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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 또래의 아이들인데"…택시비 43만원 '먹튀'한 청년들
  • "자식 또래의 아이들인데"…택시비 43만원 '먹튀'한 청년들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전남 순천시에서 경기도 안산시까지 장거리 택시를 이용한 20대 청년들이 요금을 내지 않고 도망가는 일이 발생했다.지난 7일 새벽 시간 택시비 43만 원을 내지 않고 도망간 일행의 모습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사진=연합뉴스)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50대 중반의 택시 기사 A씨는 지난 7일 오전 1시 30분 전남 순천시에서 20대로 추정되는 젊은 남성 3명을 태웠다. 이들의 목적지는 경기도 안산시로 A씨는 새벽 시간 무려 3시간 40분간 운전해 320km를 달렸다.A씨가 목적지에 도착하자 이들을 마중 나온 친구가 A씨에게 은행 계좌 번호를 물어보곤 “택시비를 보냈다”며 거짓말을 했다. A씨가 휴대전화로 임금 명세를 확인하려던 순간 청년들은 재빠르게 달아났다.A씨가 이들에게 받지 못한 택시비는 고속도로 통행료를 포함해 43만 원이다.이후 A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택시 뒷좌석의 지문과 DNA를 채취하고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통해 청년들의 얼굴이 담긴 영상을 확보했다.A씨가 속한 택시 회사 관계자는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어린아이들 같은데, (이들이)카카오 택시에 전화번호를 남겼기 때문에 1주일 정도면 신원 파악이 가능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A씨는 “TV에서나 보던 일이 실제 나에게 일어나 황당하고 믿기지 않았다. 더 험한 일을 당하지 않은 것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자식 또래의 아이들인데 그런 나쁜 마음을 먹었다는 게 불쾌하고 다른 사람들이 같은 피해를 보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그는 “청년들은 표준말을 썼으며 사투리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 안산 지역에 거주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일을 계기로 더 이상 나쁜 짓을 하지 않고 착실하게 살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4.04.09 I 채나연 기자
중처법 '1호' 양주 채석장 사고 삼표그룹 회장 첫 재판 출석
  • 중처법 '1호' 양주 채석장 사고 삼표그룹 회장 첫 재판 출석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지난 2022년 1월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 시행 이틀 만에 발생한 양주 채석장 붕괴 사고에 대한 재판에 처음으로 삼표그룹 정도원 회장이 출석했다.의정부지법 형사 3단독(정서현 판사)은 9일 오전 10시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하 중처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삼표그룹 정도원 회장 등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2022년 1월 29일 양주시에 소재한 삼표그룹 채석장 붕괴사고로 작업자들이 매몰됐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이 구조작업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날은 피고인 출석 의무가 있는 첫 정식 재판인 만큼 정도원 삼표그룹 회장이 사고 802일 만에 법정에 나섰다.정 회장은 법정으로 들어가기 전 취재진들의 “중처법 위반 협의 인정하느냐”, “사고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보느냐”는 등의 질문에 “성실하게 재판에 임하겠다”는 답변만 남기고 법정으로 들어갔다.검찰은 지난해 3월 31일 중처법 위반 혐의로 정도원 회장을 불구속 기소하고 이종신 대표이사 등 임직원 6명은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이들은 지난 2022년 설 연휴 첫날인 1월 29일 오전 10시 8분께 양주시 은현면 도하리 삼표산업 양주석산에서 골채 채취 작업 중 토사가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해 작업자 3명이 매몰돼 모두 숨진 사고와 관련 중처법 상 안전 의무를 준수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은 중처법 규정상 실질적이고 최종적 권한을 행사하는 경영책임자가 정 회장이라고 판단해 기소했다.이날 법정에는 피고인들이 선임한 김앤장과 광장 등 대형로펌 소속 대표변호사 4명과 검찰 측 검사 4명이 참여했다.
2024.04.09 I 정재훈 기자
CPI 주시하는 美증시…이부진 삼성전자 블록딜
  • CPI 주시하는 美증시…이부진 삼성전자 블록딜[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간밤 뉴욕 증시는 미국 금리인하 기대 약화를 반영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연준의 6월 금리 인하 기대는 한발 더 후퇴한 가운데 이번주에 나올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등에 시선이 옮겨가면서 경계에 들어선 모습이다. 뉴욕유가는 이스라엘의 가자 병력 철수로 7거래일 만에 반락했다.22대 국회의원 선거를 하루 앞두고 여야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마지막 총력전에 나선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청계광장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용산에서 유세 피날레를 장식한다.이부진 호텔신라(008770) 사장은 보유 중인 삼성전자(005930) 주식 524만주를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에서는 이건희 삼성그룹 선대 회장의 상속세 납부를 위한 재원 마련 차원으로 해석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 노동조합은 조합원 투표를 거쳐 합법적으로 파업을 할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했다.다음은 9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사진=연합뉴스)◇미 증시, 3월 CPI 주시하며 혼조-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24포인트(0.03%) 하락한 3만8892.80에 거래 마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95포인트(0.04%) 내린 5202.39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43포인트(0.03%) 오른 1만6253.96에 마감.-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주에 나올 3월 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에 주목.-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로 3월 CPI는 전년대비 3.4% 상승, 근원 CPI는 전년대비 3.7% 상승할 것으로 전망.◇뉴욕 유가 7거래일 만에 하락-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0.48달러(0.55%) 하락한 배럴당 86.43달러에 거래를 마쳐.-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에서 병력을 대부분 철수했다는 소식에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험은 한숨 돌리는 양상.-휴전 기대가 불거지며 하락했으나 이달 들어 3.92%, 올해 들어 20.63% 오른 수준.◇총선 D-1, 여야 마지막 유세전-4·10 총선 하루 앞두고 여야는 수도권 접전지에서 마지막 유세 펼칠 예정-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서울 격전지 14곳을 돌며 막판 총력전, 마지막 유세는 저녁 8시20분께 중구 청계광장에서.-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대장동 재판에 출석한 후 대통령실이 있는 용산에서 유세◇삼성전자 노조, 쟁의투표서 찬성 가결-삼성전자의 2024년 임금·복리후생 교섭에 참여한 5개 노조는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5일까지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 찬반 투표를 진행, 전체의 74%에 해당하는 2만330명이 쟁의에 찬성.