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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445건

  • 연일 엔씨소프트 사담는 기관…왜?
  •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지난해 최악의 한해를 보낸 엔씨소프트(036570)가 기관의 매수에 힘입어 연일 상승세를 타고 있다. 증권가에선 실적 개선 및 주주환원 정책 등을 고려할 때 추가적인 상승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전일대비 0.53% 상승한 19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엔씨소프트는 주가가 내리 하락세를 타며 10월 8일 52주 신저가(12만2000원) 까지 내려 앉았다. 이는 2010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의 주가였다. 그러나 이후 연일 반등에 나서면서 전일 19만5000원을 터치,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 기간 상승률은 56%에 달한다. 주가를 끌어 올린 주체는 기관이다. 기관은 지난 석달 동안 13거래일을 제외하고 연일 순매수에 나섰다. 지난달 1일부터 따지면 총 26거래일 동안 단 하루를 제외하고 매일 엔씨소프트 주식을 샀다.기관은 실적 개선 가능성에 배팅하고 있는 모습이다. 엔씨소프트는 PC온라인 게임 전문업체로 게임 트렌드가 PC온라인게임에서 모바일 게임으로 넘어가자 실적이 악화됐고 이에 주가도 하락세를 탔다.그러나 올해부터는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들이 제기되며 목표주가 상향조정이 이어지고 있다.김창권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길드워1’은 2005년 출시 이후 원판 판매량에 가까운 확장팩 CB 판매 실적을 냈다”며 “올해 출시되는 길드워2 확장팩 역시 200만장 판매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길워드워2 확장팩 등 실적 변수를 고려해 2015년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7.9% 상향조정하고 목표주가도 종전 22만원에서 24만원으로 올려잡는다고 밝혔다.또한 기존 PC온라인 게임의 가입자당매출(ARPU)이 추세적을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점도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지난 4년간 게임별ARPU가 추세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며 “충성심 높은 고객 비율이 높아지고 PC방과 월정액에서 부분유료화 아이템으로 주 매출원이 변화한 덕분”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올해 출시되는 모바일 게임과 관련해 흥행 기대감 및 우호적인 주주환원책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내년은 모바일 게임 출시 원년으로 신규 플랫폼에서의 성장이 구체화될 것”이라며 “배당확대 등 주주가치 제고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따라서 목표주가를 20만원에서 25만원으로 올려잡는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주간추천주]NH투자증권
2015.01.08 I 임성영 기자
삼성전자, 런던 최대 `체혐형 매장` 결국 문닫았다
  • 삼성전자, 런던 최대 `체혐형 매장` 결국 문닫았다
  •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영국 런던 중심가에 있는 체험형으로 꾸며진 플래그십 매장인 `익스피리언스 스토어`를 폐쇄했다.2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삼성전자가 런던 웨스트필드 쇼핑센터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즉시 폐쇄한다고 공지했다며 애플에 도전하려던 삼성의 야심찬 계획이 무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FT는 삼성은 영국 최대 규모인 웨스트필드 내 매장을 폐쇄하더라도 다른 매장은 영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나머지 9곳 영국 매장이 카폰 웨어하우스와 합작한 것과 다르게 이 매장만 현재 파산한 휴대폰 유통업체 폰스포유(Phones4u)가 초기에 운영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IT 전문매체 씨넷(CNET)에 따르면 웨스트필드 쇼핑센터 매장에서 근무한 직원은 정직원 53명과 파트타임 직원 5명이다. 삼성은 씨넷에 “이들 직원에게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재정적 보상 혹은 대체 일자리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삼성은 해외 진출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 올들어 유럽에서 수십 개의 매장을 개장했다. 지난 4월부터 영국에서만 20곳의 플래그십 스토어가 문을 열었으며 독일과 스페인, 포르투갈, 아일랜드 등을 비롯한 유럽 전역에 20여개 이상의 매장을 개장했다. 삼성이 애플의 애플 스토어를 모방해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지만 최근 매출이 큰폭으로 줄어들자 매장을 철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월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대비 60% 급락한 4조6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모바일 부문 수익은 75%나 급감했다. 애플 스토어는 애플이 새로 출시한 스마트폰과 테플릿PC, 컴퓨터 등을 소비자가 직접 체험할 수 있게 설계한 최고급 쇼케이스 장소이자 판매 창구로 평가 받고 있으며 많은 기업들이 이를 모방하고 있다.한편 삼성은 미국에서 1000개 이상의 플래그십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미국 최대 가전 업체인 베스트바이에 입점해 있다. 런던 웨스트필드 쇼핑센터의 삼성전자 ‘익스피리언스 스토어’. (출처=@najeebster 트위터)▶ 관련기사 ◀☞올해 남은 3거래일..외국인 '지원' 기대해도 될까☞[포토]삼성 커브드 UHD TV, 세계적인 미술작품을 담다☞삼성전자, 공기청정기 풀 라인업 완성.. 다양한 마케팅 전개
2014.12.25 I 신정은 기자
전진국 오킨스전자 대표,'현실이 된 반도체 검사장비 국산화의 꿈'
  • 전진국 오킨스전자 대표,'현실이 된 반도체 검사장비 국산화의 꿈'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일본 기업의 영향력이 절대적이었던 반도체 검사장비 시장에서 국내 중소기업이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주인공은 지난 1987년부터 반도체 산업에서 외길을 걷고 있는 오킨스전자의 전진국(53) 대표다.오는 24일 코스닥 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는 전 대표를 지난 10일 경기도 의왕시 본사에서 만났다. 전 대표는 “반도체 검사용 장비와 부품은 일본 제품이 시장을 장악하면서 횡포가 엄청났다”며 “이 때문에 이를 국산화해야겠다는 목표를 갖고 일을 하다 보니 어느덧 지금의 오킨스전자를 일구게 됐다”고 회고했다.당시 회사 설립 초기 일본 반도체 검사장비 업체들의 견제는 도를 넘을 정도였다고 한다. 오킨스전자가 만들려는 핵심 품목인 소켓가격을 기존의 10분의 1 수준으로 덤핑판매하는 등 그 횡포는 대단했다. 하지만 집요한 일본업체들의 압력도 ‘반도체 장비 국산화’에 대한 전 대표의 꿈을 꺾을 수는 없었다. 전 대표는 “납품처였던 삼성전자의 담당자가 상시 출입증을 끊어줄 정도로 반도체 검사장비에 대한 국산화 열망은 나뿐만 아니라 반도체 업계 전반에 퍼져있었다”고 회상했다.전 대표는 국민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한 뒤 1987년 세계적인 반도체 회사 텍사스인스투르먼트(TI) 코리아에 입사해 개발팀장까지 오르면서 승승장구했다. 누가 봐도 안정적인 직장에서 핵심 업무를 담당하는 소위 ‘잘 나가는’ 직장인이었지만 과감하게 창업을 결심했다.하지만 전 대표가 창업을 한 시기는 국제통화기금(IMF) 한파가 불어 닥친 1998년. 여느 기업과 마찬가지로 창업 초기가 가장 힘들었다고 한다. 그는 “창업 멤버인 4명 외에 같이 일했던 경리 직원이 매출이 없어 세금계산서 한 장을 발행하지 못하고 회사를 그만두기도 했다”며 당시의 어려움을 전했다.하지만 반도체 검사장비 국산화 1호 기업이라는 자부심과 창업멤버들의 노력, 고객사들의 지원으로 오킨스 전자는 빠르게 자리를 잡았다. 창업 5년 만인 2004년 매출 100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는 400억원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는 530억원의 매출 목표를 잡고 있다.창업초기 운도 많이 따랐다고 한다. 전 대표는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이 어렵다고들 말하지만 나는 운이 매우 좋은 사례”라고 전했다. 연매출이 불과 10억대에 불과했던 1999년 신용보증기금은 오킨스전자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5억원을 투자했고 신보의 투자가 매출 확대에 매우 도움이 됐다고 전 대표는 전했다.지금도 산업은행, IBK캐피탈이 오킨스전자의 주요 주주로 등재돼 있다. 전 대표는 “회사를 믿고 투자해준 기관투자자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상장을 해야 한다고 결심했다”며 “또 회사가 더욱 성장하려면 자본시장에 진입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오킨스전자는 지난 2007년 상장을 준비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등 주식시장의 상황이 여의치 않아지면서 올해로 상장이 미뤄졌다.그는 스스로 욕심이 많다고 한다. 이 때문에 지속해서 사업의 기회를 넓히기 위한 고민을 하고 있다. 집무실 창문에 빼곡한 낙서는 그의 이런 성향을 고스란히 보여준다.전 대표는 “가끔 창밖의 풍경을 보면서 머리를 식히다가도 문득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바로 메모할 수 있도록 창문을 칠판 삼아 메모를 한다”며 쑥스러운 표정도 지었다. 그의 경영철학 중 가장 우선순위는 바로 ‘함께 간다’는 것이다. 전 대표는 “창업 이후 단 한 번도 구조조정을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4명으로 시작한 오킨스전자는 현재 157명의 임직원이 재직 중이다.그는 중소기업이 인력을 채용하기 어렵다는 현실을 고스란히 전해줬다. 전 대표는 “대기업처럼 채용공고를 내면 지원자가 없어 많이 몰리지는 않는다”며 “생산직군에 있는 직원 중 상당수는 파견형태로 고용하고 있지만 그들이 1년 후 정직원 신청을 하면 다 받아준다”고 말했다.