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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호, 신태용의 인도네시아와 8강 격돌... 승리하면 PO 확보
  • 황선홍호, 신태용의 인도네시아와 8강 격돌... 승리하면 PO 확보
  • U-23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24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 에르살 훈련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신태용 감독과 황선홍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황선홍호가 대한민국 축구를 꿰뚫고 있는 신태용의 인도네시아와 격돌한다.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26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을 치른다.대회 전 죽음의 조에 속했다고 평가받던 한국은 아랍에미리트(UAE), 중국에 이어 일본까지 꺾고 3전 전승으로 조 1위를 차지했다. 이 과정에서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았다. 특히 일본전에서는 로테이션까지 가동하며 주축 선수의 체력 안배도 했다.조별리그를 당당히 1위로 통과한 한국의 다음 상대는 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는 이번이 U-23 아시안컵 첫 출전이다. 첫 경기에서 개최국 카타르에 패했으나 호주, 요르단을 연파하며 8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신태용 U-23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4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카타르 대학교 훈련장에서 선수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그 중심에는 신태용 감독의 지도력이 있었다. 현역 시절 ‘그라운드의 여우’로 불렸던 그는 인도네시아 축구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기에 한국 축구를 너무나 잘 알고 있다.신 감독은 2014년 한국 A대표팀 감독 대행을 시작으로 코치직을 역임했다. U-23 대표팀을 이끌고 2016 리우 올림픽에 나섰고 2017년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도 참가해 16강에 올랐다. 이후 A대표팀 정식 사령탑으로 부임해 FIFA 2018 러시아 월드컵에 나섰다. 황 감독이 인도네시아의 강점으로 신 감독의 존재를 꼽은 이유다.신 감독 역시 한국이 부담스럽긴 마찬가지. 그는 “한국은 꼭 피해야 한다는 게 속마음이었는데 운명의 장난처럼 8강에서 붙게 됐다”라며 “항상 대회에 나가면 애국가를 부르며 최선을 다했는데 한국과 경기한다는 게 심리적으로 힘들다”라고 말했다.신태용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반가운 만남이나 황선홍호 역시 양보할 여유는 없다. 이번 대회는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을 겸한다. 3위 안에 들면 올림픽 본선으로 직행한다. 4위는 아프리카 지역 예선 4위인 기니와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최소 플레이오프 기회라도 얻기 위해선 8강전 승리가 필수다.황 감독은 “승부기 때문에 우리와 인도네시아 모두 사사로운 감정은 뒤로 하고 정상적으로 좋은 승부를 하는 게 중요하다”라며 “무조건 이길 수 있게 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인도네시아의 혼혈 선수들을 경계하며 “상대가 기술적인 강점이 있기에 90분 내내 공간을 촘촘하게 유지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라고 포인트를 짚었다.한국은 공수에 공백이 있다. 공격수 안재준과 중앙 수비수 서명관(이상 부천FC)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다. 서명관이 낙마한 가운데 황 감독은 “안재준은 이번 경기 출전이 쉽지 않다”라고 결장을 예고했다.황선홍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한국은 19988 서울 올림픽부터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았다. 세계 신기록이다. 여기에 파리 올림픽을 통해 또 한 번 세계 최초로 10회 연속 본선 진출의 대기록을 노린다. 황 감독은 “상대의 강점을 제어하고 우리의 강점을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한편 인도네시아는 신 감독을 앞세워 1956년 멜버른 대회 이후 68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린다. 한국을 꺾고 4강에 오르면 꿈을 실현할 가능성이 더 커진다. 신 감독은 “한국 선수들은 원래 끈끈하고 투쟁력이 좋은 만큼 솔직히 버거운 상대”라면서도 “그런 점을 부숴야 이길 수 있다”라고 승리를 다짐했다.
2024.04.25 I 허윤수 기자
KB자산운용, ‘최저보수·최적화된 자산배분’…TDF 경쟁력↑
  • [2024 금융투자대상]KB자산운용, ‘최저보수·최적화된 자산배분’…TDF 경쟁력↑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KB자산운용은 최저 수준의 보수와 운용 노하우로 타겟데이트펀드(TDF) 자금 규모를 빠르게 키워가고 있다. 지난해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 전면 시행으로 TDF 시장의 경쟁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KB온국민 TDF’는 설정액 1000억원 이상 시리즈 중 최저보수로 운용되고 있다. 지난 2017년 출시된 KB온국민 TDF는 투자자의 생애주기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알아서 조정하는 인덱스형 펀드다. TDF는 일반 펀드에 비해 투자 기간이 길어, 작은 보수 차이에서 발생하는 복리효과가 매우 크다는 점에서 최저 보수로 경쟁력을 더했다. KB온국민 TDF의 합성 총보수는 연 0.696%~1.080% 수준이다. 자체 리서치 역량을 바탕으로 한 최적화된 자산배분펀드 운용 시스템을 통해 글로벌 주식 및 채권 등 자산군별 시장수익률 이상의 성과도 지속적으로 쌓아가고 있다. 패시브 투자를 통해 수익 자산과 위험 자산의 비중을 알아서 조절하고, 글로벌 경기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도 체계적으로 리스크를 관리한다. 온국민 TDF는 지난 2월 말 운용 규모가 단일 시리즈로 1조원을 넘어섰다. KB자산운용은 보수적인 고객을 위한 패시브 운용 전략의 KB온국민 TDF 외에도 적극적인 성향을 가진 고객을 위한 액티브 운용 전략의 ‘KB다이나믹 TDF’ 시리즈도 운용하고 있다. KB다이나믹 TDF는 강달러 시기 환헤지 비중을 낮추고 적극적인 자산배분을 통해 증시 하락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KB자산운용이 25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2024 이데일리 금융투자대상’ 생애주기펀드(TDF)펀드 부문에서 금융투자협회 회장상을 수상했다. 이석희 KB자산운용 연금WM본부장이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으로부터 상을 전달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올해로 11회를 맞는 ‘이데일리 금융투자대상’은 자본시장 발전과 혁신에 앞장서는 금융투자업계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024.04.25 I 원다연 기자
넥슨, '메이플스토리 월드’ 그랜드 오픈…크리에이터 지원도
