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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가경쟁력 작년과 같은 26위..‘노동·금융 취약’
  • 한국 국가경쟁력 작년과 같은 26위..‘노동·금융 취약’
  • [세종=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세계경제포럼(WEF)이 매년 발표하는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한국은 올해 총 140개국 중 26위를 기록했다. 지난해와 같은 순위다. 거시경제 지표의 개선에도 불구하고 노동·금융 부문의 취약성이 순위 상승을 제약했다.WEF는 30일(현지시간) 국가경쟁력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스위스·싱가포르·미국이 각각 1·2·3위를 차지했고, 독일·네덜란드·일본·홍콩·핀란드·스웨덴·영국이 10위권에 들었다.한국은 2012년 19위를 기록했지만, 2013년 25위, 2014년 26위로 점점 떨어진 데 이어 올해는 지난해와 같은 순위를 기록했다. 주변국들과 비교하면 대만(15위)·말레이시아(18위)·사우디아라비아(25위) 등보다 낮은 평가를 받았지만, 이스라엘(27위)·중국(28위)·스페인(33위) 등보다는 높은 점수를 받았다.WEF 국가경쟁력 평가는 3대 분야·12개 부문·114개 항목(통계 34개·설문 80개)에 대한 평가로 이뤄졌다.한국은 3대 분야에서 기본요인은 2단계 상승(20→18위)한 반면, 효율성 증진(25위), 기업혁신 및 성숙도(22위)는 전년 수준에 머물렀다.12개 부문별로는 거시경제(7→5위) 등 7개 부문 순위 상승했지만, 금융(80→87위), 기업혁신(17→19위) 등 4개 부문에서 순위가 하락했다.다만 114개 지표 중 71개(62.3%)가 전년보다 나아지는 등 전반적인 지표는 개선 추세를 나타냈다.WEF는 한국의 부문별 강점 요인으로 거시경제(5위)·시장규모(13위)·인프라(13위) 등을 꼽았다. 세부적으로 보면 인플레이션(1위)·유선전화 가입자 수(4위)·해외시장 규모(8위)·국제특허 출원건 수(7위)·철도 인프라의 질(10위) 등이 상위권에 포진했다.반면 약점 요인으로는 제도적 요인(69위)·노동시장 효율성(83위)·금융시장 성숙도(87위) 등을 지적했다. 평가 항목 중 대출의 용이성(119위)·기업이사회의 유효성(120위)·노사 간 협력(132위)·정리해고 비용(117위) 등이 하위권을 기록했다.WEF의 평가에 대해 기획재정부는 “정부의 적극적인 경제활성화 정책 등에 힘입어 거시경제 지표 등 대부분 지표가 개선됐으나 취약분야인 노동·금융 부문이 순위 상승을 제약했다”고 분석했다.기재부는 특히 상품시장 효율성(33→26위)·창업절차(32→9위)·창업시간(18→10위)·벤처자본 이용가능성(107→86위)·지식재산권 보호(68→52위)·규제개선 법체계 효율성(113→74위)·교육시스템의 질(73→66위) 등의 지표가 개선된 점을 들어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등의 성과가 점차 가시화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그러면서 “앞으로 구조개혁,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강도높게 추진해 국가경쟁력을 높이고 국민 체감 성과를 도출할 계획”이라며 “경제구조의 근본적인 개혁이 필요한 노동·금융 분야는 4대 부문 구조개혁 본격 추진시 개선세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2015.09.30 I 피용익 기자
④'희망가득대출' 잘 갚으면…이자부담 낮춰 드려요
  • [풀뿌리 서민금융이 희망이다]④'희망가득대출' 잘 갚으면…이자부담 낮춰 드려요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서울 마포구에 사는 결혼 15년차 주부 최모(45) 씨. 맞벌이하며 허리띠를 졸라매고 아끼고 또 아꼈지만 워낙 ‘빈손’으로 시작한 터라 늘 돈에 쪼들렸다. 그러다 지난달 남편이 큰 병으로 입원하게 되면서 반 토막 난 수입에 월세·각종 세금 등을 내고 나면 생활비조차 빠듯한 처지가 됐다. 급한 마음에 시중은행을 찾아 대출을 알아봤지만 최 씨에게 은행의 문턱은 높기만 했다. 그러던 차에 결혼 이후 꾸준히 이용해 온 신협에서 상담을 한 결과 ‘더불어신용대출’을 통해 긴급자금 1000만원을 저리로 대출받을 수 있었다. 적은 액수나마 적금이나 보험 등 신협을 주거래로 이용해 온 데다 연체 이력도 없었던 덕에 어려운 고비를 넘길 수 있었다. 가구당 빚이 1억원에 육박하는 등 서민의 삶은 갈수록 팍팍해지고 있다. 저신용자뿐 아니라 자영업자, 소상공인이 대출을 받기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자칫 ‘금융 사각지대’에 내몰릴 수 있는 서민들을 위한 ‘풀뿌리 서민금융기관’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관계형 금융을 강조하고 있지만 각종 규제 때문에 서민금융회사들 운신의 폭이 넓지 않다. 지역을 기반으로 한 풀뿌리 서민금융기관을 활성화해야 최씨와 같은 서민들의 가계를 정상화 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정책 서민금융만 강조, 시장 기형 초래”“정책 서민금융을 계속 확대하는 정책을 펴면 시장기능 회복은 어려워지고 정부의 정책에만 의존하게 되는 기형적인 시장의 모습이 될 가능성이 크다.”최근 한국금융연구원이 발표한 ‘중소·서민금융 활성화를 위한 관계형금융 노력 필요’ 보고서에서 지적된 내용이다. 손상호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중소·서민금융의 시장중개기능을 정상화시키려는 노력 없이 정책 서민금융의 목표만 확대하면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며, “시장기능만 계속 위축되면서 정부부담만 확대되는 결과가 초래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손 선임연구위원은 “앞으로 중소·서민금융의 시장기능 회복은 지역·서민금융기관의 관계형 금융 정착과 활성화 노력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지역과 서민금융기관의 시장기능 활성화를 위해 관계형 금융이 정책 서민금융과 병행돼야 한다는 얘기다.정부가 관계형 금융을 강조하면서 규제는 여전해 이를 풀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신용협동조합 관계자는 “신용대출이 기반이 될 수밖에 없는 ‘관계형 금융’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신용보증기금 및 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기금과 같이 신용 위험에 대해 정부가 일부 보전해줘야 한다”며 “서민신용보증기금을 별도로 설치해 지원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서민금융, 단순 ‘지원’을 넘어 ‘자활’ 도우미로금융 소외계층에 대한 실질적인 가계안정을 위해서는 대출상품 지원뿐 아니라 자산형성을 통한 자활방안 마련도 병행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가 설립을 추진 중인 ‘서민금융진흥원’ 역시 주로 지원(대출)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저소득층의 자활방안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정책 금융상품, 맞춤형 대출 상품 외에 자산형성을 돕는 ‘투 트랙’ 전략을 펼쳐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현재 서울시에서 시행하고 있는 저소득층 자산형성프로그램인 ‘희망플러스·꿈나래통장’이 좋은 예다. 희망플러스통장은 소득 수준에 따라 월 5만∼20만원을 3년간 저축하면 서울시와 민간후원기관이 공동으로 적립금을 넣어줘 본인 저축액의 2배까지 돌려받을 수 있다. 꿈나래통장은 월 3만∼10만원을 3년 또는 5년간 저축하면 일정 금액을 추가로 적립 받을 수 있다. 윤창현 서울 시립대 교수는 “지속적인 지원을 위해서는 저소득층 스스로 자산을 형성할 수 있는 ‘희망통장’과 같은 제도가 전방위적으로 확산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서민지원 대출 확대를 통해 서민경제 활성화라는 선순환을 이뤄 온 신협 역시 조만간 금융 소외계층의 자산형성을 돕는 방안을 마련해 시행할 예정이다. 저축 금액의 일정액을 매칭해 적립해 주는 방식으로, 서민지원의 패러다임을 혁신적으로 바꾸는 셈이다. 신협은 특히 신용등급은 낮지만 연체율이 낮은 고객에게는 중금리대(연 평균 7~8%) 상품을 제공함으로써 이자 부담을 대폭 낮추는 방안을 마련했다. 이상윤 신협중앙회 여신지원팀장은 “저신용자들이나 다중채무자들은 저금리 전환대출상품으로부터도 소외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서민층의 안정적 자립과 자활을 위해 시중은행과 차별화한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015.09.30 I 이성기 기자
  • 이탈리아 IDS R&D센터, 국내 첫 서비스형 外投지역 지정
