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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첨단산업단지 '릴레이 방문' 최상목…"'초격차 위한 투자활성화 추진"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요 첨단산업 기업들이 모여 있는 첨단산업 클러스터를 방문해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최 부총리는 각종 지원 법안을 마련해 기업들의 ‘초격차’ 확보를 돕고, 투자활성화 대책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최상목 부총리(왼쪽)이 지난 8일 제2판교 테크노밸리 시설 내 ‘메타버스 허브’에서 관계자의 설명을 들으며 시연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기획재정부는 최 부총리가 지난달 21일 오창 2차전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를 시작으로 지난 8일 제2판교 테크노밸리 기업지원허브, 22일 천안·아산 디스플레이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를 찾아 ‘릴레이 방문’을 실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 14일 비상경제장관회의를 통해 2차전지, 디스플레이, 반도체 등 첨단 산업 성장과 원활한 투자를 유도하기 위한 ‘첨단산업 클러스터 맞춤형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15개 국가첨단산업단지와 7개 첨단전략산업특화단지를 지정한 데에 이어 산업단지 계획 수립을 위한 절차를 대폭 단축하고, 핵심 기반시설 구축을 지원하는 등 각종 지원책을 추진한다. 최 부총리는 연이은 현장 방문을 통해 정부의 클러스터 지원방안이 실제로 효과가 있는지를 점검했다. 또 기업 관계자들을 만나며 기업이 겪고 있는 애로사항을 집중적으로 들었다. 최 부총리는 LG에너지솔루션의 오창 에너지플랜트를 방문해 2차 전지 생산라인을 둘러봤다. 그리고 공장 신·증축을 지연시킬 수 있는 교육환경영향평가에 대한 기업의 우려를 들었다. 정부는 이러한 기업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규모가 크지 않은 신·증축에 대해서는 재평가를 면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최 부총리는 “2차 전지 TF(태스크포스) 팀을 통해 현안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 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 법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배터리의 핵심 재료가 되는 리튬과 니켈 등 광물의 국내 공급망 강화를 위해 오는 2027년까지 배터리 전주기 이력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재사용 배터리 활성화를 위해 안전성 검사기관을 늘릴 예정이다. 제2판교 테크밸리에서는 반도체와 정보통신(ICT) 등 입주 기업들의 의견을 들었다. 정부는 제3 테크노밸리를 적절한 시기에 조성하기 위해 건축계획 절차를 단축하고, 대학 첨단산업 학과 이전을 신속하게 심의하는 방안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천안·아산 디스플레이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를 방문한 최 부총리는 삼성디스플레이 아산2캠퍼스를 찾았다. 정부는 대형 디스플레이 생산 장비의 운송허가를 신청할 때 필요한 서류 간소화, 허가 기간 연장 기준을 올해 상반기 중 마련한다. 또 디스플레이 실증을 위한 센터 구축 등 개발에 필요한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도 신속히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는 창업 후 3년 이상 지난 중소기업이 재무여건 악화에 따라 정부의 연구개발(R&D) 사업 참여가 제한되는 문제, 우수인력 유치 과정의 어려움, 기술 유출 우려 등 기업들이 제기한 다양한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함께 대응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최 부총리는 “아직 회복이 더딘 내수 부문을 적기에 보강해 균형 잡힌 경기 회복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역과 