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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내년 디지털 가속..비대면 채널 중금리 대출 확장 힘쓸 것"
  • [화통토크]①"내년 디지털 가속..비대면 채널 중금리 대출 확장 힘쓸 것"
  • 김대웅 웰컴저축은행 대표이사가 24일 서울 구로구 웰컴저축은행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며 ‘웰컴’(welcome)의 뜻으로 문을 활짝 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2019년 새해 새로운 도약을 위한 웰컴저축은행의 두 가지 키워드는 ‘디지털’과 ‘중금리’입니다. ‘웰컴디지털뱅크(이하 웰뱅)’가 올해 성공적으로 안착한 만큼 내년에는 집중을 통해 중금리 대출을 더욱 강화하고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하면서 고객과 시장이 원하는 서민금융사 모습으로 발맞춰 갈 것입니다.”김대웅(53) 웰컴저축은행 대표이사는 지난 24일 서울 구로 본사에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내년도 경영 계획을 설명하며 줄곧 디지털과 중금리를 강조했다. 무분별한 사업 및 자산 확대보다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내실 다지기’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웰컴저축銀, 첫해 흑자 전환 후 ‘날개’..순이익 업계 3위웰컴저축은행은 지난 2014년 5월 웰컴크레디라인대부(웰컴론)가 부실로 경영난을 겪던 예신(옛 신라)·해솔(옛 부산솔로몬)·서일저축은행을 인수하면서 출범했다. 김 대표는 이보다 앞선 2013년 그룹 미래전략본부장으로 합류해 웰컴저축은행의 인수합병 및 설립을 도맡았다. 웰컴저축은행이 탄생하자 당시 본부장이었던 김 대표는 공로를 인정받아 전무이사 자리에 올라 회사의 전반적 업무와 경영을 총괄하기 시작했다.웰컴저축은행이 시작부터 잘 나갔던 것은 아니었다. 웰컴저축은행의 첫 해 자산은 2014년 상반기(6월말) 약 6369억원, 하반기(12월말) 6663억원 등 업계 17~19위에 불과했다. 순이익은 그해 상반기 마이너스(-) 126억원까지 기록한 뒤 연말 29억원으로 가까스로 흑자 전환을 이뤘다.흑자 전환과 함께 연착륙에 성공한 웰컴저축은행은 흥행 가도를 달리기 시작했다. 설립 이듬해인 2015년 말 자산은 약 1조342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두 배 이상 성장했다. 그해 순이익 역시 큰 폭으로 늘면서 195억원을 기록했다. 2016년에도 순이익이 전년비 두 배 가까이 성장하는 등 경영 성적표가 좋자 당시 전무이사였던 김 대표는 지난해 3월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로 임명됐다. 웰컴금융그룹을 창시하고 초대 웰컴저축은행 대표를 지냈던 ‘오너’ 손종주 회장을 제외하면 김대웅 대표가 웰컴저축은행의 첫 전문경영인(CEO)인 셈이다.CEO자리에 오른 김 대표는 보다 안정적이고 능숙한 지휘를 바탕으로 올해 상반기 웰컴저축은행을 업계 7번째로 ‘자산 2조’ 대형저축은행 반열에 올렸다. 웰컴저축은행의 총자산은 현재(3분기 기준) 2조3300억원으로 전체 79개 저축은행(약 66조원) 중 자산 규모순 7위다. 당기순이익은 557억원으로 SBI저축은행, OK저축은행에 이은 업계(약 8513억원) 3위로 더욱 높다. 이러한 추세라면 웰컴저축은행은 올 연말까지 자산 2조5000억원과 순이익 700억원을 각각 달성할 전망이다.◇김 대표 “미래는 결국 ‘디지털’..제대로된 ‘중금리’할 것”웰컴저축은행의 자산규모 대비 높은 순이익률 등 그 저력에는 김 대표만의 조금 특별한 ‘뚝심’이 있었다는 분석이다. 김 대표는 웰컴저축은행 출범 당시부터 전사적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는 노력과 함께 인공지능(AI)의 한 분야인 머신러닝(Machine Learning)을 활용한 신용평가시스템(CSS) 고도화 작업에 특히 공을 들였다.대표적으로 지난해 김 대표는 다른 금융사들과 다르게 영업구역 제한이 존재하는 저축은행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이동식 점포 ‘W브랜치’를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자영업 등 생업과 먼 거리로 영업점을 찾기 어려울 경우 홈페이지를 통해 ‘찾아가는 서비스’를 신청하면 직원 1명이 태블릿PC를 들고 고객이 있는 곳으로 찾아가 계좌개설과 예·적금 가입은 물론 개인·사업자 여신 상담, 대출한도 조회 및 대출실행, 송금 등 원하는 모든 금융업무를 ‘원스톱’으로 처리해준다. 이를 통해 서울·수도권 지역 10곳, 부산·경남지역 3곳, 대전·충청지역 2곳 등 전국 15개 적은 지점수로 취약했던 접근성·편리성을 크게 개선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말 기준 W브랜치는 약 300억원의 여신영업 성과를 새롭게 일궜다.또 웰컴저축은행은 수년 간의 모바일·핀테크 등 디지털화(Digitalization) 집중 투자를 통해 올해 4월 업계 최초로 모바일 풀(Full)뱅킹 앱 ‘웰뱅’을 선보였다. 카카오뱅크 등 여느 인터넷뱅킹에 비해 뒤지지 않은 풍부하고 편리한 서비스가 큰 반향을 일으키며 출시 한 달 만에 앱 다운로드 수 9만건, 계좌개설 및 간편이체 11만건, 이체금액 10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달 말 기준 누적 다운로드 수 약 40만건, 이용고객 30만명, 간편이체 91만건 및 8000억원을 기록 중이다. 현재 웰뱅을 통해 하루 평균 5000건 안팎의 간편이체와 건당 평균 약 88만원이 오간다.김 대표는 “우리의 디지털화는 고객과 시장의 요구에 따른 자연스러운 호응”이라며 “웰뱅에는 바코드 결제 서비스, 생활용품 선물구입(본인에게 선물하기 포함) 시 4% 할인, 이체 및 자동입출금기(ATM) 수수료 면제, 무료신용·사업자매출·아파트시세 조회 등 다양한 금융·비금융 서비스가 있고 이를 통해 고객들에게 약 11억원 상당의 혜택이 돌아갔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내년에는 웰뱅을 ‘저축은행업계의 카카오뱅크’를 목표로 이용자와 거래량을 두 배 이상 늘리는 것을 목표한다”며 “한편 정부의 금리 인하 등 ‘포용적 금융’ 기조에도 발맞춰 웰뱅 등 비대면 채널을 통한 중금리 대출사업 확장에 더욱 더 역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구체적으로 김 대표는 올해 신규 취급 기준 약 2500억원을 기록하며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는 자사 중금리 상품 ‘웰컴텐대출’을 내년에는 두 배 규모인 5000억원까지 신규 취급을 확대할 방침이다.이를 위해서는 단순히 금리만 낮추고 고객군을 줄여버리는 형식상 중금리가 아닌 CSS 고도화를 통한 유연하고도 세밀한 고객 분류·심사와 이에 따른 부실률(연체율) 관리가 수반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래야 금리는 낮추면서 수혜 대상과 이익의 폭을 넓히는 ‘진정한 중금리 시장’을 선도해 나갈 수 있다는 것.올 3분기 웰컴저축은행의 연체대출비율(부실률)은 전년 동기 기록 3.33% 대비 약 0.42%포인트 개선된 2.91%를 보이고 있다. 이는 같은 기간 업계 총여신 연체율 4.6%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비슷한 자산 규모의 타 대형저축은행 중에서는 연체율이 10%를 넘나드는 곳도 있다.김 대표는 “방대한 고객 성향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CSS 고도화 및 자동화에 따른 치밀하고 효율적인 고객 관리가 부실률 감축 비법”이라며 “예컨대 자산 2조원 규모 저축은행이 부실률을 1% 낮추면 200억원의 순이익이 발생한다. 금리 장사보다 부실률을 잘 다루는 게 수익성이나 건전성 등 여러 측면에서 훨씬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한편 금융감독원이 최근 발표한 ‘가계신용 고금리 대출잔액 상위사 현황(5월말 기준)’에 따르면 웰컴저축은행의 20% 이상 고금리 대출 잔액은 8390억으로 업계 3위, 대손감안 후 순이자마진(NIM) 9.3%로 업계 1위 등 고금리 장사로 폭리를 취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이에 대해 김 대표는 “과거 법정최고금리가 34.9%, 27.9%였던 당시 기준으로는 적당한 수준의 대출금리였던 게 아직 잔여기간 등 상환이 다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라며 “최근 평균 상환률 6%에 근거해 보면 현재 금리 20% 이상 대출잔액은 5000억원 미만으로 떨어졌으며 순이자마진이 높은 것은 부실률 관리와 경영 효율화를 통한 노력”이라고 설명했다.◇김 대표는…△1965년 광주 출생 △1983년 전남고 졸업 △1983~1990년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 △1989년 한일리스 입사 △2002년 KD파트너스 상무이사 △2013년 1월 웰컴금융그룹 미래전략본부장 △2014년 5월 웰컴저축은행 전무이사 △2017년 3월~ 現 웰컴저축은행 대표이사
2018.12.26 I 김범준 기자
IT株 '우울한 송년회'…실적 우려에 목표가 줄줄이↓
  • IT株 '우울한 송년회'…실적 우려에 목표가 줄줄이↓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등 반도체주 뿐 아니라 대형IT주의 목표주가가 줄줄이 하향 조정되고 있다. 이들 상장회사는 올 4분기는 물론이고 내년 전체 실적까지 예상에 못 미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일부 증권사는 이달에만 한 종목에 대해 두 차례씩 목표가를 낮췄고 지난달 초 추천주로 꼽았던 삼성전기(009150)마저 목표가를 내렸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의 전망에 의구심이 커졌단 지적이 나온다. ◇ 증권사 추천주까지 목표가 낮췄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보고서를 펴낸 증권사 14곳 중 11곳이 삼성전자(005930) 목표가를 낮췄다. 이들의 평균 목표가가 6만원에서 5만4000원대로 하향 조정됐다. SK하이닉스 역시 목표가가 낮아졌다. 7개 증권사 모두 목표가를 낮춤에 따라 평균 목표가가 9만7900원에서 8만4300원으로 1만3600원이나 급감했다. 특히 하나금투는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Neutral)으로 낮췄다. 올 4분기부터 비수기에 진입한 대형 반도체주뿐 아니라 삼성전기, LG이노텍(011070)의 목표가도 낮아졌다. 삼성전기는 2곳 증권사 모두 목표가를 내리면서 평균 목표가가 22만원대에서 18만원대로 하향 조정됐다. LG이노텍도 이달 들어 3곳의 증권사에서 평균 목표가를 17만1700원에서 14만6700원으로 낮췄다.