-지난 2월 노사 임금협상 결렬 이후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중지 결정을 거쳐 쟁의권을 법적으로 확보.-쟁의에 참여하는 노조는 우선 오는 17일 경기 화성 삼성전자 DSR타워에서 평화적인 쟁의 행위에 나선다는 계획.-일각에서는 노조의 파업이 현실화하면 삼성전자가 실적 회복에 속도를 내는 데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삼성전자에서는 1969년 창사 이후 파업이 벌어진 전례 없어, 2022년과 2023년에도 임금 협상이 결렬되자 쟁의 조정을 신청해 쟁의권을 확보했으나, 실제 파업에 나서지는 않아.◇이부진, 삼성전자株 524만주 블록딜-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보유 중인 삼성전자 주식 524만7140주(지분 0.09%)를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져.-주당 매각 희망 범위는 8만3700원에서 8만4500원 사이, 매각 규모는 4400억원 규모.-매각이 마무리되면 이 사장의 삼성전자 지분은 0.8%로 감소.-업계에선 이 사장을 비롯한 삼성가의 블록딜 행보를 두고 이건희 삼성그룹 선대 회장의 상속세 납부를 위한 재원 마련 차원으로 해석.◇하나투어(039130) 지분 매물로 나와-국내 최대 규모 여행사인 하나투어가 인수합병 시장에 매물로 나와.-최대 주주인 IMM프라이빗에쿼티(PE)는 최근 매각 주관사 선정 절차에 돌입, 매각 대상 지분 규모는 27.78% 수준.-업계에서는 국내외 OTA(온라인여행사)이 매수에 나서거나 혹은 다른 사모펀드가 인수에 나설 가능성에 주목-OTA가 인수할 경우 여행 공룡 탄생할 수도◇기시다 日총리, 미국 국빈 방문일정 돌입-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일본 정부 전용기 편으로 워싱턴 D.C. 인근 메릴랜드주의 앤드루스 합동기지에 도착, 국빈 방문 일정에 돌입.-일본 총리의 국빈 방미는 2015년 아베 신조 당시 총리에 이어 9년 만. -오는 14일까지 방미 예정인 가운데 미국과의 동맹관계를 업그레이드하는 한편 경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계획.-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오는 10일 예정.-회담 후 발표할 공동성명에서 양국 관계를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규정하고, 중국을 겨냥해 안보와 첨단기술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할 방침을 담을 것으로 예상.
2024.04.09 I 이정현 기자
“오토바이 소리 시끄러워”…70대女 살해한 남성, CCTV 영상엔
  • “오토바이 소리 시끄러워”…70대女 살해한 남성, CCTV 영상엔
  • 사진=연합뉴스TV 캡처[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오토바이 소음 문제로 갈등을 빚던 이웃 여성을 살해한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지난 8일 경기 고양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긴급 체포된 60대 남성 A씨에 대한 1차 진술 조사를 마쳤다.A씨는 7일 오전 8시 40분쯤 고양시 덕양구 화전동의 주택가 노상에서 70대 여성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직후 도주한 A씨는 같은 날 오후 9시 10분쯤 고양시 덕양구의 한 야산에서 체포됐다.연합뉴스TV가 보도한 CCTV 영상에는 범행을 저지른 A씨가 골목 끝에서부터 다급히 뛰어오는 모습이 담겼다. 주위를 살피던 A씨는 순식간에 주택가를 벗어나며 달아났다.경찰은 인근 CCTV와 주민의 증언을 토대로 A씨가 인근 야산으로 도주한 것을 확인한 뒤 산 입구마다 경찰을 배치해 잠복에 나섰다. A씨는 산에서 내려오던 중 약 12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사진=연합뉴스TV 캡처A씨의 진술 내용에 따르면 그는 B씨와 경기 고양시 덕양구의 주택가 이웃집에 사는 사이로, 평소 B씨 가족이 사용하는 오토바이 소음 때문에 자주 다퉜다고 한다.사건 당일인 7일 오전에도 A씨는 창문 밖으로 항의했고, 이를 들은 B씨도 발끈해 밖으로 나오며 집 앞에서 싸움이 벌어졌다.B씨와 말다툼을 하다 격분한 A씨는 오전 8시 40분께 집안에서 흉기를 들고나와 B씨에게 휘둘렀다. 목 부위를 크게 다친 B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2024.04.09 I 권혜미 기자
“오늘 코스피 상승 출발”…내일 총선·CPI 발표 촉각
  • “오늘 코스피 상승 출발”…내일 총선·CPI 발표 촉각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9일 한국 증시가 상승세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10일 총선과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클 것으로 관측됐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리서치팀 연구원은 9일 한국 증시 관련해 “MSCI 한국 지수 ETF는 0.2%, MSCI 신흥 지수 ETF는 0.7% 상승,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52원으로 2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Eurex KOSPI200 선물은 0.4% 상승, 코스피는 0.2~0.4%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10일 총선과 미국 3월 CPI 발표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클 것으로 전망한다”며 “다만, 코스닥은 전일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 유입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코스닥 종가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지난 8일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3.44포인트(0.13%) 오른 2717.65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72포인트(-1.34%) 내린 860.57에 거래를 마쳤다.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0.4원 오른 1353.2원에 거래를 마쳤다.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24포인트(0.03%) 하락한 3만8892.80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95포인트(0.04%) 내린 5202.39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43포인트(0.03%) 오른 1만6253.96을 나타냈다. 미국의 3월 CPI는 10일 오후 9시30분(한국 시간 기준)에 공표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로 3월 CPI는 전년대비 3.4% 상승, 근원 CPI는 전년대비 3.7%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망치로 보면 헤드라인 CPI의 전년대비 상승폭은 지난 2월 3.2%보다 약간 확대될 것으로, 근원 CPI의 전년대비 상승폭은 직전월 3.8%보다 약간 완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관련해 김 연구원은 “미 증시는 국채 수익률이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금리 상승 부담과 소비자물가지수 경계감에 혼조세로 마감했다”며 “지난 금요일 고용보고서 발표 이후, 국채 수익률 곡선 전반의 상승 압력이 커진 가운데 단기물 상승폭이 더 큰 ‘베어 플래트닝’ 나타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미 국채 2년물 수익률은 4.8%, 10년물은 4.4%를 기록했다”며 “장기물도 꾸준히 오르고 있어 금리에 대한 부담은 가중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월가 내 주요 인사들을 중심으로 장기금리 상승에 대한 위험을 경고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국제 금 가격은 온스당 2350달러를 상회하며 역사적 신고가를 재차 달성했다”며 “비트코인은 3주 만에 7만2000달러를 회복했고, 테슬라는 오는 8월8일 로보택시를 공개할 예정이란 소식에 5% 가까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구리 가격도 파운드당 4.25달러를 넘어 1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유럽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노르웨이의 정전 연장과 추운 날씨 예보에 따라 전일 대비 5% 상승했다”고 전했다.
