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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4' 김무열 "빌런 자신있었다…마동석 믿음으로 임해"①
  • '범죄도시4' 김무열 "빌런 자신있었다…마동석 믿음으로 임해"[인터뷰]①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김무열이 ‘범죄도시’ 시리즈의 4세대 빌런으로서 임한 마음가짐과 전편 빌런들과 다른 백창기만의 차별성, 제작자 겸 주인공인 마동석을 향한 굳건한 신뢰를 드러냈다. 김무열은 18일 영화 ‘범죄도시4’(감독 허명행)의 개봉을 앞두고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범죄도시4’는 형사 마석도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빌런 백창기와 IT업계 천재 CEO 장동철에 맞서 다시 돌아온 장이수와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렸다. 지난 2017년 개봉한 ‘범죄도시’는 시원한 액션으로 호응을 얻었고 이후 ‘범죄도시2’와 ‘범죄도시3’는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김무열은 ‘범죄도시’ 시리즈의 4세대 빌런 백창기 역으로 강렬한 악역의 매력을 발산했다. 김무열이 연기한 ‘백창기’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으로 사람을 살상하는데 기술적, 육체적으로 단련이 된 인물이다. 용병 시절부터 타고난 잔혹함으로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라면 군인과 민간인을 가리지 않고 살해해 부대에 퇴출당한 전사가 있다. 시리즈 통틀어 가장 전투력이 강하고 프로페셔널한 빌런이다. 김무열은 여러 작품들로 단련된 액션 실력과 타고난 운동 신경으로 주무기인 백창기의 날렵하고도 간결한 단검 액션을 능숙히 소화했다. 백창기란 캐릭터에 어울리는 몸을 만들기 위해 10kg를 운동을 통해 증량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사회 이후에도 김무열의 연기 변신 및 열연에 극찬이 쏟아지고 있다. 김무열은 처음 역할을 제안받을 당시 느낀 점을 묻자 “사실 ‘범죄도시’가 시리즈화 될 거라고도 예상을 못했었기에 아쉬움이 있었다”며 “나도 1편을 재미있게 봤기에 ‘나도 저기서 뭔가를 했다면 잘 했을텐데’ 아쉬웠다. 그런 점에서 ‘범죄도시’가 사랑받는 시리즈가 된 걸 보면 역시 동석이 형의 선구안과 추진력은 대단한 것 같다”고 떠올렸다. 그리고 자신 역시 그 제안에 제대로 잘 임할 자신감이 있었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김무열은 “나는 무언가 역할을 주신다면 잘해낼 수 있겠단 자신이 있었다. 제안받았을 때 답은 바로 드리지 않았지만 내심 출연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대본을 읽어보니 백창기란 인물이 오히려 어렵더라. 어찌 그려낼지 막막할 정도였다. 행동은 분명한데 속을 알 수 없는 인물이라 쉽지 않은 작업이란 생각이 있었지만 동석이 형을 향한 믿음으로 임했다”고 회상했다. 김무열은 마동석과 2018년 개봉한 영화 ‘악인전’의 주인공으로 호흡한 바 있다. ‘범죄도시4’로 약 5년 만에 다시 만난 마동석을 향한 그의 신뢰도 엿볼 수 있었다. 김무열은 마동석에 대해 “같이 연기해보면 훌륭한 연기자임을 알게 된다. 상대 배우로서 같이 연기할 때 느껴지는 면모들이 훌륭하신 분이다. 배우 이외에도 제작자로서 기획 아이디어를 위해 정말 끊임없이 탐구하신다”고 존경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작가분들을 만나 소재, 주제거리를 찾아서 이야기 나누시고 그걸 만들어도 보시고 그렇게 여러 면에서 계속 노력을 기울이는데 물리적 한계가 있지 않나”며 “촬영할 때도 동석이 형은 하루 두 시간, 한 시간만 자고 현장에 나와서 촬영했다. 밤새 다음 날 찍어야 할 장면들을 고민하시더라”고 덧붙였다. 그는 “‘범죄도시’의 장점 중 하나는 애드리브인지 아닌지 그 경계가 모호한 연기들이 있지 않나”며 “그런 것도 형이 전날 다 아이디어를 짜고 기획을 해서 오신 거다. 실제로 촬영하며 형한테서 새벽 3시 반쯤 ‘이런 것 어때?’ 문자가 와 있다. 그 정도로 열심히 하신다. 그 정도로 열심히 하는 분을 많이 못 본 듯하다”고 극찬했다. 앞서 전작의 빌런들이 많은 사랑을 받았던 만큼 4세대 빌런을 표현하는데 있어 느낀 부담에 대한 솔직한 생각도 밝혔다. 김무열은 “물론 그런 생각은 당연히 했다”면서도, “다만 그것에 매몰되기 시작하는 것도 좋지 않다. 차별성을 꾀한다 해서 예전 것들을 무조건 답습하지 않는 것도 제겐 불리하기 때문이다. 좋은 건 가져갈 수 있는 거고 내가 느낄 때 단점이라 생각한 것들은 배제할 수도 있는, 그렇게 영리하게 연기해보려 노력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오히려 반대로 생각하면 그런 이력이 있어서 오히려 제게 데이터가 된다”며 “또 제가 지금 하는 이 작업이 캐릭터를 만들어나가는 과정이기도 하나, 중요한 건 공동작업이란 점이다. 시리즈 세계관 안에 잘 녹아드는 것, 기존 배우들과의 호흡도 중요했다”고 부연했다. 전편 빌런들과 다른 백창기만의 다른 점도 함께 꼽았다. 김무열은 “다른 빌런들에 비해 백창기가 감정을 최대한 드러내지 않는 면이 좀 다른 거 같다”며 “전에 다른 빌런들 같은 경우, 악으로 깡으로의 마음이나 분노 같은 이런 감정들이 느껴졌는데 백창기는 그런 것들을 안에서 최대한 감추고 억누를 수 있는 인물 같았다. 빌런들 중에선 가장 이성적으로 즉각적인 위기들을 넘어갈 수 있는, 생존에 최적화된 사람 아닌가 싶었다”고 설명했다. 또 “백창기란 인물을 대표할 수 있는 키워드는 앞으로 관객들이 영화를 보시고 판단해주실 문제라 생각한다”면서도, “시사회 이후 백창기의 눈빛이 좋았다는 말씀들을 해주시더라. 살쾡이 같은 눈빛, 형형한 눈빛이 좋았다 말씀해주셨는데 그런 부분을 저 역시 의도했기에 나름 성공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범죄도시4’는 오는 24일 개봉한다.
