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26일부터 스트레스 DSR 도입…대출한도 확 준다
  • 26일부터 스트레스 DSR 도입…대출한도 확 준다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내일(26일)부터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에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이 적용돼 대출한도가 대폭 줄어든다. 연소득 5000만원 차주의 경우 스트레스 DSR을 적용하면 수천만원 대출한도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최근 은행권 주담대 금리가 다시 상승하면서 대출 문턱은 한층 더 높아질 전망이다.(그래픽=김일환 기자)25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은행권은 26일부터 새로 취급하는 주담대(오피스텔 포함)의 DSR에 스트레스 금리를 가산해 산출한다. 기존 금리에 스트레스 금리를 더하는 탓에 대출한도 축소가 불가피하다. 현재 은행권은 대출자의 DSR이 40%를 넘지 않는 범위 내에서만 대출을 내주고 있다. 하지만 스트레스 DSR 도입 이후에는 실질적으로 DSR 40%보다 적은 비율이 적용되는 셈이다.스트레스 금리는 과거 5년 내 가장 높았던 수준의 가계대출 금리와 현 시점(매년 5월·11월 기준) 금리를 비교해 결정한다. 다만 하한은 1.5%, 상한은 3.0%로 정했다.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올 상반기는 25%, 하반기 50%, 내년 100%를 단계별로 확대 적용한다. 금융위원회는 올해 6월 30일까지 적용될 스트레스 금리로 0.38%를 결정했다. 하한 1.5%의 25%를 적용한 결과다.이에 따라 대출한도도 줄어든다. 예컨대 연소득 5000만원 차주가 올해 30년 만기(분할상환) 변동형 주담대를 받으면 3억 3000만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지만, 적용 직후엔 3억 1500만원(스트레스 금리 25% 적용)을, 하반기에는 3억원(50% 적용)으로 줄어든다. 스트레스 금리를 온전히 적용하는 2025년부터는 한도가 2억 8000만원으로 더 축소된다.스트레스 DSR은 단계별로 확대 적용한다. 2단계부터는 은행권 주택담보대출뿐 아니라 은행권 신용대출과 은행 외 2금융권 주택담보대출에도 스트레스 DSR을 적용한다. 이어 3단계에서는 적용 범위가 모든 가계대출로 넓어진다.최근 은행권의 주담대 금리 인상도 맞물리면서 대출 창구는 더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은 28일부터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의 금리를 상품에 따라 0.10∼0.30%포인트 올릴 예정이다. 앞서 신한은행과 국민은행은 각각 0.05~0.20%포인트, 0.23%포인트 올렸다. 은행권 대출금리에 영향을 미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연속 하락했다. 하지만 지난해 정부가 대출 갈아타기 플랫폼에 주담대와 전세대출을 포함하면서 은행 간 금리 인하 경쟁을 펼쳤지만 늘어나는 가계 빚 관리를 위해 다시금 금리 인상으로 돌아섰다는 분석이다.
2024.02.25 I 송주오 기자
김근태 의원 "정부 R&D  예산 조성 취지 이해하나 정교하지 못해"
  • 김근태 의원 "정부 R&D 예산 조성 취지 이해하나 정교하지 못해"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김근태 국민의힘 국회의원(비례대표)이 지난 23일 국회에서 열린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정부의 R&D 예산 조정 취지는 충분히 이해하나, 정교한 방식으로 예측가능성을 확보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대정부 질의 사진.(사진=김근태 의원실)김근태 의원은 이날 질문에서 문재인 정부의 R&D 예산 성과 관리와 부정 수급 차단을 제대로 살피지 않은 부분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예산 운용의 효율성을 떨어뜨리는 폐단을 바로잡아야 한다”며 “이전 정부의 잘못된 방향성을 수정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하나 정부의 예산 기조에 급격한 변화가 일어나 이를 과학기술계가 예측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김 의원은 또 “대통령께서 나눠먹기식 R&D를 원점(제로베이스)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씀하신 다음 날 과기부가 유관 부처에 R&D 재투자안을 5일 만인 7월 3일까지 다시 제출하라고 요구했다”며 “5일 만에 예산안을 정교하게 재편성할 수 있다고 생각하셨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짧은 시간에 우리 직원들이 모두 합심하고 노력해서 준비했다”고 답했다.김 의원은 이어 “정부가 발표한 예산 나눠먹기 사례 제시는 실제 사례가 아닌 예시에 가까운 자료였다”며 “나눠먹기 관련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해달라”고 지적했다. 이 장관은 이에 대해 “부정하게 연구비를 집행하는 사례들이 여럿 나왔고, 학회 중심으로 산학연이 참여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되도록 제도를 바꿔나가고 있다”고 답변했다. 김 의원은 또 “이번 R&D 예산 이슈도 ‘일괄 삭감’ 방식보다 ‘나눠먹기를 구체적으로 밝혀내 보조금을 환수하고 처벌하는 등의 세밀한 외과수술식의 접근 방식이 필요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 장관은 “나눠먹기가 줄어들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 밖에 김 의원은 “과기정통부가 국가연구 구조혁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는데 대표적인 몇 가지 조치를 설명해달라”고 했고 이 장관은 “시스템을 투명하고 공정한 체계를 만들고, 자율성을 가지고 좀 더 연구에 몰입하는 연구 체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김 의원은 마지막 발언에서 “정부가 과학기술 발전을 위해 어느 나라 못지 않게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과학기술인과 국민에게 충분히 설명드리는 것을 설명하고 싶었다”며 “과학기술 5대강국 도약이라는 우리 공통의 목표를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2024.02.25 I 강민구 기자
김영호 장관 “건국혁명은 현재 진행형…자유통일되면 완성”
  • 김영호 장관 “건국혁명은 현재 진행형…자유통일되면 완성”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건국혁명은 현재 진행형이라고 할 수 있다. 자유통일이 될 때 비로소 완성될 것이다.”김영호(왼쪽 세번째) 통일부 장관이 지난 17일 오후 서울 코엑스 소재 영화관에서 ‘건국전쟁’을 관람하고 있다.(사진=통일부)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25일 오전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영화 건국전쟁을 본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건국전쟁을 보면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기반해서 나라가 세워진 하나의 혁명이었다”며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한 왜곡된 부분을 상당히 바로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김 장관이 건국혁명을 현재 진행형이라고 한 것은 헌법 3·4조에 따라 대한민국의 영토인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에서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평화적 통일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적대적 두 국가론’을 펼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발언에 반박한 것이다.북한이 최근 핵·미사일 도발을 강화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힘에 의한 평화’를 통한 대응을 강조했다.김 장관은 “최근 한반도 상황이 과거와 다른 것은 북한이 핵을 개발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말하는 것처럼 힘에 의한 평화만 진정한 평화를 가져온다”고 했다.이어 “위협에 굴복하기 보다는 확고한 군사적인 억제체제 갖추는 것이 평화를 지키는 길”이라며 “우리는 한미동맹과 군사력을 통해 확고한 억제체제를 구축해 한반도 평화를 지킬 것”이라고 덧붙였다.김정은의 딸인 김주애의 4대 세습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장관은 “김주애의 4세 후계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김주애는 지난 22일까지 공식석상에 총 26회 나오고 있고 의전 수준도 높아지고 있다”며 “4대 세습이 된다 하더라도 북한의 정책이라는 건 바뀔 것이 없다. 피해자는 북한 주민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이어 김 장관은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에 대해 “김주애 등장 이후에 김여정의 역할은 축소되고 있다”며 “북한이 2021년 1월 8차 당대회에 김정은을 총비서로 추대했는데, 당시 총비서 유고 시 역할을 할 수 있는 제1비서를 만들며 후계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두는 모습”이라고 전했다.북일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김 장관은 “정부는 한반도 평화와 북핵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고 하면 북일, 북미 등 북한이 다른 나라와 대화하는데 반대하지 않는다”며 “북한과 일본 사이에는 납치자 문제가 남아 있어 어떻게 해결되지 앞으로 북일 관계 진전의 가늠자가 될 것”이라고 했다.올해 4월 한국 총선과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북한의 도발이 거세질 것이라는 경고도 했다.김 장관은 “북한 경제 사정이 국내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주민들 사이에 민심 이반 현상이 일어나고, 이런 내부 문제점을 외부로 돌리기 위해 도발을 한다”면서 “동시에 우리 내부에 안보 불안감을 조성하기 위한 의도가 있다.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존재감’을 과시하기 위해 군사적 도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2.25 I 윤정훈 기자
