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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중국화 전략 ‘속도’…中, ‘창바이산’ 이름 유네스코 등재
  • 백두산 중국화 전략 ‘속도’…中, ‘창바이산’ 이름 유네스코 등재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중국이 백두산을 ‘창바이산(長白山)’이라는 이름으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등재했다.북한 조선중앙TV는 5일 올해 조선기록과학영화촬영소에서 제작한 기록영화 ‘백두산 8경’을 방영했다. 백두산은 1989년 4월에 세계생물권보전구역으로 유네스코에 등록됐다.(사진=조선중앙TV 화면, 연합뉴스)28일 유네스코 홈페이지에 따르면 전날 유네스코 집행이사회는 창바이산을 비롯한 18개 후보지를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했다. 이에 세계지질공원은 총 48개국 213곳으로 늘어났다.세계지질공원은 지질학적 가치를 지닌 명소와 경관을 보호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지정된다. 창바이산의 등재는 지난해 9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이사회가 등재를 권고한 데 따른 것이다.중국은 2020년 자신의 영토에 속하는 백두산을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해달라고 유네스코에 신청했다. 현재 백두산의 4분의 1은 북한, 4분의 3이 중국땅에 해당한다. 다만 백두산 천지는 약 55%가 북한 영토다. 북한은 2019년 세계지질공원 신청을 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대신 백두산은 1989년 유네스코로부터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관리되고 있다. 이번 등재로 중국의 백두산 지우기가 본격화할지 우려가 커진다. 국제사회에서 ‘백두산’이라는 이름보다 창바이산이라는 이름으로 불려질 수 있어서다.또 동북공정과 더불어 중국이 2000년대부터 내세워온 ‘장백산 문화론’이 국제 사회에서 더 설득력을 얻을 것이라는 걱정도 나온다. 중국은 1998년 출판된 책부터 백두산의 명칭을 장백산으로 바꾸었다.장백산 문화론은 태곳적부터 백두산 일대가 ‘한족(漢族)’의 일부, 즉 백두산 일대가 중국 역대 왕조의 영토였다는 주장이다.2005년에는 백두산 지역을 ‘장백산보호개발지구’로 개편하고 ‘장백산보호개발구관리위원회’라는 지방정부를 신설해 백두산의 보호·개발·관리·이용을 일원화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승인은 백두산의 지질학적 보호 가치에 따라 관련 절차를 밟아 결정된 것으로 안다”며 “정부는 관련된 동향을 계속 주시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2024.03.28 I 윤정훈 기자
‘총선 등판’ 유승민, 尹에 쓴소리…“尹 일할 기회 달라” 호소도(종합)
  • ‘총선 등판’ 유승민, 尹에 쓴소리…“尹 일할 기회 달라” 호소도(종합)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미스터 쓴소리’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지난 1월 불출마 선언 이후 처음으로 총선 국면에 등장해 정부여당에 쓴소리를 하며 의정갈등 해결 등을 주문했다. 다만 그는 시민들에게 “윤석열 대통령이 일할 기회를 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오후 경기 화성시 동탄북광장에서 열린 ‘경기 화성정 유경준 국민의힘 후보 출정식’에서 유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스1)◇유승민 “尹 경제 실패”…與역할론엔 “연락 없어”유 전 의원은 이날 경기 화성 동탄 북광장에서 열린 유경준(화성정) 국민의힘 후보 출정식을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지금의 총선 판세가 국민의힘에게 어려워지고 있는 이유에 대해 “윤석열 정부 2년 동안 경제와 민생에서 실패했다”며 “고물가, 고금리, 주택문제 등으로 고통받는 분이 너무나 많기 때문에 정부 심판론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진단했다.앞서 지난 1월 28일 유 전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국민의힘 잔류와 4월 총선 불출마 의사를 밝힌 뒤 총선 국면에 등장하지 않았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에게 불리한 결과가 계속해서 발표되자 당 내에서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외 ‘스피커’를 다변화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왔고 유 전 의원을 기용해 중도층의 표심을 잡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다만 한 위원장은 “특별히 생각해본 적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이와 관련해 유 전 의원은 “그 누구로부터 연락이 없었다”며 “우리 후보들을 조금이라도 도울 수 있다면 저에게 요청 오는 후보들에 한해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 전 위원장이 그렇게 말했다고 했으니 말씀드릴게 없다”며 “아마 총선 시작부터 공천 과정 그리고 총선 마지막까지 혼자하겠다는 마음이 아닌지 생각한다”고 설명했다.유 전 의원은 이번 총선이 어려워지고 있는 또 다른 이유로 윤석열 정부의 ‘공정·정의의 붕괴’를 꼽았다. 유 전 의원은 “윤 정부는 공정과 정의를 가지고 정권을 잡았는데 (윤 정부에서) 공정하지 못한 일들이 많이 벌어졌다”며 “남은 기간동안 제일 중요하는 것은 중도·무당·청년층의 돌아선 마음을 조금이라도 돌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오후 경기 화성시 동탄북광장에서 열린 ‘경기 화성정 유경준 국민의힘 후보 출정식’에서 유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스1)◇“의정갈등 일주일 내 해결” 조언한 유승민이처럼 쓴소리를 내뱉은 유 전 의원은 유권자들에게 ‘윤석열 정부가 일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달라’고 호소하는 한편 윤석열 정부와 여당에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유 전 의원은 출범식에서 시민들에게 “지난 2년 동안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잘못한 게 이쓰면 철저하게 반성할 것”이라며 “그러나 이 정부가 아직 3년이나 소중한 임기가 남은 상황에서 최소한의 일을 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의선은 이번 총선에서 여러분이 확보해달라”고 호소했다.그러면서 유 전 의원은 윤 대통령에게 일주일 내 의정갈등 해결을 주문했다. 유 전 의원은 “현재 2000명을 두고 강대강 대치를 하는 것은 국민 눈에 오기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제일 걱정하는 (의정갈등) 문제에 대해 선거 전에 답을 내놓으면 중도층 마음이 (국민의힘에)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의대 증원에는 찬성하지만 숫자에 집착할 경우 의정갈등을 인한 국민 불안만 높아진다는 것이 유 전 의원의 설명이다.유 전 의원은 ‘이·조(이재명·조국) 청산’같은 메시지가 아닌 정부여당에는 중도층 표심을 이끌어낼 수 있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번 슬로건으로 선거를 치르면 중도층 표심은 더 멀어질 것”이라며 “당 지도부나 대통령께서도 이 문제에 대해 조심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날 유 전 의원이 지원사격한 유 후보는 대표적인 ‘친유계’ 의원이다. 유 전 의원은 서울 강남병에서 경기 화성정으로 지역구를 옮겨 출마한 ‘친유계’ 유경준 후보에 대해 “소신과 양심을 지키면서 정치를 했기 때문에 공천에서 불이익을 받은 사람”이라며 “당이 아닌 후보 됨됨이와 소신과 양심을 보고 유경준을 뽑아달라”고 호소했다. 총선 국면에 첫 등판한 유 전 의원은 개인적인 요청이 있을 경우 후보의 유세에 함께하겠다는 입장이다. 유 전 의원은 29일 이종철(성북갑) 후보와 함께 퇴근길 인사를 진행한다.
