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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파트너스, 2조원에 의약품 유통공룡 지오영 인수
  • MBK파트너스, 2조원에 의약품 유통공룡 지오영 인수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2조원대 몸값이 책정된 의약품 유통기업 지오영이 MBK파트너스에 인수된다. 조선혜 지오영 회장은 회사에 남아 경영을 이끌것으로 알려졌다.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최근 블랙스톤과 지오영 인수를 위해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블랙스톤은 지오영 지주사인 조선혜지와이홀딩스 지분 71.25%를 MBK파트너스에 넘기게 된다. 또MBK 측은 이희구 명예회장 지분도 인수, 총 77%의 지분을 확보한다. 인수 금액은 약 2조원으로 알려졌다.대웅제약 영업본부장 출신 이희구 회장과 인천병원 약제과장 출신 조선혜 회장이 2022년 세운 지오영은 국내 의약품 유통업체 1위다. 전국적인 영업망과 유통망을 갖췄고, 의약품 도매업체로는 최초로 광역 물류시설까지 구축했다.특히 지오영의 연매출액은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중 톱 수준이다. 지난해 매출액(연결기준) 4조4386억원으로 전년대비 4.9% 증가했다. 2년 연속 매출액 4조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869억원으로 같은 기간 14% 상승했다.지분 매각을 고민했던 조 회장은 MBK파트너스와 지오영 공동 경영을 하기로 했다. 보유하고 있던 지분(22%)도 팔지 않기로 했다. MBK 측도 조 회장의 영업력과 네트워크를 계속 활용하길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회장은 의약품 유통업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물로 지오영의 실질적 회사 경영을 맡고 있다.지오영은 현재 인천에 1만5000제곱미터 규모의 새 물류센터를 짓고 있으며 올해 3분기부터 정식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최근 수익 다변화 차원에서 삼성바이오에피스와 3PL 계약을 맺고 바이오시밀러 제품 보관 및 배송사업에도 뛰어들었다.
2024.04.22 I 송영두 기자
민희진 "하이브,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 문제제기에 해임절차 통보"
  • 민희진 "하이브,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 문제제기에 해임절차 통보"[전문]
  • 민희진 어도어 대표.[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하이브 내부 감사 착수 소식이 알려지면서 하이브와 내분에 휩싸인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자신을 비롯한 어도어의 일부 임원들에게 제기된 경영권 탈취 의혹에 입을 열었다. 민희진 대표는 걸그룹 뉴진스를 키운 레이블 어도어의 문화적 성과가 하이브에 의해 심각하게 침해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하이브와 빌리프랩에 의한 뉴진스의 카피 행위 등 여러 부당 행위에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하며, 이에 대한 하이브의 잘못 인정 및 사태 개선을 요구했다. 주식회사 어도어 측은 22일 오후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 사태에 대한 어도어의 공식 입장’이란 제목의 입장문을 공식 배포했다. 어도어는 “하이브는 여러 레이블이 독립적으로 자신의 음악을 만들고 이를 통해 문화적 다양성을 추구하기 위해 멀티 레이블 체제를 운영하고 있다”며 “어도어는 그 레이블 중 하나이다. 그런데 어도어 및 그 소속 아티스트인 뉴진스가 이룬 문화적 성과는 아이러니하게도 하이브에 의해 가장 심각하게 침해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어도어는 이번 사태의 갈등이 하이브의 레이블 중 하나인 빌리프랩이 지난 3월 데뷔시킨 여성 5인조 걸그룹 아일릿을 언급했다. 어도어는 “아일릿의 티저 사진이 발표된 후 ‘뉴진스인 줄 알았다’는 반응이 폭발적으로 온라인을 뒤덮었다. 아일릿은 헤어, 메이크업, 의상, 안무, 사진, 영상, 행사출연 등 연예활동의 모든 영역에서 뉴진스를 카피하고 있다”며 “아일릿은 ‘민희진 풍’, ‘민희진 류’, ‘뉴진스의 아류’ 등으로 평가되고 있다.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하이브의 방시혁 의장이 아일릿 데뷔 앨범의 프로듀싱을 했다.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는 빌리프랩이라는 레이블 혼자 한 일이 아니며 하이브가 관여한 일”이라며 “K팝을 선도하는 기업이라는 하이브가 단기적 이익에 눈이 멀어 성공한 문화 콘텐츠를 아무런 거리낌 없이 카피하여 새로움을 보여주기는 커녕 진부함을 양산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일련의 행위들로 인한 피해가 고스란히 어도어와 뉴진스의 몫으로 돌아가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어도어 측은 “아일릿이 활동을 하고 있지 않은 뉴진스를 소환하였습니다. 아류의 등장으로 뉴진스의 이미지가 소모됐고, 불필요한 논쟁의 소재로 끌려들어가 팬과 대중에게 걱정과 피로감을 줬다”며 “심지어는 어도어 및 뉴진스가 이러한 유사함을 허용하거나 양해했을 것이라는 반응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반응들은 명백히 오해인바, 이를 바로잡고자 한다. 멀티 레이블은 각 레이블이 독립적으로 자신이 원하는 음악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체제이지, 계열 레이블이라는 이유로 한 레이블이 이룩한 문화적 성과를 다른 레이블들이 따라하는 데 면죄부를 주기 위한 체제가 결코 아니다”라고 호소했다. 어도어는 실제 하이브, 빌리프랩을 포함해 그 어느 누구에게도 뉴진스의 성과를 카피하는 것을 허락하거나 양해한 적이 없다고도 강조했다. 오히려 카피 의혹 등 하이브와 빌리프랩이 행한 일련의 행위들에 대한 공식적인 문제제기를 했지만, 하이브와 빌리프랩이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변명하기에 급급했다고도 꼬집었다. 어도어는 “그러던 와중 하이브는 오늘(2024. 4. 22.) 갑작스레 민희진의 대표이사 직무를 정지하고 해임하는 절차를 밟겠다고 통보하면서, 그 이유로 민희진 대표가 ‘어도어의 기업가치를 현저히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하고 있다”며 “동시에 언론에는 민희진 대표가 ‘경영권 탈취를 시도했다’는 등 어이없는 내용의 언론 플레이를 시도하고 있다”고 일침했다. 그러면서 “소속 아티스트인 뉴진스의 문화적 성과를 지키기 위한 정당한 항의가 어떻게 어도어의 이익을 해하는 일이 될 수 있다는 것인지, 어떻게 어도어의 경영권을 탈취하는 행위가 될 수 있는 것인지, 상식적으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어떤 의도가 있다고 보인다”며 “하이브와 빌리프랩, 그리고 방시혁 의장은 이번 사태에 대해 제대로 된 사과나 대책 마련은 하지 않으면서, 단지 민희진 대표 개인을 회사에서 쫓아내면 끝날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 어도어는 뉴진스가 일궈 온 문화적 성과를 지키고, 더 이상의 카피 행위로 인한 침해를 막기 위해 모든 가능한 수단과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카피 행위를 비롯해 어도어와 뉴진스에게 계속되는 여러 부당한 행위를 좌시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는 입장임을 분명히 밝히고자 한다고도 덧붙였다. 하이브는 이날 뉴진스의 제작자로 유명한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와 임원 A씨 등에 대한 감사권을 발동했다. 하이브 측에 따르면, 하이브 감사팀은 어도어 경연진 업무 구역을 찾아 회사 전산 자산을 회수했고, 대면 진술 확보에도 나섰다. 이는 어도어가 하이브로부터 독립해 독자 행보에 나서고자 임원 A씨를 통해 하이브의 영입비밀에 해당하는 문서들을 넘겨받는 등 경영권 탈취 시도 정황을 의심 중이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이브는 어도어 이사진을 상대로 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하는 한편, 민희진 대표의 사임을 요구하는 서한도 발송했다. 필요 시 법적조치에도 나설 방침이다. 어도어는 민희진 대표가 2021년 설립한 하이브 산하 레이블이다. 하이브의 지분율이 80%에, 나머지 20%는 민희진 대표 등 어도어 경영진이 보유 중이다. 민희진 대표는 지난해 콜옵션(주식을 정해진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을 행사해 어도어 지분 18%를 매입했다. 이로써 하이브에 이어 어도어의 2대 주주가 됐다.어도어는 지난해 매출 1102억, 영업익 335억으로 하이브 레이블 중 방탄소년단이 소속된 빅히트뮤직, 세븐틴이 속한 플레디스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뉴진스 한 팀만으로 거둔 성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아일릿은 빌리프랩이 지난해 JTBC 경연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달 25일 론칭한 신인 걸그룹이다. 