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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은 금리 인하 신호 '실질금리 1%P 이상', 이번에는 어떨까[최정희의 이게머니]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2월 한국은행 전망대로) 하반기 월평균 물가상승률이 2.3%가 된다는 것은 연말 물가상승률은 그보다 더 낮다는 얘기다. 실질금리는 올라가고 긴축 효과를 갖게 된다. 통화정책은 선제적으로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선)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중 가장 매파(긴축 선호)적으로 꼽혔던 조윤제 전 금통위원이 19일 퇴임식 전인 16일 기자회견에서 하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답했던 내용이다. 조 위원은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면서도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그렇다면 실질금리가 얼만큼 올라가면 한은이 금리를 인하할 수 있을까.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금리 인하기를 살펴보면 실질금리가 분기 평균 1% 이상일 경우 금리 인하가 시작됐다. 실질금리가 상승하는 과정에서 경제성장률은 정점을 찍고 내려가는 흐름을 보였다. 이를 기준으로 보면 금리가 인하되기 위해선 물가상승률은 물론 성장률 또한 더 둔화되는 흐름을 보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 금리 인하기 공통점, 실질금리 1%P+성장률 정점찍고 둔화이데일리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두 차례 금리 인하기를 분석해봤더니 분기 실질금리(소비자물가·근원물가 상승률과 기준금리 차를 평균)가 평균 1% 이상을 기록한 이후 금리 인하가 시작됐다. 2012년에는 3.25%였던 기준금리가 7월부터 3.0%로 인하되기 시작했다. 당시 실질금리를 분기별로 보면 2012년 1분기에는 플러스 0.65%포인트, 2분기에는 1.3%포인트로 높아진다. 금리 인하가 시작됐지만 3분기 실질금리는 1.6%포인트로 더 높아진 후 4분기 1.2%포인트 내려가며 하락하기 시작했다. 기준금리 인하에 비해 물가상승률이 1%대로 빠르게 하락한 영향이다. 2019년에도 마찬가지였다. 2019년 7월 기준금리가 1.75%에서 1.5%로 인하된다. 당시 실질금리는 2019년 1분기 1%포인트, 2분기, 3분기는 각각 1.05%포인트, 1.15%포인트를 보인 후 4분기에 0.8%포인트로 내려갔다. 실질금리가 1%포인트 이상임을 확인한 후 금리 인하가 시작된 것이다. 그러나 실질금리가 높다는 것은 단순히 기준금리보다 물가상승률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실질금리가 마이너스에서 1%포인트 이상으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분기 경제성장률이 정점을 찍고 둔화됐다는 공통점이 있다. (출처: 한국은행)실질금리 평균치는 소비자물가·근원물가 상승률과 기준금리차를 평균함, 올해 1분기 전년동기비 성장률은 전망치2012년 7월 금리 인하가 시작되기 전에는 2010년 7월부터 2011년 6월까지 금리가 2%에서 3.25%로 높아지는 금리 인상기가 있었다. 금리가 올라가면서 경제성장률은 고점을 찍은 후 하강했다. 2010년 2분기 경제성장률은 전년동기비 7.9%에서 추세적으로 하락해 2012년 2분기 2.4%, 3분기 2.3%까지 둔화됐다. 2010년에는 정부가 경기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대규모 재정을 집행하면서 성장률이 일시적으로 급반등했으나 그 뒤로 서서히 꺾였다. 2019년 7월 금리 인하 전에도 2017년 11월과 2018년 11월 두 차례 금리 인상이 있었다. 1.25%였던 금리가 1.75%로 인상됐다. 당시 경제성장률은 2017년 3분기 전년동기비 3.9%에서 추세적으로 하락하기 시작해 2019년 1분기에는 1.9%까지 떨어졌다. 2분기 소폭 반등하나 2.3%에 불과했다. 금리 인하기 시작을 기대하는 올해 역시 실질금리가 플러스를 보이고 있다. 올 1분기에는 0.75%포인트까지 올라섰다. 그러나 아직까지 경제성장률이 꺾이는 분위기는 아니다. 작년 1분기와 2분기 전년동기비 성장률이 각각 0.9%로 바닥을 찍은 이후 작년 3분기 1.4%, 4분기 2.2%로 반등하고 있다. 올 1분기도 2.4%로 예측되고 있다. 이데일리가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경제연구소 연구원 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 1분기 전기비 성장률은 0.5%, 전년동기비 성장률은 2.4%로 전망했다. ◇ 실질금리와 경제성장률의 향방은 앞으로 금리 인하를 결정하는 데 있어 중요한 것은 물가상승률이 꺾이면서 실질금리 플러스 폭이 커질 것이냐다. 