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전기, LG이노텍 등은 올 4분기 실적 전망 뿐 아니라 내년 전체 실적이 종전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디램(DRAM), 낸드(NAND) 가격은 PC·서버용 CPU 세계 1위 업체인 인텔의 CPU 수급 차질에 메모리 반도체 수요까지 감소하면서 가격 하락폭이 최대 10~20%가량 커지고 출하량도 감소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됐다.하나금투는 삼성전자의 올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13조원대로 종전(15조원)보다 낮추고 내년 1분기엔 11조원으로 전망했다. 내년 전체 영업이익 전망치도 53조원에서 47조원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내년 1분기와 2분기 영업이익이 각각 3조7100억원, 3조5900억원으로 분기 실적 저점이 내년 1분기에서 2분기로 더 늦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하나금투에 따르면 아이폰 등 글로벌 스마트폰의 판매 부진에 삼성전기 역시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이 종전보다 4%, 12%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DB금융투자는 아이폰에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는 LG이노텍의 올 4분기와 내년 전체 이익이 16% 가량씩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 종목은 목표주가 하향 조정에 이날 연중 최저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장중 각각 3만8300원, 6만800원까지 떨어져 연중 최저가로 연 고점(5만4140원, 9만7700원)대비 29%, 38% 가량 급락했다. LG이노텍 역시 8만9100원로 연중 최저가를 찍어 연 고점(17만원) 대비 반토막이 됐다. 외국인 매수세도 약하다. 외국인들은 지난 한 달간(11월 6일~12월 18일까지) 삼성전자와 삼성전기를 각각 6800억원, 2200억원을 순매도했다. ◇ ‘한 치 앞도 내다보기 어려워’..이달에만 목표가 두 번 낮추기도일부 증권사에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이달에만 두 차례 내렸다. 그 만큼 한 치 앞을 내다보지 못한단 지적도 나온다. 하나금투는 이달 3일 삼성전자 목표가를 종전 5만7000원에서 5만4000원으로 낮췄는데 2주일 만에 4만7000원으로 또 내렸다. 이베스트투자증권도 6일 SK하이닉스 목표가를 10만원에서 9만5000원으로 내린 후 18일 또 다시 9만원으로 낮췄다. 디램, 낸드의 가격 하락폭이 예상보다 커 4분기 실적 전망치가 기대보다 더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하나금투는 11월 초까지 추천주로 꼽았던 삼성전기에 대해서도 목표주가를 낮췄다. 기존 22만5000원에서 18만5000원으로 17%나 낮췄다. 11월엔 주가가 2%대 올랐으나 이달 들어서만 16.6% 가량 폭락했다. 주가가 하락한 후에야 뒷북 조정을 한 셈이다 .김갑래 한국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셀(Sell) 보고서가 없는 투자문화로 인해 적정 주가에 대한 논의가 없는 데다 해외 대비 리테일 위주의 영업으로 목표가와 현 주가의 괴리를 좁히려는 주가 정합성에 대한 고민도 덜하다”며 “애널리스트 입장에서도 마켓 컨센서스에 맞춰 안전하게 가져가려는 성향이 강한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2018.12.19 I 최정희 기자
  • 삼성전자, 반도체 수급악화로 4분기 실적 부진 전망..목표가↓-NH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NH투자증권은 14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반도체 수급 악화로 4분기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6만원에서 5만4000원으로 하향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4분기 영업이익 13조900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21% 감소하면서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며 “연초 신규 투자해 3분기부터 증가하기 시작한 DRAM 공급과 최근 주요 데이터센터 고객의 전략적 메모리 구매 지연, 주요 스마트폰 판매 부진, 인텔 CPU 공급 부족으로 인한 PC 판매 둔화가 겹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디스플레이, 가전, IM 사업부 실적은 기존 예상보다 양호할 전망”이라고 전망했다.분기 이익 개선은 내년 2분기께 가능할것으로 내다봤다. 도 연구원은 “메모리 업황은 내년 1분기에도 부진할 것”이라며 “내년 1분기 전사 영업이익 11조600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6%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2019년 연간 영업이익 53조2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4%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도 연구원은 또 “분기 실적 반등은 내년 2분기부터 가능할 것”이라며 “성수기 진입 및 인텔 추가투자로 인한 CPU 공급 부족 완화, 인텔 신규 캐스케이드 레이크 서버 CPU 출시, 데이터센터 고객의 메모리 구매 재개 등으로 수요 개선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주요 메모리 업체들의 2019년 신규 캐파 투자 축소로 인한 공급 조절도 내년 2분기부터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며 “본격적인 주가 반등이 분기 실적 개선과 함께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도 연구원은 “반도체 부문과 달리 2019년 연간 디스플레이 부문 실적은 양호할 것”이라며 “주요고객사의 플렉서블 OLED 모델 비중이 늘어나고 IM 부문에서도 갤럭시S10이 화면지문인식, 인피니티O 디자인으로 S9보다 양호한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2018.12.14 I 오희나 기자
문대통령 지지율, 48.4%…TK·PK서 30%대로
  • [리얼미터]문대통령 지지율, 48.4%…TK·PK서 30%대로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하락을 거듭해 40%대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보수야권 텃밭으로 불리는 TK(대구경북)는 물론, 여권 지지세가 올랐던 PK(부산경남)에서도 지지율이 30%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리얼미터가 지난달 26~30일 전국 성인 25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3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11월 4주차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48.4%로 집계됐다. 지난주보다 3.6%포인트 떨어져 리얼미터 조사의 정례조사상 9주 연속 하락했으며, 취임 후 최저치다. 부정평가는 4.1%포인트 오른 46.6%였다.리얼미터는 “지난주엔 TK와 PK, 60대 이상과 50대, 보수층, 자영업과 노동직을 포함한 7개에서 부정평가가 더 높았다”며 “일주일 새 경기·인천, 주부와 무직, 중도층에서 추가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넘어섰다”고 분석했다.지역별로 보면 서울에선 긍정/부정평가가 각 53.8%, 41.0%였고 경기인천은 48.0%, 48.8%였다. TK와 PK에서의 긍정평가는 각 34.2%, 39.4%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평가는 59.6%, 55.3%로 절반을 넘었다. 광주전라에선 긍정/부정평가가 67.0%, 29.3%였다.연령별로는 2040세대에선 55~60%를 유지했지만, 50대 이상부터 30%대로 떨어졌다. 직업별로는 자엉업에서 긍정평가가 38.8%로 가장 낮았고, 사무직 59.8%로 가장 높았다.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더불어민주당이 38.0%로, 전주보다 1.2%포인트 내려 9주 연속 하락했다. 문 대통령 지지율과 같은 흐름이다.자유한국당은 26.4%로 3.5%포인트 올라, 5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당은 PK(한 35%, 민 30.7%), 50대(한 34.6%, 민 30.5%, 자영업(한 34.8%, 민 30.2%), 무직(한 30.7%, 민 27.1%)에서 민주당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와 함께 정의당은 7.8%로, 1.0%포인트 하락했다. 바른미래당은 0.6%포인트 오른 6.6%, 민주평화당은 0.4%포인트 오른 2.6%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16.0%로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최순실 태블릿PC’사건 직전인 재작년 10월 3주차(29.6%) 이후 최고치를 기록해 약 2년 만에 처음으로 25% 선을 넘어섰다”며 “결집이 일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이며, 응답률은 7.7%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2018.12.03 I 김미영 기자
文대통령 지지도 취임 후 최저치..52% 기록
  • [리얼미터]文대통령 지지도 취임 후 최저치..52% 기록
