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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의 한숨 쉰 '배구여제' 김연경 "작년 실수 반복하면 안되죠"
  • 안도의 한숨 쉰 '배구여제' 김연경 "작년 실수 반복하면 안되죠"
  • 여자프로배구 V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을 승리한 뒤 환하게 웃는 김연경. 사진=KOVO[인천=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여자프로배구 플레이오프 1차전을 짜릿한 역전승으로 장식한 ‘배구여제’ 김연경(흥국생명)은 인터뷰실로 들어오자마자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체력적, 정신적으로 쉽지 않은 경기였음을 잘 보여주는 모습이었다. 동시에 어려운 승부를 이겼다는 안도감도 담겨 있었다.흥국생명은 22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정관장 2023~24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정관장을 세트스코어 3-1(22-25 25-13 25-23 25-23)로 눌렀다.정규시즌에서 현대건설과 막판까지 선두 경쟁을 펼치다 2위로 마감한 흥국생명은 이날 승리로 100% 확률을 잡았다. 역대 17차례 여자부 PO에서 1차전에 승리한 팀은 모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승리까지 가는 과정이 만만치 않았다. 경기 전체적으로 보면 1세트를 먼저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세트스코어 1-1로 맞선 3세트는 16-22로 패색이 짙었지만 막판 뒤집기쇼를 펼치면서 극적으로 승리를 따냈다.이날 김연경은 외국인선수 윌로우 존슨(등록명 윌로우·25점)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23점을 책임졌다. 사실 김연경이 더 돋보인 부분은 수비였다. 팀에서 가장 많은 25개 디그를 잡아냈다, 세터에게 정확하게 연결된 디그도 4개나 됐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몸을 아끼지 않는 수비로 위기의 흥국생명을 구했다.김연경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쉽게 갈 수 있었는데 흐름을 넘겨주면서 어렵게 경기를 끌고 같다”면서 “서로 응원하고 격려하면서 결정적 순간을 넘겼고 막판 집중력이 살아나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특히 김연경은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린 윌로우에게 승리의 공을 돌렸다. 그는 “윌로우가 오면서 팀 전체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다”며 “모든 선수가 자기를 바라본다는 것을 알고 분위기를 끌어올리려고 더 화이팅하는 것 같다”고 윌로우를 칭찬했다.사실 공격은 잘 풀리지 않았다. 세터 토스가 길게 넘어오다 보니 천하의 김연경도 공격을 완벽하게 풀기 어려웠다.김연경은 “공이 네트에서 떨어지는 상황을 많이 연습했는데 오늘 토스가 많이 안 좋았다”며 “더 훈련해야 할 것 같다. 훈련할 때는 잘 됐는데 막상 경기에서 안되는 부분이 있는 만큼 2차전에는 더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흥국생명은 하루 휴식 후 24일 정관장 홈인 대전에서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다. 역대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을 이긴 팀은 100%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하지만 흥국생명은 지난 시즌 한국도로공사와 챔피언결정전에서 2승을 먼저 거둔 뒤 3연패 해 눈물을 흘렸던 아픈 기억이 있다. 그래서 확률이나 통계는 믿지 않기로 했다. 작은 방심도 경계하는 분위기다.김연경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끝까지 잘해야 할 것 같다”며 “2차전은 어웨이 경기인 만큼 초반 분위기를 잡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 바로 마무리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더불어 “올해는 작년과는 다를 것 같다. 지난 시즌 챔프전은 도로공사가 너무 잘했고 우리도 3차전부터 긴장을 늦춘 부분이 있었다”며 “올해는 그것을 다시 반복하면 안된다, 잘 준비해서 깔끔하게 마무리하겠다”고 다짐했다.
2024.03.22 I 이석무 기자
흥국생명, 짜릿한 역전승 PO 기선제압...100% 확률 잡았다
  • 흥국생명, 짜릿한 역전승 PO 기선제압...100% 확률 잡았다
  • 흥국생명의 김연경(오른쪽)과 윌로우 존슨이 득점을 성공시킨 뒤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잔=KOVO흥국생명 김연경이 3세트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뒤 환호하고 있다. 사잔=KOVO[인천=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정규시즌 2위 흥국생명이 3위 정관장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챔피언결정전 진출 100%의 확률을 잡았다.흥국생명은 22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정관장 2023~24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정관장을 세트스코어 3-1(22-25 25-13 25-23 25-23)로 눌렀다.정규시즌에서 현대건설과 막판까지 선두 경쟁을 펼치다 2위로 마감한 흥국생명은 이날 승리로 100% 확률을 잡았다. 역대 17차례 여자부 PO에서 1차전에 승리한 팀은 모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반면 7년 만에 봄 배구에 진출한 정관장은 2, 3차전을 모두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정관장으로선 충분히 이길 수 있었던 경기를 놓쳤기에 아쉬움이 더 클 수밖에 없었다.기선을 제압한 쪽은 정관장이었다. 정관장은 1세트 초반 흥국생명의 고공강타를 막지 못하고 6-11까지 끌려갔다.하지만 세트 중반 이후 정관장의 추격전이 시작됐다. 정관장은 16-18로 뒤진 상황에서 지아바나 밀라나(등록명 지아)의 후위공격을 시작으로 연속 4점을 뽑아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메가와티 퍼티위(등록명 메가)의 공격까지 살아나면서 흥국생명의 추격을 뿌리치고 첫 세트를 먼저 따냈다.2세트는 흥국생명의 일방적인 승리였다. 초반부터 김연경과 토코쿠 레이나(등록명 레아나)의 공격이 불을 뿜었다. 14-7 더블스코어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결국 2세트를 25-13으로 이기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3세트는 흥국생명의 역전드라마가 빛났다. 흥국생명은 정관장의 지아-메가 쌍포를 막지 못하고 끌려갔다. 설상가상으로 세터 토스까지 흔들리면서 공격이 풀리지 않았다. 김연경이 고군분투했지만 토스가 부정확하다 보니 힘을 실어 때리지 못했다.흥국생명의 저력은 세트 후반에 발휘됐다. 16-22로 뒤진 상황에서 전혀 다른 팀이 됐다. 김연경이 후위에서 몇 차례 결정적인 디그를 해내자 팀 플레이가 다시 살아났다. 김연경과 윌로우 존슨(등록명 윌로우)의 강타에 김수지의 블로킹도 위력을 발휘했다.흥국생명은 21-23에서 김연경의 서브 때 윌로우가 연속으로 득점을 책임지며 연속 4득점, 25-23으로 3세트를 가져왔다. 윌로우는 3세트에만 10점을 책임졌다.4세트도 피 말리는 승부가 펼쳐졌다. 일진일퇴 접전을 벌이며 17-17까지 나란히 갔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연속 득점으로 앞서는 듯 했지만 정관장도 곧바로 따라붙었다.마지막에 웃은 쪽은 흥국생명이었다. 흥국생명은 20-20에서 레이나의 시간차와 메가의 연속 공격 범실로 23-20을 만들었다. 정관장도 2점을 만회해 23-22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메가의 범실로 매치포인트를 만든 뒤 24-23에서 레이나의 퀵오픈으로 경기를 끝냈다.흥국생명은 김연경-윌로우-레이나로 이어진 ‘삼각편대’가 제 몫을 다했다. 윌로우가 25득점에 공격성공률 46.67%를 기록했고 김연경은 23점을 책임졌다. 특히 김연경은 디그, 리시브 등 수비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레이나도 18점으로 힘을 보탰다.정관장은 지아가 31점, 메가가 20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고비마다 범실이 나온 것이 뼈아팠다. 서브득점에서 1대8로 뒤진 것도 패인이었다.