2024.04.18 I 김보영 기자
박은진이 정관장 잔류한 이유 “돈보다 중요한 건 신뢰와 분위기"
  • 박은진이 정관장 잔류한 이유 “돈보다 중요한 건 신뢰와 분위기"
  • 정관장과 FA 재계약에 성공한 국가대표 미들블로커 박은진. 사진=정관장[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올해만큼 배구가 재밌다고 느껴본 적이 없었어요”국가대표 출신 미들블로커 박은진(24)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지만 정관장에 남았다. 계약 당시 박은진은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한 구단도 있었지만,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선수 간의 신뢰 등이 이번 결정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계약 후 인도네시아에서 취재진과 만난 박은진은 “돈을 많이 받으면 좋지만, 즐겁게 배구를 하는 데 부담이 되지 않는 선에서 계약하는 게 좋다고 부모님께서 말씀하셨다”며 “나도 공감을 많이 했고, 올해만큼 배구가 재밌다고 느껴본 적을 정도로 이 팀의 분위기와 코치진, 선수들이 너무 좋아 재계약을 결정했다”고 말했다.지난 시즌 박은진은 데뷔 후 처음으로 봄 배구 코트를 밟았다.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와 지오바나 밀라나(등록명 지아)의 외국인 쌍포와 함께 박은진, 정호영의 ‘트윈 타워’가 맹활약한 덕에 정관장은 2016~17시즌 이후 7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박은진은 리그 속공 3위(성공률 50.61%), 이동공격 3위(43.68%), 블로킹 7위(세트당 0.530개)로 활약하며 팀의 중심을 잡았다. 개인 성적은 물론, 팀 성적도 좋았다. 배구가 재미있을 수밖에 없었다.그는 “(미들블로커 출신) 고희진 감독님께 블로킹 등 미들블로커로서의 세세한 부분들을 많이 배웠다”며 “세터 (염)혜선 언니와도 의사소통을 잘 하면서 합을 맞추는 재미도 알았다. 동료와 운동을 하는 것 자체가 즐거웠던 시즌이었다”고 돌아봤다. 선명여고 출신 동기 박혜민과 후배 정호영의 존재도 컸다. 박은진은 “고등학교 때부터 봤던 사이라 서로를 너무 잘 알고 같이 있으면 정말 편하다”면서 “의지할 수 있는 사람들이 옆에 있다는 게 너무 행복한 일이라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 두 선수 덕분에 한 시즌을 즐겁게 보냈고, 이 팀에 남아야겠다는 생각을 확실하게 하게 된 큰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박은진은 고희진 감독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기술적인 부분 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훌륭한 멘토가 돼줬기 때문이다.박은진은 “올스타 휴식기 때, 감독님께서 선수들에게 아침에 좋은 영상이나 명언을 들으면서 하루를 시작하는 걸 추천해 주셨다”며 “그 습관을 들이면서부터 마음이 차분해지고 팀원들과도 단단해진 것 같다. 그때부터 팀도 상승세를 탔다”고 돌아봤다. 기억나는 영상이 있냐고 묻자 박은진은 “한 럭비 선수 이야기였다. 코치가 선수에게 ‘필드 끝에서 끝까지 기어서 가보라’고 주문했는데 절반밖에 못 갔다고 하더라”며 “그러자 코치가 ‘눈을 가리고 가보라’고 다시 주문하니까 결국 끝까지 갔다는 이야기였다. ‘한계를 정해 놓지 않으면 더 할 수 있다’라는 명언이었는데, 이 영상이 많이 기억에 남는다”고 소개했다. 박은진은 이 좋은 분위기와 마음가짐 그대로 다음 시즌까지 이어가고자 한다. 그는 “지난 시즌 초반에 흔들리고 후반에 잘해서 봄 배구에 진출했는데, 새 시즌엔 이런 기복을 줄이고 꾸준히 잘 한다면 우승도 노려볼 수 있을 것 같다”며 “비록 플레이오프에서 패했지만 (부상 등) 안 좋은 상황에서 흥국생명을 한 차례 이기기도 했고, 봄 배구 경험을 했다는 것 자체가 좋은 자양분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은진을 비롯한 정관장 선수단은 현재 인도네시아에 있다. 인도네시아 청소년체육부의 초청으로 인도네시아 올스타팀과 친선경기를 치르기 위해서다. 정관장은 오는 20일 자카르타에 위치한 1만6000석 규모의 신축 체육관 ‘인도네시아 아레나’에서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박은진은 “1만6000명이라니 상상이 잘 안 간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도 그렇게 큰 경기장에서 시합을 했지만 그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관중이 없었다”면서 “살짝 무섭고 떨리긴 한데, 한국을 대표해서 출전하는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 인도네시아 팬분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건 다 보여드리고 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024.04.18 I 이석무 기자
대미흑자發 무역제재 피하려면 미국서 '에너지·농축산물 수입' 늘려야
  • 대미흑자發 무역제재 피하려면 미국서 '에너지·농축산물 수입' 늘려야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미국이 올 1분기 우리나라 수출 1위를 기록하며 ‘수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미국 소비가 개선될수록 대미 수출이 늘어나는 구조다. 반도체, 이차전지 중심으로 대미 직접투자(FDI)도 증가, 대미 수출은 당분간 호조세를 보일 전망이다. 그러나 11월 미국 대선이 치러지는 데다 대미 무역흑자국에 제재를 강화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집권시 ‘대미 수출 호조와 무역흑자’는 무역제재를 불러올 수 있다. 이에 한국은행은 기술혁신 등을 통해 돌파구를 찾아야겠지만 미국으로부터 에너지·농축산물 수입을 늘려 대미 흑자액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 美 내수 좋아지면 대미 수출도 늘어난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한은이 18일 발간한 ‘대미 수출구조 변화 평가 및 전망’이라는 BOK이슈노트에 따르면 대미 수출액은 올 1분기 310억달러로 2003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대중 수출액(309억달러)을 넘었다. 대미 무역수지도 작년 역대 최대 수준인 444억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의 민간소비, 투자 등 내수가 성장할수록 대미 수출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팬데믹 이후 글로벌 공급망이 크게 바뀌었음에도 미국 소비·투자와 대미 수출간 상관계수가 2020~2023년 각각 0.91, 0.86으로 2000년이후(0.56, 0.72)보다 더 높아졌다. 가공단계별 대미 수출비중을 보면 소비재 비중이 1996년 이후 장기평균 30% 수준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1990년대 PC 수요가 높을 때는 컴퓨터 수출을 늘리고 2000년대 중반 아이폰 출시에 맞춰 스마트폰 수출을 늘리고 팬데믹 이후 전기차 붐이 일자 전기차 수출을 늘리는 식으로 국내 기업들이 첨단제품 수요에 맞게 기민하게 대응해 온 측면이 있다. 중간재 비중도 신성장 산업을 중심으로 2000년대 30%대에서 최근 50~60%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품목도 다양하다. 2000년 초반에는 반도체 수출 비중이 중간재 중 47.5%에 달했으나 작년 13.9%로 줄어든 반면 자동차, 화공품이 이 기간 2.8%, 5.9%에서 12.6%, 14.8%로 늘어났다. 보고서를 작성한 남석모 한은 조사국 국제무역팀 과장은 “품목별 대미 수출을 보면 미국내 친환경 제품 수요 증대, 인프라 투자 진행으로 전기차, 2차전지, 양극재 등 화공품, 기계류 등이 크게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2차전지, 전기차 등 첨단 제조업의 미국내 직접 투자가 늘어나면서 미국 내 생산 증가시 우리나라로부터 수입이 유발되는 크기가 커지고 있지만 중국, 베트남 투자시 얻게 되는 효과보다는 덜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미국 내 생산이 1만큼 늘어나면 전 세계 수입이 유발되는 크기는 0.130인 반면 베트남은 0.433으로 훨씬 크다. 남 과장은 “미국은 산업구조 특성상 수입중간재 투입비중이 낮고 생산비용이 높아 다른 나라 대비 대미 투자에 따른 수출증대 효과가 점차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미국의 높은 생산 비용으로 중소기업 동반 진출이 어려운 점도 약점”이라고 설명했다. 중국·베트남 진출시 중소기업 투자비중은 40%이상이나 미국은 20%를 하회한다. 미국은 우리나라 대비 임금 수준이 1.5배인 반면 중국은 4분의 1수준이다. ◇ 대미 무역흑자 확대, 정 맞을까 고민한은은 대미 무역흑자가 커지면서 미국의 우리나라를 향한 무역제재가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 시절 FTA 재협상, 세이프가드(긴급 수입제한 조치) 등이 시행된 바 있다. 11월 미 대선 이후에는 무역제재 불안이 고조될 수 있다. 이에 대해 남 과장은 “정부와 기업이 최근 양호한 대미 수출 실적에 안심하기보다 통상정책적, 산업구조적 리스크에 집중하면서 이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으로부터 에너지·농축산물 등을 수입하는 등 수입 다변화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이는 통상압력 완화 뿐 아니라 공급선 다변화를 통한 에너지·먹거리 안보 확보와 중장기 시계에서 국내 물가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으로부터 수입을 확대해 대미 무역흑자를 줄여 무역제재 리스크를 피해가자는 설명이다. 반도체, 2차 전지 등 첨단산업이 미국내 진출해 있는 만큼 국내 투자 둔화, 우수 인력 유출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 과장은 “산업구조적으로 기술혁신을 통해 수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며 “미국 내 첨단 산업을 중심으로 직접투자가 강화된 상황에서 인재의 해외 유출 리스크도 우려돼 해외유출 유인을 낮추기 위한 적극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4.04.18 I 최정희 기자
KB스타즈, '박지수 절친' 나윤정 영입...주장 염윤아는 재계약
  • KB스타즈, '박지수 절친' 나윤정 영입...주장 염윤아는 재계약