  •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도가 8주 연속 하락하며 50%대 초반대를 기록, 취임 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도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첫 30%대로 내려앉았다. 26일 리얼미터가 11월3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취임 81주 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전주보다 1.7% 포인트 내린 52.0%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42.5%로 나타났다.이는 평양 남북정상회담 직전인 9월 2주차의 기존 취임 후 최저치(53.1%)를 10주 만에 경신한 것으 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호남·20대·무당층에서 상승했으나,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과 서울 지역, 연령 별로는 30~50대, 업종 별로는 노동직과 자영업 등에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39.2%(▼1.3%포인트)로 8주 연속 하락하며 작년 2월 1주차(38.2%) 이후 약 1년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22.9%(▲1.2%포인트)로 4주 연속 상승하며 ‘최순실 태블릿PC‘ 사건 직후인 재작년 10월 4주차 (25.7%)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8.8%(▼0.6%포인트)로 내렸고, 바른미래당 6.0%(▲0.2%포인트)·민주평화당 2.2%(▼0.2%포인트) 순이다. 한편 이번 주간집계는 지난 19~23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만1551명에게 통화를 시 도해 최종 2505명이 응답을 완료, 7.9%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3회 콜 백)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 (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8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2018.11.26 I 임현영 기자
‘지스타’가 달군 불, 게임株 반등 모멘텀 될까
  • ‘지스타’가 달군 불, 게임株 반등 모멘텀 될까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국내 최대 게임행사인 ‘지스타 2018’이 막을 내리면서 국내 증시 부진과 신작부재, 실적 부진 등의 악재로 신음하던 게임주(株)가 반등에 나설지 주목된다. 올해 지스타는 다양화된 장르를 확인한데다 신작 맛뵈기로 내년 출시 예정인 신규게임의 성공 가능성을 열어뒀다. 대형 게임사들의 참가는 줄었지만 행사 자체 외형은 성장하면서 높아진 게임산업의 위상도 확인했다는 평가다. ◇ 지스타, 장르 다양화 등 모멘텀 찾아지난 15~18일 열린 지스타는 일반관람객 23만5000여명으로 전년대비 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간거래(B2B) 유료고객는 지난해보다 8% 늘어난 2200여명이 참석했다. 엔씨소프트, 펄어비스(263750), 컴투스(078340), 게임빌(063080) 등 대형 게임사들이 참가하지 않아 우려를 샀지만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이번 지스타는 신작의 다양화와 지적재산권(IP) 중요성, e스포츠 활성화가 부각됐다는 게 증권가 평가다. 지난회에는 모바일 MMORPG가 주류를 이뤘지만 올해는 MMORPG뿐 아니라 배틀로얄, 전략, 액션, 캐주얼 등으로 장르가 확대됐다. 300개의 대형 부스를 차린 넥슨의 경우 ‘트라하(MMORPG)’와 함께 PC 진지점령전(MOBA) 게임 ‘어센던트원’을 선보였다. 넷마블은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등 MMOPRG와 함께 배트로얄 대규모다중접속(MMO) 게임 ‘A3’를 공개해 관심을 끌었다. 특히 ‘블레이드앤소울’을 비롯해 ‘크레이지아케이드’ ‘바람의나라’ 등 유명 IP를 기반으로 한 신작이 속속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증시 상장이 예상되는 ‘잠룡’인 카카오게임즈와 펍지(옛 블루홀)는 각각 100여개의 부스와 스크린을 통해 e스포츠 대회를 진행했다. 유명 스트리머가 ‘배틀그라운드’ 등을 중계하는 행사에는 게임 참여자뿐 아니라 다수 관람객이 몰리며 높은 인기를 나타냈다. ◇ 내년 신작 기대감에 게임株 반등그간 게임업종은 신규 게임의 출시 지연과 저조한 실적 등으로 투자심리가 한풀 꺾인 모습이었다. 게임주 양대축인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58%, 40% 감소했다. 중국 정부의 게임 규제 확대로 대외 여건도 불확실한 상태였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3분기(8월 1~10월 31일) 게임과 모바일게임 섹터 주가는 각각 11.3%, 13.5% 가량 떨어졌다.하지만 연말에 접어들며 내년 신작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커지며 주가도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달 들어 16일까지 게임과 모바일게임 섹터 주가는 지난달말대비 각각 6.53%, 6.63% 상승했다. 엔씨소프와 넷마블은 8~9% 가량 올랐고 넥슨 계열사인 넥슨지티(041140)의 경우 33%나 급등했다. 선데이토즈(123420)는 신작 기대감에 50%에 가까운 상승폭을 나타내기도 했다.지스타에서 나타난 신작 모멘텀을 바탕으로 내년 투자전략을 짜는 것이 좋다는 게 증권가의 시각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내년에도 인기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출시 트렌드는 이어지고 FPS 시장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며 “대형사 중심으로 대작 출시가 예정된만큼 시장 양극화는 심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스포츠의 가치가 높아지는 만큼 관련 업체들의 주가 추이도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개인방송 플랫폼 아프리카TV(067160)는 처음 지스타에 참가해 스타크래프트, 리그오브레전드(LoL) 등 다양한 e스포츠 대회를 개최했다”며 “e스포츠가 사용자 이탈을 막고 라이프 사이클을 늘리는 마케팅 수단 중 하나로 자리 잡아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018.11.19 I 이명철 기자
G마켓·옥션, 빅스마일데이서 크게 웃었다
  • G마켓·옥션, 빅스마일데이서 크게 웃었다
  • (자료=이베이코리아)[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이베이코리아는 G마켓과 옥션의 연중 최대 할인 행사 빅스마일데이 동안 판매량, 거래액, 완판실적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상 최대 기록을 다시 쓰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베이코리아는 빅스마일데이가 진행된 1일부터 11일까지 총 11일 동안 누적 판매량이 3200만개에 달했다고 13일 밝혔다. 하루평균 290만개씩 팔린 것으로, 행사 기간인 11일 동안 매 시간 약 12만개씩, 1초에 34개씩 제품이 팔린 셈이다. 판매량이 늘면서 거래규모도 커졌다. 실제 빅스마일데이에 참여한 판매자 거래액(매출)은 10월 같은기간 보다 2배(107%) 이상 증가했다. 삼성전자, 아모레퍼시픽, 필립스코리아 등 공식 브랜드관을 운영한 33개 대형 브랜드의 거래액 역시 평소보다 160% 늘었다. 이번 빅스마일데이에는 약 4000여 명의 판매자가 참여했으며, 공식 스토어 수만 1만개가 넘었다.개별 상품의 판매 실적도 기록적이었다. 행사 첫 날 G마켓과 옥션에서 동시에 특가로 나온 ‘애플 에어팟’은 반나절 만에 14억원 가량의 판매고를 올리며 완판됐다. ‘AHC 베스트상품 모음’은 16억원, ‘필립스 에스프레소 커피머신’은 9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모두 팔렸다. 이 밖에도 ‘휴테크 안마의자’가 14억1000만원, ‘LG전자 LED 마스크 프라엘(4종)’이 12억원 넘게 팔렸다. 전국 1만6000여 개 오프라인 매장 브랜드와 제휴를 맺고 판매한 제휴 상품들도 불티나게 팔렸다. 대표적으로 ‘빕스(VIPS) 90% 할인권’은 행사기간 동안 무려 35만개가 팔리며 단일상품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이베이코리아측은 빅스마일데이 행사기간 내 거래액 및 고객 분석 데이터도 공개했다. 빅스마일데이 품목별 거래액 순위로는 △대형가전 △뷰티 △E쿠폰이 톱3로 꼽혔다. 이어 계절가전, 여성의류, 생활가전, 여행(항공권), 가공식품, 신선식품, 가구 등이 거래액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고객 성별로 보면 여성고객이 53%로 남성고객(47%)보다 조금 많았다. 연령별로는 30대(38%) 고객이 가장 많았고, 40대(35%), 20대(12%), 50대(11%), 60대(4%) 순으로 집계됐다. 채널별로는 모바일을 이용한 고객이 61%에 달해 PC(39%) 이용고객 보다 훨씬 많았다.김태수 이베이코리아 영업 본부장은 “올해 행사의 성공은 온라인 할인행사에 기대하는 고객 수요에 맞춰 인기 브랜드와 상품 수 등 충분한 물량을 확보하고 파격적인 할인 혜택을 제공하면서 쇼핑 만족도를 높인 것이 주효했다”며 “빅스마일데이가 11월을 대표하는 최대의 쇼핑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만큼, 3회째를 맞는 내년에는 더욱 양질의 쇼핑 콘텐츠와 더 큰 혜택으로 고객들을 만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2018.11.13 I 송주오 기자
'21세기 신문고' 청와대 게시판…"직접 소통" Vs "분노 배설"
  • '21세기 신문고' 청와대 게시판…"직접 소통" Vs "분노 배설"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직장인 김모(33)씨는 최근 강서구 PC방 살인사건과 관련해 지인들에게 모바일 메신저로 청와대 청원 동참을 요청했다. 김씨는 수시로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접속해 청원 글을 읽고 공감하는 주장에는 동의를 표한다. 김씨는 “김성수 사건처럼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뉴스를 보다 분노할 때가 많지만 그동안에는 딱히 의견을 제시할 공간이 없어 기사 댓글이나 올리는 게 고작이었다”며 “청와대 청원 게시판이 생긴 뒤로는 이 곳에서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21세기 신문고. 청와대 청원 게시판은 문재인 정부의 소통의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창구다. 국민이라면 누구나 청와대에 청원을 올릴 수 있다. 청원의 대상에는 제한이 없고, 청원자 개인정보도 등록하거나 공개할 필요가 없다. 직접 민주주의 실현의 성공적 사례라는 평가와 무분별한 청원 남발로 인한 게시판 오염과 여론 왜곡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교차한다. ◇“국민이 물으면 정부가 답한다”…정부 출범 100일 맞아 등장청와대 국민청원은 지난해 8월 19일 문재인 정부 출범 100일을 맞아 등장했다. ‘국민이 물으면 정부가 답한다’는 취지로 한 달 안에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은 청원에 대해 정부가 직접 답변하는 게 원칙이다. 매일 수 십만명이 방문해 의견을 표출하면서 청와대 청원 게시판은 사회적으로 주목하는 이슈나 국민적 공분을 사는 사건을 확인하는 척도가 되고 있다. 살인·강간·폭행 같은 강력범죄 관련 청원은 물론 첨예한 대립을 부르는 성평등 문제도 청원 게시판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다.