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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옐런 “과잉 생산” 지적…中 “설비투자 확대” 맞불
  • 美 옐런 “과잉 생산” 지적…中 “설비투자 확대” 맞불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이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의 과잉 생산 지적에 오히려 생산 확대 방침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첨단 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90조원대 금융 지원에 이어 설비투자 규모를 대폭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지난달 28일 중국 장쑤성 화이안의 한 디스플레이 제조 공장에서 직원들이 일하고 있다. (사진=AFP)10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 등 7개 정부 부처는 최근 ‘산업 장비 설비 갱신 촉진 방안’을 발표하고 2027년까지 산업 장비 투자를 25% 이상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또 일정 규모 이상 기업의 디지털 연구개발(R&D)과 설계 장비 보급률을 90% 이상 확대하고 주요 생산 공정 75% 이상을 디지털로 전환키로 했다.통신 분야에서는 농업·건설 기계와 전기 자전거 등 부문에서 낙후 장비를 대체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항콩·태양광·배터리 등에 대한 업그레이드도 진행한다.산업용 로봇과 스마트 물류 시스템을 구축하고 인공지능(AI), 5세대(5G) 이동통신 등을 활용한 지능형 공정 전환을 추진한다. 산업 장비 갱신 과정에서 기업에 대한 재정·세제 지원도 확대하기로 했다.‘세계의 공장’인 중국은 제조업 분야에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면서 미국 등의 견제를 받고 있다. 옐런 장관은 지난 7일 중국에서 리창 국무원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중국의 산업 과잉 생산을 억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방중 기간 중국의 과잉 생산과 불공정 관행에 대한 문제를 여러 번 제기했다.미국이 문제 삼고 있는 분야는 전기차, 태양광 패널, 전기차 배터리(이차전지) 등이다. 세계 최대 전기차 생산국이 된 중국은 전세계 전기차와 이차전지 시장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산 태양광 설비 세계 수출 시장 점유율은 70%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전기차의 경우 경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과 유럽연합(EU)이 강력히 견제하고 있다. EU는 중국산 전기차 보조금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고 미국 역시 국가안보를 이유로 조사를 예고하고 있다.중국은 미국 주장에 반발했다. 리 총리는 “중국의 신에너지 산업 발전은 글로벌 녹색·저탄소 전환에 중요한 공헌을 할 것”이라고 대응했고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도 “(옐런 주장은) 근거 없는 비난”이라고 반박했다.미국측의 불만 제기에 중국은 이달 8일 보란 듯 인민은행이 과학기술 혁신, 기술 개조, 장비 갱신 등 지원을 위해 5000억위안(93조5000억원) 규모 특별 재대출 제도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어 옐런 장관이 미국으로 돌아가자마자 설비투자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것이다.중국 산업정보기술부 관계자는 “이번 계획은 새로운 산업화 촉진에 중점을 두고 제조업의 기술 혁신과 업그레이드를 구현하는 것”이라며 “산업 분야의 대규모 장비 갱신은 효과적인 투자를 확대하고 선진 생산 능력의 비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2024.04.10 I 이명철 기자
中서열 3위 방북 앞서 300명 규모 중국 예술단 평양行
