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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HUG 분양보증 사고액 1조원 넘어…13년만 최대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지난해 급격한 금리 인상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부동산 경기가 악화하면서 주택 사업자가 부도·파산하거나 사업을 포기해 공사를 마치지 못한 사례가 속출한 것으로 나타났다.건설현장에 설치된 타워크레인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2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택도시보증공사(HUG)로부터 제출받은 분양보증 사고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사고액은 1조1210억원이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 경기가 급격히 침체됐던 2010년 이후 13년 만에 최대 규모다.분양보증은 시행사, 시공사가 부도·파산 등으로 공사를 마치지 못하면 HUG 주도로 공사를 계속 진행하거나 분양 계약자의 계약금과 중도금을 대신 지급하는 제도다.HUG 분양보증 사고는 2019년 2022억원(1건), 2020년 20107억원(8건)이었고 2021년과 2022년은 사고가 없다가 지난해는 14건의 사고가 발생하면서 사고액이 1조원을 넘었다.지난해 분기별로 보면 3월 말 기준 보증 사고액은 657억원(1건)에 불과했으나 9월 말에는 9815억원(12건)으로 늘어났다.분양보증 사고 발생 지역은 경기 4곳(남양주, 파주, 평택, 부천), 대구 2곳(달서, 중구), 인천 2곳(부평, 중구), 울산 2곳(울주) 등이다.지난해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HF) 사업자 보증 사고액도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사업자 보증은 주택 사업자가 분양주택이나 임대주택 건설을 위해 대출을 받을 때 지원되는 보증이다.지난해 말 기준 HF의 사업자 보증 사고액은 1791억원(11건)으로 2004년 3월 HF가 사업자 보증 업무를 시작한 이후 가장 큰 규모였다.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보증을 주로 다루는 HF는 대출 원리금 미상환, 주택 사업자의 파산·회생, 그 외 장기적인 휴·폐업, 장기 공사 중단 등이 발생한 경우를 사업자 보증 사고로 정의하고 있다.HF 사업자 보증 사고액은 2019년 3억원(2건), 2020년 237억원(3건), 2021년 35억원(4건), 2022년 55억원(3건) 등이었으나 지난해 1000억원을 돌파했다.사고 발생 지역은 부산 3곳(사상구, 연제구), 서울 2곳(광진구, 관악구), 충남 2곳(논산), 울산 울주군, 경북 안동시, 경남 고성군, 강원 삼척시 등이었다.양경숙 의원은 “한계 상황에 처한 건설사들의 상황이 지난해 보증 기관의 보증 사고액 폭증으로 나타났다”며 “향후 부동산 시장 하방 리스크를 고려하면 사고액 증가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만큼 정부와 금융 당국은 부실 정리작업에 속도를 내고 금융기관 건전성 관리에 최선을 다하는 등 선제 대응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태영건설 4000억 지원 확정했지만…PF사업장 처리 방안 골머리
- [이데일리 송주오 김국배 기자] KDB산업은행 등 주요 채권단이 태영건설(009410)에 4000억원의 신규 자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태영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처리 방안을 두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26일까지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PF 사업장 처리 계획을 제출해야 하지만, 20%도 채 제출하지 않아 태영건설 사업장의 처리 방안 수립도 늦춰질 전망이다.문 닫힌 태영건설 공사장. (사진=태영건설)25일 금융권에 따르면 태영건설의 PF 사업장은 59개로 26일까지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사업장 처리 방안을 제출해야 한다. 지난 23일까지 처리방안을 제출한 곳은 10여곳으로 파악됐다. 제출 마감일인 26일 상당수 사업장이 방안을 제출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다수의 사업장이 처리 방식을 결정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사업장 사정에 따라 사업을 유지할지, 시공사를 변경할지, 추가 자금 조달 방식 등이 간단치 않기 때문이다.특히 18개의 브리지론 단계 사업장은 경·공매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이럴 경우 원금 회수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후순위 채권자들의 동의를 받는 게 관건이다. 