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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 일가족 사망` 시어머니·딸 '타살' 정황…국과수 소견
  • `송파 일가족 사망` 시어머니·딸 '타살' 정황…국과수 소견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지난 23일 서울 송파·경기 김포 일대에서 숨진 일가족 5명에 대한 부검을 실시한 결과, 2명은 타살에 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송파구와 경기 김포 등 세 군데서 일가족 5명이 숨진 채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한 23일 일가족 중 남편과 시어머니, 시누이가 숨진 채 발견된 송파구의 주거지에 폴리스라인이 설치돼 있다.(사진=연합뉴스)서울 송파경찰서는 25일 투신으로 숨진 40대 여성 A씨를 제외한 나머지 가족 4명에 대해 국립수사과학연구원 부검을 실시한 결과 A씨의 남편과 시누이의 사인은 경부압박질식사로 인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시어머니와 딸은 외력에 의한 경부압박질식사로, ‘극단적 선택’이 아닌 타살로 추정된다는 것이 국과수의 구두소견이다. 경찰 관계자는 “다른 사망에 이를만한 특이 손상은 발견되지 않았고, 약독물 등 정밀감정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약독물 등 정밀감정 결과는 1달 정도 소요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3일 오전 7시 29분쯤 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한 아파트에서는 40대 여성 A씨가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심정지 상태였던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이후 경찰은 A씨의 행적을 조사하던 과정에서 서울 송파구의 한 빌라에서 A씨의 남편과 시어머니, 시누이가 숨진 것을 발견했고, 경기 김포의 한 호텔에서는 A씨의 초등학생 딸이 숨진 채 발견됐다. A씨의 나머지 가족이 숨진 빌라에서는 채무 문제로 갈등을 겪었다는 유서 2장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 유서는 A씨의 남편, 시누이가 각각 작성했다. A씨는 별도로 유서를 남기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6월 2억7000만원 규모의 금전적 손해를 끼쳤다는 사기 혐의로 피소를 당한 전력이 있었다. 이후 A씨는 딸과 함께 숙박업소 등을 전전하며 도피 생활을 이어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경찰은 A씨 등이 주변에서 투자를 유치하는 등 금전적인 갈등을 겪어 왔던 것으로 파악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정례 기자간담회를 통해 “코인이나 주식 관련은 아니지만, ‘사업을 하는 데에 필요하다’는 취지로 투자를 유치해왔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사망 직전이 아닌, 그 이전 행적에 대해서 더 확인해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A씨가 이전까지 가족과 함께 살았는지 등에 대해서도 추가로 들여다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23.09.25 I 권효중 기자
떠나는 윤종규 "리딩금융 복귀 보람…글로벌은 아쉬워"
  • 떠나는 윤종규 "리딩금융 복귀 보람…글로벌은 아쉬워"
  •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리딩 금융그룹으로 복귀한 것은 가장 보람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면 리딩 금융그룹이라고 하지만, 세계 순위로 보면 60위권에 머무는 부분에 대해 굉장히 큰 아쉬움이 있습니다.”오는 11월 퇴임을 앞둔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25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가진 마지막 기자간담회에서 재임 기간 소회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는 “지배구조가 흔들리고 ‘1등 DNA’를 점차 잃어가는 상황, 축하보단 오히려 걱정을 해주던 시기에 회장에 취임했다”면서 “고객들, 직원들이 함께 달려준 덕분에 리딩 금융그룹이 됐다는 부분에 대해 안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윤 회장은 또 “코로나 이후 경제 상황이 어려워졌지만 금융 분야는 크게 흔들지지 않고 단단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며 “작은 역할이지만 KB가 리딩 금융그룹으로서 시장을 그런 방향으로 함께 끌고 잘 달려왔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하지만 박 회장은 글로벌 금융 경쟁력과 관련해선 “금융에 올 때 금융을 ‘삼성’처럼 만들겠다는 결의가 있었다”면서 “상당한 자괴감을 느낀다”고 했다. 그는 “한국 경제 규모인 10위권 언저리에는 있어야 할텐데 60위권에 머무는 것은 굉장한 아쉬움이 있다”며 “앞으로 양종희 회장 내정자가 한 단계 진보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다만 그는 “은행업은 자본 비즈니스로 자본이 없으면 자산을 늘릴 수 없다”며 “20위권 내에 들어가려면 자본 규모를 최소 2.5배 이상 늘려야 하는데 개별 회사가 노력해서 가능할 것인지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했다.윤 회장은 경영진이 내홍을 겪은 이른바 ‘KB 사태’ 직후인 2014년 11월 취임한 뒤 3차례 연임하며 9년간 재임했다. 취임 이후 줄곧 맨 ‘노란 넥타이’는 그의 트레이드 마크가 됐고, 친구들에게는 ‘노란 피가 흐르는 것 아니냐’는 농담을 듣는다고 할 정도로 KB금융에 애정을 드러냈다. KB금융그룹에서 처음으로 연임, 3연임을 했지만, 4연임에 도전하지 않고 바통을 넘겼다.금융지주 지배구조·회장 연임 문제와 대해 윤 회장은 “지배 구조는 답이 없다”고 했다. 윤 회장은 “지배구조가 정답이 있는 것처럼 획일화하려는 유혹이 있지만 각 회사가 처한 상황과 업종 특성, 문화적 차이 등을 고려해 고유의 지배구조를 개발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며 “KB도 바람직한 지배구조로 계속 발전시켜 나가는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또 “2018년 하버드 경영자 리뷰 자료를 보면 S&P500 기업 CEO의 평균 재임 기간은 10.2년이며, 이코노미스트지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평균 재임 기간이 7년이라고 한다”며 “한국 금융회사가 글로벌 플레이어가 되려고 하면서, 3·6년마다 (CEO가) 바뀌는 체계를 가지고 장기적 안목으로 성과가 서서히 나오는 투자를 적극적으로 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차기 회장으로 내정된 양종희 부회장에 대해선 “(양 내정자는) 은행에 20년 있어 (저보다) 훨씬 은행 경험이 풍부하고, 거의 모든 부분에 경험을 갖고 있으며 직접 관여했기에 훨씬 더 잘 할 것”이라며 “또 제가 취임했을 땐 CEO로서 뒷받침해줄 분이 없어 제가 은행장을 겸임했지만 지금은 은행에 든든한 CEO기 있기 때문에 더 낫다”고 했다. 윤 회장은 “퇴임 후 계획은 정해진 것이 없다”며 “양 회장 내정자가 가벼운 발걸음을 내디딜 수 있도록 인수인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9.25 I 김국배 기자
지유찬, 자유형 50m ‘21초84’ 대회 신기록…“결승서 금메달 도전”
  • 지유찬, 자유형 50m ‘21초84’ 대회 신기록…“결승서 금메달 도전”[아시안게임]
  • 지유찬이 25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자유형 50m 예선에서 대회 신기록을 작성한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지유찬(21·대구광역시청)이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경영 남자 자유형 50m 예선 1위로 결선에 진출했다.지유찬은 2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울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자유형 50m 예선에서 21초84에 레이스를 끝냈다.21초84는 닝쩌타오(중국)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세운 21초94를 0.10초 앞당긴 아시안게임 신기록이다. 또 양재훈(강원도청)이 갖고 있던 한국 기록(22초16)도 0.32초나 단축했다.이날 항저우 아시안게임 예선에서 21초대 기록을 낸 선수는 지유찬 한 명뿐이다. 전날 자유형 100m에서 46초97로 아시아 신기록을 세운 판잔러(중국)도 50m 예선에서는 22초47(전체 5위)로 경기를 마쳤다.지유찬은 8명이 출전하는 남자 자유형 50m 결승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아시안게임 남자 50m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건 2002년 부산 대회에서의 김민석(공동 1위)이 유일하다. 결승은 한국시간으로 25일 밤 9시 19분에 시작된다.경기를 마친 뒤 기록을 확인하고 포효한 지유찬은 “목표가 21초를 돌파하는 것이었다. 목표를 달성해서 정말 기쁘다”며 “오후에 몸을 더 풀고 나오면 더 좋은 기록도 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지유찬은 “이호준, 김우민 선배, 동생인 황선우 등 자유형 선수들이 열심히 하고 좋은 기록을 내서 저도 힘이 난다”며 “이번에는 저도 좋은 성과를 내고 싶다. 결승에서 금메달에 도전하겠다. 아시아 기록(21초67)을 깨고 우승하면 더 기분 좋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2023.09.25 I 주미희 기자