  • 中서열 3위 방북 앞서 300명 규모 중국 예술단 평양行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중국이 ‘북중(조중) 친선의 해’ 기념행사가 열리는 평양에 300명 규모의 예술단을 파견했다.“‘조중 친선의 해’ 개막식 합동공연에 참가할 명문군 문화 및 관광부 예술국 국장과 석택의 국제교류협조국 부국장이 인솔하는 중국 예술단이 6일과 9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10일 보도했다.(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조선중앙통신은 10일 “‘조중 친선의 해’ 개막식 합동공연에 참가할 명문군 문화 및 관광부 예술국 국장과 석택의 국제교류협조국 부국장이 인솔하는 중국 예술단이 6일과 9일 평양에 도착했다”며 “조중 두 나라 인민의 친선의 정과 단결의 유대를 두터이 하며 평양 예술단은 300여명으로 구성됐으며 중국의 관록있는 에술단체들과 명배우를 망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 문화성 및 조선예술교류협회 간부들, 북한 주재 중국대사관 관계자들이 평양국제비행장에 도착한 예술단원을 맞았다. 북한 문화성은 양각도국제호텔에서 예술단을 환영하는 연회도 마련했다.통신은 “조선노동당 총비서이시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이신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와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이며 중화인민공화국 주석인 시진핑 동지께서는 조중 두 나라 사이의 외교관계설정 75돌이 되는 의의깊은 2024년을 조중친선의 해로 정하고 새해 정초에 가동을 선포했다”고 밝혔다.앞서 북한과 중국의 언론은 중국 공식 서열 3위인 자오러지(趙樂際)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이 북중 친선의 해 개막식 참석을 위해 11∼13일 북한을 공식 친선방문한다고 동시에 보도했다.코로나19 대유행으로 2020년 국경을 폐쇄했던 북한은 작년 8월부터 제한적으로 중국과의 교류를 재개했고, 올해는 북중 수교 75주년을 맞아 분야별 협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오 위원장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평양을 방문한 중국 최고위급 인사다.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9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조 수교 75주년 행사 초청에 중국이 응해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해 조선에 대한 우호 방문을 진행하고, 중조 우호의 해 개막식 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양국의 깊은 우의와 중조 관계에 대한 중국의 고도의 중시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양측의 공동 노력으로 이번 방문이 원만히 성공하고, 중조 관계가 한 걸음 더 심화·발전하게 이끌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2024.04.10 I 윤정훈 기자
4·10 총선 투표율 오전 9시 현재 6.9%…지난 총선比 1.1%p↓
  • 4·10 총선 투표율 오전 9시 현재 6.9%…지난 총선比 1.1%p↓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0일 현재까지 누적 투표율이 6.9%를 보이고 있다.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0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 효자5동 제6투표소가 마련된 전주서곡초등학교를 찾은 시민들이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체 투표율은 6.9%다. 전체 유권자 4428만11명 중 307만4727명이 투표했다. 이는 2020년 제21대 총선 동시간대 투표율(8.0%)보다 약 1.1%포인트 낮은 수준이다.이날 오전 9시 기준 지역별로는 △충남(8.0%) △경남(7.9%) △대전·제주(7.8%) △경북(7.7%) △강원(7.6%) △대구(7.5%) △충북(7.4%) △경기(7.0%) △부산(6.9%) △인천·울산(6.8%) △전남(6.4%) △서울·전북(6.2%) △세종(5.8%) △광주(5.6%) 순으로 높은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22대 총선 본 선거는 이날 오전 6시 전국 254곳 선거구에 1만4259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고 오후 6시까지 투표가 가능하다. 유권자들은 신분증을 지참하고 주민등록지 관할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앞서 치러진 사전투표는 거소(우편을 통한)투표, 선상투표, 재외투표와 함께 이날 오후 1시부터 공개되는 투표율에 합산된다. 중앙선관위가 공식 발표하는 시간대별 투표율은 253개 시·군·구선관위에서 취합된 투표 현황을 기준으로 한다.
2024.04.10 I 김범준 기자
삼성월렛, 출시 20일 만에 전환율 70% 돌파