산업은행에 처리방안을 제출한 10여곳 중 일부는 경·공매를 진행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에 따르면 브리지론 사업장 중 10개가량은 경·공매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앞서 지난 23일 채권단은 태영건설에 신규 자금 4000억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제2차 채권자협의회 결과 채권액 기준 75% 이상이 신규 자금 지원 등에 동의했다. 신규 자금 지원안은 태영건설에 일종의 마이너스 통장을 열어줘 협력 업체 공사 대금 지급 등 필요한 운영 자금을 지원하는 것이다. 산업은행이 신규 자금 전액을 지원하되, 손실 발생 시 금융 채권자 비율대로 손실을 분담하는 방식이다. 분담 비율은 산업은행이 49.6%로 가장 크고, 이어 하나은행 16.4%, NH농협은행 13.2%, 우리은행 11.31, 신한은행 6.29%, KB국민은행 3.14% 순이다. 금리는 연 4.6%이며 대출 기한은 오는 5월 30일까지다.채권단은 신규 자금 조건으로 윤석민 TY홀딩스 회장의 TY홀딩스 지분(1282만7810주)과 윤세영 창업 회장 지분(26만6955주), SBS(034120) 지분(556만6017주) 등을 담보로 잡았다. 여의도 사옥 등 태영건설 소유 부동산을 비롯해 블루원 주식(507만2912주) 등도 담보다.협력업체 유동성을 조여온 외상매출채권담보대출(외담대) 미상환분을 조기 상환하는 안건도 이날 의결됐다. 외담대 미상환분 451억원을 정리해 협력업체 유동성에도 숨통을 틔워주게 됐다. 또 태영 측은 채권단의 신규 자금 지원 등과 병행해 블루원 자산 유동화 등 자구 계획을 진행 중이다. 이달 말까지 자구 계획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태영건설에 빌려줄 예정이다.한편 태영건설의 대규모 개발 사업장인 ‘마곡CP4’는 3700억원의 추가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금리는 당초 제안했던 9.5%보다 낮춘 8%대에서 결정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모든 의안이 가결됨에 따라 기업 개선 계획 수립시까지 부족 자금 대응, 영업 활동 지원으로 태영건설의 원활한 경영 정상화 추진이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 눈 건강을 지키기 위한 ‘7가지 생활 습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최근 컴퓨터, 스마트폰의 일상적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눈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눈 건강은 한 번 악화하면 회복하기 어려워 평소 관리가 필수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안과 김진하 교수와 눈 건강을 지키는 생활 습관을 알아본다.1) 눈의 피로 줄이기책이나 TV, 휴대폰 등을 볼 때 조명을 적절히 조절하여 눈부심을 방지하고, 물체를 쉽게 볼 수 있도록 한다. 2시간 이상 연속으로 화면을 보는 것은 피하고, 20분마다 20초씩 20피트 (약 6m) 멀리 바라보는 ‘20-20-20 규칙’을 실천해 눈의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시력이 좋지 않다면 도수에 맞는 안경이나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2) 안구 건조 예방눈이 건조하면 눈이 뻑뻑하고 이물감이 느껴질 수 있으며, 외부 자극에 노출돼 시력이 저하될 수 있다. 실내 습도를 40~60%로 유지하고, 필요시 인공눈물을 사용해 눈물양을 보충해 주는 것이 좋다. 눈을 자주 깜빡이면 안구건조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눈물의 증발을 막고 안구 표면을 덮어 보호하는 ‘지질’을 분비하는 마이봄샘(눈꺼풀 안쪽의 기름샘)에 염증이 있다면, 온찜질을 하거나 눈꺼풀 마사지를 해주면 도움이 된다.3) 적절한 눈 보호구 착용눈 건강을 위해 상황에 따라 적절한 보호구를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강도 높은 자외선은 안구 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자외선이 강한 장소에 가거나 용접 등 직업적으로 밝은 빛에 노출되는 경우 반드시 선글라스나 모자를 착용해야 한다. 스포츠나 야외 활동을 할 때도 보호안경을 착용해 외부 자극으로부터 눈을 보호한다. 여름철 바다에 반사된 밝은 빛이나 겨울철 눈에 반사된 햇빛, 일식이 일어나는 태양을 바라볼 때 빛에 의한 망막 손상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4) 건강한 식단으로 안구 질환 예방항산화제가 들어 있는 비타민A, B, C, E와 베타카로틴, 루테인· 제아잔틴, 셀레늄, 아연 등은 황반변성, 녹내장, 백내장 등 노화로 인한 안구 질환을 예방하고 안구 건강에 좋은 영양소로 알려졌다. 비타민C가 풍부한 딸기, 토마토, 브로콜리, 비타민E가 풍부한 콩과 견과류,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당근과 호박, 아연이 풍부한 굴, 소고기, 루테인과 제아잔틴이 함유된 시금치와 케일이 포함된 식단이 도움이 된다. 