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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운용 “美 AI 팹리스에 집중”…‘칩메이커 ETF’ 내일 상장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신한자산운용이 국내 최초로 미국 인공지능(AI) 팹리스 기업을 집중적으로 담은 상장지수펀드(ETF)를 선보인다. (사진=게티이미지)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자산운용은 오는 16일 ‘SOL 미국 AI 반도체 칩메이커’ ETF를 상장한다.‘SOL 미국 AI 반도체 칩메이커’ ETF는 미국에서 AI 칩 시장을 이끌고 있는 반도체 기업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해당 ETF는 엔비디아를 26.94% 편입하고, AMD를 19.69%의 비중으로 투자한다. 인텔과 브로드컴도 각각 15.08%, 14.90% 포함돼 있다. 신한자산운용이 ‘칩메이커’에 집중한 이유는 AI 반도체 비즈니스 모델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엔비디아 등 기업은 반도체 지적재산(IP)을 활용해 고객사 요구에 맞는 칩을 설계하고, 고객사로부터 판매 수익을 챙긴다. 칩메이커 기업들의 강점은 위탁 생산을 활용해 비용을 절감하고,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또한, 막대한 설비 투자가 필요하지 않아 높은 수익성이 보장될 뿐만 아니라 연구개발(R&D)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도 있다. 특히 향후 AI 구현 플랫폼이 PC와 모바일에서 자동차 로봇, 가전 등으로 뻗어 나가고,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AI 경쟁이 가속하면서 시장의 규모가 커질 것이라는 점도 ‘칩메이커’ 시장을 눈여겨봐야 하는 이유 중 하나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 본부장은 “AI 반도체 성장에 가장 큰 수혜를 보는 팹리스 즉, 칩 설계 기업에 집중 투자했다”며 “팹리스에 집중하는 ETF는 ‘SOL 미국 AI반도체 칩메이커’가 유일하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SOL 미국 AI반도체 칩메이커’ 상장으로 ‘SOL AI 반도체 소부장’, ‘SOL 반도체 전공정’, ‘SOL 반도체 후공정’ 등 세분화 전략 라인업이 만들어졌다”고 덧붙였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인플레 위협 끝나지 않았다” 석학들 경고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다음은 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인플레 위협 끝나지 않았다” 석학들 경고-“카드 세제혜택, 개발제한구역 완화…내수 온기 확산 앞당길 것”-브레이크 없는 OTT 요금 인상 쿠팡플레이 무료 구독자도 떤다-대통령·총리실까지 압박해도…묵묵부답 태영△2면 종합-‘제2 펜데믹’ 언제든 발생 가능한데…R&D 예산 줄어 국내 백신 백지화-쌍특검 거부 대통령실 ‘제2부속실’ 부활 검토△3면 요금 인상 고삐 풀린 OTT-유튜브, 한국만 폭탄 인상…통신사 패키지요금 ‘도미노 인상’ 불가피-싼 외국계정 우회가입…인도로 ‘디지털 이민’-광고 보면 영화·드라마 무료 스트리밍…‘FAST’ 뜬다△4면 경제석학들의 경고-“긴축정책 섣불리 완화땐 인플레 재반등…지정학적 리스크도 핵심변수”-“인플레와의 전쟁서 통화정책만으론 한계”-“공급망 개선에도 불안한 성장…AI 활용해 생산성 높여야”△5면 지구촌 선거의 해-‘미·중 대리전’ 대만 선거 운명의 한 주 시작…“누가 돼도 공급망 불안”-바이든 vs 트럼프 리턴매치…올 최대 관심사는 美대선-전세계 인구 절반 투표…안보·외교·경제 판도 격변 예고△6면 신년 특별인터뷰-“구조개혁 통해 잠재성장률 제고…연 3~4% 성장하는 경제로 가야”-“아파트 위주 정책 한계…비아파트까지 지원해 주거안정 이룰 것”△8면 종합-축구장 크기 전시장 꾸린 현대차, OLED 신기술 총출동 삼성·LG-백복인 KT&G 사장, 4연임 가시밭길…기관투자가 ‘변수’-부가세 간이과세 기준 상향 검토…소상공인 세부담 낮춘다-사흘 연속 포격…긴장수위 높이는 北, ‘김정은 생일’ 맞춰 핵실험 가능성△9면 정치-외연확장 韓, 용산과 관계 재설정은 숙제-“지방 부활은 대한민국 시대정신, 고향인 홍성·예산에 도전 결심”-이낙연, 이번주 탈당 예고…“인사 드리고 용서 구할 것”-9일 임시국회 본회의…여야, 쌍특검법 재표결·이태원법 이견-보훈부, 제대군인 전직지원금 10% 인상△10면 경제-부동산PF·가계부채 등 점검…금리 3.5% 동결 유력-사과 1개 5000원…추석 이어 설에도 과일 못 올릴 판-日오염수 악재 이겼다…지난해 수산식품 수출 4조원 육박-인구감소지역 세금 혜택, ‘세컨드홈’ 전국 확대△12면 금융-달러 1300원대 쑥…“상고하저 위험 관리 필수”-금감원, 홍콩 ELS 판매 12개사 위법 여부 따진다-태영 묵묵부답에…당국·채권단, 법정관리 준비 돌입-보험 통계상 女평균수명 90세 첫 돌파△13면 국제-美스타트업 투자 80% ‘AI 3사’ 쏠려…“올해도 양극화”-“대만에 무기 팔아 中주권 훼손” 中, 美방산기업 5곳 자산 동결-日 지진 5일 만에 90대 여성 구출 ‘기적’-“중동 확전 막겠다” 美·EU 총력전△14면 산업-삼성, 반도체 회복에 웃고…LG, TV 부진에 울고-알짜 자회사 앞세워 10년 만에 최대 실적 ‘제2전성기’ 두산-BMW·벤츠에 3년째 밀린 ‘케·지·르’…신차로 반격 나선다-‘친환경’ 날개 단 포스코 인터, 올해 키워드는 ‘글로벌 확장’-삼성 가전 10개 모델 ‘탄소발자국’ 마크 쾅쾅-SK온 NCM배터리, 中 전기버스 탑재△15면 ICT-반값 스마트폰 봇물…통신비 절감 효과는 ‘글쎄’-MS, 자사 PC에 AI 단축키 ‘코파일럿’ 넣는다-LGU+, 인공지능 스타트업 ‘42마루’에 100억원 지분 투자-IT업계 올해 조직개편 핵심은 ‘AI’△16면 산업-과일값 잡아라…흠집나도 OK, 조각으로 싸게-한류 열풍에…K라면 인가 훨훨 작년 수출액 1.2조원 ‘역대 최대’-가정용 보일러 직격탄…경동·귀뚜라미 사업 다각화 고삐-GS25, 해외진출 6년 만에 점포수 20배 폭풍성장△18면 증권-‘한탕주의’ 개미들 태영건설 워크아웃 개시에 배팅-내일 삼성전자 실적 발표로 어닝시즌 돌입…“당분간 조정장세”-北도발·수출 기대감에…방산주 ETF ‘선방’-시동거는 자동차株 피크아웃 우려 씻나-4Q 실적 흐림 전망에 2차전지株△19면 부동산-전세가율 최저인데…불확실성 키우는 ‘실거주의무 폐지 반대’-고분양가 논란 이문아이파크 ‘줍줍’은 선방-출산 시 증여 공제 신설…3.2억원까지 증여세 ‘0원’-공릉동 더블역세권 59㎡ ‘신희타’ 139가구 분양△20면 문화-장애·비장애인 함께 만든 하모니…‘조화로운 동행’ 함께해요-일제강점기, 韓 최초 오페라 만든 청년들…웃음·눈물 다 잡았다-다시 류시화 돌풍, 이번엔 에세이다△22면 스포츠-파리올림픽에서 이름 석 자 남기고 싶다-‘이강인 퇴장’ 클린스만호 ‘예방 접종’ 완료-마감 7분 전 사인…극적이었던 고우석 샌디에이고 계약-“새 모자 쓰고 다시 우승할 것”△24면 오피니언-[기고]의료 바이오 산업 이끌 ‘망막 치료’-[정치프리즘]이재명 피습에도 변하지 않는 ‘野 총선 리스크’-[생생확대경]태영그룹의 묵묵부답, ‘악어의 눈물’인가△25면 오피니언-[목멱칼럼]중기부 장관, 성공의 조건-[데스크의 눈]AI가 만든 가짜뉴스가 온다-[기자수첩]‘배드 파더’에 양육비 강제방안 절실하다△26면 피플-경찰 사명감으로 유학길…치안강국 韓노하우 배울래요-“고객중심 전략실천 잘했다…올 목표는 혁신과 도전”-BNK 금융 ‘2030 자산 300조원’ 비전 선포-브라질 축구의 전설, 자갈루 92세 별세△27면 사회-국정원 조국 사찰·공수처 1호 기소 줄줄이 선고-‘명동 버스대란’ 사과한 오세훈…광역버스 노선 조정-선고 직전 피해자 몰래 기습공탁, 檢 “꼼수 감형 시도, 엄정 대응”-모든 소방차 번호판 ‘998’, ‘999’로-경찰, 홀덤펍 불법도박 집중단속…5개월간 1004명 검거-안전모 안쓴 오토바이, 후면 단속카메라로 잡는다