이 회사는 임직원들이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찾을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도와주기도 한다. 전 대표는 “지난해부터 전문가 육성과정을 개설, 직원들이 아이디어를 내서 전문가 과정을 신청하면 해당 아이템을 사업화할 수 있도록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사업을 넓히는 이유도 함께 하는 직원들의 미래를 생각하기 위해서라고 그는 전했다. 전 대표는 “사업의 기회를 넓혀야 직원들이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진다”며 “단순히 월급을 많이 주는 것이 노후대비가 아니라 노년에도 할 수 있는 일을 마련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문가 육성과정도 이같은 그의 논리와 궤를 같이 한다. 직원들 스스로 계속해서 할 수 있는 일을 마련토록 하고 회사는 뒤에서 자금을 지원하는 식이다. 일종의 사내 벤처기업인데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에서 이같은 제도를 운영하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말이다. 오킨스전자는 연구·개발(R&D) 투자도 지속하고 있다. 지난 2012년 14억5000만원을 R&D에 투자한 전 대표는 지난해에도 16억6000만원을 투자했다. 올해는 이미 상반기에만 11억3000만원을 R%D에 투자하는 등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지속적인 R&D 투자 덕에 누적 특허만 200건이 넘는다.전 대표는 “임직원들에게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1원도 허투루 쓰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며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단기차입금 일부를 상환하고 주로 기술개발과 신시장 개척에 사용하는 등 매출·수익창출과 연계된 곳에만 쓸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전진국 오킨스전자 대표이사(왼쪽)가 회사직원과 함께 생산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오킨스전자 제공특히 부품부터 시스템을 내재화 시켜 반도체 검사에 관해서는 전후공정 모두를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을 최고의 경쟁력으로 꼽았다.자체적인 후처리 기술로 경쟁사보다 높은 수율을 확보했고, 어떤 고객 요청에도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군도 확보했다.오킨스전자는 앞으로 발광다이오드(LED) 및 반도체 테스트 사업도 확대해 매출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반도체 출하량이 늘기 때문에 검사 장비 및 부품도 자연스럽게 생산량이 늘 수밖에 없는 구조다.정보기술(IT) 기기에 들어가는 반도체들이 스마트폰, 태블릿PC용 등으로 세분화되면서 신규 테스트 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것도 실적성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그는 “2020년 매출 2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내년에도 올해보다 매출이 25% 이상 늘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전 대표는 “현재 위치까지 오르는 데에는 반도체 검사장비의 국산화가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 한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전자(현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생산기업과 국내 중소금형업체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고마움을 나타냈다.<전진국 오킨스전자 대표이사>△1961년 충남 금산 출생 △고대부고 △국민대 금속공학과 △한양대 경영대학원 수료 △텍사스인스투르먼트코리아 개발팀장 △오킨스전자 대표이사 △모범납세자 경제부총리 표창(2008년) △제1회 의왕 상공대상(2012년)전진국 오킨스전자 대표이사
2014.12.16 I 박철근 기자
'판교 괴담까지'..찬바람 부는 판교 게임업체
  • '판교 괴담까지'..찬바람 부는 판교 게임업체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한국 게임 산업의 메카로까지 불리는 경기도 성남시 판교 테크노밸리. 넥슨, NC소프트, NHN엔터테인먼트(181710) 같은 한국 대표 게임 업체를 비롯해 벤처기업들과 연구·개발(R&D) 센터가 밀집한 곳이다. 하지만 이 곳도 섭씨 영하 10도의 찬바람이 불고 있다. 내수 시장은 낮아진 소비 심리와 정부 규제로 얼어붙었다. 중국 소비자들과 게임 공급 업체들도 한국 게임에 열광하지 않는다. PC에서 모바일로 인터넷 사업 환경이 바뀌면서 기업들의 실적은 추풍낙엽처럼 떨어졌다. 판교 소재 대형 게임사 관계자는 “한때 게임 업계에는 서울대나 카이스트(KAIST) 컴퓨터 공학과 출신 인재들이 앞다퉈 몰렸지만, 갈수록 고급 인력 구하기 힘들어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판교에 입주한 대형 게임사들의 최근 실적이 안좋다보니 판교 괴담이라는 말이 나돌 정도다. 터가 안 좋다는 말까지 나온다”고 했다. 실제 국내 게임업계 대표주자로 이름난 넥슨, NC소프트의 실적은 제자리 걸음중이다.엔씨소프트의 지난 3분기 매출은 2116억1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24% 성장했다. 그러나 전분기(2138억원) 대비로는 1% 감소했다. 고성장세를 이어가던 엔씨소프트의 실적은 2012년 4분기 이후 하향세에 들어섰다는 게 업계의 진단이다. 지난해 8월 판교로 본사를 이전한 후에도 실적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올 1월 판교 이전을 완료한 넥슨도 성장세가 꺾였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분기별로 들쭉날쭉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올 1분기 넥슨 사상 최고 수준인 매출 474억9100만엔, 영업익 211억7100만엔을 기록했다. 그러나 바로 다음 분기(2분기)에서는 매출이 22% 급감했다. 영업이익 하락폭은 53%에 달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올해 2분기부터는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섰다. 판교 테크노밸리에서 반등을 노렸던 네오위즈게임도 실적 부침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8월, 네오위즈인터넷은 올해 1월 판교로 본사를 옮겼다. 판교 테크노벨리에 입주한 주요 게임사 실적 (자료 : 각사)다른 업체 관계자는 “판교에 입주한 게임 업체들이 PC 기반인데다 정부의 직접 규제를 받아 (판교 괴담이) 부각돼 보일 수 있다”며 “예컨대 웹보드 게임을 규제하는 게임법 시행령으로 방문자 수가 40~50% 정도 줄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최근 빠른 성장세로 주목받고 있는 게임사 넷마블, 게임빌, 4시33분, 컴투스 등은 판교에 입주해 있지 않다. 이러다보니 판교 괴담이 그럴싸하게 포장돼 전파되고 있다는 게 게임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2014.12.08 I 김유성 기자
`판교 괴담까지`..찬바람 부는 판교 게임업체
  • `판교 괴담까지`..찬바람 부는 판교 게임업체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한국 게임 산업의 메카로까지 불리는 경기도 성남시 판교 테크노벨리. 넥슨, 엔씨소프트(036570), NHN엔터테인먼트(181710) 같은 한국 대표 게임 업체를 비롯해 연구·개발(R&D) 업체들이 밀집한 곳이다. 지난 5일 찾은 판교테크노벨리 중심가하지만 이 곳도 섭씨 영하 10도의 세찬 날씨처럼, 찬바람이 불고 있다. 내수 시장은 낮아진 소비 심리와 정부 규제로 얼어붙었다. 중국 소비자들과 게임 공급 업체들도 한국 게임에 열광하지 않는다. PC에서 모바일로 인터넷 사업 환경이 바뀌면서 기업들의 실적은 추풍낙엽처럼 떨어졌다. 판교 소재 대형 게임사 관계자는 “한때 게임 업계에는 서울대나 카이스트(KAIST) 컴퓨터 공학과 출신 인재들이 앞다퉈 몰렸지만, 갈수록 고급 인력 구하기 힘들어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판교에 입주한 대형 게임사들의 최근 실적이 안좋다보니 판교 괴담이라는 말이 나돌 정도다. 터가 안 좋다는 말까지 나온다”고 말했다. 실제 국내 게임업계 대표주자로 이름난 넥슨, 엔씨소프트의 실적은 제자리 걸음중이다. 엔씨소프트의 지난 3분기 매출은 2116억1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24% 성장했다. 그러나 전분기(2138억원) 대비로는 1% 감소했다. 엔씨소프트의 실적은 2012년 4분기 엔씨소프트 역대 최대 매출액 2833억5300만원과 영업이익(1131억9400만원) 이후 하향세에 있다. 지난해 8월 판교로 본사를 이전한 후에도 실적은 나아지지않고 있다. 올 1월 판교 이전을 완료한 넥슨도 성장세가 꺾였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지난 3분기 매출은 456억1300만엔(약 4230억원)으로 전년동기 (398억8300만엔)대비 14.4% 증가했다. 그러나 분기별로 들쭉날쭉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올 1분기 넥슨 사상 최고 수준인 매출 474억9100만엔, 영업익 211억7100만엔을 기록했다. 바로 다음인 2분기에는 매출이 22% 급감했다. 영업이익 하락폭은 53%에 달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올해 2분기부터는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섰다. NHN엔터테인먼트의 매출도 침체와 회복을 거듭하고 있다. 판교 테크노벨리에서 반등을 노렸던 네오위즈게임도 실적 부침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8월, 네오위즈게임은 올해 1월 판교로 본사를 옮겼다. 판교 테크노벨리에 입주한 주요 게임사 실적 (자료 : 각사)또 다른 게임 업계 관계자는 “판교에 입주한 게임 업체들이 PC 기반인데다 정부의 직접 규제를 받아 (판교 괴담이) 부각돼 보일 수 있다”며 “예컨대 웹보드 게임을 규제하는 게임법 시행령으로 방문자 수가 40~50% 줄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최근 빠른 성장세로 주목받고 있는 게임사 넷마블, 게임빌, 4시33분, 컴투스 등은 판교에 입주해 있지 않다. 이러다보니 판교 괴담은 그럴싸하게 포장됐다.
