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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 고조 속 블링컨 방중…中 "환영"
  • 긴장 고조 속 블링컨 방중…中 "환영"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통상과 대만 문제 등을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의 긴장이 고조하는 가운데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10개월 만에 중국을 방문한다.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전 대통령 등 대선 후보들이 앞다퉈 중국 때리기에 나서는 껄끄러운 상황이지만, 중국은 블링컨 장관의 방문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토니 블링컨(오른쪽) 미국 국무장관이 2023년 7월 13일 자카르타에서 열린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외교장관회의 부대행사로 열린 양자회담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AFP)18일 로이터통신은 미국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를 인용해 블링컨 장관이 23일부터 나흘 간 중국을 방문한다. 지난해 6월 이후 10개월 만에 다시 중국을 찾게 된다. 중국과 러시아의 동맹 관계 강화, 남중국해에서 필리핀과의 분쟁 등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 고위 관리들과 만남이 이뤄질 예정이다. 블링컨 장관은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에 중국이 방위산업을 지원하는 데 대한 우려도 전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외교 당국은 표면적으로 환영의 뜻을 보였지만, 최근 미국이 불공정 무역 관행 개선을 압박하고 있는 것에 대한 불만도 은연중에 드러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언론 브리핑에서 “블링컨 국무장관의 중국을 방문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원칙적으로 우리는 미국이 공정 경쟁의 원칙을 진지하게 존중하고 세계무역기구(WTO) 규칙을 존중하며 중국을 겨냥한 무역 보호주의 조치를 즉각 중단할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고 강조했다. 블링컨 장관의 방중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 금속 제품에 대한 급격한 관세 인상을 지시한 직후 이뤄져 주목을 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의 불공정 통상 관행을 지적하며 중국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관세를 3배 올리도록 지시했다. 이를 시행하면 현재 7.5% 수준인 중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가 25%로 오르게 된다. 로이터는 블링컨 장관이 최근 관세 인상 추진 등으로 고조된 긴장을 완화하는
2024.04.18 I 양지윤 기자
'4연속 통합우승' 대한항공, 주장 한선수와 3년 총액 32억4천만원 FA 계약
  • '4연속 통합우승' 대한항공, 주장 한선수와 3년 총액 32억4천만원 FA 계약
  • 대한항공 주전세터 한선수. 사진=KOV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배구 V리그 최초 통합 4연패를 달성한 대한항공 배구단 주장 한선수(38)가 계속해서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는다.대한항공은 “한선수와 계약기간 3년, 연봉 7억5000만원, 옵션 3억3000만원 등 총액 10억8000만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공식 발표했다. 계약 총액은 32억4000만원에 이른다.한선수는 2007년 전체 2라운드 2순위로 대한항공에 입단해 지난 시즌까지 총 17시즌 동안 코보컵 우승 5회, 정규리그 1위 7회, 챔피언 결정전 우승 5회라는 대기록을 이끌었다. 아울러 프로배구 출범 이후 최초의 4연속 통합우승이라는 업적을 달성하며 명실상부한 남자배구 최고의 세터로 자리매김 했다.적지 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자기관리를 통해 젊은 선수들 부럽지 않은 활동량과 빠르고 안정적인 토스웍을 유지하며 여전히 ‘넘버원 세터’라는 칭호를 받고 있다. 4번째 FA 계약을 체결한 한선수는 “배구단에 아낌없는 지원을 해 주시는 구단주님 및 팀을 위해 헌신하는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며 “특히 힘들었던 지난 시즌의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었던 건 모든 동료 선수들 덕분이다”고 고마움을 전했다.또한 “앞으로 대한항공이 통합 4연패를 넘어 새로운 기록과 역사를 만들어 가는 데 함께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4.04.18 I 이석무 기자
“왕성한 식욕 보여” 中, 푸바오 추가 영상 공개
  • “왕성한 식욕 보여” 中, 푸바오 추가 영상 공개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한국을 떠나 중국으로 돌아간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현지 적응을 잘 하고 이는 모습이 공개됐다.(사진=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 캡처)17일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는 공식 웨이보(微博·중국판 엑스)에 ‘푸바오의 격리·검역 일기2’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이 영상에는 푸바오가 죽순과 당근, 옥수수빵 등을 왕성하게 먹는 모습이 담겼다. 지난 15일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영상에는 푸바오가 기둥을 잡고 서거나 풀숲을 거니는 모습도 담겨 있다.센터는 “푸바오가 왕성한 식욕을 보이고 있고 영양학적으로도 균형이 잡혀 있다”며 “실외 활동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푸바오는 워룽중화자이언트판다원(臥龍中華大熊猫苑) 선수핑기지(神樹坪基地)의 격리·검역 구역에서 생활 중이다.이 센터는 지난 10일에도 ‘푸바오의 격리 검역 일기1’ 영상을 공유한 바 있다. 이 영상에서도 푸바오는 대나무와 댓잎 또 워터우, 당근, 사과 등을 맛있게 먹는 모습이었다. 채혈 훈련에서도 중국 사육사와 손을 잡거나 신체 접촉을 허용하는 등 착실히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푸바오가 예상보다 빨리 현지에서 적응하면 일반에 공개되는 시기도 앞당겨질 수 있다. 선수핑 기지의 쩡원 사육사는 “푸바오의 적응 상황에 따라 일반 공개가 결정될 것”이라며 “판다마다 적응 기간이 다른데, 짧게는 한두 달, 길게는 7~8개월 이상 걸린다”고 설명한 바 있다.푸바오는 적응을 마치면 워룽 선수핑기지와 허타오핑기지(核桃坪基地), 두장옌기지(都江堰基地), 야안기지(雅安基地) 중 한 곳에서 생활할 것으로 보인다.푸바오는 지난 2020년 7월 한국에서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의 자식이다. 용인 에버랜드에서 ‘푸공주’ 등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아오다가 중국의 판다 반환 정책으로 지난 3일 중국으로 돌아갔다.