  • 삼성월렛, 출시 20일 만에 전환율 70% 돌파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삼성전자(005930)는 삼성월렛 출시 20일 만에 기존 삼성페이 사용자의 70% 이상이 삼성월렛으로 앱 업데이트를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신분당선 강남역 삼성월렛 디지털 옥외 광고 모습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는 지난달 20일 삼성페이를 삼성월렛으로 새롭게 출시하고, 실물 신분증과 똑같은 법적 효력이 있는 ‘모바일 운전면허증’과 ‘모바일 국가보훈등록증’을 탑재했다. 이 중 모바일 운전면허증은 공공기관, 금융기관을 비롯해, 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유권자 신분확인용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새롭게 도입된 모바일 신분증 기능이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으며, 빠른 전환율을 이끌고 있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1020세대의 전환율은 75%로 전체 평균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1일부터 진행 중인 1020세대 맞춤형 프로모션이 좋은 반응을 얻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삼성월렛은 1020세대가 주로 사용하는 금융서비스·편의점·식음료 등 다양한 업종에서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등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삼성전자는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다양한 매장에 삼성월렛 브랜드를 노출하고, 신분당선 강남역에 디지털 옥외광고를 진행하는 등 삼성월렛 알리기에 나섰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월렛의 다양한 추가 기능이 사용자의 일상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며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기능으로 한층 더 안전하고 편리해진 전자지갑 시대를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4.10 I 임유경 기자
나이 들면 원래 어지럽다?..방치하면 위험해요
  • [아는 것이 힘]나이 들면 원래 어지럽다?..방치하면 위험해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서울에 거주하는 일우 씨(75)는 20년 동안 고혈압, 당뇨병 치료제를 포함해 여러 약물을 복용하고 있었다. 그런데 4년 전부터 걸을 때 다리에 힘이 없고 한쪽으로 쏠리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컨디션이 안 좋은 날은 머리가 띵하고 멍하고 어지러웠다. “도대체 왜 이렇게 어지러운 것인가요?” 일우 씨는 어지럼증을 호소하면서 병원을 세 곳이나 다녔으나 특별한 이상은 없었다고 한다. 원인을 찾기 위해 뇌 MRI를 촬영한 결과 뇌혈관 여러 곳이 막힌 흔적과 무증상 뇌경색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치료를 위해 약이 또 추가됐다. 어지럼증은 더 심해지는 것 같았다. 어지럼증이 심할 때면 병원에서 준 약을 먹었지만 효과도 없고 졸리기만 했다. 관절이 튼튼한 편이었지만 어지럼증이 심해 넘어질 것 같아서 지팡이를 짚고 다녔다.어지럼증은 어느 연령대나 생길 수 있지만 노년기로 갈수록 더 흔하게 나타난다. 실제로 어지럼증은 75세 이상 노인들이 가장 흔하게 호소하는 증상 중 하나이며 85세 이상에서는 50%가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우 씨처럼 특별한 원인을 발견할 수 없는 경우도 흔하다. 원인을 발견할 수 없으니 치료 또한 어렵다. 결국 나이 때문이라며 체념하기 쉽다. 하지만 노년기의 어지럼증은 삶의 질을 현저히 떨어뜨릴 뿐 아니라 낙상의 위험을 매우 높여 합병증으로 연결될 수 있다.노년기의 어지럼증은 단순한 노화 때문일까 아니면 질병일까. 노년기에는 질환으로 인한 어지럼증도 증가한다. 대표적으로 이석증, 뇌졸중, 심인성, 자율신경성 이상으로 인한 어지럼증의 빈도가 증가한다. 하지만 사례처럼 특별한 질환이 없으면서도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다. 균형을 잘 잡기 위해서는 몸의 여러 감각이 잘 협조가 되어야 하는데, 체성감각(관절과 근육에 전달되는 감각), 전정감각(속귀에 있는 균형조절감각), 시각 등이 대표적이다. 나이가 들면 노안이 오듯이 이런 감각정보를 담당하는 기관들의 기능이 저하되어 특별한 질병이 없이도 균형잡기가 어려워지고 이런 상태를 “어지럽다‘ 라고 표현하는 것이다. 여러 내과적 질환으로 인한 약물 복용도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약물은 혈압약이며, 노년기에는 여러 종류의 혈압약을 동시에 복용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복용 중인 약물에 대한 정확한 분석이 필요하다. 