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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비판 자제' 野 '박지현 사과'…코 앞 지선에 갈등 봉합하나(종합)
  • 與 '비판 자제' 野 '박지현 사과'…코 앞 지선에 갈등 봉합하나(종합)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6·1 지방선거를 5일 앞둔 가운데 여야는 당내·외 갈등 봉합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윤석열 정부의 완성을 꿰어야 하는 국민의힘은 내각 인선과 관련한 `당정 갈등`으로, 더불어민주당은 `586(50대·80년대 학번·60년대생) 용퇴론`을 둘러싼 당 지도부 간 이견으로 `당내 갈등`에 휩싸였다. 초접전인 지역의 지지층 결집을 도모하기 바쁜 상황에서 갈등의 모습이 곧 지방선거 결과에 악수로 작용하지 않기 위해 여야는 각각 `비판 자제`와 `사과문`을 통해 수습에 나섰다.박지현(왼쪽)·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지난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균형과 민생안정을 위한 선대위 합동회의에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사진=연합뉴스)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의 국무조정실장에 내정된 윤종원 IBK 기업은행장의 임명 여부에 관해 당정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공방을 이어가면서도 `저자세`로 태도를 바꿨다.앞서 국민의힘은 윤 행장이 문재인 정부 경제수석 출신으로 탈원전·소득주도성장 등 문재인 정부 정책에 책임이 있는 사람이라며 윤 행장의 임명에 비토 목소리를 내왔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전날 “그분(윤종원)은 문재인 정부의 망가진 경제 정책의 주역이었다. 책임지고 자숙하는 것이 맞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러나 그는 이날 강원도 원주문화원에서 사전투표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윤 행장의 임명 가능성에 대해 “당의 입장을 충분히 윤석열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전달했기에 두 분이 숙의 끝에 현명한 결정을 하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당정 갈등`이 대외적으로 비치는 것을 우려해 강도 높은 비판을 자제한 것으로 풀이된다.한편 `586` 용퇴론을 포함한 쇄신안을 두고 민주당의 두 수장인 박지현·윤호중 공동상임선대위원장간 내분이 격화됐으나 박 위원장의 사과로 갈등의 골을 좁히는 물꼬를 텄다.박 위원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일선에서 열심히 뛰고 계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들께 정중하게 사과드린다”며 “더 넓은 공감대를 이루려는 노력이 부족했다는 지적을 달게 받겠다”고 밝혔다.그는 “특히 마음 상하셨을 윤호중 위원장께 사과드린다”며 “최강욱 의원 징계와 평등법 제정, 검찰개혁 입법과 소상공인 손실보상 등을 비롯해, 공식적인 회의에서 제가 제기한 사안들이 매번 묻히는 것을 보면서, 국민께 직접 사과하고 호소하는 기자회견이라는 형식을 빌릴 수밖에 없었다는 점은 헤아려 주시면 고맙겠다”고 말했다.앞서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쇄신안을 홀로 발표한 박 위원장에 윤 위원장은 “개인 입장”이라며 분명한 선을 그으며 두 위원장 간 갈등이 공개적으로 드러났다. 그 다음 날인 25일, 비대위 회의에선 고성이 오갔다. 26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 모두 불참하며 두 위원장 간 사이가 돌이킬 수 없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다만 박 위원장은 “윤 위원장과 함께 더 젊어지는 민주당을 만들고 싶다”며 “우리 민주당이 더 젊은 민주당을 내걸고 세대교체의 깃발을 높이 들고 정치를 혁신했으면 한다”고 자신의 뜻을 분명히 전했다. 두 위원장의 사이를 좁히기 위해 양측의 측근 의원들이 직접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박 위원장 측은 “이번 입장문은 개인의 단독 작성이 아닌 의원들의 자문을 구하며 작성한 것”이라며 “두 위원장이 계속 연락을 주고 받고 있고 주위 의원들또한 선거를 앞두고 좋게 비치지 않을 것을 우려해 직접 나선 것 같다”고 밝혔다.한편 전문가들은 갈등이 지속될 경우 악영향은 분명히 있을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경기·충남·대전 등 초접전을 겪는 지역은 1%, 2% 변화로 결과를 바꿀 수 있기에 갈등 봉합은 중도층을 향한 의미하는 바가 크다”며 “판 전체를 뒤흔들 수는 없겠지만 박 위원장의 결단은 높이 평가할 만 하고 국민의힘도 빠른 수습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실을 예방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대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2.05.27 I 이상원 기자
항공업계, 6월 '호국보훈 달' 맞아 유공자 국내선 할인 혜택
  • 항공업계, 6월 '호국보훈 달' 맞아 유공자 국내선 할인 혜택
  • 지난 20일 오전 서울 김포공항이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항공업계가 오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유공자를 대상으로 국내선 항공권 특가 할인에 들어간다.27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003490)은 오는 6월 한 달간 국내선 이용 국가유공자와 유족의 동반가족 1인에 대해 항공운임의 30%를 할인한다. 할인대상은 △독립유공자 △국가유공자 △5·18 민주유공자 △특수임무유공자 및 보훈보상 대상자다. 할인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국가보훈처에서 발행한 유공자·유족 신분증과 가족관계 확인서류, 동반가족 신분증을 지참하면 된다.아시아나항공(020560)도 6월 유공자와 그 유족, 이들과 동반하는 보호자를 대상으로 국내선 항공운임의 최대 50%를 할인하는 행사를 한다. 대상자는 △5·18 민주유공자 △특수임무수행자 △보훈보상대상자 △독립유공자유족 △국가유공자유족 △5·18 민주유공자유족 △특수임무유공자유족 △보훈보상대상자 유족 △고엽제후유증환자 등이다.저비용항공사(LCC)도 할인 대열에 동참한다. 제주항공(089590)은 현재 국가유공자 및 지원·보훈보상대상자(국가유공상이자) 1~4급 및 독립유공자(애국지사)를 비롯한 동반 보호자 1명에게 40% 상시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6월 한 달간은 △5·18 민주화운동 부상자와 희생자를 포함한 유공자 △특수임무유공자의 유족 등 이들의 유족에게도 본인에 한해 30% 할인혜택을 준다. 이외에도 에어부산(298690)도 같은 기간 국가유공자 및 유가족들을 대상으로 국내선 항공권 운임의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에어부산 관계자는 “오늘날의 대한민국은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공헌 위에 이룩된 것으로 국가유공자 및 유가족분들게 조금이라도 보답하기 위해 특별 할인 행사를 마련하였다”며 “호국보훈의 달인 6월 한 달만이라도 온 국민이 애국정신을 더욱 함양하고 국가유공자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렸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2022.05.27 I 송승현 기자