2024.03.22 I 이석무 기자
'서브에이스 12개' 삼성화재, OK금융 꺾고 봄배구 불씨 살려
  • '서브에이스 12개' 삼성화재, OK금융 꺾고 봄배구 불씨 살려
  • OK금융그룹을 꺾은 삼성화재 선수들이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때 선두를 달리다 5위까지 추락한 삼성화재가 봄배구 불씨를 되살렸다.삼성화재는 3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OK금융그룹을 세트스코어 3-1(25-19 27-25 16-25 25-20)로 눌렀다.이로써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난 삼성화재는 18승 15패 승점 48을 기록, 한국전력(16승 17패 승점 47)을 5위로 밀어내고 4위로 올라섰다. 아울러 3위 OK금융그룹(18승 15패 승점 52)과 격차도 4점으로 좁혔다.정규시즌 3위와 4위의 승점 차가 3 이내면 준플레이오프(준PO)가 열릴 수 있다. OK금융그룹과 삼성화재 모두 3경기만 남겨두고 있다. 잔여 일정 결과에 따라 준PO 성사 여부가 가려진다.아울러 삼성화재는 2019년 11월 13일 경기부터 이어진 상록수체육관 13연패도 끊었다.이날 삼성화재가 OK금융그룹을 꺾은 비장의 무기는 서브였다. 무려 서브 에이스 12개로 OK금융그룹의 리시브를 무너뜨렸다.아시아쿼터 선수인 자르갈척트 엥흐에르덴(등록명 에디)이 서브 에이스 3개 포함, 25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이날 25득점은 에디의 V리그 한 경기 최다 득점 신기록이다.정규시즌 후반기에 체력적인 문제를 드러낸 주공격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는 서브 득점 6개를 포함한 21득점으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김정호와 김준우도 나란히 11점씩 기록하면서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정호는 서브득점과 블로킹을 각각 2개씩 기록했고 부상에서 돌아온 미들 블로커 김준우는 블로킹도 4개나 잡아냈다.반면 이날 승리했다면 봄 배구 진출을 사실상 굳힐 수 있었던 OK금융그룹은 레오가 25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4세트 막판 허리를 삐끗하면서 추격 의지가 꺾이고 말았다.
2024.03.03 I 이석무 기자
'메가-지아 60점 합작' 정관장, 선두 현대건설도 잡았다...PO 직행 눈앞
  • '메가-지아 60점 합작' 정관장, 선두 현대건설도 잡았다...PO 직행 눈앞
  • 여자프로배구 정관장의 메가가 현대건설 블로킹을 앞에 두고 스파이크를 때리고 있다. 사진=KOV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여자프로배구 3위팀 정관장이 선두 현대건설을 잡고 파죽의 6연승을 질주했다.정관장은 2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3~24 V리그 여자부 원정경기에서 현대건설을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23-25 25-15 16-25 25-19 15-10)로 눌렀다.이로써 19승 14패 승점 58을 기록한 정관장은 플레이오프(PO) 직행 확정을 눈앞에 뒀다. 준플레이오프는 3위 팀과 4위 팀의 승점 차가 3점 이하일 때 열린다.현재 3위 정관장과 4위 GS칼텍스(17승 15패 승점 48)의 승점 차는 10이나 된다. GS칼텍스가 남은 4경기에서 모두 승점 3을 따더라도 12점을 추가하는데 그친다. 반면 정관장은 남은 3경기에서 승점 6을 추가해도 자력으로 PO 직행을 확정짓는다.반면 2위 흥국생명에 쫓기고 있는 1위 현대건설(24승 8패승점 73)은 승점 1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현대건설과 2위 흥국생명(25승 7패 승점 70)의 겨우 승점 차는 3이다.정관장 승리 일등공신은 아시아 쿼터 선수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다. 메가는 서브 에이스 1개, 블로킹 1개를 합해 29득점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특히 최대 승부처였던 마지막 5세트에서 혼자 6득점에 공격성공률 100%를 기록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정관장 외국인 선수 지오바나 밀라나(등록명 지아)도 31점을 올리며 펄펄 날았다. 두 외국인선수가 60점을 합작한 가운데 토종에이스 이소영도 14점으로 분전했다.현대건설은 외국인선수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가 양 팀 최다인 44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공격력이 아쉬웠다.이날 수원체육관엔 3834명 관중이 입장해 리그 시즌 14번째 매진을 기록했다.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선 홈팀 우리카드가 한국전력을 세트 스코어 3-0(25-19 25-19 27-25)으로 누르고 정규리그 1위 탈환 희망을 되살렸다.이날 승리로 승점 3을 보탠 2위 우리카드는 승점 63(21승 11패)을 기록했다. 1위 대한항공(22승 11패 승점 67)에 승점 4차로 뒤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카드가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라 실제 차이는 더 좁다.만약 우리카드가 오는 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치러지는 대한항공과의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에서 승점 3을 얻으면 챔피언결정전 직행 싸움은 더 혼전이 될 수 있다.반면 4위 한국전력(16승 17패 승점 47)은 이날 승점을 추가하지 못했다. 4위 한국전력은 3위 OK금융그룹(18승 14패 승점 52)에 승점 5차로 뒤진 상태다. 게다가 한국전력이 1경기를 더 치러 훨씬 불리한 입장이다.우리카드는 아시아쿼터 잇세이 오타케(등록명 잇세이)가 19점을 기록했고 새 외국인 공격수 아르템 수쉬코(등록명 아르템)도 17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베테랑 공격수 송명근 역시 13점으로 힘을 보탰다.