2014.12.08 I 김유성 기자
NHN엔터, 3Q 매출 모바일게임↑·온라인게임↓(종합)
  • NHN엔터, 3Q 매출 모바일게임↑·온라인게임↓(종합)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NHN엔터테인먼트(181710)는 올 3분기 모바일게임 사업은 좋은 성과를 냈으나 온라인게임 부문의 매출이 감소했다. NHN엔터는 3분기 영업손실이 6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고 6일 밝혔다. 매출액은 136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 당기순이익은 119억 원으로 24.5% 감소했다.웹보드게임 규제와 기존게임의 매출 감소로 PC 온라인게임 매출은 전반적으로 줄었다. NHN엔터의 PC 온라인게임 매출은 69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4% 감소했으나 전분기 대비 2.6% 증가했다. 모바일게임은 ‘라인 디즈니 츠무츠무’의 매출 확대와 ‘우파루사가’ 등 2분기 말 출시 게임 반영 효과로 3분기 매출이 49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3.6%, 전분기 대비 9.7% 증가한 수치다. 모바일게임의 성장세로 매출 비중은 지난해 3분기 PC와 모바일 각각 78%, 22%에서 올해는 59%, 41%를 기록했다.지역별로는 국내 매출이 675억 원으로 57%, 해외 매출이 507억 원으로 43%의 비중을 보였다.PNP시큐어와 고도소프트 등 신규사업 부문의 인수 회사들이 3분기부터 연결대상법인에 추가되면서 기타 매출이 전분기 대비 133.4% 늘어난 180억 원을 기록,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영업비용은 일본 웹툰 서비스 ‘코미코’의 전략적 마케팅 강화로 광고선전비 증가, 인원 확대 및 인수로 인한 연결 대상법인 증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1% 증가한 1424억 원을 기록했다.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 참석한 정우진 NHN엔터 대표는 신규 사업에 대해 “세부적인 서비스 전략과 방향에 대해서는 좀더 구체적으로 세워야 하지만 기본적으로 크로스보더(국가간) 전자상거래로 이해해달라”며 “주력 시장은 한국, 일본, 미국 등이며 서비스 개발과 투자를 병행해나가고 있으며 웹툰 서비스 코미코에도 지속적으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미코은 다운로드 600만 건을 넘었으며 웹툰을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장르와 결합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이어 “올 한해 국내에서 인내심을 가지고 준비한 글로벌 모바일게임 성장 동력이 내년에는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내년에도 외부 인수합병(M&A)할 가능성도 있어 가이던스를 발표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NHN엔터테인먼트 3분기 실적.▶ 관련기사 ◀☞[특징주]NHN엔터, 적자 지속에도 '강세'☞NHN엔터, 3Q 영업손실 62억..온라인 게임 매출 감소☞NHN엔터, 3Q 영업손실 62억..전년比 적자전환
2014.11.06 I 이유미 기자
  • NHN엔터, 3Q 영업손실 62억..온라인 게임 매출 감소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NHN엔터테인먼트(181710)는 3분기 영업손실이 6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고 6일 밝혔다. 매출액은 136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 당기순이익은 119억 원으로 24.5% 감소했다.NHN엔터의 PC온라인 게임 매출은 웹보드 게임 규제 영향이 지난 분기와 유사하게 유지됐으나, 추석 연휴 효과로 전분기 보다 소폭(2.6%) 늘어난 692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9.4% 감소한 수치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일본의 ‘라인디즈니츠무츠무’의 지속적인 매출 확대와 ‘우파루사가’, ‘전설의 돌격대’ 등 지난 2분기 후반에 출시한 신작 게임의 매출 증가로 전분기 대비 9.7%, 전년 동기 대비 53.6% 늘어난 490억 원을 기록했다. 게임 매출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PC 온라인 게임이 59%(692억 원), 모바일 게임이 41%(490억 원)의 비중을 차지했으며, 지역별로는 국내 매출이 675억 원으로 57%, 해외 매출이 507억 원으로 43%의 비중을 보였다.PNP시큐어와 고도소프트 등 신규사업 부문의 인수 회사들이 3분기부터 연결대상법인에 추가되면서 기타 매출이 전분기 대비 133.4% 늘어난 180억 원을 기록,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영업손익의 경우 신규 인수 회사관련 지급수수료 증가와 일본 웹툰 ‘코미코’ 서비스의 전략적 마케팅 강화로 인한 광고선전비 증가가 함께 반영되어 62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나, 적자는 지난 분기보다 11억 원 감소했다.정우진 NHN엔터 대표는 “10월부터 ‘도와줘 잭’, ‘탑탱크’ 등 ‘글로벌 원빌드’ 게임 출시가 본격화되고, ‘라인팝2’ 등 전략적 플랫폼을 통한 매출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면서 “모바일 레이싱게임 ‘드리프트걸즈’, 액션역할수행게임(RPG) ‘크루세이더퀘스트’, ‘더소울’, ‘몬스터체이서’ 등 10여개의 신작 모바일 게임을 연내 글로벌 시장에 동시 출시하고,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국가간 전자상거래)’ 및 모바일 웹툰 ‘코미코’ 등 북미와 아시아를 겨냥한 신규사업 전개를 본격화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NHN엔터, 3Q 영업손실 62억..전년比 적자전환☞모바일 고스톱·포커, 유료화 허용..NHN엔터 '주목'
2014.11.06 I 이유미 기자
'최신 아이패드, 쓰기엔 베스트지만 사기엔 부담'
  • '최신 아이패드, 쓰기엔 베스트지만 사기엔 부담'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베스트 제품이다. 그러나 부담스럽다.” 지난 16일 출시된 애플의 최신 태블릿PC ‘아이패드미니3’와 ‘아이패드에어2’가 베스트 제품인 점은 분명하지만 비싼 게 흠이라고 시에틀타임스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이패드에어2는 애플의 대표 제품중 하나로 전작보다 빨라진 속도와 얇은 디자인으로 주목받았다. 아이패드에어2의 두께는 불과 6mm 정도로 전작은 물론 삼성전자 등 경쟁제품과 비교해도 얇고 가볍다. △아이패드미니3같이 출시된 아이패드미니3는 이번에 아이패드 아류작이라는 오명을 벗었다. 지문인식 방식의 터치ID, 애플의 결제방식인 애플페이가 도입됐다. 전작보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제품 구매후 결제가 간편해졌다. 시에틀타임스는 ‘두 제품이 분명 환상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한가지 의문점을 제기했다. ‘일반 소비자가 이같은 제품을 필요로하는가’라는 기본적인 문제 제기다. 일단 두 제품은 경쟁작과 비교해 비싸다. 아이패드에어2의 시작가는 499달러(약 53만원, 16GB 모델), 아이패드미니3의 가격은 399달러다. 최고가 모델은 각각 100달러씩 추가된다. 시에틀타임스는 맥과 같은 애플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마니아가 아니면 굳이 이들 태블릿PC를 살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두번째는 성능 면에서 큰 개선이 없다는 점이다. 아이패드미니3의 경우 전작과 비교해 하드웨어 업그레이드가 거의 없다. 이는 처리 속도 등 성능 부문에 있어서 아이패드미니2와 큰 차이가 없다는 뜻이다. 태블릿PC 사용 기간을 4~5년 동안이라고 가정하면 적어도 1~2차례 OS 업그레이드를 해야한다. 애플 iOS는 수시로 새 버전을 발표하고 배포한다. 시에틀타임스는 차후 업그레이드 시 추가적인 비용이 필요할지 모른다고 전했다.
2014.10.25 I 김유성 기자
  • 서울반도체, 수익성 악화 전망..목표가↓-삼성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삼성증권은 24일 서울반도체(046890)에 대해 경쟁 강도가 강해지는 데다 비용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나빠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3만5000원에서 2만2000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을 ‘보유’로 유지했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6.7% 감소한 121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26% 밑돌 것”이라며 “하이엔드LED 수요가 둔화해 평균판매단가(ASP)가 하락하는 반면 직·간접적 판촉비가 증가하고 있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당분간 의미 있는 수준으로 수익성이 회복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명부문에서 중국 LED 공급망 재고 조정으로 하반기 수요 둔화가 우려되는 데다 높은 휘도가 요구돼 수익성이 좋았던 태블릿PC BLU용 LED 매출마저 전방산업 둔화로 감소할 전망이라는 것. TV BLU용 LED 판가 하락 속도도 예상보다 크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시장에서 재고 조정이 일어나는 가운데 하이엔드 제품을 중심으로 매출을 만회하려는 노력이 판가 하락과 비용 증가를 수반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수익성 추가 훼손이 3분기 실적에 구체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내년과 2016년 영업이익률이 올해와 비슷한 각각 5.2%, 5.3%를 기록할 것”이라며 “12개월 예상 주가순자산비율(P/B) 추이를 보면 1.7배까지 하락한 바 있어 내년 기준 P/B 2.2배에 거래되는 지금 주가 하락 리스크가 걱정거리”라고 지적했다. ▶ 관련기사 ◀☞서울반도체 주가 '추풍낙엽'..겨울 오면 오를까☞[특징주]서울반도체 이틀째 '약세'..3Q 실적 부진 전망☞서울반도체, 4분기부터 수익성 회복-하나
2014.10.24 I 경계영 기자
"해킹은 무섭지만 인터넷은 익숙한대로"
  • "해킹은 무섭지만 인터넷은 익숙한대로"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민 대다수가 인터넷 사용시 해킹의 위험에 대한 불안을 느끼지만, 백신 설치나 정체불명의 URL 클릭 자제 등 소극적인 해킹 방어책에만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줌닷컴(zum.com)이 모바일 리서치 업체인 오픈서베이를 통해 지난 7월 전국 5개 광역시에 거주하는 500명의 인터넷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PC·모바일 이용행태 및 보안인식에 관한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조사 결과 인터넷 이용자의 75.2%가 인터넷 보안위험을 느끼며, 나이가 많을수록 인터넷 사용시 해킹의 위험에 대한 불안을 크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서핑 시 보안에 대한 불안함이 있다고 응답한 응답자는 16세~19세는 61.9%, 20대가 72%, 30대가 78%, 40대가 80.7%였으며 50대는 84.8%, 60세 이상은 100%로 조사됐다. 또한 남성의 69.2%, 여성의 81.2%가 해킹 등에 대한 불안감을 느낀다고 답해 여성이 보안에 대한 불안을 더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 연령층 모두 보안에 대한 불안감에 비해 해킹 방어에는 소극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 연령층에서 과반수 이상이 보안에 대한 불안감을 느낀다고 답한 것과는 달리, 경찰청의 ‘파밍캅’과 같은 해킹방지프로그램을 사용하거나 해킹 피해 보상서비스를 이용하는 등의 적극적인 대비책을 사용하는 경우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이 해킹방지 대비책으로 가장 많이 꼽은 것은 1위가 백신프로그램 사용(56%), 2위가 일회용패스워드(OTP) 사용 및 URL 클릭 자제(26%) 였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가 8.9%로 3위를 차지했다. 반면, 경찰청 파밍캅 등 해킹방지 프로그램 사용(5.5%), 해킹 피해 보상서비스 가입(3%) 등 적극적인 방어와 구제책을 이용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8.5%에 불과했다.