홈초이스, 영화 ‘서울의 봄’ 3주 연속 영화 VOD 1위
  • 홈초이스, 영화 ‘서울의 봄’ 3주 연속 영화 VOD 1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홈초이스가 케이블TV VOD 2월 4주차 영화 TOP3를 공개했다. 1위에는 황정민X정우성 주연의 히트작 ‘서울의 봄’이 올랐으며, 서비스 이후 줄곧 1위를 지키고 있다. 개봉 전부터 황정민의 파격 변신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서울의 봄’은 주연 배우뿐만 아니라 주연 배우들까지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하며 입소문을 탔다. 더불어, 천만 영화에 등극하며 한국 영화의 저력을 보여줬다.이어 2위에 오른 ‘외계+인 2부’는 ‘암살’, ‘도둑들’로 쌍 천만 영화감독의 자리에 오른 최동훈 감독의 시리즈물로 지난 22년에 개봉한 ‘외계+인 1부’의 후속편이다. 1부보다 화려한 액션과 빠른 전개로 전 편보다 나은 후속편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팬들로 하여금 N차 관람 유행을 이끌었다. ‘외계+인 2부’는 고려 말 전설의 신검을 차지하려는 도사들과 21세기 인간의 몸속에 갇힌 외계인 죄수를 쫓는 이들 사이에 시간의 문이 열리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이다.마지막으로 뒤를 이은 작품은 디즈니 100주년 기념으로 개봉한 영화 ‘위시’다. ‘겨울왕국’ 제작진이 뭉쳐 제작한 영화 ‘위시’는 소원이 이루어지는 왕국 ‘로사스’에 위기가 닥치자 소녀 ‘야사’가 사람들의 소원과 용기의 힘으로 왕국을 구한다는 이야기이다. 디즈니 특유의 밝고 희망한 내용으로 다가오는 봄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영화로 인기를 끌고 있다.세 편의 영화 모두 LG헬로비전, SKB알뜰, 딜라이브, HCN, CMB, KCTV제주방송 등 전국 케이블TV에서 VOD로 만나볼 수 있다.
2024.02.25 I 김현아 기자
“고효율기기 교체 소상공인에 최대 480만원 지원”
  • “고효율기기 교체 소상공인에 최대 480만원 지원”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에어컨을 비롯한 냉·난방기를 고효율 기기로 교체하는 소상공인에 최대 480만원을 지원한다.에어컨 에너지소비효율등급 표시 예. (사진=LG전자)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한국전력 서비스 앱 ‘한전ON’과 한국에너지공단 홈페이지에 2024년 소상공인 고효율 기기·설비 지원 사업 공고문을 게시하고 3월25일부터 신청서를 접수한다고 밝혔다.산업부는 냉난방기와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4개 품목을 고효율 기기로 구매하는 소상공인에 구매비의 최대 40%를 지원한다. 냉난방기와 냉장고는 최대 160만원, 세탁기와 건조기는 최대 80만원 한도로 4개 기기를 모두 고효율 기기로 구매 시 최대 48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산업부는 지난해도 소상공인의 고효율 냉난방기기 구매 비용 40%를 지원했으나 올해는 지원 품목을 4개로 늘렸다. 이에 맞춰 전체 예산도 300억원에서 750억원으로 2.5배 늘렸다. 지원 희망 소상공인은 공고를 참조해 증빙서류를 준비한 후 3월25일 열리는 한전 소상공인 고효율 기기 지원사업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산업부는 이와 별개로 2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소상공인 고효율 설비 설치도 지원한다. 수열·공기열 히트펌프나 LED 조명 설비를 교체하거나 신규 설치하는 사업자에게 설치비의 70%를 지원한다. 더 자세한 내용은 곧 한국에너지공단 홈페이지에 공고 예정이다.최연우 산업부 에너지정책관은 “고금리·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 완화에 실질적 도움을 주고자 고효율 기기 지원사업을 지난해보다 확대 추진한다”며 “소상공인이 에너지 비용 부담 완화와 효율 개선을 체감할 수 있도록 지원을 더 늘리려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25 I 김형욱 기자
‘로봇 팔이 알아서 뚝딱’…포스코퓨처엠, 자동화로 양극재 생산 효율 쑥
  • [르포]‘로봇 팔이 알아서 뚝딱’…포스코퓨처엠, 자동화로 양극재 생산 효율 쑥
  • [전남 광양=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지난 22일 김포에서 항공기를 타고 약 1시간 이동해 도착한 전남 광양 율촌제산업단지 내 포스코퓨처엠(003670) 양극재 공장. 축구장 23개를 합친 거대 부지(약 5만평)에 세워진 무채색 건축물의 외관은 여느 공장처럼 그저 투박하게만 보였지만 막상 그 내부는 요즘 유행인 최첨단 스마트공장 시스템으로 채워졌다. 공장 개요에 대해 간단한 설명을 듣고 들어가 본 양극재 공장 품질분석실에서는 사람 대신 로봇 팔이 양극재 원재료와 반제품 샘플 분석을 자동으로 처리하고 있었다.포스코퓨처엠 광양 양극재 품질섹션 안기현 리더가 22일 품질분석실에서 로봇팔·자동 정밀 계량 시스템으로 원료 및 제품을 검사하는 분석 자동화 설비를 시연하고 있다.(사진=포스코퓨처엠.)마치 무인카페 로봇이 커피를 제조하는 것처럼 두 개의 로봇 팔이 시료들을 계량해 작은 병에 담은 후 분석기로 운반했다. 기계 청소부터 시료 계량, 이동, 분석 등 전 과정에서 사람이 개입할 여지 없이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분석할 시료에 따라 병에 담는 양도 다 달랐는데 이것 역시도 QR코드를 스스로 인식해 구분했다. 마치 미래 공장의 모습을 미리 엿본 것 같았다. 이날 품질분석실을 소개한 안기현 광양 양극재 품질섹션 리더는 “하루에 300~500개 이상의 샘플 분석을 이 기계가 스스로 처리한다”며 “분석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정확한 계량인데 로봇을 통해 한 치의 오차 없이 이를 수행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로봇을 통해 대략 22명의 인력 감축 효과가 나타난다”고 했다. 이에 앞서 살펴본 샘플 무인이송실도 자동화 수준이 상당했다. 무인이송은 생산 공장과 품질분석실을 강한 공기압력이 흐르는 파이프라인으로 연결해 제조 현장에서 채취한 제품 샘플 캡슐을 빠르게 이동시키는 기술이다. 기존에는 사람이 직접 2~3㎏ 무게의 캡슐을 들고 운반하던 작업을 수십 초 수준으로 단축시켰다. 각각 빨강, 파랑, 초록, 노랑 4개의 색으로 구별된 캡슐은 그 색깔에 따라 원료창고, 전구체, 완제품 등의 구역으로 배달됐다. 이날 직접 보인 시연에서는 캡슐을 통로에 넣고 버튼을 입력하자 10초도 걸리기 전에 캡슐이 통로를 한 바퀴 돌아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다. 포스코퓨처엠 광양 양극재 공장 김대완 부공장장이 22일 공장 내 양극재 원료·제품을 저장하는 자동화창고에서 스마트팩토리 기술력을 설명하고 있다.(사진=포스코퓨처엠.)안 리더는 “공기압력을 활용해 공장 단지 내 가장 멀리 떨어진 곳까지도 1분 내외에는 샘플이 도착한다”며 “실시간 모니터를 통해 샘플이 이동하는 경로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물류센터 자동화 설비는 웅장한 규모부터 압도적이었다. 창고형 매장처럼 높은 천장에 9~10단으로 쌓아 올려진 원재료 및 반제품들을 AGV(무인운반지게차)와 RGV(레일가이드차)가 자동으로 실어 날랐다. 생산 현장에서 원재료와 반제품이 필요하다는 신호가 들어오면 크레인이 자동으로 움직여 컨베이어 벨트에 해당 제품을 올려놓는 식이었다. 이 물류창고에는 총 1만3884개의 파렛트로 1만1847톤의 물량이 적재 가능하다. 포스코퓨처엠 광양 양극재 공장 내 약 1만2000톤의 원료와 제품을 저장할 수 있는 자동화창고 모습.(사진=포스코퓨처엠.)2019년 광양 양극재 공장 1단계 준공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양극재 생산을 시작한 포스코퓨처엠은 오는 2030년 100만톤 생산체제를 완성해 글로벌 1위 사업자로 도약한다는 청사진을 갖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생산능력은 15만5000톤으로 7년 안에 총 생산량을 약 7배 가까이 늘린다는 계획이다. 현재 4단계까지 증설이 완료됐으며 지난 22일 5단계 삼성SDI에 전량 공급하는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5단계 공장 착공에 돌입했다.