2024.03.02 I 이석무 기자
현대캐피탈, 한국전력 추격 뿌리쳤다...4년 만에 챔프전 진출
  • 현대캐피탈, 한국전력 추격 뿌리쳤다...4년 만에 챔프전 진출
  •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한국전력을 이긴 뒤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배구명가’ 현대캐피탈이 한국전력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4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복귀했다.현대캐피탈은 2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3 V리그 플레이오프(PO) 3차전에서 한국전력을 세트스코어 3-1(25-19 25-19 23-25 25-21)로 이겼다.플레이오프 1차전에 이어 3차전을 잡은 현대캐피탈은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한국전력을 누르고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차지했다. 현대캐피탈은 30일부터 정규리그 1위 대한항공과 5전 3선승제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현대캐피탈이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것은 2018~19시즌 이후 네 시즌 만이다. 약 대한항공을 이기면 통산 5번째 우승을 달성한다.마지막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던 4년 전에도 현대캐피탈은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한 뒤 PO를 거쳐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이어 정규리그 1위 대한항공까지 누 꺾고 우승까지 거머쥐었다.반면 정규리그를 4위로 마친 뒤 우리카드와 준플레이오프(준PO)를 통과한 한국전력은 PO에서도 최고의 명승부를 펼쳤다. 현대캐피탈을 벼랑 끝으로 몰고 갔다. 하지만 이틀에 한 번씩 경기를 치르는 강행군 속에서 체력 부담을 극복하지 못했다.현대캐피탈은 1세트 중반까지는 접전 양상이 이어졌다. 하지만 12-11에서 허수봉의 후위 공격을 시작으로 연속 4득점을 올려 16-11로 달아났다.한국전력이 계속 물고 늘어졌지만 현대캐피탈은 19-17에서 오레올의 공격 득점과 최민호의 블로킹으로 점수 차를 벌려 첫 세트를 가져왔다.2세트도 접전이었다. 13-13 동점에서 균형이 깨졌다. 허수봉의 후위 공격과 세터 김명관의 공격, 오레올의 블로킹으로 연속 3득점, 16-13으로 달아났다.경기 주도권을 가져온 현대캐피탈은 이후 리드를 유지했다. 허수봉의 공격과 김명관의 블로킹으 불을 뿜었다. 반면 한국전력은 고비마다 범실이 나왔다. 2세트 역시 25-19로 현대캐피탈의 승리였다.벼랑 끝에 몰린 한국전력은 3세트 베테랑 박철우를 미들블로커로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세트 후반 16-19로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대반전을 이뤘다. 상대 범실과 박철우의 가운데 속공 등으로 19-19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타이스의 서브 에이스까지 더해 역전에 성공했다.이후에도 한국전력은 서재덕의 터치아웃과 신영석, 서재덕의 블로 득점으로 24-21 세트포인트에 도달했다. 이후 현대캐피탈에 1점 차까지 추격당했지만 마지막에 타이스가 해결사로 나서 3세트를 승리로 마무리했다.마지막에 웃은 쪽은 현대캐피탈이었다. 4세트 16-16동점에서 해결사로 나선 주인공은 홍동선이었다. 홍동선은 17-17 동점에서 오픈 공격으로 팀에 리드를 가져왔다.이어 홍동선은 강서브로 팀 사기를 끌어올렸다. 홍동선의 서브 때 현대캐피탈은 오레올의 퀵오픈을 시작으로 연속 3점을 뽑았다. 홍동선이 직접 서브 득점을 올리기도 했다.21-17로 달아난 현대캐피탈은 이후 한국전력의 추격을 뿌리쳤다. 25-21로 4세트를 마무리해 치열한 접전을 승리로 마무리지었다.현대캐피탈 외국인선수 오레올은 양 팀 최다인 25득점을 책임졌다. 토종 에이스 허수봉도 15점에 서브득점 3개를 기록했다. 세터 김명관은 블로킹 5개를 포함, 팀에서 세 번째로 많은 8점을 올렸다. 베테랑 최민호와 문성민도 나란히 7점을 기록했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블로킹에서 12대4, 서브득점에서 8대5로 한국전력을 압도했다.반면 한국전력은 타이스가 18점, 서재덕이 16점, 임성진이 11점을 기록했지만 고비마다 범실이 나오면서 끝내 발목 잡혔다.
2023.03.28 I 이석무 기자
한국전력, 역대급 명승부 끝에 현대캐피탈 제압...PO 3차전 간다
  • 한국전력, 역대급 명승부 끝에 현대캐피탈 제압...PO 3차전 간다
  • 26일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 한국전력 빅스톰과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의 경기. 세트스코어 3-2로 이겨 1승1패를 기록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한국전력 선수들이 서로 어깨동무를 하면서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수원=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전력이 역대급 명승부 끝에 현대캐피탈을 누르고 남자 프로배구 플레이오프를 마지막 3차전으로 끌고 갔다.한국전력은 2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2~23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PO·3전2선승제)에서 2차전에서 현대캐피탈을 세트스코어 3-2(25-18 21-25 25-18 25-27 18-16)로 눌렀다.이틀 전 1차전에서는 현대캐피탈이 풀세트 접전 끝에 이겼다. 그 경기도 역대 PO 최장 시간인 2시간 38분이 걸릴 만큼 화끈했는데 이날 2차전은 더 뜨거웠다. 2경기 연속 풀세트 명승부가 펼쳐졌다. 1승 1패가 된 가운데 오는 28일 열리는 3차전이 더욱 관심을 끌게 됐다.이날 2차전이 열린 수원실내체육관 열기는 역대급이었다. 올 시즌 남자부 최다 관중인 3504명이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경기장을 직접 찾은 팬들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남자 배구의 매력에 흠뻑 빠질 수밖에 없었다.기선을 제압한 쪽은 한국전력이었다. 한국전력은 현대캐피탈 외국인 선수 오레올의 득점을 1점으로 막으면서 1세트를 손쉽게 따냈다.현대캐피탈도 호락호락하지는 않았다. 2세트 들어 세터를 이현승에서 김명관으로 바꾼 것이 효과를 봤다 197cm 장신 세터인 김명관은 블로킹 2개 포함, 4점을 올리면서 팀 분위기를 이끌었다.세트스코어 1-1에서 한국전력이 신영석의 속공과 타이스의 서브득점 2개로 3세트를 따내자 현대캐피탈은 듀스 접전 끝에 4세트를 가져와 승부를 마지막 5세트로 끌고 갔다.5세트도 끝까지 승부를 알 수 없는 초접전이 이어졌다. 듀스가 3번이나 이어졌지만 마지막에 웃은 쪽은 한국전력이었다. 17-16에서 서재덕의 스파이크가 상대 수비를 맞고 나가면서 피 말렸던 승부에 마침표가 찍혔다.한국전력 외국인선수 타이스는 무릎 통증에도 불구, 부상 투혼을 발휘했다. 팀 내 최다인 24점을 올리면서 승리를 견인했다. 토종 공격수 임성진도 23점으로 제 몫을 톡톡히 했다. 한국전력은 구단 역사상 플레이오프에서 첫 승리를 맛봤다.남자부 PO는 역대 17번 열린 가운데 3차전까지 간 경우는 단 세 번뿐이었다. 그중 한 번은 1차전 승리 팀이, 두 번은 2차전 승리 팀이 가져갔다. 운명의 3차전은 오는 28일 현대캐피탈의 홈 경기장인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다.