- 꿈의 시총 3조달러 터치…'대장주' 애플만의 강점은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대장주’ 애플이 장중 시가총액 3조달러(약 3940조원)를 돌파했다. 사상 처음 종가 기준으로 꿈의 3조달러를 넘어서는 것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더 나아가 최고의 하드웨어 경쟁력을 갖춘 빅테크라는 차별성을 등에 업고 2년 안에 4조달러를 뚫을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온다.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제공)◇역대 최고치 찍은 애플 주가28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미국 나스닥에 상장돼 있는 애플의 이날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0.63% 오른 189.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역대 최고가다. 장중에는 189.90달러까지 치솟으며 190달러선에 육박했다. 애플 주가는 올해 들어 50% 넘게 폭등했다.이에 따라 애플 시총은 2조9760억달러까지 불어났다고 시총 분석사이트인 컴퍼니스마켓캡은 전했다. 올해 44.01% 증가한 수준이다. 장중에는 잠시 3조달러를 터치했다. 지난해 1월 3일 이후 두 번째다. 전 세계에서 시총 3조달러를 넘어섰던 회사는 애플밖에 없다. 월가에서는 애플이 조만간 종가 기준으로도 3조달러를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은 현재 마이크로소프트(2조4970억달러), 사우디 아람코(2조810억달러), 알파벳(구글 모회사·1조5320억달러), 아마존(1조3240억달러), 엔비디아(1조150억달러), 테슬라(8120억달러) 등을 따돌리고 부동의 시총 1위를 지키고 있는 전 세계 대장주다.주목할 것은 연방준비제도(Fed)의 초강경 긴축 등 각종 악재를 뒤로 하고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이날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연속 기준금리 인상을 배제하지 않는다”며 연내 두 차례 인상을 시사했지만, 애플 주가는 장중 내내 상승세를 탔다. 거시 환경에 따른 충격이 상대적으로 덜한 애플만의 강점이 있다는 뜻이다.애플의 저력은 무엇보다 반도체 경쟁력에서 찾을 수 있다. 애플은 지난 2010년부터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A4칩을 아이폰4에 처음 장착했고, 이후 꾸준히 A시리즈의 성능을 개선했다. 더 나아가 스마트폰에 이어 PC·태블릿용 반도체를 자체 개발한다는 ‘실리콘 로드맵’을 통해 2020년 첫 통합칩셋(SoC) M1을 공개했다. 최고의 하드웨어 제조 강점을 갖춘 빅테크라는 명성의 근간이 반도체다.◇“애플 시총 4조달러 벽 깬다”애플이 이번달 초 선보인 혼합현실(MR) ‘공간 컴퓨팅’ 헤드셋 ‘비전 프로’ 역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비전프로는 3499달러(약 459만원) 가격이 다소 높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지금은 추후 애플 주가를 견인할 핵심으로 여겨지고 있다. 특히 비전프로를 착용하면 어디서든 3차원으로 일상생활, 업무, 엔터테인먼트 등을 즐길 수 있다는 공간 컴퓨팅 개념은 주목받고 있다. 메타의 가상현실(VR) 헤드셋 ‘퀘스트’가 엔터테인먼트를 강조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는 평가다. 아울러 비전프로에 새로 개발한 R1칩을 심은 것은 실리콘 로드맵을 완성했다는 의미가 있다.상황이 이렇자 애플 시총이 2년 안에 4조달러까지 불어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다. 월가의 저명한 테크 분석가인 웨드부시증권의 댄 아이브스는 “2025회계연도까지 시총이 3조5000억~4조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점쳤다. 지금보다 시총 규모가 30% 이상 늘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또 “월가는 애플의 성장성을 과소평가했다”며 목표 주가를 220달러로 상향했다. 지금보다 20% 가까이 더 오를 여지가 있다는 뜻이다. 아이브스는 올해 1월 애플 목표 주가를 200달러에서 175달러로 하향했는데, 이를 다시 220달러로 조정한 것이다.아이브스는 비전프로 출시를 두고서는 “핵심은 애플 앱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라며 “비전프로와 앱스토어는 애플이 생성형 인공지능(AI) 앱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첫 번째 단계”라고 진단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달러 빼고 다 판다...R 넘어 ‘C 공포’ 성큼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다음은 2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달러 빼고 다 판다...R 넘어 ‘C 공포’ 성큼-글로벌 콘텐츠 비즈니스 IP확보부터 시작해야-코로나 대출 만기 다섯번째 연장...커지는 부실 위험-미 부통령 “인플레감축법 해법 찾겠다”-[사설]‘혈세 먹는 하마’ 된 공공기관, 개혁 약속 물 건너가나-[사설]정상화 가닥 잡은 대우조선, K조선 도약의 발판 돼야△종합-현실판 아마겟돈...소행성에 우주선 명중-금융위기 극복한 ‘환율 용사’ 찾아 ‘폭주하는 强달러’ 대응방안 논의△강달러에 세계 금융시장 휘청-각국 통화·주식·채권·부동산…달러화 빼곤 모두 고꾸라졌다-“과한 긴축에 강달러 심화”…힘받는 미 연준 실기론-장중 2197.9 찍은 코스피…“당분간 위험자산 투자 경계”△종합-만기연장 최장 3년으로 늘려…141조 폭탄 떠안은 은행들-민주 ‘박진 해임건의안’ 발의 국힘 “정언유착 가짜 뉴스”-지난해 사망 31만8000명 역대 최대…코로나 희생자는 5030명-“납품단가연동제 민간 도입, 중기에 되레 피해”△OTT 전성시대 IP 활용 전략-“넷플릭스 유통이 정답은 아냐”…제작사 ‘황금알 IP’ 직접 챙긴다-수리남 전 회차가 593원…불법 유통 판치는 중국△정치-민생 어디로…취임 한 달 이재면, ‘사법 리스크’에 발 묶였다-“한동훈·이상민 장관 탄핵포인트 쌓아가고 있어”-인구문제 꺼낸 윤 “저추란고령위 전면개편”-與 태영호 “탈북 어민 북송 당시 신원미상 인력 투입” 주장-[현장에서]이례적으로 북 SLMB 정보 공개한 대통령실△경제-탄소배출 줄이는 혼소발전 연구…화력발전, 수명 연장 꿈꾼다-원자재 수급 힘든 기업들에 무보, 지원 자금·품목 확대-안심대출 시행에…가뜩이나 낮은 채권값 더 떨어질라-통화 긴축, 국제유가 하락에 물가 진정 기대감 커졌다△금융-카드사 6곳 연합 ‘오픈페이’ 이르면 내달 출격-대줄금리 줄줄이 낮추는 은행들-새출발기금에 은행 예금 금리 인상 ‘겹악재’에 시름 깊어지는 저축은행-SC제일은행 “첫 거래고객, 일복리저축예금 2.4% 특별금리”△글로벌-“中, 1조달러 투자한 ‘일대일로’ 손본다”-푸틴, 30일 점령지 편입‘ 공표 가능성-中, 친환경차 취득세 면제 1년 연장 ‘소비촉진’-“바이든 학자금 대출 탕감, 570조원 들어”-미정부 내부고발자 스노든에 러 시민권△재도약 나선 ‘서울디지털산업단지’-첨단산업 인력 모으고 입주기업 경쟁력 높여…지속가능한 성장 돕는다-“G밸리 경쟁 상대는 지방 산단 아닌 글로벌 도시”-청소년·직장인들 상담 받으로 ‘G밸리 창업복지센터’ 가요△산업-“전기차·수소차 전환 늦으면 손해”…글로벌 상용차 ‘친환경 동맹’ 가속-“스테인리스 수출 물량, 내수로 돌린다”-대우조선 빅딜…한화 ‘김동관 부회장 체제’ 첫 시험대△ICT-韓 이어…美·유럽 “빅테크에 망 비용 부과해야”-5호기 성능 20배 국가 슈퍼컴 도입 스타트-K웹툰 모든 문제는 플랫폼 때문?