與 전국 돌며 `한 표 줍쇼`…"사전투표로 정권교체 완성"(종합)
  • 與 전국 돌며 `한 표 줍쇼`…"사전투표로 정권교체 완성"(종합)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국민의힘은 6·1 지방선거 사전투표 첫째 날인 27일 경남·울산·경북·대구·충북·강원 등 전국 구석을 종횡문진으로 다니며 사전 투표 한 표를 행사할 것을 유권자들에 호소했다. 사전투표에서부터 지지층 결집을 최대로 이끌겠다는 전략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김진태 강원도지사 후보가 강원 원주시 원주문화원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를 찾아 투표한 뒤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연합뉴스)공동선대위원장인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주문화원에서 사전투표 후 기자들과 만나 “어떤 일이든 미리미리 준비하고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투표도 마찬가지”라며 “국민의힘 지지자 여러분들께서는 본투표 이전에 사전투표를 활용해 주시기 부탁드린다. 본투표보다 사전투표일에 투표하는 것이 더욱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후 강원 원주에서 중앙선대위 강원 현장회의를 열었다. 현장회의 시작에 앞서 권성동 위원장, 박정하 원주갑 보궐선거 후보, 한기호 사무총장,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양금희 원내대변인, 노용호 의원 등은 ‘사전투표로 정권교체 완성’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피켓 퍼포먼스를 했다. 그는 “강원도지사를 비롯한 시·군 기초단체장과 지방의회를 여당이 되찾아오면 강원 발전을 위한 환상적인 원팀이 갖춰지는 것”이라며 “이번 선거는 강원도가 발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27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경남 하동군 하동시장 앞에서 이정훈(오른쪽) 하동군수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준석 상임선대위원장은 경남 하동군·함양군, 충북 제천, 강원 삼척·강릉·원주의 표밭을 다진다. 김기현 공동선대위원장은 울산 현대중공업 지원유세에 이어 경북 영천·구미, 대구를 오가며 지원 유세를 펼쳤다.이준석 대표는 경남 함양군 동해물약국 앞 유세 현장에서 “여기 있는 우리 후보들을 싸그리 당선시켜 주셔서 저희가 함께 함양군민들께 대선 때 받은 은혜 좀 갚게 도와달라”며 “이번 선거에서 다시는 민주당이 정권교체의 의미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방해하지 못하도록 강력한 국민들의 의지를 보여주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마한 후보들도 사전투표에 참여하며 투표를 독려했다.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7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신원 확인을 위해 마스크를 벗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시장에 출마한 오세훈 후보도 이날 오전 8시 50분 서울 광진구 자양 3동 주민센터에서 배우자와 사전투표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서울은 계속 뛰어야한다. 이 변화의 엔진이 꺼지지 않도록 사전투표에 꼭 참여해서 열심히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도 이날 아침 배우자와 함께 사전투표를 마쳤다. 김 후보는 선거 판세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예상하기 힘들다. 100표, 200표로도 갈라질 수 있는 승부”라며 “1분1초 허투루 쓸 수 없었고 한 분 한 분을 만날 때마다 절박하지 않을 수 없었다. 끝까지 처절하게 낮은 곳으로 도민을 만나기 위해 다가가겠다”고 했다. 이어 “젊은 경기도는 변화를 요구한다”며 “젊고 힘있는 도지사로서 정권교체 완성이 이번 경기도 도지사 선거 승리로 가능하다. 힘 있는 여당 후보로서 꼭 승리를 안겨드리겠다”고 자신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부인 송현옥 세종대 교수와 함께 27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3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국회의원 보궐선거 투표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2022.05.27 I 배진솔 기자
與 36.4조 vs 野 51.3조…추경 막판 진통 `3+3` 오찬 회동(종합)
  • 與 36.4조 vs 野 51.3조…추경 막판 진통 `3+3` 오찬 회동(종합)
