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46건
- 삼성전자, 스마트폰·가전 부진 속 D램 분기 흑자 달성(상보)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반도체 불황을 지나고 있는 삼성전자(005930)가 지난해 6조57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하반기 들어 조(兆) 단위 영업이익을 회복하고 특히 D램 사업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7조7799억원, 영업이익 2조8247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8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34.4% 하락했다.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258조9355억원, 연간 영업이익은 6조567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매출은 14.3%, 영업이익은 84.8% 감소했다.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이데일리 DB)◇반도체 적자 속 D램 흑자 전환 성공사업부별로는 반도체 담당 DS부문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이 21조69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2조1800억원이다. 적자는 이어졌지만 같은 해 3분기보다는 약 1조5700억원 감소했다.메모리는 고객사 재고가 정상화하는 가운데 PC 및 모바일 제품의 메모리 탑재량이 증가하고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버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반적인 수요 회복세를 보였다.삼성전자는 △고대역폭메모리(HBM) △DDR5 등 첨단공정 제품 판매를 대폭 확대하며 대응했고 그 결과 D램 재고가 개선되며 지난해 4분기 D램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시스템LSI는 스마트폰 재고 조정이 마무리되면서 부품 구매 수요가 증가하고 ‘엑시노스 2400’이 주요 고객사 플래그십 모델에 적용되면서 지난해 3분기 대비 매출과 손익이 모두 나아졌다.파운드리는 고객사 재고 조정과 글로벌 경기 회복이 지연되면서 시장 수요가 감소해 실적 부진이 지속됐다. 다만 지난해 연간 최대 수주 실적 달성으로 미래 성장 기반을 공고히 다졌다. 3나노 및 2나노 GAA(게이트올어라운드) 기술을 지속 개발하고 첨단 공정 기반 사업을 확장해 고성능컴퓨팅(HPC) 중심으로 판매 비중 및 신규 수주가 증가했다.◇스마트폰·TV·가전 모두 부진…SDC는 호실적DX부문은 지난해 4분기 매출 39조5500억원, 영업이익 2조6200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담당 MX사업부는 시장 인플레이션 및 불안정한 국제 정세 속에 신모델 출시 효과가 둔화하며 스마트폰 판매가 감소했다. 다만 태블릿 제품은 프리미엄 신제품 중심으로 출하량이 증가했고 웨어러블 제품도 연말 성수기를 활용해 견조한 판매를 유지했다. 네트워크는 국내 및 북미, 일본 등 해외시장 매출이 증가했다.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의 경우 전반적인 TV 시장 수요 정체와 경쟁 심화에 따른 제반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소폭 감소했다. 생활가전은 시스템에어컨 중심으로 B2B 사업이 성장하고 비스포크 등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판매 비중이 개선됐으나 수요 역성장 속에 경쟁이 심화되면서 실적은 둔화됐다.자회사 하만은 지난해 4분기 매출 3조9200억원, 영업이익 3400억원을 써냈다. 소비자 오디오 제품의 성수기 판매가 증가했다. 같은 기간 삼성디스플레이는 매출 9조6600억원, 영업이익 2조100억원을 기록했다. 중소형 패널에서 주요 고객사 신제품에 적기 대응했고 하이엔드 제품 비중을 확대해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대형은 수요 약세가 이어졌지만 연말 성수기 TV 판매 증가로 적자폭이 완화됐다.◇불황 속 투자 지속…지난해 약 53조 투입미래 성장을 위한 적극적인 연구개발(R&D) 투자는 지속했다. 지난해 4분기 7조5500억원을 쏟으며 분기 최대 연구개발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시설투자는 16조4000억원을 집행했다. DS부문 14조9000억원, 디스플레이 8000억원 수준이다. 연간으로는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인 53조1000억원이며 DS부문 48조4000억원, 디스플레이 2조4000억원이다.메모리는 중장기 수요 대응을 위한 클린룸 확보 목적의 평택 투자, 기술 리더십 강화를 위한 R&D 투자 확대와 함께 HBM·DDR5 등 첨단공정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가 지속됐다. 파운드리는 극자외선(EUV)을 활용한 5나노 이하 첨단공정 생산 능력 확대와 미래 수요 대응을 위한 미국 테일러 공장 인프라 투자로 전년 대비 연간 투자가 증가했다.디스플레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및 플렉시블 제품 대응 중심으로 투자를 집행했다.
- 中 이어 베트남도'韓 의존' 줄이기… 초격차 기술로 수출 경쟁력 지켜야
- [조상현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 윤종성 기자] 지난해 한국무역의 부진은 미국발(發) 금리인상으로 인한 글로벌 IT 수요 및 투자위축에 따른 수출부진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금리는 2022년 1월 0.25%에서 2023년 7월 5.50%로 1년반 동안 급격히 올라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회복세를 보이던 세계 수요를 위축시켰다. 코로나19 특수를 누렸던 IT분야 투자는 대면사회로의 전환 후 IT제품 수요가 줄면서 급감했다. 이는 반도체, 무선통신기기, 컴퓨터 등 우리 주력 수출품목의 부진으로 이어졌다. 2022년 6위였던 국가별 세계 수출순위는 지난해 3분기 8위로 2계단 내려앉았고,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은 2.62%로 2017년 대비 0.6%포인트 하락했다. 반도체, 컴퓨터, 디스플레이, 무선통신기기, 가전 등 5대 IT품목의 수출비중은 2018년 30%대에서 지난해 23%로 낮아졌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올해 수출 6800억弗·무역흑자 140억弗 전망여러 어려움 속에서 긍정적인 면도 봤다. 지난해 3분기까지 월간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매월 감소했지만 여전히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인 2019년 실적을 상회했으며, 2011년 1월 이후 153개월(12년 9개월) 동안 우리 수출의 장기추세 곡선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그렇다. 하지만 이런 장기추세의 상승 모멘텀은 상당부분 약해져 있어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의 실적이 향후 장기추세의 우상향 여부를 가늠하는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다행히 지난해 10월 수출증가율이 전년동기대비 5.1% 상승해 플러스 전환에 성공하고, 반도체 등 주력 품목의 수출 회복세가 가시화하면서 저점은 통과한 것으로 판단된다. 올해 우리 무역환경은 글로벌 IT수요, 자국우선주의 확산, 주요국 대선 등의 전개 양상에 따라 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금리 안정으로 글로벌 IT수요가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지정학적 위기와 미·중 갈등을 비롯한 자국우선주의 정책으로 인한 통상 분쟁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지난해보다는 나을 전망이다.수출 측면에서는 지난해 수출부진과 무역수지 악화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던 반도체 경기가 반등하며 전체 수출회복세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공지능(AI) 산업의 성장과 고대역폭 초고속 메모리(HBM) 등 차세대반도체 분야의 호조가 IT수출 회복을 이끌 것으로 보이며, 컴퓨터와 디스플레이 등도 △단가 회복 △PC·모바일 등 전방산업의 수요증가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완연한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지난해 우리 수출의 버팀목 역할을 수행했던 자동차도 이연 수요와 친환경차 수출 호조로 증가세를 유지하고, 철강은 단가 상승 등으로 회복세 전환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올해 우리나라의 수출과 수입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7.5% 3.6% 증가한 6800억 달러, 6660억 달러를 기록하고, 무역수지는 140억 달러 흑자로 2021년 이후 3년 만에 흑자 전환할 전망이다. 다만 중국의 경기회복 지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분쟁 등 지정학적 이슈와 주요국의 리더십 교체 등이 세계 교역과 우리 수출의 회복 속도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최근 홍해와 호르무즈해협에서 군사 긴장감이 고조되는 것도 우려된다. 전 세계 석유 물동량의 70%, 컨테이너 물동량의 20%가 이동하는 홍해의 상황이 악화되면 항로변경에 따른 물류비 상승을 피할 수 없다. ◇수출 3위국 베트남도 자립도 ↑…대응책 마련 시급지난해 12월 우리 수출구조에서 뚜렷이 발견되는 현상은 20년 만에 월간 간 기준으로 최대 수출시장이 20년 만에 중국에서 미국으로 바뀐 것이다. 대미(對美)수출 증가는 자동차 수출호조, 대중(對中)수출 감소는 반도체 수출부진으로 설명되지만, 보다 근본적으로는 중국의 제조자급률 상승으로 인한 경합관계 강화 때문이다. 더 이상 중국이 한국수출과 무역흑자 달성의 효자국가가 아닌 것이다.중국의 ‘중국제조 2025’정책시행의 결과, 중간재 자립도가 향상되면서 장치산업(석유화학, 철강, 석유제품)을 중심으로 대중수출 기회는 좁아지고 있으며, 중국 수입시장에서 우리나라의 순위는 2022년 2위에서 지난해 3위로 내려갔다. 올해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대중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겠지만, 중국경기 둔화와 주요 중간재 수출품목에서 경합도가 높아지고 있어 확연한 회복세를 기대하기는 힘들다. 반면, 대미 수출은 바이든 행정부의 반도체법, 인플레감축법(IRA) 등 그린정책(보조금, 인프라투자)이 힘이 되고 있다. 그 결과 미국 수입시장에서 한국 제품의 점유율은 지난해 1~10월 누적 3.62%로 1991년(3.80%)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미국경제는 성장률이 다소 둔화되면서 소비여력이 약화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IT경기 회복과 인프라 투자 확대 등으로 대중수출 여건보다는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우리나라는 반도체, 석유화학, 철강 등 중간재의 수출 비중이 높아 향후 주요 수출대상국의 자립도 상승에 따른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 우리의 수출 3위 국가인 베트남도 중국처럼 자국내 수출자립도가 높아지고 있어 고위기술 중간재를 중심으로 초격차 기술에 기반한 경쟁력 우위를 유지하는 것이 필수다. 소비재의 경우 자동차를 제외한 나머지 품목의 수출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과제다. 최근 수출이 크게 늘고 있는 음식료(F&B) 분야에 대한 제품 개발과 시장다변화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신성장 육성 절실…반도체 편중된 수출구조 바꿔야급변하는 대외 환경 변화 속에서 한국 무역이 지속가능한 발전기반을 확보하기 위해선 수출시장과 품목에 대한 전략의 업그레이드가 절실하다. 이와 함께 무역을 통해 세계에 기여하고 국격을 높일 수 있는 그랜드 비전의 수립과 실행이 요구된다.2023년은 한·중 양국의 교역관계가 구조적으로 변화된 것을 본격 감지하게 된 원년으로 기억될 것이다. 1992년 국교수고 후 30여 년간 상호협력하면서 동반 성장했던 양국 관계는 이미 경합관계로 돌아섰으며, 앞으로 이런 추세는 되돌릴 수 없는 흐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의 중간재 수출과 중국의 완제품 생산이라는 산업협력 네트워크는 균열이 생겼다. 중국이 수출대상 1위국 지위를 유지한다고 해도 중국의 성장기조 둔화와 한국산 제품의 중국 내수시장 공략 부진 등으로 인해 예전과 같은 무역흑자 효자국가가 될 수는 없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런 분위기는 중국을 대체하는 생산기지로 발돋움한 베트남 등에서도 감지되고 있어 한발 앞선 고부가가치 제품의 개발과 이를 위한 과감한 R&D(연구개발) 투자, 세제지원 등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반도체를 비롯한 IT제품에 지나치게 편중돼 있는 우리 수출구조도 개선해야 한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차세대 디스플레이, 전기차, 2차전지, 바이오헬스 등 신성장 산업이 우리 수출 성장의 새로운 주역으로 발돋움해야 한다. 하지만 이 산업 분야도 이미 중국이 세계시장 점유율에서 앞서거나, 핵심 소재·부품의 중국 의존도가 높아 정확한 진단과 이에 기반한 신속하고 과감한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다.
