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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버스러닝, 코세라와 손잡고 온라인 교육 시장 진출
  • 에티버스러닝, 코세라와 손잡고 온라인 교육 시장 진출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IT 종합 교육 센터 에티버스러닝은 글로벌 선도 온라인 교육 플랫폼 코세라(COURSERA)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국내 온라인 교육 시장에 진출한다고 13일 밝혔다.제프 마지온칼다 코세라 CEO가 한국 사업 파트너십을 맺은 에티버스 정인욱 대표이사 초청으로 최근 에티버스 사옥에서 세미나를 개최했다.(사진=에티버스)1억 4200만명이 수강하는 초대형 온라인 교육 플랫폼인 코세라는 최근 한국시장 본격 진출을 선언했다. 코세라의 차별화된 장점은 300개 이상의 해외 명문 대학 및 글로벌 혁신 기업과 넓은 파트너십 네트워크이다. 듀크대, 존스홉킨스대 및 구글 등의 글로벌 단체 외에도 연세대, 포항공대, 카이스트 등의 국내 유수 대학의 교육 콘텐츠를 국내외 약 7000개 이상의 기관에 제공하고 있다. 비즈니스와 기술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며 지식 노동자들의 지속적인 직무 역량 개발이 성공의 필수 요소로 자리 잡은 상황에서, 어느 누구나 고품질의 학습 콘텐츠를 온라인상에서 자유롭게 접할 수 있는 코세라가 평생 교육 수단으로 전 세계에서 각광받고 있다.이외에도 코세라는 AI 기반 번역 및 챗봇 상담 서비스, 개인 맞춤형 과정 큐레이션 및 역량 평가 등의 기술적 요소를 접목해 고도화된 에듀테크의 정점을 실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례로 코세라가 이번에 AI 번역 기능을 새로 도입하면서 국내 학습자들은 4천400개가 넘는 강좌를 한국어로 학습할 수 있게 됐다. 외국어로 촬영된 강의 영상이 즉석에서 한국어 음성으로 변환되며 딥페이크 기술을 통해 입 모양까지 일치율을 높였다. 에티버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커리어 개발과 재교육 메카로 자리 잡은 코세라의 국내 시장 안착을 돕는다. 20만 개 이상의 마이크로러닝 콘텐츠부터 실무 역량 강화를 위한 공인·전문가 과정뿐만 아니라 실제 대학 학위 과정까지 폭넓은 교육 콘텐츠의 조합을 찾아 기관에 제안한다. 대학 수준의 강의를 온라인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K-MOOC’ 플랫폼과 차별화된 글로벌 교육 콘텐츠로 국내 기업·대학 등의 직원 및 학생 대상 수요를 공략할 계획이다. 디지털 혁신 시대에 필수적인 데이터·AI 교육부터 마케팅·재무·리더십 및 생성형AI 분야까지 가장 빠른 최신 트렌드를 최고의 석학과 기업 전문가에게 배울 수 있어 호응도가 높을 것이라는 판단이다.정인욱 에티버스 대표이사는 “에티버스러닝은 DX 시대에 맞춰 4차 핵심 산업에 최적화된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자는 취지로 교육 커리큘럼을 운영하고 있다”라며, “코세라 파트너십 체결을 기점으로 글로벌 최신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며 온라인 교육 사업을 전개하는 명문 IT 기관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13 I 한광범 기자
"2개월 연속 CPI 쇼크…FOMC 전까지 눈치보기 장세"
  • "2개월 연속 CPI 쇼크…FOMC 전까지 눈치보기 장세"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2개월 연속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쇼크가 나온 가운데 향후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전까지 눈치 보기 장세가 진행되며 순환매가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키움증권)13일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앞서 3월 FOMC 영향권에 진입하기 연준 정책 전환 시점을 점검하게 만드는 2월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예상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헤드라인 소비자물가지수(CPI) 가 전년 동기 대비 3.2%로 컨센서스(3.1%) 및 전월(3.1%) 수치를 모두 상회했다. 코어 CPI는 전년 동기 대비 3.8%로 전월(3.9%)에 비해 소폭 내려갔지만, 컨센서스(3.7%)보다 높게 나오면서 2개월 연속 인플레이션 쇼크를 맞아버린 셈이다.그렇지만 미국 증시가 기존 주도 업종인 인공지능(AI) 중심의 상승세로 마감한 것을 미뤄봤을 때 시장은 지난 1월 CPI 쇼크 이후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이 단기적으로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주가에 선반영한 측면이 있다고 한 연구원은 판단했다. 다만, 인플레이션 이벤트를 긍정적으로 소화한 것은 반길 만한 일이나, 그렇다고 해서 인플레이션 노이즈가 완전히 해소됐다고 판단하기에는 한계점이 존재한다고 그는 전했다. 여전히 유가 등 에너지 가격의 흐름이 불안정한 가운데, 클리블랜드 연은의 인플레이션 추정 모델 상 2월 CPI 발표 이후 3월 헤드라인 CPI와 코어 CPI가 각각 3.29%에서 3.33%대로, 3.69%대에서 3.73%대로 상향 조정됐기 때문이다. 한 연구원은 “이는 단기간에 인플레이션 불안을 완전히 소멸되기 어려울 수 있음을 암시하는 부분”이라며 “지난 3월 초 파월 의장이 상하원 증언에서 금리 인하 시점이 멀지 않았다는 식의 비둘기파적인 태도를 보였지만, 그와 동시에 인플레이션에 대한 더 많은 데이터를 보기 원한다고 언급했다는 점도 참고해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제 주식시장은 인플레이션 노이즈를 떠안은 채, 3월 FOMC이라는 주요 변곡점을 치러야 하는 상황”이라며 “2회 연속 CPI 쇼크를 확인한 연준이 3월 FOMC에서 금리인하 시점과 관련해 어느 정도로 보수적인 입장으로 선회할지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지금 주식시장에는 주 후반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 증시 과열 우려, 인플레 노이즈, 연준 금리 인하 기대감, AI 주 반등 등 상하방 요인이 공존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다음 주 예정된 3월 FOMC 전까지는 지수 방향성 베팅이니 특정 업종에 대한 포지션 베팅은 강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이보다는 눈치보기 장세가 수시로 출현하면서 증시 내에서 자금이 이동하는 순환매 장세가 전개될 것으로 한 연구원은 예상했다.
