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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37만개 증가…55%가 60대 이상
  • 작년 4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37만개 증가…55%가 60대 이상
  • 서울서부고용복지센터 모습. (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지난해 4분기 임금근로 일자리가 1년 전보다 37만여개 증가했다. 60대 이상 일자리가 증가분의 절반을 넘게 차지했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4분기(11월 기준) 임금근로 일자리동향’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전체 임금근로 일자리는 1996만 5000개로 전년동기대비 37만 6000개 증가했다. 3분기(49만 1000개)보다는 증가폭이 축소됐다. 일자리는 취업자와는 다른 개념으로 한 사람이 주중에 회사를 다니며 주말엔 학원 강사로 일할 경우 취업자는 한 사람이지만, 일자리는 복수로 계산된다. 지난해 4분기 30대 임근근로 일자리는 5000개 줄었지만, 60대 이상 일자리가 20만 5000개 늘면서 일자리 증가를 이끌었다. 60대 이상 일자리는 보건·사회복지(7만 8000개), 제조업(5만 1000개), 건설업(4만 2000개)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30대 일자리는 제조업(-2만 7000개), 건설업(-1만개), 사업·임대(-9000개) 등에서 줄었다. 50대 일자리는 14만 3000개, 20대 이하는 1만 9000개, 40대는 1만 3000개 늘었다. 전체 산업별로 보면 보건·사회복지(13만 8000개), 정보통신(7만 1000개) 등에서 1년 전보다 일자리가 늘었다. 인구 고령화에 따른 요양·의료인력이 늘어나고 있는 영향이다. 일자리 비중(21.1%)이 가장 큰 제조업 일자리는 6만 2000개 증가했다. 기타 운송장비(-5000개), 섬유제품(-4000개) 등에서 감소했지만 전자통신(1만 8000개), 전기장비(1만 7000개) 등의 일자리가 늘었다. 반면 공공행정(-12만 3000개), 사업·임대(-1만 1000개) 등에서는 일자리가 줄었다. 공공행정 일자리는 전년동기 큰폭(24만 5000개)으로 늘어난 데 따른 기저효과로 감소했다. 작년 4분기에 기업체 생성 또는 사업 확장으로 생긴 신규 일자리는 282만 6천개(전체 임금근로 일자리의 14.2%)였다. 같은 기간 245만 1000개의 일자리는 기업체 소멸 또는 사업 축소로 사라졌다. 1년 전과 같은 근로자가 근무한 지속 일자리는 1380만 6000개(69.2%), 퇴직·이직으로 근로자가 바뀐 일자리는 333만 3천개(16.7%)였다.
2022.05.26 I 원다연 기자
이영 장관, 손실보전금 준비상황 직접 점검
  • 이영 장관, 손실보전금 준비상황 직접 점검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6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손실보전금 준비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손실보전금의 철저한 집행 준비와 함께 성공적인 추진을 다짐했다.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사진=연합뉴스)중기부에 따르면 새 정부 1호 국정과제인 ‘소상공인의 완전한 회복과 새로운 도약’을 위한 손실보전금은 2차 추경 정부안에 23조원이 편성됐다. 현재 국회에서 심의 중이다.추경안은 매출이 감소한 소상공인·소기업 및 연매출 30억원 이하 중기업 약 370만개사에 600~1000만원씩 총 23조원을 지급하는 게 골자다.이 장관은 회의에서 이번 손실보전금의 규모와 지급대상이 역대 최대인 만큼, 지원기준 마련·대상 선정·시스템 운영 등 계획수립과 집행의 전 과정에서 철저한 사전 준비를 강조했다. 특히 지급 초기에 신청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스템 준비상황을 집중 점검하고, 혹시 있을지도 모를 보안사고에도 만반의 대응태세를 갖출 것을 당부했다.아울러 생업으로 바빠 신청을 못하시는 분들이 없도록 신청기간을 최대한 보장하고, 온라인 뿐 아니라 현장에서도 손실보전금 상담과 신청안내가 가능하도록 각 소진공 지역센터 및 콜센터에서 차질없이 대응해 달라고 말했다.이 장관은 “손실보전금의 신속하고 차질없는 지급을 위해 중기부와 소진공 직원들이 밤낮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국회 통과 후 최대한 빨리 지급될 수 있도록 남은 기간도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2022.05.26 I 함지현 기자
SH공사, 서울리츠 행복주택 320가구 공급
  • SH공사, 서울리츠 행복주택 320가구 공급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은평구 101가구, 종로구 45가구, 서대문구 33가구 등 17개 지역에서 서울리츠 소유 행복주택 320가구의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SH공사 사옥. (사진=연합뉴스)이번에 공급되는 행복주택은 청년에게 가장 많은 172가구가 배정됐으며 신혼부부 81가구, 고령자 66가구, 대학생 1가구 등이 각각 공급된다. 행복주택 공급물량은 재공급 33개 단지 243가구와 입주대기자 16개 단지 77가구이다. 공급지역별 가구수는 이룸채 단지가 포함된 은평구가 101가구로 가장 많고 종로구 45가구, 서대문구 33가구, 성북구 31가구, 용산구 27가구 순으로 많다. 이번 행복주택 공급가격은 임대보증금과 임대료 모두 인근지역 시중가격의 60~80%로 산정되었으며 같은 면적이라도 공급대상자에 따라 금액을 차등 적용한다. 이번 모집분의 면적별 평균 보증금 및 임대료는 전용 29㎡ 이하 보증금 6700만 원에 임대료 23만 원, 전용 39㎡ 이하 보증금 1억2600만 원에 임대료 44만 원, 전용 49㎡ 이하 보증금 1억5000만 원에 임대료 53만 원이다.청약 신청은 다음 달 7일부터 9일까지 SH공사 누리집을 통해 인터넷 모바일 청약으로 접수할 수 있다. 다만 SH공사는 인터넷 청약 및 모바일 청약이 어려운 정보취약계층에 한해서 6월 9일 하루 동안 SH공사 본사 2층 강당에서 방문 접수를 받는다.신청자격 및 단지배치도, 평면도를 비롯한 세부 사항은 SH공사 누리집에 게시돼 있으며 SH콜센터를 통해 자세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2022.05.26 I 강신우 기자
정보라 ‘저주토끼’ 英 부커상 받을까…내일 새벽 발표