항히스타민제, 우울증 치료제 등 항콜린성 작용이 있는 약물도 어지럼증을 흔하게 유발한다. 항불안제, 근육 이완제, 전립선 비대증 약물 등도 어지럼증의 원인이 된다.세란병원 신경과 박지현 진료부원장은 ”노년기 어지럼증은 한가지 질환이 아닌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으며 급성 어지럼증은 뇌졸중 같은 심각한 질환으로 인한 어지럼증의 가능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며 ”그 외에도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신속한 진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노년기 어지럼증은 만성적으로 지속되며 악화되는 경우가 많고, 많은 환자가 치료를 포기하거나 대증적 약물에 의존하기도 한다”며 “일우 씨는 수년간 악화되는 어지럼증과 균형장애를 호소했지만 적극적인 균형재활치료를 통해 증상이 호전됐다. 노년기 어지럼증은 정확히 원인을 찾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4.10 I 이순용 기자
급증하는 대기자금…파킹형 상품에만 '뭉칫돈'
  • 급증하는 대기자금…파킹형 상품에만 '뭉칫돈'
  • [이데일리 김인경 정두리 기자] 미국이 6월이면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흔들리며 여유 자금을 단기간 투자하는 ‘파킹형’ 상품으로 돈이 몰리고 있다. 시장의 방향이 보이지 않자 투자환경이 안정될 때까지 짧은 기간이나마 수익을 얻을 투자처를 찾아 나서는 투자자가 많아지면서다. ◇갈 곳 없는 자금…CMA, 역대 최고 기록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액은 지난 8일 기준 81조6101억원을 기록했다. 금융투자협회가 관련 통계를 집계한 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특히 최근 한 달 동안 CMA 잔액은 2조원 이상 늘어나며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CMA는 증권사가 고객이 맡긴 돈을 환매조건부채권(RP)이나 머니마켓펀드(MMF) 등 단기금융 상품에 투자해주는 상품인데, 투자처가 마땅치 않을 때 목돈을 넣어두는 용도로 주로 쓰인다. 자유롭게 입출금이 가능하고 하루만 돈을 맡겨도 이자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증시 대기자금으로도 불리지만, 최근엔 증시로 유입되지 않고 CMA 계좌에 누적되고 있는 모습이다. 은행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시장금리부 수시입출금식 예금(MMDA) 잔액은 지난달 말 127조8522억 원으로 2월 말(108조4204억원)보다 19조4318억원 늘어났다. 이 기간 정기예금에서는 12조8740억원이, 정기적금에서는 1조8477억원이 빠져나간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양도성 예금증서(CD)나 한국 무위험 지표금리(KOFR) 등 초단기 채권금리를 일 단위로 계산해 복리로 적용하는 파킹형 상장지수펀드(ETF)도 자금몰이를 하고 있다. 초단기채권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 47종에 최근 한 달간 6475억원의 자금이 유입되기도 했다.금융시장에서 자금이 갈 곳을 찾지 못하고 파킹형 상품으로 몰리고 있는 이유는 시장의 방향을 가늠하기 어려워진 탓이다. 미국의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여전한 가운데, 고용시장까지 견조한 흐름을 보이자 시장에선 6월 기준금리 인하에 대해 의구심을 표하는 것은 물론 연내 인하 가능성도 크지 않다는 목소리마저 나오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점도표(기준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도표)에서 올해 0.25%포인트씩 3차례, 총 0.75%포인트(중앙값) 정도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나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치를 웃돈데다, 3월 비농업 일자리마저 시장 전망치를 크게 넘어서며 일각에서는 하반기에나 금리 인하가 시작할 수 있고, 3차례가 아닐 수 있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게다가 국내에서도 총선을 앞두고 정책 변화 가능성이 대두하자 투자자들은 주식과 가상자산 등 위험자산과 예금과 적금 등 안전자산 사이에서 길을 찾지 못하고 있다.◇IPO 최대어 등장에 코인시장도 꿈틀…부동자금 향방은한편에서는 갈 곳 잃은 자금이 기업공개(IPO) 시장을 향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올 상반기 IPO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HD현대마린솔루션이 다음 주 수요예측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16~22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25~26일 일반청약에 돌입한다. 