청원 게시판을 포함한 국민소통플랫폼은 방문자 수는 월평균 700만명 선이다. 전체 페이지뷰의 80%는 청원 게시판이 차지한다. 4일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온 게시글은 33만여건. 하루 평균 청원건수는 746건이다. 최초로 20만을 돌파해 청와대 답변을 얻은 청원은 부산 사하구 여중생 폭행 사건을 계기로 올라온 소년법 폐지 청원이었다. 청소년들이 저지르는 극악무도한 범죄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소년법을 폐지하고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이어 두 번째로 낙태죄 폐지 요구 청원이 20만을 넘어섰다. 청와대가 이날까지 답변에 나선 국민답변은 앞선 사례 외에도 △조두순 출소 반대 △가상통화 규제 반대 △미성년자 성폭행 역량 강화 △몰카범죄 처벌 강화 △음주운전 처벌 강화 등 53개에 이른다. 이밖에 △인천 여중생 자살 가해자 강력처벌 △서울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가해자 강력 처벌 △거제 살인사건 피의자 강력처벌 등 5개 청원이 답변을 앞두고 있다. 김성수 청원에 참여했다는 직장인 김모(28)씨는 “잔인한 범죄를 저지르고도 심신미약으로 처벌받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에 청원을 타인에게 알렸다”며 “국가가 알아서 잘 처벌했다면 강력범죄 관련 청원이 지금처럼 많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대학생 박모(22)씨는 “낙태죄 폐지의 경우 평범한 여성들이 법을 바꾸는 건 어려운 일이다”며 “하지만 청원에 참여하면 정부로부터 답변을 받고 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軍 위안부 설치’ 등 황당 청원에 실명제 도입 요구 일각에서는 국민청원 게시판이 대중의 정서를 선동하거나 특정 이슈에 대한 비판여론만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충분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한 이슈임에도 국민청원 게시판을 사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난민법 폐지나 퀴어 행사 개최 반대 청원이 나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급기야 여성도 징병제를 시행해야 한다거나 남성도 출산할 수 있도록 인공자궁을 이식해야 한다는 식의 황당한 청원이 올라오기도 한다. 지난해 11월에는 ‘군대에 위안부를 만들어달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이 청원은 많은 이들의 공분을 샀고 해당 글 게시자를 찾아 처벌해야 한다는 청원이 오히려 9만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이 청원을 계기로 청원을 실명으로 올리고 청원에 찬성뿐 아니라 반대 의견도 표출할 수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청와대와 정부의 답변이 큰 의미가 없다는 주장도 있다. 71만 4875건의 동의를 얻은 난민법 폐지 청원 답변에 나선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난민협약 탈퇴나 난민법 폐지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을 내놓자 “여론을 전혀 반영하지 못한 답변”이라는 비판이 일기도 했다.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정부가 국민청원을 통해 드러난 국민 정서를 살펴 국정 운영에 반영하되 게시판이 본래의 취지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고민해야 한다”며 “국민청원 게시판이 단순히 분풀이에 그치지 않도록 하려면 정부가 일종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2018.11.05 I 조해영 기자
삼성·SK하이닉스 역대 최대 실적에 특별보너스 기대 '모락모락'
  • 삼성·SK하이닉스 역대 최대 실적에 특별보너스 기대 '모락모락'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최근 삼성전자(005930)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과 SK하이닉스(000660) 임직원들의 최대 관심사는 특별 보너스다. 반도체 호황으로 두 회사가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면서 지난해보다 많은 상여금을 받을 수도 있다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올해 호실적에 따른 특별 상여금 지급을 검토중이다. 다만 지급 규모와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삼성전자는 성과 인센티브(OPI·개인 연봉의 최대 50%)와 목표 달성 장려금(TAI·기본급의 최대 100%) 외에 특별상여금으로 기본급의 400%를 지급했다. SK하이닉스도 올해 2월까지 합산하면 삼성전자와 비슷한 규모의 보너스를 줬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지난해 각각 53조6500억원, 13조7200억원의 영업이익 신기록을 거둔데 대한 보너스였다.올해 들어서는 3분기까지만 집계해도 삼성전자는 48조8000억원, SK하이닉스는 16조4100억원을 기록해 다시 한번 최대 실적을 경신할 전망이다. 두 회사 모두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가 확실시된다. 이에 따라 임직원들 사이에서는 지난해보다 더 두둑한 특별보너스를 받을 수 있지 않겠냐는 기대 섞인 목소리가 나온다. 기본급의 500~600%까지 보는 임직원들도 있다. 목표달성 장려금 등 정례적으로 지급하는 성과급을 합치면 직원들 대부분이 올해 연말과 내년 초에 걸쳐 수천만원의 돈을 쥐게 된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인력 이탈을 막기 위해 통상 비슷한 규모의 보너스를 지급해왔다. 국내 반도체 인력이 수요보다 모자라는데다 반도체 대기업은 두 곳 뿐이어서 인력 이동이 활발해서다. 임직원들은 두 회사 가운데 한 곳이 먼저 발표하면 나머지 회사도 비슷한 수준의 보너스를 받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때문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직원들이 서로에게 ‘얼마를 주느냐’고 묻는 경우도 흔하다. 한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최근 반도체 슈퍼사이클(장기 호황)이 길어져 매년 성과급 잔치를 벌이는 것처럼 비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며 “10년전 반도체 불황기에는 성과급을 기본급의 10%밖에 받지 못한 적도 있었다”고 말했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도 “지난해보다 올해 실적이 더 좋으니 더 많은 보너스를 줘야한다고 생각한다”며 “올해 아니면 언제 받겠느냐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다만 회사 측에서는 성과급 지급 규모를 두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4반기를 기점으로 반도체 가격이 하락해 내년 전망은 올해처럼 밝지 않아서다.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에 주로 사용되는 D램 메모리인 DDR4 8Gb 제품의 10월 말 가격은 개당 7.31달러로, 한 달 전(8.19달러)보다 10.74%나 하락했다.
2018.11.03 I 김겨레 기자
왜 작은 일에만 분노하나…대면기피가 낳은 분노사회
  • 왜 작은 일에만 분노하나…대면기피가 낳은 분노사회
  •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살인 동기 중 우발범죄 건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그래픽=이동훈 기자][이데일리 신중섭 조해영 기자] 강서구 PC방 사건과 같이 사소한 짜증이나 분노가 극단적인 결과를 가져오는 경우는 지금도 우리 사회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층간 소음이나 휴대전화 음악 소리, 말다툼 등이 원인이 돼 생명을 해치는 일이 공공연히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6월 잇따라 발생한 ‘양산 아파트 밧줄 절단 살인 사건’과 ‘충주 인터넷 설치기사 살인사건’ 등이 대표적이다.2017년 6월 8일 오전 경남 양산의 한 아파트에 사는 주민 서모(42)씨가 아파트 외벽 13층에서 도색 작업을 하던 김모(46)씨의 밧줄을 끊어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김씨가 켜놓은 휴대전화 음악 소리가 시끄럽다는 이유에서였다. 부산고법 형사1부(김문관 부장판사)는 올해 4월 12일 열린 2심에서 살인 혐의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서씨에게 징역 35년을 선고했다. 밧줄 절단 사건 발생 8일 후인 6월 16일에는 충주시 칠금동 한 원룸에 거주하는 A(55)씨가 인터넷 AS기사 B씨(53)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사건이 있었다. 별다른 직업 없이 주식 투자를 하던 A씨는 느린 인터넷 속도 때문에 주식 손해를 봤다며 이러한 짓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올해 4월 19일 열린 2심에서도 원심과 같은 무기징역을 선고받기도 했다. 사소한 일로 말다툼을 벌이는 과정에서 잠재된 열등감과 화가 엉뚱한 방향으로 폭발한 ‘소통 분노’가 낳은 결과물이다. 제2의 강서구 PC방 살인 사건을 막기 위해서는 어린시절부터 타인과 소통하며 공감하고 이해하는 능력을 키우기 위한 기회를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직접 대면 줄며 소통능력 저하…분노 조절 힘들어”김성수가 저지른 분노 범죄는 우리 사회에 만연한 ‘대면 기피’ 풍토와 맥락을 같이 한다. 전문가들은 직접 대면이 많던 과거와 비교해 현대인들이 습득하는 사회적 대면 기술이나 소통 능력이 많이 달라졌다고 진단한다. 