아일릿 데뷔 앨범 프로듀싱을 하이브 방시혁 의장이 맡았다. 걸그룹 뉴진스. (사진=어도어)걸그룹 아일릿. (사진=빌리프랩)◇어도어 공식 입장 전문안녕하세요. 주식회사 어도어(이하 ‘어도어’, 대표 민희진)입니다. 어도어는 소속 아티스트인 뉴진스를 보호하기 위해, 그리고 우리나라 음악 산업과 문화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 사태’에 대해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힙니다. 하이브는 여러 레이블이 독립적으로 자신의 음악을 만들고 이를 통해 문화적 다양성을 추구하기 위해 멀티 레이블 체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어도어는 그 레이블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어도어 및 그 소속 아티스트인 뉴진스가 이룬 문화적 성과는 아이러니하게도 하이브에 의해 가장 심각하게 침해되고 있습니다. 하이브의 레이블 중 하나인 빌리프랩은 올해 3월 여성 5인조 아이돌 그룹 아일릿을 데뷔시켰습니다. 아일릿의 티저 사진이 발표된 후 ‘뉴진스인 줄 알았다’는 반응이 폭발적으로 온라인을 뒤덮었습니다. 아일릿은 헤어, 메이크업, 의상, 안무, 사진, 영상, 행사출연 등 연예활동의 모든 영역에서 뉴진스를 카피하고 있습니다. 아일릿은 ‘민희진 풍’, ‘민희진 류’, ‘뉴진스의 아류’ 등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이브의 방시혁 의장이 아일릿 데뷔 앨범의 프로듀싱을 하였습니다.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는 빌리프랩이라는 레이블 혼자 한 일이 아니며 하이브가 관여한 일입니다. K-POP을 선도하는 기업이라는 하이브가 단기적 이익에 눈이 멀어 성공한 문화 콘텐츠를 아무런 거리낌 없이 카피하여 새로움을 보여주기는 커녕 진부함을 양산하고 있는 것입니다. 뉴진스는 현재 5월 컴백을 준비하고 잇습니다. 그런데 아일릿이 활동을 하고 있지 않은 뉴진스를 소환하였습니다. 아류의 등장으로 뉴진스의 이미지가 소모되었고, 불필요한 논쟁의 소재로 끌려들어가 팬과 대중에게 걱정과 피로감을 주었습니다. 이러한 사태를 만들어 낸 장본인은 하이브와 빌리프랩이건만, 이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어도어 및 뉴진스의 몫입니다.하이브 산하의 레이블들이니 아일릿이 뉴진스와 유사한 것은 이해할 수 있다는 반응이 있습니다. 심지어는 어도어 및 뉴진스가 이러한 유사함을 허용하거나 양해하였을 것이라는 반응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반응들은 명백히 오해인바, 이를 바로잡고자 합니다. 멀티 레이블은 각 레이블이 독립적으로 자신이 원하는 음악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체제이지, 계열 레이블이라는 이유로 한 레이블이 이룩한 문화적 성과를 다른 레이블들이 따라하는 데 면죄부를 주기 위한 체제가 결코 아닙니다. 그리고 어도어는 실제 하이브, 빌리프랩을 포함해 그 어느 누구에게도 뉴진스의 성과를 카피하는 것을 허락하거나 양해한 적이 없습니다. 어도어는 뉴진스와 아일릿이 어떤 식으로든 연관되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하이브 산하 레이블에서 데뷔했다는 이유만으로 누가 누구의 동생 그룹이니 하는 식의 홍보도 결코 용인할 생각이 없습니다. 어도어는 이미 하이브 및 빌리프랩에 이번 카피 사태는 물론, 이를 포함하여 하이브가 뉴진스에 대해 취해 온 일련의 행태에 관하여 공식적인 문제 제기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하이브 및 빌리프랩은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변명을 하기에 급급하였으며, 구체적인 답변은 미루며 시간을 끌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와중 하이브는 오늘(2024. 4. 22.) 갑작스레 민희진의 대표이사 직무를 정지하고 해임하는 절차를 밟겠다고 통보하면서, 그 이유로 민희진 대표가 ‘어도어의 기업가치를 현저히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언론에는 민희진 대표가 ‘경영권 탈취를 시도하였다’는 등 어이없는 내용의 언론 플레이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소속 아티스트인 뉴진스의 문화적 성과를 지키기 위한 정당한 항의가 어떻게 어도어의 이익을 해하는 일이 될 수 있다는 것인지, 어떻게 어도어의 경영권을 탈취하는 행위가 될 수 있는 것인지, 상식적으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어떤 의도가 있다고 보입니다 하이브와 빌리프랩, 그리고 방시혁 의장은 이번 사태에 대해 제대로 된 사과나 대책 마련은 하지 않으면서, 단지 민희진 대표 개인을 회사에서 쫓아내면 끝날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어도어는 뉴진스가 일궈 온 문화적 성과를 지키고, 더 이상의 카피 행위로 인한 침해를 막기 위해 모든 가능한 수단과 방법을 동원할 것입니다. 어도어는 카피 행위를 비롯하여 어도어와 뉴진스에게 계속되는 여러 부당한 행위를 좌시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는 입장임을 분명히 밝히고자 합니다. 하이브 및 빌리프랩은 아일릿의 활동이 많아질수록 뉴진스와의 다른 점들만 모아 부각시키며 데뷔 시의 사태를 희석시키려고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시간이 흐르는 사이 팬과 대중들이 가진 오해들도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에 어도어는 뉴진스 멤버 및 법정대리인들과 충분히 논의한 끝에 공식 입장을 발표하게 되었습니다. 이 입장 발표로 하이브 및 빌리프랩이 잘못을 직시하고 앞으로는 타인의 문화적 성과를 존중하고 치열한 고민을 거친 창작을 통해 우리나라 음악 산업과 문화에 기여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4.04.22 I 김보영 기자
中하얼빈 맥주 '곰팡이' 논란에…식약처 “3년간 수입 이력 없어”
  • 中하얼빈 맥주 '곰팡이' 논란에…식약처 “3년간 수입 이력 없어”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중국 4대 맥주 브랜드 중 하나인 하얼빈 맥주에서 곰팡이 독소가 검출됐다는 소식에 국내 소비자의 불안감이 커진 가운데 해당 맥주는 최근 3년간 수입 이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중국 하얼빈의 ‘마이다오(맥도)’ 맥주 제품(사진=바이두)22일 식약처는 최근 ‘곰팡이 독소’가 검출된 하얼빈 맥주 제품에 관해 “곰팡이 독소 나온 中 하얼빈 맥주는 3년간 수입된 적 없다”고 밝혔다.지난 19일 홍콩소비자위원회는 시중에서 판매되는 맥주 30종의 안전성 검사를 시행한 결과 중국 하얼빈 맥주 계열 제품 ‘마이다오(맥도)’에서 곰팡이 독소의 일종인 ‘데옥시니발레놀(DON)’이 검출됐다고 중국 펑파이신문 등 현지 매체가 전했다.해당 제품에서는 데옥시니발레놀이 1㎏당 26㎍ 검출됐는데, 이는 중국 기준치인 1㎏당1000㎍에는 미치지 않지만, 다량 섭취하면 메스꺼움·구토·복통·설사·발열 등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하얼빈 맥주 측은 “검출량은 중국 국가 표준보다 훨씬 낮고,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식품 안전 기관의 기준보다도 훨씬 낮다”며 “‘마이다오’ 제품은 중국 본토에서만 생산·판매된다”고 해명했다.앞서 지난해 10월 중국의 칭다오 맥주 제조 공장에서 한 직원이 원료에 소변을 보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에 휩싸인데 이어 하얼빈 맥주까지 안전성 논란에 휩쓸리자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졌다.식약처에 따르면 한국 편의점 등에서도 하얼빈 맥주를 판매하고 있지만, 이번에 데옥시니발레놀이 검출된 마이다오 제품은 한국에 수입되지 않고 있다.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 중국에서 들어오는 하얼빈 맥주에 대해 수입 통관검사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04.22 I 채나연 기자
SK스퀘어, 크래프톤 지분 전량 블록딜…반도체 투자 집중 차원