- 델, 게이밍 데스크톱 ‘에일리언웨어 오로라 R16’ 출시
- 사진=델 테크놀로지스[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는 프리미엄 게이밍 PC 브랜드 ‘에일리언웨어’의 새로운 게이밍 데스크톱 ‘오로라 R16’를 공개한다고 16일 밝혔다.이번 ‘에일리언웨어 오로라 R16’은 이전 모델인 ‘R15’에 비해 공기 흐름이 개선됐고, 전체적인 부피가 줄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또 에일리언웨어 데스크톱 중 최초로 ‘에일리언웨어 커맨드 센터 6.0’을 지원해 더 풍부한 라이팅 선택지를 제공하고, 최적화된 게이밍 경험을 제공한다.‘오로라 R16’은 전작까지 전면에 위치했던 ‘타원형 스타디움 루프’를 섀시 왼편으로 이동하고 전 모델 측면에 클리어 패널을 채택해 심미성을 높였다. 대표적인 디자인 요소를 모두 좌측에 배치, 전반적으로 정돈된 느낌을 전달한다. 또한 케이블을 마더보드 후면에 일괄 배치해 내부 쿨링을 방해하는 요소를 줄였고, 모든 모델에 240mm 수냉식 열교환기를 탑재해 전면 하단, 후면 및 열교환기 쪽을 포함해 총 4개 팬을 장착하는 등 공기 흐름을 최적화 했다. 전작대비 전면과 측면의 공기 흐름 효율성은 각각 54.5% 및 59.6% 개선됐고, 20% 더 조용한 시스템을 구현했다.‘오로라 R16’은 최대 13세대 인텔 코어 데스크톱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 시리즈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탑재하고, 최대 64GB의 5200 MT/s DDR5 메모리와 최대 2TB SSD 스토리지를 갖췄다. Wi-Fi 6E와 블루투스 5.3을 채택해 보다 안정적인 네트워크 및 주변기기 연결성을 지원한다.델 에일리언웨어 데스크톱 PC 최초로 탑재된 ‘에일리언웨어 커맨드 센터 6.0’은 보다 직관적인 이용자환경(UI)을 탑재하고, 시스템 성능을 섬세하게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게임별 프로필 및 테마, 조명, 매크로, 오디오 등 다양한 요소를 취향에 맞게 설정할 수 있고, 1670만개 색상을 지원하는 ‘에일리언FX 라이팅’ 기능도 3가지 영역으로 맞춤 설정할 수 있다.‘오로라 R16’는 이달 초에 출시됐고, 가격은 13세대 인텔 코어 i7-13700F, 16GB DDR5 메모리 및 1TB NVMe SSD, RTX 4070 GPU, 윈도우 11 프로 사양 기준 약 320만원이다.김경진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총괄사장은 “게이밍 제품에 대한 수요가 상승함에 따라 기대치 또한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에 선보인 ‘에일리언웨어 오로라 R16’은 델의 최신 디자인 정체성과 게이밍 PC 기술을 적용한 게이밍 데스크톱으로서, 미니멀하고 깔끔한 디자인과 강력한 성능을 모두 갖췄다”라고 말했다.
- 엔씨소프트, 사업 근본변화 통해 외연 확장 기대 -유안타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유안타증권은 14일 엔씨소프트(036570)에 대해 사업의 근본적인 변화를 통해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성장성 증가를 기하고 있다는 점이 핵심 투자포인트라는 의견이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3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엔씨소프트의 현재 주가는 11일 기준 46만5000원이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3분기 엔씨소프트는 매출액 6042억원, 영업이익 1444억원, 지배순이익 1818억원을 기록했다”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고 말했다. 이어 “게임별 매출은 PC 리니지 255억원, 리니지M 1456억원, 리니지2M 856억원, 리니지W 1971억원, 로열티 매출 433억원을 기록했다”며 “전 분기 대비 인건비 170억원, 마케팅비 210억원이 감소하며 영업이익률이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다만 4분기 매출은 3분기 대비 감소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리니지M 3분기 업데이트 효과 소멸, 리니지2M 3주년 업데이트 12월 예정에 따른 매출 증가가 내년 1분기로 이연, 리니지W 매출 하향 안정화 추세 지속으로 4분기 매출은 3분기 대비 감소할 것”이라며 “3분기 감소했던 인건비 및 마케팅비도 다시 증가하며 야구단 관련 기타 비용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3분기 대비 영업이익(률)도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내년에는 다양한 신작 게임이 출시 예정돼 있다. 이 연구원은 “PC·콘솔 신규 대작 ‘TL’ 상반기 출시를 비롯해 ‘블레이드 & 소울 S’(수집형RPG), 프로젝트 R(난투형 캐주얼 대전 액션게임), ‘PUZZUP’(모바일 퍼즐게임), ‘프로젝트 G’ 등 4개의 모바일 게임이 출시될 예정”이라며 “해당 게임들 모두 장르 및 지식재산권(IP)도 새롭고 다양하기에 엔씨소프트 성장의 포트폴리오가 다양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그는 “기존에서 벗어나 IP 다변화, 장르 다양화, 게임 수명 장기화에 의한 수익 증가 모델, 해외 PC·콘솔 시장 진출 등 사업의 근본적 변화를 통해 외연 확장, 성장성 증가를 기하고 있음이 엔씨소프트의 핵심 투자포인트”라고 판단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LG생건 M&A매직 K뷰티판 뒤집었다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다음은 2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 -LG생건 M&A매직 K뷰티판 뒤집었다-“본업에 충실하라”…尹 정부, 공공기관 실적중심 개혁 시동-‘검수완박’ 정치적 목적 의심…강행 땐 국민 동의 못 얻을 것-“뮤직카우는 증권”…조각투자 규제 신호탄-[사설] 대법원도 위헌 지적 ‘검수완박’…입법폭주 당장 멈춰야-[사설] 먹구름 짙어진 한국경제, 퍼펙트 스톰 대비 이상 없나△종합-고령화 대비 덜 된 韓…나랏빚 더 늘어날 것-맞아도 걸리는데…3·4차 백신 접종 꼭 해야 하나요[궁즉답] -경찰공제회, 투자부문별 팀 신설…자산운용 전문성 높인다△뮤직카우發 ‘조각 투자’ 주의보-관리·감독 뒷짐지다 민원 5개월 만에 규제…‘100만 뮤직카우’ 혼란만-“증권성 논란 와중에 손해 본 돈, 누가 보상해 주나”-미술품·슈퍼카·명품시계·한우 투자에도 불똥 튈까△윤석열 인수위-文정부 들어 공무원 12만명 늘어…“尹, 정원 동결뒤 철밥통 조직에 ‘메스’-尹정부 임기 내 원전 18기 수명 늘린다-병사월급 200만원·납품단가 연동제 만지작-인수위 청년소통TF “청년 스타트업 규제혁신”△흔들리는 OTT-출혈 경쟁, 계정공유, 집콕 특수 시들…가입자 늘긴커녕 유지도 급급-車에서, 비행기서, 극장서 감상…토종 OTT, ‘2.0’으로 반격-광고 붙이고 계정당 과금…넷플릭스, 수익확보 안간힘△尹, 공공기관 평가 개혁 예고-기관 실적 악화에…MB·朴 정부 때처럼 경영 효율 중시체제로 회귀할 듯-평가항목 개선해 비핵심 업무 방만 확장 막아야-“공공부문, 일괄 축소보다는 전문성 따져 재원 재조정해야”△종합-‘후’ 집중한 LG생건, ‘다양화’ 아모레퍼시픽…해외시장서 희비 갈렸다-“보유세 과도, 상한선 낮추자” 서울시, 인수위에 공식 건의-새 정부 정책 1순위…국민은 “부동산 정상화” 전문가는 “경제 활력”-국힘 “산은 5년 성과 미미…부산 이전해야”△경제-국경 없는 시대…공정위, 글로벌기업을 겨눠라-이창용의 한은, IMF식 경쟁체제 도입한다-노사 호평받았지만…이정식 청문회 가시밭길 예고-보잉 한국R&D센터 찾은 산업장관 “항공·우주산업 규제 정비 빨리 추진”△정치-‘송영길 컷오프’로 민주당 내홍…‘친명vs반명’ 계파갈등 표면화-‘민심 초접전’ 김은혜·유승민…당심서 승패 갈릴 듯-양향자 변수에…민주, 민형배 탈당 카드 꺼내-‘원조 친노’ 이광재 다시 강원지사로-퇴임후 계획 밝힌 文대통령 “양산서 평범한 삶 보낼 것”△금융-은행 찾아 삼만리 그만…빅4, 우체국에 둥지-스벅, 선불카드 미사용액 2503억 “약관상 유효기간 5년 불과”-금감원 ‘토스 마이데이터’ 현미경 검사-금리 상승에 RBC 뚝…보험사 건전성지표 빠르게 악화△글로벌-버스·열차·비행기에서도 ‘NO’…마스크 벗은 미국, 환호성 질렀다-러, 우크라 돈바스 총공세에…“美, 8억달러 군사지원 발표 예정”-53조에 사겠다던 머스크…“본격 자금 마련 착수”-中, 경기 둔화에도 LPR 석달째 동결-日, 작년 무역적자 51.6조 ‘7년來 최대’△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사법제도 틀 바꾸는 중요한 일…국민·검·경 의견수렴 없이 졸속추진 안돼-“공수처도 쫓기듯 입법 후 방치 황제의전·통신조회 폐해 답습”△산업-“車 반도체 시장, 중소 팹리스에 더 유리”-CJ이재현號 ‘디지털 혁신’ 닻 올려-가전·TV·모바일 초연결…삼성·LG, 미래 라이프 한눈에-후판값 상승·이자 증가 빅3조선사 수익성 악화-NFT 뛰어드는 완성차…‘마케팅+젊은 고객 충성도’ 다 잡는다△ICT·과학-열받은 지구…4월 ‘초여름 날씨’ 반짝 아니다, 5~7월은 더 더울 것-정보인력 뽑았는데 프로그래밍 꽝…블라인드 채용 손 본다-재활용 소재, 외장용까지 확대…갤럭시, ‘친환경 폰’ 혁신△제약·바이오-머크·SK바사 양분 ‘대상포진 백신’ 시장…GSK 도전장-에피스 품은 삼성바이오로직스 단독경영체제로 전환한다-휴젤 ‘보툴렉스’, 獨 품목허가 획득-코오롱생명과학 ‘인보사’ 기술수출 계약과 해지 사이△증권-관망세에 코스피 거래량 ‘반토막’…“아직 매수 신중할 때”-덜 오른 리오프닝株…덜 오른 ‘의류’ 사둘까-코스닥 현금배당 사상 첫 2조 돌파△증권-외국 자본이 점령한 배달앱…수수료 올려 ‘수익 챙기기’ 시동-日 라쿠텐·CJ ENM, 국내 주얼리테크 ‘비주얼’에 베팅-KB자산운용 “도심형 전기차 초고속 충전소 구축”-신한운용 ‘K열풍’ 투자 ‘신한K컬쳐펀드’출시△부동산-대출 회수 위기 둔촌주공 재건축, 극적 타협 ‘물꼬’ 트나-첫 삽도 못떴는데 곳곳 소송전…도심 복합사업 ‘표류’“4억씩이나 뚝!”