문자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대중화로 단문으로 의사소통하는 습관이 자리잡은데다 무인 결제기 확산 등 사람과 사람사이의 소통이 얼굴을 맞대지 않고 이뤄지면서 타인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능력을 학습할 수 있는 기회가 점점 줄고 있다는 분석이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젊은 세대는 온라인상에서 사회적 관계를 익히는 경우가 많은데 온라인과 오프라인 대면은 질적으로 다르다”며 “대면 관계를 현실에서 경험하며 사회생활을 경험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사회에서 소외되거나 혜택을 받지 못한 분노가 타인에 대한 분노로 확장하고 있다는 의견도 있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과거와 달리 1~2자녀 가구가 늘면서 자연스럽게 직접 만나 소통하는 능력을 키울 기회가 줄고 있다”며 “김성수도 소통이 안 되다 보니 엉뚱한 방향으로 분노나 열등감이 표출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곽 교수는 이어 “사회적 불만에 의한 분노가 이제는 타인에 대한 분노로 번져가고 있는 것”이라며 “가족이나 친구 등 가까운 사람과 직접적인 대면을 늘리려는 노력과 더불어 1인 가구 등 관계 고립에 빠져 있는 사람들을 밖으로 끌어낼 수 있는 지역사회와 국가 차원의 시스템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사진=청와대 홈페이지 캡쳐)◇ ‘감형 반대 청원’에 SNS로 잔혹 범행 경위 퍼지며 공분 서울 강서구 PC방 살인 사건의 파장이 일파만파다. 피의자 김성수(29)에 대한 심신미약 감형 반대 청원이 23일 이미 100만 동의를 넘어섰다. 청원게시판이 생긴이래 최대 규모다. 지난 17일 게시한지 일주일 만이다.해당 청원자는 “(강서구 PC방 살인 사건) 뉴스를 보며 어린 학생이 너무 불쌍했고, 또 심신미약 이유로 감형 되려나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언제까지 우울증, 정신질환, 심신미약 이런 단어들로 처벌이 약해져야 합니까”라며 엄벌을 요구했다. 청원글에는 “국민 100만명의 소리가 얼마나 무서운지 보여주자”, “더이상 심신미약 핑계로 감형은 안 된다”, “동생의 공범 여부를 명확하게 밝혀달라” 등 댓글이 달렸다. 해당 사건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생생하게 반영된 댓글이 대부분이다.이처럼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이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것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자세한 범행 경위가 알려지면서 누구나 희생자가 될 수 있다는 공포감이 확산한데다 범죄 잔혹성, 심신미약으로 인한 감형 가능성 등이 분노에 기름을 부은 것으로 풀이된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이번 사건은 피해자가 아무런 잘못도 없이 해를 당했다는 것에 대해 국민들이 공감했기 때문”이라며 “국민들은 이번 사건을 보며 자신과 자신의 가족도 아무런 잘못 없이 이런 일을 당할 수 있다는 사실에 크게 분노했다”고 설명했다.김윤태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는 “개인 간의 원한 관계에서 발생한 살인이 아니라 갑작스럽게 일어난 무차별적인 살인인 만큼 누구나 희생자가 될 수 있다는 불안감과 공포감이 SNS를 통해 퍼지며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며 “한편으로는 타인과의 관계에서 나도 피해를 당할 수 있다는 불안감과 함께 타인에 대한 사회적 신뢰가 부족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2018.10.25 I 신중섭 기자
 정보 암호화해 분산 저장..해킹 어려워 활용분야↑
  • [미래기술25] 정보 암호화해 분산 저장..해킹 어려워 활용분야↑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블록체인은 혜성처럼 등장한 기술일까요? 암호화폐는 또 무엇일까요? 비트코인과는 무슨 관계가 있을까요? 또 블록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블록체인의 역사를 살펴보기에 앞서 용어부터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블록은 여러 사람이 소유한 동일한 ‘장부’ 블록체인은 말 그대로 다수의 블록이 일렬로 연결돼 있는 것을 뜻합니다. 이 블록에는 다양한 정보가 담겨 있습니다. 예컨대 최근 승인된 거래 내역을 들 수 있습니다. ‘A가 B한테 100만원을 줬다’ 식의 정보입니다. 이 정보는 ‘해시(Hash)’라고 불리는 암호화된 코드로 블록에 저장돼 있습니다. 이 코드는 거래 당사자(A와 B)가 아니면 볼 수가 없습니다. A와 B가 갖고 있는 ‘키’가 있어야 암호화된 정보가 해독됩니다. 이 암호는 각 블록체인마다 생기는 기준이 다릅니다. 비트코인을 예로 들어볼까요. 비트코인 블록체인은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가 만든 ‘정보처리표준’을 따르고 있습니다. 이 연구소가 고안한 암호코드 생성법을 따르고 있는 것이지요. ‘Blockchain’이라는 단어를 해시(암호)로 표시한 예는 ‘b3fe9b8455ea3ea20e60aae2cadp1d8412a53bc4f3834e3152f77be b4b44d4c’ 입니다. 이 코드는 숫자 하나, 단어 하나만 바뀌어도 그 안의 내용을 해독할 수 없게 됩니다. 블록체인의 위변조가 어렵다는 첫 번째 이유가 됩니다. 이 코드가 블록에 담기는 것이지요. 이 블록에는 그 이전 블록 내용까지 포함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 A블록이 있고, B블록이 있다면, B블록에는 A블록에 적힌 정보(암호)가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새롭게 만들어진 정보는 암호화돼 B블록에 담깁니다. 이 내용은 이후에 생성되는 C블록에 저장됩니다. 이미 생성된 블록간 앞뒤 정보가 일치한다면 믿을 수 있는 정보가 되는 것입니다. 생성된 블록은 어디에 저장될까요? 블록을 만드는데 참여한 사람들의 컴퓨터에 저장됩니다. 동일한 장부(블록)가 각 사람들의 컴퓨터에 분산돼 저장되는 것입니다.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따라서 해커가 블록체인에 저장된 정보를 해킹하거나 수정하기 위해서는 일일이 많은 사람들의 PC를 해킹해 블록을 열고, 암호화된 정보를 해독해야 합니다. 사실상 불가능한 것입니다. 그래서 블록체인은 중앙 감시자 없이도 위변조 없는 시스템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최초로 생성된 블록도 있겠지요? 시작점이 되는 블록을 ‘제네시스블록’이라고 합니다. 비트코인은 2009년 1월 3일 ‘제네시스 블록’이 생성됐습니다. 그 불록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은행을 위한 두번째 긴급 구제방안 발표 임박, 더 타임즈, 2009년 1월 3일(’Chancellor on brinks of second bailout for banks, The Times, 03/Jan/2009‘)가 기록돼 있습니다. 정부와 은행에 의한 통화 정책을 비판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이지요. 정부와 중앙은행의 간섭에서 벗어나겠다는 비트코인의 시대정신이 반영된 내용입니다. ◇암호화폐를 채굴한다의 의미블록체인이 구동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블록이 생성돼야 합니다. 누군가는 블록을 만들고 유지해주는 작업을 해줘야 합니다. 채굴은 블록체인에 연결된 새 블록을 만들기 위해 하는 작업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블록을 생성하는 작업의 결과로 코인이 나오니까, ‘채굴’이란 용어를 쓴 것이지요. 채굴이란 행위는 동시에 특정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유지되도록 컴퓨팅 파워를 제공하는 역할을 합니다. 다만 채굴의 방법은 각 블록체인마다 다릅니다. 1세대 격인 비트코인은 ‘비트코인 블록체인’ 내 암호를 풀면 보상으로 지급됐습니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채굴되는 비트코인 양이 많아질 수록 암호를 푸는 난이도 또한 높아지도록 설계돼 있습니다. 앞으로 2009년 이후 100년간 총 2100만개의 비트코인만 발행토록 돼 있기 때문입니다. 난이도가 어렵다보니, 채굴하기 위해 사용하는 수고도 많은 편이죠. 1세대격인 비트코인 채굴이 채굴을 하면서 컴퓨팅 파워를 낭비할 수 밖에 없게끔 돼 있다면, 2세대격인 이더리움은 보다 생산적입니다. 이더리움은 앱 서비스 개발이 일종의 채굴이 되는 구조입니다.예컨대 이더리움 암호화폐 이더를 매개로 음악 다운로드 서비스를 개발한다던가 하는 식입니다. 생산적인 활동을 했을 때 그에 대한 보상으로 암호화폐가 생기는 것입니다. 채굴의 의미는 최근 더 확장되는 추세입니다. 블록체인 비즈니스 확산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블록체인 방식이 응용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플랫폼 ’스팀잇‘은 ’글을 써서 올리는 행위‘ 자체가 채굴과 블록 형성의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읽는 글을 쓰고 일종의 ’좋아요‘를 많이 받는다면 그만큼 보상으로 받는 코인도 많아지게 됩니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블록체인의 블록 형성이 암호화폐 보상과 연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소수 기업들이 자신들의 계약 신뢰성을 담보하는 방식으로 블록체인을 쓸 수 있습니다. 이때는 블록만 형성합니다. 블록체인이 갖고 있는 완결성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블록체인의 출현, ‘탈중앙화’ 시대정신과 맞닿아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대한 이론적 개념은 1980년대부터 있었습니다. 1982년 데이비드 차움이 정보를 다른 이들이 위변조하거나 함부로 열어보지 못하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암호화폐의 초기버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후 디지털화된 암호화폐에 대한 아이디어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다만 컴퓨터 성능이 미진했고, 인터넷 서비스가 확산되기 전이라 소수 기술자들의 아이디어로 그쳤습니다. 블록체인이 극적인 전기를 마련한 것은 2008년 금융위기 때였습니다. 기존 중앙은행 통제식의 금융 구조에 대한 회의감이 커졌던 것이지요. 때 마침 ’월스트리트를 점령하라‘라면서 탈(脫)권위, 탈 중앙화 운동도 일어납니다. 2008년말 나카모토 사토시라는 가상의 인물이 논문을 발표합니다. 비트코인 블록체인의 시작이었습니다. 여기에 기술적 진보도 비트코인 블록체인의 발달에 한 몫했습니다. 전 세계가 인터넷으로 연결됐고 컴퓨팅 기술도 커진 덕분입니다. 전세계 수십만대의 컴퓨터가 모이면 1대의 슈퍼컴퓨터보다도 우수한 성능을 발휘할 수 있게 된 것이지요. 바로 P2P(peer to peer) 기술의 발달입니다. 집단 지성으로 뭉친 커뮤니티가 기존 질서를 바꿀 수 있겠다는 믿음이 커졌습니다. 다수의 사람들이 모여 프로그램을 짜는 오픈소스의 발달은 블록체인 시대의 도래를 앞당겼습니다. 예컨대 A라는 사람이 B라는 블록체인 서비스를 만들고 소스 코드를 공개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고치고 개선할 수 있도록 한 것이지요. 비트코인 블록체인 등 수많은 블록체인도 해당 커뮤니티에 속한 이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최근 블록체인의 ‘탈중앙화’ 정신은 인터넷 비즈니스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게 페이스북, 유튜브, 우버 등 기존 거대 플랫폼에 대한 반격입니다. 이들 플랫폼 업체들이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 안에서 열심히 일했던 사용자들에 있습니다. 그런데 그 보상은 이들 사용자가 아닌 이들 기업의 주주들에게 독점적으로 돌아갔던 것이지요. 지금의 블록체인은 사용자들 그들이 만들어낸 가치를, 그들이 나눠갖게 하자는 데 있습니다. 이전과는 다른 인터넷 세상이 펼쳐질 수 있기에, 덕분에 블록체인 전문가들은 “블록체인은 제2의 인터넷이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2018.09.20 I 김유성 기자
