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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금리 인상에…기재차관 "필요시 신속하게 시장안정조치"
- [세종=이데일리 임애신 기자]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6일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에 대해 “우리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하고 있지만 다른 국가와 비교해 영향이 크지 않다”며 “필요 시 과감하고 신속하게 시장 안정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이억원 차관은 이날 기재부 내 거시경제, 금융 관련부서와 국제금융센터가 참여하는 거시경제금융 점검회의를 주재했다. 미국이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발표한 이후 세계 글로벌 금융시장 동향과 우리 경제·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서다.이억원 기획재정부 차관. (사진=연합뉴스)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정책 금리를 0.0~0.25%에서 0.50~0.75%로 50bp 인상하고, 오는 6월부터 보유 자산 축소를 시작하겠다고 발표했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 안정을 위해 신속하게 움직일 것이며, 향후 두번의 회의에서 50bp 추가 금리인상을 논의할 것”을 시사했다. 그는 “시장 우려처럼 75bp와 같은 큰 폭의 금리인상 가능성은 현재 적극적으로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FOMC 발표 당일 국제금융시장은 파월 의장 발언을 완화적으로 평가하며 위험선호가 확대됐지만, 지난 밤에는 미국의 통화긴축 우려가 재차 부각되며 전일 상승분을 모두 되돌리며 변동성을 키웠다.이억원 차관은 “최근 글로벌 금융·외환시장의 동조성이 매우 높아졌다”며 “이에 따라 우리 금융시장의 변동성도 불가피하게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현재까지 우리 시장 영향이 다른 국가들과 비교해 두드러지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과 대외 신인도, 대외 충격에 대한 대응 능력 등이 견조하다”고 판단했다.이 차관은 이어 “우리 금융시장의 주요 지표는 주요국과 유사한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고, 주가는 주요국과 비교해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세계경제 성장전망을 하향 조정하며 우리 경제 성장 전망도 낮췄지만, 세계 및 주요 선진국 대비 상대적으로 조정 폭이 적었다”면서 “또 거리두기 해제 조치 등에 따른 경제심리 회복 등은 지표 흐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정부는 긴장을 늦추지 않고 위험 요인을 모니터링하며 선제 대응할 방침이다. 이 차관은 “세계 거시경제, 금융시장 환경이 빠르게 전환되는 가운데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외여건의 높은 불확실성이 지속하고 있다”며 “당분간 우리 금융·외환시장이 각종 대내외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할 우려가 크다고 보고, 국내외 경제·금융상황을 수시로 점검하면서 위험 요인에 선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각별한 경각심을 가지고 시장 상황과 주요 위험 요인을 예의주시하는 한편, 관계기관 간 긴밀한 공조와 대응 체계를 유지하면서 필요 시 과감하고 신속하게 시장안정조치를 가동하는 등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청와대 개방 특집 KBS ‘열린음악회’ 개최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청와대이전태스크포스(TF)는 청와대 개방을 기념해 오는 22일 오후 7시 30분 청와대 본관 앞 대정원에서 ‘청와대 개방 특집 KBS 열린음악회’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윤한홍 청와대이전 태스크포스(TF) 팀장(왼쪽)과 김용현 부팀장이 지난달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청와대 개방 행사 관련 브리핑을 마친 후 대통령 집무실 이전과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오는 10일부터 22일까지 13일간 청와대 경내, 경복궁, 북악산 일대에서 청와대 개방을 기념하는 대국민 행사 ‘청와대, 국민 품으로’가 진행되며, 행사 마지막날 음악회 개최로 대미를 장식한다는 계획이다. 청와대에서 KBS 열린음악회가 개최되는 것은 1995년 5월 이후 27년 만에 두 번째다. 청와대가 국민 품으로 돌아가 소통과 통합의 공간으로 거듭난 것을 축하하고 새 시대, 새 희망을 담은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는 게 청와대이전TF의 설명이다. 이번 행사는 ‘청와대를 국민 품으로 돌려드린다’는 청와대 개방 취지를 살려, 국민들이 즐길 수 있는 음악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과 함께 여는 오늘, 희망의 내일’이라는 부제로 국가유공자, 보건·의료진, 한부모·다문화 가정, 인근 주민 등 다양한 국민을 초청할 예정이며, 현장 관람을 원하는 경우 신청 후 추첨을 통해 함께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참여 인원은 2000명으로 초청 국민 500명, 일반 국민 1500명으로 배정했다. 8세(2015년 출생자) 이상 관람 가능하며 초등학생은 보호자 동반 하에 입장할 수 있다. 