2024.03.13 I 이용성 기자
루닛, 9부능선 넘은 볼파라 인수…법원 1차 승인 획득
  • 루닛, 9부능선 넘은 볼파라 인수…법원 1차 승인 획득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328130)은 최근 뉴질랜드 고등법원으로부터 ‘볼파라 헬스 테크놀로지’(이하 볼파라) 인수 계획안에 대해 1차 승인을 획득했다고 13일 밝혔다.뉴질랜드 법원의 승인 절차는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이번 1차 승인은 루닛의 인수 제안에 대해 볼파라 측이 주주총회를 열고 매각 투표를 진행하는 것을 승인한 절차다. 이후 2차 승인에서는 주총 결과의 타당성 및 유효성에 대한 형식적인 검토 절차가 진행된다.이로써 루닛은 지난달 뉴질랜드 금융당국의 인수 투자 승인에 이어 이번 법원 승인까지, 사실상 모든 법적 절차를 통과하게 됐다.이에 따라 볼파라는 오는 4월12일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루닛의 볼파라 인수를 마무리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볼파라 경영진은 만장일치로 매각 찬성 투표를 약속했으며, 경영진의 찬성 이유와 향후 계획, 인수계약 자문사 보고서가 포함된 안내문을 전체 주주 및 호주증권거래소(ASX)에 배포하는 등 성공적인 인수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앞서 루닛은 지난해 12월 볼파라를 미화 1억 9307만 달러(한화 약 2525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호주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볼파라 주가를 주당 1.15 호주달러(AUD)로 책정한 것으로, 볼파라 주총에서 매각이 결정되면 루닛은 볼파라 주식 100%를 취득하게 된다.서범석 루닛 대표는 “이번 인수는 초거대 AI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한 방대한 양의 데이터 확보와 세계 최대 의료시장인 미국 매출 확보의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셈”이라며 “특히 인수를 위한 자금조달 역시 순조롭게 진행 중인 만큼, 다가오는 5월에는 인수를 완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볼파라는 지난 2009년 뉴질랜드 웰링턴에 설립된 유방암 검진 특화 AI 플랫폼 기업이다. 미국 내 2000곳 이상의 의료기관에 유방암 검진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전년 대비 34% 증가한 3500만 뉴질랜드 달러(한화 약 282억원)의 매출을 거뒀다.루닛은 볼파라 인수를 통해 기존 제품 고도화 및 미래 제품 개발에 전념할 예정이다. 미국을 비롯해 세계로 영업망을 넓혀 글로벌 암 진단 시장을 선도할 혁신적인 AI 솔루션을 지속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2024.03.13 I 나은경 기자
이달 말 출격 'GTX', 해외에서도 뜨거운 관심
  • 이달 말 출격 'GTX', 해외에서도 뜨거운 관심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국토교통부는 정부의 중점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GTX 사업의 홍보와 TBM 공법의 기술경험을 공유 하기 위해 13일 GTX 서울역 현장에서 주한 공관 외교관과 해외언론사 외신기자를 대상으로 GTX 서울역 현장 설명회를 실시한다. 서울 강남구 수서역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수서-동탄 구간 열차가 영업시운전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 자리에는 아랍에미리트(UAE), 영국, 이집트, 일본, 체코 등 5개국 10여명 외교관과 블룸버그 L.P.(미국), 에포크 타임스(미국), NNA(일본), 골든 브리지(중국), 스푸트니크(러시아), 센트럴 뉴스 에이전시(대만), 아리랑 국제방송(한국), 코리아중앙데일리(한국) 등 8개 매체 10여명 외신기자들이 참석한다.이번 현장 설명회는 ‘대심도 철도사업’과 ‘TBM 공법’에 관심 있는 외신기자와 주한 공관 외교관을 대상으로 참석 희망자 수요조사를 거쳐 마련됐다. GTX는 과밀화된 도시의 공간적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 지하 40m 이상의 대심도 터널을 굴착하여 급행철도를 운행하는 신개념 대중 교통사업으로 자국의 도시철도 건설에 관심이 높은 페루, 콜롬비아, 엘살바도르 등에서는 이미 우리나라의 GTX 사업에 높은 관심을 표명한 바 있다. 설명회에 참석 예정인 주한국일본대사관 시게미 타다히로 참사관은 “현재, 일본에서도 리니어 모터카 건설을 위한 대심도 터널 공사가 진행되고 있고, 고속도로 지하화와 관련한 정책적 논의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라며 “한국의 대심도 철도사업 현장 방문을 통해 일본의 도시교통 정책이나 대심도 터널 사업에 참고가 될 만한 좋은 교훈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밝혔다.설명회 참가자들은 올해 연말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인 GTX-A 서울역 현장을 방문하게 되며, 지하 60m를 내려가 정거장 및 터널 구간을 직접 체험할 계획이다. 특히 도심 구간에서 공사 중 소음과 진동 최소화를 위해 적용됐던 TBM 공법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듣고, 질의응답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윤진환 국토교통부 철도국장은 “복잡한 도심의 교통난 해소를 위해 여러 국가에서 대심도 철도사업 및 TBM 공법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만큼, 우리 정부의 GTX 추진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철도 분야 국제협력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한편 국토교통부는 오는 30일 GTX-A ‘수서~동탄’ 구간의 개통을 앞두고 개통준비 상황 전반을 종합 점검하며 개통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2024.03.13 I 김아름 기자
오라클이 이끈 기술주 랠리…엔비디아 7%↑
  • [뉴스새벽배송]오라클이 이끈 기술주 랠리…엔비디아 7%↑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뉴욕증시가 예상치를 웃돈 미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도 모처럼 일제히 상승했다. 예상보다 인플레이션이 잡히지 않고 있다는 소식에도 “최악은 피했다”는 안도감에 투심이 살아났다. 이틀 연속 하락하던 엔비디아도 다시 7% 급등했다. 기술주 랠리를 이끈 건 클라우드 업체 오라클이었다. 2세대 인공지능(AI) 인프라 공급이 늘고 있긴 하지만 수요가 더 크다는 발표에 주가가 11% 넘게 급등하면서다. 다음은 13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사진=REUTERS)◇뉴욕증시 일제히 상승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1% 상승한 3만9005.49를 기록-지난 7일(5157.36)의 고점 기록을 다시 경신-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1.12% 상승한 5175.27에 마감-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1.54% 오른 1만6265.64에 거래 마쳐◇CPI 예상치 웃돌았지만...“최악 피했다”-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대비 3.8% 오르며 예상치(3.7%) 웃돌아 -연방준비제도(연준) 목표치 2%로 줄곧 향하기 보다는 3%대에서 머무를 조짐으로 해석돼 -다만 1월 물가가 예상보다 크게 뛴 것에 비하면 “최악은 피했다”는 평가 ◇힘 받는 6월 인하론 -이런 상황에서 6월 금리인하 전망은 유지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오는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69.8%를 기록-연준은 18~19일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개최◇다시 뛴 기술주...