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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형 당뇨병, 유청 단백질 도움...비타민D는(?)
  • [클릭, 글로벌 제약·바이오]2형 당뇨병, 유청 단백질 도움...비타민D는(?)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한 주(5월30일~6월5일)의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의 이슈를 모았다. 이번 주에는 2형 당뇨병에 관한 연구들이 주목받았다. 2형 당뇨병의 예방과 관리에 대한 새로운 사실들이 밝혀졌다. (사진=이미지투데이)◇유청 단백질 식사 전 소량 섭취 ‘혈당관리 개선’ 과학전문 매체 사이언스 데일리는 영국 뉴캐슬 대학 인간 영양 연구센터 당뇨병 연구실의 대니얼 웨스트 박사 연구팀이 식사 전 유청 단백질(whey protein) 소량 섭취로 당뇨병 환자의 혈당 관리가 개선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연구팀은 2형 당뇨병 환자 18명에게 아침, 점심, 저녁 식사 10분 전에 유청 단백질 15g이 든 드링크(100mL)를 1주일 동안 마시게 했다. 평소에 복용하는 당뇨약은 그대로 복용하게 했다.비교를 위해 이들에게 또 다른 일주일 동안은 유청 단백질이 함유되지 않은 드링크를 식전에 마시게 했다. 동시에 연속혈당측정기(CGMS)를 활용해 매일 혈당의 변화를 살폈다. 이 결과 유청 단백질 복용 여부에 따라 혈당이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유청 단백질 드링크를 마신 주간에는 마시지 않은 주간보다 하루 정상 혈당 수치가 유지되는 시간이 평균 2시간 늘었다. 또 하루 평균 혈당 수치가 0.6mmol/L(약 10.8mg/dL) 떨어졌다. 연구팀은 유청 단백질이 당이 빠르게 올라가는 것을 막아주는 여러 중요한 호르몬을 자극한다고 봤다. 치즈를 만드는 과정에서 나오는 맑은 액체인 유청 단백질은 다른 단백질보다 소화가 빠르고 흡수가 잘 돼 포만감, 체중 조절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연구 결과는 ‘영국 의학 저널 오픈-당뇨병 연구와 치료’(BMJ Open Diabetes Research & Care)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이미지투데이)◇비타민D, 2형 당뇨병 예방 효과 뚜렷하지 않아기대와 달리 비타민D가 2형 당뇨병을 예방하는 효과는 뚜렷하지 않다는 대규모 임상시험 결과도 나왔다.헬스데이 뉴스는 일본 기타큐슈 산업의과 대학의 가와하라 데쓰야 교수 연구팀이 이 같은 임상시험 결과를 영국 의학 저널(BMJ) 온라인판에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임상시험 참가자는 전원 당뇨병 위험이 높은 내당능 장애에 해당했다. 내당능 장애란 혈당이 정상치보다는 높지만, 당뇨병 진단을 내릴 정도는 아닌 상태다. 이들은 평균 연령이 61세(30~78세), 46%는 여성, 59%는 2형 당뇨병 가족력이 있었다. 43.6%는 비타민D 혈중 수치가 정상 수준에 못 미치는 50nmol/L(20ng/mL) 이하였다.연구팀은 이들을 무작위로 두 그룹으로 나눠 630명에게는 활성 비타민D인 엘데칼시톨 보충제를 매일 표준용량(0.75 μg) 복용하게 하고 나머지 626명에게는 위약을 투여했다. 이와 함께 3개월에 한 번씩 당뇨병 발생을 점검하면서 3년 동안 이들을 추적 관찰했다.이 결과에 따르면 비타민D는 당뇨병 위험이 높은 성인의 당뇨병 발병을 예방하는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효과는 없었다. 당뇨병 진단율은 비타민D 그룹이 12.5%, 대조군이 14%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차이가 없었다. 혈당이 정상 수준으로 되돌아간 비율도 비타민D 그룹이 23%, 대조군이 20%로 큰 차이가 없었다.다만 인슐린 분비가 충분치 않은 소그룹은 비타민D가 당뇨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59%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 성별, 혈압, 체질량지수(BMI), 당뇨병 가족력 등 결과를 왜곡시킬 수 있는 11가지 교란변수를 모두 고려했을 땐 비타민D의 당뇨병 예방 효과가 39%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한편 연구팀은 이번 임상시험에서 선택된 활성 비타민D의 투여 용량이 당뇨병 예방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만큼 적정했는지 그리고 이 결과가 다른 모든 인종 집단에까지 적용할 수 있는지는 알 수 없다고 전했다.
2022.06.05 I 유진희 기자
"이재명, 당 대표 절대 안 돼"…책임론 숨기기 속 곪아 터진 내홍
  • "이재명, 당 대표 절대 안 돼"…책임론 숨기기 속 곪아 터진 내홍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혼자만 살고 다 죽었다`는 비판을 면치 못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째 침묵 행보를 이어가는 가운데 당내 분란은 심화하는 모양이다. 전당대회를 앞둔 상황에서 당 외적으로는 `이재명 책임론` 언급을 자제하는 분위기지만 내부적으로는 이 의원에 대한 분명한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개표 방송을 확인 한 후 취재진의 질문을 받으며 굳은 표정으로 자리를 나서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이재명 책임론` “쉿!” 분위기에…“책임져야”`당 지도부 간 내홍`과 `당내 불협화음`을 6·1 지방선거 패배 요인으로 꼽고 있는 민주당은 더 큰 갈등을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당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은 이 의원에 대한 평가가 곧 당내 다툼을 더 극심하게 만들 것이라는 판단에 민주당은 내부적 평가로 이를 일축하려는 형국이다.실제로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지난 3일 지방선거의 패배를 수습하고 차기 비상대책위원회를 수립하기 위해 마련된 `당무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계파 싸움이나 계파 논쟁, 또 당내 갈등, 이런 방향은 결코 옳지 못하다는 것에 대다수 의원의 공감이 있었다”며 “갈등보다 자기반성을 시작하자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며 의원들이 이 의원에 대한 직접적 발언을 최소화했다고 밝혔다.그러나 실상은 달랐다. 회의에 참석했던 의원들의 의견을 종합한바, 이날 토론에 참여한 30여 명의 발표자 중 약 반절이 넘는 의원이 이재명 의원과 송영길 전 서울시장 후보에 대한 책임론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회의에 참석한 한 초선 의원은 “실제로 이재명 의원에 대한 이름은 언급한 사람은 굉장히 많았다”며 “책임론에 대한 발언이 극심해지자 자제하자는 의견이 나왔을 뿐 이를 묵과하자는 분위기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한 여성 재선 의원은 “이재명 의원이 이제는 당 대표에 도전할 텐데 이것만은 절대 안 된다”며 “인천 계양을 지역조차 납득이 안 가는 상황에서 책임이 있는데 당 대표를 무슨 명분으로 출마하느냐고 쓴소리를 냈다”고 전했다.한 수도권의 또 다른 초선 의원도 “당 차원에서 `이재명 책임론`에 회피하려는 것은 도무지 이해가 안 된다”며 “지금 혼자만 살고 당은 다 죽인 판에 솔직히 `선당후사`할 수 있는 분인지도 잘 모르겠다”고 꼬집었다.이날 이 의원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의원들은 단 한 명도 발표에 나서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공개적인 평가도 이어갔다. 친문(친문재인)의원의 신동근 의원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더 큰 분열로 당을 몰아가고자 하는 이들이 분열을 운운하는 세태가 한심하기만 하다”고 비판했고 김종민 의원도 “대선 때 심판받은 후보가 한 달 만에 지역구 교체 출마한 건 헌정사상 처음 있는 일이고, 민심과 민주주의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계파 싸움 고조에…“쇄신은 어디로”`이재명 책임론`에 대한 책임론이 대·내외적으로 연이어 나오자 이 의원의 측근들은 `이재명 지키기`에 나섰다.7인회로 분류되는 김남국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부 의원들은 `이재명 죽이기`를 기획하고 있었던 것 같다. 이것은 대선 때도 마찬가지였다”며 “분열해서는 앞으로 나아갈 수 없고, 의원 개인과 계파의 이익이 국민과 당의 이익보다 더 우선할 수는 없다”고 반박했다.