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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효과에 日 규슈 땅값 고공행진…33% 상승
  • TSMC 효과에 日 규슈 땅값 고공행진…33% 상승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일본에 반도체 공장이 잇달아 들어서면서 규슈 구마모토현 등 주변 지역 땅값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26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반도체 공장이 들어설 예정인 규슈 구마모토현 주변 지역 땅값이 30% 이상 상승했다.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이하 파운드리) 기업인 대만 TSMC가 지난달 반도체 공장을 개소한 영향이다.일본 구마모토현에 위치한 TSMC 공장 전경. (사진=연합뉴스)실제 구마모토현 기쿠요마치의 TSMC 제1공장과 가까운 오즈마치 상업지 일부가 33.2%나 뛰어 상업지 상승률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일본 반도체 기업 라피더스가 공장을 짓고 있는 홋카이도 지토세시의 3개 지점도 상승률 상위 10위에 들었다.지토세시는 홋카이도 최대 도시인 삿포로에서 열차로 약 40분 거리에 있는 도시다. 지역별로는 도쿄, 오사카, 나고야 3대 도시권 전체 용지가 평균 3.5% 상승해 지방권(1.3%)을 크게 웃돌았다.특히 코로나19 사태가 끝나고 재택근무가 축소되면서 도쿄 23개구의 상업지는 평균 7%나 뛰었다. 일본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곳은 도쿄도 주오구 긴자거리에 위치한 ‘야마노악기 긴자본점’이었다. ㎡당 5570만엔(한화 약 4억9000만원)으로 18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한편 일본 국토교통성이 이날 발표한 올해 1월 1일 기준 ‘2024년 공시지가’에 따르면 주택지와 상업지를 합한 전체 용지의 전국 평균 땅값이 작년보다 2.3% 올랐다.
2024.03.26 I 이건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타다금지법 4년…혁신기업도 택시도 눈물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다음은 2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 -타다금지법 4년…혁신기업도 택시도 눈물-“내년 R&D 예산 대폭 늘린다”-반도체·배터리 기술유출에 엄벌…최대 징역 18년-금융시장 혁신일꾼 찾습니다-[사설]내일부터 공식 선거운동, 매의 눈으로 옥석 가려내야-[사설]‘관세 폭탄’ 내건 트럼프, 대미 무역 대비책 마련해야△종합-‘초급간부 지원 늘려라’ 특명...주1~2회 구두 벗고 현장行-“광복 100주년 빛낼 청년 리더 육성”...경제·외교·정치 인사들 의기투합△타타금지법 4년-‘여객운송사업 하려면 택시면허 사!’...높은 진입장벽에 혁신도 막혔다-콜 몰아주기·분식회계의혹...규제당국 압박에 위축된 카카오T△종합-“서울 아파트 절반이 상속세 대상인데...30년된 과세방식, 손볼 때 됐다”-“똑같은 제품이 반값에...‘알테쉬’ 때문에 망할판”-미성년에게 마약 팔면 평생 감옥서 못 나온다-서울 강북 ‘경제도시’ 탈바꿈...상업시설 3배 확대-‘대개조 2탄 강북 전성시대’ 발표...상계·중계·하계, 재건축도 속도 △2025년 예산안 편성 지침-내년 나라살림도 허리띠 졸라매지만...R&D·필수의료엔 집중 투자-세수 불안한데...올해 깎아주는 세금 77.1조 ‘역대 최대’-저출생 대응 예산 마련 위해 교부세·교부금 손질△정치-박근혜 예방하고, PK 달려가지지 호소...집토끼 단속 나선 한동훈-‘용산 후광’ 최소화한 국힘...‘비명횡사’ 잘피해간 민주-美, 중국 ‘레거시 반도체’까지 규제 확대 조짐...“韓기업 대미수출 증가 전망”△정치-‘54분 만에 200억’ 조국펀드도 돌풍...속내 복잡해진 민주당-이·조 싸잡아 비판...與 스피커 부재 속 구원 등판한 인요한-“동 이름 모르는 사람 안뽑아” vs “잘해온 민주당 후보 지지”-“테마파크 유치해 지역경제 살릴 것”-“대통령실 이전시켜 용산공원 시민품에”△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韓·伊는 140년 지기...양국 중소도시 이어 더 돈독한 사이 만들고 싶어-“혁신강국 韓과 고품질제품 생산 기대”...삼성·현대차 찾아간다△경제-서영경 금통위원 “금리 인하, 내수 회복에 긍정적”-“올해 고용률 ‘역대 최고’ 62.8% 전망”-‘지역활성화 투자 펀드’ 1호 사업은 단양 관광단지·구미 산단 주거시설-과일값 고공행진에 기대인플레 3.2%...5개월 만에 반등△금융-‘적자도 괜찮다’는 저축銀, 부실채권 매각은 난항-‘JB금융 vs 얼라인’...주총 대결 2라운드 전운-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일관된 주주환원으로 주주가치 제고”△글로벌-EU ‘빅테크 갑질’ 겨냥 반독점 칼날 휘둘렀다-AI 경쟁서 밀린 애플, 위기론 확산-안보리, 이-팔 전쟁 즉각휴전 요구 결의 첫 채택-美, 러시아 핀테크 기업 제재-엔비디아 대항마 나선 구글·인텔·퀄컴△산업-초대형 전기 SUV ‘네오룬’ 북미시장 질주 채비-“LG전자, 플랫폼·B2B사 M&A 준비”-고려아연·영풍, 상법 위반 불사...서린상사 3월 주총 무산-한화 첫 사외이사 출신 이사회 의장 나왔다-LG화학, 충남 대산공장에 ‘바이오 오일’ 생산기지 구축-삼성디스플레이, 폴더블폰용 OLED 독주 ‘굳히기’△ICT-주총서 AI방점...SKT “오픈AI·구글과 협력”-아프리카TV, 글로벌 플랫폼 ‘SOOP’ 2분기 출시-“네이버, AI·빅데이터로 알테쉬에 맞설 것”-비트코인 11일 만에 7만달러 회복...단기 과열 경고△소비자생활-‘무인화·로봇’...K프랜차이즈 ‘푸드테크’ 바람-‘현장경영’ 팔걷은 신동빈 회장 “전기차 충전기, 해외 확장하자”-“새벽에도 편의점서 갓 구운 피자 즐기세요”-CJ온스타일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확장 위해 체질 개선”△증권-2년 3개월 만에 돌아온 8만 전자-고유가·정제마진 강세...겹호재에 불붙은 정유주-금리인하 머지않았는데...파킹형 ETF 넣어? 말아?-무학소주 ‘눈물의 물타기’-1등 성적표 받아든 ‘KB 다이나믹TDF’△부동산-같은 GTX 지나는데...동탄 후끈, 성남 미지근-HDC현산, 데이터센터 사업 본격화-“집값 떨어졌다, 세 부담 줄이자”...서울 아파트 증여 ‘쑥’-‘여의도 재건축 1호 따낸 현대건설△건강-인공관절 수술 VR·AR 솔루션 개발...환자 만족도 100% 향해 구슬땀-이물감 들며 이유없이 ’콜록콜록‘...매년 느는 천식 환자-약간 강도 있는 칫솔모로...이와 이 사이 잘 닦아야 치석제거△Book-날개 단 K문학...세계로 훨훨-고장난 뇌, 과연 비정상일까-‘860만 은퇴 쓰나미’ 60년대생은 누구△MICE-2028년 국제회의 1400건...K마이스 ‘글로벌 톱’ 노린다-“다보스포럼급 대형 국제회의, 지역특화 행사 개발 총력”-정부, 170억 예산 투입해 컨벤션·박람회 국제화 등 지원△오피니언-국민 지키는 군인, 군인 지키는 국민-조선업 상생협력이 밝힌 K조선의 길-용산이 챙겨야 할 美 취업비자△피플-학생 창업 아이디어로 제3세계 도와...진정한 상생 실천-노동진 수협회장 “수산지원 3000억대 확대”-오영주 장관·장미관 차관 ‘머니포차’ 민생토크 나선다-모아저축은행장에 김진백 “고객 최우선”-기아, 올리버 샘슨·임승모 디자이너 영입-팝페라테너 임형주, 英 RSA 저널 소개-“우리 아이가 사용할 화장품...한의학 지식 쏟았죠”-5000억 도박사이트 조직 검거 경찰관 특진-“푸바오를 잘부탁해” 갤S24로 준비하는 이별△사회-‘사직 투쟁 당사자’ 빠진 의·정 대화...韓총리 “협의체 구성 희망”-안양교도소 찾은 박성재 “마약사범 57% 증가...재활정책 중요”-法, 한미약품 아들들 대신 ‘모녀 손’ 들어-“상장되면 수익금 1000%” 투자 리딩방 일당 덜미-서울시내버스노조 내일 총파업 예고△AI로봇, 일상 속으로-인공지능, 교감하다-피자·치킨 척척...로봇 셰프 손맛 좋네-JY가 지목한 집사로봇 ‘볼리’...삼성, M&A 통해 로봇사업 키운다-더 안전하고 스마트한 작업환경 제공...동료·친구로 자리잡은 ‘AI협동로봇’-호텔 서빙, 박물관 안내, 제철소 순찰...손 하나 까딱 않고 OK-지구 반대편 무인 굴착기, 원격으로 땅 고른다-100m 19.87초...세계서 가장 빠른 ‘K사족보행로봇’-양재동 사옥 보안요원으로 투입된 ‘스팟’...품질 검사원 역할도 ‘척척’-표준 플랫폼 기반한 ‘주차로봇·순찰로봇’-‘AI 협동로봇’ 자동화작업 한계를 넓히다-AI·통신기술 결합...통합관제 플랫폼 고도화-로봇전용 금융서 중고매매까지 통합 서비스-초경량 근력 보조...고령자도 북한산 등반 거뜬-웹 기반 로봇용 OS ‘아크마인드’...로봇계 ‘안드로이드’ 발돋움 꿈-자율주행·배송로봇...플랫폼 연동해 일상속으로-무인 로봇·AI운영으로 효율 극대화...‘로켓배송’ 전성시대 열었다-비포장도로·엘리베이터 탑승 OK...테헤란로는 이미 로봇배송 ‘한창’
2024.03.26 I 이건엄 기자
‘SON 잡은 이강인’ 황선홍호, 태국 원정 선발 라인업 발표... ‘조규성 선발’
  • ‘SON 잡은 이강인’ 황선홍호, 태국 원정 선발 라인업 발표... ‘조규성 선발’
