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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는 10평 원룸' 뭇매에 대안 상반기 중 마련
  • '1인 가구는 10평 원룸' 뭇매에 대안 상반기 중 마련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정부가 저출산 극복 대책의 일환으로 내놓은 공공주택 특별법 개정안과 관련해 ‘세대원 수 별 공급 면적 기준’이 논란이 되자 대안을 상반기 중 마련한다.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모습. (사진=연합뉴스)24일 국토교통부는 정부세종청사 기자실에서 설명회를 개최하고 임대주택 공급 면적 기준에 대해 재검토에 나선다고 밝혔다. 지난달 25일 공포된 개정안에는 영구·국민 임대주택과 행복주택 등 공공임대주택의 ‘세대원 수 1명: 전용 면적 35㎡ 이하’, ‘세대원 수 2명: 전용 25㎡ 초과 44㎡ 이하’, ‘세대원 수 3명: 전용 35㎡ 초과 50㎡ 이하’, ‘세대원 수 4명: 전용 44㎡’ 초과라는 공급 면적 제한 규정이 담겼다. 특히 1인 가구의 경우 사실상 원룸형 주택만 지원할 수 있게 돼 면적 제한을 폐지해야 한다는 국민청원이 올라오는 등 반발이 심화됐다.이기봉 국토부 주거복지정책관(국장)은 “문제제기에 대해 경청할 필요 있다는 측면에서 열린 마음을 갖고 유연하게 면적 기준을 재검토하려고 생각하고 있다”라며 “재검토에는 면적 기준 폐지도 어느 정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개정안을 없애고 과거로 회귀하자고 하는 방안과 면적 제한 규정을 그대로 두고 1인 가구가 2인 기준 주택까지 지원할 수 있게 하는 방안 등을 고려하고 있다. 또 면적 기준을 고쳐서 1인 가구 기준을 40㎡으로 넓히는 것과 1~2인이 43㎡로 하는 내용 등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대안이 나오기 전까지는 지난달 공포한 기준을 적용하고 이후 대안이 나오더라도 소급 적용은 없다. 또 공공임대주택이 가장 필요한 사람에게 적절하게 배분되는 틀은 유지한다는 입장이다.이 국장은 “원래 제도 취지 자체가 아이를 출산하는 사람에게 공공임대 혜택을 줘야 한다는 것”이라며 “많은 전문가들이 세대원수별로 적정한 면적이 공급되도록 면적 제한 기준이 필요하다는게 주거복지 전문가들 의견이었고 그걸 몇년 전부터 제도화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가 위기사항이라고 할 수 있는 저출산이 심각한 문제임을 감안할 때 출산, 다인 가구는 공공임대주택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부분도 충분히 고민해야 한다”라며 “1인 가구가 이 과정에서 지나치게 소외되거나 기회가 봉쇄 되는 일은 막아야 하겠지만 대안을 마련할 생각이다. 공식, 비공식적으로 의견을 많이 듣고 있다”라고 덧붙였다.최대한 다인 가구에 우선권을 주는 건 보장하겠단 얘기다. 이 국장은 “무분별하게 1인 가구가 넓은 평수로 가는 건 제도로 막아줘야 한다”라며 “공공주택이 한정돼 있는데 재원을 효율적으로 쓰는 정부의 책임 있다고 주장하는 분도 있다”라고 강조했다.
2024.04.24 I 김아름 기자
서울대병원 교수들 30일 하루 진료 중단…수위 높이는 의사단체(종합)
  • 서울대병원 교수들 30일 하루 진료 중단…수위 높이는 의사단체(종합)
  • [이데일리 이지현 송승현 기자]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가 주 1회 휴진을 결정했다. 서울대 의과대학·서울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는 30일 하루 전면적인 진료를 중단한다. 전공의들에 이어 의대 교수들까지 단체 행동에 나서는 것이다. 이에 의료대란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 비대위 단발성 진료 중단 선언…현실화 가능성 ‘글쎄’서울의대 비대위는 24일 서울의과대학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0일 하루 전면적인 진료 중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다만 응급·중증·입원 환자 등에 대해서는 정상적인 진료 및 수술을 진행할 예정이다. 방재승 비대위원장은 “두 달 이상 지속된 초장시간 근무로 인한 체력 저하와 의료 공백 사태의 끝이 보이지 않는 암울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진료를 위해 하루하루 긴장을 유지해야 하는 의료인으로써 몸과 마음의 극심한 소모를 다소라도 해소하기 위해 부득이 휴진을 결정했다고”고 설명했다.방재승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오전 종로구 서울대 의대 융합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열린 비대위 총회와 관련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정부는 이에 대해 ‘유감’을 표하면서도 교수들의 사직이나 주 1회 휴진이 현실화 가능성을 낮게 봤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정부에 대한 항의 표시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주 1회 단체 휴진 가능성에 대해서는 “비대위 차원의 권고”라며 “모든 교수들이 다 비대위 소속은 아니다. 그래서 이게 교수 사회 전체에 얼마만큼 참여가 될지 조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사직에 대해서도 “일각에선 25일이 되면, 대학교수들이 사직서를 제출한 지 한 달이 지나 자동적으로 사직 효력이 발생한다고 하는데, 일률적으로 사직 효력이 발생한다고 볼 수 없다”며 “교육 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대학 본부에 정식으로 접수돼 사직서가 수리될 예정인 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실제로 빅 5병원에는 의사들의 사직으로 수술이나 진료 연기를 신청한 사례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형병원 관계자는 “비대위만의 결정으로 알고 있다”며 “여기에 얼마만큼의 교수들이 동참할 지는 우리도 알 수 없는 상태”라고 귀띔했다.◇ 의료개혁 특위 25일 가동…의료계 참여 묵묵부답정부는 이달 내에 의대 증원 자율선발 규모를 확정해 ‘2000명 증원 논란’에 종지부를 찍겠다는 방침이다. 대학들도 의대 자율선발 규모 확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가장 먼저 확정한 것은 경북의대다. 이번에 90명을 추가 배정받아 내년에 200명 선발이 가능하지만, 탄력 모집에 따라 50%인 45명만 추가 선발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내년 입시에서 경북대 의대는 155명만 선발한다. 다른 의대도 곧 이같은 자율선발 규모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당초 예상과 다르게 2000명에서 1000명으로 줄어드는 게 아닌 300~500명 정도 줄어드는 수준으로 예측되고 있다.대한의사협회측이 주장해온 전면 철폐나 절반 이하로의 축소 가능성은 낮은 상태다. 이에 서울의대 교수비대위에서 자체적으로 의사 수 추계를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방법으로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이 검증 결과가 나올 때까지 정책집행 연기 가능성에 대해서 박민수 차관은 “4월 말이면 각급 학교가 학칙을 개정해 제출하는 시기”라며 이달 말을 마지노선으로 봤다. 이어 “새로운 대안에 대한 명확한 근거가 제시돼야 논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25일에는 의료개혁특별위원회가 출범한다. 특위 위원장에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이 내정됐다. 오랜기간 정체된 보건의료시스템이 미래를 향해 한발짝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전공의협회의 이날까지도 참여의사를 밝히지 않으며 반쪽자리 협의체라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박민수 차관은 “의료계가 6자리인데 의협과 전공의, 의학회 등의 참여가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의료개혁의 당사자이고 주체다.