  • SK스퀘어, 크래프톤 지분 전량 블록딜…반도체 투자 집중 차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스퀘어(402340)가 22일 장 마감이후 크래프톤(259960) 지분 전량(2.2%)을 블록딜하기 위해 수요예측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도체 중심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위한 현금 확보 차원으로 풀이된다. 앞서 박성하 SK스퀘어 사장은 “2025년까지 약 2조원의 자체 투자 재원을 확보해 반도체 중심의 강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SK스퀘어는 보유 중인 크래프톤 지분 2.2%(108만5600주) 전량 매각을 위한 수요예측에 착수, 주관사로 메릴린치, JP모간, UBS를 선정했다고 확인했다.이날 종가인 25만9000원에 할인율 3.1~6.2% 수준을 적용한 주당 24만3000~25만1000원에 매각할 예정이다. 할인율을 감안한 매각 예정 금액은 2638억~2725억원 수준으로 전해졌다.3월 28일 SK스퀘어 본사 수펙스홀에서 열린 SK스퀘어 제 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박성하 사장이 주주들에게 회사 비전을 밝히고 있다. 사진=SK스퀘어SK스퀘어는 자회사인 SK플래닛이 지난 2022년 12월 펀드투자를 종료하자 투자금 대신 크래프톤 주식(108만5600주)을 현물 배당으로 받았다. 해당 지분을 취득할 당시 주당 가격은 약 16만8000원이어서, 크래프톤 주가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상승세를 보이자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SK스퀘어 관계자는 “비핵심 자산 유동화 차원으로 진행되는 일”이라고 했다. SK스퀘어는 최근 SK쉴더스, 나노엔텍 등의 지분을 정리하며 반도체 중심 투자회사로 변모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한국과 일본에서 반도체 전문가를 영입해 투자 전담 조직을 구성했으며 반도체 밸류체인 내 전·후공정 영역에서 투자 기회를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SK하이닉스, 신한금융그룹, LIG넥스원 등과 1000억원을 공동 출자해 설립한 투자법인 TGC스퀘어를 통해 반도체 소부장 투자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2024.04.22 I 김현아 기자
김광호 전 청장, 이태원 참사 부실대응 무죄 주장…유가족 "엄벌해야"(종합)
  • 김광호 전 청장, 이태원 참사 부실대응 무죄 주장…유가족 "엄벌해야"(종합)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10·29 이태원 참사에 부실하게 대응한 혐의로 기소된 김광호 전 서울경찰청장이 1차 공판에서 무죄를 주장했다. 함께 기소된 류미진 전 서울청 112상황관리관과 정모 전 112상황팀장도 혐의를 부인했다.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 혐의로 기소된 김광호 전 서울경찰청장이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하던 중 유가족의 항의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서부지법 형사12부(재판장 권성수)의 심리로 22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된 김광호 전 서울경찰청장과 류 전 112상황관리관, 정 전 112상황팀장의 1차 공판에서 피고인들은 모두 혐의를 부인했다. 김 전 청장은 핼러윈데이에 인파가 밀집해 사고가 날 수 있는 위험성이 예상됐음에도 경찰을 적절하게 배치하지 않고 사고 후에도 필요한 대응 조치를 하지 않는 등 업무상 주의의무를 게을리해 사상자 규모를 키운 혐의를 받는다. 이날 김 전 청장 측 변호인은 “결과론에 기초한 과도한 책임주의”라며 혐의를 부정했다. 변호인은 “김 전 청장이 보고받은 내용은 한순간에 여러 명이 몰리는 것이 아니라 3일간 인파가 몰릴 것이라는 내용이었기 때문에 이 자체로 압사 사고가 날 것이라고 판단하기 어려웠다”며 “이 사고는 현장의 여러 유해 요소가 동시에 발생해 나타났는데 관련 행정기관도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3월 열린 공판준비기일에서도 혐의를 부인했다. 김 전 청장 측 변호인은 “피고인은 당시 사고 소식을 보고받자마자 현장에 나와 최선을 다했으나 보고받은 시점에 이미 너무 늦어 결과적으로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도의적 책임감을 갖고 있다”면서도 “사고로 큰 인명 손실이 있었고 피고인이 서울경찰청장이었다는 것만으로는 검찰의 공소제기가 정당화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같은 혐의를 받는 류 전 서울청 112상황관리관과 정 전 112상황팀장도 검찰 측 주장에 반박했다. 류 전 서울청 112상황관리관의 변호인은 “피고인은 당직 업무를 수행하면서 이 사건 대응이나 사전 대비와는 무관한 인사교육 업무 담당했음에도 과거 관련 업무 경력이 있다고 해서 공동정범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검찰 주장은 논리적 비약이 있다”고 비판했다. 또 “검찰의 주장은 피고인이 무전을 청취하지 않았으며, 만약 정착 근무를 했다면 이 사건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정착 근무를 했더라도 이 사건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정 전 112상황팀장 측 변호인도 “검찰은 무전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부족했는지 검찰이 소명해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유가족들은 재판 시작 전 법원으로 출석하는 김 전 청장에게 강하게 항의했다. 일부 유가족은 “내 새끼 살려내”라고 울부짖으며 바닥에 주저앉았고, 재판을 참관하는 동안에도 눈물을 흘렸다.이정민 10·29 이태원참사유가족협의회 위원장은 “검찰 1차 수사팀이 이미 기소 의견을 대검찰청에 제시했음에도 대검에서는 특별한 이유 없이 다시 2기 수사팀을 꾸려서 불기소 의견을 냈다”며 “대검에서는 검찰 내에 의견이 분분하다는 이유로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그냥 흘려보냈다”고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김광호의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159명의 젊은이들이 희생당한 사건이다”며 “분명하게 밝혀서 역사에 남겨야 한다”고 말했다.22일 오후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 혐의로 기소된 김광호 전 서울경찰청장의 첫 공판이 열리는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이태원 유가족들이 김 전 청장을 규탄하며 오열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4.04.22 I 이영민 기자
철강분야 연 1兆 원가 절감…3년 내 유망선도기업 M&A 추진
  • 철강분야 연 1兆 원가 절감…3년 내 유망선도기업 M&A 추진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보수적인 국내 기업문화를 대표했던 포스코그룹이 변화의 바람을 맞았다. 후드티와 반바지 복장을 허용하는 것은 물론 직급별 호칭도 새롭게 검토한다. 지난달 취임 후 100일 현장 경영에 돌입한 장인화 회장이 직원들 의견을 수용해 파격적인 조직 문화 개선에 나선 것이다.◇수평적, 도전적 조직문화 만들 것포스코그룹은 22일 ‘7대 미래혁신 과제’와 함께 기업문화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포스코그룹은 이달부터 복장 완전 자율화를 도입하기로 했다. 지난해 자율복장제도를 도입했으나 청바지와 운동화 등까지만 허용해 왔다. 이번 확대 조치로 직원들은 후드티와 반바지, 샌들 등을 착용하고 출근할 수 있게 됐다. ‘사원-대리-과장-차장-부장’으로 이어지는 전통적인 직급 호칭도 개편한다. 지시·보고·회의를 간소화하는 등 일하는 방식도 혁신할 계획이다. 반면 임원들을 대상으로는 고삐를 죈다. 임원들은 이달부터 급여를 최대 20% 반납하기로 했다. 조만간 이사회를 열고 스톡그랜트(주식 보상) 폐지 안건도 의결한다.성과 우수자를 과감하게 발탁 승진하는 능력 기반 인사는 확대 시행한다. 수평적이고 도전적인 조직문화를 만들자는 취지다. 이는 장인화 회장이 지난 19일 열린 포스코홀딩스 이사회 전략 세션에서 “7대 미래혁신 과제를 통해 핵심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경영체제 전반을 혁신해 초일류 기업 도약을 위한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언급한 데 따른 조치다.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사진=포스코그룹)◇‘캐시카우’ 철강, 매년 1조 원가절감 나서장인화 회장은 지난달 취임 후 ‘포스코미래혁신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해 그룹 경영 현황 전반을 점검했다. 이를 토대로 △철강 경쟁력 재건 △이차전지 소재 시장가치에 부합하는 본원 경쟁력 쟁취 및 혁신기술 선점 △사업회사 책임경영체제 확립, 신사업 발굴체계 다양화 △공정·투명한 거버넌스 혁신 △임직원 윤리의식 제고 및 준법경영 강화 △원칙 기반 기업 책임 이행 △조직·인사쇄신 및 수평적 조직문화 구축 등 7대 과제를 마련했다. 과제 대부분이 그룹의 새로운 경영 비전인 ‘미래를 여는 소재, 초일류를 향한 혁신’ 달성을 위한 내용이다.최근 포스코그룹은 주력인 철강과 신사업인 이차전지 소재 모두 녹록지 않은 경영환경에 놓여 있다. 특히 그룹 캐시카우(현금 창출원)인 철강은 2022년 태풍 ‘힌남노’로 인한 제철소 침수와 업황 악화로 2년째 부진한 실적을 이어오고 있다. 포스코는 설비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철강에서 매년 1조원 이상 원가 절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각국의 친환경 규제 강화로 시급해진 철강 저탄소 전환도 서두른다. 전기로를 활용한 고급강 생산기술을 개발하고 수소환원제철기술을 확대 적용해 저탄소 생산체제로 전환한다. 탄소 배출량을 줄인 제품을 출시해 저탄소 제품 시장 선점에도 나선다. 고부가가치 전기차 강판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도 확대한다.