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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소비심리 회복..3분기 카드 사용액 전년比 5.4%↑
  • 이젠 소비심리 회복..3분기 카드 사용액 전년比 5.4%↑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쪼그라들었던 소비 심리가 올 3분기 들어 평년 수준을 회복했다. 전체카드 승인건수 증가율은 줄어들면서도, 전체 승인금액 증가율이 개인카드와 법인카드 모두 증가세로 전환했다. 비대면·온라인 쇼핑을 통한 배달·배송과 가전제품 구매가 늘면서 ‘한번 주문할 때 넉넉히 사두자’는 소비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8일 여신금융협회 ‘2020년 3분기 카드승인실적 분석’에 따르면 8개 전업 카드사의 3분기 전체(개인+법인)카드 승인금액은 약 228조4000억원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5.4%(11조8000억원) 증가한 규모다.같은 기간 전체카드 승인건수는 56억4000만건에서 56억5000만건으로 약 0.3%(1000만건) 증가에 그쳤다. 소비자들이 지갑에서 카드를 꺼내는 횟수보다 한번 꺼냈을 때 쓰는 금액이 늘면서 최근 카드소비가 늘었다는 분석이다.구체적으로 전년 대비 분기별 전체카드 승인금액 증가율은 올 1분기 2.5%, 2분기 3.9%, 3분기 5.4% 등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이 점차 개선되며 평년 수준(연 5~7%)을 회복했다. 지난해 3분기에는 전년 대비 5.5% 증가율을 보였다.특히 지난해 평균 6~7% 수준을 보였던 개인카드 승인금액 증가율이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1분기(1.9%)에 크게 둔화했다가 2분기(6.3%)와 3분기(5.3%)를 거치며 전년 수준으로 회복했다. 법인카드 승인금액 증가율은 2분기 -6.9%에서 3분기 5.9%로 증가세로 전환했다.반면 전체카드 승인건수 증가율은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크게 줄어든 이후 아직까지 예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모양새다.전년 대비 분기별 승인건수 증가율은 지난해 3분기 8.3%, 4분기 10.1%를 보였지만, 올해 들어 1분기 2.2%로 크게 떨어진 이후 2분기 1.8%, 3분기 0.3% 등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특히 전년 대비 법인카드의 승인건수 증가율이 지난해 3분기 7.9%에서 올해 1분기 2.1%까지 둔화한데 이어 2분기(-5.1%)와 3분기(-0.6%)에는 아예 감소세로 돌아섰다.업계 안팎에서는 이제는 코로나19 장기화 사태에 적응한 소비자들이 변화된 일상 생활에 맞춰 점차 가계 소비를 회복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실제 한국은행의 소비지출전망 분석에 따르면 올해 소비지출 지수는 △4월 87 △5월 91 △6월 93 △7월 △95 △8월 99 △9월 92 등 꾸준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올 4분기 들어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시 1단계로 완화되면서 소비심리 회복은 더욱 탄력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따른다.소비지출 회복세는 대체로 지속되고 있다는 게 금융권 내 지배적 시각이다. 전 연령층 소비자들이 외출 없이도 집에서 온라인 쇼핑과 배달 등 언택트(비대면) 결제에 이미 익숙해진데다,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을 지키며 외부 활동에 따른 소비도 늘고 있기 때문이다.최근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배달 오토바이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통계청에 따르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지난해 7월에서 8월 사이 22조3650억원 증가했지만, 올해 같은 기간에는 약 22.4% 증가한 27조3650억원으로 집계 됐다. 특히 같은 기간 배달음식 서비스 거래 증가액이 1조7450억원에서 3조510억원까지 74.8% 급증했다.온라인 채널을 통한 가전제품 판매액도 지난해 3분기 6조1250억원에서 올 3분기 7조7530억원까지 26.6% 증가했다. 사람들이 코로나19 확산 위기로 가정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냉·난방기와 공기청정기, TV, PC 등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반면 백화점 등 오프라인 매장을 중심으로 영업하는 업종의 매출은 지속 감소세를 보였다.백화점의 전년 대비 매출액 증감율은 올 7월 -2.9%, 8월 -7.7%, 9월 -4.1% 등 감소세가 이어졌다. 의복 등 준내구재 판매액도 지난해 3분기 23조9350억원에서 올 3분기 21조8070억원까지 1년 새 약 8.9% 감소했으며, 같은 기간 면세점 판매액은 6조4420억원에서 4조1800억원으로 35.1% 급감했다.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실제 최근 카드 결제액 중 오프라인 결제는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지만, 온라인 결제는 꾸준히 급증하고 있다”며 “소비지출의 회복세가 대체로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전체카드 승인실적 증가율은 비대면·온라인 쇼핑의 견조한 증가세로 예년 수준을 회복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0.11.07 I 김범준 기자
서울 中·高 신입생에 30만원 지원…"도서 등 사용범위 확대 검토"(종합)
  • 서울 中·高 신입생에 30만원 지원…"도서 등 사용범위 확대 검토"(종합)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내년부터 서울의 모든 중·고등학교 신입생에게 교복과 태블릿PC 등을 구입할 수 있는 입학준비금 30만원이 지급된다. 사용 범위를 도서와 문구류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2021학년도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신입생들부터 입학준비금을 지원한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 주민등록 둔 중·고 신입생에 30만원씩 지원서울시교육청은 29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서울시, 구청장협의회 등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2021학년도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신입생들부터 입학준비금 30만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조희연 교육감은 “자녀가 중·고등학교에 진학하면 새롭게 교복과 생활복·체육복을 맞춰야 하고 각종 참고서와 문구류, 그리고 코로나19 상황에서 스마트기기까지 필요하게 됐다”며 “코로나19로 인한 가계 어려움이 더하고 소득 간 격차가 더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깊은 논의를 거쳐 중·고등학교 입학생 가정의 필요를 폭넓게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이번 사업은 현재 전국 12개 시·도와 서울시 4개 자치구에서 이뤄지고 있는 `무상교복` 정책을 확장한 개념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무상교복 정책은 그동안 추진했던 `편안한 교복 정책`과의 모순, 교복 자율화학교 학생에 대한 차별 문제가 있었다”며 “자유롭게 정해진 범위 안에서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게 해 폭넓은 지원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입학준비금은 학부모 소득에 관계없이 신입생 1인당 30만원이 지원된다. 다만 전국 단위 모집 자율형사립고 등 서울이 아닌 지역에서 서울의 학교로 입학하는 경우에 대해서는 추가 논의를 진행한다. 거주하던 지역에서 이미 무상교복 혜택을 지원 받아 중복지급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에서 다른 시·도로 진학하는 경우도 함께 논의한다. 해당 지원금은 교복, 체육복, 일상복 등 의류와 원격수업에 필요한 태블릿PC 등 스마트기기를 구매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구매 범위를 문구류와 도서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정부 사회보장위원회와 협의 중이다. 지원금은 중·고등학교 신입생이 2월 진급할 학교 배정을 받은 후 신청자료를 제출하면 제로페이로 모바일 상품권으로 지급된다.◇“예산 부족하다면서 신설 타당하냐” 지적도내년도 서울시내 국·공·사립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신입생은 약 13만6700명으로 교육청과 서울시, 자치구가 각각 5:3:2의 재원을 부담해 약 410억을 지원할 예정이다. 정부 사회보장위원회의 심의 및 승인을 거쳐 서울시의회까지 통과하면 내년부터 서울 지역 중·고교 신입생들은 전국 최초로 입학준비지원금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구체적인 지급 물량은 교육청에서 빠른 시일 내에 정확하게 파악해 최종 요청할 계획”이라며 “이를 포함해 세부 추진사항은 추후 기관 간 협의체를 통해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하지만 일각에서는 최근 서울시교육청이 고교 무상교육이나 노후학교 개선 등으로 매년 최소 3조원의 추가 예산이 필요하다고 호소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입학준비금을 신설하는 게 타당하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조교육감은 “재정이 빠듯한데 지난해부터 시의회에서도 요청이 있었고 4개 구청이 현재 교복비 지원을 하고 있는데 인근 구에 있는 학부모들도 지원해달라는 요구가 많았다”며 “이런 점을 고려해 마지막 예산 조정 과정에서 결단을 내렸다”고 말했다.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서울시는 코로나19로 촉발된 전례없는 민생위기 상황에서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고 우리 아이들의 교육권리를 흔들림 없이 지키기 위해 결단을 내렸다”며 “무상교육, 무상급식, 입학준비금의 ‘트리플 교육복지’가 완전한 무상교육 시대로의 새 길을 개척하고, 학생들과 학부모에게 실질적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조 교육감과 서 권한대행, 이동진 서울시구청장협의회장(도봉구청장),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번 공동 대응책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 소득에 관계없이 신입생을 지원함으로써 교육의 공공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교육청과 서울시, 자치구가 상호 협력해 결정한 것”이라며 “이번 대책 후에도 학생들이 신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한 학교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모든 사항에 대하여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0.10.29 I 신중섭 기자
‘코로나19’ 이겨낸 삼성전자..3분기 매출 ‘사상 최대’(종합)
  • ‘코로나19’ 이겨낸 삼성전자..3분기 매출 ‘사상 최대’(종합)