‘36분 출전’ 이강인, 가장 먼저 교체됐지만 한 장면으로 점검 끝냈다
  • ‘36분 출전’ 이강인, 가장 먼저 교체됐지만 한 장면으로 점검 끝냈다
  • 이강인(PSG)이 아시안게임에서 첫선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이강인(PSG)이 바레인 수비진을 제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아시안게임에서 첫선을 보인 가운데 모두의 고개를 끄덕일 만한 움직임을 보였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은 24일 중국 저장성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조별리그 E조 3차전 바레인과의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일찌감치 조 1위 16강을 확정했던 한국은 3연승으로 조별리그 일정을 마무리했다. 쿠웨이트전 9-0, 태국전 4-0, 바레인전 3-0까지. 3전 전승 16득점 무실점으로 완벽했다. 한국은 오는 27일 오후 8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F조 2위 키르기스스탄과 16강전을 치른다.이날 한국은 대회 도중 합류한 이강인을 비롯해 출전 시간이 적었던 선수들에게도 기회를 줬다. 그렇다고 완전히 로테이션을 가동한 것도 아니었다. 조영욱(김천상무), 홍현석(KAA헨트), 정호연(광주FC) 등이 이강인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앞서 황 감독은 바레인전에 대해 “새로 온 선수가 여럿 있다. 전체적으로 같이 훈련을 진행하지 못했기 때문에 조합에 중점을 두고 조별리그 3차전을 준비하겠다”라며 “3차전은 16강 토너먼트를 준비하는 단계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었다.가장 많은 관심이 쏠린 건 역시 이강인이었다. 부상에서 회복된 지 얼마 안 됐고 대회 중간 황선홍호에 합류했기에 얼마나 빨리 녹아들지가 관건이었다.이강인은 곧장 황선홍호의 플레이에 함께 했다. 동료 선수들 역시 이강인과 호흡을 맞추며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갔다. 바레인은 이강인을 집중적으로 견제했으나 여유 있게 압박을 벗겨냈다.특히 전반 중반 나온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동료가 패스 줄 곳을 찾는 과정에서 이강인이 두리번거리며 시야를 확보했다. 이어 빠르게 움직이며 공을 달라고 요청했다. 패스가 오자 이강인은 지체 없는 원터치 패스로 바레인 수비진을 무너뜨렸다.정우영(슈투트가르트)도 이강인의 의도를 알고 바로 침투했다. 정우영의 크로스에 이른 조영욱의 다이빙 헤더가 나왔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비록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으나 그림 같은 전개였다.이강인(PSG)이 상대 집중 견제에 넘어졌다. 사진=연합뉴스이강인(PSG)이 교체된 뒤 황선홍 감독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황 감독은 전반 36분 이강인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경기 후 황 감독은 “이강인을 30분 정도 뛰게 하려고 했다”라며 “컨디션 등 여러 가지를 확인하고자 했다”라고 계획된 교체를 밝혔다. 그는 “본인은 더 뛰겠다고 했으나 우리가 계획한 대로 (시간을) 분배했다”라고 덧붙였다.이강인은 가장 빠르게 교체됐으나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바레인의 다리오 베이시치 감독은 “한 선수를 꼽기 힘들지만 그래도 이강인이 가장 인상 깊었다”라고 평가했다.이제 황선홍호는 뒤가 없는 토너먼트 일정에 돌입한다. 밀집 수비 혹은 득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이강인의 발끝이 빛나줘야 한다.황 감독은 이강인 활용법에 대해 “모든 걸 말하긴 어렵지만 틀에 넣기보단 조금 더 자유롭게 플레이하도록 하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라고 귀띔했다.이강인은 “제일 중요한 건 모두가 한 팀이 돼서 하나의 목표를 바라보고 다 같이 가는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팀이 목표까지 가는 데에 최대한 많은 도움이 되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내가 좋은 모습을 못 보여드리더라도 중요한 건 팀 성적이기에 우승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2023.09.25 I 허윤수 기자
네고 우위 속 위안화 변동성…환율, 장중 1330원 초중반대 등락
  • 네고 우위 속 위안화 변동성…환율, 장중 1330원 초중반대 등락[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30원 초중반대에서 등락을 오가고 있다. 추석 연휴와 분기 말을 앞두고 네고(달러 매도)가 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위안화 변동성에 따라 환율이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추석이 장기연휴인 만큼 각종 대외 이슈에 환율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 예의주시해야 한다. 사진=연합뉴스◇수출업체 등 ‘네고 물량’ 출회2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11시 56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36.8원)보다 2.25원 내린 1334.55원에 거래 중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3원 내린 1335.5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네고 출회와 위안화 강세에 1330.5원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위안화가 소폭 약세를 보이자 환율도 다시 개장가 부근까지 반등했다. 이번 주 28일부터 추석 장기연휴와 3분기가 종료되면서 원화가 필요한 수출업체들의 네고가 우위를 보이며 환율은 전반적으로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다만 장중 위안화 변동성에 따라 환율 하락 폭이 좌우되고 있는 모습이다. 개장 초 중국이 환율과 위안화 자산가치 방어를 위해 미시적 조정에 힘쓰면서 달러·위안 환율은 7.29위안대로 위안화는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현재는 7.30위안대로 오르며 소폭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은행 딜러는 “주말에 미국 국채 금리가 좀 빠지면서 달러도 안정을 찾은 것 같다”며 “추석, 분기 말을 앞두고 네고가 나오면서 환율도 하향 안정세를 찾다가 위안화가 좀 튀니까 환율도 다시 오르는 모습”이라고 전했다.하지만 여전히 글로벌 달러는 강세인 만큼 환율이 제한적 하락에 그치고 있다. 국제유가는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고금리 장기화 필요성을 높이고 있다. 이에 달러인덱스는 24일(현지시간) 저녁 10시 34분 기준 105.61로, 105 중반대를 유지하고 있다.여기에 엔화 약세까지 겹치며 달러 강세는 더욱 지지되는 모양새다. 일본은행(BOJ)은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유지하기로 하면서 달러·엔 환율은 저항선인 148엔대로 올라섰다. 이에 원·엔 환율도 이날 장중 896.74원까지 떨어지며 하루 만에 다시 80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4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100억원대를 팔고 있다.◇‘셧다운 우려’ 크지 않아…장기 연휴 ‘불확실성’추석 연휴에 미국 연방정부는 셧다운 기로에 놓여있다. 미 의회가 2024 회계연도가 시작되기 전인 이달 말까지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하지 못하면, 내달 1일 0시1분을 기해 미 연방정부는 폐쇄된다. 이 경우 노동부나 상무부의 업무가 중단될 수 있다. 따라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인상을 하기 전에 10월에 확인해야 할 9월 비농업 고용지표, 9월 소비자물가지수 등 핵심 데이터들이 나오지 않을 수 있어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둘러싼 불확실성도 덩달아 커지게 된다.하지만 시장 전문가는 셧다운 우려가 외환시장에 크지 않을 것으로 봤다. 국내은행 딜러는 “시장에선 셧다운 이슈를 크게 신경쓰지 않는 분위기라 당장은 큰 트리거로 작용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영향도 제한적일 거라고 생각한다”며 “최근 유로, 엔, 달러 인덱스 전부 전고점에서 한번 막혔기 때문에 다시 안정을 찾는 분위기로 가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이어 “유가도 100달러 언저리까지 오면서 차익실현 매물도 있고 추가 상승 요인도 딱히 없는거 같아서 전체적으로 달러 안정 쪽으로 갈 거라고 본다”면서 “다만 추석이 장기 연휴인 만큼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역외 매수에 환율이 위쪽으로 올라갈 수도 있어 불안감도 있다”고 했다.