희망 공모가는 7만3300~8만3400원으로 최대 7423억원을 공모하는데, 공모가 상단 밴드 기준 시가총액은 3조7071억원에 이른다. 올해 IPO 시장이 뜨거웠던 만큼, 개미 투자자들의 관심이 클 것으로 보인다.반감기를 눈앞에 두고 8만달러 돌파 전망도 나오는 가상자산 시장이 대기성 자금을 흡수할 가능성도 있다. 4월 초 잠시 주춤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기준 1억원대를 다시 회복하며 순항하고 있다. 주식시장에선 개미들의 자금이 증시에 유입될 것이란 기대도 조심스럽게 내비치고 있다. 비록 코스피 지수는 2700선에 갇혀 있지만 외국인이 한국 시장의 비중을 높이고 있는 만큼,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신흥국 시장 지수에서 한국 비중은 1월 12.24%에서 3월 12.82%로 상승했다.하인환 KB증권 수석연구원은 “주식거래 활동 계좌수나 투자자 예탁금에서 반등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물론, 대기성 자금인 만큼 추세적인 흐름을 확인해야 하지만 개인들이 시장을 지켜보는 의지가 확대하고 있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라고 말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024.04.10 I 김인경 기자
‘포카칩 먹고 갈래?’ 농심·해태·삼양까지…불 붙은 감자칩 대전
  • ‘포카칩 먹고 갈래?’ 농심·해태·삼양까지…불 붙은 감자칩 대전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스낵업계가 감자칩 대전을 벌이고 있다. 라면 제조사인 삼양식품(003230)은 50년 만에 감자칩 상품을 재출시할 계획이다. 농심(004370)과 해태제과도 신제품을 선보이면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감자칩이 최근 어른 안주로 인기를 끌면서 시장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맥주의 성수기인 여름이 다가오고 있다. 업계는 경기 불황 등으로 감자칩 시장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마트에 판매 중인 감자칩 (사진=연합뉴스)◇삼양에 농심 해태까지…오리온 포카칩 아성에 도전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최근 불닭볶음면을 활용한 감자칩 제품 출시에 착수했다. 이를 위한 시즈닝(분말스프) 3종도 개발했다. 스낵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라면 의존도를 낮춘다는 목표다. 삼양식품이 감자칩을 내놓는 것은 1973년 이후 50여 년 만이다. 당시 삼양식품은 국내 최초로 감자칩을 생산했지만 제1차 석유 파동 등 여파로 1년 만에 생산을 중단했다.해태제과도 허니버터칩 이후 10년 만에 감자칩 신제품을 출시했다. 일본의 감자칩 브랜드인 ‘가루비(Calbee)사와 합작해 만든 ‘가루비 감자칩 오리지널’이다. 기존 허니버터칩이 단짠 매력이 있다면 신제품은 짠 감자칩이다. 남극해염을 사용한 ‘건강한 짠맛’이라는 콘셉트도 내세웠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짠맛 감자칩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높여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농심 역시 감자칩 라인을 강화 중이다. 현재 농심은 ‘포테토칩’, ‘수미칩’ 등 감자칩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기존 제품에 트렌드를 입혀 신제품을 내놓는 것이 핵심이다. 먹태깡의 인기에 힘입어 출시한 포테토칩 먹태청양마요맛이 대표적이다. 농심은 이달 초 프리미엄 감자칩 브랜드인 고메포테토의 신제품 블랙페퍼크랩맛도 출시했다. 특히 중량을 기존 68g 대비 10% 늘린 75g으로 내놨다. 현재 감자칩 시장은 사실상 오리온(271560)과 농심이 주도하고 있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센터(aT) 식품산업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소매점 매출 1위 감자칩은 1163억원을 기록한 오리온 포카칩이다. 이어 농심켈로그의 프링글스가 984억원으로 나타났다. 해태제과 허니버터칩이 479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사진=연합뉴스)◇팬데믹에 소비 트렌드 변화…업계가 감자칩 빠진 이유업계가 감자칩에 힘을 주는 이유는 어른용 스낵 시장이 커지고 있어서다. 