2023.03.26 I 이석무 기자
외모 대신 실력으로 봄배구 뜨겁게 달구는 '꽃미남' 임성진
  • 외모 대신 실력으로 봄배구 뜨겁게 달구는 '꽃미남' 임성진
  • 한국전력 공격수 임성진. 사진=KOV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전력의 ‘꽃미남 공격수’ 임성진(24)이 남자 프로배구 봄배구의 뜨거운 변수로 떠올랐다.정규시즌 4위 팀 한국전력은 오는 24일부터 시작하는 프로배구 도드람 2022~23 V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에서 정규시즌 2위 현대캐피탈과 3전 2선승제 대결을 펼친다.앞서 한국전력은 지난 22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준 PO 단판 승부에서 정규시즌 3위 팀 우리카드를 세트스코어 3-1(25-19 25-18 18-25 25-22)로 누르는 ‘업셋’(하위 시드팀이 상위 시드팀을 이기는 것)을 이뤘다.이 경기를 지켜본 관계자들은 ‘한국전력이 달라졌다’고 이구동성 입을 모았다. 그런 평가 중심에는 임성진의 성장이 큰 몫을 차지한다. 프로 3년 차 아웃사이드 히터인 임성진은 데뷔 당시 배구 실력보다 아이돌 뺨치는 외모로 더 화제를 모았다. 이미 성균관대 재학 시절 ‘코트의 김수현’이라 불릴 정도로 많은 인기를 끌었다.하지만 프로에선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공격에서 범실이 많았고 자신감이 부족했다. 대학 시절 장점으로 인정받았던 리시브 역시 V리그 공격수의 강서브를 버텨내지 못했다. 주전에서 밀려나 벤치를 지키는 시간도 제법 많았다.그랬던 임성진이 부쩍 성장했다. 우리카드와 준PO에서 펄펄 날았다. 3세트까지는 주로 리시브에 주력했던 임성진은 4세트 들어 과감한 공격으로 한국전력을 위기에서 구했다. 이날 총 11점을 올렸는데 그 가운데 최대 승부처였던 4세트에서만 6점을 뽑았다.평소 소심하다는 평가는 온데간데없었다. 쉽게 때리기 어려운 이단 토스 상황에서도 상대 코트를 폭격했다. 임성진의 활약에 한국전력 벤치는 이미 우승이라도 한 듯 축제 분위기가 됐다.경기 후 임성진에 대한 칭찬이 쏟아졌다.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오늘 경기로 (임)성진이가 많이 성장할 거 같다”며 “이런 힘든 경기를 통해 자신감을 찾을 것이고 플레이오프 가서도 잘할 것”이라고 기대했다.팀 선배 서재덕 역시 “감독님이 성진이한테 소심하다고 했는데 올해는 그런 게 안 보인다. 마지막에는 오히려 내가 기댈 정도였다”며 “잘생겼는데 배구까지 잘한다”고 후배를 극찬했다.임성진의 활약에 사기가 하늘을 찌르는 한국전력은 더 큰 자신감을 안고 현대캐피탈과 맞설 전망이다. 정규시즌 맞대결 성적도 4승 2패로 한국전력이 앞서 있다. 3라운드까지는 1승 2패로 뒤졌지만 4라운드부터 내리 3연승을 거뒀다.설상가상 현대캐피탈은 주공격수 전광인이 출전할 수 없다. 전광인은 공교롭게도 한국전력과 6라운드 경기 도중 착지 과정에서 절친인 서재덕의 발을 밟고 오른쪽 발목 인대를 다쳤다. 현대캐피탈의 전력은 100%가 아니다. 많은 전문가가 지금 전력이나 기세 면에서 하위팀인 한국전력이 앞선다고 전망하는 이유다.PO 역시 팬들의 시선은 임성진의 두 어깨에 쏠릴 전망이다. 임성진은 “ ‘모 아니면 도’ 심정으로 때렸는데 운도 따른 것 같다”며 “주전으로 처음 포스트시즌을 치르는 것이지만 처음이라고 못해도 되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큰 경기에서 활약해야 한걸음 성장할 거라 생각했다”면서 “PO에서도 간절한 마음으로 열심히 뛰겠다”고 다짐했다.
2023.03.24 I 이석무 기자
도로공사, 확률 100% 잡았다...PO 1차전 현대건설에 완승
  • 도로공사, 확률 100% 잡았다...PO 1차전 현대건설에 완승
  • 23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1차전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와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의 경기.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한 한국도로공사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여자프로배구 정규시즌 3위 한국도로공사가 2위 현대건설을 먼저 이기고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눈앞에 뒀다.도로공사는 23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포스트시즌 여자부 플레이오프(PO·3전 2승제) 1차전에서 현대건설을 세트 스코어 3-1(25-18 23-25 25-15 25-17)로 제압했다.이로써 도로공사는 정규시즌 1위팀 흥국생명이 기다리고 있는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겼다. 2005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치러진 16번의 여자부 PO에서 1차전을 이긴 팀이 모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역대 통계만 놓고 보면 도로공사가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사실상 예약해놓은 셈이다. 반면 현대건설은 벼랑 끝에 몰린 신세가 됐다. 남은 2, 3차전을 모두 이겨야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정규시즌을 4연승으로 마무리하고 현대건설과 최근 맞대결 3경기를 모두 이긴 한국도로공사의 상승세가 이날 PO 1차전에서도 그대로 이어졌다.도로공사는 9-10에서 뒤진 상황에서 정대영의 오픈 공격을 시작으로 내리 5점을 뽑아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19-16에서 배유나의 블로킹을 시작으로 전새얀, 정대영의 득점과 상대 범실을 묶어 연속 5득점해 승부를 갈랐다.1세트를 무기력하게 내준 현대건설은 2세트 반격에 성공했다. 초반 1-6 열세를 뒤집고 추격전을 펼쳤다. 18-20에서 상대 공격수 캣벨의 범실과 미들블로커 이다현의 2연속 블로킹 득점으로 21-20 역전에 성공했다.결국 현대건설은 21-21에서 몬타뇨의 퀵오픈, 캣벨의 연속 범실을 묶어 세트포인트를 밟았다. 이후 24-21에서 연속 실점을 허용해 24-23까지 쫓겼지만 몬타뇨가 마지막 해결사로 나서 2세트를 따냈다.도로공사는 3세트에서 다시 힘을 냈다. 해결사는 캣벨이었다. 캣벨은 12-9로 앞선 가운데 4연속 득점을 책임지면서 분위기를 완전히 도로공사 쪽으로 가져왔다. 현대건설은 수비와 리시브가 급격히 흔들리면서 와르르 무너졌다.현대건설에 단 15점만 내주고 3세트를 따낸 도로공사는 4세트 마저 17점만 주고 손쉽게 이겨 경기를 마무리했다. 현대건설은 경기가 풀리지 않자 몬타뇨를 빼고 베테랑 황연주를 투입해 흐름에 변화를 줬다. 하지만 도로공사는 현대선설의 공격을 잇따라 블로킹으로 막아냈다. 반면 현대건설은 범실을 쏟아내면서 자멸했다.도로공사 캣벨은 양 팀 최다인 29득점을 올렸다. 박정아(17점), 배유나(13점)도 활약했다. 도로공사는 블로킹 싸움에서 12-9로 현대건설을 압도했다. 반면 현대건설은 범실에서 도로공사(19개)보다 9개나 많은 28개나 기록했다.현대건설은 몬타뇨(20점)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지만 양효진(8점)을 비롯해 국내 선수들 가운데 한 명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팀 공격성공률도 28.48%로 채 30%에 미치지 못했다. 반면 도로공사는 35.44%였다.