오라클 11%, 엔비디아 7%↑-주춤했던 기술주도 다시금 상승 랠리 -오라클, 2세대 AI 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공급을 크게 초과하고 있다는 발표에 주가가 11.75% 급등-엔비디아는 7.16% 급등하며 919.13달러까지 올라 -메타도 3.34%, 마이크로소프트도 2.66%, 넷플릭스도 1.69% 상승 -테슬라만 0.13% 빠지며 매그니피센트7 중 유일하게 하락 -엔비디아칩을 사용해 서버를 만드는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7.66% 급등 . 최근 미 법무부와 공급계약을 맺은 센서 및 데이터 관리 회사인 에어십 AI홀딩스도 11.35% 상승 ◇고금리 길어질라...국채금리 급등 -주식시장이 AI 기대감에 다시 오른 반면 국채시장은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지배하며 상반된 분위기 -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4.9bp(1bp=0.01%포인트) 오른 4.153% 기록 -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도 5.6bp 오른 4.59%에서 거래-30년물 국채금리도 3.6bp 오른 4.312% 기록 ◇국제유가 나흘 연속 하락...수요 둔화 우려-국제유가는 나흘 연속 하락-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37센트(0.47%) 하락한 배럴당 77.56달러에 거래 마쳐-미국의 인플레가 3%대에서 고착화될 것이라는 우려에 수요 둔화 우려가 커진 것으로 풀이
2024.03.13 I 김보겸 기자
의협 비대위원장 14시간 경찰 조사…“전공의 집단 행동은 자발적”
  • 의협 비대위원장 14시간 경찰 조사…“전공의 집단 행동은 자발적”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전공의(인턴·레지던트) 집단 사직 행동을 부추겨 병원의 업무방해를 한 혐의를 받는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의협) 비대위원장과 박명하 의협 비대위 조직강화위원장이 14시간 넘는 경찰 조사를 받은 후 귀가했다.김택우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장(왼쪽부터)과 박명하 의협 비대위 조직강화위원장,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이 12일 전공의 집단 사직 공모 의혹과 관련해서 경찰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로 출석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13일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전날 오전 10시부터 업무방해 및 교사·방조 등의 혐의를 받는 박명하 의협 비대위 조직강화위원장과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을 불러 조사했다.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0시 11분께 조사를 마치고 나온 김 비대위원장은 “저희가 왜 이럴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해 말씀드렸다”며 “전공의 선생님들이 미래가 없기 때문에 스스로 사직하고 떠나신 것에 관해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박 조직강화위원장은 지난 12일 오후 10시 7분 조사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전공의들이 대부분 사직한 것이 저 박명하가 그것을 교사, 사주, 공모했다고 보는 사안인데 전혀 그렇지 않고, 전공의들의 개인행동”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저의 휴대폰 포렌식을 통해 통화 내역, 카카오톡과 같은 내용하고 기초 회의 자료를 제시했다”면서 “이것은 예상했던 것이고 별 내용이 없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은 전날 경찰 조사 1시간 만에 조사를 거부하고 퇴실했다. 경찰 관계자는 “(임 회장이) 조사 한 시간여 만에 출석일자를 문제 삼아 조사를 거부하고 퇴실했다”며 “정해진 출석 일자에 출석해 조사가 진행될 줄 알았는데 한 시간여 만에 조사를 거부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이라고 했다. 이어 “출석일자를 다시 지정해 통보할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7일 김 비대위원장, 주 홍보위원장, 박 조직강화위원장, 임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 노 전 의협 회장 등 관계자 5명을 경찰에 고발했다. 복지부는 이들이 전공의들의 사직서 제출 등 단체행동을 지지하고 법률적으로 지원해 전공의들이 소속된 수련병원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가 있다고 보고 있다.주 언론홍보위원장과 노 전 의협 회장은 각각 지난 6일과 9일 소환 조사를 받았다. 이들도 혐의를 부인했다. 주 위원장은 “(전공의 집단 사직을) 교사한 적이 없으므로 교사죄가 성립되지 않는다”며 “선배들이 잘못 말해서 잔소리할까 봐 노심초사하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후배들을 방조, 교사했다는 것은 본질과 다르다”고 말했다. 노 전 의협회장도 “선배 의사로 전공의들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사회연결망서비스(SNS)에 표현한 것 외에 전공의 단체나 의협과 전혀 접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2024.03.13 I 황병서 기자
“오늘 코스피 상승 출발”…반도체 주목
  • “오늘 코스피 상승 출발”…반도체 주목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13일 한국 증시가 상승세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를 소화하면서 반등할 것으로 예상돼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리서치팀 연구원은 13일 한국 증시 관련해 “MSCI 한국 지수 ETF는 1.5%, MSCI 신흥 지수 ETF는 1.1% 상승,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10원으로 전일 대비 2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Eurex KOSPI200 선물은 0.5% 상승, 코스피는 0.4~0.7%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코스피가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한 12일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앞서 지난 12일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21.97포인트(0.83%) 오른 2681.81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3.78포인트(1.57%) 오른 889.71로 장을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0.7원 오른 1311.0원에 거래를 마쳤다. 12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5.83포인트(0.61%) 오른 3만9005.49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7.33포인트(1.12%) 상승한 5175.27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46.36포인트(1.54%) 뛴 1만6265.64로 장을 마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69.8%로 전날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2월 헤드라인 CPI는 전월보다 0.4% 올라 전달의 0.3% 상승을 소폭 웃돌았으나 예상치에는 부합했다. 전년 대비로는 3.2% 상승해 전달의 3.1% 상승보다 높아졌고, 예상치인 3.1%보다 강한 모습을 보였다. 2월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4% 상승해 전월과 같았으나 예상치인 0.3%를 웃돌았다. 