  • 정보라 ‘저주토끼’ 英 부커상 받을까…내일 새벽 발표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정보라(46) 작가가 소설집 ‘저주 토끼’로 영국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에 올라 수상을 노린다. 2016년 한강의 ‘채식주의자’ 수상 이후 6년 만에 한국 작가의 이름이 다시 불릴지 주목된다.정보라 작가는 현지시간으로 오는 26일(한국시간 27일) 열리는 부커상 수상자 발표식을 앞두고 지난 19일 영국 런던으로 출국했다. 정 작가는 출국 전 언론과의 통화에서 “영국에서 한국 책을 열심히 홍보하고 오겠다”고 전했다. 영국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른 정보라 작가(사진=연합뉴스).안톤 허(본명 허정범·41) 번역가가 영어로 옮긴 정 작가의 ‘저주토끼’는 후보에 오른 작품 중 유일한 소설집이다. 표제작 ‘저주토끼’를 비롯해 ‘머리’와 ‘몸하다’ ‘덫’ 등 SF와 공포를 넘나드는 10편의 단편이 실려 있다. 표제작인 저주토끼는 억울하게 몰락한 친구의 원한을 갚기 위해 저주용품을 만드는 할아버지가 저주토끼를 만들어 복수에 나서는 이야기다. 부커상 심사위원회는 ‘저주토끼’에 대해 “호러, 판타지, 비현실 등 다양한 요소를 혼합하면서도 일상에서의 공포와 압박에 본능적으로 뿌리를 두고 있다”며 “환상적이고 초현실적인 요소를 사용해 현대사회의 가부장제와 자본주의의 매우 현실적인 공포와 잔혹함을 다뤘다”고 평했다.영국의 부커상은 스웨덴 노벨문학상, 프랑스 콩쿠르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힌다. 2019년까지는 맨부커상으로 불렸다. 2005년 신설된 인터내셔널 부문은 비영어권 작가들의 영어 번역 작품을 대상으로 한다. 이 책을 번역한 안톤 허도 한국인 번역가로는 처음 공동 후보로 지명됐다. 상금(5만 파운드·한화 약 8000만원)은 작품에 공동 기여한 작가와 번역가에게 균등하게 지급된다.‘저주토끼’ 영문판 표지인터내셔널 부문 수상자는 26일 밤 9시30분(한국시간 27일 새벽 5시30분)께 가려진다. 최종 후보작은 총 6편이다. 정 작가 외에 2018년 노벨문학상, 맨부커상 수상자인 올가 토카르추크(폴란드), 욘 포세(노르웨이), 클라우디아 피네이로(아르헨티나), 지탄잘리 슈리(인도), 가와카미 미에코(일본)가 후보에 올라있다. 전통적인 등단 코스를 밟지는 않았지만 장르문학에서 일찍이 두각을 나타낸 정보라 작가는 ‘저주토끼’에도 수록된 ‘머리’로 1998년 연세문학상을 수상했다. 번역가로는 2003년 폴란드 작가 브루노 슐츠 작품 2권을 번역 출간한 게 처음이었다. 작가로 종이책을 처음 낸 건 2008년 계간 ‘판타스틱’에 낸 단편 ‘죽은 팥’이다. 2008년 디지털문학상(중단편 가작)과 2014년 SF어워드(중단편 우수상)에서 상을 받은 적이 있다.정 작가는 한국 작가로는 6년 만에 부커상 인터내셔널 수상에 도전하는 것이다. 앞서 2016년 소설가 한강이 ‘채식주의자’로 한국인 최초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후 2018년 한강이 ‘흰’으로 최종후보에, 2019년 황석영의 ‘해질 무렵’이 1차 후보에 선정됐지만 수상하지 못했다.15일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에서 한 시민이 정보라의 소설인 ‘저주토끼’를 살펴보고 있다. 정 작가의 ‘저주토끼’는 영국 최고 귄위의 세계 문학상인 2022년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다(사진=뉴스1).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사우스뱅크에서 개최된 부커상 낭독회에 ‘저주토끼’로 최종 후보에 오른 정보라 작가와 안톤 허 번역가가 ‘저주토끼팀’ 티셔츠를 맞춰 입고 참석해 소설 대목을 읽고 질의응답을 했다(사진=연합뉴스).
2022.05.26 I 김미경 기자
확진자 사전투표는 언제?…28일 오후 6시 30분∼8시 가능
  • 확진자 사전투표는 언제?…28일 오후 6시 30분∼8시 가능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격리자를 포함한 코로나19 확진자는 사전투표 2일차인 28일 오후 6시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투표할 수 있다. 별도의 확진자용 사전 투표소가 있었던 지난 대선과 달리 일반 유권자가 투표를 마친 투표소에서 일반 유권자와 동일한 방법으로 한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를 이틀 앞둔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가락1동주민센터에서 직원들이 사전투표소 설치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확진자나 격리자 등은 신분증과 함께 △확진자 투표안내 문자 △성명이 기재된 PCR·신속항원검사 양성 통지 문자 등을 지참해야 한다. 선관위 측은 확진자투표는 일반 유권자들이 모두 투표를 마치고 퇴장한 후 개시돼 혼잡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확진자 투표 개시시각(오후 6시 30분 이후) 전후로 사람들이 몰릴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오후 8시 이전에 투표소에 도착하면 투표 마감시각이 지나더라도 번호표를 받아 투표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여유있게 사전투표소를 찾아달라고 권고했다. 전날(2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전국동시지방선거 방역관리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정부는 선거관리위원회와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을 중심으로 핫라인을 개설했다. 긴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신속히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핫라인 구축은 지난 대선 사전 투표 때 불거진 ‘바구티 투표’ 논란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당시 확진자용 임시 기표소를 운영했던 선관위는 투표함을 부실 관리해 ‘바구니 투표’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 때문에 이번 선거에서는 확진자라고 해도 임시 기표소 운영없이 일반 유권자와 동일한 방법으로 투표하게 됐다.