또 다른 이 의원의 측근 또한 “처음 이 의원이 총괄선대위원장직을 맡을 때를 다시 생각해보라”며 “당이 먼저 요청을 했을 뿐, 이 의원은 가만히 있었다. 책임을 물을 사람에게 물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한편 당내 의원들은 패배의 평가가 다시 한 번 계파 싸움에 `물 타기`가 될까 우려하는 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한 수도권의 재선 의원은 “우리가 망한 이유에 대해 한 번만 더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며 “이러한 갈등은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 답답하다”고 밝혔다. 3선 중진 의원은 “싸움만 벌이다 또 제대로 된 평가는 뒷전으로 물러나면 그렇게 운운한 `혁신`은 볼 수 없다”며 “우선순위를 파악해야 할 때다”라고 일침을 놓았다.전문가들은 계파 싸움은 당분간 지속할 것이라 보았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방선거에서 참패를 했기에 오히려 이재명 의원이 당권에 도전할 가능성이 더 커졌다”며 “만약 승리로 이끌었다면 자신의 능력이 증명이 됐기에 굳이 이 의원이 나서지 않아도 되겠지만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기 위해 전당대회에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더욱이 이번 당권은 2024년 총선의 `공천`이 달렸기에 어느 한 쪽도 포기할 수 없는 당권”이라며 “계파 간 다툼은 더욱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무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
2022.06.05 I 이상원 기자
7일 美 떠나는 이낙연 "조용히 갈 것"
  • 7일 美 떠나는 이낙연 "조용히 갈 것"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오는 7일 미국으로 떠나는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용히 갈 것”이라고 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이 전 대표는 5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떠나면서 무슨 이야기를 하겠느냐”며 이같이 밝혔다.오는 7일 미국행에 오르는 이 전 대표는 1년가량 조지워싱턴대 한국학연구소에 적을 둔 채 남북관계와 국제정치를 공부하는 한편, 미국 정부와 의회 인맥 등을 다질 것으로 알려졌다.일각에서는 대선·지방선거 패배 이후 시작된 당내 혼란이 가라앉지 않을 경우 이 전 대표가 조기에 귀국할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이에 이 전 대표는 조기 귀국 가능성을 묻는 질문엔 “(일정을) 어떻게 알겠냐만 예정은 1년이다. 1년짜리 비자를 끊어서 가는 것”이라며 “조기귀국 계획은 현재로서는 전혀 없다”라고 일축했다.이어 그는 ‘주변에서 출국을 만류하지 않느냐’는 말에도 “여러 가지 말은 진작 저도 들었다”고 답했다.그러면서 이 전 대표는 당의 상황에 대한 질문에도 “다들 잘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출국을 앞둔 이 전 대표는 지난달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25일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저를 방문한 데 이어 이날 김대중 전 대통령의 국립현충원 묘역을 참배했다.이날 이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국으로 떠나기 이틀 전 국립현충원 김대중 전 대통령님 내외분 묘소에 참배하고 출국 보고를 드렸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김 대통령님의 파란만장한 생애와 깊은 사색의 말씀을 생각했다. 그 가운데서도 김 대통령님의 마지막 말씀을 국민과 함께 되새기고 싶었다”며 김 전 대통령이 생전에 남긴 “인생은 아름답고, 역사는 발전한다”는 문구를 인용했다.
2022.06.05 I 김민정 기자
'미국行 ' 이낙연, DJ 묘소 찾았다…"출국 보고 드려"
  • '미국行 ' 이낙연, DJ 묘소 찾았다…"출국 보고 드려"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미국 출국을 앞두고 김대중 전 대통령 내외의 묘소를 찾았다.(사진=연합뉴스)이 전 대표는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국으로 떠나기 이틀 전. 국립현충원 김 전 대통령님 내외분 묘소에 참배하고 출국 보고를 드렸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전 대표는 “김 전 대통령님의 파란만장한 생애와 깊은 사색의 말씀을 생각했다”며 “그 가운데서도 김 전 대통령님의 마지막 말씀을 국민 여러분과 함께 되새기고 싶어졌다. ‘인생은 아름답고, 역사는 발전한다’”고 했다.그러면서 그는 “앞서 5월 23일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님 묘소에 참배했고, 그 이틀 뒤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님 사저를 찾아 출국 인사를 드렸다”고 전했다.오는 7일 미국행에 오르는 이 전 대표는 1년가량 조지워싱턴대 한국학연구소에 적을 둔 채 남북관계와 국제정치를 공부하는 한편, 미국 정부와 의회 인맥 등을 다질 것으로 알려졌다.문재인 정부 초대 총리를 지낸 데 이어 총선 출마와 대선후보 경선, 지방선거 지원까지 쉼 없이 달려온 만큼 어느 정도 정치 휴지기를 둔다는 의미도 있다.이에 정치권에서는 사실상 이 전 대표가 차분하게 5년 뒤 차기 대선을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2022.06.05 I 김민정 기자
'초고속' 尹 대통령, 모든 행보가 기록 갱신
  • '초고속' 尹 대통령, 모든 행보가 기록 갱신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이후 각종 기록을 경신하면서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 가고 있다. 윤 대통령은 모든 일정을 역대 정부와 비교해 조기에 진행하면서 여소야대의 국면 속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윤석열 대통령이 3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의 기록 경신 중 눈에 띄는 것은 한미 정상회담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취임 후 11일 만이다. 역대 정부 중 가장 빠른 한미 정상 간 만남으로 기록됐다. 1990년대 이후 역대 한국 대통령의 취임 후 첫 한미정상회담까지의 기간을 살펴보면, ▲문재인(51일) ▲이명박(54일)▲박근혜(71일)▲노무현(79일)▲김대중(105일)▲김영삼(136일)▲노태우(239일) 전 대통령 순이었다. 문 전 대통령과 비교해 무려 40일이나 단축했다.특히 미국 대통령이 일본보다 한국을 먼저 찾은 점도 차이점이다. 관례적으로 미국 대통령은 일본 방문 후 한국을 찾았다. 하지만 이번의 경우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일본·인도·호주 4개국 안보 협의체인 쿼드(Quad) 정상회의를 계기로 첫 동아시아 순방에 나서고 한국을 첫 행선지로 택하면서 성사됐다. 더욱이 한국 대통령 방미보다 미 대통령 방한이 먼저 이뤄지는 건 김영삼 정부 때인 1993년 7월 이후 29년 만이다.윤 대통령은 여당 대표와의 회동도 초고속으로 진행했다. 그는 취임 3일만인 지난 13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용산 청사로 불러 90분 간 비공개 회동을 진행했다. 당시 회동에서 두 사람은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대선 공약 이행 등 각종 현안을 논의했다. 문 전 대통령이 취임 후 한 달 뒤에나 여당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한 것과 비교해 상당히 이른 만남이다.윤 대통령은 여야 지도부와의 만남도 추진했었다. 지난 16일 여야 지도부에 회동 의사를 타진했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의 일정 문제로 만남은 성사되지 않았다. 문 전 대통령이 취임 두 달 만에 여야 지도부와 만난 점과 비교해서 매우 이른 시점에 추진했다.6·1 지방선거 이후에도 윤 대통령의 속도전은 그칠 줄 모르고 있다. 이달 중으로 17개 신임 광역단체장과 간담회를 계획하고 있다. 문 전 대통령은 약 두 달여 만에 신임 광역단체장들과 만났다. 이달 중 간담회가 성사된다면 기존 기록을 또 갈아치우게 되는 셈이다.