  • 넥슨, '메이플스토리 월드’ 그랜드 오픈…크리에이터 지원도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넥슨은 자사 플랫폼 ‘메이플스토리 월드’ 정식 서비스를 개시하고 다양한 크리에이터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사진=넥슨)지난 2022년 9월 국내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메이플스토리 월드’는 넥슨의 대표 지식재산권(IP) ‘메이플스토리’ 리소스를 활용해 누구나 자신만의 콘텐츠를 제작·공유하고 함께 플레이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최근에는 이용자들이 직접 개발한 롤플레잉, 디펜스,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콘셉트의 월드가 인기를 얻고 있다.넥슨은 메이플스토리 월드 그랜드 오픈을 기념해 플랫폼 내 등록된 10여개의 크리에이터 월드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한다. 메이플랜드는 다음달 30일까지 경험치 쿠폰과 각종 원석 및 주문서를 지급한다. 또 신규 이용자를 대상으로 치장 아이템과 펫을 선물한다. ‘아르테일’은 다음달 24일까지 매일 경험치 2배 쿠폰을 지급하고 퀘스트 보상을 1.5배로 제공한다. 또한 ‘웨폰 시뮬레이터’는 5월 20일까지 출석 이벤트를 통해 참여한 모두에게 보스 입장권, 골드, 경험치 2배 아이템 등을 선물한다. 이 외에도 △큐브 몬스터 △메이플카페(MapleCafe) △엠플레이(Mplay) △메이플 랜덤 디펜스 △로나월드 △메이플 용사 키우기 △던전앤메이플’ 등에서도 그랜드 오픈을 축하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이와 함께 다음달 1일부터 2종류의 크리에이터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먼저 ‘메월드 파트너스(Partners)’ 프로그램을 통해 플랫폼과 인기 월드 크리에이터를 밀착 지원 개발 최적화 지원 등 다양한 도움을 제공한다. 또한 ‘메월드 넥스트(Next)’로 성장 가능성이 있는 크리에이터들에게 6개월 간 최대 4000만원 개발 지원금을 지급하고, 기술 QnA 세션을 진행하는 등 월드 개발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신진 크리에이터를 육성할 계획이다.신민석 메이플스토리 월드 총괄 디렉터는 “그 동안 함께 해주신 모든 크리에이터분들과 이용자분들 덕분에 ‘메이플스토리 월드’가 정식으로 첫 발을 뗄 수 있었다”며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그랜드 오픈을 기념해 다양한 월드 이벤트를 준비했으니 앞으로도 발전하는 플랫폼이 될 메이플스토리 월드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4.04.25 I 김가은 기자
민희진 "방시혁, 하이브 레이블 프로듀싱에서 손 떼야"
  • 민희진 "방시혁, 하이브 레이블 프로듀싱에서 손 떼야"
  • 민희진 어도어 대표(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방)시혁님이 손을 떼셔야 한다.”걸그룹 뉴진스 제작자인 민희진 어도어 대표는 25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한국컨퍼런스센터 대강당에서 진행한 긴급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말했다. 민 대표는 이날 경영권 탈취 시도 의혹을 부인하면서 하이브 방시혁 의장과 박지원 CEO가 뉴진스에 대한 차별 대우를 해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하이브의 멀티 레이블 시스템 개선 방향에 대한 견해를 묻자 “시혁님이 손을 떼셔야 한다. 의장이시면 두루 봐야 한다”고 운을 뗐다. 민 대표는 “사람들이 다 저 같지 않다. 의장이 하면 알아서 기는 사람들이 있다. 군대 축구 같은 몰아 주기식인 것”이라며 “이건 인간 본성의 문제라 이런 문제가 안 생기려면 최고 결정권자가 위에 떠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방 의장이 프로듀싱에 참여한 걸그룹인 아일릿의 뉴진스 표절 의혹도 재차 제기했다. 민 대표는 “포스터, 한복 사진, 브랜드 행사 활동, 안무 등이 똑같다. 르세라핌 안무도 가져가서 마치 하이브에서 모든 수혜를 받은 팀처럼 포지셔닝 했다”면서 “이에 대한 반기를 드는 저 같은 사람이 좋은 직원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4.04.25 I 김현식 기자
이승오 합참 작전부장, 중장 진급 작전본부장…상반기 軍 장성 인사
  • 이승오 합참 작전부장, 중장 진급 작전본부장…상반기 軍 장성 인사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대장 직위로 바뀐 합동참모본부 차장으로 강호필 대장이 ‘영전’함에 따라 공석이 된 합참 작전본부장에 육군 소장 이승오 합참 작전부장이 진급·보직됐다. 25일 국방부의 2024년 전반기 장성급 장교 인사 발표에 따르면 이번 인사는 중장·소장 진급 선발과 주요직위에 대한 보직인사로 육군소장 원천희를 국방정보본부장, 이승오를 합참 작전본부장, 손대권을 육군 군수사령관, 정진팔을 육군 교육사령관, 권대원을 지상작전사령부 참모장이 임명했다. 또 서진하·박재열을 군단장으로 진급·보직 할 예정이다. 이승오 육군 소장(사진=뉴스1)육군준장 강봉일 등 14명과 해군준장 김인호, 공군준장 황영식을 소장으로 진급시켜 사단장 및 각군 본부 일반참모부장, 공군작전사령부 부사령관 등 주요직위에 임명한다. 국방부는 “북한의 핵 및 미사일 위협 등 군이 직면한 안보상황을 극복하고 대비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분야별 최고의 전문성과 역량을 보유한 장군으로 선발했다”면서 “탁월한 전투감각과 야전경력을 보유한 군내 신망이 두터운 장군들을 지휘관으로 보직해 적과 싸워 이길수 있는 부대를 육성하고 ‘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한다’는 원칙을 뚝심있게 추진할 능력있는 장군을 발탁했다고 밝혔다.
2024.04.25 I 김관용 기자
이재명·조국 전격 회동…범야권 연석회의 논의 등 관심
  • 이재명·조국 전격 회동…범야권 연석회의 논의 등 관심
  • [이데일리 김유성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5일 저녁에 전격 회동한다. 앞서 조 대표가 범야권 연석회의를 제안한 만큼 이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3월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접견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날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저녁 6시30분 배석자 없이 이 대표와 조 대표가 단 둘이 비공개로 만난다. 만찬 장소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만남은 조 대표 측에서 먼저 제안했다. 이에 이 대표 측이 화답하면서 만남이 즉각적으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조 대표가 영수회담을 앞두고 범야권 연석회의를 제안했던 만큼 관련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지난 22일 조 대표는 전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윤 대통령을 만나기 전 범야권 연석회의를 만들어 주도해 달라”면서 “회담 전 야권 대표를 만나 총의를 모으면 더 큰 힘이 실릴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민주당은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24일 박성준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회담은 (대통령과) 민주당과의 회담”이라며 “대통령이 야당 목소리를 듣고자 하면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등 야당 대표와 만나는 시간을 가지면 되지 않나”라고 말했다. 조 대표의 제안 뒤 이틀만에 나온 반응으로 사실상 거절로 풀이된다. 이후 김보협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소통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안타깝고 섭섭하다”라고 대답했다. 그는 “조 대표의 진지한 제안을 조금 더 깊이 고민해주고 이 대표가 답을 주면 고맙겠다”고 재차 요청한 바 있다.
