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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세계 종식 가늠자 아프리카 ‘5차 확산 우려’
  • [클릭, 글로벌 제약·바이오]코로나 세계 종식 가늠자 아프리카 ‘5차 확산 우려’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한 주(5월2일~5월8일)의 글로벌 제약·바이오업계의 이슈를 모았다. 이번 주에는 아프리카의 코로나19 5차 확산에 대한 우려가 국제적인 관심사로 떠올랐다. 코로나19의 세계적인 종식에 가늠자가 될 아프리카 국가들이 여전히 백신 보급과 방역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오미크론 하위 변이의 확산과 백신 접종률 저조 등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백신의 지적재산권(지재권) 면제 등 국제 사회의 지원이 확대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진다. (사진=연합뉴스)세계보건기구(WHO) 등에 따르면 아프리카는 성인 인구의 6분의 1만 코로나19 완전 접종을 한 상태에서 오미크론 하위 변이로 인한 제5차 감염파동을 겪을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아프리카에서는 30%대 증가율을 보이며, 재확산 조짐이 확연하다. WHO의 주간 역학 보고서에 따르면 4월 25일부터 5월 1일까지 세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89만 333명으로 조사됐다. 전주 대비 17% 감소한 것으로, 5주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하지만 아프리카와 미주에서는 같은 기간 증가세를 보이며, 세계적 추세에 반했다. 특히 아프리카는 31%의 증가율을 보이며, 미주(13%)를 크게 앞섰다. 미국과 아프리카 보건 당국은 오미크론 변이의 하위 변이가 유행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그 중심에 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은 5일(현지시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날보다 50%나 늘었다. 남아공 국립전염병연구소(NICD)는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9757명으로 전날 6170명보다 증가했다고 밝혔다. 양성률도 25.9%로 네 명 중 한 명꼴로 검사 시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는 4개월 만에 최고치라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남아공에서는 오미크론 하위변이 BA.4와 BA.5가 지배종인 제5차 유행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역설적으로 아프리카 첫 코로나19 백신 공장은 주문이 없어 문을 닫을 판이라고 호소하고 있다. 남아공 제약사 아스펜의 스타브로스 니콜라우 선임 이사는 최근 로이터와 전화 통화에서 “아스페노박스에 대한 주문이 하나도 접수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아스펜이 얀센 백신을 포장 판매하고 아프리카 전역에 배포하는 라이선싱 합의를 미국 존슨앤드존슨(J&J) 측과 이뤘을 때만 희망에 부풀었던 것과 반대되는 분위기다. 수송을 비롯한 국가별 자체 문제와 경쟁 백신의 공급 여건 개선 등이 요인으로 꼽힌다. 아스페노박스는 아스펜의 코로나19 자체 브랜드 백신이다. 아스펜 코로나19 백신 공장은 이스턴케이프주 그케베라에 자리 잡고 있다.이 와중에 코로나19 백신의 지재권 면제 논의를 진행해 온 미국과 유럽연합(EU), 남아공, 인도가 합의안 초안을 마련하며, 돌파구 마련에 대한 기대감을 주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해당 합의안은 164개 회원국 통상장관이 참석하는 내달 WTO 제12차 각료회의(MC12) 논의에서 채택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코로나19 백신 지재권 면제 논의는 2020년 10월 남아공·인도의 공식 제안으로 시작됐다. 지재권협정(TRIPS) 관련 조항을 일시 면제해 어느 나라든 특허 걱정 없이 백신을 생산할 수 있게 하자는 요구였다. 미국은 지난해 찬성 의사를 밝혔지만 EU를 주도하는 독일과 스위스, 영국 등 제약 강국들이 제약 연구개발(R&D) 위축 우려를 이유로 들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협상이 정체됐다. 이후 1년 반 만인 올해 3월에야 4개 협상 주체가 핵심 사안에 최근 잠정 합의했다. 합의안이 최종 채택되면 기준을 충족하는 개발도상국은 코로나19 백신 특허 소지자의 승인 없이도 백신을 자체 생산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이날 마련된 합의안은 지재권을 몇 년 동안 면제할지 등을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아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2022.05.08 I 유진희 기자
'최준용 21득점' SK, 인삼공사 꺾고 창단 첫 통합우승 눈앞
  • '최준용 21득점' SK, 인삼공사 꺾고 창단 첫 통합우승 눈앞
  • 8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 안양 KGC인삼공사 대 서울 SK나이츠 경기. 득점을 올린 SK 최준용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농구 서울 SK가 안양 KGC인삼공사를 원정에서 크게 누르고 창단 첫 통합우승을 눈앞에 뒀다.SK는 8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4차전 원정 경기에서 인삼공사를 94-79로 대파했다.이로써 홈 1, 2차전에서 승리한 뒤 3차전에서 일격을 당한 SK는 원정에서 귀중한 1승을 더하면서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이뤘다, 남은 5, 6, 7차전에서 1승만 추가하면 구단 역사상 첫 통합우승을 달성한다. 아울러 챔피언결정전만 놓고 보면 1999~00시즌, 2017~18시즌에 이은 구단 통산 3번째 챔프전 우승을 이룬다.반면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노린 인삼공사는 남은 5, 6, 7차전을 모두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5차전은 10일 오후 7시 SK 홈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치러진다. 정규시즌 MVP 최준용의 활약이 빛났다, 최준용은 이날 3점 3개 포함, 21점을 올리며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리바운드와 어시스트도 각각 3개, 4개씩 기록하는 등 종횡무진 활약했다.외국안선수 자밀 워니도 27득점 12리바운드 ‘더블더블’로 골민을 든든히 지켰다. 주전 가드 김선형 역시 19점 6어시스트로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승부는 2점슛 성공률에서 갈렸다. SK는 무려 64%의 2점슛 성공률을 기록한 반면 인삼공사는 불과 51%에 그쳤다.전반에만 12점을 몰아친 최준용의 활약에 힘입어 전반전을 40-31로 마친 SK는 3쿼터 오세근을 앞세운 인삼공사의 추격에 말려 59-54, 5점 차까지 쫓겼다.하지만 SK는 이후 워니의 골밑 득점과 김선형, 최준용의 득점으로 인삼공사의 추격을 뿌리쳤다. 4쿼터 초반 72-54까지 도망가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인삼공사는 오세근이 무릎 부상을 딛고 14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차전에서 당한 발가락 부상을 딛고 코트에 복귀한 문성곤도 15분42초를 뛰며 4득점 4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2022.05.08 I 이석무 기자
심석희, 다음 시즌 쇼트트랙 대표 선발...최민정과 불편한 동행 계속
  • 심석희, 다음 시즌 쇼트트랙 대표 선발...최민정과 불편한 동행 계속
  • 8일 태릉 빙상장에서 열린 KB금융그룹 제37회 전국남녀 종합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 겸 국가대표 2차 선발전 여자부 1000m 준준결승에서 심석희가 출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여자 쇼트트랙 간판스타 심석희(서울시청)가 우여곡절 끝에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심석희는 8일 서울 노원구 태릉 빙상장에서 열린 2022~23 국가대표 2차 선발전 둘째 날 여자 1000m에서 1분29초135를 기록, 김길리(서현고·1분29초003)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열린 여자 3000m 슈퍼파이널에서도 5분44초349로 김건희(단국대·5분44초258), 김길리(5분44초293)에 이어 3위에 올랐다.심석희는 1차 선발전에서 500m 3위, 1000m 1위, 1500m 5위, 3000m 슈퍼파이널 7위에 오른 바 있다. 이어 전날 열린 2차 선발전 첫날엔 500m 1위, 1500m 5위를 차지했다.결국 1차(50점)와 2차 대회(50점) 종합 점수를 합산한 결과 심석희는 김길리, 김건희에 이어 3위를 기록, 2022~23시즌 국가대표로 발탁됐다.여자 대표팀은 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한 최민정이 일찌감치 뽑힌 상태다. 여기에 선발전을 통해 1위 김길리, 2위 김건희, 3위 심석희, 4위 이소연(스포츠토토), 5위 서휘민(고려대), 6위 이유빈(연세대), 7위 박지윤(의정부시청)이 대표팀에 승선했다.심석희는 지난해 2018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대표팀 코칭스태프와 주고받은 개인 메시지가 공개돼 논란을 빚었다. 메시지 내용에는 최민정(성남시청)과 김아랑(고양시청)등 대표팀 동료에 대한 비난이 담겨 있었다. 특히 최민정과 관련해선 올림픽 경기 중 고의 충돌을 의심하게 하는 이야기도 포함돼 논란을 빚었다.결국 심석희는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선수자격 2개월 정지 중징계를 받아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다. 징계를 마치고 대표팀에 복귀해 최근 캐나다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에 최민정과 함께 출전했지만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심석희는 이번 대표 선발전을 통과하면서 여자 대표팀 간판 최민정과 껄끄러운 동행을 이어가게 됐다. 심석희는 선발전을 마친 뒤 “그동안 미흡한 부분이 많았는데 주변의 많은 분이 도와줘 이번 대회를 잘 치를 수 있었다”며 “세계선수권대회가 끝난 뒤 곧바로 선발전을 치러서 훈련할 수 있는 시간이 적었지만, 대회 당일까지 컨디션을 끌어올리려 최선을 다했다.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그동안 정신적으로 힘들었을 텐데 어떻게 이겨낼 수 있었나’라는 질문에는 가쁜 숨을 몰아쉬며 인터뷰를 잠시 중단하기도 했다. 최근 공황장애를 겪고 있는 심석희는 “가족들과 나를 믿고 응원해주시는 분들 덕분에 훈련에 매진할 수 있었다”며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잘하려고 노력했다”고 차분하게 말했다.남자 대표팀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이준서(한국체대)가 자동 선발된 가운데 선발전을 통해 1위 박지원(서울시청), 2위 홍경환(고양시청), 3위 임용진(고양시청), 4위 이동현(의정부광동고), 5위 김태성(단국대), 6위 장성우(고려대), 7위 이정수(서울시청)가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쇼트트랙 2관왕 이정수는 2016~17시즌 이후 무려 6시즌 만에 대표팀에 복귀하게 됐다.이정수는 “사실 기량이 떨어지고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훈련을 제대로 못 하면서 은퇴를 고려했다”며 “서울시청의 제의가 왔을 때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했는데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한 게 좋은 성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해설위원으로 찾은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며 많은 자극을 받았다”며 “다시 한국을 대표해 뛸 수 있게 돼 설렌다”고 덧붙였다.남녀 대표팀에서 자동선발된 선수 1명과 대표 선발전 1~4위 선수들은 내년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또 자동선발 선수와 선발전 1~2위 선수는 개인전과 단체전, 선발전 3~4위 선수는 단체전 우선 출전 자격을 얻었다. 2022~23 ISU 월드컵 시리즈는 남녀 자동선발 선수 1명과 대표 선발전 1~5위 선수들이 참가하게 된다.한편, 2022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황대헌(강원도청)과 남자 계주 은메달리스트 곽윤기(고양시청)는 각각 코로나19 후유증과 부상으로 선발전 도중 기권했다. 여자 대표팀 맏언니 김아랑(고양시청)도 부상 관리를 위해 선발전 출전을 포기했다.