건설, 기업 등 3개 분야에서 필요한 투자활성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5인 미만 직장인의 설움…"작년 연차 6일 미만 사용"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개인 사정으로 부득이하게 하루 전날 연차 사용을 요청했는데 대표님이 소리를 지르면서 ‘네가 개인 사정이 있건 말건 뭔 상관이냐, 너 하고 싶은 대로 하려면 당장 그만두라’고 했습니다”(직장갑질119 상담 내용)“사업주에게 연차 사용에 관해 묻자 1년이 넘어야 사용할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근로기준법상 연차 발생 기준을 이야기했지만 ‘배 째라’는 식입니다. 여기서 일하는 직원들은 10년 동안 연차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합니다”(직장갑질119 상담 내용)직장인 자료사진(사진=게티이미지뱅크)5인 미만 사업장에서 일하는 직장인의 67.9%가 지난해 연차 휴가를 6일 미만으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인 미만 사업장은 근로기준법상 연차 휴가 규정이 적용되지 않아 수많은 직장인이 아파도, 급한 집안일이 생겨도 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2월 2일부터 13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연차 휴가를 몇 개 사용했는지’ 등을 설문한 결과 6일 미만이라는 응답이 37.8%로 가장 많았다.6일 미만으로 사용했다는 응답자 특성을 살펴보면 5인 미만(67.9%), 비정규직(64%), 임금 150만원 미만(72%), 비사무직(58%), 일반사원(63.3%), 비조합원(41.7%) 등 일터 약자의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5인 미만과 300인 이상 사업장의 격차는 51.8%포인트에 달했다.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들의 연차 휴가 사용 실태는 지난해보다 더 악화했다. 직장갑질119가 지난해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2022년 한 해 동안 연차휴가를 6일 미만으로 사용했다는 5인 미만 사업장 직장인들의 응답률은 62.1%, 300인 이상 사업장 노동자들의 응답률은 32.3%로 격차는 29.8%포인트였다. 1년 사이 휴가를 거의 사용하지 못한 5인 미만 사업장 직장인들은 늘어나고, 대기업과의 격차는 더 커진 것이다.다수의 직장인들은 원하는 시기에 연차를 사용하지도 못했다. 일터에서 자유롭게 유급 연차 휴가를 사용할 수 없다는 응답은 5인 미만(58.4%), 비정규직(54.3%), 비사무직(51%), 일반사원(50.4%)에서 50% 이상으로 나타났다. 연차 휴가는 근로기준법상 보장되는 노동자의 권리임에도 △사용자가 연차 휴가 사용 자체를 방해하거나 △연차 사용 시기를 사용자가 마음대로 지정하는 등의 사례가 여전히 이어지는 실정이다. 특히 5인 미만 사업장은 근로기준법 적용에서 제외되고 있다면서 직장갑질119는 새로 구성되는 국회와 정부를 향해 “근로기준법 전면 적용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장종수 직장갑질119 노무사는 “5인 미만 사업장은 연차가 발생하지 않고, 심지어 모두 쉬는 공휴일에도 일해야 한다. 공휴일까지 포함해 비교하면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의 연 휴가일수는 처참한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며 “휴가, 고용안정, 휴업수당을 비롯한 각종 수당 등 어느 한 지점도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를 보호하지 않는 이 법이 과연 근로자의 기본적 생활을 보장하겠다는 ‘근로기준’법이 맞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 日 시장 안착한 NHN…"단일 게임 누적 매출 3조3000억"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NHN(엔에이치엔)이 일본 시장에 안착했다. 올해 역대 최대 영업이익 달성을 경영 목표로 제시한 가운데 자회사 NHN플레이아트가 개발한 ‘라인 디즈니 츠무츠무’가 3조원을 상회하는 누적 매출과 1억건에 달하는 다운로드 수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NHN플레이아트가 올해 수익성 강화의 주역이 될 것이라고 판단 중이다. 