2024.04.25 I 김유성 기자
케치테이블, ‘위스키 픽업 서비스’ 5분만에 완판
  • 케치테이블, ‘위스키 픽업 서비스’ 5분만에 완판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와드는 자사 앱 ‘캐치테이블’의 위스키 픽업 서비스가 오픈 5분만에 완판됐다고 25일 밝혔다.픽업 서비스를 통해 원하는 위스키를 주문 후 픽업 매장 및 희망 일자를 선택하면 매장 방문 시 수령할 수 있다. 특히 구하기 어려운 고연산 위스키를 선별해 저렴한 가격에 제공해 차별화를 시도한 점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픽업 서비스 오픈과 동시에 약 15만명의 접속자가 몰리기도 했다.서비스 오픈 1분 만에 ‘발베니 16년 프렌치오크’, ‘발베니 30년 레어 매리지’가 가장 먼저 완판됐고 5분 이내에 전체 물량이 소진됐다. 발베니 30년의 경우 500만원의 고가에도 불구하고 큰 인기를 모았다.‘글렌피딕 12년 쉐리’, ‘발베니 12년 더블 우드’의 반응도 뜨거웠고 구매 시 사은품으로 증정한 정품 글렌캐런 잔도 모두 소진됐다. 캐치테이블의 위스키 픽업 서비스는 서울 지역 매장을 중심으로 선오픈했으며 점차 지역을 넓혀갈 계획이다. 또한 5월 가정의 달 시즌을 겨냥해 글렌피딕, 발베니를 포함한 다양한 위스키 제품을 확보해 추가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용태순 캐치테이블 대표는 “이번 위스키 픽업 서비스가 많은 사랑을 받게 되어 추가 물량 확보에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채로운 미식 트렌드를 반영하여 소비자 모두가 만족하는 외식 문화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4.04.25 I 김정유 기자
B2B·구독에 선방한 LG전자…"사업체질 개선 가속"(종합)
  • B2B·구독에 선방한 LG전자…"사업체질 개선 가속"(종합)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가 계속되는 불경기 속에도 올해 1분기 실적 선방에 성공했다. 각 사업본부별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다소 하락했으나 기업간거래(B2B)와 구독 등 사업체질 개선에서 성과를 내며 큰 폭의 수익 감소 없이 역대 1분기 중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LG전자는 사업체질 개선을 지속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LG트윈타워. (사진=이데일리 DB)25일 LG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21조959억원, 영업이익 1조3354억원의 확정실적을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3%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0.8% 감소했다. 사업본부별 수익이 빠지며 전사 영업이익도 후퇴했다. 가전과 TV사업은 불경기 속 판매 확대를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의 영향이 컸다. 전장사업은 연구개발 인력 채용으로 지출이 늘었고 로봇과 전기차 충전 사업 담당 BS사업본부는 신사업 투자가 있었다.세부적으로는 생활가전 H&A사업본부의 경우 1분기 매출 8조6075억원, 영업이익 940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TV 담당 HE사업본부는 1분기 매출 3조4920억원, 영업이익 1322억원으로 집계됐다. LG전자의 육성 사업인 전장 담당 VS사업본부는 1분기 매출액 2조6619억원, 영업이익 520억원을 각각 올렸다. BS사업본부는 1분기 매출액 1조5755억원, 영업이익 128억원을 달성했다.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월드IT쇼 2024에서 LG전자 모델들이 올인원 세탁건조기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의 ‘AI DD모터’와 ‘인버터 히트펌프’ 등 핵심 부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LG전자)영업이익은 빠졌지만 매출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가전 구독사업과 B2B, 웹OS 등 사업 체질개선의 성과다. LG전자는 이 같은 체질 전환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H&A사업본부는 가전 구독과 더불어 냉난방공조(HVAC), 빌트인 등 B2B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 이미 B2B 매출은 1분기 전사 매출 중 30%를 넘어섰다.웹OS 등 플랫폼 사업도 강화한다. 플랫폼 수익모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 광고사업이다. LG채널에서 양질의 콘텐츠를 시청자에 무료로 제공하고 고객 분석을 통한 광고주의 맞춤형 광고도 전달할 계획이다. 이정희 LG전자 HE경영관리담당 상무는 “웹OS 수익성은 TV 하드웨어와 비교해 월등히 높다”며 “웹OS 기반의 고성장세를 지속하기 위해 전략적 제휴 강화 등의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최근 전기차 수요 성장 둔화 우려에 관해선 일시적 현상으로 본다는 입장이다. 관련 전장 부품을 비롯해 전기차 충전 사업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것이다. 이동철 LG전자 BS경영관리담당 상무는 “전기차 수요 감소의 주요 원인 중 하나가 충전 인프라 부족인 만큼 충전 인프라 시장 자체는 지속 성장할 것”이라며 “EV 충전사업을 빠른 시일 내에 조 단위 사업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했다.아울러 이란과 이스라엘 등 중동 분쟁 사태로 유가가 오르는 상황이지만 물류비를 낮춰 비용 상승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LG전자 관계자는 “2분기 중동 갈등에 따른 유가 상승 영향으로 석유화학 원재료가 모두 상승했고 구리 가격이 올랐다”면서도 “해외 판매법인들의 트럭 운임 하향 추세 등으로 물류비 인하가 원재료 상승을 상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25 I 김응열 기자
檢, LH 감리 입찰 뇌물 수수 공무원·사립대 교수 구속 기소