2022.05.08 I 이석무 기자
"2번 달고 처음 나간다"…안철수, 성남 분당갑 출마 선언
  • "2번 달고 처음 나간다"…안철수, 성남 분당갑 출마 선언[전문]
  • [이데일리 김유성 김보겸 기자]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장이 8일 국회에서 경기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선언을 했다. 그는 정치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제1야당 후보로 ‘기호 2번’을 달게 된다고 밝혔다. 이날(8일) 안 위원장은 “분당과 성남 주민들께서는 전임 시장과 도지사 등의 법적·도덕적 타락으로 인한 실질적인 경제적 피해자이며, 고통스러운 불명예를 안고 사는 분들”이라면서 “이를 바꾸려면 분당과 성남, 경기도의 리더십 교체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분당 뿐 아니라 성남시와 경기도, 나아가 수도권에서의 승리를 통해 새 정부 성공의 초석을 놓겠다는 선당후사의 심정으로 제 몸을 던지겠다”고 덧붙였다. 주요 공약으로는 판교테크노밸리 육성, 교통망 정비 등을 내세웠다. 1기 신도시에 대한 재건축 공약도 내걸었다. 이를 위해 그는 판교를 실리콘밸리와 경쟁하는 ‘4차산업혁명 과학 특별구’로 만들겠다는 공약도 했다. 분당의 광역 철도망을 비롯한 교통망 확충도 약속했다. 안 위원장은 “이번 선거는 제 정치인생 최초로 제1야당 후보로서 2번 기호를 달고 나서는 선거”라면서 “‘정치인 안철수’가 정치인생 최초로 여당 후보와 일대일 구도로 치르는 선거다, 반드시 승리해서 분당 주민들과 경기도민들의 자존심을 회복시켜 드리고 지역을 발전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수원=연합뉴스)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6일 오후 수원 영통구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열린 경기지역 정책과제 국민보고회에 참석 후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와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다음은 출마선언문 전문이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갑 주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분당과 판교의 미래를 위해 준비된 후보 안철수,깨끗한 정치인 안철수, 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경기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엄숙히 선언합니다.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대한민국의 행복 순위는 해마다 계속 떨어졌습니다. 대한민국 최대 광역자치단체인 경기도는 활력이 떨어졌습니다. 특히 민주당의 12년 장기집권이 이어진 성남시는 ‘조커가 판치는 고담시’로 전락했습니다.직전 경기도지사와 전임 성남시장들의 추문과 오명, 그 측근들의 부패와 불공정 속에서 도민과 시민의 자존심은 속절없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분당은 바로 전국민적 의혹과 공분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대장동 게이트’와 ‘백현동 사태’의 현장입니다.역사적으로 쇠퇴했던 도시들이라도 노력하면 뉴욕이나 베를린처럼 다시 살아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도덕적으로 타락한 도시는 모두 도태됐습니다. 고대의 로마는 물론이고 주요 국가들의 ‘녹슨 도시’ 러스트 벨트는 주력산업이 무너지는 것과 동시에 정치와 행정이 부패하고 타락하면서 주민 삶이 파괴되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그런데도 도민과 시민의 심판을 피해 아무런 연고도 없는 안전한 곳으로 가는 것은 주민에 대한 참담한 배신행위이자 정치에 대한 무책임의 극치입니다.주민의 이익 대신 자기편 먹여 살리기에 골몰하고, 하라는 일은 안 하고,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저지른 뒤 도망치는 세력은 심판해야 합니다.분당과 성남 주민들께서는 전임 시장과 도지사 등의 법적·도덕적 타락으로 인한 실질적인 경제적 피해자이며, 고통스러운 불명예를 안고 사시는 분들이십니다.이를 바꾸려면 분당과 성남 그리고 경기도의 리더십 교체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얕은 꾀, 잔꾀 부리지 않고 묵묵히 주민을 위해 일하는 리더십이 필요합니다.불공정과 몰상식을 몰아내고, 아름답지 못한 추문을 씻어내고, 땅에 떨어진 시민의 명예와 자존심을 회복시켜드려야 합니다.저는 분당뿐 아니라 성남시와 경기도 나아가 수도권에서의 승리를 통해, 새 정부 성공의 초석을 놓겠다는 선당후사의 심정으로 제 몸을 던지겠습니다.더 좋은 대한민국으로 나아가려면, 우리 국민의 행복과 삶의 질을 높이려면, 두려움 없는 과감한 정치변화와 경제혁신이 우선되어야합니다.이번 지방선거와 보궐선거야말로 새 정부가 일하기 위한, 변화와 혁신의 동력을 마련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기회입니다. 정권교체에 이어 지방권력 교체가 이루어져야, 중앙정부와 지역정부가 한 몸으로 새로운 미래로 나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지난해 서울시장 선거 야권단일화를 통해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놓았습니다. 지난 대선에서는 후보단일화를 통해 정권교체를 이루었습니다.이번 지방선거와 보궐선거를 통해서는, 새 정부가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내겠습니다.새로운 대통령과 새로운 경기도지사, 그리고 새로운 성남시장과 호흡을 맞춰, 최고의 성과를 분당과 판교주민께 돌려드리겠습니다. 그것이 이번 지방선거의 핵심인 생활정치입니다.그것이 이번 보궐선거의 핵심인 책임정치입니다.분당 갑지역은 저에게 제2의 고향입니다. 저의 분신이나 마찬가지인 안랩이 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았을 때, 저는 이곳의 발전 가능성을 예상하고 안랩 사옥을 누구보다 먼저 세웠습니다,또한 분당과 판교야말로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 미래 일자리를 주도해 만들어갈 수 있는 최적지입니다.저는 IT산업 1세대이자, 창업벤처 1세대 신화의 주인공입니다. 저는 우리 지역이 지닌 인프라와 인재를 활용해 분당의 미래가치를 더 확장하고 도약시킬 수 있는 최고 적임자라고 자부합니다. 특히 경기도는 이번 지방선거의 최대 격전지이자 핵심 승부처입니다.저는 경기도지사를 포함해 경기지역 기초단체장 및 지방의원 출마자까지 우리 당의 후보를 한 사람이라도 더 당선시키기 위해 헌신하겠습니다.한 사람이라도 더 당선시켜서, 정부와의 원활한 협조 속에서 경기도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하겠습니다.제가 맡고 있는 제20대 대통력직 인수위는 지난 6일 수원에서 열린 지역균형발전 대국민 보고회에서 경기 지역 15대 정책과제를 설명드린 바 있습니다.△제1기 신도시 재건축 및 리모델링△수도권 어디서나 서울 도심 30분 내 접근가능한 광역교통망 확충△4차 산업기술 연구단지조성△주력산업구조 고도화△수도권 접경지역 규제완화 등을 말씀드린바 있습니다.공정·자율·희망의 경기도와 성남을 만들기 위해, 진정한 지역주도 균형발전, 혁신성장 기반 강화, 지역특성 극대화의 3대 약속을 실현하겠습니다.주거와 일자리, 혁신성장 기반 강화를 통한 좋은 일자리 창출이야말로 시대적 과제라고 생각합니다.예를 들어 판교테크노밸리는 88만㎡ 부지에 1967개 첨단기업을 유치해서 약 110조원의 기업매출액을 올리고 있습니다.잘 키운 첨단산업단지 하나가 부산광역시 전체의 지역내총생산(GRDP)과 비슷한 수준이 된 것입니다.저는 과거 안랩을 통해 판교밸리의 초석을 놓았고, 10년이 지난 지금 이제 다시 새로운 성공시대를 여는 선봉장이 되겠습니다.