오메가3 지방산과 생선은 황반변성, 안구건조증, 당뇨망막병증 등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영양제는 개인별로 효과와 위험인자,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신중하게 복용해야 한다.5) 규칙적인 운동과 금연운동은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안압을 낮추며, 대사질환을 예방하므로 규칙적으로 운동하면 좋다. 다만, 안압을 높이는 자세를 취하는 운동은 지양하는 것이 좋다. 흡연은 황반변성 위험을 2~4배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으므로 눈 건강을 위해 금연하는 것이 좋다.6) 눈 비비지 않기, 과도한 눈화장· 콘택트렌즈 오용 주의눈을 비비면 예민한 눈 주위 피부를 자극해 피부 아래 작은 혈관들이 터져 다크서클이 생길 수 있으며, 장기간 눈을 비비면 원추각막, 안구건조증, 망막박리 등이 유발될 수 있어 눈을 비비지 않는 것이 좋다.과도한 눈 화장은 안구건조증과 안검염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불완전한 세안으로 인해 화장 잔여물이 남으면 눈 감염 위험이 높아지므로 눈 화장을 하더라도 완전히 세안해야 한다. 콘택트렌즈를 잘못 사용하면 만성적인 안구건조증, 각막 혼탁, 감염 등을 유발하므로 콘택트렌즈를 철저히 관리하고 자기 전 반드시 빼고 자는 것이 좋다.7) 정기적인 안과 검진소아에게 시력 저하, 고개 돌림, 눈 맞춤을 못 하는 증상이 있다면 약시, 사시가 의심되므로 즉시 안과 검사를 받아야 한다. 소아청소년은 안경 도수가 시력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정기 검진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도수의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40세 이상 성인은 1년에 한 번 안과 검진을 권장한다. 특히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은 망막혈관질환과 관련이 있으므로, 해당 질환이 있다면 정기적으로 안과 검진을 하는 것이 좋다. 60대 이상 노년기에는 3대 실명 질환인 황반변성, 녹내장, 당뇨망막병증의 위험이 높아지므로, 조기 발견과 관리를 위해 1년에 한 번씩 안저검사를 받아보면 좋다.김진하 교수는 “현대 생활에서 디지털 기기 사용을 피할 수는 없지만, 과도한 스크린 사용이 눈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인지하고 자주 눈의 휴식을 취하고 적절한 보호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안구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건강한 시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안과 검진을 하는 것이 필수”라고 말했다.
- 산업통상자원부 주간계획(2월26일~3월1일)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다음은 내주(2월26일~3월1일) 산업통상자원부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22일 경남 창원시 경남도청 회의실에서 이날 ‘다시 뛰는 원전산업, 활력 넘치는 창원·경남’을 주제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주요 내용과 관련해 기자단에게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주요일정△2월26일(월)*본부장 국외출장(UAE, 2/23~3/1)09:00 반도체 기업 간담회(장관, 대한상의)14:00 글로벌 통상전략회의(장관, 롯데H)08:00 비상경제 장관회의(1차관, 서울청사)16:00 공급망기업 현장방문(1차관, 천안)△2월27일(화)10:00 국무회의(장관)08:30 국정현안 관계장관회의(1차관, 서울청사)15:30 청년친화형 산업단지 조성 현장점검(1차관, 춘천)15:00 첨단특화단지 전력공급 범부처T/F 킥오프 회의(2차관, 한전아트센터)△2월28일(수)10:00 민관합동 수출확대 대책회의(장관, 무보)15:00 CF연합 정기총회(1차관, 서울)△2월29일(목)10:00 산업기술보호위원회(장관, 대한상의)14:00 국회 임시회 본회의(장관, 여의도, 잠정)08:00 차관회의(1차관, 서울청사)11:00 광산안전센터 방문(2차관, 강원 태백)15:30 동해안 민간발전사 간담회(2차관, 강원 삼척)△3월1일(금)◇보도계획△2월24일(토)18:00 WTO 사무총장 및 UAE 통상장관 회담으로 MC13 공식일정 개시△2월25일(일)11:00 소상공인 고효율기기 최대 480만원 지원△2월26일(월)09:00 반도체 초격차, 정부 기업이 원팀되어 달성한다06:00 WTO 투자원활화협정 참여국 공동선언 발표14:00 ‘슈퍼 선거의 해’ 글로벌 통상환경 불확실성 극복 위해 산·학·관 한자리11:00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부처 협업 강화 및 신속대응체계 상시 가동 11:00 무탄소선박 등 친환경선박 개발 지원 확대11:00 산업·에너지 분야 신진연구자의 산학협력 성장사다리 구축11:00 러시아·벨라루스 수출통제 이행 강화△2월27일(화)06:00 울산자유무역지역 표준공장 착공식 개최11:00 제1회 한국 풍력의 날 기념행사11:00 노후 공장지대가 문화와 산업이 융합된 활력 넘치는 생활공간으로11:00 첨단 특화단지 전력공급 유관기관 TF 발족16:00 제11차 