  •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3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가 1-1 무승부로 끝난 뒤 한국 손흥민과 이강인이 포옹하며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황선홍호가 태국 원정에서 승리에 도전한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26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태국을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이날 대표팀은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축으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조규성(미트윌란), 이재성(마인츠), 백승호(버밍엄 시티), 황인범(즈베즈다), 김문환(알두하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김진수(전북현대), 김영권, 조현우(이상 울산HD)가 선발로 나선다. 황선홍호는 지난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3차전에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태국과 1-1로 비겼다. 대표팀은 기세가 하늘을 찌를 듯한 태국의 안방에서 승리를 노려야 한다. 또 무더운 날씨, 4만 8000명이 넘는 태국 팬의 일방적인 응원과도 마주하게 된다.쉽지 않은 태국 원정에 승리하면 많은 이득도 따른다. 먼저 최종 예선 진출에 성큼 다가설 수 있다. 태국을 꺾고 승점 10점이 되면 남은 2경기에서 승점 1점만 보태도 최소 조 2위를 확보한다. 오는 6월로 예정된 싱가포르(원정), 중국(홈)과의 경기에 부담도 덜게 된다.새롭게 출발하는 한국 축구의 신호탄도 될 수 있다. 대표팀은 아시안컵 부진과 함께 선수단 내 충돌, 카드놀이 논란 등에 휘말리며 위상과 신뢰가 추락했다. 지난 태국전에서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은 대한축구협회를 향한 비판 걸개와 함께 정몽규 회장의 퇴진을 요구하기도 했다.선수단은 승리로 보답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대표팀은 최근 계속해서 정규시간 내 승리하지 못하고 있다. 바레인과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3-1 승) 이후 6경기째다. 마음 편히 승리를 지켜본 기억이 가물가물한 이유다. 선수단이 ‘머리 박고 뛰겠다’라는 다짐을 반복하는 이유다.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3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 무승부로 끝난 한국선수들이 아쉬워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현재 한국(승점 7)은 2승 1무로 조 1위를 달리고 있다. 선두에 있으나 2위 태국, 3위 중국(이상 승점 4)과의 차이는 승점 3점에 불과하다. FIFA 랭킹에선 22위의 한국이 101위 태국에 크게 앞선다. 역대 전적에서도 30승 8무 8패로 우위다. 최근 승리는 2016년 3월 친선경기로 당시 석현준 골로 1-0 승리했다. 마지막 패배는 1998년 12월 방콕 아시안게임 8강전 1-2 패배로 26년 전이다.한편 이날 경기는 황선홍 임시 감독의 마지막 경기다. 황 감독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경질된 이후 임시 지휘봉을 잡았다. 태국과의 2연전만 담당하는 그의 마지막 임무다. 그는 본업인 23세 이하(U-23) 대표팀으로 돌아가기 전 첫 승리와 함께 소방수 역할을 마무리하고자 한다.상대 장점을 무력화하겠다고 말한 황 감독은 “이번 경기 결과가 안 좋다면 우리의 노력이 퇴색된다”라며 “더 의지를 다지고 준비해야 한다는 걸 선수들에게 강조했다”라고 필승을 다짐했다.황 감독은 ‘머리 박고 뛴다’는 선수단의 각오를 언급하며 “선수뿐만 아니라 나를 포함한 코치진, 지원 스태프 모두 그런 마음으로 임해야 한다”라며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에 있지만 극복하려면 그런 마음이 꼭 필요하다”라고 힘줘 말했다.
2024.03.26 I 허윤수 기자
이제 곧 4월인데…강원 산간 30㎝ 폭설에 눈길사고 속출
  • 이제 곧 4월인데…강원 산간 30㎝ 폭설에 눈길사고 속출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강원 산간에 30㎝ 안팎의 많은 눈이 쌓인 가운데 눈길 사고가 속출했다.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4시부터 이날 오전 11시까지 쌓인 눈의 양은 △구룡령 38㎝ △향로봉 35.3㎝ △평창 용산 24.5㎝ △진부령 22.8㎝ △삼척 도계 21㎝ △대관령 19.7㎝ △조침령 19.1㎝ 등이다. 내륙에도 화천 상서 △6.7㎝ △평창 대화 3.7㎝ △횡성 안흥 2.9㎝를 기록했다.26일 오전 강원 양양군 구룡령 옛길에 많은 눈이 쌓여 있다.(사진=연합뉴스)많은 눈이 내리면서 도로 곳곳에서는 미끄러짐 사고가 속출했다. 이날 오전 9시 2분께 강릉시 왕산면 대기리 배나드리교 인근에서 K7 승용차가 눈길에 미끄러져 교각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70대 등 2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같은 날 오전 7시 36분께 삼척시 근덕면 초곡리 한 도로에서도 눈길에 미끄러진 벨로스터 승용차가 방호벽을 충돌해 20대 A씨가 병원 치료를 받았다.이날 오전 7시 3분께 강릉시 강동면 동해고속도로 강릉 방향 강릉5터널 인근에서도 카니발 승용차가 방호벽을 들이받아 2명이 병원으로 옮겨졌고, 비슷한 시간 강릉시 왕산면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향 대관령 3터널 인근에서도 눈길에 미끄러진 1t 포터 차량이 방호벽을 충돌해 3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내린 비 또는 눈으로 인해 지표면이 습한 상태에서 밤사이 기온이 떨어지면서 이날 밤부터 내일 아침까지 내륙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200m 미만의 매우 짙은 안개가 끼겠다. 그 밖의 지역에서는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2024.03.26 I 이건엄 기자
美볼티모어 대교 붕괴...차량 추락하고 20명 실종(종합)
  • 美볼티모어 대교 붕괴...차량 추락하고 20명 실종(종합)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미국 볼티모어에 있는 대교가 선박과 부딪히면서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대교 위를 지나던 차량 여러대가 물에 빠지고, 실종자만 20여명이 발생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26일(현지시간) 로이터·AP통신과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메릴렌드주 이날 새벽 볼티모어 항만을 가로지르는 다리인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의 교각에 싱가포르 국적 선박이 충돌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해안경비대에 따르면 충돌사고는 새벽 1시 30분께 발생했으며, 대형 선박이 다리에 충돌해 불이 붙었다가 침몰했으며, 2.6㎞ 정도인 이 다리 전체가 붕괴됐다.(사진=로이터/연합뉴스)정확한 피해 상황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으나 볼티모어 소방국은 이 충돌을 ‘대규모 사상자 사고’로 규정하고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외신들은 소방당국이 또한 최대 20명이 물에 빠져 실종된 것으로 보고 구조대원들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AP통신은 사고 시점에 차량 여러 대가 물에 빠졌다고 보도했다.뉴욕타임즈는 볼티모어 경찰의 니키 페노이 형사 말을 빌려 “‘다리가 붕괴돼 작업자들이 물에 빠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현재 볼티모어 카운티 소방국도 붕괴 사고를 확인했으며, 메릴랜드 교통국은 운전자들에게 695번 주간 고속도로의 일부인 다리를 피할 것을 당부했다. 충돌한 배는 싱가포르 국적 컨테이너 선박 달리(Dali)며, 새벽 1시에 볼티모어를 떠나 스리랑카 콜롬보로 향해 가던 중이었다. 선박에는 조종사 2명을 포함한 모든 승무원이 소재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 다리는 695번 고속도로의 일부다. 메릴랜드주 교통 당국은 엑스(X·옛 트위터)에 “키 브리지 사고로 양방향 차선이 폐쇄됐으며 차량이 우회하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이 다리는 미국 국가인 ‘The Star-Spangled Banner’의 작곡가인 프랜시스 스콧 키(Francis Scott Key)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으며, 1977년에 개통됐다.