  • [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삼성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올 3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쓰며 선전했다. 반도체부터 가전과 스마트폰 등 모든 사업부가 고른 호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선진국을 중심으로 최근 코로나19가 재확산 중인 만큼 4분기에는 실적 불확실성이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전 사업 부문 호실적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3분기 실적으로 매출 66조9642억원, 영업이익 12조3533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 8일 발표한 잠정실적(매출 66조원·영업이익 12조3000억원)보다 소폭 증가한 수준이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 58.53% 뛰었다. 전 분기와 비교했을 때도 매출은 26.43%, 영업이익은 51.64% 늘었다. 특히 3분기 매출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 기록을 새로 썼다. 2017년 4분기에 올렸던 종전 매출 최대치(65조9800억원)를 갈아치웠다. 영업이익도 ‘반도체 슈퍼 호황’ 효과를 누렸던 2018년 4분기(10조8000억원) 이후 7개 분기 만에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어섰다. 당기순이익도 9조3607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68.51% 증가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지난 1분기(11.6%)와 2분기(15.4%)보다 개선된 18.4%를 기록했다.장기화하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매출을 올리며 선전한 것은 반도체 사업 호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모바일과 TV, 가전 등 모든 사업부의 실적이 고르게 개선됐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3분기에는 세트 제품 수요가 예상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글로벌 공급망관리(SCM)를 활용한 적기 대응으로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며 “부품 사업 수요도 모바일을 중심으로 회복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디바이스솔루션(DS) 사업 부문에서는 반도체 사업이 3분기 매출 18조8000억원, 영업이익 5조5400억원을 기록했다. 일부 고객사 재고 증가에 따른 평균판매단가(ASP) 하락에도 모바일과 PC 등의 수요가 이어지면서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 시스템 반도체도 시스템LSI 등 주요 모바일 부품 수요 회복과 파운드리 주요 고객사에 대한 HPC용 칩 등의 수주 확대로 실적을 개선했다. 업계에서는 미국 정부의 규제를 앞두고 중국 화웨이가 반도체 주문을 크게 늘리면서 삼성전자의 반도체 실적 상승이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디스플레이 사업은 스마트폰과 TV 모니터용 패널 판매 증가에 힘입어 매출 7조3200억원, 영업이익 4700억원을 올렸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애플 아이폰12 신제품 출시 지연 등으로 실적이 다소 줄었다.IT·모바일(IM) 사업 부문의 경우 주요 국가들의 경기 부양 효과 등으로 시장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매출 30조4900억원, 영업이익 4조4500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갤럭시 노트20’, ‘갤럭시 Z폴드2’ 등 플래그십 신제품 모델 출시 효과로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 분기 대비 50%가량 증가했다. 소비자가전(CE) 사업은 글로벌 SCM을 활용한 수요 대응을 기반으로 프리미엄 TV와 가전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매출 14조9000억원, 영업이익 1조56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역대 최대치를 새로 썼다.◇ 코로나19 재확산에 4분기는 먹구름..“불확실성 증가”다만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을 두고는 업계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선진국을 중심으로 재확산하는 상황에서 서버 메모리 수요 약세와 세트 사업 경쟁 심화 등으로 전반적인 수익성 하락이 예상된다.반도체의 경우 메모리는 고객사 재고 조정에 따른 서버 가격 약세와 신규라인 초기 비용 등으로 수익성 감소가 전망된다. 시스템 반도체는 시스템LSI 5나노 SoC(System on Chip) 공급을 본격화하는 가운데 파운드리 고객들의 HPC용 칩과 모바일 SoC 주문 확대가 예상된다. IM 부문도 스마트폰 매출 하락과 경쟁이 심화하는 4분기를 맞이하면서 마케팅비 증가 등에 따른 수익성 하락이 전망된다. CE 부문 역시 연말 성수기 수요는 견조하겠으나 업체 간 경쟁 심화와 원가 상승 영향으로 수익성 둔화가 예상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021년은 글로벌 수요 회복이 기대되지만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 등 불확실성이 상존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특히 최근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다시 일부 국가에서는 락다운이 재개되고 있고 글로벌 경제 위축도 장기화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공시를 통해 올해 시설투자 예상금액이 약 35조20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부문별로는 반도체 부문에 28조9000억원, 디스플레이 부문에 4조3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반도체의 경우 시설투자액 상당 부분이 메모리 선단공정 전환과 인프라 투자 등에 쓰인다. 디스플레이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꼽히는 ‘퀀텀닷(QD) 디스플레이’ 증설 투자 등에 활용한다.삼성전자 분기별 실적 추이. (자료=삼성전자)
2020.10.29 I 김종호 기자
내년부터 서울 中·高 신입생 13만6700명에 30만원씩 지급
  • 내년부터 서울 中·高 신입생 13만6700명에 30만원씩 지급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내년부터 서울 중·고등학교 모든 신입생에게 교복과 태블릿PC 등을 구입할 수 있는 입학준비금 30만원이 지급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1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시교육청은 29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서울시, 구청장협의회 등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2021학년도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신입생들부터 입학준비금 30만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조희연 교육감은 “자녀가 중·고등학교에 진학하면 새롭게 교복과 생활복·체육복을 맞춰야 하고 각종 참고서와 문구류, 그리고 코로나19 상황에서 스마트기기까지 필요하게 됐다”며 “코로나19로 인한 가계 어려움이 더하고 소득 간 격차가 더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깊은 논의를 거쳐 중·고등학교 입학생 가정의 필요를 폭넓게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이번 사업은 서울·대구·광주·경북·충북(경북·충북은 내년부터 시행)을 제외한 전국 12개 시도에서 시행 중인 `무상교복` 정책을 확장한 개념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무상교복 정책은 그동안 추진했던 `편안한 교복 정책`과의 모순, 교복 자율화학교 학생에 대한 차별 문제가 있었다”며 “자유롭게 정해진 범위 안에서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게 해 폭넓은 지원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입학준비금은 학부모 소득에 관계없이 신입생 1인당 30만원이 지원되며 교복, 체육복, 일상복 등 의류와 원격수업에 필요한 태블릿PC 등 스마트기기를 구매할 수 있다. 중·고등학교 신입생이 2월 진급할 학교에 배정을 받고 등록 시 신청자료를 제출하면 제로페이로 모바일 상품권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내년도 서울시내 국·공·사립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신입생은 약 13만6700명으로 교육청과 서울시, 자치구가 각각 5:3:2의 재원을 부담해 약 410억을 지원할 예정이다. 정부 사회보장위원회의 심의 및 승인을 거쳐 서울시의회까지 통과하면 내년부터 서울 지역 중·고교 신입생들은 전국 최초로 입학준비지원금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구체적인 지급 물량은 교육청에서 빠른 시일 내에 정확하게 파악해 최종 요청할 계획”이라며 “이를 포함해 세부 추진사항은 추후 기관 간 협의체를 통해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조 교육감과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 이동진 서울시구청장협의회장(도봉구청장),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번 공동 대응책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 소득에 관계없이 신입생을 지원함으로써 교육의 공공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교육청과 서울시, 자치구가 상호 협력해 결정한 것”이라며 “이번 대책 후에도 학생들이 신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한 학교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모든 사항에 대하여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0.10.29 I 신중섭 기자
발로란트의 재도약…PC방 톱10 경쟁 심화
  • [게임로그]발로란트의 재도약…PC방 톱10 경쟁 심화
  • 10월 2주차 전국 PC방 이용순위. 더로그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최근 계속해서 PC방 점유율 내리막을 걷던 라이엇 게임즈의 ‘발로란트’가 추석맞이 이벤트와 액트3 업데이트 효과를 바탕으로 톱10 재진입을 눈앞에 뒀다. PC방 차트 10위권 내 진입을 노리는 게임 간의 경쟁이 앞으로도 심화될 전망이다.18일 PC방 게임 통계서비스 더로그에 따르면 2020년 10월 2주차(10월5일~10월11일) 전국 PC방 총 이용시간은 약 1777만 시간을 기록했다.추석 연휴로 증가했던 이용량이 감소하며 전주대비 17.4% 이용시간이 하락했으나, 한글날 공휴일 등의 영향으로 추석 전주보다는 이용시간이 증가했다. 전년 동기간대비 39.9% 이용시간이 감소한 가운데, 전국 PC방 가동률은 평일 평균 10.5%, 공휴일 포함 주말 평균 14.9%를 기록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LoL)’가 전주보다 소폭 감소한 53.3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모바일 버전인 ‘리그 오브 레전드 : 와일드 리프트’가 한국 CBT(비공개시범테스트)에 돌입한 가운데, 정식 출시 이후 PC방 지표에 영향이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한글날 접속 이벤트를 진행한 ‘피파온라인4’가 2위 자리를 지킨 가운데, 상위권 게임들의 순위 변화가 없는 한 주였다.‘발로란트’가 상대적으로 적은 이용량 감소를 보이며 3계단 상승한 13위에 이름을 올렸다.11일까지 진행된 추석맞이 이벤트와 함께 발로란트 프리미엄PC방에서만 쌓을 수 있는 PC방 미션 포인트의 효과로 풀이된다.14일에는 액트3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액트3 배틀패스에는 잠금 해제할 수 있는 변형이 포함된 총기 스킨 서지 셰리프를 무료 배틀패스 보상으로 획득할 수 있으며, 프리미엄 배틀패스 구매 시에는 획득 가능한 총기 스킨이 3종으로 확대되는 등 더욱 개선되고 다채로운 보상 획득이 가능하다.이번 업데이트 효과를 바탕으로 추가적인 순위 상승이 예상된다.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장르의 선전도 돋보였다.‘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와 ‘블레이드 앤 소울’이 각각 1계단씩 상승했고, 신규 월드 우두머리 ‘피바람을 두른 누베르’ 업데이트와 가을 맞이 단풍 이벤트를 시작한 ‘검은사막’이 2계단 상승했다. 20위 권 대에서 경쟁 중인 FPS(1인칭 슈팅) 게임 ‘스페셜포스’와 ‘레인보우식스 시즈’가 각각 2계단, 3계단 오르며 나란히 점유율 0.21%를 기록했다.한편 30위권 밖에서는 PC, 플레이스테이션4, 엑스박스 이용자 간 크로스플레이 기능을 추가한 ‘에이펙스레전드’가 5계단 상승하며 36위에 올랐다.