  • [세종=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정부가 이탈리아 IDS사의 연구개발(R&D)센터를 제1호 서비스형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선정했다. 아울러 비영리 학술재단인 내셔널지오그래픽의 국내 진출을 외국인투자로 인정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제4회 외국인투자위원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7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서비스형 외투지역은 전자상거래, 광고, 연구개발, 전시 및 행사대행 등과 같은 투자 규모에 비해 고용창출 등 경제기여도가 높은 지식서비스업을 유치하기 위해 지난 2011년 도입했다. 그러나 제조업과 유사한 지정요건으로 인해 그간 지정된 곳은 한 곳도 없었다. 그런데 ISD사 R&D센터가 서비스업 규제완화에 힘입어 이번에 최초로 지정됐다. ISD사 R&D센터는 향후 300만달러(한화 약 36억원)를 투자하고 22명을 고용해 탐지 은폐기술인 스텔스(Stealth) 관련 사업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 센터는 임대료 보조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산업부는 ISD사 R&D센터에 대해 우리나라 방위산업·항공기·자동차 등 관련 분야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비영리 학술재단인 내셔널지오그래픽의 투자도 외국인 투자로 인정됐다. 이로써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서울 양재동 ‘인베스트 코리아 플라자’에 시세보다 싼 임대료로 입주해 전용 사무공간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은 향후 5년간 100억원을 투자해 국내 과학 현장탐사, 환경보존 연구지원 등에 나서는 한편, 과학·문화 방송 컨텐츠와 연계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외투위는 또 전북 익산 식품클러스터와 충남 송산2 산업단지를 ‘중소협력 단지형 외투지역’으로 지정했다. 중소협력 단지형 외투지역은 수도권에 집중된 외국인 투자를 완화하기 위해 2013년 도입됐으며 조세감면 등의 혜택이 부과된다. 익산 식품클러스터에는 식품 관련 기업들의 활발한 유치가 기대된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중국 내 안전식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데다, 화교권의 식품클러스터 입주 수요가 높아져서다.충남 중소협력 외투단지에는 당진 현대제철(004020)과 연계한 자동차 부품 등 관련 기업이 집중 유치될 전망이다. 외투위는 이외에도 한국바스프 등 세 건의 외투 ‘R&D 센터’와 두 건의 ‘글로벌기업 헤드쿼터’를 인정했다. 지난 해 12월 도입된 이 제도를 통해 R&D센터나 글로벌기업 헤드쿼터로 인정받게 되면 소득세 감면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 관련기사 ◀☞ 尹산업장관, "外人, 한국서 中 포함 글로벌 비즈니스 가능"☞ 中 '왕서방' 對韓 투자 '주춤'..1분기 外人직접투자 29.8%↓☞ 상반기 해외직접투자 174.5억달러…작년보다 12.1% 증가☞ 中 외국인 직접투자 140억달러, 30% 급증☞ 작년 해외직접투자 350억불..전년비 1.5%↓ '3년째 감소'
2015.09.29 I 방성훈 기자
  • [풀뿌리 서민금융이 희망이다] '빚의 양극화' 시대…관계형 금융 활성화 모색해야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서울 마포구에 사는 결혼 15년차 주부 최모(45)씨. 맞벌이하며 허리띠를 졸라매고 아끼고 또 아꼈지만 워낙 ‘빈손’으로 시작한 터라 늘 돈에 쪼들렸다. 그러다 지난달 남편이 큰 병으로 입원하게 되면서 반 토막 난 수입에 월세·각종 세금 등을 내고 나면 생활비조차 빠듯한 처지가 됐다. 급한 마음에 시중은행을 찾아 대출을 알아봤지만 최 씨에게 은행의 문턱은 높기만 했다. 그러던 차에 결혼 이후 꾸준히 이용해 온 신협에서 상담을 한 결과 ‘더불어신용대출’을 통해 긴급자금 1000만원을 저리로 대출받을 수 있었다. 적은 액수나마 적금이나 보험 등 신협을 주거래로 이용해 온 데다 연체 이력도 없었던 덕에 어려운 고비를 넘길 수 있었다. 가구당 빚이 1억원에 육박하는 등 서민의 삶은 갈수록 팍팍해지고 있다. 저신용자뿐 아니라 자영업자, 소상공인이 대출을 받기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자칫 ‘금융 사각지대’에 내몰릴 수 있는 서민들을 위한 ‘풀뿌리 서민금융기관’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관계형 금융을 강조하고 있지만 각종 규제 때문에 서민금융회사들 운신의 폭이 넓지 않다. 지역을 기반으로 한 풀뿌리 서민금융기관을 활성화해야 최씨와 같은 서민들의 가계를 정상화 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정책 서민금융만 강조, 시장 기형 초래”“정책 서민금융을 계속 확대하는 정책을 펴면 시장기능 회복은 어려워지고 정부의 정책에만 의존하게 되는 기형적인 시장의 모습이 될 가능성이 크다.”최근 한국금융연구원이 발표한 ‘중소·서민금융 활성화를 위한 관계형금융 노력 필요’ 보고서에서 지적된 내용이다. 손상호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중소·서민금융의 시장중개기능을 정상화시키려는 노력 없이 정책 서민금융의 목표만 확대하면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며, “시장기능만 계속 위축되면서 정부부담만 확대되는 결과가 초래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손 선임연구위원은 “앞으로 중소·서민금융의 시장기능 회복은 지역·서민금융기관의 관계형 금융 정착과 활성화 노력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지역과 서민금융기관의 시장기능 활성화를 위해 관계형 금융이 정책 서민금융과 병행돼야 한다는 얘기다.정부가 관계형 금융을 강조하면서 규제는 여전해 이를 풀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신용협동조합 관계자는 “신용대출이 기반이 될 수밖에 없는 ‘관계형 금융’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신용보증기금 및 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기금과 같이 신용 위험에 대해 정부가 일부 보전해줘야 한다”며 “서민신용보증기금을 별도로 설치해 지원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서민금융, 단순 ‘지원’을 넘어 ‘자활’ 도우미로금융 소외계층에 대한 실질적인 가계안정을 위해서는 대출상품 지원뿐 아니라 자산형성을 통한 자활방안 마련도 병행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가 설립을 추진 중인 ‘서민금융진흥원’ 역시 주로 지원(대출)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저소득층의 자활방안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정책 금융상품, 맞춤형 대출 상품 외에 자산형성을 돕는 ‘투 트랙’ 전략을 펼쳐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현재 서울시에서 시행하고 있는 저소득층 자산형성프로그램인 ‘희망플러스·꿈나래통장’이 좋은 예다. 희망플러스통장은 소득 수준에 따라 월 5만∼20만원을 3년간 저축하면 서울시와 민간후원기관이 공동으로 적립금을 넣어줘 본인 저축액의 2배까지 돌려받을 수 있다. 꿈나래통장은 월 3만∼10만원을 3년 또는 5년간 저축하면 일정 금액을 추가로 적립 받을 수 있다. 윤창현 서울 시립대 교수는 “지속적인 지원을 위해서는 저소득층 스스로 자산을 형성할 수 있는 ‘희망통장’과 같은 제도가 전방위적으로 확산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서민지원 대출 확대를 통해 서민경제 활성화라는 선순환을 이뤄 온 신협 역시 조만간 금융 소외계층의 자산형성을 돕는 방안을 마련해 시행할 예정이다. 저축 금액의 일정액을 매칭해 적립해 주는 방식으로, 서민지원의 패러다임을 혁신적으로 바꾸는 셈이다. 신협은 특히 신용등급은 낮지만 연체율이 낮은 고객에게는 중금리대(연 평균 7~8%) 상품을 제공함으로써 이자 부담을 대폭 낮추는 방안을 마련했다. 이상윤 신협중앙회 여신지원팀장은 “저신용자들이나 다중채무자들은 저금리 전환대출상품으로부터도 소외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서민층의 안정적 자립과 자활을 위해 시중은행과 차별화한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015.09.29 I 이성기 기자
추석 지낸 쇼핑株, ‘블랙프라이데이’까지 성수기 이어갈까
  • 추석 지낸 쇼핑株, ‘블랙프라이데이’까지 성수기 이어갈까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추석 명절을 지낸 투자자들의 눈길이 소비재 업종인 쇼핑주에 몰리고 있다. 통상 설이나 추석 등 명절은 쇼핑업체 ‘대목’으로 꼽혀 판매가 급증, 실적 개선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특히 다음달에는 한국판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어서 성수기 분위기를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이 올해 추석 특수 효과를 톡톡히 누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쇼핑(023530)이 운영하는 롯데백화점은 이달 22일까지 실시한 사전예약 판매와 본판매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5.7% 증가했다. 건강식품(25.9%)·청과(24%)·주류(22.2%)·한우(13.9%) 등이 성장세를 이끌었다. 현대백화점(069960)의 경우 같은 기간 선물세트 매출이 11.8% 늘었다. 청과와 정육세트 매출이 각각 23.3%, 21.1% 늘었다. 신세계(004170)는 건강식품(13.3%)·축산(12.4%) 등이 인기를 끌며 지난해보다 9.2% 늘어난 판매고를 기록했다.대형 마트 판매 실적도 쏠쏠한 편이다. 이마트(139480)의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23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판매 실적은 예약판매를 포함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롯데마트는 예약판매와 본판매 실적이 지난해보다 6.7% 늘었다.추석 전 선물세트 판매 업체가 수요 증가에 따른 수혜를 입었다면 연휴가 끝난 뒤에는 본격 쇼핑 시즌이 시작돼 백화점과 홈쇼핑업체들이 주목 받을 전망이다. 