권 자금 조달 ‘가시밭길’-“신한금융 통합 앱, 내년 여름 첫선”-‘금리 한푼이라도 싸게’…P2P 신용대출 증가세-KB 국민은행, ‘DX서비스 어워드’ 월드 그랑프리 수상△14면-中 엄습하는 ‘디플레이션 공포’…생산자물가 22개월 만에 ‘뒷걸음’-中 ‘제로코로나’ 질린 美 기업들 “한국·베트남 백업기지로 검토”-94조 ‘MS-블리자드’ M&A 막히나…EU, 심층조사 착수-머스크, 테슬라 주식 5.4조 매각…“트위터 인수에 쓸 듯”-경기 침체 우려에…EU, 바젤Ⅲ 최종 도입 연기△15면광고△16면-더 빨리, 더 멀리…K배터리 ‘차세대 음극재’ 불꽃 경쟁-이재용 회장, 승진 첫 출장지는 ‘일본’-SK E&S, 내년부터 액화수소 3만t 유통…수소 생태계 구축 본격화-포스코인터내셔널, ‘수입사료’ 안정적 확보 나선다△17면-트위터·메타발 ‘감원 칼날’…韓 스타트업도 덜덜-‘코인런’ FTX 유동성 위기…가상자산 급락-음악 저작권료 패소에…‘OTT 콘텐츠 투자 감소 우려-단파모바일·히트2 덕분에…넥슨, 3분기 매출 9426억 ‘역대 최대’△18면-보령·동국·JW·제일·일동…누가 먼저 ‘1조 클럽’ 될까-“당뇨병 2·3제 복합제, 차별화로 승부”-부광약품, 뇌질환 치료제로 매출 성장 본격화△19면-아우디 혁신 DNA 전기차에 심다-태블릿 PC로 차량 조작하는 느낌, 주행질감은 내연기관차와 비슷△20면-공모때 최하 성적…상장 후에도 마이너스 늪-고금리에 얼어붙은 토종 PEF ‘돈맥경화’ 대응에 생사 달렸다-영업익 44% 줄어든 키움, 수수료선 선방-한투증권 실적 빨간불…‘1조 클럽’ 위태-질주하던 배터리주 숨 고르기 들어가나△21면광고△22면-급매로 파느니 자식줄래…증여 비중 역대 최고-호재 줄 잇는 서평택 중심 대단지-법원에 막힌 상가 통매각…원베일리 재건축 ‘먹구름’-전세보다 싸네…고덕 강일 3단지 59㎡ 분양가 3.5억△23면광고△24면-3년 만에 막오른 K마이스 큰장…“K콘텐츠와 시너지, 재도약 발판 마련”-세계 학회 유치·ESG 실천 앞장…K마이스 빛낸 일군들-“협회 직원 1명씩만 늘려도 일자리 5만개 생겨”△25면-[오피니언]민생·안보 앞에 여야 없다-[생생확대경]공연도 애도의 방식이다△26면-헬스케어 등 산업별 전담팀 가동…IB업계선 유일하죠-“장애인도 똑같은 사람, 연극으로 보여 드릴께요”-김승연 회장, 퓰너 美 헤리티지재단 회장과 환담-대산문학상에 한강 작가·나희덕 시인·한기욱 평론가-DL건설 새 대표이사에 곽수윤 부사장 선임-27년간 21억 기부 ‘대구 키다리 아저씨’ 박무근씨 국민훈장-밍글스푼, 한국 PR대상 위기관리 부문 최우수상-삼성복지재단-서울시 어린이병원, 아동·청소년 미술치료 작품전-부영그룹, 유엔참전용사들 만나 “숭고한 희생에 감사”△27면-김용 기소 하루 만에 정진상 집 압색…檢 ‘정영학 녹취록’ 속 단서 찾았나-이태원역 1번 출구 앞 추모 메시지·조화 어떻게 될까-서울시 문화예술인 프리랜서 센터 5년 불공정 계약·대금 체불 등 731건 구제 -“12월 하루 최대 20만명…거리두기 없이 대응”-다자녀 기준 ‘3명→2명’으로 저출산 고령사회위 확대 추진-이재명이 결재한 ‘일산대교 무료화’ 법원서 제동△28면 광고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국립대·분교만 쏠림 지방대, 합쳐야 산다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다음은 2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 -국립대·분교만 쏠림 지방대, 합쳐야 산다 -대우조선해양, 21년 만에 한화에 팔린다-‘블랙 먼데이’… 환율 1430원 뚫고 시총 71조 증발 -[사설]이중과세로 묶인 해외 유보 900억弗, 방치만 할 건가-[사설]세금으로 불 끄는 쌀 과잉 대란… 근본 해결책 고민 없나◇일간스포츠 창간 53주년 사진전 ‘스포츠, 함께울고 함께웃다’ -스포츠 