2024.03.28 I 김형환 기자
제3지대, 선거운동 첫발…조국 '부산', 새미래 '대전' 공략(종합)
  • 제3지대, 선거운동 첫발…조국 '부산', 새미래 '대전' 공략(종합)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제3지대 정당들이 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 닻을 올렸다. 조국혁신당은 부산, 새로운미래는 대전, 개혁신당은 서울 영등포에서 각각 유세 활동을 시작하며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제3지대는 일제히 윤석열 정권의 실정을 비판하며 대안 정당으로서 국민을 위한 정치를 펴겠다고 피력했다.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8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동백섬에서 조국혁신당 22대 총선 출정식을 마친 뒤 걸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8일 정치권에 따르면 제3지대 정당들이 이날 공식 선거운동을 본격화하면서 주요 핵심 지역에서 출정식을 개최했다. 조국혁신당은 선거운동 출정식 개최 장소로 부산을 택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고향이자 ‘검찰독재 조기 종식’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서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부산 해운대구 동백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공식 선거운동 발대식을 부산 동백섬에서 하게 된 건 우리나라 정치의 민주화 이끌어냈던 부마항쟁 진원지이기 때문”이라며 “군사독재 정권을 부산 시민이 일어나 해결한 뜻을 살리기 위해 부산에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조국 당대표는 부산을 시작으로 대구와 대전, 서울을 연이어 찾아 윤석열 정권을 비판하며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대전은 과학 중심의 학교와 산업이 모여 있는 곳이다. 과학기술이 없으면 지속적 성장이 불가능하다”라며 “역대 정부 중 최초로 윤석열 정부가 연구·개발(R&D) 예산을 잘랐다”고 지적했다. 이어 “카이스트 졸업생이 R&D 예산 삭감에 항의했더니 입을 틀어막고 사지를 끌어냈다”며 “다른 곳도 아니고 대전 시민 여러분 투표를 통해서 경고를 내려달라”고 촉구했다. 새로운미래는 출정식 장소로 대전을 정했다. 이는 충청권역에서 주요 지역구 후보자들이 출마한 가운데, 새로운미래 핵심 공약인 행정수도 이전을 완수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오영환 새로운미래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대전 대덕구 박영순 후보 선거사무소 앞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대전으로 가장 먼저 달려온 건 인구·지방소멸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곳이기 때문”이라며 “노무현 대통령의 못다 이룬 꿈인 행정수도 이전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말했다.세종시갑 새로운미래 후보인 김종민 상임선거대책위원장도 이날 세종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윤석열 검찰정권을 심판하고 나라를 바로잡겠다”면서 “세종시민의 또 하나의 민심은 행정수도 완성이다. 김종민이 100만 세종의 초석을 놓겠다”고 밝혔다.오영환 새로운미래 총괄선대위원장(왼쪽)과 천하람 개혁신당 총괄선대위원장(오른쪽)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스1)개혁신당은 서울 영등포소방서 방문을 첫 선거 일정으로 잡았다. 천하람 총괄선대위원장은 “국민의 삶을 챙기는 제대로 된 정치인이 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보여주고자 이번에 공식 선거운동 첫 일정으로 영등포소방서를 찾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채상병 수사 외압 의혹 사건 관련해서도 정치적인 목적뿐만이 아니라 일선에서 뛰는 분들을 얼마나 제대로 챙기느냐가 진정한 관심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개혁신당은 소방서 방문 이후 경기, 남양주 등 주요 후보자 지원을 위해 출마지역을 차례로 찾았다. 오후에는 다시 영등포에서 발대식을 진행하고 영등포시장 상인들과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유세 활동을 이어갔다.
2024.03.28 I 김응태 기자
이웃 초등생 납치한 40대 男, 1심서 '징역 10년'…檢 항소
  • 이웃 초등생 납치한 40대 男, 1심서 '징역 10년'…檢 항소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이웃 초등학생을 납치하고 부모에게 돈을 요구해 1심에서 징역 10년을 선고받은 납치범에 대해 검찰이 항소했다. (사진=뉴스1)서울북부지검은 28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영리약취·유인 등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0년을 선고받은 백모(42)씨에 대해 항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피고인이 채무 변제 압박에 시달리다가 범행을 결심한 뒤 흉기와 청테이프를 미리 준비하고, 우산으로 얼굴을 가린 채 범행 대상을 물색하는 등 미리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했다”며 “피해자와 피해자의 부모가 엄벌을 탄원하고 있지만 선고 결과가 여기에 미치지 못해 항소했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백씨에 대해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이에 대해 1심 재판부는 “죄질이 매우 무겁고 비난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재범 위험성이 낮은 수준으로 평가된다”며 양형 사유를 판시했다. 백씨는 지난해 12월 서울 도봉구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 앞에서 초등학생을 흉기로 위협해 옥상으로 데려간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피해자의 부모를 협박해 현금 2억원을 요구한 혐의도 받는다.피해 학생은 손을 결박한 테이프를 뜯어서 스스로 탈출한 뒤 경찰에 구조를 요청했다. 협박을 받은 부모와 피해자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범행 당일 오후 5시 15분쯤 피해자의 주거지 인근에서 백씨를 검거했다. 경찰 조사에서 그는 “사업 부진으로 생긴 빚이 많아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검찰 관계자는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강력범죄에 엄정히 대처해 죄에 상응하는 형벌이 선고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4.03.28 I 이영민 기자
1350원 돌파 후 숨고르기…환율, 1346.2원으로 하락
  • 1350원 돌파 후 숨고르기…환율, 1346.2원으로 하락[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50원에 안착하지 못하고 마감했다. 아시아 통화들의 약세가 주춤하고 분기 말 네고(달러 매도) 출회에 상승하던 환율이 하락 전환됐다.2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48.7원)보다 2.5원 내린 1346.2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9원 오른 1350.6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1353.0원까지 치솟았다. 이는 장중 고가 기준으로 지난해 11월 1일(1358.7원) 이후 약 넉 달 만에 최고치다.이후 오전 10시께 중국 인민은행의 위안화 고시 이후 환율은 1350원선을 하회하며 하락 전환됐다. 오후에 하락 폭은 더욱 확대되며 1342.9원까지 내렸다. 장중 고가 대비 10원 가량 차이가 나며 변동성이 큰 모습이었다. 아시아 통화들의 약세가 진정세를 보이면서 환율 하락에 일조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틀 연속 위안화를 절하 고시했지만 달러·위안 환율은 장중 7.24위안대로 소폭 하락했다. 엔화는 일본 정부의 연이은 구두개입에 추가 약세가 제한됐다. 달러·엔 환율은 151엔을 지속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이날 “과도한 통화 움직임에 대응할 수 있는 어떤 옵션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아시아 통화들의 약세가 잠잠해지자 달러화도 보합 수준에 머물렀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20분 기준 104.48을 기록하고 있다. 수급적으로는 분기말 네고가 우위를 보이며 환율 하락을 부추겼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네고 물량 출회로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았고, 전반적인 달러 움직임 자체가 주춤했다”며 “오늘 밤 미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 내일 저녁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발표가 예정돼 있는 만큼, 경계감이 커지며 내일까지 숨고르기 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 우위를 보이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500억원대를 순매수 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100억원대를 순매도 했다.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34억2200만달러로 집계됐다.28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4.03.28 I 이정윤 기자