  • [이데일리 이상원 배진솔 기자] 여야는 윤석열 정부의 제출한 36조4000억원 규모의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합의 마련에 마지막 진통을 겪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손실보상과 피해지원 예산이 불충분 하다며 정부안 보다 15조원 더 많은 51조3100억원을 주장하고 있으나 국민의힘에서는 추가 증액은 어렵다고 주장하며 이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주요현안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강원도 원주시에서 열린 지방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현장회의에서 “민주당은 지출 구조조정도 안 된다, 국가부채 상황도 안 된다(고 하면서) 사실상 20조원에 가까운 증액을 요구하고 있다”며 “민주당 안을 따르려면 10조원을 빚내야 한다”고 성토했다.그는 “무엇보다 손실보상 소급적용은 진정성이 없다”며 “민주당이 소급적용 의지가 있었다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때처럼 꼼수와 편법을 동원해서라도 (소급적용을 위해) 법을 개정했을 텐데, 그런데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한편 박홍근 민주당 원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주요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의힘과 정부는 우리 민주당이 강력히 제기한 소상공인의 과감한 채무 조정과 손실보상 소급적용, 매출 미세 증가 업체의 소득역전 현상 보완 대책, 사각지대 종사자의 형평성 보완 등에 귀막고 눈을 감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어려운 분들을 제대로 돕자는 데 못하겠다는 게 여당이 할 소리냐”라며 “그러면서 추경이 불발되면 책임이 민주당에 있다고 한다”고 비판했다.박 원내대표는 “코로나 피해를 위한 마지막 추경에 완전한 손실보상을 담지 못한다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은 더 이상 일어설 기회가 없을지 모른다”며 “국민의힘은 기재부와 윤석열 정부를 설득해 조금이라도 더 두텁고 더 많은 분들에게 지원하는 추경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여야 간 가장 핵심 쟁점은 `손실보상 범위`다. 민주당에선 2021년 7월 이전 코로나19 피해에 대한 소상공인 손실보상을 소급적용하고, 연 매출 10억원~100억원에 해당하는 중기업까지 대상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지만 국민의힘에서는 반대하는 입장이다.앞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여야 간사인 국민의힘 류성걸·민주당 맹성규 의원은 전날 늦은 오후까지 이 쟁점을 두고 논의했으나 핵심 쟁점 사항에 대해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맹 의원은 “여당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 어제(26일)는 7개 정도의 남은 쟁점에 대해 검토 요청을 드렸고, 이에 대해 (국민의힘) 내부 정리 중인 걸로 알고 있다”며 “오늘 오전 중이라도 정리된 의견을 보내주시면 계속 협의해볼 것”이라고 밝혔다.맹 의원은 가장 큰 쟁점으로 `9조원 규모의 국채 활용 여부`를 꼽으며 “국민들이 굉장히 어려움을 겪고 계신데 굳이 9조원의 빚을 갚아야 하느냐”며 “9조원의 여유 있는 재원을 활용해 국민에게 폭넓고 깊이 있게 지원해드리자 라는 것”이라고 전했다.다만 여야 모두 본회의를 열어 추경을 통과시켜야 한다는 데에는 공감대를 이룬바 이날 12시 양당 원내대표·정책위의장·예결위 간사 간 `3+3`회동을 통해 합의에 나서기로 했다.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실을 예방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대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2.05.27 I 이상원 기자
고위험군, 검사부터 처방까지 한 번에 '패스트트랙' 내달부터 실시
  • 고위험군, 검사부터 처방까지 한 번에 '패스트트랙' 내달부터 실시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고위험군의 검사부터 치료제 처방까지 하루 안에 진행하는 ‘패스스트랙’ 제도를 내달 중 본격 실시한다.22일 서울 중랑구 보건소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이 PCR 검사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뉴스1)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고위험군이 1일 이내에 검사부터 진료, 먹는 치료제 처방을 받고 신속히 입원과 연계하는 패스트트랙을 오는 6월 중 가동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최근 치명률이 낮은 오미크론 유행에도 불구하고 60세 이상 고연령층이 사망자 10명 중 9명(91.6%)를 차지해 체계적 관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패스트트랙 대상은 △60세 이상 고연령층 △면역저하자 △고연령층이 주로 있는 감염취약시설 입소자다. 고위험군 패스트트랙은 지역사회, 요양병원·시설 등 ‘거주공간’과 동네 의료기관, 보건소 등 ‘검사 방법’을 반영해 운영한다.지역사회에 거주하는 고위험군은 우선 호흡기전담클리닉·호흡기진료지정의료기관 같은 동네 의료기관에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를 실시한다. 양성 판정 후 증상이 있으면 바로 먹는 치료제를 처방한다.이와 함께 보건소를 방문해 유전자 증폭(PCR)검사 후 양성 판정을 받게 되면 보건소에서 집중관리군으로 분류한다. 이후 집중관리의료기관을 통해 1일 2회 건강모니터링을 실시한다. 자택 격리 중 증상이 발생하면 외래진료센터에서 대면진료를 받거나 비대면진료로 치료제를 처방한다. 먹는 치료제 처방 이후 의식장애·호흡곤란·고열 등 입원이 필요하면 코로나19 치료병상에 신속하게 입원해 치료받을 수 있게 할 계획이다.요양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는 원내 의료진으로부터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대면진료와 먹는 치료제 처방까지 가능하다. 요양시설 입소자는 시설 내 간호인력을 통해 PCR 검사를 받는다. 의료기동전담반을 통한 대면진료 또는 집중관리의료기관을 통한 비대면진료로 먹는 치료제를 처방받는다. PCR 검사는 결과가 나오는 데 하루 이상이 걸릴 수 있다. 하지만 결과가 나오는 즉시 처방 등 조치가 이뤄지도록 해 최대한 시간을 단축한다.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하루 이내에 처방까지 가능하도록 모든 조치를 단축하는 것이 핵심”이라면서 “이를 위해 종전까지 진단·처방 등이 분류돼 있던 의료체계를 최대한 하나로 통합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손 반장은 “요양시설이나 요양병원에서도 진단 권한을 가진 분들과 처방 권한을 가진 분들을 일치시켜 진단이 되면 바로 처방을 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간소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정부는 고위험군 유형별 검사부터 치료제 처방까지 1일 내에 이뤄질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한다. 더불어 고위험군이 이런 절차를 신속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안내해 나갈 방침이다.