2022.05.26 I 김유성 기자
내일부터 이틀간 지방선거 사전투표…확진자 투표에도 만전
  • 내일부터 이틀간 지방선거 사전투표…확진자 투표에도 만전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국회의원 보궐선거의 사전투표가 오는 27일과 28일 이틀 동안 진행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3·9 대선 사전투표 당시 불거진 코로나19 확진 및 격리자 ‘소쿠리 투표’ 논란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만전을 기한다는 각오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를 이틀 앞둔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가락1동주민센터에서 직원들이 사전투표소 설치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사전투표는 오는 27일과 28일 이틀 동안 전국 3,551개 투표소에서 실시된다. 일반 유권자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까운 사전투표소를 찾아 투표하면 된다. 주민등록증이나 여권, 운전면허증 등 공공기관이 발행한 사진이 첩부되어 있는 신분증(모바일 신분증 포함)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모바일 신분증의 경우 화면 캡처 등 저장된 이미지는 인정되지 않으며 앱 실행과정을 확인한다.코로나19 확진 및 격리자는 사전투표 둘째 날인 28일에 한해 오후 6시 30분부터 8시까지 투표할 수 있다. 오후 8시 이전에 투표소에 도착하면 투표 마감 시각이 지나더라도 번호표를 받아 투표할 수 있으므로, 이를 감안하여 사전투표소를 찾으면 된다.확진자 및 격리자는 신분증 외에 △확진자 투표안내 문자 △성명이 기재된 PCR·신속항원검사 양성 통지 문자 등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투표 방법은 일반 유권자와 동일하며 투표소 밖에서 대기 후 일반 유권자들이 투표를 마친 뒤 투표소에 입장하면 된다. 사전투표소는 대부분 3·9 대선 때와 같지만, 164곳은 투표시설 접근성 불편 등을 이유로 변경됐다. 특히 서울역에 설치되었던 남영동 사전투표소와 용산역에 설치되었던 한강로동 사전투표소는 각 동 주민센터로 옮겨 설치한다. 승객 등 일반 이용자와 확진자의 동선 분리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아울러 선관위는 유권자가 안심하고 투표할 수 있도록 투표 전후 소독 전문 업체를 통해 사전투표소 방역을 실시할 방침이다. 또 투표 참관인 포함 투표사무 관계자 전원에게 F94 마스크와 니트릴장갑, 안면보호구 등을 배부할 예정이다.중앙선관위는 “안심하고 투표할 수 있는 선거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유권자는 투표 대기 중 가급적 마스크를 착용하고, 투표소 출입 전 손 소독, 투표소 내 마스크 상시 착용 및 유권자간 충분한 거리두기, 불필요한 대화·접촉 자제 등 개인 방역 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2022.05.26 I 이유림 기자
안철수 "교육부·복지부 장관 추천했다…선택은 인사권자 몫"
  • 안철수 "교육부·복지부 장관 추천했다…선택은 인사권자 몫"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경기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는 26일 윤석열 정부 초대 내각에서 공석으로 남아 있는 보건복지부와 교육부 장관 후보자 인선에 대해 “국민들의 여망을 받들어서 더 좋은 분으로 저도 추천은 했다”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경기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는 26일 윤석열 정부 초대 내각에서 공석으로 남아 있는 보건복지부와 교육부 장관 후보자 인선에 대해 “국민들의 여망을 받들어서 더 좋은 분으로 저도 추천은 했다”고 말했다. (사진=이데일리DB)안 후보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교육·과학기술·보건의료·문화 분야 등 제가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분야에는 나름대로 아는 인맥들이 굉장히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윤석열 1기 내각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되고자 결심한 분들은 모두 다 자기가 생각한 진용을 구축해 한 번 개혁을 이뤄보자는 생각이 강하신 것 같다. 그걸 존중하고 잘 됐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면서도 “불행하게도 거기 낙마하는 분들도 두 분이나 계셨다”고 평가했다.현재 보건복지부와 교육부 장관 자리는 정호영, 김인철 후보자의 자진 사퇴로 비어 있는 상태다. 윤 대통령은 2개 부처 장관 후보자로 여성을 우선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후보는 “둘 다 추천은 했다”면서도 “인사를 잘못하게 되면 그 책임은 인사권자가 지는 거다. 전적으로 추천은 하지만 누구를 택할 것인가는 인사권자의 몫”이라고 선을 그었다.그러면서 “이번 지방 선거가 끝나면 발표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바라봤다.한편 당초 ‘다윗과 골리앗’ 싸움으로 여겨졌던 인천 계양을 지역구에서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가 접전을 벌이는 것과 관련해선 “(이 후보가) 정략적으로 지역을 이용하고 지역 발전에 관심이 없고 연고도 없는 후보가 온 것에 대해 지역 주민들은 무시를 당했다고 생각하고 분노하고 계신다. 그것이 표심에 나타날 것”이라고 꼬집었다.지역구 경쟁자인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선거 슬로건으로 ‘철수 정치 끝냅시다’를 미는 데 대해선 “왜 자당 후보인 이재명 후보를 그렇게 비난하나”라면서 “그렇게 자꾸 ‘셀프디스’ 하시면 안 된다”고 응수했다. 이 후보가 연고가 없는 계양을에 출마했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셈이다.이어 “제가 10년 전에 (분당에) ‘안랩’을 세우고 판교가 자리잡는 데 공헌했다”며 과거 지역구였던 서울 노원병을 놓고 분당에서 새 도전을 하는 데 대한 정당성을 부여했다. 안 후보는 보궐선거 당선 후 당권 도전 의사를 묻는 질문에 “그거는 그때 가서 결정할 문제”라면서 “선거는 조금만 방심하면 진다. 120%를 선거에 집중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준석 대표가 당권에 재도전할 수도 있다는 의사를 피력한 데 대해선 “본인의 판단이고 본인의 자유”라면서 말을 아꼈다.
2022.05.26 I 이지은 기자
"일보다는 정치에 관심"…오세훈, 송영길 직격
  • "일보다는 정치에 관심"…오세훈, 송영길 직격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6·1 지방선거 서울시장에 출마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26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 “일보다는 앞으로 정치하는 데 더 주안점을 둘 것”이라고 견제했다. 이번 서울시장 선거의 의미를 ‘민생시장’ 대 ‘정치시장’의 대결이라고 평가하면서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수정아파트앞 사거리에서 열린 유세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오 후보는 이날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송 후보 말씀을 들어보면 윤석열 대통령 국무회의에 들어가서 반대하는 역할을 하겠다는 말을 너무 자주 하신다”며 이 같이 말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송 후보를 앞서는 이유가 무엇이라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는 “두어달 전 인터뷰만 하더라도 (송 후보가) ‘당이 무너져내릴 것 같아서 험지인 부산을 가야 하는지 서울을 와야 하는지 망설였다’고 했다”며 “그런 모습을 지켜보며 서울 시민들이 ‘이 분은 서울 시민들의 행복이나 서울시 발전에 관심이 있었던 분은 아니구나’ 자연스럽게 느끼셨을 것”이라고 답했다. ‘1년 동안 부동산 문제에 있어 오세훈 시장은 뭘 했냐’는 송 후보의 비판에는 “서울시에는 53개 재건축 재개발단지가 순항 중”이라며 “송 후보는 ‘누구나 집’이라 해서 인천에서 실험했던 것을 서울에서도 똑같이 해서 몇십만명에게 집을 줄 수 있을 것처럼 말하는데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꼬집었다.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이 집값 안정을 강조한 것과 관련, 오 후보가 추진 중인 재개발·재건축과 충돌할 수 있다는 우려에도 “오해가 있다”며 반박했다. 오 후보는 “대선을 치르며 부동산 개발공약이 나오다 보니까 부동산이 약간 불안정해졌다. 그래서 안정론을 펼치자는 데 저하고 공감대를 이뤘다”며 “53군데 재건축 지역은 이미 착수됐기 때문에 신규주택 공급 속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서울시 복지 틀을 기초수급자 제도에서 안심소득으로 바꾸겠다고도 강조했다. 현재 기초수급자 제도는 조금이라도 돈을 벌면 자격을 박탈한다며 일할 기회가 생겨도 안 하게 만든다는 부작용이 있다는 것이 오 후보의 설명이다. 그는 “소득 부족분의 50%를 지원하는 안심소득사업은 일할수록 내 몫이 많아지는 것”이라며 “근로의욕을 북돋우면서도 도와드릴 수 있는 일”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서울시장을 발판으로 대권에 도전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에는 부담스럽다며 한 발 물러섰다. 오 후보는 “제 눈앞에는 오로지 서울시장밖에 없고 서울시민들께도 채무감이 있다”며 “서울시장으로서의 직무수행이 결코 대통령보다 가볍지 않다”고 했다.