높이 낮춰 '미래 도시' 거점에 올인…GBC 프로젝트 본격화
  • 높이 낮춰 '미래 도시' 거점에 올인…GBC 프로젝트 본격화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현대차그룹이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프로젝트 추진 10여년 만에 계획을 구체화했다. 기존 105층으로 지을 예정이던 건물 높이를 절반가량 낮추는 대신, 절감된 투자비로 도심항공교통(UAM)과 로보틱스 등에 투자해 ‘미래도시 거점’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GBC 건설이 속도를 내기 위해 서울시와의 의견조율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서울 강남구 삼성동 현대차 신사옥인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GBC) 부지 일대. (사진=연합뉴스)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전날 대규모 투자 및 채용 계획을 발표하면서 GBC 프로젝트에 대한 청사진을 내놨다. 현대차는 올해부터 2026년까지 GBC 프로젝트에만 약 4조6000억원을 투자하고 9200명을 신규 고용한다.앞서 현대차는 지난 2014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옛 한국전력 부지를 10조5500억원에 매입하면서 GBC 건립을 본격화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물론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현대위아 등 흩어져 있는 계열사를 통합 관리하는 컨트롤타워로 만드는 동시에 세계 최고 수준의 전시·판매·호텔·공연장 등이 복합된 글로벌 랜드마크로서 자리 잡겠다는 복안이었다.그러나 2020년 5월 착공 이후부터 원자재 가격이 지속 인상되며 공사비가 급등했고, 높은 사옥 탓에 공중 군사작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문제도 제기돼 왔다. 이에 비용과 안전 등 문제를 고려해 105층 초고층 설계를 50층대 2개 동으로 분산하기로 했다.현대차그룹은 높이를 낮춰 절감한 투자비를 GBC 건물에 그대로 다 쓰겠다는 계획이다. 먼저 세계적인 건축가 노먼 포스터의 포스터앤파트너스와 협업해 GBC를 미래 랜드마크 디자인으로 개발한다. 포스터는 미국 캘리포니아 애플 본사 ‘애플파크’를 디자인한 건축 거장이다. 애플파크의 부지면적 80%는 공원으로, 본사 중앙에 녹지공원이 조성돼 있다. 현대차도 포스터와의 협업을 통해 GBC 역시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고 친환경적인 요소들을 담아낼 것으로 전망된다.도심항공교통(UAM)과 로보틱스, 목적기반차량(PBV) 등 첨단 기술도 적용한다. GBC에 UAM 이착륙장을 만들어 ‘미래 모빌리티 거점’ 상징성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해외와 국내에서 안전·보안·연구 등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는 로봇도 GBC 시설 곳곳에 본격적으로 접목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022년 1월 ‘CES 2022’에서 로보틱스 비전 발표를 위해 로봇 개 스팟과 함께 무대 위로 등장하는 모습.(사진=현대차그룹)현대차는 서울시의 설계 변경안 인허가 완료 후 내년 하반기 중에는 건설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서울시와의 세부 협의 과정에서 의견차가 있어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현대차는 건물 높이를 낮추는 건축계획 변경안을 제출하면서 용적률과 기반시설 배치, 기부채납 계획 등이 포함된 ‘지구단위계획’ 변경 필요가 없다고 서울시에 의견을 제시했다. 큰 틀에서 건물 디자인과 설계는 변경되지만, 용도 등이 바뀌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지구단위계획은 변경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그러나 서울시에서는 당초 사전협상 지구단위계획에 따라 수립된 건축계획이 바뀐 만큼 지구단위계획이 변경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과정에서 1조7000억원으로 산정된 기부채납 규모 증액에 대해서도 다시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 현대차는 1조7000억원에 물가 상승분까지 반영해 약 2조원을 공공기여금으로 지불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일각에서는 공사가 지연되는 동안 공시지가가 치솟은 만큼 기부채납을 더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서울시 관계자는 “강남구 주민들이 초고층 건물을 기대하고 있었던 만큼 설계 변경에 따른 강남구와의 협의도 필요하다”며 “현대차와 상호 의견 차이를 조율하려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4.03.28 I 공지유 기자
OCI 이우현 회장, 멀어진 ‘글로벌 빅파마’의 꿈
  • OCI 이우현 회장, 멀어진 ‘글로벌 빅파마’의 꿈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한미약품 경영권 분쟁의 분수령으로 꼽혔던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 표 대결에서 한미 장·차남(임종윤·종훈 형제)이 승리하며 이우현 OCI그룹 회장이 그리는 ‘글로벌 빅파마’(Big Pharma)의 꿈은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화학 중심의 사업 한계에 봉착했던 이 회장은 한미그룹과 통합을 기점으로 세계적인 제약·바이오 사업자로 도약을 노렸으나 연합전선을 형성한 한미그룹 모녀 패배로 모든 계획이 무산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이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한미타워에서 열린 그룹 통합 관련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한미 장·차남, 모녀와 표 대결서 승리28일 경기 화성시 수원과학대 신텍스에서 개최된 한미사이언스 정기 주주총회 표 대결은 OCI그룹과 통합에 반대하는 장·차남의 승리로 끝이 났다. 이날 주총에서는 장·차남 형제가 추천한 5명의 이사 선임 주주제안이 가결됐다. 한미그룹 모녀가 경영권 분쟁에서 패배하며 OCI그룹과의 통합도 사실상 무산되는 분위기다. 앞서 지난 1월12일 두 그룹은 통합 합의 계약서를 체결했다. 두 기업은 OCI홀딩스가 한미사이언스 지분 27.0%를 보유하면서 대주주가 되고 한미그룹 모녀는 OCI홀딩스의 주식 10.4%를 보유하는 방안으로 통합을 결정한 바 있다. 이날 한미바이오사이언스 주총 이후 OCI그룹은 “주주분들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통합 절차는 중단된다”며 “앞으로 한미약품그룹의 발전을 바라겠다”고 말했다. ◇한계 봉착한 화학사업…글로벌 제약·바이오 도약 무산한미그룹과 통합은 OCI그룹에 있어 사실상 ‘환골탈태’의 기회나 다름없었다. 그동안 화학에 집중된 포트폴리오 탓에 사업 불확실성이 높았는데, 국내 최고 수준의 제약·바이오 그룹인 한미와 통합으로 체질을 완전히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OCI그룹의 주력인 태양광 핵심 소재 폴리실리콘 사업은 업황에 따라 실적 변동이 크다는 단점이 뚜렷했다. 실제로 2021년과 2022년에는 각각 6260억원, 9767억원의 대규모 이익을 냈지만, 앞서 2019년과 2020년에는 2년 연속 적자에 빠지기도 했다. 중국이 대규모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저가 물량으로 밀어붙이자 속수무책으로 당한 것이다. 이 때문에 2020년에는 국내 폴리실리콘 핵심 생산기지였던 군산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이후 폴리실리콘 가격이 급등하며 역대급 실적을 내긴 했어도 사업 자체의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같은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2022년에는 부광약품을 전격 인수했다. 부광약품 지분 10.9%를 1461억원에 사들여 최대주주에 올랐다. 그러나 신규 사업이 순탄치는 않았다. 인수 첫해 부광약품은 2억3000만원의 적자를 냈으며 그 이듬해인 2023년에도 375억원의 대규모 적자를 피하지 못했다.