2024.02.25 I 김성진 기자
실거주 의무 3년 유예, 임대차 유의점은?
  • 실거주 의무 3년 유예, 임대차 유의점은?[똑똑한 부동산]
  • [법무법인 심목 김예림 대표변호사] 실거주 의무를 3년간 유예하기로 하는 주택법 개정안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를 통과했다. 정부가 지난 분양가 상한제 적용 주택에 대한 실거주 의무 폐지를 발표했지만, 관련 법안은 지난해 결국 국회를 통과하지 못해 폐기 수순을 밟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많았다. 그러다 가까스로 실거주 의무 유예 법안이 국회 소위를 통과하게 된 것이다.현행 주택법에 따르면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주택의 경우 그 입주자는 5년의 범위 내에서 일정 기간 해당 주택에 거주해야 한다. 이때 실거주 의무를 이행하지 못한다면 수분양자는 한국토지주택공사에 분양 은 주택을 납부한 입주금에 이자를 가산한 금액을 매매대금으로 반환하여야 한다. 통상 주변 시세의 80% 이하로 정해지는 분양가격을 고려할 때 사실상 헐값에 어렵게 분양받은 주택을 반환해야 한다는 뜻이다.서울시내 한 아파트 밀집 지역. (사진=뉴시스)이번에 실거주 의무가 3년간 유예하기로 하는 주택법 개정안이 국회 소위를 통과하면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단지의 수분양자들은 그나마 한숨을 돌리게 됐다. 그러나 실거주 의무 유예기간을 3년으로 정함에 따라 임대차계약을 체결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이 늘어난 점은 유의해야 한다.주택임대차보호법에 따르면 기간을 정하지 않거나 2년 미만으로 임대차 기간을 정한 경우에는 해당 임대차의 존속기간을 2년으로 하고 있다. 이는 임차인이 임대차계약을 갱신할 때에도 마찬가지다. 갱신된 임대차의 경우에도 그 존속기간은 2년으로 하고 있다. 주택임대차보호법과 어긋나고 임차인에게 불리한 규정은 임대차계약으로 정하더라도 효력이 없다. 법원도 2년 미만으로 임대차 기간을 정한 경우 임차인은 그 임대차 기간을 편의에 따라 주장할 수 있지만 임대인은 임차인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한 약정이라는 이유로 그 임대차 기간을 주장할 수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결국 임대차계약서에 임대차 기간을 1년으로 정하더라도 임대인은 임차인이 원하는 경우에는 2년의 임대차 기간을 보장해줘야 한다는 뜻이다.그렇다면 실거주 의무가 적용되는 단지의 경우에는 임대차계약을 체결할 때 이와 같은 사정을 고려해 임대차 기간을 정할 필요가 있다. 임대인은 실거주 의무 유예기간에 맞춰 임대차 기간을 3년으로 정하거나 2년으로 정한 후 실거주를 시작하는 것이 유리하다. 만약 임대차 기간을 2년으로 정한 후에 임차인이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하면 임대차 기간이 2년간 연장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임대인은 실거주 의무를 충족할 수 없게 되는 문제가 생긴다. 임대차 기간을 2년으로 하고 임차인이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할 경우 임대차 기간을 1년으로 하기로 하는 특약을 임대차계약서에 기재해도 마찬가지다. 임차인에게 불리한 특약은 효력이 없기 때문에 임대인은 임차인에게 계약갱신청구에 따른 임대차 기간을 2년 연장해줘야 할 가능성이 높다.실거주 의무가 유예가 된 것을 그나마 수분양자 입장에서 다행일 수 있지만 임대차계약에 관한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유예기간으로 보인다. 실거주 의무가 유예된 단지의 경우 임대차계약을 체결할 때 임대인과 임차인 모두 이와 같은 점을 유의해 임대차 기간을 정할 필요가 있다.김예림 변호사.
2024.02.25 I 이윤화 기자
HUG, 신생아 특례대출 신청 쌍둥이출산 가구 초청 간담회
  • HUG, 신생아 특례대출 신청 쌍둥이출산 가구 초청 간담회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지난 22일 HUG 대구경북지사에서 신생아 특례대출 신청자 중 쌍둥이 출산 가구를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신생아 특례대출 신청자 김세곤 씨(왼쪽)와 김옥주 주택도시보증공사 기금사업본부장(오른쪽)이 지난 22일 HUG 대구경북지사에서 간담회 이후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주택도시보증공사)이번 간담회는 저출산 상황에서 쌍둥이 출산을 축하하고 신생아 특례대출의 체감되는 혜택 등을 경청하기위해 마련됐다.신생아 특례대출은 ‘저출산 극복을 위한 주거안정방안’에 따라 출시한 상품으로, 대출신청일 기준 2년 내 출산한 무주택 가구가 부부합산 연소득 1.3억원 이하 및 일정금액 이하의 순자산 보유 요건 등을 갖추면 저리의 주택구입 또는 전세자금 대출을 지원받을 수 있다.이번 간담회에 초청된 김세곤 씨는 “쌍둥이 자녀를 출산해 육아비용 부담이 고민되던 와중에, 신생아 특례대출의 금리인하 효과로 주거비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며 “일반적으로 대출은 변동금리라서 월마다 내야 하는 이자가 불확실한 반면, 신생아 특례대출은 10년간 낮은 금리를 고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어 안정적인 주거계획을 세울 수 있다”고 말했다.김옥주 HUG 기금사업본부장은 “앞으로도 공사는 지속적인 의견 청취를 통해 출산 가구와 신혼부부에 대한 지원을 차질 없이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2.25 I 이배운 기자
현대건설, 불가리아 대형원전 우선협상 …15년만에 해외진출 재개
  • 현대건설, 불가리아 대형원전 우선협상 …15년만에 해외진출 재개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현대건설이 불가리아 대형 원전공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15년만에 해외 시장 진출을 재개했다.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자력발전소 위치도. (사진=현대건설)현대건설은 25일 불가리아 코즐로두이(Kozloduy) 원자력발전소 신규 건설공사의 입찰자격사전심사를 단독으로 통과하고 불가리아 의회 승인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코즐로두이 원자력발전소 신규 건설공사는 수도인 소피아로부터 북쪽으로 약 200km 떨어진 코즐로두이 원전 단지 내에 2200MW급 원전 2기를 추가로 신설하는 프로젝트다. 최종 계약자 선정은 발주처인 불가리아 원자력공사와 협상을 완료한 4월이 될 전망이다.불가리아 전력 생산의 3분의 1을 담당하는 코즐로두이 원전은 1969년부터 시공된 불가리아 최초의 원자력발전소로, 1~4호기는 노후화 문제로 폐쇄됐으며 현재 러시아에서 개발된 가압경수로형 모델 5·6호기가 운영 중이다. 이번에 신규 건설이 확정된 7·8호기는 AP1000 노형이 적용될 예정으로 2035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현대건설은 벡텔(Bechtel), 플루어(Fluor) 등 유수의 기업이 참여한 이번 입찰에서 까다로운 사전요건을 모두 충족한 유일한 시공사로서, 단독으로 의회승인을 받아 저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풍부한 시공 경험, 뛰어난 기술력, 탄탄한 재무 건전성을 확보한 가운데 정부 차원의 원전 생태계 복원 결정과 지속적인 ‘K-원전’ 지원책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현대건설은 지난해 발주가 재개된 신한울 3·4호기 원자력발전소 주설비 공사를 수주하며 국내 최초 원전인 고리 1호기를 시작으로 국내외 한국형 대형원전 36기 중 24기에 시공 주간사로 참여한 압도적 기록을 잇게 됐으며, 2022년 한미 정상회담 이후 ‘한-미 청정에너지 동맹’에 따른 파트너십이 소형 모듈 원자로 등 차세대 원전사업까지 확대되며 글로벌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해외 원전 일감 확보는 국내 원전기업에 동반진출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다양한 공급체계를 구축해 원전산업 전반의 고용창출 및 생산유발 등 경제적 파급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그동안 탈원전 정책 등으로 다소 주춤했던 대한민국 원자력 산업의 재도약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특히 유럽시장은 원자력에 대한 긍정적인 분위기가 확산돼 대규모 발주가 예상되는 만큼 팀코리아 참여는 물론 다각적 루트를 통해 더 많은 수주 낭보를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02.25 I 이배운 기자