2023.03.23 I 이석무 기자
4위 한국전력, 2년 연속 준PO 업셋...현대캐피탈과 PO 대결
  • 4위 한국전력, 2년 연속 준PO 업셋...현대캐피탈과 PO 대결
  • 22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프로배구 도드람 2022~23 V리그 남자부 준플레이오프 우리카드와 한국전력의 경기. 2세트 한국전력 타이스가 득점 후 포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장충=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배구 남자부 정규시즌 4위 한국전력이 3위 우리카드를 상대로 2년 연속 준플레이오프(PO) 업셋에 성공했다.한국전력은 22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남자부 준PO 단판승부에서 우리카드를 세트스코어 3-1(25-19 25-18 18-25 25-22)로 꺾었다.이로써 한국전력은 지난 시즌에 이어 두 시즌 연속 우리카드와 준PO에서 이기고 정규시즌 2위 현대캐피탈이 선착한 PO에 진출했다. 현대캐피탈 대 한국전력의 PO(3전 2선승제) 1차전은 24일 현대캐피탈의 홈구장인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다.두 팀의 희비는 범실에서 갈렸다. 우리카드는 중요한 순간마다 서브와 공격에서 실수를 쏟아냈다. 계속해서 범실이 나오자 벤치에 있던 신영철 감독 조차 쓴웃음을 지을 정도였다.반면 한국전력은 화려하진 않지만 범실을 최소화하면서 타이스를 중심으로 공격을 펼쳤다. 1세트 두 팀의 범실 숫자는 8대2로 우리카드가 4배나 많았다.1세트를 25-19로 따낸 한국전력은 2세트 역시 우리카드의 추격을 여유있게 뿌리쳤다. 우리카드는 9-12로 뒤진 상황에서 아가메즈의 연속 서브 득점으로 1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한국전력은 19-18로 리드한 상황에서 타이스의 백어택을 시작으로 내리 6점을 따내 세트를 마무리했다.벼랑 끝에 몰린 우리카드는 3세트를 25-18로 따내 한 세트를 만회했다. 아가메즈는 이 세트에서만 8점을 책임졌다. 반면 승리를 눈앞에 두고 마음이 풀어진 한국전력은 3세트에 범실 8개를 기록했다. 한국전력 권영민 감독은 세트 중반 주전들을 빼고 4세트를 대비했다.승부는 4세트에서 결정됐다. 팽팽한 접전 속에서 경기 막판 흐름이 한국전력으로 기울었다. 한국전력은 21-21 동점에서 우리카드 박준혁의 서브 범실로 리드를 잡았다. 이어 아가메즈의 공격을 타이스가 블로킹하면서 23-21, 2점 차로 달아났다.우리카드도 아가메즈가 타이스의 공격을 블로킹하면서 그대로 복수했다. 하지만 한국전력은 23-22에서 임성진의 공격이 터치아웃된데 이어 타이스의 블로킹까지 터지면서 승부를 마감했다.타이스는 이날 블로킹 4개 포함, 27득점을 올리면서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서재덕(13점), 임성진(11점), 신영석(9점) 등 토종 공격수들도 제 몫을 톡톡히 했다.반면 우리카드는 아가메즈가 30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쌍포를 이뤄야 할 나경복이 12점에 그쳤다. 팀 공격성공률에서 52.88% 대 46.23%로 한국전력이 우리카드를 압도했다.
2023.03.22 I 이석무 기자
드디어 봄배구 시작...우리카드vs한국전력, 2년 연속 준PO 대결
  • 드디어 봄배구 시작...우리카드vs한국전력, 2년 연속 준PO 대결
  • 남자프로배구 준플레이오프에 나서는 정규시즌 3위 우리카드. 사진=KOVO남자프로배구 준플레이오프에 나서는 정규시즌 4위 한국전력. 사진=KOV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드디어 봄배구가 시작된다. 그 시작은 우리카드와 한국전력의 남자부 준플레이오프(준PO)다.우리카드와 한국전력은 22일 오후 7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2022~23 V리그 남자부 준PO에서 맞붙는다. V리그는 정규시즌 3위까지 자력으로 포스트시즌에 나갈 수 있다. 하지만 3위와 4위의 승점 차가 3점 이내면 준PO 단판승부를 진행한다. 3위 우리카드는 승점 56, 4위 한국전력은 승점 53을 기록했다. 승점 차가 3점이 되면서 준PO가 성사됐다.우리카드와 한국전력은 지난해에도 준PO에서 대결했다. 당시는 4위 한국전력이 3위 우리카드를 꺾었다. 우리카드는 정규시즌 3위를 차지하고도 1경기 만에 봄 배구를 마쳐야 했다.우리카드는 지난해 준PO에서 패배를 설욕하겠다는 각오다. 신영철 감독은 준PO가 확정된 뒤 “22일 단 한 경기만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팀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 우리카드는 5라운드에서 외국인선수 아가메느의 컨디션 난조로 1승 5패에 그쳤다. 하지만 6라운드에서 아가메즈가 회복하면서 4승 2패로 반등에 성공했다.신영철 감독은 “아가메즈의 몸상태가 중요하다”며 “전성기 때보다 타점과 파워가 떨어져있는데 이번 포스트시즌에선 좋은 경기를 펼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시즌 준PO에서 한국전력에 패한 걸 기억하고 있다”며 “지난 시즌 한국전력과 올 시즌 한국전력은 다른 팀이다. 잘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규리그 순위는 앞서도) 우리가 도전자라는 생각으로 준PO를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한국전력은 박철우, 신영석, 서재덕 등 베테랑들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큰 경기에서 경험은 더 빛을 발한다. 이들 3명은 지난해 준PO에서 42점을 합작하면 팀 승리를 견인했다. 한국전력이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자신감을 내비치는 이유다. 권영민 감독은 “감독으로는 포스트시즌을 처음 치르지만, 선수들을 믿고 재밌는 경기를 펼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1999년생 동갑내기인 김지한(우리카드)과 임성진(한국전력)의 ‘젊은 피’ 대결도 관심을 모은다. 올 시즌을 앞두고 한국전력에서 이적한 김지한은 우리카드 유니폼을 입고 주전 공격수로 발돋움했다. 김지한은 지난 시즌 준PO에서 한국전력 유니폼을 입고 2세트에 잠깐 교체 출전한 바 있다.우리카드에 김지한이 있다면 한국전력에는 임성진이 있다. 이번 시즌 주전으로 활약 중인 임성진은 이번 시즌 우리카드전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다. 서브에이스도 가장 많은 8개나 성공했다.준PO 단판승부에서 이기는 팀은 24일부터 시작하는 3판2선승제 플레이오프에서 정규시즌 2위 현대캐피탈과 만난다.