2024.03.26 I 전선형 기자
괴산군청 9급 신입 공무원 숨져…‘직장 내 괴롭힘’ 감사 착수
  • 괴산군청 9급 신입 공무원 숨져…‘직장 내 괴롭힘’ 감사 착수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충북 괴산에서 9급 공무원이 자신의 집에서 숨진 가운데 군청이 직장 내 괴롭힘 감사에 착수했다. (사진=괴산군 누리집)26일 괴산군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11시 38분께 괴산읍의 한 원룸에서 괴산군청 소속 9급 공무원 A(38)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지난 1월에 임용된 신입 공무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은 A씨가 상급자로부터 괴롭힘을 당하거나 과도한 업무지시를 받았다며 최근 감사원에 민원을 제기했다. 이날 연합뉴스TV 단독 보도에 따르면 유족들은 A씨의 통화 녹취 등에서 A씨가 상급자로부터 욕을 듣거나 수모를 겪고 있다고 토로한 내용을 확인했다. 통화 녹취록에는 “맨날 1시간에서 2시간 사이로 욕먹고 있고 맨날 서서 욕먹고 ‘(상사가) 네가 도대체 하루 종일 뭐 하고 앉아 있냐’고 하면서 진짜 갖은 수모는 다 (겪고 있다)”고 A씨가 말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괴산군 감사팀은 A씨를 괴롭힌 것으로 지목된 B씨를 상대로 직장 내 갑질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다만 B씨는 A씨에게 과도한 업무를 지시하는 등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괴산군 홍보팀 관계자는 이데일리에 “감사팀에서 지난주부터 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해당 부서 팀장 등 관련자는 괴롭힘 및 갑질은 없었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2024.03.26 I 이재은 기자
"윤석열 3년 길다" 조국혁신당 돌풍…지켜보는 민주당 속내는 복잡
  • "윤석열 3년 길다" 조국혁신당 돌풍…지켜보는 민주당 속내는 복잡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조국혁신당의 기세가 매섭게 상승하고 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안고 있는 사법리스크가 더불어민주당 등 진보 진영에 악재가 될 것이라는 당초 판단과 다르게 조국혁신당을 중심으로 민주당을 떠났던 진보 지지층이 재결집하는 모양새다. 민주당으로선 지지층 결집을 반기면서도 당장 자당의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민주연합)의 의석에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해 예의주시하고 있다.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25일 국회 소통관에서 ‘검찰의 민간인 불법 사찰 고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10석 목표’ 조국혁신당, 여론조사서 민주연합 앞서조국혁신당은 이번 4.10 총선에서 10석 사수를 목표로 내걸었다. 조 대표는 26일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목표치가 여전히 10석이냐는 질문에 “그렇다. 한 번도 저희 목표의석을 고친 적 없다”고 답했다.여론조사 결과도 고무적이다. 조국혁신당 지지율은 꾸준히 상승해 최근에는 1위인 국민의미래 턱밑까지 추격했다.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를 받아 지난 21일부터 22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여론조사(응답률 4.3%, 표본오차 95%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 따르면 ‘22대 총선에서 어느 비례대표 정당에 투표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국민의미래를 선택한 비율이 29.8%로 가장 높았고 조국혁신당이 27.7%로 2.1%포인트 차로 그 뒤를 이었다. 민주연합은 20.1%로 3위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무선 97%, 유선 3%의 자동응답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조국혁신당은 이번 총선이 ‘정권심판’ 구도 하에 치러지기 때문에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이라 보고 있다.황운하 조국혁신당 의원은 이날 소통관에서 취재진을 만나 “조국혁신당에 대한 지지율은 정권심판에 대한 국민적 염원이 담긴 것”이라며 “조국혁신당이 등장한 이후 선거에서 정권심판 구도가 명확해졌다는 것이 모든 전문가 분석”이라고 강조했다.황 의원의 말처럼 조국혁신당은 ‘3년은 너무 길다. 검찰독재정권 조기 종식’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선명한 대여(對與) 투쟁에 나서고 있다.이날 조국혁신당은 총선 선거에 필요한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조국혁신당 파란불꽃 펀드’를 모집했다. 가파른 지지율 상승을 보여주듯 오후 2시부터 모금을 시작해 54분만에 모금액 200억원을 채우고 마감됐다. 조국혁신당은 목표액 50억원의 초과분인 150억원에 대해서는 약관에 따라 가입자들에게 반환할 예정이다.◇‘지민비조’에 ‘더불어 몰빵’으로 선 그은 민주당민주당이 조국혁신당을 바라보는 속내는 복잡하다. 46석으로 한정된 비례의석을 나눠 가지며 민주당 독자적인 의석은 줄어들 것으로 예측되지만 조국혁신당으로 인해 정권심판론이 부상한 데다 지지층 결집에도 효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조국혁신당의 약진과 관련한 질문을 받자 “조국혁신당은 민주당이 담지 못하는 것을 담는 새로운 그릇이다. 필요하고 충분한 역할을 잘 하고 있다”고 추켜세웠다. 이어 “한편으론 경쟁구도이기도 한데,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민주당이 독자적으로 (원내) 1당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조국혁신당이 내세운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에 맞서 ‘더불어 몰빵’으로 기조를 수정한 이유도 1당을 점해야 한다는 이유 때문이다.김민석 민주당 선대위 상황실장은 이날 본부장단 회의에서 조국혁신당 지지율이 민주연합보다 높게 나타나는 것에 대해 “민주당과 민주연합의 의석수가 기본선을 넘지 않으면 민주당이 1당이 어려울 수 있는 상황에 처해 있다”며 “저희로서는 예측이 곤란할 뿐 아니라 내부적으로 초긴장상태다. 지지자들이 이것을 이해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전문가들 역시 민주당이 조국혁신당으로 인해 얻을 호재와 악재가 섞여 있다고 진단했다.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비례대표는 제로섬 관계이기 때문에 조국혁신당이 얻으면 민주당 비례의석이 줄어들고 그것은 악재가 분명하다”면서도 “그래도 호재가 되는 것은 이재명 대표 때문에 실망해서 투표를 포기한 이들이 어쨌든 투표장에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호재와 악재가 중첩돼 있기 때문에 완전히 협력을 하기도, 완전히 차별화를 하기도 어렵다”며 “중장기적으로는 합당 가능성도 있고 22대 국회에서 공조해야 할 일이 다수이기 때문에 ‘긴장 속 협력’은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진보지지층에겐 윤석열 정권 심판이 제1순위인데 그 일을 하기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사법리스크가 많다. 일종의 ‘무딘 칼’”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국 대표가 사법리스크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 대표보단 상대적으로 낫다는, 비유하자면 ‘예리한 칼’이라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2024.03.26 I 이수빈 기자
황선우, 자유형 100m 이어 200m도 파리올림픽 출전권 확보
  • 황선우, 자유형 100m 이어 200m도 파리올림픽 출전권 확보
  • 황선우가 26일 열린 KB금융 코리아 스위밍 챔피언십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위를 한 후 손가락 하나를 펴 보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 수영 간판스타 황선우(21·강원도청)가 이변 없이 파리올림픽 자유형 200m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우승했다.황선우는 26일 경북 김천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KB금융 코리아 스위밍 챔피언십) 남자 자유형 200m 종목에서 1분44초90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이로써 황선우는 자유형 100m에 이어 200m까지 파리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황선우는 앞서 24일 열린 자유형 100m 결승에서도 1위를 차지해 첫 번째 파리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고, 주 종목인 200m에서도 올림픽 출전을 확정했다.중장거리 간판 김우민(23·강원도청)은 1분45초68로 2위를 차지해 파리올림픽 자유형 200m에도 출전할 수 있게 됐다.국가별 대표선발전 종목별 OQT를 충족한 상위 2명에게 올림픽 출전권을 배분한다는 원칙에 따라, 김우민은 앞서 치른 자유형 1500m에 이어 200m에서도 파리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김우민은 27일 열리는 자유형 400m 결승에서 자신의 세 번째 파리올림픽 개인전 출전권 획득에 나선다.3위는 이호준(제주시청·1분46초43)이, 4위는 김영현(안양시청·1분47초37)이 차지해, 황선우와 함께 올림픽 계영 800m에 출전할 전망이다.대한수영연맹은 대회가 끝난 뒤 경기력향상위원회를 열어 계영 800m 출전 선수를 최종 확정한다.