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의료 환경을 바꾸고 개선하는데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정부는 의료개혁 4대 과제도 차질 없이 추진 중이다. 의료개혁의 핵심 과제인 필수의료에 대한 공정한 보상을 위해 2028년까지 10조원 이상의 건강보험 재정을 집중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산모·신생아 중증질환 등 분야에 약 1200억원 규모의 건강보험 재정을 추가로 투자한다. 이에 따라 지난 3월 29일에는 6세 미만 중증 소아에 대한 수술 가산을 대폭 강화하고 고위험 신생아에 대한 지역정책수가를 신설하는 등 약 670억원의 건강보험 투자계획을 발표했다.이에 더하여 산모·신생아에 대한 추가적인 투자도 추진할 계획이다.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 내에 진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집중치료실 입원 환자 1인당 일 20만원을 7일간 정액 지원하는 공공정책수가를 신설하고 통합치료센터가 손실 걱정 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고위험 분만 관련 손실분을 사후 보상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내용은 내일 예정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의결을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 박 차관은 “정부가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기울여서 환자들의 불편 또는 생명과 건강에 위협이 사라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4.24 I 이지현 기자
‘박용우 풀타임’ 알아인, ACL 결승 선착... “울산 꼭 이기길”
  • ‘박용우 풀타임’ 알아인, ACL 결승 선착... “울산 꼭 이기길”
  • 알아인이 알힐랄을 꺾고 ACL 결승에 진출했다. 사진=AFPBB NEWS알아인 선수단 모습. 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박용우가 풀타임 활약한 알아인(아랍에미리트)이 아시아 정상까지 한 걸음만을 남겨뒀다.알아인은 24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덤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4강 2차전에서 원정 경기에서 알힐랄(사우디)에 1-2로 졌다.지난 1차전에서 4-2로 이겼던 알아인은 1, 2차전 합계 스코어에서 5-4로 앞서며 결승 티켓을 손에 넣었다. 8강에서 사우디 프로리그 2위이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속한 알나스르를 꺾었던 알아인은 사우디 1위 알힐랄까지 제압하는 킬러 본능으로 8년 만에 ACL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알아인은 경기 시작 4분 만에 끌려갔다. 알힐랄 후벵 네베스에게 페널티킥으로 선제 실점했다. 알아인은 넘어갈 수 있었던 분위기를 곧장 가져왔다. 전반 12분 이리크가 골대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 골을 터뜨렸다.알아인은 다시 위기에 빠졌다. 후반 6분 살림 알다우사리에게 추가 실점하며 합계 점수에서 한 골 차까지 쫓겼다. 알아인은 남은 시간을 실점 없이 마치며 ACL 결승 무대에 선착했다.대한민국 대표팀 출신 박용우는 선발로 나서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알아인의 결승 진출에 힘을 보탰다. 알아인은 울산HD-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 승자와 우승컵을 두고 다툰다.12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3-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4강 울산 HD와 일본 요코하마 마리노스의 1차전에서 울산 이동경이 선제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공교롭게 울산은 박용우의 친정팀이기도 하다. 2015년 FC서울에서 데뷔한 박용우는 2017년 울산에 합류했다. 이후 군 복무를 제외하곤 2023년 7월까지 울산에서만 157경기를 뛰었다. 박용우는 AFC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결승에서 울산을 기다리겠다. 꼭 이기길 바란다”라며 울산의 결승 진출을 기원했다.한편 울산은 24일 오후 7시 일본 요코하마의 닛산 스타디움에서 요코하마와 4강 2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앞서 1차전에서는 이동경의 결승 골을 앞세운 울산이 1-0으로 이겼다. 울산은 아시아 챔피언에 올랐던 2020년 이후 4년 만에 다시 결승 진출을 노린다.
2024.04.24 I 허윤수 기자
민지, '민희진의 난' 속 공식석상 볼하트…뉴진스 컴백도 이뤄질까
  • 민지, '민희진의 난' 속 공식석상 볼하트…뉴진스 컴백도 이뤄질까
  • 뉴진스 민지(사진=뉴스1)뉴진스 민지(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하이브와 뉴진스 레이블 어도어를 이끄는 민희진 대표 간 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뉴진스가 예정대로 컴백 일정을 소화할지 관심이다.일단 박지원 하이브 CEO는 23일 뉴진스 팬들을 안심시키는 언급을 했다. 박 CEO는 사내 구성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어도어 직원들을 향해 “불안한 마음 갖지 마시고 현재와 같이 맡은 바 뉴진스의 컴백과 성장을 위해 업무에 최선을 다해 주시길 당부 드린다”는 내용을 담았다. 아울러 그는 “하이브는 늘 그래왔던 것처럼 아티스트와 구성원을 지키는 데 최우선의 가치를 두고 있다”면서 “아티스트가 이번 일로 흔들리지 않도록 관계된 분들은 모두 각별히 애써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뉴진스는 5월 24일로 새 싱글 ‘하우 스위트’(How Sweet) 발매일을 명시해둔 상태다. 앞서 어도어는 지난달 27일 뉴진스의 컴백일을 공표했다. 뉴진스는 기존에 잡아둔 컴백 프로모션 일정에 따라 이달 26일 음반 예약 판매를 시작하고 27일에는 싱글 수록곡 ‘버블 검’(Bubble Gum) 뮤직비디오를 선공개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당장 음반 예약 판매와 뮤직비디오 선공개 일정에는 변동이 없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온다. 하이브 관계자는 24일 이데일리에 “컴백 일정 관련 변동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뉴진스 멤버들은 어도어와 전속계약을 체결했고, 하이브는 어도어의 지분 80%를 보유 중이다. 하이브와 민 대표 측 모두 뉴진스 IP의 훼손을 원치 않을 것이기에 컴백은 예정대로 이뤄지지 않겠냐는 전망이 현재까진 우세하다. 박 CEO가 이메일을 통해 민 대표를 비롯한 어도어 경영진을 상대로 한 감사가 뉴진스 컴백 일정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는 점은 긍정적 전망에 힘을 싣는다.변수가 없는 건 아니다. 양측의 골이 더욱 깊어져 본격적인 법적 다툼으로 이어진 이후 뉴진스 멤버들이 민 대표 측 편에 서서 전속계약 해지를 요구하거나 활동 거부 의사를 밝히고 나설 경우엔 컴백 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민 대표는 그간 자신이 뉴진스 멤버들의 ‘제2의 엄마’임을 자처해왔고, 멤버들의 부모들과도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해왔다. 민 대표 측은 공식 입장문에 “뉴진스 멤버 및 법정대리인들과 충분한 논의를 했다”는 내용을 담기도 했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왼쪽), 뉴진스(사진=어도어)이 같은 상황 속 멤버 민지는 서울 성동구에서 열린 패션 브랜드의 팝업 스토어 행사 일정을 예정대로 소화해 눈길을 모았다. 