국민 신청은 오는 10일 오후 1시부터 13일 오후 6시까지 국민신청 누리집, 문화 포털,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이달 13일 신청 마감 후 무작위로 추첨할 예정이며, 16일 신청한 홈페이지에서 당첨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신청 시 기재한 연락처로 당첨 여부를 알리는 문자도 발송한다.이번 행사는 KBS 교향악단과 함께 대중가요, 국악, 클래식 등 다양한 공연으로 꾸며지며, 당일 KBS 1TV를 통해 생중계된다. 청와대이전TF 팀장인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은 “청와대 개방 특집 열린음악회를 통해 지난 2년간 코로나로 지친 국민들이 예술로 치유되기를 기대하며 새 시대, 새 희망을 담아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뉴스새벽배송]하루짜리 안도랠리…나스닥, 4.99% 폭락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 ‘빅스텝(기준금리 0.50% 포인트 인상)’에 따른 훈풍은 하루짜리였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폭락하는 가운데 특히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2020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급락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은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 포인트 인상)에 선을 그었지만 시장은 물가 급등이 심화하고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한다는 우려가 더 크다고 보는 셈이다. 한편 전날 미국이 금리를 0.50% 포인트 인상한 가운데 영국 역시 기준금리를 0.75%에서 1.0%로 높였다. 이는 2009년 2월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AFPBB 제공]△하루짜리 안도 랠리…나스닥, 4.99%↓-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대비 3.11% 떨어진 3만3002.19로 장을 마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55% 내린 4147.71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99% 폭락하며 1만2317.69로 마감. 다우와 나스닥은 2020년 이후 최대 일일 하락폭을 기록했다. -전날 연준이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50bp(1bp=0.01%포인트) 인상하고, 6월부터 대차대조표 축소에 들어갈 것이라고 발표한 데 따라 안도했던 것과는 상반되는 모습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여-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예상을 뛰어넘는 급격한 긴축은 없을 것이라 선을 그었지만 시장 참가자들은 인플레이션 심화, 우크라이나 사태, 중국 봉쇄 등 대내외 변수가 시장에 부담을 줄 가능성을 더 크게 반영한 것으로 분석.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6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75bp 인상할 가능성은 87.1%로 전날(74.5%)보다 상승.△불안감 커지자 기술주 털썩…비트코인도 ‘주르륵’-테슬라 8.33%, 아마존은 7.56% 각각 급락. 애플은 5.57% 밀렸고,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도 4.71% 떨어져.비트코인 가격은 위험자산이 폭락하면서 9% 이상 하락해 3만6000달러대(약 4559만원)까지 밀려.-‘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일보다 5.78포인트(22.74%) 급등한 31.20을 기록.△원유 증산 규모 유지에 유가는 상승 -뉴욕유가는 산유국들이 원유 증산 규모를 기존과 같은 수준으로 유지했다는 소식에 상승.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45센트(0.4%) 오른 배럴당 108.26달러에 마감.-유럽연합(EU)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6개월 내에 금지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가운데,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 산유국들은 기존과 같은 규모로 증산하는 데 합의. OPEC과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의 협의체인 OPEC+(OPEC 플러스)는 정례 산유국 회의에서 6월에도 하루 43만2000배럴씩 원유를 증산하는 데 합의.△영국, 기준금리 1%로 인상…13년래 최고-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은 통화정책위원회(MPC)에서 기준금리를 0.75%에서 1.0%로 0.25%포인트 인상. 이는 2009년 2월(1.0%) 이래 가장 높은 수준.