2024.03.26 I 주미희 기자
‘껑충껑충’ 버스와 달리는 타조...어디서 왔을까
  • ‘껑충껑충’ 버스와 달리는 타조...어디서 왔을까 [영상]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버스와 나란히 왕복 8차선 도로를 껑충껑충 뛰어다녀 화제를 모은 타조는 인근 생태체험장에서 생활하던 2020년생 ‘타돌이’로 밝혀졌다.26일 오전 9시 30분쯤 경기 성남시 중원구에서 타조가 한동안 도로를 질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경찰과 소방 당국은 오전 10시 24분 상대원동의 한 공장 건물 부지에서 타조를 그물망으로 무사히 포획했다.타돌이는 이날 오전 인근 생태체험장에서 철제 울타리 틈을 비집고 탈출해 거리로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주행 중인 버스와 나란히 달리거나, 반대편 차선으로 넘어가 마주 오던 트럭과 접촉하는 등의 아찔한 모습도 포착됐지만 타조 소동으로 인한 부상자나 재산 피해 등은 발생하지 않았다. 타조도 별다른 외상을 입지 않았고 무사히 생활하던 공간으로 되돌아갔다.타조가 주행하는 버스 옆에서 껑충껑충 뛰어다니고 있다. 다행히 사람과 타조 아무도 다치지 않았다. (영상=연합뉴스)포획된 타돌이. 외상은 없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타돌이는 2020년 7월 생후 1년도 안 됐을 때 해당 생태체험장으로 분양돼 자랐다고 한다.당시 또래 암컷 타조인 ‘타순이’와 함께 같은 우리 안에서 살았지만 타순이가 최근 세상을 떠나면서 한 달가량 혼자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타돌이가 살고 있는 생태체험장 관계자는 “지난달 타돌이가 함께 지내던 암컷 타조가 세상을 떠나 심적으로 힘들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4.03.26 I 홍수현 기자
"알리·테무 공습? 네이버에겐 단순 위기 아닌 기회 될수도"
  • "알리·테무 공습? 네이버에겐 단순 위기 아닌 기회 될수도"[일문일답]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가 26일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의 공습과 관련해 “데이터 등을 본 결과 현재로서 거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최수연 네이버 대표. (사진=뉴스1)최 대표는 이날 경기도 정자동 네이버 1784에서 열린 주총에서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 관련한 시각과 대책을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그는 “근본적으로 네이버 쇼핑 모델 자체는 광고 중심”이라며 “네이버의 스마트스토어라든지 그 스토어뿐만 아니라 다양한 생태계 사업자들이 함께 같이 경쟁을 하고 거기에 마케팅 활동도 하고 판매를 일어나는 모델로서 알리나 쿠팡 모델과는 직접 비교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최 대표는 “본연의 광고 및 가격 비교 플랫폼으로서는 (중국 이커머스) 파트너들이 더 늘어나는 것은 전략적으로도 긍정적인 요인도 같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단순히 위기로만 봐야 되는 것인지 아니면 위기이자 기회로서 기회를 잘 살리되 위기를 잘 대응해야 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후자에 가깝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다음은 주주총회에서 나온 주요 질의응답 내용.-최근 챗GPT 나오면서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통해서 더 원활하게 검색하고 있다. 네이버도 클로바X가 있는데 간단하게 날씨를 물어봤는데 대답을 못했다. 단순 질문도 대답 못했다.△챗GPT 나온 후 검색엔진과 사업모델이 어떻게 바뀔지 항상 고민을 하고 전략 구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클로바X에서는 최신성에 대한 부분이 잘 검색되지 않는 것들을 발견하실 수 있다고 했는데, AI 기반으로 한 대화형 서비스의 공통된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오히려 네이버 클로바X가 가장 최신적인 정보를 학습 시켰기 때문에 학습된 지식을 기반으로 가장 정확하고 최신성 있는 정보를 보여주고 있다. 아마 잘못한 부분이 있는 것은 맞다. 하지만 저희 검색 엔진으로서 최신성 그리고 AI가 결합됐을 때 파워풀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저희 PC 통합 검색에서 일부 노출을 하고 있고 올해는 그 적용 범위를 좀 더 확장시켜서 계속해서 실험들을 계속할 예정이다. 앞으로 네이버가 저도 국내 이용자들에게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네이버 주가 때문에 굉장히 고통스럽다. 시장의 평가는 냉정하다. 제가 봤을 때 네이버는 혁신이 죽었다. 혁신이 필요한데 오히려 여기서도 자화자찬식의 말밖에 없는 것 같다. 네이버가 초창기에 이렇게 클 수 있었던 건 지식인이라는 혁신이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클 수 있었습니다. 지금의 네이버는 혁신이 아니다. 네이버가 유튜브에 대한 대책을 못 세운 거라고 생각한다. △주가에 대한 실망 크실 것이라고 생각하고 저희 역시 그 부분에 대해서 잘 인지하고 그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앞으로 급변하는 AI 시대라든지 또 커머스 경쟁에서 네이버가 과연 어떤 식으로 발전할지, 잘 방어할 수 있을지 혹은 더 잘할 수 있을지에 대한 시장의 질문들이 끊임없이 있는 것 같다.첫번째는 지난 25년간 네이버가 그에 대한 질문을 받지 않은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처음에 PC 시대에 검색 서비스를 네이버가 한다고 했을 때 당시에 경쟁자들이 있었을 때도 동일한 질문을 받았다. 과연 이런 시에서 한국의 코드 검색 엔진이 얼마나 잘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그리고 모바일 시대가 되면서도 카카오톡이라든지 유튜브라든지 다양한 모바일 웹 서비스가 나오면서 그때 분명히 네이버랑 PC에서 방한 검색 엔진 서비스 과연 모바일 시대에서도 잘할 수 있을지에 대한 도전과 많은 우려가 있었다. 또 글로벌에 대한 도전 역시 한국의 기술력과 인력들 그리고 저희의 서비스 노하우만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잘할 수 있을지에 대한 여러 가지 우려와 또 그때마다 시장에 추가적으로 주가 이슈가 많았던 것 같다. 그때마다 저희 기술력과 경쟁력 그리고 저희 서비스의 노하우 그리고 상품화는 그런 저희 임직원들의 노력으로 그 위기를 잘 펼쳐나갔다. 특히 유튜브와 관련해선 그때 당시 유튜브가 나왔을 때 경쟁 상황을 고려해 보면 네이버로서는 한정된 인력과 기술력 그리고 자본금으로 상거래를 해야 되는지 아니면 엔터테인먼트 중심의 동영상 서비스를 해야 되는지에 대한 그런 전략적 판단의 기회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고 주주 여러분들께서 잘 기억하시는 것처럼 그리고 네이버는 커머스를 선택해서 지금까지 이 커머스 분야에 있어서 사업적인 성장과 생태계를 잘 이뤄냈다. 저희가 그걸 선택한 이유는 그것이 바로 저희 정책의 본연의 의무이기 때문이고 저희가 지향하는 한국 인터넷시장의 활성에 더 도움이 되는 과정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저희가 최근에 보여주고 있는 클립은 유튜브와의 경쟁 속에서 저희만의 경쟁할 수 있는 그런 뾰족한 방법이 무엇인지에 대한 저희의 전략적 고민에 대한 답이라고 봐주시면 좋을 것 같고요. 다행히 현재까지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올해 에 있어서 더욱 사활을 걸 예정이다. 다만 주주께서 저한테 말씀 주신 ‘혁신이 죽은 것 같다. 네이버가 좀 안일해 보인다’는 말씀은 대표이사인 저에게 주신 뼈 아픈 말씀으로 듣겠다. 올해는 저희가 정말 다양한 자리에서 특히 저희의 창업 서비스로서 실적으로서 저희가 정말 치열하게 고민하고 있고 이 노력이 헛되지 않음을 보여드리는 그런 계기로 삼고자 한다. -알리익스프레스나 테무 등 중국의 쇼핑앱이 국내에 상륙하면서 네이버가 위기를 겪고 있는 거 아니야는 평이 많다. 네이버의 시각과 향후 대응책이 궁금하다.△여러 우려들이 있는 것을 저희가 잘 알고 있다. 데이터를 보고, 저희 스마트스토어 셀러들의 거래량 등 여러가지 내용을 보고 있다. 직접적인 영향을 정확하게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현재로서는 저희의 거래 경험을 원활히 보고 중국 직구에 대응하는 셀러들의 양이 굉장히 적기 때문에 거래 자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다만 알리 같은 경우는 이제 중국 직구 뿐만 아니라 한국 시장의 유치한다든지 그리고 무료 배송이라든지 수수료 무료라든지 이런 자본력을 앞세워서 침투하려는 전략을 계속해서 발표하고 있기 때문에 그 동향이라든지 파급 효과를 저희도 면밀히 보고 있고 그에 대한 대응 전략 역시 대응 중에 있다.근본적으로 저희 네이버 쇼핑이라는 모델 자체는 광고를 중심으로 한다. 네이버의 스마트스토어라든지 그 스토어뿐만 아니라 다양한 생태계 사업자들이 함께 같이 경쟁을 하고 거기에 마케팅 활동도 하고 판매를 일어나는 그런 모델로서 사실은 알리라든지 쿠팡의 모델과는 직접 비교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따라서 저희의 본연의 광고 및 가격 비교 플랫폼으로서는 이러한 파트너들이 더 늘어나는 것은 전략적으로도 긍정적인 요인도 같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것들 단순히 위기로만 봐야 되는 것인지 아니면 위기이자 기회로서 기회를 잘 살리되 위기를 잘 대응해야 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저는 후자에 가깝다고 판단하고 있다. 현재 저희 메인 비즈니스의 사실 광고 부서에서는 알리와 테무를 굉장히 면밀하게 생각을 하고 있다. 