2022.05.27 I 박경훈 기자
박지현 "소란스럽게 해드려 죄송…변화 과정으로 봐달라"
  • 박지현 "소란스럽게 해드려 죄송…변화 과정으로 봐달라"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최근 ‘586 용퇴’를 포함한 쇄신안을 놓고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과 갈등한 것과 관련해 “소란스럽게 해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27일 오전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아트홀에 설치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박 위원장은 6·1 지방선거 사전투표 첫 날인 27일 경기 광주시 경화여고 앞에서 동희영 광주시장 후보와 등굣길 인사 중 “민주당에서 조금 소란스러운 이야기가 나왔다고 생각하실 분들도 계실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하지만 민주당이 달라지기 위한 과정, 진통이라고 생각하시고 너그럽게 양해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며 “민주주의 국가에 살면서 다양한 의견을 얘기하고 합의하고 갈등을 풀어나가는 과정은 당연히 발생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국민 앞에 좀 더 정직하고 떳떳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더 젊고 혁신적인 민주당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경기 광주시 남한산성 아트홀에서 사전투표를 진행했다. 그는 사전투표 직후 취재진과 만나 “국민들께서 심판이 아닌 지역을 위해 일할 분들을 뽑아주셨으면 좋겠다”며 “소중한 한 표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앞서 박 위원장은 지난 24일 단독 긴급회견에서 “민주당이 정말 잘못했다”고 사과하며 ‘586 용퇴’를 주장한 바 있다. 이에 윤 위원장은 “(박 위원장) 개인 입장”이라고 선을 그으며 지도부 간의 갈등이 표출됐다.
2022.05.27 I 이유림 기자
3개월 만에 귀국한 이근…"우크라 시민권 거절, 벌 받겠다"
  • 3개월 만에 귀국한 이근…"우크라 시민권 거절, 벌 받겠다"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우크라이나 국제 의용군으로 참여한 예비역 대위(해군특수전전단) 이근(38)씨가 27일 귀국했다.우크라이나에서 외국인 의용병 부대 ‘국토방위군 국제여단’에 참여한 이근 전 대위가 2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씨는 이날 오전 7시 30분께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지난 3월 초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에 맞서 참전하겠다며 출국한 지 약 3개월 만이다.이씨는 오전 9시16분 황색 바지와 검은색 상의를 입고 입국 게이트를 통과해 모습을 드러냈다. 이씨는 취재진에게 “(무릎) 십자인대가 찢어졌다. 군 병원에서는 무조건 수술해야 된다고 했다”며 자신의 부상 상태를 설명했다.이어 그는 참전 소감에 대해 “싸우러 간 게 아니라 사람을 보호하기 위해 갔다”며 “실제로 전쟁을 보면서 많은 범죄 행위를 봤다”고 답했다.우크라이나에서 외국인 의용병 부대 ‘국토방위군 국제여단’에 참여한 이근 전 대위가 2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관계자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씨는 우크라이나 시민권을 받을 수 있었지만, 제안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그는 “난 한국 사람이다”면서 “벌금을 피한다, 재판을 피한다 이런 (의심을 받을 수 있는) 우크라이나 시민권은 받지 않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이씨는 “경찰 조사에 협조하고 주는 벌을 받겠다”며 “여권법을 위반했지만 저는 사람을 보호하기 위해서 갔다. 더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다.경찰은 여권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상태인 이씨가 이날 자발적으로 귀국함에 따라 관련 조사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2계는 이날 인천공항에 수사관을 보내 비행기에서 내린 이씨와 면담해 부상 정도 등을 확인했으며, 출국금지 절차도 진행했다.이씨는 1주일간의 자가격리를 끝낸 후 치료경과를 지켜보면서 경찰 조서사에 임할 예정이다.