2022.05.26 I 김보겸 기자
이재명 "민주당 열세 예측했던 일…구도 영향이 가장 커"
  • 이재명 "민주당 열세 예측했던 일…구도 영향이 가장 커"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26일 민주당이 최근 6·1 지방선거 여론조사에서 열세를 면치 못하는 것에 대해 “예측했던 일”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계양을 국회의원 후보 겸 총괄선대위원장이 24일 인천 계양구 선거 캠프에서 ‘계양 테크노밸리 마스터플랜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위원장은 이날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 인터뷰에서 “사실 정치를 조금이라도 아시는 분들은 지방선거가 어려울 것이란 건 예측했던 일”이라며 “쉬운 선거였으면 제가 굳이 나서 직접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고 총괄선대위원장직을 맡는 위험을 감수할 필요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 내부 문제가 심각하게 영향을 미친다고 보지는 않는다. 제일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오히려 구도 문제”라며 “대통령 취임 20여 일 만에 치러지는 선거고, 한미정상회담까지 있었다. 그렇다면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최근 박지현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86 용퇴’를 포함한 쇄신을 주장해 지도부 간 이견이 표출됐는데, 그것보다는 외부 요인이 더 크게 작용했다는 취지다. 이 위원장은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대해서는 “계양구 주민들이 두 가지 선택을 받고 있다. 연고가 있는 사람이냐, 유능한 사람이냐”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상대 후보가) 연고로 따지는 경향은 내세울 게 연고밖에 없기 때문”이라며 “원래 인천은 외지인이 모여 사는 곳이다. ‘해불양수’, 바다는 강물을 가리지 않는다는 말은 인천에서 제일 많이 쓴다”고 강조했다.이 위원장은 “계양이 저개발 된 가장 큰 이유는 김포공항 때문”이라며 “김포공항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계양 테크노밸리 개발에 대한 기대도 크다”며 “판교 테크노밸리를 성공시켰던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저에 대한 기대가 사실 매우 높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저는 열심히 하면 이길 수 있다고 본다”며 “여론조사와 투표 결과가 다른 경우가 굉장히 많다. 적극적으로 투표해달라”고 재차 호소했다.
2022.05.26 I 이유림 기자
FOMC 의사록에 美증시↑…中경기부양 시사
  • [뉴스새벽배송]FOMC 의사록에 美증시↑…中경기부양 시사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뉴욕증시는 5월 초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 발표에 안도하며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앞으로 몇 차례 더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릴 것임을 시사했지만, 예상치에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하며 침체 우려를 잠재웠다.리커창 중국 총리는 2분기 안정적 성장을 위한 정책을 제시하기로 했다. 국제유가는 중국의 경제 봉쇄 완화와 적극적인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에 소폭 상승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조정 여부를 결정한다. 다음은 26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지난 4일(현지시간) 열린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고개를 떨구고 있다. (사진=AFP 제공)◇ 美 연준 “두어 번 더 빅스텝…긴축적 정책 필요”-연준이 앞으로 몇 차례 더 기준금리를 0.5%포인트씩 올릴 것임을 시사. -연준이 25일(현지시간) 공개한 5월 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대부분의 참석자는 “50bp(1bp=0.01%포인트)의 기준금리 인상이 다음 두어 번의 회의에서 적절할 것 같다”고 판단. 5월에 그치지 않고 최소 두 번의 차기 회의에서 ‘빅스텝’을 이어가겠다는 뜻으로 풀이. -연준은 또 “참석자들은 좀 더 중립적인 통화정책 스탠스로 신속하게 이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이들은 진화하는 경제 전망과 리스크에 따라 긴축적인 정책 스탠스가 적절해질 것이라고도 언급했다”고 전해.◇ 뉴욕증시, FOMC 의사록에 안도…나스닥 1.5%↑-마켓포인트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60% 오른 3만2120.28로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95% 상승한 3978.7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1% 오른 1만1434.74.-FOMC 의사록이 발표된 이후 상승폭 확대. 연준은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견고하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 최근 시장의 화두는 ‘경기 침체’로, 이러한 언급은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는 평가.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2.75%로 전날의 2.85% 수준에서 하락. -달러화는 경기 침체 이슈로 여타 환율에 대해 강세. 연준이 금리인상 속도 유지가 부각됐지만 2분기 성장에 대한 자신감 표명으로 상승폭 축소.◇ 실적에 움직이는 美증시…여행·레저·항공↑-딕스 스포팅 굿즈(+9.69%)가 불확실한 경제 상황 속에서 올해 전망을 하향 조정하자 관련 우려가 부각. 다만 장기 사업 수익성 자신감에 급등.-백화점 업체인 노드스트롬(+14.02%)과 의류 업체인 익스프레스(+6.72%)가 견고한 실적과 가이던스를 발표하며 급등. 여행, 레저, 항공 등을 중심으로 상승.-엔비디아(+5.08%)는 실적에 대한 기대로 강세를 보인 가운데 장 마감 후 예상을 상회한 실적을 발표했으나 가이던스가 예상을 하회하자 큰 폭 하락.-테슬라(+4.88%)는 테슬라의 배터리 연구 그룹에서 100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고 에너지 밀도 배터리에 대한 논문을 발표하자 급등. ◇ 中리커창 총리 “2분기 경제 합리적 성장 위해 노력”-중국 관영 통신 신화에 따르면 리 총리는 이날 경제 안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에서 “올 한해 경제 추세를 결정할 시기가 관건”이라며 “경제가 정상 궤도로 복귀하도록 추동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3∼4월 이래 중국 경제가 고용, 산업 생산, 화물 운송 등에서 명확히 저조했다면서 이같이 밝혀. 리 총리는 이달 말까지 안정적 성장을 위한 정책 패키지의 구체적인 이행 계획을 제시한다고. -간 성장률 목표를 5.5% 안팎으로 설정한 중국은 1분기 성장률 4.8%에 그쳤고, 상하이 봉쇄 효과가 본격 반영될 2분기 실적은 더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하고 있어. ◇ 美 경제지표 다소 부진…국제유가 소폭 상승-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4월 내구재 수주 실적은 전월 대비 0.4% 증가한 2653억달러.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0.7% 증가)를 밑돌아. -국제유가는 중국의 경제 봉쇄 완화 및 적극적인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로 상승. 다만 높아진 가솔린 가격에 대해 정부의 조치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로 상승폭은 제한.-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0.5% 오른 배럴당 110.33달러에 장을 마쳐.◇ 오늘 이창용 첫 금통위…인플레 압박에 기준금리 올릴 듯-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6일 오전 9시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열고 현재 1.50%인 기준금리의 조정 여부 결정. -금통위는 이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빅 스텝(한꺼번에 0.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에 대응할 거란 해석. ◇ 美정부 “북한 미사일 도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마크 램버트 미국 국무부 한일 담당 부차관보는 25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두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밝혀.-그는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박진 한국 외교장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이 통화하면서 모두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명백한 유엔 안보리 위반으로 규탄했다”고 언급. -북한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 순방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 전날 동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포함해 미사일 3발을 발사. 다만 대북 인도적 지원에 대한 입장은 그대로라고 전해.