분당과 판교를 경제, 과학도시로, 이제는 대한민국이 아니라 세계의 심장이 될 수 있도록 다시 뛰게 하겠습니다.존경하는 분당과 판교 주민 여러분,저는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으로서 새 정부의 국정 비전과 전략을 설계하고 국정과제를 선정했습니다.이제는 제 손으로 그려낸 새로운 대한민국의 청사진을 분당에서 현실로 만들고 싶습니다.제 손으로 그려낸 새로운 나라의 밑그림을 구체적으로 분당 판교주민께 선보이겠습니다.인수위원장 역할을 끝까지 충실하게 마무리하느라 인사가 늦었지만, 오랜 기간 준비해왔던 꿈을 이곳에서 현실로 만들어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판교를 실리콘밸리와 경쟁하는 ‘4차산업혁명 과학 특별구’로 만들겠습니다.분당은 세계적인 기업과 세계 최고의 인재들이 몰려드는 경제도시가 될 것입니다.좋은 일자리가 늘어나 청년들이 가장 살고 싶어 하는 젊은 도시로 만들겠습니다.분당의 광역철도망을 비롯한 교통망을 대폭 확충하겠습니다.기존 노선은 연장하고, 새로운 노선을 추가할 것이며, 계획 중인 노선은 조기 착공하도록 힘쓰겠습니다.분당은 사통팔달의 중심축이 될 것입니다. 제1기 신도시 분당의 가치를 높이는 재건축을 위한 용적율 상향과 리모델링 등 대규모 정비사업을 제대로 추진하겠습니다. 주민이 원하는 방식의 사업이어야 주거도 안정되고 도시도 발전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분당은 경제적으로 역동적인 풍요로운 명품주거도시가 될 것입니다.분당은 일자리, 여가문화, 녹지, 상업시설, 대중교통거점 등 미래도시로서의 경쟁력을 완비한 자립적인 생활권이 될 것입니다.존경하는 분당 주민 여러분,저 안철수는 살아오는 동안 한 번도 옳다고 생각하면 주저하지 않았고, 아닌 것에 눈과 귀를 발걸음을 가까이 한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저 안철수는 당당합니다.그래서 앞만 보고 갈 수 있습니다.이번 선거는 제 정치인생 최초로 제1야당 후보로서 2번 기호를 달고 나서는 선거입니다.‘정치인 안철수’가 정치인생 최초로 여당 후보와 일대일 구도로 치르는 선거입니다.반드시 승리해서 분당 주민들과 경기도민들의 자존심을 회복시켜 드리고 지역을 발전시키겠습니다. 여러분이 원하시는 분당을 위해 저 안철수를 앞세워 주십시오.저는 정치하기 전부터 지금까지 오직 우리 국민의 행복과 나라의 발전을 위해 헌신해 왔습니다.예전에는 분당에 최초로 사옥을 지었던 벤처기업인이에서, 이제는 분당 맞춤형 국회의원으로서, 제가 가진 모든 능력과 역량을 다 바쳐 분당의 미래가치를 현실로 만들겠습니다.국회에 가서 지적질만 하는 국회의원이 아니라, 새로운 시장과 도지사 그리고 새 대통령과 함께, 주민을 위한 일이라면 그 무엇이든, 주민의 안전과 이익을 위해서라면 그 무엇이든, 한걸음 앞서 문제를 제기하고 강한 추진력으로 문제를 해결해서, 주민이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내는 지역일꾼이 되겠습니다.안철수는 깨끗합니다.안철수는 정직합니다.안철수는 능력이 있습니다.저 안철수가 해내겠습니다.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으로서 국민께 도리를 다하느라 정작 지역주민께 대한 도리를 지금까지 다하지 못하게 된 점에 넓으신 이해를 부탁드립니다.늦게 시작한 만큼 더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주민 여러분께서 기대하시는 이상의 성과로 반드시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2.05.08 I 김유성 기자
미리보는 尹대통령 취임식…어떤 게 달라지나
  • 미리보는 尹대통령 취임식…어떤 게 달라지나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역대 대통령 취임식과 달라지는 점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을 이틀 앞둔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 건물에서 바라본 취임식 전경 모습. (사진=노진환 기자)8일 취임준비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서는 크게 초청자 규모, 당선인 취임선서 무대 및 동선, 연예인 불참, 카퍼레이드 생략 등이 기존 대통령 취임식과 차별화될 전망이다. 취임식장은 크게 4개 구역으로 구분된다. 먼저 단상 중앙에는 윤 당선인과 부인 김건희 여사, 물러나는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나란히 앉게 된다. 그 뒤편으로는 1000석이 마련됐는데, 윤 당선인 가족과 전직 대통령 유족 등이 앉을 예정이다.단상을 바라보고 취임식장 왼편 맨 앞자리에는 지정석 900석과 장애인석 300석이 준비됐다. 각계 대표 인사를 위한 2920석도 별도로 설치했다.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2만4000석 규모의 국민 초청석이다. 지난달 초 참석을 원하는 일반 국민의 신청을 받아 추첨한 뒤 초청장을 보냈다. 탈북 국군포로 3명도 취임식에 초청됐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후 첫 사례라고 한다.이밖에 외빈 동포석 1200석, 지역 주요 인사석 740석 등이 마련됐다.취임식 본 행사는 10일 오전 11시 윤 당선인 내외 입장으로 시작된다. 특히 당선인은 국회 경내 180여m를 걸어서 연단에 오른다. 특별공로자 1호로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한 인요한 박사와 장애인 국가대표 수영선수 민병언 씨, 영화 ‘국제시장’의 실제 모델인 권이종 씨, ‘코로나19 공적마스크’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 청년창업가 이준수 씨 등 ‘국민 희망 대표’ 20명과 함께 단상에 오를 예정이다.박주선 취임준비위원장은 최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다른 대통령들은 취임식 단상 앞까지 차를 타고 왔는데, 이번엔 윤 당선인이 국회 경내로 들어오자마자 차에서 내려 180m를 걸어온다”고 말했다.국회 정문에서 내린 뒤 시민과 악수하고 ‘셀카’를 찍으며 국회 본관 앞에 설치된 연단까지 이동한다는 계획이다. 국회 분수대를 지나 연단 밑으로 도착하면, 대기하고 있던 대구 남자 어린이와 광주 여자 어린이가 꽃다발을 윤 당선인에게 전달한다. 동서 화합을 상징하는 의미로 읽힌다. 당선인이 오르는 무대도 돌출형으로 만들어 역대 대통령 취임식과는 차별화했다. 윤 당선인은 단상에서 계단을 내려와 취임 선서를 하고 25분가량 취임사를 발표할 예정이다.대통령 취임식에 돌출 무대를 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민 속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 소통하려는 윤 당선인의 의지를 반영한 무대 설계라고 취임준비위는 설명했다.이번 취임식에는 유명 연예인은 참석하지 않는다.이에 대해 윤 당선인은 “유명 스타보다는 재능과 자질이 있는 무명 스타들이 함께할 수 있고, 대통령실 용산 이전 분위기가 취임식에 나타나도록 준비해달라”고 취임준비위 측에 요청했다고 박 위원장은 전했다.또 취임식 후 실시하던 카퍼레이드도 생략될 것으로 보인다. 윤 당선인이 취임식 후 용산 국방부 청사에 설치된 새 대통령 집무실로 이동해 업무를 개시하기 때문이다. 그는 취임식이 끝난 뒤 윤 당선인은 다시 걸어서 국회 출구까지 이동한다. 대신에 집무실 인근 경로당과 어린이 공원을 찾을 예정이다.그는 이후 집무실에서 취임식을 축하하는 외국 사절단과 접견한다.오후에는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리는 경축행사에 참석하고, 이후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개최될 외빈초청 만찬을 끝으로 공식 일정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청와대를 취임식 당일 정오부터 개방하기로 한 만큼 역대 대통령들이 취임식 당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만찬을 가진 것과도 차별화된다.