전년 대비로는 3.8% 상승해 예상치인 3.7% 상승을 웃돌고, 전월치인 3.9%보다는 소폭 낮아졌다. 관련해 김 연구원은 “미 증시는 2월 CPI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와 인공지능(AI) 수요 증가에 따른 오라클 호실적 발표에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상승했다”며 “2월 CPI가 대체적으로 시장 예상에 부합하며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를 해소했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시장 내 연준의 제한적 정책 기조는 유지되겠지만 이르면 6월부터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란 기대는 확신으로 변하면서 위험자산 선호 현상을 더욱 강화했다”며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주요 증시도 역사적 신고가를 기록하며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미국의 2월 CPI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긴 했으나 연준의 목표로 회귀하는 마지막 여정(last mile)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를 자극했다”며 “이에 미 국채 수익률은 전일대비 평균 5bp 정도 상승했고 달러 역시 강세를 기록했다. 비트코인과 국제 금 가격은 최근 고점대비 하락했다”고 전했다. 그는 13일 한국 증시 관련해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증시 호조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Risk-On)와 달러/원 환율의 안정적 흐름은 국내증시 상승 기조에 긍정적 영향을 줄 전망”이라며 “특히 반도체 업황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에 대한 강한 기대감은 반도체 생산, 장비/소재 등 밸류체인 전반에 긍정적 낙수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03.13 I 최훈길 기자
가온칩스, ‘AI 시장 성장’에 폭발적 이익 개선 기대-KB
  • 가온칩스, ‘AI 시장 성장’에 폭발적 이익 개선 기대-KB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KB증권은 13일 가온칩스(399720)에 대해 AI 시장 성장에 따라 폭발적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5만원으로 책정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9만6300원이다. (표=KB증권)권태우 KB증권 연구원은 “가온칩스는 글로벌 업계 내 상위 기업들과 동등한 수준의 멀티플 부여가 가능하며 중장기적 접근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된다”며 “특히 국내 DSP 중 가장 하이엔드 공정에 최적화, 최선단 수주를 통해 삼성 파운드리와의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재 AI 시장 성장에 따라 팹리스뿐만 아니라 글로벌 빅테크와 AI 스타트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칩 개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권 연구원은 이러한 환경에서 가온칩스가 2023~2026년까지 연평균 98.2%의 이익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며 국내외 업체와 견주어 월등한 성장세를 보이리라고 예상했다. 최근 다수의 계약 공시와 관련해 기술 경쟁력은 이미 입증됐다는 게 권 연구원의 판단이다. 공식적으로 2nm 공정을 수주한 최초의 글로벌 디자인하우스로 선정됐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다시 한번 부각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리라고 전망했다. 또 미·중 간 지정학적 리스크를 우려하는 중국 AI 기업들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아울러 급증하는 AI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인력 충원과 유형자산(서버, 공간, 검증 장비 등)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투자 확대는 기술적 요구사항을 충족시키기 위한 AI 파트너십 고객들과의 관계 강화를 의미해서다. 권 연구원은 “단순 비용이 아닌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적 투자로 인식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가온칩스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전년 대비 70.3% 증가한 1083억원, 영업이익은 81% 증가한 79억원이 될 전망이다. 권 연구원은 “AI 칩 수요 급증과 함께 주문형 반도체 (ASIC)인 NPU 설계 관련 개발 비중은 확대될 것”이라며 “본격적인 제품 양산을 앞두고 있어 외형 성장으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권 연구원은 2025년 양산 본격화에 힘입어 매출액이 전년 대비 79.6% 늘어난 1945억을, 영업이익이 164.9% 증가한 209억원을 각각 기록하리라고 내다봤다. 다만, 권 연구원은 가온칩스의 잠재적 리스크 요인으로 전방 산업의 수요 부진과 느린 AI 침투율을 꼽았다.
2024.03.13 I 박순엽 기자
美, 우크라에 탄약 등 지원재개…중단 3개월 만
  • 美, 우크라에 탄약 등 지원재개…중단 3개월 만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미국이 예산 절감으로 확보한 재원으로 우크라이나 지원을 재개했다. 다만 장기적인 지원이 이뤄지려면 여전히 공화당 협조가 절실한 상황이다.우크라이나 셀리도프에서 한 여성이 러시아 미사일 공격으로 파괴된 친척 집 앞에 서 있다.(사진=로이터·연합뉴스)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 백악관은 우크라이나에 3억달러(약 4000억원) 규모 포탄과 대공 미사일 등을 지원하겠다고 이날 발표했다. 지난해 말 예산 소진으로 우크라이나 지원이 중단된 지 석 달 만이다. 미국은 기존 예산을 절감해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재원을 확보했다.다만 전장 상황을 생각하면 이번 지원은 ‘새 발의 피’라는 게 미 정부 설명이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번에 지원되는 무기가) 우크라이나를 도울 수 있는 건 몇 주뿐일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의 전장 수요를 충족하기에 충분치 않으며 우크라이나의 탄약 고갈을 막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바이든 행정부는 601억달러(약 80조원)에 이르는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을 편성했지만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 반대에 막혀 있다. 우크라이나 지원에 회의적인 공화당 강경파는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대가로 미국 국경 경비를 강화할 것으로 요구하고 있다. 여기에 공화당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집권하면 우크라이나 지원을 중단할 것이란 뜻을 내비치고 있다.한편 유럽연합(EU) 국가들은 조만간 우크라이나로의 무기 수송에 필요한 자금 50억유로(약 7조 2000억원)을 추인할 것이라고 이날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재정적 지원은 다른 지원 옵션과 비교하면 매우 저렴하다”고 말했다.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도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미 하원의장과 만나 “우크라이나에서 수천명이 희생할 수 있다”며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을 촉구했다.