대법 "생계유지 위한 압류금지채권 입증은 채무자가 해야"
  • 대법 "생계유지 위한 압류금지채권 입증은 채무자가 해야"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자신의 예금이 생계유지에 필요한 돈이라며 압류금지 채권에 해당한다고 주장할 경우 이를 입증할 책임은 채무자에게 있다는 대법원의 판단이 나왔다.사진=게티이미지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A씨가 B은행을 상대로 제기한 예금 반환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이 사건을 서울남부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25일 밝혔다.C대부업체는 A씨가 180만원을 빌려간 뒤 갚지 않자 법원에 채권압류 및 추심명령을 신청했고 법원이 2012년 9월 A씨의 B은행 예금 155만여원에 대해 압류·추심 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A씨는 B은행 예금 중 150만원은 민사집행법에서 정한 압류금지채권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면서 B은행을 상대로 예금반환 소송을 제기했다. 민사집행법 제246조 제1항 제8호에 따르면 채무자의 1개월간 생계유지에 필요한 예금(적금·부금·예탁금 등 포함)은 압류하지 못한다. 당시 민사집행법 시행령에 따르면 압류하지 못하는 예금 등의 금액을 개인별 잔액이 150만원 이하인 예금 등으로 하되 압류하지 못한 금전이 있으면 150만원에서 그 금액을 뺀 금액으로 하도록 정했다.B은행 측은 재판과정에서 “A씨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해당 예금이 압류금지채권에 해당하는지 알 수 없고 법원의 명확한 압류 취소나 압류범위 변경결정 없이는 150만원 범위 내의 금액을 지급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그러나 1심과 2심 모두 B은행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A씨에게 15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A씨) 승소 판결했다. 1·2심은 “피고(B은행)가 원고(A씨)의 예금반환 청구를 거절하기 위해서는 피고가 해당 계좌에 남아있는 예금 중 압류금지금액 범위까지 압류명령의 효력이 미친다고 볼 만한 사정을 증명해야 한다”며 “그런데 이 사건 압류 이후에 원고가 압류금지금액에 해당하는 예금을 인출했다고 볼 만한 증거가 없다”고 판시했다.그러나 대법원의 생각은 달랐다. 대법원은 예금주인 채무자 A씨가 압류 당시 총 예금 잔액이 150만원 이하임을 알 수 있는 자료를 제출해 해당 예금이 압류금지 채권에 해당한다는 사실을 증명해야 한다고 봤다.대법원은 이어 “A씨는 B은행 예금이 압류금지채권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면서 계좌정보통합조회 내역 및 B은행 계좌의 입출금 내역을 증거로 제출했지만 이 사건 압류 및 추심명령에 의해 압류된 각 계좌의 입출금 내역 등의 추가 자료 제출이 없는 이상 B은행 계좌에 남아있는 예금이 압류금지채권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알기 어렵다”며 “A씨가 증명을 다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원심의 판단에는 압류금지채권 해당 여부에 대한 증명책임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나머지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아니함으로써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있다”며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환송했다”고 판시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대법원
2024.02.25 I 성주원 기자
작년 HUG 분양보증 사고액 1조원 넘어…13년만 최대
  • 작년 HUG 분양보증 사고액 1조원 넘어…13년만 최대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지난해 급격한 금리 인상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부동산 경기가 악화하면서 주택 사업자가 부도·파산하거나 사업을 포기해 공사를 마치지 못한 사례가 속출한 것으로 나타났다.건설현장에 설치된 타워크레인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2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택도시보증공사(HUG)로부터 제출받은 분양보증 사고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사고액은 1조1210억원이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 경기가 급격히 침체됐던 2010년 이후 13년 만에 최대 규모다.분양보증은 시행사, 시공사가 부도·파산 등으로 공사를 마치지 못하면 HUG 주도로 공사를 계속 진행하거나 분양 계약자의 계약금과 중도금을 대신 지급하는 제도다.HUG 분양보증 사고는 2019년 2022억원(1건), 2020년 20107억원(8건)이었고 2021년과 2022년은 사고가 없다가 지난해는 14건의 사고가 발생하면서 사고액이 1조원을 넘었다.지난해 분기별로 보면 3월 말 기준 보증 사고액은 657억원(1건)에 불과했으나 9월 말에는 9815억원(12건)으로 늘어났다.분양보증 사고 발생 지역은 경기 4곳(남양주, 파주, 평택, 부천), 대구 2곳(달서, 중구), 인천 2곳(부평, 중구), 울산 2곳(울주) 등이다.지난해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HF) 사업자 보증 사고액도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사업자 보증은 주택 사업자가 분양주택이나 임대주택 건설을 위해 대출을 받을 때 지원되는 보증이다.지난해 말 기준 HF의 사업자 보증 사고액은 1791억원(11건)으로 2004년 3월 HF가 사업자 보증 업무를 시작한 이후 가장 큰 규모였다.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보증을 주로 다루는 HF는 대출 원리금 미상환, 주택 사업자의 파산·회생, 그 외 장기적인 휴·폐업, 장기 공사 중단 등이 발생한 경우를 사업자 보증 사고로 정의하고 있다.HF 사업자 보증 사고액은 2019년 3억원(2건), 2020년 237억원(3건), 2021년 35억원(4건), 2022년 55억원(3건) 등이었으나 지난해 1000억원을 돌파했다.사고 발생 지역은 부산 3곳(사상구, 연제구), 서울 2곳(광진구, 관악구), 충남 2곳(논산), 울산 울주군, 경북 안동시, 경남 고성군, 강원 삼척시 등이었다.양경숙 의원은 “한계 상황에 처한 건설사들의 상황이 지난해 보증 기관의 보증 사고액 폭증으로 나타났다”며 “향후 부동산 시장 하방 리스크를 고려하면 사고액 증가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만큼 정부와 금융 당국은 부실 정리작업에 속도를 내고 금융기관 건전성 관리에 최선을 다하는 등 선제 대응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2.25 I 이배운 기자
태영건설 4000억 지원 확정했지만…PF사업장 처리 방안 골머리
  • 태영건설 4000억 지원 확정했지만…PF사업장 처리 방안 골머리