2023.09.25 I 이정윤 기자
출구없는 지옥 맞네…"생숙, 주택전환 기대심리 불식"
  • 출구없는 지옥 맞네…"생숙, 주택전환 기대심리 불식" [일문일답]
  • 서울 시내의 오피스텔 밀집 지역 모습. (사진=뉴스1)[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생활형숙박시설의 주택 전환)기대심리를 불식하고 실제 거주자들의 임대 계약 기간이 끝날 때까지 계도기간을 주려는 게 핵심이다.”국토교통부 관계자는 25일 정부세종청사 기자실에서 백브리핑을 가지고 ‘기존 생활숙박시설 숙박업 신고 계도기간 부여·연착륙 유도’ 발표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국토부는 이날 2024년 말까지 생숙 숙박업 신고 계도기간을 부여하고 내달 14일부터 이행강제금 처분을 내년까지 유예할 계획을 밝혔다. 이는 생숙을 숙박시설로 정상사용 하려는 소유자들이 여건별로 숙박업 신고를 하는데 걸리는 시간, 실거주 임차인의 잔여 임대기간, 생숙 관련 제도개선 논의에 필요한 기간 등을 종합 고려한 결정이다. 생숙을 주거용 오피스텔로 용도변경 시 2년간 한시 적용되던 특례는 추가연장 없이 10월 14일부로 종료된다. 그는 “용도변경할 때 특례를 줬는데 기간을 연장 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거주자들의 요구가 있었다”라며 “기존에 완화했던 특례 외에 추가 특례는 안전과 관련성이 높아 주거 용도 전환 이상의 특혜 소지가 있고 기존에 숙박업을 신고하고 숙박업을 영위 하는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그분들과의 형평성, 일반 국민의 법원칙 신뢰 차원에서 완화하기는 어렵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국토부가 발표한 일문일답 주요 내용이다.―숙박업 미신고 등 주택용도 사용이 추정되는 불법 생활형숙박시설이 최근에 급격히 늘어난 원인은.△생숙은 부동산가격이 상승하기 시작한 2017년 이후부터 공급이 늘어났고 2020~2021년 부동산경기 급등과 함께 과다 공급됐다. 이는 주택에 비해 규제가 적은 생숙이 주택 대체 시설로 편법적으로 활용되며 수요·공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생숙은 주택관련 종부세·양도세가 미부과되며 청약통장도 필요없었다. 세금이 적용되지 않고 전매제한이 없는 반면 주차·안전기준이 미비하고 학교용지분담금도 미부과됐다. 지자체 사전점검 결과, 숙박업 미신고 생숙(약 4만9000실) 중 상당수가 투자목적 생숙인 것으로 추정된다. 투자목적 추정 생숙에 대해서는 소유현황을 면밀히 살펴볼 것이며 30객실 이상 소유물량에 대해선 계도기간 종료 직후 우선 점검 예정이다.―2021년 건축법령 개정 전 사용승인된 생숙에 대해 주거를 금지하는 것은 소급적용 아닌가.△생활숙박시설은 2013년 건축법에 편입될 때부터 숙박시설이었고 건축법상 숙박시설 용도와 주택용도는 구분되어있다. 주택법은 단독·공동주택 및 준주택(오피스텔, 기숙사 등)에 한해 주거시설로 인정한다. 따라서 생숙을 숙박업 용도 외 다른 용도(주거 등)로 활용하는 것은 법원칙·안전기준 미충족, 생활 인프라부족 등으로 불가하다. ―준주택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한 국토부 입장은.△거주자의 안전, 숙박업으로 정상 사용 중인 준법소유자와의 형평성, 주거환경 등을 고려했을 때 준주택 편입은 곤란하다. 또 생숙은 주택, 주거용 오피스텔에 비해 생활인프라(주차장, 학교 등) 기준과 건축기준이 완화돼 있고 주거지역 입지도 불가하기에 주거용도로 사용하기에 부적합하다. 준주택으로 인정되고 있는 오피스텔의 경우, 주거지역 입지가 가능하고 공동주택 수준의 건축기준 적용, 주택과 세제도 유사하다. (생숙 준주택 편입을 허용하면)근생빌라·농막 등 다른 주택전용 불법사례와 콘도 등 다른 숙박시설의 준주택 편입 요구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생숙과 오피스텔 간 건축기준 등이 상이해 추가 특례 없이는 용도변경이 어려웠던 것 아닌가.△불법으로 전용 중인 모든 생숙을 주거용 오피스텔로 용도변경하는 것이 특례의 목적이 아니며 상당수는 숙박업 용도로 활용 중이다. 주거용도 전환은 피난ㆍ방화, 안전, 주차, 입지 기준을 충족한 경우에 한해 가능하기에 추가 완화를 통한 용도변경 유도는 곤란하다. ―이행강제금을 시세의 10%로 부과하면 매년 수천만원 가량의 이행강제금을 물게 되는지.이행강제금은 매매가(시세)가 아닌 ‘지방세법’에 따른 건축물 시가표준액의 10%를 부과하는 것이다. 또 생계형 위반, 소유자 변경 등 사유에 따라선 이행강제금액 산출액에 최대 50% 감경해준다. 예를들어 매매가가 5억5000만원 이라면 5500만원이 부과되는 게 아니라 시가표준액 1억원에 대한 10%인 1000만원이 부과되는 것이다.