특히 올해는 정부가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해 ‘코리아 그랜드 세일’에 이어 내달 1~14일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까지 준비해 쇼핑 업계 활황이 기대된다.대형유통업체 2만6000여곳이 참여하는 이번 행사는 업체별로 최대 50~70%의 할인율이 적용된다. 할인율이 높다고 하지만 관심이 높아 고객 유치가 수월하고 다른 품목들로의 ‘풍선 효과’가 예상되기 때문에 판매 실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업체들의 계산이다.이 기간에는 프로모션 관련 규제가 적용되지 않아 국내 모든 카드사가 최대 5개월 무이자 할부(편의점 제외)가 가능해 고객 구매폭이 확대될 전망이다. 최근 개별소비세가 인하돼 가전제품·귀금속 등의 판매 호조도 예상된다.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은 내달 18일까지, 신세계백화점은 11일까지 세일을 실시한다. 평소 가을 무렵에 실시하는 정기세일인 셈이지만 관심은 더욱 높아졌다.온라인 유통업체들도 행사 기간 고객 확보에 적극 나선다. GS홈쇼핑(028150) 온라인 쇼핑몰인 GS숍은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전용관’을 운영한다. CJ오쇼핑(035760)이 운영하는 CJ몰에서는 200개 상품을 최대 80% 할인한다.금융투자업계에서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 등으로 움츠렸던 국내 소비 시장이 추석과 대규모 행사를 통해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2분기 메르스에 타격을 입었던 쇼핑업체들의 주가 회복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코리아 그랜드 세일과 블랙프라이데이는 백화점에서 슈퍼마켓까지 참여하는 사상 최대 규모 행사”라며 “중추절을 맞은 중국인 관광객과 함께 내국인들까지 합쳐 소비가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관련기사 ◀☞ [이데일리N] 기재부, '블랙프라이데이' 적극 참여 요청 外☞ 제로투세븐,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맞이 행사☞ 인터파크도서 '블랙프라이데이' 동참…30종 70% 할인
2015.09.29 I 이명철 기자
추석연휴 끝물 지원금 경쟁..갤노트4와 루나 등 주목
  • 추석연휴 끝물 지원금 경쟁..갤노트4와 루나 등 주목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추석 연휴가 끝나가면서 차례와 손님 접대에 바빴던 사람들이 하나 둘씩 휴대폰 유통점을 찾고 있다.29일 추석 연휴 마지막 날과 30일 첫 출근을 전후해서 부모님 등 가족의 휴대폰을 바꿔 주거나 자신의 새 폰을 장만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여기에 10월 1일부터 SK텔레콤에 대한 신규 영업정지가 시작돼 이동통신 회사들도 연휴를 잊은 채 출근해서 막판 고객 모으기에 나서고 있다.추석 연휴, 어떤 단말기를 고르는 게 유리할까. 일부 이통사에서 타깃 유통점을 통해 법정 지원금(33만원+15%, 34만5000원)보다 많이 주는 행위가 있지만, 대란 수준은 아니다. 방송통신위원회 직원들이 연휴를 잊은 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어 전면적인 지원금 과열 경쟁이 발생하지 않고 있다.다만, 삼성전자 ‘갤럭시노트4’나 ‘갤럭시5’, LG전자 중저가폰 ‘클래스’, SK텔레콤 단독 모델 ‘루나’ 등이 재고 물량 소진이나 출고된지 오래돼 단통법 규제에서 예외, 착한 출고가 등의 이유로 중저가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하지만 대부분의 모델이 지원금을 선택하는 것보다 20% 요금할인(24개월 약정기준)을 받는 게 유리하다. 따라서 추석 연휴 휴대폰을 바꾸려면 정부가 운영하는 스마트초이스(www.smartchoice.or.kr)을 방문해 자신에 맞는 요금제와 단말기별 지원금 등을 찾아보고 구입하는 게 필요해 보인다.갤럭시노트4. 출고가눈 79만9700원이다.◇SKT는 갤S5-루나, KT는 클래스, LG유플은 갤노트4에 최대 지원금29일 통신3사의 가입자당평균매출(2014년 2분기 3만5089원)에 근접한 월 3만6000원 요금제와 월 4만2000원 요금제를 비교한 결과, 통신3사가 주력으로 파는 단말기가 다소 달랐다.SK텔레콤의 경우 갤럭시S5에 밴드데이터36과 밴드데이터42에 각각 48만7000원과 51만5000원의 지원금을 줬다. 갤S5가 출시된 지 15개월이 지나 지원금 규제를 받지 않기 때문이다. 갤S5의 출고가가 66만6600원이니 할부원금 기준으로 10만 원 내외로 살 수 있는 셈이다. 특히 이 경우 20% 요금할인(19만80원, 22만1760원)보다 지원금이 훨씬 이익이다.SK텔레콤이 삼보컴퓨터 자회사와 함꼐 기획한 프리미엄급 중저가폰 루나 역시 낮은 출고가(49만9900원) 덕분에 고려해볼만 하다. 밴드데이터36과 밴드데이터42에 각각 12만8000원, 15만1000원의 지원금을 준다.KT 고객이라면 LG전자의 중저가폰 클래스를 눈여겨 볼만하다. 클래스는 출고가 39만9300으로 출시됐는데, 데이터선택349 가입자에게 17만7000원, 데이터선택 399 가입자에게 19만8000원의 지원금을 준다.이통시장 3위인 LG유플러스가 현재 전략 단말기에 대한 지원금이 가장 높다. 출고가 79만9700원인 갤노트4에 대해 New음성무한데이터35.9의 경우 24만8000원을, New음성무한 41.9에 26만3000원을 준다. LG유플은 갤S5에 대해서도 SK텔레콤보다는 낮지만 비슷한 요금제에서 1만 원 정도 적게 지원금을 주고 있다.루나. 출고가는 49만9900원이다.◇방통위, 불법 지원금 모니터링 강화방통위 관계자는 “평소보다 신경쓰면서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일부 통신사의 경우 타깃점 불법 지원금으로 인한 이용자 차별 문제 논란이 있어 주의깊게 들여다 보고 있다”고 말했다.이통사 관계자는 “추석 연휴가 끝나는 오늘과 정식 출근이 이뤄지는 내일, 모레까지 유통점을 찾는 고객이 늘 것으로 보인다”면서 “10월 1일이 단통법 1주년이라서 3사 모두 지원금 대란의 상황으로 몰고 가지는 않겠지만 일부 불법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2015.09.29 I 김현아 기자
‘디젤차가 위기라고? 천만에!’ BMW 뉴 3시리즈
  • [시승기]‘디젤차가 위기라고? 천만에!’ BMW 뉴 3시리즈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스캔들로 디젤자동차가 위기라고 한다. 전기차(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 시대가 앞당겨질 거라고 한다.1975년 처음 출시한 이래 전 세계에서 1400만대 이상 판매된 BMW의 중형차 3시리즈는 그렇지 않다고 자신한다. EV i3와 PHEV i8을 히트시킨 BMW이지만 3시리즈를 통해 여전히 디젤차가 유효하다는 것을 입증코자 하는 듯하다.이달 초 BMW 서울 마포전시장에서 경기도 양주 카페 단궁을 왕복하는 약 90㎞ 구간에서 뉴 3시리즈를 타봤다.시승 모델은 2012년 출시한 6세대 3시리즈의 3년 만의 부분변경 모델, 이중 주력 모델인 320d다.계기판. 에코 모드, 크루즈 컨트롤(CC)을 이용해 시속 80㎞ 전후로 정속주행 중이다. 왼쪽엔 CC 작동 상황, 오른쪽 아래에는 에코주행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가운데는 4ℓ/100㎞(25㎞/ℓ)란 현재 평균 실연비가 찍혀 있다.가운데 윗부분을 자세히 보면 앞차와의 거리를 유지하는 정속주행장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CC) 기능 표식도 있다. 320d에 실제 적용되지는 않았다.엔진룸.앞모습.뒷모습.◇고속도로 실연비 23㎞/ℓ실연비 23.3㎞/ℓ는 국내 디젤차 열풍을 몰고 온 연비 강점을 여실히 보여줬다. 약 45㎞의 고속주행 결과 계기판에는 4.3ℓ/100㎞(유럽식 표기)란 높은 연비가 찍혔다.연료탱크 용량이 57ℓ이므로 한 번 주유로 1300㎞를 달릴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서울에서 부산을 왕복하고 다시 대전까지 갈 수 있는 수치다. 도심 연비도 15.6㎞/ℓ(6.4ℓ/100㎞)에 달했다.쏘나타나 K5 같은 한국식 중형 세단보다 차체가 작다고는 하지만 압도적이다.최근 정부로부터 인증받은 공인 복합연비는 16.6㎞ℓ(도심 14.9, 고속 19.4)다. 도심, 고속도로 연비 모두 공인연비보다 실연비가 높았다. 물론 주행 습관에 따라 차이는 나겠지만 연비운전에 조금만 신경 쓴다면 얼마든지 높은 연비 기록을 세울 수 있다.물론 ‘스캔들’의 주인공인 폭스바겐도 연비는 높다. 연비를 높이려 보통의 주행 때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작동치 않도록 했고 환경의 주범이 된 게 문제였다.이 차는 9월 정부가 의무도입한 배출가스 규제 유로6를 만족한다. 질소산화물(NOx) 배출은 80㎎/㎞, 입자상물질(PM)은 4.5㎎/㎞ 이내라는 뜻이다. 기존 유로5 때의 180㎎/㎞, 5㎎/㎞ 때보다 훨씬 낮아졌다.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론 117g/㎞로 친환경차 수준인데다 디젤차로선 유해 배출가스도 최소화했다고 보면 된다.폭스바겐과 같은 조작 가능성도 매우 낮다.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빌트는 BMW X3의 실주행 배출가스가 EU 허용 기준을 초과한다고 보도했으나 곧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며 정정 보도했다.운전석.보조석에서 바라본 대시보드 모습. 이번 부분변경 땐 이렇다 할 변화는 없었다. 여전히 깔끔하다.기어박스. BMW 특유의 다이얼식 조작 버튼은 여전하다.주행 방식 조작 버튼. 컴포트·노멀·스포트 3가지로 각 방식에 따라 주행 특성이 완벽히 달라진다.◇연비도 높이고 성능도 높이고연비를 높일 방법은 있다. 그러나 주행 성능을 높이고 배출가스는 줄이는 동시에 연비를 높이는 길은 고난의 연속이다.BMW 뉴 320d는 해냈다. 