2024.03.13 I 박종화 기자
"제약·바이오株, 전공의 파업 단기 영향 제한적…장기화 여부 관건"
  • "제약·바이오株, 전공의 파업 단기 영향 제한적…장기화 여부 관건"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전공의 파업이 약 3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제약·바이오 종목에 대해 단기적으로 주가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다만 장기화하면 제약사의 내수 영업 활동 제약으로 인해 처방율과 임상 진척이 둔화세를 보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의 집단사직 사태가 이어지는 가운데 7일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약 3주째 전공의 파업이 이어지고 있어, 의약품 처방량 감소, 영업활동 제약, 임상 시험 지연 등 우려가 있다”며 “다만 의료 대란이 4월 총선 이후에도 장기화 될지 여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액 등과 같은 수술 관련 의약품 제조사와 내수 실적이 중요한 전통제약사에 일부 영향이 있을 순 있다”면서도 “시장은 단기 내수 실적보다는 신약의 글로벌화를 기대하고 있어 섹터 투자심리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키움증권은 정부의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발표로 전공의 등의 집단사직이 이어지는 점을 짚었다. 이로 인한 수술 건 수와 입원 감소로 마취제, 진통제, 수액 뿐만 아니라 의약품의 처방 건 수 또한 감소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빅5’를 제외한 의료기간에서 대략 20~30% 입원 환자 감소한 것으로 추산했다.허 연구원은 “상급종합병원 위주의 의료공백이 장기화되면 고가의 항암제 등의 처방 둔화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의료인 대상으로 심포지엄과 세미나 등의 개최도 어려워지면서 제약사 영업활동에도 차질이 생길 것으로 분석했다. 국내 임상 시험도 상급종합병원에서 주로 진행되는 만큼 임상 결과 도출 시기가 지연되는 등의 영향도 배제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또한 현재까지 파악된 제약사의 매출 영향은 제한적이나, 의료 파업이 한달 이상 지속되어 장기화되면 매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봤다. 수액, 마취제 등 수술 관련 의약품 제조사와 내수 실적이 기업가치에 중요한 전통·중소형 제약사들의 1분기 실적에 일부 영향을 받을 것이란 분석이다. 허 연구원은 “다만 내수 실적보다 신약의 글로벌 확장이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에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전체적인 제약·바이오 섹터 투자심리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향후 제약·바이오 섹터 주가는 미국암학회(AACR) 4월 5~10일까지 개최 이후, 1분기 실적 시즌에 돌입하고 의료 대란 영향으로 호실적을 기대하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 잠시 숨고르기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허 연구원은 “다만, ASCO 학회 초록 제목(4월24일) 공개, MSCI 5월 정기변경, ASCO 초록 공개 5월23일, ASCO 본학회 개최(5월31일~6월4일) 및 미국당뇨학회(ADA) 6월 21~24일로 실적 시즌 이후 재차 주목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4.03.13 I 이은정 기자
필에너지, 차세대 배터리 장비 기술 부각-SK
  • 필에너지, 차세대 배터리 장비 기술 부각-SK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SK증권은 13일 필에너지(378340)에 대해 올해부터 증설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생산능력 증설 및 신규 장비 등의 효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2020년 필옵틱스의 이차전지 사업 부문이 물적 분할해 설립된 필에너지는 광학 레이저 관련 기술을 토대로 이차전지 공정용 장비를 생산한다나 연구원은 아울러 “공장 증설을 마무리하면서 추가적인 생산능력을 확보했다”며 “일체형 장비를 주력 생산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주요 고객사의 북미 지역 중심 신규 공장 증설구축에 발맞춰 납품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원통형 와인딩 장비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며 “생산이 용이하고 물리적 안정성이 높다는 장점이 재부각되면서 원통형 이차전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중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차세대 배터리에 대한 관심이 제고되는 점도 고무적”이라며 “동사는 전고체 UHP 스태킹 장비를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때마침 정부에서도 전고체·리튬메탈·리튬황 등 차세대 배터리 분야에 1172억원의 투자와 민관 협력 강화 계획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어 “차세대 배터리 산업 성장에 충분한 마중물이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관련 장비 수요도 점진적으로 커질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2024.03.13 I 원다연 기자
밀리의서재, 인지도 강화로 올해 다수 대중 유입 전망-SK