…세종시 집값 끝없는 추락-현대건설·한전원자력연료 ‘국내외 원전해체’ MOU△문화-엔데믹 시대로의 ‘전환’…‘예술의 역할’ 선보이겠다-864일 만에 아미 만난 BTS…“박수 질러” 소리없는 아우성-‘쇠 단소·나팔관 해금’ 국악기 개량 60년 史△오피니언-산업생태계 거인 된 스타트업-‘교육부 폐지론’ 반복 안되려면△피플-“尹정부 기업에 좋을 것…가장 매력적인 시장은 미국”-최태원,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책임 맡을 듯-하나금융, 발달장애 예술가 공모전 작품 전시-동문건설 창업자 경재용 회장 별세-뉴욕타임스 새 편집장에 ‘중국통’ 조지프 칸 발탁-한국투자증권, 장애아동 후원-코웨이, 휠체어농구단 창단-명복을 빕니다△사회-檢 ‘검수완박’ 강온전략…“범죄방치법” 비판 속 ‘신뢰 회복’ 다짐-5월 모든 학교 정상 등교…수학여행도 간다-줄어든 확진…신속검사 없애고 PCR 일원화 검토-“알바 2명 더뽑아해요”…웃음 되찾은 사장님-PC고치랬더니 악성코드 심은 수리기사들
- [주톡피아]"현대차, 애플과 협력 실리 없으면 안하는 게 낫다"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자율주행 전기차로 대표되는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국내·외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미국 테슬라는 주가가 1000달러를 넘어서 ‘천슬라’(작년 말 액면분할로 11일 현재 기준 주당 811.66달러) 시대를 열었고 LG화학(051910)과 SK이노베이션(096770) 삼성SDI(006400) LG전자(066570) 등이 관련 종목으로 꼽히 국내 증시를 뜨겁게 달궜다. 이들 들어서는 애플의 자율주행 전기차인 ‘애플카’ 협력 파트너로 현대차(005380)그룹이 거론되며 증시 뿐만 아니라 전세계 자동차 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이데일리 주식 전문 유튜브 채널 ‘주톡피아’는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을 만나 애플카 이슈로 대표되는 현재 국내 미래 모빌리티 준비 현황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등 미래 기술 변화 등에 대한 얘기를 들어봤다. 고 센터장은 20여년 넘게 자동차 분야 애널리스트로 활약한 업계 독보적인 전문가다. 1편에서는 현대차와 기아차가 지난 8일 “애플과 자율주행차량 개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밝힌 것과 관련한 해석과 국내 기업들의 미래 모빌리티 대응 방법 등에 대해 들어봤다. 2편에서는 모빌리티를 둘러싼 기술 변화와 투자자들의 대응책을 소개한다. ◇“코로나19로 디지털 변환 압축 전개돼”△이광수 기자최근 책을 출판하셨습니다. ‘테크노믹스의 부의 지도’, 앞으로 나눌 얘기와 연관될 듯 해서 간략하게 여쭙겠습니다. ‘테크노믹스(technomics)’가 어떤뜻인지 간단하게 설명 부탁드립니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센터장이 자기 섹터를 커버하시는 분 많지 않습니다. 업무 자체가 총괄해서 크게 보는데 증권사에는 리서치에는 투자경제나 경제를 하시는 탑다운(Top-down) 어프로치(접근)를 하시는 분들이 계시고요. 저처럼 20여년동안 산업을 보시는 분들은 바텀업(Bottom up)을 하죠. 테크노믹스는 테크놀로지가 이코노미를 견인한다는 말로 신조어를 만들어봤습니다. 다행히 이런 용어가 없더라고요. 큰 변화기 때마다 경제가 무너졌을 때, 신기술이 태동되면서 실물과 경제에 중간에 있는 기업이 앞으로 어떻게 변화되는가에 대해서 주식시장이 선행지표 역할을 합니다. 이 회사가 “앞으로 어떤 일을 할거에요” 하면 믿음이 약하다가, 기술이 강화되고 제품군이 선명하게 되면서 주가가 크게 날아갑니다.이번에 CES2021에서도 결국 나왔던 얘기가 경기 침체기에는 새로운 기술이 태동되고 융복합 된다는 것입니다. 경기 회복시에는 이 기술이 강력한 무브먼트를 만들어간다는 겁니다. 코로나19로 기술 가속도가 생각보다 빨랐습니다. 사티아 나델라(Satya Narayana Nadella)라는 마이크로소프트 CEO가 얘기했던게 2년 동안 전개될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이 두 달만에 압축적으로 전개됐다고 얘기했습니다. 예를 들면 비디오스트리밍 만에 5개월동안에 7년동안의 고객이 다 몰렸다고 얘기합니다. 기술이 굉장히 멀리 있다, 우리가 생각하는 미래가 멀리있다고 생각하는데 코로나가 굉장히 앞당겨준겁니다.보통 우리가 주식(주가)이라는게 어닝 곱하기 멀티플입니다. 이 회사가 돈 얼마나 버는지 주가수익비율(PER)을 몇배 받는지에 따라 주가가 나옵니다. 코로나19 기간에 실적이 어땠나요? 소비를 할 수 없었고 락다운 때문에 활동을 할 수 없었고 어닝이 무너졌는데 주가는 사상 최대로 올랐죠. 애플이 그렇게 실적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다만 실적은 조금 올랐는데, 시가총액은 1조달러에서 2조달러로 두 배뛰었습니다. 지금까지는 어닝이 변수였지만, PER이라는게 오랫동안 고정돼있었다는 거죠. 어닝은 미끄러졌는데 밸류에이션이 변수가 됐습니다다. 원래 상수였는데. 모든 기업에 다 변수가 됐냐? 그렇진 않고 테크기업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친환경 기업들은 굉장히 상단히 열려있습니다. 전통적인 시크리컬 반도체는 이 정도만 받아라, TSMC가 같은 파운드리 기업들이 반도체 자체생산하면서 주가가 미친 듯 뛰는 것입니다. 파운드리쪽도 진출할수 있다고 보고 삼성전자도 주가가 열려있는 겁니다. 의약품위탁생산(CMO)의 경우에도 빅파마가 자체생산했지만 만들어달라, 그러면서 CMO도 TSMC 파운드리처럼 주가가 열려있는거고. 카카오와 네이버 플랫폼 기업들은 시중은행 합친것보다 시총이 더 크고, 증권회사를 인수했더니 단기간에 100만명이 몰렸습니다. 플랫폼 기업들도 상단이 열려있죠. 전통적인 자동차 기업 되겠어? 라고 했는데 갑자기 모빌리티, 로보틱스 등 신개념 붙으면서 위가 열려버리는 시가총액 10위권이 상당히 많이 열렸죠. 배터리도 (국내에서) 1등, 3등 이렇게 얘기 나오면서 위가 열려있는거죠. 대한민국의 많은 기업들이 시가총액 10위권에 들어있는 기업들이 전통적인 밸류에이션 넘어서는 모습을 보이면서 주가지수 3000을 넘어선 것입니다. 테크가 경제를 견인한다는 겁니다. 지금은 실물경제가 아니라 지수만 끌어올렸지만요. 선행지표라고 말씀드렸죠. 주가지수의 큰 변화는 실물이 개선댔을대 거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테크노믹스는 기술이 경제를 견인한다는 책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현대차, 경쟁력 있는 파트너…명분·실리 모두 챙겨야”△이광수 기자 말씀하신 것처럼 최근에 기술 기업들이 경제를 견인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있는데요. 앞으로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센터장님 모신 것은 모빌리티 중심으로 변하는 기술이나 시장의 변화를 여쭤보려고 했는데 그에 앞서 이 얘기를 여쭤보지 않을 수 없어서 여쭙겠습니다. 현대차그룹과 협상중이었던 애플카가 협상이 중단됐다는 공시가 있었잖아요. 시장 관계자들의 말이 엇갈리기도 하고 이런저런 말들이 나옵니다. 이런 이슈에 대해서 센터장님 어떻게 보시나요?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저는 억울합니다. 언론사들끼리 했던얘기들이 저희는 다 피해자죠. 기억나는게 애플이 그 얘기를 했을 때 어마어마한 전화받았습니다. 전 들은바 없다, 모른다고 답했습니다. 그런데 왜 애플이 찾아왔다고 생각하세요? 그때부터는 뇌피셜(추론)입니다. 그게 사실 현대자동차도 부품사들에게 차기 모델에 어떤 부품이 공급된다는 얘기를 절대 함구시킵니다. 못하게 합니다. 다음 자동차에 대한 것은 베일에 가려져있어야지 공개되기 시작하면 단순접촉효과라고 하죠? 노출되기 시작하면 익숙하게 받아들이기 때문에 신비감 신기함이 떨어져요. 