  • KB스타즈에 새 둥지를 틀게 된 FA 나윤정. 사진= KB스타즈청주 KB스타즈와 재계약한 주장 염윤아. 사진=KB스타즈[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여자프로농구(WKBL) 우리은행의 챔프전 우승에 힘을 보탠 포워드 겸 가드 나윤정(25)이 챔프전 상대팀이었던 청주 KB국민은행으로 유니폼을 갈아입는다.KB는 FA 자격을 얻은 나윤정과 계약기간 3년에 연간 총액 1억3000만원(연봉 9000만원, 수당 4000만원) 조건으로 영입했다고 18일 밝혔다. KB와 동행을 결정한 나윤정은 분당경영고 출신으로 2017년 신입 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선발됐다. 지난 시즌 우리은행 소속으로 26경기에 출전해 평균 25분 28초를 뛰며 7.2점, 1.7리바운드, 1.3어시스트의 커리어하이를 기록한 바 있다.나윤정은 KB의 ‘에이스’ 박지수와 고교 동기이자 절친으로 잘 알려져있다. 지난 2023~24시즌 챔피언결정전을 마친 뒤 패배 아쉬움을 감추지 못한 박지수와 뜨거운 포옹을 나누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나윤정은 “프로 데뷔부터 지금까지 제가 성장할 수 있게 도와주신 우리은행 구단과 팀원들, 팬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하고 싶다”며 친정 구단과 팬들에게 고마움을 먼저 전했다.아울러 “KB는 열정으로 표현되는 구단”이라며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로 팀에 보탬이 되고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이적 소감을 전했다. KB 구단은 “나윤정 선수를 진심으로 환영하며 새출발에 부족함이 없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환영 인사를 전했다.한편, KB는 내부 FA 선수인 주장 염윤아(36)와도 계약 기간 2년, 연봉 1억2000만원 조건에 재계약했다. 염윤아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25경기에 나와 6.8점 4.1리바운드 2.2어시스트를 기록했다.염윤아는 구단을 통해 “변함없는 팬들의 응원과 구단의 믿음에 보답하도록 스스로 더욱 단련하겠다”며 “선수단 결속과 후배들의 성장을 위해서도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KB는 “염윤아가 다음 시즌에도 주장을 맡아 선수단 구심점 역할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04.18 I 이석무 기자
  • P2P 사회기반시설 사업 투자 3000만원까지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온라인 투자연계 금융(P2P 금융)을 통한 개인 투자자의 사회기반시설 사업 투자 한도가 3000만원으로 확대된다.금융위원회는 18일 이런 내용의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법 시행령’·‘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감독규정’ 일부 개정안을 입법(규정변경) 예고했다.이번 개정안은 개인 투자자가 민간투자법상 사회기반시설 사업에 대해 최대 3000만원까지 투자할 수 있도록 한도를 높였다. 기존 투자 한도는 500만원이었다. 투자자는 투자 수익 기회를 확대하고, 사회기반시설 사업자는 사업자금 조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주식·부동산 담보 대출 상품 공시 기간도 현 24시간에서 1시간으로 단축한다. 기존에는 사전 공시 기간이 길어 이용자가 이탈하고 대출 집행이 지연되는 경우가 많았다. 자기계산 연계투자 한도 관련 기준 시점도 명확히 했다. 자기계산 연계투자는 법령상 한도를 준수할 시 제한적으로 허용되나, 지금까진 한도 기준인 ‘자기자본’의 산출 기준 시점이 명시되지 않았다. 이번 개정으로 자기자본 산정 기준 시점을 ‘반기말 기준’으로 명확해진 것이다.개정안은 다음 달 29일 까지 입법·감독규정 변경 예고 기간을 거친 뒤 금융위와 국무회의 의결을 통해 3분기 중 시행될 예정이다.
2024.04.18 I 김국배 기자
장애인 264만명…2명 중 1명 65세 이상
  • 장애인 264만명…2명 중 1명 65세 이상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65세 이상 고령 장애인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이면 국민 5명 중 1명이 65세 이상인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는 만큼 고령 장애인은 앞으로 더 늘 것으로 보인다. 18일 보건복지부가 공개한 2023년도 등록장애인 현황 통계에 따르면 2023년 말 기준 등록장애인은 264만1896명이다. 지난해 새롭게 등록된 장애인이 8만6287명이었다.사망 등으로 등록장애인에서 제외된 장애인이 9만2815명으로 2022년 말 등록장애인보다 6528명이 감소했다. 전체 인구의 감소로 등록장애인의 비율은 5.1%를 유지했다.15개 장애유형별 비중은 △지체장애(43.7%) △청각장애(16.4%) △시각장애(9.4%) △뇌병변장애(9.1%) △지적장애(8.7%) 순으로 지난해와 같았다. 장애유형별 비중의 변화 추이를 보면 지체장애와 뇌병변장애는 감소세를 보였다. 청각장애, 발달장애(지적장애와 자폐성장애), 신장장애는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새로 등록한 장애인(8만6287명) 중에서는 △청각(31.2%) △지체(16.7%) △뇌병변(15.3%) △신장(10.7%) 등의 순으로 비중이 컸다.등록장애인 2명 중 1명(53.9%, 142만5095명)이 65세 이상 고령자였다. 2014년 41.4%, 2020년 49.9%였던 것이 해마다 꾸준히 늘고 있는 것이다. 연령대별 비중은 60대가 62만7665명(23.8%)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70대(57만1828명, 21.6%) △80대(45만4555명, 17.2%) 등이 이었다. 지난해 새로 등록한 장애인 중에서는 70대 비중이 24.4%(2만1074명)로 가장 컸다. 이 외에도 60대(1만8229명, 21.1%), 80대(1만6023명, 18.6%) 등도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등록장애인의 장애유형을 65세 전후로 비교하면 65세 이상은 지체(46.8%) > 청각(24.9%) > 뇌병변(9.8%)·시각(9.8%) > 신장(3.4%)순으로 많았다. 65세 미만은 지체(40.0%) > 발달(21.2%, 지적 17.7% +자폐 3.5%) > 시각(9.0%) > 뇌병변(8.2%) > 정신(6.8%) 등의 비중이 컸다.등록장애인 중 심한 장애인은 97만8634명(37.0%), 심하지 않은 장애인은 166만3262명(63.0%)으로 집계됐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152만9806명(57.9%), 여성은 111만2090명(42.1%)이었다. 등록장애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지역은 경기(58만6421명, 22.2%), 가장 적게 거주하는 지역은 세종(1만2944명, 0.5%)이다. 황승현 복지부 장애인정책국장은 “국내 인구의 감소와 고령화 영향은 물론, 사고나 질병 등 장애원인 발생의 증감, 장애인정기준의 수준, 장애인등록의 유인 기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새로운 정책 수요를 반영해 장애인에게 필요한 정책을 수립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4.04.18 I 이지현 기자
반도체·석유제품 수출 감소…작년 美달러화 결제 비중 83%
  • 반도체·석유제품 수출 감소…작년 美달러화 결제 비중 83%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작년 한국 기업들이 수출대금을 미달러화로 받는 비중이 소폭 줄었다. 4년 만의 감소 전환으로, 반도체와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감소한 영향이다. 반면 자동차, 기계류 등의 수출 호조로 원화 수출과 수입 결제 비중이 1992년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사진=이데일리DB1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결제통화별 수출입(확정)’에 따르면 작년 결제통화별 수출 비중은 미 달러화(83.1%), 유로화(6.8%), 엔화(2.3%), 원화(2.8%), 위안화(1.7%) 순으로 컸다. 5개 통화 수출 결제비중이 전체 수출의 96.7%를 차지한 셈이다.미 달러화 비중은 전년보다 2.0%포인트 줄어 4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는 미 달러화 결제비중이 높은 반도체(전년비 -23.9%), 석유제품(-17.5%), 화공품(-12.2%)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감소한 영향이다. 미 달러화 결제 수출 비중에서 반도체, 석유제품, 화공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98.3%, 98.9%, 87.7%에 달한다.반면 유로화와 엔화, 원화는 각각 1.0%포인트, 0.1%포인트, 0.5%포인트씩 증가했다. 유로화 수출 결제 비중 증가는 승용차 수출이 47.0% 증가하는 등 유로화 결제 수출이 7.7% 증가한 영향이다. 엔화는 전자제품(-19.0%)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감소했지만, 전체 수출 감소율(-7.5%)을 밑돌면서 증가했다. 원화는 승용차(15.8%), 기계류·정밀기기(12.4%)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14.3% 증가하면서 상승했다.한은 관계자는 “지역별로 나눠보면, 우리나라는 미국, 중부, 동남아, 중남미, 중동 지역과 무역 거래에서 미 달러화 결제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작년 전체 통관 수출과 수입이 모두 감소했는데, 미 달러화 결제 수출과 수입이 더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미 달러화 결제 비중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 달러 결제 비중이 높은 반도체,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부진하고 에너지 가격 하락 등으로 원자재를 중심으로 수입이 감소한 데 주로 기인한다”고 부연했다.자료=한국은행작년 수입 통화별 결제 비중은 살펴보면 미 달러화(80.6%)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유로화가 5.8%, 엔화 3.8%, 원화 6.7%, 위안화 2.4% 순이었다. 5개 통화의 수입 결제 비중은 99.3%를 차지했다.미 달러화 기준 수입 비중이 전년 대비 2.3%포인트 줄면서 하락 전환했다. 이는 미 달러화로 통상적으로 결제되는 원자재(-17.5%)를 중심으로 미 달러화 결제 수입이 14.5% 감소한 영향이다.위안화 수입 결제 비중도 전년에 비해 0.7%포인트 늘어난 2.4%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5년 연속 증가세로, 대(對)중국 수입이 축전기(111.2%) 등을 중심으로 21.9% 증가한 영향이 컸다.유로화 수입 비중도 1.0%포인트 늘었다. 기계류·정밀기기(5.7%), 전기·전자기기(16.1%) 등을 중심으로 유로화 결제 수입이 6.0% 증가하면서 상승했다. 원화의 경우 화공품(-12.5%)을 중심으로 수입이 줄었지만, 승용차(4.5%) 등의 증가로 전체 수입 감소율(-12.1%)을 밑돌면서 늘었다.반면 엔화는 기계류·정밀기기(-17.0%), 화공품(-11.9%) 등을 중심으로 수입이 15.2% 줄면서 소폭 하락했다.