2020.10.18 I 노재웅 기자
코로나19가 다중이용업소 화재도 줄여…56건→32건
  • 코로나19가 다중이용업소 화재도 줄여…56건→32건
  • (사진=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경기북부지역 다중이용업소에서 발생한 화재가 절반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는 올해 3분기(7~9월) 음식점·목욕탕 등 경기북부 다중이용업소 화재 건수를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42.9% 가량 감소했다고 15일 밝혔다.이는 수도권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다중이용업소 이용객들이 감소한 것에 따른 결과라는 분석이다.올해 3분기 경기북부 지역 다중이용업소(음식점, 목욕탕, 유흥주점, 단란주점, 노래연습장, 게임제공업장, 고시원) 화재는 총 32건으로 56건이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건이 줄었다.같은 기간 전국적으로 다중이용업소 화재가 5.9% 감소한 것 보다 더 큰 폭으로 줄은 셈이다.재산피해 역시 전년 3억4,790여 만 원에서 올해 7,550여만 원으로 78%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일반음식점에서 발생한 화재가 93.8%(30건)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집합제한시설에 해당했던 노래연습장이나 유흥주점, 게임(PC) 제공업장 등의 경우 화재비율이 6.2%(2건)에 불과했다.화재 원인별로는 전기적 요인이 53.1%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부주의(25.0%)·기계적 요인(18.8%)·방화(3.1%) 순으로 조사됐다.최준 대응과장은 “3분기에 코로나19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재확산 현상을 보여 사회 거리두기 강화, 모임자제 등 여파로 다중이용업소 화재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며 “건조한 날씨로 화재 발생 가능성이 높은 가을철에 접어든 만큼 방심은 금물”이라고 밝혔다.
2020.10.15 I 정재훈 기자
양혜규·권오상·양아치…예술의 산전수전 시작한 여기 '인미공'
  • 양혜규·권오상·양아치…예술의 산전수전 시작한 여기 '인미공'
  • 인사미술공간이 20주년을 기념한 ‘인미공 공공이공’에서 다시 내보이는 비디오작품 모음. 이젠 유명 중견작가가 된 이들의 풋풋하던 시절 초기작이 신선하다. 왼쪽부터 박주연의 ‘물망초’(2000)는 영국 런던에서 수십년간 낡은 차를 집 삼아 살아온 앤 네이스미스를 작가가 찾아가는 과정을 다뤘고, 양혜규의 ‘펼쳐지는 장소’(2004)는 이주문제와 타자와의 관계성 등 이후 보다 명확해진 작가의 관심사를 엿볼 수 있게 한다. 임민욱의 ‘뉴타운 고스트’(2005)는 작가의 일터이자 거주지인 영등포가 뉴타운으로 지정된 뒤 변화하는 공동체의 소멸·욕망 등에 접근한 작품이다(사진=인사미술공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2000년 봄. 서울 종로구 관훈동 가나아트센터 3층에 특별하지만 생소한 공간이 문을 열었다. 아직 ‘작가’란 타이틀이 영 어색하기만 한 젊은 예술가를 지원하는 곳이라고 했다.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쪼그라든 국가경제에 창작활동마저 위축된 신진작가에게 기운을 북돋워주는 곳이라고 했다. 꿈틀거리는 아이디어가 있고, 남들에게는 없는 열정도 있고, 며칠 밤을 새워도 끄떡없는 체력까지 있는 ‘예술하는 그대’를 위한 곳이라고 했다. 너무 앞서나가서 혹은 너무 특이해서 제도권에선 수용하기가 ‘대략난감’한 미술작품은 물론, 관련한 담론·의견까지 제한 없이 꺼내놓을 수 있는 곳이라고도 했다. 그렇게 발을 뗐고, 5월에 첫 전시를 열었다. 현재 수원시미술관사업소의 김찬동 소장과 서울시립미술관의 백지숙 관장, 두 사람이 기획자로 총대를 맸고, 작가 강영민·고승욱·김지원 등 6명이 사수로 나섰다. 개관기념전으로 마련한 그 전시의 테마 자체가 아예 ‘또다른 공간’이었다. 지금이야 익숙해진 ‘대안공간’으로서의 역할을 그런 식으로 ‘선포’한 거다. ‘인사미술공간’의 시작이 그랬다. ‘또다른 공간’ 전을 맛보기로 그해 인사미술공간에서 열었던 신진작가 전은 16건에 이른다. 당시에 30대 초반이던 사진작가 레이몬드 한(53), 회화작가 홍경택(53), 설치미술가 임민욱(52) 등이 첫해 그곳에서 개인전과 2인전을 했다. 이듬해인 2001년에는 더욱 촘촘하게 나섰다. 총 24회의 전시를 숨가쁘게 진행했는데. 그중 영화감독 박찬욱의 동생인 설치미술가 박찬경(55)이 웹아티스트그룹 장영혜중공업의 작가 장영혜 등과 준비한 ‘선샤인: 남북을 비추는 세 가지 시선’은 탈분단시대를 조망하는 젊은 세대의 신선한 시각을 제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또 디지털 영상기법을 최대치로 끌어내는 사진작가이자 행위예술가인 고상우(41), 사진조각을 하는 권오상(46)이 개인전을 열기도 했다. 이젠 중견으로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작가들의 이름은 이후에도 심심찮게 등장한다. 박주연(‘돌림노래’ 2002, ‘여름빛’ 2008), 양아치(‘전자정부’ 2003, ‘미들코리아’ 2008), 유근택(‘여기, 있음’ 2002), 양혜규(‘2006 오후 다섯시’ 2006) 등등. 작가 양아치가 2003년 연 기획초대전 ‘전자정부’ 전 관련 자료. 당시 작가는 “사람들이 의식하지 못할 만큼 일상생활에 들어와 있는 감시시스템의 문제를 파놉티콘과 파놉티시즘의 메커니즘으로 검토한 뒤 역감시적 시스템을 모색하고자 했다”고 밝혔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이 과정에서 인사미술공간이 지향하는 방향이 서서히 자리를 잡아나갔는데, ‘시각예술’이다. 사진·영상 등을 기반으로 한 파격적인 설치작품이 자주 소개됐다. 더욱 독특한 것은 ‘미술은 전시로 시작해 전시로 끝난다’는 고정관념을 깨버린 거다. 특화한 아카이브를 하나씩 갖춰나가고, 작가·기획자가 주도하는 워크숍·토론회를 ‘끊임없이’ 열었다. 2006∼2008년에는 전시보다 행사가 2∼3배 더 많았을 정도다. 2003년 관훈동 학고재갤러리 3·4층으로 한 차례 둥지를 옮겼던 인사미술공간은 2006년부터 지금의 지하∼2층 건물에 제대로 자리를 잡게 된다. 창덕궁 담벼락을 품고 있는 원서동이다. 이미 인사동을 떠난 지 오래지만 여전히 ‘인사’미술공간이란 간판을 달고서 말이다. 서울 종로구 원서동 인사미술공간의 외부 전경. 2000년 관훈동에서 문을 연 뒤 2006년 지금의 지하∼2층 건물로 이전한 인사미술공간은 이후 전시는 물론, 워크숍·퍼포먼스 등을 숨가쁘게 진행하며 국내 대안공간들의 플랫폼 역할을 본격화했다(사진=인사미술공간).△작가·기획자·평론가 600여명 거쳐간 신진작가 산실 인사미술공간이 그 20주년을 기념한다. ‘인미공 공공이공 IAS 2000’이라 이름 붙였다. ‘인미공’은 인사미술공간을 줄여 부르는 말. 역시 가장 자신있는 분야라 할 ‘아카이브 프로젝트’를 겸한 전시로 꾸렸다. 200여점의 아카이브를 내놓고 20년사를 다룬 자료집을 출판했다. 그간 대중에 내보인 적이 없는 내용이 상당수다. 2005년 창간해 시각예술비평지로 의미있게 읽혔던 ‘볼’의 특별호도 발간했다. 퍼포먼스·릴레이토크·심포지엄 등 행사도 10여회 예고한다. 무엇보다 이번 공간에서 당장 눈에 띄는 건 주로 책자로 묶인 아카이브 틈에 놓인 비디오작품 모음이다. 1시간 남짓한 분량으로 편집한 이 영상에는 유명 중견작가들의 풋풋하던 시절 초기작을 다시 보는 비디오작품들이 들었는데. 박주연의 ‘물망초’(11분 2000), 양혜규의 ‘펼쳐지는 장소’(18분 15초 2004), 이주요의 ‘한강에 누워’(10분 2003∼2006), 임민욱의 ‘뉴타운 고스트’(9분 16초 2005) 등 7편이 그것. 인사미술공간의 ‘인미공 공공이공’의 아카이브전 전경. 뒤쪽으로 연도별로 모으고 배치한 도록과 자료집이, 그 앞으론 2005년 창간한 시각예술비평지 ‘볼’이 보인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사실 이 모두는 지난 발자취를 정리하며 국내의 대안공간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다시 다지자는 의지와 무관치 않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아르코미술관이 운영해온 미술공간이라지만, 20여년간 200여회의 전시와 100여회의 워크숍·프로젝트 등을 거친 작가·기획자·평론가 등은 600여명. 이들이 제시해온 키워드 ‘실험성·다양성’은 여전히 유효하다. 