`반도체업황 둔화 공포`, 일단 진정됐지만…무역전쟁은 변수
  • `반도체업황 둔화 공포`, 일단 진정됐지만…무역전쟁은 변수
  • 전세계 반도체 매출액 및 전년동월비 증감율 추이 (그래픽=WSTS)[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에서 촉발된 반도체주(株) 급락세가 사흘만에 진정 기미를 보였다. 반도체업종을 둘러싼 비관적인 전망을 반박하는 전망이 쏟아진 가운데 대형 반도체칩 제조사인 브로드컴의 다음 분기 매출액 전망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자 반도체주 매기가 다소 살아났다. 그러나 고조되는 무역전쟁으로 인해 반도체주 수익성 악화에 대한 부담은 여전한 편이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 하락세가 잠잠해졌다. 최근 이틀간 3.2%나 급락했던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 올랐고 반도체주 하락 과정에서 가장 큰 피해를 봤던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주가는 0.47% 반등했다. 마이크론은 전날 15%나 급락했고 인텔과 브로드컴,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KLA텐코 등의 주가가 일제히 추락했었다. 그 여파로 전날 아시아 증시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각각 2.6%, 3.7% 떨어졌고 타이완 TSMC 등도 동반 하락했다.반도체업종에 대한 우려는 미국에서 촉발됐었다. 모건스탠리는 “PC, 모바일, 데이터센터 수요가 최근 2주간 악화됐고 재고가 실제로 쌓여 있다”며 “3분기 반도체 가격이 더 낮아질 것”이라며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노무라증권도 반도체 칩 주식에 대한 매수세가 약화됐다고 분석했다. KLA텐코 브렌 히긴스 최고재무책임자(CFO)도 씨티글로벌 테크놀로지 컨퍼런스에서 “9월 들어 메모리칩 수요가 가뭄에 직면해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하루만에 반론들이 강하게 제기됐다. 이날 매튜 램지 코웬앤코 애널리스트는 반도체주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에 대한 낙관론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D램시장의 펀더멘털은 앞으로 2~3분기 정도는 더 견실한 모습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이크론에 대해서도 “3D 낸드분야에서 마이크론이 가지고 있는 선도적인 비용구조가 저평가돼 있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에릭 로스 크레센드증권 애널리스트도 “마이크론 주식을 공포에 팔지 말라”고 주장했다. 그는 D램시장에는 재고 이슈가 아직 나오지 않았고 주요 제품 가격 하락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D램 제조업체들이 8GB PC용 D램을 할인 판매하고 있는데 이는 수요가 줄었기 때문이 아니라 내년도 신제품 출하를 앞두고 전략적으로 선택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마이크론 주가는 반도체 업황 전망에 따라 심하게 흔들렸지만 결국 이는 최근 주가 상승에 대한 부담이 더 크게 작용한 탓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마이크론 주가는 최근 12개월간 36% 이상 올랐다. 같은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상승률 17%를 두 배 이상 상회하는 수준이다. 아울러 이날 공개된 반도체 기업 실적 호조도 한몫했다. 아마존과 구글 알파벳 등에 칩을 공급하는 브로드컴은 이날 “데이터센터 반도체 수요가 강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올 회계연도 4분기(8~10월) 매출액이 54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53억6000만달러에 불과한 시장 전망치를 넘어서는 호실적이다. 반도체 산업 펀더멘털이 양호하다는 건 지표로도 확인되고 있다. 지난 5일 반도체산업협회(SIA)가 공개한 7월 글로벌 반도체 매출은 395억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7.4%나 늘어났다. 이는 6월에 비해서도 0.4% 더 높아진 것이다. 존 노이퍼 SIA 대표 겸 최고경영자(CEO)는 “전세계 반도체 산업은 7월에 월간 기준으로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다”며 “중국과 미국에서 20% 이상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럽에서도 매출 증가율은 11.7%에 이르렀다. 세계반도체무역통계(WSTS)도 올해 글로벌 반도체칩시장 규모 전망치를 두 달만에 다시 상향 조정했다. 올해 4770억달러로 작년보다 15.7% 늘어날 것으로 점쳤다. 다만 좀처럼 걷히지 않고 있는 미국과 중국간 무역전쟁의 암운이 반도체업종에도 드리울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한 편이다. 이날도 오레스트 돈젤라 KLA텐코 선임 부사장 겸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타이완에서 열린 반도체 전시회에 참석, “미국 정부가 중국 수출을 통제하기 위한 조치를 지속한다면 이는 반도체 산업 전반에 큰 리스크가 될 것”이라며 “반도체는 미국 경제에도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산업이며 반도체칩과 장비 수출로 큰 돈을 벌고 있는데 백악관이 이를 왜 위축시키려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실제 중국 반도체업체들의 반도체 장비 구매액은 80억달러에 이르는데 이중 상당부분이 미국 업체로부터의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KLA텐코는 세계 1위 반도체 검사장비업체로, 삼성전자와 TSMC는 물론 중국 주요 반도체업체들에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KLA텐코 전체 매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32%에 이른다.
2018.09.08 I 이정훈 기자
서울 공립초교 모든 스쿨버스 ‘슬리핑 차일드 체크’ 설치
  • 서울 공립초교 모든 스쿨버스 ‘슬리핑 차일드 체크’ 설치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서울시는 공립초등학교 모든 스쿨버스에 ‘어린이 하차 확인 시스템(슬리핑 차일드 체크)’을 설치한다고 27일 밝혔다. 2학기 개학을 맞아 모든 공립초등학교 스쿨버스 53대에 이 시스템을 설치한다. ‘어린이 하차 확인 시스템’은 스마트폰과 근거리 무선통신(NFC)을 활용한 시스템이다. 운전자가 모든 어린이의 하차를 확인하고 통학차량 맨 뒷좌석과 차량 내·외부에 설치된 NFC 단말기(1개 차량에 3개)에 스마트폰을 태그하면 학부모 및 학교 관리자에게 안전 하차 여부를 동시에 알려준다. 단말기에 태그하지 않을 시 운전자 및 탑승보호자 스마트폰과 학교 관리자 PC에 1분 간격으로 경보음이 울린다. 시는 현재 스쿨버스를 운영 중인 53개교 이외에도 등하굣길 여건이 열악한 공립초등학교가 더 있다고 보고 내년에 스쿨버스 운영을 58개교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총 40억9천만 원의 예산을 편성한다.서울시는 2015년 공립초등학교 스쿨버스 지원사업을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안전사고가 발생한 경우는 없었으나, 전국적으로 매년 통학버스 내 어린이 갇힘(질식) 사고가 계속 발생함에 따라 공립초교 스쿨버스에도 안전장치를 도입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는 지난 14일 53개 공립초등학교 스쿨버스 운전자와 탑승보호자 106명을 대상으로 스쿨버스 사고예방수칙, 응급처치 및 심폐소생술 등 안전교육도 했다.
2018.08.27 I 김보경 기자
시그마 A 14-24mm F2.8 DG HSM, 유럽 영상음악 어워즈 수상
  • 시그마 A 14-24mm F2.8 DG HSM, 유럽 영상음악 어워즈 수상
  • 유럽 영상음악협회(EISA) 어워즈 베스트 줌 렌즈상(왼쪽)과 시그마 rt 14-24mm F2.8 DG HSM 렌즈[이데일리 김은총 기자] 세기 P&C는 시그마의 초고속 광각 줌렌즈인 Art 14-24mm F2.8 DG HSM 렌즈가 유럽 영상음악협회(EISA) 어워즈에서 베스트 줌 렌즈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유럽 최고 권위의 유럽 영상음악협회 어워즈는 전 세계 25개국의 53여 개의 주요 전문지 대표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한 해 동안 유럽에 출시된 영상 관련 제품의 기술, 디자인, 혁신성 등을 평가해 부문별 최고를 선정하는 시상식이다.이번에 베스트 줌렌즈로 선정된 시그마 Art 14-24mm F2.8 DG HSM 렌즈는 캐논과 니콘, 시그마 바디에 마운트가 가능하며 MC-11 Sony E 마운트 컨버터를 이용할 수 있다. 또 현재의 고해상도 카메라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며 빠르고 높은 정확도의 AF와 함께 낮은 왜곡수준과 높은 선명도를 제공하는 렌즈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유럽 영상음악협회 측은 Art 14-24mm F2.8 DG HSM 렌즈에 대해 “색 수차와 왜곡을 최대로 억제함에도 놀랍도록 밝고 뛰어난 선예도를 자랑하는 고품질 광각 줌 렌즈”라며 “열악한 기상 환경에서도 간이 방진 방적 기능을 갖춰 유저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야외 풍경 및 건축물의 조화로움을 담아내기에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설명했다.