  • 檢, LH 감리 입찰 뇌물 수수 공무원·사립대 교수 구속 기소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조달청이 발주한 사업 입찰 과정에서 감리업체로부터 부정청탁을 받고 뇌물을 받은 공무원과 사립대 교수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전경.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25일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용성진 부장검사)는 특가법위반(뇌물)죄로 시청 공무원 A씨와 사립대 교수 B씨와 C씨를 각각 구속 기소했다. 이들은 지난 2022년 3월경 LH 발주 건설사업관리 용역 입찰에 심사위원으로 선정된 후, 감리업체로부터 ‘우리 컨소시엄에는 1등 점수를 주고, 경쟁 컨소시엄에는 폭탄(꼴등 점수)을 달라’는 청탁을 받고, 심사에서 청탁대로 점수를 준 다음 심사 전후에 현금 5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수사를 통해, 국민의 생명·안전과 직결된 LH, 조달청 등 공공발주 건설사업관리용역 입찰과정에서 심사위원들이 ‘경쟁업체에 폭탄 점수를 주면 돈을 더 주겠다’는 식의 부정한 청탁을 받으면서 고액의 금품을 수수하고, 청탁 내용대로 불공정 심사를 하는 구조적 비리를 확인했다. 검찰 관계자는 “향후 수사팀은 구속기소하는 피고인들에게 죄에 상응하는 중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하고 현재까지 확인된 의혹에 대해서도 법과 원칙에 따라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를 진행해 처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4.25 I 백주아 기자
스마트셀랩, 연골전구 세포치료제 국내 임상 1/2a상 IND 신청
  • 스마트셀랩, 연골전구 세포치료제 국내 임상 1/2a상 IND 신청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스마트셀랩은 자가지방유래 연골전구세포치료제의 무릎 골관절염 환자 대상 임상 1/2a상 시험계획(IND)를 신청했다고 25일 밝혔다.스마트셀랩 CI (사진=스마트셀랩)이번 임상에 쓰이는 연골전구세포치료제는 기존 줄기세포치료제의 다분화능 특성으로 인한 위험성과 비효율성을 극복하기 위해 스마트셀랩이 개발한 단분화능 전구세포(Unipotential Progenitor Cell)이다.스마트셀랩 관계자는 “이번 단분화능 연골전구세포치료제는 골관절염 동물모델을 이용한 비임상시험에서 투여 부위인 무릎 연골에만 장기간 생존하는 연골전구세포의 뛰어난 조직 적합성을 확인했다”며 “독성과 1년의 종양원성 시험을 통해 연골전구세포의 안전성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스마트셀랩은 황성환 전 이뮤니스바이오 대표가 가톨릭관동대와 조인트벤처(JV)로 창립한 이뮤니스바이오의 계열사이다. 주요 사업은 연골전구세포치료제, 줄기세포치료제, 제대혈·줄기세포 등에 대한 셀뱅킹이며, 지난 22일 이뮤니스바이오와 우즈베키스탄에 진출했다. 지난해 11월에는 라오스의 란상홀딩스와 JV를 설립해 인도차이나 지역에 세포치료제를 공급하기로 했다.황성환 스마트셀랩 대표는 “이번 IND 신청은 전구세포치료제의 가능성을 현실로 바꾸기 위한 여정의 중요한 시작”이라며 “세계 최초의 전구줄기세포치료제 상용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4.25 I 김새미 기자
신태용 감독, 인도네시아 축구협회와 2027년까지 계약 연장 합의
  • 신태용 감독, 인도네시아 축구협회와 2027년까지 계약 연장 합의
  • 에릭 토히르 인도네시아축구협회 회장과 신태용 감독(사진=에릭 토히르 인도네시아축구협회 회장 인스타그램 캡처)[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사령탑을 맡고 있는 신태용 감독이 인도네시아 축구협회와 오는 2027년까지 계약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인도네시아 현지 축구 매체인 풋볼 인도네시아는 25일 “에릭 토히르 인도네시아 축구협회 회장과 신태용 감독이 오는 2027년까지 인도네시아 국가대표팀 감독 계약을 연장하기로 했다”고 전했다.인도네시아 축구협회는 곧 신태용 감독과 계약 연장을 공식 발표할 걸로 보인다.보도에 앞서 에릭 토히르 회장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SNS) 계정에 “인도네시아 축구 축가대표팀을 위해 신태용 감독과 2027년까지 협력을 이어가기로 합의했다”는 글과 함께 신 감독과 악수하는 사진을 게재했다.오는 6월 기존 계약이 끝날 예정이었던 신태용 감독은 이번 합의로 최대 7년간 인도네시아 축구를 이끌게 됐다.지난 2020년 인도네시아 축구 지휘봉을 잡은 신태용 감독은 지난 1월 열린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인도네시아의 사상 첫 16강 진출을 이끌었다.현재 진행 중인 23세 이하(U-23) 아시안컵에서도 인도네시아의 사상 첫 8강행을 견인한 신태용 감독은 26일 오전 2시 30분 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올림픽 대표팀과 대회 4강 진출을 다툰다.
2024.04.25 I 주미희 기자
NH투자증권, ‘종합 기업금융 서비스 프로바이더’ 도약
  • [2024 금융투자대상]NH투자증권, ‘종합 기업금융 서비스 프로바이더’ 도약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NH투자증권(005940)은 자문 역량에 기반을 둔 다양한 기업금융(IB) 관련 딜(Deal)을 맡으며 ‘기업금융(IB) 명가’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조현광(오른쪽) NH투자증권 인더스트리3본부 대표가 25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2024 이데일리 금융투자대상’ 시상식에서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으로부터 투자은행(IB)부문 상을 전달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올해로 11회를 맞는 ‘이데일리 금융투자대상’은 자본시장 발전과 혁신에 앞장서는 금융투자업계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NH투자증권 IB 사업부는 고객의 요구에 맞는 딜을 찾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원칙으로 자문 역량이 곧 IB의 경쟁력이라는 점을 강조해왔다. 이에 지난해엔 기업 신규 자문 딜 34건을 진행하며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자문실적을 달성했다. 이와 함께 다수의 지배구조 개편 자문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 맞춤식 자문 서비스(Advisory service)를 제공하고 고객(Client) 성장을 선도하는 ‘종합 기업금융 서비스 프로바이더(Provider)’의 입지를 강화해왔다. 특히, ISC 매각 자문은 회사 성장과 밸류에이션, 시장 소화 가능성을 확신한 선견과 FI(Financial industry), SI(Strategy industry)를 아우르는 영업 역량이 융합된 성공 사례다. 인수합병(M&A)과 컨설팅에 특화된 RM(Relation Manager) 육성의 결과이기도 하다. 또 ‘오스템임플란트 인수금융-공개매수 상장폐지 패키지 딜’은 역대 최대 규모이자 자본시장 최초로 추진된 인수금융-공개매수 상장폐지 패키지 딜로, ‘IB 시장의 랜드마크 딜’로 평가받고 있다. 이는 NH투자증권만의 창의적 금융 솔루션을 보여준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NH투자증권은 전통 IB 영역인 DCM(채권자본시장), ECM(주식자본시장) 리그 테이블에서도 지난해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며 성과를 나타냈다.