2022.05.27 I 김민정 기자
삼성·SK, 글로벌 D램 점유율 71.3% 확보…비결은 ‘’EUV‘’ 초격차
  • 삼성·SK, 글로벌 D램 점유율 71.3% 확보…비결은 ‘’EUV‘’ 초격차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과 지난 20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을 방문, 이재용 부회장의 안내를 받으며 공장을 시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글로벌 D램 시장에서 국내 기업이 70% 넘는 점유율을 확보하며 기술 ‘초격차’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극자외선(EUV) 공정을 선제 도입하며 기술을 선도하는 가운데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기업이 속속 EUV 투자를 예고하며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27일 시장조사기관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D램 시장 점유율 중 94%를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 3개 기업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D램 시장 규모는 961억달러(약 121조5300억원)로 전년 대비 42% 증가했다.2021년 D램 시장 점유율. (사진=IC인사이츠)이중 국내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비중이 총 71.3%에 달했다. 삼성전자가 419억달러(약 53조원)로 43.6%를 기록했고, SK하이닉스는 266억달러(약 33조6500억원)로 27.7%를 차지했다.3위인 마이크론은 219억달러(약 27조7000억원)로 22.8%를 차지하며 국내 기업 뒤를 바짝 추격했다.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도입하기 시작한 EUV 공정이 국내 반도체 기업의 경쟁력을 키우는 모습이다. EUV 기술은 극자외선 광원을 통해 웨이퍼(반도체 기판)에 반도체 회로를 새기는 것으로, 기존 공정 대비 회로를 10배 이상 세밀하게 구현할 수 있다. 또 생산성도 20%가량 개선했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4세대 D램 공정에 EUV 장비를 빠르게 도입하며 기술을 선점했다. 삼성전자가 EUV를 도입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20년부터다. 지난해 10월부터는 EUV 기반 14㎚(나노미터·10억분의 1m) D램을 양산하고 있다. 5G·인공지능(AI) 등 고속 애플리케이션 전용 D램으로 빠른 속도와 낮은 소비전력이 특징이다.삼성전자는 지난 컨퍼런스콜에서 “D램의 경우 EUV를 먼저 도입하며 기술 변곡점을 맞았다”며 “이런 시도가 우리만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히며 EUV를 통해 기술 초격차를 유지하고 있단 자신감도 드러냈다.SK하이닉스가 EUV를 활용해 양산하는 10나노급 4세대 D램 (사진=SK하이닉스)SK하이닉스 역시 EUV를 통해 첨단 기술을 확보하고 생산량도 늘리고 있다. 지난해부터 SK하이닉스는 EUV 기반 D램 반도체의 본격적인 생산에 나섰다. 지난해 EUV 장비를 적용해 10㎚급 1a D램 양산을 시작했다. 8기가비트 LPDDR4 모바일 D램으로, 이를 기반삼아 업계 최고 성능의 DDR5 D램을 출시했다.EUV 도입이 활발해지면서 D램 업계 기술 경쟁도 한층 달아오를 전망이다. 특히 EUV 도입 없이 4세대 D램을 양산하던 마이크론이 2024년부터 EUV 장비와 기술을 도입하겠다고 밝히며 순위 경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삼성·SK 역시 기술 초격차를 유지하기 위한 대규모 투자를 예고한 상태다. 삼성전자는 최근 총 450조원에 달하는 투자 계획을 밝히며 메모리 반도체 1위를 지키기 위해 첨단 EUV 기술을 조기 도입하겠다고 공언했다. SK하이닉스 역시 반도체 팹인 이천 M16에 신규 EUV 장비를 설치하는 데 이어 점진적으로 EUV 생산 라인을 늘릴 것으로 알려졌다.주대영 한국반도체디스플레이기술학회 연구위원은 “EUV 공정을 도입하면 생산 기간을 단축할 수 있고 원가도 절감할 수 있다”며 “국내 기업 기술이 앞선 만큼 이를 유지하기 위한 여러 지원이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5.27 I 이다원 기자
"월급300엔" 소녀상 모욕한 日극우 단체…막는 사람 없었다
  • "월급300엔" 소녀상 모욕한 日극우 단체…막는 사람 없었다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일본의 한 극우 정치 세력이 위안부 소녀상을 본뜬 풍선인형을 두고 조롱하는 행사를 벌여 공분을 사고 있다.지난 21일부터 이틀간 도쿄에서 ‘2022 트리엔날레’ 행사를 개최한 일본 극우 세력 ‘일본제일당’은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을 닮은 풍선 인형을 설치해 놓고 모욕성 퍼포먼스를 이어갔다.JTBC 보도 영상을 보면 일본제일당의 당수인 사쿠라이 마코토는 여러 개의 인형 가운데에 앉아 성매매를 연상시키는 행동을 하며 “오늘 이렇게 위안부가 줄지어 서 있다. 지금 한국에서 위안부 중에 이용수라는 노인네가 일본에 사죄를 요구하고 있어서 큰일이다”라고 말했다.(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이어 풍선 인형에 바람을 넣으며 웃었고, 일본 언론을 언급하며 “아사히신문이 1991년 8월13일 위안부 문제 단독 기사를 쓰면서 시작됐다”고 지적하기도 했다.특히 소녀상 어깨에 ‘평화의 상징’을 의미했던 새가 일본 지폐로 포장되어 있었는데, 당 소속 호리키리 사사미는 “실제 소녀상은 여기 잉꼬가 앉아 있던 것 같은데 (이 새는) 장난감 돈으로 만든 거다. 당시 결코 강제 연행이 아니고 제대로 대가를 받았다는 걸 의미한다”고 설명해 분노를 일으켰다.또 행사장 바닥엔 태극기가 붙은 소녀의 그림자가 악마처럼 웃고 있는 그림이 있었으며, 일본군 위안부를 모집한다는 신문 광고도 대리석에 새겨져 있었다.그 내용엔 “위안부 시급 큰 모집. 연령은 17세 이상 23세까지. 