◇우량자원 투자 확대…3년 내 M&A 추진포스코그룹은 철강 저탄소 생산체제 전환과 인수합병(M&A) 등 대형 과제를 2026년까지 점차 실행하기로 했다. 사업회사 사장이나 본부장이 책임지고 과제를 추진하고 CEO가 주기적으로 진행사항을 점검해 책임경영을 강화했다. 유망 선도기업에 대한 M&A는 3년 내 추진할 계획이다.신사업인 이차전지 소재 분야는 전기차 시장 둔화로 캐즘기(둔화기)를 겪고 있으나 리튬 염호, 광산과 같은 우량자원 투자를 확대한다. 당장은 리튬·니켈 등 올해 양산을 시작하는 이차전지 소재 핵심 원료 공장을 조기 안정화하는 게 목표다.이번 포스코그룹이 발표한 미래혁신 과제에는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 그룹을 이끌게 된 장인화 회장의 위기의식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민동준 연세대 신소재공학과 명예교수는 “철강업계가 저탄소 공정으로 전환하기 위해 수백조원을 투자해야 하는 상황에서 원가 절감은 결코 쉽지 않은 과제”라며 “그럼에도 친환경 전환 노력을 하지 않으면 회사의 미래가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장인화 회장은 이러한 위기 속 철강 본원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내부 조직 재정비 차원에서 준법과 효율 원칙을 함께 내세운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4.04.22 I 김은경 기자
포스코 ‘쇄신’ 시동 건 장인화…‘CEO 잔혹사’ 끝낸다
  • 포스코 ‘쇄신’ 시동 건 장인화…‘CEO 잔혹사’ 끝낸다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장인화 회장이 ‘신(新) 윤리경영’을 선포하며 포스코그룹 쇄신에 시동을 걸었다. 전임 회장 때 논란이 된 스톡그랜트(주식 인센티브 보상)를 폐지하고 임원 급여를 반납하는 등 파격적인 책임 경영안을 내세웠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수장이 교체되고 각종 특혜와 비리 의혹에 휩싸여온 ‘포스코 잔혹사’ 고리를 끊고 진정한 국민기업으로 거듭나겠단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22일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핵심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경영체제 전반을 혁신해 초일류 기업 도약을 위한 전기를 마련하겠다”며 ‘7대 미래혁신 과제’를 발표했다. 이에 포스코그룹은 이달부터 임원 급여를 최대 20% 반납하기로 했다. 조만간 이사회를 열고 스톡그랜트 폐지 안건도 의결한다. 최정우 전 회장 등 경영진이 작년 4월 상여금 명목으로 약 1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받으며 경영악화 속 과도한 성과급으로 비난을 받은 전철을 방지하겠다는 얘기다.또 회장 교체기 때마다 일었던 외풍을 차단하는 동시에 투명성을 높이고자 ‘거버넌스개선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한다. 준법경영을 위한 포스코 클린위원회도 신설한다. 사업 혁신도 가속한다. 그룹 캐시카우인 철강은 매년 1조원 이상 원가 절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시급한 과제인 저탄소 전환 시기도 앞당긴다. 캐즘기(둔화기)를 겪는 이차전지 소재는 리튬 염호 등 우량자원에 오히려 더 투자해 위기를 기회로 삼는다. 3년 내 유망 선도기업 인수합병(M&A)도 추진한다.민동준 연세대 신소재공학과 명예교수는 “장인화 회장의 7대 미래혁신 과제는 철강 본원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내부 조직을 재정비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중국의 공세 속 수백조원의 신규 설비투자가 필요한 철강의 저탄소 전환을 서둘러야 한다는 위기의식도 엿보인다”고 했다.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사진=포스코그룹)
2024.04.22 I 김은경 기자
시민 84.3%, 인터넷이 삶에 긍정적…규제법 평가는 20점
  • 시민 84.3%, 인터넷이 삶에 긍정적…규제법 평가는 20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사)한국인터넷기업협회(회장 박성호) 디지털경제연구원이 인터넷산업의 동향과 규제 현황을 정리한 <2023 인터넷산업규제 백서>를 발간했다.2022년 기준으로 인터넷산업의 총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6% 증가한 622.1조 원이었으며, 국내 인터넷산업 종사자는 전년 대비 16.8% 증가한 187만 명이었다. 특히 인공지능 서비스 시장의 증가가 눈에 띄는데, 2022 년 인공지능 SW 및 서비스 분야 매출액은 전년 대비 53.7% 증가한 3.9조 원이었으며, 종사자 역시 전년 대비 32.4% 증가한 3.8만 명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금융의 성장도 주목할만하다.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토스뱅크와 같은 인터넷전문은행의 매출은 2021년 대비 110.1% 증가한 2.9조 원이었다. 뿐만아니라 간편결제를 통한 결제 및 송금 매출은 2021년 대비 161.0% 증가한 13.7조 원에 달했다. 더욱이 간편결제의 경우 기존의 금융업뿐만 아니라 핀테크, 휴대폰 제조사, 유통, 배달, 통신 등 비금융업자들의 진출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어 성장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디지털(인터넷)산업 전반에 대한 인식디지털산업에 대한 규제기관의 이해에 대한 시민과 전문가 평가인터넷산업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도 이러한 산업의 변화를 입증했다. 일반시민 1,02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84.3%가 디지털산업이 개인 삶의 질을 개선했다고 응답했다.시민들은 디지털산업이 우리나라의 국가 발전에 기여하고 있으며(84.6%), 성장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86.3%)고 평가했다. 또한 인공지능과 같은 새로운 기술의 활용이 아직 대중화되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기술활용 여부 응답 100점 만점 기준 평균 56.8점), 기술에 대한 기대감은 높게 나타났다. 인공지능의 사회적 영향 인식은 69.5점, 추천의향은 64.3이었다.생활정보, 커뮤니케이션, 쇼핑, 모빌리티, 콘텐츠, 금융 등 분야별로 확인한 디지털 서비스 평가도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특히 쇼핑 및 생활서비스(77.5점)과 금융 분야의 발전가능성 평가(73.8점)가 높게 나타나 실제 산업 변화와 시민들의 인식이 동일하게 나타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디지털산업을 대하는 최악의 집단은 국회 반면 디지털산업을 대하는 정부와 국회의 태도를 묻는 질문에서는 응답자의 대부분이 회의적으로 답했다. 특히 국회에 대한 반응은 부정적이었다. 응답 평균값을 100점으로 환산해본 결과, 국회의 규제 신중성은 45.4점(100점 만점), 산업 이해도는 44.6점(100점 만점)이었다.법안별 평가 점수가 2023년도 20점을 기록해 전년보다 9.8점 하락발의 빈도 상위 법안 중 온플법이 최하 점수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정보통신망법, 전기통신사업법, 개인정보보호법, 전자상거래법의 순이었다.가장 점수 낮은 법안은 온라인플랫폼법2023년 한해 국회에 발의된 인터넷산업규제 입법안을 분석·평가한 결과, 인터넷산업 관련 발의안은 법률 안 기준 총 139건이었으며, 평균 20점(100점 만점)으로 평가됐다. 6개의 평가지표(용어 정의, 헌법 합치성, 산업 및 기술 이해도, 행정편의주의, 규제 관할, 자율규제 가능 여부)를 활용하여 진행된 평가에서, 자율규제 가능 여부(15.7점)와 산업 및 기술 이해도(16.2점)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발의 빈도 상위 5개 법안의 평균을 비교해본 결과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법안은 온라인플랫폼법안(9점)이었다. 온라인플랫폼법안은 21대 국회가 시작하던 시점부터 논의가 뜨거웠기 때문에 최근 발의된 법안에는 초기 법안보다 더 많은 학습을 통해 플랫폼 생태계를 잘 작동시킬 방안이 담겼을 것으로 기대되었으나, 초기 법안들과 논의 방향만 달라졌을 뿐 전반적인 품질은 오히려 더 낮아짐이 확인된 것이다.이는 현재 국회가 복합적이고 변동성이 높은 디지털산업에 대해 깊이 있는 이해를 동반하지 않고 섣부른 대안을 남발하고 있음을 의미한다.박성호 한국인터넷기업협회 회장은 “이번 백서를 통해 우리나라 디지털산업이 엔데믹 전환 후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우리나라 경제를 이끄는 기반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언급하며 “디지털산업이 우리 경제에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디지털산업에 대한 오해와 불신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매해 디지털산업 관련 규제가 쏟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기업들은 규제의 그늘 아래서 해외 기업들과 경쟁하며 고군분투하고 있음을 상기하고, 디지털산업이 긍정적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2024.04.22 I 김현아 기자