2024.03.28 I 김성진 기자
한동훈 "사전투표·본투표 가리지 말고 무조건 투표장으로"
  • 한동훈 "사전투표·본투표 가리지 말고 무조건 투표장으로"
  • [이데일리 경계영 이도영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8일 “사전투표, 본투표 가리지 말고 무조건, 무조건 투표장에 가십시오”라고 당부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이날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앞 지원유세 현장에서 “투표장에 가서 오로지 ‘국민’만 보고 찍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역구에선 국민의힘을, 비례대표에선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 것이다. 그는 “투표제도에 대해 걱장하는 분이 있을 수 있는데 이번 선거부터 우리가 바꿨다. 모두 수개표를 병행한다”며 “여러분 걱정하지 않게 챙길 것”이라고 언급했다. 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국민의힘은 사전투표 독려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날 오전 홍석준 선대위 종합상황부실장이 “지지자 중 아직도 사전투표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분들이 있어 사전투표 독려까지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발언한 것은 당 공식 입장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이 28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회기역사거리에서 김영우(동대문갑), 김경진(동대문을) 후보 지원유세중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2024.03.28 I 경계영 기자
`울산북구갑` 컷오프 이상헌, 민주당 선대위 합류
  • `울산북구갑` 컷오프 이상헌, 민주당 선대위 합류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울산 북구갑 현역 의원이지만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 간 단일화 합의로 공천배제(컷오프) 됐던 이상헌 의원이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한다. 지난달 29일 컷오프에 반발하며 민주당을 탈당했던 이 의원은 최근 진보당 윤종오 후보와의 단일화 경선에서 패했다. 이 의원은 이에 승복했고 윤 후보는 울산 북구갑 범야권 단일 후보가 됐다.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울산 북구에 진보당 후보로 단일화하자는 민주당과 진보당 합의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28일 김민석 민주당 총선 상활실장은 소통관 기자회견을 열고 “선대위 특별위원회로 구성됐던 전통문화불교특별위원회 공동 위원장으로 기존 김영배 의원에 더해 이상헌 의원을 위촉했다”고 밝혔다. 김 상황실장은 “선대위는 당적과 상관없이 선거에 도움을 주고 협력하는 분들을 모실 수 있기 때문에 무소속인 이상헌 의원을 모실 수 있었다”면서 “이미 후보 단일화 문제가 마무리됐고 본인(이상헌)께서도 흔쾌히 응해줬다”고 말했다. 그는 “이상헌 의원은 민주당의 전통문화불교공동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전국 불교계를 대상으로 하는 행사 등에서 활동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지난 2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경선 승복 의사를 밝혔다. 그는 “경선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그동안 저를 지지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이어 “민주진보진영 모두의 협력으로, 앞으로도 우리 사회의 발전과 정의를 위해 지치지 않고 노력해 나가겠다”며 “우리 모두의 연대와 협력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2024.03.28 I 김유성 기자
공사비에 물가상승분 반영…CR리츠로 미분양 해소
  • 공사비에 물가상승분 반영…CR리츠로 미분양 해소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공공부문 공사비에 물가상승에 맞게 올리고 10년 만에 기업구조조정리츠(CR리츠)를 재도입해 지방 미분양 주택을 해소한다. 정부는 28일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건설경기 회복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최근 공사비 상승, PF 위축, 미분양 누적 등 건설경기 위축으로 지역경제 침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정부가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대책을 마련한 것이다.우선 공공부문 공사비는 ‘적정 단가’ 산출과 ‘물가상승분’ 반영을 추진한다. 산재예방을 위해 투입되는 산업안전보건관리비도 15~20% 상향한다. 그동안 건설사들이 공공부문 공사비가 턱없이 낮아 입찰에 뛰어들지 않으면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공공 발주공사를 중심으로 비용을 적절하게 산정해서 유찰 등을 줄이겠다는 것이다.공사비 미지급으로 공사가 중단된 서울 은평구 대조동 대조1구역 주택재개발 현장 입구에 공사 중단 안내문이 걸려 있다. (사진=연합뉴스)민간부문의 경우 물가상승에 따른 공사비 분쟁을 예방할 수 있도록 정비사업은 전문기관(부동산원)의 사전 검토 등을 지원하고, 일반사업 공사비 분쟁에 대해서는 건설분쟁조정위를 통해 신속 조정할 계획이다. 지방에 집중된 미분양 해소를 위해 세제지원을 받는 CR리츠가 지방 미분양 주택을 매입해 신규착공 지연을 최소화하도록 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때 미분양 적체를 해소하기 위해 시행된 CR리츠의 부활은 업계가 꾸준히 요구해온 사안이다. LH는 유동성 확보가 필요한 건설사가 보유한 토지를 3조원 규모로 매입한다. 다음 달 5일부터 토지 매도를 희망하는 기업들로부터 매각 희망 가격을 제출받은 뒤 희망 가격이 낮은 순서대로 토지를 매입하는 ‘역경매’ 방식을 활용한다. 매입 상한 가격은 LH 등 공공시행자 공급가격 또는 공시지가의 90%로 뒀다. 매입 대상은 토지 대금보다 부채가 큰 기업의 토지다. 또 브릿지론 단계(착공 전)에서 더 이상 사업추진이 어려운 사업장은 공공지원 민간임대리츠가 매입한다.이와 함께 재건축·재개발 시 조합 등 사업시행자가 기부채납 형식으로 내놔야 하는 임대주택에 대한 인수가격을 올려 사업성을 높여준다. 또 주요 공공현장에는 관급자재 납품지연에 따른 공정에 차질이 없도록 레미콘 우선 납품 의무화를 추진하고 주요 자재(시멘트, 철근 등)의 수급현황을 관리하기 해서 민관이 함께하는 건설자재 수급관리 협의체도 구축할 계획이다.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건설경기 부진은 건설산업을 넘어 일자리 감소로 인한 민생경기, 그리고 지역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건설경기 회복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3.28 I 김아름 기자