라인 디즈니 츠무츠무 외에도 ‘요괴워치 뿌니뿌니’, ‘콤파스’ 등 일본 애플리케이션(앱) 마켓 매출 상위 50위 내에 자리하는 게임들을 총 3종이나 보유하고 있어서다.신작 개발을 본격적으로 진행 중이다. 내년까지 5종의 신작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 중 유명 지식재산권(IP) 기반으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는 1종을 연내 출시한다. ◇2000년 日 게임사업 시작…모바일 퍼즐 게임 성공NHN플레이아트는 NHN의 일본 게임사업을 담당하는 게임 개발 자회사다. 한게임 재팬이라는 이름으로 지난 2000년 10월 일본 게임시장에 처음 진출해 한게임 재팬 게임 포털을 서비스했다. 2013년 8월 NHN과 네이버의 분할 시점에는 NHN플레이아트로 이름을 변경하고 모바일 게임 개발 및 서비스에 주력하기 시작했다. PC게임에서 모바일 게임 시대로 변화하는 적절한 시점에 일본 게임시장의 경험 및 노하우를 살린 게임 ‘라인 디즈니 츠무츠무’, ‘요괴워치 뿌니뿌니’, ‘콤파스’를 출시, 연달아 좋은 성적을 냈다. 이 게임들은 현재까지도 일본 앱마켓 매출 톱50를 꾸준히 유지하는 히트작들이다.(사진=NHN)특히 지난 2014년 출시돼 10주년을 맞은 퍼즐 게임 라인 디즈니 츠무츠무의 성과가 눈에 띈다. 최근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라인 디즈니 츠무츠무는 누적 매출 3조3000억원(2023년 10월 기준)을 넘겼고 누적 다운로드는 9900만건(2023년 11월 기준)을 돌파했다. 출시 시점부터 퍼즐 게임 장르 매출 1위는 꾸준히 유지 중인 것이다. NHN플레이아트가 일본 게임개발사 레벨파이브와 공동 개발한 수집형 퍼즐 게임 ‘요괴워치 뿌니뿌니’도 일본 앱마켓 매출 순위 50위권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는 효자게임 중 하나다. 지난 1월에는 3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게임은 애니메이션 ‘요괴워치’에 기반하여, 요괴뽑기 기계에서 요괴 집사 ‘위스퍼’를 뽑은 주인공이 요괴워치를 받고 요괴 ‘뿌니’와 싸우며 친구가 되어가는 스토리로 게임이 진행된다. (사진=NHN)요괴워치 캐릭터를 활용하고 사쿠라 뉴타운 등 원작과 동일한 배경의 맵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3분기 요괴워치 IP의 10주년 이벤트와 ‘홀로라이브’ 컬래버레이션으로 롱런 게임임에도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2016년 출시한 3대3 실시간 대전게임 ‘콤파스’는 게임 흥행에 힘입어 오프라인 행사까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액션, 전략, 카드 세가지 요소를 조합한 새로운 형식의 대전게임으로, ‘영웅’ 캐릭터로 3분내 가장 많은 포인트 지점을 획득하면 승리한다. 출시한지 8년이 지난 게임임에도 지난 12월 일본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하며 인기를 입증했으며, 매출 20위권을 꾸준히 유지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 모바일게임의 역대 매출 현황을 살펴보면 일본인들이 하나의 게임을 수년간 꾸준히 즐기는 특성을 보이고 있다”며, “NHN플레이아트가 모바일게임 초기 시절 국민 게임 반열에 오를 게임을 개발 및 선점한 만큼 인기는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신작으로 日 국민 게임 입지 지킨다향후에도 NHN 게임에 대한 인기는 우상향 흐름을 그릴 것으로 보인다. NHN플레이아트가 현재 여러 신작을 개발 중이어서다. NHN플레이아트는 최근 일본 도쿄에 신사옥 ‘NHN아틀리에’를 설립하고 매출 확대에 도움이 될 신작 개발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정우진 NHN 대표가 NHN플레이아트 대표를 겸직하고, 기존 게임의 고도화부터 신작 발굴까지 일본게임 사업 확장에 발 벗고 나섰다. 그 결과 현재 ‘프로젝트 G’, ‘프로젝트 D’, ‘프로젝트 BA’, ‘타이거게이트’, ‘드림해커’ 총 5종의 게임이 NHN플레이아트에서 개발되고 있다. RPG, 액션, 캐주얼 PvP 등 장르도 다양하다. 2종의 게임은 유명 IP 기반의 게임으로 알려졌다. 