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응급환자 대응에 최선을 다한 의료진의 노력, 뒤늦게 알려져
  • 응급환자 대응에 최선을 다한 의료진의 노력, 뒤늦게 알려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대동병원(병원장 이광재)은 최근 언론을 통해 알려진 대동맥박리 진단으로 대학병원 전원 후 사망한 환자와 관련해 보건복지부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그동안 잘못 알려진 진실을 바로잡는데 나섰다.보건복지부는 4월 18일 배포한 보도 설명 자료에서 일부 매체를 통해 알려진 60대 여성의 환자이송 과정에 대한 문제 제기에 대해 응급처치 및 전원 등 치료과정에 부적절한 점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지난 31일 오후 4시 9분께 60대 여성 A씨가 가슴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한 경남소방본부는 신고 14분 뒤인 4시 23분께 신고 장소에 도착하여 A씨에 대한 응급조치를 실시하면서 동시에 진료할 수 있는 인근 병원을 확인했다.인근 지역 1개 권역응급의료센터를 포함해 총 7개 병원에 환자 이송을 의뢰했으나 유일하게 대동병원 지역응급의료센터에서 환자를 수용 의사를 밝혔고 환자는 즉시 대동병원으로 이송되어 신속하게 응급 검사 등 진료를 볼 수 있었다.대동병원 지역응급의료센터 의료진은 119로 이송된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심전도 검사를 시행하였으며 혈관확장제 처방과 혈액검사, 흉부 방사선 촬영 등의 응급검사를 즉시 시행했다.또한 보도된 내용과는 달리 의료진이 직접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조영제 흉부 CT 검사의 필요성을 보호자에게 설명하고 동의서를 받았다. 조영제 부작용에 대한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소변검사 결과를 확인 후 즉시 CT 검사를 시행한 응급의학과 과장은 환자가 흉부 대동맥박리 소견을 보여 보호자에게 응급 상황을 설명하였다. 가장 빠르게 수술이 가능한 대학병원을 찾아 전원 의뢰를 하였고 전원 전까지 환자의 상태를 세심히 살피며 환자 상태가 안정화 된 것을 확인해 전원을 실시했던 것으로 밝혀졌다.대동병원은 최근 의료 위기 상황에서도 응급의료시스템의 정상적인 운영을 위해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3교대 근무를 실시하며 일선 현장이 지켜왔다. 특히 이번 사례와 같이 응급 환자 수용이 어려운 경우에도 적극적으로 환자 수용과 치료에 나섰으며 적절한 조치를 통해 대학병원 전원까지 책임지는 모습을 보였다.일부 오해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으로 조사에 참여한 대동병원은 향후 응급 의료 프로세서를 재점검하는 등 혹시 발생할 수 있는 유사 상황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대동병원 지역응급의료센터.
2024.04.20 I 이순용 기자
장애인단체들, 지하철 승강자서 ‘다이인’ 시위 “시민으로 살고파”
  • 장애인단체들, 지하철 승강자서 ‘다이인’ 시위 “시민으로 살고파”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장애인의 날’인 20일 장애인 단체들이 서울 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에서 차별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죽은 듯 드러눕는 ‘다이인(die-in)’ 시위를 벌였다.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등 장애인 단체들로 이뤄진 4·20 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공동투쟁단) 100여명은 이날 오전 8시께부터 한성대입구역 승강장에 누워 장애인 권리보장을 위한 입법을 촉구했다.장애인의 날인 20일 오전 서울 한성대입구역에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를 비롯한 참가자들이 장애인 권리 보장을 호소하며 다이 인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들은 드러누워 ‘장애인도 시민으로 살고 싶습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을 몸 위에 펼쳐두거나 손팻말을 들고 앉아 노래를 부르며 약 1시간 동안 시위를 이어갔다.서울교통공사는 일부 활동가들의 역사 진입을 제지하고 시위 중인 이들을 대상으로 강제 퇴거 조치를 했다. 장애인 활동가 2명은 역사로 들어가려다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연행됐다.공동투쟁단은 이어 오전 10시께 지하철 4호선 혜화역 앞 마로니에공원에서 결의대회를 열었다.이들은 장애인권리보장법·장애인탈시설지원법·장애인평생교육법·중증장애인노동권보장특별법의 조속한 통과와 서울시의 중증장애인 맞춤형 공공일자리 예산 복원 등을 주장했다.그러면서 22대 국회 출범 1년 이내에는 법을 제정해 달라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등 각 정당 대표와의 만남을 요청했다.공동투쟁단은 ‘장애인의 날’이 장애인에 대한 차별과 억압을 은폐한다며 이를 ‘장애인 차별 철폐의 날’로 만들기 위해 구성된 단체다.한편 전장연은 2021년 12월 3일부터 이달 8일까지 61차례 진행한 지하철 탑승 시위를 멈추고 승강장에서 다이인 시위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2024.04.20 I 박지애 기자
'가창력 논란' 르세라핌, 달라진 모습 보여줄까…'코첼라' 2번째 공연 임박
  • '가창력 논란' 르세라핌, 달라진 모습 보여줄까…'코첼라' 2번째 공연 임박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하이브 레이블 쏘스뮤직 소속 걸그룹 르세라핌(LE SSERAFIM·김채원, 사쿠라, 허윤진, 카즈하, 홍은채)이 ‘코첼라 밸리 뮤직 아츠 페스티벌’(이하 ‘코첼라’) 2번째 공연을 앞뒀다.르세라핌은 21일 오후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오 코첼라 밸리에서 열리는 음악 페스티벌 ‘코첼라’ 무대에 오른다. 지난 14일에 이어 사하라 스테이지에서 관객과 만나게 된다.앞서 첫 공연 당시 르세라핌은 ‘안티프래자일’(ANTIFRAGILE), ‘피어리스’(FEARLESS), ‘퍼펙트 나이트’(Perfect Night), ‘이브, 프시케 그리고 푸른 수염의 아내’, ‘이지’(EASY) 등 대표곡들을 포함해 총 10곡으로 약 40분간 무대했다. 미공개곡 ‘1-800-핫-엔-펀’(1-800-hot-n-fun)도 들려줬다. 두 번째 공연 시간도 약 40분으로 예정돼 있다. 당일 오후 2시 50분부터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르세라핌은 첫 번째 공연 이후 가창력 논란에 휘말렸다. 공연 이후 온라인상에서 ‘멤버들이 음정이 전반적으로 불안정했고 음이탈 실수도 잦았다’는 비판적인 반응이 쏟아지면서다. 이 가운데 멤버 사쿠라가 ‘누가 어떻게 생각하든 최고의 무대였다’고 자평하는 글을 팬 플랫폼에 올려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르세라핌이 가창력 논란을 잠재우는 무대를 선보일지 관심이다. ‘코첼라’ 공연은 공식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
2024.04.20 I 김현식 기자
연금개혁 갑론을박…“기초연금 수급 유지” vs “축소·차등 지급”