다만 저희 스마트스토어라든지 브랜드스토어, 저희 쇼핑 서비스의 셀러들에게는 좀 더 차별화된 서비스, 혜택 그리고 저희가 좀 부족하다고 지적을 해주는 배송면에서 경쟁사들에게 못지 않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줄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계속해서 고민 중에 있다. 오히려 앞으로 저희가 해외 파트너들과 할 수 있는 일이 되게 많다고 생각을 하고 있어서 이들의 니즈에 맞는 광고 상품이라든지 서비스라든지 저희의 스마트스토어든 브랜드스토어에 일부로 참여하는 방안 등에 대해서 다양하게 모색을 하고 있고 이 부분들을 저희가 어느 전략의 형태로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준비를 하고 있다.△핵심 사업인 광고와 커머스는 여전히 계속해서 성장을 하고 있고 그 성장성도 높다고 생각한다. 작년에 보였던 서치플랫폼의 낮은 성장률은 경기 침체 영향이 좀 컸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 올해는 중소형 광고주들의 광고 니즈는 여전히 늘어나고 있고 이를 위한 상품에 대한 저희의 준비가 조금 늦었던 부분이 아니었나 생각하고 있어서 올해는 네이버라는 플랫폼 자체를 AI 기반으로 굉장히 타겟팅된 그리고 중소형 광고주들이 좀 워낙 많이 전환이 잘 되는 광고가 맞춤이 되는 그런 프로덕으로 개선하려는 작업을 계속 해 나가고 있다. 여전히 한국의 이커머스는 성장을 가능성 충분하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 다양한 생태계 사업자들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광고라든지 비교라든지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저희가 기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는 여전히 네이버의 성장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한다. 네이버의 성장률 그리고 네이버의 혁신에 대해서 많은 주주분들께서 사실 기대를 하고 계시고 사실 저희를 제외하면 전 세계에서도 미국의 소수 플랫폼 빼고는 그런 시도를 하는 회사도 거의 없는 것 같다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 그런 면에서 저희는 파이낸셜의 핀테크라든지 그리고 네이버 클라우드가 가지고 있는 AI 기반의 B2B 사업이라든지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하는 기술 수출이라든지 그리고 오히려 저희가 미국의 커머스에서 포시마크를 인수해서 거기에 저희가 검색 기술과 AI 기술을 넣어서 그 성장률을 높이기 위한 여러 가지 노력들을 하고 있고 앞으로 그 부분에서 저희도 성과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1784 건물에 100대가 넘는 로봇이 돌아다니면서 로봇과 클라우드 AI 기술들을 우리 실생활에 어떻게 적응할 수 있는지 테스트를 해보는 시간을 갖겠다고 하셨는데 어느 정도의 성과를 거두고 있는지가 조금 궁금하다. 사업에 적용했을 때 유의미한 매출이나 수익을 어느 정도 언제쯤 낼 수 있을지 그 비율을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하다.△1784에 많은 로봇이 있고 로봇OS, 5G기술, 클라우드를 통해서 로봇을 실시간으로 재어하는 기술, 기반이 되는 디지털트윈 기술 등에 부분들을 모두 내재화하고 있고 특히 이제 저희가 한 2년 정도 직원들과 함께 이번 실생활에 조금 접목을 하면서 많은 기술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대표적으로 저희가 한국이라든지 일본의 건설회사에서도 이제 새로운 건물을 신축할 때 결국에는 누군가 AI의 세상이 올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많은 계획들을 가지고 있다. 언론에 발표된 것으로는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와 같이 큰 도시 규모의 새로운 사업을 하는 곳에 있어서는 저희 기술 전체에 대한 관심이 매우 크다. 특히 디지털 트윈 플랫폼의 경우에는 이미 프레임워크 계약이 체결이 돼서 머지않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다양한 건축이라든지 지형에 대해서 저희가 디지털 트윈을 통해서 만들어드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 거기서 멈추지 않고 그 기반에 결국에 저희가 외국 기술이라든지 AI 기술 그리고 저희의 다양한 기술들이 선보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도착보장 서비스△도착 보장 서비스는 CJ대한통운뿐만 아니라 국내의 다양한 스타트업들과 저희가 협업을 해서 빠른 비즈니스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 끝에 나온 서비스다. 도착 보장 서비스 자체는 굉장히 고속 성장을 하고 있고 그 카테고리 역시 넓어지고는 있다. 하지만 아직은 좀 미진한 것 같습니다. 그래 이 부분은 저희가 포기할 수 없는 부분이다. 이용자들이 커머스에서 가장 큰 편의성을 부분에서 찾고 있기 때문에 저희가 오늘 내내는 무료 배송이라든지 당일 배송 그리고 판매자가 보류 창고를 직접 배송하는 서비스라든지 이런 부분들을 좀 차례차례 CJ대한통운 및 파트너들과 협업을 해서 풀려고 하고 있다.저희만 가지고 있는 AI 기술로 사업을 하시는 소상공인들이 물건을 어떻게 하면 잘 팔 수 있을지에 대한 부분도 같이 고민을 하고 있다. 이런 부분들이 올해 안에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날 수 있도록 제가 열심히 노력하겠다.
2024.03.26 I 한광범 기자
월말 네고와 역외 달러 매수…환율, 1339.5원으로 하락
  • 월말 네고와 역외 달러 매수…환율, 1339.5원으로 하락[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40원 턱 밑에서 마감했다. 위안화 약세가 진정되고 월말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출회되면서 환율 상단을 눌렀지만, 역외 달러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제한적인 하락에 그쳤다. 2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6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42.1원)보다 2.6원 내린 1339.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6원 내린 1339.5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부터 환율은 하락 폭을 확대해 오전 위안화 고시 이후 환율은 1334.6원까지 내렸다. 하지만 곧장 반등해 점심 무렵에는 1341.7원까지 치솟았다. 이후 환율은 1340원 중심으로 등락하다 1340원선 밑에서 마감했다. 위안화 약세는 심화되지 않았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의 달러당 기준 환율을 전 거래일 대비 0.0053위안 내린 7.0943위안으로 고시했다.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전 거래일 대비 0.07% 상승하며 절상 고시했다. 이에 달러·위안 환율은 장중 7.23위안으로 하락했으나 현재는 7.24위안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날보다 소폭 하락한 것이다. 달러화는 소폭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27분 기준 104.15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51엔대를 지속 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62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700억원대를 사들였다. 외환시장에 특별한 이벤트가 부재한 가운데 수급에 의해 환율이 움직였다. 월말을 맞아 수출업체 등의 네고 물량이 출회됐지만, 역외에서 달러 매수도 강하게 유입되면서 낮아진 환율 레벨을 되돌렸다. 국내은행 딜러는 “오전에는 네고 물량에 환율 레벨이 낮게 눌리면서 시작했고, 역외 위안화가 정상 고시됐음에도 환율은 급락했다”며 “환율이 반등할 때 달러 매수 물량도 엄청 나오면서 레벨을 올렸다”고 설명했다.이번주 환율 전망에 대해 이 딜러는 “위안화 약세가 워낙 심화되고 있어서 이번주 환율은 상승 압력이 더 클 것 같다”면서 “환율 상단은 1350원까지로 보고, 이 부근에서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와 분기말 네고가 활발하게 나올 듯 하다”고 했다.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34억100만달러로 집계됐다.26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4.03.26 I 이정윤 기자
허은아 “이재명 25만원, 물가 잡자면서 돈 푼다니”
  • 허은아 “이재명 25만원, 물가 잡자면서 돈 푼다니”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허은아 개혁신당 공동선대위원장이 1인당 25만원씩 지급을 약속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민생회복 지원금 공약을 비판했다. 허은아 개혁신당 공동선대위원장 (사진=뉴스1)허 위원장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대표는 ‘물가’를 잡자고 말하면서 ‘돈을 풀자고’ 말한다”며 “경제 전문가들은 ‘인플레’일 때는 긴축해야 한다고 이구동성 말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만일 국민 전체에 13조원을 풀면 지금보다 훨씬 심각한 인플레 현상이 불 보듯 뻔해 국민은 더 큰 고통을 겪게 될 것”이라 강조했다.그러면서 영화 ‘살인의 추억’에서 박두만(송강호 분)의 “살인마는 반드시 현장에 다시 나타난다”는 대사를 언급했다.허 위원장은 “4년 전, 문재인 대통령은 제21대 국회의원선거를 보름여 앞둔 시점에 ‘긴급재난생계지원금’ 100만원 지급(4인 가구 기준)을 발표했다”며 “민주당은 기다렸다는 듯 ‘전 국민 재난지원금’ 100만원(4인 가구 기준)을 공약해 180석이라는 사상 유례없는 대승을 거뒀다”고 주장했다.그는 “어쩜 이렇게 발표 시기가 같고 금액도 같을 수 있냐”고 물었다. 이 대표가 민생회복 지원금 공약을 발표한 때는 선거를 보름여 앞둔 시점이고 4인 가구 기준 총 100만원이라는 점을 꼬집은 것이다. 허 위원장은 “이 대표에게 가장 중요한 건 국민인가, 자신의 방탄인가?”라고 따지며 “만약 국민이라면 즉각 ‘1인당 지원금 25만원 지급’ 제안을 철회하고 ‘대국민 사기극’에 대해 국민께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2024.03.26 I 홍수현 기자