원자력진흥위원회 서면 개최(국조실·과기부 공동)11:00 EU 정치·경제분야 전문가 간담회11:00 2024년 1월 주요유통업체 매출동향11:00 소부장 신뢰성-양산평가 지원 강화11:00 원전수출보증 사각지대 해소한다11:00 디지털통상 전문인력 양성사업 확대△2월28일(수)10:00 역대 최대수출 달성을 위한 청사진 제시06:00 ESG 관련 논의를 위한 산업계 간담회 개최06:00 미국과 무역구제 분야 협력·교류 방안 협의06:00 멕시코 시장진출 지원을 위한 관세감면제도 설명회 개최11:00 국내 주요기업, 무탄소에너지 확산에 동참11:00 산업부-업계 「산업 공급망 협의회」 개최13:00 新산업정책 2.0 전략에 중견기업이 함께 한다11:00 초고압 직류송전 산업 혁신을 위한 전문가 논의의 장 개최14:00 광업계 외국인력 고용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고용부 총괄 배포)11:00 해빙기 원전설비 안전점검11:00 기업의 탄소중립 전환에 신규 융자 지원11:00 관계부처 원팀으로 무역기술장벽 대응11:00 무시동 히터 안전기준 마련을 위한 공청회 △2월29일(목)10:00 제49회 산업기술보호위원회 개최06:00 광산안전센터 안전교육 프로그램 현장점검06:00 국내 최고 석학들과 도전·혁신 R&D 속도 낸다19:30 WTO 각료회의 계기, 주요국과 경제협력 논의11:00 봄·신학기 용품 등 제품 안전성조사 결과 발표△3월1일(금)11:00 2024년 2월 수출입동향 발표
- 나토 사무총장 “우크라, 나토 합류 불가피…시기의 문제”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합류는 불가피하다.”2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옌스 스톨텐버그 나토 사무총장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지 2년이 되는 이날 연설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옌스 스톨텐버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 (사진=AFP)스톨텐버그 사무총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할 수 있는 문을 걸어잠그기 위해 이 전쟁을 시작했지만, 우크라이나이는 그 어느 때보다 나토와 더 가까워졌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토는 우크라이나군과의 공동 군사작전에 대해 상호 운용이 가능하도록 더 많이 지원하고 있으며, 폴란드에 (이를 위한) 합동 훈련 및 분석 센터를 열 것”이라며 전폭적인 지지 의사를 재확인했다. 이어 “우크라이나는 나토에 가입할 것이다. 이는 가불가의 문제가 아니라 언제인지냐의 문제”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에 발맞춰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500억유로 규모의 우크라이나 지원 패키지 중 1차분인 45억유로가 3월에 우크라이나에 전달될 것”이라고 밝혔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이날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알렉산더르 더크로 벨기에 총리,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 등과 우크라이나를 방문하고, 수도인 키이우에서 주요7개국(G7) 정상회의를 깜짝 개최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동행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FT는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1년째인 지난해엔 키이우를 직접 방문했으나, 이번 G7 정상회의에는 별도의 대표단조차 파견하지 않았다”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군사·자금 지원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유럽의 지원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짚었다. G7 지도자들은 화상으로 진행된 회의에서 우크라이나를 지지·지원한다는 데 뜻을 재확인했다. G7 정상들은 회의 후 성명을 내고 “시간이 러시아 편이라는 잘못된 인식을 깨뜨리기로 결의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인프라와 시민들의 삶을 파괴한다고 하더라도 전쟁에서 승리하지는 못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의 승리에 대해 자신감을 표명했다. 이어 “러시아는 언젠가 이번 전쟁에 따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면서 “이(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데 따른) 부채를 영원히 미룰 수는 없다”고 경고했다. 캐나다와 이탈리아는 회의 후 우크라이나와 3국 공동안보조약을 체결했다. 향후 10년 간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보 지원을 공식화한 것이다. 특히 캐나다는 20억달러 추가 지원도 약속했다. 