2022.05.26 I 이은정 기자
ICBM·단거리 섞어 쏜 北, 한미일 모두 겨냥했나
  • ICBM·단거리 섞어 쏜 北, 한미일 모두 겨냥했나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북한이 25일 쏘아올린 탄도미사일 중 첫발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으로 추정된다. 북한이 전략화에 집중하며 올해만 여섯 차례 시험발사한 화성-17형일 가능성이 크다. 또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인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를 뒤이어 발사하며 한미일 모두에 경고장을 날렸다.25일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북한 미사일 발사 관련 뉴스를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6시쯤 북한 평양 순안비행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날아간 첫 탄도미사일이 ICBM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약 360㎞를 비행했고 고도는 약 540㎞로 포착됐다. 속도 마하 8.9로 탐지됐다. 군은 신형 ICBM인 화성-17형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1단 추진체 연소가 일정 수준 이뤄졌고 단 분리도 이뤄진 것으로 군은 분석했다.북한은 6시37분과 6시42분에 다시 동해상으로 미사일을 쏘아 올렸다. 군은 단거리 탄도미사일에 무게를 두고 있다. 다만 두 번째 미사일은 고도 약 20km에서 우리 탐지자산으로부터 소실되며 발사가 실패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따랐다. 세 번째 탄도미사일은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보이며, 비행거리 약 760km, 고도 약 60km, 속도 마하 6.6으로 탐지됐다. 종말 단계에서 미사일 방어망을 무력화하기 위한 ‘풀업’(상하기동) 변칙 비행 특성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ICBM과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동시에 쏘아 올린 것은 이례적이다. 통상 ICBM은 미국 본토를, 단거리 탄도미사일은 한국과 일본, 주한·주일미군 기지를 사정권에 두는 만큼 한미일을 동시에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1일 있었던 한미정상회담과 이어진 미일정상회담에서 확장억제 전력에 ‘핵을 명시하고 북한 핵 공격에 대응하는 연합훈련과 미측 전략자산 적시 전개 등 대북강경정책이 나온데 대한 반발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다른 종류의 탄도미사일을 잇달아 발사한 것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일본을 떠난 직후 발사가 이뤄졌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북한의 노림수가 확실한 도발’이라 규정하며 한미일이 북한에 대한 대응과 경고 메시지가 발신된데 대한 대답이며 향후 7차 핵실험을 비롯하여 추가 ICBM 발사 등 고강도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도 “대남·대일·대미 등을 사정권에 둔 핵무력의 다종화를 과시한 것이며 한반도를 놓고 신냉전구도가 심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2.05.26 I 이정현 기자
'임대차법 2년' 월세·빌라로 밀려나는 서민들
  • '임대차법 2년' 월세·빌라로 밀려나는 서민들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서울 마포구 전세 아파트에 사는 A씨는 요새 전셋값 문제로 고민이 많다. 전세난이 한창이던 2년 전 전세 계약을 갱신할 때까지만 해도 가슴을 쓸어내렸지만 그새 전셋값이 3억원 뛰었기 때문이다. A씨가 할 수 있는 선택지는 전셋값 상승분 중 일부를 월세로 돌리거나, 그나마 전셋값 부담이 덜한 빌라로 집을 옮기는 것 뿐이다.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 2022.5.22.(사진=연합뉴스)임대차 2법(계약 갱신 청구권제, 전·월세 상한제) 도입 2년을 앞두고 전·월세 시장이 다시 불안에 빠졌다. 서민들은 치솟은 전셋값을 감당하지 못해 월세나 빌라로 떠밀리고 있다. 정부에서도 시장 안정책을 고민하고 있다.2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중위 전셋값은 5억5700만원이다. 임대차 2법이 도입된 2020년 7월(4억3514만원)과 비교하면 2년도 안 되는 새 28%가 올랐다. 임대차 2법에 따라 한 번 계약을 맺으면 4년간 임대료 증액 등이 제약되기 때문에 집주인들이 신규 전셋값을 전보다 높게 불렀기 때문이다.부동산 시장에서 올여름 전·월세난을 걱정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임대차 2법 도입 이후 계약 갱신 청구권을 사용한 물건들이 시장에 다시 나오기 때문이다. 한 번 계약 갱신 청구권을 사용한 계약은 임대차 2법 보호를 추가로 받을 수 없다. 2년 새 높아진 전·월세 시세를 정면으로 마주해야 한다는 뜻이다.시중은행 전세 대출 금리(3.32~5.22%)가 2년 전보다 1.3~1.4%포인트 오르면서 금융 부담도 늘어났다. 중위 전셋값으로 계산하면 한 달에 내야 할 연 이자(4년 만기. 만기일시상환 방식)가 1260만원에서 2376만원으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전세의 월세화(化)는 이런 흐름을 반영한다. 올 1~4월 서울에서 확정일자를 받은 임대차 계약 중 월세는 15만599건으로 전세(14만1395건)보다 9204건 많다. 높아진 전세 시세에 맞춰 목돈을 마련하기 어려운 수요자들이 ‘울며 겨자 먹기’로 반전세 등으로 발길을 돌린 결과라는 게 시장 해석이다.빌라 임대차 시장 ‘호황’도 같은 맥락이다. 올 1분기 서울에서 신고된 연립·다세대주택 월세 계약은 1만2247건으로 같은 기준 사상 최다치를 기록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아파트 전셋값 상승 여파로 빌라 임대차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전·월세 시장이 불안해지자 국토교통부는 6월 중 전·월세 시장 안정화 대책을 내놓기로 했다. 구체적인 방안으론 집주인 실거주 의무 완화, 민간임대사업자 제도 활성화 등이 거론된다.
