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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가계대출 금리 3개월 만에 상승…예대차 여섯 달만에 확대
  • 은행 가계대출 금리 3개월 만에 상승…예대차 여섯 달만에 확대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은행권 가계대출 금리가 3개월 만에 다시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세가 3개월째 이어지며 금리 상승을 주도했다. 기업대출을 포함한 전체 예금은행 대출금리 하락폭이 축소된 가운데, 대출금리보다 수신금리가 더 크게 하락하면서 예대금리차는 6개월 만에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사진=연합뉴스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8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5.10%로 전월대비 0.01%포인트 하락했다. 두 달째 하락세다.가계대출 금리가 4.83%로 전월대비 0.03%포인트 상승했다. 3개월 만의 상승 전환이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4.31%로 0.03%포인트 올라 가계대출 금리 상승을 주도했다, 3개월 연속 상승세다. 보증대출과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4.96%, 6.53%로 각각 0.05%포인트, 0.01%포인트 상승했다. 보증대출 금리는 정책금융 상품 취급이 늘어나면서 8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4.13%로 0.01%포인트 하락했다.주담대는 지표금리인 코픽스(0.7%포인트)와 은행채 5년물(0.10%포인트) 금리가 상승하면서 3개월째 금리가 올랐다. 주담대는 금리조건별로 변동형(0.05%포인트)이 고정형(0.03%포인트)보다 상승폭이 컸다. 이에 따라 고정금리 비중이 2.8%포인트 상승한 76.5%를 기록했다.전체 가계대출 중 고정금리 비중은 전월대비 1.2%포인트 상승한 54.1%로 집계됐다.서정석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주담대 금리 상승폭이 변동형보다 고정형이 컸는데, 변동형 지표금리인 신규 코픽스(8월 적용 기준)와 고정형 지표금리인 은행채 5년물이 모두 상승한 가운데, 은행들이 고정형에 상대적으로 낮은 가산 금리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자료=한국은행기업대출 금리는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지표금리가 하락한 가운데 일부 시중은행들이 금리를 인하한 영향으로 0.04%포인트 하락한 5.21%로 집계됐다. 두 달 연속 하락세다. 대기업대출 금리가 보합 수준을 보였고, 중소기업대출 금리는 0.08%포인트 하락한 5.24%를 기록했다.예금은행의 수신금리는 0.03%포인트 하락한 3.65%로 집계됐다. 두달 연속 하락세다.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단기예금 비중이 늘어난 영향이다. 작년 4분기 정기예금 만기도래분에 대한 은행간 수신경쟁으로 향후 정기예금 금리 상승이 예상되면서 만기가 짧은 예금에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정기예금이 0.04%포인트 떨어진 3.59%, 금융채 등 시장형금융상품이 0.01%포인트 하락한 3.79%를 보였다.예대금리차는 1.45%포인트로 전월대비 0.02%포인트 확대됐다. 6개월 만의 상승 전환이다. 이는 만기구조 차이 등으로 수신금리 하락폭(-0.03%포인트)이 대출금리 하락폭(-0.01%포인트)보다 더 커진데 기인한다. 예를 들어 정기예금 중 1년 미만 수신 비중은 상승했지만, 전체대출에서 1년 미만 비중은 하락했다.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2.50%포인트로 0.01%포인트 축소됐다.한편 비은행 금융기관 수신금리는 자금확보 노력이 지속되면서 상호저축은행과 새마을금고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상호저축은행은 1년 만기 수신 금리가 0.08%포인트 상승한 4.21%를 기록했다. 5개월 연속 상승세다. 반면 대출금리는 0.21%포인트 하락한 12.34%로 집계됐다. 새마을금고는 수신금리가 0.26%포인트 올라 8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대출금리는 0.07%포인트 내렸다.
2023.09.27 I 하상렬 기자
與 "이재명, 술 마셨지만 음주운전 아니다?…빽없는 서민만 구속"(종합)
  • 與 "이재명, 술 마셨지만 음주운전 아니다?…빽없는 서민만 구속"(종합)
  • [이데일리 이상원 김기덕 기자] 국민의힘은 2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속영장을 기각한 법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법원의 영장 기각 사유를 조목조목 비판하며 국민의힘은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아닌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 실질 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고 있다.(사진=뉴스1)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 의원총회에서 “사법부의 결정은 어지간하면 존중하고 싶지만 이건 도무지 존중할 수 없다”며 “사안의 중대성, 명백한 증거인멸 혐의를 고려할 때 구속 수사는 마땅한 일이었다. 금도를 넘어도 한참 넘었다”고 비판했다.김 대표는 “양심 있는 의원들의 결단, 정치 심폐 소생술로 어렵게 살려낸 정의가 김명수 체제가 만들어 놓은 편향적 사법부의 반국민적, 반역사적, 반헌법적 결정에 의해 질식당해 버리고 말았다”고 쏘아붙였다.이어 그는 “이런 식으로 판단한다면 조폭의 두목이나 마피아의 보스는 영구히 처벌받지 않게 될 것”이라며 “범죄자들은 환호하고 힘없고 빽 없는 선량 서민들만 구속당하는 사태를 보게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김 대표는 “이번 유창훈 판사의 결정은 한마디로 권력의 유무로 구속 여부를 결정하는 ‘유권석방 무권구속’이라는 결과라고 하겠다”며 “죄가 의심되고 혐의가 소명됐지만 결론은 영장 기각이라는 앞뒤가 맞지 않은 궤변을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질책했다.그는 “유 판사는 피의자가 정당의 현직 대표라서 공적 감시와 비판의 대상인 점을 고려할 때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황당하기 짝이 없는 논리”라며 “이런 논리면 유명한 사람은 아무리 죄를 지어도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으니 불구속이라는 결론과 무엇이 다르냐”고 일갈했다.그러면서 “이런 비논리적 결정의 배경에는 정당 대표라고 하는 권력이 작용했다고 보는 것 외에는 설명할 방법이 없다”며 “오늘은 사법부가 정치 편향적 일부 판사들에게 오염됐다는 것이 다시 한번 드러난 날”이라고 했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법원의 판단이 순수하게 법리에 따른 결과가 아니라 민주당과 강성 지지층 압력에 굴복한 결과”라며 “정당의 현직 대표로서 공적 감시와 비판의 대상이기 때문에 증거인멸 염려가 없다고 판단한 부분은 귀를 의심하게 한다”고 지적했다.윤 원내대표는 “이 대표가 현직 정당 대표라는 지위를 악용해 소속 정당과 국회의원까지 동원해 사법 방해를 해 온 것을 온 세상이 다 아는데 법원만 모르나”라며 “특권을 가진 자는 구속을 안 해도 된다는 황당한 소리로 들린다”고 전했다.그는 “비록 구속영장은 기각됐지만 법원은 범죄 사실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는 판단은 하지 않았다”며 “민주당은 기각이 곧 무죄가 아니라는 점, 마치 면죄부를 받은 것처럼 거짓선동을 하면 안 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위원인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아니다’라는 모순적 결론을 가진 기각 사유라 생각한다”고 판단했다.전 원내대변인은 “이 대표는 대선에서 패배하자마자 인천 계양을에 방탄 출마했고 그것도 안심이 안 되니까 당 대표에 방탄 출마했다”며 “그 결과로 당 대표가 된 사람이기 때문에 증거인멸 염려가 없어 영장기각이라는 것은 결국 이 대표의 끈질긴 방탄행위에 대해 사법부가 손을 들어준 것”이라고 주장했다.김기현(가운데)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무권구속 유권석방, 법치몰락 정의기각’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뉴스1)
2023.09.27 I 이상원 기자
中인민은행 “경제 회복 위해 강력한 통화정책 필요”