8만원대 뚫은 삼성전자…장중 8만1000원 터치
  • 8만원대 뚫은 삼성전자…장중 8만1000원 터치[특징주]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삼성전자 주가가 28일 장중 1%대 오르며 8만1000원을 터치했다. 52주 신고가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9분 현재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1.38% 오른 8만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장중 8만1000원까지 올랐다. 증권가에선 메모리 반도체 업황 회복에 따라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92% 증가한 5조700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4조9500억원)을 15% 상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1분기 DS 부문 영업이익은 2022년 4분기 이후 흑자전환에 성공하고, 12단 HBM3E 출하가 올 3분기부터 시작되며, 파운드리 사업은 3, 4나노 및 레거시 가동률 동시 상승에 따른 고정비 부담 완화로 1분기 실적 바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1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73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746% 증가한 5조4000억원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메모리 가격의 전분기대비 상승폭을 DRAM은 기존 15%에서 19%, NAND는 기존 15%에서 30%로 상향했다”며 “메모리 반도체의 흑자 전환에 힘입어 반도체 부문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2024.03.28 I 원다연 기자
이재명, 난리 뽕짝 발언에…배현진 “더러움 거론할 가치도 없어”
  • 이재명, 난리 뽕짝 발언에…배현진 “더러움 거론할 가치도 없어”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불의의 피습을 당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설전을 벌였다. 이 대표가 과거 배 의원의 피습 사건을 두고 정권의 비호를 받은 ‘난리 뽕짝’이라는 격한 발언을 했다. 이에 배 의원은 “범죄 피의자 신분인 정당 대표가 정직하지 못한 입으로 제 이름을 거론하는 것을 사양한다”며 맞받아쳤다. 이 대표는 지난 27일 충북 충주 무학시장에서 “야당 당수 목이 칼에 찔려 피 흘리는데 그 혈흔은 1시간도 안 돼 물청소를 했다”면서, “다만 배 의원이 돌멩이로 맞은 사건은 폴리스라인을 치고, 과학수사를 하고 난리 뽕짝을 쳤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또 “정권의 반대 세력은 그렇게 해도 되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는 민주당 강성 지지층이 주장하는 ‘정부와 수사기관이 사건을 축소 및 은폐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계양역에서 출근 인사를 마치고 나오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이를 두고 배 의원은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배 의원은 이날 본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일찍이 (이 대표가) 수오지심을 모르는 분이라 생각했지만, 난리뽕짝을 언급할 정도로 분별마저 없을 줄은 미처 몰랐다”며 “국민들께서도 아시다시피 저는 출동한 경찰, 구급대원 안내 메뉴얼대로 모든 조치를 하고 현재도 수사 상황을 신뢰 가운데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배 의원은 또 이 대표가 피습 당시 부산에서 서울로 헬기 이송 논란이 일었던 것과 관련해 “난리 헬기뽕짝을 어디서 췄는지 이미 전 국민이 다 알고 있다”고 꼬집었다. 배 의원은 “국민의 공당이 한 개인의 사당이 돼 범죄비리 옹호에 골몰하고 감옥 가야 할 사람, 감옥 가기로 된 사람, 감옥에 간 사람이 정치를 조롱하며 외려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며 “부디 22대 국회에는 범죄방탄이나 사적복수를 꿈꾸고 있는 범죄자 후보들을 걸러주시길 국민들께 머리숙여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썼다. 배 의원은 이 대표를 향해 “‘별로 정직하지 못한 입’으로 부모님이 지어주신 제 소중한 이름이 함부로 거론하는 것은 정중히 사양한다”며 “흉악한 살인범 조카 변호하고 형수님을 잔인하게 능욕하던 그 입은 깨끗함과 더러움을 거론할 가치도 없어 보인다”고 저격했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 이 대표는 인천 계양을 후보로 나서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와 맞붙는다. 배 의원은 서울 송파을 후보로 나서 송기호 민주당 후보와 맞대결을 펼친다. 배현진 국민의힘 서울 송파을 후보(왼쪽)가 28일 새벽 서울 송파구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오른쪽)과 선거운동 하며 상인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배현진 페이스북 갈무리)
2024.03.28 I 김기덕 기자
이천수 폭행·협박 피의자들 검찰 송치…공직선거법 미적용
  • 이천수 폭행·협박 피의자들 검찰 송치…공직선거법 미적용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축구 국가대표 출신 이천수씨를 폭행하거나 협박한 혐의를 받는 60대, 70대 피의자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사진=연합뉴스)인천 계양경찰서는 60대 A씨를 폭행 혐의로, 70대 B씨를 협박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7일 오전 7시 28분께 인천시 계양구 인천지하철 1호선 계양역에서 이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같은 날 오후 2시께 계양구 임학동 길가에서 드릴을 들고 이씨에게 접근해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폭행할 의도는 아니었다”고 했으며 B씨는 “이씨에게 실망한 점이 있었다”고 말했다. 당초 경찰은 A씨 등을 공직선거법상 선거의 자유 방해 혐의로 입건했지만 법리 검토를 검쳐 폭행, 협박 혐의를 적용했다.원희룡 국민의힘 인천계양을 후원회장인 이씨가 공직선거법에 명시된 피해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공직선거법에는 선거 관련자를 폭행하거나 협박한 자에 대한 처벌이 규정돼 있지만 그 대상은 선거인, 선거사무원, 후보자, 활동 보조인 등으로 제시돼 있다.경찰은 이씨가 정식으로 등록된 선거 사무원은 아니며 계양구에 주소를 두고 있지 않아 선거인에도 포함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피의자들에 대한 처벌을 원한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2024.03.28 I 이재은 기자