2022.06.04 I 송주오 기자
차량 추락 여동생 살인 혐의 친오빠 숨진 채 발견
  • 차량 추락 여동생 살인 혐의 친오빠 숨진 채 발견
  • 지난달 3일 부산 기장군 일광면 동백항 인근에서 발생한 사고현장.(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뉴스1)[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부산 바다에 차량이 추락해 여동생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살인 혐의를 받던 친오빠가 숨진 채 발견됐다. 울산 해양경찰서는 3일 오후 7시12분쯤 주차돼 있던 차량에서 친오빠 A씨(43)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앞서 해경은 친오빠와 그의 동거녀에 대해 살인과 살인 공모 등의 혐의를 각각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하지만 2일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A씨는 참석하지 않고 잠적했고, 출석한 동거녀만 구속됐다. 잠적한 소재를 추적하던 해경은 이날 오후 경남에서 숨진 A씨를 발견했다. 해경은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망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달 3일 오후 2시15분쯤 부산 기장군 일광면 동백항 인근 바다에 스파크 차량을 추락하게 해 여동생(40)을 살인한 혐의를 받았다. 조수석에 있던 그는 스스로 탈출했고 운전석에서 안전벨트를 매고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여동생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해경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통해 운전석에 있던 A씨가 차량 추락 직전에 조수석에 있던 여동생과 자리를 바꾼 것으로 파악했다. 운전 미숙으로 발생한 단순사고라고 주장했지만 해경은 지난달 18일 차량 현장실험에서 조수석에서 운전석 쪽으로 몸을 기울여 차량 조작이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했다. 또 해경은 CCTV 분석 등을 통해 사전에 범행 장소를 물색하는 등 살인을 계획한 정황을 파악했다. 사고 전날 A씨가 동백항을 방문해 차량을 조수석에서 조작하는 등 사전답사한 모습을 CCTV로 확인했다. A씨는 사고 당일 차량에 있던 자신의 휴대전화와 짐 등을 미리 밖에 빼둔 것으로 드러났다. 뇌종양을 앓고 있던 여동생은 운전하기 어려운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여동생 명의의 5억원 한도 자동차상해보험 법정상속인이 올해 2월 A씨로 변경된 점 등 의심스러운 정황을 파악하고 보험사기와 자살방조 혐의 등으로 A씨를 조사해 왔다.
2022.06.03 I 김경은 기자
총선 2년 남았는데 '혁신위' 띄운 이준석…'월권' 지적도
  • 총선 2년 남았는데 '혁신위' 띄운 이준석…'월권' 지적도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6·1 지방선거 승리 직후 야당보다 먼저 당 조직과 공천 개혁을 위한 혁신위원회를 출범시켰다. 혁신위원장으로 지목된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은 “예측 가능한 공천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당내에서는 2년 뒤 있을 총선 공천 이슈를 이 대표가 선점하려는 것은 차기 당 대표에 대한 월권이라는 지적이 나온다.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3일 국회에 출근해 대표실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대표는 3일 국회에서 최 의원과 만나 약 1시간가량 혁신위 운영 등을 놓고 이야기를 나눴다. 빠르면 다음 주 혁신위를 출범시키기 위해 이 대표가 우크라이나로 출국하기 전 만난 것이다. 이 대표는 면담 후 취재진에 “최 의원에게 최대한 자율성을 갖고 혁신위를 운영해야 신선한 아이디어가 나온다는 취지로 최고위원 추천 외에는 구성과 규모를 자유롭게 판단하라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이어 “지선 때 최 의원이 공관위원을 하면서 위원회의 구조적 한계를 파악한 것 같다”며 “공천 제도가 언론의 주목을 끌기 좋지만 너무 그것이 앞선다면 처음부터 강한 저항에 부딪히고, 국민에게 크게 와 닿지 않고 감동 없는 성과를 내는 경우가 있다”며 혁신위 출범 필요성을 강조했다. 국민의힘 최재형 의원.(사진=연합뉴스)최 의원도 면담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공천 시스템의 ‘예측가능성’을 강조했다. 그는 “그간 모호했던 규정을 재정비해서 예측가능한 공천 시스템을 만들 것”이라며 “새로운 사람들도 준비하고 들어올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하고 준비하겠다고 대표와 이야기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상향식 공천만 하겠다고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 공천과정이 투명하게 이뤄지고 포지티브든 네거티브든 명확하게 해서 공천 시스템의 예측가능성을 제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혁신위가 ‘미니 최고위’가 될 우려도 일축했다. 최 의원은 인선과 관련해 “최고위원들이 추천하는 분들만으로 구성하는 건 아니다”라며 “당 내외 개혁적인 성향을 가진 신망 있는 인사가 인선 기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일각에서는 2년 후 있을 총선 공천을 임기가 1년 남은 이 대표가 선점한 데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나온다. 총선 공천은 차기 당 대표의 권한인 만큼, 이 대표가 지금 시점에 혁신위를 띄운 것은 월권이라는 지적이다. 국민의힘 한 재선 의원은 “임기 중 역할에 충실해야지, 2년 후의 일까지 컨트롤하려 하는 순간 (이 대표의) 향후 행보가 발목 잡힐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2022.06.03 I 김보겸 기자
`김은혜 패배`에 거론되는 이름은?…`강용석·이준석·유승민`
  • `김은혜 패배`에 거론되는 이름은?…`강용석·이준석·유승민`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의 0.15% 차 석배를 두고 당 안팎에서 말이 끊이지 않고 있다. ‘경기지사 선거가 이번 지방선거 승리’라고 말하던 국민의힘 입장에선 광역단체장 17곳 중 12곳을 쥐었어도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패인은 무엇일까.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2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선거사무소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보수표 가져간 강용석 때문?…“단일화”, “사퇴” 갑론을박먼저 강용석 무소속 후보의 선거 완주 선택으로 석패했다는 지적이 여전히 빗발친다. 강 후보는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총 5만4758표를 가져갔다. 김동연 당선자와 김은혜 후보 득표차 8913표를 훌쩍 뛰어넘는다. 일각에선 강 후보가 중도 사퇴해 김은혜 후보에게 보수 표를 실어줬어야 한다는 말이 나온다.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은 강 후보를 겨냥해 “경기지사 선거에서 보인 일부 강성 보수의 관종 정치 분탕질은 참으로 유감”이라고 쏘아붙였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많은 지지자께서 단일화를 말씀하신다. 하지만 단일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강용석 후보 사퇴뿐이었다”고 잘라 말했다. 정식으로 협상을 통해 후보 단일화를 했다면 오히려 다른 지역에서 감표 요인이 됐을 것이라는 의미다. 이에 대해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강성이미지를 가진 강용석 후보와 단일화했으면 얻는 것도 있고, 잃는 것도 있었을 것”이라며 “강 후보가 지지선언을 했다면 더 효과가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석이 별로 안가서?…이준석 “선거 3일 앞두고 지원요청”최대 격전지로 꼽히던 경기지사 선거 패배 원인이 ‘이준석’에 있다는 말도 나온다.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인 이 대표가 경기도엔 다른 곳 만큼 안 도왔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선거 3일 앞두고서야 김은혜 후보 측에 지원 요청이 들어왔다”고 선거 뒷이야기를 밝혔다. 그는 “저한테 오해를 하시는 분들은 경기도 선거를 다른 곳 만큼 많이 안 도왔냐, 그렇겠지만 나름 후보의 전략에 따라 저는 호응해 준 것”이라며 “저한테 경기도 선거에 있어서 지원요청이 안 왔던 건 사실이고 있던 스케줄은 취소됐다”고 적극 해명했다. 그러면서 “한 달 간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른다. 저한테 아무도 그거에 대해 얘기를 못 했다” 그런데 그분들이 한 말씀은 ‘이준석 몰래 뭐 하려고 했다’ 이런 것이다. 저는 후보의 판단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이준석 몰래 뭐 하려고 했다’는 말은 강용석 무소속 후보와 단일화를 두고 한 말로 풀이된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2일 오후 경기 안양시 동안구 초원7단지 부영아파트에서 열린 ‘1기 신도시 노후아파트 현안 점검’에 참석해 아파트 리모델링 현안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뉴스1)◇尹心 캠페인, 중도확장성 없었다김은혜 후보 선거 캠페인 문제도 지적된다. 처음 경선 후보로 나왔을 때부터 윤석열 대통령을 등에 엎고 나왔다. 하지만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에도 반복적으로 “김은혜가 하면 윤석열 정부가 한다”, “최고의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등의 캠프 마케팅이 오히려 상대적으로 ‘경제전문가’ 이미지를 밀고 있는 김동연 당선자의 강점을 돋보이게 했다는 지적이다. 결국 보수 지지층 결집은 했지만 중도확장성을 갖지 못했다. 박성민 정치컨설팅민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몇 주 뒤 선거였다.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지형이었는데 김은혜 캠프 캠페인이 완전히 실패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표는 “김동연 후보가 `인물론`으로 민주당과 거리를 두고 경제 관료, 경제 전문가 이미지를 부각하고 있을때 상대적으로 개인 경력이 약한 김은혜 후보는 구도로 프레임을 짰어야 한다”며 “`대선에 지고도 불복하는 민주당` 프레임을 짰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개혁 보수` 유승민이었다면…“김동연과 중도 이미지 겹쳐 치열한 싸움”한참 지난 얘기지만 김은혜 후보가 아닌 유승민 전 의원이 후보로 나왔다면 어땠을까라는 말도 나온다. 국민의힘 경선은 책임당원 선거인단 투표(50%), 국민 여론조사(5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여기서 김은혜 후보는 52.67%(현역 의원 5% 감산 반영), 유 전 의원은 44.56%를 득표했다. 유 후보는 일반 여론조사에서 앞서고 김 후보는 당원 투표에서 이겼다. 유 후보가 김은혜 후보보다 `개혁 보수` 이미지로 중도층과 2030 청년층에 호소력이 짙은 만큼 더욱 경쟁력이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운 목소리도 나온다. 신율 교수는 “유승민 전 의원이 됐다면 김동연 후보가 진짜 어려운 싸움을 했을 것”이라며 “김동연 당선자는 미국 박사, 전통 관료 출신이고 유승민 전 의원도 미국 학위, KDI 연구원 등 유사점이 있다. 또 중도적 이미지도 겹치기 때문에 치열한 싸움이 됐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신 교수는 이번 경기지사 선거를 두고 `패배`라는 단어를 쓰긴 어렵다고 했다. 그는 “8000표 차이면 누가 잘못해서 졌다고 보기는 힘들다”며 “여태까지 민주당 표밭이던 경기도에, 시·군·구 의원들이 전부 민주당 쪽이었다. 유리할 수밖에 없다”며 “이정도 했다는 건 국민의힘의 여당 프리미엄이 작용했다”고 말했다.