  • 中인민은행 “경제 회복 위해 강력한 통화정책 필요”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내수 확대와 경제 회복을 위해 더 정확하고 강력한 통화정책을 시행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했다. 인민은행은 지난달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을 완화하는 등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실시했지만 시장 기대치엔 부합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중국 인민은행 본관 전경. (사진=AFP)인민은행은 27일 성명을 통해 “25일 정례회의를 열고 국내외 경제·재정 상황을 분석했다”며 “올해 거시·통화정책은 경제 회복에 적합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사용됐다”고 평가했다.현재 중국을 둘러싼 외부 환경은 더욱 복잡하고 심각해졌다는 판단이다. 국제적으로 무역·투자가 둔화되고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어서 선진국 금리는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봤다.중국 내 경제는 회복세를 나타내겠지만 수요 부족에 직면했다고 봤다. 인민은행은 “열심히 개선되는 모멘텀을 활용하고 거시정책 조정을 강화하면서 내수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경제의 선순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더 강력한 지원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로이터통신은 27일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경제 규모를 자랑하는 중국은 일련의 정책 조치를 취한 후 안정화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 인구 고령화, 높은 부채, 지정학적 긴장으로 전망이 어두워지고 있다”고 지적했다.중국은 지난달 1년물 LPR을 10bp(1bp=0.01%포인트) 하향 조정했지만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수준이었다. 이달에는 1년물과 5년물 LPR을 모두 그대로 두면서 신중한 통화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추가 부양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인민은행은 “위안화를 안정적으로 유지한다”며 기준금리 인하에 신중한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중국은 민간 투자를 촉진하고 물가를 낮은 수준에서 회복시키기 위해 정부 투자와 정책 인센티브를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부동산 시장의 건전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촉진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09.27 I 이명철 기자
이재명 구속 기각…다급해진 與, 한숨 놓은 野
  • 이재명 구속 기각…다급해진 與, 한숨 놓은 野
  • [이데일리 김유성 이상원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에 따라 여야 간 표정은 각기 달랐다. 여당인 국민의힘의 다급해진 분위기로 예정됐던 ‘당 지도부 추석 귀성 인사’를 취소하고 긴급 의총을 열었다. 민주당 지도부는 한결 여유로워진 모습으로 서울 용산역으로 시민들을 만나러 갔다. 백현동 개발 특혜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을 받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오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서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사진=뉴스1)27일 새벽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 발표가 난 후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오전 9시30분 예정됐던 설 귀성 인사를 취소하고 긴급 의원총회를 열었다. 구속영장 기각에 초비상이 걸린 것이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영장발부) 기각을 예상하지 못한 것은 아니지만 추후 대책을 논의해야하지 않겠느냐”며 “영장실질심사가 기각됐다고 이 대표의 혐의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부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의총 직후 “제1야당 대표니까 권력을 가진 자니까 기각했다. 국민 일반 상식에 비췄을 때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앞서 이 사무총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무권구속 유권불구속(無權拘束 有權不拘束)’이라고 남기기도 했다.어두워진 국민의힘 분위기.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등 지도부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앉아 있다. (사진=연합뉴스)반면 이 대표 영장이 기각되면서 민주당은 한 숨 돌린 모습이다. 같은 날 열린 의원총회에서 “윤석열 검사독재정권의 무리하고 무도한 ‘이재명 죽이기’ 시도가 실패했다. 사필귀정”이라며 “법과 원칙, 양심과 정의에 따른 사법부의 판단을 환영하고 존중한다”고 공식 입장을 내기도 했다. 홍익표 신임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후 첫 외부 일정으로 용산역 귀성객 인사를 선택했다. 예정된 행사였지만 표정은 어둡지 않았다. 홍 원내대표는 용산역 귀성 인사 후 기자들을 만나 “여러 가지로 경제상황이 어려운 가운데 많은 시민들의 얼굴에서 넉넉함이 있었다”면서 “경제가 매우 어려워 힘들어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정치권이 반성하고 노력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홍 원내대표는 “이제 다시 ‘원팀’이다”면서 “단합된 힘으로 승리의 길을 열어갈 수 있도록 먼저 희생하고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주먹인사하는 홍익표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27일 용산역 KTX 승강장에서 귀성길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비명 의원들도 구속영장 청구가 기각된 것에는 안도하는 분위기다. 비명계 의원 중 한 명인 조응천 의원은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박광온 원내대표가 사의 표명한 그날 의총은 이성적인 대화가 불가능한 상황”이라면서 “근데 오늘 의총 분위기는, 친명 쪽에서 많이 안정을 찾았으리라 본다, 통합을 위해 좀 더 노력을 해줘야지 마녀사냥에 들어가면 힘들어진다”고 진단했다.
2023.09.27 I 김유성 기자
‘손흥민 있어도 쉽지 않았다’ 황선홍호, 키르기스스탄 상대 본격 시험대
  • ‘손흥민 있어도 쉽지 않았다’ 황선홍호, 키르기스스탄 상대 본격 시험대 [아시안게임]
  • 한국은 지난 대회에서 손흥민(토트넘)의 골로 키르기스스탄에 1-0 신승을 거뒀다. 사진=대한축구협회황선홍호가 16강 토너먼트 일정에 돌입한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황선홍호가 완벽했던 조별리그를 뒤로 하고 토너먼트 일정에 돌입한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은 27일 오후 8시 30분 중국 저장성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키르기스스탄을 상대로 16강전을 치른다.한국은 조별리그에서 막강함을 뽐냈다. 쿠웨이트와의 1차전 9-0 대승을 시작으로 태국전 4-0 승, 바레인전 3-0 승리까지 3전 전승 16득점 무실점을 기록했다. 조별리그 최다 득점 팀이자 최다 골득실을 보였다.완벽하게 조별리그 일정을 통과했으나 이젠 잊어야 한다. 한 번의 패배가 탈락으로 이어지는 토너먼트 무대가 기다리기 때문이다. 늘 토너먼트는 변수가 존재한다. 강팀의 저력이 꾸준함에서 나온다면 토너먼트는 단기전이기에 약팀도 이변을 노리기 충분하다.황선홍호에도 적용되는 점이다. 조별리그에서 막강함을 뽐냈기에 상대는 더욱더 견고한 밀집수비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수비를 먼저 두텁게 한 뒤 역습 한 방을 노리거나 승부차기까지 끌고 가는 그림을 그리고 나올 수 있다.결국 조별리그에서 해왔던 것처럼 이른 시간 선제 득점이 터져줘야 한다.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모두 선제골을 넣었다. 쿠웨이트전에선 3분 만에 득점이 나왔고 태국전에선 전반 15분에 선제골이 터졌다. 바레인전에서는 후반 16분에 골문을 열었다. 선제 득점이 나오면 상대도 수비만 할 수 없기에 한국의 화력이 불을 뿜을 수 있다.여기에 세트 플레이도 하나의 열쇠가 될 수 있다. 정확도 높은 킥을 바탕으로 한 세트 플레이는 밀집 수비 공략법으로 꼽힌다. 이번 대회 프리킥 득점이 있는 백승호(전북현대)를 비롯해 이강인(PSG)을 중심으로 한 세트 플레이 중요성이 강조된다. 사진=연합뉴스황선홍 감독은 토너먼트를 앞두고 심리적인 부분을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왼발도 대기하고 있다. 반대로 약팀이 강팀을 무너뜨릴 방법도 세트 플레이기에 수비 상황에서의 집중력도 중요하다.황선홍호의 상대 키르기스스탄은 북한, 인도네시아, 대만이 속한 F조에서 1승 2패로 조 2위를 차지했다. 인도네시아와 북한에 연패하며 벼랑 끝에 몰렸으나 3차전에서 대만을 4-1로 꺾고 순위 역전을 이뤄냈다.한국은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조별리그에서 키르기스스탄과 맞대결을 펼쳤다. 당시 한국은 키르기스스탄의 수비벽을 깨는 데 애먹었다. 후반 18분 코너킥 상황에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발리슛이 결승 골로 연결되며 1-0 신승을 거뒀다. 이날도 밀집 수비에 대한 대응과 세트 플레이의 중요성이 확인됐다.황 감독 압도적인 조별리그 내용을 뒤로 한 채 한 골 승부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그는 바레인전 뒤 “마음먹고 수비하는 팀을 깨부수기가 제일 어렵다”면서 “심리적으로 잘 조절하는 것에 이번 대회 성패가 달려 있다”라며 조급해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그는 “앞으로 한 골 승부도 나올 수 있다”며 “그것도 잘해야 강팀이다. 난관이 와도 선수들이 평정심을 잘 유지하길 바란다”라며 다시 한번 마음가짐을 강조했다.