…도넘은 몰아가기-코인 해킹 ‘렐릭’으로 막을 수 있습니다△소비자생활-배춧값 치솟자…김치·유통업계 ‘배추 확보 전쟁’-롯데마트, 토종 종자 농산물 ‘쑥쑥’-“흑자보다 고객경험 우선…매각설 사실무근”△증권-환율과 크로스할라…공포의 코스피-삼전 속절없는 추락…물타기 지친 개미들-믿을 건 배당뿐…배당률 10%대 종목 있다△증권-위기는 기회…장부가 밑도는 알짜 종목 ‘수두룩’-글로벌 ‘펫케어 플랫폼’ 도전장-증시 출렁여도 월급처럼 따박따박 ‘월배당 ETF’-금감원, 최근 5년간 증권신고서 180건 정정요구△부동산-하이엔드 브랜드 효과 톡톡…삼성·GS 움직일까-전문건설공제조합 이사장에 이은재 전 국회의원 유력-3년전 분양가로 줍줍…송파서 5억 로또청약-삼성물산, 포스코건설·포스코A&C와 모듈러 사업 맞손△엔터테인먼트-1+1로 돌아온 ‘진실의 입’ 더 큰 웃음 빵 터질까-속 시원한 솔루션 척척…예능판 주름잡은 전문가들△건강운동·수면중 아닌데 심장 불규칙하게 뛴다면…부정맥 의심하세요-3D 맞춤형 인공관절수술 높은 정확도로 합병증 뚝-땀 비오듯 다한증 속발성·원발성 따라 치료도 제각각△Book-90년생 용접공, 짠내나는 공장의 삶을 말하다-소유권을 쥔 자가 삶을 지배한다-팬데믹이 부추긴 혐오, 연대·사랑으로 극복을△오피니언-휴전선 지키는 십만 장병,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모든 국민은 재난 앞에 평등하다-대우조선에 베팅한 한화의 빅 픽처△피플-“고도화하는 사이버범죄, 새 수사기법 연구·개발 절실”-최태원 SK 회장 “탄소중립은 새 사업 기회”-중앙대, 전기장 활용 치료법 개발-9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최우수상 후보작 추려졌다-“라이브 커머스만으론 한계, 비디오 커머스로 확대할 것”△사회-위장전입·억대 연금 논란 조규홍, 청문회 문턱 넘나-종이·옷더미에 쓰레기 집하장까지 지하 집결…아울렛 참사 키웠다-윤사단 브레인과 막내 만났다-“검수완박은 위험” 한동훈 직접 변론…헌재 결정은-국정농단 핵심증거 ‘태블릿PC’ 반환소송 최서원 1심 승소-검, 테라·루나 권도형 가상자산 388억 동결△2022 친환경 건설산업대상-사람과 자연을 잇는 기술로 공간의 감동을 선사한다△2022 친환경 건설산업대상-학군·인프라·교통 두루 갖춘 명품 주거단지…천안 랜드마크로 ‘주목’-동탄 신도시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교통허브 개발로 지역 미래가치 향상-수변공원 등 풍부한 생활인프라 구축 자연 속 쾌적한 여가활동 높은 평가△2022 친환경 건설산업대상-환경친화적 입지 자랑 ‘순천 오천지구’에 차별화한 혁신구조 선보여-중소평형 특화설계 ‘은평자이 더 스타’ 인프라 완비에 서북권 ‘랜드마크’ 부상-“3년 뒤면 도심서 ‘드론 택시’ 탑승” UAM으로 하늘길 상용화 당긴다△2022 친환경 건설산업대상-친환경 소각로 운전 최적화 솔루션에 AI기술 적용해 산업 고도화 성과 일궈-옥수수로 만든 친환경 소재로 생활 소음 줄여주고 충격 흡수-LED 조명·EO등급 가구로 친환경과 쾌적함 동시에 잡아
- 삼표레일웨이, 세계 철도시장 공략 박차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삼표레일웨이는 대만 시장 점유율 90%를 달성하고 인도에 첫 진출하는 등 세계 철도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사진=삼표레일웨이)삼표레일웨이는 그동안 해외 기술 및 부품에만 의존했던 고속분기기(열차를 한 궤도에서 다른 궤도로 진행 방향을 바꾸는 장치)를 국산화하고, 사전 제작형 콘크리트 궤도(PSTS)를 확대 적용하는 등 국내 철도기술 경쟁력 향상에 기여해 왔다.분기기 개발 및 생산으로 출발한 삼표레일웨이는 현재 철도궤도용품 생산뿐만 아니라 PSTS 궤도시스템 개발 및 생산, 철도궤도공사 시공과 레일연마를 포함한 궤도유지 보수사업 등 다각화된 철도전문기업이다. 사업 초기 이집트, 인도네시아, 콜롬비아 등의 각 수요처에 공급함으로써 수출 실적을 쌓았다.지난 1997년 충북 오송에 국내 최초 분기기 생산 전용공장을 갖추고 연간 분기기 약 1000세트 생산 체제를 구축해 공장 내 R&D(연구·개발)를 위한 기업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신제품 개발과 기술 연구를 위한 투자도 지속하고 있다. 축적된 기술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각국 수요처의 요구수준에 맞는 분기기를 개발해 제공함으로써 최근 20년 간 대만, 이란, 브라질, 파키스탄, 베트남, 필리핀 등으로 공급 시장을 확대했다.대만의 경우 오랜 기간 시장을 선점하고 있던 일본을 누르고 1998년 대만동부철도건설국에 처음으로 공급을 시작한 이후 현재는 시장 점유율을 90%까지 끌어올렸다. 지난해에는 대만철로관리국이 시행한 분기기 PC침목화 교체 프로젝트를 위한 분기기 1600세트(계약가 약 900억원) 구매입찰을 수주해 올해 5월 1차 물량을 납품했다. 오는 2023년까지 납품을 최종 완료할 예정이다. 삼표레일웨이는 대만시장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시장 성장 가능성이 큰 인도의 현지 파트너사와 함께 생산 거점의 현지화를 추진하고 있다.특히 지난해 12월에는 오랜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제작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개발한 FBW 머신을 인도에 납품했다. 분기기 제작에 필요한 망간 크로싱과 레일의 이종 재질을 용접하는 전문 장비로, 삼표레일웨이의 독자적인 기술력을 접목한 이후 FBW 머신 첫 수출 사례이다. 삼표레일웨이는 내년에도 이 장비를 인도에 추가로 납품할 계획이다.삼표레일웨이 관계자는 “해외 각국의 시장과 사업 환경을 검토해 글로벌 도약이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제품 수출 확대와 신시장 개척에 역점을 두고 있다”며 “앞으로 더욱 신뢰받는 글로벌 분기기 전문업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삼성전자, CES서 스마트 모니터 등 신제품 공개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삼성전자가 5일부터 7일(미국 현지시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2’에서 올해 출시할 모니터 신제품을 대거 공개한다고 2일 밝혔다.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네오 G8’, 전용 카메라를 탑재해 사용 편의성을 극대화한 ‘스마트 모니터 M8’, 그래픽 작업용 ‘고해상도 모니터 S8’등을 선보인다.삼성전자가 CES 2022에 전시할 예정인 모니터 신제품. (사진=삼성전자)◇세계 최초 4K 240Hz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네오 G8’삼성전자(005930)가 이번 CES 2022에서 공개하는 ‘오디세이 네오 G8’은 32형 크기에 4K 해상도(3840x2160), 1000R 곡률의 커브드 디자인으로 ‘퀀텀 미니 LED’를 적용한 제품이다.이 제품은 ‘오디세이 네오 G9’과 동일하게 기존 LED 대비 40분의 1로 슬림해진 ‘퀀텀 미니 LED’를 광원으로 사용하고, 삼성의 독자적 화질 제어 기술인 ‘퀀텀 매트릭스’와 최대 밝기 2000니트를 지원하는 ‘퀀텀 HDR 2000’을 탑재했다.또한, 화면 밝기를 4096단계(12비트)로 제어해 업계 최고 수준인 100만:1 고정 명암비와 더욱 세밀하고 완벽한 블랙 디테일을 구현한다.이 밖에 △HDMI 2.1 2개 △디스플레이포트 1.4 1개 △화면의 색상을 자동으로 인식해 제품 후면 라이팅과 색상을 맞춰주는 ‘코어싱크’ 기능 △게임 콘솔 등 IT 기기를 모니터와 연결하거나 전원을 켰을 때 자동으로 인식해 해당 기기의 화면으로 전환하는 ‘오토 소스 스위치 플러스’ 등 게이밍 관련 편의 기능을 대거 탑재했다.2022년형 UHD 스마트 모니터 M8. (사진=삼성전자)◇더 슬림하고 편리하게…한 단계 더 진화한 ‘스마트 모니터 M8’삼성전자는 32형 크기의 2022년형 UHD 스마트 모니터 M8도 선보인다. 스마트 모니터는 스마트 허브를 탑재해 별도의 PC 또는 TV 연결 없이 문서 작성 뿐 아니라 다양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를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신개념 디스플레이로, 새로운 스크린 시장을 만들어 가고 있는 제품이다. 이번에 공개하는 ‘스마트 모니터 M8’은 기존 제품에서 한 단계 진화한 편의 기능들과 슬림해진 디자인이 특징이다.먼저, 마그네틱 방식으로 쉽게 탈부착이 가능한 전용 화상 카메라를 별도로 제공하고 구글 듀오 등 화상 솔루션 앱을 기본으로 탑재해, 사용자들이 집과 사무 공간에서 재택근무, 원격 회의 등을 더 편리하게 진행할 수 있다.또한, 사물인터넷(IoT) 허브를 탑재해 스마트 모니터를 홈 IoT 구축을 위한 메인 스크린으로 활용할 수 있다. 모니터를 통해 집안 곳곳의 IoT 기기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고, 콘텐츠 시청 중에도 스마트싱스 앱을 통해 조명, 가전제품 등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디자인 면에서도 새로워졌다. 기존 대비 1/3로 얇아진 11.4㎜의 초슬림 디자인을 적용해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웜화이트 색상은 어느 공간에도 잘 어울린다.