2022.06.03 I 배진솔 기자
소상공인 손실보전금 4~6일 연휴에도 지급
  • 소상공인 손실보전금 4~6일 연휴에도 지급
  • 서울 종로구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서울중부센터에서 자영업자가 소상공인 손실보전금 관련 상담을 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오는 4일부터 6일까지의 연휴기간에도 소상공인 손실보전금 신청·지급이 계속된다고 3일 밝혔다.신속지급 대상 348만개사 중 아직 신청하지 않은 23만개사가 그 대상이며, 24시간 열려있는 전용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다. 손실보전금은 이번에 처음으로 연휴기간에도 지급된다. 지난 7차례 소상공인 재난지원금 모두 주말이나 공휴일 신청분은 돌아오는 첫 영업일에 지급해 왔다.연휴기간 입금은 하루 두 차례 진행된다. 오전 10시까지 신청분은 오후 1시, 오후 5시까지 신청분은 당일 오후 8시에 받을 수 있다. 콜센터는 연휴동안 자동응답서비스 체제로 임시전환돼 운영되며, 신속지급 대상자 여부 확인, 신청방법, 신청기간, 지원금액 등 단순한 문의에 대한 안내만 가능하다.지난 5월 30일부터 신청·지급을 시작한 소상공인 손실보전금은 지난 2일 자정까지 약 325만개사에 총 19조8000억원을 지급했다. 신속지급 대상 348만개사 중 93%가 손실보전금을 받은 셈이다.중기부 관계자는 “코로나19 기간 중 매출감소로 어려움을 겪은 소상공인분들이 하루라도 빨리 손실보전금을 받을 수 있도록 사흘간 연휴기간 중에도 `신청 당일 지급` 원칙을 지킬 것”이라며 “현재까지 많은 분께 신속히 지급한 것은 고무적이며, 앞으로 확인지급, 이의신청 등 절차가 남아있는 만큼 지급요건을 충족하는데도 받지 못하는 분들이 없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2.06.03 I 이후섭 기자
21세기에 못봤던 '6%' 물가 공포, 연말 기준금리 2.75%로 전망 상향
  • 21세기에 못봤던 '6%' 물가 공포, 연말 기준금리 2.75%로 전망 상향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국내 소비자물가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5%를 넘어선 가운데 6%대 추가 상승 가능성도 커졌다. 월 6% 물가는 21세기 들어선 본 적이 없는 숫자다. 이에 한국은행이 다음 달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 정기회의에서 기준금리 추가 인상에 나설 것이란 기대에 힘이 실린다. 이번 통화정책 긴축 사이클에서의 기준금리 상단 예상치도 2.5%를 넘어 2.75%까지도 점쳐지고 있다.사진=연합뉴스3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가 전년동기대비 5.4%를 기록해 2008년 9월 이후 13년 8개월 만에 5%대를 돌파하자 채권시장의 분위기도 급격히 위축됐다. 6%대 물가 상승률을 볼 날도 머지 않았단 예측도 나오면서 한은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기대감은 하루가 다르게 커지는 모습이다. 단기물 지표 금리로 기준금리 인상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이날 장중 3.16%대까지 오르면서 지난달 6일 기록한 연 고점(3.146%)을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아 갈아치웠다. ◇1990년대 이후 처음 6%대 물가 목도할까…“가능성 배제 못해” 한은이 경제성장률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연속 금리 인상으로 물가 잡기에 나설 것이란 예상이 나오는 것은 높은 물가 오름세 때문이다. 당분간 5%대 물가 상승률이 이어지는데다가 6%대 물가도 배제할 수 없단 공포가 커졌다.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월 6%대를 기록했던 것은 지난 1998년 11월(6.8%) 이후 단 한 번도 없어 21세기 들어 한 번도 보지 못한 수치다. 5월 물가에는 에너지 기여도가 1.80%포인트로 가장 컸고, 식료품이 0.96%포인트, 외식이 0.94%포인트를 차지해 전체의 68.5%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이미 5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동기대비 6.7% 상승하며 6%대로 올라섰다. 2008년 7월(7.1%) 이후 최대폭 상승이다. 물가가 오르는 속도도 빠르다. 전월 대비 물가 상승률이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0.7%를 연속적으로 기록하면서 6월에 비슷한 수준의 물가 오름세만 나타나더라도 전년 동기 대비로는 6%대 물가를 기록할 가능성이 커졌다.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유가가 계속 오르는 모습이다. 우리나라가 가장 많이 수입하는 두바이유의 경우 4월 평균 배럴당 102.7달러에서 5월 108.3달러로 올라선데다 6월 1~2일엔 114.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권희진 KB증권 연구원은 “한번 물가 수치가 올라오게 되면 전년 대비 물가 수치가 더 올라갈 수밖에 없어서 연간 물가 수준도 4.8% 예상한 것보다 더 높아질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정부가 유류세를 인하한다고 해도 석탄 등 다른 품목에서 에너지 가격 상승분이 계속 나타나고 있고, 쉽게 잡히지 않는 곡물가격 등을 생각해 볼 때 월별 물가로는 6%의 가능성이 더 커졌다. 물가 정점의 시점은 7월쯤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 역시 “농산물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고 국제유가도 크게 하락하지 않고 변동성을 키운 가운데 높은 환율 수준 등을 고려하면 월별 물가가 6%대를 찍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면서 “연간 물가 전망도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은 조사국은 오는 6~7월 물가가 5%대의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5월 물가 상승률이 지난달 발표한 수정경제전망 경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으로 6% 가능성은 포함하지 않고 있다. ◇금리 상단 기대감 조금씩 높아져…빅스텝보단 연속 인상 압박물가 관리 당국인 한은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지난달 31일 국제통화기금(IMF)처럼 블로그를 신설해 5월 기준금리 인상과 수정경제전망 조정 배경에 대한 추가 설명을 발표하면서 물가 안정에 대한 의지를 나타낸 것도 그 일환이다. 경제성장률, 물가 전망에 변동성이 큰 만큼 외부와의 소통 채널을 넓히고 향후 정책 방향성을 명확하게 설명하겠다 의도다. 이로써 채권 시장에서는 올해 연말 기준금리가 2.5%를 나타낼 것이란 주장에 힘이 실리는 가운데 외국계 증권회사에선 2.75% 예상도 나왔다. 영국 금융회사 바클레이스는 5월 물가 지표 발표 이후 내놓은 보고서에서 한은이 올해 남은 7·8·10·11월 등 네 차례 회의 때마다 기준금리를 매번 0.25%포인트씩 올릴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연말 금리가 2.75%까지 오를 수 있단 전망을 내놨다. 바클레이스의 브라이언 탄 아시아 지역 애널리스트는 “식품과 에너지값 상승뿐만 아니라 수요 과잉에 따른 가격 압력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 올해 우리나라의 물가 전망치를 4.3%에서 5.1%로 상향 조정했다.한 번에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 가능성에 대해서는 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감안해 가능성이 아직 크진 않단 시각이 많다. 대신 베이비 스텝(0.25%포인트) 연속 인상을 이어갈 것이란 예상이다. 조용구 연구원은 “빅스텝 가능성 보다는 10월 혹은 11월 금통위까지 0.25%포인트씩 연속 인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2022.06.03 I 이윤화 기자
"오세훈, 나만 퇴출시켜라" 김어준에…김근식 "피해자 코스프레"