일본, 스웨덴, 캐나다, 덴마크, 네덜란드 등도 전쟁 발발 2년에 맞춰 수십억달러 규모 군사지원을 발표했으며, 미국은 전날 500개 이상의 개인과 단체를 겨냥한 대규모 제재를 발표했다. 하지만 이러한 지원들을 모두 합쳐도 미국의 600억달러 지원 패키지의 공백을 메우기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FT는 “EU는 향후 4년 동안 500억유로를 지원한다는 계획이지만, 우크라이나의 경제적 필요를 충족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2024년 예산 적자만 약 400억달러에 달한다”고 우려했다.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 패키지는 미 상원은 통과했지만 공화당이 불법 이민을 막기 위해 멕시코 국경 경비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현재 하원에 계류된 상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더 늦기 전에 우크라이나 지원 패키지가 의회를 통과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한편 일부 G7 지도자들 외에도 나토 대표단과 미국 상원의원, 유럽 및 영국 국회의원,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 등이 이날 키이우 방문해 우크라이나 정부 관리들과 회동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서방 지도자들과 함께 진행한 연설에서 “우크라이나의 독립을 보장하기 위해선 우크라이나가 원하는 조건에 따라 전쟁이 끝나야 한다”며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누구나 전쟁이 끝나기를 원한다. 그러나 우리 중 누구도 조국이 멸망하도록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남자는 테일러메이드 Qi10, 여자는 젝시오 드라이버 가장 선호
- 테일러메이드 Qi10 드라이버. (사진=테일러메이드코리아)[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올해 클럽 시장에서 남자는 테일러메이드 Qi10, 여자는 젝시오12 드라이버를 가장 많이 산 것으로 나타났다.골프존커머스가 골프존마켓 직영점과 온라인몰, 골핑 오픈마켓에서 지난 1월부터 판매된 골프클럽 판매율을 분야별로 조사한 결과, 드라이버 부문에서 남성용은 테일러메이드, 여성용은 젝시오 12가 가장 많이 팔렸다고 25일 발표했다.남성용 클럽별의 판매율을 보면, 드라이버 부문에선 테일러메이드 Qi10이 24.3%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핑 G430(18.1%), 캘러웨이골프 패러다임(12.5%), 타이틀리스트 TSR(8.3%), 핑 G425 맥스(5.5%)순으로 나타났다. 전통적으로 판매율 강세를 보여온 브랜드 제품이 올해도 꾸준한 인기를 끌었다.페어웨이 우드 부문에선 핑 G430이 20.9%로 1위, 다음으로 테일러메이드 Qi10(12.4%), 핑 G425 맥스(11.4%) 순이었고, 유틸리티 부문에서는 핑 G430이 25.2%로 가장 많이 팔린 가운데 테일러메이드 Qi10(13.1%), 스릭슨 23ZX시리즈(9.0%)가 다음을 이었다. 핑은 드라이버 부문 2위, 우드와 유틸리티 부문에선 1위를 지켜 남성용 우드 시장에서 가장 높은 인기를 자랑했다.아이언 부문에선 브리지스톤 V300-8이 29.2%의 압도적인 판매율로 1위, 다음으로는 타이틀리스트 T-시리즈가 10.7%로 격차가 컸다. 이어 미즈노 MX-1(7.1%), PRGR EX-1(5.8%), 테일러메이드 23 P790(4.8%) 순이었다.여성용에선 던롭의 젝시오가 전 부문에서 상위권에 올라 여성용 클럽 부문 최강자를 재확인했다. 던롭 젝시오12와 젝시오13은 드라이버와 페어웨이 우드, 유틸리티 등 우드 시장 전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석권했다.드라이버 부문에선 젝시오12(19.1%), 혼마 KIWAMI(11.6%), 테일러메이드 Qi10(8.9%) 순이었고, 페어웨이 우드 부문에선 젝시오12(18.8%), 혼마 KIWAMI(17.5%), 젝시오13(13.7%), 유틸리티 부문에선 젝시오13(22.3%), 혼마 KIWAMI(20.3%), PRGR LS(9.7%) 순으로 판매율 상위에 올랐다.던롭 젝시오는 아이언 부문에서만 혼마 KIWAMI(17.4%)에 밀려 2위(젝시오13 14.7%)에 올랐다. PRGR LS는 7.3%로 3위에 자리했다.장성원 골프존커머스 대표이사는 “자신에게 맞는 클럽을 찾기 위한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골프존마켓의 판매 트렌드를 참고하면 골프용품을 선택하시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는 고객들의 클럽 선택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골프용품 관련 판매 데이터를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골프존커머스는 골프클럽 및 용품을 판매하는 오프라인 매장 골프존마켓 108개 지점과 골프존마켓 온라인몰, 골핑 온라인 오픈마켓 등을 운영하는 국내 최대의 골프용품 유명기업이다.젝시오13 올뉴젝시오. (사진=던롭스포츠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