2022.05.25 I 박종화 기자
"불법체류 4개월" 비난에…고개숙인 김규현
  • "불법체류 4개월" 비난에…고개숙인 김규현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후보자가 25일 국회 정보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세월호 사건 당시 대통령 보고 시각을 조작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아야 하는 상황에서 미국 체류를 이유로 바로 귀국하지 않은 데 사과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 후보자를 향해 “개인적 사유로 대한민국의 공권력을 거부하고 무력화했다”며 부적절한 처신이었다고 비판했다. 윤석열 정부 초대 국가정보원장으로 지명된 김규현 후보자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석열 정부 초대 국정원장으로 지목된 김 후보자는 이날 청문회에서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여권 무효화 조치가 내려진 이후 석 달동안 귀국을 안 했다’고 지적하자 “스탠퍼드대 (방문조교수) 계약을 충실히 이행하고 이어서 하겠다는 것을 검찰에 다 소명했다”고 해명했다. 앞서 김 후보자는 세월호 사건 당시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으로 근무하며 박근혜 대통령에게 처음으로 보고가 된 시각을 오전 9시30분에서 9시50분, 10시로 두 차례 조작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김 후보자는 스탠포드대 방문조교수로 일하기 위해 2017년 9월20일 미국으로 출국했으며 관련 조사를 거부했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이 지검장으로 있던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하고 여권 무효화 조치를 했다. 4개월 뒤인 2018년 7월5일 검찰은 인천공항으로 귀국하던 김 후보자를 허위공문서 작성과 공용서류 손상, 직권남용, 위증 등 혐의로 체포했지만 이틀만에 석방했다. 이날 청문회에서 야당의 여권 무효화 관련 공세는 계속 이어졌다. 조정식 민주당 의원은 “여권 무효화 절차가 내려지면 불법체류자가 된다. 이는 미국 내 각종 권리 행사가 제약받는 것이고 다른 나라로 이동도 못 한다”며 “그런데 그 기간 대학에서 강의를 했다는 것이 타당한가”라고 지적했다. 이에 김 후보자는 “미국 국내법을 판단할 입장이 아니고 미 당국으로부터 아무런 고지를 받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언제까지 강의했나”는 조 의원의 질의에 김 후보자가 “1월부터 3월까지 강의했다”고 답하자 조 의원은 “검찰이 3월에 여권 무효화 조치를 했는데 7월 귀국할 때까지 4개월 동안 강의를 안 한 것이다. 바로 귀국을 했어야 한다”고 질책했다. 김 후보자는 이에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고, 조 의원은 “계속 구체적으로 물어보니까 죄송하다고 하시는데 대단히 부적절하다”며 “이런 것들을 피해가려고 고위 공직자로서 중대한 거짓말을 하는 것과도 같다”고 꼬집었다.다만 김 후보 측은 “여권이 무효화되더라도 미국 비자 기한이 남아있으면 합법 체류”라는 입장이다.
2022.05.25 I 김보겸 기자
자신감 오른 국힘 지도부 "낙관 절대 금물"
  • 자신감 오른 국힘 지도부 "낙관 절대 금물"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최근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50%를 넘자 지방선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당 지도부는 “방심하지 말자”며 경계령을 내렸다. 자만했다가 자칫 전체 판세 자체가 뒤틀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25일 오전 충남 천안시 불당동 김태흠 충남지사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현장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에서 자체적으로 분석하는 선거관련 여론조사나 판세 분석 내용은 3명 이내에게만 공유되고 있다”면서 “아무리 고위 직위에 있는 분이라 하더라도 자료 없이 선거 전만을 할 때는 신중하게 표현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특히 흥미 위주로 금메달 갯수세기 식으로 광역단체장 숫자 몇대몇이다 이런 언급을 자제해댈라”면서 “우리는 기초 단체장 하나라도, 지방의원 한 명이라도 더 당선시키기 위해 발로 뛰고 있다”고 말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낙관은 절대 금물”이라면서 민주당이 갖고 있는 조직력과 동원력에 대한 경계를 했다. 민주당이 당내 안팎으로 갈등을 겪고 있다고 해도 과거 집권 여당으로서의 저력이 있다는 뜻이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25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충남 천안시 현장회의에서 “지방선거가 일주일밖에 안 남았지만 여론조사에서 긍정적인 수치가 나오고 있다”면서 “그러나 낙관은 절대 금물”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대선 여론조사에서도 일정 부분 앞섰으나 결과는 0.7%포인트 신승이었다”면서 “지방선거는 투표율이 낮고 민주당 내 지역 조직은 어마어마하게 강하다”고 말했다. 다만 권 원내대표는 지지율이 전체적으로 높아지는 추세에 있다는 점을 고려해 사전 투표에 적극 나서줄 것을 독려했다. 그는 “우리가 앞선 지역이라도 투표에서는 혼전 양상이 벌어질 수 있다”면서 “투표율 상승을 위해 사전 투표 독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전 투표를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면서 “하루의 투표가 3일의 투표를 이길 수 없고, 사전 투표에서 이겨야 승리의 쐐기를 박을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최근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리얼미터가 지난 16∼20일 성인 2528명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1.9%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에서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는 1주일 전보다 2%포인트 오른 50.1%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지지도가 50%를 넘은 것은 미래통합당 시절이던 2020년 2월 이후 2년3개월 만이다.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 득표율이 더 높았던 경기도에서도 국민의힘 우위가 나타나고 있다. 피플네트웍스리서치가 지난 20~21일 경기도민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휴대전화 80%, 유선전화 20%,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를 한 결과 김은혜 후보의 지지율은 45.7%였다. 김동연 후보는 37.8%였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7.9%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를 넘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김기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25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17개 중 9군데 이상은 이기지 않겠느냐고 기대하고, 전망하고 있다”며 “시간이 지나면서 중반, 곧 종반에 접어들텐데 전체적으로 판세가 좀더 우리에게 유리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하기도 했다
2022.05.25 I 김유성 기자
이재명 45.5% 윤형선 44.3%…다윗과 골리앗, 초박빙 접전
  • 이재명 45.5% 윤형선 44.3%…다윗과 골리앗, 초박빙 접전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6·1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가 1%p대 격차의 초박빙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 계양구을 재·보궐 선거에 출마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형선 후보가 25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OBS경인TV 스튜디오에서 열린 계양구 선거관리위원회 주관 ‘국회의원 보궐선거 계양구을선거구 후보자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중앙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23~24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재명 후보는 45.5%, 윤형선 후보는 44.3%를 각각 기록했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4.7%, ‘모름·응답 거절’은 5.5%였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1.2%포인트(p)로 오차범위 이내다. ‘인천 계양을’은 전통적으로 민주당세가 강하고 이재명 후보가 압도적 인지도를 갖춰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 비유됐으나, 시간이 갈수록 예상 밖 혼전으로 전개되고 있다.세대별로 살펴보면, 청년층에선 이재명 후보가 앞섰다. 18·19세와 20대에선 46.9% 대 28.7%, 30대에선 50.4% 대 32.8%, 40대에선 66.1% 대 27.9%로 이재명 후보 지지율이 높았다. 60대 이상에선 윤형선 후보가 67.8% 대 27.0%로 40%포인트(p) 이상 크게 앞섰다. 50대에선 이재명 후보 47.9%, 윤형선 후보 48.3%로 비슷했다. ‘경기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경우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가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철수 후보가 62.3%, 김병관 민주당 후보가 32.4%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안 후보는 이 지역에서 처음 출마하고, 김 후보는 이곳에서 20대 국회의원을 지낸 바 있다. 이번 여론조사는 중앙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23일과 24일 이틀간 18세 이상 남녀 인천 계양을 800명, 경기 성남 분당갑 804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유선 임의전화걸기(RDD)와 무선(가상번호)을 결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각각 비율은 계양을 9.4%·90.6%, 분당갑 9.8%·90.2%다. 유·무선 평균 응답률은 계양을 10.2%, 분당갑 8.5%며 2022년 4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가중값을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3.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한편, 6·1 지방선거를 6일 앞둔 오는 26일부터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금지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26일부터 선거일인 6월 1일 코로나19 확진자의 투표마감 시각인 오후 7시 30분까지 선거에 관하여 정당 지지도나 당선인을 예상하게 하는 여론조사의 결과를 공표하거나 인용하여 보도할 수 없다”고 밝혔다.