근무처는 후방 ○○대 위안부. 월급은 300엔(약 3000원) 이상. 근무 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라고 적혀 있다.(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이 외에도 이들은 안중근 의사와 김구 선생님도 언급하며 “안중근 손도 보인다. 역대 한국의 테러리스트다. 김구라든가 다양한 사진이 있다”고 막말을 서슴지 않았다.해당 행사의 입장료는 1000엔(한화 약 1만원)이었으며, 사쿠라이 마코토는 “행사 티켓을 구매하신 130명이 넘는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 행사에는 초등학생부터 대학생, 어르신까지 많은 분이 오셨다”고 밝혔다.한편 일본제일당은 지난 2019년 8월 일본 아이치현에서 개최된 ‘아이치 트리엔날레’ 당시 주최 측을 협박해 ‘표현의 부자유전·그 후’ 전시를 중단시켰다. 해당 전시엔 평화의 소녀상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사진 등이 소개될 예정이었다.이후 이들은 ‘일본인을 위한 표현의 자유전’이라는 혐한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옛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모습.(사진=연합뉴스)
2022.05.27 I 권혜미 기자
'루나2' 또 발행…코인 거래소들 "무상 지급은 지원"
  • '루나2' 또 발행…코인 거래소들 "무상 지급은 지원"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최근 가격 폭락 사태로 암호화폐 시장을 뒤흔든 블록체인 테라가 이르면 27일 ‘테라 2.0’으로 새로 나올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국내 주요 코인 거래소들은 새로운 루나 코인의 에어드롭(무상 지급)을 지원하기로 했다. 다만 “에어드롭이 상장을 담보하는 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사진=뉴스1)이날 업계에 따르면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국내 주요 거래소들은 전날 오후 새로 발행되는 루나(루나2)의 에어드롭 지원 사실을 일제히 공지했다. 빗썸 측은 “고객 자산 보호를 위해 새로운 테라 체인의 루나2 에어드롭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했다.이에 따라 루나는 ‘루나클래식’으로 이름이 바뀌며, 기존 루나를 보유한 투자자들에게는 루나2가 에어드롭될 예정이다. 루나클래식의 티커는 ‘LUNC’가 된다.앞서 루나·테라(UST)를 발행한 테라폼랩스의 권도형 대표는 “새로운 블록체인을 만들어 생태계를 부활시키겠다”며 테라 2.0 계획(제안 1623)을 표결에 부쳤다. 그 결과 65.5%가 찬성했다. 루나 보유량이 많을수록 많은 표를 행사하는 ‘고래 투자자’ 위주 투표 방식에 비판도 나왔다. 당초 개인 투자자 90%가 이 계획에 반대했기 때문이다.루나2를 지급받는 이들은 지난 7일 오후 11시 59분37초(754만4910번째 블록 생성 시점), 27일 1시(779만번째 블록 생성 시점)를 기준으로 루나를 보유하고 있던 투자자들이다. 거래소들은 “루나2 지급 조건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며 “지급 수량, 일정 등 상세 내용은 추후 별도 공지하겠다”고 했다.다만 거래소들은 에어드롭과 별개로 루나2 상장에 대해선 거리를 두고 있다. 업비트 측은 “에어드롭 지원이 거래 지원(상장)을 담보하진 않는다”고 밝혔다. 현재 5개 거래소는 모두 루나의 상장 폐지 결정을 내린 상태다. 이날 오후 3시 빗썸에서 루나가 상장 폐지되며, 코인원에서는 다음 달 1일 거래가 종료된다. 코빗도 같은 달 3일 루나를 상장 폐지시킨다.업계에서는 이미 투자자들의 신뢰가 땅에 떨어진 상태에서 새로운 테라 블록체인의 성공을 낙관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 권도형 대표는 ‘폰지 사기’ 등 갖가지 의혹에 둘러싸여 있는 상황에서, 또 다시 새로운 코인을 내놓는 것을 바라보는 시선도 곱지 않다.
2022.05.27 I 김국배 기자
"100표차 승부 될 수도" 김은혜, 남편과 사전투표
  • "100표차 승부 될 수도" 김은혜, 남편과 사전투표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6월 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7일 오전 6시20분.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경기 성남시 운중동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를 찾았다. 남편 유형동씨와 함께였다. 연신 어색해하던 유씨는 김 후보와 함께 투표용지를 넣고 사전투표를 마친 뒤 기자들과 간단한 질의를 주고받는 김 후보를 뒤로한 채 출근길에 올랐다.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남편 유형동씨와 함께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7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 후보는 선거 판세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예상하기 힘들다. 100표, 200표로도 갈라질 수 있는 승부”라며 “1분1초 허투루 쓸 수 없었고 한 분 한 분을 만날 때마다 절박하지 않을 수 없었다. 끝까지 처절하게 낮은 곳으로 도민을 만나기 위해 다가가겠다”고 했다.‘71년생 젊은 도지사’가 되겠다는 각오도 다졌다. 김 후보는 “젊은 경기도는 변화를 요구한다”며 “젊고 힘있는 도지사로서 정권교체 완성이 이번 경기도 도지사 선거 승리로 가능하다. 힘 있는 여당 후보로서 꼭 승리를 안겨드리겠다”고 자신했다. 남편 유씨가 언급되자 김 후보의 얼굴에도 미소가 번졌다. 그는 “(남편이) 오늘 되게 긴장하더라. 아침에 남편과 ‘총선 때 처음으로 유권자에게 인사드린 그 초심과 각오 그대로 열심히 하자’고 얘기했다”며 웃었다. 오는 6월 1일까지 얼마 남지 않은 선거운동 기간 유씨가 지원사격에 나설 것이냐는 질문에 김 후보는 “본인이 많이 도와주고 싶어 하고 지금도 많이 도와 준다”고 답했다.