2024.04.18 I 하상렬 기자
'불법 정치자금 수수' 유진섭 前정읍시장 징역형 집유 확정
  • '불법 정치자금 수수' 유진섭 前정읍시장 징역형 집유 확정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불법 정치자금 수수와 부정채용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진섭 전 정읍시장에 대해 징역형 집행유예가 최종 확정됐다.유진섭 전 정읍시장. 정읍시청 제공.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정치자금법 위반, 직권남용 및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기소된 유 전 시장에 대한 상고심에서 원심을 수긍하고 상고를 기각했다. 이로써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추징금 4000만원을, 직권남용 혐의에 대해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한 원심판결이 확정됐다.유 전 시장은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직전인 2018년 5월 자원봉사센터 관계자 A씨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합계 4000만원의 선거자금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그는 선거운동에 필요한 자금이 부족해지면서 지인을 통해 급전을 조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 전 시장은 또 시장에 당선된 뒤 2019년 상반기 정기인사 때 시청 간부에게 “시장이 챙기는 아이다. (특정인) 채용이 가능한 자리를 확보하라”고 지시, 자신의 선거운동을 도운 측근의 자녀를 행정 공무직으로 채용한 혐의도 받았다.유 전 시장은 재판 과정에서 정치자금을 수수한 사실을 알지 못했고, 부정채용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거듭하며 범행을 부인했다.1심은 수사 결과와 관련자 증언 등을 토대로 유 전 시장의 이러한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의 요청으로 자금을 줬다는 공범의 진술이 일관되고 다른 피고인들과 관계를 종합하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가 인정된다”며 “채용과 관련해 특정인의 인적 사항이 적힌 메모지를 전달한 시기와 경위, 절차 등을 보면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도 유죄로 판단한다”고 했다.2심의 판단도 같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정치자금을 건넨 이가 피고인을 지원할 동기가 있는 점, 당시 선거를 포기하지 않고 있었던 점, 건네진 돈이 식사비 등 선거비용으로 실제 지출된 점, 회계책임자가 ‘문자메시지 송출 결제비용이 부족했다’고 진술하고 실제 결제비용으로 입금된 흔적이 있는 점 등에 비춰볼 때 피고인의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부정채용 혐의와 관련해서는 “공무직으로 채용된 직원의 아버지와 피고인은 친한 관계”라면서 “피고인에서 시작된 지시로 실무자가 의무 없는 일을 하게 된 점에 비춰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또한 유죄가 인정된다”고 판시했다.대법원은 이같은 원심판결을 수긍하고 유 전 시장 측의 상고를 기각했다. 대법원은 “원심의 판단에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의 성립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설명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대법원
2024.04.18 I 성주원 기자
경찰청, '실시간 교통 신호정보 제공' 시범도시로 강릉 선정
  • 경찰청, '실시간 교통 신호정보 제공' 시범도시로 강릉 선정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경찰청은 ‘실시간 교통 신호정보 제공 시범도시 구축사업’대상 도시로 강릉시를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시스템 구성도 (사진=경찰청)이 사업은 경찰청이 개발·확대 중인 ‘실시간 교통 신호정보 수집·제공 시스템’을 1개 도시 전체에 설치해 효과성 등을 분석하기 위함이다. 경찰청은 강릉시와 협력해 국비 4억2200만원을 들여 5월부터 실시간 교통 신호정보 시스템을 구축한다. 10월부터는 내비게이션 등을 통해 실시간 교통 신호정보 서비스가 개시되는 등 시민 체감형 모빌리티 서비스를 구현할 예정이다.‘실시간 교통 신호정보 수집·제공 시스템’은 현장 신호제어기에서 실시간 교통 신호정보를 디지털화해 경찰청 도시교통정보센터로 전송하고, 수집된 데이터를 경찰청 시스템을 통해 대외(내비게이션, 자동차 등)에 제공하는 체계다.경찰청은 2022년 공공데이터 개방의 목적으로 실시간 교통 신호정보를 대외 제공해 민간 서비스 개발을 유도해왔다. 자율주행차 등 미래 모빌리티의 운행을 지원하기 위해 시스템을 개발했으며, 지방자치단체·민간과 협력해 정보 수집 지역 확장과 교통 신호정보 활용 서비스 발굴을 추진하고 있다.특히 경찰청은 이번 사업을 통해 교통안전 향상과 미래 모빌리티 운행 지원 효과를 가시화하고, 모범 사례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또 강릉시에서 2026년 개최 예정인 지능형 교통체계(ITS) 세계총회에서도 실시간 교통 신호정보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국제적으로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김학관 경찰청 생활안전교통국장은 “디지털화된 교통 신호정보는 미래 모빌리티 시대의 핵심 데이터로서 운전자들의 교통 편의성과 교통안전 증진에 중요한 정보”라며 “이번 공모가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선도하는 사례가 될 것이며, 향후 국민이 직접 실시간 교통 신호정보를 활용한 서비스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2024.04.18 I 손의연 기자
주택 재산세 과세표준 증가 한도 전년 대비 5% 제한
  • 주택 재산세 과세표준 증가 한도 전년 대비 5% 제한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정부가 주택 재산세 과세표준 증가 한도를 전년 대비 5% 수준으로 제한하는 ‘과세표준상한제’를 시행한다. 인구감소지역에 4억원 이하 세컨드 홈을 취득할 경우 1주택자에 적용되는 특례를 그대로 받는다.충남 공주시 구시가지 모습. 사진=연합뉴스.행정안전부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지방세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을 오는 19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18일 밝혔다.이번에 입법예고된 ‘지방세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에는 재산세 제도 개선 사항과 올해 초 발표된 ‘2024년 경제정책방향’, ‘건설 경기 회복 지원 방안’ 등의 지방세 지원 사항이 포함됐다.◇주택 재산세 과세표준상한제 첫 시행…주택 1건당 재산세액 작년 比 1.2%↑먼저 지난해 1주택자 재산세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시행한 공정시장가액비율 특례를 올해에도 동일하게 적용하기로 했다. 공정시장가액비율은 재산세 과세표준 산정 시 공시가격 반영 비율을 결정하는 것으로 지난 2009년 도입 후 2021년까지 60%로 유지됐다.지난 2021~2022년 공시가격 급등에 따른 세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1주택에 한해 한시적으로 2022년 45%로 낮췄고, 2023년 주택가액에 따라 3억원 이하 43%, 6억원 이하 44%, 6억원 초과 45%로 추가적으로 낮췄다.1주택 공정시장가액비율 특례를 연장하지 않으면 다주택자·법인과 같이 공시가격의 60%가 1주택자 재산세 과세표준이 돼 세부담이 급격하게 올라가게 된다. 이번 특례 연장에 따라 공시가격의 43~45% 수준으로 과세표준이 산정돼 1주택자 세부담이 낮아지게 되는 것이다. 이는 고금리·고물가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한시적으로 낮춘 공정시장가액비율을 높일 경우 주택 세부담이 증가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이다.주택 재산세 과세표준상한제도 올해 첫 시행한다. 주택 재산세 과세표준상한제는 과세표준이 전년보다 일정 비율 이상 과도하게 오르지 않도록 관리하는 제도다. 지난해 ‘지방세법’ 개정으로 주택 재산세 과세표준상한제를 도입했으며, 이번 후속 입법 조치는 올해 첫 시행을 위한 구체적인 기준을 규정하기 위한 것이다.기존 재산세 과세표준은 별도의 상한 없이 주택 공시가격에 공정시장가액비율을 적용해 산출했다. 올해부터는 ‘당해연도 과세표준’과 ‘직전연도 과세표준 상당액에서 5% 가량 인상한 금액’을 비교해 낮은 금액을 과세표준으로 적용하게 된다. 이 같은 주택 재산세 세부담 완화 조치를 통해 올해 총 주택 재산세 부담은 5조8635억원 정도로 예상된다. 이는 작년 5조7924억원 보다 1.2%(711억원)가량 증가한 수치로 공시가격 증가율인 1.3%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주택 1건당 평균 재산세액은 약 29만6176원으로 전년 평균 재산세 29만2587원보다 약 3600원(1.2%) 가량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개별적인 세부담 변화는 공시가격 변동률, 공정시장가액비율, 세부담상한제 적용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인구감소 83개 지역 4억원 이하 주택 매입 시 1주택 특례 유지인구감소지역의 세컨드 홈 활성화를 위해 1주택 재산세 특례 지원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도 마련했다. 앞으로 기존 1주택자가 인구감소지역에 소재한 1주택을 추가로 신규 취득한 경우 1주택자로 간주해 1주택 특례가 계속 유지된다. 원래 1주택자가 인구감소지역에 추가 1주택을 취득하면 2주택자로서, 1주택자에 적용되는 공정시장가액비율 및 세율 특례 혜택을 받지 못했다.이번 인구감소지역 특례가 시행되면 추가 취득한 주택이 주택수에서 제외돼 기존 주택에 대한 1주택 특례를 계속 적용받을 수 있게 된다. 