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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지난해 영업익 98% 감소…부동산 침체에 ‘눈물’
  • LH 지난해 영업익 98% 감소…부동산 침체에 ‘눈물’
  •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지역본부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98% 가까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15일 LH에 따르면, LH의 지난해 매출액은 13조8840억원, 영업이익은 437억원으로 집계됐다. 2022년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29.3%, 영업이익은 97.6% 급감했다. LH의 영업이익은 2021년 5조6486억원에 달했으나, 부동산 시장 침체가 본격화한 2022년에는 1조8128억원으로 감소했다. 지난해에는 전년의 41분의 1 수준인 437억원으로 줄었다.LH는 지난해 건설사 등에 매각한 용지의 분양대금이 연체액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LH로부터 토지를 분양받은 건설사 등이 부동산 시장 침체와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부실 여파 등으로 중도금을 상환하기 어려워지자 연체하는 사례가 늘어난 것이다.이에 용지 분양대금 연체액은 2021년 말 2조원대에서 2022년 말 3조9000억원, 지난해 말에는 6조9000억원으로 급증했다. 만약 부동산 시장 침체가 장기화되면 연체액이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LH 관계자는 “공사가 보유한 비사업용 자산매각을 추진하고, 리츠방식을 통한 사업다각화 및 비용 절감 노력을 지속해 안정적인 재무여건을 마련하고 정책 사업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했다.
2024.04.15 I 김명상 기자
홍준표 “김흥국·이천수, 감동적이었다…좌파 연예인들 나대는 판에서”
  • 홍준표 “김흥국·이천수, 감동적이었다…좌파 연예인들 나대는 판에서”
  • 원희룡 국민의힘 제22대 총선 인천계양을 후보와 후원회장을 맡은 축구 국가대표 출신 이천수 씨가 지난달 31일 오후 인천 계양구 서운동성당 앞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후보를 공개 지지했던 가수 김흥국, 전 축구선수 이천수씨를 언급했다.15일 홍 시장은 자신의 SNS에 “요즘 대세 배우로 떠오른 분을 대구 어느 골프장에서 만났을 때 셀카 찍자는 요청을 정중히 사양한 바 있다”고 운을 뗐다.이어 “좌우가 없는 연예인 판에 나하고 사진 찍었다는 이유로 대세로 떠오른 국민 배우를 반대편에서 비난하는 일이 생겨 그분에게 피해가 갈까봐 사양했다”며 “요즘 인천 계양을에서 이천수 선수가 하는 모습을 보고 참 감동적이었다”고 밝혔다.가수 김흥국 측이 9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는 사진을 공개했다.(사진=연합뉴스)홍 시장은 김씨와 이씨에게 “손해볼 것을 뻔히 감수하면서도 일종의 연예인이 된 사람이 우리 편에 나서서 그렇게 행동하지 쉽지 않았을 터인데”라며 “김흥국, 이천수 씨 감사드린다”고 거듭 감사의 뜻을 전했다.앞서 김씨는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공개 지지한 데 이어 이번에도 국민의힘을 지지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씨는 지난 달 박진 국민의힘 서대문을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이 총선이 엄청 중요하다고 본다. 목숨을 걸겠다”며 “국민의힘이 잘 돼야 나라가 잘 돌아간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이씨는 2020년 총선에서 송영길 전 대표 지원 유세에 나서는 등 민주당을 지원했지만, 이번 총선에서는 정당을 바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후원회장으로서 도왔다.
2024.04.15 I 권혜미 기자
‘바이든-날리면’ 보도한 MBC, 과징금 3000만원 확정
  • ‘바이든-날리면’ 보도한 MBC, 과징금 3000만원 확정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2022년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방문 당시 불거진 MBC의 ‘자막 논란’ 보도에 과징금 3천만원 부과를 확정했다.윤 대통령이 미국 뉴욕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주최한 ‘글로벌펀드 재정공약회의’를 마치고 회의장을 나서며 박진 외교부 장관 등에게 말을 건네는 장면. 정확한 워딩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사진=KBS 캡처)방심위는 15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전체 회의를 열고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날 회의에는 이정옥 위원을 뺀 전원이 참석했다.방송법 시행령에 따르면 지상파 과징금 기준 금액은 3천만 원이다. 50% 범위 안에서 가중하거나 감경할 수 있다.앞서 MBC 뉴스데스크는 윤 대통령이 미국 의회와 바이든 대통령을 지칭하며 비속어를 사용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자막으로 ‘(미국)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자막을 달아 방송한 바 있다.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안 해주고 날리면은”이라고 말했으며 미 의회가 아닌 우리 국회를 언급한 것이라고 해명했다.이에 윤 대통령의 발언 내용이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았는데 자의적으로 해석했다는 내용의 민원이 제기됐다.이 안건은 한동안 보류되다가 외교부와 MBC간 소송의 1심 결과가 나오면서 올 1월 방송심의소위원회(방송소위)에서 논의가 재개됐다. 법원은 1심에서 윤 대통령의 발언이 음성 감정에서도 확인되지 않을 정도로 명확하지 않아 MBC의 보도가 허위라고 판결했다.방송소위는 제작진의 의견진술을 듣고 최고 수위 징계인 ‘과징금’ 부과를 의결했다.이날 회의에서 여권 추천 류희림 위원장과 황성욱 상임위원, 김우석·허연회 위원은 과징금 3천만원 부과 의견을 냈으며 야권 추천 김유진·윤성옥 위원은 퇴장해 의결에 불참했다.퇴장 전 김유진 위원은 “위원으로서 말로 표현하기 힘든 자괴감을 느낀다”며 “이런 정치 심의로 방심위 신뢰를 추락시킨 분들은 어떤 식으로든 책임을 지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류희림 위원장은 이 같은 위원들의 발언에 유감을 표했다. 앞서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을 다룬 YTN ‘더뉴스’는 관계자 징계, OBS ‘뉴스O’와 JTBC ‘뉴스룸’은 법정 제재 주의를 받았다. 같은 취지의 보도를 하며 ‘바이든’ 자막을 단 KBS, SBS, TV조선, MBN, 채널A에 대해서는 이후 사과를 했다는 이유로 법정 제재보다 수위가 낮은 행정 지도 결정이 내려졌다.