  • 연금개혁 갑론을박…“기초연금 수급 유지” vs “축소·차등 지급”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연금 개혁을 위한 세 번째 숙의 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은 기초연금의 수급 범위와 급여 수준을 놓고 ‘갑론을박’을 벌였다. 소득 보장에 중점을 둔 전문가들은 기초연금의 넓은 보장을 유지하면서 급여 수준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재정 안정을 강조한 전문가들은 기초연금의 수급 범위를 점진적으로 축소하고, 차등 급여로 소득 하위층에 대한 보호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공적연금강화국민행동 회원들이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앞에서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상향과 국가책임 강화 등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연합뉴스)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공론화위원회는 20일 연금 구조개혁을 주제로 500인 시민대표단 세 번째 숙의 토론회를 진행했다. 이날 토론은 ‘기초연금의 수급 범위를 소득 하위 70%로 현행을 유지하고 급여 수준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1안과, ‘기초연금의 수급 범위를 점진적으로 축소하고 차등 급여를 지급해서 하위 소득자에 대한 보호를 강화해야 한다’는 2안을 의제로 진행됐다.먼저 주은선 경기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기초연금은 국민연금을 못 받는 노인뿐만 아니라 국민연금을 적게 받는 상당수의 노인까지 포괄을 하도록 대상 범위가 넓게 설정됐다”며 “기초연금은 국민연금과 힘을 합쳐 공적연금의 보장 수준을 어느 정도 유지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며 소득 보장에 중점을 뒀다. 주 교수는 “기초연금의 수급 범위를 줄여서 금액을 대폭 올릴 수 있느냐, 저는 아니라고 본다. 국민연금의 수급액이 너무 낮기 때문”이라며 “노인 70%의 국민연금 수급액이 60만원 이하인 상황에서 ‘기여하지 않고 받는’ 기초연금의 금액을 그 이상으로 올려줄 수가 없다. 기초연금을 받는 노인을 줄이려면 먼저 국민연금의 보장 수준을 높여줘야 한다”고 했다. 반면 재정 안정을 강조한 목소리도 나왔다. 김수완 강남대 사회복지학부 교수는 “우리나라의 노인 숫자와 노인 빈곤은 세계에서 유례없이 가장 빠른 속도로 높아졌다”며 “노인 10명 중에서 7명에게 기초연금을 30만원씩, 부부인 경우 56만원을 주는데 여전히 10명 중에 4명이 빈곤한 이유는 지금 주는 기초연금액이 충분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기초연금의 가장 중요한 미션은 노인 빈곤을 해결하는 것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필요한 분들에게 연금을 더 드려야 한다”며 “70% 기준선을 높여가되, 빈곤한 사람들에게 좀 더 많이 주는 기초연금을 운영하면 훨씬 알차게 노인 빈곤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태일 고려대 행정학과 교수도 재정 안정을 강조했다. 그는 “정말 빈곤한 노인들에게 더 많은 급여를 줄 수 있어야 하는데, 지금처럼 70%를 고수한다면 너무 많은 돈이 들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며 “미래의 노인들은 지금의 노인보다는 상당히 여유 있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중간소득 정도로 기초연금 지급 기준을 변경하면 지급 대상은 줄고 더 빈곤한 분들에게 더 많은 급여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제갈현숙 한신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중간소득 노인들은 중산층이 아니며, 전체 국민소득으로 볼 때 하위 계층에 속한다. 기초연금을 대상자를 줄이게 되면 줄어든 만큼 노인 빈곤의 규모가 커질 수 있다”며 “지금 국민연금의 급여 수준이 낮기 때문에 저소득 노인에게만 급여를 더 주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반박했다. 앞서 두 차례 토론을 진행했던 공론화위는 오는 21일 마지막으로 종합토론을 진행한다. 토론 종료 후 위원회는 토론에 참여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공론화위는 앞서 ‘연금개혁의 필요성과 쟁점’, ‘소득대체율·연금보험료율 등 모수개혁안’ 등을 주제로 토론을 한 바 있다. 김상균 공론화위원장은 오는 22일 오후 3시 국회 소통관에서 설문조사 결과를 포함한 시민대표단 숙의 토론회 주요 결과를 종합 브리핑할 예정이다.
2024.04.20 I 박태진 기자
운동 중 목 잘 못 꺾었다간…
  • 운동 중 목 잘 못 꺾었다간…[뇌졸중 극복하기]
  • 서울대 의대 학사, 석·박사를 거친 김태정 서울대병원 신경과·중환자의학과 교수는 현재 대한뇌졸중학회에서 홍보이사를 맡고 있다. ‘뇌졸중 극복하기’ 연재 통해 뇌졸중이 치료 가능한 질환임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서울대병원 신경과 김태정 교수] 뇌졸중은 갑자기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발생하는 질환이다. 뇌혈관이 막혀 발생하는 경우는 전체 뇌졸중 80% 이상을 차지하는 뇌경색이며 혈관이 터져 발생하는 경우는 뇌내출혈과 지주막하출혈을 합친 뇌출혈이 된다.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 꾸준한 유산소 운동을 권장하게 되는데, 운동을 하다가도 뇌졸중이 생길 수 있을까?(사진=게티이미지)◇ 뇌동맥박리…대표 원인은 ‘외상’과도한 운동 혹은 잘못된 자세로 뇌졸중은 발생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원인이 되는 것이 바로 뇌동맥박리로 인한 뇌경색이다. 뇌동맥 박리는 경동맥 혹은 척추동맥 등의 혈관벽이 찢어지는 경우를 뜻한다. 전체 뇌경색 원인의 1~2%를 차지한다. 뇌경색의 주요 원인인 동맥경화 혹은 심장병증 등의 원인과는 다르다. 젊은 뇌졸중 환자 중 10~25% 정도는 뇌동맥 박리로 인해 뇌경색이 발생하게 된다. 40대에서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하며, 박리가 일어난 위치에 따라 두개내동맥박리와 두개외동맥박리로 나뉘게 된다. 동맥박리는 자연적으로 생기기도 하지만 외상으로 인한 박리가 더 많게 된다. 뇌동맥박리는 혈관내벽이 찢어지면서, 그곳으로 혈액이 침범해 혈관벽으로 혈종이 발생하며 발생한다. 혈관 협착 및 폐색을 유발할 수 있고, 찢어진 혈관벽으로 혈전이 형성되면 뇌혈류가 감소하거나 뇌혈관이 막히는 경우 뇌경색이 발생한다. 만일 찢어진 혈관벽이 밖으로 부풀게 된다면, 박리로 인한 동맥류가 생길 수도 있다. 따라서, 뇌동맥박리로 인해 뇌경색이 발생하기도 하고, 지주막하출혈도 발생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뇌동맥박리를 일으키는 위험요소는 어떠한 것이 있을까. 대표적인 원인은 바로 외상이다. 외상으로 인한 충격으로 혈관벽이 찢어질 수 있는데, 외상의 종류가 다양하다. 낙상, 교통사고 등으로 인한 충격으로 발생할 수 있고, 골프, 수영, 스쿠버다이빙, 요가, 과도한 경부 스트레칭, 심하게 목을 꺾는 마사지 등으로 인한 운동 중에도 발생할 수 있다. 이외에도 심한 기침, 성행위, 추나요법, 순간 압력이 들어가는 심한 육체노동도 뇌동맥박리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외에도 기저에 결합조직병, 섬유근육형성이상 등이 있다면 혈관벽이 더욱 약해져 작은 충격에도 뇌동맥박리가 발생하기도 하고, 저절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외상 혹은 과도한 목의 신전과 움직임과 관련하여 뇌동맥박리가 잘 발생하는 부위는 뇌동맥이 경추나 붓돌기와 같은 뼈구조물과 구조적으로 가까운 두개외 부위다. 특히 경동맥은 두개골 기저 부위, 척추동맥은 가로구멍에서 혈관이 진입 혹은 나오는 위치에서 자주 발생하게 된다. 과도한 압력 혹은 자세변화로 인해 혈관벽이 뼈구조물과 세게 접촉하게 되는 경우 찢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 과도한 목운동 후 통증…뇌졸중 의심해야김태정 서울대병원 신경과·중환자의학과 교수뇌동맥박리가 발생하게 된다면, 무증상인 경우도 있으나 50% 이상은 두통 혹은 목통증을 동반하게 된다. 