배기량 2.0리터 직렬 4기통 커먼레일 트윈파워 터보 디젤 엔진과 ZF 8단 자동변속기의 새 조합은 최고출력 190마력(4000rpm), 최대토크 40.8㎏·m(1750~2500rpm)의 힘을 내 준다. 이전엔 184마력, 38.8㎏·m였다.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 시간도 8.1초에서 7.2초로 줄었다.100% 만족스러운 건 아니었다. 2000년대 중반까지 보여줬던 폭발적인 옛 BMW를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어쩔 수 없다. 더욱이 일본 인피니티나 영국 재규어 같은 후발 경쟁차 BMW 같은 독일차와의 차별화를 위해 폭발적인 힘을 내세우고 있다.BMW는 2000년대 말 거세지는 각국 환경 규제에 대응해 ‘이피션트 다이내믹스(Efficient Dynamics)’를 내세웠다. 효율적인 역동성이란 뜻이다. 오롯이 다이내믹을 추구했던 이전보다 재미 요소가 줄었다.그러나 이번 작품은 10년 전 5세대 BMW 3시리즈와 비교하면 조금씩 옛 BMW가 되살아나는 느낌이다. 배출가스는 줄이고 연비와 성능은 높이는 기술적 진보를 이뤄가는 듯하다. 폭발적인 느낌은 아니지만 100㎞ 전후 고속주행 때도 치고 나가는 맛이 있다. 자동차를 향한 인간의 기술적 진보가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듯하다.에코·컴포트·스포트 세 가지 주행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방식을 바꾸면 차의 특성이 완벽히 달라진다.국내 출시하지 않았지만 이번 뉴 3시리즈 중엔 318i란 것도 있다. 배기량 1.5리터 직렬 3기통 직분사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을 적용한 모델이다. 최근 국내에서 큰 관심을 끈 BMW의 PHEV i8에 들어간 모델이다. 기회가 된다면 꼭 체험해보고 싶다.앞모습.새 디자인을 적용한 후미등.뒷좌석.트렁크.◇늘어난 경쟁자들.. 왕좌 지킬까BMW 3시리즈는 최소한 국내 고급 중형 시장에선 독보적이다. 전체 시장의 40% 이상, 두 대 중 한 대는 3시리즈인 셈이다.그러나 경쟁자는 늘고 있다. 영원한 경쟁자 벤츠 C클래스가 있고 내년 상반기에는 아우디 신형 A4도 나온다. 인피니티 Q50, 재규어 XE, 볼보 S60, 렉서스 IS 같은 신흥 경쟁자도 나름의 강점으로 시장 공략 중이다.시승한 주력 모델 320d의 가격은 4940만원으로 경쟁 모델 중 가장 높다. 자신감을 반영한 것이다. 이 대신 고연비 모델인 320d ED는 4600만원으로 C클래스와 XE보다 낮게 책정했다.그 밖에 사륜구동(네바퀴굴림) 320d 엑스드라이브(5340만원), 320d M스포츠패키지(5390만원) 등으로 같은 2.0 디젤 모델이라도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세단이 아닌 해치백 모델(320d 투어링 M스포츠패키지·5610만원)도 있다.가솔린 모델은 320i 럭셔리(494만원)와 328i M스포츠패키지(5840만원) 2종이다.총 일곱 개 모델 4600만~5840만원의 구성이다. 벤츠 C클래스를 뺀 모든 모델보다 약간씩 높은 편이지만 BMW란 브랜드 가치와 엔진변경 모델이라는상품성이 가격적인 요소를 만회한다.시승한 320d는 주력 모델이지만 앞유리에 주행 정보를 비추는 헤드업디스플레이(HUD)와 블루투스, 선루프, 내비게이션, 주차보조 센서와 후방카메라 등 다양한 안전·편의사양이 기본 탑재됐다. 전체적인 실내 디자인은 이전과 거의 같다. 그러나 내비게이션 디자인이 한층 좋아진 게 눈에 띈다. 앞뒤 램프 디자인도 약간 손봤다.시승 모델은 콘티넨탈 콘티스포트콘택트5 17인치를 기본 탑재했다. 펑크 때도 일정 속도로 일정 거리를 달릴 수 있는 런플랫 모델이다.기본 적용한 콘티넨탈 17인치 런플랫 타이어.내장 내비게이션. 그래픽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후방카메라와 (오른쪽) 주차보조 센서 작동 모습.스마트폰 충전 커넥터와 거치대. 앞좌석 가운데, 기어박스 뒤편에 있다.블루투스 연결을 통해 스마트폰 음악을 재생하는 모습.배기구.앞유리에 주행 정보를 비추는 헤드업 디스플레이(HUD).운전석 앞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센서.스마트키와 시동 버튼
2015.09.28 I 김형욱 기자
유가하락에도 디젤車.. 아반떼 중 비중도 20%
  • 유가하락에도 디젤車.. 아반떼 중 비중도 20%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유럽식 디젤자동차의 인기는 각종 악재에도 식지 않았다.연비와 성능이 좋은 차라는 이미지가 소비자 사이에서 굳어진데다 판매사도 소형차부터 초고성능 차까지 판매 차종을 다변화하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도 디젤 승용차 비중이 이미 40%를 넘어선 만큼 이미 가솔린 중심의 미국식에서 디젤 중심의 유럽식으로의 변화가 안착 단계라는 분석도 나온다.그러나 폭스바겐 디젤 모델의 배출가스 저감장치 조작 파장이 앞으로 디젤차 전반에 확산할 우려도 상존한다. 미국은 최근 폭스바겐 디젤차의 배출가스 저감장치가 정부 인증 때만 작동하도록 조작했다는 사실을 적발했고 이 파장이 전 세계로 퍼지고 있다.◇유가 하향 안정화에도 판매량 계속 늘어디젤차가 인기를 끈 결정적인 계기는 유가 급등이었다. 휘발유 소비자가격은 2013년 3월 2000원에 육박하는 평균 1986원까지 치솟았다.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주유비가 싸고 연비가 높은 디젤차를 찾기 시작했다. 2010년 18%이던 국내 디젤 승용차 비중이 2013년 35.7%, 지난해 40.7%까지 치솟은 것은 이 같은 상황과 무관치 않았다.그러나 지난해 말부터 유가가 내려 올 3월부터 가솔린 가격이 꾸준히 1500원대를 유지하는 상황에서도 디젤 모델의 인기는 여전하다. 올 들어서도 디젤 승용차 비중은 계속 늘어 연말이면 45%를 무난히 넘어설 전망이다.업계는 디젤차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바뀌어 온 데다 제조·판매사도 상품성 높은 디젤 모델을 꾸준히 내놓으며 ‘대세 굳히기’에 나섰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한국석유공사 제공◇아반떼·쏘나타마저 디젤 비중 20% 육박독일 고급 브랜드 메르세데스-벤츠는 최근 1년 새 A·CLA·GLA 등 소형 해치백·SUV 라인업을 연이어 국내 출시했다. BMW와 아우디도 1시리즈와 A3 등 소형 모델을 내세워 맞불을 놨다. 프랑스 푸조는 지난해 말 높은 연비를 자랑하는 소형 SUV 2008을 내놓으며 내수 판매량을 크게 늘렸고 영국 재규어도 지난달 첫 중형 모델 XE를 내놓고 시장 확대에 나섰다.국산차도 달라졌다. 올 하반기 쌍용차 티볼리 디젤, 쉐보레 트랙스 디젤 등 소형 SUV 디젤 모델이 추가됐을 뿐 아니라 현대차 쏘나타, 기아차 K5 같은 전통적인 가솔린 세단에도 디젤 엔진을 달기 시작했다.현대차가 지난 9일 출시한 6세대 신형 아반떼(아반떼AD)의 경우 전체 계약의 15.4%가 1.6 디젤 모델이었다. 이 비중은 계속 늘고 있어 궁극적으론 25~30%에 달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하고 있다.아반떼는 이전부터 디젤 모델을 운영해 왔으나 수요는 극소수에 그쳤다. 그러나 소음·진동 품질에 대한 신뢰가 높아진데다 국산 동급 최고인 공인 복합연비 18.4㎞/ℓ의 경제성이 적잖은 소비자에게 어필한 것이다.10년 전까지만 해도 국산 디젤차는 상용차나 SUV의 전유물이었다. 연비는 좋지만 가솔린차보다 시끄럽고 진동이 심해 세단에는 어울리지 않는 것으로 인식했다.그러나 메르세데스-벤츠나 BMW, 아우디, 폭스바겐 같은 독일차를 중심으로 고급 디젤 모델이 차례로 소개되며 디젤차에 대한 소비자의 부정적인 시각이 바뀌기 시작했다. 이에 기술력을 키운 국산차도 차츰 도전에 나섰고 최근 빛을 보기 시작했다.◇‘폭스바겐 사태’에 각종 규제강화 변수그러나 계속 유럽식 디젤차의 인기가 이어지리란 보장은 없다. 유가 하락으로 상대적인 디젤차의 연비 이점이 희석된데다 각종 악재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폭스바겐 파장도 결국 폭스바겐이 디젤 엔진에 대한 배출가스 규제가 다른 지역보다 큰 미국 시장에서 상품성을 유지하기 위해 ‘무리수’를 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국내의 배출가스 규제도 계속 강화하는 만큼 같은 조건의 디젤차라면 모두 폭스바겐과 같은 딜레마를 안고 있다.국내에서도 당장 9월부터 이전보다 강화된 배기가스 규제 유로6가 의무 도입됐다.여기에 국회에서는 법인차 소비자가격 상한을 3000만~4000만원으로 규제하고, 현재 배기량 기준으로 매기는 자동차세를 소비자가격 기준으로 부과하는 내용의 입법이 추진되고 있다.수입차만 제한하는 법안은 아니지만 수입차의 절반이 법인차로 판매되고 이중 대부분이 4000만원 이상인인 만큼 법안 통과와 함께 타격이 불가피하다. 수입차에 타격인 만큼 전체 수입차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 유럽산 디젤차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한 업계 관계자는 “디젤차는 유가와 유럽차 중심의 이미지 개선으로 국내 시장에서도 빠르게 성장해 왔다”며 “폭스바겐 사태라는 변수가 생겼지만 이미 많은 회사가 디젤로 중심 축을 이동해 놓은 만큼 파장이 더 확산하지 않는다면 국내에서의 디젤 강세는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현대자동차가 지난 9일 출시한 6세대 신형 아반떼(아반떼AD).회사는 디젤 모델 판매 비중이 이전보다 많은 25~30%에 육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쌍용자동차가 지난 7월 출시한 티볼리 디젤. 쌍용차 제공메르세데스-벤츠 A 45 AMG. 벤츠는 최근 내수 시장에 A클래스를 비롯해 CLA·GLA 클래스 등 소형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단순히 소형 모델 판매를 늘리는 것뿐 아니라 고성능 서브 브랜드 AMG 모델도 함께 선보이는 방식으로 고객 선택폭을 극대화하고 있다. 벤츠코리아 제공메르세데스-벤츠의 소형 SUV GLA클래스. 벤츠코리아 제공
2015.09.28 I 김형욱 기자