-BOE는 물가를 잡기 위해 작년 12월부터 금리 인상을 시작. 코로나19 사태 후 사상 최저수준인 ‘0.1%로 낮췄다가 처음엔 0.15%포인트 올리고 이어 0.25%포인트씩 인상.기준금리를 4회 연속 인상한 것은 1997년 BOE가 독립한 이후 처음.-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경기 둔화가 우려되지만 당장 물가 문제가 더 시급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 영국의 3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7%에 달해.△우크라 침공 71일…푸틴, 아조우스탈 항복 요구-전날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을 방어하는 우크라이나군의 마지막 거점인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격전. 데니스 프로코펜코 아조우 연대 사령관은 4일(현지시간) 텔레그램을 통해 배포한 영상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이틀 연속 러시아군과 “어려운 혈투”를 벌이고 있다고 전해.-러시아 국방부는 제철소에 남은 민간인 대피를 위해 5월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휴전하고 인도주의 통로를 개설하겠다고 밝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군인들이 이전과 마찬가지로 민간인들의 무사한 대피를 보장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아조프스탈 제철소에 남아있는 우크라이나 전투원들에 대해선 우크라이나 정부가 무기를 내려놓도록 명령해야 한다고 주문.-아조우스탈 제철소는 그간 고립과 식량난 등을 겪은 마리우폴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최후의 항전을 벌이는 곳. 러시아는 마리우폴을 점령한 후 지난 며칠 아조우스탈을 상대로 폭격을 벌였다. 현재 민간인 약 200명이 아조우스탈에 군인들과 함께 남은 것으로 알려져.지난달 중국 베이징시 차오양구의 한 아파트 단지 내에서 주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신정은 특파원△베이징 코로나 감염지역 15개구로 늘어-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감염 지역은 베이징 17개구(경제개발구 포함) 중 15개구로 증가. 4일 베이징의 신규 감염자 수는 50명(무증상 감염자 42명 포함)으로 집계.-베이징시 당국은 연일 방역 정책을 강화하며 오미크론 변이 확산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지난달 25일 이후 하루 30∼60명대 신규 감염자가 나와-노동절 연휴 이후 첫 출근일인 5일부터 베이징 차오양구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 주민 재택근무를 하도록 해. 필수적인 사유가 아니면 거주 단지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하는 관리·통제구역에서는 661개 건물이 봉쇄 중.△美상원, 골드버그 주한대사 지명자 인준-미국 상원이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 지명자를 만장일치로 통과.-주한 미국대사 자리는 지난해 1월 해리 해리스 전 대사 사임 이후 16개월째 공석이었음. 인준 절차가 모두 끝난 만큼, 골드버그 지명자는 오는 20일 조 바이든 대통령 방한 전 실제 부임해 업무에 임할 수 있을 전망. 통상 미국 대통령 방한의 경우 주한 미국대사관이 업무를 담당.-골드버그 지명자는 정통 외교관으로 쿠바 아바나 주재 미국 대사관 대사대리, 주필리핀 대사, 볼리비아 대사, 코소보 프리스티나 주재 미국 대사를 지내.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인 2009~2010년에는 국무부 유엔 대북제재 조정관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 1874호의 이행을 총괄.△대통령 인수위, 오늘 오후 해단…안철수, 분당갑 출마선언 할 듯-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출범 49일만에 오후 5시 해단식 개최 예정. 위원장인 안철수 위원장은 해단식에 앞서 오후 2시 수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열리는 경기지역 정책과제 국민보고회에 참석. -안 위원장은 인수위의 마지막 공식행사인 이번 보고회에 참석한 뒤 경기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할 예정△코로나 확진자 수, 어제 저녁 9시까지 2만여명-어린이날 휴일인 5일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2만6412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 1주 전인 지난달 28일 동시간대 집계치(4만9565명)보다는 2만3153명 적고 2주 전인 지난달 21일(7만6430명)과 비교하면 5만18명 감소해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빠르면 1주일 뒤 전국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만명 이하로 내려갈 것이라는 예상도 나와.-이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으로 지난 2년간 전 세계에서 1490만 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산.