2023.09.25 I 김아름 기자
나사 탐사선 캡슐, 소행성 ‘베누’ 샘플 담고 7년 만에 귀환
  • 나사 탐사선 캡슐, 소행성 ‘베누’ 샘플 담고 7년 만에 귀환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소행성 탐사선인 ‘오시리스-렉스’(OSIRIS-REx)의 캡슐이 소행성 ‘베누’(Bennu)의 흙, 자갈 등의 샘플을 담고 7년 만에 귀환했다. 미 동부 시간 24이 오전 11시께 유타주 사막에 있는 국방부 유타 시험·훈련장에 낙하한 미국항공우주국(NASA) 소행성 탐사선 ‘오시리스-렉스’(OSIRIS-REx) 샘플 캡슐에 NASA 직원들이 다가가고 있다. (AFP=연합뉴스)AP통신 등에 따르면 오시리스-렉스의 소행성 샘플 캡슐은 24일 오전 10시 53분께(미국 동부 기준) 유타주 사막에 낙하했다. 오시리스-렉스 탐사선은 지구 상공을 비행하며 6만3000마일(10만㎞) 떨어진 곳에서 이 캡슐을 투하했고 캡슐은 4시간 뒤 솔트레이크시티 인근의 사막에 떨어졌다. 예정된 시각보다 3분 일찍 도착한 것이었다. NASA는 이 캡슐의 낙하산이 예상보다 4배 높은 2만 피트(6100m)에서 열렸다고 설명했다. 미 동부 시간 24일 유타주 사막에 있는 국방부 유타 시험·훈련장에 낙하한 미국항공우주국(NASA) 소행성 탐사선 ‘오시리스-렉스’(OSIRIS-REx) 샘플 캡슐. (AFP=연합뉴스)NASA 관계자들은 캡슐이 파손되지 않았으며 45억년 된 샘플은 오염되지 않은 채 보관돼 있었다고 전했다. 이 캡슐은 착륙 2시간 만에 헬리콥터를 통해 미 국방부 유타 시험·훈련장 내 클린룸으로 옮겨졌다. 연구팀은 오는 10월 11일 JSC에서 NASA TV를 통해 대략적인 샘플 분석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과학자들은 캡슐 안에 소행성 베누의 흙과 자갈, 먼지 등이 250g가량 들어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는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탐사선인 하야부사 2호가 소행성 ‘류구’ 탐사 과정에서 최초로 채취한 샘플 5g보다 많은 양이다. 하야부사 2호는 2014년 지구를 떠나 지구에서 약 3억4000만㎞ 떨어진 류구에서 시료를 채취한 뒤 2020년에 돌아왔다. 오리시스-렉스가 채취한 샘플은 텍사스주 휴스턴에 있는 존슨우주센터(JSC)로 옮겨질 예정이다. NASA는 추가 연구를 위해 샘플의 75% 이상을 JSC에 보존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 동부 시간 24일 유타주 사막에 있는 국방부 유타 시험·훈련장에 낙하한 미국항공우주국(NASA) 소행성 탐사선 ‘오시리스-렉스’(OSIRIS-REx) 샘플 캡슐을 NASA 직원이 살펴보고 있다. (AFP=연합뉴스)NASA의 한 관계자는 태양계 생성 초기의 물질이 포함된 이 샘플을 분석하면 지구에 생명체가 어떻게 출현했는지에 대한 연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의 천문학자인 다니엘 브라운은 AP통신에 “(이번 샘플 수집을 통해) 소행성의 초기 화학 성분, 물의 형성, 생명체의 기반이 되는 분자를 이해하는 데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다”고 했다. CNN에 따르면 나사의 행성과학 부문 담당인 로리 글레이즈는 지난 22일 기자회견에서 “과학자들은 베누가 거대한 죽어가는 별과 초신성 폭발로 만들어진 태양계에서 가장 오래된 물질을 대표한다고 본다”고 밝혔다.그러면서 NASA는 태양계 형성과 진화에 대한 분석을 위해 작은 천체에 대한 연구에 투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 동부 시간 24일 미국항공우주국(NASA) 소행성 탐사선 ‘오시리스-렉스’(OSIRIS-REx) 샘플 캡슐이 헬리콥터로 운반되고 있다. (AFP=연합뉴스)오시리스-렉스 탐사선은 2016년 9월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선터에서 발사돼 2018년 12월 소행성 베누의 상공에 도착했다. 이후 2년여 동안 베누 주위에서 탐사를 진행했고 2020년 10월 베누 표면에 착륙해 흙과 자갈 등 샘플을 수집한 뒤 2021년 5월 지구 귀환에 착수했다. 오시리스-렉스 탐사선은 베누 샘플 캡슐을 지구에 보낸 뒤 또 다른 소행성인 ‘아포피스’(Apophis) 탐사를 위한 비행에 돌입했다. 아포피스 도착 시점은 오는 2029년이다. 지구에서 1억 3000만㎞ 떨어져 있는 베누는 2182년 지구에 위협이 될 정도로 가까워질 것으로 예상되는 소행성이다. 이번 탐사에 참여한 선임 과학자 단테 라우레타는 오시리스-렉스가 수집한 샘플의 데이터가 소행성 충돌을 막고자 하는 과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3.09.25 I 이재은 기자
9년 만에 금메달 도전 남자 농구. 26일 인도네시아와 첫 경기
  • 9년 만에 금메달 도전 남자 농구. 26일 인도네시아와 첫 경기 [아시안게임]
  •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23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하기 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명예 회복을 위한 첫발을 내딛는다.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남자 농구대표팀은 26일 오후 6시 30분(한국시간) 중국 항저우 저장대 쯔진강 캠퍼스에서 인도네시아와 조별리그 D조 1차전을 시작으로 대장정을 시작한다. 이어 28일 카타르, 30일 일본과 차례로 맞붙어 8강 토너먼트로 이어진다.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통산 5번째이자 2014년 인천 대회 이후 9년 만의 금메달 획득에 도전한다.우리 대표팀은 국내 최고 포워드 오세근(SK)과 수비수 문성곤(kt)에 이어 공수의 핵으로 자리 잡은 송교창(상무)마저 부상에서 빠져 새로운 전략을 세웠다.추 감독은 변준형(상무)을 대체 자원으로 선발하는 등 선호하던 포워드 농구 대신 가드 농구로 전환을 예고했다.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김선형을 비롯해 허훈(상무), 이우석(현대모비스) 등이 주축을 이루고 있고, 국내 최고 슈터 전성현(소노)도 힘을 보탤 전망이다.9년 만의 금메달 탈환을 위한 조건은 나쁘지 않다. 아시안게임에 앞서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이 열려 강호들이 불참하거나 핵심 전력을 빼고 출전한다.2024 파리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한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월드컵에 출전한 주축 선수가 빠졌다. 지난해 FIBA 아시아컵 준우승팀인 레바논은 국내 일정을 이유로 아예 아시안게임에 대표팀을 보내지 않았다. 아시아 최고 가드로 평가받는 와엘 아라지가 중심을 이룬 레바논은 아시아 최강의 전력을 자랑하지만,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중국도 센터 저우치가 월드컵에서 얻은 부상으로 이탈했고, 이란은 218㎝의 센터 하메드 하다디가 은퇴해 전체적인 전력이 크게 떨어졌다.한국과 우승을 다툴 후보로 요르단이 꼽힌다.요르단은 미국프로농구(NBA) 출신으로 지난 시즌 KBL에서도 뛰었던 론데 홀리스제퍼슨이 귀화선수로 합류해 전력이 한층 강화됐다.