포토월에 선 민지는 담담한 모습으로 취재진의 손 인사와 ‘볼하트’ 요청에 응했다. 일정을 마친 때쯤엔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밝게 미소 짓는 모습도 보여줬다.한편 감사 대상인 민 대표와 어도어 경영진들은 하이브가 제기한 경영권 탈취 시도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민 대표 측은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뉴진스를 카피(Copy)한 아일릿을 론칭한 것이 분쟁의 발단’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해당 건에 대해 이의 제기를 했더니 감사권을 발동시켜 보복에 나선 것이라는 게 민 대표 측 주장이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하이브의 또 다른 레이블 빌리프랩이 지난달 론칭한 아일릿의 데뷔곡 ‘마그네틱’(Magnetic) 프로듀싱을 맡았다.민 대표는 하이브의 회사 정보자산 반납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다. 당초 반납 시한은 23일 오후 6시까지였다. 이에 하이브는 회사 정보자산 반납 요구를 다시 요청했다. 감사 질의서 답변 시한은 이날 오후 6시다. 민 대표가 아직 대면 질의 요청에도 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감사 질의서 답변을 보낼지 관심이다. 앞서 하이브는 어도어 이사진을 상대로 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했고, 민 대표의 사임을 요구하는 서한도 발송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하이브는 필요시 법적 조치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2024.04.24 I 김현식 기자
檢, ‘오송 참사 유발’ 감리단장에 징역 6년 구형
  • 檢, ‘오송 참사 유발’ 감리단장에 징역 6년 구형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충북 청주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를 유발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미호천교 확장공사 감리단장에게 검찰이 징역 6년을 구형했다.오송 지하차도 참사의 시작이 된 미호천교 재가설 공사 현장. 참사 발생 사흘이 지난 지난해 7월 18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지하차도 건너편 미호강 둑이 위태로운 모습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검찰은 24일 청주지법 형사5단독(부장판사 정우혁)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업무상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감리단장 A씨(66)에게 징역 6년의 실형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검찰은 “피고인은 공사 안전관리를 책임 하는 사업기술인이지만 제방이 부실하게 축조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이를 모두 용인했다”며 “사고 이후 대응을 보면 자신의 책임을 덮기 위해 감독자 권한을 이용해 시공사 현장소장과 함께 직원들에게 증거 위조와 인멸 등의 불법 행위를 지시했다”고 했다.그러면서 “이 같은 중대한 과실로 무고한 시민 14명이 하루아침에 유명을 달리했다”며 “직위를 이용해 조직적으로 치밀한 방법으로 증거를 위조하고 인멸해 원인 규명을 방해한 점, 사고 책임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지 않는 점을 고려했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A씨와 미호천교 확장공사 과정에서 편의를 위해 기존에 있던 제방을 무단으로 철거하고 부실하게 시공된 임시제방을 제대로 관리·감독하지 못해 다수의 인명 피해를 낸 혐의로 지난해 12월 구속기소됐다. 또 사고 직후 마치 임시제방 축조 당시부터 시공계획서나 도면 등이 있었던 것처럼 허위로 서류를 만든 혐의도 받고 있다.A씨는 전반적으로 혐의를 인정했으나 제방을 무단으로 철거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A씨 측 변호인은 “피고인이 발주청인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서 받은 설계도서에는 기존 제방 절개 부분이 포함돼 있었다”며 “이 부분을 다루기 위해선 설계도면을 시공사에게 줬던 행복청의 법 위반 여부가 먼저 검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A씨는 이날 최후 진술에서 고인의 명복을 빌면서 현장을 챙기지 못한 죄가 크다고 반성하며 유족에게 사과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이 사건 1심 선고 공판은 5월31일 열릴 예정이다.한편 오송 지하차도 참사는 지난해 7월 15일 오전 8시 40분께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 인근 미호강 제방이 터지면서 유입된 하천수로 시내버스 등 차량 17대가 침수되고 14명이 숨진 사고다.국무조정실은 사고 13일 후 발표한 감찰 조사 결과에서 “미호천교 아래의 기존 제방을 무단 철거하고 부실한 임시제방을 쌓은 것과 이를 제대로 감시 감독하지 못한 것이 이번 사고의 선행 요인”이라고 밝힌 바 있다.검찰은 당시 국무조정실로부터 충북도, 청주시, 행복청 등 7개 기관 36명에 대해 수사 의뢰를 받은 이후 수사본부를 구성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관계자 200여 명을 불러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4.04.24 I 박정수 기자
“급발진” 카페로 돌진한 승용차…40대 은행원 결국 ‘사망’
  • “급발진” 카페로 돌진한 승용차…40대 은행원 결국 ‘사망’
  • 18일 낮 12시 14분께 광주 동구 대인동 한 상가 1층 건물의 카페 내부로 승용차가 돌진해 파편이 나뒹굴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광주의 한 카페로 차량이 돌진해 큰 사고가 난 가운데, 치료 중이던 40대가 결국 사망했다.24일 광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광주 동구 대인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 그랜저 차량이 들이닥쳤다. 해당 사고로 중상을 입은 40대 A씨는 치료를 받다 결국 이날 오전 1시쯤 숨졌다. 사고 발생 6일 만이다.A씨는 당시 카페에서 동료들과 커피를 마시던 중 변을 당했다. 이후 의식이 없는 상태로 대학병원 집중 치료실에서 치료를 받다 이날 오전 증상이 악화하면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A씨와 마찬가지로 중상을 입은 동료는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으며 상태가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18일 낮 12시 14분께 광주 동구 대인동 한 상가 1층 건물의 카페 내부로 승용차가 돌진해 소방대원들이 부상자를 옮기고 있다.(사진=연합뉴스)사고 당일 낮 12시 14분께 한 그랜저 승용차가 은행 빌딩과 백화점 건물 사이 일방통행 이면도로 50m가량을 질주하다 ‘T’자 형태 갈림길 초입에 있는 카페로 돌진했다. 차주는 60대 남성으로 해당 사고로 카페 손님 6명, 종업원 1명, 차주 등 총 8명이 크고 작은 상처를 입었다.현장에 있던 부상자와 목격자들은 경찰에 “승용차가 대형 유리창으로 된 외벽을 뚫고 카페 안으로 들어왔다”며 “의자와 탁자를 타고 올라 차량 앞부분이 위로 들리고 나서야 멈췄다”고 진술했다.차주는“ 차량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으며 현재 국과수에서 차량 감식이 진행되고 있다.경찰은 사고를 낸 차주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상) 혐의를 적용해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지만, A씨가 사망함에 따라 혐의를 치사상으로 변경할 방침이다.