특히 연내 출시 예정인 유명 IP 활용 RPG ‘프로젝트 G’는 올해 NHN의 매출 확대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사진=NHN)NHN관계자는 “NHN플레이아트는 올해 기존 타이틀의 고도화, 신작 개발, 인재 확보 세 가지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특히, 기존 타이틀의 경우 많은 이용자들이 오랜 기간 즐기고 있는 만큼 지속적으로 다양한 재미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신규 이벤트 발굴 및 제작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NHN 본사는 올해 ’웹보드’, ‘캐주얼’, ‘미드코어’ 장르 게임을 중심으로 글로벌 이용자 확보에 집중할 예정이다. 서브컬처 게임 ‘스텔라판타지’와 좀비 아포칼립스 게임 ‘다키스트데이즈’, 소셜카지노 게임 ‘페블시티’, SNG 우파루 오딧세이의 글로벌 버전 ‘우파루 오딧세이 글로벌’이 올해 출시를 앞두고 있다. NHN과 NHN플레이아트가 2025년까지 출시할 신작 게임 라인업은 총 12종이다. 한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아시아는 물론 서양까지 게임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 명동입구 버스정류소 보행밀집도 56%↓… 개선대책 '효과'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올 초 교통대란을 일으켰던 서울 명동입구 광역버스 정류소의 혼잡 상황이 서울시의 대책 시행 2개월여만에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자료=서울시)서울시는 지난 1월 명동입구 광역버스 정류소 ‘교통 혼잡 해소대책’ 시행 이후 광역버스 운행시간이 최대 13분 줄고, 퇴근시간대 정류소 밀집도는 50% 이상 감소했다고 24일 밝혔다. 보행자가 보도에 느끼는 서비스 품질을 등급화해 관리하는 ‘보행자 서비스 수준’도 두 단계 오른 ‘B등급’으로 개선됐다.서울시는 명동 일대 교통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명동입구 정류소에 밀집된 노선 일부(8개 노선)를 인근 정류소로 분산하고 △퇴근시간대 명동입구·광교 정류소에 모범운전자를 배치(각 2명)했으며 △노선분산 완료 시점까지 줄서기 표지판 운영을 일부 유예하는 등 대책을 마련·시행한 바 있다.개선대책 시행 이후 명동 일대를 경유하는 29개 광역버스 노선의 운행기록 등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퇴근시간대인 오후 6시~8시 차고지 출발기준으로 노선 분산 전·후(2월19일~22일·2월26일~29일) 전체 운행시간이 평균 5분 가량 감소했다.서울시는 정체구간 초입 ‘롯데영플라자 정류소’를 시작으로 명동입구B(신설), 명동입구, 광교(신설) 정류장으로 노선이 분산, 교통 흐름이 연이어 완화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정류장 분산을 시행한 대부분 노선의 평균 운행시간이 감소했고, 성남 방향 노선은 최대 13분 감소 등 전반적인 운행시간 감소 및 혼잡 완화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또 명동입구 정류소 보행밀도 조사 결과에선 퇴근시간대 보도상 점유면적 대비 밀집도가 노선 분산 전에 비해 1㎡당 약 0.43명 감소(0.76인→ 0.33인), 대책 시행 이후 약 56% 줄었다. 정류소 대기인원도 350명에서 150명 수준으로 감소하고, 보행자 서비스 수준도 ‘D등급’에서 ‘B등급’으로 개선됐다.서울시는 명동입구·광교 정류소의 보도 상 질서를 확립하고 승객들의 혼동을 방지하기 위해, 정류소 줄서기 운영방식에 대한 전문가 자문과 시민 의견수렴 절차를 거쳤다. 그 결과를 토대로 이달 중 대책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명동입구 정류소를 이용하는 대다수 시민(72%)이 현재와 같은 ‘줄서기 표지판’ 형태의 대기방식을 유지하길 원한다고 응답, 현행 7개 줄서기 표지판을 균등 배치해 운영할 예정이다. 시는 향후 이용추이를 감안해 노선 방향별로 그룹화해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광교 정류소는 승객 60%가 줄서기 표지판이 아닌 ‘노면 표시’를 설치해 줄 것을 원한다고 응답했다. 이에 보도가 협소해 안전상 우려가 있는 점을 고려, 평균 이용객이 가장 많은 △M5107 △M5121 △8800 등 3개 노선 대해 줄서기 라인을 설치·운영할 예정이다.