2024.04.18 I 김혜선 기자
SK 떼는 SK렌터카…고평가 우려 속 신용등급 강등 예고
  • SK 떼는 SK렌터카…고평가 우려 속 신용등급 강등 예고[마켓인]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홍콩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가 SK렌터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가운데 시장에선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시장 2위 업체인 SK렌터카 인수가격으로 어피니티가 제시한 8500억원이 비싸다는 의견과 함께 SK그룹의 후광을 벗어날 경우 재무적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다. 신용평가사들도 사모펀드 최대주주를 맞이하게 될 경우 사업 및 재무적 변수가 커질 수 있다며 SK렌터카의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을 예고했다. (사진=SK네트웍스)◇ SK네트웍스, 8500억에 SK렌터카 매각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네트웍스(001740)는 지난 16일 SK렌터카(068400)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어피니티를 선정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매각 예정금액은 8500억원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거래구조와 세부 계약조건 등이 공개되지 않은 만큼 향후 협의 과정에서 최종 가격이 변동될 가능성은 있다. 앞서 SK렌터카 매각 예비입찰에는 어피니티를 비롯해 IMM프라이빗에쿼티(PE), 글랜우드PE 등이 참여했다. 어피니티는 예비입찰 단계에서부터 SK렌터카의 시장가치 평가 및 고용 승계 계획 등을 제시하며 인수 의지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어피니티가 인수전에 뛰어든 경쟁자들 대비 가장 높은 인수가격을 제시하면서 우협 자리를 차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거래가 성사되면 SK네트웍스는 지분 매각으로 1.5배 가까운 차익을 낼 전망이다. 1988년 설립된 AJ렌터카가 전신인 SK렌터카는 2019년 SK네트웍스에 인수됐다. 당시 SK네트웍스는 3000억원을 들여 AJ렌터카 지분 42.4%를 취득했고 이후 유상증자 등에 2000억원을 추가 투입했다. 5년 만에 8500억원 규모 매각이 마무리될 경우 인공지능(AI) 등 신사업 재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최대주주 변경, 악재일까 호재일까다만 일각에선 8500억원의 가격을 두고 고평가 논란도 나오고 있다. SK렌터카의 기업가치는 순차입금 2조원을 포함해 3조원으로 평가됐는데, 차입금을 빼더라도 렌터카 1위 롯데렌탈 시가총액(9690억원)과 맞먹는 건 과도하다는 평가다. 당초 시장에서 거론된 SK렌터카의 매각가가 7000억~8000억원 수준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 렌터카 차량 구매로 급증한 차입금과 중고차 가격 하락, 조달금리 상승 등 재무 건전성도 좋지 않다. 지난해 말 기준 SK렌터카의 부채비율은 574%로 SK네트웍스 인수 직후인 2020년(381%)보다 50.66% 급증했다. 최대주주가 사모펀드로 바뀔 경우 조달 비용은 더 뛸 수밖에 없다. 국내 3대 신용평가사들도 SK렌터카의 신용등급 하향을 예고했다. 한국신용평가는 SK렌터카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과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각각 워치리스트(Watchlist) 하향 검토에 등재했고, NICE신용평가도 SK렌터카의 장·단기 신용등급을 하향검토 등급감시대상에 올렸다. 한국기업평가도 SK렌터카의 신용등급(A+/안정적)이 변동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윤기현 NICE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SK렌터카의 최종신용등급에는 유사시 SK 계열로부터의 지원가능성을 고려한 상향 조정이 반영돼 있다”며 “사모펀드는 계열 내 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지주회사 등과 다르다. 계열로부터의 비경상적 지원 가능성이 약화될 수 있어 하향검토 등급감시대상에 올렸다”라고 설명했다.
2024.04.18 I 허지은 기자
“우리 푸바오 잘 지내고 있어요”...격리 2주차 근황 공개
  • “우리 푸바오 잘 지내고 있어요”...격리 2주차 근황 공개
  • [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기자]한국에서 자라다 중국으로 반환된 지 2주차 접어든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현지 적응 시작한 모습이 추가로 공개됐다. 적응 속도가 양호해 대중에게 공개되는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는 17일 웨이보에 ‘푸바오의 격리·검역 일기 2’란 제목으로 2분32초짜리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푸바오가 새 터전인 워룽중화자이언트판다원 선수핑기지의 격리·검역 구역에서 생활하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 속에서 푸바오는 죽순과 당근, 옥수수빵 등을 먹고 풀숲을 산책하는 등 새 보금자리에 무난히 적응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센터 측은 “푸바오는 왕성한 식욕을 보이고 있고 영양 균형도 잘 잡힌 상태다. 실외 활동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중국에서 생활 중인 푸바오 근황이 공개됐다.(사진= 자이언트 판다보호연구센터 웨이보)센터는 지난 10일에도 ‘푸바오의 격리 검역 일기 1’이란 제목의 1분42초짜리 영상을 통해 푸바오의 근황을 전했다.푸바오가 현지 생활에 적응하는 속도가 빠른 점을 감안하면 일반에 공개되는 시기가 앞당겨질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다. 현지 사육사에 따르면 판다마다 적응 기간이 다르지만 통상 짧게는 한 두달, 길게는 7~8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전해졌다.푸바오는 격리를 마친 뒤 워룽 선수핑기지와 허타오핑기지, 두장옌기지, 야안기지 중 한 곳에서 생활할 것으로 전망된다.푸바오는 지난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지난 2020년 7월 20일 태어났다. 용인 에버랜드에서 ‘용인 푸씨’ 등 애칭으로 불리며 대중의 사랑을 한 몸에 받던 푸바오는 태어난 지 1354일 만인 지난 3일 번식을 위해 중국으로 돌아갔다.