2024.04.09 I 최훈길 기자
"우즈가 일터로 향했다" 마스터스 주최측, 우즈 출전 공식 발표
  • "우즈가 일터로 향했다" 마스터스 주최측, 우즈 출전 공식 발표
  • 타이거 우즈가 8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 나와 코스를 돌며 마스터스 개막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오거스타(미국 조지아주)=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조용한 일요일에 우즈가 일터로 향했다.”‘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마스터스 출전이 확정된 것은 현지시간으로 7일 오후다. 우즈는 이날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을 찾아 9개 홀을 돌며 개막 준비를 시작했다.마스터스를 주최하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은 7일(이하 현지시간) 공식 온라인 뉴스레터를 통해 ‘타이거가 돌아온다’라고 밝혔다. 우즈가 코스로 나와 연습을 시작한 직후다. 그러면서 “5차례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우즈가 일요일 늦게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 도착해 26번째 마스터스를 준비했다”라고 덧붙였다.지난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새 시즌 첫 대회를 치른 우즈는 당시 감기 증세로 경기를 끝까지 마치지 못하고 기권했다. 그 뒤 필드로 대회에 나오지 않으면서 마스터스에 참가할 것인지 관심이 쏠렸다. 과거 같았으면 우즈가 직접 SNS 등을 통해 마스터스에 나오겠다고 발표하기도 했지만, 올해는 그러지 않아 궁금증이 더 커졌다. 이날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이 우즈의 출전을 공식적으로 밝히면서 26번째 마스터스 출전이 확정됐다.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은 우즈가 일요일 오후 늦게 골프장에 도착해 연습을 시작한 일에 의미를 두기도 했다.주최 측은 “우즈는 일요일에 코스를 찾았고 오후 늦게 고독한 분위기에서 연습을 시작했다”라며 “손에는 클럽 몇 개만 들고 있었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우즈가 일요일에 코스로 나와 칩샷과 퍼트 등을 하며 마스터스를 준비한 것은 5년 전에도 있었다”라며 “우즈는 그 대회에서 나흘 동안 70-68-67-70타의 꽤 좋은 성적을 거뒀고 5번째 그린재킷을 입었다”라고 소개했다.우즈는 올해 26번째 마스터스에 출전한다. 2019년 우승 이후 2020년 공동 38위, 2022년 47위 그리고 지난해엔 컷을 통과했으나 3라운드 도중 족저근막염을 호소하며 기권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잭 니클라우스가 보유한 마스터스 최다승(6승)과 타이를 이루고 PGA 투어 통산 83승을 거둬 샘 스니드(82승)을 넘어 최다승 신기록을 작성한다.우즈는 7일에 이어 8일 오전 일찍 코스에 나와 오전 8시 30분부터는 윌 잴러토리스와 함께 10번홀부터 코스를 돌며 다시 몸을 풀었다. 이날은 약 3시간 가까이 코스에 있었고 티샷부터 아이언샷, 쇼트게임과 벙커샷, 퍼트 등 다양한 클럽을 사용하며 마스터스를 준비했다.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은 “올해도 역사가 반복될 것이라는 뜻은 아니지만, 48세의 우즈는 여전히 주목받고 있다”라며 “그 때문에 낯익은 얼굴들(대부분 과거 챔피언)이 9번과 18번홀 그린, 1번과 10번홀 티잉 그라운드 뒤쪽으로 우즈가 지나갈 때마다 약간의 웅성거림이 있었다”라고 우즈의 26번째 마스터스 출전에 의미를 뒀다.우즈가 10번홀에서 몸을 풀며 그린으로 걸어가고 있다. (사진=AFPBBNews)
2024.04.09 I 주영로 기자
물리치료로만 한해 2조원 누수 '과잉진료 주범' 실손보험 대수술
  • 물리치료로만 한해 2조원 누수 '과잉진료 주범' 실손보험 대수술
  • [이데일리 유은실 이지현 기자] A의원은 도수치료로 환자를 끌어모았다. 실손보험에 가입한 환자에게 도수치료와 함께 지방분해 주사 등 미용 시술을 받으면 이를 도수치료로 진단을 내리고 실손보험금을 받아 치료비를 충당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제2의 건강보험’으로 불리는 실손의료보험을 활용한 비급여 과잉 치료 관행이 일부 병·의원의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하면서 의료 체계까지 흔들고 있다. 국민 70%가 넘는 약 3500만명이 가입한 실손보험이 과잉진료의 원인이 되고 의사가 손쉽게 돈을 벌 수 있는 구조로 변질되면서 필수의료 지원자가 감소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실손보험은 의료 이용량을 급격히 늘리고 있다. 8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에 따르면 국내총생산(GDP) 대비 경상의료비(국민이 쓴 의료비 총액)는 2022년 기준 9.7%다. 2022년 처음으로 OECD 평균(9.3%)을 넘어선 것으로 2016년 대비 연평균 6.3% 증가했다. 반면 OECD 회원국은 같은 기간 연평균 2.1% 늘었다. 전문가들은 원인으로 실손보험을 지목하고 있다. 지난해 도수·체외충격파·증식치료 등 물리치료로 지급한 실손보험금은 지난해 말 기준 약 2조 1291억원으로 집계됐다. 실손보험금 전체의 약 18%를 차지하는 규모다.실손 전체 지급 보험금 대비 물리치료 비중은 5년 새 3.6%포인트 증가했다. 정부는 이처럼 급격히 불어나는 실손의료비가 필수의료 붕괴, 인기과 쏠림 현상을 가속화한다고 보고 이날 실손보험 체계에 ‘메스’를 대기로 했다. 이날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실손보험 보장 범위를 합리화해 필수의료에 대한 보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대표적으로 건강보험을 적용받는 급여와 비급여를 같이 활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혼합진료 금지’를 추진한다. 정부는 이를 위해 오는 2028년까지 5년 동안 10조원을 투입, 필수의료 수가를 올림과 동시에 팽창하는 비급여의 고삐를 죄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투명한 정보공개를 위해 동네 의원을 포함한 전국 7만여개 의료기관은 이달 15일 ‘비급여 가격보고 제도’도 도입에 따라 건강보험 비급여 항목별 가격과 이용량 등 비급여 진료 내역을 정부에 보고해야 한다.