2023.09.27 I 허윤수 기자
  • 고대 안산병원 서영우 교수, ‘일상 속 사시 발현 모니터링 시스템’ 특허 등록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안과 서영우 교수가 최근 ‘일상생활 속 사시 발현 모니터링 시스템 및 방법’을 주제로 국내 특허 등록을 했다.이번 특허 기술은 아이 트래커(안구 추적장치)와 비디오 카메라가 장착된 안경을 통해 일상 속 사시 발현 빈도와 사시 발현 환경 데이터를 수집·분석하는 시스템이다.사시를 실질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선, 일상생활 속에서 사시의 빈도가 얼마나 되는지 측정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현재는 보호자에게 환자의 사시 발현 빈도를 묻거나, 진료실에서 사시를 유도해 얼마나 빨리 극복할 수 있는 지를 보고 평소의 발현 빈도를 추정하는 데 그치고 있다. 그마저도 매우 부정확하고, 평소의 사시 발현 정도를 반영할 수 없다는 문제가 있다.이번 특허 기술을 통해 사시 치료에 중요한 일상생활 속 사시 발현 빈도를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어, 중증도를 평가하고 그에 따른 치료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사시 발현 모니터링 시스템은 ▲아이 트래커(안구 추적장치)와 외부 촬영용 비디오카메라가 탑재된 안경 ▲사시 발현 데이터를 기반으로 중증도를 판별하는 데이터 분석부 ▲분석한 데이터를 출력하는 피드백 출력부 ▲데이터 저장 장치 ▲분석용 소프트웨어 등으로 구성된다.환자가 안경을 착용하면 1차적으로 안경에 부착된 아이 트래커가 우안과 좌안의 시선 위치 정보를 획득하고, 데이터 분석부에서 시선이 불일치되는 구간, 눈 벌림 각(시선 차이 각도), 사시 발현 시점(발생 시간), 빈도 등 사시 발현 데이터를 기초로 중증도를 분석한다. 영상 분석도 함께 이뤄지는 데, 이를 통해 실내/외 활동, 이동/정지 활동 등 환자의 사시 유발 환경이 판별된다. 끝으로 피드백 출력부는 환자가 사시 상태와 사시 유발 환경을 인지하고 대처할 수 있도록 안경에 증강현실(AR) 기술로 구현한다.이번 특허 기술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기본연구과제로 선정돼 상용화 연구가 진행 중이다. 서영우 교수는 ”아시아권에서 흔한 간헐외사시의 경우 중증도를 결정하고 수술 계획을 세우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 며 ”이번 특허 기술로 치료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고, 사시 발현 환경 분석에 따른 환자의 맞춤형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3.09.27 I 이순용 기자
투자자가 묻다...“제프티 긴급승인 늦어지는 이유는”③
  • 투자자가 묻다...“제프티 긴급승인 늦어지는 이유는”[현대바이오 대해부]③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투자자들이 궁금해하는 현대바이오(048410)사이언스에 대한 질문 5가지. 오상기 대표 등 회사 관계자들의 즉답을 정리했다.(사진=현대바이오사이언스)-제프티, 긴급사용승인이 늦어지는 이유는△자체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 ‘제프티’에 대한 최종 임상 결과 데이터를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분석하고 있다. 식약처 요청으로 통계분석전문업체 드림씨아이에스에 의뢰해 국제 가이드라인에 따라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도 추가로 제출했다. 제프티가 고열, 인후통 등 미국 식품의약국(FDA) 지정 코로나19 12개 증상을 모두 개선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입증한 자료다. 국제 가이드라인에 따른 mITT(1회 이상 투약한 모든 임상시험 참여자를 통계분석 대상군으로 한 것) 분석 결과, 제프티는 mITT군에서의 증상개선 소요일이 9일로 위약복용자의 12.5일보다 3.5일 단축(P값 0.0291)됐다. 다른 치료제보다 월등한 효과가 있음이 객관적으로 입증된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 모든 노력을 기울인 만큼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제프티가 승인된다 하더라도 판매가 담보되지 않는데 시장 전략은△긴급사용승인 시 제프티는 전국 1만 4000여개 코로나19 및 호흡기 관련 처방 병원에 공급이 이뤄지게 된다. 임상 결과를 보면 국내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 먼저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팍스로비드’와 ‘라게브리오’보다 제프티가 더 경쟁력이 있다. 가격도 1인 기준 라게브리오 80만원대, 팍스로비드 60만원대보다 대폭 저렴하게 책정할 예정이다. 이 같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도 진출할 예정이다. 후발 주자라는 우려가 있는데 기우에 불과하다. 기존 제품의 한계가 분명하기 때문이다.일례로 2022년 일본에서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시오노기제약의 코로나19 치료제 ‘조코바’는 현지 정부와 200만명분, 1000억엔(약 1조원) 규모의 판매계약을 체결했다. 내년 미국에서도 판매허가가 나오면 연간 20억 달러(약 2조 6000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할 것으로 관측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세계 코로나19 치료제 시장 규모는 올해 약 381억 달러(약 50조원) 규모다. -NIAID 성과는 언제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되나△자회사 현대바이오USA가 지난 11일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와 비임상평가계약(NCEA)을 체결했다. 우리는 제프티를 제공하고, NIAID는 이를 이용해 여러 바이러스를 대상으로 비임상시험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시험 비용은 NIAID 측이 부담하며, 기존 물질에 대한 지적재산권(IP)은 우리가 그대로 보유한다. 내년 초 본격적인 임상 진행을 목표하고 있다. 우선 선정된 10개 바이러스 중 2상에서 세포실험의 효과가 증명되면 FDA 신속심사 또는 긴급사용승인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 -폴리탁셀 임상 진행과 향후 전략은△췌장암 대상 항암제 ‘폴리탁셀’의 경우 글로벌 임상시험수탁(CRO)업체 노보텍과 호주 및 해외 임상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현재 임상 병원 선정 등 구체적인 실행계획에 대해 논의 중이다. 다만 제프티에 대한 개발과 인허가에 모든 역량과 자원을 투자하고 있어 좀 더 신중한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 제프티의 상용화에 성공하면 좀 더 좋은 조건에서 임상을 진행할 수 있어 서두르지는 않을 것이다. -제프티, 폴리탁셀 외 주목할 파이프라인은△독감치료에 처방하는 항바이러스 치료제 ‘타미플루’를 개발한 글로벌 제약·바이오사 길리어드를 능가하는 게 목표다. NIH와 협력해 개발 중인 호흡기바이러스 치료제가 상용화되면 그 첫발을 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이를 바탕으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 댕기열바이러스 등의 치료제 개발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2023.09.27 I 유진희 기자
미국 국립보건원과 항바이러스 치료제 공동개발 비결②