2022.05.08 I 박태진 기자
尹 취임 앞두고 北 또 ‘도발 후 침묵’… 배경은
  • 尹 취임 앞두고 北 또 ‘도발 후 침묵’… 배경은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나흘 만에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북한이 대외적으로는 침묵을 지키고 있어 배경이 주목된다. 출범을 앞둔 윤석열 정부를 압박하면서도 한반도 군사적 긴장 고조를 달갑게 여기지 않는 중국의 압력을 반영한 것이라는 해석이 뒤따른다.북한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사흘을 앞두고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추정 1발을 발사한 7일 오후 서울역 대합실의 텔레비전에서 관련 뉴스가 나오고 있다.(사진=연합뉴스)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조선중앙방송 등은 8일 전날 발사한 SLBM 관련 보도를 내놓지 않았다. 통상 미사일 발사 후 관영매체를 통해 발사 소식을 전하고 관련 사진을 공개해오던 것과는 분위기가 다르다. 북한은 지난 4일에도 ICBM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쏘아 올렸으나 관련 보도를 내놓지 않았다.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북한이 두 번 연속 침묵한 것은 이례적이다. 미사일 실험이 실패하지 않은 이상 무력 과시를 통해 내부 결속력 강화를 시도하는 게 일반적이었기 때문이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전날 오후 2시7분쯤 북한 함경남도 신포 해상 일대의 잠수함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지난 4일에는 낮 12시3분 경 ICBM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쏘아 올린 바 있다. 두 발사 모두 실패로 규정하긴 힘든 궤적이 탐지됐다.일각에서는 북한이 선전에 활용할 특별한 기술이 없었거나 자위권적 차원의 일상적인 군사행동임을 강조하려한 것으로 보기도 한다. 차기 정부를 압박하면서도 지속적인 무기개발이 있을 것이라는 것을 암시하려 했다는 것이다. 북한이 자신들의 무기 개발에 대한 대외적 주목도와 압박감을 높이기 위해 일종의 ‘전략적 모호성’을 취한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북한에 대한 중국의 압력이 작용했을 가능성도 주목된다. 차기 정부와 관계 발전에 공을 들이고 있는 중국 입장에서는 한반도 군사적 긴장 고조와 이로 인한 한중관계 악화가 달갑지 않다. 중국은 10일 있을 윤 당선인 대통령 취임식에 최고위급 인사인 왕치산 부주석 참석을 결정한 바 있다.차기 정부 출범 이후 북한의 도발 강도는 더 강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이렇게 될 경우 당분간 남북관계 경색은 피하기 어렵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중국의 대북 영향력과 북한의 자제도 한계가 있는 만큼 ICBM과 7차 핵실험 등이 곧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북한 핵과 미사일 능력이 더욱 고도화되면 차기 정부가 매우 곤혹스러운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2.05.08 I 이정현 기자
먹교수 이영자도 '용산' 산다
  • [누구집]먹교수 이영자도 '용산' 산다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전지적 참견시점’ 이영자가 홍진경과의 진한 우정을 선보인 가운데 그가 살고 있는 집에도 이목이 쏠린다. 이영자씨는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한남 더힐’ 아파트에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전지적참견시점’에 출연한 이영자. (사진=MBC전지적참견시점 방송화면 캡쳐)‘한남 더힐’은 전용 59~240㎡, 32개동, 총 600가구로 구성됐다. 지난 2011년 1월 임대아파트로 공급됐다가 지난 2013년 분양 전환됐다. 이영자씨가 사는 59㎡는 거실, 드레스룸, 침실2개, 욕실 2개로 구성됐다.59㎡의 분양전환 가격은 당시 7억 9000만~8억 3000만원이다. 현재 호가는 30억원 수준이며 실거래가는 지난해 11월 26억 5000만원에 거래됐다. 9년 만에 약 3배가 오른 셈이다. 이영자씨는 59㎡를 2016년 5월 12억 7000만원에 매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남 더힐 전용 240㎡기준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4위로 84억 7500만원에 달한다. 한남 더힐은 전통적인 부촌 ‘강남3구’의 아성을 무너뜨리는 용산 핵심 아파트로 꼽힌다. 이 아파트엔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등도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용산이 풍수지리적으로 전형적인 배산임수 지형으로 국내 권력층과 부호가 거주하는 지역이라며 대통령실이 용산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면 위상은 전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한남더힐. (사진=연합뉴스)단지는 주요 업무지구로 이동도 편리하다. 특히 사통발달 한남동인 만큼 광화문역과 강남역까지 버스를 이용하면 모두 21분 만에 갈 수 있다. 여의도역까지는 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해 38분이 걸려 모든 업무지구까지 한 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다. 다만 이 단지에서 버스로 이동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출퇴근 시간 등에는 지하철보다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초역세권은 아니지만 서울지하철 6호선 한강진역과 경의중앙선 한남역을 이용할 수 있다. 네이버지도 기준 한강진역까지는 1.1km, 도보 20분 거리다. 한남역까지는 642m, 도보 10분 거리에 있다.
2022.05.08 I 신수정 기자
'양도세 중과' 족쇄 풀리면?…'5월중 급매' vs '시간두고 처분'
  • '양도세 중과' 족쇄 풀리면?…'5월중 급매' vs '시간두고 처분'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아파트 세 채를 갖고 있는 A씨는 요새 고민이 많다. 주택 수를 줄여야 할지, 판다면 언제 팔아야할지를 두고서다. A씨 아파트값이 몇 년 새 많이 오르긴 했지만 그에 따라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도 급등했다. 그전까진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때문에 팔기도 부담스러웠지만 새 정부가 중과를 유예해주기로 하면서 선택지가 늘었다. 지금보다 양도세 부담을 절반 가까이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선 놓칠 수 없는 기회지만 조금 더 집값이 오를 수 있다고 생각하면 망설여지는 게 A씨 마음이다.서울 송파구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 밀집 상가. 2022.4.21.(사진=연합뉴스)◇10일부터 1년 동안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A씨와 같은 고민에 빠진 다주택자들이 늘고 있다. 모처럼 양도세 부담 없이 집을 팔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와서다. 이럴 때일수록 전략이 중요하다는 게 전문가들 조언이다.정부는 10일부터 1년간 다주택자 주택에 대해 양도세 중과세율을 면제해준다. 현행 세제상 다주택자가 조정대상지역에서 집을 팔면 2주택자는 기본세율 20%포인트(p), 3주택자는 30%p씩 양도세율이 중과된다. 양도세 기본세율이 6~45%인 것을 생각하면 많게는 양도차익의 75%까지 세금으로 내야하는 셈이다. 여기에 지방소득세(양도소득세액의 10%)까지 포함하면 세금 부담은 양도차익의 최대 82.5%까지 늘어난다.정부가 새 정부 출범일에 맞춰 양도세 중과를 유예하기로 한 건 유예기간 동안 양도세 걱정 없이 집을 ‘팔라’는 시그널이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양도세 중과 한시 유예를 발표하며 “세 부담을 덜기 위해 현재는 집을 팔고 싶어도 양도세 중과세율이 적용돼 집을 팔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어 세 부담을 덜어주려는 조치”라고 설명했다.이런 설명대로 양도세 중과 세율이 유예되면 세금 부담이 크게 줄어든다. 세율 자체도 낮아질 뿐더러 장기보유특별공제도 받을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장기보유특별공제는 부동산을 3년 이상 보유했을 때 보유 기간·거주 기간에 따라 양도소득금액을 4~80%까지 공제해주는 제도다. 세법상 중과세율을 적용받으면 장기보유특별공제를 적용받지 못하기 때문에 다주택자는 대부분 장기보유특별공제 혜택을 받지 못했지만 이번 유예조치로 다주택자도 수혜를 보게 됐다. 세율은 물론 세액까지 낮아지는 효과가 생기는 셈이다.◇‘마래푸’ 3주택자 양도세 절반으로현재 18억9000만원을 호가하는 서울 마포구 아현동 ‘마포 래미안 푸르지오’ 전용면적 84㎡형을 예로 들자. 5년 전만 해도 이 아파트 시세는 8억6000만원 정도였다. 그 사이 10억3000만원에 이르는 시세 차익이 생긴 셈이다. 5년 전 이 가격에 마포 래미안 푸르지오 전용 84㎡형을 산 사람이 중과세율을 적용받아 집을 판다면 2주택자는 6억6272만원, 3주택 이상 보유자는 7억7574만원을 세금으로 내야 한다. 각각 65%, 75%에 이르는 중과세율을 적용받기 때문이다.10일 이후 집을 팔면 세금 부담이 크게 준다. 주택 수에 상관없이 양도세가 3억8817만원으로 줄어든다. 2주택자는 2억7455만원, 3주택자는 3억8757만원 절세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장기보유특별공제 1억300만원까지 적용해 세율이 42%로 낮아지기 때문이다.