절대 여기에 대한 보안을 강요하는거죠. 그런데 지금 애플은 스티브잡스 때보다 심합니다. 앞으로 우리가 나올 디바이스에 대해서 언질 나오면 패널티를 주는게 굉장히 강한 집단입니다. 유튜브 ‘주톡피아’ 캡쳐애플이 ‘타이탄 프로젝트’라고 해서 자동차 하겠다고 얘기해왔어요. 굉장히 많은 디자이너들이 마우스 형태의 차를 보여주는 등 그 것도 다 추측이었죠. 애플이 시가총액 1위 기업이다보니까 부풀려있는것도 많고. 애플카 나오자마자 어마어마한 포트폴리오가 모여든겁니다. (다만) 애플은 말한적은 없죠. 애플이 분명히 타이탄 프로젝트를 종료시킨 것 같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애플카’라는 하드웨워는 만들 것 같지 않습니다. 애플이 갖고 있는것은 인지, 판단, 제어입니다. 아이폰12만해도 토프(ToF, Time of Flight)라는 일종의 소형 라이다가 들어가있습니다. 이제 스마트폰을 가지고 증강현실(AR)을 할 수 있느 디바이스들이 계속 나올거고요. 비전센서에서는 애플이 굉장히 강합니다. 여기서 공급하는 부품 업체들이 한국이라든지 되겠습니다만. 그 다음에 판단, 빅데이터를 근거로 인공지능(AI)을 통해서 딥러닝을 하면서 도로에 대한 이해, 앞으로 명령을 내려서 하드웨어 자동차가 어떻게 움직일지 명령, 판단에 대한 부분입니다. ‘브레이크 잡아라’ ‘조향 15도각도만큼 해라’ 이런 명령을 내리는게 판단입니다. 판단의 영역은 자동차 업체들이 어려워하고, 애플이 잘할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으로 분석됩니다. 제어, 컨트롤링 하는건데 이건 자동차업체가 매우 잘합니다. 현대차도 2.4조를 들여서 앱티브와 JV를 만들었습니다. 전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습니다. 결국 판단의 영역을 애플이 하는거고 ‘인지’도 LG이노텍과 삼성전기 등 관련해서 우리가 많은 기업들을 갖고 있어서 애플 입장에서는 판단만 가지고 자동차를 완전히 다 만들어 달라는 제조자개발생산(ODM) 형태로 여기저기 노크를 한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애플이 여기 왔다라는 것도 모 매체에서 제일 먼저 얘기하셨고, 안한다도 블룸버그를 통해서 안거지 현대차가 하겠다는 얘기는 없었습니다. 애플도 현대차에서 한다는 얘기도 없었다. 언론에만 난 것이라 합리적 추론만 할 뿐이죠. 언론사도 국익이 더 우선이라면 독점 기사라고 하더라도 더 참아주셔야 하는거 아니냐는 말씀도 드립니다. 그런데도 기사에서는 가능성이 짙게 나와 보시는 분들이 많이 어려우셨을 것 같다. 애플이 2024년에 2025년경 차를 내놓겠다는 것은 로보택시가 시장에 나올때입니다.△이광수 기자로보택시요?△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자율주행 레벨 4단계. 실제 자율주행이 돌아다닐 때 돈을 벌수 있을 때 애플이 뛰어들수있다는 겁니다. 전기차나 기존 자동차에 욕심보다는 자율주행이 깔려서 스테디한 캐시플로우가 창출될대 깔겠다는 것입니다.애플 특징이 소프트웨어라든지 알고리즘만 하는 회사도 아니고 온라인 회사도 아닙니다. 지금까지 오프라인 영역의 디바이스를 만들어 왔다는 말이죠. 완성도가 높은 자동차를 모체로 여기 애플에 앞선 시스템을 깔지 않겠느냐 생각입니다. 디자인에 대해선 애플 타협이 없어서 완성도 있는 모델이 예상됩니다. 또 테슬라가 첨 겪었던 시행차오와 제조에 대한 것, 이종금속 접합문제나 엄지손가락이 들어가는 단차의 문제 등은 이런 것들은 가장 잘하는 완성차 업체가 극복해줄 수 있는 문제라고 합리적 추론을 해보는거죠. 조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들어와서 미국에서 제조된 전기차만, 관공소가 대거 구입하겠다고 밝혔는데, 적어도 미국에 공장있어야겠죠. 독일이나 일본의 경우에는 배터리 어떻게 수급할지 의문이죠. 한국은 배터리 수급되죠. 미국에 공장도 있고요. 독일과 일본 업체들이 조립품질은 월등합니다만 디지털 DNA가 부족해요. 가전제품에서 ‘밀레’같이 형님처럼 바라봤던 기업들이 스마트가전이 되면서 완전히 밀려나고 LG가 세계1위로 올라가는거, 스마트라는 DNA 있냐없냐 차이입니다. 중국은 미중무역 갈등 때문에 미국에 공장 없습니다다. 독일과 일본은 미국에 공장있습니다. 다만 배터리 수급과 디지털DNA, 도요타 필두로 인한 일본 세컨 티어는 미래 냄새가 안난다는것 때문에 2년동안 주가가 마이너스였죠. 독일 기업들은 폭스바겐처럼 세계에서 크 회사가 소프트웨어 자동 무선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OTA)를 통해서 인포메이션을 업데이트 하는 것부터 실패해서 6개월동안 신차를 지연하기도 했습니다. 합리적 추론했을 때 삼성전자(005930)와는 경쟁관계이면서 훌륭한 벤더입니다. LG전자(066570) 역시 훌륭한 벤더입니다. LG통신3사, SK텔레콤(017670),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는 오랜기간동안 파트너죠. 대한민국 기업들이 디지털에 대한 이해가 높다는건 애플이 더 잘알겁니다. 조립품질을 보면 제네시스가 1등이고 기아차가 2등으로 서로 1,2위를 번갈아거면서 합니다. 초기품질지수에서는 압도적으로 한국차가 1등. 종합적으로 매력은 있겠다는 추론은 가능한겁니다. 블룸버그 뉴스가 사실인지 모르지만 확실한건 공시죠. 애플과 협상 중단했다는 부분은 당분간 협상은 수면아래로 가라앉는 것입니다. 할지 안할지 지금도 모르겠습니다. LG-마그나 애플에 납품 할 수도 있죠. 마그나가 타이탄 프로젝트를 같이 했었습니다. 현대와 기아의 협업 가능성이 언급됐을대 자꾸 한국에 머물러 있다는 생각이 드는거죠. 추론을 해볼때는 글로벌리 한국의 기술이라는게 애플이 봤을 때 매력적이라는 것을 이번에 깨달았습니다.애플카 소식 나오기 전에 (현대차) 주가 흐름 어땠을까요? 계속 올라가다가 (뉴스 이후) 각도를 가파르게 바꿨습니다. 이제는 제자리에 왔다고 하면, 이제는 그 선상에서 선을 이어가면 됩니다. 애플이 안한다고 했을 때 매력이 반감되는 것도 아니고요. 많은 업체와 협상하고 있다는 것은 변하지 않았죠. 제일 중요한 것은 애플과 했다는 것은 E-GMP에 대해 얼마나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수 있을지 문제입니다. 폭스바겐은 포드와, 도요타는 일본 9개 업체와, GM은 혼다와 각각 전기차 플랫폼을 쉐어합니다. E-GMP를 현대차와 기아차만 쉐어해서는 되겠냐는 겁니다. 별도 판매해야된다는 얘기입니다. 애플정도가 되면 몇 대 팔리는 스타트업과는 다르지 않겠어요? △이광수 기자그렇죠.△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대규모 물량이라면 실리를 챙길 수 있을 정도입니다. 현대와 기아차가 퍼포먼스 측면에서 애플이 인정한 기술 수준이라는 것도 실리적으로 얻을 수 있는 부분이라고 봅니다. 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하지만 폭스콘의 이익률이 1~2%밖에 안된다는 측면에서는 애플과 손을 잡았을 때 애플이 요구한 부당한, 압력이라든지 테클들 우리가 많이 넘어져야 한다면 그러면 안하는게 낫죠.그건 가보지 않는 길이기 때문에 명분과 실리를 동시에 얻어야 합니다. 2024년 됐을때 ‘사실 우리 협상 했었다’라고 할지, R&D 코스트 보면서 합리적 추론은 가능은 할 것이고요. 할지 안할지 모르겠지만 이번 이슈로 캐치할 수 있는 것은 기술수준, 계층구조상 가장 위쪽에 있는 주체들이 볼때 이정도 매력이 있는거구나, 또 두 번의 공시를 통해서 우리에게 노크하는 주체들이 많이 있구나. 다른 업체의 플랫폼 공유하는 것을 봤을때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야 가성비가 있겠구나, 꼭 애플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주체들이 우리 플랫폼을 요구한다면 크게 실망할 필요 없고 인기가 많구나 하고 깨달으면 됩니다. △이광수 기자이번 이슈로 현대차 그룹에 대한 기술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게되는 계기가 될 수 있겠군요. 협상이 물밑으로 내려갔으니가 지켜 봐야되겠습니다만, (고 센터장이) 말씀하신 부분 투자자분들 종합적으로 고려해보시면될 좋을 것 같습니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이 자리를 빌어서 언론사분들도 국익을 많이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블룸버그를 보면 한국에서 얘기하는 것 때문에 화가 나서 그만뒀다는.△이광수 기자네. 그런 얘기도 있잖아요.△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그렇게 화를 낼거면...업체가 굉장히 많나요? 이런 조건에 부합하는 업체가 몇 개 안되기 때문에 화를 낼건 아닌 것 같아요. 애플한테 질질 끌려다닐 것 은 아니고, 하기싫으면 하지 말라그래라는 당당함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韓기업, 어벤저스처럼 뭉처서 테슬라에 대응해야”△이광수 기자애국심을 떠나서 현대차그룹이 빅테크 기업과 협엄 할 수 있는 파트너로 평가 할 수 있게 한 이슈가 됐다는 말씀이시죠?