그러나 최근 경기, 물가 흐름을 보면 아직까지 이러한 흐름이 나올 가능성은 커 보이지 않는다. 한은이 2월 전망했던 올해 물가전망치 2.6%가 위태롭다. 하반기 물가상승률 2.3% 역시 상향 조정될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이란과 이스라엘 분쟁으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90달러 안팎에서 거래되는 데다 구리, 알루미늄, 코코아, 커피 등 각종 국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 지연으로 원·달러 환율까지 1300원 후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총선 이후 눌렸던 원가 등 비용 압력이 생필품 등 각종 가격 인상으로 전가되는 분위기다. 경제성장률은 한은 전망치 2.1%보다 수출을 중심으로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고물가 흐름이 지속될 경우 완만한 회복세로 돌아선 내수가 약해질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1분기 성장률이 정점을 찍고 분기로 갈수록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승훈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은 “1분기 성장률이 전년동기비 기준으로 정점을 보일 것”이라며 “4분기로 갈수록 숫자가 둔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리 인하 시점을 가늠하기 위해선 실질금리 플러스 폭이 계속해서 확대될 것인지, 성장률이 정점을 찍고 둔화하게 될 것인지를 확인해 나갈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5월 23일 열리는 금통위 회의때부터 김종화 한은 전 부총재와 이수형 서울대 교수가 새롭게 금통위원으로 합류한 만큼 금통위 색깔이 어떻게 바뀔지도 관심이다.
- “롯데 계열사 혜택 한 자리에”…‘롯데온세상’ 진행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롯데온은 오는 30일까지 ‘롯데온(ON)세상’ 행사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롯데멤버스를 비롯해 세븐일레븐, 롯데시네마 등 롯데 계열사 상품을 역대 최대 혜택으로 선보인다. 계열사 상품을 비롯해 롯데온이 엄선한 5000개 이상의 파트너사가 참여해 다양한 브랜드 및 상품을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롯데온은 이번 롯데온세상을 기점으로 롯데의 전국 온오프라인 상품 및 서비스를 연결하겠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올 1월부터 계열사와 손잡고 시범적으로 진행한 ‘월간 롯데’와 ‘패밀리 데이’ 등을 진행해 소기의 성과를 내고 있다. 각 행사가 고객 유입에 효과를 내며 올해 1~3월 롯데온의 앱 방문 고객 수는 전년대비 20%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우선 롯데멤버스와는 ‘온세상 123배 즐기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행사기간 상품 구매 후 이벤트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한다. 매일 1명씩 추첨해 엘포인트 123만점을 적립해주며 매일 123명에게 롯데웰푸드 종합과자 선물세트를, 참여한 모든 고객에게 엘포인트 123점을 적립해준다.롯데물산과는 롯데월드타워를 활용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22일 오후 9시 잠실 롯데월드타워 123층에 빨간 조명이 들어오면 본격적인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온의 라이브 방송 채널 ‘온라이브’에서 롯데월드타워 현장을 보여주는 방송을 진행해 모든 고객이 실시간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조명이 켜지는 시간에 맞춰 롯데온에 방문한 고객에게 선착순으로 환금성 상품을 제외한 모든 상품에 적용할 수 있는 ‘무적쿠폰’을 제공한다.롯데 계열사 상품을 최대 80% 할인 판매하는 ‘롯데 패밀리’ 혜택도 선보인다. 22일 세븐일레븐 비빔밥 상품 1000원, 오는 23일 롯데시네마 영화관람권 6900원, 24일 롯데월드 어드벤처 입장권 2만7500원 등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이 외에도 롯데리아, 엔제리너스, 크리스피크림, 롯데호텔, 롯데렌터카, 롯데뮤지엄, 롯데칠성, 롯데면세점 등 인기상품을 역대 최대 혜택으로 제안한다.