  • 배출가스 문제로 올해 국내서 약 8000대 리콜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폭스바겐그룹의 디젤차 배출가스 조작 파문이 커지는 가운데 올해 국내에서도 배출가스 문제로 리콜된 차량이 약 8000대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환경부는 올해들어 지난 7월까지 총 10개 차종, 7934대를 배출가스 문제로 리콜조치했다. 르노삼성은 SM5 TCE 3519대를 리콜했다. 2013년 4월 30일부터 지난해 12월 19일까지 생산한 차량으로 배출가스 정기검사 시 무부하 고속 공회전 시험 모드에서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할 가능성이 발견돼 제작결함이 있다고 판명됐다.한국GM의 베리타스 1162대도 리콜됐다. 2008년 7월 15일부터 2009년 9월 3일까지 생산된 차량이다. 특정 조건에서 전기적 과부하가 점화코일의 부분적 열 손상을 발생시키고 엔진 전자제어장치(ECM)의 손상으로 이어져 엔진의 불완전 연소와 계기판에 엔진 경고등이 점등될 수 있는 잠재적 문제가 확인됐다.스즈키의 이륜차 버그만 125/200 840대도 리콜 조치됐다. 배기파이프의 제작결함으로 엔진의 특정 RPM 영역에서 배기파이프에 공진 현상이 발생됐다. 이로 인해 배기파이프에 피로가 쌓이게 되고 나아가 머플러 연결 부위에 균열을 발생시키는 것으로 우려됐다.이탈리아 스포츠카인 마세라티의 일부 수입 모델도 리콜됐다. 대상 모델은 수입사인 FMK가 2013년 10월 8일부터 올해 6월 2일까지 수입·판매한 기블리 S Q4, 콰트로포르테 S Q4, 기블리 모델 등 611대다. 이 차들은 시동 후 공회전 상태에서 엔진회전수 불안정으로 불완전 연소가 발생, 탄화수소 농도가 기준치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2007년 한 해 동안 생산된 푸조 207CC와 207 모델 362대도 배출가스 자기진단장치 경고등 점등 및 배출가스 허용기준 초과의 가능성 때문에 리콜됐다. 스쿠터 비버 125는 머플러 내부에 용접부위가 떨어진 부품이 들어가 고속주행 중 소음이 환경부 기준을 초과하는 문제점이 발견돼 1440대가 리콜됐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배출 가스 관련 리콜 조치도 늘어나는 추세”라면서 “업체들도 관련 기준에 충족하도록 특별히 신경을 쓰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2015.09.24 I 김보경 기자
"폭스바겐에 애플까지 도와주네"…전기차株 `질주`
  • "폭스바겐에 애플까지 도와주네"…전기차株 `질주`
  • 애플카 상상도 (출처:9to5mac.com)[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애플이 2019년께 애플카를 내놓는다는 소식에 폭스바겐의 대규모 리콜 반사이익 기대까지 더해지면서 전기차 관련주들이 급등했다. 중국 제조업지표 부진에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2% 가까이 하락세를 보였지만 성장 기대감까지 끌어내릴 순 없었다. 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LG화학(051910)은 전 거래일 대비 3.10% 오른 26만6000원을 기록했고, 삼성SDI(006400)는 3.03% 오른 10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이 파란불을 켰지만 2차전지 배터리 생산업체인 두 기업은 나란히 상승폭 1, 2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국내 전기차 대표 수혜주로 꼽히는 뉴인텍(012340)과 피앤이솔루션(131390), 상신이디피(091580)는 나란히 상한가로 치솟았고 일진머티리얼즈(020150)(14.42%), 에코프로(086520)(11.43%), 코디에스(080530)(8.87%), 엘앤에프(066970)(8.01%) 등도 급등했다. 전날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폭스바겐이 미국 자동차 배기가스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오염물질 배출량을 조작했다며 2009년 이후 생산된 아우디 A3·제타·골프·비틀·파사트 약 48만2000대에 대해 리콜 명령을 내렸다. 폭스바겐은 사태 수습을 위해 65억유로(약 8조6000억원)를 투입할 계획이다. 폭스바겐이 연비 조작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만큼 향후 자동차 산업이 연비 부담이 덜한 전기차로 옮겨갈 것이라는 기대감이 전기차 관련주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전날 반사이익을 볼 것이라는 기대로 3% 이상 올랐던 현대차(005380)는 이날 4.27% 내린 15만7000원을 기록했고, 기아차(000270)와 현대모비스(012330) 등도 2~3% 낙폭을 보였다. 전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이 2019년께 전기차인 ‘애플카’를 출시할 것이라는 소식도 주가 상승을 부추겼다. 미국 경제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1일(현지시간) “애플이 전기자동차 개발 계획을 확정된 프로젝트로 삼고 2019년을 목표로 개발 중”이라고 애플 내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애플이 전기차를 내놓는다면 전기차업계의 지각변동을 가져올 수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채희근 현대증권 연구원은 “폭스바겐 리콜조치와 같은 사안이 업계 전반으로 확대된다면 막대한 패널티 비용과 규제 강화에 따른 원가증가 우려를 배제할 수 없다”며 “나아가 장기적으로는 자동차 업계 판도를 뒤흔들 수 있는 사안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특징주]전기차株, 폭스바겐 사태 반사이익? LG화학·삼성SDI 강세☞"이제는 중국이다"…박진수 LG화학 부회장, 인재 발굴 직접 나서☞[특징주]국제유가 급등…정유·화학주 동반 강세
2015.09.23 I 송이라 기자
  • 국민 57% "뉴스테이 입주할 생각없다"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30~50대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이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를 잘 모르고, 절반 이상은 뉴스테이에 입주할 의사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테이는 중산층 주거 안정을 위해 현 정부가 건립을 추진 중인 민간 임대주택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주거 혁신의 계기라며 직접 챙기고 있는 국책 사업이다. 국토교통부는 한국갤럽에 의뢰해 올해 7월 27일부터 8월 31일까지 서울·수도권과 광주·대구·대전·부산 등 4대 지방 광역시에서 거주하는 30~50대 25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뉴스테이 관련 취향 선호 조사 결과 이렇게 나왔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28.2%만 뉴스테이를 알고 있다고 답했다. 나머지 71.8%는 조사일 이전에 뉴스테이에 관해 들어본 적이 없다고 했다. 대통령까지 정책 홍보에 발 벗고 나섰지만, 인지도가 크게 떨어지는 셈이다. 다만 국토부는 뉴스테이 1호 사업자인 대림산업(000210)이 지난 7월 서울과 부천·인천시에서 실시한 수요조사보다 개선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당시 인지도는 11.6%에 불과했다. 뉴스테이에 호감이 간다는 응답자도 전체의 35.1%에 그쳤다. 보통이거나 비호감이라는 응답 비율이 64.9%에 달했다는 뜻이다. 거주 유형별로 전세나 보증부·순수 월세를 사는 임차 거주자 호감도가 47.4%로 자가 가구(29%)보다 높았다. 또 비수도권(24.3%)보다 서울·수도권(38.6%)에서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테이 입주 의사를 묻자 56.7%가 없다고 했다. 입주 의사가 있다는 응답 비율이 29%, 보통이 14.3%로 뒤를 이었다. 다만 임차 거주자의 경우 45%가 입주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뉴스테이 정책 호감도와 입주 의향 모두 저소득층일수록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월 소득이 200만원대인 가구의 35.8%가 뉴스테이 입주 의사가 있다고 답해 500만원대 이상(20.7%)보다 그 비율이 15%포인트 이상 높았다. 뉴스테이가 정부가 임대료 규제를 풀어 중산층을 겨냥한 다소 비싼 임대주택으로 공급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수요와 공급 간 ‘미스매칭’이 우려되는 부분이다. 뉴스테이 희망 입지로는 응답자의 43.3%가 대중교통이 편리한 곳을 꼽았다. 이어 자연환경이 쾌적한 곳(15.7%), 생활·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한 곳(14.2%), 보육·교육 환경이 좋은 곳(10.5%), 발전 가능성·투자가치가 높은 곳(7.4%) 순이었다. 반면 임대료가 저렴한 도시 외곽을 택한 응답 비율은 7.4%에 그쳤다. 임대료가 다소 비싸더라도 도심 안에 거주하길 희망한다는 의미다. 뉴스테이 입주 의사가 있다고 답한 잠재 수요 가구는 평균 연령 46세, 평균 가구원 수가 3.2명으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와 함께 입주하려는 가구 비중은 71.2%였고, 평균 자녀 수는 1.8명이었다. 이번 조사는 뉴스테이 잠재 수요층과 주거 선호도, 주거서비스 요구, 선택 결정 요인 등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했다. 국토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등 건설 사업자 단체에 배포하고, 다음달까지 정성적 조사를 병행해 연구를 보완할 계획이다.