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HAS 스탠드를 적용해 사용자 눈높이에 맞게 화면 조절이 가능하다.◇눈부심 방지 검증 받은 ‘고해상도 모니터 S8’삼성전자는 장시간 그래픽 작업을 하는 크리에이터와 디자이너들에게 최적화된 고해상도 모니터 S8 신모델을 공개한다. 삼성전자 고해상도 모니터 S8(32형, 27형)는 세계 최초로 UL로부터 눈부심 방지 검증을 받은 모니터로, 빛 반사를 최소화하는 매트 디스플레이를 새롭게 적용해 쾌적한 작업환경을 제공한다.또한 △DCI-P3 기준 98% 색 표현 영역 지원 △VESA DisplayHDR™ 600 인증(32형) △유선 LAN 지원 △90W 충전과 데이터 전송이 동시에 되는 USB Type-C 적용 등 최고의 화질과 다양한 편의 기능을 탑재했다.하혜승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이번에 소개하는 모니터 신제품들은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실히 반영해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삼성전자의 혁신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고의 사용 환경을 제공하고 시장 트렌드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CES에서 선보이는 모니터 신제품들은 올해 상반기에 한국을 포함 전 세계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 [이슈분석]막혀버린 엔비디아의 ARM 인수…삼성전자 득일까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반도체 산업의 스위스를 보호해야 한다.’미국 경쟁당국인 연방거래위원회(FTC)가 그래픽처리장치(GPU) 1위 사업자인 엔비디아의 영국의 반도체 설계기업 ARM의 인수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4차산업혁명시대 반도체업계 간 합종연횡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독점’은 허용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시그널을 내보낸 것이다. 엔비디아의 입김이 강해질 우려가 컸던 상황에서 삼성전자, 퀄컴 등은 일단 한숨을 돌리게 됐다. ◇“미래 혁신에 해로운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강력한 신호 필요”FTC는 2일(현지시각) 성명을 통해 “엔비디아가 ARM을 인수하면 스마트폰과 공장설비, 자동차 생산업체 등 전 세계 기술 대기업들이 사용하는 반도체 칩 디자인에 대한 지배권을 갖게 돼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게 될 것”이라며 소송에 나선다고 밝혔다. 민주당 측과 공화당 측 위원 2명씩으로 구성된 FTC는 만장일치로 엔비디아의 ARM 인수 반대 소송 제기를 결정했다. FTC는 미국의 반독점국(DOJ)와 함께 미국 내 경쟁활성화에 나서는 경쟁당국 중 하나다. 통상 미국에서 기업결합 신고가 들어오면 기업과 당국은 동의의결(consent order)에 나선다. 이번 기업결합으로 인해 독과점 문제가 발생했다면 기업에서 자진시정안을 제시하고 합의를 한다. 합의가 안 될 경우 FTC는 ALJ(행정법판사)에 소송을 제기한다. FTC는 이번 기업결합에 분명하게 ‘블락(불허)’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이다.FTC가 반대에 나선 것은 이번 결합으로 인해 반도체 설계시장에 심각한 독과점 문제가 발생한다는 판단 때문이다. FTC는 “경쟁적인 첨단 칩 시장을 유지해야 새로운 기술이 나올 수 있는데, 이번 기업결합으로 인해 엔비디아의 라이벌을 부당하게 약화시킬 수 있다”면서 “미래 혁신에 광범위하게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수직 결합에 대해 막을 수 있다는 강력한 신호를 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1990년 영국에서 설립한 ARM은 ‘팹리스(반도체 설계회사)계의 팹리스’라고 불린다. 삼성전자·애플·퀄컴, 애플, 화웨이, 미디어텍 등 세계 1000여 기업에 반도체 기본 설계도인 아키텍처를 만들어 제공하고 사용료(로열티)를 받고 있다. 퀄컴, 엔비디아 등 대부분 팹리스는 ARM의 기본 설계를 바탕으로 자사의 기술을 더해 최종 설계도를 만든다. 스마트폰의 90% 이상, 태블릿PC의 85%가 ARM이 기본 설계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사용하고 있다.문제는 엔비디아가 ARM을 인수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엔비디아는 통신칩 설계분야에서 ‘수직계열화’를 완성하게 된다. ARM의 고객인 엔비디아가 ARM의 ‘게이트 키퍼’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배경이다. 로열티 가격을 인상하거나, 연구개발(R&D)을 엔비디아에 유리하게 끌고 갈 여지도 있다. ARM은 그간 중립적 위치에서 삼성전자, 퀄컴에 설계를 팔았지만, 이젠 ‘중립성’이 훼손될 우려가 커진 셈이다. 엔비디아가 인수에 나서기 전에 ARM을 보유했던 소프트뱅크는 반도체 설계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설계 독점 문제는 없었다.FTC는 “ARM은 중립적이고 개방적인 라이선스 방식을 사용해 종종 반도체 산업의 ‘스위스’라고 불린다”면서 “엔비디아가 ARM의 기술을 통제해 경쟁자를 약화시키고 경쟁을 줄이면 궁극적으로 품질 저하, 혁신감소, 선택권 감소로 인해 미국인에게 피해를 입힐 수 있다고 경쟁자들이 주장했다”고 설명했다.리나 칸 미국 연방거래위원회 위원장(사진=AFP)◇경쟁당국 머리 맞대...EU·영국·일본·한국도 반대할 듯사실 세계 경쟁당국들은 같은 사업부문을 인수하는 수평결합과 달리 수직결합에 대해서는 관대한 편이었다. 수평결합은 똑같은 사업을 하는 기업끼리 결합을 하기 때문에 독과점 문제가 분명하게 드러난다. 1,2위 사업자가 합병을 하게 되면 후발주자는 경쟁이 되기 어려운 구조다. 최근 우리나라 공정거래위원회가 독일 배달 서비스업체인 딜리버리히어로(DH)의 우아한형제(서비스명: 배달의 민족)의 인수에 대해 조건부 승인한 것도 시장 독과점 폐해가 크다는 인식에서다. DH는 우아한 형제를 인수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자사가 운영하던 요기요를 매각했다.이런 수평 결합에 비해 수직결합에 대해서는 대체로 경쟁당국은 용인했다. 수직결합은 대체로 기업들이 사업 시너지를 위해 선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수직결합을 통해 원가를 절감하고 궁극적으로 소비자 후생에 기여할 여지가 많기 때문이다. 미국 대형통신업체 AT&T가 콘텐츠 업체인 타임워너를 인수하려고 했을 때 미 법무부가 반대 소송을 제기하긴 했지만, 항소법원에서는 시장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의 선택권이 줄어들 것이라는 근거를 제시하지 못했다며 AT&T의 손을 들어준 바 있다.하지만 이번 수직결합에 대해 FTC가 불허한 것은 반도체 시장이 특정 기업들에 의해 독과점 되는 상황을 상당 부분 고려했다는 평가다. 4차산업혁명의 ‘쌀’이라는 반도체가 특정기업이 좌지우지할 경우 전체 산업에 미치는 악영향이 크다는 판단에서다.경쟁법 한 전문가는 “ARM의 특허는 반도체 설계에 필수요소인데, 엔비디아가 ARM을 인수해 수직계열화할 경우 반도체 설계 시장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본 것”이라며 “앞으로도 경쟁당국이 반도체 수평결합 외에 수직결합 문제에 대해 보다 칼을 쎄게 꺼낼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진단했다.FTC가 ALJ에 소송을 했기 때문에 ALJ에서 판정을 내릴 때까지 딜은 이뤄질 수가 없다. ALJ가 불허를 하면 다시 FTC가 심의를 해 불허 결정을 최종 내린다. 엔비디아가 이를 불복할 경우 다시 소송이 이뤄져서 항소로 이어진다. 이 과정이 수년이 걸리기 때문에 통상 기업들은 딜을 접는 경우가 적지 않다. 