2024.04.25 I 박순엽 기자
대통령실 “이재명, 尹과 마주하면 대국민 사과 요구 안할것”
  • 대통령실 “이재명, 尹과 마주하면 대국민 사과 요구 안할것”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대통령실은 영수회담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대국민 사과를 요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야당의 윤 대통령 대국민 사과 요구는 과하다는 여당의 반응이 나왔는데, 이 의제도 포괄적으로 검토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 부분은 이재명 대표께서도 두 분이 마주 앉으시면 그런 말은 안 하실 거라 생각한다”고 짧게 답했다. 또 ‘실무회담에서 민주당이 여러 의제를 제시하며 대통령실이 수용 또는 불수용, 부분수용 이런 식의 답변을 달라고 한 건가’라는 질문에는 “간단하 요지만 설명하면 민주당 입장은 결과를 만들어놓고 하자는 것”이라고 했다.현재 민주당에선 1인당 25만원 민생회복 지원금, 채 상병 특검 등의 의제를 밀어붙이고 있다. ‘민주당 요구에 대해 회담 이전에 대통령실의 입장을 제시할 수 없다는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정확한 표현은 민주당에서는 10과목이 있다면 다만 몇 과목이라도 답안 작성을 하고 만나자는 것”이라며 “근데 우리(대통령실)는 그렇게 하나씩 나누지 말고 두 분이 허심탄회하게 얘기하고 그 결과에 따라 여야, 대통령실에서 할 일이 나온다면 정책적으로든 후속 조치를 하게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2024.04.25 I 박태진 기자
아파트 경비원 '대리 주차 사고'…보험 보상 가능한가요
  • 아파트 경비원 '대리 주차 사고'…보험 보상 가능한가요[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 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 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 Q. 최근 여의도 한 아파트에서 주민의 벤츠 차를 이동시키던 경비원이 주변 차 12대를 잇달아 들이박는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경비원은 브레이크가 말을 듣지 않았다며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는데, 본인의 차가 아닌 다른 사람이 운전하다 이 같은 사고를 냈을 때 보험처리를 받는 방법이 없나요. 또한 경비원에게 대리 주차를 시키는 것이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지 궁금합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서울 여의도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주차된 입주자의 벤츠 차량을 이동시키던 70대 경비원이 다른 차량을 잇달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주차난을 겪는 일부 아파트들은 이중 주차된 차량이 많은 탓에 ‘대리 주차’를 서비스 차원에서 제공하고 있는데요. 이 과정에서 추돌 사고가 났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네티즌이 안타까움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제3자’가 대리로 운전하다가 사고가 나면 ‘보험’은 어떻게 처리될까요. 먼저 운전대를 잡은 사람이 보험 가입자와 다르다면 해당 차량의 자동차보험으로는 보상이 불가합니다. 대리운전은 면책 약관에 해당하기 때문이죠. 다만 ‘대리운전’을 하더라도 보험으로 보상을 받는 길이 아예 막혀 있는 건 아닙니다.‘대리운전 특별약관’이 따로 있습니다. 그런데 이 약관은 대부분 대리운전 중에 발생한 사고를 보장하는 대리운전취급업자용 보험에 탑재돼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통상 보험 가입 대상이 자동차정비업·급유업·세차업·자동차판매업·대리운전업 종사자들이라, 이번 사고에는 해당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합니다.그렇다면 아파트에서 보상받는 길은 아예 없을까요. 관리사무소에서 배상책임보험을 들어놓았다면 일부 보상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배상책임담보를 통해 보상할 수 있는지 판단해 볼 수 있다”며 “다만 아파트 놀이터 등 시설에 대한 담보가 다수라, 자동차를 배상한 내용이 포함돼 있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했습니다. 업계는 아파트 대리 주차 사고에 대비해 보험에 가입하는 경우가 미미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대리 주차 사고 시 보험 보상보단 ‘본인 자동차보험 처리→개인구상 청구’ 절차를 밟는 사례가 많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다른 보험사 관계자는 “유료 주차장에서 주차장 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하는 경우는 많지만, 아파트의 가입은 굉장히 드물다”고 설명했습니다.사실 경비원의 ‘대리 주차’ 자체도 문제입니다. 2021년 10월부터 시행된 공동주택관리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라 경비원에게 대리 주차를 시키는 행위가 불법이 됐습니다. 만약 이를 알면서도 관리사무소에서 주차 업무를 지시했다면 사용자 책임이 있을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불법 여부를 알고 업무를 지시했다면, 구상 청구의 대상이 사용자에 있을 수 있다”며 “비용 때문에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 있으나, 아파트에서 ‘대리 주차’ 서비스를 지속하기 위해선 주차장 사고를 배상책임 담보에 넣거나 정식으로 해당 업무를 위한 직원을 고용해 보험에 가입하는 절차를 밟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 이데일리 궁즉답에서는 독자 여러분들이 알고 싶어하는 모든 이슈에 기자들이 직접 답을 드립니다. 채택되신 분들에게는 모바일 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 이메일 : jebo@edaily.co.kr 카카오톡 : @씀 news
2024.04.25 I 유은실 기자
불황 속 매출 목표 상향한 장인화號…투자 자금 10.8조 장전
  • 불황 속 매출 목표 상향한 장인화號…투자 자금 10.8조 장전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포스코그룹이 올해 연간 매출 목표를 78조원으로 설정했다. 그룹의 핵심인 철강과 이차전지소재 사업 모두 업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지난해 연간 매출(약 77조원)을 뛰어넘겠다는 계획을 밝힌 것이다. 올 3월 공식적으로 포스코그룹을 새로 이끌게 된 장인화 회장이 취임식에서 “위기는 오히려 기회”라며 나타낸 자신감이 이번 목표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이 지난달 21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56기 정기주주총회장에 입장하고 있다.(사진=포스코홀딩스)◇“위기는 오히려 기회”25일 포스코홀딩스는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8조520억원, 영업이익 583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6.9%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17.3% 줄어든 실적이다. 중국 부동산 경기 침체로 철강 사업 부진이 지속되는 데 더해 전기차 수요 증가세가 둔화하며 이차전지소재 사업도 주춤한 데 따른 결과다. 포스코홀딩스는 글로벌 경기부진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사업별 본원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체질개선 노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포스코홀딩스는 우선 철강사업 본원의 경쟁력 회복을 위해 효율성 강화에 나선다. 2019년 국내 최초의 등대공장으로 선정된 포스코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한 층 향상시킬 계획이다. 등대공장은 4차산업혁명 핵심기술을 선도적으로 적용한 공장을 일컫는데, 여기에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한 인텔리전트 팩토리로 발전시킨다는 것이다. 이는 최근 철강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매년 1조원 이상 원가를 절감하겠다는 포스코그룹 전략의 일환이기도 하다. 포스코그룹은 이외에도 철강설비 도입을 최적화 및 AI·로봇 도입으로 자동화율을 높이고 제조원가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원료비를 혁신해서 원가를 대폭 절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포스코홀딩스는 “고가의 원료의 구매처를 저비용 국가로 전환하고 제철소의 설비 마스터플랜을 실시해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차전지 소재사업에서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 시기를 기회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차전지소재 필수 원료인 리튬 등 우량자원을 업스트림 단계서부터 확보해 장기적인 수익성 개선 및 가격 경쟁력 강화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지금 구체적으로 발표할 수는 없으나 북미쪽에서는 리튬 광석을, 남미쪽에서는 리튬 염호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투자 규모 25% 증가포스코홀딩스는 이 같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10조8000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도 새로 내놨다. 지난해 투자 실적(8조6000억원)과 비교해 그 규모가 25%나 늘어났다. 분야별로는 이차전지소재가 전체의 43%(4조60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철강 분야는 41%(4조5000억원)로 그 뒤를 이었고 나머지는 인프라 설비와 포스코인터내셔널 액화천연가스(LNG) 등이 포함됐다. 포스코홀딩스는 기업 주주가치 제고도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꼽았다.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전략기획총괄(CSO)는 “회사는 주주가치 제고를 가장 중요한 목표 중 하나로 생각한다”며 “올해 자사주 소각을 포함한 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25 I 김성진 기자