2024.04.08 I 유은실 기자
‘與텃밭’ PK가 디비졌다…與 “尹 일할 수 있게 해달라” 호소
  • ‘與텃밭’ PK가 디비졌다…與 “尹 일할 수 있게 해달라” 호소
  • [이데일리 김형환 경계영 기자] 여당의 텃밭인 부산·울산·경남(PK)이 흔들리고 있다. 국민의힘은 PK 최고의 전략지역인 낙동강벨트에 중진 의원을 배치했지만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PK 중 가장 보수세가 강한 부산 해운대갑도 경합세를 보이며 국민의힘은 “최소 탄핵·개헌저지선(200선)까지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낙동강벨트에 중진 배치한 與, 효과는 ‘글쎄’8일 정치권에 따르면 PK가 22대 총선 최고의 격전지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다. PK는 민주당이 압승했던 21대 총선에서도 민주당이 7석을 차지하는데 그쳤다. 이같은 PK에 최근 큰 변동이 일어났다. 정권심판론과 함께 여권의 텃밭 중 텃밭인 부산 해운대마저도 경합세인 여론조사가 발표되며 국민의힘에는 PK 위기론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본투표 전 마지막 주말 PK를 찾아 성난 민심 잡기에 나서기도 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 6일 부산 북구 화명역 앞에서 박성훈 후보, 서명수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PK 최고의 전략지역으로는 낙동강벨트가 가장 눈에 띈다. 민주당은 21대 총선 PK에서 획득한 7석 중 낙동강벨트에서 5석을 얻었다. 이에 국민의힘에서는 경남 김해을·양산을과 부산 북갑에 중진 의원을 배치하며 탈환에 나섰다. 민주당은 현역 의원들을 낙동강벨트에 그대로 배치해 현역 프리미엄을 내세우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최근 여론조사는 민주당에게 웃어주고 있다. 부산 최대 빅매치인 북갑에서 전재수 민주당 후보가 서병수 국민의힘 후보에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결과가 나오고 있다. 부산일보·부산MBC가 KSOI에 의뢰해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무선ARS 방식으로 북갑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전 후보가 52.9%를 얻어 서 후보(41.3%)를 11.6%포인트 앞섰다.(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 자세한 내용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부산 지역 중 국민의힘 세가 상대적으로 강한 지역구에서도 변수가 발생하고 있다. 해운대갑뿐만 아니라 김도읍 국민의힘 후보가 현역으로 있는 부산 강서의 분위기도 심상치 않다. 부산일보·부산MBC가 KSOI에 의뢰해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무선ARS 방식으로 강서 유권자 504명을 대상으로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변성완 민주당 후보가 47.6%를 얻어 김도읍 후보(46.3%)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 자세한 내용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국민추천제 지역도 위험…與 “보수 결집 통해 역전 가능부산 수영은 보수 진영 단일화가 난항을 겪으며 민주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당초 수영에 공천을 받았던 장예찬 무소속 후보는 과거 발언 등이 논란이 되자 공천이 취소됐고 결국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국민의힘은 정연욱 후보를 해당 지역에 공천했고 계속해서 단일화 얘기가 나왔지만 서로 양보하지 않으며 투표를 이틀 앞둔 이날까지 3파전이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다수 여론조사에서 유동철 민주당 후보가 경합 우세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심지어 여권에 유리한 지역에 설정했던 ‘국민추천제’ 지역도 흔들리고 있다. 앞서 국민의힘은 울산 남갑을 청년·여성·정치신인 등에게 기회를 주는 국민추천제 지역으로 설정해 김상욱 후보를 공천했다. 그럼에도 최근 여론조사 결과 전은수 민주당 후보와 김 후보가 경합하는 결과가 나오고 있다. 만약 전 후보가 김 후보를 본선에서 꺾는 경우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 문제가 있었음을 보여주는 하나의 사례가 될 수 가능성이 크다.국민의힘은 PK에서의 야권 약진에 우려를 표하면서도 선거 막판 보수 결집을 기대하고 있다. 홍석준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부상황실장은 이날 브리핑을 열고 “지금까지의 여론조사는 지난 4일부터 급변한 여론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PK 다수 지역에서 (여권에게) 박빙 우세로 전환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보수 세력의 결집을 통해 충분히 역전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지난 4일 부산 지역에 출마한 국민의힘 후보들이 부산시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지를 호소하며 큰절을 올리고 있다. (사진=박성훈 국민의힘 부산 북을 후보 사회관계망서비스 갈무리)◇與 “野200석 막아달라” 호소…200석 시 尹 ‘데드덕’이같은 주장에도 당내 위기감은 계속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연일 야권 200석을 막아달라 호소하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경기 광주를 찾아 “(야당이) 200석을 갖고 대통령만 탄핵하겠는가. 개헌해 국회에서 사면권을 행사하도록 하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나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자기 죄를 스스로 사면할 것”이라고 호소했다.이같이 야권에서 계속해서 ‘최소한의 저지선을 만들어달라’ 호소하는 이유는 재적의원 3분의 2인 200석 이상을 야당에 넘겨준다면 국민의힘엔 적신호가 켜지기 때문이다. 헌법 개정, 탄핵 소추안은 국회에서 재적의원 과반수로 발의해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을 얻어야 한다.입법부에 대한 행정부의 최소한의 견제도 사라진다. 법안 등에 대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에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한다면 해당 법안을 재의결해 국회에서 통과시킬 수 있다.만약 야권이 200석 이상을 획득한다면 윤석열 대통령은 ‘레임덕’을 넘어 사실상 ‘데드덕’이 될 가능성이 크다. 부산 북갑에 출마한 서병수 국민의힘 부산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위원장은 지난 4일 기자회견을 열고 “유권자들이 정부여당에 옐로우 카드를 던졌다”며 “제대로 일을 해보고 싶다. 부산이 넘어가면 전국이 무너진다. 한 번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2024.04.08 I 김형환 기자
"선진국 식품 인플레, 우크라전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
  • "선진국 식품 인플레, 우크라전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주요 선진국의 식품 물가 오름세가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 수준으로 돌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소비자가 물가 안정을 체감하는 데는 역부족이란 평가가 나온다.(사진=연합뉴스)파이낸셜타임스(FT)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자료를 인용해 38개 회원국의 지난 2월 소비자 식품 가격이 전년 동월에 견줘 5.3% 상승했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21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식품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정점에 달했던 2022년 11월(16.2%)과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이다.이 같은 흐름은 국가·지역별로 봐도 유사하다. 미국의 2월 식품 가격 상승률은 2.2%로 2021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달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식품·무알코올 음료 가격 상승률(2.7%)도 2021년 11월 이후 2년여 만에 3% 아래로 떨어졌다.식품 인플레이션이 완화한 데는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교란됐던 공급망이 회복되고 우크라아나산 농산물 수출이 늘어난 덕이 크다. 농산물 가격 상승을 부채질하던 에너지 가격도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직후보다는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영국 싱크탱크 해외개발연구소(ODI)의 스티브 위긴스 수석연구원은 “과거 가격 급등기에 (농산물) 생산자들은 곧 (생산을 늘려) 수요를 충족했다”며 “물가가 계속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다만 동남아시아 등 일부 신흥국에선 인도의 쌀 수출 금지나, 대두·유채 등 식물성 유지 수요 증가로 식품 가격 안정 효과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다. 튀르키예 등 강달러로 통화 가치 방어에 어려움을 겪는 나라들 역시 마찬가지다.FT는 농산물 가격이 하락하더라도 식품 가격 자체가 떨어지진 않았다고 지적했다. 식품 가격에는 농산물 가격 변동이 시차를 두고 반영될뿐더러 농산물 가격 외에도 인건비나 운송비 등 다른 요소가 많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빵의 경우 밀 가격이 빵값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봐야 10%에 불과하다.