통증 이외에도 해당 동맥으로 인한 뇌졸중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약 80%에서는 뇌졸중 증상을 동반할 수 있다. 따라서, 본인이 과도한 목운동을 하였거나, 외상력이 있는 경우 통증과 함께 뇌졸중 의심 증상이 발생한다면, 뇌동맥박리로 인한 뇌졸중을 반드시 의심해야 한다. 뇌동맥박리가 있는 경우 뇌경색의 급성기 치료는 다른 원인으로 인한 뇌경색과 크게 다르지 않다. 증상 발생 4.5시간 이내 온 환자에서는 정맥내혈전용해술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데, 뇌동맥박리로 인한 출혈 위험성이 있다면 적극적인 치료는 하지 않는 편이다. 만일 뇌동맥박리로 인한 큰대뇌혈관의 폐색이 있다면, 동맥내혈전제거술을 진행하고, 필요할 경우 뇌혈관박리가 있는 부위 스텐트삽입과 같은 시술을 결정할 수 있다. 또한, 박리동맥류로 인한 지주막하출혈의 위험이 있는 환자에서도 시술적 치료를 시행하기도 한다. 이후, 뇌동맥박리로 인한 뇌경색 환자들의 경우 찢어진 뇌혈관 부위가 회복하는데 2~6개월 정도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최소한 3~6개월 동안은 항혈소판제 혹은 항응고제를 투약하게 된다. 뇌동맥박리의 경우 80~90% 정도에서는 병터의 호전을 보여 약물을 유지하면서 경과 관찰하는 것이 필요하다.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은 뇌졸중 뿐 아니라 여러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 데 필수적이다. 하지만, 과도하게 목을 꺾거나 큰 압력을 순간적으로 주는 운동을 하는 경우 뇌동맥박리를 유발할 수 있고 이로 인해 뇌졸중이 발생하기도 한다. 따라서, 평소 운동하는 자세, 생활 습관에서 자세를 가능한 한 바르게 하고 가능한 가동범위를 고려해 운동하는 것이 다른 원인으로 인한 뇌졸중 발생을 막는 방법의 하나일 것이다.
2024.04.20 I 이지현 기자
BTS, 日오리콘 연호 랭킹 아티스트별 세일즈 부문 종합 1위…'해외 가수 최초'
  • BTS, 日오리콘 연호 랭킹 아티스트별 세일즈 부문 종합 1위…'해외 가수 최초'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일본 오리콘 차트에서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오리콘이 19일 발표한 ‘레이와’(令和, 2019년을 기산점으로 하는 일본의 연호) 랭킹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아티스트별 세일즈 부문 종합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오리콘 연호 랭킹 종합 순위에서 해외 가수가 정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번 랭킹은 2019년 5월부터 올해 1월까지의 총 매출액을 산정해 순위를 매겼다. 방탄소년단은 전체 매출액 기준 앨범(36.6%), 음악 DVD·블루레이(33.8%), 스트리밍(25%) 순의 비중으로 좋은 성과를 거뒀다.방탄소년단은 세부 차트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들은 합산 싱글, 합산 앨범, 싱글, 앨범, 디지털 싱글, 디지털 앨범, 스트리밍, 음악 DVD·블루레이 등 작품별 매출 분야에서 8개 부문에서 해외 가수 1위를 차지했다.음악 DVD·블루레이 부문에서는 2021년 팬미팅 실황 영상을 비롯한 6개 작품이 톱50에 들었다. 방탄소년단은 쟁쟁한 현지 가수들을 제치고 톱 50 작품 수 1위를 기록했다. 방탄소년단이 2023년 6월 발매한 베스트 앨범은 105만 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앨범 차트 6위에 올랐다. 이 랭킹에서 단일 앨범으로 100만 장 이상의 판매량을 올린 해외 가수 또한 방탄소년단뿐이다.
2024.04.20 I 김현식 기자
정관장 메가 "내가 인도네시아 김연경? 믿어지지 않아요"
  • 정관장 메가 "내가 인도네시아 김연경? 믿어지지 않아요"
  • 메가왓티 퍼티위. 사진=정관장[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지난 시즌 정관장에서 활약한 외국인 아웃사이드 히터 메가왓티 퍼티위(24·등록명 메가)의 인기는 인도네시아 내에서 상상초월이다.배구가 인기 종목이 아닌 인도네시아에서 배구 선수가 거리 현수막에 걸리고 브랜드 모델까지 하는 일은 쉽지 않다. 이 어려운 걸 메가가 해내고 있다. 메가는 지난 시즌 정관장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인도네시아의 김연경’이라 불렸다. 하지만 인도네시아에서 그의 존재감은 더 컸다. 김연경을 보고 한국에서 배구 유망주가 많아졌듯이, 인도네시아에선 메가를 보고 배구 선수를 꿈꾸는 어린 선수들이 많아졌다. 정관장 훈련장에서 만난 청소년 선수 에델비아 아나벨 듀안(17) 씨는 “나도 메가와 같은 훌륭한 프로 선수가 되는 게 꿈이다”라면서 “유튜브로 한국에서의 메가 활약을 봤는데 너무 멋있더라. 기술이 정말 뛰어나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준다. 내게 좋은 동기부여가 된다”라고 말했다. 실력도 영향력도 ‘인니 김연경’이었다. 메가로 인해 성사된 정관장과 인도네시아 올스타팀의 친선경기도 매진이 임박했다. 정관장과 인도네시아 올스타팀은 2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1만6000석 규모의 신축 체육관 ‘인도네시아 아레나’에서 친선경기를 치른다. 대회를 주최한 인도네시아 청소년 체육부 산하기관인 ‘인도네시아 스포츠 기금 및 경영관리기관(LPDUK)’에 따르면 대회 당일 현장 판매까지 모두 매진될 전망이다.메가는 “이 정도로 사람들이 내게 열광할 거라고는 생각 못 했는데 기쁘다”며 “내가 인도네시아 배구를 해외에 알리고 나로 인해 인도네시아 내에서 배구 인기를 끌어 올렸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그만큼 감사하고 기쁘지만 책임감도 더 강해진다”고 소감을 전했다. 인도네시아 모두의 우상이 된 메가도 인터뷰 도중 ‘팬’이자 ‘소녀’로 돌아간 순간이 있었다. 바로 김연경 이야기가 나왔을 때였다. ‘인니 김연경’이라는 별명에 대해 그는 “김연경 선수는 내게 우상 같은 존재인데, 그런 표현이 내게 붙었다는 게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너무 뿌듯하다”고 기뻐했다. 메가는 들뜬 표정으로 지난 1월 열린 올스타전에 있었던 김연경과의 에피소드를 소개하기도 했다. “올스타전에서 ‘(김)연경 언니(한국어로)’가 최우수선수(MVP)상을 받았을 때 가서 축하한다고 했는데, 언니가 ‘고마워, 고마워’라고 말해줬다”고 전했다.언뜻 보면 특별할 것 없는 에피소드였지만, 메가는 이 경험이 정말 소중했다고 전했다. 이후 소셜 미디어(SNS) 다이렉트 메시지(DM)로 자주 연락한다는 메가는 ‘정말 재미있는 언니’라고 소개하며 그와의 추억을 전했다. 이러한 인연으로 메가는 오는 6월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김연경(KYK) 올스타전’에도 초청을 받았다. 김연경을 비롯한 여러 선수의 마지막 국가대표 이벤트 경기로 치러지는 올스타전에 메가도 김연경으로부터 직접 초대를 받았다.메가는 “그런 행사에 초대받을 수준이 됐다는 것만으로 정말 기뻤다”며 “다만 그때는 내가 인도네시아 리그(자카르타 빈)에서 뛰고 있을 때라 가지는 못하지만 초대된 것만으로 뿌듯하다”고 말한 뒤 활짝 웃었다. 인도네시아를 넘어 한국 여자배구의 ‘스타’로 자리매김한 메가에게 배구 선수로서의 최종 목표를 물었다. “인도네시아 팀을 올림픽으로 이끌어서 큰 무대에 나서고 싶다”라는 말과 함께 그는 “레전드가 되고 싶다”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어디에서의’ 레전드를 꿈꾸냐는 질문을 추가하자 그는 “세계 최고가 되고 싶다”라고 힘줘 말했다. 한편, 메가는 오는 4월 29일부터 5월 1일까지 제주에서 열리는 여자부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에 신청서를 냈다. 다시 한국 무대에 도전한다는 뜻이다. 정관장과 재계약을 할 확률이 높다. 정관장 재합류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메가는 “비밀, 서프라이즈”라며 활짝 웃었다.