2024.04.18 I 지영의 기자
사학연금 미국 코어 부동산 펀드에 1억불 베팅
  • [단독]사학연금 미국 코어 부동산 펀드에 1억불 베팅
  • [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박미경 기자] 자본시장 큰손인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사학연금)이 모건스탠리와 손잡고 미국 우량 부동산 투자에 나선다. 고금리 속에 저평가된 우량 부동산에 시의적절하게 투자해 고수익을 내려는 모양새다.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사학연금은 최근 모건스탠리 프라임 프로퍼티 펀드(프라임 펀드)에 1억 달러(한화 1300억원) 규모 출자 약정을 마무리했다. 프라임펀드의 주 투자처는 임대율(75%) 이상의 미국 주요 지역의 물류·주거용·오피스 등 우량 자산이다. 목표 수익률은 최소 8~10% 수준으로 책정됐다. 약정된 출자액 1300억원은 시기별로 분산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다. 투자 조건상 사학연금이 시장 상황에 따라 약정해둔 투자금의 투입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별도 조건이 걸렸다. 미국 부동산 시장 동향에 따라 적절한 저점 투자 시점을 잡기 위해서다. 펀드 유형은 개방형으로 분기 단위 전액 또는 부분 환매도 가능하다. 최근 글로벌 부동산 시장이 큰 폭 조정을 겪자 국내 기관투자자들도 해외부동산 투자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기존에 투자해둔 해외 자산에서 손실이 다수 발생하자 방어적으로 돌아선 셈이다. 다만 수익률 제고를 위해서는 우량 자산 조정기에 선별적으로 투자해 높은 시세 차익을 거두는 적극적 자산 배분 전략도 중요할 수밖에 없다. 사학연금도 이같은 판단에서 적정 투자 창구를 미리 확보해둔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모건스탠리 프라임 펀드가 과거 시장 위기 속에서도 적절한 리스크 방어·수익 배분 역량을 보이며 긴 시간 명맥을 이어왔다는 점도 통 큰 투자에 한 몫한 것으로 보인다. 프라임 펀드는 지난 1990년대 저축대부조합 사태, 2000년대 금융위기 등 글로벌 시장 악재 속에서도 양호한 배당 수익률을 기록해왔다. 지난 1973년 최초 설정 이후 지난해 말 기준 순자산가치(NAV) 330억달러(한화 45조7380억원)로, 전미부동산신탁협회가 만드는 NFI-ODCE 지수 편입 펀드 중 1위를 기록 중이다. NFI-ODCE 지수는 전체 자산의 75% 이상을 임대율 75% 이상의 자산에 투자해야 하고, 레버리지도 전체 자산 기준 35% 이하로 제한하는 까다로운 편입 기준을 제시한다. 또 전체 보유자산의 최소 80%를 부동산에 직접 투자해야 하고, 전체 자산의 최소 95%가 미국에 위치해야 한다. 한편 사학연금은 지난 1분기 말 기준 운용수익률 4.7%, 운용수익 1조1000억원을 넘기며 우수한 투자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자산군별 수익률(시간가중수익률)은 해외주식 12.5%, 국내주식 6.0%, 해외채권 4.3%, 해외대체 3.9%, 국내대체 2.7%, 국내채권 0.1%를 기록했다.사학연금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대체투자에 강점이 있는 인사를 자금운용관리단장(CIO)으로 기용해 자금운용을 맡겼다. 사학연금으로 투자업계에 입성했다가 현대증권 투자금융본부장, SK증권 대체투자사업부 대표를 거치며 대체투자 전문가로 입지를 다진 전범식 CIO가 자금운용을 총괄하고 있다.
2024.04.18 I 지영의 기자
한국 남성 2명, 태국 축제서 ‘성행위’하다 적발…벌금은 19만원?
  • 한국 남성 2명, 태국 축제서 ‘성행위’하다 적발…벌금은 19만원?
  • 사진=뉴스1, 엑스[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한국인 남성 2명이 태국 송끄란 축제 중 길거리에서 성행위를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16일(현지시간) 태국 채널3, 7HD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태국 방콕 랏차다 지역의 한 길거리에서 한국인 남성 두 명이 성행위를 하다 적발됐다.두 사람이 발견된 현장은 태국의 ‘송끄란’ 축제가 열린 곳으로, ‘송끄란’은 1년 간의 불운을 씻어낸다는 의미로 서로에게 물을 뿌리고 진흙을 발라주는 행사다. 지난해 12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도 등재됐다.이날 남성들은 랏차다 소이4 도로 위에 설치된 노란색 텐트 안에서 음란행위를 했다. 머리에 물안경을 쓴 남성이 바지를 내리고 서 있었고, 상의를 탈의한 채 파란색 모자에 검은색 바지를 입은 남성이 그 앞에 앉아 성행위를 했다. 해당 장면을 찍은 영상은 SNS를 통해 빠르게 퍼졌다.두 사람은 지나가는 행인들을 신경 쓰지 않고 있다가 이를 목격한 경비원이 제지하자 그제야 행위를 멈췄다.사건을 조사한 현지 경찰은 두 사람이 한국인이라고 밝히면서 “그 사건에 대해 보고받았으나 아무도 신고하러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사건이 일어난 정확한 날짜와 시간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이들은 태국 형법 제388조에 따라 신체를 노출해 대중 앞에서 음란한 행위를 저지른 혐의로 5000밧(약 19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위기에 처했다.경찰이 두 사람을 기소하기 위해 추적을 이어갔으나 이들은 처벌받기도 전에 모두 태국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입국 금지시켜야 하는 거 아닌가”, “남의 나라 전통 행사에서 왜 그런 짓을”, “나라 망신 시키는 일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2024.04.18 I 권혜미 기자
전공의 만난 이준석 "어려움 청취하고 요구 사항 확인"