임근혜 아르코미술관장은 “2000년대 초반 대안공간을 제도 안에서 제도 밖으로 살피면서 이들을 연결하고 네트워킹하며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취지는 변한 게 없다”고 말했다. 20년 전 사회이슈를 외환위기가 만들었다면 20년 뒤인 지금은 코로나19라는 게 달라진 점이라고 할까. 한마디로 사회적 위기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신진작가의 창작활동을 보듬는 역할에는 변함이 없다는 소리다. 주로 공모로 진행하던 초반과 비교해 바뀐 게 있다면 “레지던시 개념으로 협업하는 작가(팀)를 뽑아 인큐베이팅한다는 점”이라고 임 관장은 귀띔한다. 예술환경이 진화하며 그 새로운 환경에서는 또 무엇을 제공할 건가를 고민한다는 행간이 읽힌다. 임근혜 아르코미술관장이 지난 8일 인사미술공간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20주년 아카이브 프로젝트 ‘인미공 공공이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간담회 이후 인터뷰에서 임 관장은 “다양한 전시방식이 요구되는 시대에 차별화한 새로운 예술환경에 대한 고민, 또 그 과정에서 작가들이 인적인 교류나 소통을 통해 자신의 영역을 확장하는 환경을 만들어주려는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사진=인사미술공간).△20년 뚫고 온 시각예술 분야 ‘숨은 보물찾기’…대중 교감은 아쉬워 다만 이번 20주년의 얼굴이라 할 아카이브전의 아쉬움이 없진 않다. 20년을 망라했다는 그 규모가 대단히 ‘소소’하다. 지난 전시도록과 자료집을 꺼내고, 전시전경과 활동을 모은 컴퓨터 몇 대로 ‘전부를 보여준다’고 하기엔, 이제껏 해왔던 성과가 상당히 섭섭해 할듯해서 말이다. 아카이브전에 나온 자료가 출판한 책자에, 자체 네트워크 안에 다 들어있다고 한다면 굳이 장소가 왜 필요할까 싶기도 하다. 그저 아이디와 비번만 부여하면 될 텐데. 게다가 20주년을 축하하는 전시에, 빛났던 그때 그 작가든 빛이 날 내일의 작가든 누구도 ‘실물’로 초청받지 못한 건, 두고두고 아쉬운 대목일 터. 코로나시국에 부득이 오픈한 사정을 감안한다고 해도 말이다. 자칫 주최 측만의 잔치처럼 보이는 까닭이다. 어찌 보면 다시 20년을 이어갈 인사미술공간의 미래 위상과 연결되는 문제기도 하고. 이 모두를 정리하자면 이젠 ‘아는 사람만 아는’이 아닌, 일반 대중에게 좀더 다가서기 위한 ‘다른 노력’도 필요하다는 얘기다. 아쉬운 건 아쉬운 거고, 그렇다고 ‘아는 사람만 알던’ 그 공간, 그 정보를 들추고 찾아내는 재미까지 없다고는 할 수 없다. 20년을 뚫고 온 한국미술, 특히 영상·시각미술의 흐름과 현대미술가들의 맹렬한 흔적은 인사미술공간 곳곳에 배어 있으니. ‘숨은 보물찾기’라고 할까. 물론 보물을 찾는 데는 인내가 필요한 법이다. 전시·행사는 11월 28일까지. 인사미술공간의 ‘인미공 공공이공’의 아카이브전 전경. 뒤로 지난 20년간의 흔적을 담은 아카이브 자료, 시각예술작품의 전시물과 전시과정 등을 담아둔 컴퓨터모니터·태블릿PC 등이 보인다(사진=인사미술공간).
2020.10.12 I 오현주 기자
코로나에도 삼성 또 깜짝 실적 기대…LG도 전 사업부문 실적 개선
  • 코로나에도 삼성 또 깜짝 실적 기대…LG도 전 사업부문 실적 개선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사태 장기화에 따른 국내·외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국내 전자업계 투톱인 삼성전자와 LG전자의 3분기 실적 호조가 예상된다. 각 회사의 주력인 반도체, 스마트폰, 가전 등에서 수요가 탄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 무선통신기기 소비(자료=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삼성전자, 일각에서 11조원대까지 예상…‘어닝 서프라이즈’기대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에 대한 증권사 컨센서스는 전년 동기 대비 31.92% 증가한 10조2603억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가파르게 상향 조정된 컨센서스에 부합한다면 삼성전자는 2년 만에 다시 10조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을 11조 원대까지 보고 있다. 코로나19로 억눌렸던 모바일과 가전부문의 소비가 올 3분기에 몰려 실적 개선의 주역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중국 최대 IT 회사인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제재로 반사이익을 볼 것이라는 기대다. 구체적으로, 반도체 부문에서는 화웨이 수출제한의 영향으로 긴급 주문이 몰려 D램과 낸드플래시 출하량이 예상을 웃돌았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의 중국 반도체 산업 진출 견제가 SMIC로도 확대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메모리뿐만 아니라 파운드리 수주와 이로 인한 실적 기여가 중장기적으로도 지속 견조하게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모바일 부문도 기대된다. 올 3분기에 출시된 갤럭시 노트20 시리즈와 갤럭시 Z플림2 등 신제품들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끄는데 성공해 전체 실적 개선에 일조했을 것이라는 평가다. 실제로 3분기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출하량은 각각 약 8000만대, 10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더해 코로나19로 판매환경이 변화해 마케팅비용 등 대규모 비용 절감으로 실적 개선세에 도움을 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화웨이 제재 영향으로 반도체뿐만 아니라 모바일 부문에서 반사이익을 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박성순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화웨이 공백은 중국에서는 비보, 오포, 샤오미가, 해외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애플이 채울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모바일 부문에서 반사이익을 누리고 2021년 스마트폰 출하량 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LG전자 온라인 판매비중 추이 (자료=LG전자, 현대자동차)◇LG전자, 위생가전 중심으로 수요 증가…LG전자도 예상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53% 증가한 8325억원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에 따라 위생가전을 중심으로 신가전 수요증가와 재택시간 확대에 따른 대형 TV 수요증가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또 LG전자의 주력 제품인 에어컨 판매가 역대급 장마로 미흡했지만 습한 날씨로 인해 건조기와 제습기 판매량이 늘어 실적 개선에 도움을 줬다는 설명이다. 프리미엄 전략제품인 원바디 세탁건조기는 최근 LG전자 건조기 전체 판매량의 30%를 차지할 정도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한 바이러스 예방 인식 증가로 스팀 살균 기능이 강화된 위생 가전 매출이 전년대비 3배 증가했다”며 “4분기부터는 수익성이 양호한 전기차 부품 매출의 확대로 전장부품 사업이 큰 폭의 적자 축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LG디스플레이의 중국 광저우 공장 가동에 따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양산 확대로 OLED TV 원가가 개선되면서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 상승의 부정적인 영향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업계 관계자는 “올 3분기는 전 사업부문의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됐다”며 “모바일 부문은 원가 구조 개선 노력을 했지만 아직 효과는 미미한 편”이라고 말했다.