그렇다면 이 기회에 집을 정리하는 게 좋을까. 판다면 언제 파는 게 좋을까. 여기에 대해선 전문가들도 의견이 분분하다.◇“6월 1일 전 급매” vs. “시간 갖고 매각” vs. “신중하게 관망”일각에선 다음 달 전에 물건을 정리할 것을 권한다. 6월 1일을 기준으로 종합부동산세와 재산세 등 보유세를 부과하기 때문이다. 6월 1일을 넘기면 집을 팔더라도 올해분 보유세를 내야 한다. 문제는 시간이 빠듯하다는 점이다. 양도세는 잔금 지급일을 기준으로 책정되기 때문에 6월 전에 잔금까지 치러야 보유세 부과를 피할 수 있다. 급하게 집을 팔려면 값을 제대로 받기 어려운 점도 부담거리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 수석위원은 “현재 시장 거래가 굉장히 위축된 상태”라며 “5월 안에 매각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김 위원은 그러면서도 “다주택자가 이번 기회를 활용해서 집을 매각할 것을 추천하고 있다”고 했다. “세수가 많이 필요한 상황에서 양도세가 점차 완화되더라도 종부세, 특히 다주택자 종부세는 크게 완화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종부세 세율 인하나 재산세-종부세 통합은 법 개정이 필요한 사항이다. 여소야대(與小野大) 상황에선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부동산 업계에서 보는 이유다.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 실장은 신중론은 편다. 함 실장은 “보유세 부담이 크거나 추가적인 시세 차익에 기대가 없는 분이라면 파는 게 맞는다”면서도 “장기적인 개발 호재가 있는 물건을 갖고 있거나 새 정부가 임대사업자 제도를 확대하거나 보유세 부담을 낮춰줄 것이라고 생각하면 매각을 보류하는 경향이 나타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양도세 중과 유예기간 1년을 전·후반기로 나눌 때 새 정부의 정책 방향이 결정될 후반기에 매각 타이밍을 결정하고 전반기는 관망하는 사람이 많지 않을까”라고 말했다.◇장기 보유 주택일수록 절세 효과 커...3주택 이상 보유자는 분할매도 고려를이왕 집을 팔기로 결정했다면 절세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이미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면 잔금 지급일을 미루는 게 급선무다. 10일 이전에 집을 매매했더라도 잔금을 10일 이후에 치르면 양도세 중과 배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달 10~31일이 양도세 중과 배제 혜택을 누리면서도 보유세 부과는 피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다.다음 단계는 정리할 집과 순서를 고르는 것이다. 절세 효과가 큰 집, 즉 양도세 중과 유예 전후 세금 차이가 큰 집을 먼저 파는 게 유리하다. 양도차익이 커서 양도세 중과 부담이 큰 집이나 보유 기간이 길어 장기보유특별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집이 여기에 해당한다. 특히 장기보유특별공제는 직접 거주하지 않더라도 최고 40%까지 세액을 공제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번 기회를 잘 활용하는 게 좋다. 다만 직접 거주하는 주택의 경우 거주 기간에 따른 비과세 혜택 등을 따져보고 매각을 결정해야 한다.3주택 이상 보유자는 분할 매도도 절세 방법이 될 수 있다. 같은 해에 집을 여러 채 매도하면 ‘합산과세’ 대상이 돼 더 높은 세율을 적용받기 때문이다. 양도세 중과 유예 기간이 올해와 내년에 걸쳐 있는 만큼 매각 연도를 나누는 게 절세 효과를 키울 수 있다. 각각 매수 가격보다 1억원씩 오른 집 두 채를 판다고 가정하자. 두 채를 모두 올해 안에 팔면 총 양도소득으로 2억원이 발생한 것으로 봐 38% 세율을 적용받지만, 올해와 내년 한 채씩 나눠팔면 각각 1억원에 대해 35% 세율을 적용받는다. 합산과세를 역이용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 가격이 떨어진 집과 오른 집을 같이 팔면 양도소득을 줄어들기 때문에 세금 부담도 가벼워진다.김종필 세무사는 “합산과세를 고려하면 3주택 이상 보유자는 분할 매도하는 게 세율 누진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이라면서도 “내년에 집을 판다면 시세가 변화할 수 있으므로 절세 효과와 매도 차익을 잘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2.05.07 I 박종화 기자
쇼트트랙 심석희, 국가대표 선발전 500m 1위...태극마크 눈앞
  • 쇼트트랙 심석희, 국가대표 선발전 500m 1위...태극마크 눈앞
  • 심석희.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심석희(서울시청)가 2022~23시즌 국가대표 2차 선발전 500m 1위에 오르면서 차기 시즌 태극마크를 사실상 예약했다.심석희는 7일 서울 노원구 태릉 빙상장에서 열린 KB금융그룹 제37회 전국남녀 종합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 겸 2022~23 국가대표 2차 선발전 여자부 500m 결승에서 43초517 기록으로 우승했다. 박지원(전북도청)이 43초611로 2위, 이소연(스포츠토토)이 43초674로 3위를 차지했다.심석희는 앞서 1차 선발전에서 여자부 종합 3위를 차지한 바 있다. 2차 대회에서도 상위권을 유지하면 다음 시즌 국가대표로 활약하게 된다.심석희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대표팀 코치와 문자를 주고받으면서 최민정(성남시청), 김아랑(고양시청) 등 동료들을 험담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을 빚었다.결국 지난해 12월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자격 정지 2개월 징계를 받은 뒤 올해 복귀했다. 만약 심석희가 국가대표로 선발되면 최민정과 불편한 동행이 이어질 수밖에 없다. 최민정은 지난달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부 우승을 차지하면서 2022~23시즌 국가대표로 자동 선발된 상태다.이날 여자 1500m에선 김길리(서현고)가 2분41초473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소연(2분41초772), 김건희(단국대·2분41초845)가 2, 3위에 올랐다. 심석희는 2분42초050으로 5위를 차지했다. 남자부 500m에서는 김태성(단국대·40초948)이, 1500m에선 박지원(서울시청·2분13초771)이 1위를 차지했다.쇼트트랙 선발전은 1, 2차에 걸쳐 열리며, 2차 선발전은 8일까지 진행된다. 각 선발전 마다 500m, 1000m, 1500m, 3000m 슈퍼파이널 등 4개 종목을 치러 순위 점수를 합산해 종합 순위를 가린다.남자부에선 ISU 세계선수권대회 3위를 차지한 이준서(한국체대)가 2022~23시즌 국가대표로 자동 선발된 상태다.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황대헌(강원도청)은 코로나19 후유증으로 이번 선발전에 기권했다. 곽윤기 역시 1차 선발전 경기 도중 넘어지면서 허벅지 근육 파열 부상을 당해 남은 경기를 포기했다. 여자 대표팀 맏언니 김아랑(고양시청)도 부상 관리를 위해 이번 대회 기권했다.
2022.05.07 I 이석무 기자
전국 주유소 휘발윳값 ℓ당 1940.7원…유류세 인하에 하락
  • 전국 주유소 휘발윳값 ℓ당 1940.7원…유류세 인하에 하락
  • 서울 송파구 한 셀프주유소.(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박민 기자] 정부의 유류세 인하 확대 조치에 따라 이번 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섰다.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5월 첫째 주(5.1∼5)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27.5원 내린 리터(ℓ)당 1940.7원을 기록했다.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ℓ당 1988원으로 전주 대비 44.2원 내렸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전주보다 35.1원 하락한 1912.4원을 나타냈다.상표별로는 SK에너지 주유소가 ℓ당 평균 1953.1원으로 가장 비쌌다. 알뜰주유소는 1883.4원으로 가장 저렴했다.전국 주유소 평균 경유 가격도 전주보다 0.8원 떨어진 1906.9원으로 집계됐다.이번주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내림세로 돌아선 것은 정부가 이달 1일부터 유류세 인하폭을 20%에서 30%로 확대했기 때문이다.유류세 인하폭 확대에 따라 ℓ당 휘발유는 83원, 경유 58원, 액화석유가스(LPG) 부탄은 21원 내리는 효과가 발생한다.유류세 인하분이 실제 주유소 판매 가격에 반영될 때까지는 약 2주가량의 시차가 발생한다. 정유사들은 정부 정책에 협조하는 차원에서 전국 직영주유소 760여 곳에 대해서는 세금 인하분을 즉각 반영하기로 했다.다만 주유소 대부분을 차지하는 일반 자영주유소들은 유류세 추가 인하 전 공급받은 재고를 모두 소진한 뒤 가격을 내릴 것으로 예상돼 유류세 추가 인하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5월 첫째 주 국제 유가는 유럽연합(EU)의 러시아산 석유 금수 계획 논의,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이 모인 OPEC플러스(OPEC+)의 증산 규모 유지 결정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국내로 들여오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3.6달러 상승한 배럴당 105.7달러,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11.1달러 오른 배럴당 137.0달러를 기록했다.