- [단독]최태원, 내달 파리 간다…아프리카도 검토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달 22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경제계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기원 대회에 참석해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상윤 이다원 기자]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 민간위원장을 맡은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내달 프랑스 파리를 찾아 본격적인 유치 지원에 나선다. 최 회장은 이번 유치전의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아프리카 방문도 검토 중이다. 개최지는 국제박람회기구(BIE) 170개 회원국의 투표로 정해지는데, 아프리카에만 중립적 성향의 55개국이 포함돼 있다. 최 회장은 본인의 인적 네트워크는 물론 대한상의와 SK 등 대기업의 영업망 등을 총동원해 BIE 회원국을 상대로 표심 잡기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그간 승부사로서 보여준 과감한 결단력과 도전정신이 국제 외교 무대에서도 먹힐지 관심이 쏠린다.◇사우디, 이탈리아와 3파전…재계 네트워크 활용5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따르면 부산엑스포 유치 컨트롤타워는 민간과 정부 위원회 투트랙으로 운영한다. 최 회장은 경제계 중심의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 민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민관협력 파트너로서 나선다. 민간위 사무국은 대한상의가 맡는다. 정부는 현 부산엑스포 유치 태스크포스(TF)를 해체하고 내달말께 대통령령에 따라 정부 직속의 부산세계박람회 정부 유치위원회를 신설한 뒤 국무총리와 최 회장을 공동위원장으로 추대할 방침이다.최 회장은 내달 22일 파리에서 열리는 BIE 총회에 참석해 2차 경쟁 프리젠테이션(PT) 등 유치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BIE는 내년 말까지 6개월 단위로 PT를 진행하면서 엑스포 유치 경쟁을 치른다. BIE는 지난해 말 이뤄진 1차 PT의 경우 비대면으로 했지만, 코로나 대응이 점차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 체제로 전환하면서 2차 PT의 경우 대면으로 치를 계획이다. 재계 관계자는 “정부 위원회가 정식 출범하기 전까지 시간이 걸리는 만큼 민간위원회가 선제적으로 유치전 지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면서 “내달 파리서 진행되는 경쟁 PT 자리에 최 회장도 참석해 회원국들을 상대로 표심 잡기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2030 엑스포 유치 경쟁은 우리나라(부산), 사우디아라비아(리야드), 이탈리아(로마)와 함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뛰어들어 5파전으로 시작됐다. 그러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사실상 두 나라가 배제되면서 3파전으로 압축됐다. 이탈리아 로마는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인지도에서 강점을 갖고 있지만, 2015년 엑스포를 밀라노에서 개최한 게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나머지 경쟁자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로, 사우디 왕실에서 ‘총력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2030 엑스포 개최지는 올해 말~내년 초께 현지실사를 진행한 후 내년 11월 최종 결정된다. 170개 BIE 회원국 3분의 2 이상 출석한 상황에서 유효투표수도 3분의 2 이상이 나와야 한다. 개최지가 정해지지 않으면, 가장 적은 표를 얻은 도시를 탈락시키는 방식으로 투표를 진행한다. 마지막 2개 도시가 남을 경우, 더 많은 표를 가지고 간 도시가 낙점된다.170개 회원국은 아프리카가 55개국, 유럽 42개국, 중남미 29개국, 중동 16개국, 아시아 15개국, 대양주 11개국, 북미 2개국으로 이뤄져 있다. 아프리카와 유럽표를 충분히 확보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달렸다. 유명희 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의 경우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결선까지 나섰지만, 아프리카와 유럽표를 충분히 끌어오지 못해 석패한 바 있다. ◇“아프리카 표심 잡아야”…민관 원팀으로 외교전최 회장은 내달 파리를 방문한 이후 아프리카 지역도 찾아 유치전에 나설 계획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유치위 관계자는 “아프리카 표가 매우 중요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한국이 지닌 IT, 문화산업 강점, 환경대응 능력, 산업화 경험 등을 내세워 아프리카와 협력할 수 있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민간위원회는 대한상의의 촘촘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SK 등 대기업의 영업망 및 마케팅 채널 등을 십분 활용해 박람회 유치 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과거 월드컵, 올림픽 유치 때 기업과 기업인의 역할이 매우 중요했다”며 “대한상의는 각국의 상공회의소를 접촉하고 160여 개국에 걸친 세계상의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회원국 마음 사로잡기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했다. 재계 관계자는 “최 회장이 총대를 멘 만큼 다른 기업들도 해외 현지 영업망과 마케팅 채널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유치를 홍보할 것”이라며 “정부와 민간이 힘을 합친다면 부산엑스포도 충분히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정부위원회도 재외공관을 활용해 BIE 회원국별 지지 성향을 분석한 뒤 중점 교섭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회원국을 공략하고 우리 기업의 투자·교역에 관심이 있는 국가를 대상으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민간과 함께 팀을 꾸려 국제 행사 개최, 투자협력 등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특사 파견도 검토할 방침이다.