2023.09.25 I 주영로 기자
북한, 尹대통령 향해 “정치적 미숙아, 외교백치” 맹비난
  • 북한, 尹대통령 향해 “정치적 미숙아, 외교백치” 맹비난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유엔총회에서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 거래 가능성에 대해 경고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북한이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북한 관영 조선중앙통힌은 25일 ‘정치 문외한, 외교 백치의 히스테리적 망발’이라는 기사를 내고 윤 대통령의 제78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 대해 “윤석열괴뢰역도가 입에 게거품을 물고 북러 관계를 악랄하게 헐뜯었다”고 평가했다.북한 조선중앙TV는 2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을 기록영화로 담은 1시간 30분 분량의 ‘조로관계발전의 새로운 리정표를 마련한 사변적 계기’ 제목의 기록영화를 방영했다. 영화는 김 위원장이 10일부터 19일까지 평양출발부터 도착까지의 전 과정을 포함하고 있다. 김 위원장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선물한 모자를 쓰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화면, 연합뉴스)이어 통신은 “초보적인 정치지식도 국제관계상식도 전혀 없는 괴뢰가 스스로 미국의 어용나팔수, 확성기로 무턱대고 악청을 돋구는 꼴이 참으로 가관이다”라고 비판했다.윤 대통령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북한이 러시아에 재래식 무기를 지원하는 대가로 대량살상무기(WMD) 능력 강화에 필요한 정보와 기술을 얻게 된다면, 러시아와 북한 군사 거래는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안보와 평화를 직접적으로 겨냥한 도발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통신은 “이웃나라들끼리 서로 친하게 지내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럽고 정상적인 일이며 문제로 될 리유(이유)는 하나도 없다”며 “특히 국가들간의 친선협조 발전은 주권국가의 합법적 권리이며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정의 기초”라고 주장했다.안드레이 쿨릭 주한 러시아대사가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은 “근거 없는 억측”이라고 반박한 점도 거론했다. 1월 윤 대통령의 ‘이란은 UAE(아랍에미리트)의 적’ 발언에 대해 “함부로 망발하여 외교적인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고 밝혔다.‘한일중’이라는 단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통신은 “얼마 전에는 관용적으로 사용하던 《한중일》이라는 표현을 《한일중》으로 바꾸어 말하는 유치한 놀음을 벌려놓아 또 하나의 문제거리를 만들어내고 중국 언론들의 조소의 대상이 됐다”고 지적했다.이어 통신은 “인류의 자주화위업을 위하여 공정하고 정의로운 새 세계질서의 확립을 지향하는 우리 국가의 대외정책은 그 무엇에도 구애되지 않을것이며 친근한 린방들과의 친선협조관계는 계속 승화발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25 I 윤정훈 기자
美셧다운 공포에 뉴욕증시 흔들…필라델피아지수 반등
  • 美셧다운 공포에 뉴욕증시 흔들…필라델피아지수 반등[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지난주 뉴욕 증시는 9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여파로 일제히 하락했으나 반도체 중심의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소폭 상승했다. 다만 미국 증시 불안의 원인중 하나인 예산안 처리 불발 및 이에 따른 연방 정부의 셧다운(shutdown) 가능성이 여전해 불안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한국에 돌아온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방미 성과를 설명한다. 유엔총회가 개최된 뉴욕에서 총 47개국과 다양한 형식으로 만나 협력 및 2030부산세계박람회 지지를 호소한 바 있다. 다음은 25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사진=REUTERS◇고금리 리스크 지속…美증시 일제 하락-22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6.58포인트(0.31%) 하락한 3만3963.84에 거래를 마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94포인트(0.23%) 내린 4320.06에,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18포인트(0.09%) 하락한 1만3211.81에 장을 마감.-장초반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장후반에는 모두 4거래일 연속 하락. -투자자들은 연준이 올해 추가 금리인상 의지를 보인 점과 수년 만에 고점을 경신한 미 국채수익률, 10월 연방정부 셧다운(연방정부 업무 일시 중단) 우려 등에 주목.◇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 0.79% 상승 마감-주요 반도체 종목을 추종하는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79% 상승한 3365.29 포인트를 기록하며 마감.-저가 매수가 유입됨에 따라 엔비디아가 1.45% 상승하는 등 대부분 반도체주가 상승한 덕, AMD도 0.09% 상승.-인텔이 1.36% 하락한 것을 제외하면 반도체 종목은 대부분 상승, 브로드컴은 2.56%, 대만의 TSMC는 0.33% 각각 상승.◇현실화 임박한 미국 셧다운 리스크-미국 정치권의 예산안 합의가 늦어지면서 연방 정부 업무의 일시적 중단을 의미하는 셧다운이 점점 현실로 다가오는 중.-미국 정부는 2024년 회계연도가 시작하는 10월1일 전에 예산안을 처리해야 하며 합의에 실패할 경우 연방정부의 ‘셧다운’이 현실화.-셧다운이 되면 공공 안전 분야를 제외한 연방 정부 소속 공무원 수십만명이 급여를 받지 못하며 정부의 복지프로그램 등도 집행 차질.-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정부에 재정을 공급하는 것은 가장 기본적인 의회의 임무”라며 의회에 합의를 촉구.◇“바이든 vs 트럼프 재대결시 트럼프가 승리”-내년 미국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대결을 벌일 가능성이 유력한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상 양자 대결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크게 이기는 여론조사가 나와.-워싱턴포스트(WP)와 ABC방송이 실시한 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 양자대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을 앞선다는 결과.-2월 실시한 여론조사와 비교시 바이든 대통령은 하락, 트럼프 전 대통령은 상승.◇尹대통령, 방미 성과 대국민 설명-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미국 뉴욕 방문 성과를 국민에 설명, 모두발언 TV 생중계 예정.-윤 대통령은 유엔총회가 개최된 뉴욕에서 41개국 정상과 양자 회담을 한 것을 비롯해 총 47개국과 다양한 형식으로 만나 양국 관계 발전 방안을 협의하고 2030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지지를 호소.이도운 대변인은 “지난 4월 ‘워싱턴 선언’을 통해 21세기 우리 외교 기본 골격을 갖추고, 지난 8월 캠프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를 통해 우리 외교 근육을 잡았다면 이번에는 우리 외교 지평이 세계 곳곳 실핏줄까지 퍼져가는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이재명 영장심사 하루 앞으로-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속 여부를 결정할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긴장감 최고조로.-검찰은 약 1600쪽 분량의 의견서를 만들어 이 대표의 혐의를 구체적으로 소명하고 증거인멸 우려 등 구속 필요성을 강조할 방침.-이 대표 측은 변호인단을 꾸려 검찰이 구성한 혐의사실은 ‘터무니없는 소설’이라 반박하고 불구속 수사 원칙을 내세울 것으로 예성, 단식 마친 이 대표도 직접 법정에서 구속의 부당성을 호소할 전망.-일각에서는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당시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10시간 6분을 넘어 최장시간 영장심사가 이뤄질 수 있다는 예상도.
2023.09.25 I 이정현 기자
'천박사' 강동원 "예능 출연·1인 기획사, 그럴 때 된 것 같아서"②