2024.04.24 I 권혜미 기자
배추·양배추·김도 할당관세 적용한다…시장 감시 대폭 강화
  • 배추·양배추·김도 할당관세 적용한다…시장 감시 대폭 강화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정부가 배추와 양배추, 마른김 등 최근 가격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농축수산물에 할당관세를 적용하기로 했다. 최근 국제 유가 상승이 국내 가격에 과도하게 반영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시장 점검을 강화하고, 식품업계에는 원가 하락에 따른 제품 가격 인하를 강구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국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는 시장 감시 기능을 대폭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정부가 물가 안정 대책을 추진하면서 사과 소매가격이 최근 한 달 새 18.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양배추(상품)는 포기동 4천862원으로 한 달 새 25.4% 올랐다. 이는 1년 전, 평년 가격과 비교해 각각 28.1%, 32.2% 비싸다. 사진은 이날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시민. (사진=연합뉴스)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4일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물가안정 관련 현안간담회’를 주재하고 농축수산물·석유류·가공식품·공산품 등에 대한 가격 동향 및 대응방안과 주요 부문 시장감시 강화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한기정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 백원국 국토교통부 제2차관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최근 미국 물가가 반등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굴곡 있는 물가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농축수산물 물가가 아직 전년 대비 높은 수준이고 중동 사태에 따른 국제유가 변동성 확대로 물가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했다.이에 정부는 최근 가격이 뛰어오른 농축수산물에 대해서도 할당관세 적용을 확대하기로 했다. △배추 △양배추 △당근 △포도 △마른김 등 5종으로, 내달 중 관세 인하분이 공급될 수 있도록 도입 절차를 신속히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 배추·양배추·토마토·당근 등 가격이 높은 25개 품목에 대해서는 납품단가를 지원한다. 대중성어종 6종(명태·고등어·오징어·갈치·조기·마른멸치)의 정부 비축물량은 지난 3월부터 현재까지 당초 계획(1960t) 대비 79.5%(1559t)을 시장에 공급했고, 4월 중에는 전량 공급한다는 계획이다.석유류는 국제유가 상승 이상으로 과도한 가격 인상을 막는 데 집중한다. 국제유가가 안정될 때까지 매주 석유시장점검회의를 개최해 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범부처 석유시장점검단을 지속 가동해 담합, 세금 탈루 등 불법행위에 엄정 대응할 계획이다. 또 알뜰주유소 가격은 시중 대비 30~40원 낮게 유지될 수 있도록 관리해 나가기로 했다.가공식품 중 최근 가격이 상승한 코코아두, 조미김은 할당관세 적용 품목에 추가한다. 아울러 정부의 지속적인 식품 원료 관세 인하와 더불어 국제 곡물가격이 하향 안정화한 만큼, 식품업계에서 원가 하락분을 제품 가격에 반영하고 원가 절감 노력을 강화하는 등 국민 부담 완화에 동참해줄 것을 촉구하기로 했다. 세제·샴푸 등 생필품에 대해서는 대형편의점·마트 등에서 유통마진을 과도하게 반영하지 않는지 집중 점검한다.농축수산물과 가공식품, 공산품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대해서는 공정위의 시장 감시기능을 대폭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공정위의 부문별 경쟁 정도 분석을 토대로 주무부처와 함께 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담합 등 불법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신속히 조사에 착수하고 소비자원을 통한 감시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담합 재발 방지를 위한 방안도 고안한다.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물가안정 관련 현안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제공)정부 관계자는 “물가 불안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등 조속한 물가 안정 기조 안착을 위해 흔들림 없이 범부처 역량을 집중해 나가기로 했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높은 경각심을 유지하면서 전 부처가 물가 안정을 정책의 최우선순위에 두고 2%대 물가 조기 안착을 위해 총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04.24 I 이지은 기자
박찬대, 원내대표 출마 위해 최고위원직 사퇴 "이재명 중심으로 헌신"
  • 박찬대, 원내대표 출마 위해 최고위원직 사퇴 "이재명 중심으로 헌신"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지난 2022년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에 당선됐던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최고위원직에 사의를 표했다. 원내대표 출마를 위한 작업이 속속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박 의원은 지난 21일 원내대표 출마 선언을 했다.22일 오후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실에서 열린 정치검찰사건 조작 특별대책단 출범식에서 박찬대 최고위원이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최고위원직을 내려놓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3선 국회의원으로서 더 무거워진 책임감으로 22대 국회를 개혁국회, 민생국회로 만들고 행동하는 민주당, 당원중심 민주당을 만드는 길에 전력을 다하기로 결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박 의원은 “헌정사상 최초로 제1야당에 단독 과반의석을 몰아주신 국민의 뜻을 헤아려본다”며 “국회에서 민주당이 책임 있게 민생과제와 개혁과제를 완수하라는 큰 숙제를 주셨다고 생각한다”고 했다.이어 “엄중하게 지켜만 보고 머뭇거리다 실기하는 민주당이 아니라 과감하게 행동하는 민주당이 되어야 국민의 명령에 화답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본인의 역할이 있음을 강조했다.그는 “최고위원 임기를 다하지 못한 점은 송구스럽다”며 “언제 어디서든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민주당의 더 큰 승리를 위해, 끊임없이 소통하며 헌신하겠다”고 적었다.끝으로 “지난 1년 8개월 동안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며 “넘치는 사랑과 지지를 보내주신 모든 분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 여러분의 응원과 격려가 큰 힘이 되었다는 말씀 꼭 드리고 싶다”고 인사를 남겼다. 민주당 당헌·당규에는 원내대표 선거 출마 시 최고위원직을 사퇴해야 한다는 명시적 규정은 없으나 당직 선거에 출마할 경우 기존 당직을 내려놓는 여타 규정에 따라 당직을 내려놓은 것으로 보인다.한편 원내대표 선거 출마 의사를 밝혔던 서영교 최고위원은 2명이나 최고위원직을 비울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이번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
2024.04.24 I 이수빈 기자
경북대, 의대 증원분 50%만 선발…‘올해 모집정원 155명’