  • "오세훈, 나만 퇴출시켜라" 김어준에…김근식 "피해자 코스프레"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국민의힘 전 비서전략실장)는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인의 공약을 비판한 방송인 김어준 씨를 향해 “입은 삐뚤어져도 말은 똑바로 하라”고 지적했다.(사진=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유튜브 캡처김 교수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프리랜서 방송인이니까 그냥 쿨하게 방송 그만하겠다고 스스로 하차하면 될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김 교수는 “오세훈 시장에게 퇴출시켜 달라고 생떼쓰지 말고, 김어준씨만 스스로 걸어나가면 된다. 무슨 억지스럽게 퇴출당하는 피해자 코스프레 하려고 하느냐”며 “그게 억지스럽지 않은 거다. 퇴출시키라고 겁박말고 본인이 퇴장하면 된다”고 했다.이어 그는 “퇴출될 각오가 섰으면 시끄럽게 굴지 말고 조용히 걸어나가서, 김씨의 개인 유튜브에서 열심히 떠들라. 시민세금으로 헛소리 그만하고”라며 “김씨만 그만두면 되는데 자기 살자고 TBS 구성원들 인질 삼아 버티는 모양새가, 자기만 살려고 당 망가뜨리는 이재명 후보의 ‘자생당사’ 이기심과 어찌 그리 똑같느냐”고 비난했다.그러면서 김 교수는 “김씨가 억지부리지 않고 자연스럽게 스스로 그만두면 TBS 구성원들도 내심 반길 것”이라며 “미래 전망에 대해 불안해하는 방송국 분들에게 김씨 퇴장으로 희망을 선물해달라”고 말했다.아울러 그는 “김씨만 쿨하게 나가주면 서울시 의회에서 합리적 토론을 거쳐 직원들 불안하지 않게 새로운 방송역할로 TBS 조례 개정하면 된다”며 “철지난 교통안내 대신 교육사각지대의 서울시민들에게 질높은 교육환경을 제공하고 오 시장의 ‘약자와의 동행’ 프로젝트에 기여하는 새로운 서울시 방송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오 당선인은 지난 선거 기간 중 “교통방송 기능이 거의 사라졌지만 이미 받아놓은 주파수를 반납하긴 아깝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평생교육이 굉장히 중요해지는데, 인터넷과 방송이 융합되면 굉장한 시너지 효과가 난다. 그런 구상 하에 기능 전환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이와 관련해 김씨는 이날 방송된 tbs 교통방송 ‘뉴스공장’에서 전날 발표된 6·1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대한 평가를 한 뒤 각종 현안을 짚으며 “뉴스공장의 운명도 짧게 얘기해볼까요”라고 했다. 이어 그는 “교통방송을 교육방송으로 바꾸는 기획이 있다는 것 같다”면서 “그냥 저만 퇴출시키면 되지 무슨 억지스럽게 교육방송입니까”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김씨는 “오세훈 시장 스타일이 그렇다. 자신의 진짜 의도에 그럴듯한 포장지를 잘 씌운다. 그런다고 사람들이 모르나”라며 “어떻게 할지 잘 관전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2022.06.03 I 김민정 기자
이준석 "성 상납 의혹 떳떳…윤리위원회 공개회의 열자"
  • 이준석 "성 상납 의혹 떳떳…윤리위원회 공개회의 열자"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3일 자신의 성(性) 상납 의혹에 대해 “떳떳하고 문제없다”며 “당 윤리위원회가 개최되면 공개회의하자고 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날 이 대표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제가 진짜 그런 거에 대해 떳떳하지 않은 게 있었으면 강용석 무소속 경기도지사 후보 복당 받아주는 게 제일 편하다”면서 “속된 말로 꿇리는 게 있으면 강 후보 받아주면 제일 편할텐데 왜 안 하겠냐”고 말했다.그는 “제가 증거인멸 교사를 했다고 하는데 그 사안에 대해 경찰에서 어떤 것도 연락이 온 게 없다. 증거인멸교사가 되려면 김철근 정무실장에 대한 조사나 수사 후 저에 대한 수사나 조사가 있어야 하는데 그 단계부터 전혀 진행이 안 되고 있고 윤리위도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현재 당 윤리위원회에서는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가 제기한 이 대표의 성 상납 의혹과 관련한 징계절차가 진행 중이다. 윤리위는 지난 4월 ‘증거인멸교사 의혹과 관련된 품위유지의무 위반’을 이유로 이 대표 징계절차 개시를 의결했지만 판단을 지방선거 이후로 미뤘다.이 대표는 “한없이 정치적인 상황으로 가는 거지, 윤리위를 통해 결론이 날 것이라고는 생각 안한다”며 “윤리위가 개최되면 공개회의를 하자고 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그러면서 이 대표는 남은 임기 1년을 마친 뒤 차기 당 대표 재도전 여부를 묻는 질문에 “재도전은 전혀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그는 “저랑 정책적 방향성이나 개혁적 방향성이 일치하는 분들이 나오면 그분들을 밀 것이다. 우리 당에서 제가 추구하는 개혁 노선을 그대로 갈 수 있는 분들이 많다고 본다”며 “그 분들을 응원하려 한다”고 말했다.다만 “제가 당 대표 임기가 끝나면 1년쯤 뒤에 총선에서 상계동 당선되는 게 목표인데 ‘이분이 지도부 되면 내가 상계동에서 또 떨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들면 그때는 어떤 형태로든지, 제가 나가든지, 누굴 지지선언 하든지 제가 선대위원장을 해주든지 (제가) 개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또 이 대표는 전날 발표한 혁신위원회 운영 방향에 대해 “민주당에서 뭘 하려고 할 때마다 하나씩 풀어서 김을 빼겠다. 굉장히 논쟁적인 것들이 많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2022.06.03 I 황효원 기자
이준석 "이재명 당권 도전? 재밌을 듯…野 김해영·한정애 두렵"
  • 이준석 "이재명 당권 도전? 재밌을 듯…野 김해영·한정애 두렵"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국민의힘이 6·1 지방선거에서 완승을 거둔 가운데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3일 재보궐선거로 국회로 입성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계양을)에게 “당권 도전에 도전해달라”고 도발했다. 그는 “좀 해달라. 재밌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 마련된 국민의힘 개표상황실에서 개표 결과에 따른 당선 스티커 부착 세리머니 소감을 전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 대표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제가 위협적으로 느끼는 조합은 아닐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이재명 의원은 누가 봐도 명실상부한 민주당의 가장 유력한 차기 대권 주자인데, 윤석열 대통령을 상대하러 그분이 나선다? 좋은 선택은 아닌 것 같다”며 “윤 대통령 인기가 갈수록 좋아지는데 각 세우는 메시지를 내봤자 욕 먹을 것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가장 두려운 조합으로는 “(민주당의) 김혜영 (전) 의원, 원내대표에 한정애 의원”이라며 “김 전 의원같은 개혁적 성향의 대표가 있으면 제가 메시지 내는 게 힘들어진다. 한 의원도 우리 당에서 싫어하는 분이 없을 정도로 원만한 성격과 부드러운 리더십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자신을 둘러싼 성 상납 의혹에 대해서도 “윤리위가 개최되면 공개회의를 하자고 할 것”이라며 “떳떳하지 않은 게 있었다면 강용석 무소속 경기지사 후보의 복당을 받아주는 게 제일 편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번 6·1 지방선거에서 8000표 차이로 진 경기도지사 선거에 대해 강용석 무소속 후보와 단일화 무산이 아쉽지 않은지 묻자 “(강용석 후보와) 단일화를 하면 반대급부가 무조건 생긴다”며 “선거 막판부 이슈가 그것(단일화)으로 흘러갔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지방선거 승리요인에 대해 그는 “우리는 우리만의 신선놀음하는 주제, 젠더 같은 걸 이번 지방선거에서 안 했다”며 “민주당은 끝까지 (이야기 주제가) 젠더에 성폭력 이런 거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젠더이슈에 관한 것들은 여성가족부 폐지도 그렇고 굉장히 논리적으로 뒷받침이 돼야 한다”며 “그게 없이 젠더라는 (이슈를 논의하는) 건 (여성팀이냐 남성팀이냐를 나누는) 가족오락관”이라고 비판했다.다만 이 대표는 이번 선거에서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가 4월말부터 5월말까지 한달동안 자신의 유세지원을 사양했다고 의아해 했다. 그는 “그 한달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궁금하다”며 “저도 모른다. 그 이후 한 달 가까이 있다가 선거 3일 앞두고서야 김은혜 후보 측에 지원 요청이 들어왔다”고 했다. 이어 이 대표는 “그래서 마지막 이틀동안(5월 30일과 31일) 선거 지원을 했다. ‘경기도 선거를 다른 곳 만큼 많이 안 도왔냐’고 오해하는데 저는 김은혜 후보 전략에 호응해 준 것으로 지원 지원요청이 안 왔던 건 사실이고 있던 스케줄도 취소됐다”고 지적했다.이 대표는 또 전날 발표한 혁신위원회 운영 방향에 대해 “민주당에서 뭘 하려고 할 때마다 하나씩 풀어서 김을 빼겠다”며 “굉장히 논쟁적인 것들이 많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2022.06.03 I 배진솔 기자