  • 미국 국립보건원과 항바이러스 치료제 공동개발 비결[현대바이오 대해부]②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현대바이오(048410)사이언스는 무기나노입자 기반의 약물전달시스템(DDS) 원천기술로 보유하고 있다. 기존 DDS는 리포솜, 키토산, 하이드로젤, 셀룰로스, 바이러스 등 유기물질을 중심으로 한다. 단점으로 높은 독성과 낮은 전달성 등이 꼽힌다. 현대바이오는 이를 크게 개선할 수 있는 무기나노입자 DDS를 차별화 전략으로 채택한 것이다. (자료=현대바이오사이언스)◇화장품 주원료 ‘비타브리드’ 등...유무기 복합체 기술 기반 개발이를 응용해 ‘유무기 복합체 기술’과 ‘고분자 전달체 기술’도 확보했다. 유무기 복합체 기술은 무기물을 약물 전달체로 이용해 생체활성물질, 치료용 약물 등을 목표 부위에 선택적,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게 하는 DDS다. 유무기 복합체 기술을 통해 난제라 여겨졌던 니클로사마이드의 생체이용률을 대폭 높인 범용 항바이러스제 ‘제프티’(CP-COV03)를 개발했다. 현대바이오의 캐쉬카우(현금창출원)인 화장품의 주원료 ‘비타브리드’도 이 기술을 통해 탄생했다. 고분자 전달체 기술은 생체 친화적인 고분자를 사용해 약물의 혈중 농도 지속시간을 늘리고,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DDS다. 현대바이오는 이를 활용해 화학항암제 후보물질 ‘폴리탁셀’을 개발했다. 화학항암제의 최대 단점인 독성을 줄여 부작용을 제어하는 한편, 약물 투여간격의 변화를 가능하게 해 더 뛰어난 항암효능을 내게 하는 물질이다.현대바이오는 올해 원천기술의 가치가 본격적으로 드러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프티와 폴리탁셀을 통해서다. 특히 제프티의 경우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탐낼 정도로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 현대바이오의 자회사 현대바이오사이언스USA는 최근 NIH 산하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와 비임상평가계약(NCEA) 체결을 통해 제프티 가능성을 함께 확인하기로 했다. 미국 정부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팬데믹을 대비한 항바이러스프로그램’(APP)을 운영하고 있다. NIAID는 APP 자금으로 현대바이오가 선정한 10개 바이러스에 대한 전임상부터 임상 2상을 단계적으로 실시한다. APP를 위해 범용 항바이러스 치료제 개발 계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현대바이오는 팬데믹 유발 가능성 높은 메르스, 변이 및 내성 인플루엔자,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등 10개 바이러스를 정했다. 10개 바이러스에 대한 전임상부터 임상 2상까지 비용은 2130억원으로 추정된다. NIAID는 제프티의 임상에서 깊은 감명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바이오에 따르면 앞서 코로나19 환자 300명을 대상으로 제프티의 임상 2상을 진행한 결과, 1차 유효성 평가지표인 발열·기침 등 12가지 코로나19 증상 개선에 드는 시간이 4일, 고위험군에서는 6일 단축됐다. 투약 16시간 만에 위약대조군 대비 14배 높은 체액 내 바이러스 수치 감소율을 보였다. 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이 같은 결과를 토대로 코로나19 치료제로서 제프티의 국내 긴급사용승인을 위해 임상시험 결과를 질병관리청에 제출한 상태다. 긴급사용승인이 떨어지면 국내 최초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가 탄생하게 된다. 진근우 현대바이오 연구소장은 “최근 제프티 추가분석을 통해 다른 치료제보다 월등한 효과가 있음이 객관적으로 입증했다”며 “제프티 추가분석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긴급사용승인한 팍스로비드, 라게브리오 등 다른 코로나19 치료제와 같은 통계분석 주분석군(mITT, 1회 이상 투약한 모든 임상시험 참여자를 통계분석 대상군으로 한 것)을 사용해 신뢰도를 높였다”고 강조했다. (자료=현대바이오사이언스)◇학계도 제프티 가치 인정...“제프티 강력한 항바이러스 효과”학계와 업계에서도 제프티의 가치를 인정하고 있다. 김진석 숙명여대 약학대 교수는 “제프티는 강력한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는 니클로사마이드를 주약성분으로 만든 약이다”라며 “잘 녹지 않고 혈중 농도 유지 시간도 짧은 니클로사마이드의 특성을 변형하는 데 성공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우흥정 전 대한감염학회 부이사장(감염내과 전문의)은 “제프티는 미국과 중국 등 전세계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발열을 포함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지정한 12가지 코로나19 증상을 모두 개선한 덕분이다”라고 전했다. 현재 코로나19 국내 상황은 팬데믹(대유행) 시대의 정점기에 못지않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8월5주(8월27~31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8만 1451명으로 하루 평균 3만 6290명이 감염됐다. 하루 평균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는 각각 223명, 31명이었다. (자료=현대바이오사이언스)폴리탁셀도 현대바이오가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를 얻는데 한몫하고 있다. 폴릭탁셀은 항암제 2회 투약으로 치료를 마칠 수 있는 혁신적 항암요법으로 통한다. 현재 췌장암 대상 폴리탁셀 글로벌 임상 1상 계획을 호주 현지의 암전문 병원과 협의하고 있다. 협의가 끝나는 대로 호주 인체연구윤리위원회(HREC)에 제출할 방침이다. 우리나라보다 임상 개시 절차가 간소한 호주에서는 임상수행병원이 정해진 뒤 HREC에 임상계획을 제출하면 바로 임상 개시가 결정된다.현대바이오는 이번 임상을 위해 그동안 폴리탁셀의 대량생산과 성분분석이 가능한 제형을 완성했다. 또한 폴리탁셀에 기반한 무고통 항암요법인 ‘노앨테라피’를 개발했다. 노앨테라피는 체내 무독성량(NOAEL) 한도 내 폴리탁셀 투여로 부작용을 초래하지 않고 암을 치료하는 항암요법이다. 현대바이오는 2018년 서울에서 열린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GBC)에서 실현 가능성을 제시한 바 있다. 폴리탁셀과 노앨테라피를 소개하는 논문은 지난해 11월 영국 왕립화학회(Royal Society of Chemistry)가 편찬하는 세계적 저널인 ‘JMCB’에 등재되기도 했다.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이 기대수명(82세)까지 생존할 경우 3명 중 1명이 암에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보건복지위원회에 따르면 2016~2020년까지 5년간 암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794만 7206명으로 진료비는 총 37조 2895억원에 달한다. 현대바이오 관계자는 “노앨테라피는 항암제 독성이 인체 내에서 정상세포를 손상하지 않도록 하는 독성 제어가 핵심”이라며 “암환자와 가족의 정신적,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현대바이오사이언스)
2023.09.27 I 유진희 기자
디엔에이링크, 고작 50억원에 최대주주 평화개발로 변경