  • 경북대, 의대 증원분 50%만 선발…‘올해 모집정원 155명’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경북대가 의대 증원분의 50%만 선발하기로 결정했다. 정부로부터 의대 정원 90명을 추가로 받았지만 올해에 한 해 이 중 45명만 뽑기로 한 것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일 대구 중구 경북대학교 의과대학을 찾아 양동헌 경북대병원장과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24일 경북대에 따르면 홍원화 총장은 전날 단과대학장·교무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학장단 회의를 열고 내년도 의대 신입생 모집정원을 이같이 결정했다. 이는 정부가 국립대 총장들의 ‘의대 증원 인원의 50~100% 자율 선발’ 건의를 수용한 데 따른 것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 19일 “의대정원이 확대된 32개 대학 중 희망하는 경우 증원된 인원의 50% 이상 100% 범위 안에서 2025학년도에 한해 신입생을 자율적으로 모집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고 했다. 국립대 총장들의 건의는 입시 일정 마감 시한에 임박했기 때문에 나온 고육책이다. 대학별로 변경된 입시안을 확정해야 하는데 의대 교수 등 내부 반발이 심해 올해에 한 해 ‘모집 유연화’를 요청한 것이다. 홍원화 총장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변경된 입시안을 조속히 보내야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의 혼란을 줄일 수 있다”며 “이러한 방안이 정답이냐 아니냐를 떠나서 운신의 폭을 만들기 위한 대책”이라고 말했다. 당초 경북대 의대의 입학정원은 110명으로 정부의 이번 의대 증원에 따라 90명을 추가로 배정받았다. 총 입학정원은 200명이지만, 올해에 한 해 탄력적 모집이 가능해져 이 중 50%인 45명만 뽑기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 치러질 2025학년도 입시에서 경북대 의대는 155명만 선발하게 된다. 경북대는 의대 모집정원 확정에 이어 대교협에 변경된 입시안을 낸 뒤 학칙 개정 절차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2024.04.24 I 신하영 기자
'수사반장 1958' 이제훈 연기X오리지널 매력 통했다
  • '수사반장 1958' 이제훈 연기X오리지널 매력 통했다
  • (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수사반장 1958’이 배우들의 호연과 다양한 볼거리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MBC 금토드라마 ‘수사반장 1958’이 몰입감 높은 전개와 통쾌한 팀플레이로 호평을 얻었다. 청년 박영한을 기대 이상으로 그려낸 이제훈을 비롯한 배우들의 흡인력 있는 연기가 보는 재미를 더했다.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첫 방송 시청률은 10.1%을 기록했다. 또한 펀덱스 4월 3주차 기준으로 TV-OTT 통합 드라마 화제성 전체 3위, K드라마 뉴스 기사 수 전체 1위를 기록했다.‘수사반장 1958’은 ‘수사반장’의 프리퀄을 선택, 박 반장(최불암 분)의 청년 시절인 1958년을 시대 배경으로 확실한 차별화를 뒀다. 아직 전쟁의 흔적이 남아있는, 야만과 낭만이 공존하던 시대. 그 ‘낯섦’ 속의 다양한 볼거리와 색다른 즐거움은 2024년의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다.특히 “시대의 분위기와 색감을 살려내는 것이 포인트”라고 밝힌 김성훈 감독의 말처럼 1958년을 완벽하게 구현해 낸 세트, 의상, 소품 등의 비주얼이 눈을 즐겁게 했다. 뿐만 아니라 그 시대 민중들의 삶의 애환을 생생하게 그려내 박영한 형사의 휴머니티를 부각했다.(사진=MBC)또한 원작 ‘수사반장’이 그랬듯이 ‘수사반장 1958’ 역시 1958년부터 1963년까지 시대상을 엿볼 수 있는 범죄 소재들이 다뤄질 예정이라는 점에도 기대가 모인다.35년 만에 돌아온 ‘수사반장’에 원작 팬들은 반가움을 표했다. ‘수사반장’의 상징인 시그널 음악은 오리지널과 같은 멜로디를 감각적인 편곡과 입체적인 연주로 재탄생시켰고, ‘수사반장 1958’ 형사들의 역할명은 기존 배우들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해 원작을 기억하는 시청자들의 향수를 불러일으켰다.무엇보다 “프리퀄이 주는 재미”를 차별점으로 꼽은 박재범 작가의 확신에는 이유가 있었다. ‘수사반장’ 박 반장이 원숙한 노련미를 갖춘 완성형 형사였다면, ‘수사반장 1958’ 박영한(이제훈 분)은 열정과 패기가 앞서는 성장형 형사였다.박영한, 김상순, 조경환, 서호정 각각의 캐릭터 서사와 이들이 어떻게 만나 뭉쳤는지 전설의 시작을 그리며 흥미를 더했다. 여기에 이혜주(서은수 분), 유대천(최덕문 분), 봉난실(정수빈 분) 등 전에 없는 새로운 캐릭터가 극을 한층 더 풍성하게 채웠다.이같은 연이은 호평을 이끈 데는 감독, 작가, 배우의 빈틈없는 시너지가 있었기 때문이다. 첫 드라마 연출에도 ‘이야기’라는 본질에 충실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김성훈 감독은 “그동안 ‘수사반장’이 받아온 많은 사랑의 무게를 마음에 새기고 장면마다 정성을 들여 만들었다”라는 말을 실감케 하는 디테일한 연출을 선보였다.코믹, 액션, 멜로 등을 아우르는 치밀하고 짜임새 있는 대본을 집필한 김영신 작가와 박재범 작가의 공력도 빛을 발했다. 끝으로 어느 때보다 작품에 대한 애정과 진정성을 드러냈던 이제훈, 이동휘, 최우성, 윤현수, 서은수 등 완성도에 방점을 찍은 배우들의 열연은 웰메이드 레트로 범죄 수사극의 시작을 알렸다.‘수사반장 1958’ 제작진은 “1회, 2회가 청년 박영한과 형사들의 출격을 알렸다면 이번 주 방송되는 3회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사건 수사가 전개된다. 1958년의 시대상을 반영한 다양한 사건들과 이에 맞설 형사 4인방의 아날로그 수사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수사반장 1958’ 3회는 오는 26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2024.04.24 I 최희재 기자
“이강인, 손흥민에게 무례한 말을 했다” 클린스만, 탁구 게이트 언급
  • “이강인, 손흥민에게 무례한 말을 했다” 클린스만, 탁구 게이트 언급
  • 위르겐 클린스만 전 대표팀 감독.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전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감독이 아시안컵 기간 불거졌던 선수단 충돌을 언급했다.클린스만 감독은 22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의 세르부스TV 스포츠 토크쇼에 출연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발생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갈등을 언급했다. 이날 프로그램에서는 클린스만 감독과 함께 대표팀에서 함께 했던 안드레아스 헤어초크 코치도 함께했다.클린스만 감독은 “파리에서 뛰는 젊은 선수(이강인)가 토트넘 주장인 선배(손흥민)에게 무례한 말을 했다”라며 “그걸 마음에 담아둔 두 사람이 싸움을 벌였다”라고 설명했다. 그 과정에서 손흥민의 손가락이 탈골됐다고도 덧붙였다.그는 “몇 명이 말리고 나서야 두 사람은 떨어졌다”라며 “다음 날도 대화했으나 모두 충격에 온전한 정신 상태가 아니었고 그때 더는 함께가 아니라고 느껴졌다”라고 와해한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2년간 한국어를 배워 약간의 단어를 읽을 순 있었으나 선수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은 알 수 없었다”라며 “한국 문화에서는 틀렸더라고 난 나이 많은 쪽이 항상 옳다는 걸 배웠다”라고 밝혔다.이강인과 손흥민. 사진=연합뉴스결국 대표팀은 요르단과의 4강전에서 무기력하게 0-2로 패배하며 탈락했다. 64년 만에 우승 꿈도 물거품이 됐다. 그럼에도 클린스만 감독은 4강이 지난 15년간 한국이 아시안컵에서 거둔 최고 성적이었다며 “한국 문화에선 누군가 책임져야 했고 선수들은 다음 대회가 있기에 지도자 차례였다”라고 말했다. 클린스만 감독의 주장과 달리 한국은 9년 전인 2015년 호주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근무 태도 논란이 일었던 클린스만 감독은 “1년 중 하루도 놓치고 싶지 않았다”라며 “한국에서의 1년은 경험과 배움에 있어서 환상적이었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한국이 월드컵 8강을 뛰어넘는 실력을 갖췄기에 계속 나아가고 싶었다”라고 아쉬움도 내비쳤다.앞서 클린스만 감독 이끌었던 축구 대표팀은 지난 2월 막을 내린 아시안컵에서 우승에 도전했으나 4강에서 탈락했다. 특히 요르단전을 하루 앞둔 날 손흥민과 이강인이 충돌한, 이른바 ‘탁구 게이트’ 논란이 알려지며 충격에 휩싸였다.영국에서 만난 손흥민과 이강인. 사진=손흥민 SNS이후 이강인이 영국 런던으로 건너가 손흥민에게 직접 사과했고 손흥민도 이강인을 감싸며 일단락했다. 손흥민은 지난 3월 A매치 태국전을 앞두고 “사과에도 엄청난 용기가 필요하다”라며 “누구나 실수하고 그 실수를 통해 배운다”라며 다시 한번 이강인을 감쌌다.이강인도 “모든 분의 쓴소리가 저에게 큰 도움이 됐고 반성하는 시간이었다”라며 “앞으로 좋은 축구선수뿐만 아니라 더 좋은 사람 또 팀에 더 도움이 되고 모범적인 사람이 되게 노력하겠다”라며 재차 고개를 숙였다.이강인. 사진=연합뉴스한편 클린스만 감독은 아시안컵이 끝난 직후 경질됐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클린스만 감독이 대표팀 경쟁력을 끌어내는 경기 운영, 선수단 관리, 근무 태도 등에서 기대하는 지도 능력과 리더십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경질 배경을 밝혔다.