반세기 역사, 벅찬 감동 다시 한번-사진만 봐도 언제인지 딱 알죠, 영광의 순간 이제 후배들 차례◇금융시장 덮친 블랙먼데이 공포 -52주 신저가 1361개 쏟아진 증시… “코스피 1920선까지 꺼질 수도”-위안·엔화 모두 폭락… 급한 불 끄기 나선 中·日-英 파운드화 장중 5% 뚝… 이러다 ‘1달러=1파운드’ 갈라◇블랙먼데이 금융시장 패닉-美 긴축에 유럽통화 위기설까지… “달러당 1500원대 상승여력 충분” -“달러당 150엔 깨지면 외환위기 올 수도” -이창용 “美 연준과 통화스와프 관련 정보 교환”◇대학 구조조정 골든타임 10년 -‘실무 중심’ 한기대·‘투자 늘린’ 창신대 취업도 잘돼… 명문대 안 부럽다 -“장학금 100만원에 노트북 무료로 드려요”-비수도권대학 “정원 외 특별전형 없애달라”◇새 주인 찾은 대우조선 -김승연의 ‘방산 드림’ 화룡점정… 한화, 육해공 통합방산기업 도약한다 -한화 2조 유증 참여, 대우조선 지분 49.3%로 경영권 확보 -매각가, 공적자금 투입액의 3분의 1도 안돼… ‘헐값 매각’ 논란 불가피 -공공기관 자산매각 신호탄 HMM 이어 KAI도 내놓나◇종합-OECD, 韓 올해 물가상승률 4.8→5.2% 상향… “고물가에 경기회복 지연” -10대 그룹 만난 이창양 “대기업 전기요금 인상 불가피”-알아서 징계 수위 정하라는 감사원… 대상자 78% ‘부지정’ -반년 만에 시총 32조 사라져, 반토막 난 韓 가상자산 시장 ◇경제·금융-3高에 허리 휘는 서민들, 3세대 실손보험도 오르나 -점포 줄어드는데… 단축영업까지 하는 은행들 -자율규제vs법제화… 온플법 충돌 예고 -KB국민·BNK부산은행, 부산에 공동점포 열어◇정치 -尹 대통령, 비속어 논란 강경대응… 野 “적반하장·독재자” 맹비난 -野, 김건희 증인 채택 요구에… 與, 김혜경으로 ‘맞대응’ -“우리가 남북대화에 매달리는 인상 주면… 北 또 오판할 것” -與 혁신위, 이준석표 ‘PPAT’ 확대키로 ◇글로벌 -‘여자 무솔리니’ 멜로니 伊 총리로… 전쟁·경제난에 유럽 ‘극우 돌풍’ -논란의 아베 국장… G7 정상 불참에 조문외교도 ‘위기’-올해 IMF 구제금융 ‘역대 최고’-“월가 은행들 대만 위협에 中사업 비상대책 고심” -“인텔, 이탈리아에 6조원 규모 반도체 공장 건설” ◇산업 -반도체난 엎친데 ‘포철 중단·美 IRA’ 덮쳐… 국내 완성차 ‘위기감’ 고조 -삼성전자 “美 IT 인재 찾습니다” -SK이노, 울산에 ‘행복의 숲’ 조성… 산불 피해 지역에 18만그루 식재 -모바일 로봇이 부품 나르고 협동로봇이 조립 “10명이 할 일, 2명이면 OK”-‘3중고’에도… 석유화학, 신사업 투자 확대 ◇제약·바이오 -덴티스, 경쟁사보다 30% 싼 ‘투명교정’ 앞세워 고성장 시동 -램시마SC 유럽서 호평 “효능·편의성 다 갖췄다”-바이오기업 ‘쪼개기 상장’에 경고음 -주인 바뀐 랩지노믹스 “美 진출로 매출 다변화” ◇Science&Future Tech -‘1억 가구 시청’ 오징어게임 대히트 ‘무한 업&다운’ 클라우드 없인 불가능했죠 -“아마존 독주 막아라” 네이버·NHN·KT 이어 카카오도 시장 진출 -기기·장소 제약없이 내 PC 이용… ‘클라우드 데스크톱’ 시장 뜬다◇증권 -무너지는 코스피 대피소 찾으셨나요 -내부회계꽌리제 위반 48건에 과태료 부과 -위기도 전쟁도 이겨냈다… 신재생에너지 ETF ‘쌩쌩’ -새주인 찾은 대우조선해양 13%↑ 자금조달 우려 한화에어로 11%↓-국내주식 소수점거래 시작… “적금처럼 소액투자 확대 기대” ◇부동산-‘1사 1필지·택지 환수’ 등 벌떼입찰 근절 나섰지만… 실효성 의문 여전 -대형건설사 ‘환영’ 중견 ‘도산할라’ 불만 -‘용인 삼성1차’ 리모델링 시공 현대ENG, 첫 단독수주 성공 -부산 최대 재개발 ‘우동3구역’ 현대건설 따내… 공사비 1.3조 -‘대구의 강남’ 수성구 학원가 인접… 동대구역도 가까워 ◇문화 -휘어져도 부러지진 않았다… 늦깎이 작가의 ‘야자수’ -쉴새없이 움직이는 조각 바쁜 