  • 전공의 만난 이준석 "어려움 청취하고 요구 사항 확인"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의대 정원 증원 문제로 집단 사직 등 정부와 갈등을 빚고 있는 전공의 대표단과 만나 요구사항 등을 직접 청취했다.이준석(가운데) 개혁신당 대표가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은 이주영 개혁신당 비례대표 당선인, 오른쪽은 천하람 비례대표 당선인.(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개혁신당에 따르면 이준석 대표와 이주영·천하람 당선인 3인은 이날 오전 9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6간담회실에서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 김태근 가톨릭중앙의료원 전공의 대표, 김유영 삼성서울병원 전공의 대표 등 비대위 지도부와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대전협 측 요청으로 비공개로 진행됐다.이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전공의들의 어려움을 청취했고 요구 사항에 대해 확인할 수 있었다”며 “차후 현 의료계 갈등과 관련해 함께 사태 해결을 위해 다각도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박 위원장은 이날 간담회 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이 대표의 언론 인터뷰를 인용하는 게시물을 올리면서 두 사람이 합의한 내용을 간접적으로 전달했다. 박 위원장이 공유한 해당 인터뷰에 따르면, 이 대표는 “전공의들과 의대 교수들, 또 병원협회 이런 데는 입장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어쨌든 젊은 정당으로서 그중에서 가장 취약한 전공의들의 입장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큰 결단으로 (의대 증원) 원점 재검토부터 선언하는 게 (정부가 생각하는) 협의체가 제대로 가동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했다.한편 정부는 이날도 의료 개혁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회의에서 “의료 개혁은 지역·필수의료를 강화하고 미래 의료 수요에 대비하는 등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과제”라며 “각계의 합리적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면서 의료 개혁을 흔들림 없이 완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04.18 I 김범준 기자
“돌진해 와 폭발음처럼 ‘쾅’”…광주 카페, 오픈 하루만에 참담
  • “돌진해 와 폭발음처럼 ‘쾅’”…광주 카페, 오픈 하루만에 참담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광주 도심에서 차량이 카페로 돌진해 7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처참했던 당시 상황이 전해졌다. 18일 오후 12시 14분쯤 광주 동구 대인동의 상가 건물 1층 카페 안으로 승용차가 돌진해 종업원·손님 등 8명이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벌어졌다. (사진=뉴시스)18일 광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14분쯤 광주 동구 대인동 롯데백화점 인근에서 60대 운전자가 탄 그랜저 차량이 카페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카페에 있던 손님 등 7명(중상 5명·경상 2명)이 각각 전남대병원과 조선대병원으로 나눠 이송됐으며, 3명은 응급 환자로 분류돼 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해당 차량 운전자는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이 차량은 카페 건너편 백화점에서 나와 우회전을 시도하다 30~40m 주행 후 갑자기 돌진한 것으로 나타났다.뉴스1에 따르면 해당 차량은 전면부가 들리고 부서진 채로 카페 내벽에 박혔다. 카페 테이블과 의자는 형체를 잃고 부서졌으며 전면 유리창을 뚫고 온 탓에 곳곳에 유리 파편이 뒹굴었다. 사고가 난 곳은 유동 인구가 많고 점심시간에 직장인들이 많은 시간대여서 더욱 다수의 부상자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또 피해를 입은 카페는 오픈한 지 하루밖에 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사고를 최초 목격한 백화점 주차요원 A씨는 “백화점 쪽으로 오던 차량이 빠른 속도로 달리더니 그대로 카페로 돌진해 ‘쾅’ 소리가 났다”고 말했고, 현장에 있었던 70대 B씨는 “폭발음 같은 소리가 나 뒤돌아봤는데 많은 사람이 다친 채 아수라장이 돼 있어 너무 놀랐다”고 했다.인근 상인들도 “무언가 터지는 듯한 엄청난 굉음이 들린 뒤 사람들이 혼비백산이 돼 여기저기 카페에서 뛰어나오고 있었고 차량 밑에도 사람들이 깔려있었다”고 해 처참했던 당시 상황을 가늠케 했다. 차량은 심하게 훼손됐으나 차량 운전자는 찰과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되진 않았다. A씨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치상 혐의로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차량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급발진 여부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인근 CCTV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2024.04.18 I 강소영 기자
이윤진, "이범수 모의총포=비비탄총" 주장에 "韓 경찰이 허술해?" 반박
  • 이윤진, "이범수 모의총포=비비탄총" 주장에 "韓 경찰이 허술해?" 반박
  •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이범수와 이혼 소송 중인 통역사 이윤진이 ‘모의총포’에 대해 반박했다.이윤진은 18일 “아무려면 대한민국 경찰 질서계가 장난감 총 들고 온 여자 신고를 받아 확인 폐기할 만큼 허술해 보이느냐”며 “숨어서 머리 쓰는 사람이나 그걸 그대로 방송하는 유튜버나”라는 글을 게재했다.앞서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에서는 “이번에 문제가 됐던 제품은 비비탄 총이라고 한다. 영화 촬영 현장에서 스태프가 선물로 줬던 것이라고 한다”며 “외부에서 보면 상당히 정교해보였다고 한다”고 주장했다.또한 “이범수는 아무런 생각 없이 이 비비탄 총을 집에 뒀다고 한다. 지난해 이윤진과 부부싸움에서 이 장난감 비비탄 총이 화두에 올랐다고 한다”며 “부부싸움 과정에서 이윤진이 총기를 왜 집에 가지고 있느냐며 불법 무기로 신고를 하겠다고 했고 이범수가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윤진은 이범수를 상대로 이혼 조정을 신청했다. 이혼 소식이 전해진 후 이윤진은 “합의 별거 회피, 협의 이혼 무시, 이혼 조정 불성립 거의 10개월은 되어간다“며 ”첫째딸은 중학교 진학을 해외로 선택했다는 이유로 작년 말부터 서울집 출입 금지를 당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이범수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는 지난 3월 입장을 통해 “이윤진씨가 먼저 제기한 소송 안에서 직접 주장과 반박을 통해 답변해 나갈 예정”이라며 “이범수 씨가 법정에서 성심껏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두 사람은 지난 2010년 14세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결혼했으나 14년 만에 파경을 맞게 됐다. 슬하에 딸, 아들을 두고 있다.