또한 이번 행사에선 롯데온이 엄선한 5000개 이상의 파트너사가 참여한다. 롯데온 및 백화점 상품에 적용할 수 있는 각 최대 20%, 최대 12% 할인 쿠폰 등을 제공한다.우선 롯데온은 롯데월드타워를 연상시키는 ‘123딜’을 운영해 매일 다른 123개의 상품을 롯데온 단독 혜택으로 선보인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이날을 위한 레고와 영실업, 캐치티니핑, 크록스 등을 롯데온 단독 혜택으로 선보이며 어버이날을 위한 바디프렌드 안마의자와 갤럭시워치, 골프에디션, 헬렌카민스키, 에스티 로더, 키엘 등을 최대 혜택가로 선보인다. 같은 기간 ‘온세일’ 행사를 진행해 롯데온이 엄선한 인기 브랜드를 최대 75% 할인 판매한다. 폴로 랄프로렌, 빈폴 패밀리, 나이키, 아디다스, 한샘, 쿠쿠, 유한킴벌리 등 롯데온 200대 인기 브랜드를 선정해 9일간 대표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박달주 롯데온 영업부문장은 “롯데온이 올해 계열사 대표 온라인몰로 거듭나겠다는 전략 아래 월간 롯데, 패밀리 데이 등으로 계열사와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어 계열사 혜택에 집중한 연중 최대 규모 행사 롯데온세상을 기획했다”며 “이를 기점으로 롯데온이 롯데 계열사 상품 및 혜택, 서비스 등 모든 분야에서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 '데이비슨 5타점' 2위 NC, 선두 KIA에 대승...선두 경쟁 본격화
- NC다이노스 맷 데이비슨. 사진=NC다이노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위 NC다이노스가 홈런 3방 포함, 16안타를 몰아치며 선두 KIA타이거즈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NC는 2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KIA를 15-4로 크게 이겼다. 이로써 2위 NC는 선두 KIA와 격차를 다시 2경기로 좁혔다.NC 4번타자 맷 데이비슨은 3-1로 리드한 5회초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린데 이어 9-4로 달아난 7회초에는 우월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는 등 5타점을 쓸어담으로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8번 김형준은 4타수 2안타 2타점, 9번 김주원이 4타수 2안타 3타점을 각각 기록하는 등 하위타선의 젊은 선수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김형준과 김주원은 5-2로 앞선 5회초 연속 타자 솔로홈런을 터뜨리기도 했다.NC 선발 김시훈은 4이닝 동안 6피안타(2피홈런) 4볼넷 4실점(3자책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5회부터 마운드를 지킨 김영규(2이닝),. 김재열(1이닝), 임정호(1이닝), 한재승(1이닝)이 남은 5이닝을 3피안타 무실점으로 책임져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KIA는 선발 김건국이 2⅓이닝 4실점으로 부진한데 이어 이준영, 장현식, 곽도규 등 필승조 불펜들도 잇따라 실점을 허용해 아쉬움을 남겼다.삼성라이온즈는 대전 원정경기에서 한화이글스를 5-3으로 눌렀다. 한화와 주말 3연전을 2승 1패로 마친 삼성은 주간 성적 5승 1패 상승세를 이어갔다.삼성은 0-3으로뒤진 5회초 이재현의 좌월 2점 홈런으로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이어 7회초 한화 구원 한승혁의 연속 볼넷 3개로 만든 1사 만루 찬스에서 데이비드 맥키넌이 좌중간 적시타를 때려 3-3 동점을 만들었다.이후에도 대타 류지혁의 밀어내기 볼넷과 대타 강민호가 1타점 내야 안타를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리드를 잡은 삼성은 임창민(7회), 김재윤(8회), 오승환(9회) 등 필승계투조를 잇따라 투입해 2점 차 리드끝까지 지켰다.잠실구장과 인천 SSG랜더스필드, 부산 사직구장은 전날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돼 더블헤더가 열렸다.키움히어로즈와 두산베어스이 맞붙은 잠실 더블헤더 경기에선 두 팀이 1승씩을 나눠 가졌다.1차전은 1회에만 6점을 뽑아낸 키움이 8-4로 승리했다. 반면 두산은 2차전에서 양석환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2-1로 이기고 1차전 패배를 설욕했다.. 인천에서는 LG트윈스가 차세대 거포 김범석의 맹활액에 힘입어 SSG와 더블헤더를 1승 1무로 마쳤다.김범석은 1차전에서 6-8로 뒤진 7회초 2사 만루에서상대 구원 노경은으로부터 우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결승 만루 홈런을 터뜨려 LG의 10-8 대역전승을 이끌었다.