2015.09.22 I 박종오 기자
아프리카와 판도라…증시 문턱에서 엇갈린 인터넷TV 명암
  • 아프리카와 판도라…증시 문턱에서 엇갈린 인터넷TV 명암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비슷한 사업영역을 가진 아프리카TV(067160)와 판도라티비의 희비가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한 업체는 방송사와 견주는 종합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했지만, 다른 업체는 상장마저 무산돼 투자자 외면을 받고 있다.승승장구하는 쪽은 아프리카TV다. 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 회사 주가는 전거래일대비 0.88% 상승한 3만425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해말과 비교해 28% 가량 오른 수준이다. 올초 2800억원 수준이던 시가총액은 3500억원까지 성장했다.이 회사는 BJ(개인방송 진행자)가 출연하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한다. 1996년 설립해 2003년 상장됐다. 모바일 인터넷 발전이 개인방송에 대한 수요로 이어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개인방송 형식의 ‘마이리틀텔레비전’이 방영하면서 인지도를 크게 높였다. 개인방송의 현재 실시간 평균 동시방송수는 5000개, 일평균 10만개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소치동계올림픽·브라질월드컵·인천아시안게임 등을 생중계했고 FT아일랜드·케이·걸스데이 등 연예인들과 함께 방송을 진행하기도 한다.매출은 올 상반기 기준 미디어 플랫폼이 302억1500만원으로 대부분(97.7%)이다. 광고 뿐 아니라 사용자들이 직접 지불하는 아이템에서도 발생해 월평균 방문자수(MUV) 영향이 크다. 8월 기준 MUV는 744만명으로 내년에는 995만명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한상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MUV 증가와 광고 단가 인상 등에 따른 매출 증가가 플랫폼 매출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며 “쇼핑 플랫폼 등 신규사업 확대로 본격 성장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고 진단했다.판도라티비는 아프리카TV와 비슷한 1999년 설립돼 국내 최초로 사용자제작콘텐츠(UCC) 동영상을 제공한 이력이 있다. 당시 TV CF를 연계하는 등 비즈니즈 구조를 도입했다. 일본 서비스를 시작하고 KM플레이어를 인수하며 성장을 지속, 2008년께만 해도 동영상 서비스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정부 규제와 저작권 등 문제가 발생하고 해외 UCC업체 유튜브의 급성장으로 주도권을 내줬다. 급성장하는 모바일 광고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기업인수목적회사인 하나머스트3호스팩(208870)과 합병을 통한 상장을 추진했다.또 하나의 인터넷 동영상 업체 상장 소식에 초기 투자자 관심은 높았다. 지난해말 2000원 선이었던 주가는 올 3월 합병 소식이 난 후 지난달 말에는 두배 수준까지 올랐다. 몇차례 합병 기일 연기를 거쳐 11월 16일 합병 후 같은 달 30일 신주가 상장하기로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이달 15일 스팩은 돌연 합병을 취소한다고 공시했다. 판도라티비의 2013~2014년 재무제표가 적정한지 여부에 의문이 제기돼 감독당국이 감리를 진행 중이어서 합병 실현 가능성이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합병 취소에 스팩 주가는 급락했다. 공시 다음날인 16일 22.56% 내린 것을 비롯해 21일 현재 연초 수준인 2155원까지 떨어졌다. 코넥스 시장에 상장된 판도라티비 역시 16일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투자자들이 떠나갔다.이들 업체는 인터넷 보급화 전 비슷한 규모로 사업을 시작했지만 십 수년이 지난 지금은 규모면에서 큰 차이를 실감하게 됐다. 판도라티비의 코넥스 시가총액은 한때 500억원이 넘기도 했지만 현재 372억원까지 내렸다. 아프리카TV의 10분의 1 수준이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은 아프리카TV가 505억원, 판도라티비 116억원이다.▶ 관련기사 ◀☞ 아프리카TV, 종합 방송플랫폼 부각… 본격 성장구간-한국☞ 코넥스, 거래대금·거래량 감소… 합병 불발 판도라티비 '下'☞ 판도라티비, 합병 결정 철회로 불성실공시법인지정 예고
2015.09.21 I 이명철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 주간계획(9.20~25일)
  • [세종=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다음은 내주(9.20~25일) 농림축산식품부 주요 행사일정 및 보도계획이다.◇주간 행사일정▲21일(월)14:30 추석대비 전통시장 및 농촌경로당 방문(장관, 청주 전통시장)16:30 한·중 FTA 비준 관련 관계 차관회의(차관, 석탄회관)▲22일(화)10:00 국무회의(장관, 서울청사)10:00 시·도 농정협의회(차관, 세종청사)14:00 경제관계장관회의(장관, 서울청사)▲23일(수)10:00 공직박람회(차관, 서울 코엑스)▲24일(목)09:00 국가정책조정회의(장관, 서울청사)12:00 재정전략협의회(차관, 프레스센터 18층)15:00 대외경제장관회의(장관, 서울청사)16:30 차관회의(차관, 서울청사)▲25일(금)11:30 추석맞이 주요 농정현안 홍보(장관, 용산역)16:00 추석맞이 주요 농정현안 홍보(차관, 서울강남고속버스터미널)◇주간 보도계획▲20일(일)11:00 복지용 쌀(나라미) 공급 대상자 확대 - 「국민기초생활 보장법」 개정에 따라 공공용 정부관리양곡 매입자격 기준 중 수급권장의 범위 재설정(양곡관리법 시행규칙 입법예고) * 급여를 받는 사람에게 정부관리양곡 ‘나라미’를 공급11:00 친환경 축산농장에서 가을정취 가득한 음악회를 - 9.21, 비전농장(충남 홍성군 소재)에서 축산업의 부정적 이미지 개선, 축산농가와 소비자 간교류 및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를 위해 음악회, 농장탐방, 시식회 등 개최11:00 식품산업 국산원료 사용확대 해법은 로컬푸드에 달렸다 - 해외 동향분석 주요 이슈 및 식품원료사용실태 분석 등 ‘식품정보 분석 및 활용화 포럼’ 개최결과 공유▲21일(월)11:00 한국산 포도 중국으로 첫 수출 개시 - 국산 포도의 대중국 수출검역 요건 타결(‘15.7월) 이후 첫 수출, 장관님 현장방문(9.22) 실시11:00 2015년 1~8월 농식품 수출 동향 - 2015년 8월까지 농식품 수출 동향 및 통계 분석자료 제공11:00 6차산업 안테나숍 홍보를 통한 소비자 인지도 제고 - 전국 안테나숍 11개소 홍보를 통한 6차산업 제품 소비촉진11:00 2015년 공공비축 매입 추진 - 우선지급금 지급 등 공공비축 관련 개선내용 및 향후계획 등▲22일(화)06:00 국가식품클러스터, 식품패키징 분야 연구장비 활용세미나 개최 결과 - 9.18, 과천시민회관에서 식품패키징 관련 산학연 종사자 50여명이 참석하여 식품패키징 분야 구축 및 연구장비 등 활용방안 강구11:00 농식품부 불합리한 지자체 규제 발굴결과 및 향후계획 - 5대 분야 339개 규제 발굴 및 개선중11:00 제10회 한국농촌건축대전 국제공모전 부문별 수상작 발표 - 계획건축부문(국제공모), 준공건축부문(국내공모) 수상작 발표11:00 종자업등록 시설기준 규제개선을 통해 종자산업육성 박차 - 종자산업법 시행령 별표 5(종자업 등록 시설기준) 개정?시행(작물별로 상이하던 임차허용 기준을 모든 작물로 확대, 과수작물, 육묘포장으로 용어 통일 및 포장규모 완화)▲23일(수)06:00 고품질 우량종자 생산,공급을 위한 전국 채종단지대표 연찬회 개최 - 정부 보급종 생산과정에서의 문제점 및 개선방안 논의 및 지역별 우수사례 기술공유로 우량 보급종 생산에 기여11:00 중간 크기 ‘사과?배’ 품종 보급11:00 숲과 함께 즐기는 농촌관광지 10선 - 지자체 및 체험마을협의회 등의 추천을 받아 관광, 홍보 전문가 심사를 거쳐 농촌의 다양한 관광자원을 시기별 관광트렌드에 맞는 테마중심으로 체계화▲24일(목)06:00 농관원, 약재류 원산지 대형 부정유통업체 적발 -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중국산 한약재를 국산으로 둔갑하여 판매한 업자 구속영장 청구11:00 추석맞이 주요농정 성과 및 농산물 소비촉진 캠페인 - 고속버스터미널, 역 등에서 귀성객 대상으로 유관기관과 주요농정과제 설명 홍보물 및 쌀과자, 쌀부침가루 등 제공으로 농산물 소비촉진 공감대 확산
2015.09.19 I 방성훈 기자
  • LG 세탁기 美 반덤핑 관세 1.52%로 낮아져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LG전자(066570) 세탁기의 미국 반덤핑 관세가 애초 13.02%에서 1.52%로 크게 낮아졌다. 18일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한국산 대형 가정용 세탁기에 대한 반덤핑 및 상계관세 연례재심 결과, LG에 대한 반덤핑 관세를 1.52% 수준으로 부과키로 최종 판정했다. LG전자는 2013년 2월 원심에서 13.02%, 올해 3월 재심 예비판정에서 1.57%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받았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번 반덤핑 관세 인하 판정으로 LG전자의 대미 수출시 불이익이 크게 경감됐다”며 “LG 세탁기 미국 수출에 청신호가 켜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삼성과 대우에 대한 반덤핑 관세는 각각 82.35%, 79.11%로 높은 수준으로 확정됐으나, 삼성은 세탁기 생산 공장을 해외로 이미 이전해 이번 재심에는 대응하지 않음에 따라 실질적 피해는 없는 상황이다. 대우는 수출이 미미해 원심조사부터 대응하지 않았다.앞서 미국 상무부는 2011년 12월 미국 가전업체 월풀이 ‘한국 기업이 세탁기를 저가로 판매해 타격을 입었다’며 덤핑 의혹을 제기함에 따라 한국산 대형 가정용 세탁기에 대한 반덤핑·상계관세 조사를 벌였다. 미국 정부는 2013년 2월 한국산 세탁기에 처음 반덤핑관세 및 상계관세를 부과했으며, 원심(2010.10~2011.9 수출물량)은 LG와 삼성이 반덤핑·상계관세 조사에 대응했고, 재심(2012.8~2014.1)에서는 LG가 반덤핑 조사에만 대응했다. 외교부는 “수입규제대책반을 중심으로 외국의 각종 수입규제 조치로 인해 우리 기업이 직면하는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관련기사 ◀☞ 씨에스윈드, 3년만에 美수출 재개…반덤핑 무혐의 확정☞ LG전자, 상냉장·하냉동 '디오스 얼음정수기 냉장고' 출시☞ LG전자, 과도한 실적 우려 해소되며 주가 반등-유진☞ LG전자, 냉장고·세탁기 핵심부품 獨서 최고 내구성 인증☞ LG전자, 3Q 실적 기대 이상 ‘목표가↑’-유안타☞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IFA2015 방문…'OLED 챙기기'
2015.09.18 I 장영은 기자
`외화내빈`에 빠진 韓 게임..소수 쏠림 심화
  • `외화내빈`에 빠진 韓 게임..소수 쏠림 심화