2023.03.22 I 이석무 기자
유로파리그 경기 중 그라운드 난입한 PSV 팬, 40년 경기장 출입금지
  • 유로파리그 경기 중 그라운드 난입한 PSV 팬, 40년 경기장 출입금지
  • 세비야 골키퍼 마르코 드미트로비치가 유로파리그 경기 도중 그라운드에 난입한 한 남성을 제압하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경기 도중 그라운드에 난입해 상대팀 골키퍼를 공격한 축구팬이 40년 경기장 출입 금지 처분을 받았다.영국 BBC는 “네덜란드 클럽 PSV에인트호번이 유로파리그 경기 도중 상대 골키퍼를 공격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서포터를 40년 동안 경기장에서 금지했다”고 21일(이하 한국시간) 전했다.20세의 이 네덜란드 남성은 지난달 24일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의 필립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PSV 에인트호번 대 세비야와 2022~23시즌 UEFA 유로파리그 16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주심이 추가시간 막판 파울 상황에서 프리킥을 주지 않고 경기를 끝내자 그라운드로 난입했다.그는 곧바로 세비야 골키퍼 마르코 드미트로비치에게 돌진해 주먹을 휘둘렀다. 분노한 드미트로비치는 물러서지 않고 맞서 싸웠다. 194cm 거구인 드미트로비치는 그라운드에서 남성을 직접 제압한 뒤 경호원에게 넘겼다.경찰에 체포된 이 남성은 네덜란드 법원으로부터 징역 3개월과 2년간 필립스 스타디움 접근 금지 판결을 받았다. 이같은 판결을 바탕으로 PSV에인트호번 구단도 40년 경기장 출입 금지라는 자체 결정을 내렸다. 구단 측은 “이 남성에게 금전적인 손해 배상도 청구할 것”이라고 밝혔다.이 남성의 난입을 막지 못하고 혼란을 야기간 PSV에인트호번은 UEFA로부터 무관중 경기나 제재금 등의 징계를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23.03.21 I 이석무 기자
벤투호, UAE전 승리로 최종예선 조 1위 지킨다...벤투·손흥민 새 역사 도전
  • 벤투호, UAE전 승리로 최종예선 조 1위 지킨다...벤투·손흥민 새 역사 도전
  • 손흥민이 환하게 웃으면서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아랍에미리트(UAE)전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룬 한국 축구대표팀이 아랍에미리트(UAE) 원정을 통해 아름다운 마무리를 노린다.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9일 오후 10시 45분(한국시간) UAE 두바이의 알막툼 스타디움에서 UAE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10차전을 갖는다. 벤투호는 이 경기를 통해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의 긴 여정을 마무리한다.일찌감치 월드컵 본선 진출 티켓을 확보한 벤투호는 지난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 홈 경기에서 2-0으로 승리, A조 1위(7승 2무 승점 23) 자리까지 꿰찼다. 줄곧 조 1위를 지켰던 이란(7승 1무 1패 승점 22)은 조 2위로 내려앉았다.한국은 UAE전에서 이기면 최종예선 조 1위를 확정짓는다. 한국이 UAE를 이기지 못하고 이란이 10차전 상대인 레바논을 이기면 한국과 이란의 순위는 다시 바뀐다. 그런 만큼 선수들은 끝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다.벤투호는 내친김에 한국대표팀의 월드컵 아시아 예선 역대 최고 승률을 노린다.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A조 1위를 달리고 있는 한국대표팀의 현재 성적은 9전 7승 2무로 승률은 78%다. 5~6개팀이 참가한 가운데 리그 방식으로 최종 예선을 치르기 시작한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이래 한국이 거둔 역대 최고 승률이다.한국대표팀 승률이 가장 높았던 적은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때의 75%다. 차범근 감독이 지휘봉을 잡던 당시 8전 6승1무1패를 기록했다. 벤투호가 UAE전에서 승리하면 80%의 승률로 최고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반대로 비기거나 지면 승률은 70%가 돼 역대 승률 순위 2위로 마감하게 된다벤투호는 지난 26일 밤 결전지인 UAE로 출국해 현지 적응을 진행 중이다. 중동의 복병인 UAE는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 랭킹 69위다. 한국(29위)보다 40계단 아래다. 역대 맞대결 전적에서도 한국이 20전 13승 5무 2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이었던 지난해 11월 UAE와 5차전 홈 경기에선 황희찬의 페널티킥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하지만 이번 UAE전은 여러가지로 부담스럽다. UAE는 최종예선에서 2승 3무 4패(승점 9)를 거둬 조 3위를 달리고 있다. A조 3위 팀은 월드컵 본선에 진출할 실낱같은 희망이 있다. B조 3위인 호주와 플레이오프(PO)를 치러 승리하면 남미 5위팀과 대륙간 PO를 갖는다. 두 번의 PO경기를 모두 이기면 본선행 막차 티켓을 거머쥔다.UAE가 한국을 이기면 자력으로 3위를 확정짓는다. 그만큼 이번 경기에 총력전을 펼칠 것이 틀림없다. 거친 플레이로 한국 대표 선수들을 압박할 가능성도 높다. 최종예선에서 UAE의 6골 중 3골을 터뜨린 골잡이 알리 맙쿠트와 2골을 넣은 귀화 선수 카이우 카네두 등이 우리 대표팀의 경계 1순위다.벤투호는 역시 주장 손흥민(토트넘)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손흥민은 24일 이란과 홈경기에서 벼락같은 선제 결승골로 벤투호의 승리를 이끌었다.손흥민은 이번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팀내 최다인 4골을 기록 중이다. 2014 브라질 월드컵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에서도 각 1골씩을 득점한 손흥민의 아시아 최종예선 통산 득점은 모두 6골이다. 이근호(대구FC)와 함께 공동 2위다. 한국 선수 중 역대 월드컵 최종예선 개인 통산 득점 1위는 최용수 현 강원FC 감독이다. 최용수는 1998 프랑스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8경기에 나서 7골을 몰아쳐 이 부문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손흥민이 UAE전에서 1골을 더 넣으면 최용수와 공동 1위가 되고, 2골 이상 득점포를 가동할 경우 단독 1위에 올라선다.손흥민 개인으로도 이번 UAE전은 중요한 기록이 걸려있다. 참고로 월드컵 예선 전체로 범위를 넓혔을 때는 손흥민은 통산 15골로 역대 모든 한국 선수 가운데 1위다. 2위는 12골을 기록한 박주영(울산현대)이다.