해킹 방지 조치를 취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로는 ‘모르기 때문’이 1위로 꼽혔다. 응답자의 51.7%가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할 지 몰라서 보안 무방비 상태에 있다고 답했다. 그 뒤를 이은 2위가 ‘귀찮아서’(23.3%), 3위가 ‘해킹이 불안하지만 실제 발생 가능성은 낮아 보여서’(16.7%)로 나타났다. 또한 ‘보안 조치가 어려워서’가 6.7%로 4위를 차지해 상당수가 보안 조치에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이용자들의 소극적이고 수동적인 태도는 보안과 직결된 브라우저 선택에서도 동일하게 드러났다. 인터넷 사용시 가장 중요시하는 점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53.4%가 ‘속도’, 33.4%가 ‘안전성’을 꼽았지만 속도 및 안전성과 직결되는 브라우저의 선택에 있어서는 모순된 태도를 보였다. 브라우저는 페이지 구현 속도 및 금융정보 유출부터 바이러스 감염, 악성코드 등의 보안과 직결된다. 때문에 최근에는 인터넷 익스플로러(IE)보다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구글의 ‘크롬’, 보안 역량으로 주목 받는 ‘스윙’ 등 다양한 브라우저들이 경쟁하고 있다.하지만 인터넷 이용자들의 79.4%는 보안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는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주로 이용한다고 응답했다. 그 이유는 ‘익숙해서’(54.2%), ‘브라우저는 원래 하나밖에 없는 것으로 알아서’(24.2%), ‘액티브엑스(ActiveX)를 요구하는 환경이 많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사용’(20.65%) 등으로 답했다. PC가 아닌 모바일 환경에서는 브라우저 선택에 있어 소극적인 태도가 더욱 심했다. 주로 사용하는 모바일 브라우저를 묻는 질문에 68%가 ‘기본 브라우저를 사용한다’고 답했고, 그 종류는 정확히 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전 지식이 부족해서 선택권이 제약 받는 결과로 이어진 것이다.줌인터넷 김명섭 본부장은 “급증하는 보안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필요에 맞는 안전한 브라우저를 선택하는 등 적절한 지식과 행동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2014.08.01 I 김관용 기자
삼성전자, V낸드 앞세워 SSD·모바일 시장 석권 나선다(종합)
  • 삼성전자, V낸드 앞세워 SSD·모바일 시장 석권 나선다(종합)
  • 1일 서울 호텔신라에서 열린 ‘2014 삼성 SSD 글로벌 서밋’에서 김언수 삼성전자 브랜드제품마케팅팀 전무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3차원(3D) V낸드를 앞세워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와 모바일용 낸드플래시 시장을 동시 공략한다. 이를 통해 경쟁사와의 격차를 확대하고 낸드플래시 시장 1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삼성전자는 1일 서울 호텔신라에서 ‘2014 삼성 SSD 글로벌 서밋’을 개최하고 V낸드 기반의 소비자용 SSD 제품을 업계 최초로 공개했다. 하이엔드 PC용 SSD인 ‘850 프로’는 128·256·512GB(기가바이트)와 1TB(테라바이트) 등 4종으로 구성돼 있다.이달 중 한국과 미국, 중국, 독일 등 53개국에서 공식 출시된다. 850 프로는 고성능·저절전을 특징으로 하는 V낸드가 탑재됐으며, 데이터 보호를 위해 온도가 적정기준 이상으로 오르면 자동으로 온도가 조절되는 기능을 갖췄다. 기존 소비자용 SSD 제품보다 사용 연한이 길다.지난해 소비자용 SSD 시장 1위에 오른 삼성전자는 이번 850 프로 출시를 계기로 2위인 인텔과의 격차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말 기준 SSD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25.2%의 점유율로 인텔(19.6%)을 5.6% 포인트 차이로 제쳤다. 글로벌 SSD 시장 규모는 올해 145억 달러에서 2017년 235억 달러로 연평균 21%씩 성장할 전망이다. 김언수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브랜드제품마케팅팀장(전무)은 “수년 간 빅데이터가 부상하면서 대용량 저장장치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V낸드 SSD는 뛰어난 내구성, 고성능과 저전력의 3박자를 갖춰 대용량 SSD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내년 중 V낸드를 탑재한 모바일 기기를 선보이겠다고 발표했다. 맹경무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낸드마케팅그룹 상무는 “내년에는 V낸드를 저장장치로 활용한 스마트폰과 태블릿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V낸드를 모바일용 낸드플래시의 중심축으로 육성하겠다는 것이다.이는 V낸드의 안정성과 신뢰성이 충분히 입증됐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V낸드 양산을 시작한 뒤 서버용 SSD에 우선 적용한 뒤 소비자용 SSD와 모바일용 제품 등으로 범위를 넓혀 나가고 있다”며 “기준이 가장 까다로운 서버용 SSD 분야에서 성능을 인정받은 만큼 다른 영역에 적용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삼성전자는 V낸드를 활용한 사업 분야 확대를 통해 낸드플래시 시장 1위를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말 기준 글로벌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38.0%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도시바(30.8%)와 마이크론(18.3%), SK하이닉스(13.0%) 등이 2~4위권을 형성했다. 업계 관계자는 “경쟁사들이 3D 낸드 개발 및 양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시장 주도권을 확실히 잡아 나가고 있는 양상”이라며 “V낸드가 기존 낸드플래시 제품보다 성능이 좋고 가격경쟁력도 2배 정도 높아 삼성전자가 점유율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4.07.01 I 이재호 기자
삼성전자, 2세대 V낸드 양산…대용량 SSD 시장 주도
  • 삼성전자, 2세대 V낸드 양산…대용량 SSD 시장 주도
  •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낸드플래시 시장의 새로운 성장동력인 대용량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2세대 3차원 수직구조 낸드플래시인 ‘32단 3D V낸드 메모리’를 국내 기흥 공장에서 본격 양산하기 시작했다고 29일 밝혔다.2세대 V낸드는 1세대(24단)보다 적층 수를 30% 이상 높였다. 신규 설비 투입 없이 기존 설비를 그대로 활용해 적층 수를 높일 수 있어 원가 경쟁력 강화를 기대할 수 있다. 현재 V낸드는 SSD 제조를 위한 핵심 부품으로 사용되고 있다. 2세대 V낸드는 1세대 대비 집적도가 향상돼 대용량 SSD 제조가 가능하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올해 2세대 V낸드 기반의 프리미엄 PC용 SSD를 출시했다. 128·256·512GB(기가바이트)와 1TB(테라바이트) 라인업으로 출시된 프리미엄 PC용 SSD는 기존 평면구조 낸드플래시 기반의 제품보다 수명은 2배 늘었고, 전력 소비량은 20% 절감됐다.삼성전자가 대용량 SSD 시대를 이끌 2세대 V낸드 양산에 성공하면서 향후 반도체 사업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SSD 시장은 올해 145억 달러에서 2017년 235억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같은 기간 전체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SSD가 차지하는 비중도 46%에서 2017년 53%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삼성전자는 2세대 V낸드 기술을 기반으로 대용량 SSD 등 고객의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라인업을 적기에 출시할 계획이다.전영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부사장)은 “데이터센서 시장에 이어 PC 시장까지 주도할 최적의 3D V낸드 SSD 라인업을 출시했다”며 “글로벌 IT 고객들에게 더욱 뛰어난 성능의 대용량 SSD를 제공해 V낸드 대중화 시대를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2세대 V낸드 메모리(왼쪽)와 이를 활용해 만든 프리미엄 PC용 SSD 제품. 삼성전자 제공
2014.05.29 I 이재호 기자
국민 절반 이상 "브라질 월드컵, 모바일 인터넷으로"
  • 국민 절반 이상 "브라질 월드컵, 모바일 인터넷으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국민 10명 중 절반 이상이 2014 브라질 월드컵에 대한 정보를 ‘모바일 인터넷’을 통해 얻겠다고 답했다. 주요 이슈에 대한 모바일 인터넷 이용률이 2012년 런던올림픽(18.3%) 대비 2년만에 약 3배이상 증가한 것이다. 디지털 미디어렙 및 광고마케팅 플랫폼 전문 기업 DMC미디어(대표 이준희, www.dmcmedia.co.kr)는 전국 남녀 49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미디어 이용 행태 예측 보고서’를 12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58.6%가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 모바일 기기로 인터넷을 이용하는 ‘모바일 인터넷’을 통해 브라질 월드컵 관련 정보를 획득하겠다고 답했다. 이는 지상파TV(60.8%)와 거의 유사한 수준이다. DMC미디어가 지난 2012년 동일 문답으로 진행했던 런던 올림픽 미디어 이용행태 예측 조사결과에서 지상파TV(79.3%), 유선 인터넷(55.9%), 모바일 인터넷(18.3%)순으로 나타났던것과 비교하면 모바일 인터넷의 이용률이 3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중복 응답형 설문조사)눈에 띄는 점은 모바일 인터넷은이 매체별 속성 평가에서도 정보의 신속성(53%), 다양성(43.6%), 상호 작용성(56%) 측면에서 모두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는 점이다. 런던 올림픽 당시 정보 신속성(11%)과 다양성(9%) 모두 10% 전후의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상호작용성에 있어서도 24.3%에 머물렀던 것에 비해 눈에 띄게 향상됐다. 지상파 TV의 영향력은 여전히 높게 나타났지만, 이를 전통적인 TV가 아닌 모바일(스마트폰 등)을 통해 시청하겠다는 비중도 높게 나타나, 역시 모바일 인터넷의 강세를 보여주고 있다. 한국과 브라질간 존재하는 12시간의 시차로 인해 TV를 통해 실시간으로 경기를 관람하겠다는 답변 뿐 아니라, 유무선 인터넷으로 경기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거나 관련 뉴스를 통해 경기 내용과 결과를 확인하는 이용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한편 페이스북, 트위터, 블로그 등 소셜미디어 역시 정보 획득의 매우 효과적인 경로로 인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소셜미디어를 정보획득 매체로 활용하겠다는 응답은 전체 16%로 소위 ‘소셜 올림픽’이 될 것으로 예상했던 런던 올림픽(9.5%)때보다 약 1.5배가량 향상된 결과가 나왔다. 브라질 월드컵에 관한 정보획득의 채널로는 페이스북이 70.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카카오톡(32.4%), 유튜브(32%), 트위터(18.5%)순이었다.이번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미디어 이용 행태 예측 보고서‘조사는 지난 2월 14~21일까지 7일간 진행됐으며 △브라질 월드컵에 대한 관심 수준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에 대한 관심 △미디어 이용 행태 예측 △기업의 스포츠 마케팅에 대한 소비자 태도 등에 대한 설문조사로 이뤄졌다. 만 19세 이상 59세 이하의 대한민국 남녀 495명이 해당 조사에 참여했다.자세한 내용은 ‘DMC리포트 홈페이지(www.dmcmedia.co.kr)’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후 확인할 수 있다.