2022.05.07 I 박민 기자
내부 조력자 있었다…우리은행 사라진 614억은 어디에
  • 내부 조력자 있었다…우리은행 사라진 614억은 어디에[사사건건]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경찰이 614억원 규모의 우리은행 직원 횡령사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횡령 직원과 그의 친동생이 검찰로 구속 송치된데 이어 횡령금 투자를 도운 혐의를 받는 지인 또한 구속됐습니다. 우리은행 사건에 대한 진정한 수사는 이제 본격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 수사기관은 사라진 614억원을 회수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할 텐데요. 경찰은 송치 이후에도 횡령 자금의 흐름을 추적해 피해액 회수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과연 경찰과 검찰이 614억원 가운데 얼마나 회수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회삿돈 614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된 우리은행 직원 A씨가 6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송치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우리은행 직원·동생 송치…전직 전산담당자도 체포614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우리은행 직원과 친동생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지난 6일 오전 8시 2분께 우리은행 직원 A씨와 그의 친동생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경법)상 업무상횡령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구속 송치했습니다. A씨가 빼돌린 횡령금 대부분은 옛 대우일렉트로닉스 매각에 참여했던 이란 가전업체 엔텍합에 우리은행이 돌려줘야 하는 계약보증금인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애초 A씨에게는 특경법상 횡령 혐의가 적용됐으나, 조사 과정에서 A씨가 횡령 때마다 은행 내부 문서를 위조한 혐의까지 추가됐습니다. A씨는 ‘부동산 신탁 전문 회사에 돈을 맡겨두겠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돈을 맡아 관리하기로 했다’는 식으로 윗선 몰래 대담한 문서 위조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의 범행을 도운 조력자 한 명도 추가로 붙잡혀 구속됐습니다. 이날 서울중앙지방법원은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체포된 A씨 지인 B씨의 구속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우리금융그룹 자회사에서 전산업무를 담당했던 B씨는 A씨가 횡령금 일부를 옵션거래 상품에 투자할 때 차트 매매신호를 알려주는 등 도움을 준 혐의를 받습니다. 사건의 핵심 인물들이 붙잡히면서 앞으로 관건은 횡령금을 얼마나 회수할 수 있는지 여부입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횡령금을 인출해 일부는 파생상품에 투자하고 일부는 동생이 하는 사업에 투자했으나 잘 되지 않았다’며 횡령한 돈을 이미 다 썼다고 진술했습니다. A씨의 동생 또한 뉴질랜드 골프장 리조트 개발사업 인수자금으로 100억원의 횡령금 중 80억원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경찰은 A씨 형제의 금융계좌를 추적해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서 횡령금의 사용처 등을 계속 수사할 방침입니다. 서울경찰청은 횡령금과 범죄수익을 회수하기 위해 범죄수익추적팀 5명을 남대문서에 투입한 상태입니다. 이후 검찰도 서울중앙지검 범죄수익환수부 등을 가동해 추가로 범죄 수익 환수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술에 취해 서울지하철에서 휴대폰으로 60대 남성을 가격한 20대 여성 A씨가 3월 30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검찰청으로 송치되고 있다.(사진=뉴스1)◇경찰빽 있다더니…9호선 폭행녀 “혐의 인정, 합의 원해”서울 지하철 9호선에서 술에 취한 채 60대 남성의 머리를 휴대전화로 수 차례 때려 재판에 넘겨진 20대 여성이 혐의를 모두 인정하며 “피해자와의 합의를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4일 서울남부지법 형사8단독 전범식 판사는 특수상해 및 모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했는데요.A씨는 혐의를 모두 인정하면서 합의를 위해 피해자의 인적사항을 열람할 수 있는지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A씨의 변호인은 “검찰의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며 “경찰 수사단계부터 피해자에게 합의 의사를 전달했는데 거절당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시간도 많이 지난 만큼 지금도 가능한지 묻고 피해자와 합의를 진행하고 싶다. 공탁이라도 하기 위해 (피해자) 변호인 인적사항이라도 알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공탁이란 민·형사사건에서 당사자 사이에 원하는 배상금이나 합의금이 발생하면 일단 법원에 맡기는 제도입니다.검찰에 따르면 지난 3월 16일 지하철 9호선에서 침을 뱉은 A씨는 피해자의 항의를 받자 욕설을 하면서 다퉜습니다. 이 과정에서 피해자가 A씨의 가방끈을 잡고 놓지 않아 화가 난 A씨는 휴대전화 모서리 부분으로 피해자의 정수리 부분을 때리고 정강이를 발로 차는 등 상해를 가했습니다. 사건 현장을 촬영한 유튜브 영상엔 A씨가 “너도 쳤어, 쌍방이야”, “나 경찰 빽 있으니까 놓으라” 등 소리를 지르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당시 A씨는 피해자와 “쌍방 폭행이었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다음 공판은 오는 25일 열릴 예정입니다.4일 오전 서울 강서구 아파트에서 강도살인을 저지른 A씨가 서울남부지검에 구속 송치되고 있다.(사진=조민정 기자)◇60대 이웃 여성 살인 40대 송치…묵묵부답서울 강서구 아파트에서 이사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60대 여성을 살해하고 돈을 훔친 4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지난 4일 오전 7시 39분쯤 40대 남성 A씨를 강도살인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구속 송치했습니다. 남색 후드집업을 입고 경찰서를 나선 A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준비된 호송차를 타고 이동했습니다.앞서 지난달 22일 오후 3시 46분쯤 혼자 살던 60대 여성이 강서구 등촌동의 아파트에서 손과 발 등 신체 일부가 묶인 상태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피해자와 알고 지내던 이웃 주민 A씨는 거주하던 임대아파트 퇴거와 이사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피해자를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씨는 “평소 이웃으로 안면이 있던 피해자가 많은 돈을 소지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해 침입해 살해했다”고 진술했습니다. A씨는 피해자의 집에 따라 들어가 범행을 저지른 뒤 장롱 서랍을 뒤져 현금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당시 그가 훔친 현금은 총 2만원입니다.
2022.05.07 I 정두리 기자
안철수가 밝힌 '분당갑' 출마 이유…"인연 굉장히 깊어"
  • 안철수가 밝힌 '분당갑' 출마 이유…"인연 굉장히 깊어"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6.1 지방선거 경기 성남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격려를 받았다고 밝혔다.(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안 위원장은 6일 SBS 8시 뉴스에 출연해 ‘이번 보궐선거에 확실히 나가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그럼요”라고 답했다.경기 분당갑에 출마하는 안 위원장은 “사실 저하고 인연이 굉장히 깊은 곳”이라며 판교를 언급했다.안 위원장은 “그전까지는 국가에서 어떤 IT 산업단지를 만들었는데 실패했다”며 “그러다가 분당갑에 IT 단지를 만들기로 했는데 거긴 제가 될 것 같단 생각이 들어서 거의 가장 먼저 거기에 건물을 지었다. 그게 판교의 시작이다. 그래서 저는 지금의 판교 분당 발전에 제 공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안 위원장은 국민의힘 후보로 처음 출마하는 데 대해선 “가장 근본 이유는 처음 정부가 출범하지 않나. 그럼 어느 정도 (정부가) 힘을 얻어야 개혁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선거에서 이기는 것이 그런 의미에서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국민의힘에선 윤 당선인 특보인 박민식 전 의원이 이미 분당갑 출마를 선언한 상황이다. 이에 안 위원장은 ‘당에서 경선을 요구할 경우 응할 것이냐’는 물음엔 “당에서 어떻게 정하든 거기에 따르겠다”고 답했다.안 위원장은 ‘이번 출마를 놓고 윤 당선인과 사전에 얘기를 나눴느냐’는 질문엔 “이번 선거에서 이기는 것이 처음 정부가 어떤 일을 할 때 안정적으로 국정을 운영할 수 있다는 말을 드렸고 거기에 대해 (윤 당선인이) 격려를 해주셨다”고 했다.안 위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인천 계양을 출마를 선언한 데 대해선 “한마디로 뜬금없다”고 지적했다.이어 그는 “이 고문을 생각하면 성남시장과 경기지사를 한 분 아니겠나”라며 “당연히 정치인이라면 정치인에게 있어 연고란 건 굉장히 중요하다. 연고가 있는 성남시라든지 경기도를 버리고 인천으로 간다는 건 경기도민에 대한 배신이고 도망치는 것으로밖에 볼수 없다”고 했다.
2022.05.06 I 김민정 기자
윤희숙 "계양을 출마하라면 따를 것..이준석·안철수 나가야"
  • 윤희숙 "계양을 출마하라면 따를 것..이준석·안철수 나가야"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이 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대해 “이준석 대표나 안철수 대표 같은 분이 나가서 아주 근사한 싸움을 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사진=연합뉴스)윤 전 의원은 6일 ‘MBN 프레스룸’에 출연해 “이재명 후보(전 대선후보)가 나온다면 굉장히 상징성이 커지는 판이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인천 계양을은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1 지방선거 서울시장 자리에 출마하면서 공석이 된 곳이다. 민주당은 이날 이재명 상임고문을 계양을 보궐선거 후보자로 공천하기로 의결했다. 안철수 대통령직위원장은 계양을 출마를 요구하는 당내 일각의 요구를 일축하고 이날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이에 대해 윤 전 의원은 “큰 책임과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는 분들이 꽃밭을 간다든가 아니면 뭐 평론만 하고 계신다든가 이러면 저는 좀 기회주의적인 거라고 비판받을 게 마땅하다(고 본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배포가 안 되신다거나 그러시면 그래서 (당에서) 저더러 (계양을에) 나가라고 그러면 따라야죠”라고 했다. 그러면서 윤 전 의원은 “정당에서는 ‘선당후사’라는 원칙이 있다”며 “당연히 당에서 ‘네가 꼭 필요하니 나가라’고 그러면 저는 따라야죠”라고 말했다.