대상은 지난 1월 4일 이후 취득하는 공시가격 4억원 이하 주택으로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에 의해 지정·고시한 인구감소지역(89개) 중 일부 수도권과 광역시를 제외한 83개 지역에 소재한 주택이다. 이번 세제 지원 내용은 지방시대위원회, 관계 부처 등과 협의해 공통안을 도출한 것으로, 재산세 감면과 함께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소득세의 1주택자 특례도 적용돼 관련 세부담이 함께 줄어들게 된다.지방의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매입 시 취득세 지원 대책에 대한 후속 조치도 마련했다.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리츠)’가 지방의 준공 후 미분양된 아파트를 매입할 경우 법인 취득세 중과세율(12%)을 적용하지 않고, 일반세율(1~3%)을 적용해 미분양 물량 해소를 지원하기로 했다. 다만 예외적으로 중과를 배제하는 사안인 만큼, 기업구조조정 리츠가 대책 발표일부터 2년 간(2024.3.28.~2025.12.31.) 취득하는 아파트에 대해서만 한시적으로 중과 배제를 인정하기로 했다.빈집 철거 후 지자체와 협약해 토지를 주차장, 쉼터 등 공익적 용도로 제공하는 경우에도 재산세 부담이 완화된다. 정부는 지난해 전국 13만호에 이르는 빈집 문제 해결을 위해 ‘빈집 철거 시 재산세 부담 완화 방안’을 마련했으며, 올해부터 시행했다. 빈집이 철거되면 부담하는 토지 재산세를 낮추기 위한 방안으로, 부과 기준을 철거 전 주택세액으로 인정하는 기간을 3년에서 5년으로 확대하고, 연 증가율도 30%에서 5%로 인하했다. 그러나 지난해 마련된 빈집 재산세 부담 완화 방안은 종래 빈집 부지였던 토지가 주차장, 쉼터 등 주민편의시설로 사용되는 때에는 적용되지 않아 지자체가 빈집 정비 사업을 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철거 후 활용까지 고려해 빈집 세제 지원 범위를 확대한 것이다.이번 ‘지방세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은 오는 19일부터 20일 간의 입법예고를 통해 각 분야의 의견 수렴을 거친 후 국무회의에서 의결하면 다음 달 28일 공포 즉시 시행돼 올해 재산세부터 적용될 예정이다.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국민 주거비 부담을 완화하는 동시에 지방 주택시장이 활기를 되찾을 수 있도록 이번 개정안을 마련했다”며 “이에 더해 소외된 지역의 주거 환경도 개선할 수 있도록 지방세 제도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4.18 I 이연호 기자
"월 18만원" 초저금리 대출에 싼 임대료, 파격 분양까지…충남 일냈다
  • "월 18만원" 초저금리 대출에 싼 임대료, 파격 분양까지…충남 일냈다
  • [홍성=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에서 초저리로 보증금을 대출받고, 싼 임대료로 거주하다 6년 전 분양가로 구입할 수 있는 아파트가 선보인다.김태흠 충남지사가 충남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실국원장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충남도는 18일 내포신도시 한울초등학교 인근(RH16블럭)에서 김태흠 충남지사와 김지철 충남도교육감, 이용록 홍성군수, 김돈곤 청양군수, 최재구 예산군수, 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형 도시리브투게더 첫 사업 기공식을 개최했다. 충남형 도시리브투게더는 신혼부부와 청년 등 무주택 서민 주거 안정과 주택 마련 기회 제공, 저출산 위기 극복 등을 위해 민선8기 공약으로 추진 중인 분양 전환 공공임대주택 공급 사업이다.충남형 도시리브투게더 아파트 특별공급 대상은 주택을 보유하지 않은 3자녀 이상 다자녀 가족과 신혼부부 등이다. 입주 보증금은 1억6000만원으로 희망할 경우 전액의 80%를 1.7%까지 초저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으며, 임대료는 월 18만원 안팎으로 저렴하다. 충남도는 충남형 리브투게더에 6년 거주할 경우 일반 아파트를 임대했을 때보다 금융 비용만 4000만원 이상의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특히 6년 동안 거주하면 입주자 모집 공고 시 확정한 가격으로 분양을 받을 수 있다. 입주자 모집 시 정한 분양가가 4억원이라면, 6년이 지난 뒤 같은 규모의 아파트 시세가 5억원으로 1억원 올랐더라도 4억원에 분양받을 수 있다. 일반 아파트의 경우 건설사에서 옵션으로 입주민에게 부담시켜온 발코니 확장이나 시스템 에어콘 구입·설치 비용도 분양가에 포함, 입주민들이 부담을 덜 수 있도록 했다.충남도는 충남형 도시리브투게더 사업을 통해 내포신도시(홍성)와 천안, 공주, 아산, 청양 등에 2026년까지 모두 5000세대(전세대 84㎡·옛 34평)를 공급할 계획이다. 내포신도시 첫 사업은 6만8271㎡의 부지에 건축연면적 16만285㎡, 지하 1층, 지상 18~25층이며, 공급 규모는 949세대다. 아파트 단지 내에는 어린이집과 작은도서관, 독서실, 다함께 돌봄센터, 키즈스테이션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마련, 최적의 육아 환경을 제공한다.또 시니어라운지, 멀티룸, 게스트하우스, 운동시설, 그린카페 등도 설치하며, 주차장은 세대당 1.46대로 편의성을 높인다. 입주민 모집 공고는 오는 8월 낼 예정이며, 2026년 준공과 함께 입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충남도는 내포신도시 첫 사업을 통해 △무주택 서민 주거 사다리 복원 및 공공임대주택 한계 극복 △전세 사기 불안 해소 및 주거 환경 개선 △주거 안전망 구축 △내포신도시 인구 유입 및 정착 지원 △공공기관 유치 등에 따른 인구 유입 대비 주택 공급 물량 확보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이날 김태흠 지사는 “충남형 도시리브투게더는 젊어서 적은 비용으로 살며 가정을 꾸리고 아이도 낳고, 아이가 학교에 갈 때 쯤에는 6년 전 시세로 내집을 마련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임신·출산 가구에 대한 특별공급 비율도 현재 55%인데, 100%까지 끌어올려 젊은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포를 시작으로 천안, 아산, 공주, 청양 등지에 리브투게더를 5000호 건설하고, 다른 지역에서도 벤치마킹하는 선도 모델로 키우겠다”며 “리브투게더를 통해 ‘아이를 낳으면 성인이 될 때까지 책임지겠다’는 충남의 강한 의지를 실현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4.18 I 박진환 기자
캡사이신 최대 274배 차이…불닭보다 더 매운 소스는
  • 캡사이신 최대 274배 차이…불닭보다 더 매운 소스는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삼양식품의 불닭소스 등 매운맛 소스제품의 맵기 정도가 제품별로 최대 274배 차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한국소비자연맹이 18일 매운맛 소스 총 20개 제품의 품질과 안전성 등을 평가해보니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매운맛 정도 비교를 위해 캡사이신류 함량을 시험한 결과 적게는 3.2mg/kg(제이-렉 스리라차 소스·천하코퍼레이션)에서 많게는 877.2mg/kg(틈새소스·팔도)로 매운맛이 최대 약 274배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닭소스(삼양식품)는 250.4mg/kg 함유됐다. 캡사이신류는 고추에서 추출되는 무색의 휘발성 화합물로, 매운맛을 내는 성분이다. 나트륨과 당류 함량도 제품간 차이가 컸다. 100g당 나트륨 함량은 최저 756.98mg(벨라 핫 양념치킨 소스·벨라푸드)에서 최고 2909.09mg(진돗개핫소스·네키드크루)으로 최대 51배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연맹 관계자는 “소스류 제품의 경우 1회 섭취량이 많지 않지만 100g당 나트륨 함량이 2000mg이 넘는 제품의 경우에는 한 번에 많은 양을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나트륨 함량이 2000mg이 넘는 제품은 리고 루이지애나 엑스트라 핫소스(훼밀리인터내셔날), 만능 마라소스(더본코리아), 스리라차핫칠리소스(미성패밀리), 진돗개핫소스(네키드크루), 틈새소스(팔도) 등이다. 100g당 당류 함량은 최저 0.1g(타바스코페퍼소스·오뚜기)에서 최고 35.3g(데일리 핫칠리소스·이마트)으로 제품 간 차이가 최대 353배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의 당류 일일 권장 섭취량은 50g이다. 이 밖에도 대장균군, 타르색소, 보존료 등 안전성은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 또는 불검출로 확인됐다. 소비자연맹 관계자는 “제품마다 매운맛 정도 및 영양성분 함량(나트륨 함량 등)에 차이가 있어 이를 확인하고 제품을 선택하는 등 소비자들의 현명한 선택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자료=소비자연맹)
2024.04.18 I 강신우 기자
지방의회 의정 활동 공개 지표 8종으로 확대