2014.05.12 I 김현아 기자
  • KT, LTE 가입자 확대 기대..올해 실적 '정상화'-대신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대신증권은 7일 KT(030200)에 대해 1분기 실적은 부진하지만 올해 무선을 중심으로 실적 정상화가 이뤄질 전망이라며 목표주가 4만6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부터 가입자가 순증세로 전환했고 롱텀에볼루션(LTE) 시장점유도 3위와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KT의 영업이익이 1조27000억원, 당기순이익이 9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는 영업내외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지 않은 2012년 실적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그는 KT의 시장점유율이 확대되고 있는 것에 주목했다. 그는 “2월 말 시장점유율은 28.1%로 3위인 24.5%와 격차가 커지고 있다”며 “경쟁사와 달리 LTE 가입자 증가도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김 연구원은 KT의 올해 마케팅 비용은 예상보다 증가할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KT는 이통3사의 미래부 공동 영업정지 45일 외 추가 영업정지가 없기 때문에 경쟁사 대비 유리한 마케팅 환경에서 적극적인 마케팅 전개가 가능해 마케팅비가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KT의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KT의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5% 감소한 5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53.5% 감소한 1710억원으로 추정했다. ▶ 관련기사 ◀☞KT, 최신 TV와 PC 렌탈서비스☞[포토]통신사업자연합회, '14년도 정기총회 개최☞[포토]KT, 품질위해 전국 LTE 설비 일제점검
2014.04.07 I 함정선 기자
  • 뉴욕증시, 나흘째 숨고르기..기업실적 눈치보기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또 혼조양상을 보이며 벌써 나흘째 숨고르기 양상을 이어갔다. 경제지표 등 굵직한 재료가 부재한 상황에서 엇갈린 기업 실적에 눈치보기만 하고 있는 형국이다. 22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41.10포인트, 0.25% 하락한 1만6373.34에 머물렀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상대적으로 강해 17.24포인트, 0.41% 상승한 4243.00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역시 전일보다 1.05포인트, 0.06% 오른 1844.85를 기록했다. 미국에서 이틀째 경제지표 발표가 없었던 가운데 유럽에서는 정부부채가 6년만에 처음으로 줄어들었고 영국 실업률이 5년만에 최저 수준인 7.1%까지 하락하는 등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였다. 다만 영국 실업률 하락으로 인해 기준금리 인상이 앞당겨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덩달아 커졌다. 이렇다보니 기업 실적에 대한 의존도가 더 높아졌지만, 기업 실적도 다소 엇갈렸다.전날 장 마감 이후 공개된 IBM 실적 부진이 시장심리를 악화시켰지만, 이날 개장전 발표된 최대 지방은행 US뱅코프와 대형 제조업체인 유나이티드 테크놀러지스 등의 실적은 대체로 양호했다. 오후에는 대체로 소강상태를 보인 가운데 배리 아이켄그린 UC버클리 교수가 올해 비농업 취업자수가 매달 30만개씩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경기 회복 기대와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맞서며 뚜렷한 방향성을 제공하지 못했다.개별 종목별로는 세계 최대 컴퓨터 서비스업체인 IBM이 실적 부진으로 인해 3% 이상 추락했다. PC 프로세서 제조업체인 AMD 주가도 실망스러운 실적 탓에 12% 이상 곤두박질 쳤다. 역시 부진한 실적을 보인 코치는 6%대의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비용 절감을 위해 미국과 인도, 일본에서 1100명의 직원 구조조정을 추진하기로 한 텍사스 인스트루먼츠는 1% 이상 상승했다. 실적 호조의 주인공인 유나이티드 테크놀러지스 주가 역시 1.1% 올랐다. 또한 캐나다 스마트폰 업체인 블랙베리는 캐나다내에 보유하고 있던 부동산 자산을 매각하기로 하면서 10% 가까이 급등했다. 노어포크 서던도 실적 호조로 5% 가까이 상승했다. 세계 최대 IT업체인 애플 역시 칼 아이칸이 5억달러 추가로 주식을 매집했다는 소식에 0.4% 올랐다. ◇ 아이켄그린 “美 일자리, 올해 매달 30만개씩 증가”미국의 비농업 취업자수가 올해 매달 30만개씩 늘어날 것이라고 배리 아이켄그린 UC버클리 경제학 교수가 전망했다. 아이켄그린 교수는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가진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미국 경제는 3%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며 “이는 본격 회복세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이긴 하지만, 최근 성장세에 비해서는 양호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올해 취업자수가 매달 30만개씩 늘어날 것”이라며 “이로 인해 올해말이면 경제학자들이 통상 완전고용 상태라고 판단하는 실업률 5~6% 수준까지 도달하게 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아울러 아이켄그린 교수는 글로벌 경제의 불균형도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보다 넓게 보면 글로벌 경제의 불균형이 일부 완화되는 모습”이라며 “미국인들은 저축하는 법을 알게 됐고 미국 정부는 재정 질서를 제대로 수립하고 있으며, 해외에서도 중국이 소비하는 법을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부채 증가와 중국의 소비 부족이 그동안 세계 경제의 가장 큰 양대 불균형의 근원이었다”고 덧붙였다. 다만 유럽에 대해서는 “가장 많은 무역수지 흑자를 내고 있는 독일이 유럽 경제 불균형을 야기하는 지속적인 문제”라고 꼬집었다.◇ 아이칸, 애플 추가매집..“주주이익 망친다” 이사회 압박애플을 상대로 자사주 취득 확대를 요구하고 있는 ‘기업 사냥꾼’ 칼 아이칸이 애플 지분을 추가로 매입했다. 또한 애플 이사회가 주주들에게 큰 피해를 주고 있다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이날 아이칸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을 통해 “최근 2주일간 애플 주식을 추가로 5억달러(약 5335억원) 어치 추가로 매입했다”며 “이로써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애플 주식은 총 30억달러(약 3조2000억원)를 넘어섰다”고 공개했다. 아이칸은 지난해 8월13일 첫 취득 이후 애플 주식을 470만주 보유하고 있었는데, 이번 취득으로 550만주 이상으로 주식수를 늘린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전체 발행 주식수를 기준으로 할 때 0.6~0.7%에 해당되는 지분율이다. 그동안 아이칸은 “앞으로도 애플 주식을 더 취득하겠다”고 공언해왔다.아울러 아이칸은 애플이 자사주 취득을 대규모로 확대하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은 결정”이라고 지적하며 “현재 이사회가 이를 망설이면서 주주들에게 커다른 피해를 주고 있다”고 비판했다.또 이와 관련해 조만간 상세한 내용을 담은 서한을 애플측에 발송하고 일반에게도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아이칸은 애플 이사회측에 당초 요구했던 1500억달러(약 159조원)보다 크게 줄어든 500억달러(약 53조원)로 자사주 취득규모를 확대하라고 압박하면서 연례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을 상대로 표결에 부치자고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US뱅코프, 4Q 실적선방..유나이티드테크, 이익 예상상회미국 중서부와 서부지역에 3000개 이상 지점을 둔 최대 지방은행인 US뱅코프의 4분기(지난해 10~12월) 순이익이 14억6000만달러, 주당 76센트를 기록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14억2000만달러, 주당 72센트보다 2.5% 늘어난 것이다. 또 75센트였던 시장 전망치도 소폭 웃돌았다. 