2022.05.06 I 김민정 기자
민주당, '중수청 논의' 사개특위 위원장에 '4선' 정성호 선임
  • 민주당, '중수청 논의' 사개특위 위원장에 '4선' 정성호 선임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6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후속 조치인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설치를 논의하는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 명단을 확정했다. 사개특위 위원장에는 ‘4선 중진’ 정성호 의원을 선임했다. 국회 운영위 전체회의가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이날 운영위에서는 중대범죄수사청 발족 논의를 위한 사법개혁특별위원회를 국회 특위로 설치하는 결의안이 의결됐다. (사진=연합뉴스)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사개특위 위원장으로 정성호 의원을 선임했다”며 “정 의원은 합리적인 인사이자 법조인으로서 (검찰개혁) 전반에 대한 이해도와 신망이 높은 분”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몫 사개특위 위원으로는 검사 출신 송기헌 의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활동한 바 있는 김종민 의원, 판사 출신 김승원 의원, 변호사 출신 김용민 의원, 경찰 출신 임호선 의원, 원내기획부대표를 맡고 있는 천준호 의원을 인선했다. 이는 지난 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사개특위 구성 결의안을 기초로 했다. 결의안에 따르면, 특위는 민주당 7명, 국민의힘 5명, 비교섭단체 1명 등 총 13명으로 구성하고 위원장은 민주당이 맡도록 했다. 사개특위 구성 후 6개월 내 중수청 신설 관련 입법 조치를 완료하고, 입법 조치 후 1년 이내에 중수청을 발족시켜야 한다. 또 국회법 제48조에 따르면, 특위 위원 선임은 특위 구성결의안이 본회의에서 의결된 날부터 5일 이내 해야 한다. 이에 따라 사개특위 구성은 주말까지 마쳐야 하지만, 국민의힘이 명단 제출을 거부하고 있어 실제 특위 가동 여부는 미지수다.
2022.05.06 I 이유림 기자
도피 계획·자금 지원..이은해·조현수 조력자 2명, 구속 연장
  • 도피 계획·자금 지원..이은해·조현수 조력자 2명, 구속 연장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계곡살인’ 사건의 피의자인 이은해(31), 조현수(30)의 도피를 도운 조력자 2명에 대한 구속기간이 연장됐다. 계곡살인사건 피의자 이은해(31·여·왼쪽)·조현수씨(30)가 4월16일 인천지검으로 압송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제공)6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검 형사2부(김창수 부장검사)는 범인도피 혐의를 받는 A(32)씨와 B(31)씨의 구속 기간을 최근 연장했다. 검찰의 연장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이면서 이달 7일과 8일에 종료될 예정인 이들의 구속 기간은 각각 17일과 18일까지로 10일씩 늘었다.형사소송법에 따르면 검찰 수사 단계에서 피의자의 구속 기간은 10일이고 법원 허가를 받아 추가로 1차례(최장 10일) 연장할 수 있다.A씨 등은 지난해 12월 불구속 상태에서 살인 등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던 중 잠적한 이씨와 조씨의 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씨 등이 검찰 조사를 받은 지난해 12월 13일 자신의 집에서 도피 계획을 함께 세운 것으로 확인됐다.또 검찰은 이씨와 조씨의 도피 생활을 도운 다른 조력자 2명도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이씨는 내연남인 조씨와 함께 2019년 6월 30일 오후 8시 24분께 용소계곡에서 윤모(사망 당시 39세)씨를 살해한 혐의 등으로 최근 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이들이 수영할 줄 모르는 윤씨에게 4m 높이의 바위에서 3m 깊이의 계곡물로 구조장비 없이 뛰어들게 해 살해한 것으로 판단했다. 구조를 할 수 있는데도 일부러 하지 않아 살해했을 때 적용하는 ‘부작위에 의한 살인’이 아닌 직접 살해한 상황에 해당하는 ‘작위에 의한 살인’ 혐의를 적용했다.같은 해 2월과 5월에도 복어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이거나 낚시터 물에 빠뜨려 윤씨를 살해하려 한 혐의도 받는다.한편 윤모씨 가족은 엄벌 탄원서 작성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하기도 했다.윤씨의 누나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5일 커뮤니티를 통해 “2년 11개월 동안 우여곡절이 참 많았다. 아직 재판이라는 과정이 남아 있긴 하지만 지금까지의 고통에 비하면 이 정도는 견딜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라며 피의자들을 향해 “어른들의 따뜻한 보살핌을 받지 못해 10대부터 그릇된 삶을 살 수도 있다고 이해하려 했다”고 적었다.이어 “하지만 30대가 된 그들은 도대체 사회에서 무엇을 배웠고 어떤 가치관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만나면 묻고 싶다. 선량하게 호의를 베푼 내 동생에게 그렇게밖에 할 수 없었는지 언젠가 만나면 꼭 물어보려 한다”며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안다고 동생이 우스웠나 보다. 더 나아가 우리 가족을 참 우습게 여겼던 것 같다”고 울분을 토했다. A씨는 이은해가 자기 친딸을 윤씨에게 입양시킨 사실을 장례식장에서 처음으로 얘기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건강했던 동생을 잃고 슬픔에 잠겨 있는 저에게 장례식장에서 굳이 입양된 딸의 얘기를 꺼낸 건 아이를 조카로 받아들이라는 무언의 협박이었을까”라며 “이은해 가족이 기초생활 수급자를 빙자해 제 동생의 돈으로 호의호식했을 생각을 하면 정말 분하고 억울하기 그지없다”고 토로했다.A씨는 “제대로 된 삶을 살아보지도 못한 채 불쌍하게 생을 마감한 동생을 가엾게 여겨 검찰에 탄원서를 보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2022.05.06 I 황효원 기자
교육부장관에 김응권·나승일·우동기·정철영 물망
  • 교육부장관에 김응권·나승일·우동기·정철영 물망
  • 사진 왼쪽부터 김응권 전 교과부 차관, 나승일 전 교육부 차관, 우동기 대구가톨릭대 총장, 정철영 서울대 교수(사진=뉴시스, 연합뉴스)[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교육부장관 후보로 김응권·나승일·우동기·정철영 등 4명의 인사가 거론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6일 교육계에 따르면 최근 교육부장관 후보를 사퇴한 김인철 전 한국외대 총장 후임으로 4명이 경합 중이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응권·나승일·우동기·정철영 등의 후보를 검증하고 있는 단계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응권 한라대 총장은 1962년생(총북 보은)으로 서울대 사회교육과를 졸업한 뒤 미국 아이오와대에서 철학박사학위를 받았다. 행시 28회 출신으로 교육부 인사계장과 조사통계과장을 거쳐 교육인적자원부에서 대학행정지원과장·국제교육협력과장·교육예산담당관·재정기획관·장관비서실장을 역임했다. 이명박 정부 때인 2011년에는 교육과학기술부 대학선진화관·대학지원실장을 지냈으며 2012년부터 2013년까지 교육과학기술부 제1차관으로 재직했다. 이후 우석대 총장(2014~2018년)을 거쳐 2018년부터 한라대 총장으로 재직 중이다. 나승일 전 교육부 차관은 1962년생(충남 부여)으로 서울대 농산업교육과를 졸업하고 미국 오하이오주립대에서 산업교육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조교수, 대구교대 교수를 거쳐 1999년부터 서울대 농산업교육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 중등교육연수원장·농업생명과학교육연구센터장·국정도서편찬위원장 등을 지냈다. 이후 한국인력개발학회 부회장, 고용노동부 국가기술자격정책심의위원 등을 거쳐 2013년부터 2014년까지 교육부 차관을 역임했다. 우동기 대구가톨릭대 총장은 1952년생(경북 의성)으로 영남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쓰쿠바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국토개발연구언 책임연구원을 거쳐 1991년부터 2005년까지 영남대 행정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이후 대구경북지방자치학회 회장과 영남대 총장을 지낸 뒤 2010년부터 2018년까지 대구광역시 교육감을 역임했다. 지난해 대구가톨릭대 총장으로 취임했으며 현재 제20대 대통령취임식준비위원회 부원장을 맡고 있다. 정철영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 교수는 1958년생(서울)으로 서울대 농업교육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오하이오주립대에서 교육학박사학위를 받았다. 1992년부터 서울대 농산업교육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한국진로교육학회 회장, 서울대 학생처장, 한국산업교육학회 회장, 국가평생교육진흥원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국가평생교육진흥원 비상임 이사를 맡고 있다. 안철수계 인사로 평가받는 최진석 서강대 철학과 명예교수의 깜짝 발탁 가능성도 여전히 열려있다. 최 명예교수는 1959년생(전남 함평)으로 서강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중국 베이징대에서 철학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하버드대예친연구소 방문연구원을 거쳐 1998년부터 2017년까지 서강대 철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현재 서강대 철학과 명예교수를 맡고 있으며 제20대 대통령중앙선거대책위원회 상임선대위원장으로 활동했다. 교육부는 10일 새 정부 출범 이후에도 장관 공석 상태에서 차관 대행 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은 지난 5일 새 교육부장관 인선에 대해 “교육 패러다임이라는 게 아주 다양한 직종이 생기고 있고 산업과 일치된 인재를 바라는 현상이 있다. 기업에서는 그 산업 구조의 변화에 맞는 인재들이 좀 많이 발굴됐으면 좋겠다고 한다”며 “기존 검증 대상에 있던 분도 살펴보고 새로운 분들도 살펴보고, 새로운 각도에서 어떤 분이 좋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05.06 I 신하영 기자