  • '천박사' 강동원 "예능 출연·1인 기획사, 그럴 때 된 것 같아서"[인터뷰]②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강동원이 19년 만에 ‘유퀴즈’ 출연을 통한 예능 나들이를 결심한 이유와 최근 화제를 모은 1인 기획사 설립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강동원은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개봉을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강동원은 최근 추석 영화 ‘천박사 퇴마연구소: 설경의 비밀’(감독 김성식, 이하 ‘천박사’)의 개봉을 앞두고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 출연해 화제를 휩쓸었다. 강동원이 TV 예능에 출연한 것은 무려 19년 만이기 때문. 강동원은 꾸준히 영화를 찍으며 스크린에서는 관객들을 비교적 자주 만나지만, 그 외 드라마나 예능, 광고 등 다른 영역에선 좀처럼 만나기 쉽지 않은 배우로 정평이 나 있다. 코로나19 기간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이후 간간이 팬들과 소통하긴 하지만, 별도의 개인 SNS를 운영하고 있지도 않다. 강동원은 이에 대해 “영화 홍보 차원에서 예능을 나간 것도 있지만, (이 정도 시간이 흘렀으니) 한 번쯤은 그런 예능도 나갈 때가 됐다 싶어서 출연을 결정했다”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그는 “어쨌든 저에 대한 이야기를 하러 나간 프로그램”이라며 “그 전에 비슷하게 JTBC ‘뉴스룸’이란 프로그램에 나간 적이 있는데 그때 ‘뉴스룸’ 출연한 것도 지금과 비슷한 취지였다. 오랜만의 예능 출연이었지만 특별히 긴장되진 않았던 것 같다”고 담담히 출연 소감을 전했다. 강동원은 ‘천박사’의 개봉을 앞두고 1인 기획사 AA그룹의 설립 소식을 알려 눈길을 끌기도 했다. 강동원은 지난해 말 오랜 기간 몸담았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나 FA 소식을 전하면서 앞으로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된 바 있다. 그러다 올 상반기 1인 기획사를 설립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소식이 알려져 주목 받았다. 강동원은 1인 기획사를 설립한 이유를 묻자 재치있는 답변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그는 “(지금은 1인 기획사이지만) 마음에 맞는 분들이 계시다면 영입해 함께 하지 않을까”라며 “1인 기획사를 설립한 것은 예능 출연과 마찬가지로 ‘그럴 때가 된 것 같아서’였다. 이젠 내가 원하는 스타일로 뭔가를 할 수 있는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했다. 또 지금 상황 및 연차에 다른 소속사 갈 데도 없었고”라고 털어놔 웃음을 유발했다. 최근 제작보고회, 시사회 현장에서 화제를 모았던 ‘색종이 하트’, ‘왕하트’ 포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강동원은 “제가 하트 포즈를 하는 것을 워낙 쑥스러워하니 소속사에서 그거라도 하라고 준비해주신 것”이라며 “무대 오르기 직전까지 (부끄러워서) 못할 것 같았는데 막판에 단체 사진 찍을 때 하트를 꺼냈다. 시사회 때 왕 하트도 쑥스러웠다. 요즘 이상한 하트들이 많아졌는데 차마 못하겠더라”고 손사래를 쳐 웃음을 안겼다. (사진=뉴스1)드라마 출연에 대한 생각도 털어놨다. 데뷔 20주년을 맞았지만, 강동원이 출연한 드라마는 데뷔작인 ‘위풍당당 그녀’(2003)와 ‘1%의 어떤 것’(2003), ‘매직’(2004) 세 작품 뿐이다. 주로 극장 영화에서만 모습을 드러내왔기에 강동원의 드라마 출연 어부에도 관심이 높다. 박찬욱 감독이 제작을 맡은 넷플릭스 영화 ‘전, 란’에 최근 박정민과 함께 출연해 촬영을 진행 중이지만, 이 작품 역시 시리즈물이 아닌 영화다. 정서경 작가가 집필하는 드라마 ‘북극성’의 출연을 제안 받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출연 여부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강동원은 특별히 시리즈물이 싫거나 닫혀있어서 출연하지 않았던 건 아니라고 이를 설명했다. 그는 “사실 웃긴 상황인 게, 저는 OTT란 플랫폼이 막 시작했을 때부터 시리즈물을 만들어 함께 참여하자고 이야기해왔던 사람”이라며 “지금처럼 OTT가 활성화되기 훨씬 전에 소설 원작 같은 것들을 시리즈화 해서 만들고, 시장을 선점하면 어떨까 이런 이야기들을 한 10년 전부터 했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그 당시 이야기를 나눴던 사람들과 마음과 상황이 맞았다면 드라마를 찍었을 거다. 다만 그 마음들이 다 맞지는 않았기에 못 찍었던 것 같다. 그렇게 OTT 드라마들을 해야 한다고 말해온 내가 정작 드라마를 안 나왔다니 내가 생각해도 웃기긴 하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로 급변한 극장가의 상황과 송강호, 하정우 등 절친한 선배, 동료들과 영화를 동시 개봉하게 된 솔직한 심정도 전했다. 영화 ‘천박사’는 송강호 주연 ‘거미집’과 하정우 임시완 주연 ‘1947 보스톤’과 추석 연휴 전날인 27일 동시에 개봉해 정면 승부를 펼친다. 강동원은 “이런 경우가 잘 없지 않나. 그만큼 시장이 급변하고 있구나 실감한다”며 “모두가 친분이 있는 분들이고 형님, 선배님이라 다들 잘됐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런 상황들이 오히려 극장에 사람들을 많이 불러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모든 작품들이 매력을 갖고 있지만, 특별히 ‘천박사’의 매력을 꼽는다면 가볍게 볼 수 있는 영화고 제일 화려한 액션이 있는 영화가 되지 않을까 싶다. 가족분들과 편히 극장에 오셔서 보셨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덧붙였다. 한편 ‘천박사’는 귀신을 믿지 않지만 귀신 같은 통찰력을 지닌 가짜 퇴마사 천박사(강동원 분)가 지금껏 경험해본 적 없는 강력한 사건을 의뢰받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추석 연휴 전날인 오는 27일 개봉한다.
2023.09.25 I 김보영 기자
“이재명 체포안 가결에 화나”…비명계 살인 예고글 작성자, 영장 기각
  • “이재명 체포안 가결에 화나”…비명계 살인 예고글 작성자, 영장 기각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가결되자 비명계 의원들의 실명이 담긴 살인 예고글을 올린 40대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지난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0회 국회(정기회) 제8차 본회의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총투표소 295표, 가 149표, 부 136표, 기권 6표, 무효 4표로 가결되고 있다. (사진=뉴스1)수원지법 안양지원은 지난 24일 오후 협박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는 40대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법원은 “증거 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없다”며 기각 사유를 설명했다. A씨는 지난 21일 오후 8시께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민주당 소속 의원 14명의 실명을 언급하며 “라이플(소총)을 준비해야겠다”는 내용의 글을 작성한 혐의를 받는다. 예고 글 안에 실명이 거론된 의원들은 비명계로 분류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IP 주소 등을 추적해 지난 23일 오후 8시 25분께 군포시의 한 숙박업소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한 결과 소총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에 화가 나서 글을 올렸다”며 범행을 인정했다.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확인할 방침이다.
2023.09.25 I 이재은 기자
‘별 쏟아지는 25일’…구본길·황선우와 황금세대·페이커까지 뜬다
  • ‘별 쏟아지는 25일’…구본길·황선우와 황금세대·페이커까지 뜬다[오늘의 AG]
  • 23일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회식. 대한민국 기수는 구본길(오른쪽)과 김서영(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펜싱 간판 구본길(34·국민체육진흥공단)부터 수영 황선우(20·강원도청), e스포츠 ‘페이커’ 이상혁(27)까지. 25일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별’들이 쏟아진다.먼저 아시안게임 대표 효자 종목인 펜싱에서 남자 사브르 간판 구본길이 한국 선수 최초 아시안게임 개인전 4연패에 도전한다. 구본길은 앞선 2010년 광저우 대회부터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까지 개인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구본길은 항저우로 떠나기 전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아무에게나 주어지지 않는 기회인 만큼 더 집중하겠다”며 “대기록을 세우고 싶다는 마음이 크다”고 밝혔다. 머리와 가슴에 이번 아시안게임을 특별한 무대로 만들고 싶다는 의지가 가득하다.구본길은 5년 전 자카르타 대회 때 떠오르는 ‘신성’이던 후배 오상욱(26·대전광역시청)과 결승에서 접전 끝에 15-14로 승리, 개인전 3연패를 이뤘다. 당시 구본길은 병역 문제가 걸려 있던 오상욱을 꺾은 뒤 금메달을 따고도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합작해 함께 ‘해피엔딩’을 맞이했다.가장 견제해야 할 국가는 중국과 일본, 이란 등이다. 특히 구본길은 펜싱이 심판 판정에 좌우되는 경향이 많은 만큼 중국의 홈 텃세를 가장 경계했다. 구본길은 “조금의 실수도 없는 완벽한 동작을 구사해 (중국의 텃세에) 흔들리지 않겠다”고 말했다.남자 사브르 예선은 한국시간으로 25일 오전 10시부터 시작하고 결승은 같은 날 오후 8시 50분에 펼쳐진다. 5년 전과 마찬가지로 구본길과 오상욱이 다시 한 번 결승에서 맞붙는 것이 한국의 최상의 시나리오다.한국 수영의 ‘황금세대’로 불리는 황선우, 김우민(22·강원도청), 이호준(22·대구광역시청), 양재훈(25·강원도청)은 남자 800m 계영에서 금메달을 노린다.이들은 지난 7월 후쿠오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결승에 진출했고, 결승에서 7분04초07의 한국 신기록을 써내 6위를 차지했다. 아시아 국가 중 홀로 세계선수권 결승에 진출한 팀인 만큼 아시안게임 금메달 역시 달성 가능성이 크다.