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한 5년전부터 신문기고를 통해서 얘기해오고 있습니다. 밑에 댓글보면 “저 친구 또 그 얘기야” 이럴 정도로 같은 얘기를 반복해왔는데요. ‘한국형 어벤저스’라는 얘기를 많이 합니다. 스마트 가전 잠시 말씀드렸죠. LG가 MC(스마트폰)사업 접었지만, 스마트폰을 만들었기 때문에 통신용 AP에대한 이해, 통신이 어떻게 돌아가고 앱을 통해서 어떻게 조작하는 것을 알았습니다. 스마트폰을 만들어 A부터 Z까지 경험을 해서 냉장고에 스마트 기능, 세탁기에도 넣을 수 있는 겁니다. 생활가전, 백색가전이라는게 외국에서 100년전통의 가전업체, 에디슨이 만든 GE가 강했는데요. 갑자기 어느순간 왜 보이지 않게 됐을까요. 소비자들은 스마트한걸 요구하는거거든요. 마찬가지로 자동차도 스마트화가 되는데요. 스마트화를 조금 풀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우리는 아날로그에서 신호를 얻습니다. 운전을 할때 육안으로 보이는 것을 아날로그 신호로 받아들여요. 사물이 있으니 서야겠다는 판단을 즉흥적으로 하죠. 안날로그는 자연적인 파형입니다. 이거를 모사를 하는 것이 디지털입니다. 0과 1로 아주 촘촘하게 파형을 그대로 딴게 디지털입니다. 보통 디지타이제이션(Digitization)이라고 하는데요. 0과 1을 이진수로 바꾸는거죠. 그렇게 바꾼 0과 1의 디지털을 제품화 한 겁니다. LP판이나 카세트테이프는 자성에 의한 물리적 영역이었죠. 그런데 0과 1을 치환을 하는데 성공했고 그게 MP3같은 파일이었고 그 저장매체를 어떻게 할거냐는 다음 문제였고요. 그런데 여기에 메모리용량도 늘어나고 반도체도 똑똑해지고 머신러닝 생겨나면서, 여기서 얻어지는 정형 데이터, 비정형 데이터. 지금까지는 다 버려졌었죠. 사용 가치가 있는데 몰랐는데요. 사실 95%정도는 다크데이터라고 해서 쓸모없는 데이터인데요. 쓸모있는 5% 데이터를 위해서, 사금채취도 그렇잖아요. 데이터를 5%를 퓨어한 데이터가 나오고 인류가 생각지도 못한게 들어있는거에요. 그걸 활용하는게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입니다. 이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이 되면 인지-판단-제어저가 되죠. 유튜브 ‘주톡피아’ 캡쳐△이광수 기자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거죠?△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스마트화가 되는거죠. 스마트화는 무인화라고 동일하다고 보시면 돼요. 로봇은 스마트 머신, 자동차는 스마트카. 스마트라는게 인지 판단이에요. 스스로 하드웨어가 생각할 수 있고 판단하고 명령 할 수있다는 겁니다. 자동차의 큰 변화다. 그래서 현대차가 그런 느낌이 나느냐, 다른 기업이 봤을때 기술적인 냄새가 나느냐 한다면 우리 주변 좋은 이웃들이 많아요. 테슬라는 어벤저스로 따지면 외계생명체라고 봅니다. 사이가 지금까지 안좋았던, 캡틴 아메리카와 아이언맨 사이가 안좋았죠. 외계생명체가 오면 규합해야져. 우리가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자동차 업계 경쟁자 뻔해요. GM 도요타, 폭스바겐. 걔네 내년에 뭐 만든대, 우린 이정도 만들어. 같이 가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테슬라는 인정사장없어요. 원래 기존 플레이어가 아니잖아요. (테슬라는) 커넥티브티, 펌웨어로 OTA를 합니다. 윈도우가 버전 올라왔듯이 업데이트가 되는데 소프트웨어가 하드웨어를 코디네이팅합니다. 지금까지는 못했었던겁니다. 브레이크도 조절하고요 모터도 조절을 해요. 쉽게 말하면 210km라고 팔았는데, 이번엔 OTA 통해서 220km까지 늘려줍니다. 제동거리 조절도 가능하다는 겁니다. 이런부분이 있다보니까 업데이터블(updatable) 해요. 이 차를 진화시킬수 있어요. △이광수 기자소프트웨어 만으로도 가능한가요?△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소프트웨어 뿐만 아니라 하드웨어 1.0, 2.0, 3.0이 나왔는데 쉽게 말하면 용산에서 조립PC 만들듯, 하드웨어 2.0에서 3.0으로 바뀌었는데 짐캘러라는 천재가 테슬라에서 당시 엔비디아와 싸우고 있었다. 우리가 직접 만들자 해서 만들어 버린 겁니다. 그래서 하드웨어 3.0 만들었는데 2.0 대비 21배 기량이 높아졌습니다. 그걸 또 슬롯을 바꿔 끼울수있다는 거죠. 이제 4.0이 나옵니다. TSMC에서 7나노 공정으로 만들거에요. 3배정도 기량이 높아집니다. 그렇게 되는차와 안되는 차가 어떤걸 선정하겠어요?소프트웨어 1.0은 사람이 라벨링 합니다. 클라우드에 데이터를 만들어서 스스로 연상을 할 수 있게 한 것이 소프트웨어 2.0입니다. 그런데 롱 테일 리스크(long tail risk), 80% 에 많은 경우의 수가 몰려있어서 직접 AI가 판단한 겁니다. 1년동안 훈련시켰더니 상당 부분이 보완됐다 이겁니다. 어느정도 진화가 되고 더 개체가 늘어나게 되면 로보택시가 된다는게 테슬라의 생각입니다. 소프트웨어 2.0에 하뒈엉 4.0 되면 또 한번 퀀텀점프할 겁니다. 삼성전자와 5나노 공정 함께 한다고 신문에 났습니다다. 테슬라는 계속 다음단계를 보고있는 거죠. 또 공유경제. 코로나 지나니까 우버, 리프트, 디디추싱 힘들던데요? 하고 물어보는데 코로나19 나아지면 늘어난다고 봅니다. 이 기간 동안 큰 변화가 있었죠. 테슬라가 로보택시 눈앞에 왔습니다. 로보택시가 되는순간 테슬라 네트워크라는 서비스를 가동합니다. 정부가 허락 안해주면 우버처럼 사람 일단 앉혀놓겠다는 거죠. 그렇게 시작을 하겠다는 겁니다. 로보택시가 완전히 되면 이데일리에 출근하고 한시간 출근 한시간 퇴근 22시간을 주차장에 있는 거잖아요. 테슬라 네트워크 수익만 활성화 시켜주면 앱에 뜨는거에요. 광화문이나 서대문에 앞구정 등에 갈 수있도록 하고 과금을 받아서 70%가 차주 통장에 꽂히고, 30%가 테슬라 네트워크에 송금되는 겁니다. 스테디한 캐시 창출하겠다는 거죠. 그 다음에 배터리데이에서도 밝혔지만, 클라우드 타워당 140달러하는걸 120달러로 53불까지 낮추겠다는겁니다. 배터리 탑도 끊어내고 자동차 기둥으로 쓰겠다는 겁니다. 자동차 구조의 일부로 만들겠다는 거죠. (테슬라가) 전기차 쪽에선 가장 앞서있죠. C.A.S.E(Connectivity, Autonomous, Shared&service, Electric)라고 얘기하는데 C.A.S.E를 동시다발적으로 하는 게 구현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업데이트가 가능하니까. △이광수 기자지금도 되는거죠?△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지금 사는 차는 앞으로도 로보택시로 진화가 가능합니다. 결국 어벤저스가 모이지 않으면 안되는 겁니다. 모일 어벤저스가 있는 나라와 없는 나라가 있습니다. 한국은 감사한게 삼성과 엘지, SK 등이 있고 온라인쪽에서는 네이버, 네이버랩스는 정말 대단한 기업입니다. 카카오도 마찬가지고요. 현대차는 카카오와 함께 AI 음성인식 되는 시스템 만들었죠. 현대차가 못하는 것을 할 수 있는 주변 이웃들이 많습니다. 예전에는 독고다이였죠. 지난 4년동안 완고하던 현대차가 1년 동안 어벤저스를 많은 분야에서 결성했습니다. 회장님들끼리 악수하는걸 보고 부자들끼리 사교모임하나보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계실텐데요, 어벤저스를 부르짖었던 제 입장에선 눈물 나더라고요. 드디어 대한민국이 뭉치는구나, 외계생명체 대응해서 어벤저스가 뭉치는구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정몽구 회장때, 이건희 회장때는 불가능한 얘기였습니다. 이제는 2세, 3세가 오픈마인드 가지고 (하고 있으니) 대한민국이 점프했다고 보거든요. 정부쪽 회의도 많이 참석합니다만 많이 열려있고요. 사무관 이런분들이 공부 열심히 했던 젊은 분들 되게 많아요. 오픈 돼 있습니다. 엄격하고 답답하지 않아요. 이분들이 공부를 열심히 하세요. 생각보다 공무원분들이 젊어요. 그렇게 봤을 때 정부, 기업, 긍정적인 얘기를 드리는 것 같습니다만 예전에는 답답한 부분이 많았는데 지금은 말이 통한다는 뿐에서 다행이죠. 지금은 액션을 취하고 있습니다. 못하는 나라가 할 수 있는 나라보다 많다는 것은 팩트입니다.일본의 경우에는 전통에 대한 수구 때문에 못 변해요. 열려있지 않습니다. 독일 인더스트리 4.0도 어찌보면 기술에 의지해서 빅데이터를 모집하려고한다. 한국처럼 디지털쪽이 열려있지 않죠. 아직도 조립 품질과 장인정신이 강조가 되는데 한국은 이런것들이 밸런스가 맞다. 그래서 힘만 합친다고 한다면, 물론 우리가 실리콘밸리나, 중국 정부가 드라이브 걸어 이 보다는 약하겠지만, (한국 대기업들의) 얼라이언스가 그들의 자금력과 인재에게 대응할 수 있는 힘이 될 수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고태봉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인터뷰 영상은 유튜브 채널 ‘주톡피아’에서 볼 수 있습니다 .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글로벌 신약 개발 공감대..손잡은 유한양행·녹십자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다음은 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글로벌 신약 개발 공감대..