2022.03.28 I 이석무 기자
일본, 빗속 혈투 끝에 호주에 극적 승리...7연속 월드컵 진출 확정
  • 일본, 빗속 혈투 끝에 호주에 극적 승리...7연속 월드컵 진출 확정
  • 일본 축구대표팀이 호주를 극적으로 누르고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일본이 호주를 극적으로 누르고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지었다.일본은 24일 호주 시드니의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호주와의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9차전 원정경기에서 미토마 가오루(위니옹)가 후반 44분과 추가 시간에 연속골을 터뜨려 2-0으로 승리했다.이로써 최종예선 6연승을 질주한 일본은 7승 2패 승점 21을 기록, 오는 29일 베트남과의 홈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자력으로 카타르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1998년 프랑스 대회 때 처음 본선 무대를 밟은 일본은 이번 대회까지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일본은 25일 오전 0시 중국과 경기를 앞둔 사우디아라비아(6승 1무 1패 승점 19)를 제치고 B조 1위로 올라섰다.사우디는 조 2위로 내려기는 했지만 2경기를 남겨둔 상태다, 1경기만 남겨둔 조 3위 호주에 승점 4점 차로 앞서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2회 연속이자 통산 6번째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른게 됐다.일본과 사우디의 확정으로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 티켓을 거머쥔 나라는 개최국 카타르를 포함한 17개국으로 늘었다.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는 A·B조 1, 2위가 본선에 직행한다. 조 3위는 플레이오프(PO)를 치른 뒤 승자가 대륙 간 PO에서 남미 예선 5위 팀과 대륙별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핮다.앞서 유럽 예선에서 각 조 1위를 차지한 10개국(세르비아, 스페인, 스위스, 프랑스, 벨기에, 덴마크, 네덜란드, 크로아티아, 잉글랜드, 독일)과 남미 예선 1, 2위를 달리고 있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아시아 예선 A조의 이란과 한국이 카타르행을 예약한 바 있다.이날 일본에 패한 호주는 B조 3위로 PO에 나선다. A조 3위와 PO에서 승리하면 오는 6월에 열랄 대륙 간 단판 PO에 나설 수 있다. 굵은 빗줄기 속에서 열린 경기는 후반 막판까지 득점이 나오지 않아 무승부가 유력했다. 하지만 후반 44분 희비가 엇갈렸다. 골 지역 오른쪽에서 야마네 미키(가와사키)의 패스를 받은 미토마가 골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미토마는 후반 49분 골 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슛을 추가 골을 뽑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한편,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같은 조의 베트남은 이날 베트남의 하노이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오만과 홈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후반 20분 코너킥 상황에서 칼리드 빈 칼리파 알하즈리에게 헤딩 결승골을 내준 뒤 끝내 만회하지 못했다.월드컵 최종예선에 처음 오른 베트남은 1승 8패 승점 3으로 조 최하위가 확정됐다. 역시 탈락이 확정된 오만은 3승 2무 4패 승점 11로 4위를 지켰다.
2022.03.24 I 이석무 기자
우크라이나 vs 스코틀랜드 WC 유럽 PO경기, 오는 6월 연기
  • 우크라이나 vs 스코틀랜드 WC 유럽 PO경기, 오는 6월 연기
  • 우크라이나 축구대표팀.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연기된 우크라이나 대 스코틀랜드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유럽 지역 플레이오프(PO)가 오는 6월에 열린다.FIFA는 8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와 스코틀랜드 간의 카타르 월드컵 유럽 PO 경기를 유럽축구연맹(UEFA), 해당 국가 협회와 협의해 6월로 연기한다고 밝혔다.당초 이 경기는 이달 24일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러시아의 침공으로 경기를 치르기 어려운 상황이 되자 우크라이나는 지난 3일 FIFA에 경기 연기를 공식 요청했다.FIFA는 우크라이나와 스코틀랜드 경기가 연기됨에 따라 이 경기 승자와 웨일스-오스트리아전 승자가 벌일 예정이던 오는 29일 경기도 6월 A매치 기간에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다.아울러 FIFA는 또한 24일 러시아 대 폴란드의 PO 경기를 취소하고 폴란드의 부전승을 공식 발표했다. 폴란드는 결승에 올라 스웨덴-체코 경기 승자와 오는 29일 대결한다.앞서 FIFA는 UEFA와 함께 지난달 28일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러시아 국가대표와 클럽팀의 FIFA 주관 대회 출전을 금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반발한 러시아축구협회는 8일 자국팀과 클럽이 FIFA 및 UEFA 주관 경기에 복귀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했다.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은 각 조 1위를 차지한 10개 팀이 본선 직행 티켓을 확보한다. 나머지 3장을 놓고 조 2위 10개 팀과 그 외 국가 가운데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성적이 좋은 2개 팀 등 총 12개 팀이 PO를 치러 남은 3장의 주인을 가린다.
2022.03.09 I 이석무 기자
라켓 하나로 러시아 꺾었다… 우크라 테니스 선수, 눈물의 소감
  • 라켓 하나로 러시아 꺾었다… 우크라 테니스 선수, 눈물의 소감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대회에서 우크라이나의 엘리나 스비톨리나가 러시아 선수를 꺾는 순간 관중석에선 함성이 터져 나왔다. 이날 스비톨리나는 만감이 교차한 듯 울먹이며 경기 후 소감을 전했다.2일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 투어 대회 단식 본선 1회전에서 우크라이나의 엘리나 스비톨리나가 러시아의 아나스타시야 포타보바를 상대로 승리했다. 이날 스비톨리나는 국기 색상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임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스비톨리나는 2일 (현지시각)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열린 WTA 투어 GNP 인슈어런스오픈 단식 본선 1회전에서 러시아의 아나스타시야 포타포바를 세트 스코어 2대0(6-2 6-1)을 기록했다.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울먹이는 목소리로 “이번 대회를 통해 받게 될 상금 전액은 우크라이나 군대에 기부하겠다”라며 “우리를 지지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스비톨리나의 소감에 관중석에서는 큰 함성과 함께 우크라이나 국기가 펄럭였다. 이 대회 우승 상금은 3만 1000달러(약 3700만 원)다.당초 스비톨리나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항의 차원으로 러시아 선수와 경기를 치르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WTA 투어가 러시아 선수의 국가명 사용을 금지하고 개인 자격 출전만 허용하면서 경기 출전을 독려했다. (사진=AP연합뉴스)이에 스비톨리나는 입장을 바꾸고 경기에 출전했다. 이날 경기에서 그는 우크라이나 국기가 떠오르는 노란색 상의와 파란색 하의를 입고 코트에 올랐다. 이어 힘차게 라켓을 휘두르며 경기를 진행했고 그 어느 때보다 값진 16강 진출 기회를 따냈다.스비톨리나는 “이번 대회는 내게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슬픈 마음이 들지만 테니스 대회 참가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우크라이나를 지지해달라고 알리는 것이 내가 선수로서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이와 함께 그는 ‘모국에 보내는 편지’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편지를 올리기도 했다. 스비톨리나는 “모국에 있는 사람들을 생각하면 매일 두렵고, 눈물이 멈추지 않는다. 내 마음에 피가 흐르는 것이 멈추지 않는다”라며 “자랑스러운 우크라이나. 모든 마음과 기도를 담는다”라며 기도의 마음을 전했다.(사진=로이터연합뉴스)한편 지난달 24일(현지시각)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본격화하자 스포츠계에선 러시아전 보이콧 움직임이 일었다.지난달 28일 국제펜싱연맹 남자 플뢰레 월드컵 단체전에서 러시아와 대결을 앞둔 우크라이나 선수들은 경기 포기 선언을 하기도 했다. 당시 이들은 우크라이나 국기를 연상케 하는 운동복을 입고 경기장에 등장해 “전쟁을 멈춰라. 우크라이나를 구하라. 유럽을 구하라”는 문구를 들고 항의했다.당사국이 아닌 국가에서도 러시아전 보이콧에 동참했다. 폴란드, 스웨덴, 체코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플레이오프(PO)를 치르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잉글랜드축구협회, 폴란드배구협회 등과 한국 컬링팀이 러시아전 보이콧을 선언했다.