2022.05.25 I 이유림 기자
민주당 내분 속 박지현 '엄호' 목소리도…"당이 문제"
  • 민주당 내분 속 박지현 '엄호' 목소리도…"당이 문제"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꺼내든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용퇴’ 등 쇄신안을 두고 민주당이 내분에 휩싸인 가운데 당내 일각에서는 박 위원장을 엄호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윤호중·박지현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균형과 민생안정을 위한 선대위 합동회의에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사진=연합뉴스)박용진 민주당 의원은 25일 페이스북에서 “박지현 위원장 옆에 함께 서겠다”며 “박지현 위원장의 솔직하고 직선적인 사과가 국민들께는 울림이 있었으리라 본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투박한 전달일지언정, 미안한 건 미안하다, 앞으로 이렇게 하겠다는 각오, 국민 여러분께 민주당의 반성과 사과와 혁신의 의지를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박 위원장에게 능수능란함에 조금 부족함이 있었다면, 민주당이 변화하는 과정에서 함께 채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개혁 약속을 지키는 민주당, ○○의 강을 건너면 반드시 바지가 젖는 민주당, 말하면 행동하는 민주당을 만들어가겠다”며 “대선의 연장전인 지방선거가 아니라, 민주당이 갈고닦은 지방 일꾼이 쓰임받을 수 있도록, 민주당이 변화할 수 있도록 이번 지방선거에 투표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양이원영 민주당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서 “박 위원장에 대한 비판, 이해는 하지만 한편으로 우리의 선택이었고, 그녀는 본인의 판단과 생각을 중심으로 그 역할을 제대로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녀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당의 문제가 아닐지요”라고 엄호했다. 양이 의원은 “비대위원장으로 모셔왔는데, 보기 좋은 인형이 아닌 다음에야 이미 예상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듣기 싫은 얘기하는 게 문제라기보다 듣기 싫은 얘기를 들을 수밖에 없는 우리의 상황이 문제가 아닐지요”라고 말했다. 그는 “나이를 먹으니까 이것저것 고려할 것도 많고 보이는 것도 많고 말과 행동에 주저하게 된다”며 “두려움 없는 청춘이 부럽기도 하다. 20대 두려움 없는 청춘에게 50대 점잖음을 요구하는 건 무리다. 적절한 때를 찾는 건 고차 방정식보다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그녀가 우리당을 선택해준 것이 너무나 고맙다”며 “보수언론이 짜놓은 프레임으로 박지현을 보기보다 그녀가 최선을 다해서 우리 당에게 우리에게 말하면서 전하려고 하는, 변화를 요구하는 진심을 읽으려고 노력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6·1 지방선거를 목전에 두고 민주당 내분은 연일 격화되고 있다. 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합동회의에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586 정치인의 용퇴를 논의해야 한다”며 당내 ‘86 운동권’ 그룹 용퇴를 재차 압박했다.이어진 비공개 회의에서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 등 당 지도부와도 정면충돌한 것으로 알려졌다. 15분간 진행된 비공개 회의에서는 고성이 오갔고, 윤 위원장은 책상을 치며 회의장을 먼저 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박 위원장은 “(이럴거면) 저를 왜 뽑아서 여기에 앉혀 놓으셨냐”라고 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2.05.25 I 이유림 기자
30년 돌본 장애 딸 말기암 판정…살해한 母 "너무 미안해"
  • 30년 돌본 장애 딸 말기암 판정…살해한 母 "너무 미안해"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너무 미안합니다. 같이 살지 못해서…”중증 장애를 앓고 있던 친딸에게 수면제를 먹여 살해하고 자신 또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모친이 울먹이며 한 말이다.25일 자신의 딸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60대 여성 A씨가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심사)을 위해 인천지방법원 앞에 들어섰다.이날 포승줄에 묶인 채 경찰 승합차에 내린 A씨는 “왜 딸에게 수면제를 먹였느냐. 미안하진 않으냐”고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딸에게) 너무 미안하다. 같이 살지 못해서…”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30여년 돌봤던 중증 장애인 딸을 살해하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60대 A씨가 25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인천지방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A씨는 지난 23일 오후 4시 30분쯤 인천시 연수구 아파트에서 30대 딸 B씨에게 다량의 수면제를 먹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어 A씨는 스스로 수면제를 먹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가 귀가한 아들 C씨에게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B씨는 뇌병변 1급 중증 장애인으로, A씨는 B씨를 30년 넘게 간호해왔다. 하지만 B씨가 최근 대장암 말기 판정을 받자 A씨는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한편 A씨의 영장심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김현덕 인천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진행되고 있다.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예정이다.
2022.05.25 I 권혜미 기자
이준석, 이재명 겨누자…김남국 "성상납 의혹이나 해명하라"
  • 이준석, 이재명 겨누자…김남국 "성상납 의혹이나 해명하라"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연일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강도 높게 비난하며 공세를 이어가자 김남국 민주당 의원은 “성 상납 의혹 및 증거인멸 교사 의혹이나 해명하라”고 날을 세웠다.(사진=연합뉴스)김 의원은 25일 페이스북에 “성 상납 징계 대상자이자 ‘정치 패드립’의 원조가 무슨 정치 희화화를 논할 자격이나 있는지 모르겠다”며 이 대표를 겨냥했다.앞서 이 후보가 지난 23일 지역구 유세 현장에서 “이번에 지면 정치생명이 끝난다”고 지지를 호소하자,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정치생명 운운하며 정치를 희화화하는 것은 제정신이 아닌 행동”이라고 했다.(사진=온라인커뮤니티)이에 대해 김 의원은 “이 후보는 절박한 마음으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며 “해당 영상은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제를 다녀온 날 밤 선거운동 영상이다. 밤 9시경 도착해서 저녁도 먹지 않고, 선거운동을 했다”고 반박했다.이어 그는 “차에서 1분도 쉬지 않고 자정을 넘어서까지 계속 주민들을 만났다”며 “편하게 지역 주민과 소통하려는 노력조차 억지로 시비를 거는 모습이 참 안타깝다”고 비난했다.그러면서 김 의원은 “이럴 시간에 당 대표로서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 보고 ‘떴다방 출퇴근 정치’나 그만두라고 권고하길 바란다”며 “이렇게 지역구에 무성의한 정치인은 진짜 처음 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한편 민주당에선 이 후보가 인천 계양을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국민의힘을 무난하게 이길 것으로 예상했지만,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다소 밀리는 결과가 나왔다.이에 대해 이 후보는 “잘 비교해 보면 전화 면접과 ARS 차이로, 실제 변화는 없는 것 같다”며 “한미정상회담, 취임 컨벤션 효과 때문에 정당 지지율이 벌어지고 있어 우려되지만 다시 회복될 것으로 본다. (지지층이) 결집해서 투표하면 이길 수 있다”고 밝혔다.