  • 지방의회 의정 활동 공개 지표 8종으로 확대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A시민단체는 전체 지방의회의원의 업무추진비가 제대로 사용되고 있는지 확인하고 다른 지자체와 비교해 보기 위한 현황 자료를 파악하려고 했으나 통합적으로 제공되지 않아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 누리집에 접속해 일일이 확인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내고장알리미’에 업무추진비 현황에서 지자체를 검색하면 업무추진비 현황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지방의회 의정 활동에 관심이 많은 주민 B씨는 지방자치단체의 업무가 제대로 수행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행정사무감사와 조사결과 등을 파악하고 싶었으나, 지방의회 누리집에 공개되지 않아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확인해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내고장알리미’에 접속하면 지방의회 누리집 바로가기와 연계돼 쉽게 확인할 수 있다.표=행정안전부.행정안전부는 지방자치단체 정보공개시스템인 ‘내고장알리미’에 기존 의정 활동 5개 지표에 더해 의정활동비 등 3개 지표를 추가한다고 18일 밝혔다.그동안 지방의회 의정 활동 정보는 지방의회별로 자율적으로 공개했으나, 의회 누리집마다 공개되는 항목과 기준이 달라 비교·분석이 어렵고 원하는 자료를 찾기 불편하다는 점이 지적됐다.이에 행정안전부는 지난 2020년 12월 ’지방자치법‘을 개정해 의정 활동에 대한 정보 공개 의무를 제도화하고, 후속 조치로 모든 지방의회가 공통적으로 공개해야 하는 표준지표를 선정한 ‘지방의회 의정 활동 정보 공개 지침’을 마련했다.특히 지난해에는 의정 활동 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내고장알리미’를 통해 최초로 전국의 지방의회별 회의 일수, 지방의원의 회의 출석율, 의원 1인당 의안 발의 건수, 의정비, 민원처리 현황 총 5가지 지표를 통합 제공했다.여기에 이달부터는 업무추진비, 행정사무감사·조사결과, 정책연구 실적의 3개 지표를 추가했다.먼저 지방예산 사용의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해 각 의회 누리집에서 공개 중인 업무추진비 집행 내역을 각 지방의회 누리집 바로가기와 연계해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또 지방의회감사 일정, 행정사무감사에 따른 지적 사항 등을 게시한 전국 지방의회 누리집과 연계해 필요한 정보를 명확히 알 수 있도록 했다.아울러 지방의원이 입법 또는 정책의 연구개발 등을 목적으로 구성한 의원 연구단체 개수와 공개된 연구 결과보고서 등도 공개해 지방의원들의 의정 활동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게 했다.이번 공개 지표 확대로 지방의회의 주요 의정 활동에 대한 정보가 추가로 공개되면서 누구나 쉽게 지방의회 주요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지방의회 운영에 대한 책임성과 의정 활동의 투명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지방의회 간 비교·분석도 쉬워져 각 지방의회 스스로도 자정 노력이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김민재 행안부 차관보는 “지방의회의 역할과 권한이 확대됨에 따라 의정 활동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주민 알권리를 충족하기 위해 공개 지표를 확대했다”며 “앞으로도 각 지방의회의 의정 활동을 이해할 수 있는 정보 공개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4.18 I 이연호 기자
코다, 시즌 첫 메이저서 LPGA투어 대기록 ‘5연속 우승’ 도전
  • 코다, 시즌 첫 메이저서 LPGA투어 대기록 ‘5연속 우승’ 도전
  • 넬리 코다가 18일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 연습 라운드 중 환하게 웃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26·미국)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4시즌 첫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790만 달러)에서 5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코다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우들런즈의 칼턴 우즈 클럽(파72)에서 열리는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대기록을 노린다.LPGA 투어 최다 연속 우승 기록은 1978년 낸시 로페즈(미국)와 2004~2005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세운 5개 대회 연속 우승이다. 로페즈는 1978년 5~6월 두 달에 거쳐 자신이 출전한 5개 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소렌스탐도 2004년 11월부터 2005년 3월까지 5차례 연속 정상에 올랐다.코다는 지난 1월 LPGA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에서 올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고 7주 만에 참가한 지난달 퍼 힐스 박세리 챔피언십을 비롯해 포드 챔피언십, T-모바일 매치플레이까지 3주 연속 정상에 올랐다. 올해 5개 대회에 출전해 최근 4개 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이제 코다는 로페즈, 소렌스탐만 가진 대기록 5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코다는 셰브론 챔피언십 출전을 앞둔 18일 “조금 압박감을 느끼긴 하지만, 나는 현재에 집중하기 때문에 5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는 생각에 크게 치우치지 않는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젊은 세대의 골퍼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는 것이 기쁘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어린 골퍼들에게 영감을 준다거나, 그들이 가장 좋아하는 골프 선수가 나라는 이야기를 듣는 게 가장 좋다”고 덧붙였다.여자골프는 코다의 최근 활약으로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셰브론 챔피언십 디펜딩 챔피언 릴리아 부(미국)는 여자농구가 슈퍼스타 케이틀린 클라크 덕분에 인기가 급증한 것처럼, 코다의 연승으로 최근 여자골프가 주목받는 것이 기쁘다고 밝혔다.2주 전 T-모바일 매치플레이 결승에서 코다와 맞붙어 패배한 리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는 “코다는 현재 남자, 여자골프를 통틀어 최고의 선수일 것”이라며 “그는 믿을 수 없는 골프를 하고 있다. 코다를 이기려면 엄청나게 많은 버디를 기록해야 한다”며 코다의 활약상을 극찬했다.코다는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부, 이민지(호주)와 19일 오전 3시 10분에 대망의 1라운드를 시작한다.한편 셰브론 챔피언십은 이번 대회 총상금을 790만 달러(약 108억4000만원)로 늘린다고 발표했다. 우승 상금도 지난해 78만 달러(약 10억7000만원)에서 120만 달러(약 16억4000만원)로 늘었다. 2년 동안 총상금 규모를 480만 달러(약 65억8000만원)나 늘렸다. 컷 탈락한 선수에게 주는 위로금도 5000 달러(약 686만원)에서 1만 달러(약 1372만원)로 두 배가 됐다.코스도 18홀을 대대적으로 개조했다. 새로운 배수 시스템을 구축했고, 특히 벙커를 그린에 가깝게 이동시켜 난도를 높였다. 각 그린도 미국골프협회(USGA)의 사양에 맞게 리노베이션했다.지난 8일 LPGA 투어 4개 대회 연속 우승을 달성한 넬리 코다(사진=AFPBBNews)
2024.04.18 I 주미희 기자
 샤페론, 상장 하루전 받은 아토피 임상결과 '비공개' 논란
  • [단독] 샤페론, 상장 하루전 받은 아토피 임상결과 '비공개' 논란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면역질환 치료제 개발 기업 샤페론(378800)이 아토피 치료제 국내 2상 임상결과보고서(CSR)를 수령하고도 1년 반 동안 시장에 해당 사실을 알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는 상장 전에 CSR을 수령했기 때문에 법적으로 공시할 의무는 없다는 입장이다.성승용 샤페론 대표.(제공= 샤페론)16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샤페론은 2022년 10월 18일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누겔’(Nugel)의 국내 임상 2상 CSR을 수령했다. 샤페론의 코스닥 시장 상장일(2022년 10월 19일) 하루 전이다. 코스닥 바이오 기업은 CSR 수령 당일날 의무적으로 공시를 해야 한다. 하지만 샤페론은 CSR을 수령한 10월 18일에는 ‘비상장사’였기 때문에, CSR 수령을 공시할 법적 의무는 없는 상황이었다. 법적 문제는 없지만, CSR 수령 사실을 상장 후에도 투자자들에게 투명하게 알리지 않은 건 논란이 될 수 있단 지적이다. 상장사는 투자 판단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업 내용 등 현황을 제대로 알려야 할 의무가 있다. 샤페론은 상장 전부터 아토피 치료제 기술이전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겠다고 공언한 만큼, 해당 임상 결과에 대한 CSR 수령 여부는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투자 정보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샤페론은 상장 후 보도자료를 통해서라도 임상 2상 CSR 수령 사실을 알린 적이 없다. 실제 이 때문에 ‘샤페론의 2상 최종 결과 발표가 수 개월째 지연되고 있으며, 임상 성공 여부에 대한 의문이 터져나온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CSR 수령 사실을 시장에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다. 샤페론 측도 “공식적으로 자료를 낸 적은 없다”며 이를 알리지 않았다는 점을 인정했다. 그 이유에 대해 샤페론은 “사업적 판단이었다”며 “아토피 치료제 시장 자체가 국내는 너무 작아서 향후 미국 임상 데이터로 신뢰성을 더 높이려는 의도였다. 궁극적으로 회사 가치를 올리려면 미국 임상에 집중해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게 좋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성승용 샤페론 대표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상장 전 CSR을 수령 후 곧바로 논문 준비를 해서 발표하려고 준비해왔다”며 “논문 총괄책임자 교수님이 중간에 바뀌는 바람에 늦어진거고, 지난해 12월에야 논문 초안을 받게됐다. 누겔이 경쟁 약물(PDE4 억제제)보다 아토피 피부염 개선 효과가 좋다는 내용의 논문을 이달 중 투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샤페론은 상장 전부터 누겔을 부작용 없는 아토피 치료제로 개발하겠다는 포부를 여러 차례 밝혀왔다. 스테로이드를 대체할 수 있는 치료제라고도 언급했다. 