노상방뇨에 택시기사 폭행까지…연이은 음주 비위에 경찰 "조직 다잡을 것"
  • 노상방뇨에 택시기사 폭행까지…연이은 음주 비위에 경찰 "조직 다잡을 것"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경찰 조직의 내부 단속에도 경찰관의 음주 관련 사고가 그치지 않아 기강을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에도 술에 취해 노상방뇨를 하는 등 난동을 부리거나 음주 상태로 운전대를 잡아 사고를 내는 등 사건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다. 경찰 (사진=연합뉴스)2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기동순찰대 소속 경찰관이 지난 20일 술에 취해 노상방뇨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범죄처벌법 위반 혐의로 서울 강북경찰서에 입건됐다. 지난 18일엔 새벽 시간대 술에 취한 경찰청 소속 경찰관이 택시기사와 말다툼을 벌이다 폭행까지 해 인사 발령 조치를 받는 일도 발생했다.음주운전사고도 줄지 않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 5년간 매해 60~70명 정도가 음주운전으로 징계를 받고 있다. 올해에도 전국에서 경찰관의 음주운전 사고가 계속됐다. 인천에선 지난 16일 형사기동대 소속 A 경위가 도로에서 술을 마신 채 발견돼 직위해제됐다. A 경위는 당시 면허취소 수준으로 취해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광주 서부경찰서 경우 직원들의 음주운전 비위가 3차례 적발되며 서장과 형사과장이 문책성 인사로 대기발령 조치되기도 했다.앞서 윤희근 경찰청장이 총선 직전 한 달간 ‘의무위반 근절 특별경보’를 내렸지만 경찰 비위 사건이 계속 발생하면서 경찰의 기강 해이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다. 윤 청장 또한 “이 기간에도 의무 위반이 있던 걸 안타깝게 생각하고 향후에도 각자 노력하는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조지호 서울청장도 22일 정례 기자간단회에서 “경찰의 기강을 세워서 업무적으로도 업무 외적으로라도 국민이 걱정하지 않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일차적으로 일을 하려다 뭔가 좀 잘못하는 경우 관용도 하겠지만 일과 관계 없이 (의무를) 위반한다면 엄벌한다는 규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5년간 통계를 보니 코로나19가 심했던 2021~2022년을 제외하면 평균 월 10~11건 의무위반 행위가 발생했고 이달엔 3건이었다”며 “조금 더 조직 관리를 해서 분위기를 잡아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4.04.22 I 손의연 기자
"어도어 둘러싼 권력다툼?"…하이브·민희진 내분, 英 NME 등 외신도 집중
  • "어도어 둘러싼 권력다툼?"…하이브·민희진 내분, 英 NME 등 외신도 집중
  • 민희진 어도어 대표.[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 간 내분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외신들의 관심도 집중됐다. 영국의 음악 매거진 NME는 22일(한국시간) 오후 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 간 갈등을 집중 보도했다. NME는 이날 국내 매체들의 보도를 인용해 “하이브와 민희진 대표가 레이블 어도어를 둘러싸고 권력 다툼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이번 사태로 하이브의 주가 역시 곤두박질쳤다고도 조명했다. NME를 비롯해 타임스 오브 인디아, 아시안 정키 등 아시아의 주요 연예 매체들이 민희진 대표가 이번 사태로 하이브가 민희진 대표 측에 사임 요구 서한을 보낸 사실 등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하이브가 어도어 소속 뉴진스를 비롯해 방탄소년단, 르세라핌, 세븐틴 등 글로벌 인기 그룹을 다수 보유한 K팝 대형 엔터사인 만큼, 이번 사태의 향방에 해외의 관심도 역시 높은 것으로 해석된다.하이브는 이날 뉴진스의 제작자로 유명한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와 임원 A씨 등에 대한 감사권을 발동했다. 하이브 측에 따르면, 하이브 감사팀은 어도어 경연진 업무 구역을 찾아 회사 전산 자산을 회수했고, 대면 진술 확보에도 나섰다. 이는 어도어가 하이브로부터 독립해 독자 행보에 나서고자 임원 A씨를 통해 하이브의 영입비밀에 해당하는 문서들을 넘겨받는 등 경영권 탈취 시도 정황을 의심 중이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이브는 어도어 이사진을 상대로 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하는 한편, 민희진 대표의 사임을 요구하는 서한도 발송했다. 필요 시 법적조치에도 나설 방침이다. 이번 사태가 수면 위로 떠오르자, 하이브의 주가는 전일 대비 7.81% 하락한 21만2500원에 장 마감했다. 주가가 7% 이상 급락한 건 지난 2월 이후 처음이다. 시가 총액은 전일 대비 7497억원 곤두박질쳤다. 어도어는 민희진 대표가 2021년 설립한 하이브 산하 레이블이다. 하이브의 지분율이 80%에, 나머지 20%는 민희진 대표 등 어도어 경영진이 보유 중이다. 민희진 대표는 지난해 콜옵션(주식을 정해진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을 행사해 어도어 지분 18%를 매입했다. 이로써 하이브에 이어 어도어의 2대 주주가 됐다.어도어는 지난해 매출 1102억, 영업익 335억으로 하이브 레이블 중 방탄소년단이 소속된 빅히트뮤직, 세븐틴이 속한 플레디스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뉴진스 한 팀만으로 거둔 성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2024.04.22 I 김보영 기자
업종별 투심 갈려…대신증권 ‘흥행’·한국자산신탁 ‘미매각’
  • [마켓인]업종별 투심 갈려…대신증권 ‘흥행’·한국자산신탁 ‘미매각’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AA급 대신증권(003540)이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의 8배가 넘는 자금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다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 전이 우려가 큰 A급 한국자산신탁(123890)의 경우 미매각을 맞는 등 업종별, 신용등급별로 투심 양극화가 이뤄지는 모습이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AA-)은 총 1000억원 모집에서 825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트랜치(만기물)별로는 2년물 500억원 모집에 4350억원, 3년물 500억원 모집에 39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대신증권은 희망 금리밴드로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해 2년물은 -10bp, 3년물은 -5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대신증권은 차입구조 장기화를 위해 회사채를 찍는다. 이자 부담을 낮추고 재무구조를 안정화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5월부터 전자단기사채와 기업어음(CP) 등의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대신증권 관계자는 “이번 수요예측은 대신증권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는 기반을 다지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투명한 정보 공개와 적극적인 시장 소통을 통해 투자자와의 신뢰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이어 한국자산신탁(A)은 1000억원 모집에서 670억원의 매수 주문만 들어오는 등 미매각을 맞았다. 2년물 600억원 모집에 90억원, 3년물 400억원 모집에 58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희망 금리 밴드로 2년물은 5.8%~6.8%, 3년물은 6.2%~7.2%를 제시해 3년물의 경우 6.9%에서 모집 물량을 채웠다.한국자산신탁은 매월 이자를 지급하는 월이표채로 구성했는데, 미매각을 우려해 리테일 투자자를 겨냥한 것으로 관측된다.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채무상환 및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한국자산신탁은 오는 6월 공모채 만기 도래를 비롯해 대구은행, 신한은행 등 한도대출 만기를 앞두고 있다.또 JB금융지주(175330)는 신종자본증권 700억원 모집에서 119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5년 콜옵션(조기상환권) 조건으로 희망 금리 밴드로 4.4%~5.4%를 제시해 5.1%에서 물량을 채웠다.