김범석은 2차전에서도 4-5로 끌려가던 9회초 선두 타자로 나와 SSG 마무리 문승원의 슬라이더를 좌중간 안타로 연결했다.김범석의 안타로 기회를 잡은 LG는 대주자 최승민의 2루 도루와 문승원의 폭투로 만든 1사 3루에서 SSG 우익수 오태곤의 실책을 틈타 5-5 동점을 이뤘다. 2차전은 두 팀이 5-5로 비겼다.부산에서는 롯데자이언츠가 KT위즈를 상대로 1승 1무를 기록했다. 롯데는 이날 결과로 탈꼴찌에 성공, 9위로 올라섰다. 반면 9위였던 KT는 최하위로 내려앉았다.1차전에서 두 팀이 9-9로 비겼다. KT는 3-3 동점이던 7회초 천성호의 적시타와 장성우의 좌중월 만루 홈런 등으로 6점을 뽑아 승리를 눈앞에 뒀다. 하지만 롯데는 곧바로 정훈의 우전 적시타, 손호영의 좌중월 스리런 홈런 등 6점을 만회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롯데는 2차전에서 7-5로 KT를 눌렀다. 2번타자 황성빈은 1회말 적시타에 이어 5회말 우월 투런홈런을 때리는 등 이날 4타수 2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2022년 프로 데뷔 후 작년까지 통산 홈런 1개에 불과했던 황성빈은 이날 더블헤더 두 경기에서 홈런 3개를 몰아치는 기염을 토했다.롯데 선발 나균안은 6이닝 3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뒤 타선의 지원을 받아 지난해 6월부터 이어온 10연패 사슬을 끊고 시즌 첫 승(3패)을 따냈다.
- 글로벌 AI 플랫폼 1위는 챗GPT…학습·코딩도 20위 내 '선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글로벌 인공지능(AI) 플랫폼 1위는 오픈AI의 챗GPT로, 2위인 구글 제미나이보다 5배 이상의 방문자 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AI 플랫폼 20위권에 속한 서비스 대부분은 챗봇이나 콘텐츠 제작에 대한 것이었지만, 교육과 AI 코딩 관련 서비스들도 상당수 포함돼 AI 응용서비스 시장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미국 투자 매체인 인사이더몽키가 발표한 ‘글로벌 AI 플랫폼 순위’에 따르면 1위를 차지한 오픈AI의 챗GPT는 16억1000만 건의 방문자를 기록했다. 2위인 구글 제미나이(3억9120만건)의 5배가 넘는 수치다. 이번 조사는 지난 28일간의 총 사이트 방문수를 기준으로 2024년 4월3일 현재 AI 플랫폼 순위를 정한 것으로 웹사이트가 없는 플랫폼의 경우 총 구독자 수 또는 사용자 수를 사용하여 순위를 매겼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20위권에는 총 13개의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챗봇 및 콘텐츠 제작 업체들이 포함됐다. 이 중에는 SK텔레콤(017670)이 제휴한 AI 기반 검색회사인 퍼블렉시티AI(5위, 5739만건)가 올랐고, SKT와 LG CNS가 투자한 앤트로픽의 클로드(6위, 5393만건)도 포함됐다. 오픈AI 기술을 사용하는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도 8위(3777만건)를 차지했다.눈에 띄는 부분은 AI 기반 학습 플랫폼과 AI 코딩 관련 플랫폼의 선전이다. 숙제 도우미인 소크라틱(12위, 429만 건)과 영어회화 코칭앱 엘사(17위, 155만 건)가 포함됐고, 깃허브 코파일럿(18위, 130만 건), 코디엄(19위, 118만 건), 탭나인(20위, 105만 건) 등 AI 코딩 도우미 플랫폼들도 3개 포함됐다.앤드류 응 스탠포드대 교수. 사진=뉴스1앞서 앤드류 응 스탠퍼드대 교수는 “앞으로 거대 언어 모델(LLM)을 기반으로 글로 물으면 답해주고 그림이나 영상을 만들어주는 시장보다는 교육이나 금융 등에 접목되는 AI 애플리케이션 시장이 훨씬 더 커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이번 조사에서 16위, 방문자수 198만건을 기록한 재스퍼의 경우 한때 AI 글쓰기 스타트업의 간판이었으나 빅테크들과의 경쟁에 밀려 구조조정을 거친 뒤 올해부터 기업 시장(B2B)을 강화하고 있다.AI로 소프트웨어 코딩을 돕는 시장도 크게 성장하고 있다. 가트너는 AI 코드 어시스턴트를 사용하는 기업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2023년 초에는 10% 미만에 불과했지만, 2028년에는 75%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AI 교육 시장은 유럽 연합의 AI 법이 시행되면 상당한 주의가 필요하다. 입학 사정, 교육, 직업 훈련 분야를 고위험 AI로 분류하기 때문에 출시 전에는 기본권 영향평가와 적합성 평가를 받아야 한다. 출시 이후에도 생성된 로그를 최소 6개월 이상 유지하고 유럽 당국에 법안 준수를 입증할 수 있는 모든 정보와 문서를 공유해야 하도록 돼 있다.