‘7경기 무실점→7경기 연속 실점’ 황선홍호, 전문 수비형 MF가 필요하다
  • ‘7경기 무실점→7경기 연속 실점’ 황선홍호, 전문 수비형 MF가 필요하다
  •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3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가 1-1 무승부로 끝난 뒤 한국 이강인과 황인범 등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변곡점이 필요한 대한민국 축구에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26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태국을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황선홍호는 지난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3차전에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태국과 1-1로 비겼다. 대표팀은 기세가 하늘을 찌를 듯한 태국의 안방에서 승리를 노려야 한다. 또 무더운 날씨, 4만 8000명이 넘는 태국 팬의 일방적인 응원과도 마주하게 된다.대표팀은 최근 계속해서 정규시간 내 승리하지 못하고 있다. 바레인과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3-1 승) 이후 6경기째다. 마음 편히 승리를 지켜본 기억이 가물가물한 이유다.여러 요인이 있겠으나 그중 하나는 수비다. 현재 대표팀은 7경기 연속 실점 중이다. 지난해 9월 웨일스와의 친선경기부터 7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해왔으나 아시안컵부터 연속 실점이 시작됐다.사실 7경기 연속 무실점 기간에도 수비가 안정적이진 못했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중심으로 한 개인 능력이나 골키퍼의 선방, 상대 실축 등으로 위태위태 버텨왔다. 그리고 그 민낯은 아시안컵에서 드러났다.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3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 김민재가 수파차이 차이디드를 수비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대표팀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시절부터 수비 세밀함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다. 여기에 중앙 미드필더에게 공격 역할까지 부여하면서 많은 짐을 맡겼다. 중원이 과부화되며 수비 라인과의 간격은 벌어졌고 상대 공격수에게 많은 공간을 내줬다. 세계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인 김민재가 모든 구역을 커버하기엔 한계가 있다.아시아 팀의 전체적인 수준이 향상된 점도 있다. 지난 아시안컵에서 봤듯 이제 한국을 비롯해 일본, 이란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여러 리그를 경험하고 경기를 뛰어보면서 당연한 승리는 없다”라며 “그만큼 아시아 축구가 발전했다는 것도 좋은 부분”이라고 말했다.그는 “세계적으로 아시아 축구가 발전하고 아시안컵에서 약팀이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게 아시아인으로서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도 더 발전하고 그런 경쟁에서 이겨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머리 박고 뛰겠다’라는 황선홍호 역시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더라고 다득점 승리를 보기 전에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택할 필요가 있다.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이유다.지난 태국전에서 대표팀은 수비 라인 앞에 황인범(즈베즈다)과 백승호(버밍엄 시티)를 배치했다. 두 선수 모두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가 아니다 보니 이전처럼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황인범보다 아래 배치됐던 백승호는 더욱 공격적인 역할이 잘 맞는 옷이란 걸 재차 보여줬다.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4강전 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 정호연이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번 대표팀에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는 박진섭(전북현대)과 정호연(광주FC)이 있다. 두 선수 모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황선홍 감독과 함께 했다. 모두 K리그1에서 검증된 선수들인 만큼 충분히 제 몫을 해줄 수 있다.좋은 신체 조건으로 중앙 수비수까지 소화하는 박진섭은 태국을 상대로 강한 1차 저지선 역할을 할 수 있다. 정호연은 폭넓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다른 선수들의 체력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아시안컵 16강전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 박진섭이 사우디의 크로스를 헤더로 걷어내고 있다.사진=연합뉴스정호연은 “황 감독님은 균형을 중요하게 여기신다”라며 “공격할 때도 수비할 때도 그런 부분을 잘 인지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에 나서면 어떤 걸 해야 하고 어떤 게 도움 될지 생각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황 감독은 “상대 스타일에 맞추기보다는 우리의 리듬을 찾는 게 승리의 가장 큰 요건”이라며 “큰 틀에서 균형이 깨지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주 터프란 경기가 될 것”이라며 “어려운 상황이 올 수도 있지만 우리 선수들이 전혀 개의치 않고 극복할 것으로 믿는다”라고 승리를 다짐했다.
2024.03.26 I 허윤수 기자
의대생 휴학 장기화에…대학은 '휴학 승인' 만지작
  • 의대생 휴학 장기화에…대학은 '휴학 승인' 만지작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 방침에 반발한 의대생들의 수업거부·집단 휴학계 제출 등 단체행동이 한달 이상 장기화하고 있다. 휴학계가 수리되지 않으면 등록금 증발·집단 유급 같은 피해가 발생하는 탓에 의대생들은 대학이 휴학계를 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나 교육부 눈치를 봐야 하는 대학들은 검토를 유보하고 학사일정을 조정해 학생들의 피해를 막아왔다. 이러한 가운데 학사 일정 조정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증원 갈등이 지속될 경우 의대생 휴학계 처리는 불가피하다는 의견도 나온다.4일 대구 한 의과대학 강의실이 의대생 휴학으로 인해 조용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4월 말까지 미복귀 시 유급 불가피…휴학승인 검토할 수밖에”강윤식 경상국립대 의대 학장은 26일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어느 시점이 되면 (학사일정 조정만으로도 한계가 있어) 수업을 재개하지 않으면 안 되는 때가 온다”고 말했다.강 학장은 “그 시점을 4월 4주차로 보기 때문에 조금 남긴 했다”면서도 “여전히 문제(의대 증원사태)가 해결되지 않아 학생들이 학교로 돌아오지 않을 경우 유급이 불가피하다. 유급을 시킬 수는 없으니 휴학을 검토할 수밖에 없다는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말했다.전날 강 학장은 SNS에 올린 글을 통해 “개강 연기나 압축 수업 등의 편법으로라도 더는 학사 일정을 미룰 수 없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며 “그런 상황이 온다면 학장인 저로서는 학생들의 불이익을 최소화하기 위해 휴학을 허가할 수밖에 없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이같은 의견을 같은 날 경남 진주 소재 경상국립대에서 진행된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과의 간담회에서 전달했다고도 했다.경상국립대는 이번 증원 배분을 통해 현 76명 정원이 내년부터는 200명으로 늘어난다. 강 학장은 이 글에서 “학교와 병원 현장에 있는 교수들이 준비 없이 급격한 증원이 이뤄지면 제대로 된 교육을 할 수 없다고 일관되게 이야기하고 있다”며 “교육 준비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씀하시는 교육부 입장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했다.강윤식 경상국립대 의과대학 학장이 25일 SNS상에 올린 입장문. (사진=강 학장 페이스북 갈무리)◇절반 휴학 의대생들 “대학, 휴학 승인해야…안 받으면 행정소송”전국 의대 학생들은 정부의 의대 방침에 반발해 지난달 19일부터 수업 거부, 휴학계 제출 등 집단 행동을 이어가고 있다. 교육부 집계에 따르면 의대생들의 ‘유효’ 휴학 신청 건수는 전날까지 총 9231건이다. 