2024.04.22 I 박미경 기자
“9부 능선 넘은 외국인의 선물 매도”
  • [이지혜의 뷰]“9부 능선 넘은 외국인의 선물 매도”
  • [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외국인의 선물 투매 공세가 9부 능선을 넘었습니다.외국인 수급의 태세 전환의 가능성을 잘 판단하는게 지금 시장에서는 중요한데요. 시장의 키는 외국인 선물 매매가 쥐고 있기 때문입니다.글로벌 증시와 비교했을 때 우리시장은 낙폭이 컸습니다.4월 들어 외국인의 선물 매도는 6조원 가까이 됐는데요, 대규모로 판 까닭입니다. 향후 방향성은 환율에서도 힌트를 찾을 수 있는데요. 최근 시장의 변동성 확대 속에 장중 달러·원환율이 1400원 수준까지 넘어서기 했지만 한국과 미국, 일본 3국의 이례적인 정책 공조 속에 이란과 이스라엘이 확전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단기 고점은 확인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같은 기간 외국인은 현물시장을 매수했습니다.증권사에서도 코스피의 하락 가능성을 제한적으로 평가하고 있는데요,외국인 선물 매매가 미국채 10년물과 역의 상관관계를 보인다는 특징을 감안할때 이번주 역시 미국의 물가지표 등 경제지표는 중요한 잣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외국인 선물 투매 공세가 9부 능선을 넘었다는 시그널은 코스피 반등에 탄력을 줄 호재성 재료입니다. <이지혜의 뷰> 였습니다.이지혜 기자의 앵커 브리핑 ‘이지혜의 뷰’는 이데일리TV ‘마켓나우 3부’(오후1시~2시)에 방영합니다. 마켓나우 3부에서는 프리미엄 주식매매 보조 프로그램 ‘이데일리TV-스핀(SPIN)’을 바탕으로 빠르고 정확한 투자 정보를 전달합니다. 또한 시장의 전문가들과 시장 심층분석도 만나 볼 수 있습니다.이데일리TV '마켓나우 3' 방송화면 캡처
2024.04.22 I 이지혜 기자
에스바이오메딕스, 난치성 의약품 개발 집중…일부 파이프라인 개발 멈춰
  • 에스바이오메딕스, 난치성 의약품 개발 집중…일부 파이프라인 개발 멈춰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에스바이오메딕스(304360)가 선택과 집중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재생 의료를 이끌어갈 난치성 의약품 개발에 집중한다. 에스바이오메딕스 CI (사진=에스바이오메딕스)에스바이오메딕스는 보유 중인 원천 기술을 토대로 개발 중인 배아줄기세포 유래 파킨슨병 치료제, 3차원 기능강화 스페로이드를 이용한 중증하지허혈 치료제 등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시장 수요가 없는 파이프라인 일부는 개발을 멈춘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개발을 중지하는 파이프라인은 2010년 조건부 제조판매품목허가를 얻은 큐어스킨주로서 에스바이오메딕스의 원천기술력이 적용되지 않은 초기 제품이다. 시장 수요 또한 허가 이후 꾸준히 저조했다.대신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세포치료제 개발 글로벌 트랜드에 맞춰 기존의 2D 큐어스킨주 대신 세포의 기능을 극대화하는 ‘기능강화 스페로이드 형성 원천 기술(FECS)’을 적용해 한 단계 진보된 3D 피부세포치료제 제품인 FECS-DF를 큐어스킨주의 대체재로 개발하고 있으며 현재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현재 에스바이오메딕스는 피부세포 치료제 이외에도 파킨슨병 및 중증하지허혈 등 난치성 질환에 대한 다수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며 모든 임상시험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파킨슨병 치료제는 내약성 평가를 통해 임상시험에서 사용 중인 2가지 용량에 대해 문제가 없음이 입증됐고, 임상1/2a상 12명 대상자에 대한 투여가 완료됐다. 중증하지허혈 치료제도 임상시험 대상자 20명에 대한 투여가 완료돼 올해 하반기 임상1/2a상에 대한 최종결과가 도출될 것으로 예상된다.에스바이오메딕스는 과감한 선택과 집중으로 파킨슨병 치료제 및 중증하지허혈 치료제의 임상 개발에 더욱 집중하고 기존 인적·물적 자원을 재배치하는 등 시장 및 연구개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임상시험 진행 중인 업그레이드형 3차원 피부세포 치료제를 포함한 첨단 기술 기반의 미용성형 관련 파이프라인들의 시장 수요는 지속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자회사인 에스테팜과의 협력을 통해 개발을 계속할 예정이다. 에스바이오메딕스는 난치성 의약품 개발에 집중하고, 미용성형제품군들은 자회사인 에스테팜을 통해 집중할 계획이다.
2024.04.22 I 박순엽 기자
尹 “3대 게임체인저 집중 투자…과학기술 3대 국가 도약”
  • 尹 “3대 게임체인저 집중 투자…과학기술 3대 국가 도약”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인공지능(AI)반도체와 첨단바이오, 퀀텀(양자) 등 3개 분야에 집중 투자해 과학기술 3대 국가로 도약하겠다고 천명했다. 과학기술 선진국이 되기 위해 ‘게임체인저’로 불리는 3대 분야에 선택과 집중을 하겠다는 전략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경기도 과천시 국립과천과학관 열린 2024 과학기술·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 과천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열린 ‘2024년 과학기술·정보통신의 날’ 행사에 참석해 “2030년 과학기술 글로벌 3대 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육성하겠다”며 “3대 게임체인저 기술인 AI반도체, 첨단바이오, 퀀텀 분야에 집중 투자하고 동맹국과 전략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현직 대통령이 과학기술·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것은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8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첨단 과학기술 분야에서 퍼스트 무버(First Mover·선도자)가 될 수 있게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연구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면서 “연구자들이 제때 연구에 돌입할 수 있게 연구개발(R&D)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획기적으로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1956년 6·25전쟁의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에 원자력을 연구하기 위해 미국으로 떠난 우리의 과학자들이 있었고, 1966년 한국과학기술원 설립 당시에는 선진국의 높은 보수와 좋은 연구 환경을 뿌리치고 조국의 과학기술 발전을 위해 귀국한 18분의 과학자들이 있었다”면서 “CDMA(코드분할다중접속)와 LTE(4세대 이동통신)에 이어 5G(5세대 이동통신)에 이르기까지 세계 최초의 상용화를 이뤄낸 정보통신인들의 끊임없는 혁신은 대한민국을 세계 최강의 IT 국가로 만든 토대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과학기술인·정보통신인 여러분, 첨단 과학기술 발전은 정치적 이해관계나 이념을 떠나 대한민국의 미래와 새로운 도약을 위해 온 국민이 바라는 국가적 과제”라며 “연구 개발 혁신 생태계의 업그레이드는 우리 경제의 비약적 성장은 물론이거니와 자유와 번영을 확장하고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디딤돌”이라며 전폭적인 투자와 지원을 거듭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행사에서 국가 과학기술·정보통신 유공자 8명에게 훈·포장과 대통령 표창을 친수했다. 올해 정부포상 대상자는 과학기술유공자 105명과 정보통신유공자 52명 등 총 157명이다. 과학기술 훈장 창조장(1등급)을 받은 이미혜 한국화학연구원 명예연구원은 최첨단 고분자인 폴리아미드 수지 연구 권위자로 특허만 168건을 보유 중이다. 황조근정훈장(2등급)을 받은 이희정 고려대 교수는 망 이용대가, 망 중립성, 규제샌드박스 등 정보통신기술(ICT) 정책 수립 전반에 참여했으며, 외국인 대통령 표창 수상자인 헨켄스마이어 디억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교수는 분리막 소재를 전문으로 연구해 수소 기술 개발에 기여했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또 세계 최초 V낸드 메모리 반도체 개발 및 상용화를 통해 대한민국 반도체 기술 발전에 기여한 송재혁 삼성전자 사장이 과학기술 혁신장을 수상하는 등 총 26명이 훈장을 받았다. 윤 대통령은 기념식 후 과천 문원중 학생 10명과 과천과학관에서 특별전시 중인 ‘보이지 않는 우주’를 관람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노준형 한국정보방송통신대연합회장, 이태식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 과학기술·정보통신 분야 유공자 및 종사자 500여명이 참석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경기도 과천시 국립과천과학관 열린 2024 과학기술·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이희정 고려대 교수에게 황조 근정훈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4.22 I 박태진 기자
LPGA 5개 대회 연속 우승…코다 “이제 우즈의 6연승 도전”
  • LPGA 5개 대회 연속 우승…코다 “이제 우즈의 6연승 도전”