2024.04.20 I 이석무 기자
중국전 승리에도 웃지 않은 황선홍 감독 "센터백 공백, 어려운 상황"
  • 중국전 승리에도 웃지 않은 황선홍 감독 "센터백 공백, 어려운 상황"
  • 19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2차전 한국과 중국의 경기. 황선홍 감독이 입장한 뒤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연승으로 16강 진출을 조기 확정한 황선홍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감독이 중앙 수비진 공백에 대한 고민을 숨기지 않았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중국을 2-0으로 눌렀다. 이후 열린 경기에서 일본도 아랍에미리트(UAE)를 2-0으로 물리치면서 한국과 일본이 나란히 승점 6을 기록, 8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했다.하지만 황선홍 감독은 기뻐하지 않았다. 오히려 센터백에 문제가 생기면서 향후 경기에 대한 고민이 더 커진 상태다. 황선홍 감독은 이번 대회에 센터백 자원으로 서명관(부천), 변준수(광주), 이재원(천안) 등 3명을 선박했다. 그런데 중국전에서 후반 4분 서명관(부천)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그라운드에서 물러나 향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변준수도 경고 누적으로 일본전에 나설 수 없다.일본전에 가동할 수 있는 전문 센터백은 이재원 뿐이다. 그는 1, 2차전에 출전하지 않았다. 그나마 풀백 자원은 조현택(김천)이 센터백도 소화 가능하다는 점은 불행 중 다행이다.황선홍 감독은 중국전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수비진에 대한 고민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어려운 상황인 것은 분명하다”며 “묘수를 찾아내야 한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지금 기자회견을 진행하는 이 시간도 머리가 복잡할 정도로 고민스럽다”면서 “일본전까지 이틀밖에 없기 때문에 어떤 형태로진행할 것인지는 코칭 스태프들과 면밀하게 검토해서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한국은 22일 오후 10시 열리는 일본과 조별리그 마지막 3차전을 치른다.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지었지만 일본전은 중요한 의미가 담겨있다. ‘한일전’ 라이벌 대결이라는 점을 떠나 조 1위로 9강에 올라가야 쉬운 대진을 받을 수 있다., 한국은 B조 1위가 되면 A조 2위와 8강전을 치른다. 반면 B조 2위는 A조 1위와 맞붙는다. 2경기씩을 치른 A조에서는 현재 개최국 카타르가 1위,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가 2위다. 카타르는 이란, 사우디아라비아와 더불어 중동 축구 최강국이다. 게다가 이번 대회는 홈어드벤티지까지 안고 있다. 여러가지로 껄끄러운 상대다. 카타르를 피하고 상대적으로 쉬운 8강 상대를 만나기 위해선 일본전 승리가 반드시 필요하다.황선홍 감독은 “일본전을 어떻게 치르겠다고 지금 말씀드리기는 힘들다”며 “여러 가지를 종합적으로 점검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를 점검하고 좋은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일본은 오랜 시간 동안 조직력을 다져온 팀이다. 조직력을 놓고 보면 참가국 가운데 ‘톱’이다”며 “전방 압박이 강하고 빌드업 체계가 다양해 상대를 어렵게 만드는 경향이 있다. 속도 면에서도 경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4.20 I 이석무 기자
野 민생복지지원금은 경제성장에 도움될까?
  • 野 민생복지지원금은 경제성장에 도움될까?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4·10 총선에서 승리한 더불어민주당이 민생복지지원금을 들고 나왔습니다.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민주당은 총선 전부터 현금성 복지가 필요하다고 강변했습니다. 이들의 논리는 가처분 소득이 부족한 서민들에게 쓸 돈을 쥐어 주면 경기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고 전체적으로 국가 경제 성장률도 높아진다는 데 있습니다. ◇“현금 줍시다” 주장하는 야당 지난 18일 이개호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등 우리 사회 취약계층에 10만원씩 주는 민생복지지원금 지급을 주장했습니다. 이 돈만 해도 대충 13조원 가량 든다고 추산했습니다. 쉽게 생각하면 시장에 13조원 가량의 돈이 더 풀리게 되고 이에 따라 소비 활성화에 대한 예상을 할 수 있습니다. 18일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한 이개호 정책위의장(사진 오른쪽 첫번째, 사진=뉴시스)이는 이재명 대표가 누누이 강조해왔던 ‘성장률 3% 목표’와도 맞닿아 있습니다. 이 대표는 ‘최근 경제성장률 둔화는 유일하게 돈을 쓸 수 있는 정부마저 돈줄을 죄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곤 했습니다. 기업과 가계 경제가 위축된 상황에서 정부라도 돈을 풀어 성장률을 높여야 한다는 뜻이죠.이는 일견 맞는 생각입니다. 우리가 말하는 국내총생산(GDP)는 기업과 가계, 정부라는 경제 주체가 중심이 되고 여기에 순수출이 더해집니다. ‘Y=GDP’라고 한다면 ‘Y=C + I + G + NX’가 됩니다. C는 소비, I는 투자, G는 정부 구입(정부지출), NX는 순수출(수출에서 수입을 뺀 수치)이 됩니다. 소비의 주체는 가계, 투자의 주체는 기업이 됩니다. 소비와 투자가 부진한 상황에서 수출까지 시원치 않으니까 ‘정부 지출을 늘리고 소비를 키워 Y를 높이자’가 민주당의 생각이었습니다. 민주당의 이러한 주장은 단기적으로 효과를 톡톡히 낸 적이 있습니다. 2020년 코로나19 정국 때입니다. 전세계적인 팬데믹으로 가계의 소비가 줄고 기업의 투자활동이 부진한 상황에서 정부가 막대하게 지출을 하면서 ‘지나친’ 경기 침체를 막은 적이 있습니다. 정부가 지출을 늘리지 않았다면 한국 경제는 침체의 깊은 늪에 빠질 뻔 했습니다. 반면 윤석열 정부는 현금성복지는 경제 성장에 큰 도움이 안된다는 입장입니다. 정부의 재정 건전성을 높이는 게 우선이라고 본 것이죠. ◇현금살포 → 인플레이션 자극 → 구매력 저하 여권이 현금성 복지정책에 대한 우려로 했던 것 중 하나는 인플레이션입니다. 