2024.04.15 I 홍수현 기자
'범죄도시4' 박지환 "엔딩 OST 참여, 죽고싶던 5시간…온 몸 털려"
  • '범죄도시4' 박지환 "엔딩 OST 참여, 죽고싶던 5시간…온 몸 털려"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범죄도시4’ 박지환이 영화의 엔딩 OST를 가창한 소감을 전했다.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열린 영화 ‘범죄도시4’(감독 허명행) 기자간담회에는 허명행 감독을 비롯해 배우 마동석, 김무열, 박지환, 이동휘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진행했다. ‘범죄도시4’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빌런 백창기(김무열 분)와 IT 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 분)에 맞서 다시 돌아온 장이수(박지환 분), 광수대&사이버팀과 함께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다. 개봉 열흘 전부터 예매량 10만 장을 돌파하며 전체 예매율 1위를 이어가고 있다. 영화 ‘범죄도시’, ‘범죄도시2’의 신스틸러 장이수로 활약했던 박지환은 ‘범죄도시3’엔 출연하지 않았지만, ‘범죄도시4’에 다시 등장해 ‘범죄도시’ 시리즈의 대표 감초로호 톡톡한 활약상을 펼친다. 특히 ‘범죄도시4’의 엔딩 OST를 박지환이 가창해 눈길을 끈다. 박지환은 이에 대해 “집에서 쉬고 있는데 저에게 음원 하나를 보내주더라. 노래를 불러보지 않겠냐고 제안해주셨다”며 “엔딩곡에 쓸 건데 같이 한 번 불러봤으면 좋겠다 제안을 줘서 노랠 들어봤더니 예전에 들어본 신나는 노래더라. 재밌겠다 싶어서 참여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음을 숙지 한 뒤 영화의 음악을 맡아주신 윤일상 선배님 작업실을 갔는데 정말 힘들었던 기억이다. OST를 녹음한 5시간이 제겐 죽고 싶던 시간이었다. 온 몸이 털린 채로 집에 들어갔다”면서도, “나중에 영화를 봤을 땐 뭐라도 하나 더 도움되면 좋지 않을까 싶어서 창법도 어설프게 바꿔가며 연습했던 기억이다. 즐거웠다”고 덧붙였다. ‘범죄도시’ 시리즈 네 편 중 세 편에 출연하며 신스틸러로서 느끼는 부담에 대한 솔직한 생각도 전했다. 박지환은 “장이수를 빌런이라 생각하며 연기해본 적은 없다. 이 영화의 틈새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영화가 달려가는 목적 하에 잘 연기할지를 고민했다”며 “이번에도 사실 출연에 대해선 감사하고 행복한 일이지만 그만큼 힘든 지점도 있는데 이번에 감독님과 전화 통화 많이 하고 동석 선배와도 아이디어 회의를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무게중심을 잡은 상태에서 위트있게 영화가 잘 흘러갈 수 있는 방안을 많이 고민했는데 다행히 대본회의 때부터 재밌는 지점들이 많이 나왔다. 1편 때부터 선배님과 뭘 하면 그냥 끝나지 않을 거란 믿음이 있었다. 역시나 기본적인 신에 대한 준비를 해서 갔을 때 감독님이 신을 잘 컨트롤해주시고 그 안에서 동석 형과 눈 마주치면 뭔가 이상하고 간지러운 기분을 느꼈다”며 “그래서 주변에 그러는 거 같다. 왜 좋은지 모르겠다고. 좋은데 왜 좋은지 모르겠는, 동석 선배와 연기할 때가 그런 기분이다. 그것이 바로 동석 선배와 쌓아온 시간과 호흡이 아닐까 싶다”라고 마동석과 허명행 감독을 향한 신뢰감을 내비쳤다. ‘범죄도시4’는 오는 4월 24일 개봉한다.
2024.04.15 I 김보영 기자
'범죄도시4' 마동석 "백창기役, 김무열밖에 생각 안 나…액션 훌륭"
  • '범죄도시4' 마동석 "백창기役, 김무열밖에 생각 안 나…액션 훌륭"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범죄도시4’ 마동석이 ‘악인전’ 이후 김무열과 정반대 캐릭터로 재회한 소감과 4세대 빌런에 김무열을 캐스팅해야만 했던 이유를 털어놨다.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열린 영화 ‘범죄도시4’(감독 허명행) 기자간담회에는 허명행 감독을 비롯해 배우 마동석, 김무열, 박지환, 이동휘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진행했다. ‘범죄도시4’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빌런 백창기(김무열 분)와 IT 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 분)에 맞서 다시 돌아온 장이수(박지환 분), 광수대&사이버팀과 함께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다. 개봉 열흘 전부터 예매량 10만 장을 돌파하며 전체 예매율 1위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마동석과 김무열은 5년 전 개봉한 영화 ‘악인전’에서 각각 건달과 형사로 호흡해 대결 케미를 펼친 바 있다. 이후 ‘범죄도시4’로 재회한 두 사람은 ‘악인전’ 때와 반대로 마동석이 형사, 김무열이 빌런 역할을 맡아 눈길을 끌기도. 마동석은 “김무열 배우는 악인전 이전에도 그랬지만, 배우로서도 굉장히 좋아하고 동생으로서도 굉장히 아끼는 동생”이라며 “악인전 때는 김무열 배우가 형사. 제가 건달 역할로 만났었다. 그 때 같이 액션도 많이 하고 호흡도 맞춰봤는데 굉장히 유연하고 훌륭히 연기하더라. 액션도 여러 운동을 많이 해서 굉장히 잘하는 배우”라고 김무열을 칭찬했다. ‘범죄도시4’로 호흡한 소감에 대해선 “힘든 장면들도 수월히 찍어줬다. 그래서 언젠가 김무열과 다른 작품에서 만났으면 하던 차에 ‘범죄도시4’ 대본 작업을 하면서 빌런 백창기 역할이 굉장히 전투력이 뛰어나게 표현이 됐다. 김무열 배우밖에 생각이 안나더라. 꼭 해줬으면 하는 마음으로 제안했고 감사히 잘 받아줬다”며 “훌륭히 연기해주서 감사히 생각한다. ‘범죄도시’가 아니더라도 또 다른 새로운 캐릭터들로 만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범죄도시4’는 오는 4월 24일 개봉한다.