  • 넬리 코다가 22일 열린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을 제패한 뒤 트로피에 입맞춤하고 있다.(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부상으로 인해 겪은 힘들었던 시간이 오늘의 나를 만들었다.”새로운 ‘여제’의 탄생이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26·미국)의 독주를 막을 선수도 없다.코다는 지난 2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우들런즈의 칼턴 우즈 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4시즌 첫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79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정상에 올랐다. 2위 마야 슈타르크(스웨덴)를 2타 차로 따돌렸다.코다는 올해 1월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3월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 포드 챔피언십, 이달 초 T-모바일 매치플레이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최근 출전한 5개 대회에서 연달아 우승했다. 5개 대회 연속 우승은 LPGA 투어 최다 연승 타이기록이다. 1978년 낸시 로페즈(미국), 2004~2005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이후 코다가 3번째다. 이번 시즌 열린 9개 대회에서 혼자 절반이 넘는 우승을 쓸어담았다.LPGA 투어 통산 13승째를 기록한 코다는 2021년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이후 두 번째 메이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혈전증·허리 부상 이겨내고 최전성기 ‘활짝’메이저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챔피언 출신인 코다의 아버지 페트르 코다는 “넬리는 2022~2023년 어려운 시기를 보내면서 노력하는 법을 배웠다. 어려움과 헌신이 없었다면 지금 이 자리에 오르지 못했을 것”이라며 “모든 걸 이겨낸 딸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페트르는 코다를 번쩍 들어 올리며 우승 기쁨을 함께 했다.코다는 2021년 첫 메이저 우승을 포함해 4승을 거뒀고, 도쿄올림픽 금메달까지 따내며 탄탄대로를 달리는 듯했다. 그러나 2022년 날벼락 같은 일이 벌어졌다. 혈관 안의 피가 굳어 큰 덩어리가 생기는 혈전증 진단을 받은 것. 수술대에 오른 뒤 4개월 동안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지난해에도 허리 부상이 겹쳐 제 실력을 펼치지 못했다.지난해 우승 없는 시즌을 보내자 ‘다시 메이저에서 우승할 수 있겠냐’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코다는 이 때문에 이를 더 악물었다고 한다. 그는 “골프장 안팎에서 정말 열심히 훈련했다. 나를 도와준 팀에도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아버지 페트르(왼쪽)에 안겨 축하받는 넬리 코다(사진=AFPBBNews)3라운드 잔여경기 결과 선두 유해란(23)에 1타 뒤진 공동 2위를 기록한 코다는 최종 4라운드에서 전반 10번홀까지 버디만 4개를 잡으며 한때 4타 차 선두를 질주했다. 10번홀(파4)에서 칩인 버디까지 낚으며 5연승 대기록을 향해 순조롭게 달리는 듯했다.11번홀(파4)과 15번홀(파4)에서 티샷 실수로 보기가 나왔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공격적으로 경기를 펼쳤다. 17번홀(파3)에서 친 7번 아이언 티샷은 홀인원이 될 뻔할 정도로 정확했다. 호수를 가로지른 마지막 18번홀(파5) 두 번째 샷도 강력했다.챔피언 퍼트를 버디로 장식한 코다는 우승 상금 120만 달러(약 16억5000만원)를 챙겼다. 올 시즌 상금은 242만4216 달러(약 33억4000만원)로 늘어났다. 압도적인 상금 랭킹 1위다. 통산 상금은 1136만1489 달러(약 157억원)로 늘렸다.코다는 1988년부터 시작된 대회 전통에 따라 18번홀 그린 옆에 있는 작은 연못에 뛰어드는 입수 세러머니도 펼쳤다. ◇다음 목표는 LPGA 투어 최초 6개 대회 연속 우승코다는 오는 26일 개막하는 JM 이글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LPGA 투어 최초로 6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기록도 넘본다. 우즈는 1999~2000년에 6연속 우승을, 2006~2007년에 7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벤 호건(미국)도 1948년에 6연속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외신들은 “코다가 미셸 위 웨스트(미국) 이후 볼 수 없었던 여자골프의 슈퍼스타가 됐다”며 “코다의 역사적인 연승 행진으로 LPGA 투어 팬이 더 늘어날 것”이라 전망했다. “이날 경기에서 코다를 따르는 갤러리가 최근 수년 동안 LPGA 투어에 모인 갤러리 중 가장 많았다”고도 전했다.코다는 “지금은 우승 기쁨을 즐기고 이후 다음 단계에 대해 생각하겠다. 연승 행진을 이어가면 좋겠다”며 “5연승을 한 것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한편, 한국 선수로는 지난해 LPGA 투어 신인왕 유해란(23)이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로 단독 5위에 올랐다. ‘루키’ 임진희(26)가 6언더파 282타로 단독 8위, 김아림(29)이 5언더파 283타로 공동 9위를 각각 기록했다.호수로 뛰어드는 넬리 코다(사진=AP/뉴시스)
2024.04.22 I 주미희 기자
서울~부산 '2시간 17분'만에…확 편해진 좌석 'KTX-청룡'
  • 서울~부산 '2시간 17분'만에…확 편해진 좌석 'KTX-청룡'[르포]
  • KTX-청룡 시승열차가 서울역으로 진입 중이다. (사진=한국철도공사)[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넓다. 쾌적하다”22일 내달 본격 운행을 시작하는 가장 빠른 고속철도 ‘KTX-청룡’을 탑승 후 떠오른 생각이다. 지금까지 경부·호남선에서 흔히 타왔던 초기 ‘KTX-1’은 건장한 성인 남성이 편하게 앉기 어려운 좌석 넓이(의자-무릎 거리 96㎜)로 설계됐다. 다음 모델인 ‘KTX-산천’에서야 의자-무릎 거리가 106㎜로 늘어 그나마 탈 만한 열차라는 느낌을 받았다.이날 탑승한 KTX-청룡은 의자-무릎 거리가 무려 126㎜. 게다가 창측 좌석 아래에 튀어나온 ‘모서리 턱’까지 사라져 쾌적하다는 느낌까지 들 정도였다. 좌석에는 휴대폰 무선충전기가 있었다. 각 의자마다 ‘개별창’을 적용해 블라인드를 두고 벌어지는 눈치싸움에서 해방됐다.KTX-청룡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속도다. KTX-청룡의 설계속도는 352㎞/h, 영업최고속도는 320㎞/h로 국내에서 가장 빠른 고속열차다. 다만 선로 사정상 당분간은 이전 KTX 열차와 같은 최고 300㎞/h로밖에 못 달린다. ‘평택-오송 2복선’ 공사가 완공되는 2028년에는 320㎞/h로 운행할 예정이다.내달부터 새롭게 운행할 KTX-청룡은 2편성이다. 평일 기준 경부선과 호남선에 각 2회씩 투입한다. 주말은 2편성을 하나(복합열차)로 합쳐 경부선에 하루 4회 운행한다.운행 형태는 정차역을 줄인 ‘급행’이다. 행신역을 출발해 서울-대전-동대구만 지나 부산역에 도착한다. 서울~부산역 기준 소요시간은 단 2시간 17분. 정차역이 많아 통상 2시간 35분~41분이 걸리는 기존 KTX에 비해 18~24분이 줄어든다. 아쉬운 점은 현재도 운행 중인 급행열차 소요시간인 2시간 18분보다 겨우 1분만 단축한다는 것이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 관계자는 “평택-오송 병목현상이 해결되는 2028년 이후에야 실질적인 시간 단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확연히 넓어진 KTX-청룡 일반석 의자 모습. (사진=박경훈 기자)KTX-청룡은 현재 강릉선과 중앙선을 오가는 ‘동력분산식’ 열차인 ‘KTX-이음’(영업최고속도 260km/h)과 동일한 플랫폼으로 만들어진 3세대 고속열차다. 동력분산식 열차는 기존 KTX처럼 열차 맨 앞뒤에 동력이 집중된 차량과 달리, 각 객차에 동력기관을 분산한 열차를 뜻한다.이 때문에 정지 상태에서 300㎞/h까지 소요시간도 3분 32초로 기존 KTX-산천(5분 16초)보다 1분 44초나 빠르다. 동력집중식에서 느껴지는 ‘앞에서 끌려감으로부터 오는 피로감’도 확연히 적었다.열차 자체의 떨림 역시 기존 열차보다 확연히 줄었다. 앞서 KTX-이음은 초기 극심한 떨림으로 국토교통부가 나서 개선대책을 주문하기도 했다. KTX-산천 역시 고속주행 중 떨림이 고질병으로 지적됐다. 제작사인 현대로템의 이정율 책임연구원은 “진동 흡수장치와 공기스프링 등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여기에 KTX-청룡은 운전실 객차에도 승객을 태울 수 있어 더 많은 수송량을 보유한다. 실제 8량인 KTX-청룡의 좌석은 515석으로, 10량인 KTX-산천(379석)보다 수송효율이 35% 더 높다.노준기 코레일 여객마케팅처장은 “현재 KTX-청룡은 20일 동안 승차권 1만 8000여장의 예매가 완료됐다. 국민들의 기대가 많은 걸로 보인다”며 “2027년부터 KTX-청룡 17편성을 추가로 도입해 운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2024.04.22 I 박경훈 기자
토모큐브·클로봇 등 7개사, 코스닥 상장예심 신청서 제출
  • 토모큐브·클로봇 등 7개사, 코스닥 상장예심 신청서 제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 1주간 토모큐브·클로봇·진합·지아이에스·위츠·에스엠랩·키움제9호기업인수목적 등 7개사가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22일 밝혔다. 토모큐브는 의료용 기기 제조 벤처기업으로, 홀로토모그래피 HT-X1·HT-2H 등이 주요 제품이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37억4700만원, 영업손실은 67억3300만원이다. 순손실은 235억5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장주선인은 대신증권이다. 클로봇은 소프트웨어 개발·공급 벤처기업이다. 주요 제품은 로봇 소프트웨어(카멜레온·크롬스)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242억400만원, 영업손실은 57억6400만원, 순손실은 224억4700만원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이 상장주선인이다. 진합은 기타 금속 가공제품 제조 기업으로, 자동차 부품(볼트류)을 주로 제조·판매한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4630억5500만원, 영업이익은 154억4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순이익도 171억3200만원을 기록했다. 상장주선인은 KB증권이다. 지아이에스는 측정·시험·항해·제어·기타 정밀기기 제조 벤처기업이다. 주요 제품은 디스플레이 검사 장비, 자동화 조립 물류 설비 등이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942억7700만원, 영업이익은 79억5100만원이다. 순이익은 104억3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장주선인은 DB금융투자증권이다. 위츠는 전자부품 제조 기업으로, 무선 충전 소재·부품을 주로 제조한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995억3300만원, 영업이익은 105억7400만원, 순이익은 78억5600만원을 기록했다. 상장주선인은 신한투자증권이다. 에스엠랩은 1차전지·축전지 제조 벤처기업으로, 2차전지용 단결정 양극활물질을 주로 생산·판매한다. 지난해 기준 5억4500만원의 매출액과 192억26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순손실도 13억3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장주선인은 NH투자증권이다. 키움제9호기업인수목적의 자산총계는 10억8900만원, 부채총계는 6억9800만원이다. 자기자본은 3억9100만원을 기록했다. 액면가는 100원이다. 상장주선인은 키움증권이다.