특히 팬데믹으로 2030세대 사이에서 홈술(집에서 먹는 술)과 혼술(혼자 먹는 술) 문화가 발달한 것이 큰 영향을 줬다. 감자칩은 대표적인 안주 스낵이다. 이와 반대로 기존 스낵 소비층인 10대 인구는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다. 스낵업체가 감자칩 상품군을 강화하는 것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셈이다. 감자칩의 인기는 불황과도 연관이 깊다. 보통 경기가 나빠지면 주류 소비가 늘고 소비자들은 값싼 안주거리를 찾는다. 이 덕분에 감자칩 등 수요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지난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월 1회 이상 주류를 소비하는 성인들의 월평균 음주 빈도는 9.0일이었다. 1년 전(8.5일)보다 0.5일 늘어난 수치다.감자칩의 인기는 세계적인 현상이기도 하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업 IMARC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감자칩 시장 규모는 333억달러(약 43조7895억원)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IMARC는 감자칩 시장이 오는 2028년에는 400억달러(52조6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스낵업계 관계자는 “안주로 감자칩을 소비하는 성인층이 늘면서 맛에 다양한 변화를 주고 있다”며 “특히 맥주 소비가 증가하는 여름철이 다가오는 것도 감자칩 신제품이 증가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감자칩 시장을 두고 스낵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4.10 I 한전진 기자
이마트 가양점 '지식산업센터' 개발사업, 대출 '리파이낸싱' 성공
  • 이마트 가양점 '지식산업센터' 개발사업, 대출 '리파이낸싱' 성공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현대건설이 서울 강서구 ‘이마트(139480) 가양점’ 부지에 지식산업센터를 개발하는 사업 관련 대출이 리파이낸싱(차환)됐다.이 사업은 이스턴투자개발, 현대건설, 코람코자산운용, 신한자산신탁이 손잡고 진행하고 있다. 사업 진행상황 등에 따라 대출원리금이 적기에 지급되지 못할 수 있다는 신용위험을 통제하기 위해 현대건설이 연대보증 의무를 지고 있다.서울 강서구 가양동 449-19번지 일대 이마트 가양점 부지 (사진=네이버맵 캡처)◇ 지식산업센터 개발로 선회…인허가 진행 중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가양점 개발사업 관련 대출 740억원은 지난달 18일 만기 도래했었다. 특수목적회사(SPC) 케이비에스에프제일차가 시행사 케이스퀘어그랜드강서피에프브이에 빌려준 자금이다. 만기일에 대출원금 전액을 상환해야 한다.다만 같은 날 SPC 비욘드스카이제팔차가 케이스퀘어그랜드강서PFV에 820억원을 빌려줬다. 만기는 내년 3월 17일이다.이마트 가양점 개발사업은 서울 강서구 가양동 449-19번지 일원에 지식산업센터, 판매시설 및 근린생활시설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당초에는 오피스텔 등 복합시설을 지으려고 했지만 고금리와 부동산 경기 침체로 오피스텔 수요가 줄어든 데 따라 지식산업센터로 바꿨다.현대건설이 시공을, 케이스퀘어그랜드강서피에프브이(PFV)가 시행을 맡고 있다. 시행사의 과거 명칭은 하나대체투자그랜드강서PFV다. 오는 9월 건축허가를 받고 내년 3월 착공 및 분양, 오는 2028년 9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현재는 인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지방자치단체(지자체)에서 인허가를 받으려면 교통영향평가 완료에 이어 환경영향평가, 서울시 건축위원회 심의, 건축허가 신청 순으로 진행해야 한다.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는 지난달 11일 이 사업 관련 심의를 진행했다. 이와 별도로 환경영향평가 심의를 진행 중이며, 동시에 건축심의를 진행하게 된다. (자료=감사보고서)케이스퀘어그랜드강서PFV 주요 주주들의 보통주, 종류주를 합친 지분율을 보면 이스턴투자개발(49%)이 가장 높다. 이어 △현대건설 29.9% △코람코자산운용 15.1% △신한자산신탁 6% 순이다.이스턴투자개발은 지난 2013년 7월 설립된 시행사다. 최대 주주는 지난 2022년 말 기준 지분율 51.4%를 보유한 스카이밸류다. 우미글로벌(20.4%), 케이씨인베스트(13.2%) 등도 주주 명단에 있다.스카이밸류 주요 주주로는 손화자씨와 케이지파트너스가 있다. 손화자씨는 이지스자산운용 최대주주(작년 말 기준 지분율 12.4%)이자 이지스자산운용을 설립한 고(故) 김대영 전 이사회 의장의 부인이다. 손화자씨와 케이지파트너스는 작년 말 기준 스카이밸류 지분을 각각 29%씩 보유했다.