2020.10.05 I 배진솔 기자
美 마이크론, 단기 매출 감소..업황 회복은 내년 3월 이후-신한
  • 美 마이크론, 단기 매출 감소..업황 회복은 내년 3월 이후-신한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8월 결산 법인 미국 마이크론은 2020회계연도 4분기(6~8월) 매출액과 주당순이익(EPS)이 각각 61억달러, 0.87달러로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그러나 2021회계연도 1분기(9~11월) 단기 매출은 감소할 것으로 우려됐다. 업황 회복은 내년 3월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김형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5일 보고서에서 “2020회계연도 4분기 마이크론은 컴퓨팅과 네트워크 부문의 매출이 전분기보다 36% 증가하면서 기대에 부합하는 실적을 냈다”고 밝혔다.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매출은 데이터센터 수요에 힘입어 전년보다 두 배 성장했다. 클라우드향 디램(DRAM) 출하량도 두 배 늘어났다. PC수요는 노트북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데스트톱이 약세를 보였다. 전장 수요는 4분기말부터 강한 회복세를 보였다. 그래픽 부문은 차세대 콘솔 기기향 GDDR6 출하 증가가 빗그로스(메모리 용량을 1비트 단위로 환산하여 계산한 메모리 반도체의 생산량 증가율) 성장에 기여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1분기(9~11월) 가이던스 매출액(중간값)은 52억달러로 컨센서스(53억달러)를 하회했고 주가는 시간외에서 7%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단기 매출 감소 대한 우려가 부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매출의 10%를 차지하는 화웨이향 출하가 중단됐다. 높아진 고객사의 재고 수준과 메모리 공급 과잉 우려로 단기 실적 기대감이 낮아졌다. 김 연구원은 “마이크론 컨퍼런스콜 내용 중 캐팩스가 업종 전반에서 보수적으로 책정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모바일, 전장, 컨슈머 수요 회복, 클라우드, 노트북, 콘솔향 출하 증가가 매출 감소를 일부 상쇄할 것으로 예상되나 단기 실적 타격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메모리 업황 회복이 본격화되는 시점은 2021회계연도 하반기(3~8월)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0.10.05 I 최정희 기자
롤드컵·사미라 효과…‘LoL’ 올해 최고 점유율 53%
  • [게임로그]롤드컵·사미라 효과…‘LoL’ 올해 최고 점유율 53%
  • 전국 PC방 이용시간 톱5 게임 점유율 추이. 더로그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2020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개막과 신규 챔피언 ‘사미라’ 출시 효과로 LoL이 올 들어 최고 주간 점유율을 달성했다.4일 PC방 게임 통계서비스 더로그에 따르면 2020년 9월 4주차(9월21일~9월27일) 전국 PC방 총 이용시간은 약 1587만 시간을 기록했다.PC방 영업이 재개됐지만 PC방 주 고객층인 미성년자의 출입금지로 인해 전주 대비 사용량은 1.7% 증가에 그쳤다. 전년 대비 감소폭은 40%대를 유지한 가운데, 전국 PC방 가동률은 평일 평균 9.8%, 주말 14.2%을 기록했다. 151번째 챔피언 사미라 출시와 함께 LoL이 점유율 53.32%를 기록했다.올해 최고 주간 점유율로, PC방 시장의 위기 상황에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소환사의 협곡에 새롭게 등장한 사미라의 성장은 네 가지 스킬과 기본 공격을 전략적으로 연계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본 지속 효과인 ‘무모한 충돌’은 각각의 스킬과 어떻게 매치하는지에 스타일 점수를 E에서 S등급까지 올릴 수 있으며, 점수가 오를 때마다 이동 속도가 빨라지는 챔피언이다.이와 함께 지난 3일부터는 롤드컵의 16강 그룹 스테이지(본선)가 시작했다. 조별리그 첫날 담원, 젠지, DRX 등 한국 LCK 3개 팀 모두 승리를 장식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전주대비 이용시간이 3.6% 감소한 ‘배틀그라운드’와 0.4% 증가한 ‘피파온라인4’가 점유율 0.01%의 초박빙 격차를 보였다. 2위 자리를 놓고 추석 연휴기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추석 맞이 ‘레킹볼의 송편 챌린지’ 이벤트를 시작한 ‘오버워치’가 전주대비 소폭 감소하며 4위를 유지했고, ‘서든어택’이 뒤를 이었다.새 시즌에 힘입은 ‘패스 오브 엑자일’이 전주대비 97.3% 이용시간이 증가하며 5계단 오른 12위에 이름을 올렸다.시즌제 효과가 유사하게 나타나는 동일 장르 ‘디아블로3’의 신규 시즌 일정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11.9% 이용시간이 증가한 ‘블레이드 앤 소울’이 1계단 오른 18위에 자리했다. 블레이드 앤 소울은 린검사의 신규 각성계열 ‘귀검’ 업데이트와 함께 다음 달 21일까지 ‘한아름 램프의 정령’ 이벤트를 진행한다.신규 탈 것 ‘꿈결 아두아나트’를 업데이트한 ‘검은사막’은 전주대비 7.1% 이용시간이 증가하며 2계단 오른 22위에 올랐다.반면 ‘GTA 5’와 ‘데드 바이 데이라이트’는 각각 3계단, 2계단씩 하락하며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2020.10.04 I 노재웅 기자
노래방·PC방 등 코로나19로 타격…서울시, 초저금리 금융지원
  • 노래방·PC방 등 코로나19로 타격…서울시, 초저금리 금융지원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시가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영업금지·제한으로 타격을 입은 ‘집합금지업종’과 ‘방역수칙준수 의무화 시설’에대해 업체당 최대 1억원, 0%대 초저금리 특별융자를 28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 대상은 콜라텍과 유흥주점을 제외한 대부분의 집합금지·제한(방역수칙 의무화 포함) 업종이다. 서울 소재 업력 6개월 이상 대표자 CB등급 1~7등급이 대상이며, 지원 조건은 서울신용보증재단의 최저보증료 0.5%로 채무전액(보증비율 100%) 보증이다.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가 시행된 지난달 30일 서울 종로구의 한 코인노래방과 당구장 입구에 집합금지명령 안내문이 붙어 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주요 대상은 △노래연습장 △실내스탠딩공연장 △실내체육시설 △방문판매업(다단계 제외) △학원 △뷔페 △단란주점 △감성주점 △헌팅포차 등 집합금지 업종이다. 집합제한 업종인 △PC방 △일반음식점·휴게음식점·제과점 △프랜차이즈형 커피·음료전문점 △제과제빵점 △아이스크림·빙수 전문점 △오락실 △실내결혼식장 △멀티방 △dvd방 △스터디카페 △직업훈련기관 △장례식장 등이 포함된다. 전체 지원 규모는 3000억원이다. 수혜 업종은 0.03~0.53%(9월22일 현재 금리기준)의 전례 없는 초저금리를 적용받는다. 모바일, 온라인을 통한 ‘무(無)방문’, ‘약식심사’로 신속하게 지원받을 수 있다. 특히 3000만 원 한도까지는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는 한 지원한도에 대한 심사를 과감하게 생략해 사실상 ‘무(無)심사’로 처리된다. 신용등급 7등급까지는 매출액이 없어도, 이미 보증을 받아 융자를 받았어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또, 이미 코로나19 긴급자금 융자를 받았더라도 추가로 지원해 효과를 확대한다.융자 신청은 28일부터 서울신용보증재단 홈페이지의 ‘무방문 신용보증 신청’이나 하나은행 모바일 앱을 통해 비대면으로 할 수 있다. 방문 신청은 5개 금융회사(신한, 우리, 국민, 하나, 농협)에 설치된 ‘서울시 민생금융혁신창구’에서 신청부터 대출까지 원스톱으로 지원 받을 수 있다. 방문 전 미리 금융기관에 필요서류를 확인하면 절차를 더욱 간소화 할 수 있다. 시는 또 이번 집합금지업종 특별금융지원과 함께 △소상공인 신용공급 7조2000억원 확대 △원금상환 유예기간 6개월 추가 연장 △고용보험 가입 1인 자영업자 융자지원 우대 등도 함께 시행할 예정이다. 서성만 서울시 노동민생정책관은 “서울경제의 허리인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실질적으로 돕기 위해 지원 대책을 마련했다”며 “생계절벽에 직면한 이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도록 신속성과 편의, 최대치 지원에 초점을 맞춰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0.09.28 I 김기덕 기자
  • [SK증권 주간추천주]코로나19에도 호실적…현대미포조선·기아차·효성화학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코스피△현대미포조선(010620)-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공사 진행률 악영향 없음, 3분기 매출액 6920억 및 영업이익 150억원 전망-글로벌 해상 물동량이 감수해 선박 발주 모멘텀은 없지만, 미국의 폴리에틸렌(PE) 수출량이 상승해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에 수혜-8월 말 기준 동사의 연간 누적 수주량이 16억8000만달러로, 퍼센트로 환산 시 조선사들 중 가장 높은 수주 달성률-미국의 화학제품 수출량이 지속 증가하여 운반선 수요가 꾸준하므로, 매수의견 및 목표주가 4만원을 유지△기아차(000270)-최근 원가율 개선과 인센티브 축소 등으로 매출액 감소에도 3분기의 영업이익 전년비 78.8% 증가 예상-기존 신차판매 호조가 이어지는 동시에 카니발, 쏘넷(인도 판매)이 가세하여 수익성 개선세 지속될 전망-내년 기아차 출하량이 전년 대비 15.6% 증가로 추정, 전기차 판매의 구체적 로드맵이 발표되어 밸류에이션 재평가 필요-텔루라이드와 쏘렌토 등 기존 출시 차량의 판매가 확대되는 동시에 이룬 신차 성과이므로, 매수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5만5000원으로 상향△효성화학(298000)-효성그룹의 화학 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한 회사로, 고기능성 파이프와 폴리에스터 섬유의 원재료를 주로 생산-효성화학 매출의 53%를 차지하는 폴리프로필렌(PP)·탈수소화(DH) 사업부문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해 북미·유럽 등 프리미엄 파이프 수요가 감소한 상태지만, 경제 정상화가 빠르게 진행 중이어서 오히려 실적 개선세를 주목할 필요-효성화학은 탈수소화(PDH) 설비를 보유해 프로필렌을 제조하는 과정에서 부생수소를 획득하는데, 수소경제의 활성화로 인해 생산과 공급이 모두 가능한 동사 수소 밸류체인의 희소성을 주목할 필요