2024.04.18 I 김가영 기자
‘퍼트 수 단 21개’…11개 버디쇼 고군택, KPGA 시즌 첫 우승 조준
  • ‘퍼트 수 단 21개’…11개 버디쇼 고군택, KPGA 시즌 첫 우승 조준
  • 고군택이 18일 열린 KPGA 투어 파운더스컵 1라운드에서 개인 최소타 61타를 기록한 뒤 스코어카드와 공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사진=K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지난해 다승왕 고군택(25)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파운더스컵 with 한맥CC(총상금 7억원) 1라운드에서 11언더파를 몰아치며 시즌 첫 우승을 정조준했다.고군택은 18일 경북 예천군의 한맥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11개를 쓸어담으며 11언더파 61타를 작성했다. 공동 2위 그룹을 무려 5타 차로 따돌리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그는 지난해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을 시작으로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 신한동해오픈까지 제패하며 3승을 거두고 다승왕에 올랐다. 지난해 9월 신한동해오픈 이후 7개월 만에 KPGA 투어 통산 4승에 도전한다.이날 고군택은 퍼트로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18개 홀에서 퍼터를 잡은 횟수가 21번 밖에 되지 않았다.고군택 역시 “샷도 잘됐지만 퍼트가 최고였다”며 “‘되는 날’이었다”고 기뻐했다.이 덕분에 고군택은 2021년 제네시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적어냈던 개인 최소타 62타를 1타 경신해 새로운 개인 최소타를 작성했다.고군택은 퍼트가 잘된 비결로 지난해 3승을 했을 때 썼던 퍼터 스카티 카메론 뉴포트2를 다시 사용한 것을 꼽았다. 그는 “지난주 개막전 때 새로운 퍼터를 썼는데, 터치감에 차이가 있었다. 3승할 때 사용하던 퍼터가 터치감이 더 부드러워서 그 덕분에 거리가 잘 맞았다”며 “그린을 6번이나 놓쳤는데 퍼트가 잘 돼 파 세이브로 막아냈다”고 설명했다.고군택은 지난주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선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에서는 공동 24위로 썩 마음에 드는 성적을 기록하지 못했다.고군택이 18일 열린 KPGA 투어 파운더스컵 1라운드에서 퍼터를 들고 캐디와 주먹을 맞대고 있다.(사진=이데일리 골프in 김상민 기자)이날은 달랐다. 고군택의 버디 행진은 전반 12번홀부터 시작됐다. 12번홀부터 15번홀까지 4홀 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12번홀(파5) 첫 버디를 시작으로 13번홀(파3)에서 티샷을 핀 40cm 거리에 붙인 그는 14번홀(파4) 4m 버디와 15번홀(파4) 2m 버디 퍼트를 연거푸 홀 안에 떨어뜨렸다.그는 18번홀부터 후반 3번홀까지 또 한 번 4홀 연속 버디를 적어냈다. 18번홀(파5)에서는 공을 두 번의 샷에 그린에 올린 뒤 가볍게 버디를 낚았고, 후반 1번홀(파4)에서는 날카로운 웨지 샷으로 공을 핀에서 1.5m 거리에 떨궜다. 2번홀(파4)처럼 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것도 여러 차례였다. 3번홀에서는 티샷이 그린에 조금 미치지 못했는데 5m 거리에서 또 버디에 성공했다.고군택은 5번홀(파5)과 8번홀(파5) 버디에 이어 마지막 9번홀(파4)에서도 5.7m 버디에 성공하며 기분 좋게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고군택은 “이 코스는 산악 코스이고 전장도 길지 않은 편이라 짧은 아이언으로 그린 위에 공을 잘 세워야 한다. 무엇보다 퍼트가 관건”이라며 “2라운드부터 최종 라운드까지 꾸준히 스코어를 줄여야 우승 기회를 잡을 수 있다. 현재 스코어에 안심할 수 없다. 날씨가 계속 오늘처럼 덥다면 20언더파를 기록해야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1라운드까지 고군택을 위협할 선수는 보이지 않는다. 박은신(33)과 루키 송민혁(20) 등 6명이 형성한 공동 2위(6언더파 66타) 그룹이 고군택에 5타 뒤져 있다.김민규(23), 김한별(28), 양지호(35) 등 공동 8위 그룹도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지난주 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윤상필(26)은 2오버파 74타로 부진해 컷 탈락 위기에 몰렸다.고군택의 드라이버 티샷(사진=KPGA 제공)
2024.04.18 I 주미희 기자
연회비, 새 수익원으로…프리미엄 카드 늘린다
  • 연회비, 새 수익원으로…프리미엄 카드 늘린다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카드가 고액의 연회비를 받는 프리미엄 카드 늘리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수수료 매출 하락으로 업황이 어려워지자 연회비가 비싼 카드 라인업을 늘리고 있다. 프리미엄을 지향하는 소비 행태에 카드 이용자도 호응하자 프리미엄 카드 연회비가 새 수익원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카드업계는 올해 우량 고객을 겨냥한 프리미엄 카드 시장 공략을 강화해 업황 악화의 돌파구로 삼겠다는 전략이다.가수 아이유(왼쪽)와 ‘투체어스’ VVIP 카드(사진=우리카드)18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카드사 7곳(신한·현대·삼성·KB국민·롯데·우리·하나카드)의 작년 연간 연회비 수익은 1조 325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1조 2235억원) 대비 약 1000억원(8.3%) 증가한 수치다.카드사의 연회비 수익은 매년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2018년 8827억원에 불과하던 연회비 수익은 2019년 9893억원, 2020년에는 1조685억원으로 1조원을 넘은 이후 2021년 1조 1343억원, 2022년 1조 2235억원, 2023년 1조 3255억원 등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가 작년 상반기 출시한 신용카드 59종을 조사한 결과 평균 연회비는 8만 3453원이다. 전년도 같은기간 출시한 76종의 신용카드 평균 연회비 3만 8171원 대비 119% 증가했다.(그래픽=김일환 기자)특히 최근 유명 연예인들이 VVIP용 특화 카드를 사용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프리미엄 카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우리은행 모델인 아이유가 최근 유튜브에서 사용한 ‘투체어스’ 카드가 화제가 됐다. 이 카드는 우리은행 VVIP 특화 서비스인 투체어스 고객 중 블랙 등급 고객용이다. 블랙 등급은 수신액 50억원 이상에 연회비 250만원 수준이다. 이 카드는 업계 최초로 국내 마티나골드 라운지를 비롯한 전 세계 초호화 공항 라운지를 동반 3명까지 매월 8회 이용할 수 있다. 국내 특급호텔 레스토랑과 베이커리에서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이 밖에 KB국민카드 ‘헤리티지 익스클루시브’ ‘헤리티지 리저브’, 하나카드 ‘제이드’, 현대카드 ‘에디션2’ 등이 최근 선보인 프리미엄 카드다.실제 여신업계는 프리미엄 카드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고금리 지속으로 자금 조달 부담이 커진데다 연체율까지 껑충 뛰면서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기 때문이다.연회비가 수백만원에 달하는 VVIP용 카드가 아니더라도 1만~2만원대 최저 연회비가 아닌 5만~10만원대 카드에도 고객이 호응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신업계 한 관계자는 “유명 연예인들이 사용하는 연회비 수백만원짜리 카드는 일반 소비자가 접근하기 어렵지만 프리미엄 카드에 대한 관심을 높여준 것은 사실이다”며 “최저 연회비 카드보다 차라리 5만~10만원짜리 카드를 쓰는 게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프리미엄 카드 가입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04.18 I 정병묵 기자
원아 살해 징역 18년 어린이집 원장, 다른 학대로 추가 실형
  • 원아 살해 징역 18년 어린이집 원장, 다른 학대로 추가 실형
  • (사진=게티 이미지)[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 생후 9개월 된 원아를 학대해 숨지게 했던 어린이집 원장이 또 다른 원아 학대 혐의로 추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18일 수원지법 형사11단독 김수정 부장판사는 아동학대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아동복지시설종사자등의 아동학대가중처벌), 아동복지법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원장 A씨에게 징역 1년에 벌금 500만원 등을 선고했다.김 판사는 “피해 아동들은 돌을 채 지나지 않거나 2~3세에 불과하다”며 “표현을 하지 못해 아동 특성에 맞게 보육해야 하는 데 신체적 위력을 반복해서 가하고 피해 아동 중에는 학대로 죽기도 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2022년 어린이집에 다니고 있던 만 7개월~만 3세 원아의 등을 때리는 등 신체적 학대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021년에는 어린이집에 등원하지 않는 아동을 허위로 등록하고, 딸을 어린이집 교사로 등록해 각각 420여만원, 170여만원을 부정 수급한 혐의도 받는다.A씨는 지난 2022년 생후 9개월 된 피해 아동 천모군을 잠을 자지 않는다는 이유로 살해해 지난 2월 징역 18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A씨는 천모군 엎드린 자세로 눕히고, 머리까지 이불을 덮어 약 14분간 압박하는 방식으로 천모군을 살해했다. 한편, 이날 A씨와 함께 원아를 학대한 혐의로 기소된 보육교사 B씨와 A씨의 딸 C씨도 각각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아울러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이수 명령도 내려졌다.