2022.05.27 I 김보겸 기자
금~토 사전투표 진행…신분증만 있으면 OK
  • 금~토 사전투표 진행…신분증만 있으면 OK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6·1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 사전투표가 27일부터 28일까지 전국 투표소 3551곳에서 진행된다. 유권자들은 이날(27~28일) 매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어느 사전투표소에서나 별도 절차 없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를 이틀 앞둔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가락1동주민센터에서 직원들이 사전투표소 설치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투표소에는 주민등록증이나 여권, 운전면허증, 관공서나 공공기관이 발행한 사진이 첨부된 신분증 하나를 반드시 갖고 가야 한다. 모바일 신분증은 화면캡처 등 저장된 이미지는 인정되지 않는다. 코로나19 확진자도 사전투표를 할 수 있다. 전국 사전투표소 어느 곳이나 가능하지만 28일 토요일 오후 6시30분부터 오후 8시까지만 할 수 있다. 중앙선관위 측은 오후 6시30분 직후는 유권자들로 붐빌 수 있어 오후 8시까지 분산해서 투표소에 와주길 권고했다. 확진자는 신분증 외에도 확진자 투표안내 문자, 이름이 기재된 PCR(유전자증폭검사)·신속항원검사 양성 통지 문자 등을 갖고 와야 한다. 이번 선거는 유권자 한 사람당 최대 8장의 투표 용지가 제공된다.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열리는 지역구는 8장, 그외 대부분 지역은 7장이다. 단, 제주는 5장, 세종은 4장이다. 자신이 속한 선거구 밖에서 사전투표를 할 때는 기표한 투표용지를 회송용 봉투에 넣어 투표함에 넣어야 한다. 대부분 사전투표소는 지난 3·9 대선 때와 동일하게 운영한다. 사전투표소 위치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나 스마트폰 앱 ‘선거정보’에서 검색할 수 있다.
2022.05.27 I 김유성 기자
"朴 떠날때 스타킹 구멍, 마음 아파…盧 가장 인간적" 눈물의 회고
  • "朴 떠날때 스타킹 구멍, 마음 아파…盧 가장 인간적" 눈물의 회고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청와대에서 20년간 근무하며 5명의 대통령을 모신 요리사가 노무현 전 대통령을 가장 기억에 남는 대통령으로 꼽으며 “저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눈물을 보였다. 또 박근혜 전 대통령이 파면으로 청와대를 떠났던 순간에 대해서는 “마음이 아팠다”고 전했다. 26일 요리사 천상현 씨는 뉴스1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인터뷰 영상에서 “인간적으로 기억에 남는 분은 노 전 대통령”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김대중 대통령 취임과 함께 청와대 중식 요리사로 발탁돼 노무현·이명박·박근혜·문재인 등 다섯 대통령 내외의 식사를 담당했다.노무현 전 대통령과 부인 권양숙 여사. (사진=뉴스1 유튜브 캡처)그는 “우리한테도 그랬고 청와대를 걸어 다닐 때도 그랬고 대통령은 스스로 많이 (권력을 내려놓고 대했다)”며 “대통령이 주방까지 들어오시긴 쉽지 않은데 노 전 대통령은 주방에도 막 들어오셨다”고 했다. 이어 “그런 대통령은 없으셨다”고 덧붙였다.천씨는 “노 전 대통령은 일주일에 한 번은 ‘너희 늦게 나와라. 우리가 알아서 해 먹을 테니’라고 하셨다”며 “그럴 때면 라면을 직접 끓여 드시곤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하셨을 때 거짓말인 줄 알았다”며 “한편으론 ‘왜 돌아가셨을까’ 생각했고 참 안타까웠다”고 말했다.천씨는 가장 입맛을 맞추기 편했던 대통령으로도 노 전 대통령을 꼽았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은 워낙 서민적으로 사셔서 가리는 음식 없이 드리면 드리는 대로 너무 잘 드셨다”며 “진짜 편했다”고 했다.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도 의외로 잘 드셨다. 골고루 조금씩 잘 드셨다”면서 “문 전 대통령은 서민적이고 소탈한 스타일이었다”고 회고했다. 또 “이명박 전 대통령은 바비큐를 좋아하셨다”고 했다.노 전 대통령의 배우자 권양숙 여사와 이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윤옥 여사는 청와대를 떠난 뒤에도 천씨를 찾았다고 한다.천씨는 “권 여사는 3년 전 노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때 청와대 사람들이 보고 싶다고 하시며 청소, 조경, 주방 일을 하던 사람들을 따로 사저에 초대해 손수 밥을 해주셨다”고 했다. 김 여사에 대해선 “양재동에 있는 저희 가게에 한 번 오셨다. 오시니까 또 새롭더라”고 했다.천상현 셰프. (사진=뉴스1 유튜브 캡처)천씨는 박 전 대통령이 탄핵 후 청와대를 떠나던 날을 떠올리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그날 주방 사람을 불러 4년 동안 저한테 음식을 해줘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고 하셨다”며 “저희는 고개를 숙이고 있었는데 대통령님 스타킹에 구멍이 나 있었다”고 했다. 이어 “그걸 보고 너무 마음이 안 좋아서 아직도 뇌리에 남아 있다”고 말했다.끝으로 천씨는 “요리사들은 정치적인 건 모른다. 한 분 한 분 모두 국민이 뽑아주신 대통령님이셨고 한 분 한 분 저한테는 소중했던 주군”이라며 “모셨던 대통령 중 두 분은 돌아가셨는데 모두 행복하시고 건강하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천씨는 현재 짬뽕집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2월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서른한 살에 최연소로 청와대에 들어가 20년 4개월을 근무했다”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이 중식을 좋아해 청와대 최초로 중식 요리사를 뽑았을 때 추천받아 들어갔다”고 밝혔다.그는 당시 “(청와대에) 청춘을 바쳤다”며 “참 잘 선택한 직업이다. 다음에도 하라고 하면 하지 않았을까. 나름대로 장단점이 있는 것 같다. 가장 중요한 건 다섯 대통령을 모신 명예와 자부심”이라고 말했다.