2018.08.24 I 김은총 기자
檢, '재판거래·법관사찰 의혹' 이규진 부장판사 강제수사(상보)
  • 檢, '재판거래·법관사찰 의혹' 이규진 부장판사 강제수사(상보)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검찰이 양승태 사법부의 법관사찰 및 재판거래 의혹의 핵심 연루자로 꼽히는 이규진(56) 전 양형위원회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신봉수)는 20일 오전 이 전 상임의원의 서울고법 사무실과 주거지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하며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하고 있다. 검찰은 또 최모(46) 전 헌법재판소 파견 검사의 현 서울중앙지법 사무실도 압수수색하고 있다. 이 전 상임위원은 고등법원 부장판사급으로 사법부 자체조사를 통해 법관사찰에 관여한 것으로 밝혀져 현재 재판에서 배제된 상태다. 그는 양승태 사법부 시절 상고법원 도입 등 당시 사법행정에 비판적인 판사들을 뒷조사하고 재판거래와 관련된 문건을 작성하라고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는다.그는 지난해 2월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 심의관들이 법관사찰 의혹 문건들을 대거 삭제하는 과정에 깊숙이 개입했다는 의혹도 있다. 김민수 창원지법 마산지원 부장판사는 지난해 2월 20일 인사발령으로 자리를 옮기는 당일 PC에서 2만 4000여개의 문서를 삭제한 것과 관련해 이 전 위원의 지시가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이 전 위원은 또 이현숙 전 통합진보당 전북도의원이 2015년 제기한 지방의원 지위확인 소송과 관련해 재판부 심증을 미리 파악하고 선고기일을 연기해달라고 요구했다는 의혹도 있다.검찰은 그러나 법원에 청구했던 다른 판사들의 사무실과 주거지 및 법원행정처와 양형위원회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은 기각됐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법원은 ‘관련자들의 진술과 문건이 확보됐다’·‘임의수사를 시행하지 않았다’·‘임의제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법익 침해가 큰 사무실과 주거지는 압수수색을 허용할만큼 필요성과 상당성이 인정되지 않는다’ 등 사유로 기각결정을 내렸다.검찰은 2015년 부산 법조비리 사건 은폐 의혹과 관련해 부산 건설업자 정모(53)씨 재판기록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대법원에서 재판기록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지금까지 두 차례에 걸쳐 정씨 재판기록의 열람복사를 요청했지만 대법원은 거부했다.
2018.08.20 I 이승현 기자
SK하이닉스, 매출10조·영업益5조·이익률54%..`트리플크라운`(종합)
  • SK하이닉스, 매출10조·영업益5조·이익률54%..`트리플크라운`(종합)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SK하이닉스(000660)가 올해 2분기,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매출 10조원과 영업이익 5조원을 나란히 돌파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또한번 경신했다. 영업이익률도 54%에 육박해 역대 최고치를 나타내며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SK하이닉스는 3분기 계절적 성수기에 접어드는 등 올 하반기에도 메모리 수요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또 중국업체들의 메모리 양산에 따른 공급과잉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내년 초 2세대 1Y나노급 D램 양산과 72단 3D낸드 비중 확대 등 기술력 강화와 청주 M15공장·우시 공장 등의 추가 캐파(CAPA·생산능력) 확보 등으로 대응할 계획이다.◇서버D램이 실적 견인…낸드는 공급 증가로 가격 하락SK하이닉스는 올 2분기 실적이 매출 10조 3705억원, 영업이익 5조 5739억원(순이익 4조 3285억원), 영업이익률 53.7% 등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2분기 우호적인 메모리 수요 환경이 지속된 가운데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큰 폭의 출하량 증가를 기록,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각각 19%, 28% 증가했다. 또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5%, 83%가 늘었다.2분기 D램 출하량은 서버와 PC용 제품의 수요 강세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전 분기 대비 16% 증가했다. 평균판매가격(ASP)은 시장 전반에 걸친 공급 부족 상황이 지속돼 모든 제품군의 가격이 고르게 올라 4% 상승했다. 낸드플래시 출하량도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수요 확대와 중국 모바일 제품의 고용량화 추세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19% 증가했다. 그러나 평균판매가격은 시장 내 공급 증가 영향으로 9% 하락했다.SK하이닉스 관계자는 “낸드플래시는 고용량 제품 채용이 확대되는 과정에서는 일정 수준의 가격 하락이 수반됐다”며 “올 하반기 시장은 4세대 72단 3D제품 공급증가와 계절적 수요 등으로 안정적 수요를 예상한다”고 설명했다.◇하반기 미·중 데이터센터 수요 지속…청주M15·中우시 공장 연말 완공올 하반기 시장도 미국과 중국 등의 글로벌 IDC(인터넷 데이터 센터) 업체들의 신규 투자와 클라우드 서비스 출시로 상승세가 점쳐지고 있다. 또 스마트폰 시장도 애플 등이 신제품을 출시하며 수요가 확대될 전망이다.김석 SK하이닉스 D램 마케팅담당 상무는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다자간 전화회의)에서 “중국 서버 고객들의 재고 수준은 지난달과 비교해 이번달 파악된 내용은 크게 변동은 없고 오히려 추가 물량이나 예정된 3분기, 4분기 요청 물량을 당겨서 달라는 요청을 받은 상태”라며 “미국 쪽 IDC나 서버 세트 업체 등의 투자 증가 분이나 수요 부분도 큰 변동은 없는데다 중국보다 몇 배 더 큰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어 “서버 D램은 중국·미국 업체와의 계약은 90%이상이 1년 단위 장기계약(LTA)이 대부분”이라며 “현재는 미국 IDC업체가 중국의 2~3배 차이지만 향후 성장률은 중국이 미국을 압도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SK하이닉스는 보급형 스마트폰에 D램 탑재 증가 추세와 함께 1Y나노 D램 개발 및 양산을 통한 기술 격차 유지 계획도 밝혔다.김석 상무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고용량 메모리는 마케팅 포인트일 뿐만 아니라 하드웨어 성능을 상향하거나 고성능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니즈에 의해 수요가 생기고 있다”며 “6~8GB를 넘어 올해 말과 내년 초에는 10~12GB 메모리 수요도 생기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1세대 1X나노 D램은 2분기 말 20%를 좀 넘는 수준이지만 연말엔 33% 수준까지 확장 예정”이라며 “2세대 1Y나노 D램은 오는 4분기 중에 내부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고 내년 초부터 양산과 인증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낸드플래시의 경우 4세대 3D제품 전환 가속화로 공급이 증가하면서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와 모바일 제품을 비롯해 각 분야별로 고용량화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공급 증가로 인한 가격 하락도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하반기 계절적 성수기 효과와 함께 가격 하락에 따라 수요 증가도 가속화되면 공급 증가분은 소화될 것으로 SK하이닉스는 내다봤다.SK하이닉스는 현재 건설 중인 청주 M15공장의 클린룸 공사가 9월 말께 마무리될 예정이며, 내년 초부터 낸드 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전했다. 또 중국 우시 D램 공장 클린룸 확장은 예정대로 연말께 완공될 예정이다.이명영 SK하이닉스 경영지원총괄 부사장은 “올 상반기 시설투자액은 8조원이었고 하반기에는 청주 M15공장 완공 및 초기 설비 등으로 비슷하거나 더 늘어날 전망”이라며 “내년에는 중국 우시 공장 설비 입고 등으로 인해 올해보다는 약간 적지만 높은 투자 규모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2018.07.26 I 양희동 기자
SK하이닉스, 매출 10조·영업益 5조 돌파…사상 최대 실적(상보)
  • SK하이닉스, 매출 10조·영업益 5조 돌파…사상 최대 실적(상보)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SK하이닉스(000660)가 올해 2분기,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매출 10조원과 영업이익 5조원을 나란히 돌파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또한번 경신했다. 영업이익률도 53.7%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SK하이닉스는 올 2분기 실적이 매출 10조 3705억원, 영업이익 5조 5739억원, 순이익 4조 3285억원 등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모든 부문에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분기는 우호적인 메모리 수요 환경이 지속된 가운데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큰 폭의 출하량 증가를 기록하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각각 19%, 28% 증가했다.2분기 D램 출하량은 서버와 PC용 제품의 수요 강세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전 분기 대비 16% 증가했다. 평균판매가격은 시장 전반에 걸친 공급 부족 상황이 지속돼 모든 제품군의 가격이 고르게 올라 4% 상승했다. 낸드플래시 출하량 또한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수요 확대와 중국 모바일 제품의 고용량화 추세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19% 증가했다. 다만 평균판매가격은 시장 내 공급 증가 영향으로 9% 하락했다.올 하반기 D램 시장에 대해서는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IDC(Internet Data Center) 업체들의 투자 계획 상향과 신규 클라우드 서비스 출시 등의 영향으로 서버용 제품의 수요 성장이 장기화 될 것으로 예상했다. 모바일 제품 또한 메모리 탑재량이 증가한 신규 스마트폰 출시와 함께 본격적으로 성수기에 접어들며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공급 측면에서는 D램 업체들의 생산량 확대 노력에도 불구하고 과거 대비 심화된 공정 미세화의 어려움으로 생산량 증가가 제한되면서 현재의 공급 부족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낸드플래시는 업체들의 4세대 3D제품 전환 가속화로 공급이 증가하면서 SSD와 모바일 제품을 비롯해 각 분야별로 고용량화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으나, 공급 증가로 인한 가격 하락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하반기 계절적 성수기 효과와 함께 가격 하락에 따라 수요 증가도 가속화되면서 공급 증가분은 소화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SK하이닉스는 신규 공정 확대 적용과 양산 가속화를 통해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D램은 10나노급 공정 기술의 비중을 수요 강세가 예상되는 서버와 모바일 시장을 중심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낸드플래시는 4세대 3D 제품의 양산 가속화에 집중하는 가운데, 고용량 모바일 제품과 기업용 SSD(Enterprise SSD) 수요 대응에 힘쓴다는 방침이다.한편 SK하이닉스는 현재 건설 중인 청주 M15공장의 클린룸 공사가 9월 말께 마무리될 예정이며, 장비 설치 등을 감안하면 내년 초부터 생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중국 우시 공장 클린룸 확장은 예정대로 연말께 완공될 예정이다.