  • 디엔에이링크, 고작 50억원에 최대주주 평화개발로 변경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디엔에이링크(127120)가 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로 최대주주가 평화개발로 변경된다. 평화개발은 자동차부품 제조업체 평화홀딩스(010770)가 최대주주인 업체다. 업계에서는 디엔에이링크의 본업인 유전체분석 사업과 어떤 시너지를 낼지 의아해하는 분위기다.26일 한국거래소 기업공시채널(KIND)에 따르면 디엔에이링크는 전날(25일) 저녁 5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조달 자금은 경영 정상화를 위한 운영자금으로 쓸 계획이며, 제3자배정 대상자는 평화개발이다.디엔에이링크의 유상증자 결정 공시 (자료=한국거래소 기업공시채널)이와 동시에 디엔에이링크는 150억원 규모의 제9회차 전환사채(CB) 발행도 결정했다. 이번 CB 발행 역시 회사의 경영 정상화 목적 달성을 위한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발행대상자는 제이제이무역(100억원), 남강디벨롭(30억원), 푸른공간(20억원)이다. 해당 법인들은 모두 출자자가 2~3명 규모다. ◇경영 정상화 위해 평화개발 영입…경영권 분쟁 영향?눈에 띄는 점은 이번 유증대금이 오는 11월 24일 납입되면 평화개발의 지분율이 7.89%가 되면서 최대주주가 변경된다는 점이다. 기존 최대주주이자 창립자인 이종은 대표 지분율이 올해 상반기 말 기준으로 4.4%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특수관계인인 이종화 씨의 지분을 합쳐도 4.68% 수준이다. 증자 후 이종은 대표의 지분율은 4.05%로 희석되며, 이종화 씨와 합쳐도 4.31%가 된다.신주발행가액은 주당 3414원으로 책정됐다. 전일 종가 4030원을 기준으로 보면 15.3% 할인된 가격이다. 경영권 프리미엄은커녕 할인까지 해준 셈이다. 제3자배정 대상자 선정경위를 살펴보면 ‘회사의 경영 정상화 목적 달성’이라고 기재돼 있다. 이 대표의 경영권을 보호해줄 백기사로 영입됐을 가능성도 제기되는 대목이다.디엔에이링크의 유상증자 결정 공시를 살펴보면 평화개발을 제3자배정 대상자로 선정한 경위에 대해 ‘회사의 경영 정상화 달성’이라고 기재돼 있다. (자료=한국거래소 기업공시채널)디엔에이링크는 2021년 10월부터 소액주주와 경영권 분쟁으로 진통을 겪은 업체다. 앞서 디엔에이링크는 2020년 12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29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당시 신주 발행가액은 1만1600원이었다. 1만원대였던 주가가 1년도 채 되지 않아 3000원대로 떨어지자 주주들의 불만이 폭발했던 것으로 해석된다.디엔에이링크의 경영권을 둘러싼 갈등은 지난 3월 대표이사가 2명이 되면서 극명하게 드러났다. 임시주주총회 결과 경영진은 이 대표를 재선임했지만 소액주주연합에서는 이 대표를 해임하고 천무진 씨를 임시 의장으로 선임하고, 김유찬 한맥파트너스 대표 등 이사 9명을 선임시켰다. 양측 모두 공증된 주총 의사록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소액주주연대는 회사를 상대로 직무집행정지 가처분을 제기하는 등 소송전이 이어졌다.그러나 최근 소액주주의 연대가 약해지고 있는 상황이라 우호 지분 확보로 보긴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소액주주연대는 한때 공동 지분을 23.28%까지 확보했으나 지난달 28일 기준으로 지분율이 5.62%까지 떨어졌다. 지난 7월부터 일부 주주들이 의결권공동행사 약정을 해제하는 등 이탈하기 시작한 탓이다.◇지분 인수 후 디엔에이링크의 본업 잘 살릴 수 있을까?업계에서는 평화개발이 디엔에이링크의 본업을 잘 살릴 만한 업체인지에 대해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일단 최대주주가 될 평화개발의 정체가 모호한데다 디엔에이링크와 사업적 연관성을 찾아보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디엔에이링크의 최대주주가 될 평화개발은 지난 3월 출자자 3명이 자본금 2억원으로 세운 법인이다. 평화개발의 최대주주는 지분 47.62%를 보유한 평화홀딩스다. 평화홀딩스는 1950년 설립된 자동차부품 제조업체로 시가총액 459억원 규모의 코스피 상장사다. 디엔에이링크 시총(25일 기준 689억원)에 비하면 규모가 작은 편이다.평화개발은 올 초 설립된 법인이기 때문에 현재 본격적으로 어떤 사업을 영위 중인지 파악하긴 어렵다. 단 최대주주가 자동차부품 제조업체라는 점을 미뤄봤을 때 유전체분석 업체인 디엔에이링크와 어떤 시너지를 낼지는 미지수다.디엔에이링크가 본업과 무관한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를 끌어들이는 일은 이전에도 있었다. 디엔에이링크는 지난해 4월 엔터미디어를 흡수합병하겠다고 발표했다 소액주주들의 반대에 부딪혀 철회했다. 엔터미디어는 휴대용 노래반주기 제조와 영상뮤직 콘텐츠 제작업을 영위하는 업체다.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최근 유전체 관련 정부지원사업 과제가 많이 줄어들면서 국내 유전체기업들이 구조조정에 돌입하고 있다”며 “디엔에이링크는 국내 유전체기업 중 정부 지원 사업 비중이 가장 큰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시점에 이 같은 계약이 이뤄졌다는 건 평화개발이 상황을 잘 모르고 개입했을 수도 있다”며 “지금 굉장히 안 좋은 시기라는 것을 알면서도 들어온 거라면 다른 목적이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2023.09.27 I 김새미 기자
김형태 골프대표팀 총감독 “선수 전원 컨디션 최상…金 위해 최선 다할 것”
  • 김형태 골프대표팀 총감독 “선수 전원 컨디션 최상…金 위해 최선 다할 것”[아시안게임]
  • 26일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골프 연습 라운드에서 김시우(왼쪽), 임성재(왼쪽에서 두 번째), 조우영(오른쪽)이 장유빈(오른쪽에서 두 번째)의 퍼트를 지켜보고 있다.(사진=대한골프협회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김형태 총감독이 이끄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골프 대표팀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연습 라운드를 진행하고 있다.25일 결전지인 중국 항저우에 도착한 우리 골프 대표팀은 26, 27일 이틀간 항저우의 웨스트레이크 국제 골프코스에서 연습을 진행했다. 26일 아침 일찍 여자 대표팀 김민솔(17), 유현조(18), 임지유(18)가 먼저 연습 라운드를 돌았고, 오전에 임성재(25), 김시우(28), 조우영(22), 장유빈(21) 등 남자 대표팀이 꼼꼼하게 코스를 점검했다.27일에도 오전에는 연습 라운드를 한 번 더 돈 뒤 오후에 샷 연습을 하는 것이 대표팀의 계획이다.전날 처음으로 개방한 코스를 돌아본 김형태 골프 대표팀 총감독은 “코스 상태는 매우 좋고 선수 전원 컨디션도 최상”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골프 대표팀은 남여 개인·단체전에 걸린 4개의 금메달을 싹쓸이하는 것이 목표다. 2006년 도하, 2010년 광저우 대회 때 4개 금메달을 모두 따낸 한국은 13년 만에 이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각오다.특히 올해부터 프로 선수들의 출전도 가능해져 우리나라의 경우 남자부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임성재, 김시우가 출전한다. 세계랭킹에서 27위인 임성재와 40위인 김시우의 존재감이 압도적이다.다만 개인 캐디가 아닌 대회 조직위원회가 선발한 캐디와 호흡을 맞춰야 한다는 것이 변수다. 이 때문에 임성재와 김시우는 PGA 투어에서 줄곧 손발을 맞춘 개인 캐디를 데려오지 못했다.김형태 총감독은 “캐디 배정을 받았고 선수 7명 중 6명은 만족, 한 명만 교체를 요청했다”고 전했다.김형태 총감독은 “오늘까지 적응 훈련을 잘 마무리하고 금메달 획득을 위해 최선을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남여부 모두 28일 오전 6시 30분에 1라운드를 시작한다. 올해 처음으로 2라운드 후 컷오프가 생겨 남자부 개인전 상위 40위, 단체전 상위 10개 팀만 3라운드에 진출한다. 여자부는 개인 20위, 단체 7개 팀만 살아남는다.남자 대표팀은 PGA 투어 정상급 선수인 임성재, 김시우에 올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한 조우영, 장유빈이 뒤를 받쳐 무난한 컷 통과가 예상된다.여자부의 경우 세계랭킹 2위 인뤄닝과 린시위, 류위 등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선수들이 총출동하는 중국의 강세가 예상된다. 이에 맞서는 여고생 국가대표 김민솔, 유현조, 임지유의 패기도 관전 포인트다.한국 골프는 직전 대회인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는 남자 개인전 은메달, 남자 단체전 동메달, 여자 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했다.왼쪽부터 임지유, 유현조, 김민솔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대한골프협회)