2024.04.24 I 허윤수 기자
“신천지 이만희 회장 맞나요?” 르세라핌 귀국장 나타난 ‘뜻밖의’ 남성
  • “신천지 이만희 회장 맞나요?” 르세라핌 귀국장 나타난 ‘뜻밖의’ 남성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걸그룹 르세라핌이 미국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는 가운데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뜻밖의 남성이 포착됐다. 바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이만희 총회장(92)이었다.르세라핌,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 (사진=쏘스뮤직, 뉴스1)지난 22일 이 총회장은 수행원으로 보이는 한 여성과 함께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당시 입국장에는 르세라핌 팬들이 바리게이트 안에서 카메라를 들고 기다리고 있었다. 통로를 내놓은 안전바 양옆으로 팬 등이 빼곡히 들어찼고,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경호 인력도 배치된 상태였다.이 총회장이 귀국하기 15분 전 영상을 보면, 먼저 남성 경호원들이 르세라핌 팬들 앞에 서서 이 총회장을 기다렸다. 뒤이어 비서로 추정되는 여성들도 등장해 이 총회장을 맞이할 준비를 했다.그중 한 여성이 이 총회장을 보자마자 “환영합니다. 이쪽으로 모시겠습니다”라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 함께 있던 경호원들은 이 총회장에게 꾸벅 인사하기도 했다.이 총회장은 몰려든 인파를 목격하곤 살짝 당황한 듯한 모습을 보였으나 경호원들을 보고 손 인사를 건넸다. 이어 경호 인력과 함께 인파 사이를 성큼성큼 걸어갔다.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이 인전 국제공항 입국장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사진=뉴스1)한편 이 총회장이 언론 앞에 모습을 드러낸 건 3년 만이다. 앞서 코로나19 방역을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그가 2020년 11월 수원지방법원에 휠체어를 탄 채 출석하는 모습이 언론의 카메라에 담긴 적이 있다. 재판에 출석할 때마다 휠체어를 탔던 까닭에 건강이상설에 휩싸였다. 이듬해 대법원에서 무죄 확정을 받은 그는 설교와 강연에 집중하며 외부에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이 총회장의 등장에 당시 르세라핌 귀국 라이브 영상을 보던 누리꾼들은 “신천지 이만희 회장 맞냐” “갑자기 신천지?” “졸지에 이만희 기다린 사람 됐다” “의전 받는 거 너무 웃기다” “르세라핌 경호원인 줄 알았는데” 등 댓글을 남겼다.
2024.04.24 I 이로원 기자
뉴진스 민지, 하이브·민희진 갈등 속 공식 일정 예정대로 소화
  • 뉴진스 민지, 하이브·민희진 갈등 속 공식 일정 예정대로 소화
  • 사진=뉴스1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하이브와 산하 레이블 어도어의 갈등 속 뉴진스 민지가 공식석상에 참석해 스케줄을 소화했다.뉴진스 민지가 23일 오후 서울 성동구에서 진행된 샤넬 루쥬 알뤼르 팝업 행사에 참석했다.민지는 블랙 레더 의상을 입고 포토월에 서 다양한 표정을 짓고 다양한 포즈를 취했다.이날 행사는 하이브와 뉴진스가 소속된 레이블 어도어 민희진 대표의 갈등 속 민지의 첫 공식 석상으로 주목 받았다.하이브는 전날인 22일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의 ‘경영권 탈취 시도’를 이유로 민희진 대표 등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 이에 대해 민희진 대표는 하이브 산하 후발 걸그룹 아일릿이 뉴진스를 따라 했다고 문제를 제기하자 자신을 해임하려 한다는 입장을 밝혀 파장이 일었다.이후 양측의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박지원 하이브 CEO(최고경영자)는 하이브 사내 구성원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지금 문제가 되는 건들은 아일릿의 데뷔 시점과는 무관하게 사전에 기획된 내용들이라는 점을 파악했다”며 “회사 탈취 기도가 명확하게 드러난 사안이어서 이를 확인하고 바로잡고자 감사를 시작한 것. 이미 일정 부분 회사 내외를 통해 확인된 내용들이 이번 감사를 통해 더 규명될 경우 회사는 책임 있는 주체들에게 명확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어도어 구성원을 향해서는 “불안한 마음 갖지 마시고 현재와 같이 맡은 바 뉴진스의 컴백과 성장을 위해 업무에 최선을 다해달라”며 “아티스트가 이번 일로 흔들리지 않도록 관계된 분들은 모두 각별히 애써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2024.04.23 I 김가영 기자
"이혼한 아내와 끝이라는 생각에"…임신한 전처 살해한 40대 기소
  • "이혼한 아내와 끝이라는 생각에"…임신한 전처 살해한 40대 기소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임신한 전처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40대 남성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지난달 28일 오전 10시 10분쯤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전처 B씨(30대)의 목 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40대 남성(사진=MBN뉴스 캡처)전주지검 형사2부(황성민 부장검사)는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된 A(43)씨를 기소했다고 23일 밝혔다.A씨는 지난달 오전 10시 10분쯤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전처 B씨(30대)의 목 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그는 현장에 있던 전처 남자친구 C씨(40대)도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혐의도 받는다.당시 임신 7개월이었던 B씨는 흉기에 찔린 후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B씨 뱃속의 아기는 응급 제왕절개 수술을 진행해 구조됐으며, 일찍 태어난 탓에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인큐베이터에서 치료받는 것으로 파악됐다.A씨는 범행 후 경찰을 피해 도주하던 중 1시간 만에 김제에서 긴급체포됐다.이 과정에서 A씨는 범행에 사용된 흉기를 이용해 자해를 시도했으나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아 현재는 생명에 큰 지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검찰 조사에서 A씨는 B씨에게 새로운 남자친구가 생겼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해 범행했다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이혼한 아내와의 관계가 정말로 끝났다는 생각으로 가게에 찾아갔다”고 범행을 인정하기도 했다.A씨는 숨진 전 부인과 1~2년 전 이혼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 부인 B씨는 남자친구인 C씨와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사망한 피해자의 장례비와 신생아의 진료비 등을 긴급 지원했다”며 “피고인에게는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공소 유지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2024.04.23 I 채나연 기자
떠나는 이관섭 비서실장 "개혁 과제들 차질없이 추진 믿는다"
  • 떠나는 이관섭 비서실장 "개혁 과제들 차질없이 추진 믿는다"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통령실 직원들과 함께 이관섭 비서실장 퇴임 및 정진석 신임 비서실장 취임 인사 행사에 참석했다고 김수경 대변인이 전했다.지난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인사브리핑에서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정진석(왼쪽) 국민의힘 의원과 전임 이관섭 비서실장이 브리핑실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실장은 퇴임 인사에서 “여러 가지 과제들을 많이 남겨두고 떠나 죄송스럽지만, 우리가 추진했던 여러 개혁 과제들은 차질 없이 추진될 것으로 믿는다”며 “우리가 소통과 상생의 정신으로 긴 호흡을 가지고 간다면 풀지 못할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마지막으로 이 실장은 “용산에서 보낸 1년 8개월이 제 인생에서도 가장 소중하고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정 신임 실장은 취임 인사에서 “대통령실 비서관, 행정관 여러분이 대한민국을 이끄는 핸들이고 엔진”이라면서 “사(私)는 멀리하고 공심(公心)만 가지고 임한다면 지금의 난관을 잘 극복해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직원들에게 “우리 다 함께 힘을 모으자”고 결의를 다졌다.홍철호 신임 정무수석도 “어제 대통령께서 직접 신임 참모들을 기자들 앞에서 소개해 주시는 모습에 따뜻한 분이라 느꼈다”고 강조했다.다음으로, 이 비서실장이 단장을 맡고 있는 대통령실 합창단 ‘따뜻한 손’의 합창 공연이 이어졌다. 합창단은 윤 대통령의 설 인사 합창곡이었던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와 이 비서실장의 애창곡인 ‘My Way’를 불렀다. 윤 대통령과 직원들은 떠나는 이 실장을 청사 밖 차량까지 배웅했다.