2018.07.26 I 양희동 기자
①앱쇼핑은 블랙홀, PC 이어 TV까지 삼켰다
  • [대세! M커머스]①앱쇼핑은 블랙홀, PC 이어 TV까지 삼켰다
  • (그래픽=문승용 기자)[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고 있다. 가로세로 약 1cm 남짓 크기의 애플리케이션(앱) 얘기다. 엄지손가락만 한 앱은 온라인 쇼핑 시장에서 몇 배는 큰 마우스(이커머스)를 이기더니 이제는 수십, 수백 배 큰 TV(홈쇼핑)마저도 누를 기세다. 올해 홈쇼핑 업계는 모바일 전성시대를 맞이했다. 대표적인 곳이 GS샵(GS홈쇼핑)이다. GS샵의 1분기 취급액(상품 주문액)은 1조749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7% 신장한 수치다. 주목할 점은 부문별 비중이다. 모바일 주문액이 전년 동기 대비 31.3% 증가한 반면 TV홈쇼핑 주문액은 5.6% 감소했다. 특히 3월에는 전체 상품 주문액 중 모바일 비중이 43.1%에 달했다. 같은 기간 TV홈쇼핑 주문액 비중은 41.0%였다. PC를 통한 구매를 비롯한 기타 비중은 15.9%에 그쳤다. 모바일이 TV를 추월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4월과 5월에도 이 같은 기조가 이어져 2분기에는 분기 기준으로도 모바일이 TV를 앞설 것으로 관측된다.홈쇼핑 업계에서 모바일 매출이 TV를 추월한 곳은 GS샵이 유일하다. 롯데홈쇼핑이 35%로 모바일 비중이 그 다음으로 높고, 다른 업체들은 20% 중반대를 보이고 있다. 다만 홈쇼핑 업계는 모바일 부문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TV 부문을 추월하는 건 시간문제라고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그래픽=문승용 기자)엄지족의 활약상은 이미 온라인 쇼핑 시장에서 확인됐다. 2016년 1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 비중이 처음으로 50%를 넘어서며 PC를 앞선 데 이어 그해 연간 기준 53.4%로 마감하며 조연에서 주연으로 발돋움했다. 모바일 시장의 비중은 계속 증가해 지난 5월에는 62.2%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세웠다. 모바일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어 올해 6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업계 안팎에서 내다보고 있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약 25% 성장한 수치다. 이에 업계 일각에서는 온라인 시장을 대표하는 용어로 ‘이커머스’ 대신 ‘모바일커머스’를 사용하고 있다. 유한익 티몬 대표 “이커머스는 PC가 앞에 있어야 한다는 물리적 한계가 있지만, 모바일은 시간, 장소의 구애를 받지 않는다”면서 “이런 특징 탓에 20~30대를 중심으로 모바일 커머스가 유통의 대세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8.07.13 I 송주오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글로벌 신약 개발 공감대..손잡은 유한양행·녹십자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다음은 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글로벌 신약 개발 공감대..손잡은 유한양행-녹십자-LG유플러스, 협력사 직원 1800명 본사 정규직화-비싼 집이거나 다주택자거나..종부세 1.1조 더 낸다-위안화 값 한달 새 4% 뚝..금융시장 요동[사설]-북한 협상 제대로 진행되는건가-비싼 콩 쓰면서 두부값 타령은 옳지 않다△줌인-中서 1600억 투자받으려다..‘기내식 대란’ 자초한 아시아나-폼페이오, 방북 뒤 일본行..비핵화비용 분담 논의 이뤄질듯△종부세 인상 키워드 꺼낸 정부-1주택자 6% 더 낼때, 2주택자는 53% ‘껑충’..다주택자에 ‘칼날’-금융소득종합과세 기준 2000만원→1000만원..과세대상 4배로 확대△중국發 금융위기 먹구름 몰려오나-中시장은 안전자산 선호, 정부는 무역전쟁 대비..‘1달러7위안’ 급락할 수도△관심 커지는 北 광물자원개발-北광물 잠재가치 최소 3700조..기업들은 뛰고 싶은데 뒷짐진 정부△국내 제약업계 오픈이노베이션 열풍-내 것만 고집 않고 기술개방·공유했더니 신약 성공률 3배 ‘쑥’ R&D리스크는 ‘뚝’-유한양행式 개방형 혁신..폐암 신약 등 잇따라 성과△정치-“선거구제 개편, 개헌과 별도로 논의”..바른미래·평화·정의당 끌어안는 與-김정은·폼페이오·조명균..평양서 마주앉을까△경제-공정위, 지주회사 제도에 ‘메스’..공시 강화, 稅인센티브 카드 꺼낼듯-文정부 “먹거리 안전” 외쳤는데..수은 광어 발표 미적댄 해수부△금융-“남북 경협 든든한 지원군 역할..2030년 영업익 1조원 달성할 것”-제 2금융권 주택대출 문턱 높이고 성실 채무자 최대 36% 이자 감면△산업&기업-‘모든 사물 인지’ 미래차 두뇌에 투자..‘커넥티드카 엑셀’ 밟는 정의선-LG U플러스 정규직 전환 대상서 설치·AS기사 빠진 까닭-가전·TV 쌍끌이..LG전자, 사상 첫 상반기 매출 30조 넘을 듯△소비자생활-우리 곡물 그대로 담은 시리얼..1000억원 메가브랜드로-‘투잡’ 뛴 패션업계, 2분기 실적 대박 예고△중소기업·벤처-‘강의 품질 균형잡기’ 올인..메가스터디, 3년만에 ‘인강 1위’ 탈환-중외제약, 오후 6시 10분 PC꺼지고..종근당 ‘영업직 현장서 출퇴근’△IR라운지-‘레미콘 1위’ 넘어..건자재 유통, 홈 인테리어 쌍날개 달다△증권·마켓-유가 뛰는데..정유화학株 ‘연중 최저가’ 곤두박질, 왜?-증시 변동성 커지니..공포지수 ETN 고개 드네-‘배당 사고’ 삼성證 6개월 영업정지..‘분식회계’ 삼바 결론 못낼듯△Book-‘일단 써라’-천재 과학자의 로봇에는 ‘심장’이 있다△스포츠-강팀 울린 약팀의 ‘발’△사람&나눔-“중소 어려움 즉시 해결할 눈높이심의委 만들 것”△오피니언-금융데이터 활용 방안 찾을 때-휠체어 탄 장애인을 조롱하는 사회△부동산-‘새 아파트에 인프라도 굿’..신도시 옆 꼬마신도시 분양 ‘솔깃’△사회-포스터 덕지덕지..셔터 내린 가판대 ‘거리 흉물’ 눈살
2018.07.03 I 김겨레 기자
GS25, 선불요금제 전용 유심 판매 개시
  • GS25, 선불요금제 전용 유심 판매 개시
  • (사진=GS리테일)[이데일리 함지현 기자]GS리테일(007070)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유플러스 알뜰폰 운영업체인 유니컴즈와 손잡고 전용 유심 ‘유어스GS25선불요금제전용유심을’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GS25에 따르면 기존 운영하던 후불 요금제 전용카드 외 추가로 선불 요금제 전용 유심을 판매 한다. 선불 요금제는 신용도가 낮아 후불제 가입이 불가능한 고객이나 과도한 통신 사용을 막고자 하는 학생용 통신 요금 가입에 유리한 요금제다.이번 출시하는 선불 요금제는 3가지로, 0원, 2만5000원, 5만원 등이다.2만5000원, 5만원 요금제의 경우 음성, 문자는 기본으로 제공되고, 데이터는 각 300MB, 11GB가 제공된다. 데이터 소진 시에는 제한된 속도로 제공한다.0원 요금제는 음성(1.98원/초), 문자(22원/건), 데이터(22.53원/MB)로 이용이 가능하다.해당 유심은 4400원에 구입이 가능하며, PC 및 모바일로 해당 홈페이지에서 가입 신청 후 고객이 원하는 요금제를 선택해 간편하게 전화를 개통 할 수 있다.선불 충전 방법은 POP교통카드, 전용가상계좌충전, 자동이체, 신용카드, 실시간 계좌 이체 등 다양한 방법으로 가능하다. 기존 이용하던 번호 그대로 이용이 가능하며 가입비, 추가 약정, 위약금 부담도 없다는 장점이 있다.소성은 GS리테일 서비스상품 MD는 “꾸준하게 편의점에서 후불 유심 요금제 가입자가 증가 하고 있어, 추가적으로 먼저 요금을 내고 해당 금액만 사용이 가능한 선불제 요금제를 선보이게 되었다.”며 “향후에도 알뜰하게 구입이 가능하고,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요금제를 지속적으로 개발 하겠다”고 말했다.
2018.06.20 I 함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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