2023.09.27 I 주미희 기자
포스코이앤씨, 여의도 한양 사업비 1조 조달…"최고의 금융조건 선보여"
  • 포스코이앤씨, 여의도 한양 사업비 1조 조달…"최고의 금융조건 선보여"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포스코이앤씨가 여의도 재건축 1호 사업지인 여의도 한양 아파트 입찰 제안에 소유주 금융부담을 최소화한 금융 조건을 내걸었다.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사업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일대에 기존 588가구를 허물고 최고 56층, 5개 동, 아파트 956가구 및 오피스텔 210실 규모의 국제금융 중심지 기능 지원 단지로 재건축하는 프로젝트다.영여의도 한양아파트 조감도 (자료=포스코이앤씨)27일 포스코이앤씨는 여의도 한양 재건축사업이 시공사의 금융제안이 불필요한 ‘신탁방식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신탁방식 사업의 단점을 완벽하게 보완한 금융특화 솔루션을 제안함으로써 소유주 부담을 최소화 시켰다고 밝혔다.먼저 포스코이앤씨는 총 사업비 1조원을 책임조달한다. 여의도 한양아파트에 제안한 공사비 7020억원 대비 약 142% 규모의 자금을 책임조달 하겠다는 것이다. 정비사업의 경우 사업진행 과정에서 사업비 한도가 조기소진 되는 경우가 있는데 포스코이앤씨는 1조원이라는 금액을 제안함으로써 시행자가 자금 부족으로 인해 사업이 중단되는 가능성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사업추진을 약속했다.‘분양수입금 내 기성불’도 제안했다. 신탁방식사업의 경우 시공사는 ‘기성불 방식’으로 공사비를 받는다. 기성불이란 시공사가 공사를 진행하면서 발생된 공사 비용을 매 1개월마다 시행자가 시공사에게 지급하는 방식이다. 그런데 시행자가 공사비 지급 제원이 없을 경우 시행자는 ‘신탁계정대’를 사용해 시공사에 공사비를 지급해야 한다. 신탁계정대 금리가 최근 6%대를 상회하는만큼 포스코이앤씨는 시행자가 신탁계정대의 비싼 이자를 쓰는 일이 없도록 분양수입이 없더라도 공사비를 받지 않겠다고 선언함으로써 소유주들에게 발생되는 금융비용 부담을 없앴다.또한 수입이 발생할 경우 시행자가 그동안 대출한 모든 사업비를 상환할 때까지 공사비를 받지 않겠다는 ‘사업비 우선상환’이라는 파격적인 조건까지 내걸었다. 통상적으로 시공사는 공사비 우선상환이라는 안정적인 조건을 제안한다. 이럴 경우 시행자 입장에서는 대출한 사업비의 이자가 증가하는 상황이 발생하는데 포스코이앤씨는 공사비 우선상환이 아닌 ‘사업비 우선상환’을 제안함으로써 시행자가 사업비 금융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이는 곧 소유주 분담금 절감으로 이어지게 된다.이에 덧붙여 환급금을 지급받게 될 소유주들을 위해 계약금, 중도금, 잔금 등 분양 수입의 각 시점마다 환급금을 지급하는 ‘환급금 조기지급’ 조건까지 제안했다. 여의도 한양아파트의 경우 분양성과 사업성이 우수해 환급대상자가 많은만큼 대다수 소유주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소유주 부담을 최대한 낮출 수 있는 금융조건을 준비해 입찰에 참여했다”며 “회사의 모든 역량을 여의도 재건축 1호 한양아파트에 쏟아 붓겠다”고 밝혔다.한편 포스코이앤씨는 경쟁사 대비 720억원이 낮은 금액으로 입찰해 소유주는 세대당 약 1억3000만원 가량의 분담금 절감효과를 얻게 됐다.
2023.09.27 I 오희나 기자
'최강야구' 정현수, 계약금 1억5천만원 도장...롯데. 신인계약 완료
  • '최강야구' 정현수, 계약금 1억5천만원 도장...롯데. 신인계약 완료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롯데자이언츠가 2024년 신인 선수 11명과 입단 계약을 완료했다.롯데는 27일 1라운드로 지명한 경북고 투수 겸 타자 전미르와 3억원에 계약했다. 전미르는 188cm 95kg의 최상위권의 신체조건과 운동능력을 보유했다. 투수와 타자 모두 소화하며 파워와 스피드를 골고루 갖춘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2라운드 부산고-송원대 투수 정현수는 1억 5천만원에 계약했다. 야구예능프로그램 ‘최강야구’로 잘 알려진 정현수는 즉시 전력으로 활용 가능한 좌완 투수로 제구력과 경기 운영 능력을 갖췄고 특히, 커브와 슬라이더 등 변화구 구사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3라운드 대구상원고 타자 이호준은 계약금 1억에 계약했다. 이호준은 고교 시절 유격수 포지션을 소화하며 견실한 수비 능력과 뛰어난 야구 센스를 갖춘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공·수·주 모두 안정적인 기량을 갖춰 미래 주전 유격수 자원으로 성장 가능하다고 롯데는 기대하고 있다.4라운드 유신고 투수 박준우는 8000만원에 계약했다. 박준우는 190cm 93kg의 뛰어난 신체조건과 슬라이더가 주무기인 선수로 제구력과 경기 운영 능력을 갖춘 미래 선발투수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2023.09.27 I 이석무 기자
신림1구역·용산철도병원부지 건축심의 통과…총 4798세대 공급
  • 신림1구역·용산철도병원부지 건축심의 통과…총 4798세대 공급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시는 제17차 건축위원회에서 △신림1구역 재정비촉진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용산철도병원부지 특별계획구역 주거복합개발사업을 통과시켰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건축위원회를 통해 공공주택 1241세대, 분양주택 3557세대, 총 4798세대의 공동주택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신림1 재개발 사업지하철 신림선 서울대벤처타운역에 위치한 ‘신림1 재정비촉진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관악구 신림동)’ 사업에서는 공동주택 4188세대(공공 631세대, 분양 3557세대)와 근린생활시설 등이 건립된다. 특히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돼 일조 확보를 위한 건축물 배치, 형태 등 계획이 개선되고 단지 내부 및 외부 녹지가 대폭 확보됐다.건축위원회는 단지 내부에 어린이집, 작은도서관, 경로당 등 주민공동시설(2796㎡) 추가 건축을 확정하고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해 법적 조경면적의 3배를 계획했다. 단지 내 녹지 면적을 충분히 확보하고 도림천 수변공간을 활용하여 하천변 특화거리 및 지상부 보행중심 도로를 만들어 냈다.또 건물 유형을 경관형, 탑상형, 판상형, 랜드마크형, 테라스형 등 다양한 주거동을 도입하고 단지 중앙을 관통하는 복개하천 주변으로 수변공간을 조성, 생활밀착형 부대복리시설을 설치했다.용산병원부지‘용산병원부지 공동주택 건설사업(용산구 한강로3가)’은 지하철 1호선 용산역과 4호선 신용산역 인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공동주택 610세대(공공임대 84세대, 민간임대 526세대)와 근린생활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 등이 건립된다.이 사업은 지난 건축위원회 건축심의 계획안을 보완하여 주동 입면과 옥상 지붕의 경관 등을 변경해 건축물 디자인을 개선했으며 공용부에 오픈테라스 등을 적용, 주민들이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주거환경을 개선했다.아울러 공공보행통로의 개방감을 확보하는 한편 어린이집, 경로당 등 주민편의시설과 근린생활시설 동선을 개선해 시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보완했다.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서울은 민간 건축물 디자인 혁신 등 앞으로 더 쾌적하고 아름다운 건축물의 도시로 태어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쾌적한 주택과 주거환경, 혁신 디자인 건축물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건축위원회를 합리적이면서도 창의적으로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27 I 이윤화 기자