2024.04.15 I 김보영 기자
'범죄도시4' 마동석 "권일용 카메오 직접 제안, 처음엔 도망다니셨다"
  • '범죄도시4' 마동석 "권일용 카메오 직접 제안, 처음엔 도망다니셨다"
  • 배우 마동석이 11일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열린 영화 범죄도시4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4.3.11/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범죄도시4’ 마동석이 극 중 카메오로 깜짝 등장한 프로파일러 권일용 교수와의 특별한 인연을 털어놨다.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열린 영화 ‘범죄도시4’(감독 허명행) 기자간담회에는 허명행 감독을 비롯해 배우 마동석, 김무열, 박지환, 이동휘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진행했다. ‘범죄도시4’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빌런 백창기(김무열 분)와 IT 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 분)에 맞서 다시 돌아온 장이수(박지환 분), 광수대&사이버팀과 함께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다. 개봉 열흘 전부터 예매량 10만 장을 돌파하며 전체 예매율 1위를 이어가고 있다. ‘범죄도시4’ 후반부에는 1세대 경찰 프로파일러로 잘 알려진 권일용 교수가 생각지 못한 역할로 깜짝 출연해 반가움과 웃음을 유발한다. 마동석은 이에 대해 “권일용 교수님과 예전부터 인연이 있었다. 범죄도시 시리즈를 준비하며 많은 형사들과 인연을 맺고 자료 취합하고 할 때 교수님께 굉장히 여러 가지를 여쭤봤었다”라며 “시나리오 면에서도 디테일들을 많이 체크해주시고 다른 소스들도 공유하며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세상 사람들이 더 많이 봐줬으면 하는 4편에 대해서도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인연을 밝혔다. 이어 “권일용 교수님이 특별출연해주시면 감사하겠단 생각이 들어서 해당 역할에 제안했다. 처음엔 교수님이 안 한다며 굉장히 도망다니셨다. 설득 끝에 수락해주셨고 잘 맞는 역할이었다고 생각한다. 재밌는 장면도 나오고 의미있는 촬영이 됐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범죄도시4’는 오는 4월 24일 개봉한다.
2024.04.15 I 김보영 기자
루셈블 "신보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9점… 1점은 팬들 몫"
  • 루셈블 "신보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9점… 1점은 팬들 몫"
  • 그룹 루셈블이 15일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가진 두 번째 미니앨범 ‘원 오브 어 카인드’ 쇼케이스에서 신곡을 열창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10점 만점에 9점!”그룹 루셈블(Loossemble)이 타이틀곡 ‘걸스 나이트’가 포함된 신보 ‘원 오브 어 카인드’의 만족도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루셈블 고원은 15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미니 2집 ‘원 오브 어 카인드’ 발매 쇼케이스에서 “멤버들이 작사에 많이 참여했고, 안무 등 앨범 디테일에도 손길이 가득 닿았다”며 “앨범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9점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이어 “앨범에 애정이 가득하지만 1점을 뺀 이유는 크루들이 채워주셨으면 해서 남겼다”며 “음악적 성장이 담긴 앨범이고, 멤버들의 손길이 다 닿아있는 만큼 많이 듣고 즐겨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타이틀곡 ‘걸스 나이트’의 작사에 참여한 혜주는 “타이틀곡으로 선정되기 전에 작사 작업을 마무리했는데, 타이틀곡 선정이 됐다는 말을 듣고 부담이 많이 됐다”며 “타이틀곡으로 선정된 만큼 팬분들께 자랑스러운 곡이었으면 하는 마음이 크고, 무엇보다 팬분들께서 많이 좋아해 주셨으면 한다”고 바람을 내비쳤다.루셈블(현진·여진·비비·고원·혜주)은 15일 미니 2집 ‘원 오브 어 카인드’(One of a Kind)를 발매한다.‘원 오브 어 카인드’는 ‘우연이 아닌 선택이 운명을 만든다’는 메시지를 품고 있는 앨범이다. 타이틀곡 ‘걸스 나이트’(Girls’ Night)를 비롯해 인트로 ‘어 버터플라이스 시그널’(A Butterfly‘s Signal)과 ‘문라이트’(Moonlight), ‘부메랑’(Boomerang) 등 8개 트랙이 담겼다.타이틀곡 ‘걸스 나이트’ 작사를 맡은 혜주를 비롯해 여진, 비비, 고원, 현진이 다양한 트랙의 노랫말을 써 내려가며 자신들의 서사에 진정성을 부여했다. 이달의 소녀 멤버 이브가 수록곡 ‘트루먼 쇼’의 작사·작곡에 지원사격했다.