성 대표는 지난 2022년 9월 21일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통해 “샤페론은 의료진 입장에서 우려가 있을 수밖에 없는 스테로이드나 JAK 억제제 대비 이상반응을 낮춘 아토피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샤페론의 염증복합체 억제 기술을 통해 이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 바이오 신약 개발 업체 임원은 “만약 임상 결과가 좋았다면 홍보를 안 했을리가 없다”며 “상장 전 임상결과라서 공시의무가 없다고 하더라도 투자자들에게 알리는 게 상장사로서의 도리다. 거기다 그것이 회사의 핵심 파이프라인이라면 더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샤페론은 지난 12일 35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진행한다고 공시했다. 제3자 배정이나 주주배정이 아닌 일반공모 방식이다. 샤페론은 이번 유상증자가 회사 가치 향상 및 주요 파이프라인의 안정적 개발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조달한 자금 대부분을 누겔 임상 연구와 이중항체 ‘파필리시맙’ 사업화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누겔에 대해 미국 임상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9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2상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승인받고 지난 3월부터 환자 등록에 돌입했다. 샤페론은 다양한 인종의 경증 및 중등도 아토피 피부염 환자 210명을 대상으로 습진 중증도 지수(EASI 점수) 개선 효과 확인을 할 계획이다.샤페론의 유상증자 발표 후 주가는 약 20% 하락했다. 이에 회사는 지난 15일 누겔의 국내 임상 2상 최종 결과를 담은 논문을 조만간 낼 예정이며, 관련 내용을 학회에서 발표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이 자리에서 성 대표는 “경·중등증 아토피 환자들에서 이중맹검, 위약 대조시험으로 국내 5개 병원에서 진행한 임상 2상 연구 결과 70% 이상의 환자가 샤페론이 선정한 바이오마커에 양성이었으며, 이 바이오마커 양성 환자에서 누겔은 현재 경·중등증 아토피 시장의 경쟁 약인 PDE4 억제제보다 월등히 우월한 안전성과 치료 효과를 보였다”고 했다. 회사는 미국 임상 2상 중간결과 발표 시기를 11월 중으로 내다봤다. 현재 여러 회사들과 기술이전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으며, 미국 중간결과가 나오면 논의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샤페론 관계자는 “현재 미국에서 10명 이상의 환자를 등록하면서 순조롭게 아토피 치료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중간결과가 올해 나오면 주주들에게 큰 이벤트가 될 것이다”며 “주주들에게 긍정적인 데이터를 통해 기술이전 성과로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샤페론은 지난 2022년 10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며 ‘3년 내 기술수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내건 바 있다. 회사는 현재까지 국내에선 기술이전 2건에 성공했지만, 다국적 제약사로의 기술이전 성과는 전무한 상황이다.
2024.04.18 I 석지헌 기자
유아인에 프로포폴 처방한 의사, 1심서 징역형 집행유예
  • 유아인에 프로포폴 처방한 의사, 1심서 징역형 집행유예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마약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38·본명 엄홍식)에게 프로포폴을 처방한 의사가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사진=연합뉴스)1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 2단독(박소정 판사)은 의료법 위반 및 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기소된 의사 A씨에게 벌금 200만 원과 함께 징역 6개월,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마약류를 취급하는 사람으로서 엄격히 이를 관리할 의무가 있음에도 이를 지키지 않았다”면서도 “혐의를 인정하고 있고 허위보고는 하지 않았다”고 했다.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또 다른 의사인 B씨에게는 벌금 1500만 원이 선고됐다. B씨는 2년여 동안 유아인 등에 20회에 걸쳐 프로포폴을 처방한 뒤 진료기록부에 처방 사실을 기재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A씨는 마약류 취급업자에 해당하는 의사로 프로포폴 등 약물을 엄격히 관리할 의무를 위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검찰은 지난해 10월 프로포폴 등 상습 투약, 타인 명의 졸피뎀 불법 매수 등 혐의로 유아인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불법행위가 적발된 의사 6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이날 형을 선고받은 2명을 제외한 나머지 4명에 대한 1심 재판이 같은 법원에서 진행 중이다
2024.04.18 I 김민정 기자
北, 경의선·동해선 육로 가로등 철거…“남북합의 위반”
  • 北, 경의선·동해선 육로 가로등 철거…“남북합의 위반”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북한이 지난해 말 지뢰를 매설한 비무장지대(DMZ) 내 경의선 육로(도로)와 동해선 육로 양측의 가로등을 지난달 상당수 철거한 것으로 확인됐다.18일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군이 지난달 말 경의선·동해선 육로의 가로등 수십 개를 철거하는 모습이 우리 군 감시자산에 포착됐다.동해선 철도 북측구간 남북공동조사에 참가하는 남측 조사단원을 태운 버스가 2018년 12월 8일 오전 동해선육로를 통해 북한으로 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군은 최근 북한이 경의선과 동해선 주변 시설물을 철거한 것을 확인했으며,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 저의에 대해서는 분석 중이고, (해당 시설물 철거가) 현재 군사적인 영향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부연했다.통일부는 이번 가로등 철거에 대해 남북합의 위반이라는 입장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경의선, 동해선 철도 도로 연결사업은 우리 정부의 차관 지원으로 이뤄져서 북한의 상환 의무가 있다”며 “행위 자체가 남북합의 위반이다. 북한은 차관 상환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동해선 육로는 2000년 6·15남북 공동선언을 이행하기 위해 2002년 8월 남북이 잇기로 합의한 도로다. 2004년부터 본 도로 이용이 시작됐다. 이후 금강산 육로 관광 및 이산가족 상봉, 대북 쌀 지원 같은 인도적 지원 등을 위해 남북이 왕래할 때 주로 사용됐다.우리 정부는 2002년부터 20008년까지 1억3090만달러의 차관을 북한에 지원했다. 다만 공사가 완전히 끝나기 전에 중단되면서 최종금액은 확정되지 않았다.북한의 가로등 철거는 한반도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 수위가 높아진 가운데 북한이 남북 관계 단절에 나선 데 따른 후속 조치들로 보인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1월15일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0차 회의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접경지역의 모든 북남연계 조건들을 철저히 분리시키기 위한 단계별 조치들을 엄격히 실시하여야 하겠다”라고 말했다.일각에서는 북한이 가로등을 철거해 고철까지도 재활용할 정도로 경제상황이 좋지 않다는 지적도 나왔다. 또 이산가족 상봉이 재개될 일 없는만큼 동해선 육로 가로등을 철거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2024.04.18 I 윤정훈 기자
삼촌 시신 끌고 대출 시도한 브라질 여성…“은행에서 살아있었다”
  • 삼촌 시신 끌고 대출 시도한 브라질 여성…“은행에서 살아있었다”
  • 브라질에서 죽은 삼촌의 시신을 휠체어에 태워 450만원 가량의 대출을 시도한 여성.(사진=브라질 방송 G1 홈페이지 갭처)[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브라질에서 죽은 삼촌의 시신을 휠체어에 태워 450만원 가량의 은행 대출을 시도한 여성이 붙잡혔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42세 여성 에리카 지소자는 최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방구(Bangu) 지역의 한 은행에서 삼촌 명의로 대출금 1만7000 헤알(약 450만원)을 받으려다 체포됐다. 당시 지소자는 삼촌인 파울루 로베르투는 휠체어에 미동도 없이 축 처진 상태로 앉아있었다. 하지만 지소자는 로베르투에게 “삼촌, 서명하지 않으면 방법이 없는데 듣고 있느냐”, “제가 대신 서명할 수 없다” 등의 말을 했다. 또 뒤로 젖혀지는 로베르투의 머리를 잡았다. 이에 은행 직원은 이상하게 여기고 동영상을 찍었고, 의사에게 연락을 취했다. 현장을 찾은 의사는 로베르투의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 외신에 따르면 당시 머리 뒤쪽에 혈흔이 발견됐으며 몇 시간 전에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정황도 포착됐다. 그러나 지소자 변호인은 현지 매체에 “병원에 도착했을 때 로베르투는 살아 있었다는 게 의뢰인의 주장”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경찰은 지소자를 사기 및 절도미수 혐의로 지소자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으며 공범 존재 여부도 살펴보고 있다.