  • [이데일리 송주오 김국배 기자] KDB산업은행 등 주요 채권단이 태영건설(009410)에 4000억원의 신규 자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태영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처리 방안을 두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26일까지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PF 사업장 처리 계획을 제출해야 하지만, 20%도 채 제출하지 않아 태영건설 사업장의 처리 방안 수립도 늦춰질 전망이다.문 닫힌 태영건설 공사장. (사진=태영건설)25일 금융권에 따르면 태영건설의 PF 사업장은 59개로 26일까지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사업장 처리 방안을 제출해야 한다. 지난 23일까지 처리방안을 제출한 곳은 10여곳으로 파악됐다. 제출 마감일인 26일 상당수 사업장이 방안을 제출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다수의 사업장이 처리 방식을 결정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사업장 사정에 따라 사업을 유지할지, 시공사를 변경할지, 추가 자금 조달 방식 등이 간단치 않기 때문이다.특히 18개의 브리지론 단계 사업장은 경·공매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이럴 경우 원금 회수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후순위 채권자들의 동의를 받는 게 관건이다. 산업은행에 처리방안을 제출한 10여곳 중 일부는 경·공매를 진행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에 따르면 브리지론 사업장 중 10개가량은 경·공매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앞서 지난 23일 채권단은 태영건설에 신규 자금 4000억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제2차 채권자협의회 결과 채권액 기준 75% 이상이 신규 자금 지원 등에 동의했다. 신규 자금 지원안은 태영건설에 일종의 마이너스 통장을 열어줘 협력 업체 공사 대금 지급 등 필요한 운영 자금을 지원하는 것이다. 산업은행이 신규 자금 전액을 지원하되, 손실 발생 시 금융 채권자 비율대로 손실을 분담하는 방식이다. 분담 비율은 산업은행이 49.6%로 가장 크고, 이어 하나은행 16.4%, NH농협은행 13.2%, 우리은행 11.31, 신한은행 6.29%, KB국민은행 3.14% 순이다. 금리는 연 4.6%이며 대출 기한은 오는 5월 30일까지다.채권단은 신규 자금 조건으로 윤석민 TY홀딩스 회장의 TY홀딩스 지분(1282만7810주)과 윤세영 창업 회장 지분(26만6955주), SBS(034120) 지분(556만6017주) 등을 담보로 잡았다. 여의도 사옥 등 태영건설 소유 부동산을 비롯해 블루원 주식(507만2912주) 등도 담보다.협력업체 유동성을 조여온 외상매출채권담보대출(외담대) 미상환분을 조기 상환하는 안건도 이날 의결됐다. 외담대 미상환분 451억원을 정리해 협력업체 유동성에도 숨통을 틔워주게 됐다. 또 태영 측은 채권단의 신규 자금 지원 등과 병행해 블루원 자산 유동화 등 자구 계획을 진행 중이다. 이달 말까지 자구 계획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태영건설에 빌려줄 예정이다.한편 태영건설의 대규모 개발 사업장인 ‘마곡CP4’는 3700억원의 추가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금리는 당초 제안했던 9.5%보다 낮춘 8%대에서 결정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모든 의안이 가결됨에 따라 기업 개선 계획 수립시까지 부족 자금 대응, 영업 활동 지원으로 태영건설의 원활한 경영 정상화 추진이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2024.02.25 I 송주오 기자
  • 눈 건강을 지키기 위한 ‘7가지 생활 습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최근 컴퓨터, 스마트폰의 일상적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눈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눈 건강은 한 번 악화하면 회복하기 어려워 평소 관리가 필수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안과 김진하 교수와 눈 건강을 지키는 생활 습관을 알아본다.1) 눈의 피로 줄이기책이나 TV, 휴대폰 등을 볼 때 조명을 적절히 조절하여 눈부심을 방지하고, 물체를 쉽게 볼 수 있도록 한다. 2시간 이상 연속으로 화면을 보는 것은 피하고, 20분마다 20초씩 20피트 (약 6m) 멀리 바라보는 ‘20-20-20 규칙’을 실천해 눈의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시력이 좋지 않다면 도수에 맞는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2) 안구 건조 예방눈이 건조하면 눈이 뻑뻑하고 이물감이 느껴질 수 있으며, 외부 자극에 노출돼 시력이 저하될 수 있다. 실내 습도를 40~60%로 유지하고, 필요시 인공눈물을 사용해 눈물양을 보충해 주는 것이 좋다. 눈을 자주 깜빡이면 안구건조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눈물의 증발을 막고 안구 표면을 덮어 보호하는 ‘지질’을 분비하는 마이봄샘(눈꺼풀 안쪽의 기름샘)에 염증이 있다면, 온찜질을 하거나 눈꺼풀 마사지를 해주면 도움이 된다.3) 적절한 눈 보호구 착용눈 건강을 위해 상황에 따라 적절한 보호구를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강도 높은 자외선은 안구 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자외선이 강한 장소에 가거나 용접 등 직업적으로 밝은 빛에 노출되는 경우 반드시 선글라스나 모자를 착용해야 한다. 스포츠나 야외 활동을 할 때도 보호안경을 착용해 외부 자극으로부터 눈을 보호한다. 여름철 바다에 반사된 밝은 빛이나 겨울철 눈에 반사된 햇빛, 일식이 일어나는 태양을 바라볼 때 빛에 의한 망막 손상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4) 건강한 식단으로 안구 질환 예방항산화제가 들어 있는 비타민A, B, C, E와 베타카로틴, 루테인· 제아잔틴, 셀레늄, 아연 등은 황반변성, 녹내장, 백내장 등 노화로 인한 안구 질환을 예방하고 안구 건강에 좋은 영양소로 알려졌다. 비타민C가 풍부한 딸기, 토마토, 브로콜리, 비타민E가 풍부한 콩과 견과류,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당근과 호박, 아연이 풍부한 굴, 소고기, 루테인과 제아잔틴이 함유된 시금치와 케일이 포함된 식단이 도움이 된다. 오메가3 지방산과 생선은 황반변성, 안구건조증, 당뇨망막병증 등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영양제는 개인별로 효과와 위험인자,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신중하게 복용해야 한다.5) 규칙적인 운동과 금연운동은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안압을 낮추며, 대사질환을 예방하므로 규칙적으로 운동하면 좋다. 다만, 안압을 높이는 자세를 취하는 운동은 지양하는 것이 좋다. 흡연은 황반변성 위험을 2~4배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으므로 눈 건강을 위해 금연하는 것이 좋다.6) 눈 비비지 않기, 과도한 눈화장· 콘택트렌즈 오용 주의눈을 비비면 예민한 눈 주위 피부를 자극해 피부 아래 작은 혈관들이 터져 다크서클이 생길 수 있으며, 장기간 눈을 비비면 원추각막, 안구건조증, 망막박리 등이 유발될 수 있어 눈을 비비지 않는 것이 좋다.과도한 눈 화장은 안구건조증과 안검염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불완전한 세안으로 인해 화장 잔여물이 남으면 눈 감염 위험이 높아지므로 눈 화장을 하더라도 완전히 세안해야 한다. 콘택트렌즈를 잘못 사용하면 만성적인 안구건조증, 각막 혼탁, 감염 등을 유발하므로 콘택트렌즈를 철저히 관리하고 자기 전 반드시 빼고 자는 것이 좋다.7) 정기적인 안과 검진소아에게 시력 저하, 고개 돌림, 눈 맞춤을 못 하는 증상이 있다면 약시, 사시가 의심되므로 즉시 안과 검사를 받아야 한다. 소아청소년은 안경 도수가 시력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정기 검진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도수의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40세 이상 성인은 1년에 한 번 안과 검진을 권장한다. 특히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은 망막혈관질환과 관련이 있으므로, 해당 질환이 있다면 정기적으로 안과 검진을 하는 것이 좋다. 60대 이상 노년기에는 3대 실명 질환인 황반변성, 녹내장, 당뇨망막병증의 위험이 높아지므로, 조기 발견과 관리를 위해 1년에 한 번씩 안저검사를 받아보면 좋다.김진하 교수는 “현대 생활에서 디지털 기기 사용을 피할 수는 없지만, 과도한 스크린 사용이 눈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인지하고 자주 눈의 휴식을 취하고 적절한 보호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안구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건강한 시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안과 검진을 하는 것이 필수”라고 말했다.