황선우는 21일 항저우에 도착한 뒤 “계영 멤버 4명 모두 ‘한국에서 나올 수 있는 기록인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훈련에서 좋은 기록을 냈다”며 “정말 열심히 훈련했으니까 지켜봐 달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호준 역시 “계영 800m에서는 한국 기록뿐 아니라 아시아 기록(일본의 7분02초26) 경신도 넘본다”고 밝혔다.최대 라이벌은 개최국 중국이다. 황선우의 라이벌로 꼽히는 판잔러를 포함한 중국 대표팀은 지난 5월 항저우에서 열린 중국수영선수권에서 7분07초29를 기록했다. 당시 중국 현지 언론은 아시안게임에서는 중국이 한국 대표팀의 최고 기록인 7분04초대까지 단축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남자 계영 800m 결승은 한국시간으로 오후 9시 54분에 시작한다.취재진과 인터뷰하는 황선우(사진=연합뉴스)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LoL) 전설인 ‘페이커’ 이상혁은 아시안게임 초대 챔피언을 향한 도전을 시작한다. 지난 22일 e스포츠 대표팀이 항저우로 입성할 때 이미 공항에서 뜨거운 환영을 받은 이상혁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최고의 스타다. 당시 페이커를 보기 위한 팬들로 항저우 공항은 북새통을 이뤘다. 정성스럽게 포장한 선물을 든 팬부터 유니폼을 가지고 온 팬까지 100여명이 이상혁을 보기 위해 공항으로 집결했다. 이상혁이 등장하자 팬들이 한꺼번에 몰려 위험한 상황이 벌어질 뻔했을 정도로 열기가 엄청났다.이상혁은 외신에서도 ‘e스포츠의 마이클 조던’으로 부를 정도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다. 이상혁이 출전하는 LoL 등 e스포츠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입장권이 가장 비싸고 구하기 어려운 종목이다. e스포츠가 열리는 경기장 역시 중국이 가장 공들여 만들었을 정도다.이상혁은 LoL 종목의 살아 있는 전설 ‘GOAT’(Greatest of All Time·역대 최고 선수)다. ‘롤드컵’으로 불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에서 3회 우승했고,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에서도 두 차례 우승했다. 현재 메이저 국제대회 최다 우승 기록을 갖고 있다. 선수 생명이 짧은 e스포츠계에서 이례적으로 10년 넘게 최정상으로 군림하고 있다.이미 레전드인 이상혁이지만 아시안게임에 대한 아쉬움은 있다. e스포츠가 시범 종목이었던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했지만 중국에 밀려 은메달에 그쳤다. 당시 아쉬움을 설욕하려는 이상혁은 오전 10시 e스포츠 LoL 조별리그 A조 1차전, 낮 12시 20분 카자흐스탄과 2차전을 치른다. 객관적 전력상 한국의 조 1위가 유력하다.한국 태권도 간판 장준(23·한국가스공사)은 겨루기 첫날 남자 58kg급에서 금메달을 향한 금빛 발차기를 날린다. 유도 차세대 간판 이준환(21·용인대)은 남자 81kg급에서 아시안게임 개인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수많은 취재진과 팬들에 둘러싸인 채 공항 나서는 ‘페이커’ 이상혁(사진=연합뉴스)
2023.09.25 I 주미희 기자
해병사령관, 지시 어겼다더니 해임된 박정훈에 "진실하게 수사"…발언 배치 논란
  • 해병사령관, 지시 어겼다더니 해임된 박정훈에 "진실하게 수사"…발언 배치 논란
  •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이 자신의 명령에 항명했다며 보직 해임된 박정훈 전 수사단장에 대해 “진실하게 수사를 했다”며 그를 두둔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특히 김 사령관은 ‘결국 내 지시를 어겼다고 박 전 단장이 엮을 것’이라고 말해 현재와 같은 상황을 예견하기도 했다. 실제로 김 사령관 말대로 박 전 단장은 항명으로 보직에서 해임됐다. 군인권센터는 23일 김 사령관이 박 전 단장과 함께 관련 수사를 이끈 해병대 중앙수사대장과 지난 달 2일 오후 9시 48분부터 4분 25초간 통화한 내용을 공개했다. 이날은 박 전 단장이 임성근 해병 1사단 등 8명에게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한 수사 결과를 경찰에 이첩했다고 보직 해임 통보를 받은 날이다. 김 사령관은 박 전 단장에서 이첩 보류를 지시했는데 박 전 단장은 이를 따르지 않았다. 녹취록에 따르면 김 사령관은 중수대장에게 “나도 한 3시간 반, 4시간 정도 조사받고 왔다”며 “어차피 우리는 진실하게 했기 때문에 잘못된 건 없어. 정훈이가 답답해서 그랬겠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전 단장이 유지은 국방부 법무관리관과 통화한 기록이 존재하는 지를 묻기도 했다. 이에 중수대장은 “너무 이렇게 외압이고 위법한 지시를 하고 있다고 다들 느꼈습니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김 사령관은 “결국 그것 때문에 본인(박 전 단장)이 책임지겠다는 거 아니냐”며 “이렇게 하다가 안 되면 나중에, 내 지시사항을 위반한 거로 갈 수밖에 없을 거야”라고 현재의 상황을 예측했다는 듯이 말했다. 국방부가 박 전 단장의 수사 결과 이첩 행위를 문제 삼다가 결국엔 항명 혐의를 적용할 것이라는 얘기다. 그 뒤에도 경찰에 넘긴 기록을 국방부에서 받아가겠다고 하더라 등의 얘기가 오갔다. 김 사령관의 통화 기록은 그동안 김 사령관이 밝혀 온 입장과는 배치된다. 그는 박 전 단장이 자신의 지시사항을 위반했다고 수 차례 강조해왔다. 김 사령관은 지난 달 25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사고의 원인을 조사하고 후속 절차를 진행하는 과정에서는 군의 엄정한 지휘와 명령체계를 위반하는 군 기강 문란 사건까지 있었다”고 박 전 단장을 비판했다. 박 전 단장은 현재 항명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2023.09.24 I 최정희 기자
‘3연승 16득점 0실점’ 황선홍호, 바레인 꺾고 퍼펙트 16강행... ‘이강인 첫 출전’
  • ‘3연승 16득점 0실점’ 황선홍호, 바레인 꺾고 퍼펙트 16강행... ‘이강인 첫 출전’ [아시안게임]
  • 황선홍호가 3전 전승으로 16강에 진출했다. 사진=연합뉴스이강인(PSG)은 선발 출전하며 아시안게임에서 첫선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황선홍호가 무결점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은 24일 오후 8시 30분 중국 저장성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조별리그 E조 3차전 바레인과의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일찌감치 조 1위 16강을 확정했던 한국은 3연승으로 조별리그 일정을 마무리했다. 쿠웨이트전 9-0, 태국전 4-0, 바레인전 3-0까지. 3전 전승 16득점 무실점으로 완벽했다. 한국은 오는 27일 오후 8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F조 2위 키르기스스탄과 16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4-2-3-1 전형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조영욱(김천상무)이 공격을 이끌었고 정우영(슈투트가르트),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안재준(부천FC)이 지원했다. 중원은 홍현석(KAA 헨트)과 정호연(광주FC)이 지켰고 수비 라인은 박규현(디나모 드레스덴), 김태현(베갈타 센다이), 이한범(미트윌란), 최준(부산 아이파크)이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민성준(인천유나이티드)이 꼈다.2연승으로 조 1위 16강 진출을 확정 지은 한국은 대회 도중 합류한 이강인을 선발로 내보내며 적응을 도왔다. 또 출전 시간이 적었던 김태현, 민성준 등에게 기회를 줬다.지난 2경기에서 빠른 시간 선제골을 넣었던 한국은 이번에도 초반 공세를 가했다. 전반 2분 정우영의 프리킥이 골대 옆을 살짝 빗나갔다. 한국은 세트 플레이를 통해 다시 공격 기어를 높였다. 전반 18분과 22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한범과 조영욱이 차례로 골문을 노렸으나 벗어났다.선제 득점을 향한 한국의 공격은 계속됐다. 전반 24분 이강인이 침투 패스를 받은 정우영이 공을 올려줬다. 조영욱이 다이빙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35분에는 이강인의 크로스를 정우영이 머리에 맞혔으나 이번에도 무위에 그쳤다. 한국은 이 공격을 끝으로 이강인을 불러들였다. 대신 고영준(포항스틸러스)이 투입됐다.이강인(PSG)은 35분만 소화한 뒤 교체됐다. 사진=연합뉴스이한범(미트윌란)이 선제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전반전을 득점 없이 마친 한국은 후반전에도 공세를 이어갔다. 후반 13분 홍현석의 과감한 왼발 슈팅을 골키퍼가 막아냈다. 쇄도하던 안재준이 재차 슈팅했으나 또다시 걸렸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안재준이 머리로 골문을 겨냥했으나 수비진에 막혔다. 한국의 계속된 두드림에 바레인 골문이 열렸다. 후반 16분 정우영의 크로스를 이한범이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선제 득점 뒤 한국은 송민규, 백승호, 박재용(이상 전북)을 투입하며 고르게 선수단을 활용했다.한국은 추가 득점을 노렸다. 후반 24분 최준의 크로스를 안재준이 머리에 맞혔으나 골키퍼에게 막혔다. 아쉬움은 오래가지 않았다. 후반 29분 송민규가 내준 공을 잡은 백승호가 수비수 한 명을 제쳤다. 이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출렁였다.한국에 만족은 없었다. 후반 31분 측면 크로스에 이은 박재용의 헤더가 골대를 강타했다. 후반 38분에는 홍현석이 찍어 차준 걸 고영준이 완벽하게 잡아냈다. 이어 가볍게 마무리하며 격차를 벌렸다. 한국은 남은 시간을 효율적으로 보내며 16강으로 향했다.