2024.04.23 I 권오석 기자
여야, 21대 국회 마지막 5월 본회의 일정·안건 합의 '불발'
  • 여야, 21대 국회 마지막 5월 본회의 일정·안건 합의 '불발'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여야가 제21대 국회 마지막 5월 임시회 일정을 두고 논의를 벌였지만 최종 합의엔 이르지 못했다. 양당 원내대표는 5월 본회의 일정과 상정 안건 등을 두고 추가 협의를 이어갈 방침이다.윤재옥(왼쪽)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대표 권한대행과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위해 국회의장실에 들어서고 있다.(사진=뉴스1)23일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김진표 의장 주재로 약 30분간 회동을 가지고 5월 임시회 일정 등을 논의했다. 여야는 이날 회동에서 5월 임시회 본회의 일정 합의 등 결론을 내지 못하면서, 오는 29일 양당 원내대표간 오찬 회동을 또 열기로 했다.홍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의장 주재로 총선 후 첫 번째 양당 원내대표 회담을 했고, 21대 국회가 마무리 될 시점에서 5월 임시회 일정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다”면서 “최종적으로 합의된 것은 아니고, 추후 계속 협의를 통해서 일정을 논의할 예정이다. (본회의에 상정할) 안건을 다 포함한 논의”라고 밝혔다.민주당은 5월 임시회에서 다음 달 2일과 28일 두 차례 본회의 일정을 요구하고 있다. 앞서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돼 본회의에 자동 상정된 이른바 ‘채상병 특별검사(특검)법’ 제정안을 비롯한 ‘이태원 참사 특별법’ 제정안, ‘전세사기 특별법’ 개정안 등 쟁점 법안 처리를 예고한 상태다.민주당은 이 밖에도 야당 단독으로 본회의에 직회부한 새 ‘양곡관리법’ 개정안과 ‘민주유공자법’ 제정안 등 각종 민생 법안을 처리해야 한다 방침이다. 하지만 국민의힘에서는 이에 반발하며 여야의 대립이 이어지면서 본회의 일정 합의가 늦어지고 있다.홍 원내대표는 “그쪽(여당) 입장은 그렇지만, 우리 당 입장은 해야 될 일은 해야 하는 것”이라며 “필요하면 비쟁점 법안이든, 몇 가지 중요한 법안이든 21대 국회에서 일단 벌려 놓은 건 어느 정도 마무리 지어주는 게 의무”라고 말했다.그는 본회의 일정에 대해 “우리는 구체적인 일정과 의제에 대해서 (여당에) 제안을 했고, 그쪽은 좀 더 내부 논의를 거쳐서 판단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면서도 “아직 협상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일정이) 어떻다는 말은 못한다”고 구체적인 답변은 피했다.
2024.04.23 I 김범준 기자
영수회담, 이번 주 개최 어려울 듯…의제 힘겨루기 치열
  • 영수회담, 이번 주 개최 어려울 듯…의제 힘겨루기 치열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 준비가 23일 첫발을 뗐다. 윤 대통령은 금주 중, 이재명 대표는 빠른 시일 내 만나자고 했으나 아직 안건 협의조차 못한 상황에 이번 주 중 회담이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윤석열(왼쪽) 대통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연합뉴스)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국회에서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과 차순오 정무비서관, 천준호 민주당 당대표실 비서실장과 권혁기 당대표실 정무기획실장이 만나서 준비회동을 열었다.회동은 40분간 진행됐으며 권 실장은 “시급한 민생 문제를 해결할 정책과 중요한 국정 현안을 가감 없이 본회담의 의제로 삼자고 논의했다”고 밝혔다.2차 준비회동은 민주당과 대통령실이 각자 준비상황을 점검한 후 열기로 했으며, 본회담 일정도 추후 다시 논의할 계획이다.이번 주 중 회담이 이뤄질 가능성은 낮다. 이 대표가 오는 26일에도 대장동 재판에 참석하는데다 안건과 회담 형식을 정하는 준비회동 날짜조차 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대통령실과 민주당은 안건을 두고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른바 ‘다섯 가지 국정농단’이라 부르는 △이태원참사 △채 상병 특검법 △양평 고속도로 종점변경 사건 △명품가방 수수 사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을 올리겠다는 심산이다.민주당 관계자는 “영수회담을 한다는 것은 결국 야당 얘기를 듣겠다는 소리니까, 대통령실에서 먼저 이 사안을 꺼내서 얘기하고자 하는 전향적 자세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앞서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도 2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회담에 임하기 전 윤석열 대통령의 태도 변화가 필요하다”며 “국정의 기조가 잘못됐고 그래서 심판받았으니, 국정의 방향을 바꾸겠다는 겸허한 자세 변화”라고 촉구한 바 있다.정부·여당에서 반대 의사를 밝힌 전국민 1인당 25만원 민생지원금도 민주당이 주장하는 핵심 의제 중 하나다.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1인당 민생지원금 25만원 안건이 반드시 영수회담 의제가 돼야 한다”며 “영수회담 결과로 국민에게 도움이 되고, 영수회담 효과를 보이게 하는 데에는 이게 가장 적합하다”고 말했다.그러나 일각에선 ‘민생 회복 지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정쟁적 사안을 테이블에 올려 아무런 결과를 내지 못한 채 파행하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앞서 장경태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번 영수회담에서 과학기술 R&D(연구개발) 예산부터 복원하길 바란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대전 민생토론회에서 말한 ‘과학 강국으로의 도약’이란 말이 허황된 비웃음거리로 전락하지 않길 바란다”고 했다.