  • 0[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2000년대 중후반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을 풍미했던 한 중견 게임사는 당분간 모바일 게임을 출시하지 않기로 했다. 모바일 게임이 대세라고 하지만 광고·마케팅에 투입되는 막대한 비용을 감당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 게임사는 신규 온라인 게임을 올 하반기에 출시하는 등 당분간 마니아 사용자층을 타깃으로 한 게임만 당분간 출시하기로 했다. 주말 황금 시청 시간대 국내외 게임사들이 주요 광고주로 등장할 정도로 모바일 게임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소수 대형 기업을 제외한 나머지 기업은 성장 정체에 시달리고 있어 ‘외화내빈’이라는 지적도 함께 나오고 있다. ◇소수 대형 업체 제외하면 ‘속 빈 강정’ 17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일본 상장사)과 넷마블게임즈(비상장사) 등 국내 상장 게임사 23개사가 올해 2분기 올린 총 매출액은 1조29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8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761억원으로 같은 기간 37.9% 증가했다. 외형적으로는 비교적 높은 성장률이다. 하지만 내용을 들여다 보면 빈익빈부익부가 심화된 모습이다. 업계 선두 넥슨과 엔씨소프트(036570),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급성장한 넷마블, 컴투스(078340)를 제외한 국내 상장사 매출은 3374억원에 그쳤다. 전년동기(3320억원) 대비 1.63% 성장해 사실상 제자리 걸음을 했다. 같은 기간 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컴투스의 매출 증가율 27.97%(7463억→9550억원)를 보여 대조를 이뤘다. 출처 : 각 사 실적 자료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컴투스 4개사를 제외한 19개사중 13개사의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감소했다. 비상장 게임사까지 감안할 경우 매출 감소 기업은 더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영업손실을 기록한 게임사도 9개사에 달했다. 19개사를 기준으로 봤을 때 절반 이상의 비율이다. 웹젠(069080)이 모바일 게임 ‘뮤 오리진’의 성공으로 실적 개선을 기록했을 뿐이다. 나머지 업체들은 여전히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소수 대형 기업들의 물량공세로 국내 게임업체들이 돈을 많이 번다 생각하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며 “해외 시장에서 성과가 좋은 컴투스나 국내에서 선전하는 넷마블 정도가 성과를 내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장 상황은 급변하고 있지만 정부는 게임 산업 진흥보다는 규제에 초점을 맞춘 상황”이라며 “중국 게임 업체들이 정부의 진흥 정책에 힘입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점과는 대조된다”고 덧붙였다. ◇대형 광고주가 된 게임사들 실적 상승세가 가파른 넷마블 등 대형 게임사들은 국내 지상파 방송사의 주요 광고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클래시오브클랜’의 슈퍼셀, ‘캔디크러시소다’의 킹까지 합세해 게임사들이 지상파 주요 광고주로 부상했다. 올 초에는 컴투스, 네시삼십삼분(4:33) 등 중견 게임사들도 지상파 광고에 합류했다. 이들은 매출중 상당 부분을 지상파 방송 광고 등 마케팅비용으로 쏟아붓고 있는 실정이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전병헌 새정치연합 의원에 따르면 지난 3년간 KBS2와 MBC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광고한 게임은 ‘클래시오브클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광고를 시작한 클래시오브클랜은 지난달까지 648분 광고를 실시했다. 두 번째가 넷마블의 레이븐이다. 레이븐은 올해 3월부터 광고를 시작해 불과 5개월만에 421분 광고를 내보냈다. 지상파 광고단가가 15초당 최고 1126만원(MBC 무한도전 광고 공식 단가 기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넷마블은 약 5개월간 170억원(15초당 1000만원 기준) 정도를 2개 공중파 방송사광고비로 사용한 셈이다. SBS까지 합하면 넷마블은 레이븐 게임 하나에만 약 200억원의 지상파 광고비를 썼을 것으로 추청된다. 넷마블은 ‘세븐나이츠’, ‘다함께 차차차’, ‘마블퓨처파이트’ 등 다수의 게임 광고를 지상파에 내보냈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이전에는 게임을 하지 않던 중장년층도 모바일 게임을 즐기게 됐다”며 “결국 TV 광고에 따른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구글플레이스토어 ‘최고매출’ 기준 상위 10개 게임중 4개가 넷마블게임이다. 1위는 레이븐, 2위는 세븐나이츠이다. 지난해부터 지상파 광고를 했던 슈퍼셀의 클래시오브클랜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1년 넘게 상위 5위권 내에 포진하고 있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마케팅 비용을 쏟아붓는 경쟁이 게임사간 양극화를 더 심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면서 “마케팅 비용 급증으로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엔씨 ’용사는 진행중’ 버프 스튜디오에 5억 원 투자☞불법 환전상 '전주마트' 일당 검거, 리니지로 12억 부당이득
2015.09.18 I 김유성 기자
이기권 장관 “비정규직·파견법 속도낸다”
  • 이기권 장관 “비정규직·파견법 속도낸다”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앞으로 2~3개월간 집중 논의해 의견이 모이면 충분히 의결과정에서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17일 서울 장교동 서울고용노동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노동시장구조개선 5대 입법과제 중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기간제법과 파견법 개정 추진 전망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이데일리DB)새누리당은 16일 의원총회를 열어 △근로기준법(통상임금 범위 명확화, 근로시간 단축) △고용보험법(실업급여 연장 및 지급액 확대) △산업재해보상보험법(출퇴근 재해 인정) △기간제 및 단시간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기간제 사용기간 2년 연장) △파견근로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파견업종 확대 및 파견계약 명확화) 등 5개 법안을 당론으로 발의했다.통상임금 범위 명확화와 근로시간 단축, 실업급여 연장 및 지급액 확대, 출퇴근 재해 인정 등은 이미 사회적 논의가 1년 이상 이뤄져 어느 정도 의견이 모이고 있지만, 비정규직·파견법의 경우 정부와 노동계의 입장 차가 분명해 난항이 예상된다. 기간제법 개정안은 35세 이상 근로자가 직접 근로기간 연장을 신청할 경우 최대 2년에서 2년 더 일할 수 있게 한 내용이 골자다. 연장된 기간 만료 시에는 정규직 또는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해야 한다. 전환하지 않고 근로계약을 종료하면 이들에게 사측은 ‘이직수당’을 줘야 한다. 파견법 개정안에는 32개 업종으로 제한된 파견 허용 대상을 제조업 등으로 확대하는 내용이 담겼다.이 장관은 “비정규직 사용기간 연장이 (기업이 직접고용을 피하기위해 우회 고용법으로 활용하고 있는) 하도급화 흐름을 반전시켜주는 효과가 작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이를 반대하는 노동계는 “2년이 지나도 계속 필요한 업무라면 상시·지속업무로 간주하고 정규직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기간제법의 입법 취지를 정부가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이같이 노·정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노사정위는 ‘9.15 대타협’을 통해 충분한 논의 후 기간제·파견근로자 등의 고용안정 및 규제합리화 대안을 정기국회 법안 의결시에 반영하기로 합의했다. 이 장관은 “지금부터 속도감 있게 논의해 의결시에 반영하는 게 중요하다”며 “전문가 협의와 비정규직 당사자 입장 등을 모아 (입법) 결과에 반영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이 장관은 올해 내 국회 통과를 목표로 했다. 이를 위해선 이에 대한 개정 논의가 늦어도 10월 말에서 11월 초부터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이 장관은 “앞으로 이에 대한 논의기간은 2달 정도가 될 것”이라며 “정부는 하루라도 빨리 논의를 시작하고 싶은 생각이나 노사와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5.09.17 I 이지현 기자
잘나가던 동남아펀드가 왜?..1년새 마이너스 추락
  • 잘나가던 동남아펀드가 왜?..1년새 마이너스 추락
  •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잘 나가던 동남아펀드 수익률이 잇따라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중국발(發) 금융불안이 동남아시아로 번지면서 동남아시아 신흥국 경제에 빨간불이 켜졌기 때문이다. 원자재 가격이 하락으로 원자재 수출 비중이 큰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는 신용등급 강등의 위기에 처했다. 16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15일 기준 동남아주식펀드 평균수익률은 연초 대비 -10.64%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신한BNPP봉쥬르동남아시아자(H)(주식)`의 수익률은 같은 기간 -19.30%로 집계됐다. `JP모간아세안자(주식)A`은 -18.56%, `KB아세안 자(주식)A`은 -17.39%, `NH-CA파워아세안플러스 1(주식)ClassA`은 -16.26%로 저조한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인도네시아JKSE지수와 태국SET지수는 23% 상승하고 베트남VN지수도 7% 이상 오르며 동남아 주식시장은 활황을 보였다.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고 정부에서도 외국인 투자 규제를 완화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해 9월 동남아주식 펀드는 연초대비 수익률 12.67%를 기록하며 해외주식형 펀드 중 인도를 제외하고 가장 높은 수익률을 자랑했다.