2024.04.08 I 박종화 기자
"文 들으라고 한 말 아냐"...윤영석, 평산마을서 뭐라 했기에
  • "文 들으라고 한 말 아냐"...윤영석, 평산마을서 뭐라 했기에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해 막말을 해 논란이 된 윤영석 국민의힘 경남 양산갑 후보는 “문 전 대통령께 직접 들으라고 했던 발언은 결코 아니다”라고 해명했다.문재인 전 대통령이 8일 부산 강서구 명지해안산책로를 찾아 강서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변성완 후보와 함께 주민들에게 인사를 하던 중 산책하는 시민의 반려견을 안아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후보는 8일 오후 SNS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마이크를 끄고, 유세 차량에 탑승해서 빠르게 이동하는 중에 발생한 일”이라고 했다.이어 “상대방 후보의 극심한 네거티브에도 일체 대응하지 않고, 공명정대한 선거운동을 해왔다”며 “오직 양산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정책선거, 민생선거를 해왔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문 전 대통령은 결코 성역이 아니다”라며 “수십 명의 경호원, 방호원과 사저 관리 유지에 매년 국가 예산 수십억 원이 지출되고 있다. 그럼에도 문 전 대통령은 한가롭게 민주당 후보들 선거 운동을 다니고 있다. 국가 원로로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중용의 자세를 지켜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윤 후보는 “언론에 보도된 바와 같이 제가 평산마을에서 했던 발언은 국민의 목소리로 들어주시기 바란다”면서도 “문 전 대통령을 협박하거나 위해를 하려는 의도는 결코 없다. 어불성설”이라고 했다.다만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양산 발전을 기대하고 계시는 양산 시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서 죄송하다”며 “문 전 대통령께도 본의 아니게 이러한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서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전했다.경남 양산갑 더불어민주당 이재영 후보(왼쪽)와 국민의힘 윤영석 후보가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죽여’, 차마 입에 올리기는 물론 옮겨 적기도 힘든 말이 윤영석 국민의힘 후보에게서 나왔다”며 윤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강민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지난 7일 오후 1시~1시 30분 평산마을 인근 도로에서 윤 후보가 유세차 위에서 이처럼 막말하는 장면이 한 유튜버에 의해 촬영됐다”며 “막말이 아니라 폭력”이라고 말했다.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은 문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곳이다.강 대변인은 “윤 후보는 당장 발언에 대해 국민과 문 전 대통령 앞에 용서를 구하고 국회의원 후보직에서 사퇴하라”며 “수시로 막말을 해온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역시 책임 있는 해명과 사과, 재발 방지를 약속하라”고 요구했다.또 “증오를 부추기는, 극단적 언행만큼은 자제해주시길 간곡히 호소한다”고 덧붙였다.문 전 대통령은 지난 1일 윤 후보의 경쟁 상대인 이재영 민주당 후보와 함께 양산 물금읍 벚꽃길을 찾아 “칠십 평생 이렇게 못하는 정부는 처음 본 것 같다”며 현 정부를 직격했다.
2024.04.08 I 박지혜 기자
한동훈 "극단주의자 나라 망쳐, 1987년처럼 데모하겠는가?"
  • 한동훈 "극단주의자 나라 망쳐, 1987년처럼 데모하겠는가?"
  • [이천·안성(경기)=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같은 극단주의자들이) 대한민국을 무너뜨리는 시도를 할 때 그제야 데모해서 막아내려고 1987년처럼 나올 것이냐”고 말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이날 오전 경기 이천·안성을 방문해 자당 송석준(이천)·김학용(안성)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며 이같이 말했다. 한 위원장은 경기 이천 중리동 유세 현장에서 “(야당은) 200석을 가지고 대한민국 헌법을 바꾸고 스스로 ‘셀프 사면’을 할 것”이라면서 “김준혁, 양문석 같은 사람들을 그냥 밀어붙이지 않는가. 선거가 끝나면 더더욱 그럴 것이다. 여러분을 무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이천시 중리천로에서 송석준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 위원장은 이어 “과거 독일에서 히틀러가 나올 때도 다들 비웃었다. 조국이 자기 이름 걸고 이상한 정책 내세우며 나올 때도 처음엔 비웃었지 않는가”라면서 “그러다가 나라가 망하는 것이다. 상식적인 다수가 조용히 있는 것, 점잖게 있는 것을 이용해 그런 극단주의자들이 나라를 망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야당에 대한 비난을 이어가는 동시에 국민의힘은 ‘진짜 일 할 세력’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가 ‘척 하는 것’은 한두 번이 아니다. 김문기(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차장)도 모른다고 모른척 했고, 쌍방울이 북한에 돈 보낸 것도 모른척 했고 모든 것이 이런 식이었다”면서 “송석준과 김학용은 절대 일하는 척만하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했다.한 위원장은 4월10일 국회의원 선거 본투표에 나서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그는 “ 저희를 응원해 주시고 저희를 위해서 힘을 모아주시는 분들은 본투표에서 승부를 봤다. 꼭 나가서 대한민국이 망해가는 것을 막아달라”면서 “이미 투표를 했다면 주위에 알려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4월10일 딱 12시간 동안 여러분이 대한민국을 지키느냐 나락으로 떨어뜨리느냐를 결정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4.08 I 이윤화 기자