2022.05.27 I 이선영 기자
주요은행 중금리 대출, 나머지 다 합쳐도 카뱅 5분의 1
  • [단독]주요은행 중금리 대출, 나머지 다 합쳐도 카뱅 5분의 1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코로나19 기간 동안 시중은행들의 대출 취급액이 폭증하면서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지만, 신규 중금리 대출은 오히려 급감해 서민금융을 외면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은행들이 고통 분담은 커녕 중신용 씬파일러(Thin-filer)들에겐 대출 문턱을 오히려 높이고 고신용자 위주 대출로 손쉬운 대출에만 집중했다는 비판이다.26일 금융감독원이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에 제출한 ‘주요 은행 중금리대출 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2021년)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과 5대 지방은행(대구·전북·광주·부산·경남은행), 2대 인터넷전문은행(카카오뱅크·케이뱅크) 등 주요 12개 은행 가운데 4곳을 제외한 8곳에서 중금리 대출 취급액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취급건수는 7개 은행에서 줄어들었다.(사진=연합뉴스)◇나머지 다 합쳐도 카뱅 5분의 1신규 중금리 대출 증감은 차치하더라도 카뱅을 제외하고는 중금리 대출 취급이 없다시피 했다. 지난해 카뱅의 중금리 대출 취급액은 2조3013억원으로 압도적 선두였는데, 나머지 11개 은행 전체의 중금리 대출 취급액을 모두 합쳐도 4622억원에 불과했다. 카뱅의 5분의 1 수준이다2위는 대구은행(1179억원)이었고, 신한은행(1049억원), 우리은행(1028억원)이 뒤를 이었다. 5위부터는 더욱 규모가 줄어든다. △하나은행 446억원 △전북은행 266억원 △케이뱅크 245억원 △광주은행 153억원 △국민은행 99억원 △부산은행 74억원 △경남은행 70억원 △농협은행 13억원 순이었다.코로나 이전인 2019년과 비교했을 때 2년간 카뱅의 중금리 대출 신규 취급액이 1조3245억원 늘어나는 동안 나머지 은행들은 횡보하면서 전체 중금리 대출 시장에서 카뱅이 차지하는 비중은 크게 늘었다. 2019년에는 전체 은행 중금리 대출 취급액보다 카뱅이 2.2배 많은 수준이었지만 지난해는 5.0배 수준으로 커졌다.취급 건수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카뱅의 신규 중금리 대출 취급 건수는 28만9848건이었으나 나머지 11개 은행은 4만8776건에 그쳤다. 카뱅이 5.9배 많았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이 각각 1만2995건, 1만2474건으로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대구은행이 7914건, 하나은행이 5026건이었다. 케이뱅크 3368건, 전북은행 2489건, 광주은행 1672건, 경남은행 1168건, 국민은행 1021건, 부은행 506건, 농협은행 143건 순이었다.특히 이들 은행들 중 대부분은 코로나 이전보다도 중금리 대출 증가 폭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2019년의 신규 중금리 대출 취급액을 비교해보니 케이뱅크에서 427억원 줄었고, 전북은행은 207억원이 줄었다. △광주은행 145억원 감소 △국민은행 127억원 감소 △신한은행 108억원 감소 △하나은행 105억원 감소 △농협은행 28억원 감소 △부산은행 9억원 감소를 나타냈다.(자료=금융감독원,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중신용 씬파일러 찾는 대신 ‘쉽게쉽게’통계가 일부 왜곡돼 있다는 지적은 있지만, 시중은행들이 쉬운 대출 장사만 고집했다는 비판은 피하기 힘들어 보인다. 금융이력이 부족해 고신용자에는 속하지 않는 중신용자 씬파일러 가운데 연체하지 않을 만한 고객을 분류해 대출하는 노력 없이 고신용자에게만 손쉽게 대출을 했다는 뜻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사잇돌 대출 등은 무조건 중금리 대출 통계에 잡히지만, 그를 제외하는 경우에는 사전에 ‘중금리 대출’이라고 공시한 가계신용대출 상품만이 통계에 반영된다”면서 “시중은행들의 중금리 대출 실적 부진이 과장됐을 수 있다”고 말했다.문제는 주요 은행들의 중금리 대출 취급이 앞으로도 개선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다. 대출을 취급하는 행원들이 중신용자들에 대출을 승인해줄 유인이 마땅치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은행권 관계자는 “중신용자에게 대출을 일으켰다가 연체가 발생하는 경우 행원의 고과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행원 입장에서는 굳이 중금리 대출을 해야 할 이유가 없는 것”이라며 “카뱅의 경우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비대면 대출이 이뤄지다 보니 이 같은 이슈에서 자유롭다”고 귀띔했다.윤창현 의원은 “신용정보가 부족한 청년들과 씬파일러들이 은행의 높은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며 “우수한 심사인력과 AI 등 최첨단 기술을 결합시켜 리스크는 줄이고 대출기회는 늘려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5.27 I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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