2024.04.15 I 윤기백 기자
천만 관객 모은 ‘파묘’ 중국 영화제서 순식간에 ‘매진’
  • 천만 관객 모은 ‘파묘’ 중국 영화제서 순식간에 ‘매진’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한국에서 천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한 영화 ‘파묘’가 중국에서도 인기를 예고했다. 이번주부터 열리는 베이징국제영화제에 ‘파묘’를 비롯한 한국 영화들이 출품됐는데 단기간 매진을 기록하며 큰 관심을 받고 있다.영화 ‘파묘’에 출연한 배우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과 장재현 감독(이상 사진 왼쪽부터)이 지난 2월 20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열린 시사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5일 베이징국제영화제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실시한 ‘파묘’ 예매는 5차례 상영회는 모두 매진됐다.최종 매진 확인에만 1시간 정도가 걸렸을 뿐 실제 예매를 시작한 지 1분여만에 사실상 대부분 좌석이 예매됐다. 파묘에 대한 중국 현지 관심이 뜨거운 것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오는 18일 개막하는 베이징국제영화제는 ‘파묘’를 비롯해 총 5편의 한국 영화가 초청됐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파묘’는 영화제의 카니발 미드나잇 스릴 섹션에 초청됐으며 제74회 베를린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한 홍상수 감독의 ‘여행자의 필요’는 디멘션 섹션에서 상영하게 됐다.김혜영 감독의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는 우먼스 초이스에 초청됐으며 박홍준 감독의 ‘해야 할 일’과 김용균 감독의 ‘소풍’도 중국 관객을 만난다.중국에서는 지난 2017년 이른 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로 실체 없는 한한령(한류 제한령)이 내려진 후 한국 대중문화를 접하기 힘들다. 2017년 이후 중국에서 개봉한 한국 영화는 ‘오! 문희’ 한편에 불과하고 주요 중국 국제영화제에서도 한국 최신작 상영이 드물었다.‘파묘’의 경우 중국 현지에서는 영화 속 얼굴에 글을 새겨넣는 장면이 우스꽝스럽다며 조롱하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영화 내용이 일본의 일제 강점기 시절 만행을 다뤘다는 점에서 관심을 받는 것으로도 보인다.파묘를 비롯해 ‘여행자의 필요’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등 다른 한국 영화들도 일부 상영회가 매진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한편 베이징국제영화제 상영을 기념해 한국측 영화 관계자들도 중국을 찾는다. ‘해야 할 일’의 박홍준 감독과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의 김혜영 감독은 오는 20일 베이징에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중국 베이징국제영화제 모바일 홈페이지에서 한국 영화 ‘파묘’가 모두 매진됐음을 알리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2024.04.15 I 이명철 기자
응급치료 후 뇌손상 온 2살, 인지장애…3억원대 소송 패소
  • 응급치료 후 뇌손상 온 2살, 인지장애…3억원대 소송 패소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고 뇌손상을 입은 2살 아이의 부모가 병원 측에 과실이 있다며 제기한 3억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패소했다. (사진=뉴스1)인천지법 민사14부(부장판사 김지후)는 A군과 그의 부모가 인천의 한 의료재단 이사장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와 함께 원고에게 소송 비용을 모두 부담하라고 명령했다 2019년 6월 17일 2살이던 A군은 열이 나고 오한 증상이 있어 인천의 한 종합병원 응급실을 방문했다. 당시 부모는 의료진에 “아들이 이틀 전부터 열이 나 다른 병원에 갔더니 수족구병 진단이 나와 약을 먹였다”며 “평소에는 그런 적 없는데 저녁에는 자다가 깜짝 놀라면서 20분마다 깬다”고 설명했다. 의료진은 시럽 형태인 진정제 7㎖를 먹였지만 A군은 절반 정도만 삼키고 나머지는 뱉어냈다. 20분 뒤 A군이 구토하자 간호사는 콧줄을 통해 산소를 공급했다.산소 공급량을 수차례 늘렸음에도 A군의 산소 포화도는 감소했고 의료진은 인공관을 코나 입으로 집어넣어 기도를 여는 ‘기관삽관’을 시도했다. 당시 소아청소년과 전공의와 전문의는 지름 5㎜의 튜브를 기도에 넣으려고 30분간 번갈아가며 시도했지만 산소포화도가 유지되지 않아 계속 실패했다. A군이 심정지 상태에 빠지자 의료진은 심장마사지를 한 뒤 맥박을 잡고 또 다른 전공의가 기관삽관을 시도해 성공했다. 그러나 A군은 4분 뒤 또다시 심정지 상태에 빠졌다. 이후 A군은 다시 맥박이 돌아왔지만 뇌염과 저산소증에 의한 뇌 손상으로 현재까지도 보행장애와 인지장애 등을 앓고 있다. 조사 결과 A군에게서는 수족구병을 일으키는 ‘엔테로바이러스 71형’이 검출됐다. 수족구병은 입·손·발에 물집이 생기는 비교적 흔한 바이러스 질환이지만 엔테로바이러스 71형으로 감염된 어린이는 뇌염이나 폐출혈 등이 나타나고 심하면 사망할 수 있다. 이에 A군 부모는 2020년 아들과 함께 병원 측에 치료비와 위자료 등 3억 9000만원을 요구하는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부모 측은 “당시 의료진은 호흡곤란과 저산소증에 빠진 아들을 방치해 악화시킨 과실이 있다”며 “기관삽관도 지연해 심정지와 뇌 손상이 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법원은 병원 의료진이 A군의 상태를 소홀하게 관찰하거나 기관 삽관 처치를 지연했다고 볼 증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 병원 간호일지에 따르면 의료진은 지속해서 A군의 혈압과 산소포화도를 측정하며 상태를 관찰했다”며 “간호사가 상주하며 계속 산소공급이나 흡인 치료 등을 했고, 이후 의사들도 가까이서 지켜보며 주기적으로 상태를 확인했다”고 판단했다.이어 “의사 3명이 돌아가면서 시도한 끝에 38분 만에 결국 기관삽관을 했다”며 “통상 숙련된 의사의 기관삽관은 한 번에 성공하면 10분 만에 할 수 있지만 A군이 24개월 미만의 영아라 성인과 비교해 기도가 작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기관삽관을 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 점만으로는 의료진이 주의의무를 위반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뇌 손상이 발생한 사실과 인과관계가 있다고 보기도 힘들다”고 했다.