  • 밀리의서재, 인지도 강화로 올해 다수 대중 유입 전망-SK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SK증권은 13일 밀리의서재(418470)에 대해 플랫폼 강화와 인지도 증가로 올해 다수의 대중이 유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전 거래일 종가는 2만2250원이다.(사진=SK증권)박제민 SK증권 연구원은 다수 대중의 유입이 올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2023년까지 3년간 연평균 41%의 실 구독자 성장이 나타났는데 월 구독료 경제성이 나오는 ‘월 1권 이상 독서 인구수’는 1500 만명 내외로 추산된다. 이 중 전공 서적, 학습 출판물, 전자책 거부감 등으로 플랫폼 대상에서 제외되는 인구를 추산할 때 현재 침투율은 7~15% 사이 구간으로 보인다는 것이 박 연구원의 설명이다. 올해 초기 시장(13%~15%)을 넘어 다수 수용자 시장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다수 대중에게 노출될 때 플랫폼 이용자는 급격하게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오리지널 콘텐츠 확보, 출판계 교섭력 증가로 이용자 수가 콘텐츠 강화로 이어지는 효과도 일어나는 중”이라며 “먼저 유입이 기대되는 인구는 제휴 및 기업 복지 계약으로 비용 없이 구독 이용이 가능한 고객”이라고 강조했다.현재 30% 수준의 전환율을 보이는 중이며 해당 인원이 100만명 수준으로 추정된다. 기업 간 거래(B2B)에서 기확보된 삼성, LG, 현대 사업부에서 타 사업부 및 계열사로 확장도 진행 중이다. 인지도 증가와 플랫폼 강화의 선순환으로 실 구독자 전환율도 추후 증가가 기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밀리의서재는 현재 출판업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3년 내 시장에서 상위권 수준의 매출액을 목표로 사업을 전개 중이다. 출판업은 작가 발굴 및 콘텐츠 선정 편집, 제작, 마케팅으로 업무 분류가 가능하다. 박 연구원은 “모든 분야에서 도서 이용 관련 데이터를 가진 동사가 유리한 사업 전개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기존 출판 사업은 베스트셀러 도서 몇 개가 나머지 실패한 도서의 이익을 커버하는 구조인데 밀리로드로 선별된 도서 위주의 사업으로 수익성 담보가 가능할 전망이다”라고 내다봤다. 이어 “3월 내 런칭 예정인 로맨스 웹소설 플랫폼도 비슷한 효과가 기대 가능하다”며 “웹소설은 유행이 매우 빠른 장르로 이용자 관련 데이터가 풍부한 밀리의서재가 강점을 가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2024.03.13 I 이용성 기자
네일숍에 부가세 부담 완화…국립중앙박물관서 결혼식 가능
  • 네일숍에 부가세 부담 완화…국립중앙박물관서 결혼식 가능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청년 창업 비중이 높은 피부미용·네일 등 분야에 대해 정부가 지역·규모와 관계없이 부가가치세율을 낮게 적용해주는 ‘간이과세’를 적용한다. 또 ‘공유미용실’을 제도화해 창업·운영비용 부담도 낮춰준다. 청년들의 결혼 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서는 국립중앙박물관·국립현대미술관 등 공공시설을 맞춤형 예식 공간으로 개방하는 방향을 추진한다.(사진=이데일리 DB)13일 정부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청년친화 서비스 발전방안’을 발표했다. 청년들이 많이 소비하고, 취업·창업하고 싶어하는 분야를 적극 육성해 좋은 서비스의 일자리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다.우선 급성장하고 있는 청년들의 뷰티 분야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피부미용·기타미용업 등 간이과세를 적용한다. 간이과세는 영세한 자영업자(연 매출액 1억 400만원 미만에게 과세절차를 간소화하고, 매출액의 일정 비율을 곱해 세액을 계산하는 제도다. 현재 피부미용과 네일은 간이과세를 서울, 광역시 등 일정 지역의 40㎡ 이상에만 적용하고 있다. 하지만 청년들의 창업 비중이 높은 점을 감안해 앞으로는 지역·규모에 관계없이 간이과세 적용을 추진한다. 또 창업·운영비용 절감 등을 위해 1개 미용실 내에 2명 이상 미용사의 설비 공동사용이 가능하도록 ‘공유미용실’ 제도화를 한다.결혼서비스 분야의 가격 정보 공개도 추진한다. 현재 결혼 상품의 구성, 가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예식장은 8%에 불과해, 과도한 추가 요금 요구 및 합리적 가격비교 한계 등 소비자 피해가 큰 상황이다. 따라서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사이트를 통해 결혼 관련 품목·서비스 가격 현황을 새로 제공하도록 한다. 또 결혼서비스 제공업자가 준수해야 하는 가격표시 대상, 항목, 방법 등을 의무화하는 ‘가격표시제’도 도입한다.국립 박물관·미술관 등 공공예식장도 활성화 한다. 청년들이 결혼하지 않는 가장 주된 이유로 결혼 자금 부족을 꼽는 만큼 그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현재 약 120여개의 공공시설을 예식장 용도로 개방 중인데, 국립중앙박물관·국립중앙도서관 등 청년들 선호도가 높은 시설의 개방을 확대한다. 또 전국 공공예식장 현황, 가격, 제공 서비스 등을 쉽게 비교할 수 있도록 통합 예약 서비스도 제공한다.2023 웹툰 잡 페스타(사진=연합뉴스)◇웹 콘텐츠 표준계약서 제·개정…예술인 고용보험 가입 개선청년세대의 취업 선호도가 높은 웹 콘텐츠 분야 성장·발전을 위해 표준계약서를 고도화 한다. 웹툰·웹소설은 청년들의 희망 직업군으로 꼽히지만, 성장 규모에 비해 대형 플랫폼에 유리한 불공정 계약 관행이 여전히 만연한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표준계약서를 제·개정하고, 공정한 계약 관행이 정착될 수 있도록 활용도도 매년 점검한다. 불공정계약, 저작권 침해 등 불공정 행위에 대해서는 예방·대응 교육이나 컨설팅 지원을 확대한다. 국민내일배움카드의 웹툰·웹소설 분야에는 창작권리 보호 과목을 추가한다.웹 콘텐츠 창작자를 대상으로 행정부담도 줄여준다. 프리랜서 비중이 높은 웹 콘텐츠 창작자 특성상 공문서 작성 등 행정부담이 타 업종에 비해서 높다. 따라서 한국예술인복지재단 등에서 예술인 지원사업 신청 대행을 지원하고, 교육자료 및 공문서 작성방법도 알린다. 악성 댓글이나 비난성 의견에 자주 노출돼 정신 질환 위험 우려가 있는 창작자들을 위해서는 심리상담 지원을 강화한다.예술인 고용보험 가입제도도 개선한다. 현재 크리에이터는 예술인 고용보험 가입 대상 여부가 명확하지 않아 고용보험 가입에 어려움이 있었다. 따라서 예술활동을 업으로 하는 창작자는 예술인 고용보험 가입의 대상이 될 수 있음을 문화예술용역 운용지침서에 명시한다. 또 가입 애로사항에 대한 실태조사를 올해 상반기 중 실시해 가입 서류 절차 간소화, 다단계 계약 시 고용주 지정 대상 명확화 등 제도 개선도 추진한다.