2024.04.23 I 이수빈 기자
임무명 ‘B·T·S’..국내 최초 '초소형군집위성' 내일 발사
  • 임무명 ‘B·T·S’..국내 최초 '초소형군집위성' 내일 발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국내 최초의 양산형 초소형 지구관측 위성이 내일 아침 우주로 발사된다. 발사를 담당하는 발사체 기업 ‘로켓랩’은 이번 임무명을 ‘B.T.S.(Beginning Of The Swarm, 군집의 시작)’로 이름 지었다.이번 임무의 로고엔 위성을 개발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소와 네온샛의 이름이 가장 크게 담겼고, 쎄트렉아이(S.I.),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 과학기술정보통신부(MSIT)의 영문명도 담겼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는 초소형급 지구관측용 실용위성인 초소형군집위성 1호를 4월 24일(예비일 : 4월 25일) 오전 07시 08분 57초(현지시간 오전 10시 08분 경)에 뉴질랜드 마히야 발사장에서 발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초소형군집위성(총11기)은 한반도 및 주변 해역을 고빈도로 정밀 감시하고 국가안보 및 재난·재해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2020년부터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과기정통부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지구관측 실용위성이다. 지난 4월 6일 뉴질랜드 마히야 발사장에 도착한 초소형군집위성 1호는 위성상태 점검 및 발사체 결합 등 발사를 위한 최종 점검을 완료했고, 현재는 로켓랩(RocketLab) 社의 ‘일렉트론(Electron)’ 로켓에 탑재돼 발사를 기다리고 있다.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로켓랩 X 캡처과기정통부와 KAIST는 “23일 오후 3시(현지시각 18시)에 발사관리단(단장: 과기정통부 뉴스페이스정책팀장) 종합 점검회의를 개최하여 발사 준비상황 및 현지 기상조건을 점검하였고, 발사를 위한 연료 충전 등을 포함한 발사운용 절차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초소형군집위성 1호는 발사(한국시간 4.24일(수) 오전 07시08분) 후 약 50분 뒤인 한국시각 07시 58분에 로켓과 최종 분리되고, 발사 4시간24분 후(한국시간 4.24일(수) 오전 11시 32분)에는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지상국과 교신을 하게 될 예정이다.초소형군집위성 1호의 성공적인 발사를 위해 현지에 파견된 발사관리단과 KAIST·항우연·㈜쎄트렉아이 등 소속 연구진 10여 명은 최종 발사를 앞두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경량, 저전력, 저비용 개념으로 개발된 초소형군집위성은 2027년까지 모두 11기를 발사하여 군집 운영을 통해 고빈도로 한반도와 주변 해역의 영상을 확보함으로써 국가안보와 재난·재해 대응에 신속성과 정확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번에 발사되는 1호는 군집 운영에 앞서 위성의 성능과 관측 영상의 품질을 확인한 후 약 3년간 500km 상공에서 해상도 약 1m급 광학 영상을 공급할 예정이다.일반인들도 발사 장면을 볼 수 있다. 유튜브 ‘Rocket Rab’ 채널에서발사 30분 전, 한국시간 06:38분부터 중계를 시작한다.
2024.04.23 I 김현아 기자
野 '밀어붙이기'에 민주유공자·가맹사업법도 본회의 간다(재종합)
  • 野 '밀어붙이기'에 민주유공자·가맹사업법도 본회의 간다(재종합)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이 23일 ‘민주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민주유공자법) 제정안과 ‘가맹사업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가맹사업법) 개정안을 국회 본회의에 직회부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제2 양곡관리법’이 야당 단독으로 통과된 지 닷새 만에 다시 법안 처리가 강행되자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의회주의를 파괴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무위원회 전체회의가 국민의힘 소속 정무위원의 불참 속에 진행되고 있다. (사진=뉴시스)◇법사위 계류되자…野 본회의로 ‘직행’정무위원회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에서 민주유공자법과 가맹사업법에 대한 본회의 부의 요구의 건을 의결했다. 무기명 투표에서 민주당 소속 11명과 양정숙 개혁신당·김종민 새로운미래·강성희 진보당·황운하 조국혁신당 의원 등 15명 모두 찬성 표를 던지며 의결 요건을 갖췄다. 국민의힘은 정무위 간사인 강민국 의원이 홀로 참석했다가 의사진행발언 직후 자리를 떴다. 국회법 제86조를 보면 법사위가 회부된 법안을 이유 없이 60일 이내 심사를 마치지 않았을 땐 해당 상임위에서 본회의 부의 요구 여부를 해당 상임위 재적위원 5분의 3 이상의 찬성으로 의결하도록 돼있다. 민주유공자법과 가맹사업법은 지난해 12월14일 정무위에서 야당 주도로 의결돼 본회의 부의 요구 표결 요건을 충족했다. 민주유공자법은 4·19 혁명과 5·18 민주화 운동 외 민주화 운동에서 희생하거나 공헌한 사람을 국가보훈부 심사를 거쳐 유공자로 예우한다는 주요 내용으로 한다. 가맹사업법 개정안은 가맹점주 단체가 불공정 행위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면 가맹점주를 대표해 가맹본부와 거래 조건 등을 협상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김한규(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민주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안에 대한 본회의 부의 요구의 건과 가맹사업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한 본회의 부의 요구의 건에 대한 투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날 이들 법안의 본회의 부의 요구 안건은 당초 전체회의 안건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정무위 야당 간사인 홍성국 민주당 의원이 전체회의 중 이들 법안 심의를 요구하는 의사일정 변경동의서를 제출하며 이뤄졌다. 표결을 시작해 결과가 나오기까진 불과 10분 소요됐다. 강민국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에서 “숙의가 필요한 법안을 다수당이 일방적으로 직회부하는 것은 대화와 타협, 토론과 합의를 중시하는 의회주의를 파괴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일방적 상임일정에 응하지 않고 반쪽짜리 상임위를 만든 책임은 오직 민주당에 있다”고 반발했다. ◇여야 기자회견서 기싸움국민의힘은 즉각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유공자법은 대표적인 공안사건이자 반국가단체로 판결받은 남민전 사건, 경찰관 7명의 목숨을 앗아간 동의대 사건, 전교조 해체 반대 운동 등 관련자까지 ‘민주 유공자’로 만들 수 있는 법안”이라며 “가맹사업법도 하나의 프랜차이즈에도 다수의 ‘복수 노조’가 생길 수 있어 본사와 점주 간의 갈등이 일상화될 우려가 크다”고 주장했다. 특히 가맹사업법 개정안에 대해 소상공인연합회장을 지낸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은 “가맹점에 수많은 단체를 양산화해 혼란이 이뤄지고 어용단체가 있을 수도 있다”며 “충분한 숙의 기간과 논의가 있어야 하고, 수석전문위원도 문제를 얘기했는데도 토론 없이 통과시켰다”고 유감을 표했다. 민주당 역시 반박 기자회견을 마련해 “민주유공자법은 박종철·이한열 열사를 비롯해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한 분에 대해 민주화보상법으로 보상했지만 온전한 명예회복이 이뤄지지 못해 이들을 유공자로 인정하기 위한 법”이라며 “가맹사업법은 자영업자 단체 등록제를 도입하는 등 기울어진 갑을 관계를 바로잡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고 말했다. 김성주 민주당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국민 갈등과 분열을 치유하고 통합된 사회를 만들라는 것이 국민의 요구였다고 하면 그 민의를 받들어 야당의 합리적 수정안을 여야가 같이 합의 처리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며 “대통령에 의해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되는 일은 절대 있어선 안 된다”고 언급했다.정무위원회 여당 간사인 강민국 의원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퇴장하고 있다. (사진=뉴스1)
2024.04.23 I 경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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