또 같은 기간 영업수익(매출액)은 48억9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4% 줄었지만, 시장 전망치와 정확히 일치했다. 지방은행으로서 주요 수입원이 되는 모기지대출 부분이 부진했지만, 상대적으로 부채의 질(質)이 개선되면서 대손충당금 적립 부담이 줄어든 것이 실적 선방의 주요인이 됐다.또한 오티스 엘리베이터와 블랙호크 헬리콥터, 캐리어 에어컨시스템 등을 생산하는 유나이티드 테크놀러지스의 지난 4분기 순이익이 14억6000만달러, 주당 1.6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20억6000만달러, 주당 2.26달러보다 29%나 줄어든 것이다. 다만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 순이익은 올 4분기에 주당 1.58달러로, 전년동기의 1.04달러보다 더 늘어났다. 또한 이는 주당 1.53달러였던 시장 전망치도 웃돈 것이다.같은 기간 매출액은 167억6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1.9% 늘어났지만, 170억9000만달러였던 시장 전망치에는 못미쳤다. ◇ 英 실업률 7.1%..영란銀 “7%돼도 즉각 금리인상 안해”영국 통계당국(ONS)은 이날 지난해 9~11월중 실업률이 7.1%를 기록해 전분기의 7.4%에서 0.3%포인트 더 하락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는 지난 2008년 12월부터 2009년 2월까지의 6.8% 이후 거의 5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실제 이 기간중 실업자수는 16만7000명 더 줄어든 232만명을 기록했다. 이같은 실업자수 감소폭은 지난 1971년에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후 두 번째로 큰 폭이었다. 또 취업자수도 1971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이날 영란은행이 공개한 이달 8~9일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정책위원들은 “머지 않아 실업률이 목표치인 7.0%까지 내려가더라도 기준금리를 즉시 인상해야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의견을 모았다. 마크 카니 영란은행 총재는 지난해 11월 “실업률이 7%를 웃도는 한 현재 사상 최저인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겠다”는 포워드 가이던스를 제시하면서 “실업률이 일러야 2014년말쯤 7.0%로 내려갈 것”이라고 예상했다.이처럼 영란은행 통화정책위원회가 기준금리 인상에 여유를 부릴 수 있는 이유는 인플레이션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실제 이번 의사록에서도 정책위원들은 “영국에서의 인플레이션 상승압력이 안정돼 있고, 경제 성장을 저해할 수 있는 역풍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출구전략에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아울러 “설령 기준금리를 인상해야할 시기가 오더라도 그 속도는 아주 점진적으로 이뤄져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미시건주, ‘파산보호’ 디트로이트에 3735억원 지원미시건주(州)와 9개 공적재단들이 미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의 파산보호를 신청한 디트로이트시에 총 6억8000만달러(약 7256억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은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 디트로이트가 속해있는 미시건주가 디트로이트의 연금 부채를 줄이기 위해 향후 20년간 총 3억5000만달러(약 3735억원)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3억5000만달러 가운데 2억5000만달러는 지난 1998년 법원 합의에 따라 디트로이트시가 매년 흡연 피해자들의 질병 발생 비용으로 미시건주에서 지급받는 자금으로 충당될 예정이다. 현재 미시건주는 이같은 자금 지원을 위한 기금으로 7660만달러를 쌓아두고 있으며 내년에 5320만달러의 적립이 예정돼 있다. 이같은 자금 지원 계획은 이르면 이날중 공식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제럴드 로젠 미국 연방지방법원 판사는 “이같은 주정부의 자금 지원 계획은 디트로이트시가 파산보호를 받는 과정에서 추진하고 있는 이해 당사자들과의 채무 구조조정 합의를 이뤄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주정부 지원 외에도 115억달러에 이르는 무보증 채무를 상환하기 위해 디트로이트시가 추진하고 있는 시 박물관 등의 보유 미술품 처분을 막기 위해 9곳의 공적 재단들이 3억3000만달러의 자금을 지원해줄 것으로 전해졌다.
2014.01.23 I 이정훈 기자
모바일 인터넷, 지상파에 이어 매체접촉률 2위
  • 모바일 인터넷, 지상파에 이어 매체접촉률 2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우리나라 소비자가 가장 많이 접촉하는 매체는 지상파TV(99%)였지만, 모바일 인터넷 접촉률이 하반기 80%를 기록하며 PC인터넷(76%)을 넘어 2위를 기록했다.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 사장 이원창)가 30일 발표한 ‘2013 소비자행태조사(MCR; Media & Consumer Research)’에 따르면 지상파TV는 10개 주요 매체(지상파TV, 라디오, 신문, 잡지, 인터넷, 케이블TV, 위성TV, 지상파 DMB, IPTV, 모바일 인터넷) 가운데 접촉률, 이용시간, 광고효과 등에서 여전히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각 매체 평균 이용시간을 보면 지상파TV를 하루 평균 150.2분 시청한 것으로 나타나, 타 매체(케이블TV 67분, 인터넷 65.7분, 모바일 인터넷 58.9분)에 비해 월등히 많았고, 광고 주목도 역시 89%로 상반기에 비해 또다시 2%p 상승했다.출처: 코바코◇젊을수록 모바일 인터넷에 관심…5064세대는 관심 별로 그러나 젊은 사람일수록 TV나 신문보다는 모바일 인터넷에 대한 접촉률이 증가했다.1318 세대는 지상파TV(96.6%), 모바일 인터넷(93.9%), 인터넷(91.7%) 순이었으며, 신문은 6.4%로 가장 낮았다. 1924 세대는 모바일 인터넷(98.7%)이 지상파TV(97.4%)를 넘어섰으며, 인터넷(97.1%) 역시 많이 접했다. 2534 세대 역시 지상파TV가 98.9%, 모바일 인터넷 95.9%, 인터넷 92.6%의 순으로 나타나, 10대와 20대 초반 세대들과 비슷하게 세 개 매체의 접촉률이 높았다. 하지만 20대 중반부터는 어린 세대들에게 10% 안팎에 머물고 있던 신문 접촉률이 20%를 넘어섰다.다만 3544 세대부터는 지상파TV의 매체접촉률이 99.1%나 되고, 모바일 인터넷(89.2%)과 인터넷(84.1%)은 다소 주춤했다.특히 5064 세대에 와서는 지상파TV 매체접촉률이 99.4%였으며, 케이블TV도 83.5%로 TV 매체에 대한 접촉률이 타 매체에 비해 뚜렷하게 높게 나타났다. 다른 연령대에서 높은 접촉률을 보이는 모바일 인터넷(48.5%)과 인터넷(44.2%)은 반수에도 미치지 못했다.출처: 코바코◇최고 광고 모델은 김연아, 하반기는 수지한편 상하반기를 종합한 2013년 소비자들이 꼽은 최고의 광고모델은 2014 소치 동계올림픽으로 기대감이 한껏 높아진 ‘김연아(7.0%)’가 차지했다. 김연아는 남녀노소를 아우르는 폭넓은 지지를 바탕으로 2009년부터 2011년 상반기까지 광고모델 선호도 1위 자리를 지켜오다 작년 세계적 열풍을 몰고 온 싸이에게 잠시 1위 자리를 내주었지만 2013년에 다시 선호 광고모델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2010년부터 꾸준히 선호 광고모델 3위권 안에 들면서 폭넓은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이승기(6.6%)가 차지했다. 하반기 광고모델 톱 10(출처: 코바코)하반기에는 소비자들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광고 모델로는 그룹 ‘미쓰에이’의 멤버인 ‘수지’가 꼽혔다. 남자 10대, 20대로부터 절대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수지는 상반기에 6위에 오른데 이어, 하반기에도비타민 음료, 피자 등 다양한 광고에서 주목받으며, 단숨에 1위로 뛰어올랐다(상반기 4.1%→하반기 6.8%). 2위는 상반기에 이어 이승기가 5.9%로 그 자리를 지켰으며, 상반기 1위였던 김연아는 5.3%로 3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상위권에 꾸준히 자리하고 있는 김태희가 5.1%로 4위였으며, 휴대폰 광고의 인기와 함께 이병헌이 4.8%로 상반기 16위에서 하반기 5위로 상승했다. 뒤를 이어 10위권에 오른 인물들은 현빈(4.2%), 소지섭(3.1%), 원빈(2.9%), 전지현(2.9%), 하정우(2.4%) 순으로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는 인기 배우들에 더 많은 관심이 집중된 시기였다.