손잡은 유한양행-녹십자-LG유플러스, 협력사 직원 1800명 본사 정규직화-비싼 집이거나 다주택자거나..종부세 1.1조 더 낸다-위안화 값 한달 새 4% 뚝..금융시장 요동[사설]-북한 협상 제대로 진행되는건가-비싼 콩 쓰면서 두부값 타령은 옳지 않다△줌인-中서 1600억 투자받으려다..‘기내식 대란’ 자초한 아시아나-폼페이오, 방북 뒤 일본行..비핵화비용 분담 논의 이뤄질듯△종부세 인상 키워드 꺼낸 정부-1주택자 6% 더 낼때, 2주택자는 53% ‘껑충’..다주택자에 ‘칼날’-금융소득종합과세 기준 2000만원→1000만원..과세대상 4배로 확대△중국發 금융위기 먹구름 몰려오나-中시장은 안전자산 선호, 정부는 무역전쟁 대비..‘1달러7위안’ 급락할 수도△관심 커지는 北 광물자원개발-北광물 잠재가치 최소 3700조..기업들은 뛰고 싶은데 뒷짐진 정부△국내 제약업계 오픈이노베이션 열풍-내 것만 고집 않고 기술개방·공유했더니 신약 성공률 3배 ‘쑥’ R&D리스크는 ‘뚝’-유한양행式 개방형 혁신..폐암 신약 등 잇따라 성과△정치-“선거구제 개편, 개헌과 별도로 논의”..바른미래·평화·정의당 끌어안는 與-김정은·폼페이오·조명균..평양서 마주앉을까△경제-공정위, 지주회사 제도에 ‘메스’..공시 강화, 稅인센티브 카드 꺼낼듯-文정부 “먹거리 안전” 외쳤는데..수은 광어 발표 미적댄 해수부△금융-“남북 경협 든든한 지원군 역할..2030년 영업익 1조원 달성할 것”-제 2금융권 주택대출 문턱 높이고 성실 채무자 최대 36% 이자 감면△산업&기업-‘모든 사물 인지’ 미래차 두뇌에 투자..‘커넥티드카 엑셀’ 밟는 정의선-LG U플러스 정규직 전환 대상서 설치·AS기사 빠진 까닭-가전·TV 쌍끌이..LG전자, 사상 첫 상반기 매출 30조 넘을 듯△소비자생활-우리 곡물 그대로 담은 시리얼..1000억원 메가브랜드로-‘투잡’ 뛴 패션업계, 2분기 실적 대박 예고△중소기업·벤처-‘강의 품질 균형잡기’ 올인..메가스터디, 3년만에 ‘인강 1위’ 탈환-중외제약, 오후 6시 10분 PC꺼지고..종근당 ‘영업직 현장서 출퇴근’△IR라운지-‘레미콘 1위’ 넘어..건자재 유통, 홈 인테리어 쌍날개 달다△증권·마켓-유가 뛰는데..정유화학株 ‘연중 최저가’ 곤두박질, 왜?-증시 변동성 커지니..공포지수 ETN 고개 드네-‘배당 사고’ 삼성證 6개월 영업정지..‘분식회계’ 삼바 결론 못낼듯△Book-‘일단 써라’-천재 과학자의 로봇에는 ‘심장’이 있다△스포츠-강팀 울린 약팀의 ‘발’△사람&나눔-“중소 어려움 즉시 해결할 눈높이심의委 만들 것”△오피니언-금융데이터 활용 방안 찾을 때-휠체어 탄 장애인을 조롱하는 사회△부동산-‘새 아파트에 인프라도 굿’..신도시 옆 꼬마신도시 분양 ‘솔깃’△사회-포스터 덕지덕지..셔터 내린 가판대 ‘거리 흉물’ 눈살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치킨집 울때마다 간판집은 웃었다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다음은 2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치킨집 울때 마다 간판집은 웃었다-너도나도 LCC 설립…지자체 ‘무리수 비행’-“김정남 독살, 北외교관도 연루”…굳어지는 北배후설-트럼프 “모든 무역협정 재검토”△줌인-‘ 多産 세종시’ -제주·부산 뛰니…전국 땅값도 덩달아 들썩 △밝혀진 김정남 암살 과정-“손에 독극물 묻혀 피해자 얼굴에 발라…범행 전 수차례 예행연습”-북한 “정치 쟁점화” 억지 주장에 말레이 정치권 “단교” 목소리까지 △아기울음 끊긴 대한민국-100조 쏟아붓고도 16년째 저출산 늪…“국가비상사태 선포해야”-너도나도 육아대디·워킹맘 공약…재원은 ‘물음표’-남편도 나몰라라…우울증 부르는 전업맘 ‘독박육아’-“설마 1년 넘게 쉬게?”…사표 부르는 ‘육아휴직’-저출산 주범 육아전쟁…‘품앗이 보육’으로 해결하자-동네 엄마·아빠가 함께 키우니 안심이죠△정치-이정미 “27일 변론종결”…김평우 “졸속 진행”-‘한국당과 함께 할 수 있다’…安, 대연정 마이웨이-“유승민 한국당 가시라”…날세운 남경필-‘주가급등’ 홍준표…보수 기대주로 뜨나-국민의당 28일까 대선후보 경선룰 확정△경제-‘서민 등골빼기’ 그만…유류세, 8년 만에 손본다 -김영란법에 우는 한우·과일 농가-편의점 문 열고 술집·PC방 닫고△금융-사금고화 걱정된다면 장치 마련해라 …기회조차 안주는 건 가혹-집주인 동의 없어도 전세금보험 들 수 있다-HSBC코리아, 차기 행장에 정은영…첫 한국인△산업&기업-집단지성 끌어내는 ‘수평적 지배구조’ 만들어야-유통총괄 이원준…롯데白 대표 강희태-AJ 렌터카 2위 자리 아슬아슬하네-中 앞에서 작아지는 서울모터쇼 -현대차 신입사원 채용 나서…28일부터 접수 △산업-“RPG만 판치는 한국게임시장…혁신을 보여주세요”-“AI, 산업현장 문제 해결사”-갤S8vsG6…LTE 속도 끝판왕은?-MWC 2017 D-4 주목할 인사는 ‘포켓몬고 신드롬’ 주역 나이언틱 CEO ‘세계최대 VOD업체’ 넷플릭스 CEO△소비자생활-편의점 대신 ‘H&B숍’ 간다-신세계면세점 명동점, 개점 9개월 만에 흑자-‘평발’이군요…이런 운동화 신으세요-“큰손 50대 잡아라”…롯데白, 스포츠·건강박람회△중소기업·제약-‘칭기즈칸 리더십’으로…반도체장비 글로벌 영토 확장-강아지 옷 ‘리틀퍼피’ 홈쇼핑서 살 수 있다-13개 기업 모인 벤처연합 ‘500V2 미디어그룹’ 출범△Auto&Life-수입차 ‘흥행 고속도로’ 탄다△증권&마켓-증권사 줄줄이 어닝쇼크…‘高배당, 꿈도 꾸지마’-2100선 뚫은 코스피…IT株로 직진할까, 갈아탈까-동아에스텍, 태양광사업 해외시장 투자 확대 나서-대우조선해양 분식회계 고의성 여부가 제재 관건 △마켓in-이랜드리테일 IPO 무기한 연기 그룹은 ‘투자부적격’ 추락 위기-보안업체 IPO 줄잇는 까닭-손창배 前 NH PE 본부장 내달 키스톤 PE 대표 취임-한화그룹 회사채 ‘흥행몰이’ 계열사 작년 실적개선 영향 △글로벌마켓-‘中, 美기업 사냥 막자’…공화·민주당 뭉쳤다-GM·포드 시총 추월 눈앞…전기車 ‘테슬라의 무한질주’-“中, 남중국해 미사일기지 곧 완공”…美·中 일촉즉발-트럼프 ‘性 전환자 화장실 선택권’ 폐기-“르펜 나와”…지지율 다시 뛰는 佛피용△문화&스포츠 -英 현지연극이 눈앞에…스크린으로 만나는 명품공연 -10세 때 마법의 소리에 푹…리코더로 박사학위 받았죠-장하나 우승컵 하나 더?-박인비, “우승 욕심보다, 통증 두려움 넘어설 것”-이승훈 金·金·金-해외스타도 “세계 정상급 코스” 엄지 척△People&-스마트폰으로 ‘텍스트’ 읽는 시대 출판 위기?…해 볼 만한 사업이죠-“2020년 의료기기 7대 강국에 들 것”-‘봄날’ 부른 방탄소년단, 봄날 맞았다-지구 4바퀴반 무사고 항해…해군 ‘정지함’ 세계 新기록-한수원 ‘반딧불 희망프로젝트’ 경주 취약계층에 5천만원 지원 △오피니언 -[목멱칼럼]조작자vs감시자…‘분식 책임’ 누가 더 큰가 -[기자수첩]족쇄 채운 인터넷은행, 메기효과 날까-[데스크칼럼]설리에게서 발견한 팝아트 △부동산 -서울 망원동 124㎡ 주택 땅값 5.3%↑…보유세 23만원 더 내야-명동 ‘네이처리퍼블릭’ 부지 ‘1㎡=8600만원’ 14년째 1위 -서울시 양재동 일대 ‘R&CD특구’ 추진 4차 산업혁명 핵심거점으로 조성한다 -현대건설, 베트남에 플랜트 배관 기술 전수 △사회 -서울역 고가공원 예정보다 한달 늦춰 개장, 왜-일반高서도 특성화 교육 교과중점학교 93곳 추가-특검 “靑 압수수색 했다면 우병우 혐의 입증했을 것”-아이돌그룹 매드타운 소속사 회장님은 ‘전과 32범’ -‘장시간 근로, 성희롱’ IT·출판업계 근로감독 강화
- 기가인터넷 1천만 쓴다..요금 1만원 비싸지만 혜택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가정에서 기가인터넷을 쓰는 사람이 1천만 명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된다. 2014년 10월 KT 첫 출시이후 KT(030200)가입자 250만 가구를 포함 400만 가구쯤 되는데, 1가구 당 평균 구성원 수인 2.53명(2015년 통계청 집계)을 고려하면 기가인터넷을 이용하는 국민 수는 1천만 명에 이른다. 기가인터넷은 최고 속도 100Mbs인 기존 초고속인터넷보다 5배 이상 빠르다. KT의 경우 최고 속도 500Mbps(기가인터넷 콤팩트)와 1Gbps(기가인터넷) 가입자를 합쳐 ‘기가인터넷’ 가입자 수로 집계하고 있다.하지만 3년 약정 기준으로 기가인터넷은 5천원~1만 원 정도 비싸다.그런데도 1천만 명의 국민이 기가인터넷을 쓰는 이유는 뭘까.▲KT 인터넷 요금 비교◇기존 인터넷 교체시 위약금과 설치비 없어…요금은 최대 1만원 비싸KT에서 기존 인터넷(올레인터넷)을 3년 약정으로 쓰다가 기가인터넷으로 바꾸면서 3년 약정을 하면 위약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또, 모뎀 설치비도 무료다. ▲인터넷 모뎀 임대료속도가 100Mbps인 올레인터넷을 2년 1개월 쓰다가 500Mbps인 기가인터넷콤팩트로 바꾸면서 3년 약정을 할 경우 위약금과 설치비가 무료인 것이다.다만, 요금은 월 2만8050원에서 월 3만3000원으로 5000원 정도 더 내야 한다.만약 최대 속도 1Gbps인 기가인터넷으로 한다면 월 3만8500원의 요금이 나와 1만 원을 더 내야 한다.◇기가인터넷, 고성능 게임과 여러 기기 사용에 유리KT 직원들이 기가 인터넷을 설치하고 있다. KT는 ‘기가 인터넷’ 가입자가 지난 16일자로 250만 가구를 넘어섰다고 19일 밝혔다.