2020.09.26 I 박정수 기자
재택근무 확대 속 ’데스크테리어’ 열풍
  • 재택근무 확대 속 ’데스크테리어’ 열풍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됨에 따라 재택근무가 확대되면서 집 안에 업무 공간을 마련하는 이른바 ‘홈오피스’ 트렌드가 생겨나고 있다. ‘데스크’와 ‘인테리어’를 합친 ‘데스크테리어(deskterior)’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직장인 뿐만 아니라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는 말) 사이에서도 책상 꾸미기는 인기다. 취업준비생과 학생들이 학습 공간을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로 꾸미는 데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인테리어 업계는 코로나19 이후 홈오피스 관련 상품의 판매량이 급증하며 호황을 누리고 있다.인테리어 플랫폼 ‘오늘의집’에 따르면 지난달 사무용 책상 판매량이 작년말보다 300% 이상 증가했다.‘홈오피스’ 만드는 재택근무족(族)홈오피스 열풍은 단연 최근 늘어난 재택근무족 영향이 크다.코로나19의 여파로 재택근무를 실시하는 기업이 늘어나면서 사무용품과 가구를 활용해 집을 사무실처럼 꾸미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 재택근무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하루 중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내는 홈오피스에 투자하는 추세다. 재택 근무를 위한 홈오피스를 꾸미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코로나19 재확산 이후 주 2~3회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는 30대 중반의 직장인 A씨는 최근 노트북을 새로 구입했다. 출근과 재택을 병행하고 있어 자료 보안과 이동의 효율성을 생각했기 때문이다.캡슐 커피머신도 들여놓았다. 그는 “재택근무를 하면 카페 방문이 여의치 않다. 시간과 비용이 절약될 것을 고려해 구입했다”고 말했다.온라인 쇼핑몰 'G마켓'에 따르면 지난 8월 25일부터 31일까지 노트북과 데스크톱, 키보드의 판매량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105%, 53%, 29% 각각 증가했다. 특히 PC 관련 사무용품 중 화상 회의에 필수적인 PC마이크와 헤드셋은 같은 기간 각각 184%, 78% 증가했다. 가구류 제품 중 좌식의자는 302%, 독서실 책상은 37% 더 팔렸다.디자인 상품 전문 쇼핑몰 '텐바이텐' 역시 코로나19 이후 사무용품의 판매량이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달 사무용 의자류의 경우 전년동월대비 398%의 판매신장률을 기록했다"며 "파티션·액세서리류는 106%, 책상은 24%, 헤드폰은 501%로 나타났다"고 말했다.“이왕이면 예쁜 곳에서 공부하고 싶어요”데스크테리어 열풍에는 학생들도 뒤지지 않는다. 학업 공간을 자신의 취향에 맞게 꾸며 즐겁게 공부하기 위해서다.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익숙한 학생들은 단순히 책상을 꾸미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한껏 꾸민 책꽂이, 스탠드, 필기구 등을 SNS에 인증하기도 한다. 인스타그램에 ‘책상꾸미기’와 ‘책상스타그램’을 태그한 게시물은 각각 3만5000개, 3만3000개에 이른다. 인스타그램에 책상을 인증한 ‘책상 꾸미기’ 게시물은 3.5만개에 달한다. (사진=인스타그램 캡처)벽에 좋아하는 포스터나 엽서를 붙이는 것은 대표적인 책상 꾸미기 방법이다. 취업 준비생 B씨(23)는 “이왕이면 예쁜 곳에서 공부하고 싶다’며 “조화나 엽서들로 공부하는 공간을 꾸몄다”고 말했다.문구류 아이템으로 공부 효율을 높이기도 한다. 공기업 취업을 준비하는 곽영주(27)씨는 2단 독서대를 책상 꾸미기 ‘최애템(가장 좋아하는 아이템)’으로 꼽았다. 그는 “장시간 책을 보다 보면 목이 굉장히 불편한데 독서대를 사용한 이후부터는 목이 편해져 공부에 더욱 오래 집중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공기업 취준생 곽영주씨가 SNS에 인증한 책상 사진 (사진=인스타그램)업무효율 높이는 핵심은 ‘공간분리’인테리어 전문가들은 업무와 생활을 분리하는 것이 집에서 업무 효율도를 높이는 핵심이라고 말한다.'오늘의집' 관계자는 “파티션·공간박스와 같은 인테리어 소품이나 가구를 활용하면 큰 힘을 들이지 않고도 분리 효과를 얻을 수 있어 매우 실용적이다”라고 말했다.화분이나 가벽을 이용해 공간을 구분하거나 옷방이나 테라스 등 자투리 공간을 사무실로 만들어도 좋다.재택근무자 A씨는 “효율적인 업무를 위해 채광이 좋은 서재를 홈오피스로 정했다”며 “파일함, 필기구 등 사무용품을 구비했더니 사무실에 출근한 것 같아 업무 효율이 더 올라간 느낌”이라고 말했다./스냅타임 정지윤 기자
2020.09.05 I 정지윤 기자
미스터블루, 해외발 게임부문 성장 기대-한화
  • 미스터블루, 해외발 게임부문 성장 기대-한화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28일 미스터블루(207760)에 대해 만화 콘텐츠의 안정적 증가세와 게임부문의 해외발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이나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2분기 만화 콘텐츠부문 매출액은 신규 가입자수 둔화, 저수익성 웹툰 정리에 따른 작품 수 감소 등으로 증가세가 소폭 둔화한 반면 영업이익은 정액제 단가 인상에 따른 수익성 개선 효과로 증가세가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미스터블루는 올 상반기 매출 338억원에 영업이익 64억5800만원, 순이익 53억67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109.9% 증가했고, 영업익과 순이익도 각각 243.7%, 210.2%나 급증한 수치다. 김동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장마와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외부 활동 축소, 오렌지스튜디오와 블루코믹스를 통한 자체 제작 웹툰 출시(총 8개 타이틀)로 인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그림작가 배분 없음) 여지 등을 고려할 때 이익 증가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2분기 게임부문 실적은 대만 진출 준비에 따른 인력 부족 여파로 예상보다 미진했다. 하지만 3분기에는 에오스 레드 국내 1주년 기념 업데이트와 신규 서버 오픈, 대만 내 흥행 추세를 비롯해 해외 매출액 증가에 따른 수익성 개선효과를 통해 전기 및 전년동기대비 이익 증가세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7월 22일 대만에서 출시된 에오스 레드는 전일 기준 구글 2위, 애플 16위에 올랐다. 또 8월 대만, 동남아지역 에오스 더 블루(PC) 출시, 향후 일본, 중국 등 에오스 레드의 해외 퍼블리싱 지역 순차적 확대 등으로 해외 성장모멘텀도 유지될 것으로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미스터블루 주가는 6월이후 에오스 레드의 첫 해외 진출(대만, 홍콩, 마카오)에 따른 성장 기대감으로 상승한 이후 최근 조정을 나타냈다”며 “재차 주가의 우상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는 △양호한 외부 환경(전방시장 성장과 대형 플랫폼 업체 상장 가능성)과 자체 웹툰 제작 강화에 따른 만화 콘텐츠부문의 성장성 부각 여지 △하반기 게임부문의 해외발 실적 개선 등을 감안할 때 기업가치 제고여지가 충분해 보이기 때문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에오스 레드의 해외 진출 효과로 올해 영업이익은 이전 추정치(173억원)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2020.08.28 I 김재은 기자
롯데하이마트, 중소형 가전 체험 숍인숍 매장 오픈
  • 롯데하이마트, 중소형 가전 체험 숍인숍 매장 오픈