2013.12.30 I 김현아 기자
  • 뉴욕증시, `테이퍼링 우려` 또 하락..S&P 1700대로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이틀째 하락했다. 의회가 재정협상 타결이라는 성과물을 내놓았지만, 이로 인해 오히려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가 앞당겨질 것이라는 부담이 컸다. 기업 실적 악화도 차익실현 욕구를 자극했다. 11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29.60포인트, 0.81% 하락한 1만5843.53으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도 56.68인트, 1.40% 떨어진 4003.81을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보다 20.40포인트, 1.13% 낮은 1782.22를 기록하며 다시 1800선 아래로 주저 앉았다. 전날밤 의회 특별위원회가 현재 시행되는 시퀘스터에 따른 지출 삭감규모를 2년간 630억달러 가량 줄이고 230억달러의 재정적자를 추가로 줄이기로 합의하면서 내년도 예산안 협상을 타결지었다는 소식에 시장심리를 안정시켰다.그러나 이로 인해 재정정책의 경제 성장 제약이 완화되면서 연준의 조기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우려하고 있는 분위기였다. 또한 미국 최대 회원제 대형마트인 코스트코 홀딩스의 지난 1분기 실적이 예상밖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것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장비 업체인 조이 글로벌도 4분기에 매출이 예상을 넘어섰지만, 이익이 87%나 급감했다. 오후 들어서는 연준이 테이퍼링과 함께 초과지준 금리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고, 11월 재정적자도 예상밖으로 큰 폭 개선됐지만 지수 반등에는 큰 힘이 되지 못했다. 테이퍼링 우려가 커지면서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VIX지수는 하루새 11%나 뛰며 다시 15선을 상향 돌파했다. 대부분 업종들이 하락한 가운데 특히 헬스케어주와 소재주가 상대적으로 더 부진했다. 시스코와 유나이티드헬스가 대형주 약세를 이끌었다. 판도라는 경쟁사인 스포티파이가 무료 음원서비스를 출시했다는 소식에 8% 가까이 추락하고 말았다. 또한 미국 최대 회원제 대형 마트인 코스트코는 실적 부진으로 인해 1.3% 하락했다. 조이 글로벌 역시 실적 부진으로 인해 약세를 보였다. 반면 전날 주식 액면가격을 10대 1로 분할하기로 하면서 배당금을 83%나 인상하기로 한 마스터카드가 4% 가까이 급등했고, 경쟁사인 비자카드도 동반 상승했다. 그루폰도 웰스파고가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한 덕에 0.60% 상승했다. 아울러 원유 및 가스 유통업체인 발레로에너지 파트너스와 중국 자동차 웹사이트를 보유하고 있는 오토홈은 이날 증시에 첫 데뷔하면서 동반 급등세를 탔다. ◇ “연준, 테이퍼링과 초과지준 금리인하 병행 검토”이르면 이달중 열리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테이퍼링(양적완화 규모 축소)을 시작할 것으로 보이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충격을 줄이기 위해 은행들에 대한 초과 지급준비금 금리를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망했다. 블룸버그는 이날 최근 연준 당국자들이 은행권이 연준에 맡긴 초과 지준에 대해 지급하는 금리를 현행 0.25%에서 낮추는 방안을 놓고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초과지준 금리는 지난 2008년 도입 이후 지금까지 0.25%를 유지되고 있다. 이 금리를 인하할 경우 은행들은 사실상 이자를 받지 못하게 되는 초과지준을 줄여 민간에 대출하는 유인이 늘어나게 된다. 지난 5일 데니스 록하트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 총재 역시 “연준이 기준금리 전망에 대한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개선하는 방안을 찾으면서 초과지준 금리를 낮추는 것도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연준은 경제지표 호조로 양적완화 규모를 줄여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지만, 이로 인해 시장금리가 크게 뛸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초과지준 금리 인하는 연준이 앞으로도 상당기간 더 초저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신호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특히 최근 연준이 시중 유동성을 줄이기 위해 역리포(reverse repo)를 성공적으로 시범 운영하면서 단기 자금시장에 대해 적절하게 조절하고 있는 만큼 초과지준 금리 인하로 인한 단기금리 교란 우려가 줄었다는 점도 채택 가능성을 높이는 대목이다. 세계 최대 채권펀드인 핌코의 모하메드 엘-에리언 최고경영자(CEO)도 “연준이 테이퍼링을 발표하면서 동시에 초과지준 금리 인하를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며 “연준은 양적완화를 축소하는 대신 저금리를 유지한다는 포워드 가이던스에 무게를 둘 것으로 보이는 만큼 초과지준 금리 인하와의 정책 조합이 가능해 보인다”고 말했다. ◇ “테이퍼링 겁 안나”..‘채권왕’ 그로스, 美국채 유지세계 최대 채권펀드인 핌코를 이끄는 ‘채권왕’ 빌 그로스가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규모 축소 우려 속에서도 만기가 짧은 채권을 중심으로 미 국채와 정부채권을 여전히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핌코가 자사 웹사이트에 게재한 운용보고서에 따르면 11월말 현재 그로스 최고투자책임자(CIO)가 직접 운용하는 플래그십 펀드인 ‘토탈리턴 펀드’가 총 2440억달러의 자산 가운데 37%를 미 국채로 운용하고 있다. 이는 앞선 10월말과 같은 비율이다. 모기지담보증권(MBS) 보유비율도 34%로 전월과 같았고 미국 기업들의 회사채 비율도 10%를 유지했다. 다만 연준의 조기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을 감안한 듯 현금과 유동성 자산인 머니마켓펀드(MMF) 비율은 4%에서 5%로 소폭 늘렸다. 또 공사채와 전환사채(CB), 우선주, 미국 달러화표시 해외채권 등의 비율은 5%에서 4%로 낮췄다. 이처럼 그로스 CIO가 미 국채를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양적완화 규모가 줄어들면서도 저금리 기조는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만기가 짧은 미 국채금리는 큰 변동이 없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에 기인한 것이다. 그는 지난 6일 블룸버그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도 “우리는 만기가 짧은 국채를 매수하는데 치중하고 있다”며 “이는 앞으로 시장금리가 상승하는 과정에서도 상대적으로 덜 취약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특히 2년만기 국채의 경우 앞으로도 상당기간 안정적인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 美국민 54% “오바마 국정수행에 반대”..역대 최고집권 2기 첫 해에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입고 있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수행 능력에 대해 54%의 국민들이 부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오바마 대통령 집권기중 최고 수준이다.이날 NBC뉴스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함께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지지한다는 비율(approval rating)은 43%를 기록한 반면 반대하는 비율은 54%에 이르렀다. 이는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 직후인 지난 1월의 52%를 뛰어넘는 역대 최고치다. 오바마 대통령 개인에 대한 평가에서는 여전히 56%가 “성격이 소탈하고 호감이 간다”고 답했지만, 그 비율은 지난 3월의 67%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특히 “강한 리더십을 가졌다”는 평가는 1월의 53%에서 39%로 떨어졌다. 더욱 우려스러운 대목은 경제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미국인들은 오바마 대통령의 경제정책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인식을 갖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실제 경제에 대해 미국인들은 단지 24%만 “경제가 내년에 더 나빠질 것”이라고 답해 앞선 10월초의 42%에 비해 비율이 크게 낮아졌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의 경제정책 수행능력에 대한 지지율조차 9월의 45%에서 39%로 내려갔다. 의회에 대해서도 미국인들은 부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응답자의 51%가 “올해 의회의 업무수행은 최악의 한 해였다”고 답했고, 28%는 “평균 이하였다”고 답해 무려 80% 가까이가 부정적으로 답했다.◇ 코스트코, 1Q 실적부진..조이글로벌도 이익 급감미국 최대 회원제 대형 마트인 코스트코 홀세일의 올 1분기(9~11월) 순이익이 4억2500만달러, 주당 96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4억1600만달러, 주당 95센트보다 2.2% 증가한 것이다. 다만 주당 1.02달러일 것이라던 시장 전망치에는 못미쳤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50억2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도익대비 5.5% 증가했지만 역시 253억5000만달러였던 시장 전망치는 넘어서지 못했다. 이 기간중 동일점포 매출은 5% 증가했다. 미국내 매출은 4% 늘어난 반면 해외 매출은 6% 증가했다. 지난 분기 회비 인상으로 인해 회원 수수료에 따른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7.4% 늘어난 5억4900만달러를 기록했지만, 상품원가도 5.3% 증가한 218억2000만달러에 이르렀다. 또한 미국 대형 중장비 업체인 조이 글로벌의 올 4분기(9~11월) 순이익이 2680만달러, 주당 25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2억1260만달러, 주당 1.99달러에서 무려 87%나 급감한 것이다. 무엇보다 1억5500만달러에 이르는 대규모 손실상각 비용이 이익을 갉아먹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그러나 이같은 손실상각 비용과 기타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 순이익 역시 주당 1.11달러를 기록해 작년 동기에 비해 47% 줄었다. 이는 주당 1.12달러였던 시장 전망치에도 못미쳤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6% 감소한 11억8000만달러였다. 다만 이는 11억3000만달러였던 시장 전망치는 넘어선 것이었다. 수주액도 19% 감소한 11억달러에 그쳤다. ◇ 휘트먼 HP CEO “데스크탑 시장 죽지 않았다”개인용 컴퓨터(PC) 매출 부진으로 고전하고 있는 멕 휘트먼 휴렛-패커드(HP) 최고경영자(CEO)가 “데스크탑 시장은 아직 죽지 않았다”며 자신감을 피력했다.휘트먼 CEO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데스크탑이 작고 얇은 태블릿과 스마트폰과 경쟁하고 있지만, 데스크탑 컴퓨터가 낡고 투박하다는 점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우리는 데스크탑 뿐만 아니라 노트북과 태블릿PC의 장점을 결합한 제품 등 소비자들에게 혁신적인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HP의 실적 턴어라운드에 주력하고 있는 휘트먼 CEO는 “우리는 이미 많은 진전을 이루고 있다”며 “우리는 혁신을 지속할 것이며 이런 혁신의 엔진은 여전히 HP내에서 살아서 잘 가동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HP는 돌아오고 있고, 더욱 강해져서 돌아오고 있다”며 “소비자들도 우리가 과거 몇년간에 비해 더 낙관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점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이를 반영하듯 HP 주가는 올들어 지금까지 90% 가까이 급등하고 있다. 휘트먼 CEO가 추진하고 있는 5년간의 턴어라운드 계획 중 2년이 경과된 상황에서 어느 정도 성과가 있었다는 평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그 역시 “우리가 이 회사를 잘 이끌어 갈 수 있다는 신뢰를 쌓아가기 시작한 것으로 본다”고 낙관했다.