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서울시가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광역 버스 정류소 혼잡도 개선에 나선 결과, 시행 초기부터 상당한 교통 혼잡 완화효과가 나타나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며 “다만 도로 용량 한계와 통행차량수로 인한 한계도 예상되는 만큼, 누적된 수도권 승객의 불편 해소를 위해 관계 기관인 대광위·경기도의 전향적인 대책 마련도 조속히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 네이버가 투자한 실시간 모션 캡처 무빈, 첫 제품 공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지난 20일부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개발자 컨퍼런스 ‘GEC 2024’에서 무빈이 첫 제품인 ‘트레이싱’을 최초 공개하고 사전 예약 판매에 돌입했다.무빈은 네이버 D2SF 등으로부터 투자유치 후 3개월 만에 제품 출시했다. 별도 장비 없이 고품질 모션을 실시간 캡처하는 솔루션을 개발했는데, 글로벌 시장에서도 희귀하다는 평이다. 무빈의 트레이싱 제품 사진실시간 프리바디 모션캡처 기업 무빈(대표 최별이)이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열린 ‘GDC(Game Developers Conference) 2024’에 참가해, 첫 제품 ‘트레이싱’(TRACIN’)을 공개했다.GDC는 매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게임 개발자 콘퍼런스로, 게임 및 콘텐츠 분야에서 최신 개발 도구와 기술을 만날 수 있다. 엔비디아, 구글, 오큘러스, 소니, 에픽게임즈 등 글로벌 빅테크와 여러 스타트업들도 참여해 다양한 기술 및 제품을 선보였다.글로벌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공개무빈이 최초 공개한 제품 ‘트레이싱’(TRACIN’)은 별도 장비 없이 고품질의 모션을 실시간으로 캡처하는 실시간 프리바디 모션캡처 솔루션이다. 라이다 카메라 1대, PC용 애플리케이션으로 구성돼 있으며, 캡처 범위 및 사람 수에 따라 2가지 타입으로 제공된다. 전신 모션캡처뿐 아니라, 얼굴 및 손가락 캡처, 모션 리타게팅 등의 추가 기능도 제공한다. 많은 기업들이 전신 수트나 마커 등 장비 없는 모션 캡처를 시도해왔지만, 대부분 품질의 한계에 부딪혀 상용화가 활발하지 못했다. 라이다 센서 활용해 기존 모션 캡처 한계 극복무빈의 ‘트레이싱’은 라이다(LiDAR) 센서를 활용해 ▲프리바디 ▲실시간 ▲고품질을 모두 달성함으로써 기존 모션 캡처의 한계를 극복했다.무빈은 트레이싱을 GDC 2024에서 글로벌 시장에 처음 공개하고 사전 예약 판매에 돌입한다. 이미 현장에서 “새로운 루키의 등장”, “GDC 2024 전체 부스 중 가장 혁신적”, “예상보다 실제 성능이 더 좋다” 등의 큰 호응을 얻었으며, 올 8월 첫 배송을 시작할 예정이다.최별이 무빈 대표는 “제품 공개 전부터 고품질 실시간 모션캡처까지 구현했다는 점에서 영화, 애니메이션, 게임 등의 여러 콘텐츠 기업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면서 “특히 인터랙티브 콘텐츠, 라이브 커머스, 라이브 스트리밍 등에서 다양한 협업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이어 “이번 GDC24에서 제품을 공개해 글로벌 무대에서 존재감을 확고히 할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무빈에 투자한 양상환 네이버 D2SF 센터장은 “무빈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희소한 기술 차별성을 보유한 팀”이라면서 “투자유치 후 6개월 만에 첫 제품을 선보일 만큼 빠르게 성장 중이고, 앞으로도 발빠르게 시장을 공략하며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 SKB, B tv서 시니어 수면 건강 콘텐츠 선보인다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SK브로드밴드는 수면 테크 기업 에스옴니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시니어 고객의 수면 건강을 위해 B tv에 콘텐츠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에스옴니는 수면과 마음건강을 위한 수면 전문 콘텐츠를 개발하고 효과적인 인공지능(AI) 수면 코칭 솔루션을 제시하는 수면 테크 기업이다. 분당서울대병원 수면센터, 강동경희대병원 수면센터, 국제성모병원 수면의학연구소, 분당차병원, 영국 옥스퍼드 마음챙김재단 등과 함께 수면과 마음건강에 관한 연구 및 서비스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에스옴니가 운영하는 수면 전문 유튜브 채널 ‘브레이너 제이의 숙면여행’은 구독자 71만명에 이른다.