2024.02.25 I 이순용 기자
AMD, 삼성과 가상무선접속망(vRAN) 협력
  • AMD, 삼성과 가상무선접속망(vRAN) 협력[MWC24]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AMD가 오는 2월 26일부터 28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에서 5G 어드밴스드 및 AI 지원 6G 등 통신 산업의 미래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이는 통신사들이 5G무선 액세스 네트워크(RAN) 공간에서 개방형 및 가상화 네트워크를 구축하려는 움직임을 추진하면서 생긴 일이다.올해 AMD는 전시관 홀 2, 스탠드 2M61에 위치한 AMD 부스에서 소프트웨어 및 솔루션 스택 생태계 파트너와 함께 시연을 진행한다.삼성과 가상무선접속망(vRAN) 협력AMD와 삼성은 통신 분야에서 지속 협력하고 있으며, 이번에는 AMD 에픽(AMD EPYC™) 프로세서로 구동되는 가상화 RAN 솔루션 부문의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최근 삼성과 보다폰(Vodafone)은 AMD 에픽 CPU를 활용해 삼성의 오픈RAN 기술을 강화하는 엔드투엔드 통화를 수행하면서 이 솔루션을 선보인 바 있다.개방형무선접속망(오픈RAN) 도입 확대패래럴 와이러리스(Parallel Wireless)는 최근 자사의 그린RAN(GreenRAN™) 소프트웨어 플랫폼이 더 이상 CPU에 구애받지 않는다고 발표했다.같은 보도 자료에서 이 회사는 AMD 에픽 8004 시리즈 프로세서를 활용해 개방형무선접속망(오픈RAN) 솔루션을 혁신하고, AMD가 제공하는 탁월한 와트당 성능과 패래럴 와이어리스 고유의 크로스 플랫폼 기능을 제공하는 협업에 대해서도 발표했다.AMD는 개방형 표준 기반 솔루션을 구현해 온 오랜 역사를 갖고 있으며, 주요 생태계 파트너와 함께 보다 다양한 통신 환경을 위한 오픈RAN 표준 채택을 계속해서 지원할 예정이다.5G 및 컴퓨팅 혁신4세대 AMD 에픽 프로세서는 에릭슨(Ericsson)과 텔스트라(Telstra)에서 혁신적인 5G 핵심 기능을 위한 에너지 효율화 및 현대화를 달성하는데 활용되고 있다.에릭슨에 따르면 AMD 에픽 CPU는 해당 기업의 패킷 코어 게이트웨이 및 패킷 코어 컨트롤러 솔루션과 결합해 클라우드 네이티브 인프라 솔루션(CNIS)를 지원함으로써 에너지 소비를 최대 49% 절감했다.나파테크(Napatech)와 A5G는 5G 네트워크를 위한 높은 성능과 에너지 효율성을 제공하는 엣지 컴퓨팅 플랫폼을 발표했다.그런데 A5G-나파테크 플랫폼은 AMD 에픽 8004 시리즈 CPU를 기반으로 하며, 높은 스루풋과 탁월한 에너지 효율성을 바탕으로 통신 업계의 최신 엣지 배포 요구 사항을 충족하도록 설계됐다.A5G 네트웍스는 4세대 AMD 에픽 CPU를 활용해 5G 코어 UPF에 업계 최고인 1.5Tbps 스루풋을 달성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한편 델 테크놀로지스(Dell Technologies)는 최근 자사의 파워엣지(PowerEdge) R7615에 AMD 에픽 9654P 및 에픽 9754 CPU를 도입했다. 해당 CPU는 까다로운 통신 환경에서의 배포를 위한 NEBS 레벨 3 인증을 지한다. AMD측은 “이번 MWC 2024는 AMD가 자일링스(Xilinx)를 인수 완료한 지 2주년이 되는 시기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면서 “AMD는 통신 및 네트워킹 분야에서 선도적 위치를 강화하고 5G 네트워킹용 프로세서에서 통신 가속기 및 무선 인프라용 적응형 컴퓨팅 SoC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으며, 이러한 조합은 계속해서 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4.02.25 I 김현아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주간계획(2월26일~3월1일)
  • 산업통상자원부 주간계획(2월26일~3월1일)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다음은 내주(2월26일~3월1일) 산업통상자원부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22일 경남 창원시 경남도청 회의실에서 이날 ‘다시 뛰는 원전산업, 활력 넘치는 창원·경남’을 주제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주요 내용과 관련해 기자단에게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주요일정△2월26일(월)*본부장 국외출장(UAE, 2/23~3/1)09:00 반도체 기업 간담회(장관, 대한상의)14:00 글로벌 통상전략회의(장관, 롯데H)08:00 비상경제 장관회의(1차관, 서울청사)16:00 공급망기업 현장방문(1차관, 천안)△2월27일(화)10:00 국무회의(장관)08:30 국정현안 관계장관회의(1차관, 서울청사)15:30 청년친화형 산업단지 조성 현장점검(1차관, 춘천)15:00 첨단특화단지 전력공급 범부처T/F 킥오프 회의(2차관, 한전아트센터)△2월28일(수)10:00 민관합동 수출확대 대책회의(장관, 무보)15:00 CF연합 정기총회(1차관, 서울)△2월29일(목)10:00 산업기술보호위원회(장관, 대한상의)14:00 국회 임시회 본회의(장관, 여의도, 잠정)08:00 차관회의(1차관, 서울청사)11:00 광산안전센터 방문(2차관, 강원 태백)15:30 동해안 민간발전사 간담회(2차관, 강원 삼척)△3월1일(금)◇보도계획△2월24일(토)18:00 WTO 사무총장 및 UAE 통상장관 회담으로 MC13 공식일정 개시△2월25일(일)11:00 소상공인 고효율기기 최대 480만원 지원△2월26일(월)09:00 반도체 초격차, 정부 기업이 원팀되어 달성한다06:00 WTO 투자원활화협정 참여국 공동선언 발표14:00 ‘슈퍼 선거의 해’ 글로벌 통상환경 불확실성 극복 위해 산·학·관 한자리11:00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부처 협업 강화 및 신속대응체계 상시 가동 11:00 무탄소선박 등 친환경선박 개발 지원 확대11:00 산업·에너지 분야 신진연구자의 산학협력 성장사다리 구축11:00 러시아·벨라루스 수출통제 이행 강화△2월27일(화)06:00 울산자유무역지역 표준공장 착공식 개최11:00 제1회 한국 풍력의 날 기념행사11:00 노후 공장지대가 문화와 산업이 융합된 활력 넘치는 생활공간으로11:00 첨단 특화단지 전력공급 유관기관 TF 발족16:00 제11차 원자력진흥위원회 서면 개최(국조실·과기부 공동)11:00 EU 정치·경제분야 전문가 간담회11:00 2024년 1월 주요유통업체 매출동향11:00 소부장 신뢰성-양산평가 지원 강화11:00 원전수출보증 사각지대 해소한다11:00 디지털통상 전문인력 양성사업 확대△2월28일(수)10:00 역대 최대수출 달성을 위한 청사진 제시06:00 ESG 관련 논의를 위한 산업계 간담회 개최06:00 미국과 무역구제 분야 협력·교류 방안 협의06:00 멕시코 시장진출 지원을 위한 관세감면제도 설명회 개최11:00 국내 주요기업, 무탄소에너지 확산에 동참11:00 산업부-업계 「산업 공급망 협의회」 개최13:00 新산업정책 2.0 전략에 중견기업이 함께 한다11:00 초고압 직류송전 산업 혁신을 위한 전문가 논의의 장 개최14:00 광업계 외국인력 고용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고용부 총괄 배포)11:00 해빙기 원전설비 안전점검11:00 기업의 탄소중립 전환에 신규 융자 지원11:00 관계부처 원팀으로 무역기술장벽 대응11:00 무시동 히터 안전기준 마련을 위한 공청회 △2월29일(목)10:00 제49회 산업기술보호위원회 개최06:00 광산안전센터 안전교육 프로그램 현장점검06:00 국내 최고 석학들과 도전·혁신 R&D 속도 낸다19:30 WTO 각료회의 계기, 주요국과 경제협력 논의11:00 봄·신학기 용품 등 제품 안전성조사 결과 발표△3월1일(금)11:00 2024년 2월 수출입동향 발표