  • 롯데하이마트 시흥배곧롯데마트점의 대형 가전 쇼룸(사진=롯데하이마트)[이데일리 함지현 기자]롯데하이마트(071840)는 오는 28일 경기 시흥시 시흥배곧롯데마트점과 고양시 화정롯데마트점을 리뉴얼 오픈한다고 27일 밝혔다.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이번 리뉴얼은 소형 숍인숍 매장을 체험형 매장으로 바꾸는 첫 시도다. 롯데하이마트는 숍인숍 매장 가운데 661m² (200평) 미만을 소형 매장으로 분류하고, 중·소형 가전제품 체험형 매장으로 꾸민다.소형 숍인숍 체험형 매장은 효울적인 매장 운영을 위해 중·소형 가전 진열 면적과 진열 상품 가짓수를 늘렸다. 소비자들은 다양해진 상품을 자유로이 체험해보고 구매할 수 있다.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젊은 소비자들에게 특히 인기인 발뮤다, 드롱기도 이제 작은 마트점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온라인쇼핑몰에서 각광받는 로봇 청소기, 소형 안마기기와 같은 상품군도 숍인숍 체험형 매장에 가면 구매할 수 있다.숍인숍 체험형 매장은 단순 진열 공간을 늘린 것이 아닌 ‘체험 공간’을 확대했다. 생활·주방가전 제품을 매대 위 단순 진열한 것이 아닌 쇼룸 형식으로 꾸몄다. 매장에 있지만 마치 주방에 있는 듯한 기분을 들게 한다. 실제 집안에 두었을 때의 인테리어도 고려해볼 수 있다. 디지털 가전 체험도 강화했다. 프리미엄 음향 기기에서 나오는 사운드를 직접 들을 수 있고, 게이밍존에서는 마치 PC방에 온 것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다.대형 가전 쇼핑을 위해 매장을 방문한 고객도 놓치지 않는다. 소형 숍인숍 매장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대형 가전은 상위 판매 모델을 중심으로 쇼룸을 구성했다. 매장에 없는 제품은 옴니 상담 테이블에서 옴니 채널 서비스를 이용해 구매할 수 있다.경기도 시흥시에 위치한 시흥배곧롯데마트점은 아파트가 밀집해있는 신도시로, 40대 이하 연령층 유동 인구가 특히 많다. 올 상반기 시흥배곧롯데마트점을 찾은 40대 이하 고객 비중은 전체 고객 가운데 60%를 넘는다. 전체 영업면적은 526m²(159평)로, 대형가전 면적은 241m²(73평)에서 53m²(16평)로 줄였다. 중·소형 가전과 디지털 가전 면적은 159m²(48평)에서 251m²(76평)로 늘렸다. 대형 가전 코너는 프리미엄 모델과 신모델 위주로, 중·소형 가전은 디자인이 우수해 시선을 끄는 트렌디한 제품들로 구성했다.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화정롯데마트점은 지하철 3호선 화정역 인근이다. 주변 상권은 아파트와 다가구 주택이 많다. 올해 상반기 화정롯데마트점을 찾은 고객 가운데 50대 이상 고객 비중이 60%를 넘는다. 영업면적 463m²(140평) 가운데 대형가전이 차지했던 208m²(63평)을 50m²(15평)로 대폭 줄였다. 중·소형 가전과 디지털 가전 면적은 132m²(40평)에서 212m²(64평)로 늘리고 기존에 없었던 옴니·상담존도 33m²(10평) 규모로 새롭게 마련했다. 화정롯데마트점의 대형 가전은 특히 많이 판매되는 베스트 모델 위주로 진열하고, 중·소형 가전제품은 브랜드별로 꾸몄다.조현민 롯데하이마트 MD전략팀장은 “마트점 특색을 살려 리뉴얼 오픈한 것은 이번이 첫 시도라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며 “소형 숍인숍 매장을 체험형 매장으로 바꾸는 시도는 수도권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전국 10 여 곳으로 늘려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0.08.27 I 함지현 기자
위기를 기회로…K-게임, 코로나 뚫고 2분기 훨훨 날았다
  • 위기를 기회로…K-게임, 코로나 뚫고 2분기 훨훨 날았다
  • 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 CI. 각 사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속에서 게임이 언택트(비대면) 시대의 대표 콘텐츠로 떠오르면서, 국내 게임업계가 때아닌 호황을 누려 2분기에 줄줄이 호실적을 기록했다.◇넥슨·넷마블·엔씨, 글로벌로 매출동력 확장13일 엔씨소프트(036570)는 연결기준 올 2분기 매출 5386억원, 영업이익 209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 61% 증가한 실적이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36% 상승한 1584억원으로 집계됐다.‘리니지M’과 ‘리니지2M’ 두 모바일게임 매출이 합계 3572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을 견인했다. 리니지M의 경우 최근 출시 3주년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 2분기보다 3분기 더 반등한 매출 신장이 예고된다.여기에 엔씨는 하반기 대작 출시 및 해외 신규지역 진출로 실적 상승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현재 ‘프로젝트 TL’, ‘블레이드 앤 소울2’, ‘트릭스터M’ 등 PC·콘솔과 모바일 플랫폼에서 다양한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또 하반기 중 리니지2M을 대만 지역에 출시하고, 엔씨웨스트를 통해 리듬 게임 ‘퓨저’를 북미와 유럽에 선보일 예정이다.넷마블(251270)은 연결기준 올 2분기 매출 6857억원, 영업이익 817억원, 순이익 85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0.3% 올랐고, 영업이익은 146.1% 증가했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4.2% 올랐다. 이승원 넷마블 대표는 12일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게임이 언택트 비즈니스인 만큼 코로나19가 유리하게 작용한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특히 2분기 매출 중 해외 매출 비중이 75%(5144억원)로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북미, 일본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 ‘쿠키잼’ 등이 꾸준한 성과를 낸 결과다. 넷마블은 하반기 자체 및 인지도 높은 IP(지식재산권) 기반의 신작을 앞세워 국내 및 해외 시장 공략을 이어나갈 계획이다.넷마블과 빅히트의 두 번째 협업 작품인 ‘BTS 유니버스 스토리’의 전 세계 동시 출시를 3분기 내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또 넷마블 대표 IP 중 하나인 ‘세븐나이츠’를 활용한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세븐나이츠2’, 스위치 버전인 ‘세븐나이츠 타임원더러’, ‘마블 렐름 오브 챔피언스’ 등도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 3월 국내에 출시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A3: 스틸얼라이브’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준비 중이다.넥슨은 국내 모바일게임 신작들의 연이은 흥행 돌풍에 힘입어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지난 6일 넥슨은 일본법인을 통해 연결기준 2분기 매출 7301억원(엔화 645억엔), 영업이익 3025억원(267억엔)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올랐고, 영업이익은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역대 2분기 기준 최대 성과다.특히 국내 모바일 부문 매출이 88%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지난해 국내 출시한 ‘V4’가 장기 흥행 체제를 구축한 가운데, ‘바람의나라: 연’,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피파 모바일’ 등 올해 출시한 모바일게임 신작들의 연이은 성공이 돋보였다.하반기에는 사전등록에서만 6000만 이용자를 모집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중국시장 점령을 예고하고 있어 더 큰 매출 성장세가 전망된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기대감으로 넥슨은 오는 3분기 매출 전망치를 전년 동기 대비 최대 63%, 영업이익은 최대 53%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중소·중견 게임사들도 언택트 수혜 ‘훨훨’국내 게임업계의 허리 역할을 하고 있는 중소·중견 게임사들도 2분기 부쩍 개선된 성적표를 받아들고 활짝 웃었다.장기간 신작 부재에 시달렸던 웹젠(069080)은 ‘뮤 아크엔젤’의 흥행에 힘입어 2분기 큰 폭의 실적 상승을 이뤘다. 웹젠은 연결기준 2분기 매출 602억원, 영업이익 16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 76% 증가한 실적이다.컴투스(078340)는 매출 1475억원으로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게임빌(063080)은 전년 동기 대비 43.5% 증가한 405억원의 매출과 함께 영업이익은 108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네오위즈(095660)는 올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 93% 증가한 매출 722억원, 영업이익 178억원을 기록했다. 선데이토즈(123420) 역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 336% 오른 매출 260억원, 영업이익 24억원으로 집계됐다.웹젠을 제외하면 나머지 게임사 모두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 매출 상위권에 올려놓은 게임이 딱히 없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로 ‘집콕족’이 늘면서 안정적인 라이브 서비스가 가능해짐에 따라 이러한 호실적을 올릴 수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한편 국내 게임사 대다수가 언택트 수혜를 입고 2분기 및 상반기 실적 개선에 성공한 가운데, 위메이드(112040)와 펄어비스(263750)는 하반기 반등을 기약했다. 위메이드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했고, 영업손실 33억원을 기록했다. 신작 부재 속에서 기존 라이선스 및 모바일 게임들의 매출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적자전환했다.‘검은사막 모바일’의 매출 하락세 영향으로 펄어비스도 2분기 다소 침체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펄어비스는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4%, 2.3% 감소한 매출 1317억원, 영업이익 506억원을 기록했다. 두 회사는 각각 하반기 ‘미르4’와 ‘이브 에코스’라는 모바일 대작을 바탕으로 실적 개선을 꾀할 전망이다. 아울러 위메이드는 미르 IP를 활용한 ‘미르 트릴로지’를, 펄어비스는 ‘붉은사막’과 ‘도깨비’ 등 대형 신작들의 출시를 줄줄이 예고하고 있다.