지난 총선에서도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야당의 현금 살포가 인플레이션을 유발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가뜩이나 2022년부터 이어져 내려온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데 현금성 복지를 또다시 시행한다면 물가를 자극할 수 있다고 우려한 것이죠. 이는 지극히 당현한 걱정입니다. 통화량이 늘면 당연히 물가를 자극하게 됩니다. (일본 같은 예외적인 경우도 있지만...) 쉽게 말해 ‘화폐를 주고 살 수 있는 재화와 용역의 공급량이 그대로인데, 시중의 화폐량이 늘어나게 된다’면 물가는 올라가게 됩니다. 국민들의 소득이 증가하면 수요곡선이 오른쪽으로 이동하고 가격이 상승하게 되는 이치인 것이죠. 2020년 재난지원금이 풀렸을 때 서민들이 많이 사 먹는 삼겹살 등 서민 품목을 중심으로 가격이 크게 오른 적이 있습니다. ‘통화량이 늘면 가격이 오른다’라는 명제가 어김없이 맞아 떨어진 것이죠. 한국소비자원 5월 돼지고기·소고기 판매가격 조사 발표 자료미국을 비롯한 전세계가 2022년 고물가의 역습을 받은 것도 통화량의 급증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미국만 예를 들어도 2020년 3월부터 2022년 6월까지 통화량이 크게 늘었습니다. 2008년 글로벌금융위기 때 연방준비제도가 푼 달러의 수준을 훌쩍 넘는 것이죠. 2022년 이후 지금까지 미국이 고물가로 고통받고 있는 것은, 그간 ‘무지막지하게 풀었던 화폐의 역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은 또 금리 상승을 자극합니다. 기업들의 자금 조달금리를 높이게 됩니다. 기업의 투자가 부진해지는 원인이 됩니다.) 자료 : 세인트루이스연방준비은행◇정부 재정적자가 우려되는 이유 우리가 주목해야할 부분은 지금 정부의 적자재정 상황이 꽤 오래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야당이 간과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통합재정수지는 2019년 12조원 적자를 시작으로 2022년 64조원 적자에 이르기까지 4년 연속적자를 냈습니다. 2023년도 통합재정수지 적자 규모가 36조8000억원이란 점을 생각하면 5년째 적자입니다. 2024년도인 올해도 세수부족에 따른 재정수지 적자를 예상할 수 있습니다. 재정건전성을 나타내는 관리재정수지는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2020년 들어와 적자 수준은 이전과 비교불가일 정도가 됐습니다. 통합재정수지 = 세입(경상수입+자본수입)-세출 및 순융자관리재정수지 = 통합재정수지 - 사회보장성기금수지(사회보장성기금 수입 - 사회보장성기금 지출)출처 : 기획재정부(한국통합재정수지)문제는 이런 정부 재정의 악화가 내수경기에 악영향을 누중적으로 끼친다는 점입니다. 중단기적으로 봤을 때 기업의 투자가 억제될 우려가 큽니다. 저축에 대한 경제 이론을 최대한 단순화하면, 정부의 재정 흑자분은 공공저축에 들어갑니다. 우리가 소득에서 소비를 제외하고 남은 돈을 저축하듯이, 정부도 거둬들인 세금에서 지출을 뺀 남은 돈은 잉여자금으로 모아둡니다. 따라서 정부가 계속해서 재정 적자를 낸다면 우리사회 내 공공부문 저축의 양도 줄 수 밖에 없습니다. 전체적으로 저축의 양이 줄게 됩니다. 저축의 공급이 줄게 되면 수요자인 기업 입장에서는 더 비싼 금리를 내고 대출을 받아 투자를 해야합니다. GDP를 구성하는 한 축인 투자(I)가 부진해지는 것이죠. 저축(S)을 바라보는 이론적 관점. T는 세금, C는 소비를 뜻한다. 민간저축은 전체 GDP에서 세금과 소비를 뺀 잉여분을, 공공저축은 세금(세수)에서 정부지출(G)를 뺀 것을 의미한다.이론이 아닌 현실 금리의 관점에서도 설명이 가능합니다. 바로 국채를 통해서죠. 정부는 가계와 달리 적자분을 채권을 발행해 보충합니다. 적자가 커질 수록 국채의 발행량도 늘어나게 됩니다. 유럽이나 미국처럼 채권시장이 발전하지 못한 우리나라의 경우 국채 발행량의 증가는 기업들의 회사채 시장에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회사채로 갈 수요가 국채에 몰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되면 기업들이 발행하는 회사채 수요는 줄게 됩니다. 이는 회사채의 금리 상승으로 이어집니다. 기업들의 조달금리가 올라가게 되고, 기업들의 금리부담은 커집니다. 일부 기업은 채권 발행을 포기할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기업들의 투자가 줄어들게 됩니다. 따라서 정부(G)가 지출을 늘려 소비(C)를 늘린다고 해도 투자(I)가 줄어들면 전체 경제규모가 늘어난다고 볼 수 없습니다. 지금 우리나라가 잠재성장률만큼 성장률이 나오지 않은 것도 소비(C)의 문제도 있지만 투자(I)의 문제도 클 수 있습니다. 투자가 늘지 않다보니 국민 일자리와 소득이 늘 수가 없는 것이죠. 출처 : 한국은행 ‘국민계정’ 총고정투자율 = (실질 총고정투자액 ÷ 실질 GDP) × 100.한 예로 총고정투자 증가율이 정부재정적자가 큰 폭으로 증가했던 2020년 이후 둔화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한국은행 국민계정에 따르면 실질GDP에서 차지하는 총고정투자율은 2020년 30.3%, 2021년 30.0%, 2022년 29.1%, 2023년 29%를 기록했습니다. 글로벌금융위기 여파가 있던 2009~2014년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은 아니지만, 액수로보나 비율로보나 투자 영역이 우리 경제 성장을 이끌지 못한다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뭐 하나 제대로 못한 정부·여당, 표만 보는 야당 이를 잘 알고 있을 정부·여당이 야당의 주장을 포퓰리즘이라고 폄훼하는 것은 일견 타당합니다. 그러나 본인들이 긴축재정을 선언했음에도 세수예측 실패, 부자감세 등으로 나라빚을 줄이지 못한 것은 분명 비판 받아야할 부분입니다. 내수 경기 활성화, 재정 건전성 개선 등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잡지 못했습니다. 야당도 경제 성장은 현금살포로 이뤄지는 게 아니라는 점을 잘 알아야 합니다. GDP를 이루는 경제 주체들이 상호 유기적으로 영향을 받는다는 점을 유념해야 합니다. 따라서 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보조금 지급은 제한적으로 용인될 수 있으나, 전 국민을 대상으로 현금을 뿌리는 것은 지양해야 할 부분입니다. 기업들이 투자를 더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더 고민해봐야 합니다. 책임정당으로 국가 경제를 전체적으로 생각한다면 말이죠.