2022.03.02 I 송혜수 기자
'라자레바 31점' IBK기업은행, PO 2차전서 흥국생명 제압
  • '라자레바 31점' IBK기업은행, PO 2차전서 흥국생명 제압
  • IBK기업은행 선수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IBK기업은행이 여자 프로배구 플레이오프(PO·3전 2승제) 2차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기사회생했다. IBK기업은행은 22일 경기도 화성시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시즌 V리그 여자부 PO 2차전 홈경기에서 흥국생명을 세트 스코어 3-1(25-6 25-14 20-25 27-25)로 제압했다. 지난 20일 PO 1차전에서 흥국생명에 세트 스코어 1-3으로 패해 벼랑 끝에 몰렸던 IBK기업은행은 이날 승리로 PO 시리즈 전적은 1승 1패로 만들었다. 두 팀의 마지막 PO 3차전은 24일 오후 7시 흥국생명의 안방인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다.IBK기업은행은 1차전에서 기대를 밑돈 주전 세터 조송화를 빼고 김하경을 선발로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김하경은 물 흐르듯 유연한 볼 배달로 안나 라자레바 등 공격수들과 완벽한 호흡을 자랑했고 이날 IBK기업은행이 승리하는 데 큰 힘을 보탰다. 승패의 분수령은 1세트였다. 단기전 흐름으로는 IBK기업은행이 1세트를 잡지 못하면 그대로 ‘봄 배구’에서 그대로 짐을 쌀 판이었지만, 예상을 깬 완승으로 반격의 신호탄을 쐈다. IBK기업은행은 블로킹(5-0), 서브 에이스(5-0)에서 흥국생명을 압도했다. 세트 초반 김연경의 강타가 두 번 연속 코트를 벗어나고, 브루나 모라이스의 백어택이 네트를 못 넘기는 등 흥국생명이 범실을 쏟아낸 사이 IBK기업은행은 격차를 벌려나갔다. 특히 5-4에서 9-4, 9-5에서 13-5로 순식간에 점수를 벌린 IBK기업은행은 13-6에서 연속으로 무려 12점을 보태 17분 만에 1세트를 마무리했다. 흥국생명의 1세트 6점은 25점제로 펼쳐지는 1∼4세트를 기준으로 역대 V리그 여자부 포스트시즌 한 세트 최소 득점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2007~2008시즌 GS칼텍스와의 챔피언결정 2차전 4세트에서 흥국생명이 남긴 9점이었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IBK기업은행은 2세트에도 흥국생명을 압도했다. 라자레바가 3-2에서 상대 블로커보다 한 뼘 위에서 강타를 4차례 연속 내리꽂아 8-3으로 벌렸다. 상승세를 탄 IBK기업은행은 먼저 25점을 완성하며 2세트도 따냈다. IBK기업은행은 3세트를 흥국생명에 내줬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IBK기업은행은 4세트 중간 11-16으로 격차가 벌어졌지만 라자레바를 비롯한 공격진들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20-20 동점을 만들었다. 21-23으로 끌려가다가 라자레바의 푸시 공격과 김하경의 블로킹으로 다시 동점을 만든 IBK기업은행은 25-25 듀스에서 흥국생명 박현주의 서브 범실로 매치 포인트를 쌓고 김주향의 강력한 스파이크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라자레바가 31점, 표승주가 16점을 올려 47점을 합작했다. 김주향이 13점, 김희진이 11점을 거드는 등 IBK기업은행 선수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20점)과 브루나 모라이스(15점), 김미연(13점) 트리오가 분전했지만 패배의 아픔을 맛보게 됐다.
2021.03.22 I 임정우 기자
'박지수 21점 24리바운드' KB. 2년 만에 WKBL 챔프전 진출
  • '박지수 21점 24리바운드' KB. 2년 만에 WKBL 챔프전 진출
  • 2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2차전 신한은행 에스버드와 KB 스타즈의 경기. 3쿼터 KB 박지수(왼쪽)가 신한은행 선수들의 압박 수비에 맞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청주 KB가 2년 만에 여자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정규리그 2위팀인 KB는 2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1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3전 2승제) 2차전에서 정규리그 3위 신한은행을 71-60으로 눌렀다.이로써 2연승을 거둔 KB는 지난 2018~19시즌 이후 2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오르게 됐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이 열리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KB가 2017~18시즌, 2018~19시즌에 이어 3시즌 연속 챔프전 무대를 밟게 됐다. 구단 통산으로는 7번째 챔프전 진출이다.KB는 정규리그 1위팀 아산 우리은행 대 4위 용인 삼성생명의 PO 승자와 챔프전을 치른다. 2차전까지 1승씩 주고받은 우리은행과 삼성생명은 3일 오후 7시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PO 3차전을 치른다.장신센터 박지수의 위력이 다시 한번 빛났다. 박지수는 이날 21득점 24리바운드라는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1차전 23득점 27리바운드에 이어 2경기 연속 20-20 활약을 펼쳤다. 박지수가 골밑을 완전히 장악한 덕분에 KB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신한은행을 40-28로 압도했다.외곽에선 강아정의 3점슛이 빛났다. 강아정은 3점슛 3개 포함, 14점을 올리며 박지수의 부담을 덜어줬다. 심성영과 최희진도 나란히 3점슛 3개씩 성공시키며 11점을 기록했다. 강아정, 심성영, 최희진이 외곽에서 수비를 분산시켜준 덕분에 박지수도 한층 편안하게 골밑 플레이를 펼칠 수 있었다.KB는 경기 내내 큰 위기 없이 신한은행의 추격을 여유있게 따돌렸다. 신한은행에 비해 열세로 평가됐던 3점슛도 이날 경기에선 10-6으로 앞섰다.신한은행은 김단비가 19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 한채진이 16점 4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골밑 열세를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2021.03.02 I 이석무 기자
WKBL도 외국인선수 자진 퇴출...마이샤-단타스 귀국
  • WKBL도 외국인선수 자진 퇴출...마이샤-단타스 귀국
  •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한국을 떠난 하나은행 외국인선수 마이샤 하인스 알렌. 사진=연합뉴스코로나19 여파로 자진 퇴출한 부산 BNK 다미리스 단타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된 여자프로농구도 외국인 선수들의 자진 퇴출이 발생했다.부천 하나은행의 마이샤 하인스 알렌(25·185㎝)과 부산 BNK의 다미리스 단타스(28·192㎝)가 지난주 팀을 떠나 고국인 미국과 브라질로 돌아갔다.마이샤와 단타스는 올시즌 정규리그에서 핵심 역할을 해온 선수다. 마이샤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27경기에 나와 평균 19점에 11.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단타스는 20.2점에 9.3리바운드를 기록했다.팀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했던 외국인선수가 빠지면서 하나은행과 BNK는 리그가 재개되더라도 플레이오프(PO) 진출 경쟁을 이어가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지금 새로운 선수를 데려오는 것도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현재 하나은행(11승 16패)은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3위에 올라 있고 BNK(10승 17패)는 5위를 달리고 있다. 두 팀 모두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살아있기 때문에 외국인선수의 이탈은 더욱 뼈아프다.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는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10일부터 24일까지 중단된 상태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20일 이사회를 열고 리그 재개 여부 등에 관한 앞으로 일정을 결정할 예정이다.
2020.03.16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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