장애인 살해·암매장한 4명…"죄책감 느끼나" 묻자 "네"
  • 장애인 살해·암매장한 4명…"죄책감 느끼나" 묻자 "네"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20대 지적장애인을 살해하고 시신을 야산에 암매장한 남녀 4명이 검찰에 송치되면서 모습을 드러냈다.6일 김포경찰서는 살인과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된 A(30·남)씨와 B(27·남)씨, 살인방조와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된 C(25·여)씨, 사체 유기 혐의로 구속된 D(30·여)씨 등 4명을 검찰에 송치했다.이날 오전 9시 김포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오던 이들은 마스크를 쓰고 포승줄에 묶인 채 처음으로 모습을 보였다.장애인을 살해하고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를 받는 남녀 4명이 6일 오전 경기도 김포시 김포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기 전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취재진들이 “피해자를 폭행하고 살인한 이유가 무엇이냐”, “왜 같이 거주했나”, “피해자가 폭행당하고 사체를 유기하는데 왜 방치 했느냐”라고 질문했지만, 이들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할 뿐이었다.다만 이들 가운데 D씨만 “죄책감을 느끼지 않느냐”는 질문에 짧게 “네”라고 답했다.A씨 등은 지난해 12월 인천시 남동구 간석동의 한 빌라에서 지적장애인 E(28·남)씨를 살해한 혐의와 함께 E씨의 시신을 김포시 대곶면 약암리 승마산 입구 인근에 암매장한 혐의를 받는다.살인방조·사체유기 혐의를 받는 C(25·여)씨(오른쪽)와 사체유기 혐의를 받는 D(30·여)씨.(사진=연합뉴스)이들은 E씨를 단지 “거짓말을 했다”는 이유로 폭행해 살해했으며, 함께 쓰던 방 중 한 곳에 E씨의 시신을 2~4일간 방치했다.시신이 부패하고 냄새가 나자 이들은 지난해 12월 22일 당일 렌터카를 이용해 시신을 김포 승마산 입구 인근에 암매장한 것으로 조사됐다.E씨의 시신은 지난달 20일 낮 12시 15분쯤 나물을 채취하던 주민에 의해 발견됐는데, 당시 E씨의 시신은 옷이 벗겨진 채였으며 4개월가량 부패가 진행된 백골 상태였다.살인·사체유기 혐의를 받는 A(30·남)씨(오른쪽)와 B(27·남)씨.(사진=연합뉴스)다만 E씨의 유족은 지난해 9월 가출했던 E씨가 곧 집에 돌아올 것이라 생각해 실종신고는 하지 않았다. 현장에서 E씨의 지문을 채취해 신원을 특정하고 수사망을 좁힌 경찰은 지난달 28~29일 인천 지역에서 3명, 경북 경산에서 1명을 검거했다.
2022.05.06 I 권혜미 기자
남아도는 백신…도입 일정 미루고, 해외 공여한다
  • 남아도는 백신…도입 일정 미루고, 해외 공여한다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정부가 남아도는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대책 강구에 나섰다. 제약사와 상의해 도입 일정을 미루고, 남는 백신은 해외에 공여하는 방안이다.지난 2월 22일 오후 서울 중구보건소에서 한 시민이 코로나19 백신 야간 예방접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6일 “지난 4월부터 복지부, 외교부, 질병관리청 등 관계부처 TF를 구성해 국내 예방접종에 활용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백신의 해외 공여, 제약사와 공급 일정 조정 등을 통해 활용도를 높이고 폐기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논의해 왔다”고 밝혔다. 정부는 하반기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백신 공급 물량을 일정 수준 유지한다는 방침이다.우리나라는 지난해 백신 1억 9600만회분, 올해 9000만회분 등 총 2억 8600만회분의 백신을 도입했다. 글로벌 제약사와 미리 체결된 계약에 따라 연말까지 약 1억 4000만회분이 추가 도입될 예정이다. 하지만 전 국민의 86.8가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했고, 64.6%가 3차 접종까지 마치면서 백신 폐기가 새로운 문제로 떠올랐다.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2월부터 이달 2일 0시까지 14개월간 국내에서 백신 312만 6000회분이 폐기됐다.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에 남은 백신은 1544만 8000회분이다.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여러 불확실성에 따라 고려할 변수가 많다”면서 “하반기에 새로운 변이가 나타나 기존 백신의 예방능력을 우회한다면 백신 회사들에서 변이에 적합하게 백신을 개량할 것이고, 그에 따라 백신을 공급받도록 돼 있어서 전 국민 접종 물량을 유지할 필요성이 있다”고 언급했다.이어 “이러한 변이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공급 예정 백신의 여유분이 필요한 양보다 상당히 많은 상황”이라며 “가변성을 고려하면서 백신 공급 회사들과 계약 일정을 조정하고 공여 가능한 국가들과의 협상을 동시다발적으로 전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양동교 질병관리청 백신관리반장은 “백신 공여는 현재 외교부를 중심으로 해외 국가들의 백신 수요를 파악하고 있고, 의향이 있는 국가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구체화되면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2022.05.06 I 박경훈 기자
'점심먹기 무섭네' 자장면값 6천원 넘었다…냉면은 1만원시대
  • '점심먹기 무섭네' 자장면값 6천원 넘었다…냉면은 1만원시대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자장면과 냉면 등 주요 외식 메뉴의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임금 상승과 물가 상승이 연쇄적으로 일어나고 있어 대중의 주머니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지난 2월 점심시간 서울의 한 식당가 메뉴와 가격(사진=연합뉴스)6일 한국소비자원의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4월 기준 서울지역 자장면 1인분 가격은 6146원으로 나타났다. 전달(5846원)보다 5.1%, 1년 전(5385원)보다는 14.1% 오른 수치다. 서울을 기준으로 자장면은 최근 1년간 가장 많이 상승한 외식 품목에 등극했다. 실제 서울 시내 주요 중식당에서는 7000원 이상의 자장면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자장면에 이어 가격 상승폭이 큰 품목은 직장인의 점심 단골 메뉴 칼국수와 냉면이다. 서울지역 칼국수는 8269원으로 전년 대비 10.8% 상승했고, 냉면은 1만192원으로 9.5% 올랐다. 서울 지역 칼국수 1인분의 평균가격은 지난 3월 8115원을 기록하면 첫 8000원대를 기록했다. 냉면 가격이 1만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조사 이래 처음이다. 분식 인기 품목인 김밥은 서울 기준 2908원을 기록해 전달 대비 무려 2.7% 상승했다.지역별로는 전남에서 자장면(6222원)과 삼계탕(1만5111원) 가격이 가장 높았다. 냉면은 서울이 가장 높았고, 비빔밥(9700원)은 전북, 김치찌개(8125원)와 칼국수(8500원)는 제주가 높았다. 김밥은 경남이 3138원으로 가장 비쌌다.외식 업계는 밀의 주요 수출국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내년까지 밀값 상승을 전망하고 있다. 주요 외식품목에 들어가는 팜유 가격도 치솟고 있다. 여기에 인건비와 배달비 상승까지 겹쳐 주요 외식 물가 상승이 연말까지 가파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이에 따라 과자, 라면, 빵 등 주요 가공식품의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농심은 지난 3월 ‘새우깡’과 ‘양파링’ 등 22개 스낵의 가격을 평균 5.3% 올렸고, ‘롯데제과’는 지난달 ‘빼빼로’와 ‘빈츠’, ‘ABC초코쿠키’ 등의 가격을 인상했다. 해태제과도 이달부터 8개 과자 제품 가격을 평균 12.9% 인상했다.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8%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3년만에 최고 수준이다. 외식물가지수는 6.6% 올라 1998년 4월(7.0%) 이후 최고치인 지난달과 같다. 품목별로 보면 갈비탕이 12.1%로 상승률 1위고, 생선회(10.9%) 등으로 나타났다. 39개 조사 대상 외식 품목 가운데 햄버거(-1.5%)만 유일하게 가격이 하락했다.외식업계 관계자는 “식용류와 밀가루 제품 등 원재료 상승이 주요 외식 품목 가격을 부추기고 있다”며 “중식, 분식 등 제품은 배달 비중이 높아서 배달료까지 함께 부과되는 경우가 많아 가격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22.05.06 I 윤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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