2024.04.20 I 김유성 기자
만 15세 소년 러셀, PGA 콘페리투어 최연소 컷 통과
  • 만 15세 소년 러셀, PGA 콘페리투어 최연소 컷 통과
  • 마일스 러셀이 20일 열린 PGA 콘페리투어 레콤 선코스트 클래식 2라운드에서 힘차게 티샷을 날리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만 15세 소년 마일스 러셀이 미국프로골프(PGA) 2부투어인 콘페리투어 35년 역사상 최연소 컷 통과에 성공했다.러셀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의 레이크우드 내셔널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PGA 콘페리투어 레콤 선코스트 클래식(총상금 100만 달러) 2라운드까지 합계 8언더파 134타를 기록해 공동 26위에 올랐다.러셀은 컷오프 기준인 5언더파를 여유 있게 넘어 컷을 통과했다. 1라운드에서 3타를 줄였고, 이날 열린 2라운드에서는 이글을 2개나 잡고 버디 4개, 보기 1개를 적어내 5언더파 66타를 쳤다.그는 15세 5개월 17일의 나이에 콘페리투어 역사상 최연소 컷 통과 기록을 세웠다. 선두 브랜던 크릭(미국)과는 6타 차다.AP통신은 “러셀은 플로리다 잭슨빌 비치 출신의 고등학교 1학년생으로 왼손잡이 골퍼인 게 특징”이라고 소개했다.이력도 화려하다. 지난해 주니어 PGA 챔피언십에서 7타 차 우승을 차지했고 주니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2023년 만 15세의 나이에 최연소 미국주니어골프협회(AJGA)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16세가 되기 전 AJGA 올해의 선수가 된 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러셀밖에 없다.PGA 투어는 “러셀은 투어 프로 평균 스윙 스피드와 비슷한 스윙 스피드를 만들어낸다”며 “아직 성장 중인 것을 감안하면 프로로 전향한 뒤에는 가장 멀리 때려내는 선수 중 한 명이 될 것”이라고 주목했다.러셀의 오랜 스윙 코치인 라몬 베스칸사는 “러셀은 창조적인 쇼트게임, 높은 골프 지능, 호기심을 갖고 있으며 스펀지 같은 흡수력 또한 그의 장점”이라고 소개했다.러셀은 지난달 PGA 투어 푸에르토리코 월요 예선 연장전까지 갔으나 아쉽게 패했지만, 조만간 PGA 투어에서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러셀은 “내 인생에 골프보다 사랑하는 건 별로 없다”며 “이번 대회 목표는 컷 통과였는데 최연소 기록까지 세워서 기쁘다. 주말 경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캐디와 선전을 다짐하는 러셀(사진=AFPBBNews)
2024.04.20 I 주미희 기자
아일릿 '마그네틱', 英 오피셜 싱글 톱100 99위…3주 연속 차트 인
  • 아일릿 '마그네틱', 英 오피셜 싱글 톱100 99위…3주 연속 차트 인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신인 걸그룹 아일릿(ILLIT·윤아, 민주, 모카, 원희, 이로하)이 영국 오피셜 차트 싱글 톱100 차트에 3주 연속 이름을 올렸다.19일(이하 현지시간) 발표된 최신 차트에 따르면 아일릿의 첫 번째 미니앨범 ‘슈퍼 리얼 미’(SUPER REAL ME) 타이틀곡 ‘마그네틱’(Magnetic)은 싱글 톱100에 99위로 이름을 올렸다. 앞서 ‘마그네틱’은 공개 11일 만인 지난 5일 자 싱글 톱100에 80위로 첫 진입했다. K팝 그룹 최단기 입성 기록이다. 전주 순위는 87위였다. 아일릿은 ‘마그네틱’으로 스포티파이 차트에서도 두각을 보였다. ‘마그네틱’은 위클리 톱 송 글로벌(4월 12~18일 자)에서 11위를, 위클리 톱 송 미국 차트에서 48위를 차지하며 각각 4주와 3주 연속 차트 인했다. 앞서 아일릿은 ‘마그네틱’으로 미국 빌보드 핫100 (4월 20일 자)에 91위로 입성해 K팝 새 역사를 쓰기도 했다. 데뷔곡을 빌보드 메인 송 차트 핫100에 올려놓은 최초의 K팝 그룹이다. 이 가운데 ‘마그네틱’은 글로벌200과 글로벌(미국 제외) 차트에서 각각 6위와 3위에 오르며 3주 연속 상위권을 장식했다.‘마그네틱’은 좋아하는 상대에게 전속력으로 달려가는 10대 소녀의 이야기를 다룬 곡이다. 국내에서는 멜론, 벅스, 지니 등 주요 음원 일간 차트 1위를 수일째 유지 중이다.
2024.04.20 I 김현식 기자
‘남양주 모녀 살인’ 50대, 항소심도 징역 30년 선고
  • ‘남양주 모녀 살인’ 50대, 항소심도 징역 30년 선고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경기 남양주에서 모녀를 살해하고 귀금속을 챙겨 달아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50대가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징역 30년을 선고받았다.서울중앙지방검찰청 전경.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이데일리DB)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6-2부(최은정 이예슬 정재오 부장판사)는 살인, 절도, 미성년자 약취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모(52)씨에게 지난 17일 1심과 같이 징역 30년을 선고하고 3년간 보호관찰을 명했다.재판부는 “피고인과 검사가 양형요소로 주장하는 사정들은 이미 원심에서 반영됐고, 양형조건의 변경을 가져올 사정이 새롭게 발생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원심의 형이 너무 무겁거나 가벼워 부당하다고 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김씨의 범행이 ‘극단적 인명경시 살인’에 해당한다는 검찰 측 주장에 대해서는 “원심 판단과 마찬가지로 가정불화 또는 인간적 무시 등을 이유로 하는 ‘보통 동기 살인’으로 봐야 한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김씨는 지난해 7월 20일 오후 1시 30분께 남양주시 내 빌라에서 중국 출신 동거녀 A(33)씨와 어머니 B(61)씨를 흉기로 살해하고 30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챙겨 달아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이에 1심은 “피고인이 살해 방법과 도주 경로 등을 검색하는 등 범행을 계획했고 피해자들은 타국에서 허망하게 생을 마감했다. 범행방법 등이 잔혹하고 연속적으로 2명을 살해해 범행 결과가 매우 중하다”며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2024.04.20 I 박태진 기자
尹, 국립대 건의 수용…‘의정갈등’ 출구 모색
  • 尹, 국립대 건의 수용…‘의정갈등’ 출구 모색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정부가 의과대학 정원 증원 규모 안에 대해 신입생 모집인원을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국립대 총장들의 건의를 전격 수용하면서 ‘의정갈등’ 출구 전략을 모색하는 모습이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사진=연합뉴스)20일 대통령실과 국무총리실 등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일부 국립대 총장들이 제안한 의대 증원 관련 건의를 전향적으로 수용했다.올해 의대 정원이 확대된 32개 대학 중 희망하는 경우 증원된 인원의 50~100% 범위에서 2025학년도에 한해 신입생을 자율적으로 모집할 수 있게 했다. 이로써 내년도 의대 정원 증권 규모는 당초 2000명에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건의를 받아들인 주된 이유로는 의료계가 지적한 의대 교육 파행이 현실화 때문으로 풀이된다.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해 집단 휴학에 나선 재학생들이 대거 유급될 경우 내년에 1학년 교육을 받아야 하는 학생 수가 교육 여건이 수용 가능한 범위를 넘어설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한덕수 국무총리는 전날 브리핑을 통해 “2025학년도 입시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예비 수험생과 학부모 불안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점과 의대 학사일정 정상화가 매우 시급하다는 점을 함께 고려했다”고 밝혔다.정부로서는 의료계 목소리를 수용하는 모습을 보이면서도 내년도에 한해 모집정원을 조정 가능하게 하면서 2000명 증원 방침은 지켜내는 결과를 거둔 셈이다.특히 의료계 집단행동을 대응하는 과정에서 정부가 지나치게 고압적인 자세로 2000명 증원 방침을 고수해 의정 갈등이 출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여론이 많았던 점도 정부가 의료계를 향해 유화적인 제스처를 보인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로 해석된다. 아울러 정부는 다음 주 발족하는 ‘의료개혁특별위원회’와 관련해 아직 참여 의사를 나타내고 있지 않은 대한의사협회(의협)와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에 사회적 대화 참여를 촉구하는 효과도 기대하는 모습이다.대통령실 한 관계자는 “정부가 국민을 보고 결단을 내린다면 의사들도 같이 국민을 보고 화답을 하지 않을까 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의료계는 여전히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2000명 증원안 백지화 및 원점 재검토가 뒷받침돼야 의료 현장으로 복귀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당분간 의정갈등은 평행선을 달릴 것으로 예상된다.