2024.04.15 I 이재은 기자
코스피, 외국인·기관 동반 매도…자동차株 강세
  • 코스피, 외국인·기관 동반 매도…자동차株 강세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15일 장중 하락폭을 일부 되돌리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2% 내린 2667.91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37억원, 798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이 2494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 순매도세 지속이 하방압력으로 작용했지만, 일부 유가 관련 업종이 강세 전환해 하방을 지지하고 있다”며 “또한 1분기 실적 컨센서스가 긍정적인 일부 업종의 강세도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1.47%), 종이목재(-1.12%), 의약품(-0.80%) 등이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전기가스업(3.24%), 운수장비(1.66%), 의료정밀(1.27%), 음식료품(1.20%) 등은 하락장 속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흐름은 엇가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2.15% 크게 내리고 있고, SK하이닉스(000660)는 0.21% 약보합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1.21%), 현대차(005380)(1.68%), 기아(000270)(4.28%), 삼성물산(028260)(4.00%) 등은 오르고 있다. 코스피가 중동지역 긴장 고조 여파로 장 시작 직후 2650대로 밀려난 1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중동 관련 뉴스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4.15 I 원다연 기자
중동 리스크에 강해진 ‘달러 선호’…장중 환율, 1380원 후반대 탐색
  • 중동 리스크에 강해진 ‘달러 선호’…장중 환율, 1380원 후반대 탐색[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80원 후반대로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대 후퇴에 이어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달러화가 ‘초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영향이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환율 상단을 1400원 이상으로 열어놔야 한다는 분석이다. ◇중동 긴장에 국제유가 상승 우려사진=AFP연합뉴스1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33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75.4원)보다 8.15원 오른 1383.55원에 거래 중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6.6원 오른 1382.0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1384.0원을 터치했고, 오전 10시께 1386.3원까지 치솟았다. 이는 장중 고가 기준으로 지난 2022년 11월 8일(1394.6원) 이후 1년 5개월여 만에 최고치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1990년대 후반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2000년대 중후반 글로벌 금융위기, 최근 레고랜드 사태 등 주요 이벤트들이 발생한 때를 제외하면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후 환율은 1380원대에서 등락을 오가고 있다.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을 실행하면서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87.67달러까지 올랐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꺾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유가 상승까지 겹치면 물가상승률이 다시 튀어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 연준 내에선 금리인하에 거리를 두면서 매파(통화긴축 선호)적인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연준의 첫 금리인하 시점은 6월에서 9월까지 밀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의 기준금리 전망에서 6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78.4%, 7월에는 49.2%다. 9월 25bp 인하 가능성은 45.5%로 집계됐다. 달러화는 초강세다. 달러인덱스는 14일(현지시간) 저녁 11시 34분 기준 105.97을 기록하고 있다. 한때 106을 넘어서기도 하며 2022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시아 통화는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5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3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위험자산 회피 심리에 국내 증시는 1% 이상 하락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8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200억원대를 팔고 있다. 이날 개장 전 외환당국은 회의를 열고 시장 개입을 예고했지만 시장에서는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모습이다.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어 유류세 인하 조치를 2개월 더 연장하기로 하면서 “금융·외환시장의 과도한 변동성엔 적기에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도 시장상황 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는 경우 시장 안정화 조치를 적기에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문정희 KB국민은행 연구원은 “네고(달러 매도) 물량과 차익실현도 있지만 중동에 대한 부담감으로 인해 환율이 쉽게 내려오지 못하고 있다. 여전히 달러 매수가 우위”라며 “환율 변동성이 커질 때 당국이 순간마다 개입하며 진정시키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당국 개입보다는 엔화와 대외상황, 미국 금리에 더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단 1400원…美소매판매 하락 관건사진=AFP끝없이 상승하는 환율로 인해 전문가들은 환율 상단을 1400원대로 열어둬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다만 이날 저녁 발표되는 미국의 3월 소매판매 지표가 달러 강세를 진정시킬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9시반께 미국의 3월 소매판매가 발표될 예정이다. 시장 컨센서스를 보면 전월비 0.4%로 2월(0.6%)보다 둔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문 연구원은 “당분간 환율은 고점 확인이 더 필요한 상황이라 1400원까지는 열어둬야 한다”며 “다만 미 소매판매가 예상을 하회하고 오늘 저녁 중동 확전이 되지 않는다면 일시적으로 환율 상승은 진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4.15 I 이정윤 기자