마동석→박지환, 늦깎이 웨딩마치…'범죄도시4' 앞두고 연달아 경사
  • 마동석→박지환, 늦깎이 웨딩마치…'범죄도시4' 앞두고 연달아 경사[종합]
  • 마동석, 박지환.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범죄도시4’(감독 허명행)가 오는 24일 개봉을 앞두고 주연 배우 마동석과 박지환의 뒤늦은 웨딩마치 소식을 함께 알려 주목받고 있다. ‘범죄도시4’는 막강한 팬덤을 바탕으로 개봉 전부터 올 4월과 5월을 이끌 극장가 히든카드로 일찌감치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개봉한 ‘범죄도시3’와 2022년 개봉한 ‘범죄도시2’가 천만 영화에 등극한 데 이어 ‘범죄도시4’까지 트리플 천만 타이틀을 달성할 것인지 기대가 높은 상황. ‘범죄도시4’의 흥행에 마동석, 박지환의 늦은 결혼식까지 연달아 축포를 터뜨릴지 이목이 집중된다. 8일 마동석의 소속사 빅펀치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데일리에 “마동석 배우와 예정화 씨가 5월 중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게 맞다”며 “결혼식은 가족, 지인들만 초대한 상태에서 비공개로 치러질 것”이라고 전했다. 구체적인 결혼 날짜, 장소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이날 오전 한 매체는 마동석과 예정화가 5월 25일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치른다고 보도했다. 마동석은 지난 2016년부터 17살의 나이차이를 극복하고 예정화와 공개 열애를 이어오다 2021년 코로나19 기간 중 혼인신고를 한 뒤 법적 부부가 됐다. 그는 2022년 제12회 아름다운 예술인상 시상식 수상소감을 통해 처음 예정화를 “아내”라고 언급해 혼인 사실을 알렸고 이에 많은 축하를 받았다. 코로나19와 쉴 틈 없이 몰아친 바쁜 촬영 일정 등으로 그간 올리지 못했던 예식을 마침내 5월에 올리게 됐다. 특히 5월을 앞두고 오는 4월 24일에는 그가 주인공 겸 제작자로 참여한 영화 ‘범죄도시4’(감독 허명행) 개봉이 예정된 만큼 겹경사란 반응이다. 마동석은 최근 ‘범죄도시3’의 일본 프로모션 일정에 예정화와 동행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마동석은 매체 인터뷰에서도 아내 예정화에 대한 애정과 신뢰를 아낌없이 내보였다. 그는 ‘범죄도시3’로 국내 취재진과 인터뷰 당시 “결혼해서 좋다. 아주 잘 살고 있다”고 짧고 담백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와이프가) 옆에서 많이 도와주고 있어서 좋다”고 변함없는 사랑을 드러냈다. 비교적 최근 진행한 ‘황야’ 인터뷰에선 자신의 SNS 활동 및 소통에 예정화가 아이디어를 많이 제시해 지원사격을 해주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마동석과 ‘범죄도시4’에 함께 출연한 장이수 역의 배우 박지환도 오는 27일 뒤늦은 결혼식을 올린다. 박지환은 ‘범죄도시4’ 개봉 직후인 오는 27일 11세 연하의 아내와 결혼식을 올린다. 박지환 역시 가까운 가족 및 지인들만 모신 채 비공개로 결혼식을 치른다. 박지환은 11세 연하 아내와 혼인신고를 마친 뒤 법적 부부가 됐으며, 슬하에 이미 아들을 두고 있다. 이에 대해 소속사는 앞서 공식입장을 통해 “팬데믹으로 인해 늦은 결혼식을 올리는 것으로 양가 가족들과 친인척, 가까운 지인들만 모시고 비공개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박지환은 결혼 소식과 함께 최근 예능에서도 거침없는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이달 중 그가 출연한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의 방송분이 송출될 예정이다. 박지환은 앞서 ‘SNL 코리아’ 시즌5(이하 ‘SNL 코리아5’)에 출연해 아이돌 캐릭터 ‘제이환’으로 온라인상에서 큰 화제를 끈 바 있다. ‘SNL 코리아5’에 이어 ‘유퀴즈’ 출격까지 ‘범죄도시4’의 개봉 전까지 든든한 홍보 지원군으로 활약 중이란 반응이다. 박지환은 ‘범죄도시4’에서 돌아온 ‘장이수’ 캐릭터로 ‘마석도’ 역 마동석과 함께 공조 수사 케미를 뽐낼 예정이다. 그는 영화 ‘범죄도시’, ‘범죄도시2’에서 장이수 캐릭터로 출연해 뛰어난 감초 연기로 ‘범죄도시’ 시리즈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범죄도시3’에선 장이수가 등장하지 않았지만, 영화 말미 쿠키 영상으로 그가 4편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알려져 많은 기대를 모은 바 있다. 이번에 개봉할 ‘범죄도시4’에서는 이전 장이수의 대머리 헤어스타일을 벗고 장발의 색다른 스타일링 변신을 시도한다. 특히 이번 편에선 장이수가 그 어떤 때보다 강력한 활약을 펼칠 예정으로, 마석도가 빌런 백창기(김무열 분)와 장동철(이동휘 분)을 소탕하는 과정에 결정적 도움을 줄 것으로 알려져있다. 한편 ‘범죄도시4’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빌런 ‘백창기’(김무열 분)와 IT 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 분)에 맞서 다시 돌아온 ‘장이수’(박지환 분), 광수대&사이버팀과 함께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다. 현재 개봉까지 16일이나 남았지만, 벌써부터 실시간 예매율 4위에 이름을 올리며 흥행에 시동을 걸었다. 이번 편에서는 시리즈 최초로 필리핀 로케이션으로 촬영돼 전편보다 훨씬 커진 글로벌 범죄극을 예고 중이다. ‘범죄도시4’는 4월 24일 개봉한다.