정부, SW인증 획득 기간·비용 확 줄였다…업계 "영업익 개선 기대"
  • 정부, SW인증 획득 기간·비용 확 줄였다…업계 "영업익 개선 기대"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정부가 소프트웨어(SW) 기업의 인증 획득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제도개선을 추진한다. 주요 정보보호 및 SW 품질 인증을 획득하는 데 소요되는 기간을 평균 5개월에서 2개월로 단축하고, 인증별 최대 5000만원에 이르렀던 인증 수수료를 500만~2000만원까지 낮추기로 했다. 이번 인증제도 개선 조치에 업계는 한 서비스당 3억원에 이르던 인증 비용을 크게 줄이게 돼 영업이익 개선 효과까지 기대된다며 대환영한다는 입장이다.25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정보보호 소프트웨어 인증제도 개선 간담회에서 강도현 과기정통부 2차관(왼쪽에서 네 번째)과 업계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임유경 기자)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5일 광화문 인근에서 강도현 제2차관 주재로 ‘정보보호.SW인증제도 개선 간담회’를 열고 다음 달 1일부터 즉시 적용할 인증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했다.과기정통부는 △정보보호 관리체계인증(ISMS) △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 △ 정보통신망 연결기기 등 정보 보호인증(IoT보안인증) △정보보호제품 평가인증(CC인증)△ 정보보호제품 성능평가 △SW 품질인증(GS인증) 등 6개의 법정 인증제도를 운영 중으로, 이번 개선 방안은 기업의 혁신을 저해하는 불필요·불합리한 부담을 대폭 경감할 수 있도록 인증 기간·비용·절차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모든 인증제도 2개월 획득 가능…인증간소화로 수수료 부담도 확 낮춰과기정통부가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은 인증 기간의 단축이다. 그동안 사업 전개에 필수적인 인증을 획득하는 데 너무 긴 시간이 소요돼 시장에 적기에 제품을 내놓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강도현 차관도 이날 “인증 적체현상에 대한 기업들의 개선 요청이 많았다”며 “이번 개선 방안은 모든 인증을 2개월 내에 마감을 한다는 원칙 아래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공공 기관에 민간 기업이 클라우드 제품을 제공할 때 반드시 획득해야 하는 CSAP, 일정 규모 이상의 기업은 보안성을 확보하기 위해 받아야 하는 ISMS, 정보보호제품의 보안성을 확인하기 위해 받아야 하는 CC인증은 그동안 각각 평균 5개월 이상 소요됐다. 이번 개선에선 불필요한 행정 처리 기간을 최소화하고 심사 인력을 추가 투입하는 등의 조치로 인증 기간을 모두 2개월 내로 대폭 단축했다.또 공공기관 우선구매 대상 제품으로 지정되는 데 필요한 GS인증은 인증 수요를 5개의 인증기관으로 분산해 인증 소요 기간을 평균 3개월에서 2개월로 단축했다. IoT 보안인증은 수요기업에서 색깔 등 간단한 디자인 일부 변경에도 신규 인증을 받아야 했으나, 기업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파생모델 제도를 도입함으로써 시험 기간을 15일에서 1~2일로 단축했다.인증 수수료 부담도 크게 낮췄다. CSAP는 기업 규모에 따라 수수료 지원을 △중견기업 30%→ 50% △중기업 50% → 80% △소기업 70% → 80%로 대폭 확대했다. ISMS 인증에는 간편인증제를 도입해 매출액 300억원 이하 중소기업에게 인증 점검항목을 경량화(80→40개 수준)하고, 수수료는 평균 11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낮췄다. CC인증은 신규 신청기업에 대한 시험 수수료를 50% 이상 감면해 기존 5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줄였다. GS인증도 경미한 변경에 대한 재인증 비용을 전액 면제(약 500만원)하는 등의 조치로 수수로 부담을 완화했다. IoT보안 인증도 파생모델 제도를 도입하면서 기존 1300만원이었던 수수료를 70만~140만원으로 대폭 개선했다.◇SW업계 “기업 경쟁력 향상에 효과 기대”이번 인증제도 개선에 업계는 대환영 입장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정삼용 시큐아이 대표는 “CC, GS인증 등을 모두 받으면 한 제품당 2억7000만~3억원에 가까운 비용이 발생하고 기간도 5개월 이상 소요됐다”며 “제도 개선으로 기업 경쟁력 향상에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정상원 이스트소프트 대표도 “인증에 들어가는 비용이 상당히 많은데 이렇게 바뀌면 영업이익 측면에서도 개선이 생길 수 있을 만큼 큰 변화라고 생각된다”고 환영했다.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협회도 “이번 제도 개선을 적극 환영한다”며 “특히 CSAP 유료화에 따라 업계에서 부담을 느끼고 있었던 바, 이번 제도개선을 통해 공공 클라우드 시장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인증제도 개선에 대한 다양한 추가 의견도 나왔다. 정상원 대표는 CC인증은 현재 클라이언트와 서버를 각각 따로 받아야 하는데, 앞으로 클라이언트와 서버가 하나의 SW를 구성하고 있으므로 한번에 묶어 받으면 기업들이 비용을 더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정삼용 대표는 받아야 하는 인증이 많다는 점을 지적하며 더 까다로운 A인증을 받을 경우 상대적으로 덜 복잡한 B인증은 감면해주는 식으로 인증 간소화를 요청했다.강도현 차관은 “정보보호·SW 인증제도는 기업의 보안 역량 강화와 SW 품질 관리를 위해 꼭 필요한 제도임에도 변화에 대응하지 못해 수요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번 제도 개선을 통해 기업의 부담이 대폭 완화되고, 인증제도가 혁신적인 제품 및 서비스 확산의 촉매제로 거듭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24.04.25 I 임유경 기자
메리츠증권,  RP 자동매매하는 '슈퍼365'
  • [2024 금융투자대상]메리츠증권, RP 자동매매하는 '슈퍼365'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남은 예수금을 번거롭게 종하자산관리계좌(CMA)에 옮길 필요가 없다. 메리츠증권은 투자를 쉬어도 알아서 굴려주는 주식계좌 ‘슈퍼365(Super365)’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메리츠증권이 25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2024 이데일리 금융투자대상’ 리테일혁신 부문에서 한국거래소 이사장상을 수상했다.고동한 메리츠증권 디지털금융센터장(오른쪽)이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으로부터 상을 전달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Super365의 핵심은 환매조건부채권(RP)의 이자율이다. 가입요건 없이, 금액제한 없이, 보유 현금을 매 영업일 RP에 자동 재투자해 약정수익을 제공하고 있다. 계좌 내 원화·달러 예수금에 대해 매일 저녁 RP상품을 매수하고, 자정이 지나면 바로 매도하는 방식이다.또 매월 수익금 확인 화면과 카카오 알림톡을 통해 투자자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으며 바로출금 서비스와 대체출고 수수료 보상서비스도 시행 중이다. 대부분 증권사가 고객 유치 경쟁의 일환으로, 신규고객에게만 한정적이고 일시적인 수수료 혜택을 부여하는 방식을 선보이는 반면 메리츠증권은 기존고객에 대한 역차별을 없애 사실상 모든 고객이 Super365 계좌에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증권사에서는 투자자가 주식계좌에 넣어둔 예수금을 증권금융에 예치해 3% 중반대의 이자를 수취하지만, ‘예탁금 이용료’ 명목으로 약 1% 수준의 이자만 고객에게 지급해 왔다. 하지만 Super365 계좌는 고객의 예수금으로 RP를 자동매매하는 기능을 통해 3~4%대의 안정적인 약정수익을 매일 고객에게 현금으로 지급하는 고객 환원의 구조를 기본 서비스로 탑재하고 있다. 국내외 주식은 물론, 채권수수료와 신용융자 이자율도 최저 수준으로 책정하여 고객 환원에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 상품은 지난해 타행이체 수수료를 전면 무료화하기도 했다.