다만 AT&S의 타임워너 인수건이 뒤집힌 사례가 있기 때문에 엔비디아가 딜을 계속 끌고 갈 가능성도 있다.FTC가 소송을 제기하면서 다른 나라 경쟁당국도 기업결합에 대한 최종 결과를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유럽연합, 영국, 일본, 한국 공정거래위원회가 이번 딜에 대한 심사를 하고 있다. FTC는 이번 심의 과정에서 해당 경쟁당국과 긴밀하게 협조를 했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다른 경쟁당국도 비슷한 결과를 낼 것이라는 점을 암시한 것이다.◇ARM 인수전 참여 안 한 삼성...호재?앞서 삼성전자는 ARM매물이 나왔을 때 안수전에 참여하지 않았다. ARM을 인수할 경우 파운드리 1위에 오르겠다는 ‘반도체 2030’ 비전에 차질이 빚어질 우려가 있었다는 후문이다. 삼성전자가 자체 통신칩을 만들고 있는 상황에서 경쟁사인 퀄컴 등이 삼성전자에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을 맡길 경우 핵심기술이 유출될 수 있다는 의심스런 시선이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ARM까지 인수하면 파운드리 고객사들이 빠져나갈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물론 ARM인수가액이 400억달러에 달해 수지타산에 맞지 않은 점도 반영됐다.엔비디아의 ARM인수가 최종적으로 거절되면 통신칩을 제조하고 있는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ARM이 여전히 ‘중립’인 입장에서 삼성전자와 거래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업계 관계자는 “이번 기업결합으로 엔비디아의 입김이 강해질 우려가 있었는데 일단 제동이 걸린 것 같다”면서도 “다만 세계 경쟁당국이 반도체 독점에 관해 강한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어 향후 M&A과정에서 보다 신중하게 전략을 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글로벌 반도체 합종연횡…각국 경쟁당국 손에 달렸다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자국 반도체 공급망을 강화하려는 각국의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지만, 독과점을 막고자 하는 경쟁당국의 ‘칼’이 최대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그간 반도체 시장은 국제 분업체계를 구축해 효율성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지만, 이젠 안보차원에서 자국 내 분업체계로 전환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과정에서 자칫 특정 기업에 지배력이 쏠릴 경우 다른 기업이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경쟁당국이 개입할 수밖에 없다.경쟁당국이 다른 나라의 산업정책을 막는 도구로 활용되거나 오히려 자국 내 기업을 지원하는 수단으로 활용되는 등 ‘양날의 칼’이 될 공산이 커진 셈이다.(사진=이미지투데이)◇자국 산업정책 지원이냐 반독점 해소냐 갈림길31일 외신 등에 따르면 반도체업계 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으로 관심을 모았던 미국 엔비디아의 영국 반도체 설계회사 ARM 인수가 삐걱대고 있다. 테슬라와 아마존, 퀄컴 등 미국 테크 기업들이 반대에 나서고 있는데다 중국, 유럽연합(EU) 등에서 이번 M&A에 견제에 나설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1990년 영국에서 설립한 ARM은 삼성전자·애플·퀄컴 등 세계 1000여 기업에 반도체 기본 설계도를 만들어 제공하고 사용료(로열티)를 받고 있다. 통상 반도체 설계디자인을 하는 회사를 팹리스(fabless)라고 불리는데, 대부분 팹리스는 ARM의 기본 설계를 바탕으로 자사의 기술을 더해 최종 설계도를 만든다. ARM이 ‘팹리스계의 팹리스’라고 불리는 이유다. 세계 스마트폰의 90% 이상, 태블릿PC의 85%가 ARM이 기본 설계한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사용하고 있다.스마트폰 시장이 포화가 되면서 ARM의 수익성이 약화되자 이 회사는 2016년 일본 소프트뱅크에 팔렸다. 하지만 위워크, 우버 등 스타트업이 코러나19 등으로 어려움을 겪자 현금이 필요한 소프트뱅크는 엔비디아에 다시 매각 추진 중이다. 엔비디아는 그래픽용 반도체(GPU) 회사이지만,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AI·자율주행 등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문제는 이번 인수로 반도체 설계분야에서 ‘수직계열화’가 생기면서 독과점 문제가 불거진 점이다. ARM의 고객인 엔비디아가 ARM의 ‘게이트 키퍼’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우려다. 로열티 가격을 인상하거나, 연구개발(R&D)을 엔비디아에 유리하게 끌고 갈 여지도 있다. ARM은 그간 중립적 위치에서 삼성전자, 퀄컴에 설계를 팔았지만, 이젠 ‘중립성’이 훼손될 우려가 커진 셈이다.미국 내 빅테크인 아마존, 테슬라 등이 M&A 반대에 나서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이들은 자체 반도체 개발을 선언하고 속속 자체 칩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폰 외에도 자율주행차, 대규모 서버, 스마트공장, 스마트 냉장고 개발에 반도체가 상당 부분 필요하다. 보편적인 비메모리 반도체가 아닌 자사 제품에 보다 특화한 지능형반도체(PIM)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 ARM이 엔비디아에 귀속될 경우 자사에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는 논리다. 미국의 M&A는 연방거래위원회(FTC)가 담당하고 있다. ‘아마존 저격수’로 불리는 리나 칸 위원장은 플랫폼, 테크 기업의 반독점 문제에 강하게 칼을 대고 있다. 하지만 반도체 패권 전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 바이든 정부의 눈치도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익명을 요구한 경쟁법 학자는 “경쟁당국은 기본적으로 소비자 관점에서 피해를 줄지 여부에 대해 따져야 하지만, 최근 글로벌 산업 패권 전쟁이 벌어지면서 경쟁당국의 정체성이 흔들리고 있다”며 “산업정책과 경쟁정책 사이에서 솔로몬의 지혜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언급했다.영국 시장경쟁감시기구인 경쟁시장청(CMA)도 제동을 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CMA가 영국 문화부 장관에서 제출한 보고서에는 엔비디아의 ARM M&A가 국가 안보를 해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진다.중국 경쟁당국은 아직 검토 절차를 시작했다고 밝히지도 않으면서 시간 끌기를 하고 있다. 중국은 보편적인 경쟁활성화 정책이 아닌 자국 기업 육성차원에서 경쟁당국을 활용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미국 퀄컴은 네덜란드 반도체 회사인 NXP 인수를 타진했지만, 중국이 M&A 심사를 지연하면서 결국 포기했다. ‘특허 공룡’ 미국 퀄컴이 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쟁 희생양이 됐던 셈이다. 중국은 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 인수와 관련한 심사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엔비디아, ARM 로고◇삼성전자 타격받나…한국 공정위도 집중 심의우리나라 공정거래위원회 역시 엔비디아-ARM 인수 건에 중점을 두고 조사를 하고 있다. 앞서 공정위는 “엔비디아가 반도체 설계 분야의 1위 업체인 ARM 인수를 통해 관련 시장을 봉쇄하는 등 경쟁이 저해될 우려가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설계·디자인과 파운드리(위탁생산)를 모두 하고 있기 때문에 팹리스 분야 경쟁자인 엔비디아의 지배력 강화가 불리할 수 있다. 