다만 케이스퀘어그랜드강서PFV 보통주 지분율은 현대건설(75%)이 가장 높다. 이어 △이스턴투자개발 20% △코람코자산운용 5% 순이다. 코람코자산운용은 자산관리회사 역할을 맡는다.반면 종류주 지분율은 △이스턴투자개발 68.23% △코람코자산운용 21.80% △신한자산신탁 9.98% 순으로 높다. 제1종 및 제2종 종류주식은 의결권이 있으며, 이익배당을 실시하지 않는다.◇ 올해 대출 만기 ‘줄줄이’…현대건설 연대보증또한 회사 청산시 다음 순서로 잔여재산을 현금으로 분배한다. △제1종 종류주식의 액면금액 상당액을 주식 수 별로 안분해서 분배한다. △제2종 종류주식 및 보통주식의 액면금액 상당액을 주식 수 별로 안분해서 분배한다. △보통주식에 주식 수 별로 안분해서 잔여재산을 분배한다.올해에는 케이스퀘어그랜드강서PFV가 이 사업을 위해 일으킨 대출의 만기가 대거 돌아온다.(자료=금융투자업계)앞서 SPC 다남컨설팅은 작년 11월 케이스퀘어그랜드강서PFV에 원금 800억원을 대출해줬다. 만기는 오는 11월 8일이다. 원금은 만기일시상환 조건이지만, 임의 조기상환이 가능하다. 다남컨설팅은 이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800억원 한도 자산유동화 기업어음(ABCP)을 발행했다. 만기는 오는 11월 8일로 동일하다. 이 유동화거래의 주관회사 및 자산관리자는 부국증권, 업무수탁자는 수협은행이다. 다만 사업 진행상황 등에 따라 대출원리금이 적기에 지급되지 못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신용위험에 노출돼 있다. 이같은 위험을 통제하기 위해 현대건설이 대출원리금 채문에 대해 연대보증 의무를 부담하고 있다.또한 다남컨설팅 명의의 계좌 잔액으로 ABCP 상환채무를 전액 변제하기에 자금이 부족하면, 서울보증보험은 유동화증권 만기일에 보험금(ABCP 상환에 필요한 금액)을 800억원 한도 내에서 지급해야 한다.이밖에도 다른 대출채권 및 이를 기초로 발행된 유동화증권도 만기가 연달아 돌아온다. 현대건설은 아래 유동화증권의 기초자산인 대출채권에 대해서도 연대보증을 지고 있다.각 SPC별 유동화증권 금액 및 만기는 △비욘드가양제일차 3억5000만원 ABCP 오는 5월 10일, 350억원 ABCP 오는 11월 8일, 1300억원 ABCP 내년 2월 20일, 9억5000만원 ABCP 오는 8월 22일 △슈크림제일차 13억원 ABCP 오는 6월 26일, 1000억원 유동화사채 오는 12월 18일, 411억원 ABCP 오는 12월 18일 △마인드퍼스트 1억원 ABCP 오는 6월 29일 △더팩맨제일차 5000만원 ABCP 오는 7월 9일 △케이비클라우드 1000억원 ABCP 오는 10월 15일 △미메시스제십일차 680억원 ABCP 내년 2월 11일, 5억1000만원 ABCP 오는 8월 30일 △비욘드스카이제팔차 820억원 ABCP 내년 3월 17일이다.
2024.04.09 I 김성수 기자
바이든이 점찍은 코네티컷대, 2년 연속 NCAA 남자농구 우승
  • 바이든이 점찍은 코네티컷대, 2년 연속 NCAA 남자농구 우승
  • 코네티컷대 선수들아 미국 대학농구 토너먼트에서 우승을 확정지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코네티컷대가 ‘3월의 광란’으로 불리는 미국 대학농구 토너먼트에서 2년 연속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코네티컷대는 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스테이트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남자농구 디비전1 토너먼트 결승에서 퍼듀대를 75-60으로 크게 이겼다.지난해 샌디에이고 주립대를 결승에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던 코네티컷대는 아로써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3월의 광란’으로 불리는 NCAA 남자농구 디비전1 토너먼트에서 2연패를 달성한 팀은 2006년과 2007년 플로리다대 이후 17년 만이다. 아눌러 이번 우승으로 통산 6번째 우승을 일궈낸 코네티컷대는 UCLA(11회), 켄터키대(8회)에 이어 노스캐롤라이나대와 함께 최다 우승 공동 3위에 올랐다. 댄 헐리 코네티컷대 감독도 역대 16번째로 2회 우승을 이룬 지도자가 됐다.코네티켓대의 우승은 이미 예견된 것이었다. 지난해 6경기에서 평균 20점 차 승리를 거두며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한 코네티컷대는 올해 평균 23.5점 차 승리를 일궈내며 다른 팀을 압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역시 올해 ‘3월의 광란’에 코네티컷대의 우승을 예상한 바 있다.코네티컷대는 선발 5명 가운데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릴 만큼 주전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리바운드에서 35-28, 어시스트에서 18-8로 퍼듀대를 크게 앞섰다. 결승에서 20점, 7어시스트, 5리바운드를 기록한 코네티컷대 트리스턴 뉴턴이 대회 MVP에 뽑혔다.