2024.04.18 I 김형일 기자
"상속세 세수의 3%, 청년기금으로 활용해야"
  • [단독]"상속세 세수의 3%, 청년기금으로 활용해야"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저출생·고령화로 인한 생산인구 급감으로 인해 청년정책이 더욱 중요해진 가운데, 정부가 발주한 연구용역에서 상속세 세수의 3%를 청년재원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실제로 법제화될 경우 2023년 기준 2000억원 이상의 재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8일 국무조정실 등에 따르면 한국청소년 정책연구원은 최근 제출한 ‘청년문제 대응 재원 조성방안 연구’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제안했다. 국무조정실은 청년정책 주무부처로, 윤석열 정부 집권 이후 수정된 ‘제1차 청년 기본계획(2021~2025년)에서 청년을 위한 재원조성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자 이번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2022년 기준 중앙행정기관의 청년정책 예산은 24조6000억원으로, 청년기본법이 제정되기 이전인 2017년(9조7000억원)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하지만 저출산대책과 유사하게 각 부처별로 분산돼 추진되는 사업이 많다보니 필요한 상황에 적기집행이 어렵다는 지적이 많았다. 2022년 기준 청년정책 주무부처인 국조실의 청년예산은 20억원 수준이다. 실제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청년도약계좌는 최초 10년 만기 1억원 목돈을 형성시켜주는 것이 원안이었으나 재정여건 등을 이유로 5년 5000만원으로 축소됐다. 또 지난달 윤 대통령이 민생토론회에서 직접 발표한 주요 청년대책인 △국가장학금 수혜대상 확대(100만명→150만명) △주거장학금 신설 △대학원생 연구생활장학금 도입 등도 재원대책에 의문부호가 붙은 상황이다. 보고서는 청년기금 조성을 위해 △복권기금 전입금 활용 △공익법인 청년재단을 공공기관으로 전환하고 조성된 펀드 및 기부금 출연·기부 △상속세수의 일부(3%)를 정부 출연금으로 조성 등 3가지 방안을 제언했다. 복권기금 전입을 활용하는 방안은 가장 현실성이 높으나, 취약한 계층을 위한 기금이기에 취약 청년에게만 사용해야 한다는 단서가 붙는다. 22대 국회에서 상속세수의 3%를 청년기금으로 활용키로 결정한다면 매년 2000억원 이상의 청년재원이 마련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2021년에는 약 6조9000억원의 상속세가 걷혔고 지난해에도 8조5000억원이 들어왔다. 보고서는 “이 시나리오는 상속세가 폐지되지 않는 한 안정적 재원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5일 경기 광명시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청년의 힘으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열린 열일곱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마치며 참석 청년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 = 대통령실 제공)실제 국회에서도 꾸준히 청년기금을 마련하기 위한 법제화 시도가 진행됐다. 국회의장을 지낸 정세균 전 의원은 19대 및 20대 국회에서 1억원 이상 법인세를 내는 법인(기업)을 대상으로 이중 1%를 청년재원으로 징수하는 법안을 발의했으나 모두 19, 20대 임기만료로 폐기됐다. 21대 국회에서도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같은 취지의 법안을 다시 대표 발의했으나 기재위에서 전혀 논의되지 못해 곧 폐기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 상속세에 대한 저항이 거센 상황에서 상속세를 활용한 재원마련은 쉽지 않을 수 있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상속세 활용 등을 포함한 청년 재원대책은 연구단계로 아직 부처간 협의나 구체적인 법률검토를 하진 않았다”며 “여러 가지 방안을 고민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2024.04.18 I 조용석 기자
KT&G, 5년물만 녹색채권 찍은 사연은
  • [마켓인]KT&G, 5년물만 녹색채권 찍은 사연은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KT&G(033780)가 최대 4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있다. 이 중 5년물인 제3-3회차 공모채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 형태로 발행해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KT&G 사옥 전경 (사진=KT&G)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KT&G(AAA)는 총 2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1조3800억원의 주문을 받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회사채는 오는 26일 발행할 예정이다.트랜치(만기구조)별로 2년물 400억원, 3년물 1000억원, 5년물 600억원을 조달한다. 눈에 띄는 점은 5년물만 ESG 채권의 종류 중 하나인 녹색채권(그린본드)으로 발행한다는 것이다.ESG 채권은 녹색채권, 지속가능채권, 사회적채권으로 나뉜다. 환경개선을 목적으로 자금이 사용되는 경우를 녹색채권으로 분류한다. 게다가 녹색채권은 상장수수료와 상장연부과금 등이 면제돼 조달 비용도 낮출 수 있다.채권시장 관계자는 “복수 트랜치로 회사채를 발행하는 경우 사용 목적에 따라 일부 만기물을 ESG 채권으로 발행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KT&G는 녹색채권으로 발행되는 제3-3회차 공모채 600억원을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및 친환경 건물 건설을 위한 시설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KT&G는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는 광주, 영주, 김천 등 제조공장 지붕 등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자가소비형 태양광 발전설비를 구축하는 사업”이라고 밝혔다.이어 “친환경 건물의 경우 오는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세종미래산업단지에서 진행하고 있는 세종인쇄공장 건축물”이라며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인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 골드 등급을 취득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KT&G는 무차입 경영 기조를 깨고 지난해 처음으로 공모채를 찍었다. 