그간 중립을 유지했던 ARM이 엔비디아의 영향을 받아 삼성전자에 불리한 거래를 요구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대형 로펌 한 관계자는 “ARM이 인수 이후에도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표준필수특허(SEP)’를 얼마나 공정하고 합리적이며 비차별적으로 제공할지 여부에 달려 있을 것 같다”면서도 “이번 건은 단순한 경제 현상을 떠나 외교·안보까지 엮여 있는 이슈라 각국의 경쟁당국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예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 [시승기] 양수겸장..왜건 실용성에 친환경도 챙긴 볼보 V90 CC B5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볼보의 안전 철학은 1927년 설립이래 100년 가까이 이어 온다. 현재 모든 자동차에서 볼 수 있는 3점식 안전벨트를 처음 개발한 게 볼보다. 1959년 새로운 안전벨트를 선보이면서 탑승자의 안전을 위한 장치로 특허를 낼 수 없다며 무료로 해당 기술을 배포했다.안전의 대명사로 불리는 볼보가 이젠 친환경 옷을 입기 시작했다. 주력으로 밀던 디젤엔진을 단종시키고 플러그인하이브리드를 비롯해 마일드하이브리드와 순수 전기차를 전면에 내세운다. 단순히 친환경 모델 출시에 그치지 않는다. 모든 전시장과 서비스센터에서 사용하는 종이 인쇄물을 줄이고 태블릿 PC로 바꿔나간다. 행사장에서도 그 흔한 플라스틱 생수병도 찾아 볼 수 없다. 안면도에서 열린 이번 시승 행사에서도 일회용품은 자취를 감췄다.시승차는 마일드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조합한 B5 엔진이 장착된 V90 크로스컨트리와 세단 S60이다. 전동화의 바람 속에 볼보는 트림도 변경했다. 마일드하이브리드시스템이 장착된 트림은 ‘B’,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조합된 트림은 ‘T’(이전에는 가솔린 모델에도 ‘T’라는 명칭을 사용했지만 앞으로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만 사용), 순수전기차에는 ‘P’라는 네이밍을 사용한다. V90 크로스컨트리는 SUV와 세단의 장점을 두루 갖춘 왜건이다. 2017년 등장한 V90 CC는 이번 파워트레인 교체와 함께 부분변경을 거쳐 새롭게 돌아왔다. 소소한 부분에서의 개선이 이뤄졌다.볼보의 상징인 아이언 마크는 기존보다 입체적으로 변화했다. 로고를 품은 그릴에는 디테일을 추가했다. ‘토르의 망치’ 모양의 주간주행등을 품은 헤드램프는 기존과 동일하다. 매력적이고, 섹시하다. 측면은 길고 납작하다. 긴 측면 라인은 기존보다 20mm 더 늘어났다. 18인치와 19인치 휠 모두 새롭다. 테일램프는 기존과 달리 시퀀셜 타입의 방향지시등을 적용했다. 브레이크 등을 두 줄로 그렸다.실내는 기존과 차이를 찾기 어렵다. 12.3인치 계기반과 세로형 9인치 센터 디스플레이 모두 동일하다. 변화의 핵심은 센터 콘솔이다. 기계식 기어노브는 시프트바이와이어(SBW)를 적용해 전자식으로 탈바꿈했다. 여기서도 안전의 볼보는 다른 차별화를 시도했다. 일반적인 전자식 기어노브는 브레이크를 밟은 상태에서 뒷 쪽으로 당기면 ‘N’단을 패스하고 ‘D’가 체결된다. 반면, 볼보의 전자식 기어는 무조건 ‘N’단을 거치도록 만들었다. ‘R’을 체결할 때도 동일하다. 혹시 모를 사고를 미연의 방지하자는 의도다. 센터 콘솔에는 무선충전 패드가 마련됐다. 기존 소비자의 불만 사항을 적극 반영한 결과물이다. 가죽의 마감이나 재질, 냄새까지 완벽하다. 은은한 초콜릿 가죽 향이 코 끝을 간지럽힌다.2열은 V60 크로스컨트리보다 한결 여유롭다. 성인 남성이 앉아도 무릎 공간에 주먹을 세우고 두 개 이상 들어간다. 헤드룸도 충분하다. 2열도 좌우 온도를 조절할 수 있다. 센터 콘솔 뒤와 B필러에 송풍구를 위치 시켜 2열의 쾌적성을 높였다. 2열을 위한 열선과 수동식 사이드 커튼까지 마련한 점도 특징이다. 다만 아쉬운 점은 시트를 V60크로스턴트리와 공용하는 방석이 다소 짧게 느껴진다. 공간이 여유로운 만큼 방석의 길이를 늘렸으면 어땠을까 한다. 리클라이닝 역시 지원하지 않는다. 사고가 발생했을 때 만에 하나 일어날 수 있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선택이라는데 사용 편의성은 떨어진다. 트렁크 공간은 광활하다. 골프백 4개를 실을 수 있을만한 공간이다. 6:4로 폴딩되는 2열을 접으면 신장 180cm 이상도 충분히 차박을 즐길 수 있다. V90 크로스컨트리에 누워 넓은 파노라마 선루프를 통해 하늘을 보면 답답해던 마음이 시원하게 뚫리는 기분이다. 바워스&윌킨스 스피커를 통해 나오는 음악은 덤이다.핵심은 파워트레인이다. 볼보는 2040년 기후 중립 달성을 목표로 다양한 변화를 시도한다. 디젤 엔진을 삭제하고 가솔린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을 장착한 것도 그 일환이다. 2.0L 가솔린 터보 엔진은 48V 마일드하이브리드 시스템과 조합된다. 8단 자동변속기와 AWD 시스템이 엔진을 보조한다. 최고출력 250마력, 최대토크 35.7kg.m의 힘은 수치상으로 부족해 보이지만 가속 페달을 밟는 순간 우려가 사라진다. 48V 마일드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발진 시 14마력의 힘을 보탠다. 고배기량 엔진처럼 여유롭지는 않지만 2톤에 가까운 차체를 이끌어 나가는 데는 충분하다. 전륜 기본 AWD는 앞이 끌고 뒤가 끌려 가는 듯한 느낌을 상쇄했다. 크로스컨트리만의 장점이라면 SUV와 같은 여유로운 적재 공간도 있지만 세단의 안락함을 갖췄다는 점이다. 고속에서 안정감도 상당하다. 세단 부럽지 않다. V90 크로스컨트리는 5가지 주행모드를 갖췄다. 주목할만한 점은 오프로드 모드의 존재다. 본격적인 오프로드는 불가능에 가깝지만 차박이나 캠핑 낚시를 다닐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반자율 주행 장비도 넉넉하게 꾸렸다.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하고, 차선 중앙에 맞춰 조향을 보조하는 파일럿 어시스트2와 볼보의 시그니처인 긴급제동 시스템 시티 세이프티 등을 모두 챙겼다. 운전자 보조 시스템의 개입은 부드럽고 신뢰할 수 있을 만큼 안정적이다.이번에는 S60 B5에 몸을 실었다. 지난해 출시한 3세대 모델이다. 볼보의 최신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지니고, 실내 역시 다른 모델과 동일하다. 볼보는 플랫폼, 파워트레인을 몇 가지 개발해 여러 모델에 공용으로 사용한다. S60은 연식 변경이지만 꽤나 많은 부분에서 변화를 입었다.외관 디자인은 기존과 동일하다. 세련되고 우아하다. 과장도 없지만 그렇다고 밋밋하지도 않다. 그릴부터 주간주행등, 측면의 라인, 후면의 ‘ㄷ’자 형 테일램프까지 모든 부분이 조화를 이룬다.실내는 V90 크로스컨트리와 판박이다. 하나 다른 점을 꼽자면 기어노브다. 전자식 기어노브를 사용한 점은 동일하지만 ‘오레포스’의 크리스탈 기어 노브(인스크립션 트림 기본 사양)를 적용했다. 이 외에 실내 구성은 차이점을 찾기 어려울 수준이다. 질 좋은 나파가죽과 원목 마감이 실내 곳곳에 적용됐다.2열은 성인 남성이 앉기에 적당한 수준이다. 신장 179cm의 기자가 앉으면 무릎 공간에 주먹 두 개가 들어간다. 머리공간은 여유롭진 않지만 안락함을 방해할 수준은 아니다. 편의장비도 꼼꼼하게 챙겼다. 별도의 온도조절이 가능한 공조기가 마련되어 있다. 선쉐이드는 없지만 열선 시트까지 챙겼다.파워트레인은 V90 크로스컨트리와 동일하다. 2.0L 가솔린 터보 엔진은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과 짝을 이룬다. 최고출력 250마력, 최대토크 35.7kg.m로 동일하다. V60 크로스컨트리보다 좀 더 경쾌한 감각이다. 발진 시에도 스트레스가 없다. 가속페달을 깊숙하게 밟으면 전륜 특유의 드라이빙 감각이 살아있다. 스포츠 세단까진 아니지만 스포티한 느낌을 잘 살려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6.7초다. 코너링도 예상보다 날카롭다. 머리를 강하게 밀어 넣으면 언더스티어 성향은 있지만 꽤나 재미있는 드라이빙이 가능하다.운전자 보조시스템도 적극적이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비롯한 차선 중앙 유지 시스템이 기본이다. 막히는 길 장거리 주행 등 다양한 상황에서 활용이 가능하다.V90 크로스컨트리와 S60은 각각 7520만원(B5 AWD Pro)과 5410만원(인스크립션)이다. 볼보는 프리미엄의 대중화를 지향한다. 아직까지 볼보가 프리미엄 브랜드로 정착했다고 볼 수는 없지만 최근 몇 년 사이에 볼보가 쌓아 온 브랜드 전략이나 디자인에선 프리미엄 가치가 느껴진다. V90 크로스컨트리와 S60 모두 자가용으로 탐이 나는 매력적인 모델이다.한 줄 평장점 : 오래 봐도 질리지 않는 매력적인 외관 디자인과 개선된 연비단점 : 실내는 모두 국화빵..센터 디스플레이 UI는 너무 올드! 개선이 필요