전체 의대 재학생(1만8793명) 중 49.1%에 해당하는 규모다. 해당 수치는 학부모 동의 등 요건을 갖춘 ‘유효 휴학계’만 집계한 결과인 탓에 실제로는 더 많은 의대생들이 휴학계를 내고 수업에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된다.전날에는 전국 40개 의대 학생 대표 단체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이 의대를 운영 중인 40개 대학에 휴학계 수리를 요청하고, 수리하지 않은 학교에 대해서는 행정소송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현재 의과대학 강의실은 비어있다”며 “휴학계 제출·수업 거부로 인해 학생들이 유급될 경우 2025년 확대된 증원을 학교는 감당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또 “제출된 휴학계가 현재 수리되고 있지 않다는 것은 교육부의 직권 남용 여부에 대해 추후 법적 다툼이 일어날 소지가 있다”고 덧붙였다.전국 의대 교수들의 집단 사직이 시작된 25일 대구 한 의과대학 강의실이 조용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학사일정 조정 한계…장기화 시 휴학 ‘승인’ 검토할 수밖에대학들은 이런 요구에 난색을 나타내고 있다. 교육부가 시정명령을 예고하고 있어서다. 교육부는 ‘동맹휴학’은 휴학 사유로 인정할 수 없다며 대학이 동맹휴학 목적의 휴학계를 승인할 경우 시정명령을 내리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12일에는 의대 운영 40개 대학에 공문을 보내 “대규모 휴학 허가 등이 이뤄질 경우 대학의 의사결정 과정·절차에 대한 점검 등이 이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고등교육법상 보장된 교육부 장관의 대학 지도·감독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는 의미다.때문에 대학은 휴학계 수리 대신, 개강 연기 같은 우회적인 방식으로 학사 일정을 조정 중이다. 지역 A의대 관계자는 “일주일 단위로 개강을 미루고 있다”며 “매주 상황을 보고 연기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학생들이 휴학계를 냈지만 공식적으로는 ‘방학 중’이기 때문에 공식 접수된 휴학계가 ‘0건’인 대학도 있다. 지역 B의대는 개강 이후 학생들의 휴학계 제출이 가능한데, 학사 일정 연기로 개강이 무기한 연기되면서 학생들의 휴학계가 접수조차 되지 않은 것이다. 다만 이같은 방식도 한계가 있어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결국 대학 측도 휴학계 수리를 검토할 수밖에 없다. 현행법을 고려하면 대학들이 개강을 마냥 미룰 수 없기 때문이다. 고등교육법상 각 대학은 1학기 수업일수를 15주 이상 확보해야 한다. 의대생 단체행동의 장기화로 여름방학을 없애고 8월 말까지 수업한다고 가정하면 아무리 늦어도 5월 20일에는 수업을 시작해야 한다. 다만 의대 교수 상당수가 진료·강의를 병행하는 상황이라 이보다 한 달 앞선 4월 말이 현실적 마지노선이란 지적이 제기된다.휴학계가 처리되지 않았음에도 개강 후 수업에 계속 나오지 않는 의대생들은 유급될 가능성이 크다. 대부분의 대학이 수업일수의 3분의 1 또는 4분의 1 이상 결석하는 학생에게 F학점을 부여하고 있어서다. 수도권의 의대 C교수는 “학생들의 수업 복귀 시점을 최대 4월 말까지로 보기 때문에 아직은 여유가 있다”며 “증원 사태를 하루빨리 해결해 학생들을 학교로 돌아오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 연건캠퍼스 내 의과대학 대회의실에서 의료계 관계자들과 의료 개혁 현안 논의를 위한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 정부에서는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참석했고 의료계에서는 의대가 개설된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카톨릭대, 성균관대, 울산대 의대 총장과 서울대 병원장, 사립대학 병원 협회장, 의과대학-의전원 협의회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사진=연합뉴스)
2024.03.26 I 김윤정 기자
“한국 이기면 3억원·비겨도 1억1000만원”…태국 축협, 파격수당 걸었다
  • “한국 이기면 3억원·비겨도 1억1000만원”…태국 축협, 파격수당 걸었다
  • 한국 축구대표팀의 손흥민과 선수들이 25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경기를 앞두고 공식 훈련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태국축구협회가 한국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2차예선을 앞두고 파격적인 금전적 보상을 내걸었다.한국과 태국은 한국시간으로 26일 오후 9시 30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FIFA 북중미월드컵 2차예선 조별리그 C조 4차전을 치른다.한국은 지난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손흥민(토트넘)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1-1로 비겼다.FIFA 랭킹 101위인 태국은 지난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분위기가 고무된 만큼, 내심 홈에서 한국을 꺾는 이변을 기대하고 있다.태국 정부까지 합심했다. 태국 정부는 이번 월드컵 예선에서 승점 1점당 300만바트를 지급하겠다고 밝혔다.태국 매체 방콕포스트는 “태국축구협회가 한국과 4차전에서 승점 1점당 수당을 기존 100만 바트(약 3700만원)에서 300만 바트(약 1억1000만원)로 올렸다. 이겨서 승점 3점을 획득하면 900만 바트(약 3억3000만 바트)를 받게 된다”고 전했다.현지 근로자의 월 평균 급여가 약 1만5000바트(약 55만원) 내외인 것을 감안하면 파격적인 수준이다.타위신 총리는 선수단을 격려하며 “26일 다시 멋진 승부를 펼치자”는 메시지를 남겼다. 타위신 총리는 이날 경기장을 찾을 예정이다.태국 팬들의 기대 또한 엄청나다. 이미 5만 명분의 4차전 경기장 티켓은 일찌감치 마감됐다. 티켓값은 10배나 올랐고, 암표를 구해서라도 경기를 직접 관전하려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전해진다.한국은 2승1무(승점 7)로 C조 선두를 유지하고 있지만 태국 홈팬들의 열렬한 응원과 고온다습한 날씨를 극복해야 하는 문제를 안고 있다. 또 한국에서 보였던 답답한 골 결정력도 풀어야 할 숙제다.손흥민은 태국과 3차전이 끝난 뒤 “원정에선 홈팬들의 야유와 열정적인 응원을 대비해야 한다. 분명히 어려운 경기일 것 같다”면서 “우리가 더 잘 준비해서 해야 할 것들만 하면 결과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다. 더 좋은 경기를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태국은 이번 조별예선에서 1승1무1패(승점 4)로 한국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한국은 태국에 통산 전적에서 46전30승8무8패로 앞서 있다. 가장 최근 패한 건 26년 전 1998 방콕 아시안게임 8강전(연장 끝 1-2 패)이었다.
2024.03.26 I 주미희 기자
함은정,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 변신…'수지맞은 우리' 첫방송 시청률 12.6%
  • 함은정,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 변신…'수지맞은 우리' 첫방송 시청률 12.6%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수지맞은 우리’가 12.6% 시청률로 출발선을 끊었다. 2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한 KBS 1TV 새 일일드라마 ‘수지맞은 우리’(연출 박기현 / 극본 남선혜 / 제작 몬스터유니온, 삼화네트웍스) 1회 전국 가구 기준 시청률은 12.6%로 집계됐다. 이는 전작 ‘우당탕탕 패밀리’ 종영 시청률 11.7%보다 0.9% 높은 수치다. ‘우당탕탕 패밀리’의 1회 시청률과 최고 시청률의 경우 각각 13.0%와 13.3%였다. ‘수지맞은 우리’는 추락한 스타 의사 진수지와 막무가내 초짜 의사 채우리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가족 드라마다. 함은정과 백성현이 각각 진수지와 채우리 역으로 출연한다. 1회에서는 본업인 방송 분야에서도 활약하게 되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진수지(함은정 분)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옥상 난간에 위태롭게 선 채 극단적 선택을 하려 한 환자 주희(진태령 분)를 오랜 설득 끝에 구해낸 게 계기가 됐다. 이후 수지는 해당 사건으로 뉴스를 탔고 자신의 이름을 내건 ‘진수지의 멘탈 상담소’라는 방송까지 맡게 되며 스타 의사로 거듭났다.그런가 하면 해들병원 이사장 진마리(김희정 분)는 비서와 은밀히 누군가를 찾는 듯한 대화를 나눴다. 곧이어 마리의 남편인 한진태(선우재덕 분)가 비서에게 이른 아침 집을 찾아온 이유를 물었고, 그녀는 회피하는 듯한 태도를 보여 의구심을 샀다. 진마리가 남편 모르게 꾸미는 일은 무엇일지 향후 전개가 궁금해지는 대목이었다.리포터로 활동하는 진수지의 동생 진나영(강별 분)의 험난한 여정도 그려졌다. 뻘에서 온몸을 구르다 온 그는 방송사 로비에서 PD에게 불만을 토로했지만 돌아오는 건 무심한 대답뿐이었다. 진나영의 모습은 잠시 뒤 국장, PD에게 예쁨을 받는 진수지의 모습과 대비돼 묘한 분위기를 자아냈다.방송 말미에는 진수지와 채우리(백성현 분)의 다이내믹한 첫 만남이 다뤄졌다. 진수지는 담당 과장의 방에서 환자 차트를 보고 있던 채우리를 잡상인으로 오해했다. 진수는 ‘이게 뭐냐’면서 채우리가 들고 온 아이스박스를 열었는데, 그 안에 있던 장어들이 튀어나오는 바람에 방 안은 아수라장이 됐다. 뛰어다니는 장어들 사이에서 넘어진 진수지가 채우리에게 주먹을 날리는 엔딩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수지맞은 우리’ 2회는 이날 오후 8시 30분에 방송한다.