김부겸 “野 상승세 속 선거 51대 49 구도 여전…말 한마디 조심해야"
  • 김부겸 “野 상승세 속 선거 51대 49 구도 여전…말 한마디 조심해야"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28일 “지지자들의 분위기에 도취해서는 안된다”며 13일 앞으로 다가온 4.10 총선까지 설화를 조심할 것을 거듭 당부했다. 일각에서 ‘범야권 200석’ 주장까지 나오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한 것이다.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이 24일 오전 경남 창원 상남시장을 찾아 창원지역 총선 후보들과 민생탐방을 마친 뒤 마련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 “자세를 낮춰서 호소를 해야지 저희에게 의사표시를 안 하신 분들의 마음이 올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이번 총선 판세에 대해 여전히 ‘접전’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김 위원장은 “여론조사는 수치를 믿으면 안 되고 흐름을 봐야 한다”며 “이 흐름이 2월 한 달은 분명 저희에게 약세였다. 그러나 2월 말 3월 초 되며 민주당은 공천 후유증 국면을 극복했고 공교롭게도 그 무렵 이종섭 호주대사 사태가 터져서 저쪽은 꺾이는 추세”라고 분석했다.이어 “국민들 마음에 ‘이 정권 이대로 둬도 되겠나’라는 의심이 있었는데 이종섭 사태, 황상무 사태가 들리며 야당이 주장하는 심판론이 흐름을 탄 것 같다”고 했다.그럼에도 김 위원장은 “(여론)조사에서 (차이가) 한 2%에서 4% 사이, 표로 따지면 2000표 내외(인 지역구)가 약 30개 가량 된다”며 “그러니 전국적으로 민주당이 (지지율이) 좋으니 (지역구에서도) 우세하다고 할 수 없는 것”이라고 진단했다.김 위원장은 일각에서 나온 ‘범야권 200석’ 주장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률안을 재의결하기 위해 재적의원 3분의 2의 찬성, 즉 200석이 필요했던 지난 21대 국회 상황을 언급했다. 그는 “후보자들 입장에서야 지지자들을 격려하고, 또 대통령 (법률) 거부권을 당하지 않았나”라며 “그러고 난 뒤 민주당 지지자들한테는 아픔이 있어서 그런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어느 한쪽이 200석을 가져갈 만큼 한국의 지형이 돼 있지는 않다”고 선을 그었다.한편 김 위원장은 조국혁신당 돌풍에 대해서는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론에 불을 붙여준 것은 조국혁신당의 돌풍이 맞다”면서도 “분명한 것은 민주당과 시민사회가 함께 만든 더불어민주연합이 저희의 공식 파트너”라고 했다. 이어 “22대 국회 구성을 논의할 때 더불어민주당과 민주연합의 의석의 합이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 의석의 합보다 한 석이라도 많아야 원 구성권을 쥐게 되는 것”이라며 지지자들에게 1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2024.03.28 I 이수빈 기자
"시내버스 파업에도 시민 불편 없게"…서울 자치구, 무료셔틀 가동
  • "시내버스 파업에도 시민 불편 없게"…서울 자치구, 무료셔틀 가동[동네방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 시내버스 파업이 현실화한 가운데 서울시 자치구들이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하면서 시민 불편 줄이기에 나섰다.(사진=연합뉴스)28일 자치구에 따르면 강동구는 새벽 5시부터 무료 셔틀버스인 비상수송버스(25인승 이상)를 총 35대 투입해 5개의 임시노선을 마련하고 이용자가 지하철역과 원활하게 환승할 수 있도록 운행한다.5개의 비상수송버스 임시노선은 △고덕리엔파크, 강동공영차고지, 강동리버스트, 강일리버파크, 강일역 등을 거치는 1노선 △고덕역, 상일동역, 중앙보훈병원역, 명일역 등을 거치는 2노선 △삼성엔지니어링, 상일초교, 강동성심병원, 길동역 등을 거치는 3노선 △암사역, 천호역, 강동역, 길동역, 굽은다리역, 명일역 등을 거치는 4노선 △강동구청역, 천호역, 강동역, 둔촌동역 등을 거치는 5노선이다. 10분 내외의 간격으로 운행한다.구는 비상수송버스 외에도 마을버스 예비차량을 투입하고 첫·막차 운행시간을 연장해 증회 운행하는 등 주민이 이용할 교통수단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양천구도 오전 6시부터 무료셔틀버스를 투입했다. 비상수송차량인 무료 셔틀버스는 총 20대로 파업 당일인 28일부터 파업 종료 시까지 오전 6시에서 오후 11시까지 운행한다. 배차간격은 출·퇴근 시간에는 15~20분 간격으로, 그 외 시간대에는 30분 간격으로 운행할 예정이다.운행구간은 △양원초교 ~ 화곡역 △신월3동우체국 ~ 까치산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 목동역 △목동우성아파트 ~ 양천구청역 총 4개 노선이다. 마을버스 노선과 겹치지 않는 교통 취약 구간 및 유동 인구가 많은 지하철 역사 주변을 중심으로 운행할 예정이다. 서울 용산구 역시 오전 6시부터 무료 셔틀버스 비상수송에 나섰다. 무료 셔틀버스는 평일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며 주말에는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한다. 모든 노선은 20~30분 배차간격을 둔다.구는 지역을 4개 권역으로 나눠 주요 지하철역을 도는 노선을 운영한다. 노선마다 45인승 전세버스 2대씩 오전·오후 2차례 총 16대를 투입한다.1번 노선은 숙대입구역(4호선)·숙명여대 도서관 앞 등 12개 정류소, 2번 노선은 남영역(1호선)·삼각지역(4·6호선) 일대 14개 정류소, 3번 노선은 용산역(1호선·경의중앙선 등)·한강대교북단 등 14개 정류소, 4번 노선은 이태원-한남동-보광동 일대 정류소 8곳을 순환한다.이 외에 배차간격이 평균 1시간 이상이지만 기존에 운영 중이던 문화시설 셔틀버스 6개 노선도 오전·오후 각 1차례 증편한다. 문화시설 셔틀버스 운영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문화시설 셔틀버스는 용산구 로고가 그려진 25인승 주황색 미니버스다.각 자치구들은 버스당 공무원을 배치해 승·하차 지도 및 노선 등을 안내에 나선다. 아울러 많은 주민들이 비상수송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정류소에 셔틀버스 운행 안내문 부착, 안내 문자 발송, 홈페이지 안내 등에 나선다.