2024.04.08 I 김보영 기자
‘전공의 집단 사직 공모’ 수사 경찰 “진술 내용 분석 중”
  • ‘전공의 집단 사직 공모’ 수사 경찰 “진술 내용 분석 중”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전공의(인턴·레지던트) 집단 사직 공모 혐의로’ 고발된 대한의사협회(의협) 전·현직 임원을 수사 중인 경찰이 소환된 진술을 토대로 분석·확인하는 단계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사진=연합뉴스)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8일 오전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의협 전·현직 임원 고발 사건과 관련한 수사상황’을 밝혔다. 조 청장은 “(보건복지부로부터) 5명이 고발됐고 적게는 한 차례 많이 나온 분은 다섯 차례 조사했다”면서 “수사 과정에서 여러 내용이 있으니까 그것을 가지고 우리가 분석·확인 작업하는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단계에서 전공의에 대한 수사가 없는 상태에서 어떻게 할 것인지, 이것은 조금 판단을 마치고 수사 방향을 정리해야 할 상황으로 이해하면 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복지부는 2월 27일 주수호 당시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을 비롯해 김택우 당시 의협 비대위원장, 박명하 당시 의협 비대위 조직강화위원장, 노환규 전 의협 회장, 임현택 현 의협회장 등 5명을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 행동을 교사, 공모, 방조한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전공의에 대한 인지 수사나 먼저 수사에 나설 가능성은 없는지’ 묻는 말에 대해서 경찰은 현재로서는 계획이 없다고 했다. 조 청장은 “현재로서는 계획이 없다고 이해하면 되겠다”면서 “주어진 과정에서 법리검토 등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공의 집단 사직 공모 혐의로 기소 자체가 어렵고 혐의 입증이 어렵다는 의견이 많은 것 아닌가’란 질문에 대해서는 “실제 수사기록을 작성하거나 보거나 아니면 상세히 보고받지 않은 상태에서 예단해서 기소되겠다, 안 되겠다 하는 것은 판단하기 쉽지 않다”고 했다. ‘전공의 집단행동 지침’ 사건과 관련해서는 군의관 2명으로 작성자를 특정했고 한 명을 이번 주에 소환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 청장은 “일단 본인의 진술을 토대로 작성 지침을 왜 만들었는지, 작성 경위하고 어떻게 유통했는지, 그리고 제3 자와의 관련성이 있는지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전공의 집단행동 지침을 작성해 SNS(사회연결망서비스)에 퍼뜨린 군의관 2명의 신원은 특정된 바 있다. 이들 2명은 의사 커뮤니티인 ‘메디스태프’에 사직 전 병원 자료를 삭제하라는 내용이 담긴 ‘전공의 행동 지침’을 올린 작성자와는 다른 인물이다. 메디스태프 글 작성자는 현직의사로, 이미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돼 조사를 받았으며 혐의를 인정한 상태다. 공중보건의(공보의) 명단 유출과 관련해서는 의과대학 휴학생 1명, 의사 1명으로 특정해서 1차 조사를 마쳤다고 했다. 조 청장은 “둘에 대한 조사 내용을 보면 이것을 어디에서 받았을 것 아닌가”라면서 “본인들이 만들어 올린 것은 아니라고 해서 압수 경위와 왜 올렸는지 확인이 필요한 단계”라고 했다. 메디스태프에 공보의들의 태업 지침을 올린 건과 관련해서는 압수수색을 통해 문제가 된 글을 게시한 21명을 특정했다고 밝혔다. 조 청장은 “그 중 일부는 조사했고 그 중 상당수는 소환해서 조사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아울러 메디스태프 운영진의 증거 은닉 혐의와 관련해서 조 청장은 “직원 두 명을 형사입건해서 수사 중”이라면서 “두 명에 대해서 압수수색을 진행했고 압수한 휴대전화 등에 대해서 포렌식 하고 있다. 결과가 나오면 은닉 경위가 어떻게 되는지, 왜 은닉을 했는지, 그리고 대표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 등에 대해서 확인할 예정”이라고 했다.
2024.04.08 I 황병서 기자
美주식·코인 전문 유튜브 채널 ‘이유TV’ 구독자 1만명 돌파 이벤트
  • 美주식·코인 전문 유튜브 채널 ‘이유TV’ 구독자 1만명 돌파 이벤트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미국 주식과 암호화폐 전문 유튜브 채널 ‘이유TV’가 구독자 1만명을 돌파하며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했다. 이유TV는 지난 2022년 7월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와 유재희 기자가 서학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다는 목표로 개설한 유튜브 채널이다. 주가 변동의 이유를 찾아 투자자들에게 빠르고 정확한 투자 정보를 제공하고, 기업 정보 부족으로 투자 어려움을 겪는 서학개미들을 위해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분석 보고서에 기반을 둔 종목 분석이 핵심이다. 미국 종목에 특화된 채널이란 입소문이 퍼지면서 최근 구독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증권 전문 기자 유재희, 이주영 기자가 각각 마감, 개장 소식을 전한다. 이유TV는 또 암호화페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해 코인 정보 제공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은주 코인 전문 기자가 전달하는 코인 시황 및 뉴스 분석에 대해 구독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이유TV는 매주 화~금 오전 8시(미국증시 마감 정리), 월~금 오전 10시(빠르고 친절한 코인 이야기), 월~금 오후 10시10분(미국증시 개장) 유튜브 라이브로 구독자들과 만난다. 이밖에 미국 증시 거래시간에 기자들이 실시간으로 작성한 미국 시황·종목 뉴스를 주요 증권사 HTS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한편 이유 TV는 구독자 1만명 돌파를 기념해 구독자 감사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내용은 다음과 같으며 자세한 내용은 유튜브 `이유TV` 채널 이벤트 안내 공지를 참고하면 된다.▶기간 : 2024년 4월 4일(목) ~ 2023년 4월 12일(월)▶내용 :1. 감사상 - 이유TV 라이브 출석과 채팅, 영상에 댓글을 적극적으로 남겨주신 분2. 주가 맞추기 - 비트코인(4월22일 오전 10시30분 업비트 원화 기준), 엔비디아(4월19일 종가), 테슬라(4월19일 종가)- 종가를 가장 근접하게 맞춘 분을 대상으로 각각 1~3등 선정▶당첨자 발표 : 2024년 4월 22일(월) 오후
2024.04.08 I 유재희 기자
`신중모드` 민주당…김민석 "여전히 목표는 151석"
  • `신중모드` 민주당…김민석 "여전히 목표는 151석"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처음부터 151석을 목표로 기대했다.” 22대 총선 사전투표율 31.3%를 정확히 맞추면서 화제가 됐던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상황실장은 이번 총선 목표치에 대해 151석이라고 밝혔다. 그전부터 견지해왔던 당 지도부의 입장을 그대로 반영한 기대치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상황실장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8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전화 인터뷰에서 김 상황실장은 민주당이 희망하는 획득 의석수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처음부터 151석을 최대 목표로 기대한다”면서 “단독 과반이면 좋겠다고 말했고, 그것이 안되면 한 석이라도 더 많은 1당이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다만 김 상황실장은 초접전 지역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상당히 선전하고 있다는 점도 부연했다. 그는 “현재까지 초접전 백중 지역이 많고 PK지역이 과거보다 상당히 선전하고 있다”며 “여전히 저희가 생각했던 최대치와 현실치 중간 어디쯤에서 오르락 내리락하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총선 최대 리스크 중 하나로 꼽히는 후보자들의 과거 말실수나 과오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위법대출 의혹을 받고 있는 양문석 후보와 과거 편향된 발언으로 논란이 된 김준혁 후보가 그 예다. 김 상황실장은 “이미 두 분이 국민의 눈높에에 맞지 않는 부분에 대해 사과를 했다”면서 “이 같은 기준으로 볼 때 더 큰 문제가 되거나 엄하게 대해야 하는 후보들이 여권에 많이 있다”고 했다. 이어 “지금은 각각 후보들에 대한 것은 개별 선거구 차원에서 국민들이 판단해줘야 하는 국면으로 들어간 게 아닌가 싶다”고 전망했다. 한편 김 상황실장은 1번은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3번인 더불어민주연합을 지지해달라는 의미에서 사전투표율 31.3%를 희망한 바 있다. 실제로 31.4% 사전투표율이 나오면서 큰 화제가 됐다. 그는 이에 대해 “우연히 그렇게 맞았다”면서 “예년의 벽을 깨는 31% 정도는 예상했고 마지막 소수점은 운이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2024.04.08 I 김유성 기자