'매드맥스' 조지 밀러 감독 "韓흥행 중요, '퓨리오사'는 18년의 여정"
  • '매드맥스' 조지 밀러 감독 "韓흥행 중요, '퓨리오사'는 18년의 여정"[종합]
  • 영화 ‘퓨리오사: 매드 맥스 사가’의 조지 밀러 감독이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훌륭한 영화들과 환상적 음식이 있는 한국에 올 수 있게 돼 기쁘다. 무엇보다 지난 45년간 내 영화의 대부분을 배급해왔던 워너브러더스가 ‘한국이 (영화 홍보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국가’라고 강조하더라. 그게 한국을 홍보 국가 1순위로 택한 이유이기도 하다.”지난 45년간 할리우드의 전설적 액션 프랜차이즈인 ‘매드맥스’ 시리즈를 선보여온 거장 조지 밀러 감독이 영화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이하 ‘퓨리오사’)의 개봉을 앞두고 내한을 결심한 이유다. 조지 밀러 감독은 15일 ‘퓨리오사’의 주요 풋티지 영상들과 함께 처음 한국을 방문한 소감을 밝혔다. 특히 시리즈 사상 최고의 흥행 기록을 쓴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와 다른 ‘퓨리오사’ 만의 차별점과 매력들을 전해 개봉을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이하 ‘퓨리오사’, 감독 조지 밀러) 푸티지 시사 및 기자간담회에는 조지 밀러 감독이 참석했다. ‘퓨리오사’의 주요 스토리라인과 관전포인트를 미리 알 수 있는 푸티지 영상은 한 개 당 5분 정도 길이로 3개 상영됐다. 푸티지 영상들은 퓨리오사(안야 테일러 조이 분)의 어린 시절부터 빌런 디멘투스(크리스 헴스워스 분)와의 악연, 전사로 거듭난 퓨리오사가 18년에 걸쳐 고향 녹색의 땅으로 돌아가려는 위대한 여정을 압축적으로 담아냈다. 오는 5월 개봉을 앞둔 ‘퓨리오사’는 문명 붕괴 45년 후, 황폐해진 세상에 무참히 던져진 ‘퓨리오사’가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자신의 인생 전부를 걸고 떠나는 거대한 여정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안야 테일러 조이가 주인공을 맡았고, 마블 히어로 토르 캐릭터로 국내 팬들에게 친숙한 할리우드 대표 배우 크리스 헴스워스가 빌런 역할을 맡아 강렬한 대결 및 복수를 그릴 예정이다. 지난 2015년 개봉해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킨 영화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의 프리퀄로 개봉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조지 밀러 감독이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에 이어 ‘퓨리오사’의 연출까지 맡았다. 또 5월 개막하는 제77회 칸 영화제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돼 기대감을 높였다. 조지 밀러 감독은 그는 한국 방문 소감에 대해 “한국에 대해 제가 알고있는 많은 것들은 한국 영화를 통해서고, 드라마, OTT도 있다. 그리고 제가 정말 놀란 건 한국 사람들이 영화에 대해 너무 많은 것을 알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영화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의 조지 밀러 감독이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그는 “영화 지식이 굉장히 높은데 저 역시 이유가 궁금하다. 한국에서 영화제가 그 어느 나라보다 많더라, 도시마다 영화제가 있다고 들었다. 영화제가 정말 중요한 게 영화제를 통해 사람들이 영화에 대한 담론을 시작한다”며 “다른 사람들과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영화 지식이 높아지고 관심이 많아진 것일지도 모르겠다. 흥미롭고 대단한 감독들을 많이 배출한 나라”라고 한국에 대한 인상을 설명했다. 이어 “그랬기에 이번 내한이 기대됐고 제가 또 굉장히 놀란 게 한국 음식이다. 한국의 전통 음식을 제공하는 레스토랑을 갔는데 너무 훌륭하고 음식들이 환상적이더라”며 “그 두 가지가 가장 놀라웠던 점이다. 이 모든 것을 시작하며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프리퀄 영화 ‘퓨리오사’를 만들며 중점을 둔 부분도 전했다. 그는 “영화 언어에 집중한 순수한 시네마의 정수를 관객들이 느낄 수 있게 역동적인 부분을 그리려 했다”며 “어떤 스토리를 만들 것인가 못지않게 왜 이 스토리를 만들 것인가를 고민한다. 또 새로운 기술이 발전하며 기술의 진보를 활용하는 방식들도 포함한다. ‘퓨리오사’의 이야기가 그런 모든 것을 활용할 수 있어서 관심이 갔다”고 설명했다.이어 “모든 이야기는 결국 우화적이고 은유적이다. ‘매드맥스’ 시리즈 영화가 저에게 재미있게 느껴지는 이유도 우화적이며 메타포이기 때문”이라며 “그 안에서 사람들이 어떤 갈등을 겪는지 극적으로 보여주려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어떤 사람들은 전작 ‘분노의 도로’가 판타지가 아닌 다큐멘터리 같이 느껴진다고 표현하더라. 실제로 최근 지구는 저희가 좋든 싫든 정말 대재앙적 수준의 기후 위기를 겪고 있다 생각한다. 한국은 물론 호주에서도 느끼고 있다. 기후 변화 등 현대에 들어선 변화들을 우리의 스토리에도 포함하려 노력했다”고 부연했다.전작 ‘분노의 도로’와 최대한 다른 새로운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힘주어 말했다. 조지 밀러 감독은 “시리즈를 만들 때 똑같거나 답습하는 건 지양한다. 그런 점에서 ‘퓨리오사’는 많은 점이 다른데, 가장 큰 차이는 기간적인 개념이다. 전작이 2박 3일간 일어난 일들을 담았다면, 이번 영화는 18년에 걸친 퓨리오사의 여정을 보여준다. 그래서 공통점도 있지만, 다른 이 영화만의 독특한 점들을 볼 수 있다”며 “대사도 전작보다 많다. 협상을 한다거나 사람 간의 상호작용들이 있다보니 단순히 황야 위에서 추격신만 보여줬을 때보단 대사량이 많은 듯하다. 스타일적으로도 다른 것 같다. 저는 이 영화가 독특하기도 하지만, 매드맥스 시리즈를 많이 보신 분들에게는 생경하면서도 친숙할 것”이라고 귀띔해 기대감을 높였다. 한국에서 ‘매드맥스’ 시리즈가 생소한 IP였음에도 전작 ‘분노의 도로’가 국내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소감도 밝혔다. 그는 “제 입장에서 기쁜 일이다. 전작이 성공하지 않았다면 저는 이 자리에 있지 못했을 것이다. 많은 이들에게 공감과 울림을 줘서 다행”이라며 “관객분들께서 영화를 표면적 의미를 넘어 훨씬 더 심도있게 담론적인 층위에서도 공감해주시고 이해해주시는 게 감독 입장에선 보람있는 작업이다. 스토리텔러로서 큰 영광으로 의미가 뜻깊다”고 말했다. 한편 ‘퓨리오사’는 오는 5월 IMAX를 포함해 국내에 개봉한다.