- LG유플러스, 주 3일 재택근무 도입한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LG유플러스가 통신사 중 처음으로 주 3일 재택근무를 도입한다. R&D 관련 부서에 근무하는 임직원 300여명이 대상이다. 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언택트(비대면) 환경에서 일하는 방식의 효율적 변화를 위해 서울 마곡 사옥의 R&D 부서에서 근무하는 300여명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주 3일 재택근무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마곡 사옥 R&D부문 임직원들은 매주 화요일, 수요일, 목요일은 출근을 하지 않고 재택근무에 돌입한다. 재택근무는 오는 9월 30일까지 시범 운영되며, 재택근무의 효과 및 개선점 등 임직원의 의견을 수렴하고, 제도와 IT인프라를 지속적으로 보완해 점진적 확대를 추진한다.회사는 지난 3월부터 약 한 달간 실시한 자율적 재택근무 시행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임직원의 약 90%가 자율적 재택근무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통근 거리가 먼 직원일수록 출퇴근 시간이 절약돼 재택근무 만족도가 높았으며, 기획성 업무비중에 높은 내근직의 경우 업무생산성 변화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LG유플러스는 즐겁게 일하는 조직문화의 연장선에서 업무효율성 증대를 위해 이번 재택근무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상대적으로 통근거리가 긴 마곡사옥의 R&D 부서 300여명이 이달 14일부터 재택근무에 돌입했고, 재택근무일에 회사에 출근하려면 담당 임원의 승인을 받도록 제도화했다..LG유플러스 빅데이터전략팀 김정인(44, 여, 서울 은평구)책임은 “출근 준비와 퇴근 후 정리 등 출근과 퇴근에 하루 평균 4시간 정도가 소요됐는데, 이번 재택근무로 이 시간이 절약되어 삶과 업무의 질이 많이 향상됐다”고 말했다.서비스빅데이터팀 최동규 선임(38, 남, 경기도 광명시)은 “집이나 까페, 도서관처럼 근무공간을 직접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며 “집중력을 가장 잘 발휘할 수 있는 근무시간과 공간을 스스로 정하게 되어 업무 효율성이 높아진 것을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IT기반 근무환경과 구축과 재택근무로 일하는 방식 혁신LG유플러스는 2016년부터 창의적이고 자율적인 근무환경을 조성을 위해 △매월 2·3번째 수요일 1시간 일찍 퇴근하는 ‘스마트 워킹 데이’ Δ자율복장제 △정시 퇴근을 위한 ‘PC오프제도’ △형식에 구애 받지 않는 문화를 위한 ‘스마트 회의룰’ 등을 시행해왔다.2016년부터 클라우드 PC인 ‘U Cloud(유클라우드)’를 도입하고 업무 환경 가상화를 구축해 언제 어디서나 클라우드 PC 환경에서 회사 PC와 동일한 문서 작업 환경에서 저장해둔 자료는 물론 팀 공유 문서 등을 모두 열람할 수 있다.LG그룹 내 커뮤니케이션 솔루션 ‘엠메신저(M-Messenger)’는 PC 및 모바일 등 다양한 디바이스로 웹/모바일 메신저, 화상회의, 전화 등 실시간 협업 환경을 구현할 수 있는 계열사간 사내메신저도 이용한다.이 밖에도 LG전자 스마트폰 기본 기능 ‘그룹 전화’나 마이크로소프트(MS) 팀즈 등으로 화상회의를 진행, 업무에 지장 없이 재택근무를 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한 상태다.LG유플러스 하태훈 인사팀장은 “일시적인 트렌드가 아닌 장기적인 관점에서 일하는 방식의 혁신과 업무 효율성 향상을 위해 재택근무를 시행하는 것”이라며 “고객과 구성원 모두가 만족하고 생산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스마트 오피스 등 다양한 근무방식도 선제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 [IPO출사표]영림원소프트랩 "스마트팩토리·클라우드로 성장하겠다"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ERP) 부문 독보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스마트팩토리와 클라우드 등 4차산업 혁명에 맞는 먹거리로 지속적인 성장을 해나가는 글로벌 기업이 되겠습니다.”권영범 영림원소프트랩 대표이사는 2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통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회사의 사업 전략과 포부에 대해 이같이 소개했다. 권영범 영림원소프트랩 대표이사가 2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 기자간담회를 통해 회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영림원소프트랩)◇ 다양한 산업에 적용 가능한 ERP 플랫폼 공급1993년 설립된 영림원소프트랩은 전사적자원관리 시스템인 ‘ERP 플랫폼’의 개발 및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는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이다. 1997년 영럼원소프트랩은 국내에서 최초로 한국의 기업 경영 시스템에 맞는 한국형 ERP인 케이시스템(K-System)을 개발했다. 이는 단순 회계뿐만이 아니라 회사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업무인 생산, 인사, 물류, 영업 등의 넓은 영역을 망라하는 첫 종합 국산 ERP 플랫폼이다. 권 대표이사는 “창업 당시 국내 ERP 시장은 글로벌 기업들의 주도 하에 대기업 위주로 구성된 상황이었다”면서도 “케이시스템을 통해 중소기업들의 정보 시스템 접근성을 높이고 다양한 고객사를 확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회사는 식품과 유통, IT, 기계, 의류, 가구 등 다양한 업종에 걸쳐 약 2000여개에 달하는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영림원소프트랩의 ERP는 꾸준한 업그레이드와 패치가 이뤄지며, 직접 고객사에 설치하는 ‘구축형 ERP’와 서비스 가입 후 구독을 통해 월별 과금 형식으로 이뤄지는 ‘클라우드 ERP’라는 두 가지 다른 방식으로 제공된다. 권 대표이사는 “전체 인력 중 90% 이상이 연구개발(R&D) 인력일 정도로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고객사의 규모와 요구 사항에 따라 세분화된 플랫폼 제공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PC 환경뿐만이 아니라 모바일 등을 통해서도 사용이 가능해 편의성 역시 갖췄다. ◇ 스마트팩토리와 클라우드 필두…글로벌 시장 공략영림원소프트랩은 기존 ERP 플랫폼에서 멈추는 대신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스마트팩토리용 ERP, 클라우드 ERP를 육성해나간다는 계획이다. 4차산업 혁명이라는 변화를 맞아 향후 높은 성장세가 기대되는 분야인데다가 클라우드 서비스의 경우 ‘언택트’로 서비스 제공이 이뤄지는 만큼 기회를 맞기도 했다. 권 대표이사는 “스마트팩토리 사업 내 ERP 구축 건수는 지난 2016년 10건에 그쳤던 것이 올해는 130건까지 증가가 예상된다”며 “정부 및 지자체 지원의 확대에 힘입어 빠른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해서는 “2025년까지 총 1500개의 고객사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며 “월 구독식의 사업 모델로 꾸준한 이익 기여가 가능한데다가 ‘언택트’ 효과를 활용해 성장을 노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해외 시장으로의 진출 역시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국내보다 ERP 시장의 잠재 성장 여력이 큰 일본 시장을 중심으로 아시아 전역뿐만이 아니라 유럽 등을 망라하는 ERP 전문 기업이 되겠다는 구상이다. 