2023.09.24 I 허윤수 기자
‘이강인 첫선’ 황선홍호, 바레인과 득점 없이 전반 종료
  • ‘이강인 첫선’ 황선홍호, 바레인과 득점 없이 전반 종료 [아시안게임]
  • 이강인(PSG)이 아시안게임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사진=연합뉴스이강인(PSG)은 35분을 소화한 뒤 교체됐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첫선을 보인 황선홍호가 바레인과의 전반전을 득점 없이 마쳤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은 24일 오후 8시 30분 중국 저장성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조별리그 E조 3차전 바레인과의 경기에서 0-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한국은 4-2-3-1 전형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조영욱(김천상무)이 공격을 이끌었고 정우영(슈투트가르트),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안재준(부천FC)이 지원했다. 중원은 홍현석(KAA 헨트)과 정호연(광주FC)이 지켰고 수비 라인은 박규현(디나모 드레스덴), 김태현(베갈타 센다이), 이한범(미트윌란), 최준(부산 아이파크)이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민성준(인천유나이티드)이 꼈다.2연승으로 조 1위 16강 진출을 확정 지은 한국은 대회 도중 합류한 이강인을 선발로 내보내며 적응을 도왔다. 또 출전 시간이 적었던 김태현, 민성준 등에게 기회를 줬다.지난 2경기에서 빠른 시간 선제골을 넣었던 한국은 이번에도 초반 공세를 가했다. 전반 2분 정우영의 프리킥이 골대 옆을 살짝 빗나갔다.한국은 세트 플레이를 통해 다시 공격 기어를 높였다. 전반 18분 짧은 코너킥을 이한범이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대 위로 살짝 떴다. 4분 뒤 조영욱의 헤더도 옆으로 빗나갔다.선제 득점을 향한 한국의 공격은 계속됐다. 전반 24분 이강인이 침투 패스를 받은 정우영이 공을 올려줬다. 조영욱이 다이빙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3분 뒤엔 조영욱이 다시 헤더를 시도했으나 살짝 벗어났다.전반 35분에는 이강인의 크로스를 정우영이 머리에 맞혔으나 이번에도 무위에 그쳤다. 한국은 이 공격을 끝으로 이강인을 불러들였다. 대신 고영준(포항스틸러스)이 투입됐다. 이후 한국의 공격이 계속됐으나 득점 없이 전반전이 끝났다.
2023.09.24 I 허윤수 기자
황선홍호, 16강서 북한 대신 키르기스스탄과 대결
  • 황선홍호, 16강서 북한 대신 키르기스스탄과 대결[아시안게임]
  • 한국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아시안게임 3연패에 도전하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이 16강에서 북한 대신 키르기스스탄과 맞붙는다. 북한은 24일 중국 저장성 진화 저장성사범대 동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인도네시아를 1-0으로 이겼다. 전반 40분 김유성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승리를 일궈냈다.북한은 이로써 조별리그 3연승을 기록, 조 1위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북한은 앞서 대만과 1차전에서 2-0, 키르기스스탄과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한 바 있다.만약 북한이 인도네시아에 패해 조 2위가 됐다면 E조 1위를 일찌감치 확정지은 한국과 16강에서 맞붙을 수 있었다. 하지만 북한이 F조 1위가 되면서 한국과 북한의 맞대결은 결승에서나 가능하게 됐다.대신 한국의 16강 상대인 F조 2위는 키르기스스탄으로 정해졌다. 이날 키르기스스탄은 대만을 4-1로 눌렀다. 키르기스스탄, 대만, 인도네시아가 모두 1승 2패 승점 3 동률을 이뤘지만 간 골 득실·다득점 등을 따진 결과 키르기스스탄이 가장 앞서 조 2위를 확정했다.한국과 키르기스스탄은 한국시간으로 27일 오후 8시 30분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8강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2023.09.24 I 이석무 기자
근대5종 간판 전웅태, AG 2연패 달성…개인·단체전 석권해 2관왕(종합)
  • 근대5종 간판 전웅태, AG 2연패 달성…개인·단체전 석권해 2관왕(종합)[아시안게임]
  • 24일 중국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근대5종 개인·단체전 결승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2관왕을 차지한 대한민국 전웅태가 시상대에 올라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남자 근대5종 간판 전웅태(28·광주광역시청)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2연패이자 한국 선수단 첫 2관왕을 달성했다.전웅태는 24일 중국 항저우의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근대5종 남자 개인전에서 수영 312점, 펜싱 233점, 승마 293점, 육상과 사격을 합친 레이저 런에서 670점을 올려 총점 1508점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정상에 올랐던 전웅태는 아시안게임 두 대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며 2연패를 달성했다.함께 출전한 이지훈(LH)이 총점 1492점으로 은메달을 땄고, 총점 1477점을 기록한 정진화(LH)는 4위에 이름을 올렸다.전웅태는 국가별 상위 선수 3명의 기록을 합하는 단체전에서 이지훈, 정진화와 함께 중국을 제치고 1위에 올라,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첫 2관왕 쾌거도 이뤘다. 한국이 전웅태, 이지훈, 정진화의 점수를 합산해 4477점을 얻어 중국(4397점)을 제쳤다.한국은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13년 만에 아시안게임 근대5종 남자 단체전 정상에 오르는 기쁨도 만끽했다.전웅태는 펜싱, 승마에서 각각 7위를 기록하며 3번째 종목인 수영 전까지 5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수영에서 전웅태의 역영이 시작됐다. 출전 선수 전체 1위에 해당하는 1분59초28을 기록해 수영 점수 312점을 추가한 전웅태는 선두 이지훈에 이어 중간 성적 2위로 올라섰다.앞선 3개 종목 합산 성적에 따라 출발 시간이 달라지는 레이저 런에서 이지훈이 가장 먼저 출발했고, 전웅태는 32초나 늦게 시작해 중반까지 이지훈이 우위를 점했다.그러나 막판에 전웅태가 앞지르기에 성공했고 가장 먼저 피니시 라인에 도착해 2연패를 확정했다.한국은 앞서 열린 여자 개인전에서도 김선우(경기도청)가 은메달, 단체전 동메달을 따내 이번 대회 근대 5종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목에 걸었다. 출전국 중 가장 좋은 성적이다.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한 대한민국 정진화(왼쪽부터), 이지훈, 전웅태가 시상대에 올라 환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3.09.24 I 주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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