2024.03.28 I 함지현 기자
1분기 호실적 전망…삼성전자, 52주 최고가
  • [특징주]1분기 호실적 전망…삼성전자, 52주 최고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삼성전자 주가가 28일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8분 현재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0.25% 오른 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주가는 8만300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새로 썼다. 증권가에선 메모리 반도체 업황 회복에 따라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이 이어졌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92% 증가한 5조700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4조9500억원)을 15% 상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1분기 DS 부문 영업이익은 2022년 4분기 이후 흑자전환에 성공하고, 12단 HBM3E 출하가 올 3분기부터 시작되며, 파운드리 사업은 3, 4나노 및 레거시 가동률 동시 상승에 따른 고정비 부담 완화로 1분기 실적 바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1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73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746% 증가한 5조4000억원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메모리 가격의 전분기대비 상승폭을 DRAM은 기존 15%에서 19%, NAND는 기존 15%에서 30%로 상향했다”며 “메모리 반도체의 흑자 전환에 힘입어 반도체 부문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2024.03.28 I 원다연 기자
"어떻게 가야하나"…버스 파업에 발 묶인 시민들(종합)
  • "어떻게 가야하나"…버스 파업에 발 묶인 시민들[르포](종합)
  • [이데일리 사건팀] 서울 시내버스 파업이 12년 만에 벌어지며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파업한다는 정보를 몰랐던 사람들은 지하철역으로 급하게 뛰어가는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정보에 취약한 노년층은 주변 사람들에게 교통정보를 물어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이 시내버스 파업 소식을 듣고 지하철로 몰리면서 지하철 역사 안은 사람들이 콩나물시루처럼 빽빽하게 붙어선 모습이 연출됐다. ◇ “어떻게 가야 하나”…혼란 겪는 사람들서울 시내버스 총파업이 시작된 28일 오전 서울 종로의 한 버스 정류장에서 시민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28일 오전 서울 버스 정류장(성북구·영등포구·강서구) 곳곳에는 서울 시내버스 파업을 안내 문구들로 가득했다. 서울 성북구의 한 버스정류장에는 ‘시내버스 파업으로 운행 중단 및 배차간격 지연이 우려되므로, 마을버스 및 지하철 이용을 권고 드립니다’는 협조문이 붙어 있었다. 버스 전광판에는 ‘차고지’, ‘종료’, ‘회차 대기’, ‘버스 파업 타 대중교통 이용’ 등과 같은 안내 문구가 떠 있었다.이들 버스 정류장에는 경기버스와 마을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버스 파업이란 정보를 알지 못했던 사람들을 중심으로 출근길 혼란을 겪는 모습이 포착됐다. 서울 성북구의 한 버스 정류장에서 만난 60대 남성은 취재진이 ‘버스 파업인데 버스를 기다리고 계시냐’고 묻자 “그러느냐”고 화들짝 놀랐다. 그는 “내가 가는 곳은 지하철로 가지도 못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난처한 기색을 보였다. 옆에 있던 40대 여성도 “버스가 오는지 안 오는지 깜깜이다. 파업 그만 좀 했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버스환승역에서 만난 간호사 정모씨는 “7시 30분까지 출근해야 해서 6시 40분에 나왔는데 버스가 없어서 놀랐다. 20분을 기다렸는데 다른 교통수단을 타고 이동해야 겠다”며 “빨리 출근해야 하는 날이었는데, 당황스럽다”고 했다. 서울 강서구의 버스 정류장도 마찬가지였다. 서울 강서구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만난 70대 여성 김모씨는 “오늘 신촌에 있는 세브란스병원으로 진료를 받으러 가야 한다”면서 “심각한 것은 아닌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합정역 인근으로 출근한다는 70대 여성 이모씨는 “매일 타고 가던 버스가 있어서 왔는데 버스가 안 오기에 뭔가 싶었다”면서 “주변 청년들한테 물어보니까 버스 파업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이어 “살기도 어려워 죽겠는데 왜 파업하고 난리인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 ‘콩나물시루’ 붐비는 지하철 역사서울 시내버스 총파업이 시작된 28일 오전 중구 서울역 지하철 승강장이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사진=연합뉴스)버스를 타고 출근하던 사람들이 차선책으로 지하철을 이용하면서 지하철 역사 안은 평소보다 더 많은 사람으로 붐볐다. 사람들은 혼란한 와중에도 질서를 지키는 모습을 보여주는가 하면, 노년층 중에는 급행과 일반행 지하철을 헷갈려 하며 혼란을 겪는 모습도 포착됐다. 서울 강서구의 등촌동에서 만난 70대 여성은 “매일같이 버스를 타고 출근했는데 오늘 파업한다고 해서 역으로 왔다”면서도 “일반행을 타야 하는데 급행하고 헷갈려서 젊은 사람들에게 물어봤다”고 말했다. 여의도로 출근하는 30대 직장인 이모씨는 “9호선이 원래도 붐비긴 했는데 오늘따라 더 붐비는 것 같다”면서 “이 정도까지는 아니었는데 아무래도 파업의 영향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버스 파업으로 택시 수요도 커지면서 택시 호출 앱도 무용지물인 상황이다. 택시가 잡히지 않아 지하철역까지 걸어가는 사람들도 눈에 띄었다. 50대 박모씨는 “파업을 하는지 모르고 있다가 이렇게 되니 마음에 들지 않는다. 시민 불편을 너무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고 했다.한편, 서울시는 이날 오전 4시 첫차부터 즉시 비상수송대책 시행에 들어갔다. 지하철은 출퇴근 시간대 1시간을 연장하고 심야 운행시간도 다음날 오전 2시까지 1시간 연장한다. 또 지하철역과의 연계를 위해 25개 자치구에서는 무료 셔틀버스 총 480대를 투입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
2024.03.28 I 황병서 기자
"부끄러운 X" 면전서 욕한 시민...이재명, 이번엔 달랐다
  • "부끄러운 X" 면전서 욕한 시민...이재명, 이번엔 달랐다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27일 충북 충주 무학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다름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한 시민이 “대한민국 경북 안동에서 가장 부끄러운 이재명 네 이 X아!”라고 소리치자 보인 반응이었다.이 대표는 “세상에는 별사람이 다 있으니까 ‘저런 분도 있구나’하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다”며 웃어넘겼다.그러나 현장에서 고성이 오가는 등 소란이 이어지자 “아, 왜 저러나… 지금 행패 부리는 것 같은데”라고 말하기도 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27일 충주 무학시장을 방문, 김경욱 후보와 함께 상인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대표는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이것이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문제인데 다름을 인정해야 한다”며 가까스로 다시 입을 뗐다.이어 “나와 생각이 다를 수 있다. 이해관계가 충돌한다”며 “대화로 설득하고 양보할 것은 양보하고 일정한 합의에 이르러야 하는 것이 민주 사회”라고 덧붙였다.이 대표는 “이 사회가 갈등과 대결의 장이 되고 있다. 윤석열 정권의 가장 큰 잘못은 경제를 폭망시킨 것, 한반도 평화를 위기에 빠트린 것, 민주주의 파괴도 있지만 더 큰 잘못은 국민을 대결과 적대의 장으로 몰아넣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대통령은 국민을 통합하는 것이 가장 큰 역할”이라고 강조했다.그는 또 “내 편만 챙기고 저쪽 편은 다 밀어내다 보니 국민 사이에 적대 감정이 점점 쌓이고 있다”며 “이게 악화되면 이제 말로 싸우다가 감정으로 싸우다가 주먹으로 싸우다가 칼로 싸우다가 나중에는 정말로 총으로 싸우는 상태가 바로 내전이다. 물리적 내전 상태는 나라가 망한 거다. 심리적 내전 상태는 망하기 직전, 지금이 바로 그런 때”라고 말했다.이 대표는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돌멩이로 맞은 사건은 폴리스 라인을 치고 과학 수사를 하고 ‘난리 뽕짝’을 치면서 증거 채집을 하는 데 야당 당수가 목이 칼에 찔려 피 흘리는데 그 혈흔을 1시간도 안 돼서 물청소를 한다”며 “정권의 반대 세력은 그렇게 해도 된다고 읽힐 수 있지 않냐”고 반문하기도 했다.한편, 이 대표는 과거 심야 선거운동 도중 자신에게 욕설한 시민을 향해 경고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2022년 5월 18일 당시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었던 이 대표는 자신이 출마한 인천 계양구에서 거리 유세를 하다가 차 안에 탄 한 시민으로부터 욕설을 들었다.그러자 이 대표는 해당 차량을 따라가 손으로 창문을 두드리며 “욕하는 것은 범죄행위입니다. 다 채증이 돼 있으니 조심하세요”라고 말했다.