임재범 노래 튼 고민정 “이재명 역효과 냈다, 후회스러워”
  • 임재범 노래 튼 고민정 “이재명 역효과 냈다, 후회스러워”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1 지방선거 참패를 두고 “지난 대선에 이어 지방선거까지 국민들의 마음을 온전히 받아 안지 못한 것 같다”며 “오히려 사랑을 많이 보여주시고 믿음을 많이 보여주셨지만, 민주당이 거기에 많이 부족했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페이스북)2일 고 의원은 MBC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에 나와 가수 임재범의 ‘사랑보다 깊은 상처’를 선곡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깊은 상처를 안겨드린 것 같아 죄송하고 또 괴로운 마음도 많이 든다”라고 덧붙였다.이날 그는 이재명 국회의원 당선인의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출마가 역효과를 낳은 것같다고 분석했다. 고 의원은 “거기(계양을) 묶이지 않았더라면 오히려 전국 선거판을 좀 더 적극적으로 리드할 수 있었을 텐데, 전략의 실패라는 생각이 든다”라며 “더 큰 곳에서 쓰였어야 할 칼을 더 작은 곳에서 써서 모두에게 좀 안 좋은 국면을 만들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라고 했다.이어 “선거 패배의 원인을 제대로 분석해내되, 누군가를 향한 공격으로 비추어지진 않았으면 좋겠다”라며 “저도 사실은 이재명 후보가 그런 선택을 한 것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었던 바가 있었다”라고 털어놨다.고 의원은 “그런 모습들이 바깥으로 나가는 게 과연 당에 옳은 것이냐는 판단 때문에 자제해왔었는데, 조금 후회스럽다”라며 “그래서 이제는 그런 것들에 대해 두려워하지 않고 좀 더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는 게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경기도지사 선거 승리에 대해선 “작은 희망과 위안을 찾을 수 있는 대목”이라며 “경기도는 사실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나왔는데, 그는 윤석열 대통령을 대표하는 ‘대표 브랜드’로서 이번 지방선거를 이끌었던 분인데, 패배한 것을 보면 윤석열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판단도 조금은 있었던 게 아니냐고 조심스럽게 예측해본다”라고 진단했다.그러면서 “다만 김동연 후보가 승리했다고 해서 민주당의 승리라고는 보지 않는다”라며 “인물의 승리이지 민주당의 승리는 결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아울러 “새로운 인물이 민주당에서 탄생한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그런 측면에서는 굉장히 감사할 일이고, 이제부터는 이런 소중한 자산을 저희가 함께 잘 만들어가야 할 것 같다”라고 했다.한편 민주당은 3일 오후 2시께 국회의원·당무위원회 연석회의를 열어 당의 방향성을 논의한다. 지방선거 패배에 따른 반성과 쇄신 방향, 차기 지도부 구성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2022.06.03 I 송혜수 기자
염승환 "셀트리온, 내년 주가 상승 기대 요인 있다"
  • 염승환 "셀트리온, 내년 주가 상승 기대 요인 있다"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주린이(주식+어린이의 합성어) 선생님’으로 불리는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는 매크로 환경으로 제약·바이오 섹터가 부진한 건 사실이지만, 새 정부 정책 기대감과 대기업의 바이오 시장 진출 등으로 중장기적으로 업계에 훈풍이 불 것으로 전망했다.염 이사는 제약·바이오 전문서비스 팜이데일리 유튜브 채널 ‘약오른 기자들’과 인터뷰에서 “이번 한·미정상회에서 바이오기술 협력 얘기가 일부 있었다”며 “미국과 교류, 협력을 하면 우리나라 헬스케어 업체들의 실력이 높아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특히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종목 중 하나인 셀트리온(068270)의 주가 하락 이유와 향후 주가 전망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짚었다. 그는 바이오시밀러 경쟁 환경이 치열해지고,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의 오버행 이슈 등을 셀트리온 주가 부진이유로 꼽았다. 그러면서 현 시점에서 추가적인 주가 하락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염 이사는 “이미 악재들이 다 알려진 상황이고 대신 기대할만한 것들이 있다”며 “상반기 실적 저점으로 하반기는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는 것이 첫 번째”라고 짚었다. 특히 내년 △‘스텔라라’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인 CTP-43 △‘졸레어’ 바이오시밀러 CTP-39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낼 것이라는 것이 주가 상승 기대 요인으로 꼽았다. 매크로 환경이 달라질 가능성도 셀트리온 주가에는 긍정적으로 작용 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그는 “매파로 분류되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 루이스 연은 총재가 올해 3.5%까지 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하지만, 내년에는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얘기했다”며 연내 금리 인상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사라지면 매크로 환경이 개선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아래는 염 이사와 팜이데일리가 나눈 인터뷰 내용 일부다.=코로나19로 바이오 섹터 주목 받았는데, 최근 주가 흐름은 아쉽다. 어떻게 진단하고 있나?실제로 올해 연초 이후 수익률 보면 코스피가 13%정도 빠졌고 코스닥이 17% 정도 하락을 했거든요. 코스피 의약품 지수가 -17%, 코스닥 제약이 -22%니까 시정보다 더 안좋았죠. 우리나라만 그런건 아닌 것 같아요. 미국같은 경우에도 주요 상장지수펀드(ETF)중에 ‘SPDR S&P Biotech ETF(XBI)’라고 바이오테크가 많이 담겨있는 ETF인데요. 연초대비 40%나 빠져 있어요. 전반적으로 건강관리라 그러죠 헬스케어 섹터가 워낙 고성장주인데, 커뮤니케이션 섹터와 헬스케어 섹터가 성장주에 포진해있다보니 금리상승기에 굉장히 취약하죠 사실은. 가치평가가 절하되는 부분이 있는데, 유동성 축소가 큰 것 같아요. 바이오 주식들이 부진했던 이유가. 여러 가지 이유들은 있겠죠. 메지온(140410)이 안타깝게 FDA 승인을 못받았고. 그런 것도 투자심리의 악재였고. 뭔가 잘 될만하면 결론이 안나니까 거기에 대한 실망감, 금리가 너무 급하게 오르니까 유동성이 빠져나가잖아요. 고성장주보다는 차라리 싸고 실적주는 기업을 보자는 분위기가 겹쳐지면서 시장이 헬스케어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면서 주가가 빠졌던 것 같고. 리오프닝 환경도 악재인거 같아요. 지난 1~2년동안 치료제도 개발하고 백신이 호황이다보니 헬스케어에 높은 밸류를 줬는데, 정 반대상황이잖아요. 