하지만 올해 들어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증시는 연초 대비 각각 20%, 17%, 6%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기가 다가오면서 글로벌 투자자들이 자금을 회수하고 있는 데다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 원자재 가격 하락 등이 동남아시아 시장의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김진명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인도네시아는 성장 둔화 등 경제문제로 조코 위도도 대통령의 지지율이 50% 밑으로 떨어졌고 말레이시아는 경기 부진에 여당의 비자금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나타나는 등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브라질 다음으로 신용등급 강등과 자본유출 타깃이 될 수 있는 국가는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라고 말했다. 전망도 밝지 않다. 이달에도 아시아 주요국의 수출 전망이 더 나빠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세계경제 시장조사기관 컨센서스 이코노믹스는 올해 인도네시아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을 4개월 전보다 0.2% 내렸다. 대만은 1.4%, 필리핀은 0.3% 각각 하향조정했다. 말레이시아는 내년 전망치 기존 5.0%에서 4.7%로 낮아졌다. 올해(4.8%)보다 성장세가 더 꺾일 것이라는 예상이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동남아 시장은 당분간 환율이나 자금 시장의 변동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금 저점 매수하기보다는 내년 초까지는 좀더 지켜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2015.09.16 I 이유미 기자
최종식 쌍용차 사장 “신흥시장 부진 내수·유럽 판매확대로 만회”
  • 최종식 쌍용차 사장 “신흥시장 부진 내수·유럽 판매확대로 만회”
  • [프랑크푸르트(독일)=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러시아를 비롯한 신흥국 시장 수출이 여전히 어렵지만 내수와 서유럽을 중심으로 열심히 활로를 모색 중이다.”최종식 쌍용자동차(003620) 대표이사(사장)는 15일(현지시간) 독일에서 열린 ‘2015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국내 기자들을 만나 앞으로의 경영 계획을 밝혔다. 시장 상황은 어렵지만 티볼리를 10만대 이상 판매하겠다는 내년 목표는 어떻게든 달성하겠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최종식 사장은 “러시아, 칠레, 브라질, 인도 등 어디 할 것 없이 전 신흥시장이 통화절하와 유가하락으로 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이라며 “내수 시장 강화와 수출시장 다변화를 통해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쌍용차는 지난해 말 전체 수출의 40%에 달하던 러시아 시장이 루블화 가치의 급격한 하락과 수요가 반토막 나는 극심한 경기침체로 올 들어 수출을 아예 중단했다. 이 여파로 1~8월 수출량도 전년보다 39.2% 줄었다. 쌍용차로서는 당장 러시아 시장에 대한 계획 자체를 잡을 수 없는 상황이다.그는 “다행히 내수 시장에서 티볼리가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뒀다”며 “여기에 회복세인 서유럽 시장 판매를 늘려 신흥시장 판매감소분을 만회할 것”이라고 밝혔다.내년에 기존 티볼리 가솔린·디젤에 상반기 국내 출시하는 티볼리 롱바디까지 더해 국내에서 5만대 이상 판매하고 현재 연 1만3000여대 수준인 유럽 티볼리 판매량도 내년에는 3만대 판매한다는 목표이다.국내 5만대, 유럽 3만대에 나머지 시장에서 2만대 이상을 판매해 티볼리 1종으로만 연 10만대를 판매하겠다는 것이다. 티볼리가 현 수준으로 판매량을 늘리는 가운데 티볼리 롱바디까지 가세하면 티볼리의 최대 생산능력인 연 12만대도 도전해 볼 만 하다는 게 최 사장의 생각이다.최종식 쌍용자동차 대표이사가 15일(현지시간) 독일 ‘2015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쌍용차 부스에서 XAV-에어에 앉아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형욱 기자쌍용차는 이번 모터쇼를 통해 티볼리 디젤을 유럽 출시했고, 티볼리 롱바디의 기반이 될 콘셉트카 ‘XAV-에어’를 공개했다.쌍용차는 또 오는 10월15일 서유럽 기자 초청 현지 시승행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현지 마케팅에 나선다.최 사장은 “티볼리 디젤은 개발 단계에서부터 디젤이 주류인 유럽 시장을 겨냥했다”며 “티볼리 판매와 함께 최근 공백이었던 덴마크·핀란드·스웨덴·노르웨이 등 공백 시장도 확대에 나섰다”고 말했다.유로6 같은 환경 규제로 어려운 상황이지만렉스턴, 코란도 투리스모 등 중대형 모델도 유럽 시장에서 적게나마 꾸준히 판매를 늘리고 있다.국내 시장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그는 “원래 내수 판매목표는 내년이 10만대였는데 티볼리 덕에 올해부터 10만대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내년엔 최대 15만대까지도 판매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중·장기적으로는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에 나선다.최근 KB캐피탈과 손잡고 자동차 금융 회사를 설립기로 한 것도 금융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그는 “우리가 2008년 금융위기를 겪은 것도 금융권에서 전체 판매의 60~70%인 자동차 할부 자금 조달을 줄여버렸기 때문”이라며 “모회사 마힌드라와 함께 2년여 동안 금융사 설립을 검토하다가 우리가 직접 나서기로 했다”고 말했다.그는 “내년 1월부터 서비스에 나서면 국내 시장 판매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오랜 숙원인 미국 진출도 판매시장 다변화 차원에서 계속 검토한다. 장기적으론 중국 등 현지 조립공장 설립도 검토한다.최 사장은 “관세 때문에 서유럽과 미국처럼 자유무역협정(FTA) 타결 기업 위주로 수출하는 수밖에 없다”며 “작년부터 시작한 시장조사는 현재 마무리 단계인 만큼 내년에는 계획의 윤곽을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쌍용차가 독자 개발한 티볼리 플랫폼을 마힌드라와 공유해 인도 등 시장에 진출하는 방안도 계속 모색한다.그는 “플랫폼은 한 번 개발하면 10년은 쓸 수 있고 많이 공유할수록 비용과 품질이 좋아진다”며 “쌍용차 단독으로는 최대 12만대이지만 미국 진출과 마힌드라의 티볼리 플랫폼 베이스 신차가 나온다면 이를 20만~30만대까지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최 사장은 이어 “국내 평택공장 최대 생산 가능 대수인 25만대를 채우는 게 우선 과제이지만 이후 추가 수요가 발생하면 중국에 5만대 조립공장을 짓는 등 현지 생산체제도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최 사장은 앞서 공론화된 쌍용차 브랜드 사명 교체에 대해선 신중하되 계속 검토하겠다고 밝혔다.그는 “쌍용차 브랜드가 작게나마 120개국에서 판매되고 있고 사명 교체에 적잖은 비용이 들어가는 만큼 전략적이고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여러가지를 고려해 우리 브랜드가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고 글로벌 프리미엄 SUV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최종식 쌍용자동차 대표이사▶ 관련기사 ◀☞[2015 프랑크푸르트모터쇼]쌍용차 티볼리 롱바디 콘셉트카 현지 딜러에 ‘호평’☞[2015 프랑크푸르트모터쇼]쌍용차, 티볼리 디젤 유럽 출시☞쌍용차, 車할부금융 진출… KB캐피탈과 합작사 설립
2015.09.16 I 김형욱 기자
LG유플, 교보생명 포기로 인터넷은행 힘들 듯
  • LG유플, 교보생명 포기로 인터넷은행 힘들 듯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국내 이동통신 3사 중 LG유플러스(032640)는 인터넷 전문은행 도전이 쉽지 않게 됐다.금산분리 규정으로 최대 10%의 지분율(의결권 주식 4%, 금융당국 인가 시 최대 10%)밖에 보유할 수 없어 원래 큰 관심이 없었던 데다, LG유플러스에 인터넷 전문은행 예비 인가 심사에 함께 도전하자고 제안했던 교보생명이 어제(15일)이사회를 열고 참여를 포기했기 때문이다.교보생명은 원래 KT 컨소시엄과 인터넷 은행을 하려다 대주주에 대한 시각차로 헤어졌다. 교보생명은 국회에서 금산분리 규제가 완화된 이후에도 인터넷 은행 대주주가 되길 원해, 금산분리 규제완화 이후 대주주로 활동하려는 KT와 이해가 맞지 않았기 때문이다.이후 교보는 이통3사 중 유일하게 인터넷 은행 컨소시엄 참여를 확정하지 않은 LG유플러스에 공조를 제안했고, 어제 이사회 개최 전까지만 해도 양사 공동 보도자료가 나온다는 소문까지 있었다.하지만 교보생명의 갑작스런 진출 포기로 LG유플러스가 다른 컨소시엄에 참여하거나 직접 컨소시엄을 꾸리기는 어렵다는 게 업계 판단이다. 스스로 인터넷 은행 컨소시엄 구성을 주도한 KT나 인터넷 쇼핑몰 기업인 인터파크 컨소시엄에 참여를 확정한 SK텔레콤과 상황이 다르다는 의미다.업계 관계자는 “우리은행 인수를 검토했던 교보생명은 인터넷은행 인가를 은행업 인가로 생각해 준비해 왔는데 이 부분이 KT 등 다른 회사들과 이견이 있었던 부분”이라면서 “KT와 결별하고 LG유플러스에 제안했지만 결국 포기함에 따라 준비가 미흡했던 LG유플러스의 인터넷 은행 진출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LG유플러스는 간편결제(페이나우) 등 핀테크 인프라를 가지고 있지만, 다른 통신사들과 달리 인터넷은행 추진을 위한 전담팀을 만든 건 최근이다.◇KT,인터파크, 다음카카오, 500V 도전…연내 1~2곳 선정업계에서는 교보와 결별한 KT가 추가 파트너사를 확보, 9월 말 금융당국에 신청서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KT컨소시엄에는 우리은행, KG이니시스와 모빌리언스 등이 포함돼 있는데 현대증권과는 거의 협약 단계이며 대만 유안타 증권 등과도 협의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인터파크컨소시엄에는 IBK기업은행, NH투자증권, SK텔레콤, GS홈쇼핑, NHN엔터테인먼트,옐로금융그룹, 웰컴저축은행 등이 참여를 확정했고, 가장 오랫동안 준비한 것으로 전해진 다음카카오컨소시엄에는 한국투자금융지주와 KB국민은행 등이, 벤처연합군인 500V인터넷전문은행 컨소시엄에는 중소기업중앙회, 소상공인연합회정상화추진위원회 등이 참여한다.금융위원회는 9월 30일과 10월 1일, 양일간 신청서 접수 후 연내 1~2개 인터넷 전문은행 인가 사업자를 선정할 방침이다.14일 국감장에서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인터넷전문은행 시범사업자 인가를 당초 알려진 1~2곳보다 확대할 수 있다고 시사했으나, 같은 날 오후 기존 체계를 유지할 것으로 밝히기도 했다.
2015.09.16 I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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