2024.03.26 I 김현식 기자
“머리 박고 뛴다” 황선홍호, 이젠 말과 함께 결과로 보여줄 때
  • “머리 박고 뛴다” 황선홍호, 이젠 말과 함께 결과로 보여줄 때
  •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3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 무승부로 끝난 한국선수들이 아쉬워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머리 박고 뛰겠다.”최근 대표팀 내에 유행처럼 퍼진 한마디가 선수단의 각오를 대변한다. 이젠 각오에 걸맞은 결과가 필요한 때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26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태국을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현재 한국(승점 7)은 2승 1무로 조 1위를 달리고 있다. 선두에 있으나 2위 태국, 3위 중국(이상 승점 4)과의 차이는 승점 3점에 불과하다.한국은 지난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태국과의 3차전 안방 경기에서 답답한 모습을 보였다. 공격에선 세밀함이 떨어졌고 수비는 상대 빠른 역습에 고전했다. 그 결과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선제골에도 후반전 동점 골을 내주며 1-1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의 부진을 떨쳐내는 데도 실패했다. 어느새 대표팀이 정규시간 내 이기지 못한 경기 수는 6이 됐다. 바레인과의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3-1 승) 이후 90분 안에 웃어본 적이 없다. 64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이란 목표와 달리 졸전을 거듭했던 대표팀은 이후 선수단 내 충돌, 카드놀이 논란까지 겹치며 위상이 곤두박질쳤다.그만큼 대표팀은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가짐과 함께 승리가 절실하다. 이달 초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선수단 내 충돌에 대한 물음에 “그냥 머리 박고 해야 할 것 같다”라는 게 출발점이 됐다.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3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 한국 주민규가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후 ‘33세 333일’로 한국 축구 역대 최고령 첫 발탁의 주인공이 된 주민규(울산HD)가 “머리 박고 열심히 뛰겠다”라고 배턴을 받았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은퇴 고민을 털어낸 뒤 “내가 도움이 되고 대표팀이 나를 필요로 하는 한 (김) 민재 말처럼 머리 박고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팬들도 ‘머리 박고 뛴다’라는 각오를 그대로 이어받았다. 지난 21일 태국전에 “그냥 머리 박고 뛰어. 응원은 우리가 할 테니”라는 문구로 태극전사에게 힘을 실었다.황 감독은 대표팀을 관통하는 ‘머리 박고 뛴다’라는 말에 “선수뿐만 아니라 나를 포함한 코치진, 지원 스태프 모두 그런 마음으로 임해야 한다”라며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에 있지만 극복하려면 그런 마음이 꼭 필요하다”라고 힘줘 말했다.이재성(마인츠)도 “‘머리 박고 해야 한다’라는 말이 대표팀에 큰 울림을 주고 있다”라며 “대표팀이 쉬운 상황에 있지 않지만 그런 모습이 나타나면 팬들도 기뻐할 것”이라고 다부진 각오를 드러냈다.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3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 한국 손흥민이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결국 ‘머리 박고 뛴다’는 말을 완성할 수 있는 건 승리다. 태국은 한국 원정을 무승부로 마치며 기세가 치솟았다. 4만 8000명 이상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되는 태국 팬들은 자국 대표팀을 향해 열띤 응원을 보낼 예정이다. 여기에 오후 6시에도 섭씨 30도에 육박하는 더위는 대표팀이 상대해야 할 또 다른 적이다.황 감독은 “어려운 상황이 올 수도 있지만 우리 선수들이 전혀 개의치 않고 극복할 것으로 믿는다”라며 “승리를 향한 열망이 아주 강하기에 이기고 돌아가겠다”라고 필승을 다짐했다.FIFA 랭킹 22위인 한국과 101위인 태국의 격차는 크다. 누군가는 101위를 상대하면서 거창한 각오를 밝히는 게 아니냐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지난 아시안컵에서 봤듯 아시아 축구는 빠르게 성장하며 평준화되고 있다.손흥민은 “여러 리그를 경험하고 경기를 뛰어보면서 당연한 승리는 없다”라며 “상대가 동남아시아든 세계 챔피언이든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그는 “능력치 차이는 있겠으나 경기에 임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라며 “우리도 더 발전하고 경쟁에서 이겨내야 한다”라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2024.03.26 I 허윤수 기자
베드타운 아니라 '강북 신도시'.."강남과 맞먹도록 개발"(종합)
  • 베드타운 아니라 '강북 신도시'.."강남과 맞먹도록 개발"(종합)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베드타운에 머물던 강북을 경제도시로 탈바꿈하려는 서울시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강북 상계·중계·하계 대단지 아파트를 신도시급으로 재건축하도록 규제 완화와 인센티브가 뒤따른다. 지하철 차량기지 같은 유휴 부지를 상업지역으로 지정해 기업을 유치하고 이로써 일자리도 늘어날 전망이다.오세훈 서울시장이 26일 오전 서울시청 청사에서 열린 ‘다시, 강북 전성시대’ 기자설명회에서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서울시는 26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도시 대개조 프로젝트 2탄 강북 전성시대’를 발표했다. 강북권은 동북권(강북·광진·노원·도봉·동대문·성동·성북·중랑)과 서북권(마포·서대문·은평)을 합친 11개 자치구에 걸쳐 있다.우선 강북권 재건축·재개발을 유도하고자 규제 완화와 인센티브 제공으로 개발을 유도한다. 30년 넘은 주택 46%가 강북권에 모여 있는 현실을 고려한 조처다. 상계, 중계, 하계, 월계 등 대단지 아파트를 ‘신도시급’으로 변화시키고자 정비계획 입안절차와 신속통합자문을 병행해 지원한다. 이로써 127개 단지 약 10만 세대가 기존 신통기획보다도 사업기간을 1년 가량 단축할 것으로 기대된다.용적률을 완화해 사업성을 개선하도록 지원한다. 역세권을 준주거지역으로 종을 상향하고, 공공기여도 기존 15%에서 10%로 축소한다. 높은 용적률로 재건축이 불가했던 65개 단지, 4만2000여 세대의 용적률을 1.2배 상향해 사업추진을 돕는다.재개발 요건 ‘노후도’를 67%에서 60%로 완화하고 폭 6m 미만 소방도로를 확보하지 못한 노후 저층주거지도 재개발 대상에 포함할 계획이다. 이 경우 개발 가능 지역이 현재 286만㎡에서 800만㎡로 2.8배 이상 늘어나게 된다.높이 제한으로 개발이 어려운 자연경관·고도지구는 ‘산자락 모아타운’으로 특화 정비한다. 자연경관지구는 기존 3층에서 약 7층(20m)까지, 고도지구는 20m에서 최대 45m까지 높인다.이와 함께 상업지역은 지금보다 3배까지 확대하고 첨단산업과 기업을 유치할 예정이다. 현재 상업시설 면적은 동북(343.1만㎡)과 서북(176.2만㎡)을 합쳐도 서울 권역에서 가장 작고, 지역내총생산(GRDP)도 최하위(동북 50조원, 서북 33조원)다. 상업지역을 늘리고자 총량제를 폐지한다. 상업지역 총량제는 지역별로 상업지역을 지정하는 제도다. 창동 차량기지, 신내 차량기지, 옛 서울혁신파크 부지, DMC 2.0 부지 등은 상업지역 종 상향과 용적률 1.2배, 허용 용도 자율 제안, 공공기여 완화(60→50%이하) 혜택을 부여할 예정이다.고려대, 연세대, 홍익대 등 6개 대학은 R&D 캠퍼스로 선정하고 용적률과 높이 등 규제를 완화한다. 광운대 역세권(약 900실), 북아현3구역(약 500실)에 공공기숙사를 건립해 생활환경을 업그레이드 한다. 강북지역은 서울 종합대학의 83%, 대학생 41여만 명이 밀집한 데 따른 것이다.아울러 강북권 주민 누구나 걸어서 20분 안에 숲과 공원, 하천에 다다르는 ‘보행일상권 정원도시’를 조성한다. 동부간선도로 상부를 공원화하고 경의선숲길 보행네트워크, 백련근린공원 힐링공간도 재조성한다. 내년까지 자치구별 1개 이상의 수변활력거점을 조성한다. 홍제천 수변테라스에 이어 불광천, 정릉천, 중랑천, 우이천 등 걸어서 가깝게 만날 수 있는 14개 수변 감성 공간을 추가로 조성한다. 서울 아레나, 권역별 시립도서관, 복합체육센터 등 문화시설도 새로 짓는다.오세훈 서울시장은 “도시가 강남으로 커지는 과정에서 각종 상업·문화 시설이 집중돼 강북은 발전에서 소외돼 왔다”며 “일자리와 경제가 살아나고 활력이 넘치는 강북으로 재탄생하도록 파격적인 규제 완화와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북 상업지역을 강남 수준으로 늘리는 것이 목표”라며 “강북 대개조 프로젝트는 상반기 정비계획을 완성하고 하반기부터는 사업이 시작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6 I 전재욱 기자
항소심도 구속 피한 이루…"죄송합니다" 중얼거리며 귀가
  • 항소심도 구속 피한 이루…"죄송합니다" 중얼거리며 귀가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음주운전 등의 혐의로 기소됐던 가수 겸 배우 이루(41·본명 조성현)가 항소심에서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 2-2부(부장판사 정문성·이순형·이주현)는 이날 오전 10시께 범인도피 방조, 음주운전 방조, 음주운전 및 과속 등 혐의로 기소된 이루에 대해 검찰 측 항소를 기각하고 1심 선고를 유지했다.(사진=연합뉴스)재판부는 “1심의 양형 조건에서 특별히 변화하거나 변동된 것이 없고, 피고인이 잘못을 뉘우치고 처벌 전력이 없는 점을 고려하면 원심 양형이 가벼워서 부당하다고 보이지 않는다”며 “검사 측의 주장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이날 마스크를 쓰고 현장에 나타난 이루는 취재진의 물음에도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은 채 빠르게 법원 안으로 들어섰다.선고 이후 이루는 “2심 선고 결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등의 취재진의 질문이 쏟아졌지만, 작은 목소리로 “죄송합니다”라고 중얼거린 뒤 준비된 차량에 올라탔다.앞서 이루는 1심 선고 이후 법원 앞에서 “좋지 않은 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피해를 보신 모든 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앞으로는 깊이 반성하며 다시는 이런 행동을 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살아가겠다”며 고개를 숙였던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었다.1심 법원은 지난해 6월 이루에 대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 벌금 10만 원을 선고한 바 있다.이루는 지난 2022년 9월 음주 상태로 차를 몰았음에도 프로골퍼로 알려진 동승자 박씨와 운전자를 바꿔치기한 혐의를 받는다.그는 경찰 조사에서 박씨가 운전했다고 주장하며 자신의 음주운전 혐의는 부인했고 박씨 역시 자신이 운전했다는 취지로 진술했으나 검찰 조사 과정에서 이루가 박씨의 음주운전 바꿔치기 제안에 동조한 정황이 포착됐다.이와 별개로 이루에겐 지난 2022년 12월 술에 취한 지인 A씨에게 주차장에서 자신의 차량을 운전하도록 하거나, 같은 날 직접 음주 상태로 과속해 차량을 몰다 사고를 낸 혐의도 제기됐다.
2024.03.26 I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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