2024.04.20 I 박태진 기자
‘자본잠식’ LCC들…아시아나 화물사업 인수 가능할까
  • ‘자본잠식’ LCC들…아시아나 화물사업 인수 가능할까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을 위한 본입찰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매각가는 최소 5000억원으로 거론되지만, 보유 부채를 고려했을 때 최종 인수액은 1조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인수전에 뛰어든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대부분이 자본잠식을 겪고 있어 최종 매각까지는 난항이 예상된다. (사진=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 화물 매각 본입찰 오는 25일 진행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 주관사인 UBS는 오는 25일 본입찰을 진행한다.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에어프레미아, 에어인천 등 예비입찰 참여 4사는 이번주 가상데이터룸(VDR) 실사를 통해 재무상황과 사업현황 검토 등을 마쳤다. 우선협상대상자가 복수로 선정될 경우 4곳 가운데 최대 2곳으로 좁혀질 전망이다. 화물사업부 매각 가격은 5000억~7000억원 수준이 거론된다. 매각 대상은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한 전용화물기 11대, CF6예비엔진 54대, 인천과 로스엔젤레스(LA) 국제공항 화물터미널 임차계약, 임직원 약 800명 등이다. 다만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한 부채 약 4000억원을 포함할 경우 최종 인수 금액은 1조원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조(兆) 단위 금액이 필요한 만큼 원매자들의 자금 동원력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 인수 후보군 4곳 중 3곳 자본잠식문제는 예비 인수자들의 현금 여력이 충분하지 않다는 점이다. 예비입찰에 참여한 LCC 4곳 중 이스타항공, 에어프레미아, 에어인천은 모두 자본잠식을 겪고 있다. 기업의 적자폭이 커져 잉여금이 바닥나고 자본금을 까먹고 있다는 의미다. 지난해 말 기준 에어프레미아의 자본잠식률이 82.1%로 가장 높고, 에어인천(41%), 이스타항공(34.6%) 등도 부분 자본잠식 상태다.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자본총계 98억원을 기록하며 4년 만에 완전자본잠식을 벗어났다. 하지만 자본금 150억원으로 여전히 부분자본잠식에 머물러 있다. 부채비율도 1261.7%에 달한다. 에어프레미아의 경우 부채비율이 2256.1%에 육박하고, 에어인천은 175.3%를 기록했다. 가장 강력한 인수 후보로 꼽히는 제주항공도 지난해 말 기준 보유 현금성 자산이 2118억원으로 예상 매각가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 애경그룹을 모회사로 두곤 있지만, 사모펀드(PEF) 운용사 등 재무적투자자(FI)와 연합을 하지 않은 만큼 자체 조달에 실패할 경우를 배제할 수 없다. 제주항공은 자본잠식은 아니지만, 지난해 말 부채비율이 537%로 높은 편이라는 점도 부담 요소다. ◇ 원매자 자금조달력 관건본입찰에선 원매자들의 재무 여력이 중요한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매각 측은 인수 측의 자금 조달 계획을 면밀히 살펴 우협 선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 상장사인 제주항공은 영구채, 유상증자, 차입금 발행 등 다양한 자금 조달 방안을 내세울 것으로 전망된다. 나머지 LCC 3곳은 사모펀드와 손잡고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이스타항공 최대주주인 VIG파트너스는 최근 5000억원 규모 5호 블라인드 펀드를 1차 클로징했다. 연내 1조5000억원 규모 조성을 목표로 한 만큼 펀드 자금을 사업부 인수에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 에어프레미아는 스카이레이크 에쿼티파트너스·파빌리온 프라이빗에쿼티(PE)와, 에어인천은 한국투자파트너스 PE본부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자금력을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2024.04.20 I 허지은 기자
진보 군소야당들, 尹대통령-이재명 대표 회담에 ‘무반응’
  • 진보 군소야당들, 尹대통령-이재명 대표 회담에 ‘무반응’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제1야당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만남을 제안하며 내주 첫 회담이 성사될 전망인 가운데 진보 진영 군소 야당들은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지난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녹색정의당과 새로운미래, 조국혁신당, 진보당은 모두 이날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회동과 관련한 당 차원의 논평을 내지 않았다. 지도부의 입장 표명도 없었다.4·10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뒤 야권에서는 윤 대통령에게 협치를 촉구해왔으나 막상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와의 회동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이들 군소 야당의 침묵을 두고 윤 대통령의 야당을 향한 협치 제스처는 자체는 환영할 법하지만 총선 이후의 정국 분수령이 될 수 있는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회담에서 소외된 데 따른 복잡한 기류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반면 개혁신당은 환영의 뜻을 표하면서도, 실질적 성과를 내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윤 대통령이 홍준표 대구시장과의 회동 이후 이 대표와의 회동을 잡은 것은 긍정적인 변화로 평가한다”며 “채상병 특검과 같은 현안에 대한 실질적 결과물이 도출되는 협치를 기대하고 있다”고 적었다.정인성 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대화를 한다는 것 자체보다는 내용이 더 중요할 것”이라며 “윤 대통령은 협치 이미지만 가져가려고 하지 말고, 정상적인 대화가 가능한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2024.04.20 I 박태진 기자
공기업 스포츠단 선수, 후원 금품 SNS 홍보 합법?