2024.04.09 I 이석무 기자
고려아연·영풍, 협업관계 청산한다..원료공동구매 계약 종료
  • 고려아연·영풍, 협업관계 청산한다..원료공동구매 계약 종료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고려아연이 영풍과 함께 진행했던 ‘원료 공동구매 및 공동영업’을 종료키로 했다. 시장에선 양사가 경영권 분쟁 이후 갈등의 골이 깊어지며 사실상 협업 관계를 청산, 결별 수순을 밟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고려아연의 경우 서울 논현동 영풍빌딩을 떠나 종로로 본사를 이전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고려아연 측은 9일 “최근 비철금속시장은 경기침체로 인해 원료수급과 제품판매에 있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또 대내외적인 불확실성과 경영환경 악화로 기업들의 부담도 커지고 있어 실적 개선과 비용 절감을 위해 이번 조치를 단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더 나아가 고려아연은 영풍 석포제련소의 환경 및 안전 관련 리스크로 조업 차질과 이로 인한 생산량 감소가 현실화되고 있는 점도 한몫했다고 설명했다. 장형진 영풍 고문,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구체적으로 △비싼 가격으로 원료를 공동 구매해야 하는 데 따른 각종 부대비용 증가 △제품에 따른 차별화된 영업, 판매 전략이 필요한 점 △공동영업과 판매에 따른 편차로 고객사들의 불만이 지속되는 점 △거래처, 영풍과의 3자 공동계약으로 인해 공급감소에 따른 납품 차질 시 손해배상 위험이 존재하는 점 등이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고려아연 측은 부연했다.고려아연 관계자는 “기업가치 제고와 실적 향상을 위한 실질적인 조치”라며 “주주 가치를 높이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려아연이 공동계약을 종료하면서 각 사는 향후 원료 구매 및 제품 판매에 대해 각 거래처와 개별적인 협상 및 계약을 통해 사업을 영위해나갈 예정이다. 이에 대해 영풍은 “기존에도 자체 전담부서와 인력이 있기 때문에 제품 판매와 원료 구매에 별다른 문제는 없다”며 “다만 공동 구매 및 영업을 중단하면 영풍 뿐만 아니라 고려아연도 협상력과 구매력이 낮아져서 양사 모두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한편, 고려아연은 올 하반기 종로 그랑서울빌딩으로 본사 이전을 추진한다. 1980년 영풍빌딩에 입주한 지 44년 만이다. 75년간 동업자 관계를 유지했던 고려아연과 영풍은 고려아연 정관 변경 안건 등을 두고 갈등이 불거진 이후 최근에는 서린상사 경영권 분쟁으로 번지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양사는 법적 다툼까지 예고하고 있다. 영풍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고려아연과 현대차 해외법인인 HMG글로벌 간에 이뤄진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대해 신주발행무효소송을 제기했고 고려아연 역시 최근 법원에 서린상사 임시총회 소집 허가 신청을 요청했다.
2024.04.09 I 하지나 기자
총선·美CPI 대기…외국인·기관 매도 속 약보합
  • [코스닥 마감]총선·美CPI 대기…외국인·기관 매도 속 약보합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닥 지수가 총선으로 인한 휴장을 하루 앞둔 9일 약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4포인트(-0.14%) 내린 859.33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가 종가 기준 860선 밑으로 내려선 것은 지난 2월 27일(853.75) 이후 1개월 반만이다.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5억원, 295억원 규모를 순매도했고, 개인이 469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 87억7800만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64억1900만원 순매수로 22억5900만원 순매수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방송서비스(-2.24%), 유통(-1.74%), 일반전기전자(-1.65%), IT부품(-1.51%) 등의 낙폭이 컸다. 반면 정보기기(2.29%), 통신장비(2.05%), 종이 목재(1.90%) 등은 큰 폭으로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흐름은 엇갈렸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1.66% 하락했고, HLB(028300)도 0.97% 내렸다. 반면 알테오젠(196170)은 6.72% 올랐고, 엔켐(348370)도 1.40% 상승했다. 이오테크닉스(039030)도 4.79% 크게 올랐다. 상한가는 1개 종목, 하한가는 없었다. 이외 671개 종목이 오르고, 852개 종목이 하락, 111개 종목은 보합에 그쳤다. 전체 9억5862만1000주가 거래됐고, 거래대금은 8조8677억2900만원으로 집계됐다. 거래대금은 지난 2월 2일 이후 처음으로 8조원대를 기록했다. 9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4.04.09 I 원다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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