지금 시장이 헬스케어에 대해서는 우선순위에서 밀리고 있고, 실적 가시성이 있는 기업으로 시장이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헬스케어가 차순위로 밀려버린 것은 아닌가, 부진한 흐름이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새 정부 정책도 앞으로 바이오 투자자들에게 도움이 많이될 것 같아서 짚어봐야 할 것 같다. 윤석열 정부가 오는 2023년까지 1조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겠다고 했다. 바이오 투자자 입장에서는 기대해볼만한 부분이 있을까? 당연히 있다고 봅니다. 신 정부가 들어서면 정책들이 많이 나오잖아요. 문재인 정부를 떠올리면 딱 두 개로 압축할 수 있는게 수소, 탈원전. 이 두 개였죠. 윤석열 정부는 수소도 해요. 수소가 메인인 것 같다는 느낌은 안들었고. 다만 탈원전이 아니라 ‘친원전’으로 바뀌었죠. 정말 정부 정책이 중요한게, 관련된 기업의 주가가 엄청난 변동성을 보이거든요. 지난 5년간 원전주 너무나 안좋았잖아요. 지금은 분위기가 바뀌었기 때문에. 이걸 보셔야 되는데요. 윤석열 정부도 바이오에 관심이 많아요. 1조원 정도 펀드 조성하겠다고 언급이 돼 있고요. 이번에 한미정상회담이 열렸잖아요. 여기서도 바이오기술 협력 얘기가 일부 있었던 것 같아요. 미국은 워낙 헬스케어 강국이니까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좋은거죠. 미국에서 서로 양해각서라던가 이런걸 체결해가지고 기업들까지도 교류, 협력을 하면 우리나라 헬스케어 업체들의 실력이 높아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보입니다. 자료를 찾아보니까 미국의 생명공학 진단기업 ‘써모피셔 사이언티픽’이 양해각서(MOU)를 한국정부와 체결했거든요. 써모피셔가 한국을 바이오 원부자재, 바이오 신약을 만들 때 재료가 필요하잖아요. 그런 원부자재 생산공장 건립을 위한 주요 투자처로 고려를 하고 있다, 무조건 짓겠다고 결정한 것은 아니지만 MOU를 맺어서 공장을 지을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또 얼마전에 롯데그룹이 바이오 사업 한다고 해서 많은 분들이 깜짝 놀라셨을거예요. 롯데가 보통 롯데케미칼이나 전통 사업을 하는 회사인데, 의아하신 분들이 있을 텐데요. 롯데가 바이오 사업 첫 투자처로 미국 선정했고요. 미국에서 유명한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의 미국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장을 2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인수합병(M&A)이 되게 좋아요. 큰 기업들이 ‘1’부터 키워야 하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죠. (M&A를 하면) 비용은 들더라도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잖아요. 이건 좋은 결정으로 보이고. BMS가 세계적인 기업 중 하나고, 이 기술을 확보할 수 있잖아요. 규제기관의 허가를 따내려면 엄청난 시간이 걸리는데, BMS 공장을 인수하게 되면 그런 것들을 생략할수있잖아요. 그래서 굉장히 긍정적인 결정이 나온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롯데그룹도 SK그룹과 발을 맞춰서 미국의 대형 M&A를 하면서 사세를 확장하는 것 같아서 긍정적인 전략이 아닌가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대형 바이오 주식을 따져보겠다. 먼저 셀트리온, 셀트리온 주가가 고점 대비 굉장히 많이 내려왔다. 좋은 뉴스는 계속 들리는 것 같은데, 왜 이런건가? 보다 자세한 내용은 유튜브 채널 ‘약오른 기자들’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2.06.03 I 이광수 기자
'1년 만에 A매치 득점' 황의조 "좋은 경험 했고 많이 배웠다"
  • '1년 만에 A매치 득점' 황의조 "좋은 경험 했고 많이 배웠다"
  • 2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한국과 브라질의 경기가 끝난 뒤 황의조가 팬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상암=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축구가 세계 최강 브라질의 높은 벽을 실감한 가운데 그나마 최전방 원톱 황의조(보르도)가 자존심을 지켰다.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1-5로 대패했다.그래도 황의조의 득점은 벤투호의 큰 성과였다. 황의조는 0-1로 뒤진 전반 31분 1-1 동점을 이루는 골을 터뜨렸다. 황희찬(울버햄프턴)의 패스를 받은 황의조는 상대 수비수 티아구 시우바(첼시)와 몸싸움을 이겨내고 대각선 터닝슛으로 골을 성공시켰다.지난해 6월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투르크메니스탄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에서 2골을 넣은 뒤 1년 만에 A매치 득점을 기록했다. A매치 45경기에서 15번째 골이었다.황의조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좋은 팀을 상대로 어떤 식으로 해야 하는지, 우리 스타일을 어떻게 발전해야 하는지 배운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아울러 “실수가 많았던 건 사실이지만 최대한 우리 팀 플레이 스타일을 유지하려고 했고 어쨌든 많이 배웠다”며 “월드컵에 가서 어떤 식으로 해야 더 좋은 플레이를 만들어 낼 수 있을지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시우바와 경합을 이겨낸 상황에 대해선 “프랑스에 진출해 1년차 때 (실바와) 경기를 뛰어봤고 경험해봤기 때문에 스타일을 알고 있었다”면서 “득점을 올린 것은 긍정적인 부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황의조는 “공격수로서 골 욕심이 있었지만 골은 언젠가 터진다는 생각을 했다”며 “오늘 득점으로 앞으로 더 많은 득점을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골을 터뜨린 뒤 손가락을 입술에 대는 세리머니를 펼친 황의조는 “세리머니에 대한 의미는 없다”며 “오랜만에 골을 넣어서 그냥 세니머리를 했다”고 말을 아꼈다.황의조는 관중석을 가득 채운 6만4000여 팬들에 대해서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팬들의 응원은 힘이 많이 된다. 힘든 상황에서도 한 발자국 더 뛸 수 있는 힘이다”며 “팬들이 응원해주면 선수들도 최선을 다해서 뛰겠다”고 강조했다.A매치 4연전 첫 경기를 마무리한 한국은 오는 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칠레와 평가전을 치른다. 이후 10일 파라과이, 14일 이집트전으로 이어진다. 황의조는 “일정이 타이트하게 짜여져있는데 최대한 회복에 집중하겠다”며 “앞으로 해야 할 경기를 통해 계속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2022.06.02 I 이석무 기자
허정무 이사장 “네이마르 참 좋은 모습…손흥민 사용법 찾아야”
  • 허정무 이사장 “네이마르 참 좋은 모습…손흥민 사용법 찾아야”