2024.04.25 I 김인경 기자
국내 식품회사 생산 ‘올스톱’ 모면…국내 유일 정제염 공급사 ‘재가동’
  • 국내 식품회사 생산 ‘올스톱’ 모면…국내 유일 정제염 공급사 ‘재가동’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국내 정제염 생산의 약 70%를 차지하는 업체 ‘한주’가 공장을 재가동한다. 앞서 취수시설 정비 작업를 하던 잠수부 노동자가 중대재해 사고로 숨지면서 공장 가동이 중단된 지 열흘 만이다. 정제염 공급 차질을 우려했던 국내 식품업계는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게 됐다. 정제염은 과자, 면류, 빵류 뿐 아니라 거의 모든 식품에 활용하는 필수 원재료다.한주에서 생산한 소금 (사진=한주)25일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은 이날 오후 2시 한주 울산 공장에 대한 가동 승인 심의위원회를 열고 작업 중지 명령을 조건부 해제키로 했다. 이날 심의는 고용노동부, 안전보건공단, 민간 전문가 등으로 구성해 비공개로 열렸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한주가 금일 심의위원이 요구한 자료들만 제출 완료하면 곧 작업 중지 명령이 해제될 것”이라며 “단 1개월 이내 고용노동부 감독관이 현장을 방문하고 확인하는 조건”이라고 전했다.한주는 울산석유화학단지 내에 위치한 국내 유일 정제염 생산 업체다. 정제염은 천일염보다 생산비가 저렴하고 불순물이 거의 없어 국내 식품업체 대부분이 한주의 정제염에 의존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한주는 지난 2022년 기준 국내에서 사용된 정제염 약 17만t 가운데 67%인 12만t을 공급했다.이 때문에 한주의 정제염 공급이 멈추면 국내 식품업계의 생산에 차질이 나타날 것이란 우려가 컸다. 통상 식품업체는 해외 수입 원료의 경우 6개월간 버틸 수 있는 재고를 비축해 둔다. 하지만 국내에서 수급하는 정제염의 재고는 1~2주 정도에 불과하다. 특히 제과 장류 등을 만드는 중소 식품업체들의 큰 타격이 예상됐다. 대기업 식품업체보다 재고 보관 여건이 열악해 더 적은 정제염 갖고 있어서다. 국내 식품업계는 다행스럽다는 반응이다.A사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한주 공장의 중대재해 리스크에 정제염 수급 안정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만큼 긴급한 사안이었다”며 “만약 작업 중지가 더 길어졌다면 해외에서 정제염을 들여오는 방법 밖에 없었다. 레시피와 포장지를 모두 바꿔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뻔 했다”고 설명했다. B사 관계자는 “정제염 대란에 문 닫는 중소업체가 나타날 수 있었던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지난 24일 식품산업협회도 업계의 우려를 농림축산식품부에 전달하고 농식품부는 이를 주무부처인 고용부에 전달했다. 식품산업협회 관계자는 “업계가 소금 공장 가동 중단으로 생산 위기를 맞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수출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상황을 전달했다”고 전했다.한주에서는 지난 15일 한 잠수 노동자가 해수 취수관을 정비하다 작업 선박 스크루에 에어호스가 감겨 산소를 공급받지 못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고용노동부는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즉각 부분 작업 중지 명령을 내렸다. 이후 한주는 작업 장비 개선 등 재발 방지 대책을 담은 조업 가동 신청서를 당국에 제출했고,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은 이를 받아들여 이날 오후 공장 가동 승인 심의위원회를 열었다. 고용부 관계자는 “작업중지 제도는 중대재해가 발생한 사업장의 급박한 산업재해 재발과 확산을 막기 위한 예방적 조치”라며 “이날 한주의 작업 중지 명령 조건부 해제와 별개로 이 사안이 중대재해처벌법 여부에 해당하는지는 계속해서 조사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04.25 I 한전진 기자
"D램·낸드 훨훨" 1Q 깜짝실적 K반도체…'역대급 투자'로 1위 지킨다
  • "D램·낸드 훨훨" 1Q 깜짝실적 K반도체…'역대급 투자'로 1위 지킨다
  • [이데일리 최영지 김응열 기자] “인공지능(AI) 사용량이 점차 늘어나며 고성능 D램에 이어 고성능·고용량 낸드플래시 수요도 늘고 있어 메모리 업황은 계속 좋아질 것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레거시(저사양)가 아닌 첨단 제품 투자를 가속화해야 한다. 이게 한국 기업들이 메모리 1등을 지키고 있는 비결이다.” (김형준 차세대지능형반도체사업단장 겸 서울대 명예교수)SK하이닉스 청주사업장. (사진=SK하이닉스)◇삼성·SK, 1Q ‘어닝 서프라이즈’…하반기 전망도 ‘맑음’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 반도체 기업들이 1분기 실적발표를 시작한 가운데 지난해 불황을 딛고 올해 호실적을 잇따라 낼 것으로 관측된다. 메모리 호황 속 AI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나며 D램에 이어 낸드까지 실적 개선을 힘을 보태고 있다.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수준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올리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회사는 연결기준 매출 12조4296억원, 영업이익 2조886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지난해 시작한 감산으로 D램과 낸드 재고를 모두 줄인 데다 고객사 수요가 늘며 가격을 자연스레 올릴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회사는 1분기 D램 평균판매가격(ASP)이 전기보다 20% 이상 상승했고 낸드 ASP는 30% 이상 올랐다고 설명했다. 낸드의 경우 프리미엄 제품인 기업용 eSSD 판매 비중 확대로 가격이 오르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SK하이닉스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고대역폭메모리(HBM)에 이어 고용량·고성능 낸드 제품 판매가 늘어난 배경으로 AI 시장 개화를 꼽았다. 회사 관계자는 “AI 비정형 데이터 처리를 위해 기존 스토리지 솔루션 대비 빠르면서 소비 전력이 낮은 고용량 낸드 솔루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했다. 앞서 지난 5일 삼성전자도 1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71조원, 6조6000억원으로 집계했다. 