초도발행 당시 AAA급 초우량 신용등급을 내세워 2·3년물 1000억원, 2000억원 모집에 각각 8100억원, 1조원이 들어오면서 흥행했고, 언더 발행에도 성공했다.다만, 담배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부 기관들이 ESG 이슈에 대한 부담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사회적책임투자(SRI) 강화로 담배, 무기, 발전용 석탄 등에 투자를 꺼리는 반(反) ESG 기조가 확산하면서다. 이에 따라 주요 연기금과 공제회가 지난해 KT&G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에는 ESG 채권을 발행함으로써 투자자층이 보다 확장됐다는 분석이다.채권시장 관계자는 “지난해 초도 발행과 비교했을 때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자들의 풀이 더 넓어졌다”며 “일회성으로 발행할 수도 있고, 거래 가격의 적정성을 판단하기 위해 민평금리 변동 수준을 지켜보는 경우도 있어 초도 발행은 거르는 기관들이 일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24.04.18 I 박미경 기자
모처럼 활짝 웃은 KT 이강철 감독, 이유는 신인투수 육청명
  • 모처럼 활짝 웃은 KT 이강철 감독, 이유는 신인투수 육청명
  • KT위즈 신인투수 육청명. 사진=KT위즈[고척=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맞아도 씩씩하게 던지는 모습에 나도 놀랐어요. 보면서 그냥 눈이 편하더라구요”2024 KBO리그 개막 후 계속 근심이 많았던 이강철 KT위즈 감독이 모처럼 활짝 웃었다. 단순히 전날 경기에서 이겨서가 아니다. 고졸 신인 육청명이 기대 이상 호투를 펼친 것이 기특하고 대견해서다.이강철 감독은 1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 원정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육청명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강릉고를 졸업하고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7번으로 KT에 지명된 육청명은 1군 데뷔전인 지난 13일 SSG 랜더스전에서 1이닝 무실점으로 막은데 이어 전날 1군 선발 데뷔전에서 5이닝을 6피안타(1홈런) 2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4-1로 앞선 상황에서 교체돼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지만 이후 구원투수가 동점을 허용하는 바람에 승패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토종 에이스 고영표가 팔뚝 근육 부상으로 전역에서 이탈한 상황에서 육청명은 KT에 있어 ‘가뭄의 단비’ 같은 존재였다. 육청명 본인은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KT는 6-4로 승리, 시즌 초반 슬럼프에서 벗어나 분위기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이강철 감독은 “맞든 안 맞든 빨리빨리 승부를 펼친다. 여러가지 좋은 장점을 가졌다”며 “안정감 있게 스트라이크를 던진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당초 이강철 감독은 육청명을 길게 보고 2군에서 선발투수로 키울 생각이었다. 하지만 팀 투수진에 구멍이 생기자 기대보다 빨리 1군에 올렸다. 이강철 감독은 “어제 경기에서 5회 위기도 잘 넘겼는데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인생이라는게 쉬운 게 아닌 것 같다”면서도 “좋은 모습을 많이 봤다. 앞으로 3~4경기는 더 선발로 내세울 생각이다”고 강조했다.
2024.04.18 I 이석무 기자
한국세무사회, '법사위 구조 변화' 김진표 국회법 개정안 "환영"
  • 한국세무사회, '법사위 구조 변화' 김진표 국회법 개정안 "환영"
  • 김진표(오른쪽) 국회의장과 구재이 한국세무사회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세무사회 제공.[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한국세무사회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옥상옥 규제’ 폐단을 해소하는 내용을 담은 김진표 국회의장 대표발의 국회법 개정안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18일 밝혔다.세무사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국회법 개정안을 환영하며 소관 상임위원회와 국회 본회의의 조속한 의결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발표했다.김진표 국회의장은 지난 15일 이른바 ‘옥상옥 규제’로 지적받는 법사위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국회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국회 법사위의 기능을 분리해 체계자구심사에 관한 사항은 ‘법제위원회’에서, 법무부・법원・헌법재판소 등 법제사법과 관련한 고유의 소관 업무는 ‘사법위원회’에서 담당하게 된다.세무사회는 이어 “그동안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다른 소관 상임위원회에서 여·야와 정부가 충분히 숙고하여 법률안을 의결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체계·자구심사 권한을 이용하여 본래의 정책내용 자체를 마음대로 변경하거나 장기간 계류시키면서 소관 법률의 입법정책을 결정하는 상임위원회와의 충돌 내지 갈등이 계속되어 왔다”고 지적했다.특히 세무사회는 법사위가 법조인 출신 의원으로 다수 구성돼 변호사 이익에 충돌하거나 제안하는 법안이 상정되면 개정을 저지해왔다고 주장했다. 세무사회는 ‘변호사에 대한 세무사자격 자동 부여 제도를 폐지하는 세무사법’이 법사위의 반대로 16~18대 국회에 걸쳐 개정되지 못하고 20대 국회에 들어 3당 원내대표간 합의와 국회의장의 본회의 직권 상정으로 법사위를 거치지 않고 통과된 사례를 들었다.세무사회는 “지금도 국회에는 ”특허침해소송에서 변호사가 변리사와 공동으로 선임될 수 있도록 하는 변리사법 개정안‘과 ’대외무역법상 원산지 표시 관련 업무를 관세사 직무에 명시하는 관세사법 개정안‘ 등의 많은 법안이 법사위의 구조적인문제로 계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세무사회는 ”법사위가 특정 이익을 대변하거나 정쟁의 도구로 악용되는 폐단의 근원을 단절시킬 해결안을 제시한 김진표 국회의장의 국회법 개정안이 제21대 국회가 마무리되기 전에 반드시 통과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4.04.18 I 이혜라 기자
다시 불붙은 '남매의 난'…구지은 아워홈 부회장 이사회 퇴출