  • 2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한국과 브라질의 경기에서 브라질 네이마르가 두번째 페널티킥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벤투호와 브라질의 평가전 해설위원으로 나선 허정무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67)이 오른쪽 발등이 부어오르는 부상에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인 네이마르(32·파리 생제르맹)를 향해 칭찬을 아끼지 않으면서도 ‘노쇼’ 논란을 일으켰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를 언급했다.2일 서울 마포구의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브라질의 평가전 해설위원을 맡은 허정무 이사장은 “네이마르가 참 좋은 모습을 보였다. 과거 호날두는 출전하지 않았던 기억이 있는데, 그런 걸 보면 네이마르는 스포츠맨십에 어긋나지 않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말했다.네이마르는 전날 진행한 공개 훈련에서 오른발 통증을 호소하며 훈련에서 이탈해 출전 여부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결국 이날 평가전에 선발 출전했고 페널티킥으로 두 골을 뽑아냈다. 뿐만 아니라 78분 교체될 때까지 탈압박, 드리블 돌파, 볼 키핑, 2대1 패스 등 각종 개인기를 선보이며 부상에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선보였다.브라질 간판 스타 네이마르의 이런 모습과 지난 2019년 여름 유벤투스와 함께 한국을 방한했던 호날두는 비교가 될 수밖에 없다. 당시 호날두는 45분 이상 출전이 명시됐지만 그라운드에 나서지 않고 벤치에 앉아 경기를 지켜봤다. 경기 후에는 팬들에 인사도 하지 않고 경기장을 빠져나갔고 결국 이는 법정싸움으로까지 번졌다.반면 네이마르는 경기 후 다시 그라운드로 나와 한국 팬들에게 인사를 했다.허정무 이사장은 네이마르 뿐만 아니라 브라질 선수들의 개인기, 앞서고 있음에도 끝까지 골을 넣으려는 모습 등을 크게 칭찬했다.또한 1-5로 완패한 한국 대표팀의 경기력에는 질책을 아끼지 않았다. 골을 넣어야 하는 손흥민이 경기장 중앙까지 올라오며 수비에 가담하자 “이 플레이가 반갑지는 않다”고 지적했고, 브라질 진영 뒤에서 패스를 시도하다가 패스가 끊어져 공을 뺏기고 실점하는 상황이 오자 “실점 위기가 너무 많다.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이라고 꼬집었다.2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한국과 브라질의 경기에서 손흥민이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그렇지만 손흥민이 81분 손흥민의 강력한 왼발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히자 “우리나라 축구 역사상 왼발, 오른발 슈팅 능력이 능수능란한 것은 손흥민이 최고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즐거워했다.이어 후반 추가 시간 제주스가 한국 수비수 4명에 둘러싸인 상황에서도 마지막 5번째 골을 허용하자 “우리 수비들이 브라질 선수들을 너무 자유롭게 놔둔다. 4명이 감싸고 있는데 슈팅 기회를 준다”고 짚었다.그래도 허정무 이사장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강팀들과 많은 경기를 치러 많은 실점을 하고도 4강 신화를 이뤘다며 “강팀과 상대해봐야 월드컵 해법을 찾는다”고 대표팀을 다독였다.다만 “손흥민이라는 좋은 무기를 갖고 있기 때문에 적절한 손흥민 사용법을 찾아내는 것이 해법”이라고 지적했다. 경기 내내 손흥민이 좋은 움직임을 보여주는데도 손흥민에게 패스가 이어지지 않는 모습이 종종 보였기 때문이다.
2022.06.02 I 주미희 기자
1년 만에 부활한 황의조 득점포, 브라질전이라 더 의미 컸다
  • 1년 만에 부활한 황의조 득점포, 브라질전이라 더 의미 컸다
  • 2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한국과 브라질의 경기. 황의조가 동점 골을 터뜨린 뒤 손가락을 입술에 갖다대는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상암=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벤투호는 비록 브라질에게 4골 차 완패했다. 하지만 그동안 침묵했던 ‘원톱’ 황의조(보르도)의 A매치 득점포가 1년 만에 부활한 것은 그나마 위안이었다. 그것도 ‘세계 최강’ 브라질을 상대로 골을 빼앗았기에 의미가 더했다.황의조는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 선발 출전해 0-1로 뒤진 전반 31분 짜릿한 동점골을 터뜨렸다.전방에서 브라질 수비수들과 치열한 경합을 이어간 황의조는 브라질 진영 페널티박스 안에서 황희찬(울버햄프턴)의 침투 패스를 받은 뒤 재치있는 터닝슛으로 브라질 골문 왼쪽 구석을 뚫었다.세계 최고의 수비수로 꼽히는 티아구 시우바(첼시)가 황의조의 앞을 가로막았다. 하지만 황의조는 시우바를 몸싸움에서 이겨낸 뒤 절묘하게 돌아서 골믈 만들어냈다. 브라질 골키퍼 웨베르통(파우메이라스)가 몸을 날렸지만 막을 수 없었다.황의조의 오랜 A매치 골 가뭄을 해갈하는 값진 골이었다. 황의조의 마지막 A매치 골은 지난해 6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투르크메니스탄과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전 2골 이후 1년 만에 나온 A매치 득점이었다. A매치 45번째 경기에서 나온 15번째 A매치 골이기도 했다.황의조는 골을 넣은 뒤 손가락을 입술에 갖다대는 세리머니를 했다. 그동안 부진한 팀성적과 개인적인 일들로 인해 마음고생이 심했음을 엿볼 수 있는 모습이었다.한국 선수가 브라질 전에서 마지막으로 골을 기록한 것은 2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2년 11월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친선경기(2-3 패) 때 설기현과 안정환이 골을 터뜨린 이후 브라질 A매치에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그 이후 한국은 브라질과 두 차례 더 맞붙었지만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2013년 10월 서울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선 0-2패, 2019년 11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다시 만나서는 0-3으로 완패했다.브라질 상대로 20년 만에 기록한 A매치 득점을 올린 주인공이 된 황의조는 이번 경기를 통해 자신감이라는 큰 선물을 얻었다. 비록 팀은 4골 차 대패를 당했지만 황의조의 골에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가득 메운 6만4872명 축구팬들은 마음껏 함성을 지를 수 있었다.후반 26분 나상호와 교체될 때까지 72분 간 그라운드를 누빈 황의조는 팬들의 뜨거운 박수와 환호성을 받으며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2022.06.02 I 이석무 기자
'이게 세계축구 수준이다' 벤투호, 혹독했던 월드컵 모의고사
  • '이게 세계축구 수준이다' 벤투호, 혹독했던 월드컵 모의고사
  • 2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한국과 브라질의 경기. 브라질의 가브리에우 제주스가 다섯 번째 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상암=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세계 최강 브라질의 벽은 너무 높았다. 카타르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한국 축구는 혹독한 모의고사를 치렀다.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 축구대표팀 평가전에서 1-5 완패를 당했다. 0-1로 뒤진 전반 31분 황의조(보르도)가 동점골을 터뜨렸지만 이후 내리 4골을 실점해 무릎을 꿇었다.실력차는 어쩔 수 없었다. 경기 내내 우리 수비진은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를 비롯해 브라질 공격수들의 움직임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단순히 개인기만 월등하게 앞선 것이 아니었다. 스피드도 우리 수비수들이 따라잡기 쉽지 않았다.이날 상대 공격수들을 따라잡지 못하다보니 무리한 수비가 나왔고 페널티킥을 2개나 내주는 빌미가 됐다.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네이마르는 두 번의 페널티킥 모두 골키퍼 김승규의 타이밍을 뺏은 뒤 골문 안으로 툭 차넣는 슈팅으로 골을 성공시켰다.이날 브라질 선수들에 있어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강한 압박이었다. 브라질 공격수들은 한국 수비수들이 우리 진영에서 패스를 시작하는 타이밍에서부터 미친듯이 압박했다. 한꺼번에 3~4명이 마치 먹잇감을 노리는 맹수처럼 달려들었다.브라질의 강력한 압박에 한국 수비수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여러차례 어이없는 패스 미스가 나왔고 실점을 헌납할 뻔 했다. 몇 번의 패스 실수가 실점으로 이어졌다면 한국은 더 참담한 대패를 당할 뻔 했다.결과는 4골 차 대패였다. 아시아 최강이라는 자존심은 여지없이 무너졌다. 월드컵 본선에서 세계적인 강팀을 상대하기 위해선 더욱 철저한 준비가 필요함을 느끼게 해준 브라질전이었다.
2022.06.02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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