우리네 일상 닮았네 ◇삼성전자 스크린 3총사 -보는 TV에서 즐기는 TV로… 삼성과 함께 ‘스크린 에브리웨어’-손흥민 경기 ‘집관’하며 실시간 소통… TV, MZ세대와 친구되다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닭 잡는 데 소 잡는 칼 남발… ‘처벌 위주’ 과도한 기업형벌 완화해야“ -“규제개혁 특위 상설 운영 국회법 개정안 연내 발의”◇피플 -‘블링크’들이 만들어준 영광… 앞으로도 최선 다할 것-효성, 장애아동 가족과 가을맞이 여행 -마지막까지 환자 지킨 고 임세원 교수, 국립서울현충원 안장 -조주완 LG전자 사장, 아프리카 6개국 대사에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 당부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 英 MRC와 공동연구 협약◇오피니언 -스토킹 범죄 재발 막으려면 -국가교육위, 정치에 휘둘리지 말길 -[e갤러리]권혁 ‘파도를 널어 햇볕에 말리다’ -[기자수첩]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건보시스템 감사 ◇전국 -트라이앵글 산업벨트 조성해 각 분야 선도기업 유치할 것 -기업 지재권 표절에 무단배포까지 해봄프로젝트, 민간기업 피해 확산 -대전 현대아울렛 화재로 7명 사망… 정지선 현대百 회장 “무거운 책임 통감” 사죄 ◇사회 -NO 마스크… 어색해서 NO, 불안해서 NO -대검 간부들 불러 ‘불한당’ 꺼낸 이원석 검찰총장 -검사들 이탈 줄잇는 공수처, 고발사주·공소유지 어쩌나 -주택 52채 무자본 갭투자로 103억 꿀꺽한 전세사기범 -“지방 이전 대기업에 인프라·稅혜택 줄 것” -경찰, 제2 n번방 유포자 등 2명 구속… 주범 ‘엘’ 추적중
- "고성능·저전력 구현에 최신기술"…삼성 엑시노스 개발자 이야기 들어보니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시스템온칩(SoC)의 경쟁력을 앞세워 ‘엑시노스’(Exynos)를 전 세계인들이 믿고 쓰는 최고의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브랜드로 인정받게 할 것입니다.”(김민구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SoC개발실장 부사장) “엑시노스에 탑재된 그래픽처리장치(GPU)의 주요 역할은 3차원(3D) 가상 공간에 있는 사물들을 스마트폰 2D 스크린에 그리는 일입니다. 따라서 화려한 그래픽이 포함된 모바일 게임을 할 때 그 역할이 두드러지는 것이죠.”(박성범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SoC설계2팀 상무)“Arm의 중앙처리장치(CPU)를 채용함으로써 소프트웨어를 최적화해 모바일 업계 최고 CPU를 만들 것입니다. ‘엔드투엔드(End-to-End·전과정) Total Solution Provider’를 향한 비전을 갖고 있습니다.” (정우경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SoC설계2팀 PL)(사진=삼성전자)◇“SoC는 시스템반도체의 꽃…엑시노스, 전 세계서 쓰게 할 것”삼성전자는 최근 삼성 뉴스룸을 통해 자체 개발한 AP인 엑시노스를 개발한 시스템LSI사업부 리더들의 인터뷰를 게재했다. 발열, 성능 저하 등 논란에 시달렸음에도 삼성 SoC의 우수한 품질을 강조함으로써 향후 수요가 증가할 AP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먼저 엑시노스 설계 총괄을 맡은 김민구 부사장은 SoC를 ‘시스템 반도체의 꽃’에 비유했다. 현존하는 주요 IT 기술들이 집약된 결정체라는 이유에서다. 