2024.04.15 I 김보영 기자
김재섭 “尹대통령 野대표 만나야…국민께 보내는 변화 시그널”
  • 김재섭 “尹대통령 野대표 만나야…국민께 보내는 변화 시그널”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김재섭 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당선인은 15일 “윤석열 대통령이 야당 대표를 만나야 한다”고 말했다.김 당선인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 인터뷰에서 “총선이 (윤석열 정부의) 중간 평가로 치러졌는데 여당이 뼈아픈 패배를 겪었다”며 “남은 국정운영 3년 동안 야당의 협치를 구하는 것이 불가피한 문제가 됐기에 (윤 대통령이 야당 대표를) 만나 필요한 것은 얻어내고 줄 것은 주는 과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김재섭 국민의힘 서울 도봉구갑 후보가 지난 11일 서울 도봉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되자 꽃다발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사진=뉴스1)그는 이어 “대통령이 야당 대표를 만나는 것 자체가 국민께 보내는 분명한 시그널이 있을 것”이라며“ 대통령실의 기조가 바뀌는구나, 대통령실이 대대적인 혁신과 변화를 꿈꾸고 있다면서 국민께 대통령실에 대한 기대를 높일 수 있는 중요한 정치적 이벤트”라고 덧붙였다.김 당선인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등 야당 대표들과 윤 대통령의 만남 방식에 대해 “조 대표가 요청하듯 1대 1로 만남을 성사하는 것은 다른 원내 정당도 있어 형평성에 맞지 않다”며 “일단 제1야당 대표인 이 대표를 만나는 것은 해야 할 일이고 여야 대표가 모두 모여 같이 얘기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김 당선인은 총선 참패에 책임을 지고 일괄 사의를 표명한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 자리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 등이 거론되는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그는 “국무총리와 비서실장에 정치인 출신이 들어간다는 것은 대단히 좋은 현상”이라며 “정치적으로 훈련된 분들, 정치적으로 경험이 많은 분들이 (내각에) 들어가게 됐을 때 21대 국회에서 보였던 교착 상태는 어느 정도 완화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다”고 밝혔다.다만 김 당선인은 국무총리 하마평에 대해 “어떤 사람이 오더라도 민주당이 추천한 인사가 아니면 민주당이 힘자랑을 하기 위해서라도 총리를 낙마시킬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며 “민주당이 의석수를 앞세워 무리하게 총리 낙마를 시도한다면 국민께선 좋게 보시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차기 당권 도전 의사에 대해 “고민 중이지만 조금 더 배울 것이 많다”면서도 “죽어도 못 하는 경우는 없다”고 여지를 남겼다.총선 패배 여파로 여의도 정치를 떠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복귀에 대해선 “일회성 선거 패배로 정치생명이 끝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당내 외연 확장 등 여러 변수가 잘 고려된다면 한 전 위원장도 이후에 역할이 주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2024.04.15 I 이도영 기자
코스닥, 외국인 매도세에 하락 출발…850선 깨져
  • 코스닥, 외국인 매도세에 하락 출발…850선 깨져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닥 지수가 개인의 매도세에 하락 출발해 850선 아래에 머물고 있다. 1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4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82포인트(1.49%) 내린 847.65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선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가 64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있으며, 개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80억원, 19억원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증권가에선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금리 불확실성이 고조된 상황에 이란과 이스라엘의 충돌로 환율과 유가가 더욱 뛰며 국내 증시가 큰 하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국내 증시가 △이스라엘-이란 지정학적 긴장 격화 여부 △미국·중국의 소매판매·산업생산 등 실물 경제지표 △골드만삭스·테슬라·넷플릭스 등 미국 주요 기업들의 실적 △원·달러 환율 급등에 따른 외국인 순매수 변화 가능성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주중 변동성 장세를 연출하리라고 내다봤다. 한 연구원은 “이번 주는 전쟁 뉴스 플로우, 원·달러 환율 변화, 테슬라 실적 등 국내외 주요 이벤트들로 변동성 장세를 예상한다”며 “이날 장 개시 직후 중동 위기 이외에도 미국 증시 급락 충격 등이 중첩되면서 코스피, WTI 유가, 원·달러 환율 등 주요 자산 가격들은 일시적인 출렁거림이 발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업종별로 모두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중 화학(-2.37%), 인터넷(-1.98%), 소프트웨어(-1.91%), 기계·장비(-1.72%) 등의 하락 폭이 크게 나타났다. 반면 강세를 나타내는 업종은 없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내림세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HLB(028300)는 각각 0.66%, 1,61% 약세를 나타내고 있고, 엔켐(348370)과 리노공업(058470)도 각각 5.67%, 1.82% 내림세다. 반면, 알테오젠(196170)과 삼천당제약(000250)은 0.28%, 0.66% 강세다. 한편, 이날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신한제12호스팩(474660)은 공모가(2000원) 대비 2850원(142.50%) 오른 4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따따블’(공모가 대비 300% 상승)엔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다.
2024.04.15 I 박순엽 기자
코스피, 개인 ‘팔자’에 하락 출발…중동 긴장에 위험회피↑
  • 코스피, 개인 ‘팔자’에 하락 출발…중동 긴장에 위험회피↑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15일 개인 매도 속에 하락 출발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1% 내린 2657.40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장 초반 개인이 114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52억원, 134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있다. 지난주 뉴욕증시 3대 주요지수는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1% 안팎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75.84포인트(-1.24%) 내린 3만7983.24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75.65포인트(-1.46%) 내린 5,123.4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67.10포인트(-1.62%) 내린 1만6175.09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지수 하락은 중동 지역의 긴장이 다시 고조된 영향을 받았다. 중동발 우려는 위험회피 심리를 키운 것과 동시에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재개 우려에 불을 붙였다. 이란의 보복 공습에 따른 중동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확전 여부의 열쇠를 쥔 이스라엘이 이르면 15일(현지시간) 이란에 대한 대응에 나설 것으로 미국과 서방 당국자들이 예상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4일 “미국과 서방 당국자들은 이스라엘이 이르면 월요일 이란의 공격에 신속히 대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중에는 이스라엘-이란 전쟁 뉴스 플로우가 시장의 중심에 있을 전망”이라며 “또 지난 금요일 금융통화위원회 결과 및 글로벌 강달러 여파로 1400원대 진입을 목전에 둔 원·달러 환율이 주중 국내 외국인 순매수 기조에 반전을 줄지에도 시장의 관심이 모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서비스업(-1.56%), 철강및금속(-1.19%), 의약품(-1.18%), 건설(-1.34%) 등이 1%대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에도 대부분 파란불이 들어왔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1% 안팎 하락하고 있다. 현대차(005380)는 1.05% 내리고, 기아(000270)는 0.27% 하락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POSCO홀딩스(005490)는 각각 0.81%, 2.03% 내리고 있다.