2024.03.13 I 김은비 기자
'전자 외화'로 더치페이…'장롱면허' 도로연수 받기도 원활하게
  • '전자 외화'로 더치페이…'장롱면허' 도로연수 받기도 원활하게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정부가 외화로 표시된 전자지급수단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규제 샌드박스를 추진한다. 숙박시설이나 음식점 등에서는 살균 로봇을, 경찰관서 내에는 순찰 로봇을 두는 등 각종 서비스 로봇을 확대하고, ‘장롱면허’ 소지자들을 위해 운전면허학원이 아닌 별도의 도로 연수 서비스를 개시하는 등 국민의 일상 속 규제를 완화해 편의를 키운다. ‘서빙 로봇’이 장애물 피하기를 시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외화도 ‘e머니’로 ‘더치페이’…각종 신산업 규제개선 13일 정부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신산업 분야 규제혁신 및 현장애로 해소 방안’을 발표했다.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빠른 신산업 활성화를 위해 각종 규제를 타파하고, 빠른 성장을 촉진해 ‘역동 경제’를 구현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정부는 각종 경제단체들과 민관협의체 등과의 대화를 통해 △핀테크 △로봇·디지털 전환 △인공지능(AI)·통신 △헬스케어 △첨단전략산업·우주 △국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 총 6개 영역에서 33건의 규제·애로사항을 발굴해 개선 방안을 마련한다. 먼저 정부는 외국환거래법상 허용되는 외국환 업무의 범위를 늘려 관련 서비스를 확충한다. 전자금융법상 등록된 결제대금예치업자, 전자고지결제업자도 외국환 업무를 할 수 있도록 올해 안에 시행령을 개시해 다양한 서비스를 출시토록 한다. 외화표시 선불전자지급수단은 하루 200만원 한도 내에서 양도를 가능하게 하는 금융규제 샌드박스를 올해 상반기 중 상정한다. 기재부 관계자는 “양도가 가능해지면 해외여행 시 나눠내기(더치페이), 남은 외화 선불금을 다음 여행에 활용할 수 있는 등 편의성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 로봇이 소독, 순찰, 서빙까지…자동·스마트화 가속도 로봇과 디지털 전환을 위해서는 일상 시장에 로봇이 진입할 수 있도록 기반을 정비한다. 기재부는 질병관리청과 협의를 통해 ‘방역·소독 로봇’이 숙박시설과 음식점 등에서 소독을 실시할 경우 인력 소독과 마찬가지로 ‘소독 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오는 4분기 중 방역소독 관련 지침을 개정한다. 경찰 관서에서는 미국과 중국 등 해외 주요국들처럼 ‘순찰 로봇’이 활동할 수 있도록내부 지침을 마련한다. 의료용은 물론, 소상공인들이 운영하는 요식업체들의 ‘서빙로봇’ 등 각종 로봇의 활용 범위도 늘린다. 정부는 의료용 로봇의 수출을 빠르게 지원하기 위해 각종 실증 지원을 강화하고, 해외인증제도 설명회, 전문가 매칭을 통해 맞춤형 지원을 실시한다. 또 소상공인들이 사용하는 서빙로봇 도입을 확대하기 위해 ‘테이블 오더’, ‘경영관리 소프트웨어’ 등과 패키지 지원을 실시한다. 이를 위한 예산은 지난해 313억원에서 344억원까지 늘린다.여기에 어촌에는 항만 자동화, 농촌에는 수직 구조로 농작물을 키우는 수직농장 시설에 맞는 지원을 각각 실시한다. 항만 자동화를 위해서는 국산 장비와 기술을 우선 도입한다. 수직농장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농지보전부담금을 부과하지 않고, 재배에 필요한 기자재에 대한 부가가치세는 환급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농지법을 개정하고, 오는 7월 시행되는 스마트농업법 하위법령에 수직농장 관련 규정을 신설할 예정이다.◇ ‘장롱면허’ 도로연수 서비스 신설, 일상 규제 완화 아울러 정부는 국민생활과 밀접환 관련이 있는 분야에 대해서도 각종 제도 개선을 실시한다. 기존 운전 연수 교육을 받기 위해서는 자동차운전학원으로 등록이 필요했지만, 별도 시설이 필요 없는 만큼 자유롭게 연수를 받을 수 있도록 ‘자동차 운전 연수 서비스’를 신설한다. 정부는 이를 통해 음성화된 불법 도로 연수 근절과 더불어 관련 교육 플랫폼 시장이 확대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구체적인 연구용역을 거쳐 올해 중 도로교통법을 개정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렌터카를 이용한 반려돌물 운송서비스 등 새로운 플랫폼 사업도 발굴한다. 기존에는 자기 소유의 차량을 가진 자만이 동물운송업 등록이 가능했지만, 렌터카를 활용해 운송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오는 2025년까지 동물운송업 등록기준을 마련하고 동물보호법 시행규칙을 개정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각종 중소기업 제품에 대한 성능인증 제도 개선, 전동 지게차 확대를 위한 전기차 충전인프라 개선 등 생활 속 각종 규제를 완화하거나 다듬을 계획이다. 정부는 이외에도 소프트웨어 품질인증제도 부담 완화, 폐쇄회로(CC)TV 영상정보 활용을 위한 가이드라인 마련, 반도체 장비 수리부품 통관기간 단축 등 다양한 과제를 추진할 예정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관계부처들 간 협의는 물론, 민관협의체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규제 및 애로 사항을 발굴해 분기별 1회 개선방안을 마련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2024.03.13 I 권효중 기자
中알테쉬, 국내에 ‘고객센터’ 둬야…위반시 檢고발
  • 中알테쉬, 국내에 ‘고객센터’ 둬야…위반시 檢고발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앞으로 중국 쇼핑 온라인플랫폼인 알리익스프레스(알리)·테무·쉬인 등 일정 규모 이상의 해외 사업자는 국내에 대리인을 지정해야한다. 이들 업체에 소비자 보호 의무를 지우기 위해서다. 현재 국내에 법인을 둔 알리와는 달리 테무와 쉬인은 국내에 영업소나 고객센터가 없어 소비자가 불만이 있거나 피해를 입더라도 이를 해결하기 어려웠다. 또한 공정거래위원회나 한국소비자원 등의 관계 당국이 조사에 나서더라도 단순 서면조사만 가능해 적극적인 단속에 한계가 있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공정거래위원회는 13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해외 온라인 플랫폼 관련 소비자 보호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 신규 유입된 소비자가 급증하면서 소비자 피해가 잇따르자 이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소비자 보호 의무 이행을 위해 일정 규모 이상의 해외 사업자에게 국내대리인 지정을 의무화하도록 전자상거래법 개정을 추진한다. 