장영남·류경수·스테파니 리, 영화 '비밀일 수밖에' 캐스팅 확정
  • 장영남·류경수·스테파니 리, 영화 '비밀일 수밖에' 캐스팅 확정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2019) 시나리오를 윤색한 김대환 감독의 신작 ‘비밀일 수밖에(가제)’(각본/감독 김대환)가 대세 배우 장영남, 류경수, 스테파니 리, 옥지영, 박지일, 박지아 등의 출연을 최종 확정 지었다.‘비밀일 수밖에’는 말 못할 비밀을 간직한 교사 ‘정하(장영남 분)’의 집에 캐나다로 유학을 떠났던 아들 ‘진우(류경수 분)’가 여자친구 ‘제니(스테파니 리 분)’와 함께 예고도 없이 갑자기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철원기행’(2014)과 ‘초행’(2017)으로 전세계 유수의 영화제 수상 이력으로 주목을 받으며 박찬욱, 봉준호 감독을 이어갈 한국영화의 차세대 젊은 감독으로 부상하고 있는 김대환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김대환 감독은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단의 만장일치로 뉴커런츠상을 수상한 작품 ‘철원기행’으로 당시 심사위원장이었던 봉준호 감독으로부터 “최고의 데뷔작”이라는 찬사를 받아 화제를 모았다. 그리고 제65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부문에 초청되는 쾌거를 거뒀다. 또한 제70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서 ‘초행’으로 ‘현재의 감독’ 부문 감독상을 수상해 전세계 영화계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전세계적으로 부상하는 새로운 재능의 발굴’을 목적으로 하는 ‘현재의 감독’ 부문은 신인 감독들의 작품이 경합하는 로카르노영화제의 메인 경쟁 섹션이다. 한국의 영화감독으로는 처음 수상하는 상이었다. 또한 청년비평가상에서도 특별언급됐다. 특히 김대환 감독은 ‘철원기행’의 인연으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시나리오 작업(윤색)에 참여해 전세계 영화인들의 주목을 한몸에 받았다.극중 장영남은 비밀을 간직한 교사 ‘정하’ 역을 맡았다. 장영남은 연극 ‘분장실’로 제37회 백상예술대상 연극부문 신인연기상을 수상하였으며, 마동석과 함께 주연으로 출연한 ‘공정사회’(2012)로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감독조합상 여자배우상을 수상했다.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 그리고 연극 작품을 통해서 그 존재감과 연기력을 인정 받고 있는 현 대세 배우이자 명품 배우다. 또한 캐나다 유학 중 예고도 없이 엄마 ‘정하’를 찾아 춘천에 온 아들 ‘진우’ 역으로는 ‘인질’(2021), ‘카브리올레’(2021), ‘브로커’(2022), ‘대무가’(2022), ‘정이’(2022) 등의 영화와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2020), ‘도시남녀의 사랑법’(2020), ‘지옥’(2021), ‘글리치’(2022), ‘구미호뎐1938’(2023)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개성 강한 연기를 펼치며 맹활약 하고 있는 류경수가 출연을 확정지었다.진우의 여자친구 ‘제니’ 역에는 ‘용팔이’(2015), ‘검법남녀’(2018), ‘황후의 품격’(2018), ‘스타트업’(2020) 등 매 작품 성장하는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스테파니 리가 캐스팅됐다. 비밀을 지키기 위해 ‘정하’의 조력자로 나선 ‘지선’ 역에는 옥지영이 출연을 확정지었다. 옥지영은 ‘고양이를 부탁해’(2001)를 통해서 혜성처럼 등장해 배두나, 이요원과 함께 제9회 춘사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영화 ‘6년째 연애 중’(2007). ‘어쩌면 우린 헤어졌는지 모른다’(2022) 등을 비롯해 드라마 ‘달콤한 원수’(2017) 등 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자신만의 색깔 있는 연기를 선보여 왔다.이들 외에도 수많은 드라마와 영화에서 탁월한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박지일이 ‘제니’의 아빠 ‘문철’ 역을 맡았다. 박지일은 2014년 KBS1 대하 드라마 ‘정도전’(2014)에서 ‘이색’ 역을 맡아 큰 주목을 받았다. 제니의 엄마 ‘하영’ 역에는 연극과 뮤지컬계에서 걸출한 경력을 지닌 베테랑 연기자로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2022)에서 해녀 혜자 역으로 시청자들에게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은 박지아가 맡았다.이처럼 ‘비밀일 수밖에’는 출중한 연기력으로 현 시점 최고의 대세를 이루고 있는 배우들이 김대환 감독의 연출력을 믿고 의기투합해 총 출동한다.
2023.09.27 I 김보영 기자
차태현X조인성, 미국서 한인 마트 영업…'어쩌다 사장3', 10월 26일 첫 방송
  • 차태현X조인성, 미국서 한인 마트 영업…'어쩌다 사장3', 10월 26일 첫 방송
  • (사진=tvN ‘어쩌다 사장’)[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차태현, 조인성이 미국 한인 마트 사장이 된다.tvN 새 예능 프로그램 ‘어쩌다 사장3’가 오는 10월 26일 첫 방송을 확정 지었다.‘어쩌다 사장’은 슈퍼마켓 운영부터 요리까지 아우르는 가게의 운영을 덜컥 맡게 된 ‘도시 남자’ 차태현과 조인성의 영업일지를 담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손님으로 만나게 되는 마을 사람들과의 일상 속 소소하면서도 특별한 이야기와 차태현, 조인성과 찐친 게스트 군단의 찰떡 케미가 따뜻한 웃음을 선사하며 호평받았다.또한 매 시즌 방송 당시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하는 화제성 부분 상위권에 꾸준히 랭크되었으며, 지금까지의 총 영상 콘텐츠 누적 조회 수가 약 1억 8천만 뷰에 육박하며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어쩌다 사장3’에서는 차태현과 조인성이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주 중부에 위치한 항구도시 몬터레이를 배경으로 한인 마트 영업 일지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진다.27일 공개된 포스터 속 두 사람은 마트를 배경으로 부드러운 미소를 짓고 있어 눈길을 끈다. 두 사람의 한인 마트 영업이 순탄하게 이어질지 궁금증을 자아낸다.또한 당근, 배추 등 익숙한 식자재가 쌓여 있어 기대감을 높인다. ‘어쩌다 사장’에서 메인 셰프를 맡고 있는 조인성은 그간 대게라면, 우동, 식혜 떡볶이 등 다양한 메뉴로 시청자들의 군침을 제대로 자극한 바 있다. 미국 현지에서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이 연일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어쩌다 사장3’가 선보일 메뉴에도 관심이 모아진다.‘어쩌다 사장3’는 오는 10월 26일을 시작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한다.