2020.08.13 I 노재웅 기자
‘검은사막 모바일’ 주춤…펄어비스, 2분기 영업익 소폭 내리막(종합)
  • ‘검은사막 모바일’ 주춤…펄어비스, 2분기 영업익 소폭 내리막(종합)
  • 펄어비스 2020년 2분기 실적 요약. 펄어비스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검은사막 모바일’의 매출 하락세 영향으로 펄어비스(263750)가 2분기 다소 침체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13일 펄어비스는 연결기준 올 2분기 매출 1317억원, 영업이익 50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8.4%, 2.3% 감소한 실적이다. 해외 매출 비중은 78%로, 매 분기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2649억원, 영업이익 968억원, 당기순이익 720억원이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5.3% 줄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6.4%, 7.4% 늘었다. 조석우 펄어비스 CFO는 “펄어비스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유저소통을 지속해가며 매출 안정화와 수익성을 동시에 꾀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IP(지식재산권) 강화를 통해 수익성을 유지하며 신규 파이프라인 확보에 전념하겠다”라고 말했다. 2분기에는 검은사막 모바일의 매출 하락세를 ‘검은사막’ 여타 플랫폼과 ‘이브 온라인’이 메웠다.검은사막 모바일의 매출은 전분기대비 25.1% 감소한 47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매출대비 비중은 43%다. PC와 콘솔 버전은 전분기대비 각각 25.3%, 11.5% 증가했다.특히 ‘검은사막 온라인’은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프로모션으로 글로벌 전지역의 매출이 상승했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국내 게임사 최초로 ‘글로벌 온라인 간담회’를 진행하며 이용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검은사막은 또 일본에서 자체서비스로 전환하며, 이용자 지표가 대폭 개선됐다.정경인 펄어비스 대표는 “일본에서 직접 서비스로 전환하면서 록밴드 그레이와의 협업을 통해 이목을 끌었다. 직접 서비스 전환은 이용자 수가 두 배 이상 증가하는 성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또 검은사막 콘솔은 지난 3월 크로스 플레이(Cross-play) 도입 이후 신규·복귀 이용자가 증가했고, 신규 패키지 판매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브’ IP(지식재산권)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6.8%, 전분기대비 32.2% 증가한 189억원으로 집계됐다.펄어비스는 자회사 CCP게임즈를 통해 이날 오후 5시 모바일 신작 ‘이브 에코스’를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정경인 대표는 “이브 에코스는 모바일 플랫폼의 특성을 살려 더 많은 이용자가 이브 IP를 즐길 수 있도록 개발한 게임이다. 500만 사전예약자 수를 바탕으로, 강력한 이브 팬층에게 그동안 모바일에서 볼 수 없었던 플레이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0.08.13 I 노재웅 기자
‘모바일 잭팟’ 터뜨린 넥슨, 2분기 사상 최대 매출 달성
  • ‘모바일 잭팟’ 터뜨린 넥슨, 2분기 사상 최대 매출 달성
  • 넥슨 2020년 2분기 및 상반기 실적. 넥슨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넥슨이 국내 모바일게임 신작들의 연이은 흥행 돌풍에 힘입어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하반기에는 사전등록에서만 6000만 이용자를 모집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중국시장 점령을 예고하고 있어 더 큰 매출 성장세가 전망된다.◇신작 연이은 히트..국내 모바일게임 매출 88% 성장6일 넥슨은 일본법인을 통해 연결기준 2분기 매출 7301억원(엔화 645억엔), 영업이익 3025억원(267억엔)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0% 올랐고, 영업이익은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역대 2분기 기준 최대 성과다.상반기 기준으로도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0.1% 증가한 1조6674억원(1472억엔)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4% 오른 7730억원(683억엔)으로 집계됐다.전체 PC 게임 매출과 모바일 게임 매출이 각각 전년 동기대비 18%, 24% 증가하는 등 양대 플랫폼 모두 성장세를 나타냈다. 국내만 놓고 보면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69% 성장했고, 플랫폼별로도 PC 온라인 부문 62%, 모바일 부문은 88%의 성장률을 나타냈다.올해 2분기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서든어택’ 등 PC 스테디셀러 게임들의 국내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각각 151%, 49%, 103%씩 성장했다.올해로 17주년을 맞이한 메이플스토리는 지난 4월부터 ‘VIP 서비스’와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호텔 메이플’ 콘텐츠를 도입해 이용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넥슨을 대표하는 또 다른 IP(지식재산권)인 던전앤파이터와 서든어택 역시 레벨 확장, 시즌제 도입 등 기존 이용자들에게는 새로운 성취감을 제공하는 동시에 신규 이용자 유입을 위한 전략적인 콘텐츠들을 선보이는 등 넥슨의 서비스 노하우가 좋은 성과로 이어졌다.지난해 국내 출시한 ‘V4’가 장기 흥행 체제를 구축한 가운데, 모바일게임 신작들의 연이은 성공도 돋보였다.지난 5월 글로벌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출시 후 두 달 만에 글로벌 누적 이용자 수가 1500만명을 넘어섰다. 이 게임은 접근성 높은 캐주얼 레이싱 장르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으며 출시 후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 최상위권에 안착해 있다.여기에 지난 7월 출시한 ‘바람의나라: 연’은 출시 당일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인기 순위에 등장과 동시에 1위를 차지하고, 애플 앱스토어 최고매출 1위를 기록했다.◇‘던파 모바일’ 中 출시로 3분기 매출 63% 증가 전망여기에 여기에 중국에서 사전 등록자 수 약 6000만명을 기록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8월 2일 중국 출시를 앞두고 있어 연초 회사가 다짐한 ‘초격차’가 현실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빠른 액션과 호쾌한 타격감 등 원작의 강점을 살리고 모바일에 최적화된 콘텐츠를 더한 하반기 최대 기대작이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기대감으로 넥슨은 오는 3분기 매출 전망치를 전년 동기대비 최대 63%, 영업이익은 최대 53%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이와 함께 넥슨은 카트라이더 IP를 활용해 콘솔과 PC의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하는 멀티 플랫폼으로 개발 중인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등을 통해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도 한 단계 도약에 나선다.또 넥슨은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지난 6월 새로운 형태의 조인트벤처 설립에도 나섰다. 원더홀딩스와 2개의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각각의 법인에서 ‘마비노기 모바일’,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등 기대를 모으고 있는 신규 타이틀을 전담 개발하고 있다.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이번 실적에 대해 “선택과 집중을 기반으로 주요한 IP들에 적극적인 투자와 리소스를 투입한 결과 올해 상반기 호실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2분기 기록적인 성과를 통해 자사의 강력한 IP 파워와 탁월한 운영능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기록적인 성과를 기반으로 재무구조가 더욱 건실해진 만큼 하반기에도 하반기 준비 중인 신작들에도 적극적인 투자와 자원을 집중해 양적·질적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2020.08.06 I 노재웅 기자
뉴욕증시, 기술주 급락..`차익실현`인가
  • [뉴스새벽배송]뉴욕증시, 기술주 급락..`차익실현`인가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뉴욕증시는 23일(현지시간) 대형 기술주를 중심으로 1~2% 하락했다. 기술주들의 실적이 기대 이상을 보여줬음에도 주가가 하락함에 따라 차익 실현 성격에 가깝단 평가가 나온다. 금 값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여증(코로나19) 재확산 분위기 속에서 고공행진하고 있다. 역대 최고가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출처: AFP◇ 뉴욕증시 1~2%↓, 금값은 최고가 눈 앞 뉴욕증시가 23일(현지시간) 고용 지표 악화와 대형 기술주 약세에 일제히 하락.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3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23% 하락, 나스닥 지수는 2.29% 하락 마감. 마이크로소프트는 기대 이상의 실적 발표에도 4.3% 급락, 애플과 아마존도 각각 4.5%, 3.6% 하락. 테슬라도 5% 떨어짐. 반면 금 값은 역대 최고치에 육박.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최근 월물 금은 온스당 1.3% 오른 1890달러에 마감. 종가 기준 가장 높았던 2011년 8월 22일 1891.90달러와 불과 1.90달러 차이 밖에 나지 않음.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2% 떨어진 41.07달러에 마감. 미국 내 원유 재고 증가와 수요 불확실성이 원유 값을 떨어뜨림. ◇ 美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3월말 이후 다시 증가세 미국 노동부는 지난 주(7월 12~18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42만건으로 전주보다 10만9000건 늘어났다고 밝힘.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증가하는 가운데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3월 말 이후 16주 만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음. ◇ 인텔, 시간 외 주가 8% 급락 미국 최대 반도체 회사 인텔의 시간 외 주가가 8% 급락. 2분기 주당 순이익이 1.23달러, 조정 주당 순이익이 1.19달러로 추정치(1.11달러)를 웃돌았음.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차세대 반도체(7나노미터급) 출시를 6개월간 연기한 것이 시장에 악재로 작용. 경쟁사인 AMD는 이미 7나노미터급 반도체를 PC와 서버용으로 공급중. 한편 애플은 아이폰12 출시 시점을 9월에서 10월말로 미룰 것이란 외신 보도 나옴. ◇ 美 공화당 “코로나 부양책 다음주 발표”공화당은 23일(현지시간)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경기부양책 발표를 다음 주로 미룰 것이라고 밝힘. 실업보험 수당 시한은 이번 주 종료되는 가운데 공화당은 실업보험 수당을 주당 최저 100달러까지 줄이는 방안을, 민주당은 현 수준인 600달러 수준을 유지하는 방안을 놓고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짐. ◇ 美 국무장관 “휴스턴 中 총영사관, 스파이 활동 중심지”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휴스턴 소재 중국 총영사관을 폐쇄한 것과 관련 “중국의 스파이 활동과 지식재산권 절도의 중심지였기 때문”이라고 밝힘. 외신은 폼페이오 장관이 23일(현지시각) 캘리포니아주 요바린다의 닉슨도서관에서 ‘중국 공산당과 자유 세계의 미래’를 주제로 한 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전함.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향해서는 “파산한 전체주의 이데올로기의 진정한 신봉자”라고 비판. 중국을 맹목적으로 포용하는 낡은 패러다임은 실패했다고 평가.
2020.07.24 I 최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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