지난 21일 열린 협약식에서 이강희 SK브로드밴드 세그먼트 마케팅 담당(왼쪽)과 유재성 에스옴니 대표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SK브로드밴드)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TV 시청 환경을 고려한 수면 콘텐츠 제공 △시니어 고객 맞춤 수면 및 마음 건강 콘텐츠 개발 △개인 맞춤 수면 건강 솔루션 공동 개발 등을 추진한다. 연구에 따르면 불면증 환자 10명 중 7명은 50세 이상이며, 시니어 연령층의 수면 장애는 지속 증가하고 있다.SK브로드밴드는 B tv의 시니어 고객들을 위한 전용관인 ‘해피시니어’에 수면 건강 콘텐츠를 4월부터 선보인다. 수면 콘텐츠는 2가지로 잠들기 어려워하는 사람들을 위한 입면 도움 유형과 수면 중 수시로 깨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수면 유지 개선형이 있다.이용 방법은 B tv에서 해당 콘텐츠를 재생하고 잠자리에 누워 안내음성과 소리에 집중하면 된다. 수면 친화적인 내러티브와 이완요법, 수면 전문 음악, 동조화 사운드는 잠이 쉽게 들도록 돕는다.또 에스옴니의 사운드 엔지니어링 기술은 노이즈를 막아 숙면을 취하게 한다. 실제 1차, 2차, 3차 의료기관에서 시행되는 임상 연구 및 치료 현장에서 에스옴니의 수면 콘텐츠가 활용되고 있다.양사는 앞으로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시니어 고객 친화적인 수면 및 마음건강 콘텐츠를 개발하고, 개인 맞춤형 수면 관리 솔루션까지 제공을 확대할 계획이다.이강희 SK브로드밴드 세그먼트 마케팅 담당은 “시니어 고객들의 수면 건강에 대한 걱정과 불편을 친숙한 TV 시청을 통해 개선하는 효과를 기대한다”며 “마음건강을 비롯하여 다양한 건강 콘텐츠와 개인 맞춤형 건강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국회의원들 출판기념회 91번 열었다…대부분 총선 직전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번 21대 국회의원들은 총 77명이 91번의 출판기념회를 개최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역 의원들만 집계한 수치로 예비후보 등은 포함하지 않았다. 24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의원직 상실 23명을 포함한 총 318명의 출판기념회 실태를 조사해 발표했다. 조사 기간은 21대 국회 시작일인 2020년 6월 1일부터 올해 1월 10일까지다. 그 결과 조사 대상 318명 중 77명이 출판기념회를 개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개최한 횟수는 총 91회였다. 연도별로 보면 2021년에 3명이 5회, 2022년에 2명이 2회, 2023년에 58명이 68회를 개최했다. 2024년은 열흘 동안 16명이 16회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연도별 출판기념회 개최 국회의원 수, 횟수경실련 관계자는 “총선을 앞두고 정치인들이 자신들의 세력을 과시하고 정치자금을 모금하는 통로로 변질됐다는 비판이 어느 정도 사실로 드러난 것”이라면서 “각 정당이 ‘출판기념회 정치자금 거래 제한을 위한 제도개선’을 선거 공약화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실제 현역의원 출판기념회 91회 중 4분의 3에 해당하는 67회(73.6%)가 작년 11월 이후 70여일간 집중됐다. 총선에 근접할 수록 출판기념회 횟수와 빈도가 늘어난 것이다. 정당별로는 출판기념회 개최 의원 77명 중 21대 총선 당시 당적 기준으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5명(66회), 국민의힘 의원이 17명(17회), 정의당 3명(6회) 순이었다. 출판 기념회 개최 장소를 보면 자신의 지역구가 가장 많았다. 자신의 지역구에서 출판기념회를 연 의원이 41명(42회), 기타 지역이 20명(20회), 국회가 19명(20회) 순이었다.출판기념회를 2회 이상 개최한 의원은 송영길 전 국회의원(8회), 강은미 녹색정의당 의원(4회),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3회),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2회),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2회)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