2023.09.27 I 최희재 기자
포스코1%나눔재단, ‘장애인 디지털 아카데미’ 2기 수료생 배출
  • 포스코1%나눔재단, ‘장애인 디지털 아카데미’ 2기 수료생 배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포스코1%나눔재단이 장애인 코딩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 ‘장애인 디지털 아카데미’ 2기 수료생을 배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수료식은 지난 26일 구로디지털훈련센터에서 열렸으며, 이 자리엔 최영 포스코 기업시민실장과 조영훈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산업정책본부장, 최종완 구로디지털훈련센터 센터장, 이광재 따뜻한동행 상임이사, 디지털 아카데미 수료생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장애인 디지털 아카데미는 장애인 고용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고 디지털 시대에 적합한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청·장년 장애인을 선발해 코딩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포스코1%나눔재단이 구로디지털훈련센터와 협업해 운영하는 장애인 디지털 아카데미 프로그램은 △온라인 직무 기초 교육(4주) △코딩 심화·프로젝트 역량 교육(20주) △채용 연계 과정(3주) 등 27주 동안 진행됐다. 이번 과정 중엔 인천 송도 포스코인재창조원에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분석 과정, 비즈니스 기초실무, 비즈니스 매너, 직장인 소통 기법, 자기 PR스피치 교육과정을 포함한 3박 4일간 워크숍도 포함됐다. 올해는 총 17명이 수료했으며 그중 13명이 대신정보통신, 멀티캠퍼스, 메가존클라우드, 모아데이타,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등 공공기관과 국내 중견기업에 취업했다. 오세화 수료생은 “장애인 디지털 아카데미를 통해 수료 후 바로 정규직 취업까지 하게 됐다”며 “알찬 교육과정을 운영해 준 포스코1%나눔재단과 구로디지털훈련센터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최영 포스코 기업시민실장은 “지난 2년간 장애인 디지털 아카데미를 통해 32명의 코딩 전문가를 육성했고 그중 26명의 취업이 확정됐다”며 “장애인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끌어내고 실질적으로 자립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해 4차 산업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포스코와 그룹사, 협력사 임직원의 기부와 회사의 매칭 그랜트로 운영되는 비영리 재단이다. 올해 설립 10주년을 맞이한 포스코1%나눔재단은 앞으로도 미래세대 분야를 포함한 장애인, 다문화 분야에서의 사회공헌 사업들을 시그니처 사업으로 육성해 우리 사회의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포스코1%나눔재단 관계자 등이 지난 26일 구로디지털훈련센터에서 장애인 디지털 아카데미 2기 수료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포스코1%나눔재단)
2023.09.27 I 박순엽 기자
국전약품, 원료의약품에 신약개발로 사업영역 확대
  • 국전약품, 원료의약품에 신약개발로 사업영역 확대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국전약품(307750)이 기존 원료의약품 사업에서 신약 개발로 사업영역을 본격 확대한다. 국전약품의 첫 신약 개발이 순항하면서 기존 원료의약품 생산 외 원료의약품 권리 이전 등의 새로운 매출원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전약품 매출은 2018년 648억원, 2019년 734억원, 2020년 806억원, 2021년 853억원, 2022년 1037억원으로 매년 성장 중이다.올해 상반기 매출은 617억원으로, 이는 지난해 동기 515억원보다 20% 성장한 수치다. 국전약품이 하반기에도 상반기와 같은 분위기를 이어간다면 올해도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국전약품 연도별 매출액. (그래프=국전약품)국전약품은 매출의 98% 가량을 원료의약품에서 거둔다. 원료의약품 생산만으로도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국전약품은 현 상황에 안주하지 않고 장기적인 안목에서 새 동력원으로 ‘신약 개발’을 점찍은 뒤 직접 임상에 나서고 있다.◇첫 직접 임상, 첫 환자 투여 완료국전약품이 직접 임상을 실시하는 첫 후보물질은 알츠하이머 치료제 ‘HY209’다. HY209는 국전약품이 지난해 3월 샤페론으로부터 도입한 물질로 국내 개발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이달 임상 1상 첫 환자 투여가 이뤄졌다.국전약품 관계자는 “이달 임상 1상 첫 환자 투여가 이뤄졌으며 앞으로 16개월 동안 연구를 진행하면서 후보물질의 효과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경구용 치매치료제로 한정했을 때, 아리바이오에서 개발 중인 AR1001이 임상 3상을 진행 중으로 속도 측면에서 앞서 있다. 하지만 HY209는 이와 다른 기전으로 차별성을 뒀다.AR1001은 PDE5를 억제하는 방식으로 알츠하이머 유발 인자 ‘베타 아밀로이드’를 제거하는 방식이다. 이와 달리 HY209는 G단백질 결합 담즙산 수용체 TGR5(GPCR19)에 결합해 염증 유발 물질들을 상위에서 조절해 염증 개시 및 증폭 단계 모두에서 염증 인자들을 광범위하게 억제한다. 염증 반응을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제어, 항염증 효과를 나타내는 것이다.구체적으로 HY209에 의해서 활성화된 TGR5는 조절 T세포를 증가시키고 CD244, CD47 등의 다양한 항염증물질의 발현을 강화한다. 또 TNF, IL-1 등의 염증물질 발현은 억제함으로써 염증반응을 조절하는 방식이다. TGR5는 면역 세포에만 존재하기 때문에 전신에 존재하는 P2X7 타깃 약물들에 비해 부작용이 적은 것으로 알려진다.◇원개발사 기술수출 시 원료의약품 통한 매출 기대HY209 후보물질의 원개발사인 샤페론은 HY209를 치매치료제 뿐 아니라 아토피 피부염, 코로나19 치료제 등 다양한 제형과 적응증으로 개발 중으로 이를 해외에 기술이전하는 경우에도 국전약품은 간접 효과를 누릴 전망이다.국전약품은 HY209 원료를 생산 및 공급하고 있다. HY209이 글로벌 기술이전되면 원료의약품에 대한 권리를 행사하게 된다. 후보물질을 도입하는 업체는 대부분 원료의약품 생산에 대한 라이선스도 함께 가져가는 경우가 많아 기술이전 간접 효과가 발생하는 셈이다.국전약품 관계자는 “샤페론과 계약을 통해 HY209의 치매치료제 개발에 대한 권리 일부를 확보한 상황”이라며 “글로벌 제약사에서 원료 생산 권한까지 가져가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우선협상권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통한 계약 협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이밖에도 국전약품은 원료의약품 등록 제도(DMF)에 맞는 수준으로 HY209 원료를 계속 개발하면서 품목허가 이후 지연되는 일이 없도록 준비 중에 있다.국전약품 관계자는 “샤페론과 다양하게 협력 중이고 엮여 있는 만큼 계약이 갑자기 틀어지는 경우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27 I 김진수 기자
대우건설, '2023 대한민국 조경대상' 국토부장관상 수상
  • 대우건설, '2023 대한민국 조경대상' 국토부장관상 수상
  • 영흥숲 전경 (사진=대우건설)[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대우건설은 ‘2023 제13회 대한민국 조경대상’에서 자사가 조성한 ‘영흥숲공원’이 민간부문에서 국토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2023 시공능력평가 조경-공원조성분야에서 1위를 차지한 대우건설은 이번 수상으로 다시 한 번 경쟁력을 인정받게 됐다. 대우건설이 2022년 10월 준공한 ‘영흥숲공원’은 약 18만평 규모로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과 원천동 일대에 위치하고 있다. 영흥숲공원은 1969년 최초 공원으로 지정된 이래, 장기간 방치된 상태에서 공원특례화 사업을 통해 2020년 10월 첫삽을 떴다. 대우건설은 공원 조성을 위해 스마트시스템을 도입하고 정교한 시공을 통해 지형 훼손을 최소화한 건강한 공원으로 재생시켰다. 영흥숲공원과 수목원을 구분하는 경계이자 수목원을 진출입하는 관문인 비지터센터부터 시작된다. 비지터센터는 국산 목재를 사용한 최초 친환경 목구조 비지터센터로 정원교육, 전시 및 편의 등 자생적으로 발전하는 공원과 도심형 수목원을 지원하는 곳이다.비지터센터 근방에는 자작나무와 메타세콰이어 숲, 피크닉테이블, 릴렉스체어 등이 배치되어 있는 도란마당길, 수목원을 감싸고 동서숲길을 이어 비지터센터로 연결된 약 1.5km의 순환로인 구름마루길이 있다. 구름마루길은 본래 지형의 특성을 살려 입체적으로 구성된 숲길로, 시민들은 공원길을 따라 순환하며 숲을 통과하고 수목원의 일부를 누릴 수 있다. 이외에도 기존 영흥체육공원에서 어린이와 어른, 주민이 모두 공유하는 장소로 바뀐 영통건강마당, 숲의 빈터를 활용한 5가지 스토리보드 공간인 신갈나무 투쟁기 등이 돋보인다.영흥숲공원의 대표적인 볼거리라고 하면 ‘물의 식물원’과 ‘정조효원’이다. 대우건설은 외부의 연못과 맞닿아있고 5m의 레벨차를 지닌 언덕 위에 온실을 배치했으며, 온실에 여러 물웅덩이를 만들고 연꽃과 수련을 전시해 놓았다. 온실의 규모는 크지 않으나 지형차를 활용한 동선을 통해 길게 관람할 수 있다. 주제원중 하나인 정조효원은 수원을 사랑했던 정조대왕의 정신을 담은 정원이다. 정조가 즐겼던 창덕궁 후원을 모티브로, 정원의 공간적인 요소들을 전통 정원의 모습으로 구현했다. 모과나무, 꽃복숭아, 사과나무 등 전통정원에 주로 심는 수종들을 전시한다. 대우건설 외부환경디자인팀 관계자는 “영흥숲공원은 공원특례화사업의 성공적인 사례로써 숲의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공원을 조성했고, 수목원까지 갖추고 있어 명품공원으로 손색이 없다”며 “도심 속 일상 문화공간으로서 수원시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3.09.27 I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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