월 5천원에서 1만원을 더 내야 하는 기가인터넷이 이처럼 인기인 이유는 뭘까.KT의 경우 250만 가구를 넘어서 전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중 28% 정도가 기가인터넷 가입자다.KT 관계자는 “젊은 친구들은 고성능 게임 등을 하는데 있어 속도에 민감하다”면서 “또 가정에서 노트북, 태블릿, 스마트폰 등을 PC와 와이파이로 함께 쓰면서 속도가 떨어지는 걸 막는데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런 시장 수요를 고려해 KT는2014년 5월 약 4조 5000억원 규모의 네트워크 투자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지난해 상반기까지 약 3조원의 투자를 완료했다. 지난해 12월까지 전국 아파트 980만 세대에 기가 시설을 구축해 고객이 원할 때 언제든지 ‘기가 인터넷’에 가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기가 와이어’ 등 KT만의 독자적 솔루션을 개발해, 오래된 아파트에서도 기가 인터넷을 쓸 수 있도록 했다. 기가급 무선 공유기 ‘기가 와이파이 홈’(’15.3월) ▲LTE와 기가 와이파이를 병합한 ‘기가 LTE’(’15.6월) ▲안정적인 화면 송출이 특징인 ‘기가 IoT 홈캠’(’15.7월) ▲기가 와이파이 기반의 무선 IPTV ‘올레 tv 에어’(’16.8월) ▲하이엔드 무선 공유기 ‘기가 와이파이 프리미엄’(’16.11월) 등을 출시하기도 했다.◇KT, 기가인터넷 리더십 유지할 것▲통신 3사 시설 현황 (‘16.11월 미래부 기준)KT는 광시설(FTTH-R) 비중 또한 54%(’16.11월 기준)로 3사 중 가장 높아 최상의 기가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비대칭 구조로 업로드 시 기가 속도 보장이 어려운 광동축 혼합망(HFC)시설과 달리, 광시설은 업/다운로드 모두 최대 1Gbps 속도 제공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향후 KT는 ADSL, xDSL 등의 구형 시설을 광시설(FTTH-R)로 변경하는 투자를 병행해 나갈 예정이다. ▶ 관련기사 ◀☞KT, NGMN에서 5G 기술, 표준 반영 계획 발표☞KT, ‘갤럭시A5(2017)’ 출시..2월 말까지 블루투스 스피커 제공☞KT, Y세대 대상 졸업축하 혜택 쏟아진다
- [비즈인사이트]①황창규 KT 회장 연임전 막전 막후
- [이데일리 김현아 김유성 기자] KT CE0추천위원회(위원장 김종구 전 법무부 장관·법무법인 여명 고문변호사)가 16일 오후 3시 회의를 열고 황창규(64) 회장을 CEO 후보로 추천할지를 두고 고심을 거듭했지만 결정하지 못했다. 일부 추천위원들이 제출된 서류 검토에 시간이 필요하다며 신중한 논의를 요구한 이유에서다 추천위 결정이 늦어지는 것은 황 회장이 지난 6일 연임 의사를 공식화한 뒤 벌어지고 있는 정국 상황때문이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과 차은택 공판 증인으로 황 회장 출석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황 회장은탄핵심판에서 국회 측 증인으로, 차은택 공판에서 검찰 측 증인으로 요청받았다.그러나 KT(030200) 안팎에선 ‘시기’가 추천위 결정에 변수가 되기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황 회장이 출석하더라도 새로 드러날만 한 사실이 거의 없는데다 늦은 결정이 경영에 불확실성을 키우기 때문이다. 주인 없는 회사 KT에서 3년 임기만으론 급변하는 정보통신기술(ICT) 시장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하기 어렵고, 빨랫줄 통신이 아니라 지능형 통신망에 기반한 글로벌 플랫폼 전쟁에 대비하려면 황 회장외에 대안이 없다는 현실론이 더 크게작용하고 있다. 황 회장이 재임기간 보여준 경영실적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황창규 회장 취임 전후 3분기 누적 KT매출 추이 (출처: KT 분기 보고서, 단위 : 억원)▲황창규 회장 취임 전후 3분기 누적 KT 영업익 추이(출처 : KT 분기 보고서, 단위 : 억원)SK텔레콤이나 LG유플러스 CEO들 역시 임기가 있지만 재벌 오너라는 확실한 주인이 있는 반면, KT의 최대주주 국민연금(지분 10.62% 보유)은 별다른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는다. 때문에 KT는 CEO가 바뀔 때마다 주요 임원들이 갈리고 경영 기조가 흔들리는 걸 반복해왔다.이런 이유로 KT를 아끼는 사람들은 지난해 여름까지만 해도 황 회장의 연임을 당연하게 여겼다.하지만 10월 26일 jtbc의 최순실 태블릿 PC 보도 이후 급변하는 정국에서 주저했다. 연임을 시도했다 1년, 1년 반 만에 배임·횡령 혐의로 재판정에 섰던 남중수 전 사장이나 이석채 전 회장의 악몽때문이다. KT는 인사를 미루고 검찰수사에 최대한 협조했으며, 최순실 국정농단청문회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안종범 전 수석 소개로 차은택 씨 측근을 KT임원으로 소개 받고 그를 통해 최순실 씨 회사인 플레이그라운드에 KT 광고 일감을 준 것이나, 안종범 전 수석 소개로 KT스포츠 사장을 뽑은 일 등이 확인되면서 최대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하지만 청와대와 기업의 관계에서 다른 재벌 대기업들보다 취약한 주인 없는 회사의 피해자로 인식되면서 여파를 어느 정도 피해갈 수 있었다. 잘못된 언론보도에 능동적으로 대응한 것도 한 몫 했다. 국민일보 <“SKT-헬로비전 합병 막아달라” 황창규, 朴대통령과 독대 앞서 민원> 등의 기사에 입장 자료를 내고 사실과 다르다고 밝힌 것이다. KT는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에반대하는 논리를 담은 30~40쪽 분량의 보고서를 작성해 전경련과 청와대 경제수석실에 전달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KT 임원은 “새노조가 미르재단 11억 출연 시 이사회가 사후 승인한 걸 이유로 황 회장을 고발했지만 미르·K스포츠재단에 거액의 출연금을 낸 기업 53곳 중 이사회를 열어 기부금을 내기로 결의한 곳은 KT와 포스코가 유일하다. 10억 이상 기부금 지출일 경우 이사회 승인을 거치도록 한 정관 때문인데 사후 승인을 두고 비리로 몰아부치는 건 무리”라고 말했다.▲황창규 당시 CEO 후보가 2014년 1월 27일 오전 10시 서울시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 대강당에서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그는 대한민국의 통신 대표기업 ‘1등 KT’를 만들겠다고 밝혔다.그가 연임을 위해 정관에 없는 CEO추천위 규정을 악용했다거나 2014년 1월 최초로 KT CEO가 됐을 때 박근혜 정부 청와대가 개입한 게 문제라는 지적도 나왔다. KT 정관에 CEO 추천 시 현 CEO가 연임을 바랄 경우 먼저 단독 심사를 진행한다는 조항이 없는 게 사실이다. 이런 규정은 CEO추천위 운영규정에만 있다. 하지만 이 규정은 황 회장이 만든 게 아니라 이석채 회장 시절 만들어진 것이어서 황 회장이 연임을 위해 규정을 새로 만들어 악용했다고 보긴 어렵다. KT 출신 한 국회 의원은 “반도체 분야에서 ‘황의 법칙’을 만들어낸 황창규 회장은 글로벌 경영인으로서 자존심이 세기 때문에 자존심에 상처받는 걸 싫어한다”고 말했고, 황 회장의 제부 등 가족들은 연임을 포기하라고 막판까지 건의한 것으로 전해진다.2013년 12월 삼성 출신 황 회장이 KT CEO로 추천됐을 때 청와대 인사로부터 추천 정황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MB정부 때 지식경제부 R&D전략기획단에서 함께 근무한 인사는 “눈을 감고 선입관 없이 최종 후보 4명의 면면을 봐라. 경영능력과 미래비전에서 누굴 뽑았겠는가”라고 되물었다. 통신 분야 전문성은 다른 후보에 비해 뒤떨어지나 미래 가치인 통신과 다른 무엇의 융합을 선도하기엔 적임자였다는 얘기다.황 회장이 연임되더라도 이후를 걱정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정부 지분이 1%도 없는 민간 회사지만 이명박·박근혜 정부 10년 동안 ‘대선이 끝나면 CEO가 바뀐다’는 공식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정부 관계자는 “가장 걱정이 KT에 주인을 찾아주지 못한 점이다. 2조5000억 원 정도면 KT의 주인이 바뀔 수 있는데 쉽지 않으니 공기업화하는 것도 검토해볼만 하다”고 말했다.하지만 전통적인 ICT를 벗어난 4차 산업혁명의 파도 속에서 혁신 경쟁이 쉽지 않은 KT의 공기업화는 쉽게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 정경유착을 근절하자는 촛불 민심을 따르겠다는 정치권이 대선 이후 국민기업 CEO 자리에 어떤 행보를 보일지 주목된다. 한편 황 회장이 KT CEO추천위에서 CEO후보로 추천되면 그는 이사회 결의를 거쳐 3월 주총에서 연임을 확정짓는다. 2002년 민영화된 뒤 이용경·남중수·이석채에 이어 네 번째 KT수장으로서 2014년 1월부터 2020년 주총까지 KT호를 이끌게 된다.