- 조승환, 각종 의혹에 사과…"어촌소멸 방지 1순위 정책" (종합)
- [세종=이데일리 임애신 공지유 기자] 자료 미제출 문제로 시작한 지 한 시간도 안 돼 파행했던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오후부터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여야는 조 후보자가 고위공직자로 적합한지 과거 행적을 검증하고 장관으로 임용됐을 때 업무를 추진할 능력이 있는지 주안점을 두고 점검했다. 행정사 시절 ‘사무실 특혜’ 논란과 관용차 사적 사용, 외교관으로서의 경솔한 발언을 사과하며 고개를 숙였지만, 병역기피 의혹에 대해서는 강하게 부인했다. 정책적으로는 해양수산 분야에 피해가 우려되는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과 해상풍력, 해운 담합 등에 대해선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공직자 이해충돌 우려…어떻게 검증하라고?이날 오전 10시에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인사청문회는 47분 만에 중단됐다. 조승환 후보자가 공직자 자격과 도덕성 검증을 위해 필요한 병역과 치료 내역서, 자녀 임대계약서 내역, 자녀 재산 자료 등을 제출하지 않아서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1)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육사 퇴교 당시 서류와 장남 강남구 수서동 아파트 증여 관련 친지 통장 내역 및 증여세 납부로 변경된 장남 예금 잔고 내역 등이 제출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철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후보자가 동의하지 않아서 병역 감면 사유인 만성간염 치료 및 진료 내역 등을 병무청이 주지 않고 있다”며 “최고 공직을 맡겠다고 나와 놓고 본인의 능력과 도덕성을 어떻게 검증하라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조 후보자는 자녀 재산 자료 미공개 관련해 “자녀들이 30세 안팎의 나이인 MZ세대라서 개인정보에 민감하다”며 “딸은 외국에서 11년째 생활하고 있고 공직자윤리법에 의해 올해 말까지 재산고지가 거부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러다 보니 딸에 대한 자료를 제가 가지고 있지 않고 자녀의 동의를 받기는 것도 상당히 어렵다”고 해명했다.의원들이 요구한 자료 중에는 법상 공개가 불가능한 경우도 있지만 조 후보자가 동의하기만 하면 볼 수 있는 자료가 있는데도 인사청문회가 열리는 날까지 거부하자 반쪽짜리 인사청문회가 될 수 있다며 청문회를 연기하자는 요구가 나왔다. 위성곤 위원장 직무대리는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오전 10시 53분 정회를 선언했다. ◇병역기피 부인…사무실 특혜는 사과오후 2시 속개한 인사청문회에서는 조 후보자의 도덕성 검증이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지난해 11월부터 내년 11월까지 부산 연제구 사무실을 무상으로 사용하는 부동산 무상 사용대차계약을 체결했냐”는 윤재갑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사무실을 무상으로 받았다기보다 행정사 등록을 위해 주소지로 이용한 것”이라면서 “잘못된 게 맞다”고 인정했다.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장남의 증여세 납부 의혹에 대해서는 “집을 구하는 최종 단계에서 (이 사실을) 인지했고 청문회 준비 과정에서 실질적 금액을 확인했다”면서 “이후 들어온 전체 금액에 대해 세금을 납부했다”고 말했다. 조 후보의 장남은 올해 2월 강남구 수서동에 있는 아파트를 마련 과정에서 후보자와 친지 등의 도움을 받은 후 증여세를 청문회 이틀 전에 세무당국에 신고했다. 이를 두고 장관 후보자가 된 후에 증여세를 납부한 데 대한 지적이 있었다. 아울러 “2019년 12월 20일 입국한 딸을 데리러 법인 차량으로 공항에 마중을 갔다”는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발언에 “불찰이었다”며 잘못을 인정했다. 영국대사관 공관참사관으로 근무하던 2013년 당시 페이스북을 통해 “국제해사기구(IMO) 워킹그룹 지루하다, 중요하지 않은 문제로 떠든다, 실익이 없다” 등의 글을 올린 것과 외교관 신분으로 영국을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경솔했다”면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에 반해 병역기피 의혹에 대해선 강하게 부인했다. 어기구 의원은 “건강하다가 육사에 입교한 후 만성간염으로 군 면제를 받았는데 5년 후 공무원 임용 때는 건강에 이상이 없었다”고 해명을 촉구했다. 이에 조 후보자는 “부친이 장교 출신이라서 직업군인의 길을 걸으려고 했다”며 “지금도 다이아몬드 계급장을 보면 울컥하는 게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저로서는 병역 기피라는 부분은 좀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언급했다. ◇“어민 이익 최우선…복수차관제·대통령직속위 신설”이날 해양수산 분야 정책 질의도 쏟아졌다.