- [ETF언박싱]세분화되는 반도체 ETF…‘SOL 미국 AI반도체 칩메이커’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반도체 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세분화되고 있는 가운데 ‘칩메이커’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 이번주 유가증권시장에 새로 상장됐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 후퇴, 중동 리스크 등의 변수에 국내외 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서도 개인 투자자들은 해당 ETF를 110억원 가량 순매수하며 산업 성장성에 베팅했다. 신한자산운용은 지난 16일 ‘SOL 미국 AI반도체 칩메이커 ETF’를 상장했다. 지난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으로만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ETF를 출시한 이후 전공정, 후공정 ETF 등 반도체 세분화 전략 상품을 내놓고 있는 신한자산운용이 다섯번째로 출시한 반도체 ETF다. 해당 상품은 ‘Solactive US AI Semiconductor Chip Makers’를 기초지수로, 그 수익률을 추적한다. 해당 지수는 나스닥 상장 종목 가운데 △AI 칩 제조 및 설계 △AI 가속기 및 처리 장치 △AI 엣지 컴퓨팅 △AI 반도체 공정 최적화 및 자동화 등의 키워드를 스코어링해 상위 10개 종목을 뽑아 산출된다. 구성 종목은 엔비디아(27.37%), AMD(18.36%), 브로드컴(15.76%), 인텔(13.30%), 퀄컴(6.84%), 텍사스인스트루먼트(5.60%), 마이크론 테크놀로지(4.75%), 애널로그 디바이시스(3.57%), 마벨 테크놀로지그룹(2.13%), 마이크로칩 테크놀로지(1.70%) 순으로 비중이 높다. 특히 엔비디아와 AMD, 인텔 3개 기업의 비중이 60%에 달한다. 신한자산운용은 성장하고 있는 AI반도체 시장의 핵심이 칩메이커라는 데에 주목했다. 김정현 ETF사업본부장은 “데이터를 해석, 연산, 처리하는 비메모리 반도체가 AI반도체의 핵심이라면 비메모리 반도체 밸류체인의 헤게모니를 쥐고 있는 것은 칩 설계의 원천기술을 보유한 소수의 칩메이커 기업”이라며 “SOL 미국 AI반도체 칩메이커 ETF는 AI반도체의 코어인 칩메이커에 집중투자 할 수 있도록 국내 상장 해외주식형 ETF 중 엔비디아와 AMD를 가장 높은 비중으로 편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장 초반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는 이어지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은 상장일인 16일부터 19일까지 4거래일 연속 순매수하며, 110억원 규모를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ETF의 총보수는 연간 0.45%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인공지능(AI) 콘퍼런스 ‘GTC 2024’에서 신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진격의 크리에이터 걸밴드…QWER, 대형 기획사 아이돌급 음원 파워[스타in 포커스]