2022.05.25 I 김민정 기자
‘고연봉자 급여 줄어서’…작년 정규직과 비정규직 임금 격차 줄었다
  • ‘고연봉자 급여 줄어서’…작년 정규직과 비정규직 임금 격차 줄었다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에도 통계 지표상으로는 저임금 근로자 비중,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 격차 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서 우산을 쓰고 나오는 시민들 사이로 미처 우산을 준비하지 못한 시민이 가방으로 머리를 가린 채 출구로 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다만 역대 최저 수준의 최저임금 인상률로 저임금 근로자 비중 하락 추세는 둔화했다. 상위 임금 근로자의 특별급여 등이 전반적으로 감소한 것이 올해 분배 개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용노동부가 25일 발표한 고용 형태별 근로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기준으로 임금 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평균 시간당 임금은 1만9806원으로, 전년 동월(1만9316원)보다 2.5% 증가했다.특히 지난해 6월 기준으로 국내 임금 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저임금 근로자 비중은 15.6%로 전년(16.0%)보다 0.4%포인트 하락했다. 저임금 근로자는 임금 수준이 중위 임금의 3분의 2 미만인 근로자를 뜻한다. 현 정부 들어 저임금 근로자 비중은 2017년 22.3%, 2018년 19.0%, 2019년 17.0%로 2020년 16.0% 해마다 하락했다. 임금 상위 20% 근로자의 평균 임금을 하위 20% 근로자의 평균 임금으로 나눈 임금 5분위 배율도 4.35배다. 이는 전년(4.35배)와 동일한 수준으로 4년 연속 5배 미만을 기록했다.자료=고용노동부 제공코로나19 사태에도 지난해 저임금 근로자 비중과 임금 5분위 배율 등 임금 관련 분배 지표가 개선됐다. 그러나 지난해 최저임금 인상률도 1.5%로 역대 최저 수준으로 저임금 근로자 비중 하락세는 둔화하고 있다. 또 상위 임금 근로자의 경우 특별급여가 감소하면서 격차 축소에 영향을 줬다.정향숙 고용부 노동시장조사과장은 “최저임금 영향을 받는 음식·숙박업종 등은 2018년에는 확실하게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지난해 최저 수준 인상률에도 영향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상위 임금 근로자의 경우 특별급여가 전반적으로 감소해 격차를 줄일 수 있는 요인으로도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는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 격차도 완화했다. 지난해 6월 기준 정규직 근로자의 평균 시간당 임금은 2만 1230원으로, 전년 동월(2만 731원)보다 2.4% 증가했다. 비정규직의 시간당 임금은 1만 5482원으로, 전년 동월(1만 1515원)보다 3.1% 늘었다. 정규직 임금에 대한 비정규직 임금의 비율은 72.9%로, 전년 동월(72.4%)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정규직 대비 비정규직 임금 비율은 2018년부터 4년 연속으로 올랐다.다만 이는 저임금 비정규직의 노동시장 이탈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정 과장은 “2020년 6월에 지난해 6월은 임시일용직 등 근로자 수가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었기 때문에 노동시장 이탈로 인한 착시라고 해석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실질적인 분배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고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자료=고용노동부 제공한편 지난해 6월 기준 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근로자 1인당 근로시간은 164.2시간으로 전년 동월(163.6시간)대비 0.6시간이 늘었다. 정규직은 180.2시간으로 전년대비 0.4시간 증가했고, 비정규직은 115.4시간으로 1.4시간 증가했다. 비정규직 중 기간제근로자(175.7시간)와 용역근로자(173.9시간)의 근로시간이 상대적으로 길고, 단시간근로자(78.6시간)는 근로시간이 가장 짧았다.지난해 6월 기준으로 전체 근로자의 4대 보험 가입률은 고용보험 90.5%, 건강보험 91.5%, 국민연금 91.7%, 산재보험 97.8%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비정규직의 4대 보험 가입률은 소폭 상승했지만, 건강보험과 국민연금 가입률은 각각 66.4%, 63.0%에 그쳤다. 비정규직의 고용보험 가입률은 76.4%였다.전체 근로자의 노조 가입률은 10.0%로, 전년과 동일했다. 정규직은 13.1%였고, 비정규직은 0.7%에 그쳤다. 퇴직연금 가입률(50.5%)은 0.3%포인트 올랐지만, 상여금 지급률(52.2%)은 0.6%포인트 상승했다.
2022.05.25 I 최정훈 기자
김규현 국정원장 후보자 청문회서 野, '세월호 보고조작' 집중 난타
  • 김규현 국정원장 후보자 청문회서 野, '세월호 보고조작' 집중 난타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후보자가 25일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 국가안보실이 대통령 최초 보고시간을 조작했다는 지적에 “동의하지 못한다”고 반박했다. 김 후보자는 참사 당시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으로 재직하며 대통령 보고 시간을 조작한 혐의와 국가위기관리 기본지침을 무단 변경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은 바 있다.윤석열 정부 초대 국가정보원장으로 지명된 김규현 후보자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마스크를 고쳐 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 정보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이 같은 의혹에 반박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보위 위원들은 청문회 초반부터 세월호 관련 의혹을 집중 난타했다. 먼저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세월호 참사 당시 대응과 이후 진상규명 과정에서 김 후보자가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꼬집었다. 이에 김 후보자는 “당시 상황실 근무자와 관련자들이 모두 대통령 최초 보고시각을 오전 10시로 알고 있었고 검찰 조사를 받으며 10시19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당시 모든 기록과 인지한 그대로를 진술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 역시 “안보 책임자로서 무거운 책임과 사과를 느끼는데 다시 국정원장 후보로 나온 것이 적절하나”고 지적했다. 그러자 김 후보자는 “대통령 인사에 관해 말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며 답을 피했다. “사과는 본인 양심의 문제 아닌가”라는 박 의원의 질의에 그는 “유가족들에겐 마음으로 느끼는 위로의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답했다. 김 후보자는 국가위기관리 지침 무단수정 의혹에 대해서도 “직접적으로 관여한 기억이 없다”며 “제가 보고를 받은 것은 맞지만 실무자가 법 규정에 따라 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에 김경협 정보위 위원장이 국가위기관리 지침 변경을 안보실장과 위기관리센터장은 알고 있고, 중간에 있는 1차장만 몰랐다는 사실은 납득이 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지적했다. 김 후보자는 “개인적으로 참여한 기억이 없다”며 “정책기획수석이 회의를 주관하고 진행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앞서 김 후보자는 세월호 참사 당시 대통령 보고 시간을 조작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았다. 또 “국가안보실이 재난상황의 컨트롤타워”라는 대통령훈령 국가위기관리 기본지침을 “안행부가 컨트롤타워”라고 수정하는 등 각종 문서 조작에 관여한 혐의로도 검찰 수사를 받았지만 처벌은 받지 않았다.
2022.05.25 I 김보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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