2024.04.22 I 박순엽 기자
“취약점 신고시 포상” KISA, ‘화이트햇 투게더 시즌3’ 모집
  • “취약점 신고시 포상” KISA, ‘화이트햇 투게더 시즌3’ 모집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이상중)이 CJ올리브네트웍스(대표이사 유인상)와 함께 중소·중견기업과 대학교를 대상으로 한 보안 취약점 발굴 및 정보보호 역량 강화 프로그램인 ‘화이트햇 투게더’ 시즌3 참가자를 모집한다.이번 시즌3에서는 중소·중견기업의 취약점 발굴과 더불어 최근 개인정보 유출 등 침해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대학교까지 범위를 확대했다. 온라인 교육(버그헌팅)과 정보보안 현직자의 직무·진로 멘토링을 추가하여 참가대학생의 보안역량을 증진 시킬 수 있도록 교육 혜택을 강화했다. 참여를 원하는 중소·중견기업 및 취약점 발굴에 관심이 있는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신청은 4월 22(월)부터 가능하다.KISA는 이번 ‘화이트햇 투게더’ 시즌3에 참여하는 중소·중견기업·대학교의 서비스를 대상으로 발굴된 취약점 신고를 받는다. 신고된 취약점의 위험도를 평가하며 신고자에게 건당 최대 100만 원을 지급한다. 우수한 신고자에게는 한국인터넷진흥원장 및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이사 공동명의의 상장도 수여한다. 참여 기업과 대학교는 취약점 발굴 및 보안 컨설팅을 지원받아 보안을 강화할 수 있다.대학생 참가자들은 온라인 교육을 통해 취약점 분석 능력을 강화하고, 정보보안 분야에서의 직무 및 진로에 관한 멘토링 등 실무 경험을 쌓을 기회가 제공된다.참여를 희망하는 중소·중견기업, 일반인, 대학생은 허브팟누리집을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한편, 대학부 참여가 결정된 한경국립대학교, 대전대학교, 부산대학교, 우송대학교, 영남대학교 소속 대학생은 학과사무실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KISA 최광희 본부장은 “민·관·학이 협력하여 진행하는 화이트햇 투게더 시즌3 개최는 기업과 학교의 보안 역량 향상과 더불어, 미래의 중요한 보안 인재 양성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한다”면서 “KISA는 앞으로도 우리나라의 안전한 사이버 환경을 만들어가도록 최전선에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4.22 I 김현아 기자
與 전당대회 준비할 관리형 비대위로…수장은 윤재옥이 추천
  • 與 전당대회 준비할 관리형 비대위로…수장은 윤재옥이 추천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4·10 총선 참패로 지도부 공백 상태던 국민의힘이 새 비상대책위원장 체제로 전당대회를 열어 신임 당 대표를 선출하기로 했다. 비대위원장 임명 권한을 가진 윤재옥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오는 3일 신임 원내대표 선거 전 관리형 비대위를 이끌 인물을 세운다.다만, 친윤(親윤석열)계와 비윤(非윤석열)계가 여전히 관리형·혁신형 비대위를 두고 이견을 보이는 만큼 차기 비대위원장이 당의 방향을 확정할 때까지 잡음은 거듭될 것으로 전망된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과 당선인들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자총회에서 국민들께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새 원내대표 선출 전 비대위원장 인선 마치기로윤 원내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당선인 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5월3일 새 원내대표를 선출하겠다”며 “그전에 제가 비대위원장을 추천해 임명에 필요한 절차를 밟는 것으로 의원들이 의견을 모았다”고 발표했다.앞서 국민의힘 지도부는 당선인 총회, 낙선자 총회, 당 원로 간담회, 초선 당선인 오찬 간담회 등을 거쳐 전당대회를 위한 관리형 비대위를 꾸리기로 방향을 정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여당이 이미 3번(주호영·정진석·한동훈)의 비대위를 거쳤던 만큼 비대위 기간을 짧게 하고 6월 말 또는 7월에 전당대회를 열어 새 당 대표를 뽑아 당 혁신을 맡기는 방식이다.일각에선 윤 원내대표가 전당대회까지 비대위원장을 맡아 혼란을 최소화하자는 의견이 냈으나, 윤 원내대표는 당선인 총회에서 신상 발언을 통해 이를 재차 고사했다. 윤 원내대표는 “혁신형, 관리형이 당헌·당규에 용어가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다”라면서도 “당선인들의 다수 의견이 전당대회를 빨리했으면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강원 5선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당선인 총회 도중 기자들과 만나 “당을 새롭게 변화하고 개혁하는 것이 중요한데, 명칭이 혁신형이냐 관리형이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면서도 “비대위가 사실상 민주적 정당성이 전당대회에서 선출되는 지도부보다는 부족하지 않느냐”고 전당대회를 위한 관리형 비대위에 힘을 실었다.권 의원은 그러면서 “짧은 기간 내의 비대위 운영을 통해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하고 새로운 지도부가 민주적 정당성과 당원·국민 지지세를 바탕으로 개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친윤계는 ‘관리형’ 비윤계는 ‘혁신형’ 주장반면 당 일각에선 총선 참패 원인을 분석하고 당분간 당 쇄신 작업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선 혁신형 비대위를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도권 5선인 윤상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2024 총선 참패와 보수 재건의 길 세미나’ 후 기자들과 만나 “기존에 있는 정치하는 의원들은 과거 비대위 사례를 들어 비대위가 와 봤자 똑같은 비대위가 되지 않겠느냐는 식으로 생각하는데 비대위를 어떻게 운영하느냐, 누가 맡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지금이야말로 우리가 이 당의 중앙을 폭파해야 한다는 심정을 가지고 뛸 때 길이 열린다”며 “이 당이 이런 식으로 가면 4년 후에 수도권에서 별 차이가 없어 혁신 비대위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관리형 비대위원장이 5월 초부터 전당대회 준비 작업에 착수하면 오는 7월엔 위기의 국민의힘을 이끌 새 당 대표가 선출될 전망이다. 현재 당내 당권주자론 비윤계 중진으로 수도권 험지에서 생환한 나경원·윤상현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도로 영남당’이라는 한계를 보였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수도권 당 대표가 부상하는 모습이다. 친윤계에선 권영세·권성동 의원이 꼽힌다.현재 ‘당원투표 100%’인 전당대회 룰이 비대위에서 가장 첨예하게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당대표 선거에 일반 국민의 목소리도 담아야 한다고 주장하나, 당원투표 반영 비율이 70%냐 50%냐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당선인 총회 도중 기자들과 만나 “저는 최소한 예전의 당원 70대 일반 여론조사 30으로 돌아가야 하지 않냐”며 “조금 더 위기감을 가진다면 50대 50 정도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4.04.22 I 이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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