2024.03.28 I 박지혜 기자
S&P500 역대 최고 마감…엔비디아 2.5%↓
  • [뉴스새벽배송]S&P500 역대 최고 마감…엔비디아 2.5%↓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뉴욕증시가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장중 400포인트 이상 급등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미국 경제가 연착륙하리란 전망에 공감대를 형성한 점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반도체를 둘러싼 미·중 갈등이 두드러지면서 엔비디아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5% 하락했다. 다만, AMD를 포함해 인텔, 마이크론 등 다른 반도체 주가는 오르는 모습을 나타냈다. 다음은 28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뉴욕증시, 경제 연착륙 기대에 반등-27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77.75포인트(1.22%) 오른 3만9760.08로 거래를 마침.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4.91포인트(0.86%) 상승한 5248.49로, 나스닥지수는 83.82포인트(0.51%) 오른 1만6399.52로 장을 마감.-투자자들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와 경제 연착륙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보임. 다만, 인플레이션 압력이 계속 유지되면 연준의 기조가 바뀔 수 있다는 점은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 ◇엔비디아, 2.5% 급락…다른 반도체株는 강세-엔비디아가 전 거래일보다 2.50% 급락한 902.50달러를 기록. 미·중 반도체 전쟁이 더욱 격화해 중국 매출 비중이 큰 엔비디아도 타격을 받을 것이란 우려 때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9% 상승한 4899.95포인트를 기록.-제2의 엔비디아로 불리는 AMD는 0.97% 상승한 179.59달러로 장을 마감. 인텔은 새로운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생산이 곧 시작될 것이라는 소식에 4.24% 급등. 미국의 최대 D램 업체 마이크론도 0.38% 상승.◇美, 동맹국에 “반도체 장비 서비스 중국 제공 말라고 요청”-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앨런 에스테베스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 담당 차관은 27일(현지시간) 워싱턴의 한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동맹들이 중국에) 주요 부품들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힘. -미국의 압박을 받는 주요 동맹국은 ASML이 있는 네덜란드와 도쿄일렉트론이 있는 일본이 될 전망. 이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베이징을 방문한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만나 미국의 압박에 굴하지 말고 최첨단 반도체 제조 장비를 중국에 수출하라는 의도의 말을 꺼냄. ◇옐런, 내달 방중 앞두고 “中 과잉생산이 시장 왜곡”-내달 중국을 방문하는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27일(현지시간) 중국의 전기차·태양광 산업의 과도한 생산 확대가 세계 시장을 왜곡하고 있다고 직격. 중국의 생산 과잉에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 노동자와 기업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지적. -다만, 옐런 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중국의 클린 에너지 분야 보조금과 저가 제품에 대한 잠재적 보복 조치를 이야기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면서 중국 정부와 건설적인 대화를 원한다고 말함. 대중국 보복 조치에는 선을 그은 것. ◇‘트루스소셜’ 뉴욕상장 이틀째 10%대 급등-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트루스 소셜’이 전 거래일보다 14.19% 폭등한 66.22달러를 기록. 앞서 상장 첫날인 전날에도 16.10% 폭등한 바 있음. 이에 따라 시가총액은 75억달러로 불어남.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가 연이어 주식을 대거 매수한 것으로 풀이.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트루스 소셜의 지분 약 60%인 약 7900만주를 보유. 현재 시가총액을 고려했을 때 트럼프 전 대통령이 보유한 주식 가치는 약 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임. 최근 자금난을 겪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겐 큰 도움이 될 전망. ◇한국, 세계국채지수 편입 불발-한국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이 불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은 27일(현지시간) FTSE 채권시장 국가분류를 발표하면서 한국의 국채지수 관찰대상국 지위를 유지.-FTSE 러셀은 국채 발행 규모, 국가신용등급, 시장접근성 등을 따져 통상 3월과 9월 WGBI 편입 여부를 정기적으로 결정. 제도 개선이 하반기 본격화하고 관찰대상국 등재 이후 최종 편입까지 통상 2년가량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오는 9월엔 편입될 수 있다는 전망.◇12년 만에 멈춘 서울 시내버스…파업 돌입-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28일 파업 결렬을 선언하고 오전 4시를 기해 파업에 돌입. 12년 만의 파업. 서울시버스노동조합은 이날 오전 2시 20분께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의 협상 결렬을 선언.-노조는 인천·경기지역으로 인력 유출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이탈을 막기 위해 12.7% 시급 인상을 요구. 사측은 최근 5년간의 물가상승률·임금인상률과 비교하면 과도한 요구라는 주장. 조정 기한인 자정을 넘자 교섭 연장을 신청해 대화를 이어갔으나 이견을 좁히는 데는 실패.
2024.03.28 I 박순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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