2024.04.15 I 원다연 기자
박주민 "채상병 특검법 논의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 박주민 "채상병 특검법 논의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15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전화 인터뷰에서 채상병 특검법 논의를 본격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여당과의 의논도 시작하겠다고 했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사진=뉴스1)이날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저희가 내부적으로 논의한 (채상병 특검법 본회의 처리) 일정은 5월 2일 해보자는 것”이라면서 “그러나 다들 알다시피 국회의 일정을 잡기 위해서는 우리 당만의 결심으로는 안된다”고 했다. 그는 “의장 또는 여당과의 협의가 필요하다”면서 “그래서 오늘부터 여당 등과 논의를 본격적으로 진행을 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야당의 압승으로 22대 총선이 끝난 상황에서 채상병 특검 통과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등 여권 내에서도 ‘반대하지 않는다’라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본격적으로 얘기를 해봐야할 것 같다”면서 “그 부분은 논의의 여지는 있는 것으로 보는 게 맞는 것 같다, 다만 어느 정도의 폭을 가지고 있느냐를 확인해봐야할 것 같다”고 부연했다. 수사 범위와 대상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수사도 가능하게끔 “법안 내용이 구성돼 있다”고 했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재의결 과정이 필요한 이태워특별법에 대한 얘기도 나왔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가족 분들 의사가 가장 중요하다”고 전제한 뒤 “오늘 가족 분들 뵙는 일정이 있는데, 직접 찾아뵙고 말씀을 들은 후 ‘어떻게 할지’가 결정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5월 둘째주 있을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할 의사가 있는지 묻는 질문에 부인하지 않았다. 그는 “여러가지 고민을 하고 있다”면서 말을 아꼈다.
2024.04.15 I 김유성 기자
인천 강화군 등 83개 ‘세컨드홈 특례’ 추진…1세대1주택 혜택 유지
  • 인천 강화군 등 83개 ‘세컨드홈 특례’ 추진…1세대1주택 혜택 유지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정부가 기존 1주택자가 인천 강화군·옹진군, 경기 연천군 등 전국 83개 인구감소지역에 주택을 추가로 취득해도 1세대1주택 세제 혜택을 유지하는 ‘세컨드홈 특례’를 추진한다.15일 정부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인구감소지역 부활 3종 프로젝트 추진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1월 경제정책방향에서 미리 발표했던 내용을 보다 구체화한 것이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 = 연합뉴스)정부의 인구감소지역 인구유입 촉진 정책은 크게 △세컨드홈 활성화(생활인구) △소규모 관광단지 조성(방문인구) △지역특화형비자 발급지원(정주인구) 등 3가지로 진행된다. 이중 가장 관심이 모았던 것은 세컨드홈 활성화 정책으로, 정부가 어느 지역까지 특례를 적용할 지에 관심이 컸다. 정부는 전국 89개 인구감소지역 중 부동산 투기 우려가 있는 수도권·광역시를 원칙적으로 제외했으나 접경지역 및 광역시 군지역은 일부 포함했다. 이에 따라 인천에서는 강화군 및 옹진군, 경기에서는 연천군, 대구에서는 군위군이 포함, 세컨드홈 특례가 적용되는 지역은 총 83개가 됐다. 이들 수도권·광역시 지역 외에 △강원(12개) △충북(6개) △충남(9개) △전북(10개) △전남(16개) △경북(15개) △경남(11개) 등의 인구감소지역은 모두 세컨드홈 특례 지역에 포함된다.정부는 83개 지역 내 공시가격 4억원 이하의 주택에 대해 특례를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월4일(경제정책방향 발표) 이후 취득분에 대해서도 소급적용한다는 계획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인구감소지역 주택가액을 조사해보니 공시가 4억원(통상 취득가액 6억원 이하) 수준이면 대부분의 주택을 취득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돼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인구감소지역(자료 = 관계부처)이에 따라 기존 1주택자가 해당 지역내 주택 1채를 추가 취득해도 1세대1주택 특례(재산세·종부세·양도세)가 유지된다. 1세대1주택자는 실거래 양도가격 12억원 이하에 비과세, 공시가 12억원 이하에 대해서는 종부세 제외 등의 혜택이 있다. 다만 이미 특례지역에 주택을 보유한 이가 같은 지역에서 추가 취득하거나 또는 이미 특례지역에 주택을 보유한 이가 특례 비적용지역에 추가 취득하는 경우는 제외한다. 정부는 이외에도 인구감소지역의 방문인구를 확대하기 위한 소규모 관광단지 조성도 추진한다. 인구감소지역 내 지정요건(기존 50만㎡ → 5만㎡~30만㎡)이나 시설기준(기존 3종 이상 구비 → 2종류(공공편익·관광숙박시설) 이상 구비) 등을 간소화해 ‘소규모 관광단지’를 도입을 촉진한다. 소규모 관광단지에는 관광기금 융자 우대(최대-1.25%p), 재산세 등 최대 100%까지 감면 등의 혜택도 추가한다. 또 인구감소지역이 적극적으로 외국인을 유입해 정주인구를 늘릴 수 있도록 지역특화형비자 참여지역(28개 → 66개) 및 쿼터(1500명 → 3219명)를 각각 확대한다. 다만 세컨드홈 추진 등을 위해서는 국회에서 법 개정이 반드시 필요하고, ‘비수도권 모든 비도심 지역’에 세컨드홈 특례를 부여하자는 여당 총선공약보다 범위가 축소돼 국회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소규모 관광단지 조성을 위해서도 관광진흥법이 개정돼야 한다. 기재부 관계자는 “세컨드홈 특례 제도는 처음으로 추진하는 만큼 인구감소지역 모두를 지정하거나 모든 비수도권 비도심 지역에 적용하기에는 불확실성이 크다고 판단했다”며 “일단 시행 후 확대 여부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15 I 조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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