- QWER[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걸밴드 QWER(큐더블유이알·쵸단, 마젠타, 히나, 시연)이 신곡 ‘고민중독’으로 놀라운 인기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데뷔곡 ‘디스코드’(Discord)로 음원차트에서 깜짝 호성적을 낸 QWER은 신곡 ‘고민중독’으로 더 거센 파란을 일으키며 주목받고 있다.QWER은 이달 1일 발매한 앨범 ‘마니또’(MANITO) 타이틀곡 ‘고민중독’으로 주요 음원차트 최상위권을 수일째 달구는 중이다. ‘고민중독’은 19일 멜론, 유튜브뮤직, 지니, 벅스 등 다수의 주요 음원 차트에서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올봄 대표 인기곡 중 하나로 자리 잡은 모양새다. 대형 K팝 기획사 소속이 아닐뿐더러 음원 차트에서 마주하기 어려운 걸밴드라는 점에서 눈에 띈다.뮤직 퍼블리셔 프리즘필터와 뉴미디어 콘텐츠 스튜디오 3Y코퍼레이션의 타마고 프로덕션이 공동 제작한 QWER은 기본적으로 온라인상 화제성이 높은 팀이다. 보컬 시연을 제외한 멤버 3명이 밴드 합류 전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며 높은 인기를 구가했던 터라 화제성이 남다르다. 멤버 3명의 개인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200만명(히나 75만명, 쵸단 68만명, 마젠타 50만명)에 육박한다.게다가 프로듀서는 30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피지컬 갤러리를 운영하는 크리에이터인 김계란이다. 인기 크리에이터 4명의 화력이 응집된 상황인 셈. QWER이 크리에이터들의 콘텐츠를 즐기는 서브컬처 마니아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으며 활동 중인 비결이다.QWER높은 온라인 화제성을 자랑하는 QWER은 본질인 음악으로 폭넓은 대중의 마음까지 사로잡으면서 음원차트 문턱을 넘었다. 듣고 따라부르기 편해 최근 들어 각광받고 있는 ‘J-록’ 스타일 음악을 내세운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기존 팬들뿐만 아니라 대중까지 음악에 관심을 가지게 한 부분에선 일본 걸그룹 NMB48 출신인 시연의 공이 크다. 지향하는 음악 색채에 딱 들어맞는 음색과 표현력을 갖춘 시연을 보컬로 영입한 게 ‘신의 한 수’가 됐다는 반응이 많다. QWER은 온, 오프라인을 통해 선보이는 다채로운 무대에서 시연의 뛰어난 라이브 실력은 단연 돋보인다. 이는 곧 온라인상 화제성을 음원 파워로 옮겨준 원동력이 됐다.쵸단은 드럼, 마젠타는 베이스, 히나는 기타와 키보드 연주를 직접 해낸다. 네 멤버가 이뤄내는 하모니는 K팝 아이돌 퍼포먼스와는 또 다른 보는 재미와 울림을 준다. 앞서 쵸단은 ‘마니또’ 언론 쇼케이스에서 “각자의 개성이 담긴 연주로 풍부한 사운드를 들려주며 관객과 호흡할 수 있다는 점이 QWER이 지닌 강점”이라고 강조했다.왼쪽부터 쵸단, 마젠타, 히나, 시연차별화된 경쟁력이 곧 음원차트에서 연속해서 파란을 일으킨 비결이다. 심재걸 대중문화평론가는 “미소녀 밴드라는 신선한 정체성이 아이돌 중심 음악 시장에서 명확한 경쟁력으로 작용했고, J팝 색감을 입힌 속도감 있는 음악은 호기심을 더욱 자극하게 해줬다”고 호평했다.데뷔곡 ‘디스코드’는 음원차트 순위권에 꾸준히 머무는 롱런곡으로 자리 잡았다. 이 가운데 ‘고민중독’은 ‘디스코드’ 보다 훨씬 높은 순위에 올라 뜨거운 인기를 누리는 중이다. 데뷔 반년 만에 ‘신흥 음원 강자’로 거듭난 QWER의 향후 행보에 기대가 모아진다. 멤버 중 마젠타가 ‘고민중독’ 작사를, 쵸단이 수록곡 ‘마니또’ 가창을 맡았다는 점도 흥미를 돋우게 하는 지점이다.소속사 측은 “신곡 ‘고민중독’이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으면서 페스티벌이나 대학 축제 섭외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벌써 5월 스케줄까지 꽉 채워졌고, 광고와 화보 촬영 러브콜도 이어지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더불어 “QWER만의 풋풋한 매력이 학창시절의 추억을 소환하는 음악과 만나 시너지를 낸 것 같다”면서 “앞으로도 QWER이 좋은 음악과 퍼포먼스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