대통령실 “전공의 대화, 긍정적…유연하게 대화 이어갈 것”
  • 대통령실 “전공의 대화, 긍정적…유연하게 대화 이어갈 것”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대통령실은 최근 전공의 측 대표와 첫 대화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도 유연한 입장에서 의료계와 대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이 지난달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8일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과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의 140분 독대에 대해 “대화의 물꼬가 트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수석은 “어떻게 보면 정상회담보다 긴 시간을 할애에서 (윤 대통령이) 경청했기 때문에 정부도 진정성 있는 의지를 간접으로 보여준 것”이라며 “이번 만남의 의미는 무엇을 해결하고, 내놓고, 설득하기보다는 경청하고 (전공의가) 무슨 마음을 갖고 있는 얘기를 들어보겠다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박단 위원장이 면담 직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한민국 의료에 미래는 없다’는 글을 적은 데 대해 “그 한마디를 가지고 대화가 끊겼다거나 부정적으로 전망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첫술에 배부를 수 있겠냐, 나름대로 대화했고, 경청했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대화를) 이어가 보자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했다. 특히 그동안 강경하게 메시지를 내던 의협이 윤 대통령과 박단 위원장의 면담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데 대해 “의미 있는 만남이었다는 평가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앞으로도 이런 대화를 이어가면서 진지한 논의를 하는, 하나의 태도 변화가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 수석은 의협에서 총선 이후 여러 의사 단체와 합동 기자회견을 한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저희가 발표한 숫자는 1년 이상 꼼꼼하게 계산하고 의료계와 충분한 논의를 거쳐 내놓은 안 이긴 하지만 의료계에서 이 부분에 대해 의견을 모아서 가져온다면 우리는 유연한 입장이고, 숫자에 매몰되지 않고 한번 살펴보고 논의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그대로 견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만약 의료계에서 합리적인 근거를 갖고 의견을 모아온 안이 제시된다면 논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장 수석은 의협이 내년 입시 요강 발표 전까지 의대 정원 증원과 관련한 교육부의 프로세스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대화에 조건을 단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의료계에서 총선 직후 합동 기자회견을 예고 하지 않았냐,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해 주기를 바라고 최대한 유연한 자세로 대화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의료계에서 통일된 안을 내놓지 못하고 전공의가 다시 대화의 장에 나오지 못할 경우 면허정지 같은 법 집행을 할 수밖에 없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조금 답답한 국면이었을 때 나온 말씀 같다”며 “일방적으로 법에 따른 원칙만 고수하거나 그럴 생각은 아니다”라고 유연한 사고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2024.04.08 I 박태진 기자
'자본금 한도 임박' 산은, 정책 금융 역할 줄어드나
  • '자본금 한도 임박' 산은, 정책 금융 역할 줄어드나
  • 서울 산업은행 본점의 모습.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정부의 정책금융지원을 담당하는 KDB산업은행의 법정자본금 한도가 소진 문턱까지 찼다. 법정자본금 한도 30조원 중 최근 정부의 2조원 추가 현물출자를 통해 26조원 소진됐다. 법정자본금 한도까지 4조원 남은 상황이다. 정부의 정책금융지원 확대로 산은의 역할이 확대되면서 내달 총선 이후 산은법 개정을 통한 법정자본금 상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금융당국이 부담을 느끼며 회의적인 반응이다.7일 국가법령정보센터에 따르면 산은의 법정자본금 한도 지난 2014년 산은법 개정을 통해 20조원에서 30조원으로 확대됐다. 이후 10년 동안 법정자본금을 유지했다. 현 정부에서는 산은의 역할이 더 커졌다. 올해도 정책자금공급이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는 올해 정책금융기관의 자금 공급 목표를 지난해 대비 3.4% 증가한 212조원으로 설정했다. 특히 첨단산업, 신성장 분야 등 미래 먹거리를 위한 5대 중점전략 분야에는 전년 대비 11.5% 증가한 102조원 이상의 자금을 집중적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산은 해당 프로그램에서만 대략 70조 7000억원을 공급할 계획이다. 산은에 1조원의 자본이 확충되면 통상 10배인 10조원을 공급할 수 있다. 현재 잔여 법정자본금 한도를 고려하면 40조원의 공급 여유분은 남은 상황이다. 다만 정부는 지난해 1조원, 올해 2조원의 현물출자를 단행했다. 정부의 최근 추가 출자 규모를 고려하면 수년 내에 법정자본금 한도를 채우게 돼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역할을 축소할 수 밖에 없다고 우려한다. 더욱이 반도체 산업은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각국이 지원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법정자본금 상향은 산은법 개정 사항이다. 법에 법정자본금을 명시하고 있어서다. HMM(옛 현대상선), 한국전력공사 등 출자회사의 지분법 손실과 주가 변동 평가 손익 등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도 산은의 법정자본금 한도 상향이 필요한 상황이다. 2021년까지 15%대를 유지했던 산은의 국제결제은행(BIS) 비율은 지난해 13.70%로 규제 기준(13%)을 턱걸이했다. 자본 확충이 제한된 가운데 대규모 지분법 손실이 발생한다면 BIS비율 추락을 방어할 수 없다.그럼에도 금융당국은 법정자본금 한도 상향에 회의적인 반응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2014년에 산은법 개정을 통해 법정자본금을 20조에서 30조로 늘렸다”며 “법정자본금 한도 상향을 논할 단계는 아니다. 산은의 이익잉여금도 있어서 이를 자본으로 전환하는 방법도 있다”고 말했다.
2024.04.08 I 송주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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