  • 공기업 스포츠단 선수, 후원 금품 SNS 홍보 합법?[부패방지e렇게]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공기업이 운영하는 스포츠단 선수는 후원 목적의 금품을 받아도 될까. 공기업 산하 스포츠단 선수도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에 적용을 받는다. 이에 적확한 절차와 계약에 따른 금품인지, 대가성 여부가 있는지 잘살펴야 한다.8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와 서울 삼성 썬더스의 경기. 한국가스공사 선수들이 승리를 거두고 환호하고 있다.20일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청탁금지법 상 공직자등은 직무관련 여부 및 기부·후원·증여 등 그 명목에 관계없이 동일인으로부터 1회에 100만원 또는 매 회계연도에 300만원을 초과하는 금품등을 받거나 요구 또는 약속해서는 안된다. 만약 직무와 관련해서는 대가성 여부를 불문하고 원칙적으로 금품등 수수가 금지되며(청탁금지법 제8조제1항, 제2항), 청탁금지법 제8조제3항 각 호의 예외 사유가 인정되는 경우에는 금품등 수수가 허용될 수 있다.예를 들어, 기업이 스포츠단 선수에게 후원품을 제공하면서 광고 모델로 활동하는 계약을 체결하는 경우, 선수는 기업에게 광고 효과를 제공하는 대가 관계가 제공하기 때문에 정당한 권원에 따른 예외에 적용할 수 있다.청탁금지법 8조 3항의 3호에 따르면 ‘사적 거래(증여는 제외한다)로 인한 채무의 이행 등 정당한 권원(權原)에 의하여 제공되는 금품등’은 금지에 해당하지 않는다. 후원기업의 금품은 정당한 권원에 포함된다.그 밖에 다른 법령·기준 또는 사회상규에 따라 허용되는 금품 등은 허용된다.다만 예외의 경우에도 절차적 요건과 실체적 요건이 있어야 한다. 절차적 요건은 내부규정과 절차에 따라 사업계획에 반영, 후원자와 투명한 절차에 따른 계약의 체결을 뜻한다. 실체적 요건은 계약 내용이 일방적이지 않고 후원의 내용과 범위에 상응하는 대가관계(반대급부)의 존재를 의미한다.이에 따라 모델 계약을 맺지 않고, 단순 금품이나 물품을 제공받는 경우에는 문제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정식 계약을 맺은 업체로부터 받은 후원품을 스포츠 선수가 개인적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면 기업에 홍보효과를 제공했다고 볼 수 있다.즉, 스포츠단 선수는 후원품을 받는 경우에는 관련 법령이나 기준을 준수하고, 정당한 권원에 따른 것인지 여부를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국내에 스포츠단을 운영하는 공기업으로는 한국전력 빅스톰 남자배구팀,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여자배구팀, IBK기업은행 알토스 여자배구팀, 한국마사회 승마단, 강원랜드 하이원 스포츠단 등이 있다.
2024.04.20 I 윤정훈 기자
루키 임진희, 메이저 셰브론 2R 공동 선두 도약…방신실 5위 점프(종합)
  • 루키 임진희, 메이저 셰브론 2R 공동 선두 도약…방신실 5위 점프(종합)
  • 임진희가 20일 열린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 2라운드 도중 활짝 웃고 있다.(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루키 임진희(26)가 2024시즌 첫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790만 달러)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년 차인 방신실(20)도 상위권에 오르며 활약했다.임진희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우들런즈의 칼턴 우즈 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2라운드까지 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한 임진희는 아타야 티띠꾼(태국)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전날 3타를 줄이며 5위를 기록한 그는 순위를 4계단 상승시켰다.임진희는 지난해 KLPGA 투어에서 4승을 거두며 다승왕에 오른 선수다. 그해 말 퀄리파잉 시리즈를 공동 17위로 통과해 LPGA 투어 출전권을 땄다. 올해 3개 대회에 출전해 컷 탈락 한 번과 공동 27위-공동 35위를 기록하는 등 눈에 띄는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시즌 첫 메이저 대회에서 선전을 펼치고 있다.특히 2라운드에서는 페어웨이 안착률 64.28%(9/14), 그린 적중률 61.11%(11/18)에 불과할 정도로 샷이 흔들렸는데 안정적인 쇼트게임을 앞세워 노보기 플레이를 펼쳤다. 퍼트 수는 27개였다.임진희는 후반 6번홀(파4)에서 9m 거리의 버디 퍼트에 성공해 8번홀(파5)에서도 중거리 버디에 성공하며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마지막 9번홀(파4)에서 또 버디 기회를 만들었으나, 이 버디 퍼트를 놓쳐 단독 선두로 나서지 못한 게 아쉬웠다.임진희는 2라운드를 마친 뒤 “LPGA 투어 대회에서 처음으로 선두에 올랐다. 부담은 없고 남은 라운드를 즐기고 싶다”며 “모든 코스에서 보기 없는 플레이를 하기 어렵지만 특히 이 코스는 더 어렵다. 오늘 보기 없는 플레이를 한 게 4라운드 노보기 플레이를 한 것처럼 느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그러면서 “사실 연습 라운드 때 코스가 더 어렵게 느껴져서 안전하게 경기하려고 계획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덧붙였다.지난해 LPGA 투어 신인왕이었던 유해란(23)은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단독 4위(6언더파 138타)로 도약했다.방신실의 아이언 샷(사진=AP/뉴시스)방신실의 활약도 눈에 띈다. 지난해 KLPGA 투어에 데뷔해 2승을 거둔 ‘장타 퀸’ 방신실은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5개를 잡는 완벽한 플레이로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전날 2타를 잃어 공동 68위에 그쳤던 방신실은 2라운드 활약을 바탕으로 공동 5위(5언더파 139타)로 점프했다.1라운드에서 불안했던 티샷과 아이언 샷 정확도가 조금씩 살아나면서 남은 라운드도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 방신실은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은 50%(7/14)에 불과했지만 전날 35.71%(5/14)에 비해 향상했고, 그린 적중률도 77.78%(14/18)로 올라갔다. 퍼트 수도 29개에서 26개로 줄여 적응력을 높였다.방신실은 경기 막판에 불을 지폈다. 후반 7번홀(파3)에서 5m 버디 퍼트에 성공했고, 8번홀(파5)에서는 두 번 만에 그린에 올라간 뒤 10m가 넘는 이글 퍼트를 홀에 집어넣었다. 마지막 9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잡은 방신실은 마지막 5개 홀에서 5타를 줄이며 선두권으로 도약했다.티띠꾼이 5타를 줄이고 임진희와 공동 선두(8언더파 136타)에 오르면서 LPGA 투어 통산 3승에 도전한다.5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넬리 코다(미국)는 선두 그룹과 1타 차 단독 3위(7언더파 137타)에 올라, 대기록을 향한 도전을 이어간다. 1번홀(파4)부터 더블보기로 시작한 그는 이후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낸시 로페즈(1978년), 안니카 소렌스탐(2004~2005년) 이후 LPGA 투어 최장 기간 연속 우승인 5연속 우승에 성공한다.코다는 “이제 반환점에 왔다. 아직 가야 할 길이 남았고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다”며 “다만 절대 포기하지는 않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이번주 정상에 오르면 LPGA 투어 명예의 전당에 입회하는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공동 10위(4언더파 140타)를 기록했다.7주 만에 LPGA 투어에 복귀한 고진영(19)은 1타를 줄였지만 공동 74위(3오버파 147타)를 기록, 컷오프 기준에 1타 모자라 아쉽게 컷 탈락했다.세계랭킹 9위 김효주(29)도 5타를 잃고 공동 117위(8오버파 152타)로 부진해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LPGA 투어 통산 6승(메이저 2승)을 거둔 유소연(33)은 최종 합계 7오버파 151타로 공동 110위를 기록하고, 16년 간의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넬리 코다의 아이언 샷(사진=AP/뉴시스)
2024.04.20 I 주미희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