2024.04.18 I 김형일 기자
현대 산타페·벤츠 S500 등 23개 차종 1만1159대 리콜
  • 현대 산타페·벤츠 S500 등 23개 차종 1만1159대 리콜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국토교통부는 현대자동차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스텔란티스코리아, 만트럭버스코리아에서 제작 및 수입·판매한 23개차종 1만1159대에 대해 제조사가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리콜 대상인 현대 산타페(위쪽)와 벤츠 S500 4MATIC의 모습. (사진=국토교통부)우선 현대차에서 생산한 싼타페 등 2개 차종 6468대에서는 2열 시트 제조 불량이 발생했고, G80 등 4개 차종 572대에서는 자동차 본체와 바퀴를 연결하는 앞바퀴 어퍼암 고정볼트 제조 불량이 발견됐다. 또한 그랜저 등 2개 차종 769대에서는 계기판 소프트웨어 오류가 발견됐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오는 18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국토부는 벤츠 S500 4MATIC 등 11개 차종 2485대는 연료펌프 내 부품(임펠러)의 내구성 부족으로 오는 19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스텔란티스에서 제작한 Peugeot e-2008 Electric 등 3개 차종 557대는 전자장비 제어장치 소프트웨어 오류로 지난 12일부터 시정조치를 진행하고 있다.만트럭 TGX 트랙터 308대는 트레일러 연결장치의 볼트 체결 불량으로 오는 19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갈 방침이다.정부는 리콜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결함사항은 자동차리콜센터에서 차량번호 및 차대번호를 입력하면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4.04.18 I 박경훈 기자
시청률 0%였지만…유니스·아일릿이 재입증한 아이돌 서바이벌의 힘
  • 시청률 0%였지만…유니스·아일릿이 재입증한 아이돌 서바이벌의 힘[스타in 포커스]
  • 유니스(사진=F&F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걸그룹 유니스(UNIS·진현주, 나나, 젤리당카, 코토코, 방윤하, 엘리시아, 오윤아, 임서원)와 아일릿(ILLIT·윤아, 민주, 모카, 원희, 이로하)이 아이돌 데뷔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힘을 재입증했다. 두 팀 모두 0%대 시청률에 머문 프로그램 출신인데 우려와 달리 성공적인 데뷔 활동을 이어가고 있어 주목된다. 유니스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방송한 SBS ‘유니버스 티켓’ 데뷔조다. 지난달 27일 첫 번째 미니앨범 ‘위 유니스’(WE UNIS)로 데뷔했다. 이들은 5만5000장 이상의 음반 초동 판매량(발매 후 일주일 간의 음반 판매량)을 기록해 걸그룹 데뷔 음반 기준 8위 성적을 내고 필리핀과 카타르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1위에 오르는 등 빠르게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앨범 타이틀곡 ‘슈퍼우먼’(SUPERWOMAN) 뮤직비디오 유튜브 조회수는 1000만뷰를 가뿐히 넘었다. 지난해 6월부터 9월까지 방송한 JTBC ‘알유넥스트’ 데뷔조인 아일릿의 기세도 매섭다. ‘엔터 대장주’ 하이브 레이블인 빌리프랩 신인을 뽑는 프로그램임에도 0%대 시청률을 기록해 우려 시선이 있었는데 음반과 음원 분야에서 모두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이들이 지난달 25일 발매한 첫 번째 미니앨범 ‘슈퍼 리얼 미’(SUPER REAL ME) 음반 초동 판매량은 38만장을 돌파했고, 앨범 타이틀곡 ‘마그네틱’(Magnetic)은 국내 최대 음악 플랫폼 멜론에서 정상 자리를 꿰차고 있다. 아일릿은 ‘마그네틱’으로 미국 빌보드 송 차트 핫100에 91위로 진입하며 ‘K팝 가수 최초 데뷔곡 핫100 입성’이라는 의미있는 이정표도 남겼다.유니스와 아일릿의 인기 질주는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시청률이 데뷔조 성패를 가늠하는 바로미터가 아님을 보여준다. 한 아이돌 기획사 관계자는 “비슷한 포맷의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잇따르면서 대중적 관심도와 시청률이 저조해졌으나, 성장 서사 구축과 열성 팬덤 확보 측면에서는 여전히 효과가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일릿(사진=빌리프랩)글로벌 플랫폼을 통한 해외 시장 공략이 가능하다는 점도 0%대 시청률을 기록하는 프로그램이 연이어 나오는 상황에서도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제작 열기가 식지 않는 요인 중 하나다. 유니스를 선발한 ‘유니버스 티켓’은 일본 OTT 플랫폼 아베마를 통해서도 방송됐고, 플랫폼 내 K팝 프로그램 중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아일릿 탄생기를 그린 ‘알 유 넥스트’ 역시 아베마에서 동시 송출됐고, 구독자가 7000만명대인 하이브 레이블즈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해외 K팝 팬들의 마음을 두드렸다.‘유니버스 티켓’ 제작사이자 유니스 매니지먼트사인 F&F엔터테인먼트 최재우 대표는 이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꼭 ‘본방 사수’를 해야만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볼 수 있는 시대가 아니고, 최근 들어서는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시청률이 1%를 넘기는 경우가 거의 없기에 처음부터 시청률에 연연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 대표는 “시청률은 높지 않았지만 결과적으로 ‘유니버스 티켓’은 아시아는 물론 북미, 남미 등 전 세계 시청자들이 투표에 참여한 글로벌 프로그램이 되었기에 목표점에 잘 도달했다는 생각”이라고 만족감을 표했다.유니스는 본격적인 글로벌 활동을 앞두고 있다. 이들은 이달 21일 ‘유토 페스트 2024 인 후쿠오카’에 참석해 일본에서 첫 공연을 펼친다. 28일부터 30일까지는 현지 프로모션을 진행해 팬 이벤트와 언론 인터뷰 등을 진행한다. 아울러 5월 4일부터 6일까지는 ‘유니스 팬사인 필리핀 투어’(U&iS Fansign Philippine Tour)를 통해 세부와 마닐라를 방문한다. 아일릿은 17일 앨범 수록곡 ‘럭키 걸 신드롬’(Lucky Girl Syndrome) 뮤직비디오를 공개하며 추가 히트곡 탄생을 위한 움직임을 시작했다. 이번 주부터 해당 곡으로 음악방송 활동에 나선다. 아이돌 서바이벌의 힘을 재입증한 두 팀이 계속해서 활약세를 이어갈지 관심이다.‘아이랜드2’(사진=Mnet)이 가운데 또 다른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론칭 및 데뷔조 출격도 줄줄이 이어진다. 18일에는 Mnet ‘아이랜드2’가 첫방송한다. CJ ENM 레이블 웨이크원 소속으로 활동할 걸그룹 멤버를 뽑는 프로그램이다. 5월 15일에는 보이그룹 탄생기를 다루는 KBS 2TV ‘메이크메이트원’(MA1)이 시청자들과 만난다. KBS가 약 6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라 눈길을 끈다. 이밖에 K팝 여성 보컬 그룹을 뽑는 JTBC ‘걸스 온 파이어’가 16일 방송을 시작했고, 다수의 트롯 오디션을 제작한 크레아 스튜디오는 걸그룹 멤버 선발을 위한 ‘언더15’을 론칭한다고 예고한 상태다. 출격을 앞둔 데뷔조로는 Mnet ‘빌드업’의 B.D.U(훈민제빛), MBC M ‘팬픽’의 피커스 등이 있다.
2024.04.18 I 김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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