해외 사업자의 국내 대리인은 소비자 피해구제 및 분쟁해결 업무를 담당하고 국내 전자상거래법 집행과 관련된 문서송달 및 조사 대상이 된다. 공정위 관계자는 “해외 온라인플랫폼업체의 규모는 시행령을 통해 앞으로 정하게 될 것”이라며 “국내 대리인 지정 의무를 지키지 않으면 시정명령과 검찰 고발도 가능한데, 업체들이 법 이행을 하도록 패널티를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소비자 피해 우려가 큰 △위해 식의약품 △가품 △청소년 유해매체물 △개인정보 침해 등 4대 주요항목에 대해선 부처간 공동 대응에 나선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위해 식·의약품 관련 불법유통·부당광고에 대응하기 위해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광고 차단 요청, 특별점검 등 관리를 강화한다. 특허청과 관세청은 해외직구의 통관단계에서 가품 적발을 강화하고 정부가 가품 모니터링 내역 제공시 해외 온라인 플랫폼이 후속 조치 후 결과를 회신하는 ‘자정 시스템 도입’을 추진한다. 특허청 관계자는 “자정시스템은 현재 알리, 테무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쇼핑몰) 모니터링 결과를 업체 측에 전달하면 자진 차단하거나 삭제하는 조치를 자율 협약과 같은 형식으로 도입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 외에도 정부는 청소년 유해매체물 차단을 위해 해외 온라인 플랫폼이 성인용품 등 판매시 나이 및 본인 확인 여부 등 청소년 보호조치를 이행했는지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해외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개인정보의 해외 유출이 되지 않도록 대응할 예정이다.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발생하는 소비자 피해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고 피해 구제도 적극적으로 이뤄진 전망이다. 정부는 다수에게 발생하거나 빈발하는 소비자 불만 및 분쟁의 경우 해외 온라인 플랫폼과 소비자원간 핫라인을 구축해 긴밀하게 대응하고, 해외 온라인 플랫폼 소비자 불만 관련 전담창구를 확대 운영해 상담 접수 및 분쟁조정을 위한 원스톱 대응에 나선다. 또한 소비자가 해외 온라인 플랫폼 관련 정보를 사전에 알고 거래할 수 있도록 ‘소비자 24’ 등을 통해 정보 제공을 활성화한다. 아울러 위해물품의 유입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주요 해외 온라인 플랫폼과 공정위, 소비자원이 별도의 자율협약을 추진해 위해물품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현재 국내외 온라인 플랫폼의 실태 파악이 미흡한 점 고려해 전자상거법상 소비자 보호 의무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향후 제도 개선 사항 도출할 계획”이라며 “피해 확산 우려가 큰 위해물품은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알리 등 해외 온라인 플랫폼 자율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했다. 정부는 해외 온라인 플랫폼 관련 소비자 이슈가 다양한 영역에서 발생하고 단일 부처 대응으로는 복잡한 현안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점을 인식하고 범정부 대응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번 대책은 향후 ‘해외직구 종합대책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이행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자료=공정위)
2024.03.13 I 강신우 기자
결국 백기...애플, 유럽서 앱스토어 개방키로
  • 결국 백기...애플, 유럽서 앱스토어 개방키로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애플이 유럽에서 앱(App)스토어를 개방키로 했다. 기존에는 애플의 앱스토어를 통해 앱을 다운받아야 했지만, 앞으로는 개발자의 웹브라우저에서 애플리케이션의 다운로드도 가능해지는 것이다. (사진=AFP)1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애플은 자사 블로그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공지하고, 올해 늦은 봄(later this spring)부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개발자들은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 아이폰에서 앱을 제공하고, 유럽 아이폰 이용자들은 애플의 자체 앱스토어를 통하지 않고 앱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게 된다.다만 애플은 단서 조항으로 ‘특정 기준을 충족하고 이용자 보호에 도움이 되는 지속적인 요구 사항을 충족한’ 개발자들만 가능하다는 내용을 덧붙였다. 또한 애플은 개발자들이 자체 개발한 앱을 타사 마켓플레이스, 제3자 앱(app)스토어를 통해서도 제공하는 것을 허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개발자들은 낮은 가격에 앱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기존에는 애플에 최대 30%의 거래 수수료를 내야 했다. 이같은 애플의 움직임은 지난 7일 유럽연합(EU)에서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의 시장 지배력 남용을 규제하기 위해 시행한 디지털시장법(DMA)에 따른 것이다. EU는 애플 등 애플을 비롯해 구글 모회사 알파벳,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 등 6곳을 ‘게이트 키퍼’로 지정하고 자사 플랫폼과 제3자 서비스 간 상호 운용을 허용하도록 규정했다. 위반 시에는 전 세계 연간 총매출액의 최대 10%를 과징금으로 부과하고, 반복 위반 시에는 20%까지 내야 한다. 한편 애플은 최근 갈등을 빚어온 인기 게임 포트나이트 제작사 에픽게임즈의 아이폰용 앱스토어 개발·설치를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가 EU 규제당국이 공개 해명을 요구하자 이를 철회한 바 있다.에픽게임즈는 아이폰 앱스토어의 결제 방식과 관련해 애플을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제기해 지난 1월 앱(App)스토어 밖의 외부 결제 시스템을 허용해야 한다는 법원 판단을 이끌어낸 바 있다.
2024.03.13 I 전선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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