엑시노스는 CPU, GPU, 이미지신호처리(ISP), 신경망처리장치(NPU) 등 시스템블록들을 하나의 칩으로 구현한 것으로 SoC의 형태를 띈다. 쉽게 말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구동시키기 위해 핵심 부품들을 한데 모은 칩이다. 칩이 나뉘어져 있으면 통합적인 전력 제어가 어렵고 개별로 전력을 소모하면 배터리 효율이 낮아지는데, SoC의 통합전력제어 기능으로 효율성을 높였고 단일 칩 형태 구현으로 면적도 크게 줄였다는 게 김 부사장 설명이다. 그는 이어 “휴대 전화가 단순히 전화, 문자 송수신의 기능을 넘어 지금의 비디오, 게임, 금융 서비스 등 수준 높은 다양한 기능으로 확장된 데에는 엄지손톱보다 작은 SoC의 역할이 컸다”며 “앞으로 SoC의 역할은 메타버스, 자율주행, 6세대 이동통신(6G) 등 미래 산업에서 더욱 무궁무진하다”고 강조했다.그는 SoC의 경쟁력을 앞세워 엑시노스를 전 세계인들이 믿고 쓰는 최고의 모바일 AP 브랜드로 인정받게 할 것이라고도 했다.갤럭시S22에 적용되는 삼성전자의 ‘엑시노스 2200’.(사진=삼성전자)◇“엑시노스 IP, 소형화·저전력화·고성능 구현…최신기술 대거 탑재”이어 GPU, CPU, ISP, NPU 등 독자 IP(설계자산)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개발자들은 삼성전자만의 IP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했다. GPU 개발 총괄자인 박성범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SoC 설계2팀 상무는 GPU에 대해 “그래픽 처리 과정에서 사물의 모양, 위치, 색상, 질감 등을 표현하는 데 꼭 필요한 IP”라고 설명했다. GPU는 그래픽 처리를 위한 핵심 부품 중 하나로 CPU의 명령을 받아 모니터 상에 사물들을 표현한다. 엑시노스 2200에 탑재된 GPU ‘엑스클립스 920’은 삼성전자가 PC·콘솔 게임기용 GPU 업체인 미국 AMD와 공동 개발한 첫 결과물이다.박 상무는 이어 “게임 유저가 많아지고 그래픽이 화려해지면서 GPU에서의 중요한 개발 방향은 ‘콘솔에서 느낄 수 있는 수준의 고성능 구현’과 ‘저전력’”이라며 “모바일 분야가 콘솔 분야의 기술을 5년 정도 후행해서 쫓아가는 경향이 있는데, AMD와의 협업을 통해 콘솔에서의 최신 기술들을 단숨에 엑시노스 2200에 탑재했다”고도 설명했다.또, 사람의 대뇌로 비유되는 CPU의 경우 소형화·저전력화 구현 등의 과제를 갖고 있다. 20여 년간 CPU 분야에 몸담고 있는 정우경 PL은 “개발 핵심은 제한된 전력 한도 내에서 고성능을 내는 것”이라며 “다양한 시나리오에서 최대의 효율을 내기 위해 종류가 다른 CPU 코어들을 적절히 조합해 운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엑시노스의 CPU는 게임, 카메라 등 고성능을 요하는 모바일 시나리오에서 최고의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동작 코어 조합을 최적화시킨다고도 했다.한편, 삼성전자는 모바일 AP를 제조하는 경쟁사들이 저조한 실적을 보이는 등 스마트폰 역성장세에도 엑시노스 판매량에 힘입어 시장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최근시장조사업체 옴디아조사에 따르면 보급·중저가형 엑시노스 출하량은 2280만대로, 전 분기(1490만대)보다 53.0% 늘었다. 중저가 모바일을 겨냥한 전략이 시장점유율 확대로 이어졌다는 게 업계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엑시노스를 프리미엄형에 이어 미드레인지(중저가)형으로 라인업을 확대하며 모바일 AP 시장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