2024.02.25 I 김형욱 기자
"엄마의 한을 풀어주세요"...'남양주 역주행 사망사고' 결과 뒤집혀
  • "엄마의 한을 풀어주세요"...'남양주 역주행 사망사고' 결과 뒤집혀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엄마의 오해와 한을 풀어주세요”지난달 경기 남양주시에서 발생한 역주행 사망 사고의 원인은 운전자의 고의적인 역주행이 아니라 사고 직전 일어난 추돌 사고인 것으로 드러났다.지난달 31일 오전 8시께 남양주시 진건읍의 편도 4차로에서 승용차가 역주행하면서 정상 주행 주인 승합차와 덤프트럭 등 차량 4대와 잇달아 충돌했다.이 사고로 역주행 차량의 운전자인 60대 여성 A씨가 차량 밖으로 튕겨 나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A씨 차량과 충돌한 차량의 운전자 등 6명은 찰과상을 입었다.남양주 역주행 연쇄 충돌 사고 (사진=남양주소방서)지난 1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사고 당시 주변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역주행으로 달려온 차가 덤프트럭을 들이받고 그 충격으로 회전하면서 다른 차량들과 충돌하는 장면이 담겼다.‘교통사고 전문’ 한문철 변호사는 “안전거리, 안전벨트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느끼는 영상”이라며 “저 차는 왜 역주행했을까”라고 의문을 남겼다.그러자 이 영상에 “역주행 차량 (운전자) 아들”이라는 누리꾼이 댓글을 달았다.이 누리꾼은 “경찰 조사에서 엄마 차량이 동시차선 변경 중 다른 차량이 후미를 충돌해서 엄마가 정신을 잃고 역주행한 거라고 한다”라면서 도움을 요청했다.일주일 뒤인 8일 한문철 TV는 아들의 제보에 따라 해당 사고에 대해 다시 방송을 진행했다.아들은 “당시 어머니의 차량 블랙박스가 재생되지 않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가 있는 상태”라며 “목격자를 찾는다”라고 전했다.그러면서 담당 경찰관과 통화한 내용도 공개했다. 역주행 사고 발생 직전 A씨의 차량과 화물차의 1차 추돌 사고가 있었고, 그 충격으로 역주행 사고가 있었던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영상=유튜브 채널 ‘한문철 TV’2차로를 달리던 화물차가 3차로로 차선을 변경하다 4차로에서 3차로로 이동하는 A씨 차량과 추돌했다.이로 인해 A씨 차량은 회전하면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주행 방향이 반대로 바뀌며 수백 미터를 역주행했다.경찰은 A씨 차량이 주행 방향이 바뀐 뒤에도 계속 달린 이유에 대해 운전자가 의식을 잃었을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다.실제로 지난 7일 한 블로그에는 ‘남양주 역주행 사고, 원인을 알면 욕할 수 있을까’라는 글이 올라왔는데, 글쓴이는 “운전자는 기절한 건지 고개를 숙이고 있었고 그대로 차는 굉음을 내며 역주행 방향으로 달리기 시작했다”고 했다.경찰은 조사 초반, 사고 발생 지점에 높은 중앙분리대가 있고 피해자들의 진술에 따라 A씨가 최소 1km 이상 떨어진 곳부터 역주행한 것으로 봤다. 하지만 사고 당시 상황을 종합해보니 결과가 뒤집혔다.경찰은 A씨의 혈액을 채취해 국과수에 분석을 의뢰한 결과 음주운전이 아니라는 소견을 받았다.A씨가 차량에서 튕겨 나간 원인에 대해선 경찰은 안전벨트를 미착용으로 보고 있다.경찰은 1차 사고를 낸 화물차 운전자 40대 남성 B씨를 이번 사고의 최초 원인 제공자로 판단하고 그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해 두 사고 간의 인과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2024.02.25 I 박지혜 기자
양용은, 챔피언스 트로피하산 공동 3위..상금은 1억7400만원
  • 양용은, 챔피언스 트로피하산 공동 3위..상금은 1억7400만원
  • 양용은.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양용은(52)이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 투어 트로피 하산Ⅱ(총상금 200만달러)에서 공동 3위에 올라 시즌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양용은은 25일(한국시간) 모로코 라바트의 로열 골프 다르에스살람(파73)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를 2개씩 주고받아 이븐파를 쳤다. 타수를 줄이지 못한 양용은은 최종합계 7언더파 212타를 기록해 마크 헨스비(호주)와 함께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2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달려 챔피언스 투어 첫 우승의 기대를 높였던 양용은은 이날 경기 초반에 3번과 4번홀에서 연속으로 보기를 적어내면서 흔들렸다. 그 뒤 5번과 6번홀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챙겨 잃었던 타수를 만회했으나 남은 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공동 3위에 만족했다. 양용은과 함께 공동 선두를 이뤘던 리카르도 곤살레스(아르헨티나)가 최종일 3타를 더 줄이면서 합계 10언더파 209타로 우승했다.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둔 양용은은 2022년부터 만 50세 이상 출전하는 챔피언스 투어에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개인 최고 성적은 데뷔 첫해 어션션 채리티 클래식에서 거둔 준우승이다.우승을 차지한 곤살레스는 32만달러(약 4억2000만원), 양용은은 13만1000달러(약 1억74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함께 출전한 최경주는 최종합계 1언더파 218타로 공동 13위에 자리했다.