이미 이 회사는 지난 2017년 일본법인 에버재팬(EverJapan)을 설립해 해외에 진출했고, 2년 만에 일본 소프트웨어 공급업체 10곳과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권 대표이사는 “일본에는 현재 선도적인 ERP 업체가 시장에 존재하지 않는데다가 시장 규모 역시 한국의 4.5배에 달해 향후 높은 성장세가 기대되는 만큼 해당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며 일본뿐만이 아니라 인도네시아, 베트남, 중국, 헝가리 등에서 고객사를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379억원, 영업이익은 42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43억원이다. 한편 영림원소프트랩은 총 170만주를 공모하며, 공모 희망 밴드는 9500~1만1500원이다. 오는 27~28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후 오는 8월 3~4일 일반 청약을 받아 8월 1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006800)다.
- [양희동의 타임머신]韓 비메모리 선봉장 `이미지센서`..日소니 언제 넘을까?
- 삼성전자가 2015년 세계 최초로 양산한 1.0㎛ 1600만 화소 모바일 이미지센서(왼쪽)과 이달 세계 최초로 개발한 0.8㎛ 6400만 화소 모바일 이미지센서. (사진=삼성전자)[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삼성전자(005930) 화성사업장에서 열린 ‘시스템반도체 비전 선포식’에 참석하는 등 비(非)메모리 반도체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지난 9일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6400만 화소 모바일 이미지센서를 선보이며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 ‘초(超)격차’ 전략을 본격화했습니다. 이미지센서는 빛을 전기 신호로 바꾸는 시스템 반도체로 스마트폰과 모바일 기기, 디지털 카메라 등에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또 향후 자율주행차의 눈 역할을 담당하며 전장(전자 장비)부품의 핵심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팩시밀리용 ‘이미지센서’로 시작…IMF로 위기 겪기도이미지센서는 일본의 소니가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반도체 분야입니다. 이미지센서 수요가 급증하기 시작한 시점은 ‘복사기’와 전송 기능을 추가한 ‘팩시밀리’ 등이 사무용 등으로 널리 보급되던 1980년대입니다. 특히 인터넷이 없던 당시에는 문서를 실시간으로 전송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인 팩시밀리의 중요성이 커져, 이미지센서가 팩시밀리 원가의 10%를 차지하는 고부가 가치 제품으로 여겨졌습니다. 이에 우리나라에서도 팩시밀리용 이미지센서 개발을 시작했고 1991년 9월, 삼성전자가 국내 최초로 개발해 상품화에 성공했습니다.하지만 팩시밀리의 시대는 그리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1990년대 중반 이후 PC의 보급 속도가 빨라지고 온라인 및 디지털화가 급속도로 진행돼 이미지센서 수요는 팩시밀리와 복사기에서 디지털카메라 쪽으로 빠르게 옮겨갔습니다. 1990년대 후반 이미지센서 개발에 공을 들이던 회사는 현대전자(현 SK하이닉스(000660))입니다. 당시 삼성전자는 이미 D램 시장에서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던 때라 후발주자인 현대전자는 비메모리 쪽에 좀 더 관심을 가졌습니다.IMF 외환위기가 터지기 불과 한 달 전인 1997년 10월, 현대전자는 CMOS(상보성 금속산화막 공정) 이미지센서 개발에 성공했다고 발표합니다. 이 제품은 디지털카메라와 캠코더, CCTV, 휴대전화 등에 사용할 수 있는 이미지센서로 시장 확대 기대감을 키웠습니다.현대전자는 2000년 6월, 비메모리 반도체 사업을 집중 육성, 전체 매출에서 비메모리가 차지하는 비중을 3년 내에 10%에서 25%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현대그룹이 유동성 위기를 겪는 과정에서 하이닉스는 출범 얼마 뒤 그룹에서 분리, 비메모리 육성 계획은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이후 LCD(액정표시장치),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사업을 연이어 분리 매각하는 등 심한 부침을 겪었고, D램 등 메모리에 역량을 집중하며 이미지센서에 대한 투자도 지속적으로 이뤄지지 못했습니다.◇압도적 메모리 미세공정 기술…이미지센서에 활용해 경쟁력 확보 삼성전자는 2000년 CMOS 이미지센서 사업을 처음 출범시켰고 이듬해인 2001년 10월 고화질 CMOS 이미지센서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사업 초기에는 휴대전화의 강점을 활용해 카메라폰 시장을 공략했고 2007년엔 세계 최초로 90나노 공정 제품도 양산했습니다. 그러나 2000년대 이미지센서의 주요 수요처였던 DSLR(디지털 일안 반사식 카메라) 등 디지털카메라 시장에선 독자적 광학기술과 결합한 소니 등 일본 업체들에게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하지만 메모리에서 세계 최고의 미세공정 기술을 확보한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시대에 접어들며 이미지센서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갖춰나갔습니다. 이미지센서는 크기를 작게 만들수록 전자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는 ‘간섭 현상’이 심해집니다. 이런 특성 탓에 소니 등 기존 이미지센서 업체들은 점점 작아지는 스마트폰용 카메라에 맞는 제품 개발에 난항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메모리의 셀 집적도를 높이기 위해 사용하는 ‘트렌치’(깊게 파는 방식) 기술을 이미지센서에 적용해 반도체 격벽을 만들어 내부를 분리하는 ‘아이소셀’ 구조로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그 결과 지난해 이미지센서 출하량이 13억 1000만 개에 달하며, 전 세계에서 쓰는 이미지센서 3개 중 1개가 삼성전자 제품일 정도로 성장했습니다.이데일리는 2년 전 메모리 반도체의 ‘슈퍼사이클’이 막 시작됐을 무렵 모리모토 오사무(森本 修) 당시 소니코리아 사장을 인터뷰했습니다. 모리모토 사장은 1981년 소니에 반도체 연구개발(R&D)직으로 입사한 이후 반도체 관련 업무를 20년 가까이 경험한 인물입니다. 그는 소니의 이미지센서 경쟁력을 디지털이 아닌 ‘아날로그 기술’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소니의 CMOS 이미지센서는 아날로그 기술인 CCD(전하결합소자)에서 유래했는데 1970년대 이전에 개발해 50년이 넘는 역사를 보유했다”며 “이미지센서는 디지털 신호를 전달할 때 아날로그 신호 기술이 아직 쓰이고 그 기술은 매우 중요하며 누구도 베낄 수 없다”고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센서사업팀장인 박용인 부사장은 이에 대해 “하나의 색도 다양한 단어로 표현할 수 있는 한국인은 태생적으로 아날로그 DNA를 가지고 있어 소니보다 더 잘 할 수 있다”며 “이미지센서는 2030년이 목표인 시스템 반도체 1위보다 더 빨리 가고 싶다”고 답했습니다.기존 이미지센서 구조와 격벽으로 분리한 삼성전자의 아이소셀(오른쪽) 구조 비교. (자료=삼성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