정부가 추진 중인 CPTPP 가입과 관련해 “(수산인들에겐) 자유무역협정(FTA)보다 더 무서운 가입”이라며 “어업 지원이나 권익 보호 대책이 충분히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CPTPP 협정의 중요성을 고려하면 가입 취지는 이해하지만, 피해를 보는 어업인에 대해선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농해수위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스1)어촌 소멸 우려에 대해선 깊이 공감하며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오는 2045년 어촌의 80%가 소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는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의 말에 “교육·교통·문화 등 어촌의 정주 여건 자체가 좋지 않다”면서 “어촌뉴딜 300 사업이 사회간접자본(SOC)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어민이나 어촌에 중심을 맞춰 관련 정책을 가장 먼저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갈등을 빚고 있는 해상풍력 개발에 대해선 “신재생에너지로 가야 한다는 것은 공감한다”면서도 “현재 진행되는 형태는 적절치 못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해상풍력은 장기간, 넓은 면적의 해역을 점유할 수밖에 없어서 어장 축소 등 어민 피해가 있다”며 “어업인의 권익이 좀 더 보장되는 방법으로 (개발이)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운 담합 문제에 대해서는 ‘해운법에 의해 결정해야 한다’는 강경한 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해운 공동행위는 해운산업의 특수성을 고려해야 한다”며 “공정거래위원회가 법령을 보는 시각이 달라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부분들은 제도적으로 개선돼야 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 1월 해운 공동행위를 통해 120차례에 걸쳐 운임을 합의한 한~동남아 항로 23개 컨테이너 정기선사에 과징금 962억원을 부과했다. 해수부는 문제가 된 협의가 해수부에 신고한 주된 공동행위 범위 내에 있어 별도 신고 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공정위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이와 더불어 조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 복수차관제 도입을 언급했다. “정부조직법을 개편해 복수차관제를 도입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서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수산 자원 관리, 어업인 소득 복지 등 여러 수산 정책 수요에 대응해야 한다”며 “복수차관 신설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해양강국을 위해 대통령 직속위원회도 만들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미국은 백악관 직속 국가해양위원회가, 일본에는 총리가 본부장을 맡은 종합해양정책본부가 국가의 해양정책을 주도하고 있다. 조 후보자는 “해수부는 일반 정부부처와 갈등관계가 본연적으로 따를 수밖에 없다”며 “부산항 북항 재개발이나 2030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서도 위원회가 있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이준호, 대세 입증
-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준호가 ‘2022 브랜드 고객충성도 대상’에서 남자배우 부문을 수상했다.‘브랜드 고객충성도 대상’을 주최·주관하는 한국소비자포럼이 발표한 수상 내역에 따르면, 이준호는 ‘2022 브랜드 고객충성도 대상’에서 인물·문화 남자배우 부문 1위 브랜드로 선정됐다.‘브랜드 고객충성도 대상’은 매년 전국 소비자조사를 통해 사회와 대중문화에 가장 영향력 있는 브랜드를 선정하고 시상하는 행사로서 올해로 7회 째를 맞이했다. 뉴스 및 언론보도, 방송프로그램, SNS 활동 등에 기초해 후보를 선별하고 소비자조사를 통해 최종 영광의 주인공을 가린다.2008년 그룹 2PM으로 데뷔한 이준호는 2013년 영화 ‘감시자들’의 ‘다람쥐’ 역을 시작으로 KBS2 ‘김과장’, JTBC ‘그냥 사랑하는 사이’, SBS ‘기름진 멜로’, tvN ‘자백’ 등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지난해 3월 소집 해제 후 컴백 작품에 대한 기대와 관심을 한 몸에 받았고, 쏟아지는 러브콜 속 MBC 정통 사극 ‘옷소매 붉은 끝동’을 선택하며 연기 활동을 재개했다. 방송 전부터 2021년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화제를 모은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 이준호는 깐깐하고 오만한 완벽주의 정조 이산 역을 맡아 깊이 있는 연기와 섬세한 표현력으로 열연을 펼쳤다. 그는 이 작품으로 ‘2021 MBC 연기대상’ 미니시리즈 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과 베스트 커플상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한편 이준호는 최근 차기작으로 드라마 ‘킹더랜드’(가제. 극본 최롬) 출연을 확정 지었다. ‘킹더랜드’는 재벌 후계자이자 가식적인 미소를 견디지 못하는 남자 주인공 ‘구원’이 직업상 원치 않을 때도 밝은 미소를 지어야만 하는 여자 주인공 ‘천사랑’(임윤아 분)과 만나 진짜 환하게 웃는 날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번 작품을 통해 로맨틱 코미디로 돌아오는 이준호는 명석한 두뇌, 타고난 기품, 시크함까지 모든 걸 갖췄지만 연애 감각만은 부족한 ‘구원’ 역으로 분해 안방극장에 핑크빛 설렘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