  • 다시 불붙은 '남매의 난'…구지은 아워홈 부회장 이사회 퇴출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아워홈 경영권 분쟁이 다시 재점화하고 있다. 고(故) 구자학 회장의 장남 구본성 전 부회장과 장녀 구미현씨가 손을 잡고 막내 구지은 부회장을 사내이사에서 몰아냈기 때문이다. 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왼쪽)과 구지은 아워홈 대표이사. (사진=아워홈)18일 업계에 따르면 아워홈은 전날 서울 강서구 마곡동 아워홈 본사에서 주주총회(주총)를 열었다. 이날 주총에서는 구 전 부회장, 구미현씨가 구 부회장과 사내이사 선임을 놓고 충돌했다.주총에서는 구미현씨와 그의 남편인 이영열 전 한양대 의대 교수를 사내이사로 하는 안건이 가결됐다. 구미현씨가 제안했고 표결에 따라 통과된 것으로 전해졌다.반면 구 부회장을 비롯한 10여명의 사내이사 선임안은 구 전 부회장과 구미현씨 측의 반대로 모두 부결됐다. 구 부회장의 임기는 오는 6월 끝난다. 비상장사인 아워홈의 지분은 현재 98% 이상을 네 남매가 갖고 있다. 장남 구 전 부회장이 38.56%, 장녀 구미현씨가 19.28%, 차녀 구명진씨가 19.6%, 막내 구 부회장이 20.67%를 보유 중이다. 앞서 구미현씨는 구 부회장과 손을 잡고 2021년 구 전 부회장의 대표이사직 해임안을 결의했다. 당시 구 전 부회장이 보복 운전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데 따른 것이었다.그러다 구미현씨는 이듬해 구 전 부회장 측과 공동협약을 체결, 모든 주총 안건을 공동 행사하기로 입장을 다시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주총으로 아워홈 자녀들의 경영권 분쟁은 세 자매와 장남 간 대결에서, 장남·장녀인 구본성·구미현씨와 차녀·삼녀인 구명진·구지은씨의 대결 구도가 된 셈이다. 다만 경영활동을 해보지 않은 구미현씨 남편 이영렬씨가 직접 경영에 참여하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아워홈은 오는 6월 주총을 다시 열 것으로 예상된다. 자본금 10억 이상의 기업은 사내이사가 최소 3인 이상이어야 하는데, 이날 주총에선 미현씨와 미현씨 남편 등 사내이사를 두 명밖에 확정하지 못해서다.이 때문에 다시 주주총회를 열고 부결된 건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다. 구 부회장 측은 이번 주총 결과를 인정하지 않고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진다.
2024.04.18 I 한전진 기자
‘업계 1위’ 삼성운용, ETF 수수료 확 내렸다…경쟁 가속(종합)
  • ‘업계 1위’ 삼성운용, ETF 수수료 확 내렸다…경쟁 가속(종합)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삼성자산운용이 뉴욕증시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의 운용보수를 파격적으로 인하했다. ETF 시장 경쟁이 심화하자 운용사들이 앞다퉈 수수료를 낮추는 상황에서 업계 1위마저 출혈 경쟁에 뛰어든 모습이다. 한편에서는 운용 업계 전반의 수익성이 악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8일 삼성자산운용은 ETF 상품인 ‘KODEX 미국 나스닥 100(H)’의 총 보수를 기존 0.05%에서 0.0099%로, 총 보수비용을 0.175%에서 0.1349%로 낮춘다고 밝혔다. 또한 ‘KODEX 미국 S&P500(H)’의 총보수를 기존 0.05%에서 0.0099%로 내렸고, 총 보수비용도 0.201%에서 0.1606%로 내렸다. 또한, 토탈리턴(TR)형도 수수료를 낮췄다. ‘KODEX 미국나스닥100TR’의 총보수도 기존 0.05%에서 0.0099%로, 총보수비용도 0.145%에서 0.1053%로 내렸다. 마찬가지로 ‘KODEX 미국S&P500TR’의 총보수도 기존 0.05%에서 0.0099%로, 총보수비용도 0.145%에서 0.0798%로 내렸다. 이에 대해 삼성자산운용 측은 “미국 증시에 연금 등을 활용해 장기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투자자가 많다 보니, 마케팅 차원에서 수수료를 낮춘 것”이라고 설명했다. ETF를 설정할 때 참여하는 지정참가회사(AP·Authorized Participants)와의 보수도 낮췄다. AP와의 관계에서 초기 보수를 일정 시간이 지나면 낮추는 것이 운용업계의 일반적인 관행이라는 설명이다. 삼성자산운용은 국내 지수 상승에 베팅하는 ‘KODEX 레버리지’의 판매보수를 기존 0.02%에서 0.001%로 내렸고, ‘KODEX코스닥150레버리지’도 0.05%에서 0.001%로 낮췄다. 이밖에 ‘KODEX 차이나CSI300’, ‘KODEX 아시아반도체공급망exChina액티브’, ‘KODEX국채선물3년인버스’, ‘KODEX미국S&P500에너지’ 등의 판매보수 역시 일제히 내렸다. 이미 ETF 시장에서는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해 수수료 낮추기 경쟁이 한창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자산운용이 ETF 시장점유율 1위 지위를 지키기 위해 운용보수를 대폭 낮추는 결정을 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날 기준 삼성자산운용의 ETF 시장 점유율은 39.32%로 집계됐다. 업계 2위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점유율은 37.03%다. 지난해까지 두 운용사의 점유율 차이는 3.40%포인트였으나 지금은 2.29%포인트까지 좁혀졌다. 일각에서는 업계 1위가 수수료를 낮춤에 따라 타 운용사들이 앞으로 어려움을 겪으리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업계 1위가 보수를 낮춤으로써 ETF 시장의 점유율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며 “다만 다른 중·소형 운용사들은 숨도 쉬지 못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운용사의 수수료 경쟁이 투자자들에겐 반가운 일이지만, 장기적으로 ETF 시장 전반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수익 악화에 따라 상품 발굴 등에 대한 투자 역시 축소할 가능성이 있어서다. 업계에서는 운용사마다 특색 있는 상품을 내놔도 다른 운용사에서 비슷한 구조의 상품을 만들기가 쉽다는 점이 수수료 경쟁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ETF 베끼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달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 시행세칙을 개정해 유사상품 상장을 6개월간 제한하는 ‘신상품 보호 제도’를 도입하기도 했다. 독창성 있는 ETF를 신상품으로 지정하고, 유사한 ETF를 상장하려는 경우는 6개월이 지난 뒤 상장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하는 신상품 보호제도를 도입하는 내용이다.
2024.04.18 I 이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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