2013.12.12 I 이정훈 기자
  • 뉴욕증시, QE기대에 또 상승..S&P지수 `사상최고`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인지 하루만에 다시 상승세를 재개했다. 고용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규모 축소가 내년으로 늦춰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 덕이었다. 22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75.46포인트, 0.49% 상승한 1만5467.66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9.52포인트, 0.24% 뛴 3929.57을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보다 10.01포인트, 0.57% 높은 1754.67을 기록했다. 대표 지수인 S&P500지수는 사흘 연속으로 사상 최고치로 장을 마쳤고, 나스닥지수도 13년만에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 미국에서 지난 9월 노동부 비농업 취업자수가 14만8000명에 그치며 시장 전망치에 크게 못미치면서 연내 양적완화 규모 축소가 물건너 갔다는 전망이 힘을 얻었다. 전문가들은 내년 3월쯤부터야 양적완화 축소가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오후 들어 제이슨 퍼먼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이 셧다운으로 인해 10월 취업자수가 12만5000명이나 급감할 것이라고 전망한 것도 이같은 전망에 힘을 실었다. 이런 가운데 듀폰과 월풀, 록히드 마틴, 트래블러스 등 개장전 발표된 대형 기업들의 실적이 모두 호조를 보인 것도 투자심리를 살려냈다. 대부분 업종들이 상승한 가운데 유틸리티와 소비재관련주들이 강세를 이끌었다. 다만 기술주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애플은 아이패드 미니와 아이패드 에어 등 새로운 태블릿 제품들을 공개한 상황에서도 차익매물로 인해 오히려 소폭 하락하고 말았다. 애플 이벤트에 맞춰 새로운 태브릿을 공개한 노키아와 마이크로소프트(MS)도 각각 0.4%, 1%씩 동반 하락했다. 또한 실적 호조를 등에 업고 전날 급등했던 넷플릭스는 치차익매물에 9% 가까이 급락세로 돌아섰다. 최근 기술적으로 상승 모멘텀이 떨어졌던 프라이스라인닷컴과 판도라, 페이스북도 나란히 약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이날 실적 호조의 주인공들인 듀폰과 유나이티드 테크놀러지스, 트래블러스는 모두 강세를 보였고, 장 마감 이후에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암젠과 브로드컴, 쥬니퍼 네트웍스 등은 소폭 상승했다. ◇ 백악관 “셧다운으로 10월 취업자 12.5만명 줄듯”16일간에 걸친 연방정부 셧다운(부분 업무정지)으로 인해 10월 취업자수가 12만5000명이나 급감하고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25%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백악관이 전망했다. 제이슨 퍼먼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은 이날 CNBC에 출연, “10월 고용지표는 의심할 여지없이 큰 악화를 보일 것”이라며 “최근 증가하고 있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와 갤럽의 고용 창출지수 악화 등을 감안할 때 11월초에 발표될 10월중 비농업 취업자수는 12만5000명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셧다운으로 인해 4분기 GDP 성장률은 0.25%포인트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이에 대해 퍼먼 위원장은 “셧다운은 미국 경제를 잘못된 방향으로 이끌며 압박을 가했다”며 “이는 셧다운과 정치권의 극한 대립이 얼마나 불필요한 것이며 해로운 것인지, 또 왜 우리가 이것이 재연되지 않도록 해야하는지를 잘 말해준다”고 지적했다. 또 “의회는 또다른 재정정책을 둘러싼 충돌을 피해야할 것”이라고도 촉구했다.다만 퍼먼 위원장은 “경제는 여전히 성장하고 있고 일자리는 만들어지고 있다”며 “셧다운이 경제 성장을 해친 것은 분명하지만, 이 충격을 지나치게 확대 해석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 美 고용부진..‘구직감소’로 실업률만 5년여래 최저지난달 미국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에 크게 못미치는 부진을 보였다. 비록 실업률이 4년 10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하락하긴 했지만, 이는 구직활동 감소에 따른 것으로 고용경기는 여전히 강하지 못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지난 9월중 비농업 취업자수가 전월대비 14만8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8만명이던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돈 것은 물론이고 앞선 8월의 19만3000명보다 대폭 감소한 것이었다. 앞선 8월 취업자수는 종전 16만9000명에서 상향 조정된 반면 7월 수치는 10만4000명에서 8만9000명으로 하향 조정됐다.민간부문에서 취업자수는 12만6000명 증가하며 상향 조정된 8월의 16만1000명은 물론이고 18만명이던 시장 전망치에 크게 못미쳤다. 공장 취업자는 2000명 증가했고, 제조업 취업자는 2만600명, 건설부문은 2만명, 개인 서비스업에서는 10만명, 소매업종에서는 2만800명 각각 취업자가 늘어났다. 또한 정부부문에서는 취업자수가 2만2000명 증가했지만, 8월의 3만2000명보다는 다소 줄었다. 이같은 취업자수 증가폭 둔화에도 불구하고 9월중 실업률은 7.2%를 기록하며 전월인 8월의 7.3%는 물론이고 7.3%를 기록할 것이라던 시장 전망치보다 모두 개선됐다. 이는 지난 2008년 11월 이후 4년 10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다만 이는 노동시장 참가율이 앞선 8월과 같은 63.2%에 머물며 구직활동이 줄어난 영향이 컸다. 이같은 참가율은 지난 1978년 8월 이후 무려 35년만에 최저 수준이었다. ◇ 美 건설지출, 4년 4개월래 최고..주택경기 회복지속미국의 지난 8월 건설지출이 2개월 연속으로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도 웃돌았고 건설지출액은 4년 4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는 등 주택경기 회복세가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이날 미 상무부는 지난 8월중 건설지출이 전월대비 0.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당초 0.6% 증가에서 1.4% 증가로 상향 조정된 앞선 7월보다는 다소 둔화됐지만, 시장에서 예상했던 0.4% 증가보다는 양호했다. 건설지출은 이로써 두 달 연속으로 증가했다. 특히 건설지출액은 9151억달러를 기록해 지난 2009년 4월 이후 4년 4개월만에 가장 높았다. 민간부문의 건설지출은 전월보다 0.7% 증가했고 공공부문 지출도 0.4% 증가했다.브렛 라이언 도이체방크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주택시장은 올 하반기에도 미국 경제 회복세의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며 “모기지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주택 구입여력은 여전히 과거 경기 사이클 때보다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더 얇고 가벼운 ‘아이패드 에어’ 첫선..내달 출시애플이 더 가볍고 얇아진 최신형 태블릿PC인 ‘아이패드 에어(iPad Air)’를 공개했다. 제품은 다음달 1일부터 소비자들을 찾는다. 할로윈데이부터 추수감사절, 블랙 프라이데이, 크리스마스로 이어지는 연말 홀리데이 시즌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필 쉴러 애플 최고마케팅책임자(CMO)가 공개한 ‘아이패드 에어’는 ‘아이패드 미니’와 같이 베젤이 더 얇아지면서 디자인도 닮았지만, 본체 자체 두께는 종전 9.4mm보다 크게 얇아진 7.5mm로 줄었다. 또한 종전 1.4파운드이던 무게도 1파운드(약 454g)로 가벼워졌다. ‘아이패드 에어’는 지난달 출시된 ‘아이폰5S’와 같은 A7 칩을 사용했다. 이로써 CPU는 2배 빨라졌고 처리용량은 기존 아이패드에 비해 8배 빨라졌다. 배터리는 10시간 동안 사용 가능하다. 판매가격은 499달러(약 53만원)부터 시작되며 제품은 11월1일부터 출시되며 은색/흰색, 스페이스 그레이(회색)/검정색으로 출시된다.애플은 또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아이패드 미니’ 신제품도 공개했다. 화면 크기는 같지만, 해상도가 2048 X 1536 픽셀로 기존 제품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아졌다. 제품의 두뇌 역할을 하는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A7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제품가격은 399달러로 책정됐다. 한편 이에 앞서 크레이그 페더리기 애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수석부사장은 맥 OS인 ‘매버릭’ 업그레이드 버전을 공개했다. 이번 ‘매버릭’ 업그레이드판은 이날부터 무료로 배포되며 2007년 이후부터 출시된 ‘아이맥(iMacs)’에서 구동된다. 또 애플은 맥OS X 10.9 매버릭을 탑재한 맥북프로 신제품도 공개했다. 이날부터 출시되는 13인치 맥북프로는 첫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판매가격은 1299달러로, 종전보다 200달러 인하됐다. 특히 이번 맥북프로는 인텔의 하스웰(Haswell) 듀얼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새로운 매버릭 OS를 장착함으로써 배터리 사용시간이 크게 늘어났다. ◇ 듀폰-록히드마틴-월풀, 3분기 실적 동반 호조미국내 최대 화학업체인 듀폰의 올 3분기(7~9월) 순이익이 2억8500만달러, 주당 30센트를 기록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500만달러, 주당 0센트에 비해 50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 이는 분사에 따른 직원 감소와 자산관련 비용 등에 따른 일회성 이익 3억9400만달러를 포함한 것이지만, 이같은 일회성 이익과 경비 등을 제외한 순수 영업상 조정 순이익도 주당 45센트를 기록해 전년동기의 43센트보다 소폭 늘었다. 또 주당 41센트였던 시장 전망치도 넘어섰다.또한 미국 대표 가전업체인 월풀의 올 3분기(7~9월) 순이익이 1억9600만달러, 주당 2.42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7400만달러, 주당 94센트보다 2배 이상 급등한 것이다. 또 일회성 경비 등을 제외한 조정순이익은 주당 2.72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의 1.80달러는 물론이고 2.61달러였던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아울러 미국 최대 방위산업체인 록히드 마틴사의 올 3분기(7~9월) 순이익이 8억4200만달러, 주당 2.57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7억2700만달러, 주당 2.21달러보다 16% 증가한 것으로, 2.27달러였던 시장 전망치도 웃돌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4% 감소한 113억5000만달러에 그쳤다. 그러나 록히드 마틴은 미국 국방부의 지출이 줄어드는 가운데서도 올해 연간 실적 전망치를 오히려 상향 조정했다. 국방부는 올해 500억달러의 국방비 지출을 감축할 예정이다. 록히드 마틴은 최대 사업부문인 전투기 사업부문에서 매출이 줄었지만, 미사일과 화기통제 부문에서는 매출액이 오히려 2.7% 증가한 20억달러를 기록했다.
2013.10.23 I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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