삼성 메모리 사업이 흑자로 전환하며 수익성 회복에 기여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오는 30일 확정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반도체 회복은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상향 전망까지 견인하고 있다. ‘아세안+3 거시경제조사기구’(AMRO)는 ‘2023년 한국 연례협의 보고서’를 통해 “한국 경제는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둔화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경기회복에 따른 수출 증가가 성장률 증가를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K반도체의 봄’은 올해 하반기까지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이규복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연구부원장도 “기업용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와 프리미엄 가전 수요가 살아나며 낸드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라며 “반도체 경기가 전반적으로 경색에서 완화 국면으로 가는 영향”이라고 했다. 또 “메모리 업황은 올 하반기로 갈수록 더욱 나아질 것”이라며 “전쟁 정도가 업황을 위축시키는 변수”라고 했다.삼성전자의 미국 텍사스 테일러 공장 구축 현장 (사진=경계현 삼성전자 사장 인스타그램 갈무리)◇역대급 투자로 신규 수요 공략…“반도체 1위 비결”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고부가 메모리 시장 공략에서 나아가 이를 지속 선도하기 위해 투자를 늘리는 상황이다. SK하이닉스는 전날 HBM을 비롯 차세대 D램 생산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신규 팹(생산공장)인 청주 M15X를 D램 생산기지로 삼고 20조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또 차세대 HBM인 HBM4 개발을 위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1위 업체인 TSMC와 협력해 시장 선점 경쟁에 불을 지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투자 규모는 연초 계획보다 증가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해당 증가분은 수요에 대한 가시성이 뚜렷하고 수익성이 높은 제품 생산과 인프라 확보를 위한 것”이라고 했다. 회사는 중장기적으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미국 인디애나 어드밴스드 패키징 공장 등 미래 투자까지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다.삼성전자는 최근 업계 최초로 290단 안팎까지 수직으로 쌓아 올릴 수 있는 ‘9세대 V낸드(수직형 낸드)’ 양산에 돌입했다. 이는 현재 주력하고 있는 236단 8세대 V낸드의 뒤를 잇는 제품이다. 초거대 AI 구현을 위해 HBM D램과 함께 고부가 낸드 시장 선점에 집중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에 400억달러를 투자해 파운드리 팹 외에 패키징 시설, 연구개발(R&D) 시설을 신축한다. 메모리뿐 아니라 파운드리 기술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투자다.김형준 교수는 “한국 기업들은 레거시 제품이 아닌 첨단 제품 개발에 집중해 이 시장을 선도해야 한다”며 “첨단 제품은 초기 가격 프리미엄을 붙일 수 있으니 수익성 극대화가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늘어나는 수요에도 높은 판매가격을 고수하기 위해선 가동률 조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규복 부원장은 “공장 가동률을 서서히 높이겠지만 시장 수요보다 급격히 늘리면 단가 상승 제한 등이 우려된다”고 했다.
2024.04.25 I 최영지 기자
SK 깜짝 실적…'수출 효자' K반도체 살아났다
  • SK 깜짝 실적…'수출 효자' K반도체 살아났다
  • [이데일리 김정남 조민정 기자] 꽁꽁 얼어붙었던 한파를 지나 ‘K반도체의 봄’이 성큼 다가왔다. 삼성전자에 이어 SK하이닉스가 시장 예상을 웃돈 ‘어닝 서프라이즈’를 보였다. D램에 이어 낸드플래시까지 적자 늪에서 벗어나면서다. 업계 안팎에서는 정부가 실질적인 지원책을 내놓아 이번 반등을 퀀텀점프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SK하이닉스의 신규 팹(Fab) M15X 건설 조감도. (사진=SK하이닉스)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매출 12조4296억원, 영업이익 2조886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4.3% 늘었고 영업이익 규모는 지난해 4분기보다 커졌다. 시장은 영업이익 추정치를 1조8551억원을 제시했는데, 실제로는 이보다 55.5% 높게 나왔다. 매출은 역대 1분기 실적 중 최대다. 영업이익은 1분기 기준 최대 호황기였던 2018년 이후 두 번째로 크다. 인공지능(AI) 시대가 열리면서 고대역폭메모리(HBM)로 D램 흑자 폭을 키운 데다 낸드플래시까지 적자 늪에서 벗어난 덕이다.SK하이닉스의 깜짝 실적은 삼성전자에 이은 것이어서 의미가 있다. 최근 삼성전자는 1분기 잠정 영업이익을 6조6000억원으로 공개했다. 1년 전보다 무려 931.3% 폭증한 규모다. 이 중 반도체부문은 메모리 흑자 전환 덕에 2조원대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규복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연구부원장은 “기업용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수요가 늘며 (D램에 이어) 낸드까지 회복하고 있다”며 “메모리 업황은 계속 나아질 것”이라고 했다. ‘수출 효자’ 반도체는 나라 경제 전체에 영향을 미칠 만큼 존재감이 크다. 다만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관측이 동시에 나온다. AI 시대 들어 반도체의 중요성과 특수성이 커지면서 ‘국가대항전’으로 가는 만큼 이번 반등을 재도약의 기회로 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기업의 고군분투만으로는 부족한 만큼 정부까지 나서야 한다는 의미다. 이종환 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는 “직접 보조금을 포함한 실질적인 대책이 절실한데, 한국 정부는 세계 주요국들과 비교해 너무 소극적”이라고 했다.
2024.04.25 I 김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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