- `판교 괴담까지`..찬바람 부는 판교 게임업체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한국 게임 산업의 메카로까지 불리는 경기도 성남시 판교 테크노벨리. 넥슨, 엔씨소프트(036570), NHN엔터테인먼트(181710) 같은 한국 대표 게임 업체를 비롯해 연구·개발(R&D) 업체들이 밀집한 곳이다. 지난 5일 찾은 판교테크노벨리 중심가하지만 이 곳도 섭씨 영하 10도의 세찬 날씨처럼, 찬바람이 불고 있다. 내수 시장은 낮아진 소비 심리와 정부 규제로 얼어붙었다. 중국 소비자들과 게임 공급 업체들도 한국 게임에 열광하지 않는다. PC에서 모바일로 인터넷 사업 환경이 바뀌면서 기업들의 실적은 추풍낙엽처럼 떨어졌다. 판교 소재 대형 게임사 관계자는 “한때 게임 업계에는 서울대나 카이스트(KAIST) 컴퓨터 공학과 출신 인재들이 앞다퉈 몰렸지만, 갈수록 고급 인력 구하기 힘들어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판교에 입주한 대형 게임사들의 최근 실적이 안좋다보니 판교 괴담이라는 말이 나돌 정도다. 터가 안 좋다는 말까지 나온다”고 말했다. 실제 국내 게임업계 대표주자로 이름난 넥슨, 엔씨소프트의 실적은 제자리 걸음중이다. 엔씨소프트의 지난 3분기 매출은 2116억1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24% 성장했다. 그러나 전분기(2138억원) 대비로는 1% 감소했다. 엔씨소프트의 실적은 2012년 4분기 엔씨소프트 역대 최대 매출액 2833억5300만원과 영업이익(1131억9400만원) 이후 하향세에 있다. 지난해 8월 판교로 본사를 이전한 후에도 실적은 나아지지않고 있다. 올 1월 판교 이전을 완료한 넥슨도 성장세가 꺾였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지난 3분기 매출은 456억1300만엔(약 4230억원)으로 전년동기 (398억8300만엔)대비 14.4% 증가했다. 그러나 분기별로 들쭉날쭉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올 1분기 넥슨 사상 최고 수준인 매출 474억9100만엔, 영업익 211억7100만엔을 기록했다. 바로 다음인 2분기에는 매출이 22% 급감했다. 영업이익 하락폭은 53%에 달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올해 2분기부터는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섰다. NHN엔터테인먼트의 매출도 침체와 회복을 거듭하고 있다. 판교 테크노벨리에서 반등을 노렸던 네오위즈게임도 실적 부침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8월, 네오위즈게임은 올해 1월 판교로 본사를 옮겼다. 판교 테크노벨리에 입주한 주요 게임사 실적 (자료 : 각사)또 다른 게임 업계 관계자는 “판교에 입주한 게임 업체들이 PC 기반인데다 정부의 직접 규제를 받아 (판교 괴담이) 부각돼 보일 수 있다”며 “예컨대 웹보드 게임을 규제하는 게임법 시행령으로 방문자 수가 40~50% 줄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최근 빠른 성장세로 주목받고 있는 게임사 넷마블, 게임빌, 4시33분, 컴투스 등은 판교에 입주해 있지 않다. 이러다보니 판교 괴담은 그럴싸하게 포장됐다.
- MS, 휴대전화 제왕 노키아 삼켜..글로벌 시장 `4강체제'로 재편되나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세계 최대 PC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가 한 때 전세계 휴대전화 최강자로 군림하다 추락한 노키아를 전격 인수했다. 구글이 2011년 모토로라를 사들인 것 처럼 이번 MS-노키아 딜은 글로벌 모바일 시장 판도에 대격변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 애플이 쥐락펴락해온 글로벌 모바일 시장이 ‘삼성전자-애플-구글-MS’ 등 4강체제로 재편될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들은 2일(현지시간) MS가 노키아 휴대전화 사업 부문을 72억달러(약 7조 8926억원)에 인수한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이날 핀란드 증시에서는 노키아 주가가 장 초반 전날보다 46% 급등했다. 이번 인수는 내년 1분기 안에 마무리되고 노키아 인력 3만2000명은 MS에 흡수된다. MS 임원 출신이던 스티븐 엘롭 노키아 최고경영자(CEO) 역시 MS로 복귀한다. 최근 은퇴를 선언하고 후계자 선임 작업에 들어간 스티브 발머 CEO는 MS의 노키아 인수에 대해 “양사의 직원과 주주, 소비자들에게 모두 이익이 되는 과감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IT 전문가들은 은퇴 1년여를 앞둔 발머 CEO의 마지막 공격경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MS, 노키아라는 날개를 달았다 윈도95, 윈도XP 등 PC운영체제, 사무용 오피스 프로그램으로 세계 PC 소프트웨어 시장을 장악했던 MS는 모바일 시대에 와서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스티브 발머의 최대 패착은 PC 시장에 안주한 나머지 모바일을 간과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MS는 지난해 PC, 스마트폰, 태블릿PC를 아우르는 전천후 운영체제(OS) 윈도8을 발표하며 뒤늦게 모바일 시장 공략에 나섰다. 그러나 구글 안드로이드와 애플 iOS에 밀려 처절한 패배를 맛봤다. 시장조사업체 IDC 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윈도의 글로벌 모바일 운영체제(OS) 시장 점유율은 3.7%에 불과했다. 구글 안드로이드가 79.3%, 애플 iOS가 13.2%였다. PC 시대 윈도로 소프트웨어 업계 제왕이던 시절에 비교하면 극히 초라한 성적표다. MS로서는 모바일 단말기 사업 부문을 강화할 특단의 조치가 필요했고 이에 따라 노키아 인수를 적극 추진해왔다. MS는 이번 인수를 통해 노키아가 보유한 휴대폰 특허와 글로벌 제조·판매망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노키아는 스마트폰 사업은 결과적으로 실패했지만 신흥국 저가폰 시장은 노키아가 여전히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MS로서는 활용할 부분이 많다는 뜻이다. MS는 약점이던 단말기 사업 부문을 노키아 인수를 통해 강화할 수 있게 돼 모바일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는 구글이 모바일 OS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모토로라 인수로 하드웨어 사업에 발을 들여 놓은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글로벌 모바일업계 4파전 양상 글로벌 모바일 시장은 삼성전자, 애플, 구글에 이어 MS까지 나서면서 이들 4개업체가 주도하는 4파전 양상을 띌 전망이다. 아이폰, 아이패드로 모바일 업계를 재패했던 애플이 주춤한 사이 삼성전자, 구글 등은 각기 자신들의 약점을 보완하며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구글은 지난달 모토X를 출시하며 자체 스마트폰 생산에 나섰다. 삼성전자도 타이젠이라는 자체 OS를 개발하며 구글 안드로이드에서 탈피하려고 노력중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 발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33.1%로 절대 우위를 지키고 있다. 애플은 13.6%로 2위를 달리고 있다. 그 뒤를 LG전자( 5.3%), ZTE(5%), 화웨이(4.8%) 순이다. 노키아는 스마트폰 판매량이 740만대로 삼성전자(7138만대)의 10%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 ◇노키아 굴욕..옛 영광은 어디로 노키아가 이번 인수를 통해 경영난을 딛고 과거 명성을 되찾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노키아는 2007년 한때 세계 최대 휴대폰 메이커로 세계 시장 점유율 50%에 육박했다. 핀란드 경제연구소에 따르면 1998년부터 2007년까지 노키아는 핀란드 국내총생산(GDP)에서 25%를, 핀란드 전체 연구개발(R&D)에서는 30%가 됐다. 그러나 노키아는 스마트폰 시장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 몰락의 길을 걸었다. 노키아의 올 2분기 점유율은 3.2%(SA 자료)로 전년동기(6.7%) 대비 반토막났다. 2010년 당시 시장점유율이 38.1%였던 점을 감안하면 참혹한 결과다. 이는 시가총액 추이로도 이어졌다. 매출액 500억유로(약 74조8000억원)을 넘어서 고점을 찍던 2007년 5월 노키아의 시가총액은 1073억5000만달러(약 111조7000억원)에 달했다. 6년이 지난 노키아의 시가총액은 145억달러(15조8900억원)으로 떨어졌다.
- 中 영향력 있는 기업인 1위 화웨이 설립자 런정페이
- [이데일리 양효석 기자] 미국 경제 전문지 포춘이 선정한 중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인에 런정페이 화웨이 대표가 선정됐다. 포춘이 29일(현지시간) 중국에서 영향력 있는 기업인 10명을 선정, 발표한데 따르면 1위에 오른 런정페이(67) 대표는 통신기기 업체 화웨이 설립자. 지난 1987년 화웨이를 설립한 그는 최근 회사를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업체 반열에 까지 올려놨다. 화웨이의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대비 53% 감소하면서 주춤했지만, 올해 연구개발(R&D) 비용으로 45억달러를 투입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을 계획하고 있다. 2위는 PC제조사 레노버를 설립한 류촨즈(67) 레전드홀딩스 회장이 차지했다. 그는 레노버를 설립해 세계 2위 PC 제조업체로 키웠다. 지난해에는 레노버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물려주고 지주사인 레전드홀딩스 회장직만 수행하고 있다. 홍콩 증시 상장을 계획하고 있는 레전드홀딩스는 정보기술(IT) 기기 제조, 부동산, 서비스, 자원개발, 농업현대화 등의 사업을 벌이고 있다. 3위에는 중국 가전기업 하이얼의 장루이민(63) 회장이 선정됐다. 그는 하이얼의 조직을 몇 개 경영부문으로 나눈 뒤 독립성을 부여하고 각 부문별로 소비자 중심적인 경영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그 결과 하이얼은 지난해 매출 238억달러, 순이익 12억달러를 달성하는 등 글로벌 가전기업으로 성장했다. ▲ (왼쪽부터)런정페이 화웨이 대표, 류촨즈 레전드홀딩스 회장, 장루이민 하이얼 회장, 위량 차이나완커 CEO, 포니 마 텐센트 CEO4위는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차이나완커의 위량(46) 최고경영자(CEO)가 차지했다. 차이나완커는 지난해 중국 부동산 시장 위축에도 불구하고 192억달러 상당의 주택을 판매했다. 위량은 앞으로는 시장 변화에 대응해 보수적인 경영을 펼칠 계획이다. 5위에는 중국 최대 인터넷 기업 텐센트의 포니 마(40) 설립자 겸 CEO가 선정됐다. 텐센트는 중국 최대 인스턴트메시징 서비스인 QQ를 비롯해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게임, 포털 등 다양한 인터넷 서비스 분야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밖에 전자제품 판매점을 운영하는 쑤닝의 장진동(48) 회장, 석유화학 기업 시노펙의 푸청위(60) 회장,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닷컴의 잭 마(47) 회장, 월마트를 비롯해 글로벌 소매업체에 제품을 공급하는 리&펑의 빅터 펑(66) 회장, 석유기업 시노켐의 류더수(59) CEO가 차례로 10위권 내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