2024.02.25 I 주영로 기자
나토 사무총장 “우크라, 나토 합류 불가피…시기의 문제”
  • 나토 사무총장 “우크라, 나토 합류 불가피…시기의 문제”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합류는 불가피하다.”2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옌스 스톨텐버그 나토 사무총장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지 2년이 되는 이날 연설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옌스 스톨텐버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 (사진=AFP)스톨텐버그 사무총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할 수 있는 문을 걸어잠그기 위해 이 전쟁을 시작했지만, 우크라이나이는 그 어느 때보다 나토와 더 가까워졌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토는 우크라이나군과의 공동 군사작전에 대해 상호 운용이 가능하도록 더 많이 지원하고 있으며, 폴란드에 (이를 위한) 합동 훈련 및 분석 센터를 열 것”이라며 전폭적인 지지 의사를 재확인했다. 이어 “우크라이나는 나토에 가입할 것이다. 이는 가불가의 문제가 아니라 언제인지냐의 문제”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에 발맞춰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500억유로 규모의 우크라이나 지원 패키지 중 1차분인 45억유로가 3월에 우크라이나에 전달될 것”이라고 밝혔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이날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알렉산더르 더크로 벨기에 총리,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 등과 우크라이나를 방문하고, 수도인 키이우에서 주요7개국(G7) 정상회의를 깜짝 개최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동행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FT는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1년째인 지난해엔 키이우를 직접 방문했으나, 이번 G7 정상회의에는 별도의 대표단조차 파견하지 않았다”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군사·자금 지원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유럽의 지원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짚었다. G7 지도자들은 화상으로 진행된 회의에서 우크라이나를 지지·지원한다는 데 뜻을 재확인했다. G7 정상들은 회의 후 성명을 내고 “시간이 러시아 편이라는 잘못된 인식을 깨뜨리기로 결의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인프라와 시민들의 삶을 파괴한다고 하더라도 전쟁에서 승리하지는 못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의 승리에 대해 자신감을 표명했다. 이어 “러시아는 언젠가 이번 전쟁에 따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면서 “이(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데 따른) 부채를 영원히 미룰 수는 없다”고 경고했다. 캐나다와 이탈리아는 회의 후 우크라이나와 3국 공동안보조약을 체결했다. 향후 10년 간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보 지원을 공식화한 것이다. 특히 캐나다는 20억달러 추가 지원도 약속했다. 일본, 스웨덴, 캐나다, 덴마크, 네덜란드 등도 전쟁 발발 2년에 맞춰 수십억달러 규모 군사지원을 발표했으며, 미국은 전날 500개 이상의 개인과 단체를 겨냥한 대규모 제재를 발표했다. 하지만 이러한 지원들을 모두 합쳐도 미국의 600억달러 지원 패키지의 공백을 메우기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FT는 “EU는 향후 4년 동안 500억유로를 지원한다는 계획이지만, 우크라이나의 경제적 필요를 충족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2024년 예산 적자만 약 400억달러에 달한다”고 우려했다.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 패키지는 미 상원은 통과했지만 공화당이 불법 이민을 막기 위해 멕시코 국경 경비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현재 하원에 계류된 상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더 늦기 전에 우크라이나 지원 패키지가 의회를 통과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한편 일부 G7 지도자들 외에도 나토 대표단과 미국 상원의원, 유럽 및 영국 국회의원,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 등이 이날 키이우 방문해 우크라이나 정부 관리들과 회동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서방 지도자들과 함께 진행한 연설에서 “우크라이나의 독립을 보장하기 위해선 우크라이나가 원하는 조건에 따라 전쟁이 끝나야 한다”며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누구나 전쟁이 끝나기를 원한다. 그러나 우리 중 누구도 조국이 멸망하도록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2.25 I 방성훈 기자
남자는 테일러메이드 Qi10, 여자는 젝시오 드라이버 가장 선호
  • 남자는 테일러메이드 Qi10, 여자는 젝시오 드라이버 가장 선호
  • 테일러메이드 Qi10 드라이버. (사진=테일러메이드코리아)[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올해 클럽 시장에서 남자는 테일러메이드 Qi10, 여자는 젝시오12 드라이버를 가장 많이 산 것으로 나타났다.골프존커머스가 골프존마켓 직영점과 온라인몰, 골핑 오픈마켓에서 지난 1월부터 판매된 골프클럽 판매율을 분야별로 조사한 결과, 드라이버 부문에서 남성용은 테일러메이드, 여성용은 젝시오 12가 가장 많이 팔렸다고 25일 발표했다.남성용 클럽별의 판매율을 보면, 드라이버 부문에선 테일러메이드 Qi10이 24.3%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핑 G430(18.1%), 캘러웨이골프 패러다임(12.5%), 타이틀리스트 TSR(8.3%), 핑 G425 맥스(5.5%)순으로 나타났다. 전통적으로 판매율 강세를 보여온 브랜드 제품이 올해도 꾸준한 인기를 끌었다.페어웨이 우드 부문에선 핑 G430이 20.9%로 1위, 다음으로 테일러메이드 Qi10(12.4%), 핑 G425 맥스(11.4%) 순이었고, 유틸리티 부문에서는 핑 G430이 25.2%로 가장 많이 팔린 가운데 테일러메이드 Qi10(13.1%), 스릭슨 23ZX시리즈(9.0%)가 다음을 이었다. 핑은 드라이버 부문 2위, 우드와 유틸리티 부문에선 1위를 지켜 남성용 우드 시장에서 가장 높은 인기를 자랑했다.아이언 부문에선 브리지스톤 V300-8이 29.2%의 압도적인 판매율로 1위, 다음으로는 타이틀리스트 T-시리즈가 10.7%로 격차가 컸다. 이어 미즈노 MX-1(7.1%), PRGR EX-1(5.8%), 테일러메이드 23 P790(4.8%) 순이었다.여성용에선 던롭의 젝시오가 전 부문에서 상위권에 올라 여성용 클럽 부문 최강자를 재확인했다. 던롭 젝시오12와 젝시오13은 드라이버와 페어웨이 우드, 유틸리티 등 우드 시장 전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석권했다.드라이버 부문에선 젝시오12(19.1%), 혼마 KIWAMI(11.6%), 테일러메이드 Qi10(8.9%) 순이었고, 페어웨이 우드 부문에선 젝시오12(18.8%), 혼마 KIWAMI(17.5%), 젝시오13(13.7%), 유틸리티 부문에선 젝시오13(22.3%), 혼마 KIWAMI(20.3%), PRGR LS(9.7%) 순으로 판매율 상위에 올랐다.던롭 젝시오는 아이언 부문에서만 혼마 KIWAMI(17.4%)에 밀려 2위(젝시오13 14.7%)에 올랐다. PRGR LS는 7.3%로 3위에 자리했다.장성원 골프존커머스 대표이사는 “자신에게 맞는 클럽을 찾기 위한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골프존마켓의 판매 트렌드를 참고하면 골프용품을 선택하시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는 고객들의 클럽 선택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골프용품 관련 판매 데이터를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골프존커머스는 골프클럽 및 용품을 판매하는 오프라인 매장 골프존마켓 108개 지점과 골프존마켓 온라인몰, 골핑 온라인 오픈마켓 등을 운영하는 국내 최대의 골프용품 유명기업이다.젝시오13 올뉴젝시오. (사진=던롭스포츠코리아)
2024.02.25 I 주영로 기자
"지정학적 위험요인 늘고, 경제사회 위기 고착화 우려"
  • "지정학적 위험요인 늘고, 경제사회 위기 고착화 우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우리나라에 글로벌 리스크(위험성) 뿐만 아니라 사회적 리스크가 맞물려 올 수 있다며 국가 위험 관리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는 정책 제안이 나왔다.‘과학기술정책 Brief Vol.23’ 표지.(자료=STEPI)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은 ‘세계경제포럼(WEF) Global Risks 2024’ 등 국내외 전략문건을 중심으로 국가 위험관리, 정책 역량 체계 강화의 필요성을 제시한 ‘과학기술정책 Brief Vol.23’을 발간했다고 25일 밝혔다.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정학적 위험요인 증가와 경제사회 구조적 위기 고착화될 우려가 크다.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에 러시아 리스크, 북한 도발과 같은 한반도 지정학적 위험요인이 늘고 있다. 실제 한국의 지정학적 위기 지수(GPR)도 2020년 0.26에서 올해 0.47로 증가했다. 경제정책 불확실성 지수(EPU)도 2019년 115.9에서 지난해 11월 127.9로 증가하는 추세다.여기에 한국 경제사회 위기는 3고(고금리·고물가·고환율) 현상과 급격한 인구구조 변화 등 내외부적 충격에 따라 고착화되고 있다는 진단이다.최근 초거대위협 대응 국제기구는 글로벌 위험 예측과 전략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세계경제포럼은 ‘잘못된 정보’, ‘생계비용 위기’, ‘극심한 기후변화’ 등의 위험에 주목하고 잇다. 유럽의회조사처도 원자재, 에너지 등 공급망 충격, 인터넷 붕괴 대비, 기후변화 및 생물다양성 파과 등 15대 글로벌 위험과 정책대응을 조합해 위험성을 제시하고 있다.STEPI도 이러한 위험에 대처하려면 우리나라가 진흥중심에서 위험관리로 역할을 바꿔야 한다고 봤다. 발전국가 산업진흥 역할 이후 국가 핵심 관건은 ‘위험관리’로, 극한기후 등 초거대위협 요인들에 대응할 국가 차원의 위험관리 역할 강화가 중요하다는 것이다.또 초거대 위협에 기민한 정부대응 역량을 갖추기 위해 △집중화된 예측과 인텔리전스 △변화하는 상황대응 컨틴전시 정책기획 △위험관리형 국가체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이 밖에 주요 정책기구와 집행체계를 문제해결 중심의 공공임무 추진체계로 강화해 상시적 위험관리 역량을 축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진승화 STEPI 부연구위원은 “한국은 지속가능성 측면의 글로벌 리스크와 함께 대내 사회적 리스크 요인이 중첩됨에 따라 향후 국가 위기의 위험성과 복잡성이 심화될 것”이라며 “국가 운영의 핵심관건을 성장진흥뿐만 아니라 위험관리에도 중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2024.02.25 I 강민구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